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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장애인회관 짓는다

    충북도 장애인회관 짓는다

    충북도는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장애인회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장애인단체만을 위해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는 이달 28일까지 설계공모를 진행한 뒤 내년 5월 착공해 2022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2740㎡ 규모(지하1층,지상4층)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최신 건축기법이 적용된다. 총 사업비는 98억원이다. 회관은 장애인단체 15곳 사무실과 회의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도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회관에 입주할 장애인단체를 결정하기로 했다. 회관 인근에는 무장애체육시설 등을 갖춘 공원과 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장애인정책 추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장애인복지 인프라 구축의 선도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영화 100년 담은 단성사 역사관 개관

    한국영화 100년 담은 단성사 역사관 개관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담은 단성사가 영화역사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영안모자는 한국 최초 영화 ‘의리적 구토’가 옛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100년이 되는 10월 27일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영화역사관을 2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역사관에는 1930년대 개봉 당시 영화 포스터, 전단, 시나리오, 촬영장 스틸컷 등 원본 자료와 영화 장비 등 5500여점을 전시한다. 단성사 최초 목조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뒤인 1934년 신축한 극장 건물의 벽돌과 사진도 만날 수 있다. 1907년 설립된 단성사는 2008년 부도 후 4차례 경매 절차 끝에 영안모자 계열사 자일개발이 2015년 인수해 2016년 9월 다시 완공했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건물을 새로 꾸미면서 상영관 1곳을 보존하고, 극장이 있던 지하 2층 1400여㎡(약 430평) 전체를 영화역사관으로 만들었다. 백 회장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과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성사 영화역사관은 학생들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학생 단체 관람에 한해 주 1회 무료 개방한다. 오후 2시 개관식에는 임권택 감독, 원로배우 신영균, 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 이장호 감독, 배우 김혜자 등 주요 영화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전셋값 상승… 물량 부족·청약 대기·집값 급등 탓

    서울 전셋값 상승… 물량 부족·청약 대기·집값 급등 탓

    3년간 공급 전국 55% 늘고 서울 10%↑ 시세보다 싼 분양 노려… 전세 수요 증가 집값 너무 올라 전세→내집 마련 어려워 저금리로 세입자 전세금 인상 용인 쉬워 부동산 이상 과열로 집주인 임대료 올려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14주 연속 올랐다. 정부가 지난 1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보완 방안을 발표하며 “(상한제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은 작다”고 밝힌 것과는 다르다. 시장은 이번 대책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평생 전세 살겠다”는 사람은 주변에 없는데 왜 서울 전셋값은 계속 오를까. 22일 부동산 전문가들을 통해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①부족한 입주물량: 서울에 ‘살 집이 부족하다’는 게 근본적인 이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7~2016년 10년간 전국 아파트 연평균 입주물량(분양, 임대)은 27만 가구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42만 가구로 5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연평균 입주 물량은 2007~2016년 3만 3000가구에서 2017~2019년 3만 6000가구로 10% 증가했다. 즉 전국적인 아파트 공급량에 견줘 봤을 때 서울엔 아직도 집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②청약 대기: 규제지역 내 1주택 이상은 1순위에서 벗어나는 등 무주택자가 아닌 이들에게 청약 문턱이 최근 높아졌다. 이에 따라 청약 당첨을 염두에 두고 가점 자격을 유지하고자 전세에 머무르는 수요가 많아졌다. 특히 상한제로 시세보다 싼 분양을 노리는 이들이 ‘대기’하며 기다리는 여파도 크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분양이 아닌 인근 신축 아파트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③집값 급등: 집값이 단기간 너무 올라 집 살 여력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전세가율(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2015년 71%였는데, 올해 53%로 낮아졌다”면서 “예전에는 전세금에 조금만 돈을 보태면 집을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차이가 너무 벌어져 전세에서 자가로 넘어가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④저금리 대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전셋값을 부추길 가능성도 나온다. 금리가 떨어지면 집주인은 이자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만큼 전세보증금을 올릴 수 있는데,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세입자가 이를 용인하기 쉬워진다. ⑤부동산 이상 과열: 통상 전월세 가격을 ‘매매가격의 선행지수’라고 한다. 즉 전세나 월세나 올라가면 수익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투자가 쏠려 집값이 따라 오른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는 반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확 오르다 보니 임대료를 높여 손실을 보전하느라 전월세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평당 1억원씩 집값이 뛰는 부동산 이상 과열 현상이 전세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내년 입주 물량이 하나도 없는 서울 중구와 성동구, 도봉구, 관악구, 강북구 등에서 전세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차장·창업센터·주거 한곳에… 구로는 청년주택 메카

    주차장·창업센터·주거 한곳에… 구로는 청년주택 메카

    서울 구로구가 청년주거공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류동 주민센터 복합청사에 이어 가리봉동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과 청년주택을 결합한 복합시설 건립에 나서면서다. 구로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손잡고 가리봉 구 시장부지 주차장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복합화건물(조감도)은 부지 면적 3708.2㎡,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다. 지하 1~3층에는 주차장 286면이, 지상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주민편의시설이, 3~10층에는 청년임대주택 220가구가 들어선다. 가리봉시장 일대는 1970년대 구로공단의 성장과 함께 호황을 누렸지만, 구로공단이 침체하고 2009년 가리봉시장 화재, 2003년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및 2014년 해제 등 부침을 겪으며 쇠퇴했다. 시장 주차장이 있던 공간도 사실상 방치돼 사설주차장과 고물상 등이 자리잡았다. 이에 구로구는 청년주택과 지원시설을 건립하는 동시에 주차 수요를 확충하는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 관련 부처 협의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구는 24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SH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구가 부지의 무상 사용을 허가하고, SH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하기도 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 SH공사가 협력해 노후한 청사를 거주공간으로 복합개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연면적 1만 327㎡,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건물에는 지하 1~4층에 지하주차장, 지상 1층에 생활시설, 지상 2~5층에 동주민센터와 각종 편의시설, 6~18층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80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7월 준공 이후 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류동 행복주택과 천왕 1·2지구, 항동지구 등 모두 2197가구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청년 주거공간으로 공급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복합시설 건립으로 가리봉동이 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배후도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청년층의 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반도체 기업 디에스테크노 방문

    엄태준 이천시장 반도체 기업 디에스테크노 방문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1일 마장면 관리에 위치한 신규로 설립되는 ㈜디에스테크노를 방문했다. 이날 기업체 방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와 미·중 무역전쟁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있는 지역 내 기업체의 생산 현장 확인을 통해 애로와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효과적인 기업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에스테크노는 공장 등기가 되지 않아 공장 신축에 따른 자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천시가 직접 나서 등기문제를 해결했다. 공장 등기는 등기법 상 전체 등기는 어려우나, 동별 등기가 가능함을 착안해 현장방문시 이를 기업에 제안해 전격 해소한 것이다. 또한 이천시는 공장 준공에 따른 기반시설 등을 조기에 준공하여 기업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디에스테크노는 1990년 설립되어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운영하다가 올해 10월 마장면 관리로 이전하였으며, 250여 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반도체용 소재 쿼츠(석영유리), 실리콘유리용기 등 기타산업용 유리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원소재인 고순도 쿼츠잉곳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2018년 매출액이 548억원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엄 시장는 “대외적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이 이천으로 이전한 기업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부세종 신청사 설계 완료…2022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정부세종 신청사 설계 완료…2022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세종시 정부청사 한 가운데에 들어설 신청사의 세부적인 모습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세종 신청사 설계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청사는 4만276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5층의 연면적 13만4488㎡ 규모다. 총사업비 3881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설계안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당선작을 토대로 민간 전문가가 자문해 일부 변경했다. 당선작은 지상 8층(층고 기준 12층 규모)의 기존 청사보다 높은 14층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끌었는데 변경을 거쳐 1개 층 더 높아졌다. 신청사는 위에서 봤을 때 구불구불한 모습인 기존 청사의 가운데 부지에 들어서는 네모 형태 건물이다. 청사 부지의 중앙이라는 입지와 신축이라는 장점 때문에 부처 간 신청사 ‘입주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애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안부, 인사혁신처가 입주하는 구상이 나온 바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신청사는 방문객이 번거로운 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강당과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은행, 민원실 등의 공간을 업무 영역 외부에 독립적으로 조성한다. 11층에는 금강과 호수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방문객이 별도 출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보안 울타리는 업무 영역에만 설치해 청사 부지의 중앙 광장이나 민원동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신청사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청사가 아닌 자치분권 상징 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구 고가 분양 당첨자, 30대(44.4%)가 가장 많다

    대구 고가 분양 단지의 당첨자 10명 중 4명 이상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18.9~19.7월간 대구 아파트 평당 분양가 10순위 현황’에 따르면, ▲수성구 수성범어W가 3.3㎡당 205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이 1989만원, ▲수성구 범어 센트럴이 1989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평당 1 700만원을 넘어 섰다. 고가 분양가 10개 단지의 당첨자 4509명 중 30대가 2001명(44.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또한 363명(8.1%)으로 적지 않았다. 통상‘2030’은 가점 형성이 불리하고, 상기 단지의 중도금 대출액 또한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가점과 재력을 겸비한 지역의‘청년부자’가 신축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상훈 의원은 “이들 20,30대 당첨자는 신혼, 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대다수가 일반 공급에서 당첨됐다”며,“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게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고가 분양 당첨자, 30대(44.4%)가 가장 많다

    대구 고가 분양 단지의 당첨자 10명 중 4명 이상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18.9~19.7월간 대구 아파트 평당 분양가 10순위 현황’에 따르면, ▲수성구 수성범어W가 3.3㎡당 205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이 1989만원, ▲수성구 범어 센트럴이 1989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평당 1 700만원을 넘어 섰다. 고가 분양가 10개 단지의 당첨자 4509명 중 30대가 2001명(44.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또한 363명(8.1%)으로 적지 않았다. 통상‘2030’은 가점 형성이 불리하고, 상기 단지의 중도금 대출액 또한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가점과 재력을 겸비한 지역의‘청년부자’가 신축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상훈 의원은 “이들 20,30대 당첨자는 신혼, 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대다수가 일반 공급에서 당첨됐다”며,“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게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통·개발 호재 광진·성북 아파트값 쑥

    교통·개발 호재 광진·성북 아파트값 쑥

    기준금리 추가 인하 속에 서울 아파트값은 교통망 확충,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표적으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의 힘을 받은 광진구가 전주 대비 0.08% 올랐고 성북구도 길음·상월곡동 등 역세권과 뉴타운 단지 영향으로 0.08%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전주보다 0.12% 올랐고 강동구도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 미추홀구는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입주 물량이 이어지는 평택과 파주 등은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구(0.18%), 경기(0.13%), 대전(0.11%), 서울(0.08%)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 주민센터·보건소·도서관 ‘한곳에’…중랑 상봉2동 복합청사 내일 개관

    서울 중랑구 상봉2동에 주민센터와 커뮤니티공간, 보건소, 도서관 등을 한곳에 모은 복합청사가 들어선다. 중랑구는 22일 오후 2시 ‘상봉2동 신축 복합청사 개청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1만 168㎡ 규모로 조성된 복합청사는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노래교실, 1층에는 동주민센터 민원실과 북카페, 보건지소 만성질환관리실, 2층에는 자치회관과 보건교육실, 건강동아리실, 3~5층에는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번에 문 연 상봉보건지소는 구 최초로 만들어진 보건지소다. 기존 진료 중심의 보건소나 보건분소와 달리 지역 주민과 연계해 건강한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지역 수요에 따른 맞춤형 보건사업을 추진한다. 또 중랑상봉도서관에는 유아·어린이도서 6000권, 청소년도서 2000권, 일반도서 1만 2000권 등 약 2만권의 장서를 갖췄다. 중랑구에 따르면 기존 상봉2동 청사는 1978년에 지어져 노후하고 협소한 데다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에 구는 예산 231억원을 투입해 복합청사 건립을 계획하고, 2017년 12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을 마쳤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신축된 복합청사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주민들이 이용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주민 중심의 공간에서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축전염병 확산 막기 위해 축사 신축 불허는 적법”…법원 판결

    구제역 등 악성 가축 질병으로부터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축산시설 근처 축사 신축을 허가하지 않은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발단은 이렇다. A씨는 2015년 8월 우사를, B씨는 같은 해 12월 돈사를 새로 짓겠다며 안동시청에 각각 건축 신고를 했다. A씨는 건축 신고가 수리된 뒤 착공을 미뤄오다 2018년 건축물 용도를 우사에서 돈사로 바꾸고 건물 규모도 바꿔 건축 변경허가 신청을 했다. B씨도 기존 건축 신고 수리처분에서 정한 돈사의 위치를 바꾸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안동시는 “A씨와 B씨가 신축하는 축사 500m 이내에 종돈장이 있어 가축사육업 허가가 불가하다”고 허가하지 않았다. 이 종돈장은 A씨 등이 건축신고를 한 뒤 착공은 하지 않았던 2017년 3월 설치됐다. 이에 A씨 등은 안동시를 상대로 건축 신고사항 변경신청을 허가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원고들은 “축사 건축 신고가 수리된 뒤 종돈장 설� ㅏ楮� 허가가 이뤄졌고, 종돈장 설치 사실을 알려줬으면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 손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사 신축을 위해 1억원 상당을 지출한 상황에서 안동시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며 종돈장 설치 전 신고 수리처분을 받았는데 종돈장이 있다고 변경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비례와 평등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안동시가 축사 신축과 축산업 영위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믿고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지출한 만큼 안동시 처분은 신뢰 보호의 원칙도 위반했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지법 행정1부(박만호 부장판사)는 “안동시 처분은 가축사육구역이 집단화하는 것을 방지해 구제역,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질병으로부터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안동시 처분으로 원고들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생기더라도 안동시가 달성하려고 한 공익과 비교할 때 법익 사이에 현저한 불균형이 있어 비례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원고들이 애초 건축 신고 수리처분일에서 1년 6개월 동안 축산업 허가 신청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보면 안동시가 종돈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을 우선 보호하고 일반 축사 운영자를 합리적 근거 없이 차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초구청, 사랑의교회 도로점용허가 취소하라”

    “서초구청, 사랑의교회 도로점용허가 취소하라”

    서초구 “판결 존중… 자문·검토 후 조치”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 사랑의교회에 도로 지하 공간 점용을 허가한 서초구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초구는 자문 등을 거쳐 해당 판결에 따른 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7일 황일근 전 서초구의원 등 6명이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도로점용허가 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서초구의 도로 점용 허가 처분을 취소한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예배당 등 지하구조물 설치를 통한 지하 점유는 원상회복이 쉽지 않고 유지·관리·안전에 상당한 위험과 책임이 수반된다”며 “도로 지하 부분이 교회 건물의 일부로 영구적으로 사용돼 주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서초구는 박성중 전 구청장이 재임하던 2010년 4월 신축 중이던 사랑의교회 건물의 일부와 교회 소유의 도로 일부를 기부채납받는 조건으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일대 도로 지하 공간 1077.98㎡를 쓰도록 도로 점용 허가를 내줬다. 사랑의교회는 도로 지하를 포함한 교회 신축 건물에 예배당과 영상예배실, 교리공부실 등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황 전 구의원과 주민들은 서울시에 감사를 청구해 “구청의 허가가 위법”이라는 판단을 받아냈다. 하지만 서초구가 감사 결과에 불복하자 이들은 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도로 점용 허가권은 주민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도로 점용 허가의 적법 여부를 살피지 않고 각하했다. 이에 대해 2016년 5월 대법원은 “사랑의교회 도로 사용이 공익적 성격을 갖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면서 사건을 다시 서울행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다시 진행된 행정소송 1심과 2심은 모두 서초구의 도로 점용 허가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서초구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도로점용 허가를 내줬다”는 취지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결이 옳다고 봤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판결 내용에 따른 조치를 할 계획”이라면서 “원상회복 명령 등 구체적인 조치 내용과 시기는 판결문이 접수되는 대로 법률 전문가 등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년 갈등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서 현 장소 건립 결정

    6년 갈등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서 현 장소 건립 결정

    건립 위치를 놓고 주민 의견이 갈려 6년 넘게 갈등을 겪어온 경남 거창구치소 신축사업이 현재 건립 장소에 그대로 짓는 것으로 결정됐다.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는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관련 요구서 제출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지난 16일 실시한 주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 ‘현재 장소 추진 찬성’이 64.75%(1만 8041명), ‘거창 내 이전 찬성’이 35.25%(9820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거창 구치소 건립 장소를 묻는 이번 주민투표에는 거창군 전체 투표권자 5만 3186명 가운데 2만 8087명이 참가해 투표율 52.81%를 기록했다. 군선관위는 주민투표 개표 결과를 이날 거창군에 전달했다. 거창군은 주민투표 결과와 함께 ‘현재 장소 추진 찬성 요구서’를 이날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이날 거창구치소 신축사업과 관련한 거창군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해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대 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 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거창군민의 소중한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제 화합과 중지를 모아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구 군수는 “법무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거창구치소와 법원, 검찰 등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빠른 시일안에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2011년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 20만 418㎡에 국비 1228억원 등 모두 1442억원을 들여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2015년 12월 구치소 건립 공사를 착공했으나 지역 주민·단체 사이 구치소 건립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 2016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중재에 나서 찬·반측 주민대표와 거창군, 거창군의회,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5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를 해 구치소 건립 장소 이전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6일 주민투표 종료 직후 구치소 거창 내 이전 주민투표 운동본부 신용균 대표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주민투표는 탈법·불법이 난무해 주민의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법무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 이후 보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 이후 보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정부 합동 조사에 집주인 매물 ‘쏙’ 위축 ‘10·1 대책’ 직후 상승폭 둔화 숨고르기 둔촌주공·개포주공4 분상제 수혜 톡톡 “서울 신축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부족 집값 잠잠해도 상승세 판도 안 바뀌어”“둔촌주공은 지금이 거래 ‘피크’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예외 단지인 데다 11월 15일 착공신고 예정이라 현행법상 그전까지 소유권이전 등기(조합원 입주권 권리양도 제한)를 끝내야 해 전용 84㎡를 배정받는 전용 52㎡ 매물이 이달 초 14억 7000만원에서 2주 만에 7000만원이나 올랐어요.(강동구 A공인중개업소) “분상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집값이 한동안 올랐다가 정부의 ‘부동산 합동단속’ 여파로 매물이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울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여전하고 매물은 적으니 집값이 쉽게 빠지기는 어려울 겁니다.”(마포구 B공인중개업소)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에 대해 분상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한 정부의 ‘10·1 부동산 대책’ 이후 보름이 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시작된 정부 합동 조사와 맞물려 혹시나 실거래와 관련한 대출, 세금까지 들여다볼까 우려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하지만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 서울 집값은 앞으로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8월 23일 0.02%, 9월 20일 0.07%, 9월 27일 0.12%로 꾸준히 급등하다 정부의 10·1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0.06%로 상승폭이 둔화했고 11일엔 0.06%로 상승폭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재건축이 0.08%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0.43→0.13→0.08%)이 줄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정부의 집중 단속과 연말·연초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쳐 상승폭이 주춤할 수 있지만 바로 서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미국과 한국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상제 수혜 단지도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당초 10월로 예고된 분상제 해당 단지에 올랐다가 정부의 ‘6개월 유예’로 분상제를 피해 간 강동구 둔촌주공이 대표적이다. 한 달 내 소유권 이전을 마쳐야 하는 ‘한시적 거래’에다 ‘분상제 수혜’까지 2박자가 맞아떨어져 전용 84㎡의 경우 이달 초 16억원에서 2주 사이 5000만원이나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주공4단지’ 호가도 오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등 재건축 초기 단계에 머무른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상제가 본격 시행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주인이 물건을 잘 내놓지 않아 거래는 되지 않고 호가만 국지적으로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규제와 합동조사로 내리찍어 당장 ‘사고 보자’는 과열 양상이 조금 잠잠해지긴 했지만, 집값 상승이라는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5년간 표류중인 김포 감정4지구 민관공동 개발사업 보류

    15년간 표류중인 김포 감정4지구 민관공동 개발사업 보류

    경기 김포시 감정4지구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이 일부 김포시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돼 선량한 조합원들만 큰 피해가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감정4지구가 보류돼 김포에서 진행 중인 10여개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대해서도 대응명분이 사라져 조합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15일 제195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감정4지구 도시개발공사 참여 출자동의안 상정 결과 위원들의 합의로 보류됐다. 행복위는 박우식·오강현·김인수·유영숙·한종우·김계순 의원 등 6명이 소속돼 있다. 이날 감정4지구 외에 전호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 출자동의안과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 승인안도 보류되고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만 승인됐다. 요즘 김포시에는 주택(아파트)을 건설해 공급하는 사업이 많다. 주택 공급방식 중 주택법에 근거해 지역 주택조합원을 모집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 있다. 김포시에 만연된 지역주택 조합의 행태를 보면 자원능력도 없는 민간시행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싶은 선량한 조합원을 모집해 사업자본금을 조합원의 계약금 등으로 확보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택조합은 주택법에 근거해 주택조합원으로부터 사업자금을 확보하는 주택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의해 주택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각종 편법으로 자금을 계속해서 추가로 편취하거나 불법으로 타 사업(도시개발사업)에 토지구입비로 전용 및 유사전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서 각종 피해사례가 계속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발생 우려가 크다. 김포에서 이뤄지는 주택사업방식은 사업이 중단됐을 경우 해당조합원이 갖는 피해규모는 엄청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조합원들이 납부한 금액은 사업유지비와 부당한 사업투자비로 사용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된다.실상을 보면 조합을 볼모로 삼고 장기간 해당사업지에서 정당한 개발을 방해하는 민원을 제기하거나 부당한 인허가 압박과 민원 책임전가 등 부담이 모두 시에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사업 특징으로 해당 조합원은 정상적인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않은 가칭 조합원이다. 감정4지구도 기존 시행자는 효력없는 사업권을 양도하는 등 법적 분쟁을 유발시켰고 지난 10년 넘게 실질적인 인허가를 추진하지 않고 사업을 방치하고 지연시키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정4지구 기존 업체가 사업을 진행시 주택법상 조합원의 95% 동의를, 도시개발사업은 토지면적 소유자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기존 업체가 지난 14일 제출했다는 계약서는 이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합치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기존 시행사는 현재 190여명의 토지주로부터 토지사용 동의서 87%만 받은 상황이다. 이에 감정4지구사업에 김포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목적은 지역주택조합의 대규모 민원피해를 예방하려는 뜻에서다. 앞으로 진행될 김포시의 주택조합에 대한 첫 대응사업이다. 향후 출자동의안이 통과되면 도시공사는 그동안 지연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검단 신도시를 연계한 기반도로 확장 등 도시 기반시설을 시급히 확충하는 등 공익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만 5724㎡(6만 2231평) 부지에 공동주택용지와 학교시설용지 근린생활 시설용지 등을 조성한다. 민간제안자는 부국증권 컨소시엄으로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다. 추진현황은 2018년 11월 도시개발최종제안서를 접수했고 올해 3월 자격평가 완료와 지난 8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투자심의 의원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향후 추진계획은 오는 11월중 김포시의회에서 신규사업 출자동의안 의결에서 찬성 통과된다면 내년 1~2월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 관련 인허가를 입안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 출자계획 지분은 김포도시공사가 50.1%, 민간사업자가 40.9%다. 향후 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추진할 시 기존사업자가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으나 사업권원이 없기 때문에 기각 또는 패소가 예상된다. 한편 감정동 598번지 일대 감정4지구의 주택개발사업은 15년 넘게 장기 표류중으로, 현재 사업지구내 많은 건물이 구조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허물어진 주택과 창고 등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청소년 탈선과 야간에는 부녀자들의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 2005년부터 민간 한 업체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해 2013년 지구단위계획구역결정을 받았지만 올 현재까지도 더 이상 사업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업체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2중으로 매각하는 등 민·형사상 분쟁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김포시는 언제까지 기다릴수만은 없기에 도시정비해법을 공영개발방식으로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감정4지구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국·공유 및 김포도시개발공사 소유 토지가 30% 이상 포함돼 있다. 이런 국공유지 지구에 민간사업이 진행된다면 개발이익은 온전히 민간개발사업자가 가져간다. 따라서 일정 부분 공익적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김병화 공사 사장대행은 “폐가·공장이 여기저기 방치되고 주변환경이 매우 열악해져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개발이 매우 필요하다”며, “10년이 넘도록 민간이 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지부진해 공공이 나서 시급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서 감정4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항일 무장 독립운동 3대 맹장… 연구 논문 한 편 없고 묘는 北에

    항일 무장 독립운동 3대 맹장… 연구 논문 한 편 없고 묘는 北에

    “그분을 상면하니 저런 분이 어찌 왜놈의 군인과 맞서 선두 지휘를 하시며 혈전을 하셨나 할 정도로 외모가 잘생기셨고 그 풍채가 관후 유덕하시며 인자한 풍기가 주위 사람에게 호감을 주실 뿐 아니라 인정이 철철 넘쳐 흐른다. 그분이 무기형을 받고 마포로 수감된 후 왜놈에게 요구 조건을 제시하나 불허하므로 단식투쟁을 선포하고 단식에 돌입하였다. 처음 15일간은 물도 한 잔 안 먹었다. 소장이 병동에다 수감하고 왜놈 간수에게 감시를 하게 하고 조선 사람은 얼씬도 못하게 하고 매일 변기를 검사하였다. 물 한 모금도 안 먹었으니 소변인들 나올 리가 없었다.” 독립운동가 이규창(이회영의 아들)은 회고록에서 서울 마포형무소(경성감옥)에서 같이 수감 생활을 한 오동진 선생에 대해 이렇게 썼다. 김좌진, 김동삼과 함께 무장 독립운동계의 3대 맹장으로 평가받는 오동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건국훈장 다섯 가지 가운데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모두 30명인데 오동진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독립운동사에서 김구, 안창호, 안중근, 윤봉길에 필적할 만한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변변한 연구 논문 한 편 없다. 옥중에서 선생은 일제에 저항해 여러 번 단식투쟁을 했다. 마포형무소에서 한 단식 기간은 무려 48일로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한다. 악랄한 일본인 형무소장도 그런 선생에게는 예를 갖추고 인사를 했으며 ‘가미사마’(神)라고 부르기도 했다. 1889년 평북 의주군 광평면 청수동 659에서 태어난 선생은 생후 반년 만에 생모를 잃고 후모(後母) 백씨의 손에 자랐다. 어릴 때부터 온후하고 정의감이 남다르게 강했던 선생은 기쁨과 슬픔을 얼굴에 잘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19세에 안창호 선생이 세운 평양 대성학교 사범과를 졸업한 선생은 고향에 일신학교를 설립해 청소년들을 가르쳤다.1919년 3월 기미독립만세운동은 선생의 인생 행로를 바꾸었다.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체포령이 내려지자 선생은 3월 18일 중국 관전현 안자구(安子溝)로 망명했다. 이때부터 평생 온몸을 내던진 선생의 무장독립투쟁이 시작됐다. 선생은 비밀결사인 광제청년단을 조직하는 한편 의용대를 편성해 군자금을 모금했다. 이듬해 6월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만주에 이탁을 파견해 광복군총영을 조직했는데 선생은 총영장(總營長)이 됐다. 광복군총영은 임시정부에서 장총 240여정과 탄약을 입수해 무장투쟁을 준비했다. 마침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릴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상원의원 일행이 1920년 8월 14일 서울에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총영은 결사대원을 평양·신의주·선천·서울로 보내어 미 의원단이 그 지역을 통과할 때 파괴 공작을 펴 이목을 끌기로 했다. 안경신 일행은 안주경찰서의 일제 경찰과 친일 조선인 경찰을 사살했으며 평양의 경찰서 신축 건물을 폭파했다. 신의주 철도호텔에 폭탄을 투척했고 선천경찰서도 파괴했다. 이 사건 이후 일제는 선생을 체포하느라 혈안이 됐다. 선생은 1922년 6월 양기탁의 동삼성(東三省) 독립운동단체 통합 제안으로 발족한 대한통의부 군사위원장이 돼 독립군을 지휘하며 무장투쟁을 벌였다. 1924년에는 대한통의부 와해 후 새로 통합된 독립운동단체인 정의부가 출범했는데 선생은 군사위원장과 총사령을 겸임했다. 선생이 이끌던 무장 독립군은 국내에 침투해 일제와 싸워 큰 전과를 거두었다. 독립군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며 압록강 일대 삭주, 벽동, 후창, 초산, 무산 등의 경찰 주재소와 관공서를 습격했다. 독립군 결사대에는 여성들도 있었다. 일제 평북경찰부의 통계에 따르면 선생은 1927년까지 부하 1만 4149명을 지휘해 일제 관공서를 143회 습격하고, 일제 관리 149명과 밀정 765명을 살상했다.그러나 무장 항쟁을 이끌던 선생은 밀정의 덫에 걸려 일제에 체포되고 말았다. 선생은 독립군 부하들의 양식 조달을 위해 지린에 농업공사를 만들었는데 운영난으로 그와 부하들은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 이를 본 옛 동지 김종원이 선생에게 “삼성(三成) 금광주인 최창학이 선생을 만나 뵙고 싶어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말을 믿은 선생은 1927년 12월 16일 창춘 시내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일제가 파 놓은 함정이었다. 일제의 앞잡이로 변신한 김에게 유인당한 선생은 잠복해 있던 신의주 경찰서 고등계 형사인 김덕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선생은 일제의 취조에 자신이 지휘한 무장 투쟁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고문을 당하면서도 부하들의 이름은 발설하지 않았다. 선생의 활동만큼 일제가 붙인 죄목은 방대했고 수사·재판 기록은 쌓아두었을 때 높이가 5m가 넘어 3·1운동 이후의 만주 독립운동사와 같았다. 선생은 광인(狂人) 행세를 하고 1929년 11월부터 33일이나 단식을 하는 등 재판에 협조하지 않았다. 또 “한번 몸을 나라에 바쳤으니 나 개인의 집안일을 돌보고 걱정하고 그리워할 수는 없다”며 아내는 물론 어떤 면회도 거절했다. 부인과 아들은 옥 밖에서 통곡을 하고는 돌아갔다고 한다. 1928년 4월에는 부하 2명이 선생을 구하려고 경찰서로 잠입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재판이 열린 신의주 지방법원 법정에는 선생의 모습을 보려는 방청객들이 쇄도했다. 선생은 그들 앞에서 큰 소리로 “독립만세”라고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또 “하느님의 명령”이라면서 재판을 거부했다. 선생의 광적인 행동은 일부러 미친 척함으로써 일제와 일인(日人)의 재판에 저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인 의사는 선생에게 ‘형무소 정신병’이라는 기이한 병명을 붙였다. 하지만 선생은 정신을 차려서는 “내가 무슨 잘못한 일이 있기에 징역살이를 하며 또한 설혹 잘못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조선 사람이니까 너희 일본놈의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1932년 3월 9일 선생은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심 선고도 무기징역이었다. 선생은 상고를 포기했으며 장기수를 수감하던 마포형무소로 이감됐다가 1944년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던 공주형무소로 다시 옮겨졌다. 한 달이 넘는 단식도 이겨냈던 선생은 17년이 넘는 세월의 모진 옥고를 견디지 못하고 광복을 1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그해 12월 1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선생의 나이 55세였다. 선생을 체포하고 옥사하게 한 김덕기는 노덕술, 하판락과 함께 조선인 3대 악질 형사였다. 김은 16년 동안 일제 경찰로 일했고 평북경찰부 고등형사과장 자리에 올라 수많은 독립군과 애국지사들을 잡아들여 고문했다. 그가 검거해 송치한 독립군이 1000명이 넘었고 그중 20%가 사형 또는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광복 후 김은 반민특위에 체포됐지만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반민족 행위자로서는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반민특위 해체로 감형된 뒤 6·25전쟁 중에 횡사한 것으로 전해진다.오동진이 숨을 거둔 땅 충남 공주의 공산성 주차장 한쪽에 선생의 추모비가 덩그렇게 서 있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는 순국선열 중 유해를 찾지 못한 130분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데 선생의 위패도 있다. 선생의 묘소가 없는 것은 아니고 북한 애국열사릉에 있다. 공주형무소에서 순국한 선생의 유해가 왜 북한으로 옮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선생은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어린 나이에 만주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부인의 행적도 알 길이 없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거창구치소 건립 결정 주민투표 16일 실시

    거창구치소 건립 결정 주민투표 16일 실시

    경남 거창구치소 건립 장소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16일 실시된다.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거창군 주민을 대상으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관련 요구서 제출에 관한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거창군선관위는 앞서 지난 11~12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사전투표 결과 전체 투표권자 5만 3186명 가운데 1만 2023명이 투표를 해 투표율 22.61%를 기록했다. 군선관위는 16일 주민투표가 끝난 뒤 사전투표함을 합쳐 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투표법 제24조 제2항에 따라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를 하지 않는다. 군선관위는 사전투표율로 미뤄볼때 16일 투표가 끝나면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 3분의 1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표는 용지에 기재된 ‘현재 장소 추진 찬성’과 ‘거창 내 이전 찬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기표한다. 개표는 분류기를 쓰지 않고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선관위는 16일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쯤 투표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창군은 2011년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 20만 418㎡ 일대에 국비 1532억원 등 모두 1725억원을 들여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 거창구치소 등을 포함한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2015년 12월 구치소 신축공사를 먼저 시작했으나 주민·지역단체 간에 구치소 건립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려 착공 1년여 만인 2016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갈등이 계속되자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찬반측 주민대표와, 거창군, 거창군의회, 법무부가 참여하는 5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논의한 끝에 지난 7월 제4차 회의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법무부는 주민투표 결과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을, 중랑은 독서로 물드는 중

    가을, 중랑은 독서로 물드는 중

    서울 중랑구가 상봉동에 공공도서관을 문 연다. 그동안 묵동, 신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도서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만큼 복합청사 신축 과정에 도서관 건립을 함께 추진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독서문화를 증진한다는 복안이다. 중랑구는 15일부터 상봉2동 신축 복합청사 내 중랑상봉도서관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면적 1753㎡, 지상 3~5층 규모의 상봉도서관은 약 2만권의 장서와 함께 3층 유아어린이 자료실, 4층 종합자료실, 5층 노인을 위한 50+실과 스마트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상봉동 지역은 성인 인구 비율이 전체의 85%가 넘는 만큼 성인들을 위한 문학·여가 분야의 도서를 집중 구비했다는 설명이다. 또 50+실과 스마트라운지에는 각각 노트북 8대와 컴퓨터 14대를 설치했다. 중랑구는 지난해 양원숲속도서관 개관을 비롯해 올해 작은도서관 6곳, 스마트도서관 2곳 등 모두 10개의 도서관을 확충했다. 향후 중화2동 복합청사, 면목유수지, 사가정공원 공영주차장 부지에도 공공도서관 건립을 확정하는 등 2022년까지 도서관 10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다양한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해 구민들이 누구나 도보 10분 거리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년만에 다시 뜨거워지는 서울 집값… 유동성, 공급 감소 우려 실수요자 움직이나

    1년만에 다시 뜨거워지는 서울 집값… 유동성, 공급 감소 우려 실수요자 움직이나

    지난해 정부가 ‘9·13 종합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후 1년만에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년간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중개업소 마다 매수자들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침체에 빠진 지방 부동산 투자자들이 서울로 현금을 싸들고 올라와 집을 사는 건수도 늘고 있다. 저금리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첫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강남4구도 상승세가 계속 됐는데, 송파구는 0.12%, 강남 0.11%, 서초 0.08%, 강동 0.09%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0.09%), 금천구(0.07%), 영등포구(0.07%), 성동구(0.08%), 마포구(0.07%), 서대문구(0.07%) 등도 상승세가 낮지 않았다. 시장분위기도 매수자(집을 사려는 사람) 우위에서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KB국민은행 주간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3.4로 지난해 10월 첫째 주(104.8)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을 넘었다. 매수우위지수는 KB가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 팔려는 사람이 많은지 물어 작성한다. 100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100미만이면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한달 뒤인 10월초부터 100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1년만에 100을 넘겼다. 지역별로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가 110.4까지 높아졌다. 정부가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마포구, 용산구, 성북구, 광진구 등 강북 인기 지역에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로 새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로 매수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 않지만 가격이 다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61.9%가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조사 당시 ‘상승 전망’(53.8%)보다 8.1%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1분기 ‘상승 전망’(16.0%)에 비해선 4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2.5% 미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가 41.9%로 가장 많았다. 2.5~5% 미만 상승이 18.1%, 5% 이상 상승도 1.9%나 됐다. 반면 서울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모두 14.3%(2.5% 미만 하락 13.3%, 2.5~5% 미만 하락 1.0%)였다. 전년과 가격이 같은 것으로 본 전문가는 23.8%로 조사됐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에도 전문가들이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제한된 주택 공급과 저금리 기조에 맞물려 늘어난 유동자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광의의통화(M2)는 7월 기준 2811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춘데 이어 올해 안에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중 자금이 풍부한 데다 실물경기 부진으로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이 아닌 신규 분양과 강북 신축으로 거래가 몰리고 있다는 것은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집을 사자고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3기 신도시로 공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사람들은 정부가 내놓은 입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30 더 좁아진 청약 문…역삼센트럴아이파크 당첨 84㎡A 최고 75점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강남권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로 관심을 끈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개나리 4차 재건축)의 최고 당첨 가점이 75점을 기록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사실상 만점(84점)에 근접한 점수다. 20~30대 젊은 층이 보유할만한 점수치가 아니라 청약 당첨 기회가 거의 좁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A형의 최고 당첨 가점은 75점, 최저 당첨 가점은 64점이었다. 평균 당첨 가점은 65.34점이었다. 또 경쟁률이 452.25대 1로 가장 높았던 전용 115㎡B형은 평균 가점이 71.5점으로 모든 주택형에 걸쳐 가장 높았다. 최고 가점은 74점, 최저 가점은 69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분 138가구 모집에 8975명이 접수해 평균 65.0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최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이달 말 시행이 예상되는 민간택지 분양가 시행 직전에 분양되는 강남권 마지막 분양 단지로 관심을 끌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가중평균 방식 기준)으로, 지난 4월 분양한 일원동 대우아파트(디에이치포레센트)와 최근 분양한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래미안라클래시)의 평균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일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6개월 유예한다고 밝힌 이후에도 서울에서 청약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젊은 층의 당첨기회가 줄고 있다”면서 “반복되는 공급 부족 신호로 당분간 수요자 관심이 신축 아파트나 일반 아파트로 옮겨가 매매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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