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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정국 3각구도로 압축/오늘 DJP­내일 신당 출범

    ◎신한국·신당 조 총재와 연대각축/박범진·이용삼·김학원·원유철 의원 신한국 탈당 ‘DJP 연합’ 후보의 3일 공식 출범과 4일 국민신당 창당에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DJP 단일화에 맞춰 이번주부터 ‘3김청산’을 강력히 주장할 방침인데다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도 신한국당을 곧 탈당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선구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DJP연합­신한국당­국민신당의 3각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DJP 후보로서의 상징성 확보 및 대세 장악을 위해 민주당 조순 후보를 끌어들이려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각축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DJP연대도 내각제를 고리로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관련기사 3·4·5면〉 특히 신한국당은 잇딴 의원들의 탈당으로 중대 위기국면인 반면,국민신당은 ‘단독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 가능할 만큼 상승국면이어서 대선정국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2일 반DJP 연대와 관련,“DJP 연합이 비도덕적인 정치행태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반 DJP 연합은 정치적으로 도덕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혀 ‘부도덕하다’는 종래의 반대 입장에서 적극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와관련,이총재측과 민주당 조순 총재 진영간 실무차원의 연대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일 국민신당 창당에 맞춰 이날 박범진 이용삼 김학원 원유철 의원과 김충근 박종선 지구당위원장 등이 이날 신한국당을 탈당,국민신당에 입당한다고 선언했다.국민신당은 3일 이들의 입당에 이어 4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며,총재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최고위원에는 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 대선판도 변화 맞춰 제갈길 찾기/신한국 주류­비주류의 진로

    ◎주류­이 대표·허주 중심 결속강화… ‘세불리기’ 노력/비주류­반DJP 연대보다 집단 탈당에 무게 쏠려 11월로 접어들어 대통령선거 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의 3자구도로 정착돼가면서 신한국당내 주류 및 비주류측도 점차 확실한 제 갈 길을 찾아가고 있다.3일에는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의 DJP 단일화 합의가 공식발표되고 4일에는 이 전 지사의 가칭 ‘국민신당’이 공식 출범한다.김영삼 대통령의 탈당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신한국당의 주류측은 김대통령 및 DJP등 3김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비주류측에서는 반DJP연대보다 탈당파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 같다. ▷주류◁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DJP연합·국민신당의 공식 출범은 모두 예정된 절차와 상황이지만,막상 현실화될 경우 당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총재측은 김대통령과 두김총재를 한데 묶어 ‘청산해야 할 3김’으로 몰아부칠 방침이다.이 전 지사의 국민신당도 결국 김대통령의‘아류’로 보고 있다.따라서 이총재측은 지난 5년동안 집권해온 김대통령과 이 전 지사를 포함한 민주계의 실정과 부도덕성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다.또 DJP연합에 대해서도 이총재가 3일 청주·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부도덕한 밀실야합’으로 공격할 계획이다. 주류측은 그러나 소속의원의 탈당으로 세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세불리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일단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선대위원장은 주류의 중심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 같다.이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에도 노력을 기울인다.이총재는 2일 평화방송과의 대담에서 “반DJP 연대는 정치적으로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해 최근의 부정적인 시각을 수정했다. ▷비주류◁ 이인제 전 지사쪽에 가담하기로 결정한 의원들은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그러나 계속 당에 남아 이총재와 조총재,이 전 지사간의 3자 연대를 추진하려는 국민연대추진협의회측의 활동은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어차피 협의회측은 5일까지 이총재가 연대 참여여부를 결정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에,6일부터는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까지는 주류측에 가담했던 초·재선 의원을 내세워 이총재 퇴진운동을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이번주들어서는 이총재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탈당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직계는 물론 이 전 지사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신상우·박관용·서청원 의원 등 중진들까지도 결국은 당을 떠날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김덕룡 의원 진영만이 끝까지 고심을 계속하며 선택을 강요당할것 같다.
  • 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오늘 청와대 단독회동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 정당대표 및 대선후보 초청 연쇄개별회동 마지막 순서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단독회동을 갖고 대선공정관리 등 정국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각계 원로급 인사들과 면담을 몇차례 더 가진뒤 신한국당 탈당문제를 포함,대선정국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양심수 사면’ 논쟁 가열

    ◎이회창 총재 “있다면 정치인 사면과 균형”/김대중 총재 “종교계 요구한 사람이 대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심수 사면’ 발언 파문이 대선후보들의 직접적인 논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2일 평화방송 주최 대선후보 초청 녹음대담에서 “양심수는 그 개념과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양심수로서 추려낼 수 있는 범위가 있다면 정치인 사면 등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이총재는 2일 구범회 부대변인을 통해 “양심수가 없다는 정부 당국의 견해를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역시 평화방송 녹음대담에서 “공산당은 안된다”면서 “앰네스티(국제사면위) 기준으로 그동안 종교계에서도 요구해온 사람들이 사면검토 대상이나 당연히 검찰의 심사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인후보 잠실벌서 한마음/한·일 축구 응원… 결과엔 아쉬운 한숨

    여야 대선후보들이 1일 월드컵 한·일 축구전이 열린 잠실벌을 찾았다.바쁜 대선행보에도 국민들의 폭발적 열기를 감안,당의 공식행사에 버금가는 수행단을 대동했다.월드컵 특수가 대선정국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난마처럼 얽힌 국정현안속에서도 대선후보들은 모두 한마음이 돼 한국팀을 응원했다.특히 초반부터 한국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후보들은 관중들과 함께 아쉬운 한숨을 토해내기도 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하오2시40분쯤 딸 연희씨와 외손자 최호진군의 손을 잡고 경기장 동편의 응원단 ‘붉은 악마’지정석 왼쪽편에 자리잡았다.이총재는 붉은색 잠바를 입고 왔으나 ‘붉은 악마’소속 한 청년이 한국팀 유니폼을 입어 달라고 요청하자 즉석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이총재는 신경식 비서실장 등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경기 시작전 입장,VIP석에 나란히 앉아 관전했다.그러나 조총재가 최근 반DJP연합을 주창하는 등 서먹해진 관계를 반영한 탓인지 서로 악수만 나눴다.김총재는 정동채 길승흠 신기남 최재승 최희준 의원 등 당소속 문체공위원들과 유재건 총재비서실장 박상규 부총재 김옥두 의원 등을 대동했다. 조총재는 서울시장 선거때부터 즐겨써온 검정색 운동모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하오2시30분쯤 운동장에 도착,VIP석에 들러 축구협회에서 마련한 간단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일반석으로 내려갔다.이 전 지사는 검정색 정장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관전했으나 한국이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자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 민정계 이 총재 품안으로/계파대결 조짐에 이탈분위기 급감

    신한국당 주류인 민정계내에서 이회창 총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중심을 잡아가는 기류다.이총재를 중심으로 결속을 다져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비주류가 주도하고 있는 ‘국민연대’ 지도부에 일부 민정계 중진의원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사그러드는 형세다. 비주류측에서는 그동안 ‘이총재로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온 민정계의 량정규 서정화 김영귀 현경대 의원 등에 눈독을 들여왔다.또 경선때 정발협에 참여한 이세기 의원과 중립적인 김종호 의원에게도 강한 집착을 가져왔다.비주류측이 지지의원을 규합할 지역별 책임자를 띄우면서도 정작 지도부 구성을 미룬 것은 어떻게든 이들을 끌어들이려는 배려였다.그러나 당내 갈등이 민정·민주의 대결구도로 변모되어 가면서 이들은 눈에 띄게 주춤거렸고,결국 ‘어쩔수 없지 않느냐.이총재로 최선을 다해보는수 밖에…”로 돌아선 계기가 것이다. 이들의 선회에는 그동안 마음을 드러내지 않던 이한동 대표의 무게중심이 이총재쪽으로 이동한것도 크게 기여한 것 같다.실제 김영귀 현경대 의원 등은 이대표의 오랜 측근의원들이다.이총재측은 아쉬우나마 민정계만이라도 내분이 정리되는 것을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 “김 대통령 20일 전후 거취표명”/청와대 고위관계자

    ◎각계원로 면담뒤 탈당여부 밝힐것 여야 정치지도자 및 각계 원로와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빠르면 이번주중,늦어도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오는 20일을 전후해 신한국당 탈당문제를 포함,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탈당여부를 비롯,앞으로 정치적 입장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3일로 예정된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청와대회동을 끝내고 각계 인사와의 면담을 좀더 계속한 뒤 적절한 시기에 정국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에서 종교계·경제계 인사를 연쇄면담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김수환 추기경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을 비롯,이제까지 김장환 조용기 최훈 목사,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최근덕 성균관장,안호상 대종교총전교 등과 만나 정치 및 경제난국 타개와 관련한 여론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신당 지도부구성 애탄다/창당 임박…이수성 고문 등 영입 난망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가칭 국민신당이 지도부를 구성할 인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1일 확정한 당헌에 따르면 국민신당은 5∼10인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된다.그러나 창당대회를 사흘 앞둔 이날까지 최고위원으로 내정된 인사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 2명에 불과하다. 최고위원으로 영입교섭을 해온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은 3일 중국으로 떠나 7일 귀국한다.4일의 신당 창당대회를 비껴가겠다는 인상이다.이고문은 지난달 27일 회동한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탈당하지 말라는 설득을 받았다.이전지사는 31일 밤 이고문의 한남동 자택으로 찾아가 신당에 참여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이고문은 “귀국하고 생각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계 좌장인 서석재 의원도 최고위원감이다.그러나 신당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참여하더라도 ‘YS지원설’ 의혹 때문에 전진배치는 어려운 상태다.야권 영입대상으로는 민주당의 L의원도 거론된다. 직능별 최고위원으로는 자연과학계 인사,보수성향의 군 출신,여성계 대표의 영입을 추진중이다.자연과학계 인사로는 원자력 학계의 장관출신인 J씨,여성계에선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Y씨와 교육부 장관을 지낸 K씨가 거론되고 있고 31일 입당한 김윤덕 전 정무2장관도 여성 최고위원 물망에 오른다.군 출신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K씨와 자민련의 K씨 등이 거론된다. 신당은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을 둘 계획이었이나 호칭이 다른 당보다 격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총재로 하되,최고회의는 합의제로 운영키로 했다.총재에는 이만섭 전 의장이 내정됐다. ◎근면·협동 상징… 마스코트 일벌로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국민신당의 심벌과 마스코트,캐치프레이즈가 확정됐다.마스코트는 일벌이다.황소웅 대변인은 1일 “근면 협동 단결 생산을 상징하는 일벌은 21세기 희망찬 미래가 요구하는 생산적인 정치,일꾼 대통령의 이미지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캐치프레이즈는 ‘세계는 젊고 강한 지도자를 원합니다’.황대변인은 “케네디,토니 블레어,클린턴 등 젊고 비전있는 지도자가 난국을 돌파하고 국가도약의 기틀을 다져놓았다”면서 “우리도 젊고 강한 지도자를 원하는 시대적 소명을 담았다”고 말했다. 심벌은 약동하는 한국,희망찬 21세기를 향한 힘찬 도약을 적극적으로 주도해가는 신당의 기상을 표현했다는게 신당측 설명이다. 당 안팎에선 심벌은 신한국당,마스코트는 국민회의(개미)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 “분당 피하자” 일치…해법엔 시각차/신한국 지도부 5인회동 안팎

    ◎반DJP 연대­이인제 제외↔반드시 포함/당단합­우선 결속↔환경조성부터/청와대와 갈등­해소촉구↔입장표명 유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 회동은 비주류측의 연쇄탈당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나 논의내용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물론 이총재,김윤환 위원장의 주류측과 박찬종 김덕룡 선대위원장간에는 당내 갈등의 진단과 처방에서 약간씩의 시각차를 드러냈고 반DJP연대 대상에 관해서도 행동통일이 쉽지 않음을 읽게 했다. 그럼에도 분당사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선승리를 위해 단합과 결속에 진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은 가장 큰 성과로 해석된다.분당을 목표점으로 삼고 있는 비주류측에 동조하지 않고,이총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DJP연합의 방향성에 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도 평가할 만하다.특정방향으로 가거나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연대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총재의 기존 생각과 궤를 같이한다.따라서 신한국당과 이총재를 정점으로 한 연대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읽혀진다.이인제 전 경기지사로 몰고 가려는 비주류측의 ‘국민연대’는 그런 점에서 도덕성에서 흠집이 있다는 시각이다.비주류측으로부터 내각제개헌과 관련해 짙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윤환 위원장이 내각제개헌 불가를 천명한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이견도 눈에 띤다.우선 반DJP연대 대상에 대해 이총재는 이 전 지사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제외방침을 분명히 했지만,김덕룡 위원장은 이 전 지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거리차를 좁히지 못했다.당의 단합도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우선 힘을 합쳐달라는 쪽에 무게를 실은 반면 김덕용 박찬종 위원장은 이총재가 먼저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우선순위에서 다른 시각을 보였다.이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박찬종 김덕룡 위원장이 갈등해소를 촉구했으나 이총재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 여야 DJ ‘양심수 사면 발언’ 공방

    ◎반DJP진영 일제 비난… 국민회의 반박 여야는 1일 ‘집권하면 양심수를 사면하겠다’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전날 광주발언과 관련,신한국당과 민주당·가칭 국민신당이 사상문제를 제기하며 일제히 비난하고,국민회의는 이를 반박하는 등 논란을 벌였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김총재의 말은 결국 공산주의자들을 모두 석방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위장해온 사상의 실체를 은연중 내비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김종필 자민련 총재도 이같은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항복 부대변인은 “김대중 총재는 대구에 가면 보수우익이요,광주에 가면 진보좌파로 변신한다”면서 “김총재의 대화합 조치는 오로지 표를 위해서라면 좌우를 넘나드는 색깔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가칭 국민신당의 윤재걸 수석부대변인은 “정권 나눠먹기식의 DJP연합에 이어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는 국가의 기강인 법과 제도마저 안중에 없다는 위험한 발상에 아연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지원 총재특보는“김총재 발언의 진의는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대한민국을 지지하면서 앞으로 절대 재범하지 않겠다는 양심수에 대해 사면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모든 양심수를 무차별적으로 모두 사면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DJP야합 반민주… 봉쇄해야”/신한국 5인회동 대화록

    ◎따로 따로 회의장 나와 분위기 격앙 반증/경선결과 어긴 사람과 반DJP 안돼­이회창/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자신감을­이한동/반DJP 이인제 후보로 귀속 안될말­김덕룡/반DJP 백지논의 안돼… 내각제 반대­김윤환/당화합 문제… 이 총재가 포용력 보여야­박찬종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최고위원,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회동에서 “부도덕한 DJP연합이 지향하는 정책이나 선거방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저해된다.신한국당 중심으로 단합하면 기필코 대선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발표했다.이들 5인은 상오 9시10분쯤 총재실에 모여 모여 1시간20여분동안 논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회의도중 따로따로 회의장을 빠져나와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음을 반증했다.맨먼저 나온 이대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하고싶은 얘기는 다하는 거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이어 이총재,박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이총재는 “회의가 잘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실장이 밝힌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김덕룡 위원장=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DJP야합을 봉쇄해야 한다.부패의 상징인 DJP가 대통령이 되면 차세대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키나.지역대결로 가는 DJP에 대해 대응력이 부족하다.DJP 합의는 노정치인의 권력욕을 지나 망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내각제나 내각제 저지를 위해,내각제내 자리다툼을 위한 모략과 음모,정쟁이 이어져 편한 날이 없을 것이다. ▲박위원장=탈당한 이만섭 전 고문을 만나 “탈당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그래서 나도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이고문이 이인제전경기지사에게로 가면 정계에서 원로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얘기했다.이총재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당내 화합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올라왔다.김영삼 명예총재와 이총재 사이가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경직상태가 아닌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김윤환 위원장=반DJP연대를위해 백지선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연대 대상자들이 후보직을 떠나 연대한다는 것은 추호의 가능성도 없다.내가 내각제를 지지하는 것처럼 얘기가 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어떤 이유든 내각제는 반대다. ▲이대표=저조한 지지율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분란이 야기된다.의식전환이 필요하다.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당원들을 유인해가는 세력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자. ▲이총재=당내 소수 인사들은 겉으로는 안 그럴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전지사를 염두에 두고 반DJP를 말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은 DJP식 연대와 다를바 없다.우리 당이 제일 큰 여당이고 공정경선을 통해 당원의 뜻에 따라 뽑은 후보가 대선운동을 하고 있는데 백지선상에서 결합하자는 것은 저의가 있다.경선에서 탈락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좀 낫다고 해서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반DJP도 도덕성과 민주주의에의 기여,정직성 등이 국민에게 이해되는 연합이어야지 근원적으로 경선결과를 부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다.나는 떳떳하고 당당한 후보다.DJP의 부도덕성이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들이 합치면 틀림없이 이긴다.당의 진로를 책임지고 운영해달라. ▲김덕룡 위원장=내가 반DJP를 얘기한 것은 우리 당만으로 정권창출이 어려우니 세를 결집하자는 의미다.이 전 지사쪽으로 귀속된다든지 후보교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다. ▲이총재=우리 힘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DJP연합보다 더 큰당이 우리 당이다.개선할 내용은 개선하고 당을 화합·단결시킬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겠다.
  • 통추 양분… 제갈길 찾는다

    ◎친DJ­“정권교체가 우선” DJ대세론 합류/반DJ­3김청산 명분 신당과 연대 모색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대표 김원기)가 둘로 쪼개질 전망이다.DJP합류파와 이인제전경기지사를 염두에 둔 반DJP연대파로 갈라서는 것이다. DJP합류파는 김원기 김정길 박석무 홍기훈 유인태 전 의원 등이 주축으로 통추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15대 대선은 정권교체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정권교체론자’들이다.노무현 김원웅 원혜영 전 의원 등도 ‘행동통일’을 내세워 DJP대세론에 기울어 있다.이 전 지사쪽으로는 이철 전 의원과 민주당 소속의 제정구 김홍신 이미경 의원 등이 서 있다.‘3김 청산론자’들로 “DJP에게로는 절대 합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추는 지난달 31일 국민회의측과 5인 실무협상을 벌인데 이어 3일 이 전 지사의 국민신당측과 협상을 갖고 진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이는 통과의례일 뿐,이미 DJP파는 국민회의측과 당직 및 공천권 배분 등에 대한 물밑협상을 시작하는 등 제갈길로 접어들었다는 전문이다.이에 따라 통추는 빠르면 다음주쯤 ‘DJP파’와 ‘반DJP파’로 갈라서면서 깃발을 내릴 전망이다.다만 반DJP파는 당분간 민주당에 남아 국민신당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11총선후 ‘3김청산’을 기치로 출범한 통추의 이같은 선택은 결국 현실정치와의 타협 내지는 굴복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청산해야할 대상’과의 동거를 택한 DJP파들은 스스로의 변신에 마땅한 명분을 찾지 못하는 인상이다.대선정국에 접어들면서 한때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에 이어 민주당 조순 총재를 연대대상으로 검토하다 결국 분열에 직면한 통추의 지난 궤적은 결국 ‘해바라기 정치’의 한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 “신한국 중심 반DJP연대”/지도부 5인 회동

    ◎이인제 후보 포함엔 이견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대책회의를 열어 ‘반DJP 연대’는 신한국당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당이 단합해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관련기사 3·4면〉 당 지도부는 그러나 반DJP 연대 대상과 단합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당내갈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또 박범진 김학원 이용삼 원유철 의원 등이 2일 탈당,이인제 후보의 (가칭)국민신당 입당을 강행키로 하는 등 탈당사태에 따른 분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최근 분당사태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반 DJP 연대’ 구축은 신한국당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에 공감했으나 이총재는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를 연대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그러나 김덕룡 위원장은 민주당 조순 후보와 더불어 국민신당 이후보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반 DJP연대’ 추진을 놓고 당지도부간 이견이 노출돼 진통이 예상된다. 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지도부의 회동이 끝난뒤 “이총재 등 당지도부는 당내 현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제시,개선할 내용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DJP 연합이 지향하는 정책과 선거방식 등은 부도덕하며 민주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데도 5인 지도부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3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DJP 연대 합의 공식 발표이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 개헌 반대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 신실장은 또 회의에서 김덕룡 박찬종 위원장이 이총재에게 김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관계개선에 나서줄 것을 제의했으나 이총재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한동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의 사기를 올리고 패배주의를 불식시키는게 중요하다”며 단합을 강조했고,박찬종 위원장은 “탈당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이총재가 포용력을 보여줘야 할 것”을 촉구했다.
  • 이·이·조 후보·총리·총재 분담/국민연대 구상

    ◎이 총재 거부땐 해법없어 앞날 불투명 신한국당의 반이회창측이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이측은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통해 추진하는 이총재­민주당 조순총재­이인제전경기도지사의 3자연대에서 “후보는 누가 맡느냐”는 물음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일단 ‘선연대 후단일화’를 제시하고 있다.이·조·이 세 후보가 연대의 원칙위에 대통령후보와 조각권을 가진 실세총리,공천권을 가진 총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총재는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한 이 전 지사에게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단언한다.현시점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 전 지사도 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고,조총재도 마음을 비운 것은 아니다.특히 이총재측에서는 반이측이 이지사를 후보로 옹립하기로 정해놓고 연대를 추진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대가 목표로 한 5일까지 연대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반이측은 그럴 경우 이총재를 배제한 연대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그렇다면 국민연대는 이 전 지사와조순 총재 둘간의 단일화 협상을 하는가,아니면 이총재의 대안을 세운뒤 3자 연대를 계속 추진할 것인가.대안을 세운다면 이총재의 사퇴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겠는가.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이한동 대표와 박찬종·김덕룡 선대위원장이 서로 대안이 되겠다고 나서면 당은 또 갈라지기만 하는 것 아닌가.이런 복잡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아직 국민연대측은 주지 못하고 있다.
  • “4개 개혁세력 총결집 앞장”/탈당 3의원 문답

    ◎이 총재 배제한 연대로 정권창출 모색/10일내 민주당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 신한국당의 서석재·김운환·한인헌 의원은 31일 맨하탄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서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민주당과 가칭 국민신당,국민통합추진회의,신한국당 반이회창세력간의 4자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김·한의원은 국민신당에 입당했다.이들의 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퇴 이유는. ▲이총재가 보수대연합을 주장하면서 과거로 회귀,지지기반을 잃었다.이총재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 ­세 사람의 향후 거취가 다른데. ▲DJP에 반대하는 큰 줄기는 같다.서의원은 민주개혁 세력을 총집결하는 4자 연대를 추진하는 거점의 역할을 할 것이고,김·한 의원은 이인제 전 지사를 선호해서 가는 방법만 다른 것이다. ­신한국당내 국민연대와의 협력은. ▲국민연대에서도 일부는 이회창 총재를 포함한 연대를 주장하지만 대부분 이총재를 배제한 연대를 모색중이다.따라서 어느 시점에서는 4자 연대와 국민연대가 같이 만날 것이다.­교섭단체를 추진하나. ▲10일 이내에 구성이 가능하다.민주당 11명과 신한국당을 탈당한 의원을 합치면 20명은 될 것이다.통추쪽의 제정구 의원도 모든 것을 일임했다. ­연대 실현에 비관론이 많은데. ▲불가능과 가능은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 ‘DJP 합의문’ 공식 서명

    ◎후보 DJ·총리 자민련 등 12개항 명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1일 대선후보단일화 협상을 공식 타결하고 대통령후보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집권했을때 국무총리를 자민련이 맡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이와 관련,공동정부가 들어서면 국무총리에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지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두 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협상기구인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위원장 한광옥 부총재)와 자민련쪽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임위(위원장 김용환 부총재)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에 공식서명함으로서 지난 7월 시작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등에 관한 합의문’은 선언문과 12개 협약을 담은 합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의문은 집권했을때 공동정부는 총리의 국무위원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별도 법률로 보장하고 ‘공동정부운영협의회’를 설치하여 두 당의 공조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토록 했다. 합의문은 특히 두 당이 외부세력을 영입할 때 두 당이 같은 비율로 지분을 할애토록 하는 조항을 넣음으로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와 신한국당의 민정계를 중심으로 한 내각제 지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입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았다. 또 내각제 형태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로 하고 개헌절차는 99년말까지 완료하며,개헌 이후에도 공조정신에 따라 연립정부를 구성하되 자민련이 대통령이나 수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합의문은 이와함께 오는 98년 광역단체장 선거공천은 두 당이 별도기구를 구성,협의·처리키로 함으로써 광역단체장 공천권도 동등하게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두 당은 다음달 3일 각각 당무회의를 열어 합의문을 추인한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소속의원과 당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 신한국 사무처요원 갈라서나

    ◎민주계 출신,민정계 총장 발언 강력 규탄/하위당직자 포함 대부분 탈당결심 굳혀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결국 분당사태로 치닫자 민주계 하위당직자 및 사무처요원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비주류의 서석재 의원 등 3명이 탈당한 31일 민주계의 김영백 부대변인을 비롯,12명의 하위당직자들도 당을 떠났다.또 민주계 사무처요원 40여명은 당사 대회의실에서 별도의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민주계가 당과 나라를 망쳤다’는 민정계 김태호 사무총장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당을 화합으로 이끌어야 할 사무총장이 당내 계파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김총장의 인책사퇴를 주장했다.이들은 총장실로 몰려가 집단시위까지 벌이려 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의 만류로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에게 김총장 해임 촉구의견을 전달키로 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민정계와 민주계간에 물리적 충돌까질 갈뻔하다 봉합된 셈이다.김총장은 사태가 확산되자 사무처요원 대표들과 면담,해명에 나섰다.하오 긴급 소집된 시·도사무처장회의에서도 김총장은 “우리가 대선에 지면 당과 이 국가가 절단나니 애국하는 심정으로 단합하자는게 발언의 골자였다”면서 결코 계파갈등을 조장할 뜻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김총장과 민주계 사무처요원들간에 패인 감정의 골은 메워지기 힘들 것 같다. 이는 곧 탈당대열의 동참을 뜻한다.현재 민주계 사무처요원은 70여명 가량이다.탈당을 고려치 않고 있는 김덕룡 의원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무처요원들은 당을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하지만 대다수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지난 93년 민주계에 의해 민정계 요원들이 대거 쫓겨난 이른바 ‘금요일의 대학살’을 떠올리며 이들이 빨리 당을 떠나줄 것을 은근히 기대한다.결국 지난 90년 ‘화학적 융합’을 외치며 한몸이 됐던 민정계,민주계 사무처요원들은 7년만에 다시 갈라설 운명에 처한 셈이다.
  • 비주류 최후선택 시한 4일 남았다

    ◎막판까지 이 총재·조순·이인제 연대 추진/이 총재 거부하면 사퇴공세 본격화 태세 신한국당 반이회창 총재측이 일단 다음달 5일을 D-데이로 잡았다.이날까지 이총재와 측근들을 상대로 민주당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와의 3자연대를 수락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그러나 이총재가 끝내 거부할 경우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통해 이총재 사퇴 및 이 전 지사­조총재와의 부분연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고 있다. 반이측은 다음달 2일부터 신한국당 의원들의 탈당이 재개되고 3일 DJP 연대 합의문 서명,4일 이 전 지사의 국민신당 창당이 이어지면 이총재의 지지율이 ‘한자리수’까지 곤두박질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때쯤이면 이한동 대표도 당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이같이 이총재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시점에 반이측은 주류측 초선의원을 앞세워 본격적인 사퇴압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다.의원 100명을 목표로 시·도별로 받고있는 국민연대 참여 서명도 압박의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민연대측도 공식적으로는 이총재가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다.실무위 간사격인 박종웅 의원은 31일 실무위가 끝난뒤 “당 내외 반DJP 세력의 압력을 이총재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공동 선대위원장 가운데 한 사람은 사석에서 “이총재가 결국 포기할 것으로 12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민연대측이 이총재를 배제한뒤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이한동 대표,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대타로 내세운 신3자연대나 집단탈당 등 백가쟁명식 제안이 쏟아지지만 결국 큰 물줄기는 ‘이인제 대안론’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31일 아침 열린 국민연대 실무회의에서도 ‘이인제 전 지사로 반DJP후보가 단일화 돼야만 김대중 총재를 이길수 있다’는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가 현실로 받아들여졌다.다만 국민연대측으로서도 이전지사를 대안으로 선택할 명분과 절차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민정계는 물론 국민연대의 주축인 민주계 일부에서도 “명분상으로나 심정상으로 이 전 지사밑으로 갈수는 없다”는 정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 조순 총재 “선연대 후단일화”

    ◎반DJP ‘건전세력 연대’구상 가닥 민주당 조순 총재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이제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건전세력연대’를 구체화할 구상을 펼쳐 보일 단계에 이른 것이다.조총재 본인도 31일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결론을 내릴 단계에 접어 들었다.다음주 중에는 연대의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말해 본격적인 연대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렇다면 그가 내놓을 연대구상은 무엇일까.조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구상의 일단을 제시했다.우선 자신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3자회동이다.성사 가능성을 제쳐놓고라도 우선 당사자들끼리 만나야 실마리를 찾을수 있다는 생각이다.‘선연대 후후보단일화’방안인 셈이다.조총재는 다음주초 이를 공식제의할 예정이다.조총재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3자가 모두 참여하는 반DJP연대를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조총재는 이날 3자연대의 전단계로 2자연대 추진의사를 묻는 질문에 “일은 성사될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부정적인 생각임을 밝혔다.이회창 총재와 이인제전 지사간의 거부감을 감안할 때 자신이 어느 한쪽과 손을 잡는다면 3자연대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엿보인다.때문에 어떻게 하든 이들 두 세력을 한 테두리안에 묶어 ‘단판승부’를 내보겠다는 것이다.이는 곧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방안이기도 하다.조총재가 간담회에서 “후보는 단순한 인기투표 보다 국정수행 능력과 식견,경륜 등이 더 중시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 이 총재 ‘원칙·정도 고수’초지일관/비주류 탈당사태를 보는 시각

    ◎“나갈 사람 나가라” 강성기류/DJP·국민연대 싸잡아 비난/3김­이회창식 정치 대결 구도 노려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총재쪽 인사들의 잇따른 탈당에도 이총재는 초지일관이다.오히려 당의 내분이 심화될수록 더욱 비장한 표정이다.원칙과 정도라는 명분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다. 이총재는 31일 광주시지부에서 열린 동·북갑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어떤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어도 정도와 정의의 길이 있고 어떤 복잡한 일이 있어도 추구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반이쪽의 후보사퇴론과 이른바 ‘DJP연합’을 동시에 겨냥한 발언이다.이총재는 특히 일부 인사들의 탈당사태를 의식한 듯 “당분간 당내에 약간의 소리가 있고 갈등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차피 정의와 정도는 우리 편에 있으므로 자신감을 갖고 전혀 동요하지 말라”고 일로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총재는 또 “현재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 복잡한 갈등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면서 “지나가 보면 모두 하찮은 일이고 오로지 정의와의리와 신의만이 소중하게 간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선에서 저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편견으로 멍든 나라를 완전히 바꾸는 진정한 혁명”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의 강성기류는 측근들에게서도 그대로 감지된다.한 측근의원은 “어차피 나갈 사람들이라면 빨리 나가야 한다”면서 “탈당 인사들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으로 합류하게 되면 국민들도 신당의 정체와 여권 핵심의 의도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른 핵심 측근도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 협의회’를 겨냥,“반이쪽의 3자연대 주장은 이 전 지사를 단일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총재쪽은 특히 ‘DJP연합’의 역풍과 여권핵심의 이 전 지사 지지 시나리오를 싸잡아 비난,대선구도를 낡은 3김정치와 ‘이회창식’ 새정치의 대결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3김식의 권력투쟁과 차별화함으로써 ‘3김대 이회창’의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이날 ‘DJP연합’이나 이를 막기 위한 정략적인 ‘반DJP연대’ 모두 “민주주의를 망치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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