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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박진 의원도 “총선 불출마”

    한나라 박진 의원도 “총선 불출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만 내리 세 번 당선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3일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김형오·이상득·원희룡·현기환·장제원·홍정욱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불출마 사유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쇄신풍에 휩싸인 한나라당 다선·고령 의원들의 용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나라당은 지금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아 버리지 않고는 바꿀 수 없다.”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당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정치 1번지’ 종로를 대표하는 저부터 책임과 반성, 희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두에 서서 국민 앞에 뼈를 깎는 반성과 근본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해야 등을 돌린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엘리트로, 국제 및 외교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여권에서는 ‘차세대 대통령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1월 대법원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비록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정치 이력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당내에서도 정치적 변곡점이 형성될 때마다 결단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다른 정치인들과의 ‘동지적 결합’에 실패했고, 급기야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7명 중 6위에 머물러야 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종로는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두 명의 대통령을 만들어 낼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큰 곳이어서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리는 잠룡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에선 이미 정세균 최고위원이 ‘호남 기득권’을 포기한 채 종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나라당으로서도 정 최고위원에 맞설 만한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당 일각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종로 출마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상] ‘교통안전 지킴이’ 236명 포상

    제4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관한다.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각 분야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한 단체와 개인에게 포장(1명), 대통령 표창(8명), 국무총리 표창(개인 10명·단체 4곳), 서울신문사장 특별상(단체 1곳) 등이 주어진다.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140명)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40명)도 이뤄진다. 또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방자치단체 8곳을 선정해 국무총리표창(4곳)과 안전공단 이사장 표창(4곳)을 수여한다. 교통안전 사용자제작 콘텐츠(UCC) 공모전 입상자 22명에 대한 시상도 실시된다. 지난해부터 해양 분야가 추가돼 수상자가 소폭 늘었다. 대회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교통봉사상과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해 온 교통안전촉진대회가 통합돼 2008년 출범했다. 올해에는 교통문화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23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포장(개인) ▲조성일 중부고속㈜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개인) ▲강대석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김기봉 교통안전공단 센터장 ▲김성식 신성기업사 대표이사 ▲김인하 영인운수㈜ 대표이사 ▲박희대 대구광역시 주사 ▲이득로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 본부장 ▲임충성 새서울고속㈜ 전무이사 ▲조동혁 한국철도공사 강릉역 역무원 ■국무총리 표창(개인) ▲권순돈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송시설처 팀장 ▲문원우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차장대리 ▲박치영 전북지방경찰청 경사 ▲서종도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차장 ▲성기천 한국공항공사 시설안전본부장 ▲신성필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이규민 충남고속㈜ 대표이사 ▲이상공 대기해양㈜ 상무이사 ▲이원귀 경기도 새마을 교통봉사대 부대장 ▲최강환 인천광역시 행정사무관 (단체) ▲경전여객자동차㈜ ▲용남고속㈜ ▲전국버스공제조합 ▲한남관광개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개인) ▲신인휴 ▲임종택▲ 박도형 ▲김성곤 ▲변홍구 ▲윤병주 ▲조장우 ▲김현수 ▲변장선 ▲안광엽 ▲곽수민 ▲서종호 ▲이판호 ▲백정기 ▲김종면 ▲이혜경 ▲김용한 ▲최상구 ▲백승권 ▲오주일 ▲배치호 ▲강위석 ▲윤복한 ▲이홍석 ▲정평훈 ▲신우균 ▲박경환 ▲조재갑 ▲김춘길 ▲이창순 ▲박세장 ▲김영조 ▲한윤택 ▲이종섭 ▲장유진 ▲정관목 ▲공태영 ▲문창용 ▲오문식 ▲홍성령 ▲허치영 ▲김학현 ▲최종훈 ▲주정식 ▲박문환 ▲장병주 ▲박종화 ▲박종수 ▲이철희 ▲임성규 ▲한재혁 ▲염규한 ▲문종호 ▲배영진 ▲김정기 ▲김인충 ▲한우진 ▲민승곤 ▲박정근 ▲박수일 ▲이공우 ▲전연후 ▲빈주연 ▲전병규 ▲박성권 ▲윤재승 ▲양태모 ▲우남철 ▲전봉기 ▲이승형 ▲고양권 ▲이동기 ▲박창준 ▲김춘식 ▲임덕수 ▲이규일 ▲권영길 ▲이동환 ▲강병정 ▲김석 ▲우춘식 ▲박수한 ▲조주현 ▲전선영 ▲최영박 ▲이춘희 ▲정춘택 ▲김명주 ▲이대호 ▲안상태 ▲김명기 ▲강남택 ▲정창숙 ▲이민자 ▲김윤배 ▲이애경 ▲배연돈 ▲유진화 ▲김혜원 ▲이상원 ▲김주수 ▲권영희 ▲이강영 ▲이광호 ▲이덕형 ▲안동문 ▲김덕성 ▲김경원 ▲김수진 ▲권오우 ▲ 서기수 ▲남임숙 ▲신원집 ▲위지환 ▲우영근 ▲조을현 ▲김병태 ▲지태희 ▲강대규 ▲이용배 ▲김길호 ▲최구원 ▲소순기 ▲김윤기 ▲김성태 ▲권종하 ▲임정백 ▲박재식 ▲서광옥 ▲신건규 (단체) ▲공군본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충북 청주 흥덕지회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전주 덕진지회 ▲한승택시㈜ ▲한일운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원 삼척지회 ▲금강운수㈜ ▲가성㈜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 영주지회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심윤수 ▲안종형 ▲정행균 ▲김기철 ▲장충구 ▲손주호 ▲방상선 ▲박광식 ▲박명식 ▲곽원준 ▲강명훈 ▲정종희 ▲박찬주 ▲장명식 ▲석인주 ▲공석영 ▲박영하 ▲최윤정 ▲박경아 ▲권윤근 ▲김병락 ▲김종식 ▲김종훈 ▲김희철 ▲임신풍 ▲황윤환 ▲이종원 ▲김술호 ▲황임수 ▲이은미 ▲김정환 ▲오세윤 ▲박종화 ▲이동경 ▲유영국 ▲이경구 ▲변상호 ▲허석길 ▲양철용 ▲공양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원 등판 초읽기 박근혜가 넘어야 할 ‘3대 준령’

    구원 등판 초읽기 박근혜가 넘어야 할 ‘3대 준령’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한나라당이 걷잡을 수 없는 쇄신풍에 휩싸이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구원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004년 탄핵 역풍으로 난파 위기에 직면했던 당을 구했던 박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구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을 구원하기 위해 그가 당장 넘어야 할 3대 준령인 친박계 및 소장파와의 관계 설정,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 여부,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 당내 잠룡 그룹과의 관계 개선 여부 등을 짚어봤다. 1 친박·소장파와 관계 설정 ‘우군’ 친박 위에 설까? 친박 버릴까?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 중심으로 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서 핵심 관전 포인트는 자신의 ‘정치적 우군’인 친박(친박근혜)계 및 쇄신파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다. 극단적으로는 ‘친박 위에 설 것인가, 친박을 버릴 것인가’의 문제다. 한나라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친박계 홍사덕 의원 주도로 12일 조찬 회동을 갖는다. 박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에는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도 대표 권한대행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황우여 원내대표 등이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와 개혁 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재창당 모임’ 등도 이러한 비대위 체제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비대위 구성 방식 등을 놓고 진통도 예상된다. 당장 박 전 대표에게는 ‘계파 해체’부터 선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친박계 의원들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뒤따라야 한다. 비대위가 친박계 위주로 구성될 경우 쇄신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계파 갈등의 새로운 진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본21은 이미 박 전 대표에게 “기득권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친이 진영 내부에서도 박 전 대표에 대한 경계심이 갈수록 짙어지는 양상이다. 박 전 대표 중심의 당 운영에는 동의하면서도 친박 중심의 당 운영에는 결코 동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당내 기류를 감안할 때 비대위 구성은 박 전 대표로서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를 어떤 인사들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친박계·쇄신파 연대’나 친이계의 동조 등이 판가름 날 것으로 여겨진다. 친박계와 쇄신파 사이에서는 비대위원장을 박 전 대표가 단독으로 맡느냐, 외부 명망가 등과 공동으로 맡느냐를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이는 당내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각각 요구하는 조기 전당대회 소집, 비상국민회의 구성 등과도 맞물린 문제다. 한 쇄신파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비대위를 맡아 당을 운영하되 외부 인사가 참여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총선까지 가야 한다.”면서도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 ‘새로운 정책’으로 신뢰성 확보 과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재창당하고 차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넘어야 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여당 내 야당’으로 인식돼 이 대통령과 어느 정도 차별화가 돼 있지만, 탈당을 하지 않는 한 국민들은 그를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볼 뿐이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콘텐츠와 소통 두 부분 다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는 옳지 않다. 국민 뜻에 맞춰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발전시키면 자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 정권의 민심 이반이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정치적 차별화’보다는 ‘정책적 차별화’를 통해 민심을 회복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당을 이끌면서 대통령과 정책 차별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 한나라당이 예산국회를 주도한다고 해도 이를 집행하는 정부의 의견을 무시하고 야당처럼 마냥 자신만의 주장을 되풀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박 전 대표는 최근 주요 현안이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소득세 과세구간 신설 및 최고세율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뜻이 같았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박 전 대표냐 이명박 대통령이냐의 문제와 별도로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주장을 아예 믿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궁극적으로 이 대통령과 정치적 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친이(친이명박)계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뜻하는데, 현재 친이계 대부분은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다. 수도권은 영남권과 달리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수도권 친이계를 물갈이하려면 영남권 친박계부터 ‘읍참마속’해야 하는데, 박 전 대표가 이를 결심할지 미지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3 ‘反朴’ 3人 포용과 극복 朴 대세론 경계… “쇄신·全大” 압박 한나라당 내 반박(反박근혜) 세력들은 당의 권력구도가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급속히 쏠리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쇄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등 ‘박근혜 비상대책위’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정몽준 전 대표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당대회 개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나라당이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뜻에 공감한다.”면서도 “오늘의 비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임시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곧바로 정상의 절차를 밟아야 지도부가 권위를 갖고 근본적인 개혁을 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단순히 지도부를 선출하는 요식 행위가 아니라 우리 모두 새롭게 태어나는 재창당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박근혜 대세론’은 곧 죽음이다.”라며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홍준표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녹화된 뒤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김 지사는 “박 전 대표의 대세론·독주론은 독배인데 축배처럼 볼 수 있다.”면서 “혼자 뛰다 보면 땀을 흘리지만 넘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의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상위 개념의 비상국민회의를 소집하는 식으로 당 바깥의 정치세력을 모으고 박 전 대표와 외부인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꾸려 나가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이들과 달리 박 전 대표 중심의 비상체제에는 동의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측근은 이날 “이 의원이 내일 홍사덕 의원이 주최하는 중진모임에는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든 뭐든 박 전 대표 주도하에 현재의 비상 상황을 이끌어가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이 위기에 놓인 마당에 비상 체제를 놓고 박 전 대표와 불필요하게 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장관은 다만 이에 앞서 9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모두가 앞장서거나 따라가면 그 조직은 점점 위기가 증폭돼 끝내 망한다. 특히 앞서는 사람들은 개인적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언급,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신대림 벽산블루밍 177가구 일반분양

    신대림 벽산블루밍 177가구 일반분양

    벽산건설이 영등포구 대림동 929-56의 대림 1주택재건축 구역에 ‘신대림 벽산블루밍’(조감도) 239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로, 17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동은 최근 5년간 신규 공급 아파트가 없었던 곳이다. 지하철 2, 7호선 대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및 7호선 신풍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15일 1순위 접수를 시작한다. 9일 개장한 견본주택은 사당역에 자리한다. (02)582-8484.
  • 정치권 물갈이 막 올랐다

    정치권 물갈이 막 올랐다

    19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상득(76·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의원과 당내 소장파의 간판인 홍정욱(서울 노원 병) 의원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 전반의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40% 안팎의 물갈이 공천이 단행됐지만 당내 최고령인 이 의원과 소장파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쇄신 논란에 휩싸인 여당 내 공천 개혁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는 당 안팎에서 쇄신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진 의원들의 거취 표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오후 4시 30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8대 총선 때도 당 안팎으로부터 자진 용퇴 압박을 받았던 이 의원으로서는 최근 당내를 휩쓸고 있는 쇄신풍도 버거운 마당에 자신의 보좌관인 박모씨가 SLS그룹 측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정치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처지였다. 앞서 홍 의원도 오후 3시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은 나에게 실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면서 “정당과 국회를 바로 세우기에는 내 역량과 지혜가 턱없이 모자랐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에 앞서 원희룡 의원은 지난 7·4 전당대회 출마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내 3선 이상 중진들과 쇄신 대상으로 거론되는 초·재선 의원들도 당 쇄신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치적 선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대표의 낙마와 함께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친박(친박근혜)계 중진들의 자진 용퇴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각에선 친박계 중진 가운데 영남권 5명, 수도권 1명 등 의원 6명의 실명이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당사자들은 “중진들을 ‘정치적 고려장’으로 몰고가기 위한 음해에 불과하다.”며 펄쩍 뛰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전면 등장에 친이(친이명박)계 중진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친이계 3선 이상 중진들 중에선 물갈이 대상이 아닌 사람을 꼽기 어려울 정도다. 이 같은 분위기는 비단 여당뿐만이 아니다. 야당 역시 아직까지는 잠잠하지만 통합 논의가 마무리되면 그 즉시 공천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필승 구도로 생각하는 ‘여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가진 민주당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정조대왕 능행차 보고 수원갈비 먹고…

    정조대왕 능행차 보고 수원갈비 먹고…

    수원지역 최대의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가 7~10일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행궁, 화성시 융건릉 등에서 열린다. 4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로 48회째를 맞는 화성문화제는 ‘님이 오시다’를 주제로 한 주행사와 부대행사, 연관행사 등 4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행사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회갑연, 정조 친림 과거, 야간 군사훈련,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수원화성과 행궁에서 펼쳐진다.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는 8일 만석공원에서 시작해 장안문, 종로사거리, 팔달문을 거쳐 영동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차는 정조대왕와 혜경궁 홍씨가 앞서고 말 120필, 2000명의 신하와 호위무사, 병졸 등이 뒤따르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행차 구간에는 관람객 재미를 위해 주막과 엿장수, 각설이 등이 당시 난장을 재연한다. 또 느닷없이 나타난 복면의 자객을 장용영 군사가 제압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연출돼 흥미를 더한다. 이어 화성 융릉에서 정조대왕이 사도세자를 참배하는 융릉제향을, 창룡문과 연무대 일대에서는 정조시대 야간 군사훈련이 재연된다. 9일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진찬(회갑)연이 열리고 10일에는 행궁광장에서 수원·화성·오산시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연예인 공연을 선보인다. 화성행궁 신풍루 앞 광장에서는 무예24기가 시연되고 전통 줄타기가 공연된다. 방화수류정에서는 8~9일 풍류음악회가 열리고 박물관에서는 정조대왕의 8일간 능행차 기록이 전시된다. 행궁 주차장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가 열린다. 수원 갈비가 차려지고 일본,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네시아의 요리사가 현장에서 만드는 국가별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주서 국보급 청동 ‘간두령’ 2점 발굴

    전주서 국보급 청동 ‘간두령’ 2점 발굴

    기원전 3~2세기 초기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청동기 중 하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출토 양상이나 출토지를 알 수 없었던 간두령(竿頭鈴)이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호남문화재연구원은 20일 전북 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에 포함된 완주 신풍유적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 6기를 추가로 발굴한 결과, 간두령 2점을 비롯해 세형동검과 동과(꺾창)·동사(새기개) 등 청동기 유물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간두령은 정확한 기능은 알 수 없지만 제사장이 모종의 의식에 사용한 기물로 여겨진다. 간두령 유물은 대부분이 국보를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재라는 점에서 정식 발굴 조사를 통해 존재를 드러낸 이번 전주 출토품 역시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 대상지는 지난해 발굴한 신풍 유적과 동일한 구릉의 남쪽에 해당하는 지점이며 청동유물 외에도 도자(작은칼)·도끼·화살촉 등의 철기류, 흑도장경호와 점토대토기 등 토기류가 함께 발견됐다. 이 중에서도 간두령은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예가 10건 안팎에 불과한 데다 유물 자체가 발견되기는 1987년 함평 초포리 이후 처음이다. 신풍 유적은 초기 철기시대 최대의 토광 공동묘지로, 이 일대가 한반도 청동기와 초기철기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 류호영 ■법제처 ◇과장 승진 △행정법제국 법제관 송상훈△법제지원단 〃 류철호◇서기관 전보△운영지원과(인사계장) 박종일△기획조정관실 법제도선진화담당관실 김태현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 △서울세관 조사국장 이원석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 △자재장비과장 강경훈◇과장급 전보 <과장>△구매총괄 김병안△시설총괄 이상윤△시설기획 남병덕△원자재비축 임병철△정보기술용역 박영태△쇼핑몰기획 권수혁<팀장>△쇼핑몰단가계약 민한식△쇼핑몰구매 김승헌△공사관리 주계성<인천지방조달청>△경영관리과장 박재훈<대전지방조달청>△청장 황병호◇서기관 승진△물품관리과 배완△감사담당관실 이경재△정보관리과 김태경 ■소방방재청 ◇소방감 △부산광역시 소방본부장 이동성 ■경북도 ◇4급 승진 △물산업과장 허춘정△의회사무처 입법정책관 안효영△일자리창출단장 이경곤△노인복지과장 천순복◇4급 전보△신도시조성과장 박대희△김천시 부시장 박재홍△영덕군 부군수 이상욱△청도군 〃 조우만△봉화군 〃 이우석△수산진흥과장 권오영 ■서울도시철도공사 ◇1급 전보 △미래전략사업실장 김택균△기지관리센터장 권대진<팀장>△인사 나열△서비스계획 김종△운전계획 이종필<단장>△정보화기획 이창로△기술지원 김영식<차량관리소장>△고덕 최정균△모란 허성한◇팀장급 전보△기술연구소장 서석철△도봉차량관리소 정비팀장 하보윤△전자실험센터장 김장수<팀장>△법무 유제남△사업분석 노갑진△방송영상 조대용△기술연구 유근규△총무 김창현△고객만족 장대기△녹색환경 우희영△대외사업 김종범△감사1 김종욱△도봉기지관리 김재관△신내기지관리 최환영△모란기지관리 안영권△기술관제 이종계△전기설비 정건록△신호PSD 맹성용△맑은터널 박병진<교수팀>△팀장 모천석△교수 곽정호 김흥섭 임상주<관리소장>△여의도영업 서완석△성산영업 한기종△신풍승무 이출원△잠실승무 이용만△신내차량 김한복△천왕차량 김수명△천왕기술 강대윤△모란기술 문명길<단장>△상가관리 김성덕△철도사업 이선길 △기획팀 의회 손경현△정보화기획단 정보화기획 홍기섭△서비스고도화단 고객 김진해△기술관제팀 기술분석1 기세희△기술관제팀 기술분석2 김해용△정보화기획단 정보개발 오금수△서비스고도화단 차량 윤석순△서비스고도화단 기술 강태수△기술관제팀 기술분석3 서병훈<직무대리>△사업계획팀장 김영환△관제3팀장 신상철△통신전자팀장 이귀재△건대입구기술관리소장 김정석 ■금융결제원 ◇임원 승진 △상무대우 박광헌 ■한양대 △경영감사실장 백동현 ■한국은행 ◇2급 전보 △총무국 정상돈◇3급 전보△비서실 한승철△총무국 오경섭△인재개발원 손춘영△조사국 이정욱 최규권△금융안정분석국 서원석△금융결제국 이종렬△국제국 오영주 양동성△북경사무소(상하이주재 준비) 이동현△광주전남본부 이상봉△강남본부 김창호◇4급 전보△총무국 문상윤△인재개발원 김민규△조사국 한재현△정책기획국 장정수△충북본부 신상준△강릉본부 석우현△국제금융센터파견 권준석 ■신한은행 ◇부서장 전보 △석남동지점장 이연호△CIB영업본부 팀장 오한섭 ■국민은행 ◇부행장 선임 △리스크관리담당 이건호◇전보△압구정PB센터장 이현경 ■동양그룹 ◇선임 △동양시멘트이앤씨 대표이사 부사장 최경덕△핀튜브텍 이사대우 김관엽
  • 마릴린 몬로의 신풍(新風)

    마릴린 몬로의 신풍(新風)

      「노만·메일러」의『마릴린·몬로-그 신화와 진실』이 신풍을 일으키고 있다. 흥미있는 것은 그 인기와 더불어 도작 시비까지 곁들여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노만·메일러」는「풀리처」상까지 받은 당대 1급의 대작가이며「논·픽션」저작자-.  『나자(裸者)와 사자(死者) 』『밤의 군대』등 거작으로 유명하다.  그의 최근 저서『마릴린』이라는「논·픽션」역시 심혈을 기울여 쓴 것인데 그것이 화제가 되자 갑자기 표절 시비가 나돌게 된 것이다.「노만·메일러」는 노발대발하면서『어느 놈이건 내 작품을 가지고 시비하거나 나를 도작작가(盜作作家)로 부르거나 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 무서운 보복을 받을 줄 각오하라』고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발매되기 전부터(10월8일 발매 예정) 평판이 높은「마릴린·몬로」는 이제까지 그의 작품을 읽어 본 일이 없는 사람들까지 앞을 다투어 읽으려 하는 등 이 세계적 작가가 해부할「마릴린」의 모습에 대해 기대가 자못 부풀어 오르고 있는 때에 공교롭게 표절 시비가 나돌게 된 것이다.  「노만·메일러」에게 표절 시비의 도전장을 낸 사람은 영국의「H·아렌」사의「굴덴」회장-.  『「메일러」씨의 책은 우리 출판사에서 발행한「프레드·가일스」저「노마·진」(몬로의 본명)과「모리스·조로토프」의「마릴린·몬로」등 두 작품을 대폭적으로 인용했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노만·메일러」의 변호사「C·렌버」씨는『「굴덴」씨가 전적으로 사죄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죄로 그를 고발하겠다. 소송은 영국에서 벌어질 것이며 우리는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계획이다.「노만·데일러」의 대작가에 대해서 그와 같은 엉터리 비난은 용서받을 수 없다. 속히 사과하는 글을 매스컴에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하고 있다.  『인용했다』는「굴덴」씨의 비난에 대해「메일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나는 몇가지를 인용한 것이 사실이다.「논픽션」인 까닭에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사전에 두 사람의 작가에게 보통 이상의 사례를 이미 했다』고-. 그러나 그 이후부터 인용에 대해『지불했다』『받은 바 없다』라는 비난이 오갈뿐 아직 이렇다 할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메일러」의 말 가운데『가만히 있지 않으면 무서운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런 시비 역시「메일러」의『마릴린』이 워낙 발매 전부터 선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듯하다.  문제의『마릴린』은 종전에 볼 수 없을 만큼 책의 판행까지 커서 길이가 11인치, 세로 9인치로 볼륨감이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핀란드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변역하겠다고 계약을 끝마쳤으며 그야말로 세계의 지가(紙價)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메일러」의『마릴린』이 화제를 일으키자 온통 세계는「마릴린」이 되살아난 것처럼 야단법석.「메일러」는 자신의 책을 통해『TV시대가 일어나기 전의 마지막 유일한 영화 스타』라고 극찬하고 있다.  흥미있는 것은『「마릴린」이 생존시 그녀와 접해 본 일이 없는 것이 필생의 한(恨)이 되었다』는「메일러」자신의 말인데 도작 시비와 더불어 이래저래 이 책은 공전의 베스트 셀러가 될 것 같다는 평이다.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개혁·세대교체 바람 민주에도 몰아칠 듯

    민주당이 ‘홍준표 체제’가 보내는 신호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통상적인 당권 레이스 이상의 의미를 던져줬기 때문이다. 세대 교체, 개혁과 쇄신 등 굵직한 화두를 남겼다. 친이·친박 간 주류 경쟁이 무색할 정도로 당권·대권 구도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더욱 위력적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5일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역대 전당대회에서 대권·당권주자 진영이 원만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거에 ‘친박근혜’ 환경이 조성된 것을 뜻한다. ‘한나라당발’(發) 쇄신풍은 이날 하루 종일 민주당을 강타했다. 당장 차기 전당대회 향배에 주목했다.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가 ‘수도권·중도·30~40대’를 상징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수도권 당 대표론이 부상하는 배경이다. 한 재선 의원은 “통상적인 당권·대권 구도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이 영남(대권)·수도권(당권)이면, 민주당은 수도권(대권)·호남(당권)이어야 한다는 공식이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를 전면으로 끌어내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측에선 핵심 지지기반을 가진, 경륜과 정치력이 뛰어난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세대 교체론에 어느 정도 부응해야 한다. 손학규 대표가 호남과 486 세력, 어느 쪽과 손을 잡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정책·노선 차별화도 걱정이다. 한나라당은 점점 ‘왼쪽’으로 움직일 기세다. 이날 이인영 최고위원이 위원장인 당 비정규직특위가 토론회를 열고 비정규직 해법을 제시한 것이나, 이종걸 의원이 “선명한 개혁성을 갖춰야 한다.”며 성명을 낸 것은 ‘개혁 차별화’에 대한 위기감으로 이해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하철 영아시신 유기범은 20대 두리모

    서울 방배경찰서는 23일 아기 시신을 가방에 담아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버린 김모(21·여)씨에 대해 시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날 오후 10시 30분 2호선 신림역에서 피의자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8일 생후 며칠 안 돼 숨진 자신의 아기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물품보관함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지난해 8월 성관계를 가진 뒤 지난달 31일 안양의 한 모텔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아이와 안양의 모텔에서 함께 지내다 지난 4일 아이가 베개에 눌려 질식사했다. 아이가 죽자 너무 무서워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아버지에게 서울의 명문대 법대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지하철 영아사체 유기 가짜 서울법대생 검거

    지하철 영아사체 유기 가짜 서울법대생 검거

    서울 방배경찰서는 23일 영아 사체를 유기한 김모(19·여)씨를 붙잡아 사체유기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22일 7호선 신풍역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지난해 8월 성관계를 가진 후 지난달 31일 안양의 한 모텔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와 안양의 모텔에서 함께 지내다 지난 4일 아이가 베게에 눌려 질식사했다. 아이가 죽자 너무 무서워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2일 오후 1시30분쯤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유기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당시 시신이 보관된 여행가방은 지난달 8일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처음 맡겨졌으며 보관 기간이 길어져 장기보관물품 집결지인 내방역 고객센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히 여긴 관리원이 안을 열어보고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아버지에게 서울대 법대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받아왔다.”면서 “올해 4월부터 평택의 아버지와 떨어져 안양 비산동의 한 모텔에서 생활하며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영아 시신을 인도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아 사망에 고의성이 밝혀지면 추가적으로 영아 살인혐의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속보] 지하철 사물함 영아사체유기범은 가짜 여대생

     서울 방배경찰서는 23일 영아 사체를 유기한 김모(19·여)씨를 붙잡아 사체유기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22일 7호선 신풍역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지난해 8월 성관계를 가진 후 지난달 31일 안양의 한 모텔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와 안양의 모텔에서 함께 지내다 지난 4일 아이가 베게에 눌려 질식사했다. 아이가 죽자 너무 무서워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2일 오후 1시30분쯤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유기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당시 시신이 보관된 여행가방은 지난달 8일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처음 맡겨졌으며 보관 기간이 길어져 장기보관물품 집결지인 내방역 고객센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히 여긴 관리원이 안을 열어보고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아버지에게 서울대 법대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받아왔다.”면서 “올해 4월부터 평택의 아버지와 떨어져 안양 비산동의 한 모텔에서 생활하며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영아 시신을 인도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아 사망에 고의성이 밝혀지면 추가적으로 영아 살인혐의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어쩌다 물품보관함에 영아 시신이…

    2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신생아로 추정되는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남자 아이로 높이 50㎝가량의 여행용 가방에 여성용 의류 20벌과 함께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무인보관함 결제에 이용한 휴대전화 번호를 토대로 20대 중반의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시신이 보관된 가방은 지난달 15일 지하철 7호선인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맡겨졌으며, 이 여성은 이후 몇 차례 보관함을 찾아 기한을 연장했다가 지난 8일 이후 보관함을 다시 찾지 않았다. 1주일이 넘도록 가방을 찾아가지 않자 보관함 관리업체 관리원이 이날 가방을 장기보관품 집결지인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 7호선 내방역으로 옮기던 중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을 이송하던 중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원이 가방을 열어보고 신고했다.”면서 “시신이 방치된 지 한달이 넘어 부패가 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김문수 ‘박근혜 안방’ TK서 특강·박정희 생가 방문

    김문수 ‘박근혜 안방’ TK서 특강·박정희 생가 방문

    “지금은 경기지사직을 해야 하고,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포기할 때는 아니다.”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1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한나라당 전당대회 불참의사를 굳힌 반면 대권에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후 금오공과대학교 초청 특별강연 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김 지사는 대권 도전 시기에 대해선 “지사직은 선출직이니까 가볍게 생각할 순 없고, 대통령 선거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는 당내 경선에서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사직을 유지한 채 당내 대권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 전대와 관련, “국민의 눈이 번쩍 떠지는 신풍(新風)이 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총선도 지금 식으로 가면 어렵다고 본다. 당 지도부를 정비해서 총력으로 해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가 (당헌 개정을 통한 당권·대권 분리 폐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나 혼자) 메아리 없는 주장을 하다가 끝난 거다.”라고 박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면 전대에 출마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최근 원내지도부가 내건 ‘반값 등록금’ 정책과 관련, “집권당은 책임을 져야 한다. 말의 무게가 있고, 실천 가능해야 한다. 대통령,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안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강에 앞서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찾았다. 김 지사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처음이다. 방명록에는 “박정희 대통령, 대한민국 산업혁명을 성공시킨 탁월한 지도력!”이라고 썼다. 군사정권 시절 반(反)독재투쟁을 위한 학생·노동운동에 투신했던 김 지사가 박 전 대통령 등 산업화 세대에 화해의 제스처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구미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꿈틀대는 여권 대선 조직] 이재오의 주변 조직

    [꿈틀대는 여권 대선 조직] 이재오의 주변 조직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난 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던 안경률 후보가 패배한 뒤부터 정치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그가 곧 무대 전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핵심 의원은 “정치인 이재오의 최대 목표는 ‘킹’(대통령)이고, 최소 목표는 ‘킹메이커’였는데, 요즘은 킹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당권보다는 총선 이후 펼쳐질 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이 이 장관의 잠재력을 크게 보는 것은 그가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만한 조직력을 보유한 유일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만한 친이계 후보가 부각되지 않아 지리멸렬했던 범친이계 사조직이 그동안 이 장관을 중심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자신을 겨냥한 당내 ‘쇄신풍’이 거센 와중에도 지난 12일에는 전북평상포럼 창립총회에, 지난 16일에는 강원평상포럼 창립총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평상’은 “평상에서 문턱 없이 대화하자.”는 이 장관의 평소 발언에서 유래됐다.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조직화되기 시작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평상포럼이 친이 성향의 조직인 것은 확실하지만 오직 이재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장관과 뜻이 비슷한 이들이 모인 조직인 만큼 향후에는 이 장관을 포함한 친이계 대선 후보들이 이 조직 위에 올라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5월 초까지 전국의 민주평통 지부를 모두 돌며 특강을 했다. 민주평통은 국내외 자문위원만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야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도 당연직으로 참여하지만 현 정부 들어 보수 성향 인사로 대폭 교체됐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핵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소속 인사들도 민주평통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무처장으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친구이자 함께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이상직 호서대 교수가 임명된 것을 놓고 이 장관 측이 “이상득-박영준 라인이 개입했다.”며 반발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상득 의원은 “내가 그렇게 더러운 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 장관과 개인적 인연이 깊은 조직으로는 푸른한국을 꼽을 수 있다. 회원수가 3500여명인 이 조직은 이 장관과 함께 개헌론 확산에 주력했다. 최토출 이사장은 2007년 이명박 캠프의 정책자문그룹인 청한포럼(청계천에서 한강까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청한포럼은 앞서 2005년 이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잠시 준비하던 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싱크탱크로 출발했다. 이 장관의 최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공동대표로 있는 부국환경포럼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명박 캠프에서 대운하 공약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부국환경포럼은 4대강 사업을 적극 지지하는 우파 환경단체다. 온라인 팬클럽인 재오사랑, 조이클럽, 조이포럼도 이 장관의 뒤를 받치고 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충청발 정계개편 바람 ‘태풍’될까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전격 사퇴한 이후 충청권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이 뭉쳐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자는 이른바 ‘충청권 제3지대론’이 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11일 대전에서 ‘충청, 새로운 정치 주역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무소속 이인제 의원,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 전 충북지사,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상민 의원은 “우리 지역에도 보석 같은 인물이 많다. 충청이 주역으로 나서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충청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을 넘어 지역정당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고, 이회창 체제와 같은 모습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심대평 대표는 이회창 대표 사퇴와 관련해 ”선진당이 왜 충청인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당의 변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자 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위해 뚜렷한 대의명분의 깃발을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복 전 장관은 “선진당은 지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시키려는 불행한 현실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전 지사는 “여권발 쇄신풍이 성공하면 충청발 정계 개편풍은 미약해질 것이고, 여권발 쇄신풍이 실패하면 충청발 정계 개편풍은 강해질 것”이라면서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단순한 통합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월세 직거래… 신혼집 공동명의 성행

    전·월세 직거래… 신혼집 공동명의 성행

    최악의 전·월세난이 새로운 풍속도를 낳고 있다. 웃돈을 요구하는 중개업소의 횡포에 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생활정보지를 활용한 집주인·세입자 간 전·월세 직거래가 성행하고, 과거 남자 쪽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신혼집 마련에 예비 신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약서 명의를 신랑·신부 공동이나 예비 신부 이름으로 돌리는 사례도 늘었다. 자칫 결혼이 파탄나더라도 억대의 전세금을 양측이 합리적으로 나눠 갖자는 취지에서다. 대학가의 일부 하숙집에선 아침·저녁 식사비를 ‘선택’에서 ‘필수’로 돌리면서 이를 포함한 하숙비가 최고 40만원가량 급등한 곳도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 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부동산 직거래’란 단어를 입력하면 20여개의 사이트가 검색된다. 한 직거래 커뮤니티 운영자인 김모씨는 “혹시 거래 도중 불거질 ‘사고’에 대비해 전·월세 물건의 근저당 및 가압류 살펴보는 법을 게시판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거래 증가세와 맞물려 ‘이중계약’ 등 사기행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직거래는 아무래도 세입자가 안전장치 없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급등한 전셋값은 결혼 풍속도도 바꿔 놓았다. 예비 신부인 최모씨는 “경기 용인의 전용면적 82㎡ 아파트를 1억 5000만원에 전세로 얻는 데 7000만원을 보탰다.”면서 “전세계약서를 내 명의로 돌려놨다.”고 말했다. 혼수와 예단 등의 비용을 줄여 전셋값에 보태려는 신혼부부들이 늘면서 웨딩컨설팅 업체들은 앞다퉈 거품을 뺀 상품을 내놓고 있다. 10년 전 가격으로 이바지 음식을 제공하거나, 무료로 한복을 빌려주는 이벤트는 물론 1인당 80만원대의 자유 배낭여행식 신혼여행도 등장했다. 일부 컨설팅사는 중개업소와 제휴, 전셋집을 찾아주는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학가 하숙촌이다. 부산 출신의 복학생 정모(24)씨는 “흑석동과 상도동 일대에서 하숙집을 알아봤는데 보증금은 그대로인데 월세는 2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선택사항이던 아침·저녁 식사비 10만~20만원을 필수로 요구하는 곳도 있어 실제 하숙비가 40만원가량 오른 곳도 많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부선 KTX 완전 개통 3개월] 하루 승객 12%↑… 편의시설은 ‘미흡’

    [경부선 KTX 완전 개통 3개월] 하루 승객 12%↑… 편의시설은 ‘미흡’

    경부고속철도(KTX)의 2단계 구간이 완전 개통된 지 석달이 되어 간다. 개통 이후 KTX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교통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장거리 출퇴근 인원이 늘어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연계교통편과 함께 주차장, 식당 등 신설역사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금까지 경부선 KTX의 하루 평균 승객은 11만 2333명으로 개통 전인 10월의 9만 9444명에 비해 12%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8만 4885명에 비해 31% 급증했다. 신설된 역사의 총 승하차 인원은 울산역이 73만 8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경주역 37만 8310명, 김천(구미)역 13만 6328명 등이었다. 경부선 기존역들도 승객이 늘어나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역은 362만 2851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 295만 6220명보다 22.5% 늘었다. 동대구역도 3.8%가 늘어난 368만 747명이 이용했다. 개통 이전에는 승용차나 새마을호 등을 이용했다. 반면에 항공수요는 줄었다. KTX 2단계 개통 후 두달간 김포~포항 노선 이용객은 4만 1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7892명에 비해 13.2% 줄었다. 11월에 11.4%, 12월에 14.9% 각각 줄었다. 김포~울산 노선의 이용객 감소는 더 컸다. 11월에 34.2%, 12월에 36.7% 감소했다. ‘KTX 출퇴근족’이라는 신풍조가 생겼다. KTX를 이용하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모 회사에 다니는 정현희(28·여)씨는 얼마전 울산의 원룸을 정리하고 대구로 이사했다. 2단계 개통 이후 한달 정기권이 월세의 절반인 15만 2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울산 모 대학 주변에서 자취생활을 한 김모(20)씨도 신학기부터 동대구역에서 KTX를 이용해 등교하고 있다. 한달에 방세 등으로 50만원이 들었으나 정기권으로 통학하면 15만 6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간 신경주역과 울산역, 김천(구미)역을 오가는 정기권 구입 수는 각각 1230매, 2236매, 1106매나 됐다. 그러나 신설 역사가 시 외곽지에 있다 보니 이용객이 접근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 구미 시내에서 김천시 남면에 있는 KTX역까지 가려면 시내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기존 구미역에서 새마을호 등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다 서울역을 기준으로 KTX는 3만 3300원이지만 새마을호는 2만 5800원에 불과하다. 또 김천(구미)역의 경우 역 주변에 상가가 없는 데다 역 구내에도 식당이 없다. 편의시설이라고는 역사 안에 있는 음료수와 커피 자판기 4대와 편의점 한곳이 전부다. 울산역은 주차 공간이 647면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하루 주차요금이 1만 3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이용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코레일 측은 주차공간을 230면을 더 늘리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신여성 나혜석 생가 터 찾습니다”

    “신여성 나혜석 생가 터 찾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1896~1948) 선생의 생가가 복원된다. 경기 수원시는 2013년까지 45억원을 들여 나혜석 생가와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토지매입비 7억 6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선생이 태어난 지금의 팔달구 신풍동 47 일대를 대상으로 생가터를 찾기 위해 탐문을 벌이고 있으며, 국가기록원에 1911년 당시의 지적도 공개를 요청했다. 또 나혜석 부친 나기정의 호적 변동사항과 토지이동 내력 등을 파악하고 후손과도 접촉, 구체적인 생가위치와 규모 등을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생가 위치가 확인되면 토지를 매입하고 후손, 기념사업회, 미술가협회 등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 생가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의 대표적 인물인 나혜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펼친다.”고 말했다. 나혜석은 수원군 수원면 신풍리에서 군수의 딸로 태어났으며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로 건너가 미술을 공부했다. 특히 3·1 운동에 연루돼 다섯 달 동안 옥고를 치렀고 1921년 남편의 부임지인 만주 안동현으로 갔을 때는 부영사의 부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독립운동가들을 도우며 야학을 개설하는 등 민족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4년에는 여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봉건적 인습에 젖은 사회를 고발하는 ‘이혼 고발장’을 발표하고 남편 최린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내면서 세간을 들끓게 했다. 이혼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시험결혼이 필요하며 이 기간에는 산아제한이 필요하다는 혁신적인 주장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처럼 급진적인 주장에 당시 사회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고 이혼 후 절과 양로원, 딸의 집 등을 전전하며 궁핍한 가운데 미술활동을 하다가 결국 시립자제원의 무연고자 병동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국학자료원은 2001년 그가 남긴 그림과 판화작품, 소설, 희곡, 시, 수필 등을 모아 ‘원본 정월 라혜석 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이듬해 8월 팔달구 인계동 중심상가 도로(440m)에 동상과 분수대 등 조형물을 세우고 ‘나혜석거리’로 명명했으며 매년 나혜석 거리예술제를 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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