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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난잡한 총각파티를 벌인 예비신랑이 파혼을 당했다. 파티를 열어준 친구들도 무더기로 이혼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집단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문제의 총각파티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열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예비신랑의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은 총각파티를 준비했다. 독신파티라고도 불리는 총각파티는 예비신랑이 결혼 전 싱글로 참여하는 마지막 파티다. 싱글 인생을 마감하는 친구에게 결혼을 축하해준다는 뜻으로 여는 파티지만 친구들은 난잡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미모의 여자댄서들을 부르고 술을 잔뜩 준비했다. 결혼을 앞두고 요트에서 열린 총각파티의 분위기는 예상처럼 통제 불능으로 흘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마약까지 투약하면서 밤새 음탕한 파티를 벌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증거를 공유한 게 실수였다. 남자들은 모바일메신저에 단체 채팅방을 열고 파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꼬리를 잡은 건 예비신부였다. 총각파티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예비신부는 호기심에 루이스라는 가짜 이름을 이용해 단체채팅방에 잠입(?)했다. 슬쩍 채팅방에 끼어들었지만 기적처럼 아무도 눈치 챈 사람은 없었다. 예비신부는 공유된 사진과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 예비신부는 즉각 파혼을 선언했다. 그리곤 사진과 영상을 총각파티 참석자 부인들에게 뿌렸다.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잡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 친구는 지금까지 모두 17명. 현지 언론은 "사상 최악의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총각파티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엘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헬조선 해법은 뭔가” 성남시 새해 인사회서 고교생의 속 깊은 질문

    “헬조선 해법은 뭔가” 성남시 새해 인사회서 고교생의 속 깊은 질문

    “대학 가고 졸업을 해도 험난한 취업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헬조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의 미래는 있는지. 그 해법이 무엇인가요“ 지난 11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울대학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이재명 시장과 분당구민과의 새해 인사회에는 방학중인 고등학생, 대학생 등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했다. 특히 이하은(태원고 2학년)양은 “우리는 미래가 절망적이다. 대학 가고 졸업을 해도 험난한 취업문제가 기다리고 있고,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은 주택문제는 희망을 꺾는다” 라면서 “헬조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의 미래는 있는지. 그 해법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세대들이 다가올 암울한 미래에 절망하며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것이다.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주로 중·고교 무상교복과 청소년정책 등 미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시장은 “0.7% 소수가 전 세계 자본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화된 양극화 시대에 다수가 힘들어진 구조” 라면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를 기회가 보장되는 평등한 공정사회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는 기술발전으로 전문직 일자리가 위협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청소년 세대는 대학졸업의 강박관념과 기존 일자리 취업 기준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있게 노크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회에 거쳐 시민 4300명이 참석하여 450여 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2018 새해 시민과의 인사회를 가졌다. 이번 새해 인사회는 시민 곁으로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토크 방식으로 이뤄져 남녀노소 많은 시민이 참석하여 새해 시정방향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광장] 공공 공간의 변신/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

    [자치광장] 공공 공간의 변신/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

    2014년 8월, 나의 공무원 생활의 첫 시작과 동시에 가장 큰 도전은 서울혁신파크에 있었다. 그해 여름, 그다음 해 여름 일부러 휴가를 내어 혁신파크 곳곳을 어슬렁거렸다. 공터에 앉아서 파크를 조망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학생과 청년,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세워 들었다. 그렇게 4년을 보냈다. 최근 서울혁신파크가 사회혁신 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러 봐야 하는 필수 탐방 코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과거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있던 이곳은 은평구에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면적도 30만평이 넘어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를 짓거나 대형몰을 지어 지역 경제를 살리자고 했지만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지켜낸 곳이 ‘서울혁신파크’이다.  바로 그 공간이 지금 서울을 지키는 마지막 정류장 같은 곳이 됐다. 이곳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있다.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서울과 사회를 고민하는 목적은 같아서 이 공간에서 모이는 시너지는 대단하다.  우리 사회는 현재 심한 진통을 앓는 중이다. 그동안 성장과 효율 중심의 사회발전 노력은 사회적 불평등과 생태적 위기를 악화시켜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행정 중심의 문제해결 노력은 사회의 다양한 분화에 조응하지 못하는 획일적인 하향식 서비스만을 양산시켜 내 삶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이런 시선에서 벗어나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나도 잘 모르겠다. 아파트와 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점점 더 나를 밀어내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공간을 잃어버린’ 시민은 방황한다. 그래서 공적 공간은 시민들이 서로 연결하고 자원을 연결하고 활동을 매개하는 ‘연결 공간’으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5년 전 박원순 시장의 가장 좋은 선택은 서울혁신파크를 공공 공간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몇몇이 소유하게 될 공간이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간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현재의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공동체 주도로 문제 해결력을 높여 가는 ‘사회혁신’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서울혁신파크는 비영리 민간 활동, 공동체 기반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과 정책이 펼쳐지는 동시에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청년 등 서울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중간지원조직 등이 모이는 공간이 됐다. 언제든 갈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전시장과 극장 등 시민 누구나 하나쯤은 즐겨 볼 만한 놀이공간 같은 공공 공간으로 서울혁신파크가 거듭나는 게 올해 또 하나의 목표다.
  • 14대 이순신 연구소장에 충무공 전문가

    14대 이순신 연구소장에 충무공 전문가

    순천향대는 제장명(사진ㆍ58) 전 해군사관학교 충무공연구부 교수가 제14대 이순신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고 4일 밝혔다. 제 신임 소장은 “올해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지 7주갑(420년)이 되는 해”라며 “안보, 경제 등 어려운 국가 상황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을 전파해 난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국내에서 손꼽히는 충무공 전문가로 1983년 해사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한국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난중일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시 집필위원이다. 저서는 ‘이순신파워인맥’, ‘이순신 백의종군’ 등이 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김정홍△기업환경과장 이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담당관 박노재△정보활용지원팀장 이영철 ■병무청 ◇과장급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백종훈△자원관리과장 오찬석△대구·경북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김은순△광주·전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송태의◇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주영△혁신행정담당관 정제원△병역판정검사과장 이관연△병역조사과장 정복양△현역입영과장 최규석△현역모집과장 이영희△동원관리과장 김종철△사회복무정책과장 서창률△사회복무관리과장 임태군△병역공개과장 황영석△경인지방병무청 경기북부지청장 최재숙△사회복무연수센터장 김용두△병무민원상담소장 이기△부산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정명근△경인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한석희△대전·충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이계용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장 양기정△출판콘텐츠실장 정영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홍영진 ■동국대 ◇의료원 파견△일산행정처장 이형열◇의료원△일산불교한방병원장 김동일△일산불교병원 진료부원장 권범선△일산불교병원 연구부원장 김광기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조영민△진료지원실장 한일규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장 박종훈△구로병원장 한승규△안산병원장 최병민△의무기획부처장 오재령△연구부처장 윤승주△대외협력실장 한창수△교육수련실장 이헌정△정보전산실장 손장욱 ■서울에너지공사 △감사실장 이순재△서부지사장 강노△기술처장 신병국△건설처장 강용훈 ■한국신용평가 ◇승진△기업RM본부장 김용건△IT센터장 전용석△평가기준실장 양진수△금융1실장 위지원△산업3실장 원종현△IS실장 최영◇전보△금융·구조화평가본부장 양현조△평가정책본부장 송병운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 승진△주식운용중소형본부 김진성 ■KTB금융그룹 ◇KTB투자증권 <전무 승진>△구조화금융센터 이승대<상무 승진>△전산실 김영호<상무보 승진>△PI팀 인준용△채권금융팀 장혁수△대체투자팀 유병수△인사총무팀 곽황영△감사실 한승환<이사대우 승진>△영업부 김종덕△크레딧마켓팀 이동현△법인영업2팀 류종열△대체투자팀 정상민△재무팀 김덕연△기업분석1팀 이혜린<부장 승진>△영업부 윤성희△자산운용팀 박승환△IT운영팀 김홍규△기업금융2팀 손광수△SF 사업팀 이주형△기획팀 김윤주<전무 선임>△투자금융본부 홍영길◇KTB자산운용△상무보 엄재상 권정훈◇KTB네트워크△전무 정도△상무 이승호 임동현 박선배△상무보 김재한◇KTB PE△전무 최명록△상무 이상범 신용훈 ■DB저축은행·DB캐피탈 ◇승진△DB저축은행 부사장 신진승△DB캐피탈 상무 변준권 ■DB하이텍 ◇승진△부사장 최영제△상무 나현철 장준태 ■DB손해보험 ◇임원 승진 <부사장>△경영관리팀 조원성△보험금융연구소 김남호<부문장>△고객상품전략실 박성식<상무>△융자사업본부 유재호△총무팀 이우열△호남사업본부 이석동△법인1사업본부 이남규△리스크관리팀 고인철△U/W팀 남승형<담당>△방카사업본부 신환순△GA사업본부 이화석△전략마케팅팀 안승기△강북사업본부 남석원△법인2사업본부 박철△다이렉트사업본부 여태훈◇임원 이동 <상무>△대구사업본부 김덕출△소비자정책팀 홍기창△준법감시팀 고영주△보험금융연구소 유욱종△경인사업본부 정병선△강남사업본부 이득수<담당>△충청사업본부 김현수◇부서장 승진△경영혁신파트 심진섭△자산RM파트 민승환△부동산파트 김종호△자동차업무파트 김성훈△강북대인보상부 박순만△동서울대인보상부 안영수△인천대인보상부 김형인△조직지원파트 이강훈△서부사업단 조재면△강릉사업단 정강익△영등포사업단 윤중근△부천사업단 박병형△진주사업단 백외철△호남本마케팅팀 황성택△부경사업단 김태식△다이렉트사업3부 김정철△일반상품기획파트 박영준△기업3부 신경철△퇴직연금부 이은수△캘리포니아지점 변상호△법률리스크관리파트 김용석△미주지원부 신인항◇부서장 이동△농구단사무국 김현호△총무파트 한순철△인사파트 심재철△HRD파트 이태호△상품전략파트 이정형△장기보전파트 박정호△U/W센터 노병국△보상기획파트 조화태△수도권장기보상부 임혁수△지방장기보상부 이정구△수도권스피드대인보상부 김영현△강북本마케팅팀 윤상봉△북부사업단 노상래△동부사업단 안광도△성남사업단 이연희△동래사업단 강훈△부산사업단 김승철△동부산사업단 강정석△울산사업단 강석천△충청本마케팅팀 박기영△충북사업단 김재민△청주사업단 김병덕△대전사업단 김명남△목포사업단 박호석△전주사업단 기현△GA본부마케팅팀 이문훈△광화문사업단 피재윤△성동사업단 강민규△서울사업단 권순태△경인사업단 고기현△대경사업단 이성태△호남사업단 심경정△경인방카사업부 강영선△신채널지원파트 조성호△다이렉트사업2부 손정호△환경책임보험TFT 김현용△특종업무파트 손석기△일반보상파트 전흥태△ICT보험부 강점수△신시장보험파트 류석△GA채널혁신TFT 정광수◇DB손사△경영지원본부 이형천△지방보상본부 박순범◇DB CAS△대표이사 윤석준◇DB CSI△대표이사 나대두 ■DB금융투자 ◇임원 승진△WM사업부장 부사장 강석윤△프로덕트센터장 상무 이명기◇보임△양산지점장 김서원△법인영업2팀장 태일중△종합금융팀장 정동철△재무파트장 김구◇전보△압구정금융센터장 이상용△천안지점장 김창호 ■보령제약그룹 ◇보령제약△부사장 이삼수△전무 명제혁△상무 지왕하 박시홍 김영석 김달현△이사 김기덕 신상수◇보령홀딩스△이사 이영◇보령메디앙스△대표이사 이훈규◇보령컨슈머헬스케어△대표이사 박인호◇보령바이오파마△상무 이소영 ■종근당 ◇종근당△전무 이윤한△상무 강종한△이사 이성규 문승기 구태영 유근호 백인현◇경보제약△전무 손회주△이사 이춘봉◇종근당바이오△상무 최인석△이사 김세진◇종근당건강△사장 김호곤△전무 박성선△이사 김영우 ■신동아건설 △금융지원 상무 박기훈
  • 9일 만에 600만 흥행 비결은… 디지털 기술+아날로그 감성

    9일 만에 600만 흥행 비결은… 디지털 기술+아날로그 감성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신과 함께:죄와 벌’의 기세가 ‘1987’도 삼키며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600만명을 달성했다. 연말 가족 관객층 공략에 성공한 점과 할리우드 못지않은 시각적 특수효과(VFX)를 구현해 낸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오후 6시 50분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경쟁작 ‘1987’이 개봉한 전날에도 49만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987’은 33만명으로 2위였다. 1, 2편을 동시에 찍느라 촬영에만 11개월이 걸렸던 ‘신과 함께’는 당초 ‘군함도’, ‘택시 운전사’와 함께 여름 개봉이 유력했다. 그러나 개봉이 미뤄지며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러닝타임의 90% 이상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작업해야 하는 탓이 컸다. CG에 들어간 비용만 75억원. 이렇게 구현된 7개 지옥 등 저승 세계는 조지 루커스의 ILM, 피터 잭슨의 웨타 디지털, 제임스 캐머런의 디지털 도메인이 만든 비주얼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파적 요소가 강해 시사 후 평단의 점수가 높진 않았다. 웹툰 팬 사이에서는 원작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진기한 변호사가 없어진 점도 불만이었다. 하지만 잘 만져진 CG에 효심·모성애 등 교훈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을 끌어당기는 데 성공했다.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도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멋진 영화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 1년 중 일일 관객 규모가 가장 큰 성탄절을 장악했다. 지난 24, 25일 전체 관객 숫자가 각각 200만명을 넘겼고, 그중 62%(246만명)가 ‘신과 함께’의 몫이었다. 그 덕에 ‘1987’의 맞불 개봉에도 스크린 규모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현재 흥행 속도는 ‘택시 운전사’와 같다. ‘택시 운전사’가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신과 함께’도 내년 1월 7일을 전후해 천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은 평론가는 “연말연시를 겨냥한 가족 영화라는 콘셉트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판타지, 즉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세대에 관계없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원작 파괴의 불만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신과 함께’의 바람이 해외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대만에서 약 80개 스크린으로 개봉한 ‘신과 함께’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위대한 쇼맨’ 등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8일 태국, 29일 베트남에 이어 내년 1월 라오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차례차례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18일 아시아 정킷 때 동남아 7개국 50여개 매체가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동양적 감성과 사후 세계 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모님 얘기 녹아 있어… 저를 위로하는 영화”

    “부모님 얘기 녹아 있어… 저를 위로하는 영화”

    “‘국가대표’가 천만을 넘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요? 5점 만점에 5점을 준 분들이 많았어요. 제 마음속에서는 천만 이상 가는 작품이라 그 정도에 만족해요. 그때 관객이 더 들었다면 거만해지고 기고만장해서 ‘미스터 고’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지 않았을까요.”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순 1000만 관객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9년 ‘국가대표’로 8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 목전까지 갔다가 4년 뒤 300억원을 쏟아부은 ‘미스터 고’로 참패(132만명)를 맛봤던 김용화(46) 감독으로서는 완벽하게 명예 회복하는 셈이다. 이미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로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신과 함께2’의 흥행도 벌써 차려진 밥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솔직히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고생에 대한 보상이 천만 타이틀이라고 하면 씁쓸합니다. 영화라는 게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어요. 천만명이 봐도 모두 로열티가 강한 건 아닐 거고요. 흠잡으려면 너무나 흠이 많은 작품이에요. 영화가 ‘터칭’하는 부분이 있어 관객들이 관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관객 반응이 폭발적인 것은 영화가 끝까지 진정성을 유지하며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저승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연기한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보고는 감독의 삶과 많이 겹쳐 보였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건강이 좋지 않아 대학 때 휴학을 했어요. 채석장 돌 캐는 일, 막노동, 운전기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죠. 생선장사 할 때는 밤늦게까지 수금하고 어머니 병상 옆에서 쪽잠을 자다가 새벽에 나오곤 했죠. 그때는 제 미래가 없는 것 같아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죽어서 저승에 갔을 때 죄를 심판하겠다고 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그랬던 저였는데 웹툰을 읽다가 깊은 위로를 받았어요. 저승에 갔을 때 변호해 주고 함께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이승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저와 부모님 이야기를 섞으면 원작이 주는 감정을 잘 계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기적으로 보면 제가 위로받고 싶어서 만든 영화예요.” 원작의 망자 김자홍과 유성연 병장 이야기가 영화에서는 김자홍(차태현)-수홍(김동욱) 형제로 묶이고 거기에 어머니 이야기가 보태지며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강해졌다. 일부 설정은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형제 이야기로 묶는 것은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때부터 있던 아이디어였어요. 내부적으로 거부감도 있었죠. 양날의 검이긴 했지만 잘 풀어내면 폭발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유머를 섞어가며 관객들이 더 깊은 감정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으려 했어요. 설정의 과다함을 피해 적절한 균형미를 찾으려고 몸부림을 친 셈이죠.” 자홍 형제가 드라마의 축이 되다가 막바지에 다시 저승차사 시점으로 돌아오는 게 다소 낯설기도 하다. “사실 영화의 주인공은 자홍 형제가 아니에요. 처음부터 ‘저승차사는 괴로워’가 맞는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망자를 도와주면 안 되는 직업윤리를 어겨 곤란을 겪는 저승차사의 시점이 1, 2부 전체를 감싸고 있죠. 저승차사 시점의 비율을 높이며 작품을 윤택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신파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제가 영화학도로 배운 신파의 기준은 사건과 플롯에 상관없이 관객을 일방적인 감정에 빠지게 하고 느닷없는 설정을 들이대 말초를 건드리는 것이에요. 하나의 감정 외에 다른 감정이 들지 않게 강요하는 것이 신파지요. 이 작품에서 관객들이 슬픔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기엔 용서도 있고, 희망과 위로, 구원도 있다고 봅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의 특수 분장, ‘국가대표’도 컴퓨터그래픽(CG)이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를 즐기는 감독이 줄곧 시각적 특수효과(VFX)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김 감독은 오히려 되물었다. “제임스 캐머런의 작품을 보면 드라마가 세지 않나요? 저는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 VFX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와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거죠.” ‘미스터 고’의 실패 때문에 다시 VFX 작업을 한다는 게 두려움도 있었지만 숙명 같은 게 느껴졌다고 했다. “극장 가서 보는 영화와 극장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영화의 차이는 점점 두드러질 거예요. 훌륭한 플롯이 없는 일부 할리우드 마블 영화에도 관객들이 열광하잖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안 된다고 할까, 거기에 도전하고 외연을 확장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죠.” 김 감독은 ‘신과 함께’가 한국 VFX의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영화가 산업화된 지 20년 남짓밖에 안 됐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고, 또 좋은 결과가 뒤따르면 용기를 내는 분들이 계속 나올 거라고 봅니다. 사실 이런 영화를 만들기에는 우리는 리스크가 큰 시장이에요. 천만, 천만 하지만 인구의 4분의1, 5분의1이 영화를 본다는 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일이거든요.”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세웠던 덱스터 스튜디오는 그 한 편만 내놓고 문 닫을 뻔했다. 그런데 영화는 실패했지만 외려 투자가 이어졌다. 덱스터 같은 회사는 존속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제 김 감독과 덱스터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이다.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와 슈퍼 히어로 프로젝트 ‘프로디걸’을 진행한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프로디걸’은 예산이 1억 달러까지는 아니지만 그 중간에 속하는 큰 영화예요. 예정대로라면 내년 말 슈팅에 들어갑니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지만 당연히 VFX는 덱스터가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대사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다룬 ‘탈출’이라는 작품도 준비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 있지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형 판타지 ‘신과 함께’ 7일 만에 500만 돌파

    한국형 판타지 ‘신과 함께’ 7일 만에 500만 돌파

    성탄 연휴 극장가 장악···이르면 새달 초 천만 가능성 한국 판타지 영화에 새 장을 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단인 ‘명량’보다는 하루 늦은 기록이며, 지난 여름 천만 영화로 등극한 ‘택시운전사’와는 같은 속도다.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오후 3시 10분 쯤 누적관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크리스마스 사흘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10만명, 모두 344만명을 동원하며 폭발력을 뽐냈다. 24일에는 하루 126만 명을 동원하며 ‘부산행’이 갖고 있는 일일 최다 관객 기록(128만명)에 근접하기도 했다. 1, 2편을 동시에 촬영한 ‘신과 함께’는 편당 제작비가 200억원으로, 편당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이다. 27일 또 다른 대작 ‘1987’이 개봉하지만 손익분기점은 물론, 다음 달 중순 초입 즈음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신과 함께’는 망자가 저승삼차사의 보호와 변호 속에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을 선보인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다. 저승 세계를 구현한 시각적 특수효과가 할리우드 못지 않다는 평가와 더불어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것에 대한 기대감, 온가족이 함께볼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흥행 요인으로 손꼽힌다. 영화 보는 내내 눈물샘이 마를 순간이 없지만 관객들은 신파보다는 감동 쪽으로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한반도 핵 전쟁 시나리오를 재현한 ‘강철비’는 성탄절 연휴 동안 96만명의 관객들 불러 들이며 지난 25일까지 누적 관객 346만명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과 함께’ 신들린 흥행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역대 12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신과 함께’는 관객 40만 61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는 1536개 스크린에서 6814회 상영됐다.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42만 2397명.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 중 개봉 첫날 4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하루 4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강림(하정우) 등 저승삼차사의 조력 속에 7개 지옥을 거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 요소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작의 인지도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관객 발길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과 함께’ 12월 평일 오프닝 신기록···하루 40만

    ‘신과 함께’ 12월 평일 오프닝 신기록···하루 40만

    ‘강철비’는 스크린 반토막···14만명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역대 12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신과 함께’은 관객 40만 61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는 1536개 스크린에서 6814회 상영됐다.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42만 2397명.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 중 개봉 첫 날 4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하루 4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강림(하정우) 등 저승삼차사의 조력 속에 7개 지옥을 거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 요소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작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관객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핵 전쟁 시나리오를 다룬 ‘강철비’는 14만 287명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4일 개봉해 사흘 째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신과 함께’와 ‘위대한 쇼맨’ 등 신작이 개봉하며 스크린 수가 반토막이 났다. 하루 최고 1389개 스크린에서 6017회 상영됐으나 956개 3542회 상영으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은 223만 550명이다. 한편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4만 456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정우 “우산·짚신장수 아들 둔 엄마 마음”

    하정우 “우산·짚신장수 아들 둔 엄마 마음”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엄마 심정을 이제야 알겠네요. 두 작품 모두 쑥스럽지 않게 어느 정도는 잘됐으면 합니다.”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티켓 파워를 뽐내고 있는 하정우가 올겨울 극장가에서 판타지와 격동의 현대사를 오간다.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 죄와 벌’(감독 김용화)에서 망자를 인도해 재판을 받게 하는 저승차사 강림으로, 27일 개봉하는 ‘1987’(감독 장준환)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데 첫 단추를 끼우는 최검사로 나온다. 극장에서 단 한 편만 볼 수 있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했더니 대뜸 ‘강철비’라고 답하며 웃는다. “‘신과 함께’랑 ‘1987’은 (시사회에서) 봤는데 ‘강철비’는 아직 못 봤거든요.”‘신과 함께’는 ‘국가대표’(2009)를 함께했던 과 선배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작품이다. ‘미스터 고’(2013)의 흥행 참패를 위로할 요량으로 찾아가 차기작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얼마 뒤 ‘신과 함께’가 주어졌다. 시사회 반응은 좋은데 원작 파괴에 대한 볼멘소리와 함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신파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야기가 갖고 있는 드라마가 우리 정서에 맞아떨어져서 좋았어요. 감독님이 왜 선택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국가대표’처럼 감정이 풍부하고 좋은 의미의 신파가 있는 작품이었죠. 작품을 고를 때 감독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잘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등 작품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도 살펴요. 어려서 태권도 선수도 했고, 대학 때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어를 팔아보기도 하고 감독님이 자라온 환경 자체가 신파예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아요. 얼굴도 신파잖아요(웃음).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는 주인공들의 여정이 감독님의 이야기와 겹쳐졌지요.”블루스크린 앞에서의 연기가 대부분이었지만 결과물을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서 ‘미스터 고’가 있었기 때문에 CG에 대한 믿음은 컸어요. 최근 ‘부산행’, ‘곡성’을 보며 이제 우리도 이런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구나 해요. ‘신과 함께’가 한국형 판타지물로서 좋은 시작점이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그가 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작품을 연출했고, 세 편을 제작했다. 제작사도 세웠다. 그림도 그린다. 다재다능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것 같은데 그런 시선은 오해라고 하정우는 선을 그었다. “모두 재능이 있어서 시작한 건 아니에요. 남들과 똑같이 오디션을 보며 배우에 도전했고, 엄청난 운과 조력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마음의 공허함과 내일의 불확실함을 잊기 위해 시작한 게 그림이고, 영화를 좀더 공부해 더 나은 배우가 되려고 시작한 게 감독이에요. 그러다 보니 어쭙잖게 힘이 생겼는데, 그 힘을 감독,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루 나눠 주는 제작자도 되고 싶었어요. 저는 축적의 힘을 믿고 관심이 있는 것을 실천하려고 조금 더 노력했을 뿐이에요.” 배우로서 미래를 물었더니 하정우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런 삶에서 오는 기운이 있는 것 같아요. 얼굴이 미학적으로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배우가 있고 만듦새는 이상해도 엄청나게 사랑받는 작품들도 있잖아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삶을 잘 살아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 둔 엄마 심정” 하정우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 둔 엄마 심정” 하정우

    배우로, 감독으로, 제작자로, 화가로 활동···“다재다능은 결코 아니야”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엄마 심정을 이제야 알겠네요. 두 작품 모두 쑥쓰럽지 않게 어느 정도는 잘 됐으면 합니다.”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티켓 파워를 뽐내고 있는 하정우가 올 겨울 극장가에서 판타지와 격동의 현대사를 오간다.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 죄와 벌’(감독 김용화)에서 망자를 인도해 재판을 받게 하는 저승차사 강림으로, 27일 개봉하는 ‘1987’(감독 장준환)에서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데 첫 단추를 꿰는 최검사로 나온다. 단 한 편만 볼 수 있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했더니 대뜸 ‘강철비’라고 답하며 웃는다. “‘신과 함께’랑 ‘1987’은 (시사회에서) 봤는 데 ‘강철비’는 아직 못봤거든요.” ‘신과 함께’는 ‘국가대표’(2009)를 함께 했던 과 선배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작품이다. ‘미스터 고’(2013)의 흥행 참패를 위로할 요량으로 찾아가 차기작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던졌더니 얼마 뒤 ‘신과 함께’가 주어졌다. 시사회 반응은 좋은 데 원작 파괴에 대한 볼멘소리와 함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신파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이야기가 갖고 있는 드라마가 우리 정서에 맞아 떨어져서 좋았어요. 감독님이 왜 선택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국가대표’처럼 감정이 풍부하고 좋은 의미의 신파가 있는 작품이었죠. 전 작품을 고를 때 감독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 지, 아니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인지 등 작품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도 살펴요. 감독님은 어려서 태권도 선수도 했고, 대학 때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어를 팔아보기도 하고 자라온 환경 자체가 신파에요. 그래서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아요. 얼굴도 신파 잖아요.(웃음).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는 주인공들의 여정이 감독의 이야기로 여겨졌지요.” 자홍(차태현), 수홍(김동욱)이 영화의 감정선과 드라마 요소를 모두 가져가 연기자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은 데 하정우를 고개를 가로 저었다. “1부만 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찍어 놓은 2부에는 강림 등 저승삼차사의 과거와 감정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느와르에 나올법한 얼굴에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기를 하니 처음엔 생뚱 맞지 않나 싶었어요. ‘아이언맨’을 정색하고 찍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선배를 떠올리며 영화의 톤앤매너에 집중하려 노력했지요” 블루 스크린 앞에서의 연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컴퓨터그래픽(CG) 등의 결과물을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서 ‘미스터 고’가 있었기 때문에 ‘신과 함께’도 나올 수 있었다고 봐요. 최근 ‘부산행’, ‘곡성’을 보며 이제 우리도 이런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구나 해요. ‘신과 함께’가 한국형 판타지물로서 좋은 시작점이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배우로서 어떤 고충이 있을까 하는 데 그는 거절이라고 했다. “가까운 감독님들, 그 중에서도 상황이 안 좋은 분들이 감정 호소를 해올 때 선택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시간을 쪼개서라도 해보려고 하기는 해요. 제작자로서 5년을 준비하다 잠정 중단한 ‘앙드레 김’ 프로젝트가 있어요. 저도 속상했지만 감독님께 너무 죄송했어요. 희망 고문을 해온 것은 아닌지 싶어서요. 시대극이라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은 아닌데, 상업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부활시켜야죠.”최근 10년 사이 그가 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작품을 연출했고, 세 편을 제작했다. 제작사도 세웠다. 그림도 그린다. 다재다능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것 같은 데 그런 시선은 오해라고 하정우는 선을 그었다. “재능이 있어서 시작한 건 아니에요. 남들과 똑같이 오디션을 보며 배우에 도전했고, 엄청난 운과 조력자가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마음의 공허함과 내일의 불확실함을 잊기 위해 시작한 게 그림이고, 영화를 좀 더 공부해 더 나은 배우가 되려고 시작한 게 감독이에요. 그러다 보니 어줍지 않게 생긴 힘을 감독,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루 나눠주는 제작자가 되고 싶었어요. 저는 축적의 힘을 믿고 관심이 있는 것을 실천 하려고 조금 더 노력했을 뿐이에요.” 그는 좀체 쉼 없이 작품 촬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과 함께’에 이어 ‘1987’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한 김병우 감독과 ‘PMC’를 촬영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동력인 것 같아요. 다른 일정들이 겹치면 몰라도 영화 촬영 자체에는 피로를 느끼지 않아요. 제 직업이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재미 있고, 그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쉬지 않고 작업하지 않나 싶습니다.” 배우로서 미래를 물었더니 하정우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얼굴이 미학적으로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배우도 있고 만듦새는 이상해도 엄청나게 사랑 받는 작품들도 있는 것처럼 그런 기운들이 있잖아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삶을 잘 살아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명희 서울시의원 “업무 민간위탁 감시-감독 사각지대... 혈세 낭비”

    이명희 서울시의원 “업무 민간위탁 감시-감독 사각지대... 혈세 낭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제277회 정례회 중인 15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책임성과 역량이 부족한 신생 시민단체에게 서울시의 업무를 민간위탁함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서울시의 무책임한 민간위탁사업 진행에 대하여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의 민간위탁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2013년 이래 350개 정도 사업에 1조원 규모의 민간위탁금을 편성하고 있는데, 이명희 의원은 서울시 예산 중 자치구나 교육청에 전출하는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하고 실제로 집행하는 1년 예산 19조 5천억원 중 1조원이 민간위탁금으로 잡혀있어, 실로 사업의 규모가 거대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명희 의원은 민간위탁 기관은 예산의 전용, 이용 등에 대한 의회 보고 의무가 없어 의회의 직접적인 감시와 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에 민간위탁사업이 점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평했다. 이명희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서울혁신기획관 경우 민간위탁 사업으로 서울혁신센터, NPO지원센터,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청년허브, 청년활동지원센터 등이 있으나, 이 사업들은 전부 박원순 시장의 재임기간인 2013년 이후 신설되었으며 수탁단체는 대부분 신생 시민단체들이다. 경영의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급조된 시민단체에게 민간위탁 하였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이 크다고 질책하면서 서울혁신센터를 수탁받은 ‘(사)사회혁신공간데어’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사)사회혁신공간데어’는 서울혁신센터 사무를 위탁 받은지 1년도 안 되는 동안 거의 모든 직원이 교체되었고 센터장도 두 번 변경되었으며, 센터장도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한 과도한 예산 전용, 민간위탁금의 보조금 전용카드 미사용, 연말 몰아치기식 물품 구입, 입주업체 관리 소홀, 직원 복무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대거 발생한 실정이다. 이명희 의원은 2017년 기준 85억원의 민간위탁금으로 운영을 맡겼지만, ‘(사)사회혁신공간데어’는 서울혁신파크를 제대로 관리하지도 못한 채 중간에 수탁 해지를 요구하는 행태를 벌이고 있음을 질책하며, 역량 부족의 민간단체에 서울시 사무를 수탁하여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이처럼 비전문적이고 역량이 부족한 민간단체가 서울시 사무를 수탁하는 것은 특혜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서울시의 민간 위탁에서 나타나고 있는 책임성 없는 부실한 업무 수행 문제, 특정단체의 문어발식 사업 수행문제, 비정규직 양산문제, 지도감독 부실 문제 등의 민간위탁 방식에 대해 조속히 서울시 차원에서 전면적인 검토와 개선 방안 논의를 해줄 것을 촉구하며 자유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국민 주도 사회 혁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

    [In&Out] 국민 주도 사회 혁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

    새 정부 기조인 사회 혁신을 추진하고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추진단을 구성해 앞다퉈 현판식과 공모대회를 하는 등 과거에도 많이 봐 왔던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 혁신의 주인공이 돼야 할 국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사회 혁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더이상 정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급격한 기술 변화와 함께 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졌고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제 민간이 보유한 자원과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다. ‘국민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의 시대’가 왔다. 국민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의 본질은 다양한 난제 해결을 위해 민간이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많은 나라는 정부 부처에 ‘열린 혁신 실험실’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사회 혁신 선도국가인 영국의 ‘정책실험실’과 2002년 시작된 덴마크의 ‘마인드랩’, 캐나다의 ‘이노베이션 허브’ 등이 대표적이다. 복잡한 사회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시민 중심으로 공무원과 빅데이터 전문가, 행동경제학자, 심리학자, 민간 컨설턴트까지 함께 모여 실험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자체 중심으로 재미있는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어린이와 행정가, 전문가가 참여해 어린이와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놀이터 ‘엉뚱발뚱’을 만들었다.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시작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는 골목주차와 어린이 놀이공간, 여성 안전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청년이 주도해 청년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주민이 적극 참여해 진행되는 여러 가지 실험은 지자체 서비스의 혁신뿐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런 실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 사회의 난제가 하나둘씩 해결될 수 있다. 시민은 더이상 수동적 참여자가 아니다. 스스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시민은 정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안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정책의 전 과정에서 혁신을 이뤄 내는 주체가 된다. 사회 혁신이 국내에서도 퍼지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시민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 참여의 긍정적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정적 외부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저 시민 의견을 수용하는 시늉을 하며 섣부른 사업화와 일회성 혁신에 그치고 만다면 시민 참여 효능감은 더욱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시민의 참여 의지가 저하될 수 있다. 국민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을 위해 정부는 사회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기능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정부가 변해야 한다. 여러 부처가 공동 난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정책 협업을 상시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사용 가능한 혁신 예산을 별도 편성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성과 점검 방식에 있어서도 시민과 함께 참여형 평가 과정을 통해 그 자체로 학습을 가능케 해야 한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현판을 내건 사무실도, 으리으리한 공모전도 아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분야를 넘나드는 초학제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혁신 실험실에서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정부의 모습을 꿈꾼다.
  •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작들이 올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27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개봉한다. 세 편의 제작비를 합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500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다. 세 편 모두 주인공 외에도 조연과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 편을 모두 보면 웬만한 한국 배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여름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다.■강철비 ‘강철비’는 잘 알려진 대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스릴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붉은 시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겨울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南北 두 철우의 감칠맛 나는 케미 핵 전면전이라는 일촉즉발 상황의 이면에서 이를 막으려는 두 남자, 북의 엄철우(정우성)와 남의 곽철우(곽도원)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쪽은 대통령 선거 직후 정권 이양을 앞둔 크리스마스 즈음. 남으로 침투한 북한군은 미군의 다연장 로켓 탄두를 탈취해 국제 행사가 열리는 개성공단을 향해 발사한다.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라는 은밀한 임무를 부여받고 개성공단을 찾았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엄철우는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구출해, 남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관료와 기업인 행렬에 몸을 숨긴다. 쿠데타 세력은 북한 1호의 행방을 쫓으며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운명적으로 공조하게 된다. ●서로를 향한 가감 없는 시선 전달 정우성이 액션 장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원맨쇼를 벌이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북과 남의 이질감에서 비롯되는 코미디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일궈내는 케미가 또 다른 감칠맛을 관객에게 선사하다. 군사적 전문 용어와 지식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국 행보까지 생각할거리 가득 ‘강철비’를 전형적인 오락물로만 즐길 수 없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영화는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장르 문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사이사이 전쟁 위기에도 무덤덤한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북한을 바라보는 남쪽의 두 가지 시선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북을 섬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입장과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충돌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전쟁의 초침이 긴박하게 째깍거리는 순간 우방, 혈맹을 자처하던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등 곱씹어볼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지난 역사와 각종 기밀문서, 자료,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신과 함께 20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이 스크린에 안정적으로 안착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총제작비 400억원(1·2편 합산)이 투입됐다. ●전통신화 세계관 등 원작과 차별화 영화는 원작과는 꽤 거리가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그리고 있는 한국 전통 신화의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적 시점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됐다. 원작에서 과로사로 숨진 회사원 김자홍(차태현)은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살인성인의 소방관으로 바뀐다. 원귀인 유성연 병장은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으로 등장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자홍의 가족사가 된다. 액션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족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력하게 결합한 건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대하고 싶은 야심으로 보인다. 원작에 없는 ‘귀인’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만들고, 세 명의 저승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활동 무대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저승과 이승으로 확장한다. ●권선징악·가족애 과도한 신파 우려도 러닝타임 139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까지 칠지옥을 구현하는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의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화면 질감도 뛰어나고, CG가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 각 지옥마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검수림이나 수직낙하 액션 장면, 지옥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 등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과시한다. 나름 ‘지옥 모험물’이라는 한국형 어드벤처 장르에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흠이라면 권선징악적인 주제 의식과 가족애가 감정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빚는 과도한 ‘신파’가 아닐까. 켜켜이 쌓인 자홍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 털어진다. 특히 막판 20~30분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눈물을 참기 어려운 최루성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쟁쟁한 배우들 카메오 출연도 볼만해 출연 배우로 보면 한국 영화의 잔치판이다.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큰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부터 코믹 조합인 두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 등 조연뿐 아니라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민종, 유준상, 장광, 마동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전작 ‘미스터 고’(2013) 이후 절치부심해 온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판타지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천만 영화를 단 한 편도 내지 못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 작품으로 숙원을 해소할지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이 겨울에 야외 상영을 해도 관객들로 하여금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영화다. 그만큼 관람 내내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영화의 제목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가 모여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1987년, 그해를 조명한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6월 항쟁까지다. ●박종철 열사부터 6월항쟁까지 ‘1987’은 웃음과 반전, 향수와 서스펜스 등 상업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진정성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기자회견이 상징하는 은폐와 조작, 꼬리 자르기의 중심에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이 서서 영화를 관통한다. 이에 맞서 최검사(하정우), 윤기자(이희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이부영(김의성), 대학 신입생 연희(김태리),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등이 차례차례 바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진실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꿰맞춰지고, 결국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 시절 노래, 건물 등 고스란히 자칫 캐릭터별로 파편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허구 캐릭터인 연희의 투입으로 짜임새를 갖춘다. “데모한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말하던 연희는 관객을 1987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심리적인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희가 마이마이 카세트로 즐겨 듣는 노래가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며, 연희가 거리를 내달려 올라간 버스 위에서 시청광장의 거대한 함성과 마주하는 엔딩 장면을 장식하는 노래가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과 백골단이 활개치던 시위 현장, 불심검문이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종로 거리와 명동거리, 유네스코 빌딩 코리아 극장, 연세대 정문 앞, 그리고 인기 운동화였던 타이거까지 1987년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것도 ‘1987’을 보는 즐거움이다. ●30년 넘어 지난해 촛불 떠올려 영화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관객들에게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두려움 속에서도 온기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한마디라도 내뱉어야 했던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해를 담고 싶었다”며 “지난해 겨울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87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배움 홀릭’ 은평

    서울 은평구는 구민들이 원하는 교육정보를 지역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은평배움모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은평배움모아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지역교육통합정보시스템이다. 10대부터 직장인,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에 접속하거나 웹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자치회관, 도서관, 복지관, 문화체육시설 등 공·사립 시설과 마을단체,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 등 230여 다양한 교육주체와 협력해 교육정보를 공유했다. 1200여 교육 프로그램과 130여 학습동아리, 80여 학습 공간 및 마을소식, 학습전문자료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 인문학에서 요가 강습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알기 쉽게 유형별로 정리해 준다. 마을의 새로운 소식도 들을 수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이번 은평배움모아 개발을 통해 구민들이 지역의 다양한 교육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9년 서울 일반고, 수업 골라듣는 ‘초기형 고교학점제’ 도입

    2019년 서울 일반고, 수업 골라듣는 ‘초기형 고교학점제’ 도입

    오는 2019년부터 서울지역 모든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에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는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이 실시된다. 이는 정부가 2022년 전국적으로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초기 단계다.서울시교육청은 4일 발표한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계획에서 필수과목을 뺀 모든 시간표를 학생이 짜게 하는 ‘완전 개방형’과 사회·과학탐구 과목 위주로 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부분 개방형’ 교육과정을 2019년 모든 일반고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내년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선도학교’ 20곳 안팎을 지정, 학교당 예산 3000만원을 지원한다. ‘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운영학교도 현재 24곳에서 내년 30곳으로 확대한다. 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은 학생 수요가 적어 학교 한 곳이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교과목 수업을 인접 학교끼리 뭉쳐 개설하는 제도다. 교육청은 또 내년 특성화고나 산업정보학교, 문화예술정보학교 중 5곳을 로봇, 코딩, 드론 등 ‘미래기술’ 수업을 운영하는 ‘미래기술 영역 선택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이면 누구나 이들 학교 수업을 수강 신청해 들을 수 있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나 국립과천과학관, 세운상가 등 ‘사회교육자원’을 활용하는 선택교육과정 모델도 개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선택교육과정 수업도 내년 양재고(과학사·과학철학)과 한서고(국제경제)에서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계획은 교육부가 2022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고교학점제의 사전단계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듣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청은 선택교육과정 확대와 2022년으로 예정된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학생들이 공강시간에 활용할 공간도 20개교 안팎에 마련하고 수강신청·시간표 제작 프로그램도 보급해 교사 업무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희망에 맞춘 수업이 최대한 많이 개설될 수 있도록 외부 강사 인력풀도 만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선택교육과정은 문·이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경직돼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마련됐다”면서 “선택교육과정 확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은혼’

    [새 영화] ‘은혼’

    만화를 찢고 나온 일본의 실사 영화가 개봉해 눈길을 끈다. 황당무계한 상상력으로 실사 영화 가능성이 가늠되지 않았던 ‘은혼’이다.15년째 연재되고 있는 소라키 히데아키의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지금까지 팔려나간 단행본만 5100만 부를 넘어선 원작은 뚱딴지같은 개그와 패러디가 많아 ‘병맛’으로 통하는 작품이다. 겉보기에는 ‘바람의 검심’처럼 서구 세력이 밀려오며 시대가 바뀌던 메이지 유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무라이 만화로 느껴진다. 그런데 이 만화는 서구 세력을 천인(외계인)의 침공으로 비틀어 근대와 현대, 미래(SF)의 시공간이 혼재하는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사무라이가 몰락한 세계에서 자신만의 무사도를 품고 있는 은발 무사 긴토키가 해결사로 일하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바로 ‘은혼’이다. 영화는 원작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가져와 만들어졌다. 긴토키와 그의 조력자가 되는 검술 도장의 후예 신파치가 만나는 이야기로 작품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이어 ‘투구벌레 사냥’ 편을 통해 해결사 동료인 카구라, 진선조(당시 경찰) 등 여러 캐릭터를 소개한 뒤 요검을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홍앵’ 편에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친다.  사전 정보가 없어야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엔 일본 대중문화,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웃음을 터뜨릴 장면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영화에는 ‘기동전사 건담’의 붉은 혜성 사야와 지온군의 모빌슈츠 자쿠,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주인공과 비행체 등이 난데없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등장인물들은 저작권법에 걸리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떤다. 인기 만화 ‘원피스’나 ‘드래곤볼’, ‘우주 전함 야마토’, ‘기생수’ 등에 대한 이야기나, ‘원피스’와 ‘은혼’이 연재되고 있는 잡지 소년 점프에 대한 언급도 자주 등장한다. 심지어 주연 배우 오구리 슌이 출연한 ‘꽃보다 남자’도 패러디 한다. 기본적으로 사무라이 사극인 만큼 무술 액션 장면도 볼만하다. 한국의 장재욱 무술감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은혼’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일본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만화적 상상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캐스팅 논란도 뒤따랐다. 오구리 슌 등은 실사판 제작 사죄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7월 할리우드 대작 틈바구니에서 나름 선전했다. 올해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로는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으로, 속편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7일 개봉.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외교부 外

    ■외교부△북미국 심의관 고윤주 ■법무부◇고위공무원(나급) 승진△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김영근△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인규◇3급 전보△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동권 ■국민권익위원회◇고위공무원 승진△국무조정실 파견 민성심 ■통계청◇일반고위직 공무원 임용△통계서비스정책관 윤연옥◇과장급 인사△행정통계과장 박진우△사회통계기획과장 이재원△지역통계총괄과장 조윤구 ■특허청◇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산업재산정책국장 김용선 ■해양경찰청◇총경급 전보<본청>△대변인 황준현△운영지원과장 정봉훈△혁신기획재정담당관 서승진△행정법무담당관 임명길△교육담당관 정욱한△상황센터장 김해철△해양안전과장 채광철△수색구조과장 김인창△수상레저과장 한상철△수사과장 김태균△형사과장 장인식△정보과장 박승규△장비기획과장 서정원△장비관리과장 이방언△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 박종철<중부지방해양경찰청>△기획운영과장 정태경△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구조안전과장 박상춘△상황실장 임근조△수사정보과장 함혜현△서해5도특별경비단장 이천식△해양치안지도관 김언호△경비과장 조석태△인천해양경찰서장 김평한△태안해양경찰서장 박형민△보령해양경찰서장 이진철<서해지방해양경찰청>△경비과장 이상인△상황실장 이재현△구조안전과장 박제수△수사정보과장 임재수△군산해양경찰서장 박종묵<남해지방해양경찰청>△기획운영과장 이창주△남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과장 백학선△상황실장 김석진△구조안전과장 이영호△수사정보과장 여성수△해양치안지도관 박세영△부산해양경찰서장 이명준△울산해양경찰서장 배진환△창원해양경찰서장 이강덕<동해지방해양경찰청>△경비안전과장 하태영△상황실장 권오성△수사정보과장 채수준△동해해양경찰서 5001함장 최시영<제주지방해양경찰청>△경비안전과장 김환경△상황실장 안성식△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장 정영진△제주해양경찰서장 강성기<해양경찰교육원>△교육훈련과장 이철우△종합훈련지원단장 이종욱△구조안전발전 TF 단장 한동수△교육지원과장 양동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1급 승진△대외협력처장 함종헌△가연성사업처장 신윤선◇2급 승진△매립관리처 부장 송동민△시설관리처 부장 이상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본부 국산장비신뢰성평가센터장 서정주△연구장비개발본부 질량분석장비개발팀장 김승용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생명과학대학장 겸 생명환경과학대학원장 김규혁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정문종△통역번역대학원장 홍석표△총무처장 도재형△이화어린이연구원장 한세영△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이지수△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겸 법과대학 법학과장 최희경△통역번역대학원 부원장 이지은△통역번역연구소장 조영주 ■한화투자증권◇본부장△트레이딩본부 한두희◇사업부장△FICC사업부 신민식△법인금융사업부 김근영△온라인사업부 최덕호◇실장 선임△리스크관리실 강민호△디지털전략실 김동욱△상품전략실 김선철◇팀장△BT지원팀 안병렬△마켓-메이킹팀 윤성일△멀티-스트레티지운용팀 배임용△퀀트팀 손익찬△WM기획팀 김승룡△고객지원팀 서경희△구조화금융팀 김태우△마케팅팀 홍성민△총무팀 이종칠△e-비즈추진팀 이동준△디지털기획팀 정준△투자컨설팅팀 성기송◇권역장△강북권역 김동우△경남권역 장형철◇지점장△리더스라운지 강남지점 오영수△문경지점 김홍재△신갈지점 정덕진△영주지점 박상식 ■한화손해보험◇임원 전보△전략기획실장 김영준△경영지원실장 정의봉△정보혁신실장 변동헌△소비자보호실장 전정표△자산운용부문장 심명준△자동차보험부문장 김민기△개인영업부문장 강창완△디지털사업추진단장 정영호△영업컨설팅본부장 김남옥△충청지역본부장 박문규△개인영업지원팀장 최기진◇본부장 전보△자동차보상본부장 최승길△신채널사업본부장 김보승△강남지역본부장 여상훈△호남지역본부장 정호석△부산지역본부장 이선기◇부서장 전보△경영관리파트장 정연묵△DPM파트장 정일교△디지털사업추진단 모듈1파트장 조민재△디지털사업추진단 모듈3파트장 안성모△브랜드파트장 이충희△혁신파트장 김용철△자산운용지원파트장 강문구△장기보상지원파트장 김인기△자보상품업무파트장 김현규△자동차보상지원파트장 이기남△개인영업지원파트장 이우규△영업컨설팅파트장 김명식△영업교육파트장 김 현△경인장기보상부장 안종구△강북보상부장 김삼기△충청보상부장 김영호△신규프로젝트파트장 이충원△기업영업1부장 김상수△전략영업지원파트장 이승엽△신채널사업본부 마케팅파트장 주청노△강북지역본부 마케팅파트장 이택기△경인지역본부 마케팅파트장 정연동△충청지역본부 마케팅파트장 박정훈△호남지역본부 마케팅파트장 박상길△강북지역단장 김헌수△강서지역단장 이명수△강동지역단장 고영철△강남지역단장 김종석△수원지역단장 정주교△성남지역단장 정윤진△부평지역단장 박찬량△안양지역단장 김춘호△인천지역단장 김현용△안산지역단장 김용현△충남지역단장 전영철△충북지역단장 김영수△광주지역단장 박찬희△전북지역단장 박윤수 ■한화생명◇본사 전보△전략기획실장 겸 윤리경영팀장 김현철△고객지원실장 정주성△디지털혁신실장 황승준△CPC전략팀장 박상호△CRM팀장 겸 DCPC팀장 이관영△영업교육팀장 안현수△개인지원팀장 나채범△GFP사업부장 장인순△B2B지원팀장 김정우△GA사업부장 오세창△방카슈랑스사업부장 최경조△언더라이팅팀장 권봉섭△투자전략팀장 권한근△특별계정사업부장 오정훈△인사팀장 임석현△노사협력팀장 황원하△연수팀장 김종권△총무팀장 김정수△경영기획팀장 박정식△핀테크팀장 박종춘△빅데이터팀장 공소민△DPM팀장 신충호△DSI팀장 김기남△해외사업관리팀장 오지영△OI팀장 허정은△전략투자추진팀장 문효일△IFRS추진TF팀장 박상욱△소비자보호실장 이기천△준법감시팀장 남광현△감사실장 김상길◇지역본부장 전보△강북지역본부장 이경근△강남지역본부장 김종문△경인지역본부장 민정기△충청지역본부장 조종웅△호남지역본부장 소방섭△대구지역본부장 김상주△부산지역본부장 이영찬◇지역단장 전보△강북지역단장 하태구△제주지역단장 최형규△강남지역단장 장덕보△영등포광명지역단장 남권우△강동지역단장 김영주△송파지역단장 김영구△용인지역단장 여경구△인천지역단장 박종선△부천지역단장 김진관△수원지역단장 이강호△남수원지역단장 박효순△안양지역단장 양해선△안산지역단장 오준석△신안산지역단장 장원규△대전지역단장 임장혁△둔산지역단장 홍재욱△청주지역단장 김태석△서해지역단장 최형구△전주지역단장 이양식△목표지역단장 이용재△부산거제지역단장 신용현△울산지역단장 전왕규△남울산지역단장 김영채△마산지역단장 최태영△창원지역단장 정철귀△GFP수도지역단장 강종수△GFP중부지역단장 한주철△GFP영남지역단장 한승의◇GA 및 방카사업단장 전보△강북GA사업단장 나주호△강남GA사업단장 정석식△경인GA사업단장 이윤직△충청호남GA사업단장 한규동△대구GA사업단장 정상철△강남방카사업단장 박상원 ■미래에셋대우◇IWC 본부장 <신임>△IWC2RM1본부장 이정원△IWC3RM2본부장 김형채△IWC3RM3본부장 이광출△IWC2RM3본부장 양희철△IWC2RM4본부장 박신규△IWC부산RM1본부장 이창현<전보>△IWC1RM1본부장 박주만△IWC1RM2본부장 구본민△IWC2RM2본부장 박희재△IWC2RM3본부장 한일면△IWC3RM1본부장 이민우◇IWC 팀장<신임>△IWC1RM2본부2팀장 이성희△IWC1RM3본부2팀장 남광열△IWC2RM1본부1팀장 손광돈△IWC2RM4본부1팀장 김수현△IWC2RM4본부2팀장 장두영△IWC3RM1본부2팀장 이우성△IWC3RM2본부1팀장 박광주△IWC3RM2본부2팀장 박상준△IWC부산RM1본부3팀장 송현호△IWC대구RM1본부1팀장 은영수△IWC대구RM1본부3팀장 김지년△IWC광주RM1본부3팀장 김덕기△IWC대전RM1본부3팀장 장희영△IWC부산WM지점장 이철수△IWC사업팀장 백홍일<전보>△IWC1RM2본부1팀장 김진혁△IWC1RM3본부1팀장 이성진△IWC부산RM1본부1팀장 강성문△IWC2WM지점장 서정환△IWC대구WM지점장 조희주△IWC광주WM지점장 한승국◇지점장<신임>△반포WM 최희정△디지털구로WM 조혁진△구리WM 황순언△올림픽WM 정상윤△강서WM 문혜진△영통WM 정우재△남인천WM 강병빈△산본WM 천영철△통영WM 김국환△상인WM 하호철△서전주WM 소상용△수완WM 이혜란△여수WM 윤훈△세종WM 김용우△천안아산역WM 김승호△장한평WM 주영열<전보>△갤러리아WM 황인일△갤러리아WM 2지점장 이상훈△방배WM 송관훈△압구정WM 윤성환△금천WM 김대수△여의도영업부 황진호△강남센터WM 안성환△역삼역WM 조재훈△WM강남파이낸스센터 정찬우△한티역WM 김영빈△도곡WM2 표성진△가락WM 조내준△명일동WM 이영미△원주WM 이인규△청량리WM 박명한△센터원영업부 권은정△목동광장WM 이소훈△영등포WM 김지혜△부천WM 윤미영△부평WM 이소영△중동WM 강성호△수지WM 제해권△안산중앙WM 서창식△연수WM 임관하△평촌중앙WM 강현태△거제WM 이상태△거제고현WM 전용희△김해WM 이필수△진주WM 손명호△진주중앙WM 김덕수△창원WM 류향수△창원시티WM 황성권△창원중앙WM 성영기△서울산WM 김기석△울산남WM 고재상△울산중앙WM 이상열△경산WM 여재동△범어동WM 도준형△서대구WM 차문호△목포WM 주기은△순천WM 홍성원△전주WM 정광오△천안WM 김현수△보라매WM 우재형△분당WM 안병국△명동로얄WM 홍성일△화정WM 고동한◇본사 팀장<신임>△해외주식운영팀장 양종헌△기업금융1본부 IB1팀장 장용섭△기업금융1본부 IB2팀장 김동환△기업금융2본부 IB2팀장 임태중△PF2팀장 이주형△Global.AI팀장 김현규△투자금융1본부 투자금융2팀장 구요한△투자금융2본부 투자금융1팀장 최재영△투자금융2본부 투자금융2팀장 임세환△투자공학팀장 홍충완△FICC파생솔루션팀장 김기현△프라임.서비스팀장 채효석△글로벌자산배분팀장 박희찬△마케팅팀장 이정훈△VIP서비스팀장 박수지△상시컨설팅팀장 윤남희△감사1팀장 윤성호<전보>△홍보팀장 김범석△IR팀장 이남주△채널혁신팀장 김진태△디지털자산관리팀장 권범규△컴플라이언스팀장 신현섭△투자금융1본부 투자금융1팀장 김주섭△리테일파생솔루션팀장 김경호△리테일기획팀장 윤상화△리테일영업추진팀장 이기상△글로벌주식추진팀장 이경일△WM사업팀장 박창길 ■하이트진로◇상무 승진△ 정일석◇ 상무보 승진△ 오성택 △ 이창성 ■일동제약◇부사장급△중앙연구소장 최성구 ■일동홀딩스◇일동히알테크△대표 강재훈 ■녹십자 그룹◇녹십자홀딩스△상무 손민수△상무 최승권◇녹십자△전무 사공영희△상무 장도순◇녹십자랩셀△상무 전용하◇녹십자지놈 △부사장 양송현◇녹십자이엠△전무 박충권△상무 김관호◇녹십자(중국) 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상무 김석훈◇Green Cross BioTherapeutics Inc.△상무 허진성◇목암생명과학연구소△책임연구위원 조의철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부사장 승진△냉연사업본부장 임동규◇상무 승진△형강생산담당 최삼영△칼라생산담당 박상훈◇이사 신규선임△봉강영업담당 권오윤△봉강생산담당 김상재△칼라영업담당 김도연△중국법인장 정수환◇보직변경△후판사업본부장 전무 김연극△봉강사업본부장 전무 최원찬△미국법인장 이사 이현식△지원실장 이사 김기영<인터지스>◇이사 신규선임△해운사업본부장 임상범△경인지사장 정광식△하역사업본부 운영담당 정태현◇대표이사 부사장 승진△하역사업본부장 정원우◇상무 승진△운송사업본부장 김동석◇이사 신규선임△시스템사업본부장 김원탁 ■보성그룹◇㈜보성△전무이사 경영관리 이중화△상무보 경영지원 염상훈◇㈜한양△전무이사 건설부문 경영개선실 박성빈△상무이사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 심왕기△상무보 건설부문 주택개발사업본부 조국현△상무보 에너지사업부문 사업기획실 김선덕◇보성산업㈜△전무이사 솔라시도 개발 임종철◇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상무이사 기획관리본부 박기영 ■한국타이어그룹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부회장 승진△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조현식<한국타이어>◇사장 승진△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 이수일◇부사장 승진△생산본부장 문동환◇전무 승진△박창원△중국지역본부 중경공장장 정성호△마케팅부문장 임승빈△중국지역본부 영업&전략담당 이상훈△품질부문장 구본희◇상무 승진△ASIA지역본부 호주법인장 정용섭△중국지역본부 가흥공장장 서의돈△ASIA지역본부 유통사업담당 김만주△마케팅부문 G.브랜드담당 안수정◇상무보 승진△중국지역본부 강소공장 기술팀장 김향봉△SCM부문 G.물류담당 최민순△OE부문 G.OE기술팀장 유희정△미주지역본부 경영관리팀장 김병희△SCM부문 G.공급관리팀장 김대환△생산본부 EHS담당 배총재△마케팅부문 중동아주영업담당 조규왕△경영기획부문 법무팀장 김재겸△마케팅부문 상품담당 오호경△연구개발본부 재료개발2팀장 이형재△경영기획부문 정보전략담당 이창언△재경부문 재무팀장 박정수△연구개발본부 연구임원 김승욱<계열사>◇상무 승진△아트라스비엑스 경영관리부문장 서확봉◇상무보 승진△아트라스비엑스 품질담당 윤종달△엠프런티어 전략사업부문장 강희석△㈜엠케이테크놀로지 한국공장장 박용식
  • [열린세상] 부산과 롯데 50년, ‘미워도 다시 한번’/전호환 부산대 총장

    [열린세상] 부산과 롯데 50년, ‘미워도 다시 한번’/전호환 부산대 총장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나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야구를 제대로 알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대신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규칙이 비교적 단순한 축구를 아주 좋아했다. 부산 생활을 시작한 지 40년 가까이 됐어도 이 사실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그런데 올해는 부산 야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펑펑 날리니 야구 한번 보러 가자’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라는 국제정치에 휘말리면서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의 영업 중지로 인한 매출 급감에 동정심이 생긴 것도 있다. 수출과 외화벌이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이다. 경기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오늘만 이기자’며 마법의 주문을 걸었듯이 나도 어느새 같은 마음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야구의 투혼에 시민들은 열광했고 행복해했다. 사실 부산 시민들에게 ‘롯데’만 한 애증(愛憎)의 대상도 없을 것이다. ‘롯데 껌 하나에 칠성사이다 한 병’이면 꽤 괜찮은 소풍이었을 정도로 어릴 적 롯데는 우리들에게는 친근한 기업이었다. 롯데는 제과업으로 시작해 2016년 기준 매출 92조원의 국내 5대 그룹이 됐다. 또 ‘구도(球都) 부산 갈매기’들이 환호하는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롯데는 지난 50년 동안 부산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면도 없지 않다. 1992년 이후 25년째 우승을 한 번도 못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흑역사가 그렇고, 그룹의 경영권 승계 분쟁도 그랬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모르는 ‘롯데’도 많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은 울산에서 태어나 20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성공을 이룬 의지의 ‘한국인’이다. 이후 1967년 한국에 돌아와 롯데제과를 설립해 13만명의 직원이 일하는 지금의 롯데로 성장시켰다. 롯데는 부산의 영도대교 복원 사업에 1100억원을 기부했다. 부산 시민들에게 영도대교는 한국전쟁의 애환을 담고 있는 ‘부산의 랜드마크’다. 또 1조원 가까이를 투자해 동부산복합쇼핑몰을 비롯해 부산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핑문화 공간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왔다. 롯데의 1000억원 기부로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 건립 중인 ‘부산 오페라 하우스’는 2021년 개관하고,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한국영화를 발굴해 부산 중심의 새로운 영화 창작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과 도시가 그렇듯 기업과 시민도 상생의 관계에 있다. 기업하기 힘든 도시는 결국 시민들이 살아가기 힘든 도시가 된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기업이 힘든 상황에서 시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그 혜택이 다시 지역민에게 환원된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도요타(豊田)시에 자리하고 있다. 도요타시의 원래 지명은 고로모(學母)다. 제사업(製絲業)의 몰락으로 쇠퇴하던 시는 도요타자동차와의 상생을 위해 도시 이름까지 바꿀 만큼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도시의 부흥도 함께 이끌어 냈다. 즉 도시와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관계를 넘어 하나의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오래된 국민 영화가 있다. 이 신파극의 핵심은 ‘누군가의 귀환’이다. 잊혀졌던 누군가가 반드시 돌아온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롯데그룹은 지난달 ‘생애 가치 창조자’라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선포하며 투명성이 강화된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경영혁신실 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들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며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아마 부산 시민들은 뻔한 신파극일지 몰라도 롯데와 자이언츠의 귀환을 마음속으로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추억의 롯데’가 ‘미래의 롯데’로, ‘재벌의 롯데’가 ‘더불어 롯데’로 탈바꿈해 달라는 게 롯데와 함께 울고 웃었던 부산 시민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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