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한국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8
  • 기아사태 해법 ‘원점회귀’

    ◎그룹측­정부·채권단 팽팽한 줄다리기 여전/김 회장 “정상화 될때까지 못물러나”/채권단 “경영권 포기해야 자금지원” 기아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기아사태에 대한 발언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던 기아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기아사태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김선홍 회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아그룹을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에 비유하며 이의 치유를 위해 정상화될 때까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데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만이 문제해결의 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아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은 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의 동의서 제출 등 두가지다. 이중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은 물거품이 됐고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는 채권은행단에 제출됐으나 ‘유명무실’한 상태다.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노조동의서와 관련,“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경영진의 퇴진과 기아그룹을 제3자에게 인수하려 할 경우 노조동의서는 무효화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채권은행단은 따라서 지난 4일에 열렸던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대로 두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천8백80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 지원을 유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채권은행들은 차장급 5명으로 된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파견,자구계획의 이행상황과 자금사용 내역을 점검할 방침이다.채권은행단은 당초 18일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차질때문에 19일로 하루 늦췄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아그룹에 긴급자금이 지원되려면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 등 선행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긴급자금지원을 위해 이같은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 입장도 채권단과 다름이 없다.재정경제원은 신한국당 이대표가 지난 14일 기아자동차 소하동 공장을 찾아 기아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직후 “정부와 채권단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즉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사태를 경제원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논리가 개입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사직서를 포함한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기아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힘들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분석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아그룹이 앞으로 만기가 돼 돌아올 어음을 어떻게 막을 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기아측은 정부와 채권단에 대한 의구심,노조와해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해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한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렇다고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의 자력회생 지원을 위해 취할 가시적인 조치는 더이상 없어 보인다.기아측의 시간끌기가 언제까지 갈지 관심이다.
  • 새해예산안 편성 기조(3당후보 정책대결:15)

    ◎“경제회생 우선” 여야 긴축예산 일치/신한국­공약 지양… 지역 균형개발·SOC투자 역점/국민회의­연기금 투명성 제고… 안전분야 최대 반영/자민련­경상경비 억제… 산업구조조정 중점 지원 대선을 앞두고 있는 탓인지 벌써부터 새해 예산편성을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대단하다.여당은 지역개발 예산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야당은 이를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편성이라고 몰아부칠 기세다.그러나 대기업부도 등 경제상황이 예전같지 않다는데 여야후보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지난 12일부터 당예결위 현지조사에 들어갔다.그러나 과거 선거가 있던 해의 예산편성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득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적절히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득표전략에 활용하려던 계획이 불가능해진 것이다.경제여건상 내년도 예산은 긴축기조로 편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도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예산은 경제논리를 따를수 밖에 없다”면서 “과거처럼 예산안 편성을 정치적으로 사고할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털어놨다.즉 이번엔 지역주민의 희망을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여당이 당정간 최종 심의에 앞서 예결위원 현지조사단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실제 지난 14일 대구·경북 일정을 늦추는 등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나 지방자치 단체장과의 면담 등을 가급적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지역주민의 시선을 붙잡을 만한 마땅한 ‘지역선물’이 부족한 탓이다. 때문에 공약을 남발한다거나 지키지 못할 민원사항 수렴은 일단 지양한다는 방침이다.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다만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나 지역균형개발 예산,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등 경제운용 과감히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도 “예산편성의 근본 방향을 경제회생에 맞출 것”이라면서 “다만 그 범주안에서 선거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당측의 요구가 최대한 수용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회의◁ 내년도 재정환경을 초긴축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우리경제는 구조조정에 들어서면서 올해 3조5천억원 가량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내년도 세수 역시 5%증가가 어렵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올 대통령 선거를 의식,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해 기업경쟁력 회복에 필수적인 투자사업보다 선심성 공약사업을 중시하는 예산편성에 대해서는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자세다. 특히 신한국당은 당정협의과정에서 매년 6천억원의 당 역점사업예산을 확보했으며 7천억원 가량의 특별교부세를 독차지해 왔다고 주장한다.이런 현상이 내년 예산안에서 재연된다면 선심성 공약사업이 남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는 경부고속철도사업과 환경재앙을 야기한 시화호 사업을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년간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반드시 재원조달계획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엄격한 심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각종 연기금의 예탁금을 대폭,늘려서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예산편성에서 연기금제도의 개선을 포함,편의적인 여유자금예탁부분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벤처기업 지원과 산업인력 및 기술지원 사업비용도 충분히 지원되도록 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관련 예산은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국가 교통안전위원회를 설치,그 산하에 항공안전국을 두는 방안과 항공보안시설의 확충 및 교량,터널의 보수 등 안전점검에 관한 예산확보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놓고 있다. ▷자민련◁ 올해보다 5% 증액하는 수준의 초긴축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있다.올해 대비 9% 증액한 78조원 규모의 정부측 새해 예산안은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는 지적이다. 정책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종합소득세와 특별소비세등의 감소로 올해 3조5천억원 이상의 세수부족이 예상되는데다 내년의 세수증가도 2.5∼2.9%에 그칠 것으로 보여 결국 금년 대비 5%증액 이내의 초긴축 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예산심의에서도 자민련은 3조6천억원의 예산삭감을 주장했으나 정부가 팽창예산을편성했다가 몇달뒤 2조원의 예산절감계획을 발표했었다”고 덧붙여 긴축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또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재정 효율성 극대화와 국민부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소화하고 대형국책사업의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나 지역편중적 예산배정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83조원에 이르는 각종 기금의 방만한 운영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 예산심의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를 경제회생에 두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너지 절감 등 산업구조조정,정보통신과학 등 기술력 향상부문에 대한 예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투자와 신용보증,어음보험기금 등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심신장애자,무의탁노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들의 최저생계비를 대폭 증액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 기아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만기어음 집중… 그룹 결제능력 위협

    ◎‘김 회장 퇴진’ 싸고 대결국면 재연될듯 김선홍 회장의 퇴진반발로 기아해법이 다시 꼬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아사태는 이번주 만기어음까지 집중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제시한 기아자동차의 현정권 내에서의 제3자 인수 불가방침과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에 대해 기아그룹이 납득하지 않고 있어 이번 주중 양측간 대결국면이 재연될 전망이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김회장 등 3명이 지난 9일 만나 김회장의 조건부 사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아그룹은 이를 공식부인했고 김회장도 곧 발간될 자서전에서 자신의 조기퇴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을 기아측이 거부하고 있는 배경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지금은 기아측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할때”라며 김회장과 기아그룹의 입장변화를 거듭 촉구했다.그는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부 및 채권단과의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고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중단하고 부도처리나 은행관리 등 극단적인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재개되지 않고 한도가 확대된 정부의 특례보증 실적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기아그룹도 만기어음이 집중되면서 결제능력을 위협받고 있어 이번 주부터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채권단은 김회장이 조건부 사표를 제출하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0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나 기아그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신용보증 특례실적도 지난 11일 현재 153개업체에 2백32억원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자동차 판매대금 등으로 소요자금을 대부분 결제하고 있으나 지난 13일의 경우 만기가 돌아온 어음 2백90억3천만원 가운데 2백34억원만 결제하는 등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7백18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 4자회담과 한반도문제(3당후보 정책대결:14)

    ◎여야 4자회담 성급한 추진 불원/신한국당­한반도 평화 위해 초당적 지원 주장/국민회의­주체는 남북한… 미·중 후견인 역할을/자민련­한국참여 배제 노리는 북 속셈 경계 대북정책에 있어 여야 정당의 색채는 뚜렷한 구별이 어렵다.자민련은 원래 보수색채를 강조해왔고,국민회의도 김대중 총재를 둘러싼 ‘색깔론’불식을 위해 보수쪽으로 돌고 있다.여야 3당은 정부가 4자회담을 조급하게 추진하지말라는데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한국당◁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다음달 15일 이후 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야가 당파를 초월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특히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남한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불가피하고,경수로 건설 사업도 계속돼야 하는 상황에서는 4자회담이 결렬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실무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한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이 4자회담에 임해온 과정이 그다지 미덥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의 의도가 김영삼대통령 임기중에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보다는 식량을 얻기 위해 대화를 가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특히 북한이 최근들어 남한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신한국당측 간사인 이신범 의원은 “미국도 비공식적이지만 4자회담을 서두를 필요없다는 입장인만큼 우리도 회담이 충실한 내용을 갖고 진전되지 않으면 서두를 필요없다”고 말했다. 북한측이 의제 채택을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4자회담에서 평화체제 수립 문제를 논의하면서 남북한의 군사력 감축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의제로는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의 공조관계를 거듭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중국과도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전쟁과 무력을 수단으로 하는 통일을 포기하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교류의 정신에 바탕을 둬야 한다.이런 기조에서 북한을 점진적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적극적 관리정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당면한 북한 경제·식량난에 대해선 인도적·안보적 민족화해 차원의 지원이 신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한은 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제반 신뢰조성 조치를 취하고 방송·체육·학술·문화 등 쉬운 분야부터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신뢰를 쌓고 상호이익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주한미군의 경우 통일후에도 일정기간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통일후 예상되는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을 예방하고 이 지역에서의 힘의 조정자 역할을 위해 일정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4자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현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북한이 중심이 돼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4자회담은 개최의 정치적 효과때문에 조급하게 서두를 경우 북한의 과다한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민련◁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44년만에 열린 이번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대남전략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즉 북한은 그동안 ‘4자회담의 테두리’밖에서 거론하던 한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미국­북한 쌍무협상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면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고집스런 시대착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예비회담 결과도 벼랑끝 전술과 기만,그리고 특유의 연장술로 응해 온 북한의 자세로 미뤄 이미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핵 협상에 있어서도 북한은 우리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건을 내놓고 갖가지 위협적인 공갈협박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의 이같은 의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식량확보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고 그 다음 미국과의 관계개선및 경제제재 해제에 있음이 명백하다고 자민련은판단한다.때문에 그들의 위장지연전술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민련은 북한이 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본회담 개최는 여전히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 여야 ‘오익제 월북’ 공방

    ◎신한국 ‘색깔론’ 제기… 국민회의 “당과 무관”/전 천도교 교령 15일 입북… 황장엽파일 수사대상 한국천도교 중앙본부 교령과 국민회의 고문을 지낸 오익제씨의 월북사건으로 정치권에 색깔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특히 오씨는 그동안의 친북활동으로 ‘황장엽 파일’에 포함돼 수사대상으로 오른 것을 감지하고 입북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이에따라 관계당국은 황장엽 파일에 대한 수사를 조기종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의 당직을 맡은 경력 등을 들어 국민회의측을 향해 색깔론 시비를 벌였으며 국민회의는 오씨 입북이 당과 무관함을 주장하면서 정국전환을 위한 정략적 이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자민련과 민주당은 국민회의의 해명을 촉구하면서도 새로운 공안정국 조성을 경계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달발기인이자 지난 95년부터 종교특위위원장 및 고문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국민에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며해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또 서경원 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불법 입북,허인회 당무위원의 간첩접촉 등을 지적하면서 “왜 김대중 총재 주변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회의는 이념적 정체성과 노선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17일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원인 오씨의 월북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밝히고 18일 오씨를 서울 동작갑지구당 당원직에서 제명조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오씨는 지난 5월19일 전당대회 이후 고문직에서 해촉됐다”고 해명하고 신한국당이 오씨의 월북책임을 국민회의에 뒤집어 씌우려는 것은 자가당착이며,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오씨가 지난 15일 열차편으로 월북,기자회견을 갖고 “남한 당국자들의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에 환멸을 느껴 몇해전부터 이북으로 오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행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오씨는 또 “이북을 찾아온 것은 일시 방문이나 관광목적이 아니며 김정일 장군님이 영도하는 훌륭한 사회에 오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오씨의 월북에 대해 “그는 북한 방문 승인을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 8월 마지막 당무회의/김 대통령 주재 검토

    신한국당은 당내 단합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8∼29일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예정인 8월 마지막 주 당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경선으로 흐트러진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전열을 재정비,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회창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 여,병역정국 탈출… 색깔공세/국민회의 중책맡긴 배경 해명 촉구

    ◎DJP 공조에도 걸림돌 작용 기대 신한국당이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계기로 모처럼 대야,특히 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의 칼을 빼들었다.재연된 병역정국의 수렁에서 탈출하고,대선까지 이어질 여야 후보간 ‘색깔공방’에서 우위를 점할 호재로 보고 있다. 특히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등으로 떨어진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회복시킬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 향후 대야 공세의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한편으로는 오씨 월북이 국민회의와 보수세력인 자민련과의 색깔을 분명히 구분짓는 사건으로 규정,야권 공조는 물론 DJP 후보단일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일인 17일에도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일부 특보들이 당사에서 병역정국과 오씨 월북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또 이사철대변인,구범회 부대변인도 당사로 나와 강도높은 성명전을 이틀째 펼쳤다.그러나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이 사건의 정략적 이용은 가급적 삼가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신한국당은 먼저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당 발기인으로 당 고문과 종교특위원장을 맡은 점에 주목,국민회의와 김대중 총재에 맹공을 퍼부었다.구범회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월북하자마자 김일성동상에 헌화한 빨갱이를 김대중 총재에게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소개하고 당 고문이라는 중책을 맡긴 배경은 무엇인가”고 물었다.구부대변인은 이어 “오씨를 김총재에게 소개한 자가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한 친북 비밀지하조직이 있을 것”,“아태재단 인사 가운데 사상적으로 의심스런 사람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사철 대변인은 16일 “이번 사건과 서경원 전 의원 등의 불법입북 등 일련의 북한 커넥션 사건에 대해 김총재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또 색깔론” 국민회의 곤혹/오익제씨 월북 정치권 파장

    ◎잇단 대책회의… “고문 이미 해촉” 해명/“정치적 이용 좌시않겠다” 으름장도 국민회의가 당고문을 지낸 오익제씨의 월북사건으로 곤혹스런 표정이다.월북사건이 알려진 16일과 17일 잇따라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당직자들은 “이번엔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거때마다 불거져 나온 ‘색깔론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을 우려했다.88년 평민당 당시 서경원의원의 밀입북사건에 이어 김대중 총재와 가까운 사이의 문익환목사의 89년 밀입북사건.김총재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김총재로서는 적지않은 이미지 타격을 입은바 있기 때문이다. 또 92년 대선직전 이선실간첩단사건으로 곤욕을 치렀고 15대 총선직전인 95년말 허인회 당무위원의 간첩 김동식 접촉 등도 김총재를 곤혹스럽게 한 사건이었다. 이에따라 국민회의의 대책은 색깔론 차단에 집중되고 있다.18일 오씨를 서울 동작갑지구당 당원직에서 제명키로해 오씨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방침이다.또 당과 오씨의 관계는 지난 5·19전당대회 이후 사실상 끝났음을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즉 국민회의는 전당대회에서 오씨를 비롯한 기존 고문단을 전당대회에서 새로 위촉되지 않아 오씨 등은 해촉돼 더이상 고문이 아니라는 것이다.종교특위위원장직도 전당대회 이후 그만 뒀다는 얘기다.오씨는 천도교 교령시절 방북신청을 하는 등 북한과 민족종교 교류추진에 열성을 보여 왔고 그의 월북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이와함께 오씨의 월북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여권을 향해 으름장을 놓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병역면제문제가 KAL기 사건과 오씨 월북사건으로 희석될 것도 우려하고 있다.
  • 국회의원 25% 군에 안가/MBC 보도

    ◎20개 대기업 총수중 8명도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3명과 20개 대기업 총수 가운데 8명이 군에 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MBC­TV ‘시사매거진 2580’이 17일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여성의원 등을 제외한 국회의원 조사대상자 288명 가운데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 등 8명은 폐질환을 이유로,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 등 6명은 시력때문에,국민회의 한화갑 의원 등 7명은 옥고 등으로 나이가 많아져 군에 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들의 병역이 면제된 국회의원은 모두 37명으로 신한국당 소속의원의 아들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회의는 7명,자민련은 5명 등의 순이었다. ◎조순 시장 두아들도 면제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의 네 아들중 차남과 4남이 신체부적합 판정으로 각각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민주당이 17일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조시장의 차남 준씨(44·의사)는 키 1백58㎝에 체격이 왜소해 4년간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오다 최종적으로 논산훈련소의 정밀신검을 거쳐 병역이 면제됐다.또 4남 승주씨(33·포항공대 박사과정)는 ‘칼만스 신드롬’이라는 장애체질로 입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장남과 3남은 현역으로 입대,병역을 마쳤다.
  • 당정,기아해법 묘한 시각차/신한국­일단 현체제로 정상화 모색

    ◎정부­정치논리 통한 해결은 곤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지난 14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이대표는 이날 가장 골치아픈 경제현안인 기아사태를 ‘전격’ 수습하면서,정국을 ‘단번에’ 정책대결의 구도로 전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한뒤 하오 3시30분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기아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곧바로 정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다는 것이 이대표측이 희망한 시나리오였다.그러나 막상 주례회동이 끝난뒤 기아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이대표가 서상목 의원을 통해 정부의 임창렬 통산부장관,기아의 김선홍 회장 등을 접촉하며 타협안을 마련한 과정만 당에서 공개됐다. 주례회동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에게 기아사태의 해법을 건의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부측 생각도 더 들어봐야겠다”며 즉각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지난 12일 이대표로부터 해결방안을 미리 전해들은 강경식 부총리가 “정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있다”고 김대통령에게 미리 보고했다는 얘기도 있다.김선홍 회장의 사퇴필요성을 포함,정부의 기존원칙을 하루아침에 바꿔야하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이대표는 일단 기아 해법을 쟁점화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언론의 관심도 끌었다.그러나 정책대결 구도를 통해 ‘국정의 중심’에 서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교훈’도 얻었을 것이다. 이대표측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이대표를 통한 정권재창출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이대표의 한 특보는 “기아해법을 둘러싼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시각차가 있다면 정책적인 것”이라면서 “김대통령과 이대표간의 정치적 시각차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나 재경원 고위관계자들도 정부와 이대표의 ‘시각차’가 부각되는 것을 꺼려했다.정부 한 관계자는 “이대표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정치논리로만 기아사태를 풀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강경식 경제팀의 ‘체면’도 살리고,이대표의 정책 주도력도 과시하는 ‘당정간 타협안’이 계속 모색되리라예상된다.
  • 재경원/무덥고 답답한 긴 여름/기아·한은법 개정·인사문제 3중고

    ◎기아­정치권 개입에 못마땅한 기색/한은법­연속 수정사태로 모양새 구겨/인사­개각·차관인사서 ‘영전’ 없어 재정경제원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기아사태와 ‘한국은행법 개정’에다 인사문제로 고민만 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기아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며 “기아자동차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고 말했지만 정치권의 개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강만수 재경원차관도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14일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말한 것이 그동안 정부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치권 개입을 반기지 않는 기색이다. 한은법 개정도 연속 수정사태로 매끄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강부총리는 이경식 한은 총재,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박성용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의 ‘4자회담’을 거쳐 지난 6월 16일 정부의 첫번째 안을 발표했다.하지만 강부총리는 지난 11일 이총재,김수석,심우영 총무처장관,송종의 법제처장과의 ‘5자회담’을 거쳐 대통령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수정안을 또다시 발표했다.대통령이 통화신용정책에 책임지지 않도록 재경원이 1차 수정한 지난달 10일의 안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제처 지적에 따른 것이다.재경원과 법제처가 ‘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문제도 심각해 재경원 관리들의 불만이 높다.통상 재경원 차관은 개각때 장관으로 갔지만 이달초에 있었던 개각에서는 예외였다.후속 차관인사에서도 재경원 출신 1급들이 승진하질 못했다.이에 앞서 강경식 부총리는 지난 6월 한보사태로 물러나기로 됐던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후임에 신명호 주택은행장을 추천했었다.재경원 출신을 주택은행으로 보낼수 있는 기회였지만 ‘낙하산’인사에 대한 부담때문에 포기해야 했다.‘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으로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공채하기로 한 것도 재경원으로선 불운이다. 고위직만 답답한 게 아니다.당초 부이사관급 과장중 4∼5명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그 만큼 승진시키려 했지만 무산된 상태.강경식 부총리가 외부에 있는 국장급이 원하면 가도록 했기 때문이다.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통합후 해외연수에나섰던 과장급 20여명이 이달말에 대부분 복귀한다.그러나 그들이 갈만한 자리는 별로 없다.조직이 확대된 공정위에 국장급 2명과 과장급 3명이 나가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느껴야 할 판이다.올여름 재경원의 체감온도는 이래저래 높다.
  • 허주 돌연한 외유에 추측 무성

    ◎이 대표측­허주계 차기대표 싸고 압력설/당직개편·특보 임명때도 불협화음 추정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14일 돌연 장기외유에 나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김고문은 미국에 체류하다 내달 2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회장자격으로 참석한 뒤 4일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계획대로라면 3주간이나 국내를 비우는 셈이다. 당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대표의 막후 지원을 맡았던 김고문이 병역문제 등으로 이대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 출국한 터여서 당내에는 배경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무성하다. 일부에서는 허주(김고문의 아호)계 인사들과 이대표 측근들의 알력을 지적한다.최근 허주계가 “(이대표의 총재직 이양 이후)차기 대표는 당연히 경선의 1등공신이며 영남대표성을 지닌 허주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대표 측근들은 당화합 차원에서 ‘허주불가론’을 피력했다.또 당직개편과 대표 비서실·특보단 인선과정에서도 이대표의 경선승리에 공을 세운 일부 허주계 인사들이 홀대를 당해 서운한 감정을 표시했다는후문이다.
  • 정치권 병역공방 가열

    ◎여 “DJ군번 공개를” 야 “이 대표 진실 밝혀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병역문제와 관련,야당의 공세가 재개된 가운데 15일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거론해 여야간 병역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회의 김총재가 병역을 기피했다는 증거와 증언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군번을 공개할 것 ▲6·25전쟁 당시 징집면제 배경과 이유를 밝힐 것 등을 공개질의했다. 이대변인은 “김총재는 징집연령을 초과한 25세의 나이로 징집대상에서 면제됐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전쟁터에 나가 싸운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애국심을 결여한 옹색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대표의 아들 정연씨가 최종 신검을 받았던 91년에는 ‘특수층자제에 대한 특별관리 관행’이라는 군 내부규정에 따라 해당자는 일반인 기준보다 4∼5㎏까지 더 낮아야만 면제판정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정연씨도 병역기피에 대한 완전범죄를 위해45㎏까지 감량했다”고 주장하고 “고의감량을 부인하는 변명은 국민을 두번 속이는 기만행위”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 김선홍 회장 사퇴 진통/경영진 “수용하자” “현단계선 불가”대립

    김선홍 회장의 ‘조건부 사퇴’를 두고 기아그룹이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기아그룹은 15일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과 신한국당의 서상목 의원,김회장 등이 최근 3자모임을 가진데 이어 기아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김회장이 조건부 사퇴키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송병남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은 이날 “김회장은 임장관 등을 만난 적이 없으며 조건부 사퇴론을 수용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14일에 이어 김회장의 사퇴설을 거듭 부인했다.“경영진 사퇴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종전과 변한 것이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공식적으로는 “김회장이 여권 및 정부인사와 접촉을 갖고 조건부 사퇴론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아 관게자들은 말하고 있다.기아그룹 사장단은 지난 14일 밤 김회장 집무실에서 김회장으로부터 ‘조건부 사퇴’입장에 대한 배경설명을 듣고 이를 적극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52주년 광복절 경축식

    제52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상오 천안 독립기념관내 겨레의 집에서 김영삼 대통령,김수한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3부요인과 정당대표 및 국무위원,생존 애국지사,광복회원,지역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축식에서는 항일투쟁을 전개하고 임시정부 주미외무위원을 지냈던 고 김호 선생,독립운동단체에 군자금을 제공했다가 옥고를 치른 고 황상현 선생 등 독립유공자들을 대신해 그 후손들이 건국훈장 등을 받았다.
  • 이인제 지사 출마자제 당부/김 대통령 “이 대표체제 협조해달라”

    ◎이한동·이수성 고문도 접촉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인제 경기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독자출마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체제에 협조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이지사외에도 이한동·이수성 고문과 민주계 인사 등 비주류인사들과도 연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이지사는 15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지지자 연수회 참석도중 청와대 방문에 대해 “내가 확인해줄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 여 민생정치로 위기돌파 시도/고속철·지하철사고 대책 조만간 제시

    ◎안정·개혁 조화로 이 대표 이미지 제고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체제가 정국 반전을 시도하고 나섰다.두 아들 병역문제로 혼쭐이 난 이대표와 측근들은 “더이상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장의 무기를 다듬고 있다. 기아사태에 대한 해법제시로 정책대결의 물꼬를 튼 이대표는 2,3탄을 계속 준비중이라는 후문이다.경부고속철 문제와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사고의 근원적인 예방책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농어촌의 현대화 과학화를 통한 구조조정과 도농간의 격차 해소 방안도 이대표의 바구니에 담겨있다.굵직한 정책대안만 5∼6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행보도 이어진다.이대표는 오는 19일 경남 창원공단을 방문하고 23일 서울지하철 사고 및 건설현장을 찾는데 이어 28일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의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등 정책 이벤트를 주 1∼2회씩 마련할 계획이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위기 돌파의 최대 무기는 정책”이라며 “현안 문제는 안정기조로,공약은 개혁기조로 대처해 집권당 후보로서의 이대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카드와 동시에 당 지도부는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대한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야당이 이대표에 대해 이전투구식 폭로전을 계속한다면 우리도 준비한 자료를 터뜨릴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반격자료를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가용 정보망을 총가동,지난 92년 대선이후 두 김총재의 행적을 중심으로 약점을 캐고 있다는 후문이다.대신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서는 논리적 대응을 자제키로 했다.‘논리가 논리를 낳아’ 야권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15일 “위기상황을 뚫고 나갈 비책이 있지만 지금은 구체적으로 밝힐 때가 아니다”라며 “여당특유의 장점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측의 장담이 100% 현실화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이대표의 행보가 경제정책을 정치논리에 의해 풀려는 무리수라는 비판도 있고 야당 총재들에 대한 선전포고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춰져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정치권 “이런점이 조순의 한계”

    ◎조직·자금 열세… 검증 거치면 인기 하락/세대교체 앞세운 돌풍 가능성 경계도 ‘조순 출마’의 폭발력을 판단하는 정치권의 시각은 크게 두 방향이다.하나는 오는 9월10일 민주당 후보로 추대된 이후에도 한동안 상승세를 타다 거품이 빠지면 바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고,다른 하나는 대선구도의 주요 상수라는 관측이다. 두 방향 모두 나름의 논거를 갖고 있다.취약한 조직과 자금,정치권의 집요한 검증절차가 ‘거품론’의 골자다.특히 정치권의 조시장에 대한 집중 공세가 본격화되면 그에게 덧씌워진 국민적 기대치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상수론’은 이번 대선이 세대교체와 참신한 대안론,정치개혁 분위기 속에서 치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기초한다.조직과 자금이 좌우하는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서 조차 “바람론의 이인제 경기지사가 2등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한다. 상수론은 조시장과 측근,민주당 일각의 기대섞인 풀이다.이들은 이 기대가능성의 ‘불씨’가 다른 공세로 꺼지는 것을 막으면서 대선을 치르려 할것이다.조시장도 “돈 많이 쓰고 세몰이나 하는 선거는 하지 않겠다”며 역풍을 경계했다. 그러나 ‘1이2김’ 진영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게 되면 조시장이 결국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만약 신한국당 이인제 지사가 출마결심을 굳힌다면 조시장 지지군이 급속히 이탈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신한국당 한 관계자도 “본격적인 대선은 결국은 자금과 조직이다.시간이 흐를수록 구도는 주요 여야 정당으로 좁혀져 바람이 승패의 관건이 될 수는 없다”며 “조시장은 본류가 아닌 지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조시장이 민주당을 업고서 출사표를 던졌다고는 하나 대선전까지 조성할 자금은 1백억원을 넘지 못한다.국고보조금(32억1천만원)과 70억∼80억원에 이르는 당사 매각대금이 전부다.조직도 사정은 비슷해 유동적인 태도의 통추 참여파를 감안하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온전한 지구당은 겨우 30여개에 불과한 형편이다. 조시장의 선택이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대선필승” 최강의 진용 구축/여 대선기획단 인선

    ◎업무능력 뛰어난 중진들 대거 기용/반이인사 적극 포용… 당화합 도모 신한국당이 14일 연말 대선을 겨냥한 대선기획단을 발족,정권재창출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대선기획단은 규모가 방대하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사들을 골고루 기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대선기획단은 9월말이나 10월초 선대위원장과 선대위 고문 등 원로중진들 중심으로 지도부를 갖추면 곧바로 선대위 발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선임된 대선 기획단에는 20명의 기획위원회 등 3개 직할위원회와 8개 본부장·부본부장,TV토론 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됐다.기획단장겸 총괄본부장은 강삼재 사무총장이 맡았다.강총장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적인 인사라기 보다는 책임분야에서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특히 인선과정에서는 경선당시 반이대표대 이대표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3선급 중진들이 포진한 기획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대표성 못지않게 계파안배의흔적도 역력하다.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 화합을 도모해 연말 대선으로 일로매진하기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이한동 고문계인 김영귀 현경대 의원,이수성 고문진영의 김정수 장영철 서청원 의원,김윤환 고문계인 이웅희 김종하 의원,경선당시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이세기 의원 등 기획위원의 성향은 다양하다. 기획위원회는 기획단장인 강총장의 자문역할을 하면서 다음주부터 주1회 이상 모임을 정례화해 대선전력과 관련한 최고의 결정기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강총장은 “92년 대선 당시 최병렬 의원 중심의 대선기획팀이 상당한 힘을 발휘한 점을 감안,비슷한 성격의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기획단 인선에 이어 오는 18일 1차회의를 가진뒤 다음주까지 당무위원과 시도지부위원장,하위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함으로써 대선 전열을 가다듬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선임된 일부 인사들 가운데 경선과정에서 반 이회창세력의 중심에 섰던 일부 인사들이 직책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 이 대표 아들 병역공방 재연

    ◎야 “진료카드가 물증” 여 “논리적 비약”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장남 정연씨가 마지막 신체검사를 받기 8개월전인 지난 90년 6월 몸무게가 50㎏이었던 사실이 서울대 병원 진료기록 카드를 통해 드러남으로써 정연씨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정연씨의 진료기록 카드가 병역면제 의혹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물증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관련기사 6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14일 “신검 8개월전 50㎏이었던 정연씨의 몸무게가 신검당시 45㎏으로 5㎏이 줄었다는 것은 병역면제를 위해 고의로 체중을 줄였다는 국민적 의혹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고의감량’주장은 논리적 비약이며 정연씨는 법적 절차를 거쳐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