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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불법파업 강경대응”/고 총리 국회답변

    ◎화의·법정관리 등 체계화 추진/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고건 국무총리는 27일 “기아 자동차노조의 파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불법적인 파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고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여야의원들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아자동차의 경영이 현 정부 임기안에 정상화되기는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지만 흔쾌히 정상화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총리는 신한국당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자료입수의 불법성 여부와 관련,“검찰이 대선후 절차에 따라 처리하게 되면 계좌추적의 불법성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연쇄부도에 대해서는 고총리는 “현행 화의나 법정관리,산업합리화제도 등을 체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위해 연말까지는 공공요금을 더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총체적인 경제난 극복방안 ▲금융실명제 폐지 및 보완 ▲증시대책 ▲기아사태 해결방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 결제실책 질타… 환율·금융대책 촉구/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중계

    ◎한은특융 과다의존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단기자금시장 개방안해 외환위기 없을것 27일 국회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최근의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규정했다.의원들은 특히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금융·환율위기의 타개방안과 금융실명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금융·환율위기◁ 현재의 금융불안과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이재창 의원은 “주가가 600선마저 무너진 가운데 외국투자자가 빠져나가고,환율은 올해안에 1천원대에 육박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곧 선진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찬 기대가 멀어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불황과 금융불황에 자산가치폭락이 겹친 복합불황으로 진입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시점”이라면서 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민련 지대섭 의원은 “우리 경제는 지금 금융공황의 초기단계“라면서 “금융공황을 피하기 위해 한은특융에 의존하면 공황보다 더 무서운 초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금융시장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등 안정대책을 세우고,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등 정부와 기업·국민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이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국제수지 등 기초경제여건이 양호한데다 투기성 단기자금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어 동남아와 같은 외환위기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실명제◁ 여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의 존폐나 보완문제,야당의원들을 비자금폭로에 따른 실명제의 유명무실화를 집중 거론했다.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은 “금융실명제는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면서 “명분만 찾다가 실리를 잃어서는 안되며 감성적 인기에만 집착하면 대의와 내실을 놓치게 된다”고 충고했다. 같은 당 이재창 의원은 “실명제 4년이지만 아직도 비실명계좌에 3백44억원,실명형태의 차명계좌에 3조2천억원,또 가정의 금고속에 3조원 가까운 현금이 묶여있다”면서 한시적인 ‘무기명 저리 장기채권’발행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김태식 의원은 “김영삼정권은 금융실명제를 유일한 개혁정책으로 내세워 왔으나,비자금사건으로 실명제를 한낱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또 자민련 김고성 의원은 “차제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폐지하고 비밀보장을 최우선으로 하여 정책적 수단에 의한 실명화 유도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폭로대신 논리로’ 이 총재 압박/반이 전술 바꾼 비주류

    ◎초재선 앞세워 후보교체·반DJP연대 요구 신한국당의 반이회창 진영이 대이 공세의 전술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있다.물론 반이회창 노선이나 “정권창출을 위한 반DJP 국민연대”라는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다만 폭로전을 비롯한 이전투구의 모습 대신 초·재선 의원을 앞세워 보다 ‘논리적,설득적으로’ 이총재를 옥죄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무성·박종웅·김학원·이재오·류용태·임인배·이원복·최욱철 등 반이성향의 초·재선 의원은 27일 모임을 가졌다.당의 분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 방안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서석재·신상우·서청원·박관용 의원 등 중진들로부터 당 분열 극복과 반DJP 연대 추진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김덕룡 의원의 생각도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한다.모임의 간사격인 김무성 의원은 “오늘 모인 초·재선 의원들은 중립적 입장에서 당 위기 극복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지역별 필승결의대회 중지 ▲의원총회 소집 ▲박범진의원 징계 불가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총재와 김윤환 고문의목에 칼끝을 들이대던 반이측이 전술에 변화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인가.한 의원은 “지난 주말을 고비로 이총재의 지지율이 회복불능 상태에 이르러 이총재측 내부에서도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반이측이 이총재와 전면전을 벌이면서 “탈당후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를 지원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아 중립지대에 섰던 인사들이 반이측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고 한다.특히 DJP 연대가 합의단계에 이르면서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는 일종의 위기감도 작용한 것 같다. 이에따라 반이진영에서는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이 전 지사가 먼저 연대에 합의한 뒤 다음달 후보등록 직전 단일화하는 방안을 이총재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 여야·강 부총리 ‘기아해법’ 격돌/대정부 질문 초점

    ◎“내맡겨야 할땐 개입… 개입 필요할땐 방관”/“채권단서 화의 반대… 공기업화로 정상화” 27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첫날은 기아사태가 단연 뜨거운 쟁점이었다.여야는 한 목소리로 법정관리 등 정부의 기아해법에 대해 “시기를 놓친 무책임한고 일관성없는 대응책”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야권은 “정부가 기아사태 발생후 3개월 이상을 방치하다 뒤늦게 법정관리라는 강경책을 빼어든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타살행위”라고 몰아쳤고 신한국당도 “당장 죽어가는 환자에게 응급처치 대신 건강관리를 강요한 안이한 대책“이라고 가세했다.일부의원들은 기아차의 공기업화 방침을 겨냥,“특정재벌의 3자 인수를 겨냥한 임시적인 경영권 정책”이라며 정부의 화의신청 저지 배경을 물고 늘어졌다. 국민회의 김태식 의원이 주공격수로 나섰다.그는 “3개월동안이나 뒷짐을 지고 있다 기아의 화의신청을 저지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타살행위”라고 포문을 열었다.자민련 지대섭 의원은 “시장경제에 맡겨야 할때 정부가 개입했고 개입해야 할때 방관하면서 기아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며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신한국당 이상배·이재창 의원도 “어설픈 시장경제 원리를 앞세워 허송세월하다 다시 법정관리로 돌아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강경식 부총리의 반격도 매서웠다.그는 “기아 등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의 일관된 원칙은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상호협의를 통한 대안마련”이라며 “당초 기아의 화의신청을 은행 등 채권단이 반대했고 결국 협력업체 연쇄도산 등을 우려,법정관리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국민회의 김원길·김명규 의원은 “법정관리는 종금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채권을 장기간 동결시켜 금융위기를 부르게 된다”고 대책마련을 추궁했고 자민련 김고성,신한국당 김인영 의원은 “자는 사람 깨워서 수면제를 먹이는 대처방안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며 기아사태의 휴유증 최소화 방안을 따졌다. 강부총리는 “대외 신인도가 높고 부실기업의 정상화 경험이 많은 산업은행을 통해 공기업으로운영할 경우 금융위기를 막고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 대선 절차 존중·후보 검증 아쉽다/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시론)

    오늘의 정치 상황을 보는 사람들은 실망과 분노 그리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안남았는데 언제까지 이런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려는지 개탄 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뉴스와 신문을 펴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대선 정국이 혼미스럽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가장 주된 이유는 집권여당에 있다.집권여당이 자기당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뭉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분파작용을 일으키는데 큰 원인이 있다.신한국당 이회창후보의 인기가 상승하고 국민지지도가 높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나타났다면 오늘의 신한국당 파국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회창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로 그에 대한 신뢰와 여망에 상처가 난 후로는 좀처럼 국민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는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문제가 된것은 여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민주적인 절차로 대통령후보가 선정된 후 이에 불복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데 또 문제가 있다.민주주의는 목적보다는 절차가 더 중요하다.정권 재창출의목적이 아무리 지대하다고 하더라도 절차를 무시하거나 탈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려 한다면 민주주의는 이땅에 실현될 수가 없다. ○커지는 정치불신·냉소 해방이후 우리의 역대 정권이 정권재창출을 위하여 얼마나 절차를 무시하고,법을 파괴하며,불법을 저질렀는지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관권을 동원해 표몰이를 했고,사사오입 개헌을 했던 사실들을 모두 잊었단 말인가? 오늘날의 정치인들이 이러한 탈법과 불법을 없애기 위해 투쟁하고,거리에서 피까지 흘렸건만 또 다른 형태의 절차위반,약속파기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의 민주주의 성장에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민주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대통령후보가 선정되었으면 타정당의 후보와 대결을 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데,힘을 모으기는 커녕 기회있을 때마다 후보교체를 제기하고,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폭로책임문제로 당내분은 걷잡을 수없이 확대되어 상대방 헐뜯기,비방,폭로로 치달아 급기야 신한국당은 분당이라는 파국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양상은 정치전반에 대한 불신으로,정치인 모두에 대한 불신으로 파급되고 있다.197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닉슨 대통령 후보가 보여준 정당하지 못한 행동은 급기야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어 미국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정치에 대해 크게 불신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발전하였다.결국 미국의 민주주의 성장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기록되게 되었다.15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경선불복사건,비자금폭로에 따른 정치인들의 일련의 작태는 한국 유권자들의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를 가중시키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언론·국민이 심판할때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으려면 후보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이 있어야 한다.후보들의 사생활,정치자금조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고 그냥 넘겨서는 또 다른 불행을 야기할지도 모른다.철저한 후보 검증은 언론이 맡아야 한다.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언론이 벌리고 있는 철저한 검증작업은 후보들이 거쳐야 할 가장 어려운 관문이다.사생활,정치자금,말바꾸기,약속파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언론의 몫이다.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한 검증,그리고 공정한 검증은 수준높은 정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말바꾸는 후보,약속을 파기하는 후보,정당한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정치자금을 모으고,그 돈을 부정하게 쓰는 후보를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때 이땅에 민주주의는 조금씩 성장하게 될 것이다.
  • 연대 의견접근…방법엔 거리/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무얼 논의했나

    ◎상대방 끌어오기 위한 탐색전 그친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27일 얼굴을 맞대고 대선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63빌딩에서 1시간20분남짓 계속된 이 오찬회동은 두 총재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분당위기에 직면한 이총재로서는 대선장정의 활로 모색을 위해 조총재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건전세력 연대’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조총재 역시 이총재로부터 그 가능성을 탐색했을 것이다.이날 논의도 이런 입장차이에서 시작되고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두 총재는 ‘연대’의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방법에 있어서는 상당한 거리를 확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두 총재의 논의는 ‘합의’라는 형태로 발표됐다.“지역주의와 정경유착 등 구태정치의 근원이 되어온 3김시대를 마감하고 사심없이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뤄나가는데 합의했다.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서로 협의하여 다듬어 나갈 것이다”는 것이다.문안은 협의를 거쳐 이총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논의결과에 대해 주변에선 즉각 두가지 대목에 주목했다.‘합의’라는 용어를 택한 점과 지속적인 대화의 길을 열어 놓았다는 점이다.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두 총재가 정치적 연대에까지 합의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회동이 끝난뒤 조총재는 곧바로 권오을 대변인을 통해 이런 확대해석에 쐐기를 박았다.조총재는 “건전세력 결집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일 뿐”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장경우 부총재도 “양당이 실무차원의 협의창구를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이날 회동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총재가 각각 상대를 자신에게 끌어오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한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서로 제자리에서 연대의 ‘끈’을 한번씩 잡아당겨 본 셈이다.
  • 여 중간지대 자임한 김덕룡/제명·탈당 극한대결 비판…당결속 강조

    ◎개혁성향 관망파 묶어 완충역할 모색 신한국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김덕룡 의원이 27일 ‘중간지대’를 자임하고 나섰다.김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제명이나 탈당과 같이 양극단으로 가지않는 사람들을 위해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친이회창 총재도,그렇다고 반이회창진영에도 가담하지 않고서 당의 단합과 결속을 택한 것이다. 김의원의 이같은 판단은 극단으로 갔다간 정권창출은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의 발로다.모두 함께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다.따라서 이총재로는 안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이총재가 상황판단을 잘해야 한다”면서 반DJP만이 해결책이라고 믿고있는 것이다. 김의원은 당직를 갖고서 이 일에 앞장서겠다는 자세다.그래서 “서울 필승결의대회 같은 편가르기 보다는 의원총회나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당체제를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어떻게든 양측을 뭉치도록 해야한다는 절박감이다. 김의원이 이날 독심을 품고서 “내각제에 편승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민정계의 좌장인 허주(김윤환 고문 아호)를 우회적으로 공격하고 나선 것도 이 일환이다.개혁성향의 초·재선의원들과 관망파의 지지를 이끌어내 당내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다. 그러나 양측의 대결이 격화될수록 당내 세분포가 철저히 양분,완충지대인 그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수도 있어 고민이다.
  • 김용갑 의원·김명규 의원/DJ건강 설전

    ◎김용갑 의원­수로대왕 가을대제때 절한번 제대로 못했다/김명규 의원­과거 총선때 트럭테러/국정수행 별문제 없다 27일 국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는 신한국당 김용갑 의원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건강문제를 거론,여야의원들이 한동안 설전을 벌였다. 아홉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의원은 “대통령의 고령과 지병은 적보다 더 무서운 내부의 적”이라면서 “병상의 측근 대리 통치로 패망의 길로 치닫던 역사를 우리는 누누히 보아왔다”고 김총재를 직접 겨낭해 국민회의의석을 들끓게 했다.그는 “지난 10월16일 김총재가 김해 수로대왕 가을대제에서 제대로 절 한번 하지 못하며 두 사람의 부축을 받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다시 주장,다시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열번째 질문자인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김총재가 과거 총선지원중 정체불명의 트럭에 들이받친뒤 좌골신경통이 있어 큰 절을 하는데 다소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건강 문제로 국정수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 ‘부동의 2위’ 고무된 이인제

    ◎조순 총재와 연대… DJ 추월 시나리오/창당전 이수성·현역 10명선 영입 자신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은 최근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27일 발표된 일부언론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지지도에서 뿐만 아니라 정당 지지도마저 신한국당보다 앞서나간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 전 지사와 신당에 거는 기대가 바람을 일으켰다고 본다.그러나 그 바람이 DJP연합을 깨뜨리는 파괴력을 지니지 못했음은 시인한다.신한국당과 이회창 총재를 꺾은 그 바람을 태풍으로 변화시킬 힘은 이 전 지사(IJ)와 민주당 조순 총재(JS)와의 IJS연합에서 단초를 찾는다. 이 전 지사측은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조총재와 활발히 물밑접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양측에서 서로 친분이 있는 자문교수단과 몇몇 친인척은 물론 대리인을 통한 접촉도 시도했다.정권창출을 위한 IJS연합에 인식은 공유하고 있으나 누구로의 단일화냐에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빠르면 오는 30일 공식회동에서 담판도 가능하다는게당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수권정당으로서 보수층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원내세력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후보교체론자였던 김학원 원유철의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비주류 10명 정도가 11월 4일 중앙당 창당전까지 합류하도록 이 전 지사와 측근인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 등이 설득중이다.탈당의사를 굳힌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 역시 ‘이·조연대’가 마무리되면 신당에 참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회창총재 흔들기를 주도하고 있는 신한국당 비주류의 민주계에 대해서는 호흡조절을 바란다.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주계의 YS(김영삼 대통령) 탈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수성 고문은 창당대회 전까지는 합류,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게 신당측 주장이다.
  • 서울 필승대회 1만5천명 참석/대세몰이 나선 주류

    ◎이 총재 “추호의 두려움도 없다” 자신감 과시 신한국당의 내분 양상이 야권의 DJP연대 초읽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주류측은 예정대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대세몰이에 나섰다.그러나 반이회창측 인사들은 필승결의대회에 대거 불참,반쪽대회의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한동 대표도 필승대회 대신 민주계인 강인섭 의원의 은평갑지구당 개편대회에만 참석,눈길을 끌었다. ▷필승대회◁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하오 3시부터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여분동안 시종 열기속에 진행됐다.이회창 총재는 치사에서 “저는 결코 외롭지 않다” “추호의 두려움도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며 깨끗한 정치와 부정부패 청산에 중점.이총재는 “일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로 당이 갈등에 빠졌지만 대다수의 진정한 뜻은 결코 아니다”며 반이쪽의 후보교체론을 일축. 이총재는 “총체적 불안과 위기의 근원에 3김정치가 있다”며 3김정치 청산을 강조한 뒤 “집권하면 어떤 권력형 부정부패나 비리도 이땅에 살아나지 않게 하고 사회정의가 한강같이 도도히 흐르도록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이날 이총재쪽은 이한동 대표와 이만섭 이홍구 고문,김덕룡 의원 등에게 격려사를 부탁했으나 모두 고사해 당초 격려사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 ◎이 대표·주류·비주류 비판 ▷은평갑 개편대회◁ ○…이날 상오 은평갑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강인섭)는 강위원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민주계 핵심이어서 비주류 민주계가 주류측의 서울 필승결의대회에 맞서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한동 대표와 김덕룡 선대위원장,김기재 대표비서실장 등이 소수만이 참석했다. 이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출당조치를 검토하는 주류와 후보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 양측을 모두 비판한 뒤 “당이 하나로 뭉쳐야 길이 생긴다”며 결속을 당부했다.
  • 겉으론 휴전·속으론 딴살림 채비/‘태풍전 고요’소강국면 여 내분

    ◎친이­YS 치받기 유보… 관망파 물밑접촉/반이­이 총재 지지율 하락… 자멸 지켜보기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정면충돌 일보직전에서 ‘잠시 멈춤’ 하는 양상이다.친이회창 총재쪽이나 반이쪽 모두 자극적인 폭로전은 삼가고 있어서다.지도부나 개혁성향의 초선그룹에서도 공멸의 위기감 속에 절충점을 모색하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반이쪽은 이총재의 ‘홀로서기’가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보폭조절을 해가며 이총재의 ‘자멸’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반이쪽이 2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약점조사 특수팀 구성’ 등을 폭로한 박범진 의원에게 탈당을 서두르지 말도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세확산과 분당 채비를 위한 반이쪽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비주류 인사들은 “이총재가 김영삼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은 정치적 패륜행위”라며 동조세력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 이총재쪽도 더이상 김대통령과 인간적인 대립관계를 부각시키는 ‘부정적’ 대처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총재도 이날 역사바로세우기,실명제 등 김대통령의 치적을 노골적으로 치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끝까지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이총재쪽은 각종 여론조사결과,이총재의 김대통령 탈당 요구와 비자금 수사 촉구에 대해 적극적 지지의사를 밝힌 30% 이상의 유권자들을 확실한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정책 차별화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관망파들에 대한 물밑접촉도 강화해 세를 불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이총재가 이날 당소속 상임위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불건전한 방법보다는 정치 정도로써 점진적으로 국민을 이해시키고 호응을 받겠다”며 ‘후보용퇴론’을 일축한 대목에서 이총재의 구상을 엿볼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고위대책회의에서 “파국을 막기 위해 양쪽이 모든 것을 멈추고 다시한번 당의 화합을 위해 냉정을 되찾자”고 역설했다.이한동 대표도 “이 시점에서 ‘나갈테면 나가라’라든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 모습은 자제돼야 한다”며 동감을 표시했다.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친이·반이쪽 초선의원 7명이 이날 오찬모임에서 DJP 연합세력을 ‘헌정파괴세력’으로 규정짓고 ‘헌정수호’를 위한 범여권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중재역을 자임한 이들의 행보가 난파 직전의 신한국당을 구해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신한국 폭로전 ‘주춤’/비주류측 일부 곧 탈당 움직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친정체제 구축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측 일부가 이번주중 탈당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서석재의원 등 비주류 5∼6명은 30일쯤 탈당,‘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를 결성해 무소속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27일 폭로·비방전을 중단하고 반DJP 연대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등 내분사태가 일시적인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김태호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역사바로세우기나 금융실명제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근본부터 뒤집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한단계 조절했다. 김덕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측이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으며,비주류 신상우 의원도 이총재와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선 연대,후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내용의 반DJP 연대안을 제시했다.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의원과 신의원을 잇따라 만나 당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반이성향의 김무성·박종웅·이재오·유용태·김학원·원유철·최욱철·임인배 의원은 이날 모임을 갖고 서석재·신상우·박관용·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당 분열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친이 성향의 홍준표·김문수·이우재·송훈석·권철현·이신범·정의화 의원도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당력 결집을 호소했다.홍의원 등 주류측 초선의원 15명은 28일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의 화합방안을 논의한다.
  • “건전세력 결집 원칙합의”/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27일 낮 서울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대선정국에서의 연대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오찬회동에서 두 총재는 “구태정치의 근원인 3김정치시대를 마감하고 사심없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과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루는데 합의했다”고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이 밝혔다. 맹의원은 이어 “두 분은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해 구체화 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동에서 조총재는 “우리나라 역사에 일찍이 없던 위기상황을 맞아 두 사람이 사심없이 건전세력을 집결,(난국을)풀어가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향후 협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맹의원은 전했다.
  • 주류,당기위소집 하나 안하나/친이측 과반수불구 심의땐 서로 상처

    ◎반이측 위원 물갈이도 격론은 불가피 신한국당내 폭로전이 가열되면서 이회창 총재측이 중앙당기위 소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반이측 인사들의 ‘해당행위’에 강경 대응하려는 것이다. 현행 당규상 당기위는 총재 또는 사무총장,재적당기위원 3분의 1이상 요구로 소집된다.제명,탈당권유,당원권 정지,경고 등 징계처분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그러나 당기위를 통한 ‘가지치기’에도 어려움은 따른다.우선 당기위원중 반이측 인사도 일부 포함돼 있어 친이측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현재 당기위는 이응선 위원장과 김기수 박종웅 이강두 김길환 이사철 황우여 의원,원외 지구당위원장 2명,중앙당 조직국장과 기조국장,중앙위원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다.이가운데 당연직인 박종웅 기조위원장은 당직을 사퇴했고 이강두 김길환 의원은 반이측이다.다른 당기위원중에도 반이측 인사가 포함돼 있다.물론 숫자상으로는 이총재측이 과반수가 되지만 현재 인적구조로는 심의과정에서 격론을 피할수 없고 친이측도 ‘상처’를 받게 된다. 때문에 이총재측은 조만간 당기위원들을 전원 ‘우군’으로 물갈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국회의원 신분인 당원의 제명은 의원총회와 당무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고 재심청구도 가능토록 돼 있어 당기위가 소집되면 어차피 친이측과 반이측의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DJP 단일화 최후고비‘TK지분’/국민회의­자민련 미묘한 입장차

    ◎국민회의­대선승리 겨냥 “20% 양보 가능” 비쳐/자민련­“TK 독자지분 요구 수용 불가” 강경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오는 29일 합의문 작성 목표 아래 초읽기에 돌입했다.그런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담판은 마지막으로 건너야 할 다리다. 실무협상 차원에서는 큰 줄기가 형성됐다.3대 쟁점중 내각제 도입시기와 형태는 15대 국회 임기말과 순수내각제로 확정됐다.지자제 및 16대 총선 공천지분도 절반씩 갖기로 했다.이것만으로는 29일 합의문 작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같다.그러나 단일화에 가담할 대구경북(TK)세력의 지분 문제가 또하나의 해결거리로 남아 있다. 양당은 이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우선 TK측은 독자지분을 요구하고 있다.한술 더떠 국민회의와 자민련과 똑같은 지분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 박준규 전 최고고문과 박철언 부총재 등 두 사람이 중심이 되고 있다.이들은 무소속 박태준 의원도 합류시키기 위해 계속 교섭중이다. 국민회의측은 어느정도 지분은 인정해주자는입장이다.4대4대2 정도는 양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번 대선에서 TK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독자세력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자민련측은 완고하다.타정파 영입시에는 국민회의측과 동일하게 양보키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두 박의원이 주도하는 TK를 독자세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다.이들에 대한 JP의 불신이 깊은 탓이다.JP의 한 측근은 “이들의 지분을 인정해주려면 우리당이 아니라 이들과 후보단일화를 해야할 것”이라고 으름장이다. 실무협상에서 이같은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되면 JP의 택일만이 변수로 남게 된다.DJ는 속전속결을 기대하고 있다.내친 김에 11월 3일 DJP회동에서 결말짓자고 보채고 있다. JP는 그러나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실무협상이 끝난 뒤에야 생각해볼 일이라는 입장이다.신한국당 내분사태 등 급변하는 정국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그래서 다음달 3일 광주,6일 대구 등 지방 TV토론 전에는 결심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게 자민련측 전망이다.
  •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

    국회는 27일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 I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질의에는 신한국당 김인영 이상배 전석홍 김용갑 이재창,국민회의 김태식 김원길 김명규,자민련 김고성 지대섭 의원과 민주당 이규정 의원 등 11명의 여야 의원들이 나서,증시폭락사태,기아 사태,대기업의 잇단 부도 등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은 최근 경제위기에 대해 책임을 물어 강경식 경제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신당 지도체제 밑그림 완성/국민정당 성격 맞게 집단지도체제 선택

    ◎총재­대선후보 분리… 여 민주계 영입 박차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가칭 국민신당의 지도체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오는 11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신당은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할 것 같다.대선을 불과 5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의견도 있으나 국민정당의 색채에 맞지 않는다는 반대파가 세를 얻고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집단지도체제는 앞으로 영입될 원로와 중진급 정치인을 담는데 적절한 체제”라면서 “내주초 확정될 당헌·당규에 8명 이내의 최고위원을 두도록 명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신당측은 8명의 최고위원중에 대표 최고위원을 두어 실질적인 당 운영을 맡도록 하되 거물급 원로를 총재로 내세울 방침이다.물론 총재와 대선후보는 분리키로 했다. 총재에는 신한국당의 이만섭 이수성고문을 염두에 두고 접촉중이다.이만섭 고문은 “이인제 후보가 정치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국회의장과 짧게나마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 당적을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말했다.이수성 고문의 경우,이 전 지사와 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이 3∼4차례 만나 영입을 거의 확정시킨 상태라는게 국민신당측 주장이다.이고문이 신당에 합류하면 총재나 대표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고위원에는 장을병 의원과 신한국당 서석재 신상우 의원 민주당 이부영 부총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선거를 진두 지휘할 선대위원장에는 서석재 서청원 의원이,사무총장에는 김운환 의원 등을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 민주계 인사들이 국민신당에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총재나 최고위원을 제외한 고위당직은 유동적일수 밖에 없다는게 신당측 설명이다.
  • 여 주류­비주류 후속 폭로메뉴 찾아

    ◎“멍든곳 찾아라” 2여 서로 결정타 준비/주류­민주계 핵심 비리·이인제 파일 공개 검토/비주류­이 총재 경선자금 폭로… 도덕성 흠집 내기 이미 ‘갈라서기’로 작정,비방폭로전에 돌입한 신한국당 주류와 비주류는 서로 명분과 실리를 얻기 위해 후속 폭로메뉴를 저울질하고 있다.양측 모두 결정타를 날려 ‘항거불능’의 치명상을 입히겠다고 벼르는 형국이다.그러나 비주류측 일각에서 폭로전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자제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주류측도 맞대응에 신중한 자세여서 폭로전은 단기적으로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이회창 총재측◁ 일단 비주류측의 폭로공세에 대한 즉각 반격은 자제하고 있지만 사실무근의 폭로가 계속될 경우 응전하지 않을수 없다는 입장이다.물론 과녁은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이다.비주류 당직자들의 잇따른 당직사퇴와 강삼재 박범진 의원의 폭로에는 청와대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품고 있어서다.따라서 이총재측의 반격은 ‘청와대 음모설’을 근거로 한다.자연히 92년 대선자금이 가장 효과적인 카드로 떠오른다.하지만 사안의 성격상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어 사태추이를 좀더 관망할 것으로 읽혀진다.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의 대선자금 유용여부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하고 있다.연수원 매각건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윤환 고문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고,대선자금은 주류쪽인 김영귀 의원과 이춘식 서울강동갑위원장이 각각 선대본부장과 경리실장으로 결재라인에 있었다.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비리파일도 터트릴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문민정부들어 유선방송과 지역민방,개인용 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문제 등 주요 이권사업에 권력 핵심부가 관련됐다는 증거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나아가 비주류측의 일련의 행동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비주류측의 명분 퇴색을 위해 적절한 시점에 ‘이인제 파일’을 공개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다.이 파일에는 상당수 민주계 중진들도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총재측은 폭로 맞대응에 앞서 명분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당분간 현 정부와의 정책차별화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역사바로세우기와 금융실명제에 과감히 메스를 가하고 경부고속철도와 신공항건설 등 대형국책사업도 전면 재검토,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비주류측◁ 이총재의 후보사퇴를 단기 목표로 설정,박범진 의원의 ‘폭로2제’에 이어 추가 폭로를 준비중이다.‘이회창 불가론’의 확산과 이총재 흔들기 전략의 일환이다.공격목표는 물론 이총재와 김윤환 고문이다.비주류측은 아무래도 이총재의 경선자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국고보조금을 사용한 것은 물론 김고문을 통해 모 재벌로부터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것 등이 골자라고 민주계 한 의원은 귀띔했다.경선비용이 1억5천만원이라고 밝힌 이총재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길 것이란 얘기다.경선 당시의 불법행위도 목록에 들어있다.이와 관련,비주류측은 박찬종 고문에게 관련자료를 요청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또 DJ비자금 자료입수경위도 공격재료로 삼을 방침이다.검찰내 경기고 인맥을 동원,방대한 자료를 완성했다는 주장이다.이밖에 강삼재 전 총장이 이총재의 자금과 관련해추가폭로할 것이란 얘기도 있으며 이총재측이 계속 청와대 음모설을 고집할 경우 당직자회의나 내부전략회의에서 오간 내용도 추가로 터트릴 계획이다.
  • 신한국 내분 금주 고비/주류 오늘 필승대회… 비주류는 의총 요구

    주류와 비주류간의 폭로비방전으로 확대된 신한국당 내분사태는 이회창 총재측이 주내에 비주류측의 박범진 의원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강행하고 비주류측은 이에 맞서 의원총회 소집요구와 대규모 세과시를 통한 실력행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이번주가 분당을 가름짓는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총재측은 27일 서울필승결의대회등 잇딴 지역별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3김청산과 정치혁신 명분을 집중 부각시키며 세 확산에 주력,비주류측을 압도해나갈 방침이다.또 비주류측의 폭로전이 이어질 경우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비리관련 자료를 터트릴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이와 함께 이번주 초 당기위원을 이총재측 인사로 전면 교체,DJ약점조사 특수팀을 폭로한 박범진 의원 등을 해당행위 명목으로 제명 등 중징계조치키로 했다.이총재측은 이와 함께 문민정부의 최대업적으로 강조돼온 역사바로세우기와 금융실명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정책차별화를 강도높게 추진하고 정강·정책 개정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관련기사 3·4면〉 반면 비주류측은 이번주중 대규모 세과시 모임을 통해 이총재 압박작전을 전개하는 동시에 이총재측이 박의원 등의 폭로를 ‘청와대 음모설’로 몰고갈 경우 이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길수 있는 경선자금과 DJ비자금자료 입수경위 등을 추가 폭로할 방침이다. 한편 조선일보와 MBC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34.3%,이인제 전 경기지사 26.8%,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16.1%,조순 민주당 총재 5.5%,김종필 자민련 총재 3.3% 순으로 나타났다.
  • 허주,이 총재 방패막이 나설까

    ◎‘민주계의 주타깃’ 부상… 막후 지원행보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허주)은 이번주가 당 내분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분당의 밑그림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다.따라서 당내 민주계의 주공격 목표가 자신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이회창 총재를 지탱하는 자신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이총재와 허주계를 왜소하게 만들려는 민주계의 전략을 간파하고 있는듯 하다. 당내분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주 그의 행보를 보면 허주 스스로도 오랜 정치 경력의 자신을 공격하기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도 넣고 있는 것 같다.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당내 여러 기류에 그의 입김이 강하게 배어 나온다.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 민정계 사무총장인 김태호 의원 기용에서부터 허주계 63명의 모임에 이은 이총재 지지 대규모 결의대회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때가 묻어나지 않은 움직임이 거의 없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계속될 것 같다.주류측이 비주류 의원들의 출당을 추진할 당기위의 인적구성부터 바꿀 생각인 것도 그 한 단면이다.당을보다 확실히 이총재와 민정계 중심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허주의 한 측근도 “이제 민주계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렇다고 직접 이총재와 함께 전면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여전히 이총재에게 조언하는 식이며 이한동 대표의 당내 입지도 크게 고려할 것으로 여겨진다.자신이 전면에 부각되면 ‘내각제 음모론’으로 당이 역풍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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