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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은 치유이더라, 너에게도 나에게도

    사랑은 치유이더라, 너에게도 나에게도

    여름의 푸릇함과 습기가 만져질 듯 느껴지는 시골 간이역. 장마 소식이 찾아들자마자 오랫동안 그리워해 온 사람이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1년 전 죽은 아내 수아(손예진)가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지호(김지환) 앞에 기억을 잃은 채 등장한 것. 수아가 기억 속에 없는 남편과 아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감정이 깊어지듯 현실에선 가능하지 않은 이 판타지는 한 편의 서정적인 동화처럼 서서히 관객들의 마음 안쪽을 파스텔톤으로 물들인다. 일본의 동명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14일 개봉)에서다.소지섭 “내 마지막 멜로라 생각… 아빠役 어색하지 않았으면” 소지섭(41)이 ‘아이 아빠’라니, 상상이 안 갈 관객들이 많을 테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아빠 역할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그 역시 “머릿속에 그려지지가 않는다”며 제안을 고사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아이 아빠이자 아내와 사별한 남편 우진 역할 제의가 들어왔을 때다. ●“‘센 작품’서 벗어나 치유받고 싶어”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시나리오가 품고 있는 ‘힐링 효과’ 때문이었다. “제가 자신이 없으면 작품을 할 수가 없어서 처음엔 거절했어요. 하지만 계속 ‘센 작품’들만 하다가 자극적인 요소가 배제된 시나리오를 읽으며 제 스스로 촬영하면서 치유받을 것 같아 ‘해 보자’ 싶었죠. ‘아이 아빠로 나오는 소지섭이 어색하진 않네’ 하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최근 그의 필모그래피는 ‘군함도’(2017), ‘사도’(2015), ‘회사원’(2012) 등 강렬한 서사를 지닌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는 장르물을 주로 선택하던 그가 왜 다시 정통 멜로로 돌아왔을까.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나올 수 있는 서사가 사랑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도 로맨틱 코미디인데 요즘 영화시장에서는 흥행 때문에 멜로가 잘 안 만들어지잖아요. 때문에 저한테 멜로 작품이 오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제안이 오면 더욱 고민하게 되죠.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멜로 작품이겠구나’ 싶어서요.” 작품에서 그는 줄곧 다른 배우들을 돋보이게 해 주려 한 발 뒤로 물러선 느낌이다. 아들과 집안 살림을 챙길 땐 서투름으로 실수를 연발하고, 죽은 지 1년 만에 돌아온 아내 앞에서는 조심스러움에 차분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감정을 터뜨리는 대신 지그시 누르는 그의 차분한 연기는 자연스럽게 극와 어우러든다. 하지만 고창석(홍구 역)과의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친구 호흡, 과거 회상 장면에서 ‘뽕’으로 어깨에 잔뜩 힘을 준 진핑크 재킷으로 태연자약하게 등장하는 장면, 수아 앞에서 번번이 기선을 제압당하는(?) 모습 등은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아무래도 일본 원작이 너무 유명하고 원작을 아끼는 분들이 많잖아요. 때문에 비슷하게 가면 ‘복제’밖에 안 될 것 같았어요. 신파보다는 유쾌하고 즐거운 부분을 부각시켜 ‘가슴은 따뜻하고 얼굴은 웃고 있지만 살짝 눈물이 흐르는 영화’를 만들자고 감독님과 의견을 모았죠.” ●“계산 없이 감정에 충실한 연기하고파” 소지섭과 손예진의 커플 연기는 자연스럽다. 두 배우는 이미 17년 전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호흡을 맞췄다. 반항기 가득한 남자를 주로 연기했던 20대를 넘어 어느새 성숙한 40대 가장의 사랑을 보여 주는 인물이 된 그는 “그때 저는 ‘발연기’하느라 정신없었고 예진씨도 데뷔작이라 기억이 안 날 것”이라고 웃으면서도 이내 진지한 눈빛을 머금었다. “저도 벌써 20여년간 오래 연기를 해 왔잖아요. 때문에 어떤 식으로 연기하면 카메라에 어떻게 비칠지 익숙하게 감이 와요. 하지만 그렇게 계산하면서 연기하고 싶진 않아요. 이젠 예전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 주연 아닌 조연 역할 등이 다양하게 들어와요. 배역에 상관없이 최대한 그때그때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손예진 “못해본 역할에 갈증… 라라랜드 같은 작품 하고 싶어” 배우 손예진(36)은 멜로에 더없이 어울리는 표정과 감성을 지니고 있다. 사랑의 설렘이 찾아왔을 땐 특유의 말간 얼굴로 관객들을 감정이입하게 한다. 사랑하는 이와 품에 넣어도 애달픈 아이와 헤어져야 하는 운명 앞에서는 붉게 물든 눈가와 콧망울만으로도 슬픔과 절망의 깊이를 보여 준다. ●“사랑의 본질 담긴 작품에 매력 느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그는 더욱 섬세해진 감정 연기와 절제된 표현으로 환상 같은 이야기에 입체감과 현실감을 입혔다.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멜로 영화를 대표작으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줄곧 정통 멜로 작품을 기다려 왔다는 이유가 영화에서 짐작된다. “현실엔 없을 법하지만 누구나 상상할 수 있고,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예요. 우리 모두 겪어 온 첫사랑의 풋풋함, 그리고 그 사랑이 발전돼 맺어지고 운명적으로 이별하는 등 사랑의 본질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이야기라 단숨에 시나리오가 읽혔어요. 사랑과 모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보는 이를 치유해 주는 작품이라 ‘이건 내가 해야겠다’ 싶었죠.” 작품에서 그는 고교 시절부터 초등학교 1학년생 아이를 둔 엄마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일본 원작에서는 신비스러운 캐릭터지만 그는 무뚝뚝하고 털털하면서도 승부욕 많은 의외의 면모들을 캐릭터에 심으며 자칫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에 웃음을 주유한다. 현재의 나이와 배역의 나이를 비교하며 자학도 서슴지 않았다. “옛날에는 전화로 ‘연인에게 ‘누구니?’ ‘우진이니?’ 물으면 한껏 설는데 지금은 ‘우진이니?’ 하고 물으니 ‘엄마 집에 없니? 엄마 집에 계시면 바꿔줘’ 하고 친구 아들에게 묻는 것 같더라구요(웃음). 20대 때의 그 느낌을 모르겠다고 자꾸 자학을 하면서 찍었죠. 이별에 대한 이픔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지만 사랑하는 시간 동안 행복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해서 자꾸 개그 욕심도 내고요(웃음).” ●털털한 캐릭터로 신파보다 웃음 더해 20대 초반에 이미 드라마 ‘연애시대’로 이혼녀와 아이 잃은 엄마를 실감나게 그려 낸 그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겼다. 나이가 들수록 여배우에게 다양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줄곧 주연만 맡아 온 그도 체감하고 있을까. “저는 운이 좋게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 와서 아직은 체감하진 못해요. 하지만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지는 우리 현실에선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보단 배역의 폭이나 양이 적겠죠. 한 배우가 여러 작품에 겹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남자 배우들은 활동이 왕성하구나’ 느끼기도 하고요. 때문에 제가 하지 않은 역할에 대한 갈증은 늘 있어요. ‘라라랜드’나 ‘물랑루즈’처럼 춤추는 뮤지컬 영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아름다운 작품을 해 보고 싶기도 하구요.” “쉬지 못해도 촬영 현장이 즐거워 에너지가 줄지 않는다”는 손예진은 올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연이어 관객들과 만난다. 이달 말 안판석 감독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범죄 스릴러 영화 ‘협상’에서는 경찰 소속 협상가 하채윤 역으로 인질범 역을 맡은 현빈과 맞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순자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이순자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수도권일보·시사뉴스가 주최하는 ‘2017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순자 의원은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50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청소년 인터넷 도박관련 정책·예산 편성 요구와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세입징수포상금 나눠먹기 논란 실태를 분석하여 질타하고 추궁 하였으며, 또한 서울혁신기획관 지역 협치사업 예산 집행률 저조 지적, 서울혁신파크 내 시설관리공단에 청소용역, 주차관리 등 일부 근무자들이 생활임금제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여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서울지역 인터넷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 요구를 지속적으로 서울시 교육청에게 강력히 촉구하였으며 ‘서울시교육청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조례’ 제정과 함께 청소년 도박에 관한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이순자 의원은 ‘서울시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 증진 및 권리 신장을 위해 서울시의회 본회의 개회 시 본회의 생방송에 수화방송 도입·운영 될 수 있도록 근거지침을 마련하고, 수화통역사 관련 예산 3천만 원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원이다. 끝으로 이순자의원은 “행정감사의 목적은 서울시의 운영 실적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토록 함으로써 서울시 통제기능을 효율적으로 행사하는 것” 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G 전도사’ 황창규 회장, 평창 폐회식 불참 까닭은

    ‘5G 전도사’ 황창규 회장, 평창 폐회식 불참 까닭은

    ‘세계 최초 5세대(5G) 올림픽’을 표방하며 5G 알리기에 동분서주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정작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저녁 집 앞에서 산책하다가 넘어져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KT 측은 “황 회장이 얼굴에도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손가락 깁스 등 긴급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평창 올림픽 폐회식은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참석 계획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 당초 황 회장은 MWC 2018에 참석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과 중소 벤처 기업관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KT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 등도 공유할 예정이었다. KT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중국 화웨이 등과 참여, 그동안 준비해 온 5G 시범 서비스를 소개한다. KT는 평창 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황 회장은 주요 글로벌 통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주요 올림픽 이벤트를 함께 관람하고 5G 기술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올림픽 5G 외교를 펼쳐 왔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갑작스러운 낙상을 당해 당분간 해외 출장과 대외 활동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를 검찰 수사와 연결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KT가 일부 국회의원에 불법 후원금을 낸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지 인근에서 대형 병원 인프라 누릴 수 있는 ‘병세권’ 단지 인기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단지 인근에 대형 병원이 위치한 ‘병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의 임대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역시 ‘병세권’ 단지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 비율 중 65세 이상이 14.25%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의 목전에 두고 있어 앞으로 주거여건을 살필 때 대형 병원과 가까운 ‘병세권’ 단지의 선호 현상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병세권’ 단지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 이외에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가까운 구미동 ‘까치마을’(대우롯데선경, 전용 84㎡)은 개원 초기인 2004년엔 평균 매매가가 4억4,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7억2,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도 대형 병원과 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단지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집값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며 “올해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대형 병원과 가까운 병세권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병세권’ 단지들 가운데서도 유독 관심이 높은 단지는 단연 분당 구미동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를 꼽는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전국적으로 43곳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 중 한 곳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1km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암센터와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세터, 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센터들이 마련돼 있어 어느 곳보다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 생명과학, 헬스케어 분야 관련 기업들이 약 30곳이 입주해 있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도 가까이 위치해 의료 관련 종사자들의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침구, 한방내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진료과와 중풍, 체질개선 클리닉 등 특수클리닉과 건강증진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는 동국대 분당한방병원도 가깝다. ‘병세권’ 단지로 손색없는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단지 내에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곳곳에 적용돼 있어 생활의 편리성까지 더해주고 있다. 먼저 단지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으며, 각 세대에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입주민의 편의까지 고려했다. 입주민 전용 출입카드로만 출입할 수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를 마련해 보안도 강화했다. 세대 내 앞뒤엔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9m 높이의 중정을 통해 방 어디에서도 자연채광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각 방 마다 개별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시크릿 가든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 공간도 곳곳에 도입되어 있다. 4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을 통해 환승 없이 강남역, 판교역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또한 경부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고속화 도로를 이용할 시엔 강남, 잠실을 차량으로 30분대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총 29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국내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실내인테리어 마감을, 인투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올해 초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지에 현장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분양에 관한 자세한 분양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인생캐릭터 또 만들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인생캐릭터 또 만들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와 함께 돌아왔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김선아는 극빈 돌싱녀 안순진으로 완벽 변신했다. 인생의 유일한 사랑이자 첫 사랑인 전 남편 은경수(오지호 분)와 이혼 후 빚 독촉에 시달리는 순진(김선아 분)은 이미라(예지원 분), 황인우(김성수 분)의 소개로 손무한(감우성 분)과 소개팅을 했다. 절친 미라의 성화에 한껏 멋을 부리고 자리에 나갔지만 뇌섹남 꽃중년이라던 무한은 등산복으로 중무장한 진상 폭탄이었다. “재혼 생각 없다. 이름 때문에 나왔다”는 무한을 소시오패스 변태로 오해한 순진이지만, “일곱 번만 하자”며 도발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순진의 예상과 빗나가는 무한의 기행에 결국 “첫 눈에 그 쪽이 폭탄인걸 알아봤다. 만나서 재수 없었다”는 팩트 폭행을 날리며 유유히 빗속으로 걸어갔다.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순진이 두고 간 휴대폰을 무한이 챙겨가면서 인연은 이어졌다. 미라는 이혼 전 재벌 사위였던 무한의 재산을 언급하며 “널 수렁해서 구해줄 로또. 우리 시대의 의인”이라며 재혼을 적극 추천했다. 신용불량자가 된 채 빚에 시달리며 당장의 생계조차 어려운 순진은 철벽남 무한을 향한 작업에 돌입했다. 넘어올 듯 아닐 듯 알쏭달쏭한 무한의 반응에는 이유가 있었다. 순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6년 전 비행기에서, 4년 전 법원 앞에서 무한은 그녀와 만났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욕실 누수로 실랑이를 벌이는 401호 여자와 501호 남자였다. 누수 문제 때문에 경비와 함께 401호에 들어간 무한은 순진의 사진과 승무원 유니폼, 그리고 압류 딱지들을 보며 심상치 않은 인연을 직감했다. 발칙하고 솔직한 안순진의 매력이 첫 회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니컬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순진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극을 총천연색으로 수놓았다. 무한과의 소개팅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코믹하게 개사해 직접 부르는가 하면 내연녀였던 지민(박시연 분)의 딸에게 ‘내연녀’, ‘전부인’ 등의 단어를 가르치고 무한을 유혹하겠다며 등을 움찔거리는 순진은 현실적이어서 사랑스러웠다. 김선아는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조차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탁월한 감각으로 맛깔스럽게 살렸고 엉뚱한 말실수까지도 쫀쫀한 대사 소화력으로 빚어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매력을 선보인 순진은 오직 김선아만이 가능한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공항을 맨발로 질주하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연기도 빛났다. 첫 장면부터 눈물 연기로 궁금증을 자아내더니 곳곳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김선아의 절절한 눈물연기는 순진이 짊어진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아릿한 감성을 자극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폭넓은 감성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 로코부터 정통 멜로까지 넘나들었던 멜로퀸 김선아가 보여줄 차별화된 어른 멜로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선아는 첫사랑이었던 남편과 이혼하고 가압류 상태에다가 장기 매매를 생각할 정도로 눈물겨운 순진의 불행을 신파로 표현하는 대신 모든 사람이 느낄법한 보편적인 외로움으로 풀어냈다.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무원 교육에 사회적 가치 담겠다”...김판석 인사처장 서울혁신파크 방문

    “공무원 교육에 사회적 가치 담겠다”...김판석 인사처장 서울혁신파크 방문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이 9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방문해 중앙부처 공무원의 교육훈련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혁신파크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중간지원기관과 사회혁신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다. 김 처장은 이 자리에서 운영사례 공유와 시설견학을 통해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처장은 “공무원 교육에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해 정책현장의 문제해결과 이슈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와 연계하거나 실험실 활용 등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우리는 썰매를 탄다’ 김경만 감독 “신파 아닌 행복 찾기”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우리는 썰매를 탄다’ 김경만 감독 “신파 아닌 행복 찾기”

    “인간 승리나 장애에 무게를 두고 접근한 영화가 아니다. ‘인간의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연출한 김경만 감독의 말이다. 그는 “영화를 신파로 끌고 가지 않았다.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로 끌고 가지도 않았다. 단지 선수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거기서 저마다 다른 감정이 느껴지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장애인 아이스하키(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이야기다. 비인기 종목이며 열약한 운동 환경과 고된 훈련 과정에도 그들이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까지 3년간 30여 회의 실제 경기와 경기장 안팎 선수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았다.김 감독은 선수들의 장애에 무게를 두기보다 빙판 위에서 ‘행복을 느끼는 선수’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그도 처음에는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만나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서서히 생각이 바뀌게 됐다.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선수들에게 언제 가장 행복하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과거 다치기 전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떤 선수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선수도 같은 대답을 했다”며 영화의 방향을 바꾸게 된 이유를 전했다. 결국 그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 이 영화는 장애인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승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 행복에 관해 접근해보자는 것으로 연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감독은 3년간 선수들의 모습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 하나씩 안고 있다. 하지만, 빙판 위의 선수들은 달랐다. 현재를 행복해했고, 감사했으며, 내내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냈다. 선수들은 태극 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는 것에도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김 감독은 “비장애인 중 ‘나는 언제 행복할까’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면, 굉장히 부끄러워할 것 같다. 저 선수들은 저렇게 힘든 운동을 하면서도 행복을 느끼는 데, 나는 왜 행복을 못 느끼나……”하고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행복해지고 싶거나, (현재)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행복해지는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스타 배우도, 화려한 볼거리도 없다. 내레이션도 배제했고, 음악도 최대한 절제했다. 음악 대부분은 감독이 직접 작곡했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작품을 위해 조용히 음악 두 곡을 선물했다.김 감독은 “영화를 본 관객이 안타까운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한다”며 “선수들이 왜 저렇게까지 고통스럽게 운동을 하는가. 그런 물음이 마음에 남으면 좋겠다. 영화를 본 분 중 엉엉 울었다는 분들은 없었다. 내심 울지 않기를 바랐는데, 기뻤다. 눈물을 흘려버리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가슴 아픈 것을 보고 시원해하지 말고, 좀 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그 상태가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말에 김 감독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이종경 선수를 꼽았다. 이 선수는 2002년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추락 사고를 당했다. 척수를 다친 그는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김 감독은 “다치고 나면, 자살을 시도하는 선수도 있다. 3년간 집 밖으로 안 나간 선수도 있다. 중도 장애를 겪으면 그런 일들이 많다.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품을 만들면서 “제 삶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어쩌면 이 사람들은 장애인이지만 장애가 없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비장애인 제가 더 장애가 많은 것이 아닐까, 하는 부끄러움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SBS PD로 활동하며 휴먼 다큐멘터리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그는 ‘우리는 썰매를 탄다’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사실 이 작품은 2014년 완성됐다. 하지만,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외면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4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영화를 공개하게 됐다. 대작에 비해 스크린수는 10분의 1 정도 잡힐 것 같다. 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시면 스크린수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희망과 부탁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리는 썰매를 탄다’에 대해 “행복 찾기”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장애를 딛고 꿈을 안고 살아가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관객 각자의 행복을 찾는 과정에 작품이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휴먼 다큐멘터리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3월 9일)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3월 7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70분.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신과 함께’ ‘그것만이~’ ‘염력’의 신파

    [유진모의 테마토크] ‘신과 함께’ ‘그것만이~’ ‘염력’의 신파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과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흥행이 유력시되는 ‘염력’(연상호 감독)의 외형은 무협 판타지를, 휴먼 코미디를, 초능력 액션 판타지를 각각 지향하지만 뼈대는 신파다. 신파란 20세기 초·중반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생겨난 통속적 연극의 사조를 받아들인 영화나 드라마가 애달픈 가족사나 애정 문제를 다룰 때 적용한다. ‘욕하면서 본다’는 TV 일일드라마가 대표적으로 고부 갈등, 결손가정의 비애, 출생의 비화 등이 단골 소재다. 가족을 중시하기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라 제작 현황은 우리나라와 별다를 바 없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신파로 분류하는 배경은 침탈의 아픈 역사 속에서 다양한 피가 섞였음에도 단일민족이라는 선전에 속을 만큼 가족에 대한 애증이 강한 이유일 것이다. ‘신과 함께’는 저승사자 강림(하정우)과 군 복무 중 억울한 죽음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원귀 수홍(김동욱)의 액션이 전면에 부각된 게 흥행 포인트다. 관객들은 이 시퀀스에서 손에 땀을 흘리며 재미를 맛본다. 그런데 관람 후기는 ‘슬퍼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이 주다. 밑밥은 강림의 무협 솜씨가 던지지만 영화에 대한 짙은 여운은 차례로 사망한 형제 자홍(차태현)과 수홍 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완성해준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처음 만난 이부형제 조하(이병헌)와 진태(박정민)가 어쩔 수 없는 동거를 하게 되면서 물과 기름처럼 엄발나지만 어머니의 시한부 인생 판정을 계기로 서로를 보듬게 된다는 얘기다. ‘염력’은 평범한 중장년 석헌(류승룡)이 인연을 끊은 지 10년 된 외동딸 루미(심은경)로부터 아내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뒤늦게나마 딸을 챙겨주려는 부성애를 발동하면서 시작된다. 꽤 복잡한 내러티브가 얽히고설켰지만 결국 죽어서도 딸을 보살피려는 모성애를 근간으로 한다. 부성애와 모성애가 다를 리 없다. 신파는 보는 이에 따라 유치한 클리셰일 수도, 쌀밥이 익숙하지만 그래서 입맛에 착착 감기듯 눈물과 콧물을 참을 수 없기도 하다. 상업영화일수록 익숙한 코드로 관객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려 노력하는 이유가 ‘밥과 김치’의 친숙함과 같다. 유머와 드라마가 필수인 이유다. 아무리 그래도 흥행 영화에서 모성애가 이렇게 집중되는 건 우연의 일치이긴 한데 이유는 있다. IMF 구제 금융은 어머니에게 쏠렸던 무게 중심을 아버지에게로 옮기는 흐름을 조성했다. 오랫동안 이혼율 세계 1위를 내달리는 가운데 그 잘못과 책임이 거의 남자에게 전가됐지만 이젠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부성애에도 주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결국 어머니였다. ‘N포세대’와 1인 가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의 소중함이 간절함으로 부각됨으로써 모성애가 부성애를 역전했다. ‘염력’의 석헌은 루미를 위해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그 능력이 바로 죽은 아내의 모성애에서 비롯됐다는 감독의 노골적인 설정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일제강점기과 한국전쟁을 거친 국민 정서의 진동에 전면 배치된 가요에 대한 공감대와 다르지 않다. ‘굳세어라 금순아’나 ‘동백 아가씨’에서 보듯 가사는 가족의 비극이나 개인적 비통한 감정에 치중하고 멜로디는 단조가 많다. 21세기 트로트는 ‘칠갑산’ 같은 전통과 헤어졌고, 소모성 강한 케이팝은 ‘한의 정서’와 별개의 노선을 걸었지만 영화는 교묘하게 오월동주를 하고 있으니 영악하다. 3분과 2시간은 다르긴 하지만.
  • 이재명 시장, ‘아파트 경비원 해고할까요?’…시민들 반응

    이재명 시장, ‘아파트 경비원 해고할까요?’…시민들 반응

    “사회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 할 것이냐, 상향평준화 할 것이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8년 시민과의 새해인사회’에서 한 발언이 관심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에 함께 공개된 동영상(https://goo.gl/Cx4Pe1)은 현재 9만이 넘게 재생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아파트 동대표 주민은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주민들 부담이 올라간다”며 여기에 따른 성남시의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성남시 차원에서 보전이나 지원은 없다. 법률상도 불가능하다. 그럴 여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인건비가 늘어나니까 단기적으로 주민들 부담이 당장 늘어난다”면서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사회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라는 걸 생각할 수 있다.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날 참석한 시민을 상대로 즉석으로 찬반 거수투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쪽보다 ‘최저임금이 올라도 경비원을 유지하자’는 쪽에 찬성하는 시민이 압도적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 시장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고를 원하는 분은 거의 없었고, 압도적 다수가 경비원 유지를 원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이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느낀 일부 아파트에서는 경비원들을 해고하거나, 경비원들 휴식시간을 늘려 급여를 삭감하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 반면 최근 울산 태화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경비원 구조조정 대신 임금 인상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난잡한 총각파티를 벌인 예비신랑이 파혼을 당했다. 파티를 열어준 친구들도 무더기로 이혼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집단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문제의 총각파티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열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예비신랑의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은 총각파티를 준비했다. 독신파티라고도 불리는 총각파티는 예비신랑이 결혼 전 싱글로 참여하는 마지막 파티다. 싱글 인생을 마감하는 친구에게 결혼을 축하해준다는 뜻으로 여는 파티지만 친구들은 난잡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미모의 여자댄서들을 부르고 술을 잔뜩 준비했다. 결혼을 앞두고 요트에서 열린 총각파티의 분위기는 예상처럼 통제 불능으로 흘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마약까지 투약하면서 밤새 음탕한 파티를 벌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증거를 공유한 게 실수였다. 남자들은 모바일메신저에 단체 채팅방을 열고 파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꼬리를 잡은 건 예비신부였다. 총각파티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예비신부는 호기심에 루이스라는 가짜 이름을 이용해 단체채팅방에 잠입(?)했다. 슬쩍 채팅방에 끼어들었지만 기적처럼 아무도 눈치 챈 사람은 없었다. 예비신부는 공유된 사진과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 예비신부는 즉각 파혼을 선언했다. 그리곤 사진과 영상을 총각파티 참석자 부인들에게 뿌렸다.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잡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 친구는 지금까지 모두 17명. 현지 언론은 "사상 최악의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총각파티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엘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헬조선 해법은 뭔가” 성남시 새해 인사회서 고교생의 속 깊은 질문

    “헬조선 해법은 뭔가” 성남시 새해 인사회서 고교생의 속 깊은 질문

    “대학 가고 졸업을 해도 험난한 취업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헬조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의 미래는 있는지. 그 해법이 무엇인가요“ 지난 11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울대학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이재명 시장과 분당구민과의 새해 인사회에는 방학중인 고등학생, 대학생 등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했다. 특히 이하은(태원고 2학년)양은 “우리는 미래가 절망적이다. 대학 가고 졸업을 해도 험난한 취업문제가 기다리고 있고,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은 주택문제는 희망을 꺾는다” 라면서 “헬조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의 미래는 있는지. 그 해법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세대들이 다가올 암울한 미래에 절망하며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것이다.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주로 중·고교 무상교복과 청소년정책 등 미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시장은 “0.7% 소수가 전 세계 자본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화된 양극화 시대에 다수가 힘들어진 구조” 라면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를 기회가 보장되는 평등한 공정사회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는 기술발전으로 전문직 일자리가 위협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청소년 세대는 대학졸업의 강박관념과 기존 일자리 취업 기준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있게 노크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회에 거쳐 시민 4300명이 참석하여 450여 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2018 새해 시민과의 인사회를 가졌다. 이번 새해 인사회는 시민 곁으로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토크 방식으로 이뤄져 남녀노소 많은 시민이 참석하여 새해 시정방향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광장] 공공 공간의 변신/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

    [자치광장] 공공 공간의 변신/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

    2014년 8월, 나의 공무원 생활의 첫 시작과 동시에 가장 큰 도전은 서울혁신파크에 있었다. 그해 여름, 그다음 해 여름 일부러 휴가를 내어 혁신파크 곳곳을 어슬렁거렸다. 공터에 앉아서 파크를 조망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학생과 청년,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세워 들었다. 그렇게 4년을 보냈다. 최근 서울혁신파크가 사회혁신 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러 봐야 하는 필수 탐방 코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과거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있던 이곳은 은평구에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면적도 30만평이 넘어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를 짓거나 대형몰을 지어 지역 경제를 살리자고 했지만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지켜낸 곳이 ‘서울혁신파크’이다.  바로 그 공간이 지금 서울을 지키는 마지막 정류장 같은 곳이 됐다. 이곳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있다.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서울과 사회를 고민하는 목적은 같아서 이 공간에서 모이는 시너지는 대단하다.  우리 사회는 현재 심한 진통을 앓는 중이다. 그동안 성장과 효율 중심의 사회발전 노력은 사회적 불평등과 생태적 위기를 악화시켜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행정 중심의 문제해결 노력은 사회의 다양한 분화에 조응하지 못하는 획일적인 하향식 서비스만을 양산시켜 내 삶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이런 시선에서 벗어나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나도 잘 모르겠다. 아파트와 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점점 더 나를 밀어내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공간을 잃어버린’ 시민은 방황한다. 그래서 공적 공간은 시민들이 서로 연결하고 자원을 연결하고 활동을 매개하는 ‘연결 공간’으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5년 전 박원순 시장의 가장 좋은 선택은 서울혁신파크를 공공 공간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몇몇이 소유하게 될 공간이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간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현재의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공동체 주도로 문제 해결력을 높여 가는 ‘사회혁신’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서울혁신파크는 비영리 민간 활동, 공동체 기반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과 정책이 펼쳐지는 동시에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청년 등 서울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중간지원조직 등이 모이는 공간이 됐다. 언제든 갈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전시장과 극장 등 시민 누구나 하나쯤은 즐겨 볼 만한 놀이공간 같은 공공 공간으로 서울혁신파크가 거듭나는 게 올해 또 하나의 목표다.
  • 14대 이순신 연구소장에 충무공 전문가

    14대 이순신 연구소장에 충무공 전문가

    순천향대는 제장명(사진ㆍ58) 전 해군사관학교 충무공연구부 교수가 제14대 이순신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고 4일 밝혔다. 제 신임 소장은 “올해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지 7주갑(420년)이 되는 해”라며 “안보, 경제 등 어려운 국가 상황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을 전파해 난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국내에서 손꼽히는 충무공 전문가로 1983년 해사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한국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난중일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시 집필위원이다. 저서는 ‘이순신파워인맥’, ‘이순신 백의종군’ 등이 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김정홍△기업환경과장 이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담당관 박노재△정보활용지원팀장 이영철 ■병무청 ◇과장급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백종훈△자원관리과장 오찬석△대구·경북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김은순△광주·전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송태의◇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주영△혁신행정담당관 정제원△병역판정검사과장 이관연△병역조사과장 정복양△현역입영과장 최규석△현역모집과장 이영희△동원관리과장 김종철△사회복무정책과장 서창률△사회복무관리과장 임태군△병역공개과장 황영석△경인지방병무청 경기북부지청장 최재숙△사회복무연수센터장 김용두△병무민원상담소장 이기△부산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정명근△경인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한석희△대전·충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이계용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장 양기정△출판콘텐츠실장 정영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홍영진 ■동국대 ◇의료원 파견△일산행정처장 이형열◇의료원△일산불교한방병원장 김동일△일산불교병원 진료부원장 권범선△일산불교병원 연구부원장 김광기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조영민△진료지원실장 한일규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장 박종훈△구로병원장 한승규△안산병원장 최병민△의무기획부처장 오재령△연구부처장 윤승주△대외협력실장 한창수△교육수련실장 이헌정△정보전산실장 손장욱 ■서울에너지공사 △감사실장 이순재△서부지사장 강노△기술처장 신병국△건설처장 강용훈 ■한국신용평가 ◇승진△기업RM본부장 김용건△IT센터장 전용석△평가기준실장 양진수△금융1실장 위지원△산업3실장 원종현△IS실장 최영◇전보△금융·구조화평가본부장 양현조△평가정책본부장 송병운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 승진△주식운용중소형본부 김진성 ■KTB금융그룹 ◇KTB투자증권 <전무 승진>△구조화금융센터 이승대<상무 승진>△전산실 김영호<상무보 승진>△PI팀 인준용△채권금융팀 장혁수△대체투자팀 유병수△인사총무팀 곽황영△감사실 한승환<이사대우 승진>△영업부 김종덕△크레딧마켓팀 이동현△법인영업2팀 류종열△대체투자팀 정상민△재무팀 김덕연△기업분석1팀 이혜린<부장 승진>△영업부 윤성희△자산운용팀 박승환△IT운영팀 김홍규△기업금융2팀 손광수△SF 사업팀 이주형△기획팀 김윤주<전무 선임>△투자금융본부 홍영길◇KTB자산운용△상무보 엄재상 권정훈◇KTB네트워크△전무 정도△상무 이승호 임동현 박선배△상무보 김재한◇KTB PE△전무 최명록△상무 이상범 신용훈 ■DB저축은행·DB캐피탈 ◇승진△DB저축은행 부사장 신진승△DB캐피탈 상무 변준권 ■DB하이텍 ◇승진△부사장 최영제△상무 나현철 장준태 ■DB손해보험 ◇임원 승진 <부사장>△경영관리팀 조원성△보험금융연구소 김남호<부문장>△고객상품전략실 박성식<상무>△융자사업본부 유재호△총무팀 이우열△호남사업본부 이석동△법인1사업본부 이남규△리스크관리팀 고인철△U/W팀 남승형<담당>△방카사업본부 신환순△GA사업본부 이화석△전략마케팅팀 안승기△강북사업본부 남석원△법인2사업본부 박철△다이렉트사업본부 여태훈◇임원 이동 <상무>△대구사업본부 김덕출△소비자정책팀 홍기창△준법감시팀 고영주△보험금융연구소 유욱종△경인사업본부 정병선△강남사업본부 이득수<담당>△충청사업본부 김현수◇부서장 승진△경영혁신파트 심진섭△자산RM파트 민승환△부동산파트 김종호△자동차업무파트 김성훈△강북대인보상부 박순만△동서울대인보상부 안영수△인천대인보상부 김형인△조직지원파트 이강훈△서부사업단 조재면△강릉사업단 정강익△영등포사업단 윤중근△부천사업단 박병형△진주사업단 백외철△호남本마케팅팀 황성택△부경사업단 김태식△다이렉트사업3부 김정철△일반상품기획파트 박영준△기업3부 신경철△퇴직연금부 이은수△캘리포니아지점 변상호△법률리스크관리파트 김용석△미주지원부 신인항◇부서장 이동△농구단사무국 김현호△총무파트 한순철△인사파트 심재철△HRD파트 이태호△상품전략파트 이정형△장기보전파트 박정호△U/W센터 노병국△보상기획파트 조화태△수도권장기보상부 임혁수△지방장기보상부 이정구△수도권스피드대인보상부 김영현△강북本마케팅팀 윤상봉△북부사업단 노상래△동부사업단 안광도△성남사업단 이연희△동래사업단 강훈△부산사업단 김승철△동부산사업단 강정석△울산사업단 강석천△충청本마케팅팀 박기영△충북사업단 김재민△청주사업단 김병덕△대전사업단 김명남△목포사업단 박호석△전주사업단 기현△GA본부마케팅팀 이문훈△광화문사업단 피재윤△성동사업단 강민규△서울사업단 권순태△경인사업단 고기현△대경사업단 이성태△호남사업단 심경정△경인방카사업부 강영선△신채널지원파트 조성호△다이렉트사업2부 손정호△환경책임보험TFT 김현용△특종업무파트 손석기△일반보상파트 전흥태△ICT보험부 강점수△신시장보험파트 류석△GA채널혁신TFT 정광수◇DB손사△경영지원본부 이형천△지방보상본부 박순범◇DB CAS△대표이사 윤석준◇DB CSI△대표이사 나대두 ■DB금융투자 ◇임원 승진△WM사업부장 부사장 강석윤△프로덕트센터장 상무 이명기◇보임△양산지점장 김서원△법인영업2팀장 태일중△종합금융팀장 정동철△재무파트장 김구◇전보△압구정금융센터장 이상용△천안지점장 김창호 ■보령제약그룹 ◇보령제약△부사장 이삼수△전무 명제혁△상무 지왕하 박시홍 김영석 김달현△이사 김기덕 신상수◇보령홀딩스△이사 이영◇보령메디앙스△대표이사 이훈규◇보령컨슈머헬스케어△대표이사 박인호◇보령바이오파마△상무 이소영 ■종근당 ◇종근당△전무 이윤한△상무 강종한△이사 이성규 문승기 구태영 유근호 백인현◇경보제약△전무 손회주△이사 이춘봉◇종근당바이오△상무 최인석△이사 김세진◇종근당건강△사장 김호곤△전무 박성선△이사 김영우 ■신동아건설 △금융지원 상무 박기훈
  • 9일 만에 600만 흥행 비결은… 디지털 기술+아날로그 감성

    9일 만에 600만 흥행 비결은… 디지털 기술+아날로그 감성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신과 함께:죄와 벌’의 기세가 ‘1987’도 삼키며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600만명을 달성했다. 연말 가족 관객층 공략에 성공한 점과 할리우드 못지않은 시각적 특수효과(VFX)를 구현해 낸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오후 6시 50분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경쟁작 ‘1987’이 개봉한 전날에도 49만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987’은 33만명으로 2위였다. 1, 2편을 동시에 찍느라 촬영에만 11개월이 걸렸던 ‘신과 함께’는 당초 ‘군함도’, ‘택시 운전사’와 함께 여름 개봉이 유력했다. 그러나 개봉이 미뤄지며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러닝타임의 90% 이상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작업해야 하는 탓이 컸다. CG에 들어간 비용만 75억원. 이렇게 구현된 7개 지옥 등 저승 세계는 조지 루커스의 ILM, 피터 잭슨의 웨타 디지털, 제임스 캐머런의 디지털 도메인이 만든 비주얼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파적 요소가 강해 시사 후 평단의 점수가 높진 않았다. 웹툰 팬 사이에서는 원작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진기한 변호사가 없어진 점도 불만이었다. 하지만 잘 만져진 CG에 효심·모성애 등 교훈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을 끌어당기는 데 성공했다.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도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멋진 영화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 1년 중 일일 관객 규모가 가장 큰 성탄절을 장악했다. 지난 24, 25일 전체 관객 숫자가 각각 200만명을 넘겼고, 그중 62%(246만명)가 ‘신과 함께’의 몫이었다. 그 덕에 ‘1987’의 맞불 개봉에도 스크린 규모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현재 흥행 속도는 ‘택시 운전사’와 같다. ‘택시 운전사’가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신과 함께’도 내년 1월 7일을 전후해 천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은 평론가는 “연말연시를 겨냥한 가족 영화라는 콘셉트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판타지, 즉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세대에 관계없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원작 파괴의 불만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신과 함께’의 바람이 해외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대만에서 약 80개 스크린으로 개봉한 ‘신과 함께’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위대한 쇼맨’ 등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8일 태국, 29일 베트남에 이어 내년 1월 라오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차례차례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18일 아시아 정킷 때 동남아 7개국 50여개 매체가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동양적 감성과 사후 세계 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모님 얘기 녹아 있어… 저를 위로하는 영화”

    “부모님 얘기 녹아 있어… 저를 위로하는 영화”

    “‘국가대표’가 천만을 넘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요? 5점 만점에 5점을 준 분들이 많았어요. 제 마음속에서는 천만 이상 가는 작품이라 그 정도에 만족해요. 그때 관객이 더 들었다면 거만해지고 기고만장해서 ‘미스터 고’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지 않았을까요.”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순 1000만 관객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9년 ‘국가대표’로 8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 목전까지 갔다가 4년 뒤 300억원을 쏟아부은 ‘미스터 고’로 참패(132만명)를 맛봤던 김용화(46) 감독으로서는 완벽하게 명예 회복하는 셈이다. 이미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로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신과 함께2’의 흥행도 벌써 차려진 밥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솔직히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고생에 대한 보상이 천만 타이틀이라고 하면 씁쓸합니다. 영화라는 게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어요. 천만명이 봐도 모두 로열티가 강한 건 아닐 거고요. 흠잡으려면 너무나 흠이 많은 작품이에요. 영화가 ‘터칭’하는 부분이 있어 관객들이 관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관객 반응이 폭발적인 것은 영화가 끝까지 진정성을 유지하며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저승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연기한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보고는 감독의 삶과 많이 겹쳐 보였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건강이 좋지 않아 대학 때 휴학을 했어요. 채석장 돌 캐는 일, 막노동, 운전기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죠. 생선장사 할 때는 밤늦게까지 수금하고 어머니 병상 옆에서 쪽잠을 자다가 새벽에 나오곤 했죠. 그때는 제 미래가 없는 것 같아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죽어서 저승에 갔을 때 죄를 심판하겠다고 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그랬던 저였는데 웹툰을 읽다가 깊은 위로를 받았어요. 저승에 갔을 때 변호해 주고 함께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이승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저와 부모님 이야기를 섞으면 원작이 주는 감정을 잘 계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기적으로 보면 제가 위로받고 싶어서 만든 영화예요.” 원작의 망자 김자홍과 유성연 병장 이야기가 영화에서는 김자홍(차태현)-수홍(김동욱) 형제로 묶이고 거기에 어머니 이야기가 보태지며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강해졌다. 일부 설정은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형제 이야기로 묶는 것은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때부터 있던 아이디어였어요. 내부적으로 거부감도 있었죠. 양날의 검이긴 했지만 잘 풀어내면 폭발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유머를 섞어가며 관객들이 더 깊은 감정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으려 했어요. 설정의 과다함을 피해 적절한 균형미를 찾으려고 몸부림을 친 셈이죠.” 자홍 형제가 드라마의 축이 되다가 막바지에 다시 저승차사 시점으로 돌아오는 게 다소 낯설기도 하다. “사실 영화의 주인공은 자홍 형제가 아니에요. 처음부터 ‘저승차사는 괴로워’가 맞는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망자를 도와주면 안 되는 직업윤리를 어겨 곤란을 겪는 저승차사의 시점이 1, 2부 전체를 감싸고 있죠. 저승차사 시점의 비율을 높이며 작품을 윤택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신파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제가 영화학도로 배운 신파의 기준은 사건과 플롯에 상관없이 관객을 일방적인 감정에 빠지게 하고 느닷없는 설정을 들이대 말초를 건드리는 것이에요. 하나의 감정 외에 다른 감정이 들지 않게 강요하는 것이 신파지요. 이 작품에서 관객들이 슬픔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기엔 용서도 있고, 희망과 위로, 구원도 있다고 봅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의 특수 분장, ‘국가대표’도 컴퓨터그래픽(CG)이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를 즐기는 감독이 줄곧 시각적 특수효과(VFX)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김 감독은 오히려 되물었다. “제임스 캐머런의 작품을 보면 드라마가 세지 않나요? 저는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 VFX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와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거죠.” ‘미스터 고’의 실패 때문에 다시 VFX 작업을 한다는 게 두려움도 있었지만 숙명 같은 게 느껴졌다고 했다. “극장 가서 보는 영화와 극장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영화의 차이는 점점 두드러질 거예요. 훌륭한 플롯이 없는 일부 할리우드 마블 영화에도 관객들이 열광하잖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안 된다고 할까, 거기에 도전하고 외연을 확장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죠.” 김 감독은 ‘신과 함께’가 한국 VFX의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영화가 산업화된 지 20년 남짓밖에 안 됐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고, 또 좋은 결과가 뒤따르면 용기를 내는 분들이 계속 나올 거라고 봅니다. 사실 이런 영화를 만들기에는 우리는 리스크가 큰 시장이에요. 천만, 천만 하지만 인구의 4분의1, 5분의1이 영화를 본다는 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일이거든요.”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세웠던 덱스터 스튜디오는 그 한 편만 내놓고 문 닫을 뻔했다. 그런데 영화는 실패했지만 외려 투자가 이어졌다. 덱스터 같은 회사는 존속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제 김 감독과 덱스터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이다.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와 슈퍼 히어로 프로젝트 ‘프로디걸’을 진행한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프로디걸’은 예산이 1억 달러까지는 아니지만 그 중간에 속하는 큰 영화예요. 예정대로라면 내년 말 슈팅에 들어갑니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지만 당연히 VFX는 덱스터가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대사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다룬 ‘탈출’이라는 작품도 준비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 있지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형 판타지 ‘신과 함께’ 7일 만에 500만 돌파

    한국형 판타지 ‘신과 함께’ 7일 만에 500만 돌파

    성탄 연휴 극장가 장악···이르면 새달 초 천만 가능성 한국 판타지 영화에 새 장을 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단인 ‘명량’보다는 하루 늦은 기록이며, 지난 여름 천만 영화로 등극한 ‘택시운전사’와는 같은 속도다.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오후 3시 10분 쯤 누적관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크리스마스 사흘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10만명, 모두 344만명을 동원하며 폭발력을 뽐냈다. 24일에는 하루 126만 명을 동원하며 ‘부산행’이 갖고 있는 일일 최다 관객 기록(128만명)에 근접하기도 했다. 1, 2편을 동시에 촬영한 ‘신과 함께’는 편당 제작비가 200억원으로, 편당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이다. 27일 또 다른 대작 ‘1987’이 개봉하지만 손익분기점은 물론, 다음 달 중순 초입 즈음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신과 함께’는 망자가 저승삼차사의 보호와 변호 속에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을 선보인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다. 저승 세계를 구현한 시각적 특수효과가 할리우드 못지 않다는 평가와 더불어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것에 대한 기대감, 온가족이 함께볼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흥행 요인으로 손꼽힌다. 영화 보는 내내 눈물샘이 마를 순간이 없지만 관객들은 신파보다는 감동 쪽으로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한반도 핵 전쟁 시나리오를 재현한 ‘강철비’는 성탄절 연휴 동안 96만명의 관객들 불러 들이며 지난 25일까지 누적 관객 346만명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과 함께’ 신들린 흥행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역대 12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신과 함께’는 관객 40만 61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는 1536개 스크린에서 6814회 상영됐다.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42만 2397명.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 중 개봉 첫날 4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하루 4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강림(하정우) 등 저승삼차사의 조력 속에 7개 지옥을 거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 요소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작의 인지도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관객 발길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과 함께’ 12월 평일 오프닝 신기록···하루 40만

    ‘신과 함께’ 12월 평일 오프닝 신기록···하루 40만

    ‘강철비’는 스크린 반토막···14만명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역대 12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신과 함께’은 관객 40만 61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는 1536개 스크린에서 6814회 상영됐다.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42만 2397명.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 중 개봉 첫 날 4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하루 4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강림(하정우) 등 저승삼차사의 조력 속에 7개 지옥을 거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 요소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작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관객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핵 전쟁 시나리오를 다룬 ‘강철비’는 14만 287명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4일 개봉해 사흘 째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신과 함께’와 ‘위대한 쇼맨’ 등 신작이 개봉하며 스크린 수가 반토막이 났다. 하루 최고 1389개 스크린에서 6017회 상영됐으나 956개 3542회 상영으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은 223만 550명이다. 한편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4만 456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정우 “우산·짚신장수 아들 둔 엄마 마음”

    하정우 “우산·짚신장수 아들 둔 엄마 마음”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엄마 심정을 이제야 알겠네요. 두 작품 모두 쑥스럽지 않게 어느 정도는 잘됐으면 합니다.”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티켓 파워를 뽐내고 있는 하정우가 올겨울 극장가에서 판타지와 격동의 현대사를 오간다.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 죄와 벌’(감독 김용화)에서 망자를 인도해 재판을 받게 하는 저승차사 강림으로, 27일 개봉하는 ‘1987’(감독 장준환)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데 첫 단추를 끼우는 최검사로 나온다. 극장에서 단 한 편만 볼 수 있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했더니 대뜸 ‘강철비’라고 답하며 웃는다. “‘신과 함께’랑 ‘1987’은 (시사회에서) 봤는데 ‘강철비’는 아직 못 봤거든요.”‘신과 함께’는 ‘국가대표’(2009)를 함께했던 과 선배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작품이다. ‘미스터 고’(2013)의 흥행 참패를 위로할 요량으로 찾아가 차기작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얼마 뒤 ‘신과 함께’가 주어졌다. 시사회 반응은 좋은데 원작 파괴에 대한 볼멘소리와 함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신파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야기가 갖고 있는 드라마가 우리 정서에 맞아떨어져서 좋았어요. 감독님이 왜 선택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국가대표’처럼 감정이 풍부하고 좋은 의미의 신파가 있는 작품이었죠. 작품을 고를 때 감독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잘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등 작품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도 살펴요. 어려서 태권도 선수도 했고, 대학 때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어를 팔아보기도 하고 감독님이 자라온 환경 자체가 신파예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아요. 얼굴도 신파잖아요(웃음).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는 주인공들의 여정이 감독님의 이야기와 겹쳐졌지요.”블루스크린 앞에서의 연기가 대부분이었지만 결과물을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서 ‘미스터 고’가 있었기 때문에 CG에 대한 믿음은 컸어요. 최근 ‘부산행’, ‘곡성’을 보며 이제 우리도 이런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구나 해요. ‘신과 함께’가 한국형 판타지물로서 좋은 시작점이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그가 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작품을 연출했고, 세 편을 제작했다. 제작사도 세웠다. 그림도 그린다. 다재다능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것 같은데 그런 시선은 오해라고 하정우는 선을 그었다. “모두 재능이 있어서 시작한 건 아니에요. 남들과 똑같이 오디션을 보며 배우에 도전했고, 엄청난 운과 조력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마음의 공허함과 내일의 불확실함을 잊기 위해 시작한 게 그림이고, 영화를 좀더 공부해 더 나은 배우가 되려고 시작한 게 감독이에요. 그러다 보니 어쭙잖게 힘이 생겼는데, 그 힘을 감독,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루 나눠 주는 제작자도 되고 싶었어요. 저는 축적의 힘을 믿고 관심이 있는 것을 실천하려고 조금 더 노력했을 뿐이에요.” 배우로서 미래를 물었더니 하정우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런 삶에서 오는 기운이 있는 것 같아요. 얼굴이 미학적으로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배우가 있고 만듦새는 이상해도 엄청나게 사랑받는 작품들도 있잖아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삶을 잘 살아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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