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품종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연극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승세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잣집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저장성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1
  • [기고] 종자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기고] 종자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종자산업은 농업의 가장 중요한 원천산업이다. 아무리 재배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우량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확량은 감소하고 식량안보는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종자는 농산물 생산 이후의 유통, 가공, 저장 방향이 결정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어 농자재 산업은 물론 가공 및 유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종자산업은 전통적인 교배육종에서 벗어나 유전공학,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의약 및 재료산업 등과의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종자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 육성을 통해 규모 확대는 물론 원천기술의 선점과 유전자원의 확보를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종자산업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다국적 종자기업의 국내 진출을 허용했다. 그 결과 국내 1~3위 종자기업이 모두 외국 회사 손에 넘어갔다. 다국적 종자기업의 국내 진출은 토종 유전자원의 유출, 지속적 구조조정으로 인한 연구인력의 대폭 감소, 해외채종 비율 증가 등 국내 채종 기반이 붕괴되는 부작용이 크게 나타났다. 국내 종자시장 규모는 인수합병 이후에도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한 실정이며, 민간 종자기업이 주도하는 채소종자 규모도 1600억~1800억원에서 정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잠재시장을 개척해 국내 종자산업을 규모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국민소득 향상으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소비가 확대되면서 우량종자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종자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종자시장 규모는 현재 10조원으로 향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찍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외 종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통제하고 자국의 기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종자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지한 많은 해외 종자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종자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큰 성과는 거두고 있지 못하며, 특히 국내 업체들 간 과당 경쟁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교배종 무의 종자가격은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1980년대 ℓ당 150달러에서 최근에는 30달러 내외까지 크게 하락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나 치밀한 준비 없이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 국내의 우수한 육종 능력과 유전자원이 확보돼 있는 작물부터 집중 투자해 수출지역 기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지향적 신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현지 시장정보, 소비자 기호 등을 심층 조사·분석하고, 현지의 가공 및 유통망을 확보해 시장 확대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종자산업의 가치를 인식하고 정부가 종자시장을 직접 관리·장악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도 종자산업의 가치를 재평가해 지금이라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한다. 종자산업이야말로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자 첨단기술이 접목된 수출지향적 미래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 석유·전기 안쓰는 녹색연구타운 조성

    경기도 광주에 석유나 전기 등 탄소배출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56만여㎡ 규모의 거대 녹색 연구타운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2014년까지 민자 1500억원을 유치해 도척면 노곡리 세종대학교 소유 부지 56만 6126㎡에 녹색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8월 중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주축이 돼 세종대가 민간투자를 맡은 녹색 에너지클러스터는 녹색에너지 연구소와 야외시험장, 식물육종 연구소, 온실, 벤처단지, 생태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설립이 완료되면 모든 시설이 풍력과 태양광, 지열 등 천연에너지만으로 운영된다. 지상 3층 연면적 1만 9480㎡의 녹색에너지 연구소와 3만 3000㎡ 규모의 야외시험장이 조성돼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등 녹색에너지를 연구한다. 바이오매스는 사탕수수와 카사바 등 식물에서 채위한 알코올로 브라질에서는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 지구상에서 1년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는 석유 전체 매장량과 비슷해 활용가치가 높은 연구 분야로 알려져 있다. 1만 9480㎡의 규모의 식물 육종연구소와 6만 6000㎡ 규모의 온실 단지도 조성돼 일반 육종과 분자육종(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한 형질전환체)을 연구하고 약용식물, 채소, 과일 등의 신품종을 개발한다. 녹색에너지 연구관련 분야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벤처단지(2만 6676㎡)에서는 민간 기업에 의한 기술 상용화와 보급 등도 이뤄진다. 광주시와 세종대는 ▲공공시설물의 태양열, 풍력 등 녹색에너지 보급지원 ▲팔당호 경안천 수질개선을 위한 연구와 육종식물개발 및 보급 ▲자연채 청정 농산물 연구 및 기술지원 ▲ 광주시 인재양성 및 시민평생교육을 위한 교육협력사업 등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세종대는 지난 1월20일 녹색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녹색 에너지·식물 육종 연구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제주산 맥주 나온다

    제주산 맥주 나온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를 활용한 고품질 맥주가 탄생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농산물원종장을 찾아 제주 맥주산업 육성을 위한 맥주보리 신품종 개발을 주문하고 제주 맥주를 제주의 새로운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조만간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빚은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 맥주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맥주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도내 전체 맥주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80%로 확대, 연간 순매출 470억원 규모의 제주 맥주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맥주원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이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원료로 한 고품질 제주 맥주는 일반 맥주와 차별화가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주세법상의 제주맥주공장 설립요건 완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주세법은 연간 2만 2000㎘ 이상 생산시설을 갖출 경우에만 면허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연간 맥주 소비량은 2만~3만㎘에 불과해 현행법에 따라 연간 생산량 2만 2000㎘의 맥주공장을 설립할 경우 전량 판매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사업 초기부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맥주공장 설립 요건을 연간 생산량 1만㎘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말까지 현행 2만 2000㎘ 기준을 완화하는 주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법 개정 과정에 제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충북 병·동해 강한 신품종 뽕나무 육성 성공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오디를 생산할수 있는 뽕나무 신품종 육성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수(淸秀)’라는 이름의 이 뽕나무는 오디 종자를 파종해 기른 묘목에 접을 붙이는 방식으로 3년간의 특성검사를 거쳐 육종한 것이다. 흑자색의 청수 뽕나무는 표피가 단단해 잘 깨지지 않고 당도가 높은 데다 심은 뒤 열매를 맺는 시기(2년)가 다른 뽕나무보다 1년정도 빠른 게 특징이다. 또한 오디 재배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균핵병과 동해에 강하고, 수확시 나무를 적당히 흔들어주면 익은 오디가 잘 떨어져 노동력도 크게 줄일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국립종자원 심사과정을 거쳐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청수 뽕나무를 희망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연어와 틸라피아 육종기술 개발 및 산업화로 육종산업이 국민총생산(GNP)의 4.3%를 차지하는 등 제2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식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서양 연어는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양식종이다. 노르웨이는 일정한 수온을 유지해 주는 멕시코 난류뿐만 아니라 수천개의 섬과 소해협으로 이루어진 피오르 해안이라는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연어의 가두리 양식에 천혜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노르웨이 연어를 세계적인 수출어종으로 만든 1등 공신은 선발 육종이다. 1971년 정부 주도 하에 연어를 대상으로 육종 연구를 시작해 10세대가 지나는 동안 자연산 연어보다 300%나 빠른 성장효과를 얻었다. 다국적기업 형태로 육종된 연어 품종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는 틸라피아에 대해서도 유전학적 다양성 유지에 근거하는 선발 육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 전통적 선발 육종으로 세대당 성장률을 10∼15% 향상시켰던 것을 세대당 20∼30%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7세대 동안 성장률을 100% 이상 증가시킨 우량 품종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예에서 보듯이 유전육종에 의한 고속성장 품종 개발 및 산업화는 사육기간 단축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환경친화 녹색성장과 부합된다. 또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식량 생산을 가능케 해 전통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산업으로 쥬목받고 있다. 다행히 육종에 의한 신품종 개발은 노르웨이의 연어 및 틸라피아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가 개발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넙치와 전복을 대상으로 유전자 표지에 의한 선발 육종을 실시해 노르웨이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기 시작한 넙치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면 수산양식 총 생산량의 4.2%인 5만 5000t과 총 생산액의 30%인 55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300t, 480억원를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근친교배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등 넙치 양식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자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유전자 표지를 이용한 넙치 선발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육종연구센터에서는 과학적인 교배와 유전능력 평가 등 육종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립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3세대 만에 일반넙치보다 30% 성장이 빠른 육종넙치를 개발해 올해부터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3년까지는 50% 이상 성장이 빠른 5세대 육종넙치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병성 넙치의 육종연구도 시작됐다. 또한 육종연구 과정에서 개발된 분자마커에 의한 생산자 추적시스템은 안전한 수산물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육종연구가 주는 덤이자 선물이라 하겠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생명산업대전’에서는 신품종 넙치와 기존 넙치가 함께 전시되는 등 수산분야의 신기술과 생명산업의 미래를 일반인들이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화천에 삼림경영 연구단지

    강원 화천 파로호 느릅마을에 무공해 청정 임산물 생산과 개발을 담당할 ‘산림복합경영 시범연구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은 12일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산림단기소득 품목 위주로 연중 소득 창출이 가능한 산림복합경영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화천 파로호 느릅마을 인근 군유림에 산림복합경영 시범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림복합경영은 목재 생산과 기타 임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방식이다. 목재 생산만으로는 수익률이 낮고 자금 회전도 늦기 때문에 단기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산채, 과실, 약초, 수액 등 임산물을 병행 생산한다. 시범연구단지는 10㏊에 이른다. 이번에 조성되는 시범연구단지에선 국립산림과학원과 도산림개발연구원에서 개발한 유실수·특용수·산채 등 신품종에 대한 현장적응시험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 임산물 생산기술, 친환경 병해충 관리, 잡초 억제 피복기술 등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도 함께 이루어진다. 시범연구단지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산림개발연구원, 화천군, 느릅마을, 화천군산림조합이 공동으로 구성하는 ‘산림단기소득원을 활용한 산림복합경영모델 개발 연구협의회’가 운영한다. 연구협의회는 앞으로 산림 단기소득 품목에 대한 품종개량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산림복합경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민·관·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산촌주민에게 새로운 임산물 소득창출 모델을 제공하게 된다.”며 “시범연구단지를 통해 화천 느릅마을이 산림복합경영단지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카네이션 값이 기가 막혀…

    카네이션 값이 기가 막혀…

    주부 이소영(32·서울 신림동)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을 사러 꽃가게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카네이션 열 송이를 담은 바구니세트 가격이 웬만한 고급 선물과 맞먹는 5만~10만원이었기 때문. 잎이 많이 달린 카네이션 한 송이가 무려 6000원이었다. 이씨는 그만한 가격의 다른 선물을 사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카네이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15일)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이상기온으로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가격에 부담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은 조화(造花)나 카네이션 모양의 액세서리로 대체하는 풍속도도 생겨났다. 7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등 도매시장에서 판매하는 카네이션 도매가는 1속(20송이)에 1만 2000원 안팎으로 꽃집에 넘기는 소매가는 2만원 정도까지 가격이 껑충 뛰었다. 예년과 비교해 가격이 30~40% 올랐다. 시중 꽃집 판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0~50% 급등했다. 고급 품종은 송이당 최대 6000원에 달해 열 송이로 작은 꽃바구니 하나를 만들면 5만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 3~4월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기온 급강하로 인한 냉해 등 기상이변이 겹친 탓이다. 양재동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국산에 비해 가격이 절반 정도인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네이션 가격 급등에는 ‘해외 로열티’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에 따라 품종보호권이 설정된 작물은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카네이션은 국내 유통량의 80%가 외국산이다. 게다가 국산은 고급 품종이 드물어 로열티 지급액이 2004년 5억 4000만원에서 지난해 6억 2000만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새만금 방조제의 준공은 이제 막 담벼락을 세운 정도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개발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놓은 대역사를 완료했지만 홍문표(63)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지난달 27일 새만금 방조제 준공은 연극으로 치면 겨우 ‘1막’을 마쳤을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은 1인당 약 9.9㎡(3평)의 부지를 얻게 됐다.”면서 “2단계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들이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3곳 산단 입주 의향 홍 사장은 대표적으로 방수제 건설을 둘러싼 부처 간 엇박자를 우려했다. 방수제는 새만금 간척지 내부의 물막이 둑으로, 내부용지에 조성될 호수와 토지 사이에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농어촌공사와 지식경제부 등은 이 둑을 쌓아야 매립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생태환경용지에 둑을 쌓으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홍 사장은 “방수제를 조기 착공해야 차질없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방조제 건설 당시 환경단체와 법정공방까지 벌이며 의견을 나눔으로써 친환경적인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방수제 건설에 대해) 관계부처들이 깊이 논의하면 효과적인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방수제 공사 외에 2018년까지 계속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2.2배(18.7㎢) 규모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국내기업 28곳과 외국기업 3곳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홍 사장은 “새만금은 반경 1200㎞ 안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구 7억명이 거주하는 매력적인 기업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이하로 저렴하게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료인하 등 농가 지원해야 ‘농업통’으로 유명한 홍 사장은 국내 농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농·어촌에 제대로 된 소득원이 없다 보니 ‘떠나는 농촌’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나서 농가가 일정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홍 사장은 “모심기를 위한 이앙기는 1700만원 정도 하는데 봄철 1주일 간 쓰고 나면 1년 동안 창고에 넣어둬야 한다.”면서 “농기계 임대, 농가 전기료 인하 등 실정에 맞는 제도들이 도입돼야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저온현상 및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피해농가가 속출하는 데 대해서도 과학 농정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금이 경북 성주참외가 나올 때인데 냉해 때문에 출하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계속될 기후변화에 맞서려면 결국 냉해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해야 하는데 공사는 이를 위해 공청회 개최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뒤 1년8개월 동안 농어촌공사의 체질 바꾸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홍 사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컸다고 한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총 정원의 14%(844명)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가 컸다.”면서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돌며 구성원들을 설득한 결과 취임 석 달만에 경영 선진화를 위한 노·사 대타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덕분에 지난해 6월 정부 경영평가에서 산업진흥분야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약력 << ▲충남 홍성(1947년) ▲건국대 농화학과 졸업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홍성·예산) ▲대한하키협회 회장
  • 기장군에 야생차나무 집단 서식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야생 차나무 집단이 부산 기장군에서 확인됐다. 26일 기장군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 연구팀이 기장군의 차나무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분포한계선을 벗어나 독특한 환경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는 북위 33도30분(제주도)~36도5분(전북 익산시), 동경 126도10분(전남 함평군 구례군)~128도10분(경남 김해시)이내의 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기장군 교리 산 5의1에서 발견된 자생 차나무 군락지는 경도상으로 볼 때 가장 동쪽에 자생하는 집단(한계집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계집단은 특정 수종의 자연분포 한계의 주변에 위치하는 것을 뜻하는데 다른 집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독특한 유전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2007년 차나무 군락지를 발견한 뒤 야생차연구팀에 기장군에 자생하는 차나무에 대해 분석을 의뢰했었다. 기장군은 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야생 차나무의 종자를 수집해 신품종을 개발하고 차나무 군락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감귤재배 100년 기념사업 공모

    제주에서 감귤이 재배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191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주 감귤나무 15그루를 들여와 재배를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11년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는 내년에 열리는 기념행사의 주제를 ‘천년의 뿌리,백년의 열매,새로운 100년 준비’로 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감귤산업발전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응모 형식과 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별도의 공모료를 지급한다. 도는 2011년 1월 10일을 제주감귤데이(DAY)로 선포하고, 사계절별로 꽃과 청과, 수확, 가공 등 감귤을 주제로 한 축제를 펼치며, 세계 감귤 학술대회, 세계 신품종 감귤 발표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친환경·기능쌀 없어서 못팝니다”

    “친환경·기능쌀 없어서 못팝니다”

    “더 이상 판매할 쌀이 없어 죄송합니다. 올해 더 많이 생산해 공급해 드리겠습니다.” 친환경 및 기능성 쌀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망으로부터 안정적인 계약재배 ‘콜’을 받고 수출길도 트여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생명환경쌀이 전량 팔렸다고 5일 밝혔다. 고성에서 지난해 생명환경농법으로 생산한 벼는 2100여t. 고성군은 농가 자체 소비량을 뺀 1700여t을 사들여 가공한 쌀 980여t을 일찌감치 팔아치웠다. 285t은 관내 학교 급식용과 유통매장, 쇼핑몰에 올해 연중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미국에 45t을 수출하는 등 195t은 이미 소비됐다. 500t은 쌀유통 전문업체인 거제유기영농조합법인과 판매 계약을 맺어 백화점 등으로 공급선을 넓혔다. 고성 생명환경쌀이 불티나게 팔리는 데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하는 완전 무공해 친환경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군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 생명환경쌀 계약재배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해안 바닷바람을 맞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충남 태안 ‘갯바람 쌀’과 서산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도 해외에서 밥맛이 좋다는 소문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갯바람 쌀은 호주에 54t 수출했고, 뜸부기쌀도 호주와 1000t 수출 계약을 따냈다. 경기 여주 ‘흑미’도 소비가 늘면서 농가소득과 대왕님표 여주쌀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여주군은 북내·강천·금사·가남·점동·대신면 등 땅심이 다소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63.4㏊에 기능성 흑미인 신농흑찰, 신토흑미 품종을 보급, 재배했다. 검정쌀은 능서농협을 통해 전량 수매해 여주 추청쌀 80%와 혼합가공한 ‘안토시안흑백미’로 출시됐다. 이 쌀은 검은색을 내는 안토시안 색소의 영향으로 밥물이 보랏빛으로 변하고 씹을수록 구수해 입맛을 돋우고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 농업벤처기업인 ‘자연과(果) 유기농(農)’이 경북 의성·상주지역 등의 농가와 계약재배로 생산하는 갈색 ‘가바’(GABA)쌀도 인기가 높다. 자연과 유기농은 지난해 생산량 307t을 전량 구매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백화점, 친환경농산물 매장에 공급한다. 가바는 야생벼와 신품종벼의 우수 형질만을 선택해 육종한 신품종으로 국내 유일의 유색미 품종특허를 획득한 천연 기능성 쌀이다. 두뇌발육 촉진, 콜레스테롤 제거, 당뇨 개선 및 예방, 혈압강하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집중력 강화와 기억력을 증진시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청소년의 성장 발육 촉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고성지역에서 해양심층수와 다시마를 코팅한 기능성 쌀을 생산하기 위해 2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있다. 해양심층수 쌀은 해양심층수에 많이 함유돼 있는 미네랄 성분을 추출해 쌀에 코팅한다. 다시마 쌀은 다시마 가루를 쌀에 코팅하는 건강 쌀이다. 전국종합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괴산 대학찰옥수수 명품화

    충북 괴산군은 올해부터 3년간 14억 9000여만원을 들여 신품종 개발 등을 골자로 한 대학찰옥수수의 명품화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우선 청안면 문당리 농업연구소 생산단지 내 825㎡에서 5개 신품종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해 대학찰옥수수 신품종을 개발 육성한다. 이와 함께 매문병, 조명나방 방제 지원을 통한 옥수수 질병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확보할 방침이다. 대학찰옥수수 인지도 향상을 위해 포장재를 개발해 생산·유통·판매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통일하고, 매년 7월과 8월 대도시 직거래 판촉행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속붉은 사과 나온다

    속붉은 사과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속살까지 빨간 사과’가 생산될 전망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5일 “익으면 속살이 겉과 같이 붉은 사과를 자체 기술과 연구 개발로 시험 재배에 성공했으며, 이달 중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신품종인 ‘속 붉은 사과’를 ‘진홍’으로 명명하고 올해부터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때부터 시험 재배를 거듭해 지난해 수확한 ‘진홍’은 산도가 0.45%로 기존 일반 사과인 ‘홍로’ 0.15%보다 훨씬 높고 항암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도 홍로 0.092㎎/g보다 3.5배 이상 높은 0.329㎎/g인 것으로 분석됐다. 익는 시기는 9월10일로 중생종인 진홍은 무게가 230g으로 274g인 홍로보다 다소 작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양파 다수확 신품종 개발 성공

    농가가 재배하는 일본산보다 우수한 양파 신품종이 개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조생종 양파 신품종을 개발, 내년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2003∼2006년 생산력 검정시험을, 농촌진흥청이 2006∼2009년 경남·전남 지역에서 적응시험을 한 결과 10a당 수확량이 평균 7657㎏으로 제주의 농가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산 극조생 품종인 ‘마르시노310’보다 12%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뿌리에 곰팡이가 붙어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흑색썩음균핵병 발병률이 일본산보다 절반 이상 낮고, 추위에도 더 잘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확시기도 4월 중하순으로 극조생 양파(수확시기 3월 하순∼4월 상순)나 만생 양파(5∼6월)의 수확시기와 달라 홍수 출하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농업기술원은 내년 신품종 양파에 대한 농가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하우스 채종시설을 갖추는 대로 신품종 양파 종자를 생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신품종 양파 종자가 보급되면 농가들이 일본산보다 훨씬 우수한 종자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게 돼 농가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 지역 양파 재배농가의 93%가 일본에서 종자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종자비 지출액은 3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감귤 도입 100년 행사 추진

    제주에서 온주감귤이 재배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191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주감귤 15그루를 들여와 재배를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11년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2011년 1월 10일을 제주감귤데이(DAY)로 선포하고, 사계절별로 꽃과 청과, 수확, 가공 등 감귤을 주제로 한 축제를 펼치며, 세계 감귤 학술대회, 세계 신품종 감귤 발표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 [지역플러스] 전북농기원 수박신품종 개발

    전북도농업기술원이 수박 신품종 연구에 나선 지 12년 만에 ‘누리꿀’과 ‘해밀꿀’ 등 2종의 신품종을 개발했다. 전북농기원은 수박의 우수 유전자원을 교배하고 조합하는 방식을 통해 육질이 단단하고 씹히는 맛이 좋은 누리꿀과 호피 무늬가 좁고 선명해 외관의 품위가 뛰어난 해밀꿀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품종 개발은 1997년부터 본격 수집된 유전자원으로 수백여 차례의 교배~자가수정~조합 등의 연구과정을 거쳐 얻어낸 성과다. 농기원은 두 품종에 대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한 후 2년여의 시험재배를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 세종시 대안 주목 美 노스캐롤라이나 RTP 가다

    세종시 대안 주목 美 노스캐롤라이나 RTP 가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겁다. 세종시의 개발 원안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정부에 건의한 대안은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세계적 연구단지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Research Triangle Park).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대신 이를 모델로 삼아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로 만들자는 청사진을 들고 나왔다.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州都)인 랄리와 인근의 더램, 채플힐 등 3개 도시를 삼각벨트로 잇는 연구개발 중심단지다. 관계 전문가들이 아니고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을 대서양 너머의 거대 연구단지로 하루아침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건 그래서다. ‘한국판 RTP’를 둘러싼 국내의 갑론을박과는 별개로 노스캐롤라이나의 RTP 자체는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모델이다. 그 현장을 찾았다. │더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황수정특파원│지난 2일 오전 8시(현지시간)가 막 넘어선 시각. RTP 본부 건물을 중심으로 반듯반듯하게 정비된 사방의 도로들이 출근차량들로 붐빈다. 도로 양쪽으로 우뚝 솟은 나무들, 드넓게 펼쳐진 녹지 사이사이로 기업 연구소들이 들어서 있다. 얼핏 봐선 교외의 풍광 좋은 숲속에 자리한 기업 수련원들 같다. 그러나 도로 표지판을 훑어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IBM,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모토로라, 시스코, 머크, 노텔, 에릭슨, 바스프…. 정보기술(IT), 의학, 바이오 기술(BT) 분야의 세계적 기업들이다. 특히 입주기업들 가운데 ‘간판’격인 IBM은 RTP 본부 건물에서 한 블록 건너 지척에 있다. 약 28㎢에 걸쳐 조성된 RTP는 그야말로 연구를 위한, 연구소들에 의한, 연구원들의 공간인 셈이다. RTP의 역사는 지난 1월로 꼭 50년이 됐다. 담배, 목화, 가구 생산을 위주로 1차 산업에만 의존했던 노스캐롤라이나는 당시 소득이 미국 전체 48개 주 가운데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47위) 가난한 주였다. 1952년 이 주의 1인당 주민소득(1049달러)은 미국 전체 평균(1639달러)에 한참 못 미쳤다.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대(UNC),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 등 명문 대학들이 있었으나 지역발전과의 연계는 기대할 수가 없었다. 우수 두뇌들은 일자리를 찾아 졸업과 동시에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등 인근 주의 대도시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RTP는 그런 절박함 속에서 탄생했다. 지역내 대학들이 앞장서 연구단지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자 주 정부가 이를 적극 후원했다. RTP의 실질적인 살림을 맡은 리서치 트라이앵글 재단(RTF)측은 “당시 주지사가 직접 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섰으며, 이후 전자공학·바이오 센터 등의 설립을 돕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은 17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했다.”고 말했다. 반세기에 걸친 기업과 대학의 유기적인 산·학·연 협동고리 덕분에 노스캐롤라이나는 더이상 미국 동남부의 가난한 시골 주가 아니다. 해마다 포브스 같은 주요 경제전문지들이 선정하는 ‘미국 내 사업하기 좋은 곳’, ‘교육환경 좋은 곳’으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지난 4일 때마침 RTP 입주 25주년 기념일 행사로 축제 분위기에 들뜬 바이오테크 회사 신젠타.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옥수수, 콩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농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뉴욕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홍보담당을 겸한 과학자인 제인 바흐만은 “본사가 이 곳에 연구소를 설립한 결정적인 이유는 인근 명문대들의 우수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면서 “같은 근무조건이라면 연구인력들로서는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대도시에 근무하는 것보다 저렴한 생활비에 교육환경이 월등한 이 곳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연구소의 직원은 4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이 관련 분야의 과학자들이다. 쾌적한 근무환경도 RTP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실제로 신젠타 건물의 경우 연구실 곳곳에서 바깥의 녹지를 감상할 수 있어 숲속 휴식공간을 연상케 했다. 탄탄한 산학 연계는 새삼 말할 것도 없다. 프랭크 케즐러 UNC 교수는 “UNC는 학부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은 의무적으로 RTP 기업 실습을 하게 한다.”면서 “기업들은 대학에 연구자금을 아낌없이 대주고, 대학들은 이를 우수교수 초빙에 활용하니 결국 기업과 대학이 윈윈 게임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RTP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15년간 노스캐롤라이나의 고용 증가율은 무려 53%.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체 고용의 22%를 떠맡고 있다. 22년간 NCSU 물리학과에 몸담아온 지청룡(재미과학자협회 회장)교수는 “정보기술 기업에만 입주를 한정한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RTP는 의학, 환경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응용과학 분야에 문을 열었다는 대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가 이를 벤치마킹하더라도 RTP를 똑같이 베낀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면서 “세종시만의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성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h@seoul.co.kr
  • 암·노화 막는 쓴메밀

    항산화 물질의 함량이 기존 메밀의 70배에 달하는 메밀 신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일 “건강 기능성은 물론 가공 적성까지 뛰어난 신품종 메밀 ‘대관 3-3호’ 육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관 3-3호는 쓴메밀 품종으로 동물 임상시험 결과 뛰어난 항당뇨 효과가 입증된 항산화 물질 ‘루틴’의 함량이 기존 메밀의 70배에 달하는 1780㎎/100g나 함유돼 있다. 또 암 발생이나 노화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활성을 도와주는 효과까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농진청은 덧붙였다. 대관 3-3호은 가공하는데도 탁월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 메밀은 점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수로 만들 경우 밀가루를 섞을 수밖에 없지만 신품종에는 글루텐이 함유돼 100% 순수한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대관3-3호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하며 생산량 역시 기존 메밀에 비해 20% 이상 높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윤영호 연구관은 “쓴메밀 품종에서 확인된 다양한 건강 기능성 유전자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항암 및 노화방지, 항당뇨에 대한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북, 종자산업으로 미래농업 선도

    전북, 종자산업으로 미래농업 선도

    전북도가 종자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종자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종자를 개발하고 수출작물 신품종을 개발, 미래 농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도내 연구기관과 민간 육종회사, 농과대학 등에 3대 종자산업인 ▲교배육종 ▲돌연변이육종 ▲분자육종 기술을 집적화함으로써 종자강국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농업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도내 농과대학 등이 참여하는 ‘전북 종자산업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종자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국내 최대 종자연구기관인 농진청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정읍시에 방사선연구센터가 있어 종자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간육종연구단지인 시드밸리를 유치해 농림수산식품부가 2020년까지 총 1조 488억원을 투자하는 ‘종자산업육성대책’을 이끌어간다는 복안이다. 시드밸리가 유치되면 전주와 완주의 접경지역에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분자육종 연구단지를 만들어 혁신도시에 들어설 농업진흥청과 정읍 방사선육종센터, 도내 농과대학 등과 함께 종자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종자가 개발되면 새만금에 조성되는 대단위 농업용지에서 시험 재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단지에 국내 중견 종자업체 20여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새만금지구에 국내 종자업계 2위인 동부하이텍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700㏊ 규모의 육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종자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육종산업이 첨단 생명공학과 접목돼 세계 각국이 종자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 종자산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 착안한 것이다. 오는 2012년부터는 품종보호권 설정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 의무가 전 품목으로 확대돼 종자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에는 교배육종을 하는 농진청과 돌연변이 육종을 담당하는 방사선과학연구소 등 국내 대표적인 육종 연구기관이 있고 광활한 새만금지구까지 배후에 있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국플러스] 단양 품질높인 신품종 마늘 개발

    [전국플러스] 단양 품질높인 신품종 마늘 개발

    충북 단양군의 특산품인 육쪽마늘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인 신품종 마늘이 개발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9년간의 연구끝에 기존 재래종 육쪽마늘(단양종 마늘)의 맛과 향을 능가하는 신품종 ‘단산(丹蒜)’을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단산은 단양 육쪽 마늘에 견줘 통의 크기가 커졌고 육쪽 비율과 10a당 생산량이 크게 향상됐다. 또 재배기간이 1주일 정도 짧아져 6월 초순이면 수확할 수 있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국립종자원의 실험 절차 등을 감안할 때 2011년부터 보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