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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총잡이들 경남 창원 집결,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 북한 선수단도 22명 참가

    세계 최고 총잡이들 경남 창원 집결,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 북한 선수단도 22명 참가

    세계 최고 총잡이들이 경남 창원에 집결했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31일 창원에서 개막해 15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이번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90개 나라 선수와 임원 4255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일인 31일은 공식 입국일로 경기는 열리지 않고 입국한 선수들은 비공식 훈련을 한다.1일 공식훈련을 하고 경기는 2일 부터 시작해 폐회식이 열리는 14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과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진행된다. 대회 개회식은 9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북한 선수단 22명(14개 종목 선수 12명, 임원 10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아리랑응원단 100여명이 공항에서 북한 선수단을 맞으며 환영했다.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도 공항에서 북한 선수단이 도착하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맞아 창원을 찾은 선수단 모두가 귀한 손님”이라며 “창원시민 모두가 반기고, 응원하니까 선수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북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이렇게까지 환영해줄 줄 몰랐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가 큰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은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를 숙소로 쓴다.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는 5층 건물로 신축해 올해 4월 개관했다. 숙소는 건물 4~5층에 45실이 있으며 모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사격 쿼터 360개 가운데 60개가 걸려있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개최국 한국이 225명으로 가장 많다. 러시아(194명), 독일(177명), 중국(177명), 인도(167명), 미국(165명), 우크라이나(111명) 등 7개국은각 100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했다. 한국은 ‘권총 황제’ 진종오(KT)와 25m 속사권총 세계기록 보유자 김준홍(KB국민은행), 소총 간판 김종현(KT), 스키트 세계 3위 이종준(KT), 여자 권총 기대주 김민정(KB국민은행),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영전(국군체육부대), 신현우(대구시설공단), 정유진(청주시청) 등 최고 명사수들이 총 출동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진종오는 이번 대회 10m 공기권총(다음 달 6일)과 신설 종목인 10m 공기권총 혼성(다음 달 2일) 경기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미국 투손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산탄총으로는 최초로 깜짝 금메달을 딴 이종준과 뮌헨 월드컵 3위 김민정도 메달 후보다.참가 선수들 가운데 독특한 이력 등으로 화제가 되는 선수들도 많다. 리우올림픽 50m 권총에서 동메달을 따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 선수와 호형호제 사이가 된 북한 김성국 선수가 2년만에 다시 진종오 선수와 겨룬다. 리우올림픽에서 베트남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 베트남 사격영웅이 된 호안 쑤안 빈도 출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50m 소총3자세 결승전에서 마지막 1발을 다른 선수 과녁에 맞추는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다가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시 은메달을 땄던 미국의 매튜 에몬스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25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차지하고, 현재 두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수려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그리스 사격여신 안나 코라카키 선수도 참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살루크바제(조지아) 선수가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사격입문 2년만인 올해 16살의 나이로 두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10m 공기권총 종목에 모두 우승하며 사격계 신성으로 떠오른 인도 바커 마누가 이번 대회에서도 성인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지 주목된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국제스포츠 행사다. 제1회 그리스 올림픽이 열린 다음 해인 1897년 제1회 대회가 열렸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대회 개최국으로 1978년 제42회 서울 대회에 이어 40년만에 두번째로 창원에서 제52회 대회를 개최한다.폐회식은 9월 14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고 다음날은 대회 참가 선수단이 공식 출국하는 출발일이다. 글·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속철 속도까지 줄인 ‘폭염’, 코레일 안전대책 추진

    이례적인 폭염에 레일온도가 높아지면서 KTX 등 열차 감속 운행을 실시했던 코레일이 폭염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역사·승강장 냉방설비 구축 및 확대, 차량 단열재 강화를 통한 냉방효율 향상, 레일온도 저감을 통한 서행구간 최소화, 사물인터넷(IoT)시스템을 이용한 냉방제어 기술 개발 등에 2023년까지 38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반복되는 폭염에 대비해 열차 안전운행과 고객불편 해소를 위해 레일온도 측정구간을 세분화한다. 현재 고속선은 35㎞, 일반선은 50~70㎞에서 레일온도를 측정하는데 내년 여름부터 고속선 12㎞, 일반선 20~30㎞로 단축할 계획이다. 레일온도 실시간 자동검지장치를 75개소에서 150개소로 확대함으로써 온도 상승에 따른 서행 운전 구간을 축소할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5월에는 레일온도 감소 효과가 있는 차열성 페인트를 정기적으로 도포하고 내년 6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선로 26개소에는 자동 살수장치를 설치해 레일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모든 역 맞이방과 승강장에 냉방 설비를 설치하고 부평·왕십리 등 하루 2만명 이상 이용하는 역에는 대형 선풍기와 송풍기를 배치해 폭염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열차 창문에는 열 차단 필름을 붙이고 지붕에 단열페인트를 도색해 무더위에 외부온도의 영향을 줄여 냉방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내년 5월까지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열차 출입문 양쪽에 벽걸이형 냉방기를 추가 설치하고 통풍 그릴을 개선해 냉방용량을 늘린다. 경인선(동인천∼용산) 급행전동열차 중 구형 차량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승차율을 분석해 객실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대권 안전혁신본부장은 “폭염이 해마다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 신축이 적은 신소재 전차선 등 이상기후에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스코, 인니서 스틸빌리지 프로젝트… 3년간 저개발지역 주택·화장실 건립

    포스코는 2021년까지 3년간 인도네시아 칠레곤시 저개발지역에 주택과 공공화장실 등을 건립하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 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26~33㎡(약 8~10평) 규모의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 주는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칠레곤시 빈민지역 4개 마을에 총 125가구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화장실 150곳과 급수대, 쓰레기 소각장, 학교 등 공공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국제봉사단체인 해비탯과 함께 추진한다. 포스코 글로벌 봉사단과 인도네시아 포스코제철소 임직원, 포스코청암재단이 지원하는 현지 장학생,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배우 권오중씨와 성우 배한성씨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25일부터 칠레곤시 4개 마을에 주택 10채를 건립하고 있다.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유엔으로부터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60년 전 묻어둔 비극, 풀꽃이 먼저 싸매주었네

    60년 전 묻어둔 비극, 풀꽃이 먼저 싸매주었네

    저 앞의 끝 간 데 없이 이어진 초지가 평강고원이랍니다. 아직은 닿을 수 없는 북한 땅이지요. 시선을 가까이에 두면 초록빛 철원평야가 다가섭니다. 눈앞의 풍경 중 어디까지가 남한 땅이고 어디서부터가 북한 땅일까요. 철책에서 쉬어 가는 잠자리는, 쩌렁쩌렁 울어 대는 매미는 어디에서 날아온 걸까요. 강원 철원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은 미답의 땅, 북한을 그려 보게 합니다. 녹색길이 특별한 것은 지뢰구역 철조망 옆을 걷다가 북녘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보다는 생각이, 달뜬 걸음보다는 차분한 사색이 어울리는 길이지요. 북녘을 향한 그리움을 부려 놓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길은 걸어 볼 가치가 있습니다.철원은 한국전쟁의 흔적이 또렷이 남아 있는 땅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평화전망대나 제2땅굴 같은 안보 관광지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대열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해발 362m의 작은 산은 남한 땅과 북한 땅을 가득 품는다. 소이산은 한국전쟁 후 60여년 동안 민간인통제구역이었다. 2010년에 통제구역에서 해제된 뒤에도 지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었다. 그동안 전쟁의 폭격에 황폐해진 산은 스스로를 치유했고,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은 원시림 같은 울창함을 되찾았다. 그러던 2012년, 철원군과 육군부대가 힘을 합쳐 4.8㎞ 길이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을 열었다. 길 끝에서 바라보는 북녘 땅은 자연스레 통일의 꿈을 꾸게 한다. 숲길이 주는 미덕도 빼놓을 수 없다. 녹진한 풀 향을 맡고 묵은 낙엽을 밟으며 자연이 낸 길을 따른다. 시간에 맞춰 한 장소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대개의 안보관광지와 달리, 이곳에선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고 바라보고 싶은 만큼 바라볼 수 있다.●전쟁이 남긴 구멍 난 상처 노동당사 철원이 1946년에는 북한 관할구역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노동당사는 해방 후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북한이 조선노동당 당사로 쓴 건물이다. 늦여름 햇덩이가 내리쬐는 낮에도 건물에는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신축 당시 성금이라는 명목으로 한 리(里) 당 쌀 200가마씩 거두었다는 이야기, 기밀 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외에는 건축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공산주의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다는 이야기, 혹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사람들이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는 이야기 등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전쟁 중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돼 지금은 네 면의 벽체와 군데군데 골조만 남아 있다. 건물 뒤는 앞보다 훨씬 처참하다. 외벽이 거의 무너져 내려 기다란 파이프가 건물을 지탱하는 상태다. 벽에는 깊게 팬 탄알 자국이 무수하다. 손 한 뼘 되는 간격으로 총알의 흔적이 이어진다. 밤중에 노동당사 주변을 지나는 군인들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그곳에 총을 난사했기 때문이란다. 부서지고 구멍이 뻥뻥 뚫린 건물은 남과 북의 서글픈 현실을 말해 준다. 신청 후 단체로 움직이는 철원의 다른 안보관광지와 달리, 노동당사는 민간인통제선 밖에 있어 특별한 절차 없이도 갈 수 있다. 노동당사 맞은편에 소이산이 보인다.●철조망 따라 핀 ‘지뢰꽃’… 소이산 생태숲 아래부터 위로 천천히 고개를 든다. 산수국이 핀 땅, 철조망, 지뢰라고 쓰인 삼각형 표지판, 철조망 안팎을 오가는 잠자리, 새파란 하늘. 숲길 옆으로 철조망이 끝없이 이어진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의 첫 번째 구간은 1.3㎞ 길이의 지뢰꽃길이다. 지뢰와 꽃이라니 얼마나 상반되는 조합인가. 철원 출신의 시인이 쓴 시 ‘지뢰꽃’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지뢰 지대로 출입을 절대 금함.’ 철조망에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붙어 있다. 그렇다. 철조망 안은 아직 지뢰 지대다. 지뢰가 있다 한들 뿌리 내리고 잎을 틔우려는 자연의 생명력을 막을 순 없다. 도심 가로수처럼 때 되면 모양을 가다듬어 주지 않는 데도 철조망 안 수풀은 제 알아서 자라 푸르기만 하다. 어떤 나무는 가로로 누워 자라다가 철조망에 막혀 가지 뻗을 곳을 잃었다. ‘지뢰꽃’의 한 구절이 스쳐 간다. “저 꽃의 씨앗들은/ 어떤 지뢰 위에서/ 뿌리내리고/ 가시철망에 찢긴 가슴으로/ 꽃을 피워야 하는 걸까” 산수국, 벌개미취, 하늘말나리, 노루오줌, 맥문동…. 소담한 꽃들이 철조망 따라 피어나 스산한 마음을 달래 준다.●철원평야 뒤 백마고지까지 파노라마 뷰 두 번째 구간인 생태숲길이 시작되면 철조망이 걷혀 시야가 트인다. 너른 들판에 농촌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지뢰밭을 일궈 세운 대마리 마을이다. 1968년 민간인통제선 북쪽의 농지를 개간한다는 계획에 따라 반공정신이 투철한 제대 군인과 지역 주민들 150가구가 모여 마을을 이뤘다. 농지를 개간하다가 지뢰가 폭발해 팔다리를 잃은 이들도 있다고 한다.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마을에는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사연이 있다. 40분 정도 좁다란 숲길을 오르면 마지막 구간인 봉수대 오름길이 나온다. 온통 아스팔트 도로다. 산에 웬 아스팔트 길인가 싶겠지만 이곳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군 작전로로 닦아 놓은 길이다. 소이산은 최근까지 군사적 요지였다. 철원평야를 비롯해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지형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가 치열했다고 한다. 봉수대 오름길은 산으로 따지면 깔딱 고개다. 걷는 맛이 적은 아스팔트 길인 데다가 경사가 가팔라 숨이 가쁘다. 고진감래.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고 묵묵히 걸어 전망대에 오르면 선물 같은 풍경이 기다린다. 너른 철원평야 뒤로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등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전망대 유리판에 지명이 적혀 있어 눈앞의 풍경과 지명을 하나하나 맞춰 볼 수 있다. 낮은 언덕 세 개가 삼자매봉, 삼자매봉 뒤의 봉우리가 백마고지, 저긴 김일성고지, 저 아득한 초원이 평강고원…. 열흘 동안 열두 번의 전투를 하며 심한 포격을 받은 탓에 산등성이가 하얗게 벗겨졌다는 백마고지는 여전히 허옇다. 사람에게나 자연에나 전쟁의 상흔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끝을 알 수 없이 광활한 평강고원 너머 북한의 산 능선이 흐릿흐릿하게 이어진다. 예쁜 꽃도 아니고 눈부신 일몰도 아니지만 그리운 땅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염없이 바라보고픈 풍경이다. 소이산에 다녀간 이들의 메시지가 전망대 앞 밧줄에 묶여 바람에 나부낀다. “동생과 제가 싸우지 않도록 평화를 주세요.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세요.” 한 아이에게는 동생과 싸우지 않는 것이 평화다. 한 국가에는 갈라진 두 땅이 하나가 되는 것이 평화다. ‘평화’라는 거창한 단어를 읊조리게 되는 곳, ‘통일’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돌아보게 되는 곳, 이곳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다.●시간과 자연이 빚은 주상절리 ‘송대소’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의 출발지인 노동당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대소가 있다. 30m 높이 현무암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절벽을 휘감는 물줄기가 깊은 소(沼)를 이룬 곳이다. 절벽은 다각형 기둥으로 뒤덮여 있다. 30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며 수직 틈이 생겼고, 풍화작용이 일어나며 여러 모습으로 갈라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송대소 주상절리다. 송대소는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 저마다의 감흥이 있다. 멀리서는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과 S자로 돌아 나가는 한탄강이 한눈에 담긴다. 절벽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시 한 수가 절로 나올 법한 풍광이다. 가까이서 보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계절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을 걸으면 주상절리의 기이한 모양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4~8각형의 다각형 기둥이 있는가 하면 널빤지처럼 넓적한 판도 있다. 수십만년의 시간과 비바람이라는 자연이 빚은 합작품이다. 내비게이션에 ‘송대소’를 치면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 않는다. 멀리서 송대소를 잘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모닝캄빌리지 펜션 옆 나무데크다. 모닝캄빌리지 정원 한편에 나무 계단이 있는데, 시야가 탁 트여 송대소와 S자로 흐르는 한탄강을 훑을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신평화로를 거쳐 평화로와 연신로를 지난다. 신평화로로 가다 소요산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평화로를 따라 25㎞가량 직진한다. 신서교차로에서 ‘철원, 도산리’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연신로를 따라간다. 노동당사삼거리에서 ‘관인, 철원읍사무소’ 방면으로 우회전해 금강산로에 다다르면 노동당사다. →맛집:철원은 유독 매운탕 집이 많다. 물살이 거센 한탄강에서 난 민물고기 맛이 좋기 때문이다. 고석정 입구에 있는 임꺽정가든(455-8779) 역시 민물매운탕을 잘한다. 고석정과 한탄강 등 철원의 명소와도 가깝다. 삼정콩마을두부집(455-9284)은 두부전골, 두부청국장 등 각종 두부 요리를 한다. 가게에서 국내산 콩을 직접 삶고 갈아 속이 편안하다. →잘 곳:한탄리버스파호텔(455-1234)은 고석정, 삼부연폭포 등 철원의 대표 관광지와 가깝다. 게르마늄 온천 사우나와 실내 온천 풀장이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 좋다. 백마고지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학마루 철원펜션(010-6711-0818)은 한탄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 [강태욱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집값 상승 ‘허수’ 있어 매수 서두르면 불리

    정부가 지난 27일 추가 부동산 규제를 내놨다. 고객들을 접하다 보면 주택 매수에 대해 굉장히 혼란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정부의 정책 방향만 놓고 보면 주택 매수를 미뤄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장에서 느끼는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서울 강북 지역에서 신축이 아닌 아파트마저 가격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사실 최근의 가격 상승은 통계적으로 보면 ‘허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거래에 기초한 가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통계적인 의미를 보태자면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최상위 가격이나 최하위 가격 사례들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맥락에서 고객들에게 ‘주택 매수에 대해 다소 급하게 생각하지는 말라’는 의견을 드리게 된다. 양도세 중과가 시행됐던 지난 3월 말 이후 아파트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매각을 하든 증여를 하든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장기임대를 하든 대부분의 다주택자는 어느 하나의 선택을 결정하고 실행을 끝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4월 이후 시장의 공급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수요와 공급 상황에서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주택 매수 기회를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유다. 이미 2014년 이후 거의 5년여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많게는 2배 이상 상승했다. 10억원짜리 아파트가 20억원을 넘긴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호가가 5000만원, 1억원씩 오른다고 해서 갑자기 30억원 이상으로 간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미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사실 국내외 경제 상황을 볼 때 국내 아파트 가격이 아무리 서울 강남이라 할지라도 계속 상승하기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어떠한 자산가격도 오르기만 하는 경우는 없다. 과거의 데이터가 이를 입증한다. 자산가격은 오르기만 하지도 내리기만 하지도 않는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다. 주택 정책도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 섣부른 움직임은 시장에 내성만 키울 수 있다. 이제껏 사지 않은 수요자라면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고 충분히 기다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수의 매도자는 급하지 않다.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항상 서두르는 쪽이 불리한 것이 시장의 원리이다. 이제 와서 상투를 잡는 오류를 범할 필요는 없다.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부동산팀장
  • 창원교도소 이전 내년 정부예산 85억 6000만원 반영, 2020년 착공

    창원교도소 이전 내년 정부예산 85억 6000만원 반영, 2020년 착공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를 내서읍 평성리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윤한홍(56)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창원 마산회원구)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교도소 이전을 위한 토지보상비(61억 3000만원)와 실시설계비(24억 3000만원) 전액 85억 6000만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에 따라 내년에 이전예정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과 함께 내년말까지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계획대로 2020년 신축공사가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측은 창원교도소 이전을 위한 신축공사 사업은 올해 기본조사 설계비 19억 8700만원이 확보된데 이어 지난 6월 설계용역 사업자가 최종 선정돼 올해 말까지 기본 설계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당초 기재부는 2019년 정부 예산안에 창원교도소 이전 예정지 토지보상비로 전체 예상 보상비의 절반 수준인 30억원을 고수했다. 이에 윤 의원은 ‘민원 발생 및 보상 지연에 따른 공사 장기화’ 등을 지적하며 기재부를 설득해 보상비 전액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설계용역 사업자 선정에 이어 실시설계비와 보상비 예산 전액이 반영됨에 따라 창원교도소 이전사업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성동에 있는 현재 창원교도소는 부지 14만㎡로 1970년에 신축해 개소해다. 신축 당시에는 변두리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도시로 변해 주택을 비롯한 각종 건물이 교도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법무부는 도시안에 위치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교도소를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과 국회의원 등의 요구에 따라 이전을 결정했다. 국비 1300여억원을 들여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산속 22만 9000㎡ 부지에 교도소를 신축해 이전한다. 창원시는 2020년 교도소 신축 공사를 시작하면 2022년쯤 완공돼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현 회성도 교도소 부지는 법무부가 아직 처리방침을 밝히지 않아 어떻게 활용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복지예산 2년 연속 12%대 증가…나랏돈 35% 취약계층에 쓴다

    복지예산 2년 연속 12%대 증가…나랏돈 35% 취약계층에 쓴다

    실직 등 생계 곤란 저소득층에 1422억 소득하위 노인·장애인 연금 30만원으로 아이돌봄 서비스 2배 늘려 2246억 투입 실업급여 7조 4000억… 고용안전망 강화정부가 28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에 이어 복지 예산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올라선다. 문재인 정부 첫해에 편성한 올해 예산에서 12.9%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12%대 증가율이다. 복지 예산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소득 보장에 초점을 뒀다. 우선 실직 등 위기 상황 때문에 생계가 곤란해진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예산은 올해 1113억원에서 내년 1422억원으로 37.7% 늘렸다. 다음달 25만원으로 오르는 노인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20%에 한해 내년 4월 30만원으로 조기 인상된다. 원래 예정된 인상 시기는 2021년이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9조 1229억원에서 내년 11조 4952억원으로 늘어난다. 소득 하위 30% 중증장애인이 받는 장애인연금 수급액은 다음달 25만원에서 내년 4월 30만원으로 늘어난다. 성인이 되면서 아동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아동 4900명에게 2년간 매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관련 예산을 121억원(1210%) 신설했다.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치매전문병동 확충 등 치매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876억원(60%) 증액됐고,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신축 등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도 270억원(31.4%) 늘렸다. 아이돌봄 서비스와 한부모가족 양육비 예산도 늘렸다.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맞벌이 가정 등을 방문해 아이를 보호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은 1084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2246억원으로 잡혔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중위소득 150% 이하로 넓히고, 정부가 지원하는 시간제 서비스도 연간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늘린다. 한부모가족 양육비 예산도 918억원에서 2069억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금을 월 13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올리고, 양육비 지원 연령내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늘린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가족을 위한 양육비는 월 18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오른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한부모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 61억원이 새로 잡혔다.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실업급여 예산은 7조 4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을 증액해 65세 이상과 주당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의 수급 요건을 완화했다. 저소득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늘리기 위한 사회보험료 지원 역시 올해 9000억원에서 5000억원 늘린 1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 증가율이 51.8%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도 고용보험 가입을 허용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에서 ‘10분 거리’ 체육센터…전통시장 90%에 주차장 생긴다

    집에서 ‘10분 거리’ 체육센터…전통시장 90%에 주차장 생긴다

    모든 시·군·구에 작은도서관 문 열어 전국 7곳 어린이 전용 박물관도 설치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10곳 신규 조성 복합시설 갖춘 ‘청년친화 산단’ 13곳도내년에 도시 지역은 걸어서, 농어촌은 차로 집에서 ‘10분 거리’에 국민체육센터가 생긴다. 모든 시·군·구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고 전국 7개 지방 박물관에 어린이 전용 박물관도 설치돼 방과 후 자녀들과 함께 갈 수 있다. 전통시장 45곳에 주차장도 들어서 상인들이 정부에 가장 많이 건의했던 주차 문제도 상당 수준 해소될 전망이다. 전국 10곳에 도시숲이 조성돼 미세먼지도 일부 차단된다. 정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22개 부처 149개 사업이 포함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 삶의 질 향상,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안전 및 환경의 질 개선 등이 이번 대책의 세 가지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생활체육 등 편의시설을 짓는 데 1조 1000억원이 투입된다. 전국에 국민체육센터 160개를 짓는다. 올해는 20개 신축이 목표인데 2022년까지 총 304개로 늘린다. 올해는 16개만 새로 짓기로 했던 작은도서관도 내년에 243개를 추가로 세우고 오래된 도서관 50곳을 북카페로 리모델링한다. 전통시장 주차장은 2022년까지 198개로 확대해 전체 시장의 90%에 설치한다. 지역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드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6000억원을 쓴다.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 등 노후 전시관을 리모델링한다. 주요 권역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3개 만들고 박물관 등 19개 전시 시설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관도 설치한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건물과 차량 이동이 많은 도심 10곳에 ‘도시바람길 숲’을 만들고 총 60㏊의 미세먼지 차단 숲도 조성한다. 지하철역 미세먼지도 줄인다. 46개 지하역사 환기 설비를 교체하고 255개의 자동측정망도 설치한다. 도시재생 예산은 내년 1조 5000억원으로 30% 이상 증액한다. 구도심에도 자리잡고 살 수 있도록 복합커뮤니티 시설 등을 만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에 전국 100곳을 추가해 168곳으로 추진한다. 농어촌 생활 여건 개선에 1조 3000억원을 쓴다. 농촌 마을 1300여곳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어촌·어항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개발하는 ‘어촌뉴딜’ 사업을 70곳에서 추진한다. 군 단위 상수도 시설 66곳을 정비하고 도서 지역 100곳에 식수원을 개발한다.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터로 바꾸기 위한 예산으로 7000억원이 책정됐다. 문화·체육 등 복합편의시설을 갖춘 ‘청년친화형 산단’ 13곳을 만든다. 사회복지·보건 시설 기능 보강에 5000억원을 쓴다. 장애인·노숙인·한부모 복지 시설과 지역아동센터의 안전 기능을 보강한다. 온종일 돌봄센터는 전국에 200개 더 만든다. 생활 안전 인프라 개선에도 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500억원을 들여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을 개선하고 민간 건축물과 다세대 주택 등의 화재예방 성능 보강도 지원한다. 전통시장 57곳의 노후 전선을 정비하고 화재 알림 시설을 2만 5000곳에 설치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각계 반대에도… 고양시 ‘생활숙박시설 신축’ 밀어붙였다

    전 시의회 의장 등 “부지 용도 어긋나” 반대의견서 제출했지만 안건 통과 강행 경기 고양시가 관광호텔을 지으려던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지원 부지에 수익성이 좋은 생활숙박시설 신축을 허가해 ‘특혜논란’이 이는 가운데<서울신문 8월 14일자 16면> 고양시가 각계의 반대에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안건 통과를 강행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26일 서울신문이 고양시로부터 건네받은 ‘한국국제전시장 1단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E2-2)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해 7월 W(직전 P)사에 일산서구 대화동 E2-2부지 3947㎡를 3.3㎡(1평)당 약 1300만원대에 매각했다. 고양시는 올해 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열어 해당 부지에 생활숙박시설을 신축할 수 있도록 사업자가 낸 세부개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무원·교수·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에 앞서 킨텍스한류월드공동주택연합회 서모씨 등 930여명은 “E2-2부지에는 글로벌 호텔체인 또는 브랜드 호텔이 입지해야 컨벤션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서를 고양시에 제출했다. 박윤희 전 시의회 의장 등도 “도시형 생활시설은 (수익성이 좋은 주거용)오피스텔과 다름없고, 토지 용도가 킨텍스 지원 활성화 부지라는 당초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서를 냈다. 이런 반대 여론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심의를 보류한다. 하지만 위원회는 “분양형 호텔의 오피스텔 전용을 방지하라”는 조건을 달아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용했다. 지역 건축업계에서는 “객실을 개별 분양한 뒤 숙박시설로 임대하지 않고 직접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해도 처벌할 수 없다”며 “하나 마나 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 직원도 “당초 반대 여론이 커 부담스러웠으나, 토지를 분양한 부서에서 사업자가 낸 세부개발계획 통과를 밀어붙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제 숙박시설로 사용하도록 철저히 지도하기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W사는 분양 승인도 나기 전인 지난 6월 말부터 ‘호텔식 오피스텔’, ‘생활형 주거시설’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분양 예약을 받아 422객실 대부분을 사전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영국 애버딘대, 해양플랜트 분야 한국캠퍼스 설립 포기

    영국 애버딘대, 해양플랜트 분야 한국캠퍼스 설립 포기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안에 문을 열 예정이던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설립이 무산됐다. 경남도는 24일 애버딘대학교가 한국캠퍼스 설립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애버딘대는 2013년 부터 하동에 해양플랜트 분야 석·박사 과정의 한국캠퍼스 설립을 추진했다. 애버딘대는 2016년 8월 교육부로 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으나 해양플랜트 경기 장기침체와 학생모집 어려움 등으로 학교를 개교하더라도 재정적자가 우려된다며 개교를 여러차례 연기했다. 경남도·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를 위해 2015년 애버딘대와 협약을 맺고 한국 파트너로서 재정적 지원 등 많은 노력을 쏟았으나 헛수고가 됐다.도에 따르면 애버딘대는 한국캠퍼스를 개교하면 한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설립준비비 12억원, 초기 운영비 72억원)을 제외하더라도 개교 이후 10년간 200억원 정도 운영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애버딘대는 예상되는 적자를 한국 파트너측에서 부담하라고 요청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5월초 한국캠퍼스 개교 프로젝트 철회를 최종 확정해 통보했다. 도는 애버딘대가 한국캠퍼스 설립 프로젝트를 포기함에 따라 프로젝트 종료를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와 하동군 등 한국 파트너는 국제 중재 경험이 뛰어난 대형 로펌사를 선임해 애버딘대 측 변호인과 한국캠퍼스 프로젝트 종료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대응할 계획이다. 도와 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개교를 위해 준비했던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관련 시설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대상 시설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KOSORI) 본관 1, 3층과 신축한 기숙사 건물 등이다. 도는 학교 시설과 비슷한 조선·해양플랜트 안전 관련 교육장, 국내 벤처기업 및 해외 연구기관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하동읍에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파트너 측은 “당초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유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에 부족한 핵심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했으나 조선경기 침체로 설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막내 이명희 회장, 신세계를 재계 11위 그룹으로 정용진 이마트-스타필드, 정유경 백화점-면세점 ‘분리경영’ 골목상권 침해논란, 지역상인 반발무마가 해결과제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명희(75)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애지중지한 딸이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정재은(79)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줄곧 집에서 살림만 하던 전업주부였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1979년 ㈜신세계 영업사업본부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신세계그룹을 물려받았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신세계는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신세계그룹을 26년만인 지난해에 39개 계열사, 총자산 약 32조원, 매출 약 24조원의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아버지의 경영 DNA를 그대로 이어 받은 이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신세계그룹을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평소 “다소 빠르다 싶더라도 우리가 먼저 차별화 해야 한다”, “모험도 좋고, 흉내도 내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 이마트의 탄생과 성공신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2006년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전격 인수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이마트는 국내 157개 점포(트레이더스 14개점 포함)와 8개 물류센터를 갖춘 대한민국 1등 할인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약 15조 8700억원 규모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대한민국 백화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역사를 연 것도 신세계였다. 지난 2007년 사이먼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현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점을 비롯해 파주점, 부산점, 시흥점까지 4개점을 운영중이다. 2016년에는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까지 선보였고 안성, 청라, 창원 등에도 스타필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재작년부터 주식 맞교환 등 지분정리를 통해 아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딸 정유경(46)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에게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맡겨 분리경영을 본격화했다. 2018년 8월 현재 이 회장은 신세계 18.2%, 이마트 18.2%, 정 부회장은 이마트 9.8%, 광주신세계 52.1%,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9.8%, 신세계인터내셔날 19.3%를 소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입사한 후 15년 간 경영수업을 받은 후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경복고를 나온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이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한 뒤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38)씨와 재혼했다. 부인 한 씨는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아 정 부회장은 2남 2녀를 둔 다둥이 아빠다.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엑스몰에 오픈한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점으로 손꼽힌다. ‘삐에로 쑈핑’은 ‘FUN&CRAZY 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잡화점이다.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 없이 진열해 보물찾기하듯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삐에로 쑈핑은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침체된 코엑스몰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 온라인사업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온라인사업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e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예술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1년반만에 미국으로 건너 가 19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배우자는 문성욱(46)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뒀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와 달리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희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받아왔다.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그룹경영에 뛰어 든 뒤 2009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겼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의 신축을 끝냈고, 본점에 서울시내 면세점 명동점을 품는 등 백화점의 외형 확장·내적 성장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연착륙시켰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 전환시켰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지난 6월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의 DF1과 DF5구역 면세사업권 입찰경쟁에서 고종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꺾고 연간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매장을 확보했다. ‘유통 공룡’으로 큰 신세계 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뷰티(H&B) 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종들이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도 반발하고 있어 이를 해소시킬 방안을 찾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타워크레인 철저히 관리”…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태풍 대비 당부

    “타워크레인 철저히 관리”…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태풍 대비 당부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23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재난안전대책 보고회의를 열고,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김 구청장은 특히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공사현장과 각종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도록 했다. 우선 중곡3동 중곡의료복합단지와 화양동 성당, 구의1동 주민센터 신축 공사현장의 가림막이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관계자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나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골지구와 구의지구 산사태 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해 돌 수로와 기슭막이, 배수로와 통나무 울타리 등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구는 위기대응 기능별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3단계별로 구분해 운영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전남에 첫 공립 예술고 들어선다

    전남에 첫 공립 예술고 들어선다

    전남지역에 첫 공립 예술고가 들어선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2일 광양 마동저수지생태공원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정현복 광양시장, 김성희 광양시의장 등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창의예술고’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창의예술고는 총 사업비 254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3만 5649㎡부지에 연면적 1만100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전문 예술교육시설로 들어선다. 2019년 11월 준공, 2020년 3월 개교한다. 음악과 미술 전공 9학급 180명을 모집한다. 우수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뽑는다. 2020년 입학 정원은 음악과 2학급 40명, 미술과 1학급 20명 등 총 3학급 60명이다.주요 시설로는 교사동, 다목적강당, 음악·미술 전공 실기실, 개인 연습실, 60명 수용 기숙사 등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설계됐다. 광양시는 가칭 ‘창의예술고’ 건립을 위해 부지 무상제공과 사업비 7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현복 시장은 “예술고가 개교되면 인근에 예술중학교를 세워 예술 교육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예술대학도 유치해 예술의 고장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동연 “근로시간 단축, 신축적으로”… 정책 수정 재차 시사

    김동연 “근로시간 단축, 신축적으로”… 정책 수정 재차 시사

    장하성 실장과 경제진단 같냐는 질문에 “일률적으로 같다·틀리다 말하기 어려워” “고용, 빠른 시간 내 회복 어렵다” 입장 차 예결위서 “경제정책 실패하면 제 책임”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신축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향후 경제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경제진단이 같냐는 질문에는 “일률적으로 ‘같다·틀리다’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최근 고용 부진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선·수정이 필요한 경제정책’에 대해 묻자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신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해 충분히 부처와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국회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혁신성장 정책은 추진하지만, 시장과의 소통이나 호흡이 중요해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이제까지 해 왔던 것을 필요하다면 개선·수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과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큰 상황에 대한 인식, 문제의 원인에 대한 진단, 앞으로 가야 할 큰 방향에 대해 (장 실장과) 같은 방향이고 같은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용 상황에 대한 인식은 장 실장과 미묘한 차이가 감지됐다. 김 부총리는 “고용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조적·경기적 측면을 감안하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연말쯤 가면 고용 상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장 실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은 국민에게 빨리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욕의 표시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 출석해 경제정책이 실패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 질의에 대해 “제가 책임진다. 고용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답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에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고 주문하자 부총리로서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시간 내 의도한 정책 성과가 나기 쉽지 않은 큰 과제”라고 답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 예술가들 돕기로 시작… 세계문화 접속 창구로”

    “청년 예술가들 돕기로 시작… 세계문화 접속 창구로”

    병원 건물 사들여 젊은 작가 쉼터 꾸며 전시·숙박 등 지원… 작품 구입·기부도 지역민들과 예술가 연결 도우며 인기 “간섭 피하려 관청 도움 일절 받지 않아”“청년 작가들이 맘 놓고 작품을 기획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데 작으나마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에 복합문화 공간 ‘김냇과’를 마련한 지 1년을 맞은 ㈜영무토건 박헌택(55) 대표는 20일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키운다는 요량으로 작은 공간을 꾸렸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또 “아시아권 등 세계적 문화예술인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재 부산 해운대에 신축 중인 호텔에도 갤러리 등 별도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김내과’란 개인병원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쉼터로 꾸렸다. 이제 젊은 작가나 동호회원 등이 드나들며 모임, 전시회를 갖는다. 전체면적 900㎡인 건물 지하엔 갤러리, 1층엔 카페, 2층엔 도서관과 연주회 공간 등을 배치했다. 3층엔 객실 6개를 갖춘 ‘부티크 호텔’을 만들어 국내외 예술인들에게 실비만 받고 내준다. 1층 카페에 들어서자 50여년 전 건축된 붉은 벽돌을 살린 내부공간이 눈길을 끈다. 벽면엔 지역 작가들의 조각, 회화, 캘리그래피, 공예품 등이 빼곡했다. 박 대표는 “오는 23일엔 ‘2018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 공동 큐레이터인 문범강 재미 화가의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란 주제로 강의도 곁들인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도시락(樂) 콘서트’와 인문학 강의 등도 정례적으로 열린다. “‘김냇과’가 음악과 미술의 ‘컬래버’ 행사로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예술인 후원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는 전시공간 무료 대여, 리플릿 제작 지원, 하우스페어 후 작품 구입 등 여러 방법으로 작가들을 돕고 있다. 한 작가는 “지역 젊은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예술을 바라보는 박 대표의 남다른 사랑을 느꼈다”고 되뇌었다. 2000년 초쯤 대기업을 뛰쳐나와 건축업에 뛰어들면서 지인 소개로 젊은 조각가를 만났다. 이 작가는 2009년 대인시장에서 ‘미테 우그로’란 대안 미술공간을 마련해 청년 작가 발굴과 아시아권 교류,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박 대표는 “그를 통해 젊은 지역 예술인들을 두루 만나고 애로를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들을 돕기 위해 2006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카페’를 만들었다.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와 강의, 주민 체험교실 등을 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엔 남구 구동 사옥에 180여㎡ 규모의 ‘예다음갤러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100여점의 작품 판매를 연결해 주고 스스로도 회회와 조각 등 50여점을 구입했다. 올 초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중소업체로서는 거액이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임직원들이 광주문화재단에 매월 1만원씩 기부하도록 하고, 회사 측은 별도로 매년 300만원씩 5년간 후원한다. 현재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비엔날레 이사로 각각 활동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란 평을 듣고 있다. 박 대표는 “‘김냇과’란 장소를 세계문화 접속 창구로 활용하겠다”며 “‘간섭’을 피하기 위해 관청 도움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다음달 광주비엔날레 개막 등 대형 문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약속을 곱씹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성동구 라돈 측정기 빌려드려요

    서울 성동구는 지역 14개 동 주민자치회에서 라돈 측정기를 대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여 수수료는 하루 1000원이며 대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한 라돈 권고 기준은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148베크렐(Bq/㎥), 신축 공동주택 200베크렐이다. 측정 결과 라돈 기준이 높게 나오는 물품에 대해서는 2차 정밀 측정을 하고, 2차 검사에서도 권고 기준을 초과할 땐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오염원을 제거한다. 권고 기준을 넘지 않지만 라돈 농도가 비교적 높게 측정되면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환기 설비 개선 등 라돈 농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린다. 이삼병 마장동 주민자치회장은 “예전엔 문제가 발생하면 행정만 바라보며 기다리곤 했는데, 이젠 주민 스스로 나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민자치 시대”라며 “라돈 측정기 대여를 그 출발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사람에 노출되는 방사선 중 85%는 자연 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50%는 라돈으로 알려졌다”며 “간편한 측정으로 라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평택 아파트 공사현장서 매몰사고…2명 사상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매몰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등 2명의 사상자가 났다. 17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 평택시 칠원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난방용 배관 매설작업 중 흙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A(54)씨가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동료 B(41)씨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너비 2.3m, 깊이 3.5m로 땅을 파 난방 배관을 매설하던 중 토사가 무너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길음동 복합문화미디어센터 건설 현장 점검

    강동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제283회 임시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점검의 일환으로 8월 14일 서울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북구 길음동 복합문화미디어센터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매년 서울시장이 시의 중요재산의 취득과 처분에 관하여 수립하는 계획으로 공유재산의 체계적·효율적 관리와 운용은 해당 지역주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사전에 서울시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하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복합문화미디어센터는 지난 4월에 착공하여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신축 총사업비는 260억원에 지하2층~지상4층(9,473㎡)의 규모로, 도서관·공연장·체육시설 등 주민 생활문화시설과 시청자미디어센터·미디어스타트업·마을미디어지원센터 등 광역미디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공사 진행상황 설명을 듣고, 당초 100% 구립시설 건립에서 올해 초 광역미디어시설 확충을 위해 시·구립 병립시설로 설계변경함에 따라 발생한 사업비 증액, 법정 대지권 확보여부, 시설별 운영 방안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와 성북구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차질 없는 사업이 되도록 당부했다. 특히 서울시와 성북구간 대지권 조정 마찰에 대하여, 대법원 등기예규인 「집합건물의 등기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을 들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갈등 조정을 모색하는 등, 법무사로서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하고, 연일 35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 안전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강 의원은 공유재산을 제대로 계획하고 관리·운영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라고 하면서, 현장점검을 통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업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예산 낭비 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따져 주민들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유재산 관리행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과 확인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제3회 추경 예산안 3조2347억원 편성 제출

    경기 성남시는 제3회 추경 예산안을 1923억원 증액된 3조2347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3회 추경 예산안은 일반회계는 1299억원 증액된 2조2201억원으로 6.2%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624억원 증액된 1조146억원으로 기존 보다 6.5% 증가해 시 전체 예산규모는 6.3% 늘었다. 주요 세입 증가요인은 2017년도 세입세출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사회복지분야 등 보조사업 확대에 따른 국도비 보조금 증가이다 시는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교육 보건사업, 공원·녹지 조성사업, 안전분야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동수당 추가지원 37억원 ▲태평4동 종합복지시설 신축 공사비 30억원 ▲고등학교 무상급식(4개월분) 69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비 40억원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 건립 토지매입비 5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4억원 ▲청년지원센터 15억원 ▲성남시립의료원 건립비 130억원 ▲교량내진보강공사 32억원 ▲공원일몰제 대비 공원녹지조성기금 410억원 편성 등이 있다. 사회복지분야는 일반회계의 35.6%인 7899억원을 편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산업분야에 908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17일 개회하는 제239회 성남시의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7일 확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초경량, 사용자 친화 설계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해진 36V 충전 예초기

    초경량, 사용자 친화 설계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해진 36V 충전 예초기

    해성그룹의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대표 정한수)는 초경량, 사용자 친화 설계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해진 36V 충전 예초기 CB36BL을 출시해 본격적인 벌초 시즌을 맞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CB36BL은 지속적으로 판매 중인 기존 충전 예초기 모델 KCB-180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고효율 570W급 BLDC모터가 적용되고, 18V 4.0Ah 배터리 2개를 장착하여 36V의 파워와 작업성능에 편리함까지 월등히 강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금번 충전 예초기는 계양전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18V 충전공구와 배터리 및 충전기가 호환됨으로써 기존에 계양 충전공구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도 눈에 띄는데, 작업자의 체형 및 사용 취향에 따라 별도의 공구 없이 간단하게 길이 조절이 가능한 신축형 작업봉을 적용해 제초 작업시 편의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각도조절이 가능한 EASY 루프핸들을 적용했으며, 그립감을 높인 손잡이와 이중 안전락 설계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날이 기본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자의 선호에 따라 일반 이도날, 나일론 커터 등도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예초기는 단시간 내에 벌초 작업이 가능해 편리한 도구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는 곳과 작업환경, 작업자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제품 CB36BL은 한국 지형 및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 한 제품으로 명절 전 벌초 작업은 물론, 정원 및 화단의 잡초제거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양전기에서 앞서 선보인 바 있는 충전식 예초기 KCB-180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긴 수명과 경량화가 가장 큰 특징인 제품으로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를 일반 예초기의 1/4 수준인 3.2Kg으로 여성부터 노약자까지 쉽게 사용하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전식 예초기 외에도 엔진식 예초기 KY-420SE, KH-350S, 가스 예초기 KM-230S 등 다양한 예초기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계양전기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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