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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튀김 먹고 걱정… 오리털점퍼도 찜찜 가축 전염병 신드롬 확산

    조류독감,돼지콜레라에 광우병까지 덮치다니….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3대 육류인 닭·돼지·쇠고기가 ‘전염병 회오리’에 휩쓸리면서 외식업소가 된서리를 맞은 데 이어 가정에서도 먹거리 고민에 빠지고 있다.‘치킨집’과 ‘고깃집’ 등 외식업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더 뜸해지고 있고 주부들은 식단을 뭘로 짤지 난감해 한다.연말 회식 메뉴 또한 마땅치 않고 인터넷에는 인체에도 전염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육류판매·외식업체 직격탄 주부 강지혜(45·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씨는 식단문제로 가족들과 다투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전염병을 우려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자 육류를 즐기는 남편(48)과 아들(17)의 원성이 높다.강씨는 “아무리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해도 가족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반포 S백화점 관계자는 “1주일 만에 닭고기 판매량이 40% 줄었다.”면서 “24일 광우병 보도가 나간 뒤에는 구매한 쇠고기를 반품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회식이 잦아진 직장인들도 난감하다.회사원 오영상(34)씨는 “고깃집에서 시작해 맥주집과 노래방 순서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광우병 얘기가 나온 뒤 ‘1차’ 장소를 어디로 정해야 할지 고민할 때 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횟집과 채식뷔페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강남구 포이동의 SM채식뷔페 관계자는 “조류독감 이후 매출액이 20% 정도 늘었다.”면서 “닷새에 한번 꼴이던 단체회식 손님도 사흘에 한번꼴로 잦아졌다.”고 말했다. ●인터넷도 ‘가축공황’ 육류를 재료로 사용하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매출이 떨어져 걱정이 태산이다.롯데리아 신촌점 관계자는 “2001년 광우병 파동 당시 하루 매출액이 30만원 정도 줄었다.”면서 “손님들에게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해명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했다.네이버 사이트에는 ‘조류독감’이란 검색어가 뉴스검색어 순위 5위에 올랐다.게시판에는 “어제 밤 치킨집에서 통닭을 시켜먹었는데 자고나니 몸상태가 이상하다.조류독감 아니냐.”,“병에 걸린 오리의 털로 만든 점퍼를 입었다가 조류독감에 걸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등 다양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철저히 조심하면 예방도 가능 전문가들은 그러나 조류독감이나 돼지콜레라는 대비만 철저하다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려대 바이러스연구실 정동훈(36) 박사는 “바이러스는 열에 약한데다 감염 경로도 음식물이 아니라 호흡기나 침”이라면서 “독감을 조심하듯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 박사는 그러나 “광우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는 일단 먹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 산란닭 조류독감 감염 확인 경기권에서 첫 조류독감 감염 농장이 확인됐다.농림부는 25일 오후 8시 현재 경기도 이천시 율면 K씨 농장에서 사육돼 온 산란계가 조류독감에 감염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의 양성 판정이 내려진 농장은 모두 12곳.그밖에 12곳은 검사중이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금융특집/퇴직보험시장 “반갑다 연말”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퇴직보험 가입 건수의 60% 이상이 연말에 몰리는 계절적 특성을 노려 각 업체마다 ‘기업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퇴직보험은 기업들이 종업원의 퇴직금을 보험사에 맡긴 뒤 퇴직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선진형 보험상품이다.대다수 기업들이 12월 결산법인이어서 연말에 가입이 몰린다. 2002회계연도(2002.4∼2003.3) 퇴직보험 시장의 규모는 4조 3000억원 규모로,내년에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되면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회계연도 들어 11월까지 2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교보생명은 서울 강남·강북·성동·신촌 등 주요거점에 영업조직을 배치하는 한편 부산·대전·울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기업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교보생명측은 “12월에만 6000억원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11월까지 6600억원 어치를 판 삼성생명은 연말까지 판매실적을 1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금 회계처리 서비스,기업복지컨설팅 서비스까지 곁들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11대 종회의장에 박인공 스님

    한국불교 태고종은 18일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제11대 중앙종회를 열어 종회의장에 봉원사 주지 박인공(사진) 스님을 선출했다.
  • “엊저녁 딱 두잔…”

    12일 오전 5시43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동문 앞길.상인 남모(34)씨는 전날 저녁에 마신 술이 다 깼다고 판단,호기롭게 음주 측정기에 숨을 내뱉었다.그러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2%를 기록했다.남씨는 “어제 저녁에 막걸리를 두 사발 마셨을 뿐인데 아직도 술이 안 깼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일 마치고 술 한 잔 하는 게 낙인 서민이니 한 번만 봐달라.”고 통사정을 했다.이날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가락시장 일대에서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모두 5명.남씨처럼 막걸리를 마셨다는 상인이 4명이나 됐다. ●송년모임 마치고 음주운전,딱 걸렸다! 이처럼 경찰이 이날 300여명의 경찰관을 동원,서울지역 100여곳에서 출근길 기습 단속을 벌인 결과 운전자 28명이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면허가 취소됐다.혈중 알코올농도가 0.05∼0.1%인 운전자 68명은 운전면허 10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알코올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단속수치에는 미치지 못해 적발되지 않은 운전자도 63명에 달했다.대표적인향락가인 강남과 신촌 일대에서 가장 많이 적발됐다.서초서와 서대문서가 각각 음주운전자를 9명,6명씩 잡아냈다.운전자들은 대부분 전날 밤 마신 술이 새벽에는 다 깼다고 자신하고,호기롭게 측정기를 불었다가 덜미가 잡혔다. 송년모임에 참석했다 귀가하던 작곡가 심모(38)씨의 오전 5시50분 현재 혈중 알코올농도는 만취 상태인 0.108%.그는 “자정 전에 ‘오십세주’를 6잔 마셨을 뿐인데 억울하다.”며 채혈까지 했지만 결국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받았다. ●소주 석 잔이나 맥주 400㎖ 마시고 한 시간 이내에 운전하면 면허정지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30분∼1시간 뒤 혈중 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예를 들어 성인 남성이 소주 3잔이나 맥주 400㎖ 또는 양주 2잔 반을 마시고 1시간 뒤에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면 0.05% 정도가 나온다.이때 운전대를 잡으면 무조건 면허정지다.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소주 1병이나 맥주 2500㏄를 마시면 6∼8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술기운이 남는다.”면서 “술을 많이 마신다음날 아침에는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6시간 전에 소주를 두 병 마셨다가 경찰에 적발된 회사원 이모(42)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14%.5시간 전에 양주를 두 잔 마셨다는 유흥주점 여종업원 김모(21)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66%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관계자는 “연말 송년모임을 마친 뒤 새벽녘에 술이 다 깼다며 운전을 하다간 큰코다치는 수가 있다.”면서 “내년 1월말까지 불시에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연 유지혜기자 anne02@
  • 수도권 급행버스 10개 노선 추가/2005년말 21개노선 도입

    이르면 2005년 말부터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자유로,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자동차 전용도로 10곳에 추가로 급행버스시스템(BRT·Bus Rapid Transit)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지자체별로 시행준비 중인 BRT 구축사업을 통합·조정하고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최근 서울 및 인천시,경기도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BRT 도입대상을 지난 9월 잠정결정된 기존의 11곳 간선도로 외에 수도권 자동차전용도로 10곳을 더 포함시켜 21개 노선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가 추가한 노선은 경부고속도로(수원IC∼판교IC∼서초IC),분당∼내곡고속도로(분당∼시흥사거리∼내곡IC),서울∼안산고속도로(안산IC∼금천IC∼성산대교),경인고속도로(서인천IC∼부천IC∼신월IC),자유로∼강변북로(장항IC∼반포대교∼토평IC),올림픽대로(행주대교∼반포대교∼강일IC),누산∼강서고속도로(누산IC∼김포IC∼행주대교),문산∼서울고속도로(파주IC∼원당분기점∼항동IC),평화로 우회도로(회암IC∼고읍IC∼의정부IC),서울∼춘천고속도로(화도IC∼미사IC∼강일IC) 등이다. 이에 앞서 수도권∼서울 간선도로의 경우 수원∼의왕∼사당역,성남대로(죽전∼분당∼잠실역),천호대로(하남∼천호∼군자역),경춘국도(남양주∼구리∼청량리역),국도 3호선(동두천∼의정부∼수유리역),통일로(파주∼고양∼불광역),수색로(고양∼수색∼신촌역),국도48호선(김포∼가양∼당산역),경인로(인천∼부천∼신도림역),국도 1호선(수원∼안양∼구로공단역),국지도 23호선(풍덕천 4거리∼세곡동) 등 11곳에 대해 BRT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BRT 시스템은 기존 버스전용차선제도와는 다르게 도로 전체 또는 도로 중앙에 버스만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를 설치,승용차 등 일반차량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버스전용차로를 의미한다. 김문기자 km@
  • 에이즈환자 맹장수술 병원서 거부/20시간 떠돌다 서울대병원에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성맹장염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 “에이즈환자에 대한 수술 경험이 없다.”며 수술을 거부,20시간 넘게 수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인 박모(28)씨는 11일 0시10분쯤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상계백병원을 찾았으나 병원측은 “에이즈 감염자 수술 경험이 없고,수술 후 처리 시설도 없다.”며 사실상 수술을 거부했다. 박씨는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다른 대학병원 두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수술 일정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도움으로 20시간 가까이 지난 이날 오후 7시쯤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스타시티 개발사업 할인점 신세계 최종사업자로 선정

    건국대 스타시티 개발사업의 할인점 업체로 신세계가 선정됐다. 신세계는 앞서 지난달 백화점 사업에서도 우선협의자로 뽑혔다.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노른자위 상권을 놓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신세계(사장 구학서)는 11일 스타시티 할인점 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06년 말까지 3000∼4000평 규모의 이마트를 개장할 예정이다.백화점부문은 2007년 말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건대 스타시티는 부지 3만평에 250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백화점,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생활공간으로 개발된다. 성동·광진·중랑·동대문구 등 120만명에 이르는 주변 상권이 형성돼 있다.건국대,한양대,세종대 등 대학교가 인접해 서울 서부권의 신촌상권에 유사한 상권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 경전철 6개노선 市 ‘밑그림’ 그린다

    서울시가 시내 교통혼잡지역과 지하철 사각지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교통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노선만 정해놓고 장기 과제로 남겨둔 신림·난곡노선 등 6개 노선의 경전철 건설여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위해 내년에 2억원을 들여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용역에는 서울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인천시,건설교통부 등이 함께 참여해 수도권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된다.용역결과는 내년 하반기쯤 나오며 시는 이를 토대로 서울 동북부지역 등 6곳에 신교통 도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가 검토중인 곳은 ▲신림·난곡노선(여의도∼노량진∼신림∼서울대간 15㎞) ▲미아·삼양선(상계∼우이동∼삼양동∼신설동간 13㎞) ▲목동선(신월∼목동중심지∼당산간 8㎞) ▲월계·청량선(상계동∼월계동∼청량리간 14㎞) ▲은평선(은평∼신촌∼여의도로 6㎞) ▲면목선(청량리∼면목동간 5㎞) 등 6개 노선 61㎞다. 시는 그동안 6개 노선지역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짧은 거리에 많은 사람을 운송할 수있는 경전철 도입을 장기과제로 포함시켜놓았을 뿐 구체적인 시행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그동안 경전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져 왔으나 또다른 대안의 하나로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BRT시스템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다른 차량의 통행은 완전히 차단,급행으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형식이다.버스와 지하철의 중간형태다.평균속도를 시속 40㎞까지 낼 수 있어 일반버스보다 빠르고,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서울시는 포스코건설 등 10여개 회사가 북한산 자락인 강북구 우이동∼수유리∼미아리∼솔샘길∼정릉∼성신여대역∼신설동간 10.72㎞에 경전철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국토연구원에 검토를 의뢰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그러나 경전철로 할지,BRT시스템을 도입할지에 대해 더 검토해볼 계획이다. 이명박 시장도 최근 열린 시의회 시정질의답변에서 “난곡·신림지역에 버스나 지하철이 아닌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들어가야 하며,내년 하반기까지 추진 일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같이 즐기실래요?

    “이번 달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는 게 좋겠지?” “신나면서도 한편으론 로맨틱한 것도 가미하면 좋을 것 같아.” “그럼 멋진 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빌려 신나게 놀면서 분위기를 잡는 건 어때?” 지난 2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파티 플래너와 호스트 그리고 파티 게스트 등 6명이 머리를 맞댔다.누구나 행복하고 또 행복해야만 하는 12월에 파티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파티 준비가 한창이다. ●12월 빠질 수 없는 키워드 ‘파티'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낯선 문화 ‘파티’.당연히 파티를 즐기는 사람도 극소수였다.최근에는 파티도 많이 보편화되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특히 홍대를 중심으로 한 ‘댄스 파티’가 주를 이루었다가 최근에는 만남을 위한 ‘사교 파티’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파티.파티의 어떤 매력이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파티의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여러 직업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연령대를 뛰어넘어 격의 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지 않았던 99년에 이미 파티의 진가를 알게 됐다는 김석(32·사업)씨는 새로운 만남을 통해 기쁨을 주는 것이 파티라고 말한다.“내일은 어떤 사람을 만날까를 생각하다 보면 저절로 흐뭇해집니다.”라고 웃어보인다. ●자신을 표현하는 또다른 기회 파티 주최자(호스트)를 맡고 있는 김지연(24·회사원)씨는 “매일 직장 혹은 그와 관련해 같은 사람들만 보다 파티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파티 자랑에 입이 마른다. 파티를 즐기는 3∼4시간만이 파티가 가진 매력의 전부가 아니다.파티 참석을 준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김도현(21·대학생)씨는 “파티 컨셉트에 맞춰 의상을 준비하거나 미리 파티 날을 상상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라며 파티 예찬론을 폈다.도현씨는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파티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모르는 사람들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눈다면 다소 표면적인 만남이 되지는 않을까.이에 파티 커뮤니티 파티즌 대표 이경목(30)씨는 “파티에 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열려 있죠.때문에 파티에서의 만남을 어떤 관계로 발전시키느냐는 각자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파티에서 만나 얼마 전 결혼에 골인한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오크우드 호텔에서 만난 김사라(34·블랑코 사장)씨와 임서희(24)씨는 ‘파티를 진정 느낄 줄 아는 사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밍크 장식의 아이보리색 니트에 빨간 바지를 입은 사라씨는 파티의 장점에 대해 묻자 쉼없이 쏟아낸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어요.처음에는 고작 손에 꼽을 정도의 사람만 알고 있었죠.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교파티를 한두차례 열다보니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6명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6단계 분리법칙’이 저한테는 한 2단계 쯤으로 좁혀졌다고나 할까요.” 친분을 쌓는 데 파티만한 것도 없다는 뜻이다.그녀는 최근 EQ(감성지수)보다 더욱 관심을 갖는 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를키우는데도 파티가 제격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분위기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 긴 머리를 한쪽으로 올려 묶고 큼직한 귀고리와 목걸이로 패션에 포인트를 준 서희씨도 “일반적으로 어떤 모임을 가질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음주’인데,파티에서는 적당히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다.”라며 거든다. “내가 원하는 분위기에서,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죠.특히 파티가 끝날 때까지 남아있는 사람들과는 정말 진솔한 얘기도 털어놓을 수 있어요.결코 파티가 가볍게 놀고 먹자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죠.” 파티는 이렇게 즐겁지만 발길을 향하기에는 역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파티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얘기를 해야 하기도 할테고,옷은 또 어떡하나.모르는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은 호스트가 할 일.파티복은 화장,스카프,액세서리 등에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훌륭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전히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에게 맹지선(27·대학원생)씨가 보내는 초대장이다.“파티와 잔치는 다르죠.하지만 마음만은 잔칫집 가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오세요.”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Q&A로 보는 파티 아무리 ‘파티 예찬론’을 들어도 역시 선뜻 파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렵다. 파티 초보들의 발목을 잡는 파티에 대한 편견 혹은 궁금증을 풀어보자. 옷은 꼭 정장을 입어야 하나요? -‘드레스 코드’라고 하는 파티 복장은 초청장에 명시돼 있다.‘정장’이라는 표현이 없으면 흔히 생각하는 드레스나 턱시도같은 파티복을 입을 필요가 없다.드레스 코드에서 색깔을 지정했다면 그 색상의 옷이나 소품,화장을 해주어야 한다.별다른 표시가 없다면 나름대로의 ‘베스트 드레스’를 꾸며보자.복장에 공을 들이는 것도 파티에 참여하는 재미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정말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물론.혹자는 오히려 혼자 가야 ‘제대로’파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각 파티에는 ‘호스트’가 있어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만약 혼자가는 것이 싫다면 호스트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 파티에 쉽게 적응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파티에 오는 사람들은 마음이 열려 있어 말을 건네기 쉽다.선뜻 대화하는 그룹에 끼어들기 어렵다면 자신처럼 혼자 온 사람을 찾아라.둘이서 얘기를 하다가 또다른 사람에게 함께 다가가서 말을 건네다보면 어느덧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규모가 작은 파티는 3만원 정도.규모가 크거나 전문 파티 업체의 경우 10만원까지 받는다. 파티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처음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손쉽다.다음 카페 ‘파티넷(cafe.daum.net/partynet)’ ‘파티플래너 바로 알기(cafe.daum.net/partyplanneris)’나 인터넷 사이트 ‘파티즌(www.partizen.com)’, ‘테크노게이트(technogate.co.kr)’ 등을 찾으면 된다. 파티 정보 하나! 12월20일 6시부터 서강대 동문회관 ‘이니고’에서 ‘Dreams come true’라는 주제로 파티가 열린다.입장료는 3만원.문의는 02)704-2501. 나길회기자 kkirina@ 연말연시엔 와인파티를/파티호스트 김사라씨 파티는 편안하고 부담없이 꾸며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은 파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죠.30명 이내의 사교파티가 사람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지 않은 사람을 초청해서 파티를 한다면 장기자랑 파티나 와인파티가 좋죠.장기자랑 파티는 노래,댄스,시 등 자신만의 끼를 보여주는 것이죠.와인파티는 자신이 가지고 온 와인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고요. 보통 파티를 할 때 무엇인가를 먹고 마시고 나면 늘 이런 고민에 빠지잖아요.“이제는 뭐할까….” 이럴 때에 장기자랑이나 와인을 소재로 상대방을 알 기회를 갖고 우정을 쌓는 거죠.연말연시 지인들과 하는 파티로도 적당한 것 같아요.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오크우드 호텔과 같이 장기투숙객을 위한 호텔 객실을 빌리는 것도 좋죠.주방 시설이 돼 있어 요리를 할 수 있거든요.연말연시 특별 상품을 이용하면 객실을 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습니다. ‘포트럭 파티' 부담없어요/파티 플래너 박보희씨 호텔과 같은 장소를 빌리기부담스럽다면 조촐하게 집에서 파티를 열어보세요.초대받는 사람들이 음식을 한두개 준비해오는 ‘포트럭 파티’는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걱정도 덜어줍니다.친구들끼리라면 예쁜 트레이닝복이나 파자마(잠옷)를 입어 흥을 돋울 수 있죠. 집을 꾸미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천장에 붙인 풍선들에 리본을 길게 뽑아 흘러내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파티 분위기가 풍기거든요.투명 그릇에 물을 담아 ‘물에 뜨는 초’를 띄워 선반 곳곳에 두면 더욱 좋고요.디지털카메라를 준비해서 모습을 담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근사한 파티장을 찾는다면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출신의 예비 파티플래너들이 여는 ‘상상 영화관속 파티’(17일·3만원)나 SK커뮤니케이션에서 주최하는 ‘7드림 페스티벌’(12월31일∼1월1일)에 참가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영화속 댄스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고,신나는 퍼레이드와 이루마 콘서트 등을 즐길 수도 있거든요. 최여경기자
  • 신촌역앞에 ‘잉글리시 파크’/서대문구, 광장 2천평 조성 “일정시간에 영어로만 대화”

    신촌기차역 주변의 주택 등 36동이 철거되고 이곳에 광장이 조성된다.특히 광장 주변에는 일정한 시간대에 영어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잉글리시 파크’(영어공원)가 들어선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대현동 121의 9 일대 주택 36동을 매입,철거하고 대신 1790평을 광장으로 조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1981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었으나 보상을 못해 장기 미집행 시설로 남아있었다. 구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152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보상비는 전액 시비(市費)로 이뤄지며,광장조성은 서대문구가 맡는다. 이 지역은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 6개 대학이 있고 쇼핑타운과 먹거리촌 등이 많아 하루 3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나,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에 따라 2006년까지 이곳에 휴식 및 보행공간,젊은이 이벤트광장,외국인 안내센터,역사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장 바로 옆에 14억원을 들여 정해진 시간에는 영어로만 대화하는 테마공원인 ‘잉글리시파크’를 2005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보상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촌역 바로 옆인 대현동 121의 30일대 300여평에 조성되는 잉글리시파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신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젊은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기면서 영어를 구사하도록 조성되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싱싱한 젓갈 사고 예쁜 浦口도 보고

    “국산 젓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그래도 강화도지.” 강화도 외포리 젓갈시장에서 만난 성안호 박복심(49) 사장.좀 전에 “올해는 새우가 적게 잡혀 값이 2배 정도 비싸졌다.”고 말하던 때의 모습은 간데 없고 생기가 돈다.평일이라 얼마 없는 손님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마다 “새우젓 한번 구경하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름다운 석양,넉넉한 인심 강화도 외포리 강화도 외포리는 석모도로 가는 배편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젓갈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김장에 많이 쓰이는 새우젓,멸치젓,까나리 액젓을 비롯해 밑반찬으로 좋은 오징어젓,창란젓,아가미젓 등을 싸게 쌀 수 있는 곳이다. 박 사장에게 어떤 젓갈이 김장에 좋으냐고 질문하자 “상품이야 육젓이 최고지만 김장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짜고 또 비싸지.그냥 가을에 담근 추젓을 사용해도 좋고 아니면 알이 굵은 국새우 저린 것을 사서 갈아서 김장에 사용해도 좋다.”며 사가는 사람들의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외포리젓갈시장에는 13집이 있는데 모두 자기 배들을 가지고 있어서 물건의 싱싱함은 여느 대도시의 수산시장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새우젓은 육젓은 1㎏당 1만 5000∼2만원,추젓은 1㎏당 1만∼1만 3000원이다.서해에서 유명한 까나리는 1㎏당 1만원,밴댕이는 2㎏에 7000원이다.국새우를 저린 것은 1㎏에 5000원이다. 또 젓갈시장 옆 수협에서는 김장에 필요한 소금을 파는데 강화에서 만든 천일염이다. 젓갈을 다 샀으면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에 가보는 것도 좋다.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배가 있는데 차량은 왕복 요금에 1만 4000원,어른은 1200원,초등학생까지는 600원이다. 김장용 젓갈을 사러온 손님에게 오징어젓,창란젓 등 여러가지 젓갈을 조금씩 덤으로 주며 “집에 가서 고추를 썰어 넣고 냉장고에 두고 먹으라.”는 푸근한 인심이 남아 있는 곳이 바로 강화 외포리다. ●작지만 살아있는 포구 김포 대명포구 대명포구에 도착하면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른다.넓은 바다가 펼쳐진 곳을 상상하던 사람들에겐 눈앞을 막고 있는 강화도가 조금은 낯설다.작은 포구지만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는 물건을 내리는 사람,사려는 사람들로 뒤엉켜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포구 인근에서 잡히는 어류도 살 수 있고,김장철은 주로 새우젓 등 젓갈류를 판매한다. 플라스틱 통에 담아 판매하는 새우젓은 2㎏에 2만 5000원,1㎏는 1만원이다.멸치젓은 1만~2만원 선이다. 주차장에 있는 차들의 번호판은 경기, 서울 등 여러 곳에서 온 차들이 많다.조금이라도 싸고 싱싱한 젓갈을 사러 온 사람들이다.“왜 이렇게 비싸냐.좀 깎아달라.”며 주인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이것도 재래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다. 젓갈도 사고 대명포구 주변식당에서 아구보다 더 못생긴 삼숙이 회와 매운탕을 먹는 것도 별미다.또 인근에 있는 덕포진도 가볼만 하다.덕포진은 조선시대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였던 곳.덕포진 주변 숲 경관도 뛰어나 가족끼리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가는 길 외포리 대중교통은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있는 강화터미널행 버스를 이용해 강화터미널에서 다시 외포리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올림픽대교 또는 강변도로를 타고 행주대교 남단 행주IC에서 48번 국도를 이용한다.강화대교를 건너 48번 국도를 계속 따라가다 강화군청 앞에서 84번을 이용하다 냉정에서 2번도로로 빠지면 외포리에 다다른다. 대명포구 신촌 그랜드백화점 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포행 버스를 타고 김포 누산삼거리에서 대명포구행 마을 버스로 갈아타거나 올림픽대로로 가다 김포공항 못미처 48번 국도를 이용, 누산사거리에서 352번도로를 타고 양곡사거리를 지나 강화초지대교 가기 전에 대명초등학교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강화도 글·사진 김효섭기자 newworld@
  • 이승 떠나면서도 ‘승단화합’ 강조/ 태고종 종정 덕암스님 입적

    불교 태고종 종정 안덕암 스님이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륜사에서 입적했다.세수 90세,법랍 73세. 경북 문경 출신인 덕암 스님은 열여섯살 때인 1930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최벽산 화상을 은사로 동진출가한 이후 평생 수행과 대중교화를 병행해온 불교계 지도자.‘승단의 화합만이 불교중흥의 길’이라는 소신을 일관되게 실천했으며 광복 이후 비구·대처승 분규의 와중에서 한국불교의 법통과 정통성을 지킨다는 원력을 세워 한국불교 태고종을 세우고 이끌어온 태고종단의 중창주이다. 광복 이후 조계종 재무국장 교무부장,조계종 총무원장 등 요직을 거쳤으나 불교가 정치에 물들어가는 세태에 불만을 품고 태고종을 창종했다.태고종 총무원장,종무총장,종승위원장,교육원장,법륜사 조실,태고총림 선암사 방장을 거친뒤 86년부터 93년까지 제13대 종정을 지냈고 98년 제16대 종정에 재추대되어 사간동 법륜사에서 주석해왔다.스님은 열반에 들기 사흘 전 종단 간부들과 제자들을 불러 승단의 화합과 불교발전에 대한 유훈을 남겼으며 22일제자들 앞에서 앉은 채로 입적했다고 태고종측은 전했다. 영결식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태고종단장으로 치러지며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봉행된다.(02)392-3007다음은 열반송 吾觀法界本無性/生死涅槃亦無相/若人問我去來處/雲散紅日照西天(내가 법계를 살피니 본래 성품이 없으매/생사와 열반 또한 모양이 없도다/만일 내게 오고감을 묻는다면/구름 흩어져 붉은 해가 서천을 비춘다 하리라) 김성호기자 kimus@
  • “행정수도 이전 반대” 1000만 서명 돌입/ 서울시의회, 결의문채택

    서울시의회(의장 이성구)가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반대하며 계획철회와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이명박 서울시장도 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20일 열린 제25회 정례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오후 1시 중구 태평로 시의회 본관 앞에서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다. 시의회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적 합의없는 수도이전을 범국민적인 ‘1000만명 서명운동’으로 저지하려 한다.”면서 “정부가 수도이전을 강행하려면 반드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수도이전계획이 “충청권 득표용이며 영·호남과 강원지역을 더욱 소외시키고,수도권을 비롯한 국가경제의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의원들은 지하철 을지로입구·신촌·청량리·영등포·강남역 등 5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도이전 특별법 제정 철회와,국민투표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명박 시장 역시 이날 시의회 정례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이 시장은 “신행정수도는 통일 후에 추진하고 그 입지는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충청권으로 수도권을 옮기면 수도권의 분산이 아니라 팽창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초 5조원이라고 했던 신행정수도 건설 추정 비용은 점점 늘어나 최근엔 45조원으로 발표됐는데,실제 그 두 배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연극배우/근로자연극제서 최우수 연기자상 수상 오설은 씨

    “고교 때부터 연극을 좋아했는데 막상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조금은 얼떨떨합니다.” 18일 시상식이 열린 제24회 근로자연극제에서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한 오설은(사진·29·여)씨.그녀는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연기연습을 통해 최우수 연기자상이라는 값진 상을 받았다. 근로자연극제는 근로복지공단이 근로자들의 문화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연극제.서울 여의도여고 재학 시절 우연히 연극배우 김지수가 출연한 연극을 관람한 뒤 연극에 빠져든 그녀는 ‘연기자 겸 근로자’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학재학 시절 서울 신촌에 있는 극단 ‘산울림’에서 6개월간 워크숍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연극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대학 졸업후 보석디자인회사에서 마케팅업무를 담당하면서 직장인 연극동호회 ‘일상탈출’에 가입했다. “그저 연극이 좋아서 만난 사람들이에요.연습공간을 빌리기 위해 박봉을 쪼개 월 3만원 정도씩 회비를 내지요.” 이들은 아마추어이지만 1년에 2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정도로 매우 열정적이다.지난 4월에 ‘신의 딸’을 정기공연했으며 이 작품으로 근로자연극제에 출전,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인생도 한 편의 연극이 아닙니까? 무대에 오를 때 최선을 다해야하듯 인생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퇴근하자마자 서울 대학로 연습공간으로 달려간다. 연기실력 향상을 위해 평소 거울 앞에 선 채 혼자 표정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세계 일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외국의 문화와 여행정보에 관한 책을 틈틈이 읽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름다운 철도원’ 끝내 다리 잃어/ 접합수술 왼발 신경 회복안돼

    철로에서 어린아이를 구한 뒤 다리에 중상을 입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사진·42)씨가 끝내 다리를 절단했다. 경기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6일 김씨가 전날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김씨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재활치료를 거쳐 내년 봄에는 복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내 배해순(40)씨는 “담담하다.”면서 “남편이 구한 어린아이의 부모가 가끔 생각날 때가 있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남편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배씨는 “집에 있는 아이들은 수술 소식을 알고 있지만 아빠가 의족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월 신촌연세병원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옮겼으나 접합 수술을 받은 왼쪽 발의 신경이 회복되지 않는 데다 관절이 제거된 상태여서 병원측의 권고에 따라 다리를 절단키로 결정했다. 이영표기자
  • 김원기 건강이상?/ 어지럼증·구토로 하루 입원 김위원장 “난 강철 아니었다”

    열린우리당 김원기(66)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갑자기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뒤 하루 만인 4일 오전 퇴원했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뇌졸중 우려가 있을까 심장 초음파검사 등 정밀진단을 한 결과,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당사 기자실에 들러 “입원한 일에 대해 염려하는 분들이 있어 인사나 하러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소 하지 않던 농담을 던지고 한참동안 신문을 뒤적이는 등 ‘건재’를 과시하려 애썼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부 전화를 걸어왔느냐.’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안부 전화도 오고 병원에 왔다가고 했는데,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어쨌든 병에 대해서는 더이상 얘기하지 맙시다.”며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 움직임을 비난하는 등 ‘본연의 업무’를 재개했다. 한 측근은 “한동안 휴식할 것을 권유했지만,본인이 극구 퇴원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해 김위원장이 여당내 권력 공백사태를 우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김 위원장은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은 것 아니냐.’고 묻자 “그동안 내가 강철인 줄 알았는데,이제보니 강철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정치권에서는 평소 느긋한 성격의 김 위원장이 최근 혼자 대야공격과 창당작업을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는 관측이 많다.실제 김 위원장이 밤에 혼자서 여의도 주변 술집을 찾아 심각한 표정으로 자작하는 장면이 목격되곤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강남 ‘헬스클럽’·강북 ‘할인점’/카드 이용액 가장 많이 늘어 강남 학원이용률 강북의 3배

    서울 강남과 강북의 신용카드 이용 성향이 서로 판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LG카드에 따르면 올해 1∼9월과 2년 전인 2001년 같은 기간의 카드이용액을 비교한 결과,강남구와 서초구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에서는 헬스클럽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로,명동,신촌을 중심으로 한 강북지역에선 할인점의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강남에 사는 사람들은 헬스클럽(123.3%),개인병원(81.8%),학원(68.9%) 등의 순으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했다.강북 사람들은 할인점(93.7%),실내골프장(85.7%),종합병원(63.3%) 등에 주로 카드를 사용했다. 강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할인점이 강남에선 16.1% 증가하는 데 그쳤다.강남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헬스클럽이 강북에서는 32.5% 증가하는 데 그쳤다.특히 학원은 강남의 증가율(68.9%)이 강북(21.6%)의 3배를 웃돌았다. 강남 사람들은 종합병원(66.9%) 보다 개인병원(81.8%)을 선호했다.또 경기침체 여파로 강북(-13.4%)에서 이용 실적이 크게 감소한 피부미용실(37.5%)을 여전히 많이 애용했다.강북 사람들은 개인병원(44.5%)보다 종합병원(63.3%)과 한의원(57.6%)을 선호했다.또 실내골프장은 강남(41.1%)에 비해 강북(85.7%)에 이용객들이 몰렸다. 대중음식점과 룸살롱의 경우 강남에서는 카드 사용액이 각각 28.2%,6.7% 증가했으나 강북에서는 각 0.2%,24.8%가 감소해 대조적이었다. LG카드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이라지만 2001년의 호황 시절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외식비에 대한 지출은 여전하다.”면서 “창업 예정자들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사업 방향을 잡으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메디컬 라운지 / DJ 前주치의 허내과 개원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허갑범(사진) 박사가 서울 신촌로터리 인근인 마포구 노고산동에 대사성질환 전문병원 ‘허내과’를 18일 개원했다.지하 2층,지상 7층 연건평 500평 규모에 진료실과 임상병리검사실 및 초음파·골밀도·심전도검사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었다.(02)718-1827.
  • 반짝 반짝 패션 액세서리 뜬다

    크리스털·실버 등을 소재로 정밀가공한 ‘패션 액세서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해도 값비싼 보석류 액세서리처럼 나름대로 품위가 있고 개성이 독특한 패션감각을 연출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은숙 신세계백화점 잡화팀 바이어는 “요즘들어 불경기가 지속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 보석류보다 5만∼20만원대의 비교적 싼 패션 액세서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들어 대부분의 보석류 브랜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 비해,일부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는 매출이 50% 정도 늘어난 곳도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관심을 모으는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는 스와로브스키·아가타·블루마린·토스·클리오블루·폴리폴리·보르지아 등.이들 브랜드는 목걸이·귀고리·반지·시계·브로치 등 다양한 패션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이중 대표적인 브랜드는 크리스털을 소재로 한 스와로브스키.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심플한 스타일의 베이직 라인과 화려하고 유행을 따르는 주얼리 라인으로 나눠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6만∼20만원,귀고리 4만∼10만원,팔찌 10만원대,시계 30만∼50만원,브로치를 7만∼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목걸이 10만∼20만원,귀고리와 팔찌를 각각 10만원대에 출시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은 귀고리+목걸이세트 11만원대부터,열쇠고리 4만 2000∼7만 9000원,휴대전화줄 4만 2000∼6만 3000원,크리스털 장식품을 4만원대 이상에 선보이고 있다. 강아지 모양의 캐릭터로 유명한 아가타는 세련된 감각으로 우아한 품격과 모던함을 추구한다.실버와 함께 주석에 특수도금 처리한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아가타 귀고리 4만 9000∼7만 9000원,팔찌 3만 4000∼7만 9000원,시계 8만 9000원∼39만원,헤어핀 1만 4000∼3만 4000원에 선보이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귀고리 3만 9000∼7만 9000원,목걸이 5만 9000∼10만 9000원,시계 8만 9000∼39만원에 출시하고 있다. 블루마린 브랜드는 도금 제품과실버 소재로 과감한 스타일의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다.목걸이와 귀고리는 주로 크리스털을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블루마린 귀고리 12만 5000원대,헤어핀 4만 9000∼7만 9000원,시계 35만원대,목걸이를 12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목걸이 17만 5000∼30만원,팔찌 8만 9000∼29만원,귀고리 15만 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곰과 소녀 모양의 캐릭터로 유명한 토스는 주로 실버와 18K 골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여기에 장미석·토파즈(황옥)·에메랄드 등의 원석이나 다이아몬드 등도 이용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토스 펜던트 목걸이 15만 3000∼18만 2000원,목걸이 21만 2000원,반지 2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갤리리아백화점은 시계 39만원,귀고리 17만 9000원,펜던트 목걸이 15만 3000원에 내놓고 있다. 로고가 물고기인 클리오블루는 순도 높은 금과 은으로 만든 수공품 브랜드.깔끔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세공으로 모방품을 만들기 어렵다.신세계백화점은 클리오블루 귀고리 8만원,목걸이 19만원대에 내놓고 있다.젊은 층을겨냥한 보르지아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도금 소재를 사용해 가격대를 크게 낮췄다.현대백화점 서울 미아점은 보르지아 귀고리 3만∼18만원,목걸이 10만∼27만원,팔찌 16만∼30만원,반지를 8만∼4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신촌·홍대 밤길여성 휴~/8차례 퍽치기 강도 검거

    서울 신촌과 홍익대 앞 밤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노상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14일 김모(32·봉제업자)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마포구 동교동 주택가 골목에서 홍익대생 한모(23·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7월 말부터 신촌 대학가 주변에서 새벽에 혼자 길을 가는 여성을 상대로 8차례에 걸쳐 이른바 ‘퍽치기’ 강도행각을 벌여 9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들은 주로 인근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과 교직원이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형사 30여명을 투입,잠복근무를 벌였다.특히 대부분의 범행이 비오는 날 새벽에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신촌 일대의 비디오 가게에서 비오는 날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과 퍽치기범 검거과정을 다룬 영화 ‘와일드 카드’를 대여했던 사람을 추적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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