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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국가대표팀 승선…1기 신태용호에 손흥민·기성용·황희찬 합류

    이동국, 국가대표팀 승선…1기 신태용호에 손흥민·기성용·황희찬 합류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라이언킹’ 이동국(38)을 호출했다. 이동국이 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것은 2년 10개월 만이다.팔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과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유럽 무대 개막과 함께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신(申)의 아이들’의 선봉 황희찬(잘츠부르크)도 ‘1기 신태용호’에 승선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신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신 감독은 이번에 확정한 26명의 선수들과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시간으로 내달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에 나선다. 대표팀 엔트리는 애초 23명이지만 신 감독은 조기소집으로 훈련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26명의 선수로 훈련을 치러 정예멤버를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오는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조기 소집돼 이란전 및 우즈베크전 승리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지난달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은 신 감독은 그동안 유럽파 선수들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매주 K리그 경기장을 찾아 국내파 선수 중 옥석 가리기에 집중했다. 직접 중국에도 건너가 중국파 선수들의 상황도 파악했다. 신 감독은 한 달 동안 이어진 ‘태극전사 후보군’ 집중 점검을 마치고 두 차례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준비할 태극전사 26명을 낙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이 마지막으로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 역대 최다골 보유자(196골)인 이동국은 38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따냈다. 이동국은 팀의 기강을 잡아주는 ‘맏형’ 역할과 함께 위기의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줄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나설 전망이다. 38세 4개월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동국은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 15일 홍콩전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령 대표선수 기록(39세 27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대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21)도 주목받는 공격수다. 황희찬은 2017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막내 공격수’로 신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8강 진출의 힘을 보탰고, 지난해 8월에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돼 그해 9월 중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그는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개막과 함께 농익은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5골(정규리그 2골·컵 대회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신(申)의 황태자’ 후보로 손꼽혔다. 황희찬과 이동국과 함께 신 감독은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도 공격진에 포함했다. 중원에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과 더불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권경원(톈진 취안젠)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았다. 여기에 장현수(FC도교), 정우영(충칭 리판), 이재성(전북)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도 다시 불러들였다. 수비라인에는 ‘제2의 홍명보’라는 김민재(전북)도 21살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맛봤다. 김민재와 황희찬은 나란히 21살이지만 김민재가 생일이 느려 대표팀 막내가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DF=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MF=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FW=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선수공백… 신태용호 기회 살려라

    이란 선수공백… 신태용호 기회 살려라

    31일 예선 전략·운영 계획 중요해져이란 대표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2)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데 이어 주장 마수드 쇼자에이(33), 미드필더 에산 하지 사피(27)까지 오는 31일 한국과의 경기에 못 뛴다.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신태용호엔 상황이 훨씬 미묘해졌다. 이란 정부는 그리스 프로축구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있는 쇼자에이와 하지 사피가 지난주 이스라엘 프로축구 마카비 텔아비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영구 배제했다. 둘은 이스라엘이 비자를 내주지 않아 1차전 원정에 불참했지만 이날 뛰는 바람에 정부로 승인하지 않은 이스라엘 팀이나 선수와의 대결을 막은 율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란 의회는 지난 주말 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모함마드 레자 다바르자니 이란 체육부 차관은 국영 텔레비전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드라인을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란축구협회가 아니라 정부가 나섰기 때문에 국제 축구 경기에 정치적 개입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 이란은 지난 6월 쇼자에이가 70분을 뛰고 하지 사피가 벤치를 지킨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본선행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란 대표팀을 불러들여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이란을 꺾어야 하는 신태용호의 명단은 14일 발표돼 21일 조기 소집된다. 이란 대표팀의 정신적 기둥인 쇼자에이와 차세대 주축으로 성장 중인 하지 사피, 공격 주축 아즈문까지 빠져 이란 대표팀의 구성 자체가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됐다. 쇼자에이를 각별히 아껴 주장으로 선임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정부와 축구협회에 반기를 들 여지도 다분하다. 이에 따라 신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이란의 변화를 정교하게 감지한 다음 전략과 운영 계획을 짜는 일이 중요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파 수비수도 조기소집? 바빠진 신태용호

    중국파 수비수도 조기소집? 바빠진 신태용호

    주말 김영권 등 점검 및 소집 요청 K리그 윤일록·문창진 상태 살펴 대표팀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걸음이 숨가쁘게 빨라졌다.신 감독은 오는 14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K리거 점검에 나선다. 그는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4라운드 FC서울-강원FC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신예 공격수 윤일록과 미드필더 주세종이 대표팀 예비자원이고, 강원엔 저돌적인 공격수 이근호와 ‘애제자’ 문창진이 있다. 지난달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주말 휴식까지 반납하고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 ‘후보자’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 왔다. 8일 전북-울산전(전주)을 시작으로 23일 서울-전북전(서울) 등 보름 동안 8경기를 지켜봤다.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산중에 이어 바다 건너 제주까지 강행군을 펼쳤다. 신 감독은 K리거들의 마지막 점검을 마치면 주말인 5일 중국 광저우로 건너가 슈퍼리그 광저우-톈진전을 관전하며 대표팀 중앙수비수 자원인 김영권(광저우)과 황석호(톈진)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중국행은 ‘중국파’ 점검뿐 아니라 이들의 조기 소집 요청도 이루어질 터여서 더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한 대표팀 조기 소집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훈련은 K리그 주말경기 하루 뒤인 21일 시작된다. 중국 슈퍼리그 역시 이날부터 A매치 휴식기다. 선수를 자국 대표팀에 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에 공식 요청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가 소속팀의 허락만 받으면 21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며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당시 광저우 푸리 소속이던 장현수(FC도쿄)가 조기 소집에 참가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슈퍼리그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공격수로 발탁됐던 황일수(옌볜FC)와 A매치 22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김기희(상하이 선화),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도 뛰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14일 신태용호 승선 명단 발표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14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직접 발표한다”면서 “소집훈련은 8월 2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8월 5일 중국 광저우를 방문,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 중국파 수비수들 점검으로 해외파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 신태용호, 8월 14일 명단 발표-21일 소집

    신태용호, 8월 14일 명단 발표-21일 소집

    ‘1기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다음달 14일 공개된다.대한축구협회는 31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14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소집훈련은 8월 2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훈련은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대표팀 소집 규정보다 일주일 앞서 모이게 됐다. 당초 대표팀은 8월 28일부터 소집해 사흘 동안의 훈련시간밖에 확보할 수 없었지만, 이번 조기소집 허용으로 신 감독은 열흘 동안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8월 5일 중국 광저우를 방문해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 중국파 수비수들을 둘러보면서 해외파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K리그 올스타팀 ‘하노이 망신’

    [스포츠 돋보기] K리그 올스타팀 ‘하노이 망신’

    신태용號에 재 뿌릴까 우려도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올스타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7 올스타전에서 엿새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한국의 23세 이하 대표팀에 2-1로 패했던 22세 이하 베트남 대표팀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90분 내내 헛발질만 하며 끌려다녔다. 22세 이하라지만 상대는 동남아시안(SEA)게임 대표팀으로 꾸려졌다. 오랫동안 대회를 위해 호흡을 맞췄고 이날 경기를 SEA게임 출정식으로 삼았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랐다. 반면 K리그 팀은 모래알이었다. 23라운드 경기 하루 뒤 인천공항 호텔에서 소집돼 다음날 부랴부랴 짐을 싸 하노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발을 맞춘 시간은 달랑 1시간 정도로 전해졌다. 짜임새를 기대한 것부터가 무리였다. 그렇다면 올해 올스타전의 ‘기획’ 의도에 의문점이 생긴다. 프로축구연맹은 동남아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이라는 그럴싸한 간판도 내걸었다. 그러나 경기의 ‘목적’이 문제였다. 어차피 상대는 져도 그만인 처지였지만 뛰는 게 달랐다. 조직력에다 투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었다. 예상을 했어야 한다. 국내 팬들의 머리에 각인된, 단순히 ‘재미있는 축제의 한마당’쯤으로 여기지 말았어야 했다. 올스타들의 정신력을 탓하지만 이들은 몸뚱이 하나가 전 재산이다. 경기를 마치면 며칠 뒤 다시 K리그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몸을 아껴야 했다. 그러니 연맹은 이것저것 다 따져 봤어야 했다. 분명한 경기 목적을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 황선홍 올스타팀 감독은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은 다행이지만, 관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호했다“며 “승부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해서인지를 분명히 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염려되는 건 준비하지 않아 맛본 망신살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의 고비를 앞둔 신태용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를 K리거 위주로 치르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연맹의 하노이 패전은 사흘 전 대표팀 조기 소집에 두 팔 들어 찬성해 준 구단들의 얼굴에 재를 뿌린 격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호, 코치진 구성 완료…김남일·차두리 등 합류

    신태용호, 코치진 구성 완료…김남일·차두리 등 합류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진이 새롭게 개편됐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신태용 감독의 요청으로 전경준(44), 김남일(40), 차두리(37), 김해운(44, 골키퍼), 이재홍(34, 피지컬) 씨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기존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해오던 전경준, 김해운 코치 외에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까지 영입했다. 김남일 코치는 최용수 감독 아래서 최근까지 중국 장쑤 쑤닝에서 코치로 활동하다 이번에 신태용호에 전격 합류했다. 울린 슈틸리케 감독 아래서 전력분석관으로 일한 바 있는 차두리는 신 감독의 요청을 받고 정식 코치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협회는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월드컵 예선을 비롯한 대표선수 시절의 다양한 경험 전수는 물론, 선수 관리와 포지션별 전술 수립 등에서 신 감독의 팀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만 붉은 악마 이란전 동원령

    오는 8월 31일 이란을 잡기 위해 ‘6만 관중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은 9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란 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란을 꺾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주면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란을 잡지 못하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여러모로 부담스럽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21번째이자 2013년 10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이후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만 관중석 매진을 이끌기 위해 퇴근한 팬들이 관전할 수 있도록 오후 8시 30분 킥오프하기로 했다. 중국-우즈베키스탄 경기 내용에 선수들이 영향받지 않게 하겠다는 배려도 작용했다. 지난해 없앴던 초대권을 부활하고 입장권 일부 할인도 검토 중이다.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인 붉은악마도 대규모 응원전을 준비한다. ‘큰 승리’를 뜻하는 대첩(大捷)이라는 단어를 쓴 대형 걸개를 10년 만에 펼친다.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은 “통상적으로 A매치 때 600명에서 1000명의 응원단을 동원했는데, 이란 전에는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한국 축구의 절박함을 태극전사들이 곱씹을 수 있는 문구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경험이 승리를 부른다… U20의 교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 회복, 베네수엘라의 값진 투혼, 우루과이의 스포츠맨십 일탈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막을 내렸다. ‘34년 만의 4강’을 별렀던 신태용호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은 게 결국 8강 좌절로 이어져 큰 아쉬움을 남긴다. 개최국 탈락으로 관심도 식어 전체 관중 수는 41만 795명으로 집계돼 경기당 79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이 선전한 조별리그까지만 따지더라도 8200명 선이다. 24개국 52경기가 열린 11차례 대회 중 2013년 터키 대회(30만 2711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관중이 들었다. ‘드문드문’ 관중에도 3, 4위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수입 49억원을 넘겨 티켓 수입을 최소 30억원, 최대 50억원으로 잡았던 조직위원회는 ‘본전 챙기기’엔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비디오판독(VAR)과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으로 세계축구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아가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팀이 영광을 차지한 것은 한국축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4강에 오른 팀들에는 프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탈리아는 득점왕 리카르도 오솔리니가 세리에B에서 41경기, 주세페 페첼라가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뛰었다. 우루과이도 선발 8명이 프로를 경험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9명이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다. 우승팀 잉글랜드는 말할 것도 없다. 반면 신태용호에서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한 11명 중 프로 무대를 경험한 건 이유현(한 경기), 우찬양(두 경기)뿐이었다. 신태용 감독도 “K리그에서조차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다. 경기력에서 뒤지지 않았나 싶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프로 선수는 물론 대학생 선수들이 뛸 기회가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상급학교 진학과 프로 입문이란 절대 목표 때문에 저학년 선수들이 좀처럼 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연령별로 세분해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로 지적된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육성 시스템을 손질하는 게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회 개막을 반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해 얻은 성과와 한계도 면밀히 돌아봤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佛 울린 이탈리아 vs 獨 잡은 잠비아…U20 월드컵 4·5일 8강 관전 포인트

    화려한 맛은 없지만 늘 실리를 챙기는 이탈리아가 잠비아의 화력을 잠재울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이 4일과 5일 펼쳐진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프랑스를 집으로 보낸 이탈리아와 독일을 눌러 돌풍을 이어 간 잠비아의 대결이다.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약체인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에 3전승, 9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프랑스는 탄탄한 수비를 펼친 이탈리아를 만나 많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치고 들어가면 안드레아 차카뇨 수문장이 버티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점유율을 늘리되 섣불리 나서지도 물러서지도 않았다. 두 골 모두 전술적 판단이 돋보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왼쪽 윙백 주세페 페첼라가 올린 크로스가 문전 외곽으로 흐를 즈음 수비수 뒤에 숨어 있던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왼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프랑스의 장케뱅 오귀스탱에게 페널티킥 동점을 내준 이탈리아는 후반 8분 또 간결한 역습으로 득점했다. 오른쪽을 내달린 안드레아 파빌리가 롱 스로인을 받아 크로스로 올렸고, 주세페 파니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프랑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이탈리아는 수비적인 선수들을 투입해 막아 냈다. 수비 안정감, 상대 역습에 대처하는 침착성에서 이탈리아가 앞섰다. 쉽게 공간을 내주는 것 같아도 마지막에 실리를 챙기는 쪽은 늘 이탈리아였다. 알베리고 에바니 감독은 “프랑스의 막강 공격을 먼저 막고 우리 본연의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선수들이 전술을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지금까지 가장 공격적인 것으로 평가받은 잠비아는 10득점 7실점으로 수비 허점이 적지 않아 이탈리아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낯설지 않은 미국-베네수엘라, 멕시코-잉글랜드 대결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게 포르투갈-우루과이 매치업이다. 신태용호가 16강전에서 1-3 수모를 당한 포르투갈, 평가전에서 2-0으로 눌렀던 우루과이가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 보면서 한국의 위상을 간접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 -20 월드컵] 또 울었다… 38년 징크스

    [U -20 월드컵] 또 울었다… 38년 징크스

    역습에 뒤 공간 뚫려 수비 실수… 후반 이상헌 만회골 영패 모면 베네수엘라, 日 꺾고 대회 첫 8강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을 넘어 첫 우승을 꿈꾸던 신태용호가 16강에서 주저앉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1-3으로 완패했다. 1989년과 1991년 2연패와 2011년 준우승, 1995년 대회 3위를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겼던 것이 유일한 승리였던 포르투갈에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무5패의 절대적 열세를 잇게 됐다. 대표팀은 전반 허망하게 두 골이나 내줬다. 전반 10분 유리 히베이루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땅볼 크로스를 건넨 것을 브루누 사다스가 그대로 뛰어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안에 6명이 있었지만 2선에서 뛰어드는 사다스를 막는 이가 없었다. 17분 뒤 추가골도 거의 비슷한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오른쪽을 돌파한 포르투갈 선수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것을 뒷선의 브루누 코스타가 가볍게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비수 5명이 멀거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한국은 원톱 조영욱(고려대)이 세 차례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왼쪽 풀백 윤종규(서울)가 20분 오버래핑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강력한 슈팅은 옆그물을 출렁였을 뿐이다.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대표팀은 9분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의 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의 기회를 노리지도 못한 채 포르투갈의 파상공세에 뒷걸음치기 바빴다. 전반을 조영욱과 하승운(연세대) 투톱을 내세운 4-4-2로 시작했던 신 감독은 후반 12분쯤 4-2-3-1 전형으로 바꿨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5분 뒤 과감한 돌파로 얻어낸 문전 오른쪽 프리킥을 이상헌(울산)이 찬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넘은 것이 아까웠다. 사다스는 후반 24분 수비수 셋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쐐기골을 박았다. 꾸준히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이상헌이 후반 36분 골지역 왼쪽에서 상대를 따돌리고 감아찬 슛이 오른쪽 그물을 출렁여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앞서 일본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연장 후반 3분 앙헬 에레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베네수엘라에 0-1로 져 보따리를 쌌다. 맨 먼저 8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미국-뉴질랜드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준우승의 재현을 꿈꾸던 일본은 전반 29분 도안 리츠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추고 튕겨 나온 뒤 이와사키 유토의 터닝 발리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빗나간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괜찮아… 다시 시작이야

    [U20 월드컵] 괜찮아… 다시 시작이야

    신태용호 2승 1패… A조 2위 16강행 후반 11분 왼쪽 측면 돌파 뚫려 실점 신태용호의 조별리그 전승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11분 키어런 도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분패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존조 케니의 크로스를 받은 도월이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기니를 3-0으로,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치고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2승1무·승점 7)에 밀렸다. A조 2위 한국은 C조 2위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C조 2위는 27일 정해진다. 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가 2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이란(1승1패·승점 3)과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이상 1무1패·승점 1)가 이날 오후 5시 천안과 인천에서 1, 2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지난해 두 차례 맞붙었던 두 팀은 모두 ‘반전 스쿼드’를 내세웠다. 에이스를 제외시켰다. 신 감독은 이승우-백승호를 선발에서 뺐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은 솔란케와 암스트롱을 벤치에 앉혔다.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32분 조영욱이 엔드라인에서 박스를 향해 올린 크로스에 이은 하승운의 논스톱 발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오노마의 패스에 이은 토모리의 슈팅이 한국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쇼가 시작됐다. 3분 골문 앞에서 루크먼의 슈팅을 잡아낸 송범근은 9분 에자리아의 날카로운 슈팅까지 막아냈다. 그러나 이미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기어이 골맛을 봤다. 후반 11분, 측면을 허무는 케니와 도월의 2대1 힐패스는 발군이었다. 케니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 준 패스를 문전에서 이어받은 도월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인 후반 11분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이진현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4분 백승호까지 투입했지만 별무소용이었다. 44분 세트피스에 이은 이상민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문전 혼전 끝에 찬 정태욱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잉글랜드는 31일 C, D, E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간 1, 2차전에서 2연패 쓴맛을 봤던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를 5-0으로 꺾고 간신히 조 3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는 28일 결정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행복한 ‘경우의 수’… 그래도 이기면 8강길 편하다

    [U20 월드컵] 행복한 ‘경우의 수’… 그래도 이기면 8강길 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일찌감치 확정되면서 이젠 첫 토너먼트 상대에 눈길이 쏠린다.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열리는 A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진다. 진다면 한국은 2승1패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그러면 8강 길목에서 C조 2위와 만난다. C조에는 잠비아,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가 있다. 당초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잠비아가 1, 2차전에서 포르투갈과 이란을 각각 2-1, 4-2로 꺾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란은 2차전에서 지기는 했지만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어 승점 3을 기록 중이다. 현재로서는 이란이 조 2위로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릴 만하다. 반면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는 24일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나란히 1무1패가 됐다. 한국이 잉글랜드에 승리하거나 비기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럼 C조나 D조, E조 3위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C조에서는 16강을 확정한 잠비아를 제외하고 이란이 조 2위 내에 들면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가 3위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있다. D조에는 남아공과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포진해 있다. E조에는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가 있다. 누가 3위가 된다고 해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6강 대진을 따지면 조 3위 팀과 싸우는 게 나은 만큼 잉글랜드전에서는 패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 신태용(47) 감독 역시 조별리그 목표를 2승1무로 세웠다. 한국 U20팀은 잉글랜드와 1993년 호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6월과 11월 잉글랜드 U18 대표팀 및 U19 대표팀과 대결해 각각 2-0, 2-1로 이겼다. 지금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한국의 조 1위가 예상되는 만큼 C, D, E조 중 3위와 16강을 치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 감독은 “이번 경기엔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하되 절대 쉬어 가는 경기라고 여기지 않는다”며 “특히 체력 면에서 좋은 선수를 들여보내 전술을 바꾸고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U-20월드컵 ‘신의 한 수’ 찾으러... 잉글랜드-기니전 찾은 신태용 감독

    [포토]U-20월드컵 ‘신의 한 수’ 찾으러... 잉글랜드-기니전 찾은 신태용 감독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잉글랜드와 기니의 경기를 신태용 한국 감독(오른쪽)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지켜보고 있다. 한국은 오늘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개막전에서 기니에 완승을 거둔 신태용호는 내친김에 아르헨티나까지 잡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승을 거둔 뒤 잉글랜드에 패하면 최악에는 잉글랜드, 기니와 2승 1패로 승점이 같아진 뒤 골득실 등에서 밀려 3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3위 상위 4개 팀에 들 가능성이 큰 만큼 사실상 16강행 9부능선을 넘는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아르헨티나…신태용호, 오늘 밤 16강행 조기확정 목표

    한국 vs 아르헨티나…신태용호, 오늘 밤 16강행 조기확정 목표

    신태용호가 23일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각오다.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지난 20일 기니와의 1차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임민혁(서울)-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현재 한국은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함께 A조 공동 1위다. 24개국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2위까지는 물론,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올라간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승을 거둔 뒤 잉글랜드에 패하면 최악에는 잉글랜드, 기니와 2승 1패로 승점이 같아진 뒤 골득실 등에서 밀려 3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3위 상위 4개 팀에 들 가능성이 큰 만큼 사실상 16강행 9부능선을 넘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승을 챙기면 잉글랜드전에서는 이승우를 비롯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 16강부터 이어질 단판 승부에 대비할 수 있다. 신태용호는 앞선 기니전에서 전반전 다소 밀렸지만, 이승우의 개인기와 행운이 섞인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낚아챘다. 그러나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전통의 강호인 만큼 기니보다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전에서 0-3으로 졌지만, 점유율에서 앞서는 등 경기 내용에서는 7-3으로 앞섰다는 것이 신태용 감독의 평가이기도 하다. 신태용 감독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콜롬바토와 에제키엘 팔라시오스 등 미드필더진을 경계대상으로 꼽으며 중원에서의 허리 싸움이 승부처라고 봤다. 또 마르콧 세네시 등의 헤딩이나 뒷공간으로 돌아가는 플레이를 활용한 아르헨티나의 세트피스에 의한 실점 가능성을 경계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비겨도 조별리그에서 위험할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강한 공격전술을 들고나올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심리적으로 쫓길 텐데 이를 잘 이용해 쉬운 득점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20 월드컵] 독오른 아르헨… 급소는 뒷공간

    [U-20 월드컵] 독오른 아르헨… 급소는 뒷공간

    아르헨, 1차전 잉글랜드에 완패… 느린 수비 전환 약점으로 지적 발빠른 이승우·조영욱 공간 침투… 세트피스 전술 펼쳐 2연승 노려 아르헨티나는 갈 길이 바쁘다. 막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우승후보이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만나 0-3의 완패를 당했다. 볼점유율 59%-41%의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은 탁월했지만 효율성에서 밀렸다.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불필요한 퇴장으로 잉글랜드에 분위기를 완전히 넘겼다. 잉글랜드는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르헨티나 선수 모두가 나무랄 데 없었다.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관전평을 내놓았다. 23일 오후 8시 완산벌에서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더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아르헨티나가 첫판에서 드러낸 약점은 바로 ‘뒷공간’이다.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키런 도웰이 아르헨티나 수비라인 뒤로 침투한 뒤 올린 오른쪽 크로스를 칼버트 르윈이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골을 넣었다. 공격 지향적인 아르헨티나의 수비라인은 눈치를 채긴 했지만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 때부터 한국축구의 전통적 장기가 된 압박의 중요성이 더 생각나는 대목이다. 대표팀은 측면 돌파를 앞세운 템포 빠른 공격으로 수비의 반응이 느린 아르헨티나를 공략하는 게 좋다. 특히 백승호의 패스 능력과 함께 이승우, 조영욱 등이 빠르게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아 뛸 수 있어서 전술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는 수비로 돌아설 때 반응이 느린 편”이라며 “그래서 우리 공격수들이 노릴 수비 뒷공간도 상대적으로 넓다. 이 부분이 아르헨티나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조언했다.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최강 아르헨티나를 허물 전술 중 하나다. 대표팀은 당초 20가지 이상의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정해 놓고, 쉬지 않고 손발을 맞췄다. 신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세트피스에서의 전술 완성도는 90% 이상”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기니전에선 제대로 된 세트피스 작전을 펼치지 못했다. 선수들은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세트피스 전술을 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긴장감 때문이었다”면서 특유의 직설 화법을 썼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팀 중 스피드와 템포가 느린 팀은 거의 없다. 세트피스 전술을 많이 시도하지 못한 이유는 역습 위험을 차단하는 목적보다 긴장감 때문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 물론 특정 전술은 상대에 따라 달리 운용될 수 있다. 뒷공간 공략과 더불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세트피스 전술이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우·백승호가 해냈다”…‘바르사 듀오’ 아르헨 골문도 겨냥

    “이승우·백승호가 해냈다”…‘바르사 듀오’ 아르헨 골문도 겨냥

    ‘남미의 강호’ 꺾으면 16강 확정…‘바르사 듀오’에 기대감 ‘아르헨 골잡이’ 마르티네스 결장도 한국에 유리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가 기니를 무너뜨렸다. 3-0 대승을 이끈 ‘바르사 듀오’ 가 이번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겨냥한다.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승리의 땅’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신태용호는 지난 20일 열린 기니와 1차전에서 3-0 대승을 따내며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함께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특히 ‘바르사 듀오’ 이승우(1골·1도움)와 백승호(1골)는 한국이 기니를 상대로 터트린 3골 모두에 기여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결승골을 터뜨리고 임민혁(서울)의 추가골을 도왔고, 백승호는 기니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와 벌이는 조별리그 2차전 역시 이들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승우는 기니의 초반 공세로 대표팀이 다소 위축된 전반 36분 과감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수를 무력화하며 결승골을 꽂았다. 이승우은 득점뿐만 아니라 결정적 패스에도 능했다. 그는 후반 31분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임민혁(서울)을 향해 상대 수비수 가랑이를 통과하는 패스를 찔러줘 추가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우와 반대쪽인 오른쪽 날개로 뛰는 백승호의 활약도 팬들을 기대하게 한다. 백승호는 기니와 1차전에서 후반 36분 정태욱(아주대)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로빙 슈팅으로 득점했다. 골키퍼의 키만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은 관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르사 듀오’를 포함한 태극전사들이 2차전에서 상대할 아르헨티나는 역대 6차례나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국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3골을 내주며 완패한 1차전을 참고하면 한국의 ‘필승전략’이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답게 출중한 개인기와 뛰어난 조직력을 선보였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는 ‘핵심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친 장면이 비디오 판독에 잡혀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마르티네스는 남미 예선에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의 핵심 공격자원인 만큼 한국에는 호재다. 1차전에서 완패한 아르헨티나도 한국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을 작정인 만큼 태극전사들도 1차전 승리의 기쁨을 접어두고 초심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申은 8강 너머를 본다

    申은 8강 너머를 본다

    “조별리그 2승1무 1위로 8강까지 가겠다.”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을 이틀 앞둔 18일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1차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1983년 4강으로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던 한국에 ‘죽음의 A조’로 함께 묶인 상대국들의 면면은 만만치 않다. 한국은 어떤 길을 걷게 될까.한국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불리는 기니와 개막전을 치른다. 기니는 1979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득점 10실점으로 3패를 당한 뒤 38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순위는 87위에 불과하다. 더욱이 한국은 2015년 10월 U-17 칠레월드컵 기니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다만 기니가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3위로 본선에 오른 만큼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다는 게 걸린다. 기니는 예선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졌지만 3~4위전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1로 꺾었다. 포르투갈 FC아로카에서 뛰는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19)를 비롯해 공격수 나비 방구라(19)가 경계 대상이다. 23일 같은 시간 역시 완산벌에서 맞붙는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함께 가장 많은 15번째 본선 진출국이다. 가장 최근인 2007년을 포함해 6차례나 우승했고, 대회 순위도 2위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최근 4차례의 대회에서 2번이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직전 대회인 2015년(호주) 대회에서는 2무1패로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하는 등 내림세가 뚜렷했다. 이번 대회 남미지역 예선에서는 4위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더욱이 U-17 칠레월드컵에서 ‘최강’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할 벽’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 한국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포르투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긴 전례를 되새기며 각오를 다진다. 단, 남미예선에서 5골을 넣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를 비롯해 마르셀로 토레스(보카),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이상 20)의 발끝을 조심해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26일 수원에서 만나는 잉글랜드다. 한국은 1993년(호주) 대회에서 1-1로 비긴 적이 있다. 최근 각급 대표팀과 수차례 맞붙어 낯설지도 않다. 한국은 U-17 칠레월드컵에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뒤 주전을 빼고도 0-0으로 비겼다. U-18 대표팀은 지난해 6월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고, U-19 대표팀도 지난해 11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2-1로 물리친 기억이 생생하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차례의 본선 출전 중 1993년 3위에 올랐지만 가장 최근인 2013년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주춤했다. 조시 오노마(토트넘)를 비롯해 도미니크 솔란케(첼시), 패트릭 로버츠(맨체스터시티·이상 20)를 조심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개막 D-3] 무르익은 녀석들…34년 만에 4강 쏜다

    [U-20 월드컵 개막 D-3] 무르익은 녀석들…34년 만에 4강 쏜다

    백승호·이승우 등 기량 뛰어나 ‘역대 최고’ 넘어 우승까지 기대‘어게인 1983’.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청소년축구가 3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린다. 1983년 U-20 대표팀은 멕시코에서 열린 제4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때 4강을 꿰차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박종환(79) 감독은 ‘독사’란 별명을 달았다. 홈팀 멕시코와 호주, 우루과이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쳐 해발 2240m 고지의 경기장 이름을 본뜬 ‘아즈텍 신화’라는 말을 낳았다. 이후 다시는 4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최소 8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4강에 진출하면 우승도 가시권인 만큼 그 이상의 성적도 벼른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차례의 U-20 세계대회에서 4강 한 차례, 8강 세 차례의 성적을 냈다. 16강에도 두 번 올랐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적도 7번 있었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북한과 단일팀을 꾸려 8강까지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잡은 뒤 아일랜드와 1-1로 비겼다.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졌지만 조별리그를 뚫었다. 그러나 8강전에서 브라질에 1-5로 대패하면서 아쉽게 도전을 끝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박성화 감독이 1승2패로 간신히 16강의 끈을 붙들었지만 길목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아쉽게 보따리를 쌌다. 6년 뒤인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선 홍명보 감독이 8강으로 이끌었다. 구자철과 김보경 등을 앞세워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파라과이를 3-0으로 꺾었다. 그러나 8강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져 4강 진출은 무위로 돌아갔다. 2013년에도 이광종 감독의 대표팀은 권창훈, 연제민 등을 앞세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7)로 극적으로 이겼지만 이라크와 3-3으로 비긴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해 높디높은 4강 문턱을 실감했다. 34년 만의 4강 진출 기대는 그동안 쑥쑥 자라고 무르익은 대표팀의 기량 때문이다. 지난 3월 4개국 초청대회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졌지만, 잠비아와 온두라스에 골잔치를 벌이며 각각 4-1로 물리치며 우승했다. 2년 전 처음 브라질을 꺾고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랐던 U-17(17세 이하) 월드컵 진출 선수들의 기량이 무럭무럭 자라나면서 팀 전력의 주축이 됐다. 특히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클래스는 남다르다. 한편 대표팀은 16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 결전지인 전주에 도착했다. 한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A조 1~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신태용호는 그동안 개막전 시간인 오후 8시에 맞춰 야간 훈련을 해 왔다. 1차전은 아프리카의 강호 기니를 상대로 20일 오후 8시부터 펼쳐진다. 신태용(47) 감독이 4강 신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트피스 주의보… 따가운 예방주사

    세트피스 주의보… 따가운 예방주사

    예방주사는 아프지만 질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가 세네갈과의 최종 모의고사를 2-2로 비겨 주사 맛을 따끔하게 봤다. 조영욱(고려대)이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월드컵 출정 경기에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두 차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뼈아팠다. 세네갈은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며 플레이 스타일도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A조에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달리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니 공략법을 익히는 게 이날 경기의 의미였는데 세트피스 약점만 드러내고 말았다.●조영욱·백승호1골씩 맹활약 전반 세네갈의 압박에 밀렸던 대표팀은 16분 윤종규(FC서울)의 패스 실책을 틈타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이 막아냈다. 2분 뒤 이승모(포항)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수비를 뚫고 밀어준 감각적인 패스를 조영욱이 상대 뒷공간을 돌아 따내자 세네갈 골키퍼가 튀어나왔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수비수 등과 발뒤축에 맞아 흐른 것을 조영욱이 민첩하게 잡아 터닝슛해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31분 이브라히마 니안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의 세네갈 선수가 머리에 맞힌 공을 니안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골문을 갈랐다. ●후반 39분 뼈아픈 동점골에 울어 7분 뒤 한국의 두 번째 골은 훨씬 멋졌다. 조영욱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백승호(바르셀로나)에게 밀어준 것을 백승호가 수비수 둘을 단번에 젖힌 뒤 둘의 다리 사이로 차넣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후반 17분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욕심이 잔뜩 묻어난 킥이 허공을 갈랐다. 20분을 전후해 우찬양(포항)이 두 차례 수비 실책으로 결정적 기회를 넘겨줄 뻔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골키퍼 송범근이 문전으로 날아든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코너킥을 허용했다. 곧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 크로스를 술레이예 사르가 오른쪽 골포스트 앞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돌려 왼쪽 그물 구석에 꽂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우리 전력을 노출할 수 있어서 모든 것을 감추려고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어 “현재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해 준비하고 있는데, 본선 무대에서도 상대 팀과 스코어 상황을 고려해 혼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6일 결전지 전주로 이동, 본격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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