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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가공유통산업 활기/밥·도라지김치 공장 등 설립 러시

    ◎품목다양… 생산·소비자 모두 이익 농협등 생산자단체와 각 지역 작목반이 농산물을 직접 가공,판매하는 농산물가공유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각 산지에 밥공장·흑염소육골즙공장·도라지김치공장·미나리즙공장·감식초공장·칡즙공장 등이 세워지고 냉장쌀밥·레토르트쌀밥·즉석숭늉등 새로운 농산물가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주고 부가가치를 높여 주는데다 농산물 재고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소비자측은 맛과 영양가,위생상태가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 개방화에 대비하고 「우리 쌀 지키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준공한 「농협급식센터」는 가공유통사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센터는 흰쌀밥·팥밥·오곡밥·현미밥·김밥등과 각종 부식을 하루 2만명분이나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쌀밥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6개 단위농협이 청결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살미농협의 김치공장·옥천농협 떡공장·봉양농협 고춧가루공장·농협도지회의 초정김치공장등이 잇따라 설립돼 가동중이다. 경북은 현재 울릉도호박엿등 전통식품 16개와 산지별 특산품 19개등 모두 35개 농산품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 지보농협은 지난89년부터 연간 3만3천t정도의 참기름을 생산,판매해 일류특산품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의성군 신평농협도 연간 5·4t의 도토리전분을 생산,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7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세워진 전남은 올해 64억원의 도사업비로 호박등 전통식품공장 5개소,산나물·약초등 산지가공공장 6개소등 11개소의 가공공장을 더 세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영지버섯·감자부침·메밀국수·칡녹말·냉동찰옥수수및 각종 산채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에 용산·관악·신촌·자양동·삼전동등에 직판장을 두고 있다. 농협충북도지회 송철수판매과장(41)은 이에대해 『아직은 기술축적과 자금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전통음식과 가공포장된 음식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국민당 13명 재산공개/평균 18억원… 정주일의원은 신고 안해

    ◎김동길대표 15억/김복동의원 34억/박철언의원 24억/유수호의원 39억 국민당은 5일 하오 김동길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소속의원 13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나 1백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주일의원(구리)은 이날 재산등록 마감시간까지 신고를 하지 않았다. 정의원을 제외한 소속의원 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재산공개에서 본인과 배우자및 직계존비속 소유를 포함,소속의원의 평균재산은 18억5천8백66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손승덕·강부자의원등 일부의원들은 무연고지역에 과다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강한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김대표(강남갑)는 신촌 대신동자택(5억5천3백만원)등 모두 15억1천9백만원을 신고했다. 공개의원중 제일의 재력가는 유수호최고위원(대구중)으로 대구의 본인소유 건물 2채와 아들소유(서울 강남일대) 아파트 3채등 총 39억3천8백77만9천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의원(대구동갑)은 34억7천6백만원을,손승덕의원(춘천시)은34억7천만원을 각각 공개했다. 재무장관을 지낸 김용환의원(대천·보령)은 27억4천5백13만9천원을,이자헌의원(평택)은 16억8천만원,탤런트 강부자의원은 12억9천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특히 체육청소년장관을 지낸 박철언의원(대구수성갑)은 24억8천만원이며 부동산은 일체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일현의원 9천만원 한편 최하위는 9천8백만원을 신고한 조일현의원(강원 홍천)이 차지했다.
  • 외궁인진료소 신촌세브란스/언어불편 덜고 양질의료 서비스

    ◎하루 40∼50명씩 찾아… 주한 대사까지 손님 다양/영어구사 능숙한 간호사 등 친절 대기/정밀치료 필요한 환자 전문의에 연결/인 요한소장,“한국의료진 이미지 높이는데 주력”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외국인들의 출입이 유난히 잦은 곳이 있다. 한국에 상주하는 외국인과 대사관직원및 가족들에게 언어장애로 인한 불편을 덜어주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설립,3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외국인진료소(소장 인요한박사·미국명 John A Linton). 국적을 막론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의 건강관리및 응급조치등의 1차진료업무를 책임지며 비자신체검사도 담당하고 있다.현재는 가정의학과 소속으로 되어 있으며 의료진은 인소장이외에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간호사 3명으로 짜여져 있다.전문의의 정밀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내과·정형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등 연세의료원산하 19개 전문과에 일일이 연결해주는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또 캐나다와 필리핀정부의 요청으로 이들 국가 유학생들의 신체검사를 대행하며 기타 다른국가의 대학에서 요청하는 유학생들의 신체검사업무도 실시한다. 외국인진료소를 찾는 외국인환자는 하루 40∼50명선.그 계층도 학생에서부터 회사원,국가대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인소장에 따르면 이 곳을 찾는 외국인은 50%가량이 미국인이고,호주·캐나다등 영국계가 35%가량이다.또 내원환자의 20∼30%가량이 신경과질환을 호소하고 있는데,이는 본국과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입원환자도 하루에 4∼5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진료소이용이 보다 손쉽도록 예약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진료뒤에 대금을 청구하는 후납제를 채택하고 있다. 개원시간은 공식적으로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5시30분까지지만 응급환자를 위한 비상전화를 24시간동안 개설하고 있다. 외국인진료소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국내 의료수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진료비는 국내 병원보다 10배이상 비싸다. 『외국인들은 흔히 타향에서 병이나면 그곳의 의료수준에 의심을 갖게 되어 심리적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이럴 경우 저와 같은 외국인의사와 대화를 통해 병력을 충분히 상의 한 뒤 설명을 들으면 일단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지요』.지난 91년부터 소장직을 맡고 있는 인박사는 미국인이면서도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정도로 한국어·한국문화에 통달한 자칭 「순수 한국인).지난달 24일 세계결핵의 날을 맞아 복십자대상 봉사부문상을 받은 순천결핵요양원 인애자원장의 막내아들이기도 한 인소장은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그뒤 연세대의대를 졸업,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87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CMC에서 가정의학수련의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외국인진료소의 운영계획은 아주 소박합니다.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진료해서 한국의료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데 비해 의료진의 서비스정신이 결여돼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는 인소장은 병원이 앞으로 치료보다 예방차원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더욱 친절한 진료소를 만들어외국인에게 「신뢰할수 있는 한국인상」을 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연세의료원 불편신고창구 24시간 운영

    ◎국내 첫 선포 「환자 권리장전」 효율적 준수 지난 8일 국내 처음으로 「환자의 권리장전」을 선포한 연세의료원은 이 권리장전의 효율적인 준수를 위해 산하 병원별로 환자들의 불편을 접수,처리하는 신고창구를 24시간 운영한다.환자불편 신고창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구내전화 6500번,영동세브란스병원 2129번,인천세브란스병원 301번,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00번이다. 이 전화에는 간호사등 전담요원이 배치되어 환자의 권리침해 사례를 비롯한 모든 불편부당사항을 접수,이를 해결해 주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 의료원은 임상의사및 관리직원들이 지켜야할 표준행동지침도 곧 마련,모든 직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 이색 결혼식/연극과 함께 진행

    ◎청파아트홀 기획,참가 커플에 예식장 무료대관 등 서비스/신랑신부·하객이 무대 관객/사랑·결혼의 참의미 일깨워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신랑신부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색결혼식이 준비되고 있다. 연극공연기획 E­커뮤니케이션스(전화 393­0870)가 이벤트회사인 코아트센터와 함께 주최하는 「연극과 함께 진행되는 결혼식」이 그것으로 주최측은 이에 참가할 커플들을 모집하고 있다.이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5월30일까지 하오4시와 7시에 서울 신촌에 있는 청파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이강백원작의 연극 「결혼」에 신랑신부를 비롯한 하객들이 관객으로 참여하는 공연이벤트 형식의 이색결혼식. 결혼식장으로 꾸민 공연장에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와 함께 신랑신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되는 결혼식이다.신랑신부는 앞자리에 안내되어 40분간의 공연을 감상하며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공연이 끝나면 신랑신부는 배우들에 의해 무대로 이끌려지고 연극이 시사하듯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지는 결혼을 주제로 간단한 주례사가 있게된다.이어배우들이 축가를 부르는 등 축제분위기속에 신랑신부의 결혼서약이 맺어지며 결혼식은 끝맺게 된다. 연극 「결혼」은 물질적으로 빈곤한 한 남자가 부자로 위장해 여자에게 구애했다가 거짓이 탄로나자 진정으로 구애해 결혼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 예식장으로 사용되는 청파아트홀은 2백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이번 이색결혼식을 위해 폐백실,신랑신부대기실,피로연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췄다.주최측은 1백만원 정도의 비용에 결혼식을 치를수 있게 참가커플에게 예식장(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할 뿐만아니라 원하는 품목에 한해서 관련업체의 협찬을 받아 일반예식장 경비의 50∼70%수준으로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 비운의 에이즈환자 끝내…/잠적 4일/병원지하서 시체로… 자살한듯

    ◎수술중 감염… 아내 전염되자 자살 도왔던 60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아내의 자살을 도와 숨지게 해 충격을 준 60대 AIDS 감염환자가 지난 9일 상오 입원중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종적을 감춘지 4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2일 하오3시쯤 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지하 전기실 송풍구에서 정모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안전관리요원 임흥빈씨(3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펌프장의 기계작동여부를 확인하러 가던중 혈관센터 지하 송풍구 윗부분이 부서져 있어 주변을 살펴보니 정씨가 외출복 차림으로 머리가 깨진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91년 심장수술도중 수혈에 의해 AIDS에 감염된뒤 이를 비관,부인과 동맥을 끊어 동반자살을 기도하다 함께 AIDS에 감염됐으며 부인은 지난해 6월 정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정씨가 부인이 숨진뒤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담당의사의 말에 따라 정씨가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60대 에이즈환자 병원서 종적 감춰

    지난해 7월 자신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감염시킨 부인의 자살을 방조해 충격을 주었던 정모씨(63)가 치료를 받던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틀째 종적을 감춰 경찰과 병원측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 새학기 대학가 하숙비 껑충/충남대주변 최고 10만원 올라

    ◎전세금·사글세 20∼30% 인상/기숙사 턱없이 부족… 주민들 담합 새학기를 앞두고 전국 대학가주변의 하숙비와 전세·사글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음식값등 각종 요금도 덩달아 뛰어올라 가뜩이나 인상된 등록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경제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인상붐은 해마다 새학년초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그 인상폭이 더욱 커 하숙비는 대전 충남대주변의 경우 최고 10만원까지 껑충 뛰었으며 전세·사글세도 지역에 따라 20∼30%가량 올랐다. 또 음식값도 보통 5백∼1천원씩 인상된 곳이 많아 학생들의 주머니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각 지역 대학촌의 하숙비 등이 크게 뛴 것은 대학마다 기숙사 사정이 빈약한데다 하숙및 자취생은 해마다 늘어 주민들이 담합인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다수 지방대학의 기숙사사정은 지나치게 나빠 학생들 사이에서는 『기숙사입실이 대학입시보다도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데 대전 한남대 기숙사의 경우 최근 신입생 41명 모집에 8백23명이 지원,무려 2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신촌지역은 지난해 20만원하던 2인1실이 23만∼25만원으로 인상됐다. 또 32만∼35만원하던 독방은 35만∼40만원선으로 껑충 인상됐으며 서강대앞 마포구 신수동 일대는 그나마 하숙방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서울대앞의 봉천동·신림동 지역의 하숙비도 2인1실이 23만원으로,독방은 31만원으로 각각 1만원씩 인상됐다. 수원대·서울대농대·아주대·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등이 몰려있는 수원지역은 하숙비가 2만∼3만원,백반값이 5백∼8백원씩 인상됐다. 23개 4년제대학이 몰려있는 경기도지역에서는 기숙사가 있는 대학이 9개뿐이고 부산지역에서는 4년제 사립대학 가운데 기숙사시설을 갖춘데가 하나도 없다.
  • 정몽준의원 국민당 탈당

    김동길최고위원이 새 대표직 수락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이 17일 탈당함으로써 국민당은 다시 와해위기를 맞고있다. 정의원의 탈당으로 국민당 의석수는 26석으로 줄어들었으며 정전대표의 측근인 김효영·변정일·정장현·송광호의원과 초선및 전국구 의원 다수가 곧 탈당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국민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원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의 발기인인 정주영전대표의 탈당등으로 국민당이 더이상 효율적 정치결사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동길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신촌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려고 했는데 당의 중요한 사람들이 필요없다고 하니 봉사할 의욕이 없어졌다』면서 『대표직 수락거부를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으며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한편 변정일대변인과 송광호사무2부총장은 이날 각각 당직을 사퇴했다.
  • 단란주점(외언내언)

    지난해 등장한 노래방은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전오락공간으로 「반짝」인기를 누렸다.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들 앞에 나가 마이크를 잡는 가라오케와는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일행들과 오붓하게 노래를 즐긴다는 점에서 「노래방」이란 낯선용어는 생활주변에 차츰 정착하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노래방영업이 괜찮다는 소문과 함께 그 숫자가 기하급수로 급속확산되어 지난 1년사이 전국의 노래방수는 1만에서 1만2천개.뒷거래로 술을 판다느니 여성고객을 상대로한 남자호스트 등장,윤락행위로까지 발전하여 업주가 구속되는 사례를 빚기도 했다. 가라오케 원조인 일본의 경우는 대형 라운드 테이블에 둘러앉아 생맥주를 마시면서 신청한 노래를 순서대로 부르거나 한사람이 노래를 시작하면 따라불러 코러스를 이룬다.일종의 「퍼브」다.뉴욕의 스탠톤이나 그레이트 존스에 가면 셀프서비스로 술한잔을 시켜놓고 가수의 기타반주에 맞춰 손님들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간이주점들이 얼마든지 있다.신촌 대학가의 노래카페들이 이와 비슷한 종류일 것이다.굳이 칸막이가 필요없다.노래가 싫으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른 성격의 주점으로 가면 된다. 하나의 업소가 생겨나고 그것이 「호황」기미가 엿보이면 너도나도 분별없이 끼어들고 그러다보면 자칫 경쟁이 과열되기 십상이다.서로서로 특징과 새로운 시설을 살리다보니 본래의 취지는 퇴색한채 이것도 저것도 아닌 「비디오케」가 돼버린 것이다. 이른바 한 그룻에 모든 것을 담아 섞어 놓은 것처럼 노래방이 단란(단란)주점이고 단란주점이 가라오케다.굳이 「술을 파는곳」「노래연습하는 곳」으로 구별할 것도 없다. 가볍게 한잔하며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휴식공간.이것이 간이주점·단란주점의 특징이다.그것이 아니라면 「단란」이란 용어를 앞세울 것도 없다.다른 다양한 성격의 유흥업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 조각가 최종태씨(이세기의 인물탐구:15)

    ◎영혼 깃들인 조형세계 표출에 온힘/내면적 깊이서 「참예술」 찾는 미의 탐구자/「착한 사람」 형상화 일념… 순수 소녀상 집착/중3때 충남학생 미전서 수상계기로 예술의 길 걸어 오늘은 뭔가 될듯하다.뭔가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느낀다.그래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되는듯 싶다고 생각될 때 되지않으면 왠지 「암담」해진다.되고있는 「하루」를 얻기위해 그는 오늘도 지하실 작업장으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집요하게 소녀상에 집착하고 있는 조각가 최종태씨.슬픔이나 미움이 묻어있지않은 얼굴속에서 그는 「좋은 사람」「착한 사람」을 끌어내고 싶다.그리고 그가 성취하고자하는 얼굴을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끝없이 그리고자 한다.그는 실재하는 얼굴을 그리려할뿐 실재하는 얼굴의 외형을 원치는 않는다.이에 충실하면 할수록 그가 접근하려는 얼굴로부터 점점더 멀어지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다. 부피가 느껴지지않는 식물성의 체구에 때묻지않은 시선,때묻지않은 표정,그러나 날카로운 예술가의 초상에는 고고함과 고통이 동시에 담겨져있다.만일 시인이 조각가보다 한수 위라면 그는 단순한 조각가아닌,「미의 탐구자같은 시인」이라 부르고 싶다. 그는 만사에 꾸밈도 변명도 없다.술수도 책략도 타협도 없다.오로지 「순수무결한 소녀」에 집착하는 해맑은 심성은 우리가 살고있는 오염된 현실에서 한줄기 다이아몬드 빛처럼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려는 정령과도 같다. 프랑스의 파트리스 브로크 로랑 프상티는 그의 작품은 「극동의 지혜와 준엄함이 깃든 예술」,정병관은 「세계미술사적인 수준에서도 그는 독보적인 인물조각가로 불려 마땅하다」고 평한다. 아마도 동시대를 사는 생존작가중에서 최종태만큼이나 평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도 드물거라는 생각이다. 가장 높이 나르는 새가 가장 먼데를 보듯 그의 내면에 무한한 공간을 구성해놓고 작가의 마음속 먼데까지 높이 올라 늘 전체를 관망하려는 자세때문인지도 모른다.예술이 예술을 넘어선 경지,그는 조형의 단계를 지나 이미 초월을 꿈꾸는 위치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하마터면 소설가가 될뻔도 했다.서예가 또는 작곡가가됐을지도 모른다.그만큼 그는 다양한 재능을 타고났다.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 야외사생이 충남학생미전에서 2등상을 탄 것이 계기가 되어 선택의 여지없이 화가의 길을 정했던것 같다. ○보수적 집안서 자라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보수적인 집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법대에 가기만을 완강히 우겼다.별로 좌절이라든가 타격을 받는 타입이 아니지만 이때만은 「큰 충격」이었음을 그는 여러 글에서 밝히고 있다. 대전사범 졸업후 미대에 진학,그는 『내가 왜 서도의 길을 내던지고 그림의 길을 갔는가,그림의 길을 내던지고 조각의 길을 갔는가 하는것 등은 내가 선택했다기 보다 수동적으로 그때마다 그렇게 조건이 지어졌다는 편이 옳다』고 말한다. 중학교때는 화가 이동훈씨가,대학교 1학년때는 장욱진씨,조각으로 돈것은 김종엽씨의 영향때문이다. 그는 스승인 김종엽씨를 부모처럼 따르고 존경해왔다.그러나 졸업할무렵 스승이 추상형태를 추구하자 스승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음에도 형태에 관한한은 자신의 길을 곧게 지켰다. 당시 서구 현대미술사의 한편에는 모딜리아니가 있고 루오와 자코메티,자드킨이 있고 또 현실을 살아가는 아픔과 거기 실존주의 철학과 동양철학이 있었다. 60년대초반의 그는 아르프와같은 유동하는 추상포름을 딱 한번 만들었고 후반에는 미니멀쪽에 빠지기도 했으나 그는 『「예속이나 편승」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을 판단,「예술가의 삶은 참삶을 찾는것이며 따라서 형태의 선택은 자신의 진실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외진 길이라도 그의 길을 고수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단 한번도 모델을 쓰지않은 작가로도 유명하다.조각은 물론 그림에서도 「모델」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그저 본대로 느낀대로 형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최근 「소리를 듣는 사람」을 만들었다.손을 귀에다 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까마득한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다.이는 70년대이후 두번째 시도다. ○모델 쓰지않는 작가 그무렵 사는것이 너무 힘든 절화의 상황에서 형태를 어떻게 다룰지몰라 고심하고 있을때 어디선가 끊임없이 그를 감전시키는 어떤 힘,바로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였다.어머니의 소리를,어떤 천상의 소리를,들릴듯 들리지 않는 소리를 내면에서 확인키위해 그는 이와 비슷한 작품을 만든적이 있다. 『재산이라곤 쌀밖에 없었던 우리집,할머니와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쌀을 팔아서 물감·종이를 사주었다』아끼고 아껴도 1주일에 한곽씩 물감을 써야하는 그였기에 지금도 눈물없이는 「어머니」를 말할 수가 없다고 돌아본다.「소리를 들으려는 사람」은 어머니가 그에게 준 또하나의 구원의 선물이 된 셈이다. 그는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잊지못한다. 「인생의 문제는 무엇인가/싸우는 것이다.다음의 문제는 누엇인가/이기는 것이다.그 다음의 문제는 무엇인가/죽는 것이다」이 짤막한 서시는 「바로 레미제라블을 그대로 요약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인생과 예술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자코메티를 부러워하고 있다.특히 싸르트르가 자코메티에게 한말,「그는 매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늘 승리하고 있다」는 예술가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니겠느냐고. 이제 나이 60이 넘어 「죽음」을 한번쯤 떠올려볼 시점에 서서 그는 「무궁한 세월의 흐름속에서 유한한 인간존재와도 같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도 문득 애틋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가 사는 하루 하루가 매일같이 새로운 날이기를 기원하기도 한다.그리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풀,처음보는 나무,아침에 눈을 뜨고 바라보는 신천지의 경이로운 광휘를 최초로 그리고 싶은 것이다. 「삶과 죽음사이에 그 이름할 수 없는 빈공간에서 파르르 떨고있는 풀잎처럼 나의 그림은 그렇게 존재한다」는 그는 이제 관조의 강가에 서서 그가 건너온 피안의 언덕을 중용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그것이 서있는 인물이건 얼굴상이건 한결같이 거룩하게 우뚝 솟아 정면을 향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늘 똑바로 서서 무엇인가를 계시하는 얼굴은 범속을 떠났으나 대지의 슬픔이 깃들어 있다.어느때는 절망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도끼같은 얼굴을 내밀고 자유의 저편을 내다본다. 물론 최소한의 필요만 남기고 곁가지는 가차없이 생략되어 어느경우든 입체감의 거부를 강렬하게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직선의 작가이면서 자칫 단조로움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나 얼굴상 조각은 매끄러운 곡면이 연출되고 측면의 선도 보일듯말듯한 곡선의 변화를 부여하고 있다. ○부인 헌신에 늘 감사 그는 대전에서의 교사시절 같은 학교 영어교사이던 부인 김절자씨와의 사이에 지영(이대대학원) 범락(서울대4)남매. 그는 조각일을 할뿐.부인은 예술가 남편에게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는다.작품을 파는 일도 싫어하고 작품흥정을 소름끼치게 거부하는 남편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부인에게 그는 어느 글에선가 「아내여 미안하다」고 쓰고있다. 술은 주사가 있을만큼 폭음.특히 시인 박용래를 좋아한다.그러나 이젠 나이먹고 실수할 것이 두려워 시인 소월처럼 「마누라를 건너편에 앉혀놓고」집에서 술마신다.끝없는 줄담배.대신 어디서든지 「글써달라」는 부탁만은 거절하지 않는다. 그는 이대뒤 노고산동 하꼬방,신촌역 전세집에 살다가 80년에 연남동에 정착하여 지난해 처음 작업실이 있는 집을 지었다.뭔지 부자가 된듯하지만 마당에다 천막을 치고 흙을 바르고돌을 쪼던 때가 진짜 작품을 하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이런 일에는 이미 초연하여 여전히 「착한 사람」「훌륭한 사람」만드는 일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의 「착한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그의 작품들은 어딘가 그의 모습을 비슷비슷 닮아있는 것처럼 보인다.웅변보다는 침묵,발언보다는 경청하는,행동보다는 사변하는 모습등이 그렇다. 그리고 정연하게 늘어선 수많은 그의 소녀들을 바라보는 순간,그들이 하나같이 살아움직이는듯한,루크 브젱이 그에게 했던대로 「청동·목재·화강암으로 된 모습들에서 문득 심장뛰는 소리가 들림」을 실감할 수 있다. 그는 결국 그가 집요하게 추구한대로 어쩌면 정신세계를 가진 인체를 지금 이시간에 성취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인지도 모른다. □연보 ▲1932연12월 충남 대덕군 회덕면 출생 최명교씨와 임용자씨의 4남1여중 장남 ▲1952연 대전사범졸업(화가 이동훈씨에게 그림지도) ▲58연 서울대 미대 졸업(공주고­천안여고­숙명여중­천안고­대전 대성고에서 교사)▲59연 국전 입선 ▲60연 조각 「서있는 여인」으로 문교부 장관상에 이어 「어머니와 아들」「앉아있는 여인」으로 연3회 특선,국전 추천작가 ▲64연 대전 문화원서 제1회 조각 개인전 ▲65연 시인 임강빈 시화전 ▲66연 공주사대 교수 ▲67연 이대 미대 교수,서울대 미대 동문 이남규·이민회·이지휘·조영동과 5인작가전(서울신문회관) ▲68연 현대 공간회 창립(이후 15년간 해마다 클럽전) ▲70연∼현재 서울대 미대교수 ▲71연 유럽지역여행(이탈리아 조각가 파치니와 교류) ▲75연 조각개인전(미국 문화원) ▲76연 파스텔화·소묘·조각·목판·릴리프전시회(문헌화랑) ▲77연 조각과 목판화전(신세계 화랑) ▲81연 조각개인전(신세계 미술관)구미지역여행 ▲84연 파스텔 그림전(가람화랑) ▲85연 FIAC(국제견본시 현대 미술)85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조각개인전(가나화랑),FIAC86에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 ▲87연 가나화랑주관 파리 샹프륄리 아틀리에서 오리지널 판화제작 서울대 연구교수 ▲88연 일본 광륭사 반가사유상·법륭사 백제관음상 감상 조각개인전(호암갤러리) ▲90연 조각·파스텔화 개인전(가나화랑) ▲91연 FIAC91 출품(부부가 유럽여행) ▲92연 파스텔화·테라코타·조각·연필화·먹그림 개인전(가나화랑),그외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서울양화진성당)「김대건신부상」(한강성당)「성모상」「콜롬바와 아그네스 자매상」「예수성심상」「십자가의길」(명동성당)장욱진 탑비(충남 연기)제작 충남문화상·국전추천작가상,서울시문화상 수필집 「예술가와 역사의식」「현장을 찾아서」「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열화당간 「최종태 화집」,가남아트간 「최종태」
  • 내집마련/수도권위성도시를 노려라/“신도시 못잖은 주거환경”7곳소개

    ◎분양가 평당 2백만원… 교통 좋아져/구리·미금/군사지역 해제… 호원동신시가 개발/의정부/고양/신촌 20분거리… 고급주택지 각광/시흥/지가 수도권최저… 은행지구 인기/안산/이상적 계획도시… 서민층에 유리 신도시 분양이 올 연말까지 끝나게 되자 서울 및 수도권의 무주택 서민들 가운데에는 초조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서울 근교의 대규모 단지가 사라짐으로써 내집 장만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의 위성도시를 살펴보면 신도시 못지 않은 주거여건을 갖춘 곳도 적지 않다.관심을 가질 만한 곳을 소개한다. ▷구리 미금◁ 남양주 지리적으로 5개 신도시 못지 않게 서울 생활권자에게 가까운 거리에 있다.그러나 열악한 교통사정과 문화 및 편의시설등의 부족으로 평균지가나 주택가격이 신도시보다 30%가량 싸다.그러나 최근 구리∼판교간의 고속도로 개통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결돼 서울의 강남 및 강동지역과도 상당히 가까워졌다. 특히 워커힐과 덕소간에 개통된 4차선 도로로고질적인 교통난이 일시에 해소됐다.앞으로 건설될 수도권 광역 전철망이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경유할 예정이다. 주택공사와 삼익주택이 올해 인창택지개발지구에 2천1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데다 진건면 사릉지구,미금시 평내지구,화도읍 일원,금곡지구도 앞으로 주택이 공급될 지역이어서 수도권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도 평당 2백만원 이하로 비교적 싸다.당장은 편의시설이 다양하지 못하고 대중교통도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할 만한 곳이다. ▷의정부◁ 경기도 북부지역이란 이유로 안보와 관련돼 시 면적의 상당수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개발이 늦어졌다.그러나 지난 88년4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상당수가 해제되면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호원동 및 의정부 3동 일대 22만평과 의정부 2동 29만평이 신시가지로 개발되는등 1백여만평의 토지가 택지 또는 공업용지로 개발됐다. 다소 산만하던 교통망도 정리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도 완공단계이고 퇴계원까지의국도 43호선과 고양시까지의 국도 39호선도 확장 및 포장할 계획이 서있어 멀지않아 교통난도 해결될 전망이다. ▷고양시◁ 시승격 5년 이내에 직할시 승격이 예견됐을 정도로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었지만,역시 상당한 면적이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있어 생각보다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수색,신촌,서대문까지는 20분만에 갈 수 있고 강남지역에도 1시간이면 닿을 만큼 교통여건이 좋다. 6공 출범과 함께 시작된 북방정책으로 외교안보단지,서울 북부지역을 위한 농수산물시장,김포공항과 연계한 고속도로등의 구상이 거론되고 있어 얼마 후면 서울 서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그린벨트의 비중이 높아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고급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다소 지가가 높은 편이나 시역이 넓어 문봉이나 지영리등의 주택은 아직도 저렴하다. ▷시흥시◁ 최악의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비교적 인기가 낮다.교육,문화등 제반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96년 완공예정인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수암 신천구획정리지구와 은행동 택지개발지구를 통과하고 경인고속도로 및 시흥을 통과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구간이 올 연말 완공되면 교통난이 다소 풀릴 전망이다. 시흥시도 오는 94년까지 은행지구 20만3천여평의 택지에 6천7백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등 시 전체를 일신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시 전역의 87%가 그린벨트이고 시 중심지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수도권 위성도시 중에서도 주택가 및 지가가 가장 싼 편이다. ▷안산시◁ 깔끔한 분위기로 진작부터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더욱이 지난 91년 금정∼안산간 전철이 개통되고 신갈∼안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인산업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에서 벗어나면서 이상적인 위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안산 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2백16만평 중 99만평이 주택단지로 개발돼 아파트등 공동주택 2만여가구도 들어선다.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중심부까지 1시간이면 충분해 서울생활권 서민층에게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이다.그래서 전세값도 다소 비싸다.
  • 제주 산불 12㏊ 태워

    【제주=김영주기자】 6일 하오 9시20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와 선흘리 사이 야산에서 산불이 나 5∼15년생 소나무 4천여그루와 초지 12㏊를 태우고 6시간만인 7일 상오3시쯤 꺼졌다. 불이나자 공무원 주민 경찰등 1천3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바람이 거세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 전자오락 발작 강군 일반 간질환자 판명

    국내 최초의 전자오락에 의한 광과민성 간질환자로 알려졌던 유치원생 강모군(7·서울 강서구 공항동)이 뇌파검사결과,전자오락과는 관계없는 일반간질환자로 밝혀졌다. 강군의 담당의사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고창준박사(52)는 3일 『뇌에 광선자극을 주는 뇌파검사를 한 결과 강군의 뇌파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면서 『강군은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일반간질 환자인 것으로 판명돼 지난번 발작증세는 광과민성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용돈 주3만원이 부족해서…”/자수한 노혁재군 일문일답

    ◎돈받아 쓴뒤에야 「대리시험」 알아 올 전기대와 지난해 후기대에서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쳤다가 적발된 광주지검장 아들 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1년)은 『지난해 1월부터 신훈식교사 등과 접촉해 오면서 이들로부터 용돈을 건네받았는데 이들이 이를 이용,대리응시를 안하면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금 심정은. ▲엄마·아빠에게 죄송하다.아빠가 사표를 제출했다니 가슴아프다.할말이 업다. ­대리시험인줄 알면서도 돈을 받았는가. ▲처음에는 단순히 고액과외로만 생각했으나 전기대입시를 앞두고 돈을 받은뒤 대리시험인줄 알았다. ­왜 대리시험을 봤나. ▲1주일에 2만∼3만원의 용돈으로는 대학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신씨는 언제 만났나. ▲대학에 합격한 지난해 1월 「50만원짜리 아르바이트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가 만났다.신씨는 5백만원짜리 고액과외가 있다며 대학친구를 소개해 줄 것을 자주 부탁했다. ­돈은 언제받았나. ▲지난해 11월말 1백만원짜리 수표 10장을 받았는데 돈은 그대로 있다. ­돈을 주며 신씨는 무엇을 부탁했나. ▲학교측에 1천만원,자신이 1천만원 그리고 나에게 1천만원을 주면서 대리응시를 부탁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집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가. ▲신씨와 만난 사실과 어떤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어머니가 여러차례 물었다.하지만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자수결심은 언제했는가. 2일 신촌 이모집에 있다가 아버지가 찾아와 자수를 권유해 출두를 결심했다.
  • 무등산에 불 1만평 태워

    【광주】 1일 하오9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청옥동 신촌마을 뒤쪽 무등산 전남도립공원 지구내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하오12시현재 임야 1만여평을 태우고 무등산 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경찰과 마을주민 등 1백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둡고 초속 10m이상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6시쯤 광주시 북구 두암2동 무등파크맨션 뒤쪽 무등산 자락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백여평을 태우고 30여분만에 꺼졌다.
  • 오락실서 놀이중 국교생 발작 실신

    최근 해외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어린이가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데 이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26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강모씨(35·회사원)집에서 강씨의 외아들(6·유치원생)이 TV화면에 연결된 가정용 전자오락프로그램인 일본 닌텐도(임천당)사제품 「스트리트 파이터2」게임을 하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발작증세를 보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 강씨는 『여동생(5)과 함께 전자오락 게임을 하던 아이가 「눈이 잘 안보이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 뒤 곧바로 눈동자가 돌아가면서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담당의사인 고창준박사(소아신경과)는 『최종적인 결론은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전자오락게임등 불규칙하게 깜박거리는 강렬한 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광과민성 간질증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K오락실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이동네 최모군(11·국교 4년)이 갑자기 「악」소리를 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최군은 병원에서 『1시간동안 전자오락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에서 빛이 번쩍이는 느낌을 받은뒤 깜짝 놀라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최군을 치료한 상계 백병원 함영백박사(소아과)는 『광과민성 발작증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농산물직거래/농민들 큰 이익 못본다/충북대,서울시내 직판장등 조사

    ◎시장보다 싸게 공급… 물가안정 기여/생산자는 차익 감소… 운영개선 시급 농산물 산지직거래가 물가안정에 매우 효과적인 거래방식임이 확인됐다.그러나 제도 미숙 또는 운영상의 잘못으로 농민에게는 기대만큼의 이익을 안겨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농업경제학과가 서울 창동 주말농민시장,신촌 농협슈퍼마켓,유통공사 상도동직판장등 서울시내 주요 산지직거래장을 대상으로 조사,12일 발표한 「산지 직거래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거래 농산물이 이웃 재래시장보다 훨씬 싼값에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재래시장에서 거래할 때와 비교,농민이 얻는 이익과 소비자가 얻는 이익을 합친 총경제적 효과도 대부분 품목에서 플러스로 나타났다. 창동 주말시장의 경우 20㎏짜리 쌀은 이웃 재래시장에 비해 생산자가 3천2백50원을 더 받는데도 소비자는 2천원을 더 싸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92년 7월18일 현재).보리쌀은 1㎏짜리를 생산자가 1백원,소비자가 1백원씩 이득을 보고 있었고 참깨는 역시 1㎏짜리가 생산자에게 7백50원,소비자에게 1천5백원의 이득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마늘은 한접에 5백원,1천5백원씩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득을 안겨주었으며 수박은 생산자에게는 이득이 없었으나 소비자에게 2천원씩 재래시장보다 싸게 공급되고 있었다. 서울 신촌과 방배동·상도동의 직거래장도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모든 품목이 다른 시장보다 크게 싼 값으로 공급되고 있었다.다만 생산자에게는 일반 중간상인에게 출하할 때보다 손해를 보인 품목이 많았다.직거래장의 설립 목적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자는 것임에 비추어 이들 직거래장은 운영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촌 농협직거래장의 경우 쌀은 재래시장보다 5백원 싸게 팔고 있었지만 생산자에게는 시중가격보다 5백15원을 손해보게 했고 배추 역시 포기당 3백17원씩 싸게 팔았으나 농민에게는 1백12원을 손해보게 하는등 11개품목중 10개 품목을 시중보다 싸게 팔았으나 7개 품목의 경우 생산자가 손해를 보고 있었다. 방배동 직거래장의 경우 11개 품목모두를 이웃시장보다 싸게 팔았다.그러나 7개품목에서 생산자는 손해를 보고 있었으며 상도동 직거래장도 11개 품목 모두가 시중가보다 쌌지만 4개 품목에서 농민들이 손해를 봤다. 이 보고서는 산지직거래제도가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조합대 농민조합간의 거래로 발전되어야한다고 전제,당분간은 정부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학생만들기」 최고 350만원/신입생 입학경비 얼마나 드나

    ◎등록금 13∼28% 인상,학부모 부담 가중/월 하숙비 22만∼35만원… 옷·화장품값도 합격의 기쁨도 잠시이고 대입합격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제부터 등록금마련등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에 시달려야 한다. 자녀를 어엿한 대학생으로 꾸미기 위해선 과연 어느정도의 돈이 들까.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등 주요사립대학의 등록금은 문과 1백40여만원,이과 2백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3∼28%까지 올라 학부모들은 연말 보너스를 모두 부어도 허리가 휠 정도이다. 지방학생들은 여기에다 하숙비까지 추가해야 한다.서울대가 있는 신림·봉천동 일대 하숙촌은 이달들어 한달 하숙비를 지난해보다 1만∼2만원 올린 22만∼23만원,독방 25만∼28만원을 받고 있으며 신촌·안암동일대는 신림동보다 2만원이상 비싸 2인1실 25만원,독방은 35만원으로 올랐다. 대학생들의 필수품화 되다시피한 워크맨과 소형오디오도 만만치 않다.신세계·롯데등 주요 백화점에 나와있는 워크맨은 국산 5만∼8만원,수입품 10만∼20만원,소형오디오는 19만∼50만원가량 한다.일부학생들은여기에다 자동차학원수강료 20만원을 덧붙이기도 한다. 대학생들이 즐겨입는 캐주얼과 콤비를 고르면 10만∼20만원이 들고 반지르르한 구두값은 5만∼9만원. 따라서 잡비와 책값을 빼고도 최소 2백2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의 목돈이 있어야 대학생티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여대생들은 핸드백 화장품 옷등 필수품이 남학생보다 더많아 적게 잡아도 30만∼40만원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
  • 무협회장 병원 화재/부인 질식,중태

    3일 하오6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169 대한의학협회 회장 김재전박사(68)가 운영하는 「김재전산부인과의원」3층 원장실에서 불이 나 4층 내실에 있던 김박사의 부인 김채량씨(66)가 연기에 질식돼 이웃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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