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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씨 15년 선고/한보비리 항소심

    ◎황병태·정재철·김우석·정보근씨 집유 한보사건 항소심에서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 수피고인에게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관련기사 22면〉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24일 한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회사 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여야 정치인 등에게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이같이 선고했다. 정피고인으로부터 은행대출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받은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부산 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했다. 국정감사 선처 부탁과 함께 2억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원심 그대로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이 선고됐다. 정피고인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신한국당 의원 황병태 피고인(경북 문경·예천)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가 적용돼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전 내무장관 김우석 피고인도 각각 징역3년에 집행유에 4년과 추징금 1억원,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죄가 적용된 정총회장의 아들 정보근피고인도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9억8천만∼4억원을 수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수재죄가 적용된 전직 은행장중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에게는 효산 대출비리사건이 병합돼 1심보다 높은 징역 6년에 추징금 9억8천만원이,신광식 전 제일·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에 추징금 4억원이 선고됐다.
  • 이 대표 만난 허주 앙금 안풀렸나

    ◎“당결속 노력”발표 불구 갈등봉합땐 “글쎄…”/28일 한·일 축구 보러 방일… “전대로 불참”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은 이회창 대표와 24일 단둘이 점심을 함께 했다.지난 22일 조찬회동후 이틀만이다.그만큼 이대표가 김고문의 서운한 감정을 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읽게 한다.회동이 끝난뒤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두 분은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특히 이대표가 앞으로 당내 현안에 관해 꼭 김고문의 의견을 듣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도 덧붙였다.그렇다면 허주(김고문)는 이한동 대표설이 불거지기전 처럼 이대표와 돈독한 관계로 돌아갈수 있을까.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더구나 지금은 이한동 대표가 확정된 상태다.허주도 회동후 당내 갈등의 봉합여부에 “글쎄…”라며 언급을 피했다.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다.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했다.그는 이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대구 전당대회에 참석할 명분이 없다”고 불참의사를시사했다.28일 열리는 한일축구경기 관전차 방일할 것이란 얘기도 자주 흘러나온다.한 측근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용만 당하더니 이번엔 이대표한테 당하느냐.대구에 내려오지도 말라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허주는 25일 측근의원들과 회동,향후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허주보다는 측근들이 더 화가 나 있지만 그렇다고 일탈적인 집당행동에 돌입할 것 같지는 않다.큰 줄기는 이대표 지원쪽이란 얘기다.그러나 경선때처럼 물심양면 이대표를 도울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한 측근은 “몸과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그런 점에서 허주는 이대표가 위상과 역할이 강화된 선대위의장을 제의하더라도 민주계의 반발등을 이유로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24일 하오 박찬종 고문과의 단독회동을 가진것도 대선후 행보와 관련지어 예사롭지 않은 일로 받아들여진다.
  • 박찬종 고문 ‘돈암장 정치’/여야 대선정국 주역 방문 잇따라

    ◎연대제의 봇물에 “새달초쯤 택일” 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이 ‘돈암장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박고문은 지난 22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거처였던 돈암장으로 이사한 이후 3일동안 김영삼 대통령,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김윤환 고문·서석재 의원,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을 만났다.김대통령 서의원 말고는 모두 돈암장을 찾아간 것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23일 집들이에 참석하려다 사정이 생겨 취소했다.박고문은 3일 사이에 앉은 자리에서 정국의 주역들을 섭렵한 셈이다. 경선이후 당 밖에서만 움직이는 박고문을 붙들기 위해 이대표측에서는 한때 후임 대표를 제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다.이인제 전 지사는 박고문을 신당의 얼굴로 삼겠다고 제안했다.서석재 의원은 민주계와 조순 총재의 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등을 묶는 ‘개혁대연합’을 제시했고,김윤환 고문은 여권세력의 정권재창출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고문은 전당대회가 끝난뒤 10월초가 돼야 향후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한 측근은 “이대표든이지사든,범여권의 표를 한쪽으로 모아 김대중 총재를 꺾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박고문의 뜻”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박고문이 어느 당 대표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자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그런 차원에서 전당대회 참석에도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이 측근의 전언이다.
  • 거액대출 미끼 금품 편취/DJ 처남 비리의혹 제기/신한국당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헌영이라는 사람이 2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처남이 거액대출을 미끼로 금품을 편취했다는 고소장을 서울지검에 접수한 뒤 우리 당 민원실에도 탄원서를 접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박씨는 탄원서에서 김총재의 처남인 이상호씨가 10억원의 은행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93년 1월부터 3월사이에 여러차례에 걸쳐 현금과 어음 등 6천3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받아갔으나 융자가 되지 않는 바람에 부도가 나 구속됐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신한국총재 사퇴/“이 대표 중심 대선정국 대처” 당부

    ◎이 대표,내분 심화속 김윤환 고문 만나 협조 요청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 총재직 사퇴서를 조홍래 정무수석을 통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기 위해 오는 30일 소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출한 총재직 사퇴서에서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총재직을 사직합니다”고 간결하게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조수석을 통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고 당중진과 간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정국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라”고 당에 당부했다. 이에 서전당대회의장은 “당은 항상 김총재의 통치철학과 지침을 모셔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실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새로운 각오로 결속을 다져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야말로 한단계 높은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그리고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말했다. 조수석은 “전당대회 소집을 25일 공고하기에 앞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이대표의 주례보고를 받은뒤 30일 전당대회이후에도 수시로 이대표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일부 탈당움직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중앙당에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하자 비주류 일각에서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문제 삼아 30일 대구전당대회를 전후해 집단탈당,자민련과 민주당,무소속의 일부의원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석재 서청원 의원 민주계 일부인사들은 10월초 총재직 승계뒤에도 이대표의 지지도가 반등되지 않으면 이대표의 용퇴 연대서명 작업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이대표는 이날 김윤환 고문과의 오찬회동을 통해 대표최고위원으로 이한동 고문을 기용키로 의견을 같이하는 등 대표직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는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추스르기에 나섰다. 이대표는 또 총재직 승계이후 이후보 중심으로 당체제를 재편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대표와 김고문은 이날 회동에서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특히 이대표는 이한동고문의 대표기용 의사도 타진했다”고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에 반해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체제와 당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상을 우려하면서,특히 이대표의 지지도 하락추세가 10월 초까지 계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지지파들은 단계적으로 신한국당을 집단탈당,자민련 충청권 의원 2∼3명을 포함하여 이지사에 우호적인 민주당,무소속의원들과의 연대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당소속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의원 가운데 비주류측 의원 10여명도 이날 하오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당내 갈등과 위기감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대표의 후보용퇴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대표 인선 국민회의의 계산

    ◎대선자금 확보능력 감안… 김 고문 경계/위협덜한 이 고문으로 가닥잡히기 기대 ‘밑져도 본전’ 대표 인선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갈등을 지켜보는 국민회의쪽 반응이다.상처를 입을 만큼 입었으니 누가 대표가 되든 DJ(김대중 총재)에게 손해날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신한국당 갈등의 주역인 김윤환·이한동 두 고문에 대한 국민회의의 ‘선호도’에서 격차가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내심으로는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자칫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23일 “신한국당 후임대표는 대선에서 이기면 정권재창출의 1등 공신이고,지면 다수당의 1인자가 된다”면서 두 고문의 성격을 설명했다.김고문이 정권재창출에 혼신을 쏟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이고문은 후자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며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선자금의 확보능력에서도 김고문을 경계하는 분위기다.청렴을 내세우는 이회창 대표가 직접 나설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그 역할은 대표의 몫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이 대표 인선 문제로 상처를 입은데다,인선 자체도 상대적으로 위협이 덜한 이고문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데 대해 다행스러워하는 분위기다.
  • 이 대표 색깔 분명히해야 ‘문민’ 완성/신한국 중진협의회 대화록

    ◎‘문민’이라는 말 국민들 식상해 한다/JP 실질적인 캐스팅보트 아니다/현정부 철학 짓밟거나 부정 안한다 다음은 23일 열린 신한국당 중진협의회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 요지다. ▲신상우 의원=대통령후보로서 이회창 대표의 색깔이 분명하지 않다.문민정부의 기본정신을 완성시키고 구체화시키는 당의 기본방향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종호 의원=현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변화와 개혁보다는 안정에 바탕을 둔 개혁이다.국민회의의 지상목표가 김종필 총재가 여당과 연합을 못하게 하는 것인데 국민회의의 작전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어야 하는가.범보수연합은 조순 이인제 후보까지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김대중 총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것이다. ▲김덕룡 의원=당의 정체성과 본질의 변질이 우려된다.당의 총의나 공식절차,공개적 토론에 의하지 않고 정체성 변경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다.여타 정치세력과의 연대나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합이 되어서는 안된다.김종필 총재는 실질적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심리적캐스팅 보트에 불과하다. ▲황낙주 의원=중요한 싸움을 앞두고 대표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 ▲권익현 의원=문민정부라는 단어에 대해 국민들이 식상한 측면도 있다. ▲오세응 의원=이런 식으로 정국상황이 진행되면 김대중 총재가 집권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대표 선임 문제로 김윤환 이한동 고문중 누가 대표 되느냐는 문제로 여러 잡음이 보도되는데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만섭 의원=당의 진로 등 중요한 문제는 당무회의 등 공식회의를 거쳐 결정토록 하고 측근 몇 사람이 결정하면 안된다.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조용하게 영입해야 한다. ▲박관용 의원=공론화 안된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대표 주변 사람들을 재검검할 필요가 있다.실무자들을 말조심시키고 엄하게 단속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여러 사람을 만나보니 이제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야당할 각오까지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전당대회에서 볼썽사나운 꼴을 보이면 끝장이다. ▲이회창 대표=정강정책 소위 토의 자료 유출은 정말 죄송하다.나는 현 정부의 철학을 짓밟거나 부정하고 가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 여당 정체성 흔들림 없어야(사설)

    대통령선거를 3개월 앞둔 요즘의 신한국당 움직임을 보면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당의 정강정책에서 역사 바로세우기·대통령중심제를 삭제하고 금융·부동산실명제를 완화한다는 소리가 나오더니 급기야는 내각제를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에 프랑스식 대통령제 개헌론까지 튀어나온 실정이다.도대체 집권 여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정권 재창출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의심케 하는 유감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22일 회견에서 “내각제 연대를 구시대적 야합”으로 규정짓고 대선전 개헌논의를 배제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된다.이대표가 보수대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대통령중심제와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한 것은 당의 정체성 혼란을 해소하는데 큰 가닥을 잡아줄 것이다. 정권 재창출과 관련하여 신한국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대표의 지지도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당내 갈등마저 수습되지 않고 있으니 오죽 답답하겠는가.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당의 이념적 목표가 선명하고 정체성에 흔들림이 없어야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고 그에 따라 신뢰와 지지폭을 넓혀나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정권장악만을 노린 원칙없는 합종연횡이 횡행하려는 마당에 여당마저 정략적 계산을 앞세워 개혁의지를 퇴색시킨다면 이는 정치와 역사의 후퇴만을 뜻할 것이다. 우리는 야당의 정권교체론이나 여당의 3김시대 청산론이 모두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의미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선택은 국민이 하겠지만 신한국당은 자신들의 구시대 청산론에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더구나 문민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해온 여당으로선 구시대 청산을 위한 개혁의 지속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이회창 대표가 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도 그의 ‘대쪽’이미지가 상징하는 개혁성향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김 대통령,박찬종 고문 면담/정권재창출 적극 협조 당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박찬종 고문을 만나 신한국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박고문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박고문은 “김대통령에게 ‘돈암장’으로 이사한데 대한 인사를 겸해 청와대를 방문했다”면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고문의 한 측근은 “박고문이 최근 당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대연합 추진설에 대해 반대의견을 전하는 등 정치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여 갈등 당 주도권다툼 비화 양상

    ◎후임대표 임명싸고 허주계 반발 확산/이 대표 ‘자기원칙’ 고수… 당결속 미지수 당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갈등양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기다 권력구조 논란까지 겹쳐 오히려 내분으로 확전되는 인상이다.당의 노선과 주도권에 대한 힘겨루기 모양새다.이회창 대표가 후임대표로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데 대해 주류의 김윤환고문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고,민주계도 주류측 일각에서 제기한 보수대연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도권 다툼에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와 비주류,주류의 이대표와 김고문의 반목과 갈등이 얽혀 있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은 이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들이 많다.이대표가 갈등 수습을 위해 23일 마련한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도 이런 당내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민주계의 고감도 공세가 있었고 이대표는 보수대연합추진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이 진땀을 흘렸다.특히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졌던 민주계가 문민정신계승이란 명제 아래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회의에 불참한 김고문의 서운한 감정도 이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김고문측은 전당대회 불참설까지 띠우며,이고문이 대표로 내정된데 대해 청와대 입김설까지 거론한다.김고문은 오는 28일 한일축구경기 관전차 방일,며칠 머무를 계획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는 지도체제를 자기 의지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총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곧 이한동 대표를 말한다.비주류인 이고문을 후임대표에 앉힘으로써 민주계를 비롯한 비주류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대선총력체제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판단에서다.중진협의회에서 이고문을 바로 옆자리에 앉도록 배려한데서도 이대표의 의중은 잘 드러난다.문제는 김고문에 대한 예우다.이대표는 대표와 동등한 위상과 역할이 부여되는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것으로 읽혀진다.김고문이 조만간 서운한 감정을 풀 것으로도 기대한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김고문의 경륜과 애당심,이후보를 만든 과정 등을 감안하면 잘 극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의 선택이 민주계의 적극 동참과 청와대의 전폭 지원,민정계의 단합을 가져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게 중론이다.
  • 보수연합 싸고 민정­민주계 고성/신한국 첫 중진협의회 이모저모

    ◎주류­DJ 타도위해 범보수세력 결집 필요/비주류­과거회귀 반대… 이 대표 측근 문책 주장 23일 오찬을 겸해 열린 신한국당 제1차 중진협의회는 정권재창출의 위기에 처한 이회창 대표 체제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 ○…이날 중진협의회에서는 보수대연합 추진설과 관련,이대표의 ‘색깔’이 도마에 올랐고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한 이대표 측근들에 대해 인책론이 제기됐다.한 참석자는 “집권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자리에서 후보의 정치적 행보가 도마에 오른 것은 과거 예가 없던 일”이라며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시간30여분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참석자들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집권’에 대해 현실적인 우려를 표시하면서 원인처방과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결국 당내 결속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보수대연합’ 추진설과 관련,민정계와 민주계 중진간에 극명한 인식차를 보여 이대표의 노선 정립을 둘러싼 갈등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민주계쪽에서는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이 나서 문민정부 개혁정신을 내세우며 구여권 세력과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고 민정계쪽에서는 김종호 의원 등이 ‘DJ타도’를 위한 범보수세력의 결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대표를 비롯,이만섭 이홍구 황낙주 이한동 권익현 김명윤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오세응 김영귀 김정수 박관용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중진협의회 멤버와 목요상 원내총무,이해귀 정책위의장,박종웅 기조위원장,이사철 대변인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차기대표직 선임문제로 이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윤환 고문,경선이후 이대표 지지 의사를 유보하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 등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회의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다.김고문계인 양정규 의원은 회의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허주(김고문의 아호)계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전당대회 이후의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이수성 고문은 이날 별다른 이유없이모임에 불참,배경을 두고 구구한 해석이 나돌았다.이고문의 거취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될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윤환 고문이 되면 당에 남기 어렵고 이한동 고문이 되면 잔류가능성이 크며 제3의 인물이 되면 다시한번 고민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 신한국 내분 증폭/중진협/이 대표,이한동 고문 대표지명 방침

    신한국당이 후임대표 인선과 당노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주류의 이회창 대표와 김윤환 고문간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내분양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가 9·30 전당대회에서 지명할 후임대표에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 가운데 김고문은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며,민주계도 주류 일각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과 관련,재발방지와 이대표 주변인사 문책을 요구해 내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고문은 23일 “앞으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협력유보 의사를 이대표측에 전한데 이어 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 불참했다.대신 김고문은 신현확 전 총리 등 TK(대구·경북)지역 원로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중진협의회에서 민주계의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은 “문민정부의 역사성과 개혁성을 이대표가 이어받아야 한다”면서 “여타 정치세력과의 통합은 미래지향적이어야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된다”고 이대표를공격했다. 이와 관련,주류측 민주계의 김덕룡 박관용 의원과 비주류 민주계의 서석재 서청원 의원이 문민정통성 계승을 명분으로 재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반면 민정계의 김종호 의원은 범보수연합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며 권익현고문은 “국민들은 문민정부라는 용어에 식상해하고 있다”고 반박,민주계와 현격한 인식차를 보였다.이에 대해 최병렬 의원은 시중의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며,30일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는게 급선무임을 강조했고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지도부가 단합하지 않으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에는 김고문을 비롯,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민주계의 김수한 국회의장 서석재 의원이 불참했다. 한편 이대표는 김고문에게 대표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이 대폭 강화된 단수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방침이나 김고문이 이를 수용할지는 회의적이다.
  • 정치개혁입법 일괄타결 추진/특위활동 마감

    ◎여,지정기탁금제 폐지 수용 용의 국회 정치개혁입법특별위원회는 22일 선거관계법 및 정치관계법 소위원회를 열어 미합의 쟁점에 대한 절충을 벌인뒤 그동안의 활동보고서를 내고 활동을 모두 끝냈다. 이에 따라 여야 3당총무와 김중위 정치특위위원장은 오는 24일 다시 만나 미타결 쟁점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신한국당 목요상 총무는 이날 “다른 쟁점사항이 모두 타결된 상태에서 지정기탁금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최대 쟁점사항인 지정기탁금제에 대한 기존의 폐지불가 입장을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목총무는 이어 “연말 대선을 앞둔 개혁입법 타결의 시급성을 감안,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인 오는 30일까지 일괄타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TV 합동 토론회와 옥외 정당연설회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 대선마스코트‘일하는 개미’/국민회의,경제회생·서민정당 의미 부여

    ‘개미를 정권교체의 상징으로’ 국민회의는 22일 15대 대선 마스코트로 땀흘려 있하는 ‘개미’를 선정했다. 김경재 홍보위원장은 “여러 동물을 검토한 결과 근면과 성실한 개미의 이미지가 경제위기를 맞은 국민의 요구에도 적합하고 탈권위주의적 시대상황에도 부합된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개미군단’이라는 용어에서 착안,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이미지 전달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김위원장은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에서처럼 끈기있게 내일을 준비하는 개미의 인상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준비해온 인물’이라는 김대중총재의 이미지와 일치되는 점이 있다”며 ‘준비된 대통령론’과의 연계를 시도했다.내심 개미와 대칭개념으로 연상되는 베짱이의 이미지를 여권에 투영시켜 적지않은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이 그동안 우리의 교육 정책공약 등을 모방했고 이번에도 지적소유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어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발표했다”며 ‘신경전’도 잊지 않았다.92년 대선 당시 김대중 총재의 민주당은 토끼와 거북이의 손잡은 모습을 심벌로 사용했지만 기대이하의 성과를 거뒀다는 자체 분석이다.
  • 신한국당 새대표 오늘 공론화방침/중진협 첫회의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명할 신임 대표최고위원의 인선문제를 23일 열리는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 공론화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대표는 중진협의회에서 대표최고위원 인선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면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대표 지명자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은 이에 앞서 대선기획단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대표최고위원과 5∼7명의 복수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당지도체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 이 대표,대선전 개헌논의 중단선언 의미

    ◎권력구조개편론 다시 물밑으로/정략차원 공론화 금지… “집권후 검토” 여운/대통합위한 타정파와 물밑접촉은 지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을 공식 부인함으로써 여권내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대표가 ‘집권이후’를 상정,권력구조 개편 용의를 강력 시사한 것은 연말 대선 이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혀진다.이대표가 ‘집권후 권력구조 개편’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친 것도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는 “이대표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할때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각제 개헌 공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권내 일각의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됐다는 후문이다.비세를 극복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국민 여론과 정도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대표의 정치적 색채는 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갖춘 안정속의 개혁”이라고 전제,“보수대연합 추진설로 이대표가 보수편향으로 비춰진 것은 잘못”이라며 기자간담회 배경을 밝혔다. 자민련 김총재와의 연대 추진도 이대표의 ‘안정속의 개혁’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대통합 정치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 보수 연합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여기에는 ‘보수대연합’ 구도가 ‘개혁대연합’의 기치를 내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전략적 분석도 담겨 있다.이날 회견은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과 내각제 논의를 위한 정강정책 개정 추진설 등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개혁세력이나 민주계 인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다.개정될 정강정책에서 ‘대통령중심제’나 ‘역사바로세우기’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이대표의 이날 간담회는 당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동시에 대통합 정치 차원에서 보수와 개혁을 총망라한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원중대표비서실장도 “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 등에 대해 연대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셈”이라고 말해 향후 자민련이나 다른 정파와의 물밑 접촉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 이인제씨 ‘경선 불복’ 해명 진땀/대선후보초청 TV토론

    ◎“이 대표 낙선,자료·전문가 견해 비추어 확신”/질문자 ‘송곳’지적에 비교적 차분히 답변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22일 밤 MBC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에 출연했다.TV토론에 대선의 승패를 거는 이 전 지사는 패널들로부터 경선 불복 등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랄수 있는 질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받아 넘기는 모습이었다.이 전 지사는 “여러가지 데이타와 전문가 견해로 볼 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낙선한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내가 돕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또 한 패널이 “박정희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 등 과거 지도자의 이미지를 이용하는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고 사랑과 지원을 받아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을 읽으려 했다”고 응수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패널들은 “농업사회 세대를 지양한다는 이후보가 농업사회 세대와 같은 생각과 표현을 한다”“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과거 정치인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이 전 지사를 맹공했다. 또 다른 패널은 “경기 30나 1001번 차량이 자녀들이 다니는 과천 학교를 오간게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전 지사는 “그런 잘못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특히 “이후보가 대선에서 집권하면 제2기 문민독재가 나올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카리스마 여부를 묻자 이 전 지사는 “강력한 리더쉽을 지지한다”면서 “독일은 정상적 민주적 과정을 거쳐 콜 수상을 낳았고 독일의 통일과 부흥을 이뤘다”고 대답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 전 지사 답변의 대부분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자 한 패널은 “이후보는 무슨 얘기를 하는 것 같다가 끝에가서 실체가 사라진다”고 꼬집기도 했다.
  • 다가앉은 이인제­박찬종/돈암장서 전격회동… 일단 동질감 확인

    ◎박 고문측 “상황 유동적” 연대결정 미뤄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22일 하오 박고문의 새 거처인 서울 돈암장에서 전격 회동했다.50분간의 회동은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박고문의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박고문이 회동직후 ‘이동지(이 전 지사)가 탈당했다고는 하나 신한국당의 한 식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은 이 전 지사에 대한 유대감과 친밀감의 표시”라고 설명했다.박고문은 이 전 지사 지지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측근들이 “상황이 유동적이니 최종 선택은 늦추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때문에 당초 회동결과 발표문에 “언론과 여론이 이전지사 탈당을 나무라지만 우리 내부에서 누가 누구를 탓할수 있겠는가.모두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넣기로 했다.그러나 이지사와의 연대로 해석될 수 있다는 박고문 측근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삭제했다. 얼마전 이수성 고문과의 회동에서 완곡하게 신당 참여를 거절당한 이전지사는 영남권 흡인력이 큰 박고문으로부터 확답은 받지 못했어도 동질감을 확인한데 고무된 듯 하다.특히 박고문의 동참이 경선결과 불복의 비판적 여론을 희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고문측은 “10월에는 어디로든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 후임대표 인선 묘책찾기

    ◎이 대표,김윤환 고문 반발 직접무마 실패/“오늘 중진협의회 공론화” 절차문제 해결 신한국당 후임 대표인선문제를 놓고 이회창대 표와 김윤환 고문간의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이한 동대표설이 불거진 이후 허주(김고문)와 그를 따르는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이대표는 지난 21일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을 김고문 자택에 ‘해명특사’로 보냈으나 허주의 냉담한 반응만 전해들었다.급기야 이대표가 직접 나서 허주와 22일 아침 1시간30분동안 조찬회동을 가졌으나 이 역시 별무소득이었다.허주의 서운한 감정을 풀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오히려 청와대와 민주계,민정계를 모두 포용하기 위해 이한동 대표를 선택하고 싶으니 양해해달라는 쪽으로 얘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감지된다.허주의 핵심측근은 “이대표가 허주의 대표기용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이런 기류를 뒷받침했다.이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여의도 개인사무실로 직행,박희태 신경식의원등 측근의원들과 장시간 대책을 상의한 허주의 표정은 무척어두웠다.그는 기자들에게 “이고문과의 도쿄회동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따라서 누가 대표가 되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절차상의 문제는 지적하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고문을 대표에 지명하더라도 최소한 경선승리의 일등공신인 허주에게는 상의했어야 한다는 논리다. 상황이 이처럼 꼬이자 이대표는 묘안을 짜냈다.23일 첫 회의가 열리는 중진협의회에 대표인선문제를 의제로 상정키로 한 것이다.당의 원로와 중진들을 상대로 이 문제를 협의,공론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허주가 제기한 절차상의 하자를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물론 중진협의회에서 딱히 누구를 대표로 지명할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때문에 이대표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도대로 이한동 대표를 밀어부칠 공산이 적지 않다.
  • 여 권력구조개편론 야권 반응

    ◎“낮은 지지율 타개책” 비난·경계·관망…/국민회의­“JP 돌아설라” 당근 2∼3개 준비/자민련­“공식 제기된 것도 아닌데” 느긋/민주당·이인제 지녕 “궁여지책” 평가절하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신한국당 일각에서 권력구조개편 구상이 언급될 때마다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각당 각색의 반응이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22일 당내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대연합 모색 및 내각제 수용설등에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정리했지만 반응은 제각각 이었다.득실계산에 따라 미묘한 입장차이를 표출한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이회창 후보의 발언을 지지도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가 주류였다.즉 “이회창 대표가 자기 당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면서 대통합 운운하는데 누구와 연대하겠느냐”(박지원 총재특보)는 식이다.김민석 수석부대변인도 “이대표의 안타까운 몸부림에 불과해 무게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간부회의의 논의 결과를 전했다. 반면 자민련은 “권력구조개편론이 공식 제기된 것도 아닌데 논평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안택수 대변인)며 애써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했다.이는 내각제가 지상목표인 자민련으로선 사태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로 비쳐졌다.국민회의와의 내각제 추진을 고리로 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문은 열어놓은 채 여권으로부터 더 진전된 신호도 기다려보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가 내심 여권의 권력구조 개편 구상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국민회의측은 JP와 자민련이 여권과의 보수대연합으로 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DJP 후보단일화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측은 이미 2∼3가지의 내각제 추진 협상 시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다.심지어 김대중 총재의 비선자문팀이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같은 시안들은 자민련이 상정하고 있는 독일식 순수내각제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때문에 보수대연합이냐 야권단일화냐의 갈림길에서 JP의 좌고우면이 한동안 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측은 단선적인 반응이었다.즉 “합종연횡 모색을 위한 궁여지책”(민주당 권오을 대변인)이라는 등 비난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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