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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는 이수성­이한동 연대/이수성 고문 기자간담

    ◎제주연설회 끝나면 경선중반 상황 논의/총리직 등 자리 정해놓고 합종연횡 안해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은 12일 제주도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 앞서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주자들과의 연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한동 고문과의 연대 수준은. ▲지난달 21일 소줏집에서 만났을때 서로 진지하게 나라 걱정을 했다.이때 나는 ‘이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나는 글을 쓰면서 돕겠다’고 말했고,이고문은 ‘이총리가 되면 국회의장을 맡아 돕겠다’ 말했다.이는 머리로 계산하고 한 말이 아니다.이수성과 이한동이 말하면 신뢰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언제 만나나. ▲제주도 연설회가 끝나면 한번쯤 만나 경선의 중반상황을 얘기해보기로 했다.시간이 허락하면 만날 것이다. ­연대의 원칙은. ▲어떤 후보는 다섯명에게 총리를 약속했다고 하더라.대통령이 되면 1년에 한번씩 총리를 갈겠다는 얘긴지.자리 정하는 합종연횡은 하지 않는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누구와도 나라걱정할 수 있다. ­경선이 괴문서·금품 살포등혼탁 양상을 띄는데. ▲밑에 사람들이 과잉충성을 했을 것으로 본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은 없다. ­부산 연설회에서 ‘피 비린내 나는 보복’을 말했는데.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후보가 당선됐을 경우를 말한 것이다.그것이 우리 당 경선에 관한 것으로 오해가 된 것 같다.
  • 여 후보연대 주초 윤곽

    ◎이수성­이한동 15일까지 확정… 기폭제 될듯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12일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후보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접촉이 가시화되면서 금주 초반부터는 후보간 연대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준히 연대설이 나돌고 있는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최근 핵심인사간 접촉에서 오는 15일까지 연대방안을 확정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간 합종연횡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제주도 연설회가 끝난뒤 중반상황을 점검해 보자는 논의가 실무자 사이에 오갔을 것”이라고 밝혀 이후보와 빠르면 13일쯤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한동 고문의 한 측근은 “이수성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그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민주계 중진들과도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이와함께 두 후보간의 연대뿐 아니라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기존 3인연대에 이수성 후보를 포함시킨 4인연대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수성 후보측의 한 인사는 “이후보에 미온적이던 김덕룡 후보의 생각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도 13일 여의도 경선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위권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밝힐 방침이라고 한 측근이 이날 전했다.이 측근은 “이후보가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나눠먹기식이 아닌 정책과 비젼의 통합이 되는 연대모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도 금주 중반쯤에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한 핵심측근은 “최근 민주계 주자간 연대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초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최근 김덕룡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 전화접촉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일대사 소환 검토/일 어선나포 강력대응/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12일 일본의 불법적인 한국어선 나포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회담 개최를 일본측에 요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당정은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이기주 외무부차관,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특히 일본측의 태도변화가 없을 때는 김태지 주일한국대사를 소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부당한 나포 및 가혹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억류선장 2명의 조속한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일본 어선의 우리 영해 침범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또 일본측이 나포선박 3척에 부과한 50만엔의 벌금을 정부가 우선 변제하되 외교경로를 통해 구상권을 행사,일본측으로부터 이를 되돌려 받기로 했다. 김중위 의장은 “일본의 일방적 직선기선 설정은 한일어업협정에 어긋나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말했다.
  • 강인섭 전 정무수석 위로/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하오 신한국당 경선발언과 관련,물의를 빚어 의원면직된 강인섭 전 정무수석을 청와대로 불러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강 전 수석은 13일 일본으로 출국해 신한국당 경선이 끝나는 21일 이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여 의원 상임위 출석 촉구/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2일 간부간담회를 열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으로 임시국회 상임위가 의결정족수도 못채우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여당의원들의 상임위 출석을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또 “임시국회 최대과제인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특위구성도 표류하고 있다”며 중단된 3당3역회의의 재개도 거듭 요구했다.
  • DJ,노동계 독자후보론 촉각/야권분열 책임론 등 ‘흠집내기’우려

    ◎민노총 독자행보 움직임 제동 나서 노동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선 독자후보론’이 국민회의를 곤혼스럽게 한다. 올초 노동법 무효화 투쟁에서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판단한 민노총이 진원지다.당시 투쟁을 이끌며 대중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권영길 위원장을 대선후보로 내세워 ‘정치세력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등의 독자행보 추진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김대중 총재는 11일 민노총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한국노총 지도부와 전격적으로 회동을 가졌다.노총의 심중을 탐색하는 한편 미묘한 양측의 경쟁관계를 활용하려는 노림수도 숨어있는 듯하다. 김총재는 이자리에서 “노동자후보 출마는 신한국당에 좋은 일을 시켜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매우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했다.박위원장은 김총재의 의중을 읽은듯 “지금은 야권이 단일화돼야 하며 노동계 독자후보는 시기상조”라고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김총재는 이날 노총이 입법청원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적극 지지하겠다며 ‘선물보따리’도 잊지 않았다. 김총재가 이렇듯 독자후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야권표 분열을 염려한 측면도 있지만 내심 자신에 대한 파상적 공세를 우려하는 눈치다.노동계는 민주 정통세력을 자처하며 김총재의 야권분열 책임론부터 DJP 단일화의 반역사성,보수화에 대한 비판으로 곳곳에서 흠집내기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이럴 경우 자신의 대권4수 전략에 심대한 타격이 아닐수 없다. 이에따라 국민회의의 민노총 설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설득이 어느정도나 주효했는지 미지수지만 서로의 이해대립이 첨예한 터라 노동계 공략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 대선필승론 이슈 지지 호소/여 제주 합동연설회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12일 하오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대의원 및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갖고 대선필승론을 이유로 지지를 호소했다.〈관련기사 5면〉 후보들은 이날 유세에서는 지역개발 공약에 치중,전날과 달리 특별한 쟁점을 만들지 않았다. 첫 연사인 이회창 후보는 “단순히 나이가 젊다고 새로운 지도자가 되는게 아니다”며 “단신으로 여당에 들어왔고,계파를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최근 당내 불공정 경선사례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조사지시를 공개 촉구했고,이인제후보는 “누가 TV토론에서 야당과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우고 우리당에 승리를 안겨줄수 있느냐”고 필승론을 내세웠다. 이한동 후보는 “나야말로 보수안정세력을 결집할 수 있고 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의 화합을 이룰수 있다”고 「신보수주의」를 역설했으며 최병렬 후보는 “일에 대해서는 프로인 저를 선택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덕룡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때 몸바쳐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과 무풍지대에 안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수성 후보도 “돈으로 대의원들의 신성한 표를 사려는 추잡한 정치와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은 14일 전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계속한다.
  • ‘박정희 신드롬’에 침묵하는 DJ

    ◎여 주자들 대부분 ‘박정희 경제신화’ 칭송/‘경제대통령론’ 내세워 차별화 적극 시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박정희 신드롬’때문이다.신한국당 ‘7용’들은 연일 ‘또하나의 박정희’를 부르짓고 있다.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원조 박정희’임을 자처하고 있다. ‘박정희’는 이처럼 DJ의 경쟁자들이 애용하는 화두다.정치권 전체가 열풍에 휩싸여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추락하는 경제와 맞물려 ‘개발독재자’가 경제신화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재투영되는 분위기 탓이다. 하지만 DJ만은 침묵이다.그에 대한 평가를 아예 접어두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DJ의 오래 정적이었다.첫 도전한 지난 72년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라이벌이다.그 박빙의 대결은 핍박의 세월을 대가로 요구했다.DJ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대상일지도 모른다. 이런 첫 악연을 맺은지 25년이 지나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DJ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또다른 박정희’와 승부를 가려야 한다.첫 도전을 좌절케 한 박 전 대통령이 마치 유령처럼 나타나 네번째 도전무대에 버티고 서 있는 형국이다. 그 ‘분신’들은 하나같이 박 전 대통령을 칭송하고 있다.또하나의 경제신화를 이루겠다며 연일 목청을 돋구고 있다.DJ는 그 대열에 끼어들기가 어정쩡하다.자신을 오랜동안 탄압했던 정적을 칭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재자’로 깍아내릴 수도 없다.이번 대선에서는 독재와 반독재가 아니라 경제회생으로 승부를 가릴수 밖에 없다.경제신화의 주인공을 폄하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DJ는 새로운 ‘경제대통령론’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 ‘합종연횡’ 밑그림 드러난다

    ◎중·하위권 후보가 1·2위중 파트너 선택/1·2위 득표차 10∼13% 이상땐 역전 불가능 신한국당 경선 후보간 합종연횡의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교감과 설만 포착될 뿐 실질적인 ‘짝짓기’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과 바다가 아직도 만만찮다.오랜 ‘탐색전’을 거쳐 금주는 경선판세에 따른 합종연횡이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합종연횡에서 제1의 감상포인트는 연대의 주도권이다. 1차투표 과반수를 확보할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결선투표에 오를 1,2위 후보가 파트너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중하위권 후보가 정치적 컬러나 향후 입지 등을 따져,될만한 후보를 고르는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이회창 이인제 후보측이 얼마전부터 다른 진영의 문을 세게 두드리기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특히 혼전속의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가 반이회창 후보 정서가 강한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연대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나 주도권은 역시 이들 두 후보에게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이한동 이수성 후보의 연대는 두후보중 2위로 치고 나오는 후보가 없을 경우 군불 피우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중하위권 후보간 연대로는 ‘1+1=2’라는 산술적 지지율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하위권 후보들이 1,2위를 상대로 연대후보를 고를때 고려할 최대 요소는 1,2위 후보의 득표차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현재 1차투표 1,2위간 득표가 10∼13%이상 벌어지면 2위의 역전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게 정설이다.1위후보가 40%이상 득표하고 2위가 20%대에 그치면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이 2위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의원들의 사표방지 심리때문에 1위에 몰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지지율과 표차를 10%안팎으로 벌여놓거나 좁히려는 선두그룹의 생사를 건 몸불리기 경쟁은 금주중반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영토분쟁 국면… 국민적 대응 필요”/당정,일의 어선납치 대책

    ◎가혹행위 등 인권차원 법적 대응/태도변화 없으면 외교적 조치도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및 가혹행위와 관련,12일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는 일본측 행위의 불법성을 거듭 확인하고 김태지 주일한국대사 소환 등의 고단위 처방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이기주 외무부차관,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차관은 “일본의 일방적 직선기선 설정과 우리 어선 나포및 선원 가혹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계속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억류중인 선장 2명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대한변호사회 주도로 일본 현지에서의 법적 대응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차관은 특히 “진행중인 한일어업협정 개정과 관련해 일본측이 국내 정치권과 수산업계의 압력을 이유로 기존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체할 잠정 어업체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은 “어선나포행위의 재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어업지도선을 현지해역에 증가배치,우리 어선의 조업활동을 보호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장차관은 이어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영해침범 사건이 아니라 영토분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대응이 다소 미흡해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중위 의장은 “이번 사건은 한일어업협정과 국제법에 어긋나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일본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억류선장 조기석방을 강력히 촉구할 것을 주문했다.김의장은 특히 “일본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때는 주일한국대사를 소환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의장은 이와함께 정부의 외교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야당측과 협의,국회에 관련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정치권 차원의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자유경선과 당내 민주화/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신한국당 차기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12일 제주도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아 골인지점으로 내닫고 있다.집권여당 사상 유례없는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자유경선인 탓인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이수성 후보의 가계를 들먹인 ‘괴문서’ 파문에서 부터 금품살포 의혹,후보간 정치보복 공방,지역주의 영합 발언에 이르기까지 무수하다. 심지어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을 뒤흔들어 놓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룻만인 10일 광주·전남 연설회장에서는 다시 ‘독재자’로 전락하는 촌극마저 빚어지고 있다.‘경선주자들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얘기마저 들린다. 예전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와 경선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단상에 서서 당원과 대의원들을 향해 아무 꺼림낌없이 총재와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과감한 리더십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인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권 경선후보들의 지역별 합동연설회는 그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최대의 정치축제임이 분명하다.어딘지 모르게 들뜬 열기속의 합동연설회장과 행사장 입구에서 용으로 불리는 후보의 정중한 지지부탁 인사를 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대의원들의 어색한 몸짓,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쳐야 하는 묘한 느낌….‘처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바로 강요가 아닌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다.여당에 비해 오랜 자유경선의 역사와 반전의 신화를 가진 야당조차 ‘각목전당대회’가 사라진 게 얼마전이다.여당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낙점’의 오랜 관행을하루아침에 떨칠 수는 없을 것 같다.상호 비방과 지역주의에 영합은 고쳐져야 하지만 아픈 우리 현대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지를 얻으려 안감힘을 쓰는 7명의 주자를 보고 그들이 등용문을 통과하건,못하건 여당의 당내 민주화의 도도한 물결을 본다.누구든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다.〈제주〉
  • 정책통 공인받은 최병렬/국정 각분야 설득력있는 분석·대안 제시

    신한국당 7명의 대통령경선 후보들 가운데 ‘정책제시’라는 측면에서는 최병렬 의원도 선두권으로 평가된다.최의원의 연설에도 “대통령 후보로 뽑아달라”는 정치성 호소는 들어가 있다. 그러나 그의 연설에서 귀가 쏠리는 부분은 경제,안보,환경 등 국정 각 분야에 대한 매우 면밀하고 설득력 있는 분석과 대안 제시 쪽이라고 할 수 있다. 12일 제주시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최의원은 “제주도 물가가 비싸고 홍보가 부족해 신혼부부까지 외국에 빼앗기고 있다”고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도 정상회담을 제주도에서 자주 열고 컨벤션센터를 만들어 국제회의를 유치하면 자연히 관광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제안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정책 중심의 연설은 자칫 지루해지기 쉽상이지만,최의원은 기자,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노동부장관,서울시장을 거치면서 체득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워낙 열정적으로 말을 이어가기 때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수 없게 한다. 이날 연설회에서 최의원을 처음 알게 됐다는 서귀포지구당의 50대의 여성대의원은 “최의원 같은 사람은 대통령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여 경선 자금살포설 파문 확산/진상조사위

    ◎박찬종 후보에 내일까지 증거제출 요구/박 후보 “검찰에 자료제출” 맞서 마찰 예상 신한국당 일부 경선후보들이 자금살포설 등 불공정사례를 잇따라 제기하며 경선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 대해 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가 이같은 움직임을 해당행위로 규정,경고공문을 보내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6면〉 신한국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만섭 대표서리와 민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상조사소위(위원장 박헌기)를 열어 자금살포설을 제기한 박찬종 후보에게 오는 14일까지 증거를 제출토록 촉구하는 내용의 경고공문을 발송키로 했다.이대표서리는 회의에서 “세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후보들이 전당대회 결과에 불복하는 구실을 찾고 있는 듯하다”고 우려하면서 “일부 후보들이 개인 득표전략으로 근거없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위원장도 “당선관위에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언론에만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해당행위”라면서 “관련자료를 즉각 제출하든지 아니면 그런 발언을 삼가는게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그러나 “검찰수사가 착수되면 검찰에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증거자료의 검찰제출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하고 나서 당지도부와의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박후보는 이날 하오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경선후 당이 아무런 분란없이 단합해 본선에 임해야 야당에 이길수 있으며,그렇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사람이 생길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국민회의,경쟁자 흠집내기/여 경선 후보발언록 모아 중간평가서 내

    ◎박정희 신드롬·지역감정 부추기기 맹공 국민회의가 12일 신한국당 경선전에 대한 중간평가서를 냈다.대통령 후보를 뽑는 2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 경쟁자들을 흠집내려는 뜻이다.아직 특정인만을 겨냥할 수 없는 탓에 적군분열을 시도했다. 대변인실이 이날 간부간담회에 보고한 중간평가서는 ‘신한국당 지역정서 영합백서’.최근 합동연설회에서 나온 각 후보들의 발언록을 모은 것이다. 백서는 첫째 신한국당 후보들이 ‘너도나도 박정희’를 외치는 사례를 모았다.“키가 1㎜도 틀리지 않는다”(이인제),“내가 더 닮은 사람”(박찬종),“박정희는 마음속의 스승”(최병렬),“표준말쓰는 박정희”(이한동),“21세기형 박정희”(이수성) 등. 둘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들을 꼬집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 “지역을 가르는 저질정치는 추방되어야 한다.청주에 올때마다 아련한 옛 추억에 사로 잡힌다.(광주에)올 때마다 푸근한 정을 느낀다”는 등을 사례로 내놓았다.이인제 후보는 “충청도는 마음 편한 곳,경기도는 정치적 고향” 등의 발언이 공격대상이 됐다. ‘앞뒤 안가리는 연고찾기’에 대해서도 맹공이 이어졌다.“함경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으며 고향은 경상도”(이수성),“초등학교를 광주서 다녔고 외가도 여기에 있다”(이회창),“처가가 경기도,내 아들이 강원도에서 태어났고,애창곡이 소양강처녀다”(박찬종),”강원도에 인제군이 있다”(이인제),등을 제시했다.
  • 여 지도부 경선 불공정시비 조사 전망

    ◎‘확산땐 치명타’ 전대전 매듭 의지/“증거 토대로 철저히 캐겠다” 입장 단호/괴문서사건 관계자 잠적… 해결 힘들듯 신한국당이 일부 경선후보들의 불공정시비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박찬종 후보가 잇따라 제기한 일부 후보의 자금살포설과 이수성 후보의 가계를 겨냥한 괴문서가 주범이다.그러나 당지도부의 방침은 단호하다.‘철두철미한 조사’와 ‘7·21전당대회전에 조사 매듭’을 거듭 외치고 있다.이만섭 대표서리가 12일 당선거관리위원회 진상조사소위를 긴급 소집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측면이 강하다. 민관식 선관위원장도 참석한 회의에서 이대표서리는 “당선관위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전당대회전에 조사를 매듭,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자금살포설의 처리문제에 보다 체중을 싣고 있는 것 같다.심각한 후유증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지도부가 박찬종후보를 거명하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표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위원장은 아예 “내 견해로는 박후보가 걱정된다”고 했고이대표서리도 “당고문이 검찰에만 의존한다면 당의 존재가치가 어디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이대표서리는 한발 더 나아가 박후보의 일련의 행동을 경선결과에 불복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저의가 의심된다는 발언도 했다.이런 강경분위기 아래 당지도부는 쉽게 결론을 도출했다.‘박후보가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한 해당행위로 볼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경고서한을 박후보에게 보내기로 한 것.제출시한도 14일로 못박았다.이같은 엄중경고는 근거없는 불공정시비,특히 자금살포설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가 확산될 경우 당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것은 물론 결국 12월 본선에서도 치명타를 입을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당지도부의 의지와는 달리 시비가 명쾌하게 가려질 것 같지는 않다.당장 박고문의 반발이 간단치 않다.해당행위를 거론한데 대해 ‘또다른 불공정 시비’로 몰아갈 태세다.이날 청중동원 문제를 제기한 것도 향후 초강수 공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당지도부로서도 박고문이 ‘막힘없는 행보’를 계속할 경우 엄청난 경선후유증에 시달릴수 밖에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결국 어느 선에서 끊을 지가 문제고 그 경우 철저한 조사와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괴문서도 해결 난망이다.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하씨(박우병 의원 비서관)가 잠적,실체규명이 어려운데다 보도의뢰를 받은 ‘내일신문’도 담당기자의 출석을 거부해서다.전대이후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당지도부의 방침과는 달리 ‘미제’로 남을 공산이 적지 않다.거기다 정동포럼 일부인사들이 이수성 후보측에 지원비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관계자들이 소위에 하나같이 불참,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 ‘본선 경쟁력’내세워 한표 호소/여 후보 제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회창 수성 주력­6인 대반전 시도/상대 비방속 ‘안보강화’엔 한목소리 12일 제주에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본선경쟁력이었다.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필승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이한동 최병렬 김덕룡 이수성 후보 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반갑수다” 등 제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대의원들의 박수를 끌어냈다.이회창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모든 세력들을 포용하는 조화의 정치를 이루겠다”며 국민통합의 지도자상을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줄세우기와 금품살포 등 불공정 경선사례에 얼마나 발을 적셨는지 떳떳하게 반성하고 자기고백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결단해 엄정하게 바로 잡아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이인제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노회한 야당 후보들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 후보가 누구냐”고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 이한동 후보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강한 훈련을 받았고 정리되고 축적된 경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보수·안정희구 심리를 파고 들었다.최병렬 후보는 “국가경쟁력을 5년 이내에 두배이상 끌어올리고 실명제를 보완하는 등 국가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책제안에 무게를 뒀다.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8백만 고정표를 4백만표 이하로 떨어뜨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 후보는 “정치권이 잘못되면 사회·경제·교육 등 어떤 것도 잘 될수 없다”며 “술수를 부리지 않는 맑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자들간 비방전도 벌어졌다.이수성 후보는 “본성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약속과 신의를 잘지키는 정직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를 간접 비판했다.그러나 이후보는 당초 배포한 연설문안 가운데 포함됐던 “돈으로 대의원의 신성한 표를 사고 대규모 사조직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독선적인 자세로는 당을 단합시킬수 없다”는 내용은 낭독하지 않았다.이한동후보도 “도서관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에는 지식은있을지 몰라도 지혜와 경륜은 단 한줄도 없다”며 ‘이회창 공략’에 가세했다. 이회창 후보는 “나는 당과 운명을 같이 하려고 홀홀단신으로 입당했다”면서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있을수 없다”고 전날 이수성 후보의 “피비린내나는 정치보복” 발언을 맞받았다.이후보는 이어 이수성후보의 ‘TK(대구경북지역)공략’을 빗대 “애향심을 이용해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역공세를 펼쳤다. ○…일부 주자들은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밝힌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안보대통령론’을 역설했다.이한동 후보는 “안보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덕룡 박찬종 후보도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통같은 안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회창 후보는 “예측할 수 없는 남북문제를 안고 있는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결속과 사회제도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 경선 고려 중립인사 발탁/조홍래 정무수석 임명 배경

    ◎경선 고려 중립인사 발탁/김광일 특보와 역할분담 이뤄질듯 김영삼 대통령이 조홍래 농어촌진흥공사사장을 정무수석으로 기용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하다는 점때문이다.신한국당 경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후보에 쏠린 인사를 임명했을 경우 잡음이 일수 있다. 청와대측은 또 최근 여러 이유로 사기가 떨어진 민주계 분위기를 고려,민주계 출신중 정무수석을 물색했다.민주계로서 경선에 중립적인 인사를 고르자니 인선범위가 지극히 좁았다.조 신임수석이 문민정부들어 정치권에서 멀어져 있었던게 ‘뜻밖의 발탁’을 가져왔다고 여겨진다. 조수석은 이날 하오 임명장을 받은뒤 “정치권에서 벗어난지 3년만에 정무수석에 임명돼,앞으로 정무수석 역할을 어찌해야할지 숙고해보겠다”고 말했다.그는 “정치분야 개선,특히 선거풍토에 변화가 있어야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이 잘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수석은 이어 신한국당 경선과 관련,“대통령의 중립적 입장을 받들겠으며 특정주자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수석은 김광일 정치특보와 경남고 12회 동기다.앞으로 신한국당 경선 및 정치개혁 추진에 두사람이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가 주목된다.정치력이 필요한 부분은 김특보가 맡고,신한국당 및 국회와의 연락업무 등 일반 정무업무는 조수석이 담당하는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 같다. 조수석은 6·3세대로 10대때 유정회 의원으로 잠시 ‘외도’를 한 것을 제외하곤 정치초년생때부터 김대통령의 측근으로 활약했었다.김대통령은 ‘정책 브레인’으로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수석은 특히 농정에 남달리 많은 관심을 보여 ‘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라는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문민정부들어 민자당 지구당위원장을 포기하면서 ‘정치 대신 농업정책 추진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큰 키와 높은 코 때문에 만나는 사람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다.정연한 논리와 정열적인 언변이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부인 태영남씨(46세)와의 사이에 3녀. ◇조정무 약력=▲경남 함안(57) ▲경남고 ▲서울대 정치학과 ▲8대(신민) 10대(유정회) 12대의원(신민) ▲민주당 총재특보,정책심의회의장 ▲민자당정책위부의장 ▲민자당 의령·함안지구당위원장 ▲농어촌진흥공사 사장
  • “금품살포 증거있으면 제시해야”/이만섭 대표서리 회견

    ◎괴문서사건 전대이후에도 끝까지 추적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요즘 착잡하다.호탕하던 웃음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측근들은 전한다.경선 잡음이 끊이지 않아서다.경선후유증이 심각하게 제기되기도 한다.경선관리의 중책을 맡고 있는 이대표서리를 10일 당사집무실에서 단독으로 만나 여러 얘기를 들어보았다. ­자금살포설,괴문서 건으로 당이 시끄러운데. ▲12일 아침 당선관위 소위를 긴급 소집했다.괴문서 등의 조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듣고 철두철미한 조사를 촉구할 생각이다.문제는 자금살포설의 증거가 있으면 떳떳이 당에 제시하고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점이다.말로만 떠들면 당에 상처를 입히고 선거분위기만 흐리게 만든다.후보들이 개인의 득표만 생각지 말고 12월 본선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한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괴문서건은 전당대회후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가족문제를 모함하는 우리 정치의 고질병을 뿌리뽑기 위해서다.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고 사실로 판명되면 당기위를 소집,출당 등의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겠다.사태추이에 따라서는 사직당국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경선관리의 어려움은 없는지. ▲경선은 열기속에 대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과거 야당 전당대회가 각목으로 얼룩진 것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다.후보들이 진실로 당 전체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마음만 가져주면 별 문제가 없다. ­경선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전대이후 이탈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본다.탈당하는 후보는 자신의 정치생명이 끝날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매장될 것이다.박찬종후보는 머리가 좋고 앞을 볼줄 아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대결구도에 따른 편가르기가 심하다는데. ▲줄세우기,세몰이를 얘기하고 있으나 신한국당 대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의 뜻에 맹종하지는 않을 것이다.대의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에 다름아니다.이번 경선에서는 위원장의 의중과 관계없이 대의원들의 자율투표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김심은 정말 완전중립인가. ▲김심이 완전중립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또 현실적으로 중립이 되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다.10일 주례보고에서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 ‘이한동+이수성 카드’ 가시화/이·이 연대 이뤄질까

    ◎‘보수연합’ 현실화땐 상당한 파괴력 예상/둘다 “본인중심 흡수통일” 원해 낙관 불허 신한국당 이한동 이수성 후보의 연대가 구체화되고 있다.두 후보진영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이미 깊숙한 수준까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두 후보의 연대는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는 경선판세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이회창 후보,이한동 박찬종 김덕룡 후보의 3인연대,이수성 후보,이인제 후보간의 4각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예측케 한다.두 후보의 연대는 일단 민정계와 민주계의 연합으로까지 확대 해석될 수 있다.민정계의 대표주자인 이한동 후보와 민주계 핵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수성 후보의 결합이 띠는 상징성에서 비롯된다.이번주초 정발협 지도부가 이수성 후보에게 민정계 대의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한동후보와 손잡을 것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민정·민주 양대세력이 다시한번 정권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온 이한동 후보도 이수성 후보와의 제휴를 일찍부터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민정계는 김윤환 고문을 축으로 이회창 후보쪽에 들어간 세력도 상당하고 민주계도 이인제 김덕룡 후보쪽으로 기운 인사들도 적지 않다.따라서 완전한 민정·민주연합으로 보기에는 미진한 측면이 강하다.그럼에도 두 후보의 연대는 두 사람의 단순지지도 합계를 뛰어넘는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만은 분명하다.다른 후보들이 경계의 눈빛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이때문이다.또 두 후보는 보수색깔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당내 보수세력의 중심축으로 자처할 공산이 크다.일각에서는 경선후 두 사람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박태준 전 포철회장을 잇는 ‘보수대연합’의 그림을 상정하기도 한다. 셋째는 두 사람의 반이회창 정서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는데 눈길을 줘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하지만 이런 견해에도 불구,연대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여전히 자기로의 ‘흡수통일’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서다.
  • ‘후보경선’ 언론보도 유감/이규억 산업연구원장(서울광장)

    금년의 대통령선거는 문민정부를 계승하여 민주정치를 더욱 발전시킬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계기이다.이러한 시점에서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의 책임은 더할 나위 없이 막중하다.언론이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선거과정은 물론 결과의 가치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이것은 특히 언론의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언론매체는 어느 정도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가.이러한 답은 흔히 한 나라의 언론은 그 나라의 정치·사회·문화의 전반적 수준을 대변한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표현된다.오늘날 언론의 선도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언론은 그러한 자조적인 평가보다는 오히려 사회를 한 차원높게 이끌어나가는 사명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과대논평·자화자찬 난무 이 관점에서 최근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을 둘러싼 언론의 보도양상은 적이 실망스럽다.엄청난 지면을 연일 같은 주제로 융단폭격하듯 뒤덮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정보과잉을 지나 정보불감 내지 정보불신의 지경에까지 밀어 넣어버린다.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렇다고 하여 같은 후보들을 여러 신문사와 방송사가 한짝이 되어 똑같은 형식으로 번갈아 경쟁적으로 토론회에 불러내고 그에 대한 극히 일부 청취자의 반응이 마치 전국민의 의사인 양 과대논평하고 자화자찬하는 것이 과연 성숙한 언론이 하여야 할 일인가. 한 정당의 후보선출은 그 정당의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일반국민이 선택할 단계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마치 본선진출한 후보들인 양 일반국민을 상대로 지지여부를 묻는다는 것은 정당후보선출의 본질에서 벗어난 일이다.더욱이 가관은 확정된 타 정당의 후보들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여당의 여러 후보들을 동렬에 놓고 지지도를 조사하여 일등,이등을 운위하는 일이다.이것은 도대체 무슨 논거에서 인가.심지어 표본작성에서의 오류가능성을 간과한채 조사결과를 마치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것인 양 발표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일이다. ○자만심 버리고 진솔해야 신문이 자신의 판단으로 지지후보를 명시적으로 밝힐 수는 있다.그러나 행여 독자를 잃을까 보아 간접적 표현과 기사의 형식을 빌려 그 의사를 암묵적으로 밝히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여당의 경선은 처음 있는 일이다.그만큼 의미가 있고 보도할 가치도 크다.처음이기 때문에 보도하는 방법이 서투를 수도 있다.그렇다고 해도 언론은 여전히 신중하고 차분하게 합당한 정도로 보도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정치,행정,기업계는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기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이러한 풍토속에서 부지불식간에 키워져 온 언론의 자만은 버려야 한다.우리의 언론은 아직 많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그만큼 사회에 대한 영향력도 크다.외국에는 그야말로 존경받는 신문들이 적지 않다.그들이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큰 눈으로 똑바로 보고 배워야 한다.우리 국민은 언필칭 문화국민이다.문화국민에 걸맞는 진솔하고 의젓한 필치로 현실의 중요한 면을 전달하고 바람직한 앞날을 그려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언론은 배전의 노력으로 공부하여야 한다.추측기사를 남발하거나 아무도 모를 영문이니셜로 자연인을 묘사하면서 가십성 기사를 쓴다거나 사실이 아닌 기사를 게재하고서도 이를 충분히 해명하지 않는 일들은 이제 버려야 할 것이다.일반기업들에는 경쟁의 미덕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은 진정한 경쟁을 회피하는 이율배반도 사라져야 할 것이다. ○‘자유따른 책임’ 명심을 언론의 자유는 자유민주사회의 기본권이다.그러나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이것을 어느 수준에서 이해하느냐가 결국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가름할 것이다.성숙한 언론은 성숙한 정치를 유도한다는 이치에 맞게 금후 언론의 진일보한 보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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