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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4·13총선] (9) 통합 분구지역 접전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가 통합 또는 분구되는 지역은 공천과정에서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통합지역은 현역의원간 ‘별들의 전쟁’이 흥미롭다.특히 각당의 텃밭에서는 치열한 공천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곳에 따라 ‘출혈’을 피하기 위해‘전환배치’가 고려되고 있다.또 일부에서는 연합공천의 불발로 여·여 대결이 불가피하다.분구지역에서는 새 출마자에 대한 호기심이 높다. 서울 성동에서는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와 민주당 새 피의 선두주자임종석(任鍾晳)씨의 세대간 대결이 예상돼 상징적인 승부처로 떠올랐다. 경기도는 5곳이 분구되는 만큼 새 얼굴이 관심사다.민주당 인사로는 성남분당갑 강봉균(康奉均)전재경부장관과,분당을 이상철(李相哲)전한통프리텔사장 등이 눈에 띈다. 강원도에서는 한나라당의 ‘예비전’이 진행중이다.춘천에서는 한승수(韓昇洙)·유종수(柳鍾洙)의원이 당공천을 따내기 위해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고있다.승자는 민주당 이상룡(李相龍) 노동장관과의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원주는 함종한(咸鍾漢)의원이김영진(金榮珍)의원에게 양보했다.강릉은 한나라당 조순(趙淳)의원이 서울 종로나 비례대표를 고려중이어서 민주당 황학수(黃鶴洙)의원이 한숨 돌리고 있다. 공천이 당선으로 여겨지는 각당의 텃밭은 예선이 곧 결승전이라 긴장도를더하고 있다. 호남 최대의 경합지역인 전북 익산에서는 민주당 최재승(崔在昇)·이협(李協)의원 중 한명이 수도권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진천·음성·괴산에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정우택(鄭宇澤)의원의 피할 수 없는 공천대결이 펼쳐지고 있다.충남 보령·서천에서는 자민련을 탈당,한국신당을 창당한 김용환(金龍煥)의원과 자민련 원내총무인 이긍규(李肯珪)의원간의 숙명의 한판대결이 볼 만하다. 대구 서에서는 백승홍(白承弘)·강재섭(姜在涉)의원이 당지도부의 교통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남구에서는 이상희(李祥羲)·김무성(金武星),금정에서는 김진재(金鎭載)·김도언(金道彦)의원이 경합중이다.사상에서는 신상우(辛相佑)의원이 남고,권철현(權哲賢)의원이 다른 지역으로 배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동래에서는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이 맞붙는다. 경북 경주에서는 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임진출(林鎭出)의원이 공천을 놓고 성(性)대결을 펼치고 있다.안동은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민주당 권정달(權正達)의원의 자존심이 충돌한다.구미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과 자민련 박세직(朴世直)의원의 중진 대결이 펼쳐진다.울산남에서는 자민련차수명(車秀明),민주당 이규정(李圭正)의원간의 여·여대결이 흥미롭다. 경남은 진주의 하순봉(河舜鳳)·김재천(金載千),밀양·창녕의 노기태(盧基太)·김용갑(金容甲)의원간에 예선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집중조명] 성남 분당갑 경기 분당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분구가 된 지역이다.현역인 한나라당 오세응(吳世應)의원이 분당을에 출마키로 결정함에 따라 분당갑은 정치신인들의각축장이 됐다.‘무주공산(無主空山)’의 주인이 되기위한 여야 후보의 격전이 예상된다. 이곳은 중산층이 주류를 이루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다.생활 및 학력 수준이상대적으로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조직과 돈이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주당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강봉균(康奉均)전재경부장관이라는강력한 ‘카드’를 내밀었다.‘수도권 정치1번지’로 부상하는 지역이니만큼 ‘거물’로 기선을 제압,경기지역 전체에서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강전장관측은 ‘안정론’을 기치로 중산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생각이다. 청와대경제수석과 장관을 지낸 높은 인지도와 경제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내세우면 승리는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를 대항마로내세울 작정이다.고특보측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어느 지역보다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실시한 자체여론조사에서도 고특보가 5%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영성씨,한나라당에서는 이영해·조정재·최주영씨 등이 각각 공천 신청을 냈지만 본선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분구전인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으로 출마한 오세응의원이 33%를 얻어 25.5%를 얻은 국민회의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박준석기자 pjs@.
  • [미리보는 4·13총선](8)정치신인(상)서울

    4월 총선을 향한 젊은 세대의 도전이 거세다.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 ‘386세대’와 ‘긴급조치세대’ 등 30대와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신인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들의 주무대는 역시 서울이다.지역 주민들의 물갈이 욕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숫자상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출전을 희망하는 인사가 다수를 점하고 있지만한나라당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에는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리더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전대협의장 출신으로 구로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은 정한용(鄭漢溶)의원과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일찌감치 성동에 터를 잡았다.그러나 성동갑·을이 통합되고,김한길 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때입지가 흔들렸다.그러나 김수석이 다른 지역으로 조정될 예정이어서 공천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성동에는 ‘그들 81학번’의 저자 김지용(金志湧)씨도공천 신청을 냈다. 우상호(禹相虎)전연세대총학생회장은 서대문갑에서 중진인 김상현(金相賢)의원과 경쟁을 하고 있다.본선에 오르면 역시 연대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일합을 겨룬다.오영식(吳泳食)전전대협의장은 은평을에서,‘정론 21’의 발행인을 지낸 구해우(具海祐)씨와 김영술(金泳述)변호사는 송파을에서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김현철(金賢哲)씨 국정개입 의혹’을 특종보도한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출신 김성호(金成鎬)씨는뒤늦게 강동을 출마에 뛰어들었다. 경제관료 출신인 배선영(裵善英)씨는 서초갑에서 이미 자리를 잡았고,신형식(申亨植)씨는 노원갑을 노크하고 있다.강서을에는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과장성민(張誠珉)전청와대 상황실장의 공천경합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에는 ‘성공한 젊은이’들을 집중 영입했다.오세훈(吳世勳)변호사는 TV출연 유명세를 바탕으로 강남을에,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미스코리아 출신의 한승민(韓承珉)씨는 동대문갑에 도전장을 냈지만 다른 지역구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긴급조치세대인 김성식(金成植)씨는 관악갑에,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선전한 김영춘(金榮春)위원장은 광진갑에 재도전한다. 역시 젊은 세대인 민주당 김상우(金翔宇)의원과의 재대결이 눈길을 끈다. 새누리신문사 사장을 지낸 중랑갑의 김철기(金喆基)위원장,구로을의 이승철(李承哲)부대변인,영등포갑에 공천신청을 한 고진화(高鎭和)전성균관대총학생회장도 눈여겨볼 젊은 세대다. 자민련에는 동대문을에 공천신청을 한 권승욱(權承郁)위원장이 눈에 띄는정도다.민주노동당과 청년진보당의 서울 출전 후보는 대부분이 ‘386세대’다. 강동형기자 yunbin@ *[집중조명] 성북 갑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3명이 같은 지역구에서 도전장을 내밀어 여의도 입성여부가 관심이다. 이호윤(李鎬允·38)·강상호(姜相昊·45)·정태근(鄭泰根·36)씨가 서울 성북갑지역에서 나란히 한나라당 공천 신청서를 냈다. 85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정태근씨는 “젊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8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호윤씨는 정태근씨의 고교 2년 선배.이씨는 이 지역에 오래 살았다며 지역 연고를 장점으로 들었다.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강상호씨는 전문성을 내세우고있다.강씨는 “18년간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전문지식을 겸비했다”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씨도 80년에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젊은이들의 거센 도전에 가장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은 한나라당 성북갑 심의석(沈宜錫)위원장이다.일부 언론에서 정태근씨를 공천 유력후보로 꼽자 심위원장측은 9일 당사에 몰려와 강력 항의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반면 한나라당 공천자와 본선에서 겨루게 될 민주당 유재건(柳在乾)의원측은 느긋한 표정이다.유의원측은 “젊은 사람으로 바꿔보자는 여론이 많지만우리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고 이들의 움직임을 평가절하했다. 박준석기자 pjs@ *[집중조명] 동대문 을 서울 동대문을은 여야의 신구(新舊)인사 대결이 벌써부터 불을 뿜고 있다. 고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당 허인회(許仁會)당무위원이 한나라당 중진 김영구(金榮龜)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자민련에서도 ‘386세대’인 권승욱(權承郁)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2명의 신예가 1명의 중진 정치인에게 도전하는형국으로 선거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당무위원은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던 유기홍(柳基洪)민화협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시민운동가 출신인 양재원(梁在源)전 청와대 공보수석실 보좌관이 경기 부천소사쪽으로 목표를 옮김에 따라 공천경합에서 한층 편한 입장이 됐다.최근 ‘386붐’을 최대한 선거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구 의원은 동대문을에서만 내리 3선을 기록한 5선 의원이다.젊은층에대한 주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 선거결과를 보더라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도가 박빙이다.15대총선에서는 당시 신한국당 후보였던 김의원이 41.9%를 얻어 32.7%의 국민회의 김창환(金昌煥)전의원을 이겼다.그러나 15대 대선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46%,이회창(李會昌)후보가 38.3%를 얻어 수치가 역전됐다. 강동형기자
  • 野 ‘유착설’ 수위놓고 갈팡질팡

    시민단체와 정권의 유착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이 ‘일관성’을 잃은 채 공세를 계속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3일 총선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와 여권과의 연계를 문제삼아 ‘유착설’을 제기하며 ‘전면 공세’에 나섰으나참여단체 등 일부 사실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자 ‘제한 공세’쪽으로 방향을트는 분위기다. 먼저 한나라당은 이같은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모 주간지 보도를 전제로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소동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총선연대에 참여한 단체로 발표한 여성단체협의회와 YWCA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뒤 “이들 두 단체는 참여단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7일 오전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는 “보조금을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정치에 개입할 경우 공정성이 있겠느냐가 문제”라고 공격 ‘수위’를 낮췄다.정부의 시민단체 지원이 한나라당의전신인 신한국당이 집권하던 94년부터 시작됐음에도 불구,현 정부에서만 이뤄진 것처럼 지원내역을 발표한 데 대해 ‘사실 왜곡’시비가 일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중앙당 차원의 대응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이들고 일어났다.이들은 국회에서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공보처나 국정홍보처에서 지원한 보조금이 아니라 99년부터 행자부에서 120개 단체에 대해 119억2,000만원을 지원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시민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은 94년부터 여야 합의로 집행되고 있다”면서 “야당이 98∼99년도 지원내역만을 공표하면서 이를 현정부와 시민단체 유착의 근거로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트집잡기”라고 비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천반대 2차 명단선정 기준과 뒷얘기

    총선연대의 공천반대 2차 명단은 1차 명단 선정 때와 같은 기준으로 확정됐다.1차 때와 같이 ‘막판’에 구제된 인사들도 여러명 있었다. 백승헌(白承憲·변호사)상임집행위원장은 “부정·부패,선거법 위반,헌정파괴·반인권 전력을 우선 적용하고 반유권자적 행태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전직 고위관료는 고위직 진출 경로,직무능력 등을 참고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출마가 예상되는 전직의원,차관급 이상의 전직 관료 등 원외인사 600여명의 명단을 확보,기초 및 소명자료 검토에 돌입했다.1차 발표때 빠졌으나 문제가 있던 15대의원 30명도 포함시켰다. 지난달 31일 1차로 원외인사 251명과 15대 의원 19명의 명단을 작성,상임공동대표 및 집행위원장 연석회의에 제출했다. 연석회의는 이 자료를 근거로 다시 원외인사 60명과 15대 의원 8명의 명단을 만든 뒤 유권자 100인 위원회 심의와 법률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2일 새벽 2시쯤 최종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배심원’ 지위가 부여된 유권자 위원회의 최종 토론이 1차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경계선’에 있는 의원들을 포함시키는지 여부의 ‘잣대’가 됐다. 유권자위원회 김정아(金貞娥·여·28·학원강사)위원은 “‘기준을 바꿔서라도 넣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인사들이 1∼2명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15대 대선 당시 경선결과에 불복해 신한국당을 떠났던 민주당 L씨와 전직 대통령 동생 C씨는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명단에서 빠졌지만 유권자 위원회에서 명단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명단에 올랐던 15대 의원 8명 가운데 자민련 L의원 및 한나라당 S의원등 2명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제외됐다. 총선연대 김기식(金起式)사무처장은 “명단에 올랐던 원외인사 10여명도 뒤늦게 불출마를 선언해 뺐다”고 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미리보는 4·13총선](3)전국정당화(하)광주·전북·전남·제주

    호남지역은 16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독주가 확실시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에는 난공불락의 ‘요새’같은 곳이다.극히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여당때부터 꾸준히 ‘서진(西進)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들인‘공’에 비해 결과는 미미했다.지난 총선에서는 강현욱(姜賢旭)의원이 신한국당 간판으로 전북 군산에서 당선된 정도다.그나마 강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을 탈당한 상태다. 야당과 무소속 출마자들의 분전이 기대되는 곳은 전북 지역이다.15대 총선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은 전북에서 22.7%를 얻어 광주(7.4%)와 전남(17%)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공천이 당선과 바로 연결된다는 생각 때문에 ‘자체 물갈이’에신경을 쓰고 있다. 4개 선거구가 줄어들 예정인 임실·순창이 각각 완주와 남원에 분리 통합됨에 따라 민주당 박정훈(朴正勳)의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이협(李協)·최재승(崔在昇)의원이 맞붙는 익산과 윤철상(尹鐵相)의원,김원기(金元基)전의원,나종일(羅鍾一)전국정원차장이 3파전을 펼칠 정읍도 ‘공천 혈투’가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은 민주당 조직책 경쟁률이 7.5대 1을 넘어서는 등 공천경합이 더 치열하다.이 지역도 4개의 선거구가 줄어들 예정이다.민주당의 ‘물갈이 폭’과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현역 의원이 아닌 인사로는 강운태(姜雲太)전내무장관,김홍명(金弘明)조선대교수,변형(邊炯)전한국투신사장,이정일(李正一)전남일보회장,정해숙(丁海淑)전 전교조위원장 등의 공천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5대 총선보다 호남권 진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차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광주 4명,전남 14명,전북 12명이 신청서를냈다.전국구 이형배(李炯培·전북 남원)·전석홍(全錫洪·전남 영암 장흥)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야당 출마자들은 1인2표제 도입을 강력히 희망하고있다.석패율에 의한 원내진입을 노리며 당 지도부에 강한 압력을 넣고 있다. 자민련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15명 안팎의 인사가 각자 지역구에서 출마를준비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은 15대총선 때는 한나라당이 3개 지역을 석권했다.그러나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는 여권 단일 후보인 우근민(禹瑾敏)지사가 고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복잡한 지역이다.이번 총선에서는 어느 한쪽의 완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박준석기자 pjs@ *[집중 조명] 전북 군산 갑·을이 통합대상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10여명의 후보들이 난립할 태세다. 일단 민주당측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데 이견은 없다.다만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현욱(姜賢旭)의원의 선전 여부가 변수다.군산을 선거구는 지난 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였던 강의원이 당선,‘호남정서’에 일격을 가한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내에서는 공천경쟁이 볼 만하다.현재 갑·을구 위원장은 채영석(蔡映錫)의원과 강철선(姜喆善)전의원이다.채의원이 공천을 따낸다면 강현욱의원과 두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지난 14대 총선 당시 채의원이 6,000여표차로 신승한 적이 있다.15대때는 갑·을을 나눠 동반당선됐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을 향해 오영우(吳榮祐)전마사회장과 엄대우(嚴大羽)전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이 열심히 뛰고 있다.특히 출마를 위해 마사회장이라는 ‘알짜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나온 오 전회장의 대시가 가열차다.이대우(李大雨)전전주문화방송사장 등도 호시탐탐 공천을 노리고 있다.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함운경(咸雲炅)한국정치발전포럼대표도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양재길(梁在吉)군산갑위원장과 조재후(趙在厚) 옛 민주당군산을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자민련에선 김현태(金賢泰)·이우창(李雨昌)위원장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3) 전국정당화 (상) 대구·경북

    4·13총선을 통한 여권의 전국정당화 구상은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지역 선거결과에 성패가 달려 있다.특히 대구·경북(TK)이 여권의 교두보 확보와 한나라당의 수성(守城)전략이 맞닥뜨리는 치열한 전선(前線)이다. 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에는 ‘반(反)YS’ 정서로 집권당인 신한국당이대구 2곳,경북 11곳 등 13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반면 자민련과 무소속 후보가 약진,각각 10곳과 8곳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권교체 이후 대구·경북의 분위기는 ‘친야(親野)’ 성향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석권을 장담할 정도다. 일부 전략지역에는 지명도 높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표적공천’할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대구·경북에서 강력한 울타리를 구축,여권의 영남권공략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여권은 현역 의원이나 거물 후보가 나선 지역을 중심으로 ‘TK벨트’를 구성,거센 야풍(野風)에 맞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여야 대립구도가 비교적 무딘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론과 인물론을 앞세우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자 명단발표 이후 공동여당내보수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는 자민련의 선거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의 ‘TK벨트’는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선 경북북부의 봉화·울진에서 시작돼 권정달(權正達)의원의 안동,장영철(張永喆)의원의 칠곡 등으로 연결된다.봉화·울진의 인접구로 조은희(趙恩姬) 전 청와대비서관이 출마한 청송·영덕·영양에서도 동반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자민련 현역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경북 구미(朴世直),대구의 수성갑·을(朴哲彦·朴九溢),남(李廷武) 등으로 대야(對野) 연합전선을 이어간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특히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안동과 구미는 여야의 현역 의원끼리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안동에서는 3선으로 탄탄한 지지기반과 경륜을 앞세운 민주당 권정달의원과 초선의 패기를 갖춘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15대 총선 때에는 통합민주당의 권오을,무소속의 권정달후보가각각 안동 갑·을에서 신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구미에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자민련 박세직의원과 한나라당내 대구·경북지역 좌장격인 5선의 김윤환(金潤煥)의원이 맞붙는다. 여야 3당의 대립 속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5·6공 세력의 각개약진이 얼마나 파괴력을 지닐 지도 주목된다. 대구에서는 이종구(李鍾九)·정호용(鄭鎬溶) 전 국방장관이 각각 동과 서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정호용씨는 ‘TK신당 창당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全敬煥)씨와 이치호(李致浩)전 의원은 달서을과 수성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전 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金相球) 전 의원이 상주에,오한구(吳漢九) 전 의원이 봉화·울진에 나선다.허화평(許和平) 전 의원은 포항북에서 한국신당 깃발을 내걸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집중조명] 봉화·울진 대구·경북의 길목으로 ‘교두보 구축이냐,텃밭 수성이냐’를 놓고 여야가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울진출신인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영남권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를 맡겼다.김후보는 “동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바닥표를 훑고 있다. “낙후된 지역 특성상 여야의 정치논리 보다 지역개발과 인물론으로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지난 96년 총선에서 김중권후보를 5,800여표차로 따돌린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의원은 “여당의 교두보 전략은 호남의 점령논리일 뿐”이라며맞불을 놓고 있다.역시 울진이 고향인 김의원은 울진 원전(原電) 증설 문제등 지역현안을 앞세워 ‘TK정서’에 불을 지피고 있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선거법 위반 등 전력)에 포함된 점이 김의원에게는 부담이다. 같은 울진 출신인 자민련 이학원(李學源) 전 의원,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김용수(金容守) 경북도의원 등도 5만여 울진 유권자의 표를 놓고 경쟁을벌이고 있다. 문제는 소지역주의에 의한 봉화지역 3만5,000여 유권자의 표심(票心).봉화출신인 오한구(吳漢九) 전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김광원후보는 2,100여표,무소속 김중권후보는 1,000여표를 얻는 데그쳤다.봉화의 득표율이 당락의 관건인 셈이다. 박찬구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2)실향민 많은 안보벨트

    *인천·강원북구·경기북동부 지역 인천,강원 북부와 경기 북동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유권자들의 안보의식이투철한 지역이다.휴전선이 인접해 있고 실향민이 많기 때문이다.‘안보벨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뚜렷치 않다.여야 어느 한쪽의 우세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15대 총선때 전체 11석중 9석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이 석권한 인천을 보면 알수 있다.거꾸로 98년 지방선거에서는 공동여당이 10개 기초단체장을 휩쓸었다. 이번 총선의 전망도 다양하게 나오는 가운데 여야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특히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에 자민련도 신보수 원조를 자처하면서 선전을 장담하고 있다.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에서는 전현직 의원,전직 공직자,예비역 장성 출신등 정치신인보다는 ‘명망있는 인사’들이 보수적 표심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대도시 답게 개혁성향의 정치신인들이 금배지를 향해 맹렬히 대시하고 있다. 인천 연수에서는 민주당의 서한샘,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두 현역의원이맞대결을 펼친다.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정구운(鄭求運)씨와 자민련 김갑영(金甲泳)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이재명(李在明)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부평을에는 민주당에서 조만진(曺萬進)전 국민회의위원장과 최용규(崔龍圭)변호사,프로야구 선수출신의 자민련 김유동(金裕東)위원장,한나라당 이용기(李龍起) 전 북구청장 등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전문경제인 대표주자로 영입한 박상은(朴商銀) 대한제당 대표는중·동·옹진 혹은 계양 어느 지역에 나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경기 북동부에서는 동두천·양주,파주,연천·포천,김포,가평·양평,남양주가 ‘안보벨트’에 들어간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의 지역구인 파주에는 황영하(黃榮夏)전 총무처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에서는 이재달(李在達)예비역 육군중장 등4∼5명이,자민련은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김윤수(金允秀)부대변인이 일찍부터표밭갈이에 나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포천·연천은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독주하는 형국이다.가평·양평은 YS정부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김길환(金佶煥)의원과 제2부속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씨가 충돌한다. 강원도는 4개가 준 9개 지역구로 16대 총선을 치른다. 휴전선에 인접한 속초·고성·양양·인제에서는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 정재철(鄭在哲)전의원과 자민련 한병기(韓丙起)전 유엔대사가 걸림돌이다. 철원·화천·양구는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변호사와 이병용(李秉容) 조순(趙淳)명예총재보좌역,자민련 김영태(金英泰)위원장이 민주당 이용삼(李龍三)의원의 재선 저지를 위해 뛰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집중조명]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 조정으로 새로 생긴 서·강화을은 인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역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KBS 아나운서실장 출신의 박용호(朴容琥)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6시 내고향’등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박씨는 지난 해10월부터 강화에 상주하며 표밭을다지고 있다. 중학교까지 강화에서 나온‘강화토박이’라는 점과 친숙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박씨측은 계양구가 독립선거구로 빠지면서 서구 검단동이 새로 선거구에 편입된 것을 ‘호재’로 판단한다.계양구에서는 이의원의 인지도가 높지만 인구가 5만명이 넘는 검단동은 두 후보에게 똑같이 불모지인 탓에 정치신인으로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반면 이의원측도 박씨의 인지도가 곧바로 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청와대 대변인,공보처차관 등을 지내면서 충분히 얼굴이알려져 서구 검단동에서의 인지도도 앞서 있다고 반박한다.강화에서의 현재여론지지도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의원측은 역으로 주민들의 의사수렴 과정도 없이 마구잡이로 선거구를 뜯어고친 문제점을 제기하며 ‘야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두 후보가 모두 강화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결국 검단동에서 얼마나 표를 얻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검단동은 공단과 아파트단지가 혼재, 농촌정서와함께 준도시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어느쪽에 유리한지 성급하게 판단하기 어렵다.한편 자민련의 정창화(鄭昌和)위원장은 출마여부를 재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중)서울 강남지역

    서울 강남권에서 현역의원 숫자를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슷하다.전체 2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의원은 9명이다.한나라당은 10명으로 1명 더많다.자민련 1명,무소속 1명씩 더 있다. 15대 총선 결과는 다르다.한나라당 옛이름인 신한국당 후보는 15명이나 당선됐다.반면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는 6명에 불과했다.당시 국민회의는 ‘강서벨트’에서 ‘반타작’에 만족해야 했다.‘강남벨트’는 전멸했다.‘강동벨트’에서는 김병태(金秉泰)의원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지난 대선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영입해 3배 차이를 겨우 만회했다. 이런 등식이 이번 4·13총선에서도 적용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우선 여야가 뒤바뀐 상황이다.민주당은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집권 여당인 만큼 인물로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외치고 있다.반여(反與) 정서가 더 깊어졌다고 자신한다. 민주당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거나 공천경합자가 없는 지역은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서울지역 최다선인 5선(選)의 김영배의원(金令培·양천을)과박범진(朴範珍·양천갑)·이해찬(李海瓚·관악을)·신기남(辛基南·강서갑)의원 등을 조직책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 역시 일부 우세지역에서는 마찬가지다.이회창(李會昌·송파갑)총재를 비롯,김덕룡(金德龍·서초을)·맹형규(孟亨奎·송파을)·이부영(李富榮·강동갑)·김중위(金重緯·강동을)의원 등은 공천경합자도 없다.그러나 이총재는 비례대표로 옮겨갈 것을 검토중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폭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민주당은 강남권에 경제전문가를 대거 출진시킬 방침이다.TV 시사경제프로 진행으로 얼굴이 알려진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강남갑,장준영(張俊榮)포스코개발영업본부장을 강남을에 내세우기로 했다.케인스경제학 대안(代案) 제시로 화제를 모은 배선영(裵善永) 전 재경부 과장은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민련도 ‘첫 입성(入城)’을 꾀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 입당한 이상현(李相賢·관악갑)의원을 선두에 내세우고 있다.이의원은 이훈평(李訓平)의원 등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김성식(金成植)씨등과일전이 예상된다. 재격돌하는 2곳도 눈길을 끈다.서초을에서는 4선(選)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와 민주당 안동수(安東洙)변호사가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관악을에서는 민주당 이해찬의원의 4선고지에 맞서 한나라당 김철수(金喆洙)위원장이 재도전할 기세다. 강남을에서 홍사덕(洪思德)의원의 5선 고지 여부는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추진중인 ‘무지개연합’의 착근(着根)과 맞물린다.민주당의 장준영(張俊英)씨,자민련의 핵전문가 김태우(金泰宇)씨,한나라당의 의원보좌관 출신인 김승건(金勝建)위원장 등을 제쳐야 가능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집중조명] 강남갑 ‘신정치1번지’의 명성에 걸맞게 전초전부터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출진시켜 불모지 개척에 나섰다. TV 시사경제프로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를 통해 알려진 부드러운 이미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TK출신으로 한나라당의 대구지역 출마 제의를 뿌리치고 이곳을 선택할 만큼 강한 ‘지역주의 극복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경쟁이 볼 만하다.‘세풍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5∼6명이 공석(空席)을 노리고 있다.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서울시장선거 출마로 박원홍(朴源弘)의원에게 서초갑을 내준 뒤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서울시장,공보처·노동장관 등으로 다진 경륜을 바탕으로 이곳 정서에 가장 부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구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중산층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도 지역행정을 통해 널리 알려진 ‘얼굴’을 업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옛 민주당 출신 장수완(張壽完) 당기위 부위원장도 가세했다. 자민련 김명년(金命年)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선근(李善根)경제민주모임대표 등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박대출기자 *[집중조명] 강서을 예선전이 가장 뜨거운 지역중 하나다.한나라당에서는 ‘반(反)DJP’ 선봉에 서온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국회 529호사태’ ‘언론문건사건’ 등 대여(對與) 공격수를 자임해왔기 때문인지 야당 내에서는 공개적인 공천 경합자가 없다. 민주당에서는 저마다 이의원 ‘저격수’를 외치고 있다.박홍엽(朴洪燁) 전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 전 국정상황실장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박전부대변인은 1년7개월동안 토대를 닦아왔다며 ‘선점권’을 주장하고 있다.장전실장 역시 ‘청와대 근무’경력을 내세워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런 터에 이성재(李聖宰)의원이 경쟁에 뛰어들었다.장애인인 이의원은 장애인단체가 몰려 있는 이곳을 선택하면서 결코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이인제(李仁濟)중앙선대위원장의 친구인 박항용(朴亢用)변호사는 ‘다크호스’를 자처하는 후발주자다.지난 15대 대선때 이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이선대위원장의 공천지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15대때 한나라당이의원에게 패한 최두환(崔斗煥) 전의원도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자민련의 이경표(李敬表)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의 노회찬(盧會燦) 매일노동뉴스 발행인도 출사표를 준비중이다. 박대출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상)서울 강북지역역

    여야 정당 내부의 공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의 총선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총선은 ‘밀레니엄 첫 선거’로 새 정치문화 정립을 갈망하는 유권자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16대 총선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따른 여야의 필승전략,접전지역,새 선거문화 양상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공천에서부터 뜨거운 예선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노원갑이다.이 지역 현역인 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이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탓이다.대규모 아파트촌이 건설되면서 여도,야도 모두 잘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또 인구상한선이 30만명으로 결정될 경우 서울에서 유일한 분구지역이다. 민주당은 아직 조직책을 선정하지 못했다.무려 18명이 조직책 공모에 응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형식(申亨植)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실 차장,최동규(崔東奎)전동력자원부장관,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우원식(禹元植)전시의원 등이다.최근에는 이득렬(李得洌)전 MBC사장이 여론을 탐색하는 등 이지역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박병일(朴炳一)전의원,민주노동당 이상현(李相賢)대변인도 이곳에서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도 정태영(鄭泰英)부대변인이 공천을 신청,백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으며 옛 민주당 출신인 유영래(柳榮來)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갑은 여야의 승패가 계속 엇갈렸던 곳이다.15대 총선에서는 백의원이 36.8%를 획득,당시 국민회의 고영하(高永夏)후보를 1.7%포인트 차로 누르고당선됐다.그러나 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金大中)후보가 43%를 얻어42.4%를 얻은 이회창(李會昌)후보를 눌렀다.98년 6·4 지방선거에서는 국민회의가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41.5%를 얻어 36.8%를 얻은자민련 후보를 눌렀다. 강동형기자 *[집중조명] 노원갑 서울 강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새천년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그러나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는 25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가 12곳,신한국당이 13곳에서 당선자를 냈다.이후 종로 재선거에서 국민회의가 승리,세력균형이 팽팽하다.정권교체후 첫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전의 ‘우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포인트다.현역의원 분포에서는 민주당14개,자민련 2개,한나라당 9개 지역구를 분할하고 있다. 민주당은 북한산·도봉산을 끼고 있는 서대문·은평·종로·성북·도봉·노원·중랑구 등 북부외곽 지역에 탄탄한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한나라당은 한강을 끼고 있는 마포·용산구,도심인 중구와 동대문·성동구에서 지지도가 좋다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결국 지역적 특성에 더해 각 당이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인사를 내세우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민주당 ‘북부외곽 벨트’에는 간판 스타들이 즐비하다.중랑갑의 이상수(李相洙)의원,성북갑의 유재건(柳在乾)의원,강북갑의 김원길(金元吉)의원,강북을의 조순형(趙舜衡)의원,도봉갑의 김근태(金槿泰)의원,도봉을의 설훈(薛勳)의원,노원을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은평갑의 손세일(孫世一)의원,서대문을의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나름대로 난공불락의 아성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의원이 떠난 종로구에는 이종찬(李鍾贊)전국정원장이 고토 회복을 노리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당선됐던 몇몇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전투가 예상되는 곳은 성북을·은평을.성북을은 민주당의 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의 재대결이 예고돼 있다.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에게 도전하는 민주당 파트너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격전지역으로 지목돼 있다.민주당에서 이원형(李元衡)전의원과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이석형(李錫炯)변호사,고대총학생장 출신인 오영식(吳泳食)씨가 공천 신청을 냈다. 중구에서는 민주당의 정대철(鄭大哲)전의원과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용산은 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이지역구를 포기할 움직임이어서 신진 세력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에서는 오유방(吳有邦)위원장과 이상철(李相哲)한국프리텔사장이,자민련에선 설송웅전용산구청장이,한나라당에서는 진영(陳永)변호사가 공천을기다리고 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이 충남 부여로 떠난 성동을에는 민주당 김한길전청와대 정책수석이 ‘한나라당 벨트’ 허물기에 나섰다.한나라당에서는 설영주 위원장,자민련에서는 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이 준비하고 있다.자민련 노승우(盧承禹)의원이 지키고 있는 동대문갑은 중견 언론인 출신의 도전이 거세다. 민주당은 한국일보 출신의 황소웅(黃昭雄)전 국민회의 부대변인이,한나라당은 이동화(李東和)전 서울신문 주필, 장광근(張光根)부 대변인 등이 공천신청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계파보스들 공개적 지분 요구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공천심사를 앞두고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다.각 계파 중진들이 공개적으로 공천 지분요구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순(趙淳)명예총재는 11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과 신한국당의 합당 당시 민주당 지분 30%보장을 주장했다.“불분명한 잣대로 특정인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며 옛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특별배려’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의 민주성,투명성,공개성을 촉구했다.“측근들을 중심으로 사당화(私黨化)하는 등 3김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직격탄까지 날렸다. 이기택(李基澤)전 총재권한대행도 기회있을 때마다 “어떤 경우든 합당 당시 지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며 이총재에게 압박을 가하고있다.“이총재측에게 전달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노렸던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계보원들의 공천 신청과정부터 직접 챙기며 공천권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공천권 행사에 대한이총재측의 ‘견제’에 불만이 쌓여가는 눈치다.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도 이미 이총재측에게 일부 공천권 보장 요구를 전달했다.그동안 김전부총재가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대구·경북지역과 민정계의원들에 대한 공천 문제는 자신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광주를 비롯,일부 호남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은 “특정지역을 홀대하고있다”며 공천 신청을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당지도부에 대해 ‘시위’를벌였다.일부 위원장들의 자민련 입당설과 공천 신청서를 낸 일부 인사들의신청 철회설도 흘러나오고 있다.전남지역 한 지구당위원장은 “지역에 출마해야 아무런 희망도 없는데 당에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자민련으로 나가서 ‘활로’를 모색해봐야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토로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면서 3김식 계파정치를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계파 중진들의 지분챙기기를 비판했다.다른 측근은 “지역구 관리도 제대로 안한 조 명예총재가 당을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며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다음주초 구성될 공천심사위 인선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각 계파가 신경전을벌이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싸움은 점입가경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천 앞두고 계파 신경전

    4·13 총선 공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여야 영입파의 지분 요구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여당보다 야당의 신경전이 더 심하다.야당에는 영입파 이외에 각 계파의 보스와 지역 맹주들도 지분을 요구,공천싸움이 갈수록치열해지고 있다. ◆국민회의 내부 역학구도로 볼 때 5개 세력으로 분류된다.오는 20일부터‘새천년 민주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국민회의에는 주류·비주류·국민신당파·한나라당 출신 영입파로 나뉜다.또 ‘민주당’에는 제3세력으로 불리는신진인사들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파지분 갈등이 비교적 덜한 편이다. 비주류와 국민신당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세력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비주류의 수장격인 김상현(金相賢)고문은 아직 지분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본인마저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으로 상징되는 국민신당파는 원외위원장 중심으로‘지분’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이당무위원이 이들의 요구대로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다만김충근(金忠根) 전 부대변인을 비례대표후보로 배려하겠다는 등 일부 지분을 챙기고 있는 정도다.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조순(趙淳)명예총재의 민주계와김덕룡(金德龍)부총재,김윤환(金潤煥)고문측이 합당 당시의 지분이나 계파보스·지역맹주임을 내세워 일정한 ‘몫’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은 “계파 지분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일축,이들세력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조명예총재는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 명예총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당 운영과 공천 등을 둘러싼 입장을 밝힌다.조명예총재는 이총재에게 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 합당 당시 약속한 지분 30%를 보장할 것을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 총재대행도 조명예총재와 같은 생각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영입파는 아니지만 김부총재와 김고문측도 ‘자기 사람’을 열심히 챙기고있다.김부총재는 자신과 가까운 수도권의 현역의원 뿐아니라 신진인사들을하나 둘씩 지구당 조직책으로 앉히고 있다. 경기 김포의 구본태(具本泰),서울 관악갑의 김성식(金成植)위원장이 그들이다.이밖에 서울 영등포갑에 공천신청을 한 권기균(權奇均)씨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TK의 맹주인 김고문은 자신과 가까운 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의 재공천을 강하게 부탁하고 있다. 오풍연 박대출기자 poongynn@
  • [무책임한 폭로정치](중)실태

    ‘무책임한 폭로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이 빚어낸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폭로 정치’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거나 결말이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도 이를 근절하지 못하는 원인으로지적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언론 문건 폭로’는 ‘무분별한 폭로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만하지만 비교적 인과관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정의원은 당초 문건 작성자로 이강래(李康來)전 정무수석을 지목했다.그러나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고,전달자는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인 것으로 밝혀졌다.정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불구,여야의 정치공방은 계속되고 있다.‘일반 사건’이었으면 벌써 진실이 판가름난 거나 마찬가지다. ‘폭로성 정치공방’은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여권 관계자는 “하지않은 일을 했다고 주장할 경우 이를 증명해 보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고 말했다.따라서 여권은 한나라당이 정의원의 문건 폭로 때부터 ‘밑져도 본전’이라는 계산을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우리 헌정사에서 이런 유의 폭로 정치,다시말해 ‘카더라 통신’과 ‘유언비어 정치’는 비일비재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의 국정원 도감청 의혹 제기’,‘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이형자 리스트 폭로’등이 비슷한 사례다. 문제를 제기한 측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결국 사건은 정치공방으로 끝나고 말았다.서해교전 사태 때 정형근의원이 제기했던 ‘신북풍론’도 마찬가지다. 교전 상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을 억류하는사건이 발생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 거슬러 올라가면 김영삼정부 시절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당시 신한국당)이 제기한 ‘20억+α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폭로’라고 해서 모두가 정치공세고,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박계동(朴啓東)전의원이 제기한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국민회의가 야당 시절 폭로한 ‘장학로(張學魯) 당시 청와대비서관 뇌물수수사건’등은 사실로 확인되면서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무책임한 폭로냐,아니냐’의 구분은 내용이 신빙성이 있느냐,얼마나증거를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폭로’가 증거가 없거나,증권가 등에 떠도는 이야기,추론에 근거한 내용들이라는 점이다. 그럴때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정치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자들의 명예는 회복할 길이 없다.사실확인이 사실상 어려운 탓으로 구설수에 오른 당사자들은 그 자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 1일 “문건 파동의 최대 피해자는 나”라며 곤혹스러움을감추지 못했다. 폭로정치의 이면에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한 몫을 하고 있다.율사출신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사실 날조를 통한 개인의 명예훼손 행위는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다수 견해”라면서 “이번 기회에 면책특권의 한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언론 문건 파문] 정형근의원‘폭로전’이력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성 정치공세 역할에 발벗고 나선 것은지난 97년 대선 직전부터다.당내 정세분석팀을 이끌던 정의원은 옛 안기부출신이라는 특이한 경력에다 개인적인 ‘비선(秘線)’을 가동,각종 의혹과설(說)을 양산(量産)했다.당시 신한국당이 ‘DJ 비자금 관리’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는 자료 제공자인 청와대 ‘실세’비서관과 당 지도부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후보와 관련된 음해성 첩보를 수집·관리하며 당 지도부와 선거전략팀에제공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정세분석팀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가끔 팀장인 정의원이 일반인이접근하기 힘든 고급정보나 자료를 개인적으로 구해오곤 했다”면서 “구체적인 출처나 핵심내용에 대해서는 팀내 요원들에게도 비밀로 지켜졌다”고 털어놨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김대통령 주변을 겨냥한 정의원의 폭로전은 집요했다. 대북(對北) 햇볕정책을 걸고 넘어지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정의원이 주요 정치공세때마다 국정감사와 본회의 대정부질문등에서 면책특권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사실이다.정의원의 폭로내용 가운데사실로 확인된 사항은 거의 없으며,오히려 정치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측면에서 면책특권과 관련한 제도적 개선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 폭로 내용의 성격으로 미루어 정의원이 옛 안기부 라인은 물론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 등 일부 언론인에게까지 ‘정보 사냥꾼’의 촉수를 뻗쳤을 것이라는 추정이다.정보기관 요원들의 관례대로 개인적인 ‘고정 정보망’을 가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첨인물] 한나라당 김윤환의원

    80년대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킹 메이커’를 자처해온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이 15년만에 대정부질문자로 나섰다. 김의원은 25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첫번째 질문자로 모습을 나타냈다.김의원은 지난 95년 정기국회에서 신한국당 대표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적은 있지만 평의원 신분으로 대정부질문을 한 것은 지난 84년 이후 처음이다.당시 김의원은 정기국회에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외교분야 대정부질문을 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김의원이 먼저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원측은 “여야를 떠나 관용과 화합으로 이 땅에 정치가 있게 하자는 취지로 질문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번 질문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 비록 5선의원이지만 김의원은 최근 한 시민단체에서 조사한 15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의원은 이날 내각제 개헌약속 파기,야당의원 빼가기,신당 및 중선거구제추진 등 현정권을 비난했다.대선자금과 관련,“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씻어야 할구시대 정치의 유산”이라고 말했다.또 여야 총재회담의 정례화를 주장하는 등 ‘큰틀의 정치’를 중시한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박준석기자 pjs@
  • “YS, 92년 청구서 30억 수수”월간조선 보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월간조선 9월호가 밝혔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장회장이 발행한 수표 30억원이1차로 김 전 대통령측의 계좌에 들어갔다가 이 중 20억원은 당시 신한국당중진 의원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또 나머지 10억원은 서울 강남의유명 음식점 여주인 정모씨의 조흥증권 계좌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월간조선은 검찰이 청구그룹 관계자들을 상대로 30억원을 준 경위와 10억원이 정씨 계좌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다 김 전 대통령의 재임 때인 93년 말수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측은 이와 관련한 월간조선의 서면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나라당 당직개편 프로필

    【河舜鳳사무총장】 방송앵커 출신의 3선의원.지난 15대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측근 그룹인 ‘원내 7인방’에 속하면서 줄곧 당내 실세로 분류되고있다.온화한 성품으로 자기주장이 강하다.부인 박옥자(朴玉子·57)씨와 1남1녀. ▲경남진양(58) ▲서울대 사범대 ▲문화방송정치부장 ▲11·14·15대 국회의원 ▲민자당대변인 ▲한나라당 총무·총재비서실장 【鄭昌和정책위의장】 옛 공화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한 정통 당료 출신의 4선 의원.5공 시절 민정당 전국구 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친화력이 뛰어나며 달변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다소 다혈질이라는 평.부인 김현동(金賢東)씨와 1남 2녀. ▲경북 의성(59) ▲연세대 정외과 ▲11·12·13·15대 국회의원 ▲민정당수석부총무 【李思哲대변인】 검사 출신의 초선의원.지난 85년 대학생 미 문화원 점거사건 당시 주무검사를 맡는 등 공안검사로 활약했다.강경보수주의자라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분명한 자기논리를 가졌다는 평.부인 김은희(金恩姬·46)씨와 1남 1녀. ▲경기 부천(47) ▲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 2·3·4과장 ▲서울 남부지청 특수부장 ▲신한국당 대변인
  • “徐載弼박사 국가원수 추대”金대통령 요청서 발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48년 서재필(徐載弼)박사에게 민족의 지도자로나서줄 것을 바란 요청서가 독립기념관 소장자료에서 발견됐다. 이 요청서는 해방 당시 중도노선을 걷고 있던 정당 및 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서박사에게 ‘국가원수로 추대하겠으니 승낙해달라’는 내용으로 1,900명이차례로 소속단체를 밝히고 친필로 서명한 것이다. 요청서에서 김대통령은 당시 20대 중반의 청년으로 중도노선의 민주독립당당원으로 정치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청서는 16절지 갱지에 해방 당시 정국에 대한 우려와 서박사 추대 의사 문안을 등사판으로 인쇄했고 아래에 단기 4281년 5월 25일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정국은 남한의 5·10 단독 총선이 끝난 상태에서 조국 분단과 민족의분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서박사가 ‘민족의 최고지도자’로 나서야한다고 요청하고 있다.이 요청서는 “선생이 조선민족의 최고지도자로 나서지않고서는 혼란과 참학을 수습할 수 없다”며 “지도자의 역량을 조속히 발휘하도록 선생을 추대하고 뒤를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대통령이 요청서에서 밝힌 소속정당단체인 민주독립당은 47년 민주통일당을 비롯해 신진당,민주동맹,신한국민당,건민회 등이 모여 결성한 연합정당이다. 천안 최용규기자 ykchoi@
  • 과거 創黨과 차이점

    국민회의의 새 정당 창당은 여러면에서 비교우위적 차별성을 갖는다.편의에 따라 인위적으로 했던 옛 창당사와 궤를 달리함은 물론 한나라당이 선언한‘제2의 창당’과도 맥이 다르다. 해방 이후 우리의 정치사는 ‘창당사’라 할 정도로 수많은 정당이 명멸(明滅)했다.80년대 이후엔 ‘총선용’‘대선용’ 등 정략적으로 급조된 정당이주류를 이뤘다. 권위주의시대 정권유지 차원의 민정당,여소야대를 타파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만든 민자당,‘총선용’인 신한국당과 ‘대선용’인 한나라당 등이 그것이다. 평민당·신민당·민주당·국민회의 등으로 이어졌던 최근 야당사도 맥락은비슷하다.그러나 84년의 신민당과 같이 민주화를 위해 효과적인 투쟁수단으로 탄생한 정당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국민회의 창당작업은 개혁작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개혁 주체를 한 데 모아 ‘국민의 정부’ 개혁을 효과적으로 완성하는 일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창당은 정치개혁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21세기의 문턱에서지역당을 극복하고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정당을 탈바꿈시켜야 하는 대명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시대적 당위성도 있다.새로 탄생하는 정당이 뉴밀레니엄시대 시민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이 점 역시 ‘과거의 창당’과는 다른 대목이다.새 정치풍토를 지향,대국민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새 패러다임의 정당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물론 국민회의의 새 정당은 16대총선과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의도가 깃들여 있음도 부인할 수는 없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국민회의의 새 정당은 한나라당의 ‘제2창당’ 추진과도 차별성을 둔다.국민회의의 창당 주체가 개혁성향의 인물이라면 한나라당의 창당 주체는 모호하고 불투명하다는 게 여권 인사들의 지적이다.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의 창당이 국민회의 창당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내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는 비판이다.‘당권수호’에서 창당 얘기가 오가는 것과 ‘개혁완수’를 위해 창당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이다. 유민기자 rm0609@
  • 金潤煥의원 공판서 주장 “30억 받았으나 대가성 없어”

    15대 총선 당시 공천 헌금조로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불구속기소된 뒤 3차례의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에대한 첫 공판이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인정신문과 검찰의 직접신문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96년 2월 두원그룹 김찬두(金燦斗)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혐의에 대해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있으면서 30억원을 받기는 했지만 김회장으로부터 전국구 공천을 부탁받은 적이 없는 만큼 순수한 정치자금”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8월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주병철기자 bcjoo@
  • 李萬燮체제와 정국향배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이 12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으로 기용되면서 향후 정국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고문의 기용으로 여당은 일단 16대총선을 향한 전열정비와 함께 여야관계를 복원,정국안정 노력을 가속화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이번 당직개편을 “여야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에 기여할 경륜과 능력을 갖춘 진용”이라고 평가,여야관계를 본궤도에올려놓겠다는 내부 기류를 전하고 있다. 여권은 이번 개편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다소나마 회복시킬 전기’로 보고 있다.대야(對野)관계에서의 상당한 변화를 예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예를 들면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실세’들이 정국운영과 연관성이 큰 자리에 포진됨으로써 야권에 대한 대응력은 물론 협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측통들은 국민회의 정치력이 보강됨으로써 제1차 추경예산안 심의·처리,특검제 도입문제를 둘러싸고 여권이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보고 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경선을 통해 원내총무가 선출되는 즉시 여여(與與)및 여야(與野)간 현안 조율에 나서 정국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국이 정상화돼 대화정치의 분위기가 이뤄지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회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만섭 대행의 기용에 대해 ‘TK 벽 허물기’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하지만 대부분은 이대행의 기용을 정국의 새 걸림돌로는 보지 않고 있다.이대행이 지난 97년 7월 신한국당 경선 당시 ‘관리’대표를 맡았고,이때 이대행이 이총재에 우호적이었다는 사실 등으로 볼 때 두 사람간의 감정적인 앙금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행 체제의 대야관계는 향후 여여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앞으로 한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내각제 최종담판을벌여야 한다.이를 놓고 공동여당간 틈새가 조금이라도 노출된다면 여야관계도 이에 따라 ‘춤’출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국민회의가 8월 전당대회 개최 계획을 확인한 점도 여야관계에 어느 정도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앞두고 ‘한시적인 체제’라고 인정한 만큼 대야관계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유민기자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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