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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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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조 연대 5∼10% 상승효과/지지율 변화 어떻게

    ◎김대중­이인제­이회창 순 판도 변화 없어 신한국당 이회창·민주당 조순 후보간 연대의 시너지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합당을 선언함에 따라 당연히 ‘이­조 연대’의 득표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조 연대와 함께 이회창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조선일보와 문화방송이 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대중­이인제­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35.7­28.0­21.4%로 나타났다.나흘전인 지난 4일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김대중 후보나 이인제 후보는 보합세인 반면 이회창 후보는 5%가 넘게 올랐다. 중앙일보 9일 여론조사도 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7.0­31.6­25.7%로 나타났다.중앙일보가 지난 6일 조사한 결과는 각각 39.0­31.6­25.7%였다.김대중·이인제 후보는 하향세인데 반해 이총재는 3.6%가 올랐다. 한겨레신문이 8·9일 이틀동안 자체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6.1­29.4­19.9%를 기록했다.지난달 24일 조사때와 비교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무려 10.4%나 된다. 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의 서상목 기획본부장은 “이총재의 지지율이 조총재와의 통합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추세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역풍을 맞고 있는 DJP 연합과는 달리 장기적으로도 커다란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김대중­이인제­이회창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이총재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3위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이인제 후보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위와 3위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었다.한겨레신문의 지난 조사에서 김대중­이회창 후보의 격차는 무려 26%에 이르렀다.8일 실시된 조사결과도 조선일보의 경우 14,중앙일보 12,한겨레 14%로 각각 좁혀졌다. 따라서 이­조 연대가 바람을 계속 타게 되면 이후보는 2위 탈환과 함께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로 대선구도를 몰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일부 여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대선 법대로” 선거 사정 예고/대통령담화 후속조치

    15대 대선이 과열·타락양상에서 벗어나도록 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금주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지금 예상으로는 각 정당의 중간급 당직자들이 선거관계당국의 1차 조사대상이다.조사의 수준이 후보급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그렇게되면 정치판에 ‘선거사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정부가 15대 대선의 ‘감독자’로서 신발끈을 다시 맨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특별담화에서 비롯됐다. 김대통령은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이 ‘청와대의 이인제후보 지원의혹’,특히 ‘자금지원설’을 제기한데 크게 분개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분위기를 볼때 선거관련 당국이 우선 집중조사에 나설 부분은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인신비방 등으로 예상된다.이들 혐의에 대해서는 정부의 권한을 총동원,소속 정당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단호히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주에는 정부의 공명선거 관리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각종 ‘행사’가 잇따라 계획돼 있다. 정부가 선거사정에 나선데 따른 ‘역풍’도 전망된다.조사를 받는 정당에서는 “선거판에 영향을 미쳐 특정후보를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항변이 나올게 틀림없다.최근 각 정당간 인신공격성 비난전이 유독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겨냥했던 탓이다.
  • 박세직 의원 당직 사퇴/‘03마스코트’물의 관련

    신한국당 박세직 의원(경북 구미갑)은 지난 6일 포항에서 열린 경북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에서 지구당 소속 일부 대의원들이 김영삼 대통령을 상징하는 ‘03마스코트’를 몽둥이로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책임을 지고 당 세계화 추진위원장직을 8일 사퇴했다.
  • 정옥순 정무2차관 사표

    정옥순 정무2차관이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차관은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신한국당에 입당해 이회창 총재의 여성담당특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당 잔류­탈당 두갈래 기류/신한국 비주류 행보

    ◎김 대통령 탈당·신한국­민주 합당으로 위축/일단 “이인제씨와 반DJP 연대” 계속 주장 신한국당 비주류의 입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최근의 대선정국은 국민회의­자민련,신한국당­민주당의 당 대 당 연합이나 통합 등 큰 틀이 움직이는 상황이다.어차피 비주류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수 밖에 없는 구조다.특히 민주계 중심의 신한국당 비주류는 갑작스런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때문에 당내 투쟁의 논리를 세우지 못한채 ‘정체성’의 혼란까지 겪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의 공인된 비주류 의원은 김명윤·신상우·서청원·김정수·김동욱·박관용·박종웅·김무성·권철현·이재오·김길환·이원복·김기재·김재천·이상현·유용태·김형오·김도언·노기태·정의화·김영선·김철 의원 등 22명이다.이들은 지난 7일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당내 당’ 성격의 ‘반DJP총연대’를 발족했다.대부분이 부산·경남을 지역구로 갖거나,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민주계 출신이다. 비주류측은 일단 각 당간 연대라는 큰 흐름에 참여하기 위해 이회창­조순­이인제 후보간의 반DJP연대를 계속 주창하고 있다.박종웅·김무성 등 비주류 초·재선 의원 10여명은 9일 조순 총재의 봉천동 자택을 방문,3자 연대 성사 방안을 협의했다.이에앞서 비주류측은 지난 7일 이회창­조순 연대가 성사된데 대해서도 “이인제 후보를 포함한 3자 대연대로 가는 과정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이회창 총재가 합당을 결정한 절차와 이인제 후보를 배제하려는데 대해서는 계속 문제를 제기해 나갈 방침이다. 비주류측은 이와함께 당내 투쟁에 대한 논리를 세우는데도 고심하고 있다.비주류측의 박관용·서청원·박종웅·정의화 의원은 8일 당사를 방문,이총재와 이한동 대표를 만나 “김대통령 인형을 폭행한 것은 패륜적 만행”이라고 격렬히 항의하는 등 공세를 계속했다.비주류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탈당한 마당에 계속 ‘문민정부의 개혁과제 승계’만을 외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이런 현실때문에 비주류측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탈당설이 계속 나온다.비주류 의원 가운데서도 부산·경남출신이라면지역정서로 볼 때 탈당에 별다른 고심이 없지만,서청원·이재오·유용태 의원 같은 서울출신이나 김철·김영선 의원 같은 전국구의원은 쉽게 거취를 정할수 없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지분문제가 협상 최대과제/신한국당­민주당 통합 앞날

    ◎당무위원 배분·KT 예우도 고민거리/이 총재 “가능한 양보”… 쉽게 결론 날수도 당대당 통합을 선언한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겠지만 후보등록(26일)전까지는 ‘작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이회창­조순 회동의 전격성으로 해서 당장은 주로 민주당측에서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지도부가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삼은 것이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당료들의 거센 반발 같은 것들이다.이총재와 조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이 민주당의 이런 사정으로 연기된 것은 일단 처음부터 일이 순탄치 않게 진행되고 있음을 읽게 한다.지분 문제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렇다.지분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시각차는 협상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전혀 다른 정치환경에서 지내온 양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측면이다.지구당위원장과 당무위원,당직자 배분 등을 골자로 하는 지분문제는 그러나 당세가 약한 민주당으로선 강한 집착을 보일수 밖에 없다.민주당은 지난 91년 ‘꼬마 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합당 경험을 살려 조직책은 현역우선으로 하되 양당이 모두 원외인 지구당위원장 자리는 40%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의 실질적인 주인인 이기택 전 총재의 예우도 고민거리다.조총재의 ‘종속변수’로 인식되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는 이 전 총재는 현재 ‘동행’을 거부하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의 반응도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그다지 합당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만약의 경우지만 합당 결의를 위한 전당대회가 비주류측의 이의제기로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협상에 대한 긍정론이 보다 우세한 것 같다.후보단일화 만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마당에 지분문제는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리란 시각들이다.여기에는 이총재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버팀목이다.대선 승리를 위해 가능한 범위안에서 민주당측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읽혀진다.협상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조 연대의 상승세에 치명타를 입을수 있어서다.60여억원을 호가하는 민주당사도 지분문제가 잘 매듭지어지면 통합당의 재산이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렇게 볼때 다음주부터는 양당이 공동실무협상기구를 구성,합당절차와 방법 및 통합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고위당정협의 일시 중단/대선때까지/선거 중립내각 입장 분명히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 및 공명선거 담화발표에 따라 ‘선거관리 중립내각’의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지난 9월11일 이후 중단된 상태에 있는 고위당정협의를 연말 대선까지 갖지 않을 방침이다.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선거때까지 의혹을 살 수 있는 고위당정협의를 갖지 않는 대신 각 부처가 다수당인 신한국당과 사안별로 협의를 가질수는 있을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소수당과도 협의를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백기합당” 내홍/“조 총재의 일방적 선언” 강력 반발

    ◎일부 위원장 탈당·신당행 불가피 민주당이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지난 7일 조순 총재의 합당선언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일부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들은 “당내 공식 의결을 거치지 않은,조총재의 일방적 선언”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한 민주당내의 반응은 대략 세갈래로 나뉜다.“조총재의 낮은 지지율을 감안할 때 어쩔수 없지 않느냐”는 ‘현실순응파’와 “신한국당내 5·6공 인사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골수야당파’,그리고 “이길 싸움을 해야 한다”며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국민신당파’ 등이다.현역의원 11명 가운데는 이부영 부총재와 권기술 원내총무,이수인 이미경 김홍신 의원등 5명이 합당을 반대하고 있다. 합당반대 인사들중에는 국민신당파의 반발이 가장 거세다.탈당을 불사할 태세다.대개 지역구 사정과도 관련돼 있다.부산·경남과 수도권 지역의 위원장들 중에 많다.이들 20여명은 합당선언 직후인 8일 상오 마포당사로 몰려가 조총재에게 험한 욕설을 퍼부으며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다.이들의 반발로 민주당은 10일로 예정됐던 이회창·조순 총재 공동기자회견을 연기했다.12일 당무회의의 공식논의를 거쳐 합당의 가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이같은 내홍으로 합당선언이 무효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당무회의에서 표결이 벌어진다 해도 이른바 ‘합당파’가 우세하다.56명의 당무위원중 34명이 합당파로 분석된다.다만,공식의결을 통해 합당이 확정된다고 해도 탈당사태는 불가피하다.당 관계자는 “1백20여명의 위원장중 최소한 30∼40여명이 탈당,무소속으로 남거나 국민신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선 3후보 득표전 가열/신한국,3김청산 추진위 곧 발족

    ◎국민회의,DJT연대 본격 가동/국민신당,오늘 20명 입당… 세확산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선언으로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각 후보진영의 득표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각 후보는 ‘3김청산’과 ‘정권교체’,‘세대교체’를 각각 내세워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오는 12일쯤 민주당 조순 총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구국적 차원의 연대라고 강조하고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반3김세력’의 결집을 역설할 예정이다.이후보는 또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빠른시일내에 발족,통추 등 제 정파와 각계각층 인사의 영입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가 참여하는 공동선대위를 발족시켜 현 정부와의 강도높은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신당의 ‘배후의혹’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오는 11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양당 공동선대위를 발족한뒤 박태준 의원이 참여하는 ‘DJT연대’를 본격 가동,지지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김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공격 대신 분야별 정책과 공약발표에 치중,수권능력을 입증하면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중단 촉구와 함께 정책대결에 나설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또 이날 서석재 의원 등 20여명의 입당식을 갖는 등 세확산을 계속하면서 12일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 대선 3파전… 후보3인의 필승전략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로 대선구도가 3각체제로 정립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득표전략을 대폭 수정,필승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이­조 연대 효과 극대화… 반DJP 흡수/YS와 차별화로 수도권·TK지역 지지도 높이기 이총재는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에 이어 민주당 조총재와의 연대 성사로 대세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이총재는 ‘이­조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와 TV토론회 등을 적극 활용,유권자의 60%에 이르는 ‘반DJP’표에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통합당의 당명 공모 등 여론 상승효과를 노리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이총재는 특히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에 조총재와 나란히 참석,‘반DJP’의 중심축이 ‘이­조연대’에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학자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조총재의 경제식견을 적극 활용,민생현장을 같이 둘러보며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과 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신당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상대적인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총재는 또 각종 연설 등을 통해 탈당한 민주계 인사들이 속속 국민신당으로 입당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전 지사를 ‘3김연장세력의 대리인’으로 규정,공세의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이총재는 지역별 필승결의대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이전에는 여론조사 지지도를 2위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격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27일 이후에는 대선정국을 ‘이회창대 김대중’의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시킨다는 것이 이총재의 목표다. 그러나 당내 반이총재쪽 인사들의 ‘이회창 흔들기’를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이총재로서는 관건이다.당 내분이 계속되면 ‘이­조연대’의 상승효과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이총재는 가까운 시일안에 당내 반이쪽 인사들과의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후보/기다려온 3자구도… 이젠 대세굳히기/DJT로 취역지역 공략… ‘노인연합’ 이미지 씻기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은 내심 3자구도 정착을 기다려왔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상호 견제로 어부지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때문에 국민회의측의 대세 굳히기 전략도 이원적이다.우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박태준 의원이 가세한 이른바 DJT연대를 기반으로 취약 지역·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두호보측에 대해 상황에 따라 표적과 공격수위를 바꾸는 억강부약전술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상 2위싸움이 치열해지는 동안 한발 먼저 고지로 다가서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김총재는 정책대결을 제창,긍정적 이미지 부각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계층인 보수 내지 안정희구세력을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그동안의 보수드라이브의 화룡점정격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자민련과의 정책조율과정에서 그 낌새를 드러내고 있다. 대신 이번주 초 공동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선대위측이 타후보 흡집내기 공세등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이를테면 자민련측이 이회창 후보 공격에 나서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이인제후보 견제는 JP보다는 차세대에게 맡는다는 것이다. 특히 DJT 연대가 ‘노인연합’으로 비치는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보고 보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근태 부총재가 이끄는 당내 재야그룹 모임인 ‘열린 포럼’이 9일 국민통합추진위측과 회동을 갖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을 영입,이인제 후보에 대한 ‘저격수’역을 맡긴다는게 국민회의측의 복안이다. ◎이인제 후보/내각제 부도덕­세대교체 당위성 호소/지역별 필승결의대회 등 열어 양자구도로 압축 김대중 후보와의 조속한 양자대결 구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이를위해 1위와의 격차도 좁혀야 하고 3위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를 내각제개헌세력과 헌정수호세력의 대결로 규정한 것은 김대중 후보를 겨냥한 구도다.선거 막바지에는 내각제 대 대통령제 세력의 정치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10일 상오로 예정된 이후보의 기자회견에는 내각제추진의 부도덕성을 알리고 대통령제 수호와 세대교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조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인정한다.그러나 DJP연합처럼 일시적인 상승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김대중 이회창 후보와 물리적으로 결합했던 김종필 조 순총재의 표가 상당수 떨어져 나올 것으로 분석한다.따라서 여권의 실질적인 대안임을 각인시키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10%대나 한자리수로 묶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본다.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YS와의 차별화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금주안으로 선거대책기구 및 인선을 완료,대선총력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복수의 선대위원장을 두는 방안이 유력시된다.지난주말 가동된 조직강화특위 활동을 통해 기존 31개곳 외에 나머지 조직책도 후보등록일인 오는 26일까지는 선정한다는 방침이다.조직책이 마땅하지 않은 지역은 지역선대위체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세 불리기의 경우,10일 서석재 의원과 홍재형 전 부총리 등의 입당을 계기로 신한국당 비주류의 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박찬종 선대위원장의 영입은 물론 신당에 우호적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입당도 추진중이다.
  •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 조순 후보 빠져 일정 조정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5대 대통령후보 초청 제5차 TV토론회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선언에 따라 11일로 예정됐던 민주당 조순 후보의 일정이 빠지지는 등 재조정됐다. 변경된 일정은 12일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13일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14일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 등이다.
  • 대통령 특별담화와 대선정국(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8일 대국민 특별담화는 지금 사실상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통령선거전이 얼마나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가에 대한 국정책임자로서의 심대한 우려를 잘 반영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번 선거전 양상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했을뿐 아니라 대통령이 항용 쓰기 조심스러운 초강경 용어들을 총동원해 이의 광정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김대통령의 진단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매우 적당한 때에 내놓은 적절한 결의로 판단한다. 김대통령은 ‘구국의 차원’에서 이런 혼탁상을 바로잡기위해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약속하고있다.대통령의 이러한 결단이 또다른 정치적 판단에 따라 흔들리는 일없이 확실히 지켜지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각당이 벌여온 일련의 폭로전과상호비방은 이미 민주국가의 건전한 선거전 양태를 일탈해 있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일이다.납득할만 증거도 없이 ‘카더라’수준의 비방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런 맹랑한 주장들이 언론에 여과없이 보도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통령이 정치권의그릇된 정쟁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진상을 전달해야할 안내자가 돼주길 바란다는 언론에 대한 특별한 주문은 이 부분과 관련해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이 적지않음을 보여주고 있다.언론이 정치권의 주장을 일일이 확인해 보도할 계제에 있지 않다고 해도 언론도 이점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담화가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것이냐 하는데 의문을 갖는 시각도 없지 않다.이미 신한국당이 고발한 ‘김대중 후보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유보한 일이 있고 나아가 특정후보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는 인상을 주어 선거전을 오히려 왜곡할 소지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집행에 진심으로 사심이 없다면 그런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공명정대한 선거관리는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고 법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김대통령의 ‘개혁’은 이번 대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 이전에라도 이번 선거전은 지금까지의 선거와는 다르다는점을 각당은 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제 우리정치도 ‘정치적 사안’이라는 해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단계에 접근해 있다. 이런 변화는 당선이 되더라도 적법하지 못했을 경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이런 점에서 각당이나 후보들도 각종 선거관련법을 스스로 지키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수질개선방안 다각추진/2002년까지 6조원 투자/이회창 총재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8일 한강,낙동강 등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02년까지 6조3천억원을 투자,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고도의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환경분야 1차 실천약속’을 통해 농어촌과 도서지역에 대한 상수도 시설 대폭 확충,4대강 유역과 상수원 보호구역 특별관리를 위한 ‘환경경찰대’ 창설 등을 제시했다.
  • 김 대통령 탈당­의미와 향후 거취

    ◎대선 혼탁 차단·공정심판 의지 표출/공명선거 관리 내세워 일정역할 예고/흑색선전 척결 등 관련법 적용 엄격히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은 ‘대선의 공정한 심판자’가 되겠음을 밝힌 것이다.대선판을 이대로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깔려 있다. 김대통령은 당초 신한국당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신한국당은 지난해 2월 김대통령 스스로 당명을 바꿔가며 만든 당이다.민자당을 포함하면 90년초 3당합당 이래 7년을 훨씬 넘겨 몸담았다.40년 정치생활을 마감하면서 ‘명예로운 은퇴’를 바랐을 법하다. 때문에 탈당하더라도 공식선거전이 시작되기 직전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김대통령을 ‘조기탈당’하게 만든 것은 ‘청와대의 이인제후보 지원설’파문이 확산됐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자신을 탈당하게끔 만든 정치상황을 개탄하고 있다.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을 벗어나기 위해 탈당을 앞당겼지만 계속 수세적 자세에 머물 것 같지는 않다.오히려 ‘공명선거 관리’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여지도 있다.앞으로 흑색선전 척결을 포함,강도높은 ‘사정정국’이 전개될 가능성마저 있다. 김대통령의 탈당결심은 전격적이었지만 후속조치들은 발빠르게 계획되고 있다.대국민담화,임시국무회의,검찰 및 경찰 간부회의 등 공명선거 분위기를 잡기 위한 조치들이 잇따라 있을 예정이다.개각은 없지만 사실상 ‘선거중립 내각’이 출범한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정권 획득을 위해 대통령,심지어 대통령의 가족까지 정쟁에 끼어들게 하는 행동에 심히 분개하고 있다”고 말해 ‘이인제 후보 지원’파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 신한국당 탈당 결심을 내린 것”이라면서 “탈당을 이인제 후보 등 특정후보 돕기로 보지말고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청와대로서는 숙제도 있다. 김대통령의 중립의지가 확고하더라도 일부 비서관이나 행정관이 특정후보를 지원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이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단속하느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 여 분열 본격화… 대선판도에 회오리/김 대통령 탈당­정치권 파장

    ◎신한국 다수당 전락… 선거조직 동요 가능성/YS 지원설·반DJP연대 약화… 해석 제각각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은 3각구도로 정립중인 대선판도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가깝게는 신한국당 민주계의 진로에서 부터 멀게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본격 선거전의 전개양상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범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가운데 신한국당은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다.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도 “당내 상황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향후 파장의 방향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YS와의 차별화’를 훨씬 강화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윤원중 부실장은 “김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을 때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었다”는 말로 이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실제 이제는 김대통령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현정부의 업적을 편견없이 분석·평가하면서 국정비전에 대한 포부를 자유롭게 밝힐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실정을 여과없이 공격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나아가 당내 분란의 중심에 서있는 민주계 의원들의 결단 시점이 임박해졌다고 보고있다.장기간의 당내홍에 종지부를 찍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전기를 마련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더이상 집권여당의 위치가 아니고 원내 다수당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중앙뿐 아니라 지방의 기간 선거조직이 동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기업 등 당재정위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뿐아니라 기간 조직원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전반적인 당내 기류가 한동안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반면 국민신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YS신당’이라는 공격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됐다고 볼 수 있다.개인자격으로 이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이 이제는 더이상 표적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당장 양당의 ‘국민신당 옭죄기’가 누그러지는 기세를 보인 것도 이를 반증한다. 뭐니뭐니해도 국민회의에 외견상 가장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신한국당이건,국민신당이건 이제는 김대통령을 고리로 반DJP와 같은 어떤 명분이나 상황을 만들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 “타락선거 결코 좌시 않을것”/김 비서실장 문답

    ◎탈법·불법·명예훼손 강력히 법적조치/청와대출신자 이인제씨 지원 못막아 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배경과 관련,출입기자들과 다음과 같이 일문일답을 가졌다. ­탈당결정 배경은. ▲최근 상황이 김대통령의 결심을 재촉했다.김대통령은 며칠간 선거전이 저질타락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개탄해왔다.대통령은 그동안 당적보유와 공명선거관리는 별개라고 생각,탈당 검토를 적극 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최근의 상황전개때문에 탈당결심이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6일 저녁 청와대 참모모임이 탈당 결심의 배경이 됐나. ▲6일 회의에서는 탈당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만 나왔다.결국 김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심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당적보유와 공명선거관리는 별개라는 이제까지 논리는 어찌되나. ▲공명선거 관리를 하겠다는 보다 분명한 의지를 표출했다고 봐달라. ­공명선거관리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여러가지 회의들이 잇따를 것이다.10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공정선거를 위한 엄정한 단속을 당부할예정이다.법을 어기는 사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앞으로 잘 지켜보라.선거관련 부장검사회의도 앞당기고 이들을 청와대로 불러 김대통령이 격려할 계획이다.탈법·불법행위는 물론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경찰도 상응하는 조치를 해나갈 것이다. ­중립내각 출범에 따른 개각설이 있는데. ▲내가 모르는 개각도 있느냐.현재 총리이하 국무위원들은 김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다.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 국무위원들이 따르면 그만이다.홍사덕 정무1장관도 무소속이며 다른 장관들도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개각할 사유가 없다고 본다. ­민주계 출신이나 청와대에 근무했던 사람이 이인제 후보 캠프에 가는 것을 막을 것인가. ▲개인적인 정치적 판단에 의해 움직이는 것까지 막을 방법이 있느냐.청와대 전체가 오해받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
  • 양당 통합 일정/내주초 실무협상단­중순 수임기구 구성

    ◎새 당헌 정강 선관위 등록… 20일쯤 전대 대선후보등록일인 오는 26일까지 불과 18일밖에 남지 않은 탓에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절차는 급박하게 진행될 전망이다.최소한 후보등록전까지 통합전당대회를 열어 후보와 당총재등을 결정해야 한다.다만 이회창·조순 총재가 주요현안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다는 것이 양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당법은 두 정당이 통합하는 경우 통합수임기구합동회의를 통해 합당을 결의하고 선관위에 소정의 등록사항을 신고해야 한다.통합당의 대표자와 당헌,통합수임기구합동회의 회의록 등이다.이에 따라 양당은 다음주 초 각당별로 통합추진실무협상단을 구성,본격적인 통합협상에 나설 계획이다.통합당의 당명과 조직,지구당개편 원칙 등을 정하게 된다.이 단계에서 핵심현안이라 할 지분배분 문제를 놓고 양측이 진통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민주당은 합당의 정신을 살려 50대 50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으나,신한국당은 80대 20의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다만 전례에 미뤄 합당에 따른 지구당개편대회는 대선이후 실시하고 대선전까지는 양당 위원장이 함께 지구당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실무협상에서 이같은 문제가 타결되면 양당은 곧바로 각각 통합수임기구를 구성,본격적인 통합절차에 들어간다.최소한 이달 중순까지는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양당은 신한국당 김태호·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각 5인씩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양당은 이를 통해 통합당의 당헌및 정강정책과 통합당 대표등을 결정,이를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뒤 통합전당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대략 오는 20일쯤 대회가 실시돼 후보와 당총재가 확정될 전망이다.
  • ‘신당지원 파문’에 전격 결심/탈당 뒷얘기

    ◎청와대 긴급대책회의 탈당문제 거론/수석비서관 전원 소집 언동조심 당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은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당초 예상됐던 탈당 시기는 20일 전후.밴쿠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자연스레 당적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었다.김대통령은 지난 3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조찬회동에서 “탈당않갰다”고 밝힌 일이 있다. ○…김대통령이 신한국당 탈당을 최종 결심한 것은 6일 밤인 것 같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전했다.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파문이 수그러들지않자 이 시점에서 신한국당을 탈당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7일 상오 8시15분께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을 본관 집무실로 긴급 호출,탈당 사실을 공식 발표토록 지시했다.그 직전까지 대부분 청와대 참모진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김용태 비서실장과 조홍래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6일 하오 6시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에게 특별담화를 하는방안을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탈당을 건의하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일부 참석자가 6일 밤 긴급 대책회의에서 나온 탈당 관련 의견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했고 김대통령이 밤새 고심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한 고위관계자는 “6일 회의에서는 당적포기,당적포기는 밝히되 시기유보,불거론 등 3가지 안이 제시됐다”며 “이를 김대통령에게 보고했고 김대통령이 고심한 끝에 탈당을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상오 8시45분께 김비서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을 긴급 소집,탈당을 결심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고 ‘언동’을 각별히 조심해줄 것을 당부했다.회의 분위기는 매우 숙연하고 결연했다고 신우재 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특히 대통령 가족까지 들먹여가며 여야 정치권이 ‘이인제 지원’의혹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대해 몹시 불쾌해하며 개탄했다는게 수석비서관들의 전언이다.
  • 합당 앞둔 민주당 양분되나

    ◎이기택 전 총재,조 총재와 회동서 결별 시사/‘흥정대상’ 전락에 분노… 신당합류 가능성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가 조순 총재와의 ‘불편했던 동거’를 청산할 뜻을 밝혀 민주당이 심각한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전 총재는 7일 상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찾아온 조총재와 회동,‘신한국당과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이 전 총재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나는 어디든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대선때까지 야인으로 남겠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민주당의 간판을 지키거나,다른 당으로 가지도 않겠다고 했다. 이 전 총재는 “이제 민주당도 막을 내릴 때가 됐다”고 쇠락해진 당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조순씨에게 속은 것 같다.이럴 줄은 몰랐다”고 조총재에 대한 불만과 안타까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전 총재의 동참거부는 우선 신한국당과의 협상에서 자신이 ‘흥정대상’이 되는듯한 분위기에 대한 불쾌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때문에 양측간 협상에서적절한 예우가 갖춰지면 동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게 주변의 관측이다.그러나 이와 달리 정국의 변화에 따라서는 이 전 총재가 조총재와 다른 행보를 걸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당내 세력과 동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장 이 전 총재의 이날 발언은 조총재의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신한국당과의 물밑접촉을 조총재의 아들이 했다는데 그렇다면 김현철과 뭐가 다르냐” “5·6공세력이 득실대는 신한국당이 건전세력이냐” 등등의 비난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민주당을 양분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 김 대통령 신한국 탈당/“대선 공정관리·국정 전념”오늘 특별담화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신한국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은 15대 대통령선거를 어느 정당에도 치우침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국정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신한국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김대통령은 금명 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탈당에 따라 신한국당은 집권여당이 아닌 다수당으로 바뀌고 당내 주·비주류간의 갈등이 첨예화되는 등 대선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들이 집단탈당,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으로 합류할 경우 사실상 정계는 DJP-민정계(신한국당)­민주계(국민신당)의 ‘신3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김대통령은 탈당발표 직후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대선후보중 어느 누가 당선돼도 좋으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택한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대변인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8일 상오 10시 TV·라디오 녹화중계를 통해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공정한 대선관리 의지를재천명하고 흑색선전 및 무책임한 폭로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찰·경찰 등 선거관련 부처에 엄정한 선거관리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법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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