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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V-리그] 신감독 ‘심리전’ 현대 잡았다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LG화재에 0-3으로 완패당한 다음날인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수 현대캐피탈을 만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자칫 주말 2연패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긴박한 상황. 하지만 삼성에는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50) 감독이 있었다. 승부처인 4세트. 세트스코어는 2-1로 앞서 있었지만 9-11로 뒤져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다. 이때 평소 점잖기로 소문난 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그때까지 심판에게 신경질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던 이형두(22점 3블로킹) 등 선수들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 최태웅 등은 신 감독을 진정시키면서 경기를 계속했다. 결국 이 ‘계산된 항의’ 하나로 현대캐피탈 송인석(10점)과 박철우(10점)는 잇따라 어이없이 범실을 저질렀고, 삼성은 10점을 뽑는 동안 고작 2점만을 내줘 단숨에 19-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것으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세트스코어 3-1로 삼성 승리.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첫 2연패의 위기를 넘겼고, 현대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대는 이날 루니(17점 3블로킹)가 한층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였고 전체 범실에서도 삼성(28개)보다 훨씬 적은 16개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은 고비 때마다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우며 권영민의 밋밋한 토스워크 한계를 노출한 현대에 다시 한번 ‘삼성 징크스’를 확인시켰다. 현대는 삼성이 5개의 서브 범실 등 9개의 무더기 실책을 저지른 3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패배의 빌미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상무를 3-0으로 꺾고 4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슈퍼루키 김연경(19점)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눌렀고, 현대건설도 정대영(21점)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0으로 일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 10년 아성 “용병에 물어봐”

    ‘삼성 우승, 용병에게 물어봐.’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배구판에 지각변동이 감지됐다.진앙지는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선수들. 탁월한 높이와 폭발적인 파워로 10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삼성화재의 아성을 뒤흔들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24·206㎝. 미국)와 브라질 출신 ‘트리오’ 키드(34·193㎝·LG화재), 아쉐(33·196㎝·삼성화재), 알렉스(31·200㎝·대한항공) 등 4명이다. 루니와 아쉐, 알렉스 등 3명은 레프트 공격수이고, 키드만이 라이트 공격수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루니.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김호철 감독이 ‘우승청부사’로 낙점했다.미국 페퍼다인대학을 올해 전미선수권 우승으로 이끌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루니는 타점높은 강타가 일품이고 비치발리볼로 다져진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LG화재의 키드도 루니 못지않은 대어.LG는 키드가 취약한 라이트를 훌륭히 메워 레프트 이경수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믿는다. 특히 1998년부터 4년간 브라질 대표팀 리베로로 뛴 경력이 있어 1인3역을 거뜬히 해낼 것이란 기대다. 대한항공의 알렉스는 1998∼1999년 국가 대표로 뛰었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무대에서도 뛴 베테랑. 공·수 모두 견실해 지난시즌 최하위 대한항공은 내심 정상까지 넘본다. 삼성화재의 아쉐는 신진식·이형두 등 좌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허리와 무릎 부상이 발견돼 신치용 감독의 마음이 무겁다.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용병들의 활약에 각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죽음으로 쓴 ‘사모곡’

    암으로 숨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고교생이 뒤따라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6시40분쯤 경남 고성군 고성읍 김모(16·고2년)군이 자신의 집 창고 대들보에 목을 매 숨졌다. 김군의 시체는 아버지(4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나 일기장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군의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을 찾아보니 창고 천장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김군은 외아들로 지난해 1월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숨진 후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수차례 정신치료를 받는 등 상당히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성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설] 1년간 자살 생각한 성폭행 피해 여중생

    어제 서울신문이 보도한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 여중생(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지난 1년은 듣는 이의 가슴을 골백번 찢어놓고도 모자랄 지경이다. 어린 나이에 10분마다 자살을 생각했다니 그 고통이 어떠했는지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이 여학생을 돌봐온 상담전문가에 따르면 삶의 희망과 의지를 완전히 잃어 자포자기 상태라고 한다. 가정에서는 알코올중독 아버지의 폭력과 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학교에서는 쏟아지는 냉대와 편견 때문에 끝내 학업을 포기하고 말았다고 한다. 철없는 남학생들에게 무참히 짓밟히고, 그도 모자라 이후에 다가온 참담한 현실은 가냘픈 소녀가 온몸으로 감당하기엔 이미 한계를 넘었던 것이다. 이 지경이 되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는 뭘 도와주었는지 참으로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학교는 이 여학생이 성폭행과 가정폭력의 희생자인 줄 뻔히 알면서도 방치하지 않았는가. 국가와 사회는 전문상담기관에 정신적 치유를 맡기는 것만으로 보호의 책임을 다했다고 보는가. 경직된 교육행정은 서글픔을 넘어 학교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장기 정신치유 때문에 불가피하게 결석 일수가 많았다는데, 이를 이유로 전학을 거절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이 여학생은 재기를 위해 주위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피해자다. 가해자도 아닌 피해자가 왜 뭇사람의 시선을 피해 학교를 옮겨다녀야 하는가도 문제다. 성폭행 피해자의 정신적 특성을 이해 못하고 냉대하는 게 오늘의 교육현장이라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은 불명예스럽게도 세계적으로 성폭행 발생빈도가 높은 나라다. 하루 평균 40여건이라고 한다. 성폭행은 예방이 최선이며 차선은 의미가 없다. 일단 저질러지면 ‘정신적 살인’으로 인해 피해자는 정상을 되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국가와 사회는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성폭행 가해자에게 비교적 후한 사법적 판단은 마땅히 재고돼야 할 문제다. 피해자에 대한 경제지원 및 재활프로그램도 보다 섬세하게 짤 필요가 있다.
  • 프로배구 삼성독주 더이상 없다

    ‘프로배구 춘추전국시대 선언’ 프로배구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8일 끝난 05∼06프로배구(KOVO) 시범경기에서 일합씩을 겨뤄본 결과,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을 만큼 전력이 평준화됐음이 확인된 것. 과거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독주 양상과 달리 올시즌 시범경기에서는 경기마다 예측할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속출했다. 비록 신진식, 김세진이 부상으로 빠졌고 나머지 선수들을 두루 기용한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고, 현대캐피탈과 LG화재에도 2-3으로 잇따라 무릎을 꿇어 올시즌 달라진 양상을 예고했다. 기대했던 브라질 용병 아쉐(32)가 팀 플레이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점도 신치용 감독의 애를 먹이고 있다. 반면 ‘거물급 신인’ 강동진(22)을 영입하고 박석윤, 이영택, 최부식 등이 상무에서 복귀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대한항공, 리베로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키드(34)를 통해 이경수(26)와 좌우쌍포를 구축한 LG화재, 최연소 미국 국가대표 출신 숀 루니(23)의 스카우트로 전력을 더욱 보강한 현대캐피탈 모두 ‘우승후보 0순위’로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밋밋했던 팀컬러의 LG화재는 지난 7일 삼성화재에 0-2로 끌려가다가 3-2로 뒤집는 끈질긴 모습을 선보였다. 여자프로배구도 흥미진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초특급 레프트’ 김연경(18·흥국생명)은 입단하자마자 단숨에 팀의 주공격라인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시즌 꼴찌 흥국생명을 일약 우승후보로 이끌었고, 그간 뒷전으로 밀렸던 여자프로배구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김민지(20), 나혜원(19) 등 부상선수들이 복귀한 GS칼텍스 역시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을 피부 ‘간질간질’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노년층은 피부건조증, 젊은 층은 건선이 악화돼 가려움증과 각질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주의와 예방을 당부했다. 피부건조증은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수분을 빼앗겨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상태. 피부 표면에는 각질층이 있어 수분을 보호하는데 날씨가 수분 증발을 부추겨 건조증을 일으키는 것. 피부의 수분 복원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 노년층의 약 20%는 이런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파트 거주 등 서구식 생활이 일상화된 젊은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피부건조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분비가 적은 부위.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고 밤에 더욱 심해지는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너무 긁어 세균 감염으로 곪아 덧나기도 한다. 또 이를 방치하면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수분 유지가 최선.18∼20도 정도의 실내 온도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50∼60%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해야 하며, 특히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샤워 후에는 로션이나 보디오일 등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노년층은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체내 곳곳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일면서 그 위에 비듬 같은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 건선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어 건조증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국소·광선·전신치료는 물론 복합 치료법을 적용하거나,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비타민-D·A 유도체 등 약제를 사용해 부작용 없이 건조증이나 건선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경찰만 보면 퍽~ 큐!

    “경찰만 보면 화가 치밀어서 그만….”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임모(32)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40분쯤 인천시 중구 하인천지구대에서 민원 업무를 보고 있던 최모(30·여) 경장에게 다가가 30㎝가 넘는 흉기로 책상을 찍고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유는 단순히 ‘경찰이 미워서’였다. 임씨는 “몇년 전 절도로 구속된 적이 있는데 지구대를 보자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 화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흉기는 지구대 인근 자기 누나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민원을 하려는 듯 자연스럽게 들어온 임씨가 갑자기 등 뒤에서 흉기를 꺼내 최 경장 앞 탁자를 내리찍었다.”면서 “어찌나 세게 찍었는지 흉기가 두 토막이 났다.”고 말했다.경찰은 임씨가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동으로 보고 구속은 하지 않았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연 사례들을 소개한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3위인 심장질환의 최신치료법, 그리고 기적의 치료제로 불리는 줄기세포까지 난치병 극복에 도전하고 있는 7명의 의과학자를 통해 최신 의학정보를 짚어 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전직 탤런트 겸 매니저로 끼 넘치는 무속인이 된 계룡산 김도령, 똑부러지는 점괘만큼 당당하고 튀는 무당 옥황선녀, 휘파람으로 점을 보는 신비로운 요술공주, 귀여운 말투지만 날카로운 눈빛의 댕기동자, 깜찍 발랄한 신세대 무속인 지리산 칠선녀 중에서 단 한 명의 가짜를 찾아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모기. 특히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모기와 싸워야 했던 경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다. 그런 모기에 물리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다. 왜 모기에 물린 후 이렇게 붓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모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지능지수는 정상인데 기대되는 학습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학습부진 상태에 있는 아이들의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공부를 싫어해 공부하는 순간을 피하기만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살피고, 아이들이 말을 안 듣거나 부모의 말에 무조건 반항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재희는 우연히 태완이 장 박사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금순과 영옥과의 관계를 알게 된다. 얼마전 영옥을 만나겠다며 장 박사의 집 주소를 묻던 금순에게 함부로 대한 일이 생각난 재희는 병원을 뛰쳐 나간다. 한편, 금순은 모든 진실을 할머니에게 묻고 싶어 숙모네를 찾아간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찬의 생일날, 세진은 식당에서 찬이와 함께 강제를 기다린다.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자 세진은 전화를 걸지만 강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전화를 안 받는 강제 때문에 세진은 짜증이 나고, 혼자 놀이방에서 놀던 찬이가 그만 떨어져 다치고 만다. 세진은 찬이를 안고 병원에 가 그곳에서 정현을 본다.
  • 대기업70% “하반기 투자 안늘려”

    올 하반기 대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은 투자 위주의 공격적 성장보다 내실화와 위험관리쪽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여전히 하반기 국내경기의 회복 여부를 확신치 못하고 있는 탓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가운데 4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내놓은 ‘하반기 경영환경전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47%였다. 또 0.5%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전체의 47.5%가 좋아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하프타임] 한전 공정배감독 배구대표팀 맡아

    2005 V-리그에서 ‘프로팀 킬러’로 명성을 떨친 공정배(43) 한국전력 감독이 생애 첫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강화위원회(위원장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추천을 받아들여 공 감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6월17∼19일·카자흐스탄) 최종명단에는 2008올림픽을 내다보고 30대 선수들을 배제한 전면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예비명단에 포함된 정규리그 MVP 후인정(현대캐피탈)도 제외됐다.
  • ‘배구 환갑’ 후인정 10년만에 MVP

    ‘배구 환갑’을 넘긴 후인정(31·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최우수선수(MVP)를 움켜쥐고 활짝 웃었다. 후인정은 12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원년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영예의 MVP를 가슴에 품었다. 상금은 300만원. 기자단이 투표한 총 20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표를 얻었다. 경합을 벌인 이경수(LG화재)와 김세진(삼성화재)은 각각 7표와 3표에 그쳤다. 배구판의 환갑으로 불리는 서른살을 넘어선 후인정이 가장 큰 영예인 MVP를 수상한 것은 생애 처음. 올해 프로 원년을 포함, 실업 유니폼을 입은 지 꼭 10년째인 후인정은 경기대 재학 당시 높은 타점과 폭발적인 스파이크로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거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현대 입단 이후에는 삼성의 겨울리그 8연패와 함께 김세진 신진식의 MVP 독식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올해 후인정은 공격성공률 1위(53.99%)를 뽐내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팀을 겨울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지난달 발표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도 삼십대 노장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오랜만에 태극마크도 달게 됐다. 후인정은 한국에 귀화한 화교 2세. 아버지는 경기대와 금성통신에서 현역생활을 한 후국기씨다. 대학 졸업 무렵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시 됐지만 부친의 반대로 대만대표팀에 머물렀고,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후인정을 귀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자부 MVP는 8표를 얻은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24·현대건설)에게 돌아갔다. 정대영은 이날 득점상과 수비상, 블로킹상까지 싹쓸이하며 무려 4차례나 시상대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정대영은 간판 장소연과 강혜미가 빠지는 바람에 초반 부진했던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으며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남녀 신인상은 하현용(LG화재)과 황연주(흥국생명)가, 기량발전상은 정평호(한국전력)와 김민지(GS칼텍스)가 받았다. 이경수와 최광희(KT&G)는 온라인과 현장 투표로 뽑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에는 팀을 원년 챔프로 이끈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KT&G 김형실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V-리그 프로배구 2005] “어려웠기에 더욱 값진 우승” ‘부상투혼’ 삼성화재 최태웅

    “고생 많았다.” 8일 삼성화재가 원년챔프임을 알리는 오색축포가 터지는 순간 ‘무적함대의 야전사령관’ 최태웅(29·삼성화재)은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펑펑 울었다. 인하부중·고-한양대-삼성화재를 거치는 동안 현란한 손끝으로 우승이라면 지겨울 만큼 엮어본 최태웅이지만 결코 세터를 칭찬하지 않는 ‘불문율’을 가진 신치용 감독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던진 최고의 칭찬에 눈물샘이 터진 것.2세트부터 뼛속 깊이 조여오던 왼쪽 발목의 통증도 그 순간만큼은 느껴지질 않았다. “상은 태웅이 몫인 것 같은데….”라는 MVP 김세진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삼성을 챔프로 이끈 숨은 힘이 ‘주장’ 최태웅 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험난했다. 개막전에서 발목을 삐었고, 항상 믿음직스러운 리시브를 올려주던 ‘돌도사’ 석진욱마저 수술로 빠져 몇 배 이상 힘들었다. 체력소모가 컸던 탓일까. 후반 지독한 슬럼프로 2001년부터 4년째 독식했던 ‘세터상’을 후배 권영민(현대캐피탈)에게 내주면서 자존심도 상처를 입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제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불행은 또 한번 찾아왔다.2차전에서 블로킹하고 착지하다 발목인대가 심하게 늘어난 것. 급기야 삼성은 6일 아침 배구판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발목전문 침술사가 있는 제주도로 보냈고, 최태웅은 하루 꼬박 침을 맞으며 부기를 뺐다.3차전에 복귀한 그의 토스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진통제 투혼은 동료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챔프전 흐름을 바꿔놓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환상적인 토스로 현대의 장신 블로커들을 현혹시켰고, 결국엔 팀에 프로 첫 우승을 안겼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2005] 男 삼성화재 女 도로공사 먼저웃다

    삼성화재(남자부)와 도로공사(여자부)가 나란히 챔피언결정(5판3선승제) 1차전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둬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떼었다. ‘영원한 맞수’의 대결에서는 이형두(15점)가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김세진(30점)이 신들린 듯 화력을 뽐낸 삼성화재가 먼저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을 일궈내 ‘원년챔프’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프로출범 이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컵을 안았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첫 판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이기에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1세트는 완벽한 현대캐피탈의 페이스였다. 현대는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중앙을 파고들었고 윤봉우-이선규가 버틴 센터진은 고비마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2세트 초반까지도 삼성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인정과 이선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3-6으로 끌려가자 신치용 감독은 ‘30대 트리오’ 김세진-신진식-김상우를 모두 빼고 장병철-이형두-박재한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역시 형두가 다이너마이트였어요.”라는 신 감독의 평가처럼 이형두는 9-9 상황에서 가공할 점프력으로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켜 2세트 들어 첫 리드를 따냈다. 이형두의 불꽃 강타에 신선호(10점)의 중앙속공까지 살아나 현대의 상승세에 고삐를 채운 삼성화재는 25-25 듀스에서 김세진이 오픈공격과 쳐내기로 연속 3득점을 올려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사실상 이 때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3세트부터 김세진과 이형두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연달아 뿜어냈고 현대는 무기력하게 침몰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득점에서 17-7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도 3세트부터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흔들려 무릎을 꿇었다. 특히 간판 후인정이 챔프전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1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한송이-임유진 ‘쌍포’가 46점을 합작한 도로공사가 KT&G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천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2005] 삼성 ‘조직력’ vs 현대 ‘높이’

    [프로배구 2005] 삼성 ‘조직력’ vs 현대 ‘높이’

    ‘높이냐, 조직력이냐.’ 거듭된 산고 끝에 지난 2월20일 막을 올린 프로배구 V-리그가 두 달여의 숨가쁜 여정을 끝내고 종착역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다다랐다. 4일부터 펼쳐지는 남자 챔프전은 숙적 현대캐피탈-삼성화재의 맞대결. 지난해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1승3패로 우승컵을 삼성화재에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우승을 자신한다. 무엇보다도 정규리그 2승2패로 ‘삼성 공포증’을 확실하게 떨쳐버린 데다 간발의 세트득실률차로 챔프전에 직행한 덕에 열흘 간의 꿀맛 휴식을 취한 것이 강점이다. 올 정규리그서 53.99%의 놀라운 공격성공률(1위)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라이트 후인정을 구심점으로 토스에 ‘눈을 뜬’ 세터 권영민과 이선규-윤봉우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 소리없이 강한 레프트 듀오 장영기-송인석을 앞세워 ‘무적함대’를 격침시킬 야심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는 리베로급 수비를 자랑하는 ‘돌도사’ 석진욱의 가세로 전광석화 같은 속공 등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조직력이 승부의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LG화재와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3-0으로 셧아웃시켜 팀의 주축을 이루는 30대 노장들의 체력을 확실히 비축했고,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8.5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친 라이트 김세진의 부활에 한껏 고무돼 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처음부터 챔프전 상대로 삼성화재를 염두에 두고 조직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해왔다.”면서 “전력이 팽팽한 만큼 5차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서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큰 경기에 더욱 강한 선수들의 관록을 믿는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만큼 홈(대전) 4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최강 도로공사와 험난한 플레이오프 관문을 뚫고 진출한 KT&G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7년 한솥밥’ 신치용·신영철 감독 28일부터 격돌

    ‘신-신의 대결, 양보는 없다.’ 17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화재 신치용(50) 감독과 LG화재 신영철(41) 감독이 프로배구 원년 플레이오프라는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쳤다. 현대캐피탈이 선착해 있는 챔프전 진출을 놓고 28일부터 3전2선승제의 피말리는 격돌을 벌이게 된 것. 두 감독은 1988년 한국전력에서 각각 코치와 선수로 만나 1996년 삼성 창단 때 감독과 코치로 함께 자리를 옮겼고, 이후 지난해 신영철 감독이 LG화재 사령탑에 취임할 때까지 17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제지간’. 아직까지 제자가 스승을 꺾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올해 삼성을 가장 괴롭힌 건 LG였다. 삼성이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직행표를 놓고 막판 피말리는 ‘소수점(세트득실률) 전쟁’을 벌일 당시 한 세트를 빼앗아 플레이오프로 밀어낸 것도 LG였다. 정규리그 팀 성적을 따져보면 양팀의 전력차는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득점력에선 LG가 앞선다. 무엇보다 구타 파문 속에서 ‘비온 뒤 굳어진’ 조직력이 삼성의 걱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신치용 감독은 “최근 폭행사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LG의 결속력과 전력 때문에 장기전은 불가피하다.”고 털어놓았다. 신영철 감독은 “삼성의 수비와 조직력을 높이로 깨뜨려 챔프전 진출은 물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거포 김세진(삼성)과 이경수(LG)의 맞대결은 두 감독의 대리전 양상. 출장 기회가 적어 득점에서는 이경수에 한참 뒤지지만 김세진의 공격 성공률은 51.25%에 달한다. 체력이 되살아난 ‘득점왕 0순위’ 이경수는 삼성·현대와의 최종전에서 양팀 감독을 혼쭐내 “향후 이경수가 제대로 터지면 대책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장암 백신치료 국내 첫 시도

    환자 자신의 암세포를 이용해 신장암을 치료하는 백신치료법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팀은 환자 자신의 암세포를 이용한 백신치료법으로 신장암 환자를 치료한 결과 재발을 억제한 것은 물론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백신치료법은 신장암 환자의 암세포를 떼어내 이를 면역조절 물질인 사이토카인으로 자극한 뒤 다시 본인에게 주사,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수술 후 남아 있는 잔여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다른 암과 달리 인체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는 신장암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신장암 환자에게 인터루킨투나 인터페론 등의 약물을 이용한 면역요법을 적용해 왔으나 대부분의 환자가 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암의 진행을 효율적으로 막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의료팀은 이같은 면역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폐까지 전이된 신장암 환자 김모(63)씨의 암세포를 떼어내 자가종양백신을 만든 뒤 이를 김씨에게 투여하고 3개월 동안 경과를 관찰한 결과 종양 소견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선고 매년감소… 집행 7년간 ‘0’

    선고 매년감소… 집행 7년간 ‘0’

    국가인권위원회가 6일 폐지를 권고할 사형은 어떻게 선고되고 있을까. 누가, 어떤 범죄로 사형을 받을까. 서울신문이 2002∼2004년 사형 사건을 분석한 결과, 대법원은 피해자 2명 이상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훼손하며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파기 사례 많아 흉악 범죄는 늘고 있지만, 사형 선고는 거꾸로 줄고 있다.1심이나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더라도 대법원이 파기하는 사례가 많다.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2000년 20명에 이르렀지만,2004년 8명으로 감소했다. 대법원도 2000년에는 1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2004년 2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살인죄로 기소된 피고인은 2000년 736명에서 2003년 823명으로 증가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윤병철 부장판사는 ‘생명 침해범에 대한 양형’이란 논문에서 2002년 육군 장교인 손모(29)씨 사건을 기준점으로 사형선고가 엄격해졌다고 진단했다. 손씨는 한 여성(18)을 살해하고 9명을 강간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1심,2심은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02년 2월 원심을 파기했다. 인터넷 교관으로 활동하던 손씨가 무분별하게 음란물에 접촉하며 성적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신치료를 통해 손씨를 교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사형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마지막 형벌이기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씨는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범행은 치밀하게, 피해자는 2명 이상 사형 확정선고를 받은 피고인들의 주요한 범행 동기는 성욕·재산탐욕이었다.2003년 사형이 확정된 도모(34)씨는 현금 3억원을 가로채기 위해 70대 노인 3명을 둔기로 때려 죽였다. 지난해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24)씨도 신용카드 빚 70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사형사건의 또 다른 특징은 범행이 계획적이고 피해자가 2명 이상이란 점이다. 지난해 사형이 확정된 유영철(35)은 노인과 여성 20명을 연쇄적으로 살해했다. 식당종업원 허모(27)씨도 열흘 동안 6명을 강도살인했다. 영생교 신자 나모(63)씨도 교단을 이탈했다는 이유로 6명을 죽였다. 한 사람을 죽였다고 사형이 선고된 사례는 없었다. 일가족을 한꺼번에 살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모(47)씨는 10년 동안 의붓딸(20)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집행유예형으로 풀려난 그는 아내 집을 찾아가 잠자던 일가족 4명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김씨의 친아들과 친딸도 함께였다. 사형수들은 대부분 시체를 훼손, 범행을 숨기고 반성하지 않았다. 자수했는데도 사형이 선고된 경우는 없었다. 가족을 죽인 대학생 김모씨도 범행 후 여자친구에게 “오늘 식구들 작업했다가 실패했어.”라고 태연히 이메일을 보냈다. 유영철도 법정에서 “너무 일찍 붙잡혔다.”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피고인 가족이 전폭적으로 교화를 지원하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범행 당시 피고인의 건강상태도 상세히 점검한다. ●범행후 반성하지 않는다 절도죄로 복역한 최모(28)씨가 출소 후 7개월 만에 강도강간·살인 등 13건의 범죄를 저지르자 1심,2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인이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최씨는 결국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가족 3명을 살해한 문모(28)씨도 사형을 면했다. 대법원은 “피고인 아버지와 누나들이 교화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호소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우리 법원은 사형을 선고할 때 잔인하게 다른 사람을 살해했다는 객관적 측면과 더불어 피고인의 연령, 성장환경, 뉘우침 등 주관적 사정을 깊이 고려한다.”면서 “이것이 사형수가 감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기결수는 유영철을 포함해 60명이며, 집행은 1997년 12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23명이 마지막이었다. 정은주 김효섭기자 ejung@seoul.co.kr
  • [하프타임] 배구 남녀 올스타 56명 발표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홀)에서 열리는 V-리그 2005올스타전에 출전할 남녀 올스타 56명을 발표했다. 팀 명칭은 K스타-V스타로 정해졌고 20분 3세트(시간제한) 경기로 열린다. 강만수·장윤창 등 왕년의 스타들과 유화석·신치용 등 현역 감독들이 맞붙는 OB올스타전 팀명은 올림피아팀(왕년의 스타)과 KOVOS팀(현역 감독)의 대결로 20분 단세트.K스타-V스타 사령탑에는 신치용(삼성화재)-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 지기의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 [프로배구 K-리그] 신진식, 그명성 그대로

    네트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스프링점프, 원을 그리듯 360도 가까이 회전하는 어깨 스윙과 폭발적인 스파이크. 신치용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신진식(30)을 두고 ‘환갑이 지난 선수’라고 엄살을 떨었지만 그는 여전히 ‘갈색폭격기’의 명성 그대로였다. 삼성화재가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4차투어 첫 경기에서 신진식을 앞세워 신임 문용관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전 패배 이후 8연승을 이어가며 동률(8승1패)을 이룬 현대캐피탈에 세트 득실에서 앞서 13일 만에 선두로 나섰다. 지난 13일 LG화재와의 3차투어(대전) 마지막 경기에서 부활의 싹을 틔운 신진식은 이날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가뿐한 점프와 강스파이크로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득점.1세트 강력한 오픈강타로 포문을 연 신진식은 중반 상대 코트 엔드라인에 꽂히는 서브에이스에 이어 2세트에서는 신입생 거포 신영수의 공격을 두 차례나 가로막아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꺾었고,3세트에선 좀처럼 시도하지 않던 2개의 이동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신 감독에게 8연승을 선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T&G 배구리그] 삼성, 짜릿한 역전승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이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의 프로배구 첫 대결엔 흥밋거리가 많았다. 업계인 ‘화재가’의 자존심 싸움, 한양대 선·후배인 김세진(삼성)·이경수(LG)의 거포 대결, 그리고 한 팀(삼성)에서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던 신치용·신영철 감독의 기싸움.3연승 쟁탈전은 차라리 양념이었다. 설마하던 결과는 삼성의 대역전승. 원년 개막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LG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그대로 분을 풀어냈다. 삼성화재가 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2차투어(구미) 첫 경기에서 이경수를 앞세운 LG화재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엮어내고 3연승을 달렸다. 이경수의 폭발적인 후위공격에 맥을 못추며 두 세트를 내리 빼앗겨 패색이 짙던 삼성은 이후 이형두·손재홍의 공·수 콤비네이션과 김세진의 자리를 메운 장병철의 활약으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1차투어(대전)에서 대한항공과 상무를 연파하며 삼성과 현대 ‘양강’의 틈새를 벗어나 우승권 도약을 꿈꾸던 LG는 승기를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무너져 지난 1998년 12월 슈퍼리그 1차대회 이후 7년만의 ‘삼성 격파’의 꿈을 날렸다. 그러나 LG는 이경수의 폭발적인 후위공격에다 김성채·구준회의 노장파워, 새내기 곽동혁(세터)·하현용(센터) 등이 꽉 짜여진 조직력을 발휘, 더 이상 복병이 아닌 당당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게 됐다. 대한항공도 ‘불사조’ 상무에 두 세트를 빼앗긴 뒤 3-2 뒤집기에 성공, 진땀 나는 2승째를 챙겼다. 김웅진은 24득점을 올려 역전의 주역을 담당했다. 구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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