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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피지를 상대로 역대 최다인 8골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류승우 첫 해트트릭… 손흥민도 ‘골맛’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쓸어담는 골잔치를 벌인 끝에 8-0으로 대승했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권창훈(수원)·석현준(포르투)이 각각 2골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이날의 8골은 역대 올림픽대표팀 본선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이고 최다골 차 승리 기록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의 최다 득점은 1948년 런던대회에서 멕시코(5-3승)를 상대로 수확한 5골이다. 류승우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팀은 후반 16분부터 1분 45초 사이에 권창훈이 2골, 류승우가 1골을 넣었는데 이는 남녀 통틀어 각급 대표팀 국제경기 최단 시간 3득점 기록이다. ●피지에 8-0승… 한국, 조 선두로 나서 피지(1패)를 꺾고 1승(승점 3·골득실 +8)을 기록한 한국은 바로 앞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 1·골득실 0)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4시 같은 곳에서 독일과 8강 조기 진출을 위한 2차전을 치른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치 올려라, 피지 울린다

    피치 올려라, 피지 울린다

    “멋진 첫 경기로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를 불어넣겠습니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첫 상대인 피지전에서 가능한 한 많은 득점을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골득실-승자승’의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득점을 올려야 나머지 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셈법이다. 피지와의 경기는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다. 신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4일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지는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보다 약하지만 작은 기술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박함이 있다”면서 “따라서 피지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많은데 이러한 가정 아래 빨리 선제골이 나와야 다득점을 위한 단추를 제대로 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어 “축구는 대한민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대회 스타트를 끊는 종목이기 때문에 멋진 경기로 팬들과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지의 프랭크 파리나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려움이 없는 것이 피지의 장점”이라면서 “피지 선수들은 선천적으로 체력이 뛰어나고 90분 내내 포기하지 않고 뛰는 정신력이 뛰어나다. 경기장에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피투아쿠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특히 세트피스에 공을 들이면서 다득점을 위한 해법을 연마했다. 전날 훈련에 이어 이틀째다. 사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10여개의 세트피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키커가 필요할 경우엔 권창훈(수원)이나 문창진(포항)이 나선다. 둘 모두 K리그의 ‘차세대 왼발’로 꼽힐 정도로 킥의 정확성이 좋아 세트피스 상황에선 번갈아 가며 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킥은 손흥민(토트넘)이 담당할 가능성이 큰데 오른발의 정확성이 높은 이창민(제주)도 키커로 나설 수 있다. 피지와의 1차전을 열어젖힐 선발 ‘베스트 11’ 중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 자원인 석현준(FC포르투)이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선에는 문창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서울)와 이찬동(광주)이 유력하다. 포백에는 심상민(서울 이랜드)-최규백(전북)-장현수(광저우)-이슬찬(전남)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골문은 김동준(성남)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로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될 예정이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서 웃으리…두 남자의 담금질] 승리의 손, 퍼즐 완성

    [리우서 웃으리…두 남자의 담금질] 승리의 손, 퍼즐 완성

    손흥민, 빗속에서 처음 호흡 8일 독일전부터 투입될 듯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로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개막식 하루 전날인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피지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피지와의 첫 경기를 사흘 앞둔 1일(현지시간) 사우바도로의 피투아쿠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뒤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한국이 피지와 맞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뿐 아니라 청소년 대표팀이나 여자 대표팀끼리도 만난 적이 없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어서 늘 뉴질랜드에 밀렸다. 당초 OFC 올림픽 예선 결승 상대였던 뉴질랜드가 준결승에서 부정 선수를 기용한 사실이 들통나 몰수패를 당했고, 피지는 결승에서 바누아투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피지 대표팀은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를 경유하는 38시간의 비행 끝에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실전 감각까지 익힌 신태용호와 비교하면 열악하기 그지없다. 호주 출신 프랭크 파리나(52)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야망과 실제 능력을 혼동해선 곤란하다”고 말한 것도 객관적 기량 차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는 따라서 조별리그를 마친 뒤 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몰라 쉬운 피지를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합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른 지난달 29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문창진(포항)이 두 골, 류승우(레버쿠젠)가 한 골을 넣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표팀 사기는 충천했다. 손흥민은 현지 적응도 할 겸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독일, 11일 오전 4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남은 경기에 집중하도록 피지와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공격진 중 가장 컨디션이 좋고 결정력도 갖추고 있어 문창진과 권창훈(수원), 류승우와 더불어 최고의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최다 득점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멘과의 2차전과 지난해 3월 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기록한 5-0 승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메달을 향하여’… 파이팅 외치는 올림픽축구대표팀

    [서울포토] ‘메달을 향하여’… 파이팅 외치는 올림픽축구대표팀

    올림픽축구대표가 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 사우바도르 Gran Hotell Stella Maris 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용호 완전체가 된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오는 4일 사우바도르 Fonte Nova Arena(아레나 폰치노바)에서 피지전, 7일 독일전, 10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Mane Garrincha Stadium(마네 가린샤 경기장)에서 멕시코전을 치를 예정이다.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리우 이모저모]

    이고임, 부상으로 올림픽 좌절 여자 기계체조 유망주 이고임(16·인천체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던 중 왼팔 골절상을 입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지난 30일 리우를 떠났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도 관심을 끌었던 이고임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이고임의 낙마로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은주(17·강원체고)가 대신 출전한다. 신태용호 스웨덴 평가전 역전승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30일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문창진(23·포항)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문창진이 전반 38분과 41분에 연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9분에는 류승우(23·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공격진과 수비진의 희비가 교체했다.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력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치러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문창진(포항)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독일의 가상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터뜨려 자신감을 회복한 후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사우바도르로 떠나게 됐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날 경기에서 먼저 실점을 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문창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4-2-3-1 전술로 스웨덴을 상대했다.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이 배치됐다. 무엇보다 이날 평가전의 수확은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하는 능력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전반 26분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재빨리 동점골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따낸 페널티킥을 따냈고, 장현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문창진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까지 볼에 집중한 결과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의 진가는 전반 막판부터 뿜어져 나왔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2선 공격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41분 문창진의 역전골도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진영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황희찬은 개인기로 모두 무력화하고 문창진에게 패스해 역전골을 만들어줬다. 황희찬의 돌파력과 문창진의 결정력이 합작한 기막힌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9분에도 스웨덴 진영 중원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온 류승우에게 볼을 내줘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터진 득점 모두 상대 실수로 얻은 게 아니라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태용호는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만 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 3골을 만들었지만 수비진에서는 2골을 허용하며 승리의 기쁨을 반감시켰다. 2실점 모두 사실상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신태용 감독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을 포백(4-back)으로 활용했다.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장현수는 수비 가담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포백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첫 실점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장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패스를 실수한 심상민이 재빨리 쇄도하는 켄 세마를 따라잡아야 했지만 상대 패스를 보느라 잠시 주춤했던 게 끝내 실점으로 이어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준 추격골도 아쉬웠다. 후반 12분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놓치고 말았다. 자기 앞에 있는 선수만 바라보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신경 쓰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골키퍼가 수비진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전반을 마쳤다. 스웨덴은 전반 26분 한국의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에 이어 켄 세마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장현수(광저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스웨덴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창진이 달려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1-1로 맞선 전반 40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문창진에게 공을 내줬고, 문창진의 왼발슈팅은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1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권창훈(22·수원)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가 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선발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신태용호 캡틴에 장현수

    신태용호 캡틴에 장현수

    와일드카드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수비수 장현수(25·광저우 푸리)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소속팀 일정 탓에 뒤늦게 브라질 상파울루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합류한 장현수가 주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 의견을 물어 주장을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현수는 주장 완장을 찬 협회 인터뷰를 통해 “정말 고맙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최선을 다해 ‘하나의 팀’이라는 말에 걸맞게 팀워크를 발휘하겠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수는 전날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다친 석현준(25·포르투)과 이찬동(23·광주)이 각각 단순 타박상과 오른쪽 발목 염좌로 진단 결과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면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소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석현준과 이찬동 모두 올림픽 출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은 홈페이지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를 소개하며 ‘아시아의 스타’로 손흥민(24·토트넘)을 언급했다. 연맹은 “토트넘과 대한민국에서의 공격수 손흥민은 아시아 지역의 확실한 스타”라고 소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신태용호, 문제는 여전히 수비야

    신태용호, 문제는 여전히 수비야

    석현준 늑골·이찬동 발목 부상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여기에 대표팀 핵심인 석현준(25·포르투)과 이찬동(23·광주)이 경기 도중 다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신태용호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선수들 몸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데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조직력,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은 수비 조직력은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중앙 수비는 올림픽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기존 중앙 수비수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다 최규백(22·전북)도 경험이 많지 않다. 수비수 정승현(22·울산)은 “많은 분이 수비진을 불안해하고 있는데, 그런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숙제를 풀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석현준이 전반 초반에 수비수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좌측 늑골을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은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두 선수 부상 정도는 정밀 검사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석현준보다는 이찬동이 약간 더 심한 것 같다”면서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라면 두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낮다. 올림픽 축구는 대회 시작 이후에도 예비 엔트리에서 교체가 가능하지만 브라질까지 비행시간만 약 30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교체 선수의 컨디션 문제, 기존 선수단과의 호흡 문제로 인해 예비 엔트리 선수를 쉽게 가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서 이라크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위축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면서 “후반전은 나름대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아는 만큼 보인다 첫 남미 올림픽] 화끈해 ‘공격 축구’… 기대해 ‘최강 유도’

    [리우, 아는 만큼 보인다 첫 남미 올림픽] 화끈해 ‘공격 축구’… 기대해 ‘최강 유도’

    120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에서 개최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8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8월 6일 오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 올림픽이 남미대륙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리우올림픽에는 206개국 1만 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선수 204명 등 332명을 리우에 파견하는 한국 선수단은 ‘10-10’(금메달 10개 이상, 국가 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승전보를 알릴 채비를 마쳤다. 독자들이 올림픽을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아는 만큼 보이는 리우올림픽’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문가가 귀띔 해주는 주요 종목 관전 포인트 리우올림픽 39개 종목 중 한국은 23개 종목에 20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태권도, 유도, 사격, 레슬링, 배드민턴 등이 메달 효자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시상식이지만 올림픽 기간 중 밤을 지새며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체육계 인사 및 전·현직 코치, 선수들이 주요 종목을 더욱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축구> 신태용호 정면 승부, 獨 잡는다 이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특징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변방이었던 한국은 전통적으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언제까지 우리가 국제 대회에서 수비 축구를 해야 되나. 이제 우리도 정면승부 하는 축구를 한번 해볼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고, 경기 운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물론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축구팬들에게는 이번 올림픽 축구 경기를 관전하면서 달라진 한국 축구를 보는 재미가 클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회때 역대 최초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올림픽은 변수가 많다. 완성돼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고 유망주들끼리 겨루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 전통 강호인 유럽이나 남미 국가가 우승을 독점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메달보다는 우선 8강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피지, 독일, 멕시코와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조 편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독일전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독일에 지면 8강에 진출하지 못할 확률이 크고, 이기면 반대다.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박문성 SBS스포츠 해설위원 ■ <골프> 태극낭자 말고 태극 남자도 있다 나라별로 출전 정원이 정해져 있는 올림픽 골프는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의 플레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주나 유럽 출신 선수들은 바람이 많은 환경과 짧은 잔디에서 샷을 해왔기 때문에 공을 낮게 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손목을 털면서 높게 치는 경우가 많다. 골프장 잔디가 길어서다. 이런 선수들의 특성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일반 골프 대회보다 더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여자골프에서 메달을 따리라 기대하는데 의외로 남자골프도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세계랭킹 10위권 내 선수들이 대부분 올림픽에 불참하므로 안병훈, 왕정훈이 잘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골프는 뉴질랜드(리디아고)와 한국 간 뜨거운 금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리디아고가 올림픽에서 최근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겠으나 골프는 장시간, 자연에서 겨루는 스포츠다. 또 육상처럼 뛰어난 기량으로 결과가 좌우되는 종목도 아니다. 변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리디아고의 우승 확률은 50%가 채 안 된다고 본다. 성시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코치 ■ <유도> 침체였던 여자부, 이번엔 달라 이번 유도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다. 남녀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런던 대회 때보다 확실히 멤버 전력, 수준이 높아졌다. 유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되고 기대가 될 정도다. 한 경기 한 경기 놓치지 않고 보길 바란다. 훗날 리우올림픽 한국 유도가 역대급 ‘어벤저스’팀이었다고 기억되지 않을까. 오랫동안 침체기였던 여자유도도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것이다. 꾸준히 올림픽 효자종목이었던 남자유도와 달리 여자유도는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대회까지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48kg급 정보경, 57kg급 김잔디가 출전하는데 집중해서 지켜봐달라. 반드시 일을 낼 것이다. 세계랭킹 1위가 3명이나 포진돼 있는 남자 유도 결승전은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귀화를 거절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한 재일교포 출신 안창림(73kg급)이 ‘동갑내기 라이벌’ 오노 쇼헤이(일본)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유도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정다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63kg급 금메달리스트 ■ <태권도> 새 호구 장착… 폭풍 타격이 온다 타격 위주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호구 방식이 적용되면서 앞발로 밀어쳐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일종의 변칙공격을 잘하는 선수에게 유리했었던 예전 호구가 타격으로 득점을 유도하는 스타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태권도가 ‘발펜싱’이라는 비난을 받았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조금 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서부터 타격 위주의 훈련을 받았던 한국 선수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대회에 이어 두 체급을 석권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 68kg급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대훈을 비롯해 스페인, 러시아 선수 등이 런던에서는 58kg급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이들이 리우에서 일제히 체급을 높여 68kg급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태권도가 8체급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체급을 두 계단이나 높인 것인데 이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 이대훈, 이태훈(58kg)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다. 둘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우승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선수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김현일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코치
  • 신태용호 ‘결전의 땅’ 브라질로

    신태용호 ‘결전의 땅’ 브라질로

    신태용(앞줄 왼쪽 두 번째) 감독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 감독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사우바도르로 이동해 다음달 4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 ‘20·80 플랜’으로 첫 승전보 울린다

    ‘20·80 플랜’으로 첫 승전보 울린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보는 신태용 감독은 어떤 이미지일까. 2012년 런던의 메달 신화의 재현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이 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리우대회 개막을 30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장현수와 석현준, 황희찬, 손흥민을 제외한 14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자리했다. 미드필더 이찬동은 “아무래도 1승을 올리고 나면 나머지는 편하다. 피지전부터 이기고 싶다”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내가 이 무대에 서게 될지 몰랐다. 근성 있게 뛰면 형들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박용우는 “사실 작년에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는데 찬동이가 다친 덕에 대체로 선발됐고, 이렇게 올림픽까지 가게 됐다”며 웃었다. 와일드카드로 장현수가 들어오면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수비수 심상민은 “현수형이 합류한 건 분명 플러스 요인”이라면서도 “현수형은 오른쪽 풀백도 가능하니 제가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 그쪽으로 보내겠다”고 견제성 발언을 날렸다. 그러자 오른쪽 풀백 이슬찬은 “(박)동진이와 제가 오른쪽을 맡을 테니 현수형을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내는 게 어떠냐”며 맞받아쳤다. ‘신태용 감독은 XX다’로 정의해달라고 주문하자 박동진은 “신태용 감독님은 욕쟁이 할머니다”고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든 뒤 “욕은 친근하다는 증거다. 욕쟁이 할머니같이 욕을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슬찬이 “신태용 감독님은 ‘좋은 선배’다”라고 얘기하자 박동진은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냐”며 타박을 주기도 했다. 당사자인 신태용 감독은 선수별 인터뷰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 아닌 격려를 간곡히 당부했다. 신 감독은 18일 이른 출국에 대해 “불안하다면 불안하다. 지난 4일 소집해 국내서 2주간 손발 맞출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플랜B를 갖고 가게 됐다. 단지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승 상대인 멕시코와 피지에 대해서는 “피지는 객관적인 전력은 한 수가 아니라 2, 3수 아래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는 앞설 수 있지만, 의외로 안 좋을 수도 있다. 피지에 이기고 나면 안정감을 찾고 더 좋아질 것이다. 독일 전도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피지전에서는 손흥민 카드를 쓰지 않을 것이다. 80% 정도 보여주고, 나머지 20% 숨기면서 독일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해 독일과의 2차전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수비가 불안하다고들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자꾸 미디어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내면서 “자꾸 그러면 어린 선수들이 주눅이 들어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희망과 용기를 주면 실력을 120% 발휘할 것이다. 결과를 욕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그전에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손흥민·장현수·석현준 선발 홍정호 불발… 공격수 2명 낙점 “스페인·체코전 활약 보고 결심” 새달 18일 출국… 현지 평가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손흥민(24·토트넘), 석현준(25·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하는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3(23세 이하) 대표팀 15명과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 18명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당초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카드를 고민했지만 기대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출이 소속팀 반대로 틀어지자 공격력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30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을 치르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은 K리그 일정 등으로 불발됐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 다음달 19일 상파울루에서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월 25일과 29일 호주에서 소속팀 친선경기에 참여한 뒤 7월 30일 사우바도르로 날아간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에 든 선수들은 두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엔트리가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장현수를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다. 신 감독은 장현수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준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스페인·체코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집중력과 몸싸움 능력 등 신체조건을 보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15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신 감독 스스로 “최종명단에 뽑힌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에서 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100점 만점에 60~70점가량”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신 감독은 “나머지 30~40점은 훈련을 통해 채울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2선에서 활발한 침투와 득점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런던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DF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MF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 ▲FW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홍정호 와일드카드 무산… 공격수 2명 뽑나

    홍정호 와일드카드 무산… 공격수 2명 뽑나

    신 감독 독일 찾아 공들였지만 소속팀 재정비 이유 차출 거부 석현준 포함 가능성 더 커져 23세 이상 선수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는 ‘와일드카드’ 선발 문제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였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 합류가 무산됐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플랜B’를 가동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홍정호를 올림픽 기간에 차출해 줄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구단으로서는 홍정호가 이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때문에 병역면제를 받은 마당에 굳이 보내 줄 이유가 없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디르크 슈스터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차출이 힘들어졌다. 신 감독은 애초 와일드카드 후보로 홍정호와 함께 손흥민(24·토트넘),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낙점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프로 클럽들이 선수를 의무적으로 차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차출 협상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그나마 토트넘과 광저우 푸리는 올림픽 출전은 허락했기 때문에 조기 소집을 위해 추가 협상 중이다. 신 감독으로선 아쉽지만 판을 다시 짤 수밖에 없다. ‘공격수 1명·수비수 2명’이라는 기존 계획을 바꿔 과감하게 ‘공격수 2명·수비수 1명’으로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최근 4개국 초청 대회에서 수비 조직력이 이전보다 좋아졌고, 중앙수비수 최규백(22·전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실어 준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뽑는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석현준(25·포르투)이다. 석현준 역시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석현준은 이날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에 참가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한국을 대표해서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며 올림픽 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문창진 골로 90분까지 앞서다 추가 시간 동점골 내줘 준우승 신태용호가 덴마크를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를 1-1로 비기며 1승2무를 기록, 덴마크(2승1무)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과 겨뤄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덴마크와는 독일과의 대결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40분 문창진(포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중원을 돌파하며 김승준(울산)과 감각적으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튀어나온 상대 골키퍼보다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에도 쉴 새 없이 덴마크 문전을 괴롭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정규시간 막바지 세 명의 공격수가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괴롭혔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곧바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추가시간 2분 니콜라이 복메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공격수들과 문전에서 경합하던 중 마틴 빈고의 패스를 받은 복메슨이 수비수와 충돌하며 튕겨나온 공이 골키퍼 구성윤(삿포로)의 키를 넘어 그물을 출렁였다. 어린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갈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고, 경기 흐름의 중심을 잡아줄 와일드카드의 중요성을 곱씹게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온두라스를 3-1로 제쳤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을 0-1로 밀렸지만, 후반 16분 오케척구 갓슨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두 골을 더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예 최규백, 형님들 울분 풀었다

    신예 최규백, 형님들 울분 풀었다

    프로 새내기 최규백(22·전북)이 ‘형님’들의 분을 대신 풀어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최규백은 2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4개국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 첫 경기 후반 41분 최경록(장트 파울리)의 프리킥 크로스를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흘려버리자 정확한 인프런트킥으로 그물을 갈라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우올림픽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 나이지리아에 산뜻한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는 4일 온두라스, 6일 덴마크에 더욱 자신감 있게 맞서게 됐다. 전반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잡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8분 스탠리 딤그바가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4분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문창진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황희찬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이찬동(광주FC)을 투입하면서 전술 진형을 4-1-4-1에서 4-2-3-1로 바꿨다. 후반 9분 에룬 오바노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감각적으로 두들겼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신태용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17분 문창진(포항)이 두 차례, 류승우(빌레펠트)가 한 차례 강력한 슈팅을 퍼부었으나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35분 나이지리아의 세 선수가 골문 앞으로 뛰어들며 발을 갖다 댔지만 무위에 그쳤고 결국 최규백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승선할 18명 마지막 경쟁 막 올랐다

    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리우 진출한 강팀들과 격돌 끝나면 최종 윤곽 나올 듯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세 대륙의 강호와 차례로 맞붙으며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 4년 전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현할 대표팀에 승선할 18명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일부터 6일까지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6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를 만난다. 오는 27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7월 4일 소집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소집된 선수는 23명이지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그중 3명은 와일드카드 몫이다. 결국 23명 가운데 본선에 함께할 수 있는건 15명뿐이다. 와일드카드는 손흥민(23·토트넘),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유력하지만 손흥민을 빼고는 구단과 협의가 잘 안 돼 애를 먹고 있다. 대표팀과 맞붙는 세 팀은 모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만만찮은 전력을 갖고 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피지·멕시코·독일을 상대로 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더욱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이들과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사령탑이 조 본프레레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다. 멕시코를 염두에 둔 상대인 온두라스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 올림픽 예선에서 멕시코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에 올랐다. 덴마크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3위에 올라 본선 티켓을 따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태자도 탈락… 최강 잡을 슈틸리케의 초강수

    황태자도 탈락… 최강 잡을 슈틸리케의 초강수

    소속팀 출전 못하면 제외 원칙 이정협·이청용·김진수 과감히 빼 다음달 초 유럽 원정 2연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출전을 못하면 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표팀 단골 선수였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과 이정협(24·울산), 박주호(29·도르트문트), 김진수(23·호펜하임)가 명단에서 빠진 대신 윤빛가람(26·옌볜 푸더)과 이용(29·상주), 윤석영(26·찰턴)이 오랜만에 기회를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5일 체코 프라하에서 각각 스페인과 체코를 상대로 하는 평가전에 나설 20명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3일부터 파주NFC에서 해외파 선수들 중심으로 훈련을 치른 뒤 29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표팀에서 붙박이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 온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앨런 퍼듀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구단한테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2016 호주 아시안컵에서 깜짝 발탁되며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이정협 역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과 이정협을 직접 거론하며 “소속팀에서 부진하면 발탁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이 여럿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자”로 언급하며 기대를 보인 윤빛가람은 2012년 9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이후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윤석영 역시 최근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박주호와 김진수의 빈자리를 차지했다. 오른쪽 수비수인 이용 역시 2014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들은 변함없이 신임을 얻었다.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과 손흥민(23·토트넘)은 물론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승선했고, 지난 3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고명진(28·알 라이안)과 중동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과시하는 남태희(24·레퀴야),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도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표팀은 ‘소수정예’라는 특징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까지 갔다가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23명으로 팀을 꾸렸는데 항상 4~5명은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다”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 골키퍼 2명에 필드 플레이어 18명으로 꾸렸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4개국 초청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을 이날 발표했다. 권창훈(22·수원), 이찬동(23·광주) 등 K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 류승우(23·빌레펠트) 등 유럽파도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호는 6월 2일 오후 8시 나이지리아(수원월드컵경기장), 4일 오후 1시 30분 온두라스(고양종합운동장), 6일 오후 8시 덴마크(부천종합운동장)와 경기를 치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슈’의 황태자 맞대결…황의조, 이정협 제압

    [프로축구] ‘슈’의 황태자 맞대결…황의조, 이정협 제압

    성남이 슈틸리케호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황의조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앞세워 2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에서 윤영선-황의조-피투의 릴레이골로 3-0으로 대승했다. 황의조는 어시스트까지 추가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쾌조의 2연승에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성한 성남은 승점 18이 돼 1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16)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태용호 골키퍼’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와 황의조의 물오른 발끝이 성남의 도약을 부추겼다. 특히 황의조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울산)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발은 울산이 좋았지만 성남은 전반 30분 윤영선의 결승골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티아고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두현이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꾼 것을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힙겹게 쳐냈지만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윤영선이 머리로 욱여넣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2분 이정협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 김동준이 슈퍼세이브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후반 4분부터 4분 동안 황의조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4분 후방에서 장학영이 배달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 사각 지역에서 총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팀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황의조는 4분 뒤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피투의 시즌 첫 득점이자 이날 쐐기골까지 배달하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 성남의 대승을 마무리 지었다. 인천은 안방에서 전남과 득점 없이 비겨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한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난한 조편성이고, 최악은 피했다. 2승 1무를 거둬 조별리그 1위를 하겠다”면서 “조 1위로 올라가야 원하는 목표에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8강에서)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것을 피하려면 조 1위를 해야 한다”면서 “피지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은 다음에 독일과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포함됐다. 신 감독은 같은 조에 포함된 독일과 멕시코에 대해 “독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멕시코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많이 붙어봤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해 최선의 와일드카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은 손흥민(24·토트넘)에 대해서는 “기량이 좋은 선수다. 올림픽팀에 젖어들면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와일드 카드 후보로 꼽히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지켜 본 느낌에 대해 “내가 갔을 때는 홍정호가 7분밖에 뛰지 못했다. 구자철, 홍정호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홍정호도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우 올림픽 경기장을 돌아본 소감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1,2차전에 열리는 사우바도르는 25~30도로 온화하고, 3차전 브라질리아는 지금은 좀 춥다. 베이스캠프를 어디로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표팀 소집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로 할지, 해외로 할지 정하지 않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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