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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후보 분석/ 재산신고 10억이상 8명

    8·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후보 등록 첫날인 23일 13곳의 선거구에서는 4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치르는 대선 전초전이란 인식 때문인지 대부분의 후보들은 오전 일찍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뛰어드는 모습이었다. ◇재산 및 납세 실적 - 최고의 재력가는 서울 금천구에 무소속으로 나선 김기영 후보로 62억 4350만원을 신고했다.다음으로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한나라당 서병수 후보 42억 1435만원,경기 하남의 무소속 손영채 후보 30억원,광주 북갑의 무소속 변형 후보 29억 7400만원,북제주의 한나라당 양정규 후보 19억 2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 금천의 사회당 김향미 후보와 서울 종로의 민주노동당 양연수 후보는 -700만원과 -300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광주북갑의 민주당 김상현 후보는 임야와 주택 등 8억 70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채가 8억 5000만원이나 돼 신고재산은 2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재산 신고액 10억원 이상 8명 중 상당수는 장관이나 구청장,세무관료 등 공직자 출신이었다.등록후보 가운데 6명은 최근 3년간 단 한푼의 납세 실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는 14명이다.대부분 민주당과 민노당 후보들로,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위반 등 시국사건과 관련돼 있다.하지만 무소속의 한 후보는 사기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을의 민주당 장기표 후보는 국가보안법과 내란음모죄 등 6건의 전과를 기록했으며,서울 종로의 민노당 양연수 후보와 군산의 무소속 함운경 후보는 각각 국가보안법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5건의 전과기록이 있다.종로의 민주당 유인태 후보는 긴급조치법 위반으로 지난 75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광주 북갑의 민주당 김상현 후보는 81년 계엄법 위반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가 87년 특별사면됐다. ◇병역 - 여성후보 3명을 제외한 43명 가운데 군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3분의1인 14명이다.민주당에서는 종로의 유인태,부산 해운대·기장갑의 최인호,인천서·강화을의 신동근 후보가 각각 시국사건 관련 수형사실로 인해 면제처분됐다. 전북 군산의 강봉균 후보는 신체 등위 1을종을 받았으나 질병을 이유로 입영기일을 연기,결국 고령으로 소집면제됐다. ◇학력과 연령,성별 - 고졸 이하는 2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대학을 다녔다.또 대학원 수료 이상자도 20여명 가까이 됐다.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북제주의 한나라당 양정규 후보로 올해 69세이고,가장 젊은 후보는 서울 금천에 출마한 사회당 김향미(33) 후보였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전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한 반면,자민련은 단 한 곳도 공천하지 않았다.반면 민노당은 3명,민주공화당과 사회당은 각 1명씩을 공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씨줄날줄] 조폭 신드롬

    집권 민주당이 정부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단호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금융감독위원회가 주가조작을 전문으로 추적하는 기획단을 운영하듯 검찰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기획단을 설치하도록 제안했다고 한다.조직 폭력의 사회적 해악이 방치되어서는 안될 지경에 이르렀다는판단에 따른 것 같다.이용호씨 사건에서 여운환씨 행적이기폭제가 됐다는 생각이다. 요즘 ‘조폭 신드롬’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피보다더 진한 게 ‘의리' 라는 조폭 특유의 세계가 일반인들의공명을 얻고 있다.영화판은 아예 조폭 세상이다.‘조폭 마누라’와 ‘신라의 달밤’이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친구’의 뒤를 좇고 있다.역시 조폭 영화인 ‘달마야 놀자’,‘조폭들의 MT’,‘정글 주스’ 등이 ‘조폭 마누라’를이을 채비에 한창이다. ‘조폭 신드롬’의 원조는 ‘모래 시계’라는 TV 드라마였다.당시엔 초등학생이 맨먼저 꼽는 장래 희망이 조폭이었을 정도였다.조폭의 자기 변신도 ‘조폭 신드롬’에 한몫을 했다.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중소형 건설업자로 변신했다.사채업을 발판으로 금융업에도 뛰어 들었는가 하면여운환씨에서 보듯 로비스트로 자리를 굳히기도 했다.기업형 조폭으로 변신하면서 칼부림이나 일삼는 범죄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킨 것이다. 조폭 특유의 생명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재력을 바탕으로 권력과의 접목을 시도했고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다. 여운환씨의 행적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검찰에 경찰,국가정보원 관계자까지 거명되고 있다.그러나조폭은 변신을 거듭해도 역시 조폭이다.보편타당한 원칙보다는 폭력이나 은밀한 뒷거래로 억지를 관철시키려 한다. 영세민들에게 돈을 빌려 주면서 신체포기 각서라는 것을받기도 했다.‘조폭 신드롬’을 경계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렇고 보면 언론도 ‘조폭 신드롬’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억지 주장과 특정 현상을 왜곡시키거나일그러진 단편을 부각시켜 일반화하는 언론 풍토가 극성을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사회의 건강을 좀먹는 조폭이 반드시 추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조폭신드롬의 또 다른 변형인 사회 지도층의 조폭적 횡포도 차제에 함께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냄새나는 춤’보셨나요

    ‘냄새나는 춤?’프랑스 현대무용 기법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무용공연이 마련된다. 한국인 남영호와 프랑스인 프랑소와 라스칼루가 공동대표인 ‘라스칼루­남’ 무용단이 오는 17∼19일 서울 문예회관소극장서 선보이는 ‘오감’. 인간의 본능인 ‘오감’(五感)이라는 소재를 무용수 4명이몸짓으로 표현한다.인간 그 자체와 인간의 심리·본능,그리고 인간은 어디로 향해 가는지를 마치 살아있는 그림처럼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한 폭의 추상화로 본다면 장면장면은 모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품들.장면 중간중간에 오감을 암시하는 독특한 냄새들이 무대와 객석에 뿌려진다. 향수,음식냄새,정비소 기름냄새,촛불 냄새,풀내음,바다 내음,쓴 커피향….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에 의해 퍼지는 이런 냄새들이 관객들을 자극하면서 무용수 몸짓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따라서 어떻게 보고느끼던 그것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몫이다. 소품도 옷이나 천,철 뭉치 등 모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작품에 맞게조금씩 변형했다.그러면서도 장면과 상황에 맞춰 갑자기 솟아올라 조명장치가 되는가 하면 무용수 신체의 한 부분이 돼 나름대로 의미를 더한다. 17일 오후7시30분 18일 오후4시30분·7시30분 19일 오후4시30분.문예회관 소극장(02)764-8760김성호기자
  • 게놈이후 생명공학 과제/ 인간 단백질지도에 도전한다

    ■인간 프로테옴 프로젝트(HPP)추진현황.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은 인류의 달착륙에 버금가는 엄청난사건이지만 과학자들에겐 새로운 연구과제들을 안겨주고 있다. 인간 유전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개 안팎에 불과하다면 유전자들은 어떻게 천문학적인 숫자의 각 세포내 단백질들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것일까? 각 유전자는어떤 단백질을,어떻게,얼마나 만들어 내는가? 하나의 생리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동원되는 단백질은 얼마나 되며,또이들은 어떤 메커니즘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일까? 이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이런 의문점들을 풀기 위해 인류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인간프로테옴프로젝트(HPP)가 그것이다. 프로테옴(proteom)이란 단백질(protein)과 ‘전체’를 뜻하는 접미사 ‘-ome’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게놈이 유전자(gene) 전체를 뜻하듯이 프로테옴은 단백질 전체를 일컫는다.프로테오믹스(proteomics)는 단백질체의 발생과정과 발현빈도,분포,기능 등을 알아내고 각 단백질이 외부환경에어떻게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규명하는 연구기술이다. 최근에는 단백질을 연구하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놈프로젝트의 완성에 이어 세계 생명공학계에는 프로테오믹스 열풍이 불고 있다.게놈연구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셀레라지노믹스의 크레이그 벤터박사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미 국립보건원(NIH) 역시 올 4월 초 과거 인간게놈 연구를 위해 구축한 자원과 연구역량을 이제는 인간 프로테옴연구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게놈지도를 만들어낸 셀레라지노믹스와 하버드대,도쿄대,스위스제약그룹 등 10개국의 주요 생명공학 연구기관들은 HPP의 수행을 위해 지난 2월 8일 인간프로테옴컨소시엄(HUPO)을 결성했다. 프로테옴이 유전자의 기능분석과 함께 포스트게놈의 가장중요한 연구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는 단백질을 분석하지 않고는 질병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유전체사업단 유향숙(兪香淑)단장은 “질병에서 발견되는 원인물질들을 분석해 보면 유전자의 발현이상 보다는단백질의 구조이상에 따른 기능부전이 많다”면서 “게놈지도가 질병의 예방과 치료 등 구체적인 의학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프로테옴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단백질을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는 지금까지는 게놈프로젝트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중요성이 널리 인식돼 왔다.그러다 지난 2월 HGP의 연구결과 한개의 유전자가 한개의 단백질을 만들 것이라는 종래의 가설이 잘못됐다는 것이 판명되면서 프로테옴 연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게놈연구와 프로테오믹스는 상호 보완적이다.게놈지도가설계도라면 프로테오믹스는 이 설계도를 바탕으로 기둥을만들고,벽을 쌓으며 집을 짓는 일에 해당한다.예컨대 암조직에는 있지만 정상조직에는 없는 단백질을 찾아내 거꾸로추적하면 게놈의 어떤 유전자가 고장이 나 암이 생기는지를 알 수 있다. HGP가 생명의 표준 설계도에 해당하는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했다면 HPP는 어떤 유전자 암호가 어떤 단백질을 만드는데 관여하고 합성된 단백질이 실제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담은 ‘인간단백질지도’를 완성하는 것이다. 인체내 프로테옴의 모든 것을 밝혀 단백질 지도를 만든다는 것은 인간의 신체작용을 이해한다는 것을 뜻한다.단백질 지도가 완성되면 인체내 모든 신진대사 경로가 확인되고,유전자의 복합작용 메커니즘은 물론,질병의 원인규명이 가능해져 인간게놈지도를 능가하는 의학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과학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질병 진단 및 치료,신약 개발,생물자원 발굴,신품종 개발,기능성 식품 개발이 가능해진다.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로 얻어진 데이터 베이스는 인류 공동의 재산이라는 점에서상업화되지 못했지만 프로테오믹스를 통해 발견되는 새로운 단백질은 속속 특허되고 있다.특허는 곧 엄청난 로열티로연결된다.프로테옴이 21세기 생명공학의 핵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이다. 하지만 HGP와 HPP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HGP는 인간의 염색체 23쌍에서 30억쌍의 염기가 어떻게 배열돼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었지만 HPP는 이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작업을 요구한다. 단백질은 유전자와 달리 각종 기능성 화합물이붙어 있기때문에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단순히염기 서열만을 담은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아미노산의 변형성,배열,3차원적 구조와 기능을 담은 데이터 베이스가 돼야 하고 유전자와의 연관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유전자 수의 경우 생식세포를 제외한 모든 체세포가 동일한 숫자를 갖고 있다.따라서 세포당 유전자 수는 차이가 없지만 단백질의 경우 세포별로,조직별로 유전자의 발현여부에 따라 수가 다르게 정해지기 때문에 종류뿐 아니라 그 수가 각기 다르게 정해진다.HGP는 시작과 끝이 분명한데 비해 HPP는 너무 넓고 깊으며 데이터의 양도 이론적으로 게놈의 1,000배(추정치)를 요구하기 때문에 연구대상의 완결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인간세포내 각기 다른 구조의 기능성 단백질 수는 약 100만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지난 4월 말까지 스위스가 운영 중인 HUPO 공식사이트에 등록된 인간의 단백질은 9,900여개에 불과하다.나머지 90만여개의 단백질은 미해결 과제인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게놈不參 실수반복말아야”. “한국은 10년전 게놈프로젝트 참여를 놓고 설왕설래하다결국 참가하지 못해 생명공학의 첨단기술을 공유할 기회를상실했습니다.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초기 단계에 있는 휴먼프로테옴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연세대 프로테옴연구센터장 백융기(白融基·생화학과·48)교수는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는 질병치료나 예방과 직결되기 때문에 포스트게놈 시대의 핵심 연구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성에 비해 국내에서 수행중인 프로테옴 분석 관련연구는 규모나 숫자면에서 매우 미흡해 이런 추세로는 미국 유럽 일본에 항상 뒤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백 교수는 “적정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적기에 경쟁성있는 연구목표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포스트게놈 연구정책의 무게중심을 프로테오믹스쪽으로 옮겨 집중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창립기념 국제심포지엄(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과 함께 공식발족하는 한국인간프로테옴기구(KHUPO) 창립발기위원회가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로테오믹스에 관련된 연구인력은 250명에 이르지만 인프라 척도인,관련자료를 분석하는 첨단분석기기는 고작 25대 수준으로 파악됐다.이 정도로는 400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KHUPO는 이번 기구 창립을 통해 국내의 열악한 프로테오믹스 관련 연구의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는 한편 각 연구자들이 갖고 있는 연구재원과 연구기자재,데이터베이스 등을 공동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선진국을 중심으로추진되고 있는 휴먼프로테옴프로젝트(HPP)에 국내 연구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백교수는 “프로테오믹스는 워낙 방대한 작업이기 때문에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뿐 아니라국제적인 연대도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인간프로테옴 컨소시엄(AOHUPO)을 결성,유럽 미국에 이어 세계적인 3대 세력권을 형성함으로써 연구기반 구축과 중복연구 방지,연구분담에따른 효율적인 연구투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단백질체학 전문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백교수는 지난 2월 결성된 HUPO의 지역 전문위원으로 선임돼 HUPO의 공식사이트(http:///kr.expasy.org)운영도 책임지고있다. 함혜리기자
  • [네티즌 이슈] 성형수술

    *환상적 행복일 뿐이다. 언청이 같은 선천적인 기형,화상,사고 등으로 신체의 기능과 외모에 손상이 있을 때에는 당연히 성형수술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요즈음 유행하는 성형수술은 멀쩡한 신체에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수술을 가해 매력과 행복을 주는 최후의방책인 것처럼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어 문제시된다. 우리들이 순수하게 행복한 순간은 어떤 풍경을 신선하게 스스로 지각할 때,생각에 잠겨 있다가 갑자기 어떤 진리를 터득할 때,상투적이 아닌 감각적 쾌락을 느낄 때,또는 다른 사람에 대해 사랑이 솟아오를 때처럼 우리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할 때이며 이러한 활동의 현재적 경험만이 인간의 유일한만족감,즉 참된 행복이고 남에게는 호소력 있는 매력이라고에리히 프롬은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정신건강이란 휴식을 포함하여 어린아이처럼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인데 이것은 또한 노장사상에서 말하는 무위다.위와 같이 동서양의 선각자들이 말하는 자발적인 활동이 아니라 성형수술을 통해 신체의 일부를 변형시킴으로써 매력과 행복을 잡으려고 하는 것은 잡았다고 믿는순간에 실망을 안겨 주는 허깨비-환상적 행복이다. 이러한 환상은 독립적이지 못한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인간의 약점을 증가시킨다.정신건강 즉 진정한 자존심이 부족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뛰어난 미인이고 날씬하다고 칭찬해도 도저히 그것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자꾸 성형수술을 하게 된다. 성형수술이 하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정신분석을 할 줄 아는 정신과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상담 중에스스로 느끼고 생각한 것을 말하다보면 성형수술까지 해서받고자 하는 남의 관심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자신이 희미하게 느꼈던 행복할 수 있는 능력,즉 자발성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하지만 사회적 병리현상이 된 우리의 성형수술 노이로제는 정신과의사의 힘만으로는 고칠 수 없고 국민운동이나 사회분위기의 변동으로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얼마 전 한국 여성들의 광적인 성형수술 붐을 잘못이라고 지적한 기사를실어 사회적인 이슈로 만든 것을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안병선 서울 양천구보건소 의사 quasy@chollian.net. *운명의 개척으로 보자.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 역사는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다.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차례로 매혹시킨 클레오파트라의 화장술은 여성들에게 단순한 전설만은 아니다.코의 높낮이가 세계의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조건이라면,현대인들의 모습 바꾸기는 자신의 운명을 변하게 할 수있는 조건이 아닐까?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영원불변의 화두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찰나적인 가식의 가치에 불과한것이 아니라 용기와 개척,새 시대를 위한 도전과 응전의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 미인의 조건도 많이 바뀌었다.통제된 유교문화 시대에서 요구하는 미인상과 개방적이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의 그것은 전혀 다르다.특히 성해방으로 남녀의 만남이 자유롭고,개성이존중되는 사회에서 우선은 잘 보여야 하는 포장의 시대가 되고 있는 것도 유의할 대목이다.수요보다는 공급이 넘치는 시대에서 디자인은 최고의 전략인 것이다. 사람들 역시 같은 처지가 되어 가고 있다.아름다움의 기준이 외적으로 흐르는 현대인들에겐 옛 사람들처럼 생긴 대로살아가기에는 험난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자신의 모습을아름답게 바꾸려는 시도는 단순히 멋을 내거나 외모탐닉에빠지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고 있다. 성형수술은 자기 자신의 외모 때문에 심한 자괴감이나 대인 기피증 같은 심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면 좋은 치료의방법임이 틀림없다.성형수술은 이제 일부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우리 민족정서상 부모가 주신 신체는 절대 간직해야 하는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성형수술은 이런 기본 관념을 넘어선다.언제나 새로운 문화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생성되는 법이다.성형수술은 겉으로 보이는 효과와 감추어진 위험을 우리모두가 정확히 알게 된다면,누구든 남녀를 떠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겉모습에 따라 호감과 관심도가 결정되고,관심도가 높을수록 사람들과의 교류지수가 높아져 삶의성공지수도 높아지게 된다.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성형수술은 사회나 개인 모두에게 매우 생산적인일인 것이다. 주인주 나와우리상사 weandi@hananet.net
  • ‘이동하는 몸, 흔들리는 땅’展 29일부터

    오늘날 예술가들에게 지역적 정체성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문화 지형이 나날이 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요즘,지역미술의 개념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서울작가니 지방작가니 하는 구분은 이제 별 의미가 없다.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거대 정보통신망은 지리적·문화적거리를 한순간에 무색케하며 지역공동체의 역할과 유대를 느슨하게하고 있다.‘집’이나 ‘땅’은 이미 농경시대의 절대적 권위를 상실한 지 오래다.작가들은 정주민적 사고보다 유목민적 사고에 더 익숙하다.이런 현실은 전시개념의 틀까지 바꿔 놓았다.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동하는 몸,흔들리는 땅’전은 그 대표적인 예다.이 전시는 본래 각 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을 발굴,그들의 자생적 정체성을찾아주고 창작의욕을 북돋워준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그러나 작가들이 지역의 정체성과는 상관없이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판단에서 전시의 방향을 바꿨다.이에 따라 전시 초점은 ‘지역에 뿌리박힌 작가’가 아니라 ‘흔들리는 땅’위를걷는 ‘이동하는 몸’으로서의 예술가에 맞춰졌다.전시를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각 지역대표로서의 작가가 아니라 오히려 지역과 유리된 개인으로서의 작가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행위의 탈중심’작업에는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현역작가 16명이 참여했다.강용석 권순환 김석환 김수범 김영길 김영호박동주 박민석 박상화 박이창식 윤진숙 이문형 정주하 차경섭 허강황경희 등이 그들이다.사진,비디오,웹,설치,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1전시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땅,역사적·사회적 관점에 의해 재정의되는 땅,문명을 수용하며 변형되는 땅,가상공간을 통해 이동하는 땅 등 ‘흔들리는 땅’의실존적 형상을 표현한 작품들로 꾸며진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매향리 폭격장에 대한 다큐멘터리 사진작업. 동두천 양공주 사진작업으로 잘 알려진 강용석은 거리두기와 톤 조절기법 등을 적절히 사용,매향리 문제에 대해 감정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한다.무거운 주제의식과 인화된 화면이 주는쾌락적 요소가 서로 충돌하는 그의 화면에는 분단의 비극이 숨어 있다.바로 그 지점에서 이 사진의 사회적 소명은 완수된다.황폐해진 흙덩이를 웅장한 산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김영길의 스트레이트 사진도색다르다.허구와 실제를 교란하는 카메라의 눈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 인식능력과 이미지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김영호의 간판그림도 주목되는 작품.그에 따르면 무질서한 간판숲은 천민자본주의의 극치다.그는 형형색색의 간판들을 일정한 크기로 나눠 캔버스에 옮긴다.현대도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유혹에 이끌리는 도시인의 감수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모호하고 중층적이며 아이러니컬하다. 2전시실에서는 변형되고 조작된 신체나 떠돌아다니는 몸 등 ‘이동하는 몸’을 주제로 담론을 벌인다.이문형은 철망부처와 철망변기작업을 통해 안과 밖,형태와 그림자,있음과 없음이 교류하는 경계의 현장을 보여준다.유전자복제 문제를 다룬 작품도 있다.차경섭은 유전자복제 사이보그에 대한 공포를 그물에 갇힌 괴물 형태의 게로 형상화한다.생명의 신비를 박탈하고 인간의 유전인자조차 욕망의 제물로 삼으려는 거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절망과 저항이 담겼다.이밖에 출품작가중 가장 젊은 윤진숙(26)은 현기증 나는 과학문명의 질주,그속에 내던져진 존재인 인간의 무관심을 주제로 한 인터액티브 영상작업을 펼친다.(02)760-4602. 김종면기자
  • [21세기 과학 대탐험](7)신소재 혁명

    90세 정도의 한 노인이 H병원 K박사를 찾아왔다. “친구가 지난 번에 박사님집도로 척추뼈와 심장을 국산으로 싹 바꿨는데 아주 흡족해 하더군요. 나도인공 간을 국산으로 바꿀까 하는데…” “선생님도 수술 결과에 분명 만족해하실 겁니다. 국산 바이오 소재는 한국사람의 체질에 맞게 개발됐기 때문에외국제보다 오히려 더 적응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일본이나 중국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우리가 개발한 인공장기가 인기가 있습니다.”환자와 의사가 나누는 이런 대화를 들을 날도 멀지 않았다.과학자들은 마치자동차의 부속품을 바꾸듯이 신체의 일부를 인공장기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유전자 정보에 대한 완벽한 해석과 더불어 재료의 생체 친화성과 생체 조직에 대한 원리 규명을 통해 향후 20년내에 인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인공장기가 출현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인공장기는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응용한 화학약품이나 의약품제조기술과 함께 전자공학,레이저,화상처리 기술을 갖춘 의료기기를 만드는 기술 덕분에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신소재의 개발을 들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장기를 만드는 생체 재료는 생체적합성,생체기능,기계적 특성이 뛰어난 것이어야 한다.이식이 됐을때 진짜 장기처럼 자리를 잡고 기능을 잘 수행해야 한다.장기간 체내에 이식돼도 부식되거나 분해되지 않고 기계적 성질을 그대로 간직해야 한다.혈액과 접촉하더라도 혈전이 발생하지 않는 항혈전성 기능을 가져야 한다. 이같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인공장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체내투입형 인공장기가 실용화되려면 항혈전성이 높고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시킬수 있는 고분자 분리막, 생체조직 및 기관형성을 촉진하는 합성재료가 개발돼야 한다. 정형외과나 치과 등에서 쓰이고 있는 인공뼈,인공관절,인공치아 등은 생체적합성 외에 우수한 강도와 내마모성이 요구된다.생체 내에서 독성이 적으며,주위의 생체조직과 친화성도 좋고 뼈의 증식에도 적합한 수산화아파타이트세라믹스가 콜라겐과 같은 고분자와 복합된 재료를 개발 중이다.동물의 피부를 모델로 하여 스스로 치료될 수 있는 자기 수복형 고분자 필름이 개발되어 손상된 부분에 붙여 놓으면 상처가 아무는 인공피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세포를 고분자에 고정시킨 하이브리드형 재료 개발이 성공하면 각종 센서재료를 결합시킨 바이오 센서가 체내에 장착되어 외부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할뿐 아니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지능형 장기의 개발도 가능해진다. ■홍국선 서울대공대 교수 ▲43세 ▲서울대 공과대학 요업공학과 ▲한국과학원 공학석사(재료공학과) ▲미 알프레드대 공학박사(세라믹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단장대행 ▲현 서울대 재료공학부 부교수,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 운영부장(kshongss@plaza.snu.ac.kr). *신금속·고분자·파인세라믹스등 기능성 신소재. 이 세상에서 100% 만족스러운 소재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용도에맞는 소재를 찾거나 각 소재들의 장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방법을 찾을 뿐이다.여기에 특정한 기능이 첨가된다면 금상첨화다. 과학기술의 발달로첨단화가 가속화되는 미래에는신금속,고분자,파인세라믹스 등 기능성 재료들이 핵심기술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다. 신금속 재료의 경우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단단한 금속을 만드는 것이 소재개발의 목표다.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여러 가지 금속원소를 섞어서 합금을만들고 합금의 조직을 조절하는 것이다.섭씨 1,000도이상의 고온과 고압을견디는 자동차 엔진용 내열고강도 합금,온도가 올라가도 열팽창이 거의 없는레일용 저열팽창성 합금, 가볍고 강한 항공기나 우주선 용 경량합금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특수합금 가운데 미래의 첨단소재로 꼽히는 것으로는 형상기억합금과 수소저장합금을 빼놓을 수 없다.형상기억합금은 가공 당시의 온도에서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지면 그때의 자기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른 상황에서 변형되더라도 가공당시의 온도에 도달하면 원래 제모습으로 돌아가는 ‘기억력을가진 금속’이다. 이 합금은 미래의 인공위성 태양전지판에도 꼭 필요한 재료이다.엔지니어들은 10m가 넘는 큰 태양전지판을 형상기억합금으로 연결해 여러 번 접어서 스페이스셔틀의화물칸에 넣어 발사한다.우주에서 태양열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 기계적인 동력이 없어도 저절로 전지판이 펴지게 된다.이 합금은 기억력이 좋을 뿐 아니라 탄성이 뛰어나 항공기 잠수함 등의 파이프 이음새부터속옷(여성용 브래지어),부러진 뼈를 부목하는 금속판,치열 교정용 강선까지널리 쓰인다. 가장 기억력이 좋은 것이 니켈과 티타늄의 합금이지만 가격이 은값의 3배정도로 비싸 실용화 길이 요원하다.따라서 가격이 싼 구리계와 철계를 이용한형상기억합금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기체상태의 수소를 1,000배 정도 흡수해 저장하고 있다가 필요시 수소가스로 방출하는 수소저장합금도 신금속 재료의 대표주자다.수소저장합금이 안정성 있게 상품화되면 연소시 열량이 크고 연소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따라서 경량합금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으로 높이고,형상기억합금으로 차체를 만들어 추돌사고로 찌그러져도 열만 가하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가며,수소에너지를 사용해 공해가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진다. *금속에도전하는 고분자. 분자량이 큰 고분자 화합물을 첨가제로 사용해 인공적으로 합성한 플라스틱(합성수지)은 값이 싸고 가벼우며 가공이 쉬운 반면 전기를 통하지 않고 열에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플라스틱이 재료과학 덕분에 신소재로 각광받으며 우주선의 주요 부품이나 첨단산업 재료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고분자 재료에는 노트북 PC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는 액정고분자와 금속이나 세라믹스에 못지않은 강도와 내열성을 갖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있다.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량화 경쟁이 벌어지고있어 ‘강철보다 강하고 새털처럼 가벼운’ 신소재가 출현할 전망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 가운데 전도성 고분자도 있다.이것은 고분자의본래 특성인 가볍고 가공이 쉬운 장점을 유지한 채 전기를 통하는 플라스틱이다.넓은 면적의 태양전지와 플라스틱 배터리는 물론 정전기 방지나 전자파차단용품으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무거운 구리선 대신 나이론실과 같은 전도성 플라스틱이 전선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대형 여객기의배선에 사용되는 전선을 전도성 고분자로 바꾸면 여객기의 무게를 약 1t정도가볍게 할 수 있다. *21세기 핵심소재 초전도 재료. 21세기 신소재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초전도체다.전기저항을 전혀받지 않는 물질로 이를 활용하면 전력손실이 전혀 없이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통조림’도 가능하다. 강력한 자기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부상열차에 응용되는가 하면 인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를 측정,세포기능을 밝혀내는 센서인 양자간섭소자에도 사용될 수 있다.문제는 절대온도 77도(초전도 물질이 경제성을 갖는 온도) 이상에서 기능을 발휘하는 초전도 재료의 개발이다.액체 헬륨이나액체질소를 냉각,극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체가 개발돼 있으나 비용이 비싸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고분자 분야에서도 원자단위의 조작을 통해 새로운 조성과 구조를 갖는 상온 초전도고분자를 연구하고 있다.초전도 고분자는 플라스틱이 갖는 가볍고가공이 용이하다는 점 외에 가격이 저렴하여 이것이 실현되면 초전도 세라믹으로는 불가능한 면적이나 선형 가공이 가능해져 그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날것이다. *20세기 신소재혁명의 선도株 '세라믹스'. 20세기 신소재혁명을 선도한 세라믹스도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될전망이다.전기를 저장하는 능력이 기존의 축전기 재료보다 일만배나 높은 강유전세라믹스는 축전기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마이크로파 유전세라믹스는 정보통신 기기의 소형화를 앞당기게 된다. 미래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재료 중의 하나가 압전세라믹스. 이것은 기계적인 충격을 전기로 바꾸거나 전기신호로부터 기계적인 운동을 유발한다.수중탐사를 위해 사용되는 소나,의료용 초음파진단장치도 전기신호로압전세라믹스를 움직이고, 음파를 발생시켜 반사돼 돌아오는 음파에 의해 압전세라믹스가 진동하면 전기적 신호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진동을 감지,이와 반대되는 진동을 발생시키는 압전세라믹스의 기능은 각종 센서의 개발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깊이읽기] 몸의 정치

    [정화열 지음] 정화열 교수의 ‘몸의 정치’는 20세기 후반에 본격화된 새로운 연구 경향을 한국어 저작으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이 새로운 연구 경향이란 곧 몸을 사회적,정치적,역사적 지평에서 다루는 것이다.전통적으로 몸은 철학과 의학의 논의 대상이었으며,철학의 경우는 이성,의식,정신의 상관 개념으로서,의학의 경우는 치료의 대상으로서 다루어져 왔다. 철학사에서 몸은 대부분의 경우 이성,마음의 들러리 정도로 등장했을 뿐이다.19세기에 이르러 멘느 드 비랑이 몸을 핵심적인 논의 대상으로 내세운 이후 니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몸에 대한 뛰어난 성찰을 남겼다.그러나 이경우에도 몸은 주로 형이상학적 맥락에서 다루어졌으며,사회적,역사적 맥락에서의 논의는 본격화되지 못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탄생한 중요한 사유 경향은 곧 몸을 사회적,역사적지평에서 다루고자 한 경향이다.이제 문화를 읽어내는 핵심적인 초점으로서몸이 제시된 것이다.이러한 연구의 예로서는 신체와 지각을 모든 인식,행위의 준거점으로보고 현상학적 논의를 진행시킨 메를로-퐁티,신체를 계보학적으로 다룬 미셸 푸코,신체와 욕망을 기초로 세계사를 해석한 들뢰즈와 가타리,각 문화에서의 신체를 비교적으로 검토한 오오사와 마사치 등등을 들 수있다.나아가 환경 이론이나 페미니즘 이론,정신분석학,동양적 전통의 재해석 등등의 영역에서도 몸은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정화열 교수의 저작은 이런 다양한 경향들을 종합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이 저작은 연구서로서도 또 입문서로서도 큰 공헌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3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모택동과 메를로-퐁티의 비교이다. 동양의 한 정치인과 서구의 한 철학자를 비교하면서,저자는 ‘몸의 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선명히 드러내 주고 있다.모택동과 메를로-퐁티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단순한 원자론적 관계나 계약 관계로 환원시키기를 거부한다.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법적 관계나 상업적 관계,...등등도 아니다.사람들은 그들의 몸을 통해서 이미 어떤 그물망 속에 공존하고 있다.이 그물망은 개념적이고 이성적인 그물망이 아니라 감성과 욕망,지각,...등으로 구성된장이다.우리는 이것을 전통 용어를 써서 정(情)의 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메를로-퐁티와 모택동은 이 장을 준거로 사유했기 때문에 서구의 어떤 사상들과도 다른 독자적인 길을 갈 수 있었다.메를로-퐁티는 이 장을 ‘체화된 상호 주관성(incarnate intersubjectivity)’이라고 부른다.‘체화된’은 우리 모두가 몸의 존재임을 뜻하고,‘상호 주관성’은 인간이란 언제나 ‘人-間’일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메를로-퐁티와 모택동의 사유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장보다는 감성적이고지각적인 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곧 이들의 실천적 사유가 과거의 논리중심의 사유들과는 다르리라는 것을 암시한다.때문에 이들은 인간의 세계 인식은 곧 지각의 장에서 이루어지고 이 인식이 발전되어 합리적 지식이 이루어지지만,결국 인간의 실천은 이 지각의 장으로 되돌아와야만 함을 역설한다.그렇게 함으로써만 ‘영구 혁명’은 가능하기 때문이다.모택동의 다음 말은 핵심적이다.“지각적 지식에서 시작해서 그것을 합리적 지식으로 능동적으로 발전시켜라.그 다음 합리적 지식으로부터 혁명적 실천을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세계로 변형시켜라.실천하고 배우고 다시 실천하고 배우고,...이는 무한의 주기로 반복되며,매 주기마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우리는 이것을 닫힌 변증법이 아니라 ‘열린 변증법’으로,완성된 변증법이 아니라 끊임없는 ‘상승 변증법’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화열 교수의 저작은 이러한 논의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페미니즘 문제 등,수많은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역작이다.
  • [사설]특별사면의 특별한 의미

    정부는 새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키로 하고 사면·복권대상자 8,8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특사로 전국 교도소에서 모두 1,508명이 형집행정지·가석방 등으로 25일 풀려나게 된다.이번 특별사면·복권은 온 국민의 참여 속에 경제회생과 국민대화합을 다짐하고 대북(對北) 자신감을 대내외에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본의 아니게 범죄자가 된 중소기업인 1,840명이 형선고 실효 및 복권조치로 경제활동의 제약에서 풀려나고 벌금형을 받고도 실직 등으로 벌금을 완납하지 못한 2,600여명이 미납분을 면제받게 된다.이들은 적어도 신체적 자유를 회복한 가운데 개인적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국가경제회생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본인들은 물론 가족들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정부는 인도주의와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미전향 장기수들과 공안·노동관련 사범에 대해서도 대규모 은전을 베풀었다.이로써 96년 연세대 한청련사건 관련자 17명,노동운동가 24명이 석방됐다.또한 黃晳暎 徐敬元 林秀卿씨 등 밀입북 관련자와 박노해 白泰雄씨 등 사노맹사건 관련자들이 잔형면제와 함께 복권됐다.이들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이로써 우리 사회의 자산이기도 한 이들은 국가를 위해 나름대로 봉사할 수있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우리 사회내부에 있을 수도 있는 이념적 혼란을 정부가 능히 수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26년에서 4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 17명을 ‘준법서약서’를 받지 않고 석방한 사실이다.정부는 이들 미전향 장기수들이 준법서약서를 거부하는 것은 북쪽에 남아있는 가족들의안위를 우려한 것이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석방한다고 밝혔다.이념과 관련해서 세계 최장기수를 갖고 있다는 불명예를 씻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다.그동안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준법서약서를 두고 ‘사상전향서’의 변형이라고 비판해왔던 게 사실이다.정부가 국내 우익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대북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굳건히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정부는 석방된 미전향 장기수들을 북한에 억류중인 국군포로나 납북자들과 교환하는 방안을 내비쳤다.이 문제와 관련,93년 이인모 노인을 일방적으로 북송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참고가 됐으면 한다. 사면·복권을 받은 사람들은 이번 특별사면의 큰 뜻에 걸맞게 경제회복과국민화합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 벼랑선 클린턴­성추문 보고서 주요내용

    ◎르윈스키·클린턴 집무실 등서 10차례 성관계/95년 인턴때 집무실 밖 복도서 첫 관계/15차례 폰섹스… 클린턴이 전화걸어 주도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인턴직원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에 대한 스타 검사의 의회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총 445쪽에 달하는 보고서 내용은 즉각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icreport,http://www.house.gov/icreport,http://www.access.gpo.gov/congress/icreport 등 3개다.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 1월의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과 7월의 연방 대배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했던 증언을 반박하는 내용들이 주로 이루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10차례의 ‘성 관계’를 가졌다며 적나라하게 증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고려해 적절치 못한 어휘는 다소 완화해서 주요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성관계◁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 ‘성적 관계’,‘성관계’를 가졌음을 부인했다. 또 자극과 만족을 목적으로 르윈스키의 가슴 등과 접촉했음을 부인했다. 반면 르윈스키는 대배심 증언에서 백악관 인턴직원으로 있으면서 22살인 95년 11월부터 실질적인 성적 행동을 비롯해 대통령과 10차례의 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①95년 11월15일=백악관 인턴직원이었고 대통령과 처음으로 성적 접촉을 가졌다. 오벌 오피스(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밖의 복도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대통령은 가슴을 만지고 키스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는 손동작도 있었다. ②95년 11월17일=오벌 오피스 밖의 개인 욕실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으로 애무하고 키스도 했다. ③95년 12월31일=스웨터를 벗기고 손으로 가슴을 애무했으며 키스도 했다. 오럴섹스를 했다. ④96년 1월7일=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클린턴이 오럴섹스를 해주고 싶다고 제의했지만 신체적인 이유로 거절했다. ⑤96년 1월21일=가슴을 애무했다. 오럴섹스를 나눴다. ⑥96년 2월4일=대통령이 불렀다. 드레스와 브래지어를 부분적으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기 위해 깊숙한 성감대를 만졌으며 오럴섹스를 해주었다. ⑦96년 3월31일=대통령이 만남을 주선,그녀의 하의를 벗기고 직접 애무했다. ⑧96년 4월7일=가슴을 만졌으며 대통령에게 오럴 섹스를 해줬다. ⑨두번의 연속적인 만남=97년 8월16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 키스를 나눴으나 오럴섹스는 거부했다. 이날 만남에서 다른 성행위는 없었다. 대통령의 폴라 존스 재판증언을 3주 앞둔 97년 12월28일 오벌 오피스에서 또 만났다. ‘정열적인 키스’를 나눴으나 다른 성적 접촉은 없었다. ▷폰섹스◁ 르윈스키는 대통령과 대략 15번의 폰섹스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매번 전화를 걸어 폰섹스를 주도했다. ▷물질적 증거◁ 르윈스키는 97년 2월28일 대통령과 만났을 때 입고 있었던 드레스를 특별 수사팀에 제출했다. 그녀는 이 옷에 대통령의 정액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 검사실의 요청에 따라 연방수사국(FBI)은 드레스의 흔적을 분석했다. 특별검사실은 대통령의 DNA샘플을 요청했다. 98년 8월3일 백악관의 한 의사가 특별검사실의 한 변호사와 FBI의 한 요원 앞에서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했다. 가장 민감한 DNA분석을 통해 FBI는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사실상 대통령의 것이라고 확실히 결론지었다. 대통령의 것이 아닐 가능성은 7조8,700만분의 1이다. ◎핵심 쟁점/성관계­스타:르윈스키 드레스서 정액 발견.클린턴:“부적절한 관계 가졌다” 시인/조사방해­스타:미국인·의회 기만 전략 구사.클린턴:돕기위해 공개적인 노력했다 ◇연방 대배심 등 ‘선서 증언’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거짓말. ▲스타=클린턴은 8월 17일 대배심 증언과 1월 17일 폴라 존스 성희롱 소송 증언에서 르위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함으로써 선서를 하고서도 거짓말을 했다. ▲클린턴=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이질문을 성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 ▲스타=연방수사국(FBI)시험은 르윈스키의 드레스에서 발견된 정액이 클린턴의 것 임을 논란의 여지없이 입증해주고 있다. ▲클린턴=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가졌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비하고 추한 주장들이 공개된 것은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주고 사임을 강요하기 위한 의도이다. ◇클린턴이 스타의 조사를 방해하려 했는지 여부. ▲스타=대통령은 98년 1월 이후 미국민과 의회를 기만하는 전략을 추구했으며 7개월동안 형사적 조사를 지연,방해하고 8월에는 미국민과 의회를 속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백악관은 참모들이 변호인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하고 증인들과 대화를 나누어 조사결과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한 “공개적이고도 합법적인” 노력을 했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개인비서 베티 커리에게 르윈스키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선물회수 문제와 관련,소환에 불응하려는 한 증인을 도움으로써 사법권을 방해하려했다. ▲클린턴=르위스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선물들을 처분하도록 암시하지 않았고 더구나 커리에게 르윈스키에게 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커리의 증언에 대해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잠재적 증인으로 떠오른 커리에게 영향을 미칠 의도로 폴라 존스 재판에서 증언을 한 다음 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러 들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보고서/性관련 어휘 5,000회 등장/법률용어 별로 없고 ‘탄핵’은 15번 나와 공개된 보고서에는 낯뜨거운 어휘들이 대거 등장해 인텃네에서는 ‘어른들만 열람’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컴퓨터로 분석 결과,보고서에서는 성 관련 어휘가 무려 5,000번이나 등장. ‘오럴섹스’,‘폰섹스’,‘성적 접촉’,‘성관계’,‘성욕’,‘성교’ 등 온통 성관련 용어로 뒤덮여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성적(sexual)’. 무려 406번이나 나온다. ‘섹스’라는 말도 164번에 이른다. ‘젖가슴’이 62번,‘시가’ 23번,‘정액’ 19번,‘질’ 5번,그리고 ‘성기’와 그 변형어가 64번 사용됐다. 연인이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의미의 ‘선물’이란 단어가 215번,‘사랑’도 18번 쓰였다. ‘성적으로’는 9번,‘섹시’와 ‘더욱 섹시’ 그리고‘성행위’ 등은 각각 1번씩 쓰였다. 법률 용어는 적었다. ‘사법’뒤에 붙은 ‘방해’라는 말은 11번,‘위증’ 40번,‘탄핵’ 15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추문 보고서 일지 ▲98년 1월7일=르윈스키,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내용의 선서 진술서에 서명. ▲1월12일=르윈스키의 친구이자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관해 얘기하는 대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한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전달. ▲1월17일=클린턴,폴라 존스양 성추문 소송에서의 선서 증언을 통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 ▲7월17일=스타 검사,클린턴에게 대배심 출두를 요구하는 소환장 발부. ▲7월27일=르윈스키,처음으로 특별검사팀과 면담을 갖고 클린턴과의 성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짐. ▲7월29일=클린턴,8월17일 백악관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연방 대배심 증언을 하겠다고 발표. ▲8월6일=르윈스키,연방 대배심 첫 증언. ▲8월17일=클린턴,연방대배심 증언후 대국민 연설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 시인. ▲9월4일=클린턴,더블린 방문시 처음으로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표현 사용. ▲9월9일=스타 검사,의회에 보고서 제출. ▲9월10일=클린턴,민주당 상원 지도부와 회동해 르윈스키 스캔들 관련 사과. 하원법사위 스타 검사 보고서 공개 권고 의결. ▲9월11일=하원 전체 회의,스타 보고서 전문 공개 의결.
  • 섬유근육통 숙면·찜질로 풀면 효과/宋永旭(전문의 건강칼럼)

    특별한 이유없이 통증이 생겼다 없어지는 경우를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독감에 의해 생기기도 하고 과도한 근육의 사용후,또는 잘못된 자세로 TV를 봐 생기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날때 나쁜 자세로 잠을 자 목이 뻣뻣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통증은 그야말로 일시적인 증상으로 대부분 특별한 이상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통증과 뻣뻣함,쑤시는 것이 지속될 때는 병원을 찾아 어떤 원인으로 이런 불편함이 오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인 섬유근육통(섬유조직염)에 의한 통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섬유근육통은 류마티스 질환의 한 종류로 근육,인대 등 신체의 섬유조직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른 종류의 류마티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섬유근육통은 생겼다 없어지고 없어졌다 싶으면 또 생기는 만성 통증증후군으로 몸에 영구적인 변형이나 불구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남자보다는 20∼50세 사이의 여자가 잘 걸리는 병으로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근육이나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근육이 원인으로 꼽힌다.이런 부적절한 근육은 운동에 의해 손상받기 쉬워 결과적으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섬유근육통의 증상으로는 통증과 피로를 꼽는다. 쑤시고 뻣뻣하며 근육주위를 만지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압통점이라고 하는데 이 환자들의 경우 압통점 위치가 비슷한 공통점이 있으며 진단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 가장 깊고 편안한 수면상태인 4단계 수면에 이르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극심한 피로를 동반하게 된다. 이밖에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현기증,과민성대장증후군,근육경련,방광수축,시력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은 압통점을 확인하고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진단을 내린다. 치료는 아미트립틸린,사이클로벤자프린,독세핀 등 약물을 이용해 우선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20∼30분간의 에어로빅도 좋은 효과를 내며 뜨거운 목욕이나 온찜질도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자체가 섬유근육통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지만 스트레스나 불안,피로가 상태를 악화시킬 수있으므로 여유있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 무분별한 日語 사용/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환경 호르몬’이라는 새로운 말이 신문에 등장했다.‘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스틸렌 같은 컵라면 용기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공해물질이 남성의 정자수를 줄인다’‘미국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태어난다’‘물고기 등에서는 수컷이 암컷으로 변한다’등등의 변화를 초래했는데 이것들이 ‘환경호르몬’탓이라는 것이다. 호르몬이란 신체의 내분비샘이나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서 몸 안의 다른 부위에 있는 세포군이나 장기의 활동을 시작하게도 하고 조절도 하는 물질을 말한다.생성된 호르몬은 혈액을 통하여 장기로 전달되며 시상하부­뇌하수체­내분비샘을 한 축으로 하여 생체 내의 정보를 옮긴다.어느 한군데가 지나치면 견제하고 모자라면 촉진하는 되먹임으로 상호조절되는 특성이 있어 생체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여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1900년대초에 나온 호르몬이라는 말이 1900년대가 가기 전에 생체 내부에서부터 갑자기 세상으로 튀어나와 ‘환경 호르몬’이라는 끔찍한 모습으로 변형된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려고 생체에서 생긴 것도 아니요,스스로 많고적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해를 끼치고 되먹임의 조정도 없는 일방적인 공해물질의 독소를 ‘환경 호르몬’이라고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일본일 것이다. 종전에도 ‘성인병’‘과로사’등 일본에서 생산된 의학용어들을 거리낌없이 들여와서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성인병이라는 말은 ‘성인병 검진’‘성인병협회’로 쓰이고 심지어는 ‘어린이 성인병’이라는 기묘한 말까지 사용한다.법원에서조차도 ‘과로사’라는 표현을 쓰는 모양이다. ‘환경 호르몬’이라는 것은 내분비를 교란시키고,부정확한 말은 우리의 무엇을 교란시킬까?일본은 새로운 말을 잘도 만들어낸다.
  • 평론가 김현자씨 등 共著 『한국여성시학』

    ◎여성詩에 나타난 ‘정체성 갈구’/모성·육체·외출의 모티브 통해 남성적 질서로부터의 일탈 꿈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여성작가의 자리는 오랫동안 빈 칸으로처리돼 왔다.그러나 그들은 이제 더는 자신들이 주변인 또는 타자로 인식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여성작가들은 자기 안에 내재한 욕망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인식의 주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여성적 글쓰기를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으려는 여성작가들의 노력은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의식은 여성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고유한 구성요소이면서도 늘 반란을 꿈꾸게 하는 ‘모성’과 ‘육체’ 그리고 자기만의 방 찾기라는 ‘외출’의 모티브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출간된 ‘한국여성시학’(김현자 등 지음,깊은샘)은 이 세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여성문학 특히 여성시학의 현단계를 점검한 연구서로 관심을 모은다. 이 책에서는 먼저 여성의 생물학적 모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자칫 성차별적인 모성 담론의 근거가 될 수있음을 지적한다.그것은 여성의 불평등과 억압의 조건을 형성함으로써 주체적인 자아로 자기 세계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순치시키고,여성을 성적·정치적·사회문화적 주변인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 양상을 이 책에서는 김승희의 ‘엄마의 발’이라는 시를 예로들어 살핀다.“세상의 딸들은 하늘을 박차는 날개를 가졌으나/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날지 못하는 구나/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착하신데/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구나” 이 시에서는 본능적인 모성성과 자아정체성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모성의 미덕이라고 할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저편에는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한 여성의 비극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또한 여성의 ‘육체’를 ‘불화와 화해의 시학’이란 주제 아래 다룬다.여성시인들은 결핍되고 열등한 몸,허구화한 몸으로서의 자기 육체를 거부한다.그것은 성적 매력이 강조되거나 성적 폭력 아래 놓인 몸,도구나 사물로서의 몸,모성의 현현체(顯現體)로서의 몸 등 주체적인 몸이 아니라 거짓 욕망에 이끌린 몸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 시인들은 자해(自害)와 가사(假死)라는 신체분해의 극단어법과 통과의례적인 죽음이라는 상징적인 방법을 끌어안는다.“한밤중 흐릿한 불빛 속에/책상 위에 놓인 송곳이/내 두개골의 살의처럼 빛난다/고독한 이빨을 갈고 있는 살의/아니 그것은 사랑”(최승자 ‘사랑 혹은 살의랄까 자폭’) 시인 최승자는 자신의 몸을 종종 ‘사산(死産)의 자궁’에 비유하는 한편 일종의 의사(擬似)죽음 속으로 자기 몸을 몰아넣는다. 시인은 이처럼 허구화한 자신의 몸을 상징적으로 분해,남성적 질서의 삶으로부터 일탈을 꿈꾼다. ‘마녀되기’조차 감수하는 시인의 이러한 시도는 과감한 자기변형의 형태를 보여주는 미국의 현대 여성시인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시세계를 연상케 한다.이런 여성 시들은 비록 비(非)리얼리즘적인 환상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새롭다.그 시적인 통렬함은 여성 억압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끊임없이 ‘지금’의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존재다.특히 문학에 나타난 여성의 역사는 ‘워킹(walking)의 역사’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자신의 집을 찾기 위해 인형의 집을 나선 노라나 자기만의 방을 찾아 나선 울프의 주인공은 낯익은 예다. 하지만 그 외출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때로는 육체의 쓰라린 고통을 동반하는 시지프스의 끝없는 산행 혹은 밀랍 날개가 태양에 녹아 내려버리는 이카루스의 비상의 형태로도 나타난다.천양희 시인의 시 ‘새에 대한 생각’은 지금의 여기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꿈과 몸짓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드러낸다. “새장의 새를 보면/집 속의 여자가 보인다/날개는 퇴화하고 부리만 뾰족하다/…참을 수 없이 가볍게 날고 싶지만/삶이 덜컥,새장을 열어 젖히는 것 같아/솔직히 겁이 난다” 시를 쓰는 행위는 곧 문화를 쓰고 읽는 행위다.그런 만큼 더 화해롭고 평등한 사회를 향한 여성의 의식이 성숙되고,그것을 시로 구체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럴 때 비로소 여성시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삶을 반영하는 차원을 넘어 여성문화의 향방을 제시해 주는 담론으로 승화될 수 있다.
  • 오늘의 한국 조각/물질과 작가의 흔적전

    국내 조각의 현황을 점검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위한 ‘물질과 작가의 흔적전’이 지난 6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란갤러리(737­0057)에서 열리고 있다. 모란갤러리가 지난 96년부터 ‘오늘의 한국조각’이란 타이틀 아래 꾸준히 마련하고 있는 기획전의 하나인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어떻게 물질을 인식해 형상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작가들이 물질과 작가 자신의 정신·신체적 요소들을 결합시켜 개성 있는 작품영역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다. 출품작가는 심문섭 최인수 이기칠 김주현 등 4인.이가운데 최인수는 점토에 다양한 행위를 가해 물질의 속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고 이기칠은 자연석을 파거나 구멍을 뚫어 점차 원래의 물질이 파괴되거나 변형되가는 과정에 집착하는 형태의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한편 심문섭은 서로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 각 물질들이 갖고 있는 속성들을 부각시키는 작업에 치중하고 있고 김주현은 미니멀리즘 형태의 구조를 택해 이 요소들에 최소한의 인위적 행위를 가함으로써 물질의 속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31일까지.
  • 53년 제정이후 7차례 개정/노동법 제­개정 연혁

    ◎73년­보호대상 연소근로자 18세미만으로/80년­3자개입 규정 신설·유니언숍제 페지/89년­법정근로시간을 주44시간으로 단축 지난 53년 제정된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은 이번에 정부안이 확정됨으로써 43년만에 대수술을 받게 됐다. 노동관계법은 지금까지 63년 5·16 군사정부하에서,71년 국가비상사태하에서,73년 유신체제하에서,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86년 5공정권하에서,87년 「6·29선언」 직후,89년 「여소야대」 상황에서 모두 7차례 개정됐다. 말하자면 급격한 정국변화 상황에서 노사 당사자가 배제된 채 법개정이 이뤄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화시에,노사 당사자들이 협의에 참여하고 국민의 여론이 충분히 감안됐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63년 노조의 결격사유를 보다 엄격히 규정하고 노조의 정치활동 제한조항을 강화하는 등 규제 일변도로 개정됐다. 71년에는 근로자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미리 주무관청에 조정을 신청하고 그 조정결과에 따르도록 제한했으며 대통령은 국가안보 또는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단체행동을 규제하는 특별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했다. 73년에는 산별체제 관련조항을 삭제하고 공익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동운동 제한조치와 함께 근로시간 보호대상 연소근로자를 16세에서 18세 미만으로,근로기준법 적용대상 사업장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80년에는 제3자 개입규정 신설,유니언숍제 폐지,국영기업체 및 방위산업체 쟁의행위 금지,일반사업에도 직권중재제도 도입 등 노동계가 「독소」조항으로 주장하는 대목들이 도입됐다. 86년에는 냉각기간이 단축되고 제3자 개입금지 대상이 축소되는 등 80년의 이른바 「독소조항」이 다소 완화됐다. 87년에는 복수노조 금지조항이 신설되는 대신 공익사업 범위가 축소되고 변형근로시간제가 폐지됐다. 89년에는 법정 근로시간을 주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 근로기준법만 확정되고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고 방산업체 근로자 쟁의금지 조항을 삭제한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개정이 무산됐다.
  • 출산앞둔 임산부 분만의 두려움 말끔히/가벼운 기체조로 활력을찾자

    ◎전통 국선도 근거한 심신수련법/신체·정서적 안정… 태아에도 도움/「내일 임산부 기체조교실」 간단한 동작 소개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심신 양면에 걸쳐 「고초」를 겪게된다.태중의 아기가 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빈혈,영양결핍 등이 오기 쉽고 체형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화불량,요통 등에 시달릴 확률도 높다.분만에 대한 우려,두려움 등이 겹쳐 마음고생도 치러야 한다. 이처럼 신체의 변화로 피로를 느끼기 쉬운 임신부들은 가벼운 기체조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기체조는 국선도에 뿌리를 둔 우리나라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부담없는 동작들이 장점이다.특히 모든 동작에 복식호흡이 따르기 때문에 폐활량을 높여주고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또 허리근육을 풀어줘 요통을 예방하고 골반걔폐력을 향상시키며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이 붓는 것을 막아주는 등 건강한 신체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게끔 도와준다.담요한장만 깔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기체조 동작을 「내일 임신부 기체조 교실」(대표 권현정)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무릎꿇고 팔굽혀펴기◁ ◇특징=팔굽혀펴기를 임신부들이 하기 좋게 변형한 동작.허리와 어깨를 풀어 편안하게 해주고 산모의 기력을 보충해주며 태중의 아기가 위치를 바로 잡도록 도와준다. ◇순서=①무릎을 꿇고앉아 팔을 앞으로 뻗은뒤 손가락끼리 마주보도록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②숨을 내쉬면서 팔을 굽혀 상체를 낮췄다가 들이마시며 팔을 뻗어 제자리로 돌아온다.③같은 동작을 10여차례 반복한다. ▷합장 합죽자세◁ ◇특징=자궁속의 아기가 올바른 위치를 찾도록 도와주는 동작.가슴 답답한 것을 풀어주며 허리도 교정해준다. ◇순서=①똑바로 누운뒤 무릎을 양옆으로 굽혀 발바닥을 붙이고 손을 합장해 가슴위에 놓는다.②합장·합죽한채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밑으로,팔을 위로 쭉 뻗었다가 들이쉬면서 ①의 자세로 돌아온다.③같은 동작을 10여차례 반복한다. ▷옆으로 다리 들어올리기◁ ◇특징=다리의 부기를 빼주고 골반개폐력을 높이는 동작. ◇순서=①왼쪽팔을 베고 왼쪽으로 누워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는다.②숨을 들이마시며 오른쪽 다리를 쭉 펴 옆으로 들어올렸다가 내쉬면서 내리기를 반복한다.③반대편으로 누워 똑같이 한다.④이 동작은 약간 힘이 부칠 때까지 계속해도 좋다.
  • 「마른버짐」 새 치료법 나왔다/서울대병원 윤재일 교수팀 개발

    ◎비타민 합성유도체 복용­자외선요법 병행/장기치료 부작용 거의없고 효과도 뛰어나 지속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원인모를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은 최근 5년간 건선환자 33명을 대상으로 건선치료법으로 주로 활용돼온 「레티노이드법」과 「변형 인그램법」을 병합한 「레티노이드­변형 인그램법」을 적용한 결과 30명의 환자가 효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윤교수팀이 개발한 치료법은 합성비타민A치료법(레티노이드법)과 연고를 바른뒤 자외선을 쬐는 변형 인그램법(자외선요법)을 병합한 새로운 치료요법으로 장기간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도 높인 것이다. 이 치료법은 비타민A 합성유도체인 레티노이드 캡슐제제를 1∼2주전부터 복용케 하다가 변형 인그램법인 자외선 요법을 1개월 동안 평균 13∼14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다. 자외선요법은 0.01∼0.1%의 안스라민 연고를 건선부위에 바른 뒤 자외선을 쬐는 방법.입원환자는 주5회,외래환자는 주3회씩한다. 치료직전이나 치료중 한달 간격으로 간기능,혈중지질,일반혈액검사를 해 부작용 여부를 관찰했는데 일부 환자에서 점막건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치료를 중단할 정도의 예는 없었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위에 하얀 비늘과 같은 피부껍질이 겹겹이 쌓이는 병이다.이 발진이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퍼져 나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피부에 다 발생하는데 특히 신체부분중에 자극을 많이 받는 팔꿈치,엉덩이,머리피부 등에 가장 많이 생긴다. 건선환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인구의 0.5∼1%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새 치료법은 비교적 증세가 심한 중증 건선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선은 동양인 보다는 서양인에게 흔한 피부병으로 그동안 많은 연구가 진행돼 다양한 치료법이 나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기가 어려웠다.〈고현석 기자〉
  • 담 왜 생길까/척추 이상·여성호르몬 결핍 탓

    ◎관절통·흡연·스트레스도 원인/10여분 찜질뒤 스트레칭 주준히 해야 흔히 「담」이라고 불리는 증상에 대한 종합적인 임상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김희상교수팀은 허리 등 신체의 특정부위가 아프기는 한데 병원 검사결과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곤 하는 근막통증후군(담)의 원인과 임상적 증상,치료방법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잠을 잘 못자거나 정체된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했을 경우,긴장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컴퓨터작업을 했을 때 목,어깨,허리에 담이 들거나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의학적으로는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유발되는 통증증후군으로 분류되며,임상적으로는 골격근육내에 자극에 대한 과민부위(유발점)가 있고 그 유발점을 자극했을 때 『아』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특정부분으로 통증이 옮겨간다. 근막통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신체구조의 이상을 꼽을 수 있다.팔이나 다리길이에 차이가 있거나 골반 및 척추변형 등 뼈에 구조적 이상이 있을 때 특정근육에 만성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의 결핍도 근막통증후군에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는 중년이상의 여성에서 근막통증후군의 발생빈도가 높다는 사실과 관련지을 수 있으며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만성적 감염,흡연,우울증,불면증 등도 직·간접적으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다른 질환과 달리 X레이,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의 객관적인 진단장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를 방치해두면 심할 경우 척추질환으로 진행되고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물주머니가 서로 달라붙는 어깨관절질환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이 되는 신체부조화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급선무다.담에 걸린 근육부위에 10여분간 온수포용 찜질을 한뒤 그 근육에 맞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물리치료와 함께 전기자극,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의 복용 등으로 일시적인 통증을 제거하고 자세교정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한다.또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고현석 기자〉
  • 전·후기 폐지… 4개 시험기간군 신설/새 대입제도의 내용과 의미

    ◎종합생활기록부 전형 활용 의무화/통합교과적 논술고사로 변별력 높여/대학의 자율성·학생 지원 선택폭 확대 9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는 「5·31 교육개혁」의 실천적 조치로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본고사 폐지 ▲복수지원기회 확대 ▲종합생활기록부 도입 ▲대입제도운영의 자율화 등을 골간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대학별 자율성 및 학생 선택권의 대폭 확대를 겨냥한 이 안은 지금까지의 어느 제도와도 비교할 수 없는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입시제도의 성격을 「시험」에서 「전형」으로 바꾼 것이 눈길을 끈다.필답고사에 의한 학업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기준 대신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논술및 면접등 대학별 고사,자기소개서,봉사활동 자료 등 다양한 기준을 적극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최대로 반영,선발토록 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종합생활기록부 활용◁ 과목별 성적은 절대 평가한 뒤 「수우미양가」의 5단계로 기록하되 전교과 총점에 의한 전체 석차는 기록하지 않고 교과별 석차만 표기한다. 특차·정시·추가모집 대학에 지원할 경우 고교졸업 예정자는 고교 3학년 12월1일을 기준으로,졸업자는 졸업일을 기준으로 각각 작성한다. 수시 모집대학에 지원할 경우 졸업예정자는 지원일을 기준으로 지원당시까지의 준비된 기록만을 기준으로 한다.고졸자는 졸업일을 기준으로 한다.국·공립대는 필수전형자료로 반드시 활용해야 하며 반영비율·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97학년도는 40% 이상을 반드시 반영해야하고 98학년도 부터는 자율 결정한다. 사립대는 97학년도부터 종합생활기록부의 반영여부및 반영비율·방법을 완전 자율 결정한다.95학년도 이전 졸업자는 종전 생활기록부만으로,96학년도 졸업자는 3학년 종합생활기록부와 1·2학년 때 만들어진 생활기록부로,97학년도 졸업자는 2·3학년 종합생활기록부와 1학년 때의 생활기록부로,98학년도 이후 졸업자는 전 학년 모두 종합생활기록부만 사용한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 국·공립대는 필답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논술고사만 실시하고 면접및 구술고사,신체검사,실기및 실험 고사등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사립대는 모두 자율로 결정하나 필답고사를 보는 대학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논술고사는 고차적인 사고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일반적 주제나 통합 교과적인 소재를 대상으로 서술식으로 출제한다. 유형은 ▲작문형 ▲일반 논술형 ▲통합교과적 논술형으로 구별되고 작게는 ▲지문 요약형 ▲자료 해석형 ▲완성형 ▲주제관련 서술형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단 논술고사는 국·영·수등 특정 교과목 위주의 변형된 형태로 출제돼서는 안된다.그러나 계열별,학부별,학과별등 모집단위별로 논술고사를 달리 출제할 수 있다.또 면접및 구술고사는 인성·적성·가치관·생활태도등 전인적 자질을 평가한다.종합생활기록부의 봉사·특별활동,학교장등의 추천서,자기소개서,독서목록,학업 계획서등을 보조 전형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실기 및 실험고사는 계열별·학과별 특성에 따라 실기 및 실험능력이 중요시되는 학과에서 대학 단독 또는 공동으로 실시할 수 있다.평가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소속 대학교수들만으로하도록 했다. ▷선발유형과 복수지원 허용여부◁ 대학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화에 발맞춰 연중 수시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입학시기가 매학년초에서 매학기초로 확대된다.선발일정은 특차·정시모집등 국가가 조정하는 경우와 수시·추가모집등 대학이 자율결정하는 경우로 이원화되고 선발일정도 늘어난다. 입학 학기가 3월인 대학은 고교졸업자 및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입학 학기가 3월이 아닌 대학은 재수생만을 대상으로 한다.특차모집은 현행대로 정시모집에 앞서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정시모집은 현행 전·후기 구분을 없애고 시험기간도 종전의 입시기준일이 아니라 시험기간군으로 분류했다.시험기간군은 모두 4개군이다.「가」군은 96년 12월26∼30일까지,「나」군은 97년 1월3∼7일까지,「다」군은 97년 1월8∼12일까지,「라」군은 97년 1월13∼17일까지로 군당 시험기간은 5일씩이다. 각 대학은 4개 군안에서 시험일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수시모집은 특차및 정시모집에 앞서 대학 자율로 일정기간을 설정,일정 인원을 모집하는 제도로 3월 학기의 경우 97학년도 시험기간은 96년 11월1∼12월10일이며 3월학기이외의 경우는 97년 3월1일부터 98학년도 특차모집전까지의 기간중에 시행한다. 추가모집은 수시·특차·정시모집에서 미달 또는 미등록된 인원을 충원하는 제도로 97학년도의 경우 시험기간은 97년 1월27∼2월28일까지다.이밖에 97학년도부터 복수지원의 판단기준이 입시일에서 시험기간군으로 바뀐다.따라서 정시모집대학 때 교육부가 구분한 4개 시험기간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같은 대학내 시험기간군이 다른 계열·학부·학과군·학과등 모집단위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 수시모집 및 추가모집대학은 시험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을 할 수 있으며 특차·정시·수시·추가모집대학간에도 서로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그러나 허수지원방지등을 위해 시험기간군이 같은 대학간이나 같은 대학내 시험기간군이 같은 모집단위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시험기간군이 같은 대학간에는 시험일이 다르더라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복수지원이 허용된 경우라도 입학학기가 같은2개 이상의 대학에 2중으로 등록해선 안된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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