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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민주노총 건설현장에서 또 충돌해 6명 다쳐

    10일 오전 7시39분쯤 경기 광명시 광명동의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조합원들이 충돌해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A아파트 공사 현장 앞에서 조합원 고용 촉진 집회를 가졌고, 한국노총도 현장 조합원 보호차원에서 맞불집회를 했다. A아파트 현장에는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일을 맡은 곳이다. 집회에는 한국노총 소속 50여명, 민주노총 소속 7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두 단체 조합원들은 몸싸움 과정에서 각각 3명씩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합원들 간 몸싸움은 만일에 있을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지돼 더 큰 소동은 없었다. 이날 충돌은 지난 5일 화성시 안녕동의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작업 구간을 두고 양측이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던 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민주노총 조합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집회는 사전에 정식 신고가 된 합법적인 집회였으나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한 만큼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자들을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인천 청라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건설 노조 조합원들 수백명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다 5명이 다쳐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장애인이 편의점 못 들어가게 막는 법”…법원, 차별 인정했다

    “장애인이 편의점 못 들어가게 막는 법”…법원, 차별 인정했다

    소규모 편의점이나 소매점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의무를 면제한 현행법은 위법하기 때문에 시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장애인도 차별 없이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라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10일 장애인 김모씨 등 4명이 편의점 GS25의 운영사 GS리테일을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GS리테일의 장애인 편의시설 미설치는 정당한 편의 제공을 거부한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로 “2009년 4월 이후 신축·증축·개축한 직영 편의점에 장애인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나 출입문, 경사로가 설치된 출입구를 설치하고 불가능할 경우 점포 내 이동식 경사로를 준비하거나 편의점 밖에서 호출벨로 구매할 수 있게 대안을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가맹점 편의점에 대해서는 이러한 시설에 관한 통일적인 영업표준을 마련해 점주들이 점포 환경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개선 비용의 20% 이상을 GS리테일이 부담하라고 했다. 이번 판결이 나온 것은 재판부가 장애인편의법 시행령을 ‘무효’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장애인편의법 시행령 3조는 슈퍼마켓 등 소매점,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에 바닥면적 300제곱미터 이상의 기준을 요구해 대부분의 민간 공중이용시설을 편의시설 설치의무 대상 시설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행령은 장애인의 모든 생활영역에서의 접근권을 보장하도록 한 법률의 위임 범위를 일탈해 장애인의 행복추구권,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했고 평등원칙에 반해 무효다”라고 밝혔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김씨 등은 GS리테일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금지하는 차별행위를 했다며 2018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별 공무원에게 시행령을 개정할 작위 의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 광주 현산 아파트 재시공 범위는?...“입주 예정자들, 8개동 전체 다시 시공할 것”

    광주 현산 아파트 재시공 범위는?...“입주 예정자들, 8개동 전체 다시 시공할 것”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사고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붕괴된 201동을 비롯 나머지 단지 아파트 재시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인허가 관청인 광주 서구에 따르면 정밀 안전 진단 후 그 결과에 따라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입주 예정자들은 무너진 201동과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나머지 1·2블럭 7개 동의 아파트도 “전면 재시공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최근 “붕괴 원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입주 예정자들과 협의해 전문기관에 정밀 안전 진단을 의뢰 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정밀 안전 진단 대상은 붕괴된 201동을 포함한 전체 8개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지난달 17일 “외부 전문가 및 당국과 상의해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면 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예비입주자들은 해당 지구 1·2단지 전체 8개동에 대한 철거 후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붕괴된 201동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아파트에 입주해 살기가 불안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승엽(45)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대표회의 대표는 “정부와 현대산업개발 측에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요구해 왔다”라며 “201동과 동일한 설계와 공법이 적용된 나머지 7개 동의 안전 문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하나 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비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17일 성명을 통해 “안전진단 결과라는 전제 조건 없이 붕괴사고의 확실한 책임으로 아이파크 1~2단지를 전체 철거 후 재건축을 시행하라”면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부터 시공, 감리 등 공사 모든 단계에서 안전관리 준수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현산 측에 요구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도로 하나를 놓고 1, 2블록(단지)에 4개 동씩, 전체 847세대 규모다. 향후 진행될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부분 또는 전체 재시공 여부가 결정된다. 단지별로 4개 동이 지하 주차장으로 서로 연결된 점을 고려하면 201동만 철거하는 과정에서 단지 내 다른 동의 변형, 균열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상복합건물, 상가 등이 주변에 밀집한 도심 속 아파트를 철거하는 사상 초유 상황에 공법을 논의하는 데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안전, 기술은 물론 법률, 행정, 재산권까지 결부된 문제인 탓에 철거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화정 아이파크는 각 단지가 600세대에 못 미쳐 시장이 아닌 구청장이 허가권자다. 서구는 국토교통부, 광주시 등과 협의해 건축물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건축법에 따르면 허가권자는 건축법 또는 건축법에 따른 명령, 처분에 위반되는 건축물에 대해 허가, 승인을 취소하거나 건축주, 공사 시공자, 현장 관리인 등에게 공사 중지를 명할 수 있다. 그동안 실종자 수습이 우선이라는 상황속에서 잠잠했던 입주예정자들의 재시공 요구와 주변 상인·주민들의 피해보상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 눈 맞은 설악, 일렁이는 물결에 잊는 시름… 속세 초월한 멋

    눈 맞은 설악, 일렁이는 물결에 잊는 시름… 속세 초월한 멋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 보자.”(팝 밴드 ‘푸른하늘’의 ‘겨울 바다’ 중, 1998년) 속초,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시(市)다. 아니 한반도 최북단 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 영역의 절반 이상이 바로 그 유명한 설악산 국립공원이다. 나머지 반은 동해 푸른 물빛을 자랑하는 해변을 향한다.이젠 길도 반듯해져 가깝기도 하다. 직선거리 160㎞(도로 190㎞)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2시간대면 도착한다. 도로 거리가 215㎞에 이르는 강릉보다 가까우니 서울과 가장 가까운 동해안 도시라 할 수 있다. 근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해변에 호텔과 리조트, 펜션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공급 객실 물량이 속초 시민을 다 재우고도 남는다. 지난해 5월 속초시 동명동 신축 아파트 한 채(131㎡, 40평)가 16억원(분양권)에 팔렸을 정도다.‘기린 발굽’ 인제(麟蹄)군 북면을 지나 미시령을 넘으면 바로 속초다. 미시령은 굉장히 험준한 고갯길이다. 해발 고도 826m로 대관령(832m)이나 한계령(1004m)보다는 낮지만 눈이 잦고 급경사 구간이 길어 위험한 도로였다. 2006년 미시령 터널이 생겨나고, 2017년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완전히 연결되며 속초가 수도권 쪽으로 성큼 다가섰다. 철도 소식도 들린다. 각각 부산, 춘천에서 출발하는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철로를 놓고 있다. 인구밀도는 꽤 높은 편이다. 관광객도 늘 수천 명 이상 와 있다.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차가 막힌다. 속초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도처에 있다. 속초 자체는 좁지만(강원도 최소 면적 지방자치단체) 그 안에 서랍처럼 빼곡히 들어선 즐길거리가 많아 1박 2일 일정으론 살짝 부족해 뵌다. 천하제일경이라는 금강산과 견준다는 설악산을 품고 시내 바로 앞에 파도가 일렁이는 동해가 있다. 영랑과 청초, 두 석호(潟湖)까지 안았으니 없는 게 없다. 여기다 억센 바다와 함께 싸우며 살아온 어민과 함경도 실향민 문화가 뒤섞여 다양성을 표출하는 도시다.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좀 망설여지지만 온천과 워터파크도 많다. ‘핫플레이스’답게 예쁜 카페, 베이커리, 맛집도 들어서서 우직한 자연미에 도시 인프라의 디테일(세세함)을 채우고 있다. 겨울에 제 이름을 찾은 설악(雪岳)은 좀더 늠름해졌다. 하얀 망토를 두른 산은 영랑호와 청초호, 동해를 내려다보며 정초의 겨울을 지키고 섰다. 갯내음과 눈부신 아침 빛이 버티고 선 미시령터널의 끝을 지나자 눈 맞은 속초와 눈이 맞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처럼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졌다”. 설악의 오른쪽 어깨엔 거대한 수석(壽石)을 닮은 울산바위가 버티고 섰다. 흰 비단을 두른 듯 고결하고도 씩씩한 자태로 여행객을 맞는다. 전해지는 말처럼 울산에서 올라와 금강산에 가지 못해 설악에 주저앉은 바위가 아니다. 바람이 몰아치면 웅웅 우는 소리가 난대서 울산바위다. 설악의 기세는 역시 겨울에 눈을 뒤집어써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울산바위도 마산봉도 수바위도 모두 나뭇잎을 떨어내고 흰 눈이 맺혀야 그 잔근육이 잘 보인다. 보디빌더들이 근육을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 기름칠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설악의 ‘육체미’를 감상하려면 멀찌감치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에 가야 한다. 미시령터널을 지나자마자 뷰포인트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선 울산바위가 잘 보이는데 아침나절에 가야 산 그림자에 갇히는 ‘역광’을 면한다. 멀리 엑스포 공원 쪽 바다까지 가서 산을 바라봐도 좋다. 이 역시 아침녘에 나가야 한다. 푸른 바다 위로 새하얀 산봉우리가 삐죽삐죽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해가 뜬 직후라면 붉은 기운을 받아 핑크색이 되기도 한다. 아직까진 해가 늦게 뜨니 설렁설렁 다녀도 볼 수 있다. 역시 겨울이 좋다.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도 좋고 화암사 뒷길 코스로 눈길 산행을 가도 멋들어진 설악의 바위들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시간과 체력을 투자해야 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림은 아니다. 설악의 품에 와락 달려들지 않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설악은 그만큼 넉넉한 인심을 지녔다. 다시 순백으로 뻗은 길은 곧바로 저 멀리 바다로 곤두박질친다. 해발 500~600m에서 순식간에 0m 이하 남양(藍洋)으로 잠기는 푸른 길이다. 일종의 관성이다. 속초의 바다 풍경은 여느 곳과 다르다. 워낙 작은 도시라 설산이 바다에 면해 있는 풍경이 근사하다. 강릉만 가도 이 같지 않다. 청호동 아바이마을. 피란 온 함경도와 강원도 이북 아바이들이 눌러앉았다. 섬도 땅도 아닌 외딴 끄트머리 땅에 집을 짓고 모여들었다. 70여년 느릿한 추억을 부여잡고 거친 바다와 싸워 가며 살아온 실향민 마을이다. 줄을 묶어 갯배로 오가며 생선을 말리고 식해를 담가 팔며 살았다. 관광객들이 득실한 갯배 선착장 주변 분위기는 과거와 많이 변했다. 생선구이집과 냉면집, 순댓국집 일색이던 곳에 십여년 전부터 영문 간판 화려한 카페와 베이커리도 착착 들어섰다. 남미에서 온 원두를 볶고 녹진한 유럽풍 과자를 만들어 판다. 하지만 뒤로 돌아들면 여전히 좁은 골목 속에 옛 풍경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주워 오고 얻어 온 잡어를 다듬어 식해를 담그는 할머니, 자식보다 오래된 자전거를 끌어다 놓고 기름칠하는 할아버지는 여전히 오롯이 남은 청호동의 실제 모습이며 주인공들이다. 겨울 바람이 몰아쳐도 그닥 냉랭하지 않다. 겨울도 슬슬 돌아갈 채비를 하는가 보다. 동장군이라지만 뜨거운 가리탕(갈비탕) 한 그릇과 아바이순대 한 접시로도 썩 물리칠 수 있는 허약함이 엿보인다. ‘아바이’가 전해 준 활력과 온기 덕이다. 동명동 영금정에 가면 속초 바다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물가 넓은 바위를 스치면 거문고를 연주하는 소리가 난대서 붙은 이름이다. 시내와 가깝고 식사할 곳도 많으니 이곳저곳 들러보기 편하다. 학사평 두부 한 사발에 가득 차오른 마음… 속세 초월한 맛 이젠 호수를 돌아볼 차례다. 바다와 붙은 청초호는 딱히 호수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최근 청초호변 칠성조선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는데 바다와 호숫가에 자리한 폐조선소 특유의 분위기가 매우 멋지다. 카페도 겸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순례 코스가 됐다. 1950년대부터 목선과 어선을 만들어 오던 옛 조선소답게 목선과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다. 예전에 신라 화랑이 ‘워크숍’을 왔다는 영랑호는 소요한 호수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했다. 장천천이 흘러들어 맑은 물을 채워 줬다가 영랑교 밑 수로를 통해 동해로 흘러나간다. 이곳은 와글와글하지 않아 산책 코스로도 좋다. 8㎞의 순환도로를 걷다 보면 효자 호랑이 설화가 전해지는 범바위와 관음암 등 기기묘묘한 볼거리를 챙겨 볼 수 있다. 다시 설악산 쪽을 올려다보면 갈 곳이 많다. 척산온천과 설악온천(한화워터피아)이 있는 노학동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와 국립산악박물관 등 박물관, 영화(드라마) 세트장 등이 나온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정말 제자리에 위치를 잡은 것 같다. 설악산에다 요즘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핫플’ 속초에 자릴 잡았으니 말이다. 박물관에는 우리 산과 세계의 산, 그리고 이를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도읍을 정하기 위해 북한산을 올랐던 비류와 온조, 그토록 금강산을 가고 싶어 했던 중국과 왜의 대작들, 한라산을 유람한 임제, 그리고 히말라야 등 세계의 지붕에 선 여러 산악인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녹슨 철제 아이젠과 피켈 등 그들이 썼던 장비와 등반일지, 건조식량 등 산악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여러 전시물을 챙겨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아래쪽 학사평엔 두부 요리를 잘하는 집들이 촌락을 이루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뭉근히 굳혀 낸 ③두부 한 사발이면 몸도 마음도 실하게 차오른다. 시내 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에선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 닭강정을 비롯해 씨앗호떡, 치즈호떡, 마카롱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채로운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과 함께 맛있는 식당도 많아 눈요기 배요기를 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양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남쪽에는 대포항과 외옹치항 등 정감 어린 항구들이 즐비하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오랜 기간 철책으로 묶였던 초병 순찰길이 근사한 해변 트레일 데크로 변신한 곳이다. 조도가 바라보이는 속초 해변에서 출발해 데크길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바다 풍경을 눈에 담기 좋다. 해안을 둘러보던 초소가 있던 곳은 뷰포인트로 딱이다. 뺨에 부딪히는 겨울바람은 차갑지 않고 되레 알싸한 갓김치 첫맛처럼 청량하게 다가온다. 대포항도 많이 변했다. 과거 항구를 뒤덮었던 포장마차촌은 대대적으로 정비가 이뤄져 건물 속으로 들어갔지만 새우튀김과 오징어회 등 명물 음식맛은 여전하다. 호텔 밀집 지역과는 살짝 떨어져 있지만 식사와 안줏거리를 찾아 일부러 이곳을 오는 이들도 많다.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 버려, 잊어 버리고.” 바다결핍 위중증에 늘 시달리는 서울 수도권 사람들에게 ‘겨울 바다’ 노랫말과 가장 어울리는 곳 속초. 요즘 속초는 새하얀 설산과 붉은 태양, 노란 햇살, 푸른 바다, 검은 밤하늘 등 오방색으로 갈아입고 아직 겨울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뻘쭘한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놀고먹기연구소장 팔팔 끓는 한우 뚝배기 속에 문어 풍덩 바다 내음 품은 생선과 색색 나물 조화     ●먹거리=‘도문집’은 ①칼국수와 만두로 유명하다. 동해안 항구도시에서 으레 먹는 장칼국수 대신 멸치 육수에 감자 가루, 김을 넣고 팔팔 끓여 낸 깔끔한 국물이 좋다. 40년 넘게 장사를 하며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직접 빚은 만두 역시 대표 메뉴다. 630-5150(이하 지역번호 033).●매우 특별한 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②‘속초 문어 국밥’이 좋다. 한우양지와 참문어를 삶아 시원하고 고소한 문어국밥을 차려 낸다. 먼저 팔팔 끓는 뚝배기 위에 올린 문어를 집어먹은 뒤 밥을 말면 된다. 다진양념은 굉장히 매우니 조금만 넣는 것이 이롭다. 638-8837. ●도치알탕은 겨울 제철 음식으로 딱이다. 꼬득한 살과 알이 가득한 탕은 김치를 넣고 끓여 시원하다. 그리 건더기가 많아 보이진 않지만 알이 한가득인 국물을 떠서 밥을 말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든든하다. 영랑호 인근 포장마차촌의 ‘당근마차’는 도치알탕 이외에도 자연산 백고동으로 무쳐 낸 골뱅이무침과 도루묵구이가 유명하다. 곁들여 주는 간장새우장도 밥도둑이다. 632-3139.●대게는 값비싸지만 그래도 올해 먹어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동명항 ‘스타대게’는 홍게와 ④대게, 생선회를 푸짐한 곁들임 안주와 함께 차려 내는 곳. 게도 싱싱하고 튀김 등 안줏거리도 맛이 좋다. 638-7208.●함경도 출신 모친에 이어 2대째 제철 생선을 구워 내는 ⑤‘옥이네 밥상’은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주인공이라 해도 될 만큼 상차림이 근사하다. 꾸덕꾸덕 말린 가자미와 고등어, 볼락 등을 구워 갖은 나물과 젓갈과 함께 먹는다. 구운 생선을 상추에 싸서 표고버섯 쌈장을 넣고 입안에 넣으면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멍게비빔밥도 경남 거제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637-3166.
  • 서울, 재개발 어려운 저층주거지역에 공영주차장 등 조성

    서울, 재개발 어려운 저층주거지역에 공영주차장 등 조성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저층주거지 정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역점사업인 ‘모아타운’을 4월 중 25곳 안팎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첫 대상지 공모는 1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다. 모아타운은 오 시장 공약 사업인 ‘모아주택’을 확장한 지역 단위 정비 사업이다. 모아주택은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를 새로 짓는 개발 방식이다. 모아타운은 공공의 지원을 받아 10만㎡ 이내 지역을 묶어 노후주택 정비와 지역 내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그간 추진해 온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원 사업을 모아타운으로 통합 추진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국·시비를 최대 375억원까지 받아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은 면적 10만㎡ 미만에 노후·불량 건축물이 50% 이상인 곳이다. 재개발을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지역 등은 제외된다.
  •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수색 완전 종료…피해자 보상·장례 등 후속조치 속도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수색 완전 종료…피해자 보상·장례 등 후속조치 속도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피해보상 협의·건물 안전진단 등 후속 조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파트 인·허가권자인 광주 서구는 9일 이같은 후속 조치를 전담할 상시 조직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붕괴한 건물만 단순 철거해 재시공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기간이 소요되고, 인근 주민·상인들의 피해와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구는 전담 조직을 붕괴 사고의 여파가 마무리될 때까지 갈등을 중재하고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구는 이미 입주예정자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입주예정자의 동의 없이는 동별 사용 검사를 불허할 계획”이라며 “재시공 방법을 결정할 때도 입주예정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붕괴한 201동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동은 정밀 안전 진단을 통해 재시공 여부를 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전면 철거를 요구하며 정밀 안전진단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또 이 전담 조직을 통해 붕괴 사고로 숨진 피해자 6명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유가족 보상 협의를 위한 법률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현산은 부실시공 붕괴사고를 유발해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피해를 본 것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와 충분한 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피해자 유가족들 역시 현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 약속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무기한 연기했다.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는 “현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 약속이 확인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현장에 설치된 피해자 가족 천막에서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합동분향소 설치와 장례 절차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도 본격적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피해자 가족 등은 이런 사고 재발을 막고 ‘시민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모공간 설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자를 가리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된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9일 오후 3시 국과수·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과 붕괴사고 1차 현장 감식을 실시한다. 1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차 현장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붕괴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9층을 비롯해 구조물이 붕괴한 23층까지 모두 현장을 확인해 원인 규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붕괴 사고 현장인 201동 건물 23~29층 벽과 바닥에서 지름 100㎜, 길이 200㎜ 크기의 콘크리트 시료를 드릴로 뚫어 60여개 확보할 방침이다. 시료를 분석 의뢰해 양생 불량, 재료 부실 등을 확인한다. 이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현대산업건설 현장소장과 협력업체 대표 등 11명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등은 사고 발생 29일째인 전날 피해자 6명을 모두 수습하고 구조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 광주 아파트 붕괴 29일째 마지막 매몰자 수습… 수색 마무리

    광주 아파트 붕괴 29일째 마지막 매몰자 수습… 수색 마무리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29일째인 8일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되면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마무리됐다.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후 7시37분쯤 마지막 피해자 한 명을 26층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으로 수습된 피해자는 지난 1일 26층 2호라인 바닥에서 신체 일부가 확인됐으나 겹겹이 쌓인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물에 막혀 구조하는데 일주일 넘게 걸렸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서 지난달 14일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후 25일 27층 2호 라인에서 잔해에 묻힌 두 번째 실종자를 발견한 뒤, 29층에서 26층으로의 접근로 개척과 탐색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4명 모두를 차례로 발견했다. 이로써 매몰 상태에서 발견된 실종자 6명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 실종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아파트 남동측 2호 라인은 39층에서 무너진 잔해가 25층~28층에 겹겹히 쌓여 있는 터라 매몰자를 구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앞으로 장례지원, 피해자 보상, 안전진단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합동분향소와 시민 추모공간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합동분향소는 광주시청, 붕괴사고 현장 주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붕괴된 아파트의 철거 또는 재시공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붕괴된 201동은 철거가 유력한 가운데 정밀 안전 점검을 거쳐 다른 동으로까지 철거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 등도 원인 분석과 책임자의 과실 규명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9일 노동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확인에 착수한다.
  • 판교 공사장 2명 추락… ‘중대재해법 2호’ 되나

    판교 공사장 2명 추락… ‘중대재해법 2호’ 되나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승강기 설치 작업 도중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판교제2테크노밸리 업무시설 공사장 지상층에서 지하 5층으로 근로자 2명이 떨어졌다. 긴급출동한 119구조대가 사고 40여분 만에 A(58)씨와 B(44)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응급조치를 하며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승강기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씨 등은 승강기 설치 협력업체 소속으로 승강기 위에서 상판 작업을 하다 함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고용부 등 관련 기관들은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중견 건설업체인 요진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아 2020년 5월부터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20만여㎡ 규모로 건설 중이다. 제약회사 연구시설 및 사옥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요진건설산업은 직원 200명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분류돼 중대재해처벌법 기준인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을 충족, 지난달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고용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매몰사고와 마찬가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요진건설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고용부 경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시공사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고 이행했는지, 승강기 설치 공사를 도급하면서 추락사고 위험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적법하게 취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청에 대해서도 추락사고 예방 의무 조치들을 이행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요진건설산업에서는 사망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준석 ‘호남 자신감’… “목표 득표율 25%로”

    이준석 ‘호남 자신감’… “목표 득표율 25%로”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8일 제20대 대선의 호남 득표율 목표를 20%에서 25%로 상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후보의 호남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5%로 수정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설날인 지난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며 20%를 목표치로 제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역대 보수정당의 최대 득표율(10.5%·18대 대선)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실제로 20%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 대표와 윤 후보 모두 호남의 민심 변화를 체감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지난 6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는데, 지난달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항의를 받았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윤 후보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윤석열차’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데, 종착지가 전남 목포다.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초기엔 지역에서 비판이 많았지만, 요즘엔 잘했다는 격려가 더 많다”면서 “민주당이 호남을 ‘잡은 물고기’ 취급하면서 기대가 없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대표가 전남 섬지역까지 방문하고, 후보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 요진건설 판교 현장서 승강기 추락해 2명 숨져

    요진건설 판교 현장서 승강기 추락해 2명 숨져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승강기 설치 작업 도중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판교제2테크노밸리 업무시설 공사장 지상층에서 지하 5층으로 근로자 2명이 떨어졌다. 긴급출동한 119구조대가 사고 40여분만에 A(58)씨와 B(44)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응급조치를 하며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승강기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A씨 등 2명은 승강기 설치 협력업체 소속으로 승강기 위에서 상판 작업을 하다 함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들은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 승강기 위치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선 보다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선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사고가 난 건물은 중견건설업체인 요진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아 2020년 5월부터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20만여㎡ 규모로 건설 중이다. 제약회사 연구시설 및 사옥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요진건설산업은 직원 200명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분류돼 중대재해처벌법 기준인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을 충족, 지난달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매몰사고와 마찬가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시공업체인 요진건설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노동부 경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시공사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고 이행했는지 여부와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승강기 설치 공사를 도급하면서 추락사고 위험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적법하게 취했는 지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또 원청뿐만 아니라 하청에 대해서도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의무들을 이행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요진건설산업에서는 사망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남 자신감 붙은 국민의힘 “호남 목표 득표율 25%”

    호남 자신감 붙은 국민의힘 “호남 목표 득표율 25%”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8일 제20대 대선의 호남 득표율 목표를 20%에서 25%로 상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후보의 호남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5%로 수정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설날인 지난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며 20%를 목표치로 제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역대 보수정당의 최대 득표율(10.5%·18대 대선)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실제로 20%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지난 6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는데, 지난달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항의를 받았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윤 후보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윤석열차’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데, 종착지가 전남 목포다.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초기엔 지역에서 비판이 많았지만, 요즘엔 잘했다는 격려가 더 많다”면서 “민주당이 호남을 ‘잡은 물고기’ 취급하면서 기대가 없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대표가 전남 섬지역까지 방문하고, 후보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하영 기자
  • 이주자 택지 공급시 소유권 이전 등기일만 기준 삼아선 안돼

    이주자 택지 공급시 소유권 이전 등기일만 기준 삼아선 안돼

    이주자 택지 공급대상자를 선정할 때 소유권 이전 등기일 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8일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 요건상 기준일 이후 주택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공급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A씨는 공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1987년 11월부터 주택을 신축해 남편 명의로 사용승인을 받고 거주해왔다. 이후 A씨는 2008년 1월 주택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면서 증여를 원인으로 자신의 명의로 변경했고 남편은 2016년 11월 사망했다. 한편 LH는 2020년 5월 이주대책 시행공고를 내면서 공급대상 요건으로 ‘기준일(2006년 7월) 이전부터 보상계약을 체결하는 날까지 허가 가옥을 소유한 상태에서 계속 거주할 것’을 규정했다. A씨는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LH는 A씨가 2008년 1월 주택 소유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공급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신청을 접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A씨가 1972년부터 해당 주택이 있는 지번의 토지를 소유했고 남편이 2008년 1월 주택 소유권을 A씨에게 증여한 사실에 주목했다. 그동안 주택 재산세와 각종 공과금도 A씨가 부담한 것도 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근거로 중앙행심위는 A씨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남편 사망으로 인한 상속권자로서 이주대책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LH의 공급대상자 부적격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이주대책은 공공사업 시행으로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되는 이주자에게 기본적인 생활을 보상해 주는 것”이라면서 “행정기관은 이주민의 개별적인 사정을 꼼꼼히 살펴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주 붕괴사고 29일째…26층 매몰자 1명 수습 주력

    광주 붕괴사고 29일째…26층 매몰자 1명 수습 주력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29일째인 8일 마지막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한 소방대원 접근로 개척이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나 1일 26층 잔해 속에서 발견한 매몰자 한 명을 구조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18개 기관 177명과 굴삭기 등 차량 35대,드론 4대 등을 투입했다. 중수본은 전날까지 매몰자 수습을 위한 잔해 제거와 실종자 수색을 병행했다. 이번 붕괴사고의 실종자 6명 가운데 5명째 매몰자가 전날 숨진 채 수습되면서 당국은 수색과 탐색 작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중수본 등은 잔해가 치워진 27층 바닥에서 매몰자가 발견된 26층 특정 지점 바닥 부분까지 최단 경로로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 중이다. 1~2m쯤만 더 아래쪽으로 진입하면 매몰자 위치에 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매몰자 수습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 아파트 201동은 지난달 11일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다가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당시 실종된 6명은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들이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진 채 수습됐다.
  • 광주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27층서 수습

    광주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27층서 수습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28일째인 7일 27층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작업자 한 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미 확인된 26층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 제거와 추가 탐색 중 오전 11시 50분쯤 27층 2호 라인 벽 창가 쪽에서 실종자의 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작업자는 지난 1일 26층에서 발견된 작업자와 직선거리로 2m쯤 거리에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6시쯤 27층 바닥부에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탐색하다가 미세한 반응을 보이자 잔해물을 조심스레 걷어내던 중 실종자의 손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3시 47분 발견자를 최종 수습했다. 또 DNA와 지문을 채취해 가족과 대조한 결과, 실종자 6명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수본은 그동안 매일 구조대 200여명과 각종 탐색장비 등을 동원해 실종자 6명을 모두 발견했고 이 가운데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붕괴 당시 28~32층에서는 창호·소방 등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매몰자는 28층과 27층에서 각각 2명, 26층과 지하 1층에서 각각 1명씩 발견됐다. 마지막 남은 26층 매몰자 1명에 대한 수습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 관계자 56명을 조사해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공사업체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광주 아파트 붕괴 남은 실종자 1명 추가 발견…전원 수습 초읽기

    광주 아파트 붕괴 남은 실종자 1명 추가 발견…전원 수습 초읽기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28일째인 7일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전체 6명 모두가 수습 또는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 이미 확인된 26층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 제거와 추가 탐색도중 오전 11시50분 붕괴 건물 27층 2호 라인벽 창가쪽에서 실종자의 손을 확인했다”며 “마지막 한분을 구조할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견된 실종자 역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실종자는 지난 1일 26층에서 발견된 작업자와 직선거리로 2m쯤이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6시쯤 27층 바닥부에 인명 구조견투입한 결과 미세한 반응을 보이자 잔해물을 조심스레 걷어내던 중 실종자의 손을 확인했다.이어 발견자에 대한 DNA를 채취해 가족 확인에 나섰다. 이로써 사고 발생 28일 만에 실종자 6명 모두가 수습 또는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원 183명, 차량 등 장비 38대, 인명구조견 2마리, 무인비행장치(드론) 4대를 투입해 수색·구조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그동안 붕괴건물 남동측 2호 라인에서 첫번째 지하1층에서 수습된 1명을 제외하고 총 5명을 수습 또는 발견해 구조 중이다. 남동측은 남서측과 달리 건물 잔해가 25층~28층에 집중적으로 걸쳐 있는 곳이다. 당시 2호라인의 28층~32층에서는 창호·조적·소방 분야의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지하 1층에서 발견된 1명은 건물과 벽체를 사이 전체가 무너져 내린 남서측 구간에서 작업중이었고, 나머지 5명은 25층에 잔해물이 걸쳐 있는 남동측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당국도 이런 정황을 감안해 남동측 25~29층의 잔해물을 집중 탐색해 왔다. 이날 발견된 1명도 26층 바닥에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28층→27→26층으로 접근하는 진입로를 개척하던 중 확인됐다. 특이 공간이나 물체가 발견되면 내시경 탐색 등 수색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그동안 발견된 지점별로는 28층 2명,27층 2명,26층 1명, 지하1층 1명 등이다. 이 아파트 201동은 지난달 11일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28~34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지하1층 난간에서 수습된 1명을 제외한 5명이 26~28층에서 각각 수습되거나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이로써 26층과 27층에각각 매몰된 2명에 대한 수습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 제주서 盧 회상하다 울컥한 尹… 광주 민심 겨냥 ‘7대 공약’

    제주서 盧 회상하다 울컥한 尹… 광주 민심 겨냥 ‘7대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주말 동안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광주 5·18민주묘지를 석 달 만에 다시 찾는 등 외연 확장 행보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노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거센 반대 여론에도 제주해군기지 건립을 결정했던 강정마을을 찾았다. 윤 후보는 제주 강정해오름노을길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2007년 노 전 대통령께서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 저는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이 목이 멘 배경을 묻자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순수한 열정, 원칙 있는 국정운영을 해 오신 분인데, 본인을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서 극구 반대하는 것을 국익이라는 한 가지 원칙에 따라서 해군기지 건설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독한 결정이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니 잠시 제가 노 전 대통령의 당시 입장을 좀 생각하게 됐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6일에도 광주를 방문하며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그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5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킨 5월 정신을 저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오월어머니회 소속 일부 유족들과 광주 시민단체들의 반대 시위에 막혀 추모탑까지 가지 못하고 추모탑 약 30m 거리 앞에서 걸음을 멈춰 분향 대신 묵념으로 대신한 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10일에도 시위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광주는 제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광주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민의힘도 함께 변화시키고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 민심을 겨냥해 국가 AI데이터센터 구축, 도심 광주공항 이전 등 ‘7대 공약’도 발표했다.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서는 “어디 후진국이나 미개한 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유족을 위로했다.
  • ‘4인4색’ 표심 잡기

    ‘4인4색’ 표심 잡기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정치발전소에서 IT업계 페미니스트 모임 ‘테크페미’에 소속된 2030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광주 뉴스1·김명국 선임기자·연합뉴스
  • ‘4인4색’ 표심 잡기

    ‘4인4색’ 표심 잡기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정치발전소에서 IT업계 페미니스트 모임 ‘테크페미’에 소속된 2030 여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광주 뉴스1·김명국 선임기자·연합뉴스
  • 광주 붕괴사고 27일째…25∼27층 집중 수색

    광주 붕괴사고 27일째…25∼27층 집중 수색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27일째인 6일 남은 실종자 1명과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원 180명,차량 38대,인명구조견 2마리,드론 4대를 동원해 건물 내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26층에서 위치가 확인된 작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28층 바닥을 뚫고 아래로 진입로를 개척하면서 수색과 탐색을 병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사고 당시 6명이 작업했던 위치와 건물 붕괴 형태 등으로 미뤄 남은 실종자 1명도 25∼27층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28층 잔해물을 제거하면서 유류품을 찾기 위한 교차 탐색을 병행하며 층층이 붕괴해 잔해물이 최종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22층도 함께 탐색한다. 28층에서 27층으로 내려갈 때는 굴삭기를 활용해 27층 상판 잔해물과 철근을 제거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1일 콘크리트 타설 도중 23∼38층 내·외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28~32층에서 작업 중이던 건설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4명이 현장에서 숨진 상태로 수습됐으며, 1명은 26층에서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된 상태다.
  •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26~28층 집중 수색...남은 실종자 1명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26~28층 집중 수색...남은 실종자 1명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26일째인 5일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원 185명,차량 등 장비 38대,인명구조견 4마리,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을 투입해 구조와 탐색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지난 1일 26층 잔해 속에서 발견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한 진입로를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실종자 4명이 발견된 남동측 25~28층 위주로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사고 당시 남서측으로 22층~39층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맨 바닥층인 22~23층에 매몰자가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피난로가 위치한 이 구간에선 단 한명의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나흘만인 지난달 14일 지하1층 난간에 걸쳐 있던 피해자 1명을 수습했을 뿐이다. 이후 진행된 탐색·구조 과정에서 구조견들은 남동측 26~29층에서 집중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동측 2호 라인은 남서측과 달리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가 22층까지 쏟아지지 않고 26~29층 사이에 위태롭게 걸쳐있다. 구조 당국이 27층에서 내시경 카메라 등으로 실종자를 발견하고도 최고 10일만에 수습한 것도 진입로 확보가 쉽지 않은 때문이었다. 현재까지 4명이 이 구간에서 수습 또는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사고 당시 28~32층에서 창호 작업 등을 폈던 작업자들이 건물 잔해가 걸려있는 남동측(26~28층)에 몰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구조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1명도 이 구간에 묻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집중적인 탐색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26층에서 매몰 위치가 확인된 1명에 대한 수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점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근 뭉치,각종 건설 자재 등이 겹겹이 쌓여있어 접근로 확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매몰자 구조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1일 콘크리트 타설 도중 16개층(23~38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4명은 숨진 상태로 내부 잔해 더미 속에서 수습됐다. 1명은 26층에서 위치가 확인됐고, 남은 실종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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