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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다노출 단속(외언내언)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경찰관이 관광객들의 과다노출 옷차림을 단속한다는 해외토픽을 읽고 미소지은 적이 있다.평화롭고 작은 섬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문화적 충격을 겪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아마도 그 섬의 경찰관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전에는 할 일이 없어 하품을 할 지경이었는지도 모른다.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그런 아름다운 공간이 아직 이 지구상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양 잠시 즐거운 기분에 빠졌다. 그러나 우리 경찰청이 젊은층에 번지고 있는 신체 과다노출 행위를 집중단속한다는 소식은 미소는 커녕 당혹감을 안겨준다.파출소를 습격당해 총기를 빼앗기고 대학생의 과격시위 진압에 고달픈 우리 경찰은 남태평양 섬나라의 경찰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경찰관들이 자를 가지고 무릎위 17㎝이상의 미니 스커트 입은 여성을 즉심에 넘기던 60년대라면 모를까. 경찰청은 전국 파출소에 보낸 공문에서 『가려야 할 곳을 드러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에 대해 집중 단속하라』라고 지시하고 구체적으로 가슴과 치부·둔부 등이 비치는 옷차림을 단속유형으로 제시했는데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의 객관적 기준이 마련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단속현장에서 재량권을 갖는 젊은 남자 경찰관과 단속대상이 된 젊은 여성 사이에 일어나는 실랑이가 오히려 더 민망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경찰이 이번 단속의 배경으로 『신체 노출행위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성범죄의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는것도 납득하기 힘들다.「과다노출이 성범죄」의 원인이라는 논리는 성범죄의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성범죄 가해자들의 그런 논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수용한다 하더라도 단속대상은 성범죄를 저지른 자이지 과다노출이 될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옷차림을 경찰력의 단속대상으로 삼을 시기를 이미 지났다.과다노출은 경찰의 개입보다는 각자의 양식과 사회의식에 맡겨 해결할 일이다.
  • 신체 과다노출 단속/속 비치는 옷 등 즉심/경찰청,무기한으로

    경찰청은 25일 풍기문란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신체를 지나치게 노출하는 행위에 대해 무기한 단속에 나설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단속대상은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에서 속이 비치는 옷차림을 하거나 알몸 목욕 및 애정행각을 벌이는 행위,치부노출 등이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즉결심판에 넘겨 10만원이하의 벌금이나 10일이하의 구류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 다모증 광치료기 「포토덤」 각광/기존기기보다 통증없고 시술 간단

    ◎잔털도 쉽게 제거… 상처·흔적 안남아 노출의 계절 여름.팔,다리에 털이 많은 여성들은 유난히 신경이 쓰인다. 이같은 「다모증」 치료에 새로운 치료기기 포토덤(PHOTODERM)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다모증은 모근 하나 하나에1∼2㎝크기의 침을 일일이 꽂아 전기열로 모근을 파괴하는 전기분해술로 치료해 왔다.그러나 이 방법은 십여차례 반복해서 치료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고 통증도 심했다.또 모근을 완전히 뿌리뽑기가 힘들어 시술후에도 털이 다시 나고 시술부위에 거뭇거뭇하게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단점을 드러냈다. 특히 전기침을 사용해서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하는 경우,한번 치료하는데 5∼6시간씩 걸렸다.하지만 포토덤을 사용하면 10∼20분이면 치료가 가능하다.또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가 필요없고 시술부위에 상처나 흔적이 남지 않고 치료후 바로 목욕도 할 수 있다. 포토덤은 순간적으로 강한 펄스파를 방출,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신체 각 부위의 모근을 제거하는 광치료기. 가격은 1억5천만원대로 국내에 6대밖에 없다. 기존의 색소레이저가 빛의 직진방식을 이용하는데 반해 포토덤은 산란파장을 이용하는 점이 다르다.원래 팔다리 정맥류와 실핏줄확장증,붉은 반점,포도주색 모반 등의 치료에 사용해왔다. 포토덤으로는 이마의 모근을 제거해 이마를 넓히고 뺨이나 목,어깨,코밑에 있는 잔털까지 쉽게 없앨수 있다. 치료비는 코주변,겨드랑이 털을 제거할때는 50만원선,다리의 경우 1백만원대로 아직은 비싼 편이다.〈김성수 기자〉
  • 재활(성폭행 대책은 없는가:4)

    ◎“네 잘못 아니다” 수치심 덜어줘야/부모가 먼저 절망하면 치유 불가능/자책은 금물… 상담·법적대응 바람직 초등학생 A양은 하교길에 모르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과 상담실로 보내졌다.위축된 아이는 의사의 손길을 완강히 뿌리쳤다.알고보니 아이 어머니가 문제였다.혼전성경험이 빌미가 돼 남편에게 괴로움을 당해온 어머니가 『넌 이제 버린 몸이다』『시집가기 글렀으니 같이 죽자』를 되풀이하며 자기 피해의식을 아이에게 떠넘겨온 것. 성폭력피해자가 하루빨리 정신적 상처에서 벗어나는 데는 주변의 따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성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의 경우 부모가 지레 절망하면 치료는 불가능에 가깝다.부천성가병원 정신과전문의 최보문씨(44)는 『성폭력피해는 성과 폭력중 폭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아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일러줘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해줘야 할 것』을 당부한다. 이는 성인피해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굴절된 정조관념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피해는 이중의 고통을 가져다준다.신체적 손상만도 억울한데 성적 수치심까지 짊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피해자는 안으로 침잠,세상과 담을 쌓거나 『어차피 망가졌다』며 삶을 방기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자책은 절대금물이며 성폭력관련 상담소나 신경정신과를 찾아 반드시 상담하라고 충고한다.피해자 스스로 폭력을 당했을 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자각해야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상담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48시간이내 일어난 성폭력상담만을 전담하는 성폭력상담소 위기센터 노주희 실장(28)은 『피해자가 가슴속 응어리를 빨리 털어내고 심적 지원을 얻을수록 후유증도 최소화한다』면서 『또 증거채취와 확보가 용이해 고소 등 법적 대응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성폭력피해자가 고소를 선택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친고죄인 데다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의 신분노출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크다.가정과 성상담소 홍정순 간사(25)는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사법처리는 피해에 대한 최상의 보상이기 때문에 치유에 큰 도움을 준다』며 피해자 스스로의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대처를 권했다. 이와 관련,지난 93년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를 뻔히 보면서 주변에서 이를 무시,방치하는 것은 성폭력방조에 가깝다는 지적이다.성폭력상담소 법률자문위원 이백수 변호사(33)는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해서라도 친인척이 아닌 주변기관의 신고와 고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을 위한 피해여성의 의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젊은 날 성폭행당한 뒤 고통과 분노에 인생을 통째로 던져버린 피해사례가 적지 않다.여성의 전화 신혜수 회장은 『유학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한 학생이 성폭행의 악몽을 극복,교수가 되는 것을 지켜봤다.여성 스스로 강한 의지로 성통념의 피해자되기를 거부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자살 등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 피해야 한다.가톨릭대에서 윤리신학을 강의하는 이동익 신부(40)는 『성폭력피해를 입었다 해서 생명을 끊겠다는 것은 순결을 생명과 동일시하는 사회의 잘못된 정조관을 그대로 인정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다.〈손정숙 기자〉
  • 광선 치료법으로 시차 고생 줄인다

    ◎고려대병원 조숙행 교수 「비행시차 해결」 펴내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조숙항 교수가 최근 발간한 안내서 「비행시차 해결」을 읽으면 비행시차로 고생하지 않고 편안한 해외여행을 즐길수 있다. 비행시차란 짧은 시간에 여러 시간대를 거쳐 여행할때 나타나는 일주기 리듬에 대한 부적응 상태를 말한다.뇌속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시계와 신체시계가 부조화를 이루면서 생긴다. 심한 피로와 졸림,불면증,설사·소화불량,공복감,더부룩한 느낌,판단력 장애등의 증상과 함께 심하면 우울증세도 나타난다. 비행시차는 같은 시간대인 남북쪽으로비행할때는 나타나지 않는다.또 동쪽으로 비행할때(서울→미국)가 서쪽으로 갈때(서울→유럽)보다 훨씬 심하다. 동쪽으로 이동할때는 원래 시간보다 밤이 일찍 오게 되므로 적응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조교수는 이 책에서 비행할때와 출발 전후 빛과 어둠에 노출시키는 「광선치료법」으로 시차에 따른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형광등을 내장한 광선박스나 광선챙을 통해 빛을 이용하는 경우와선글라스,눈가리개등을 통해 어둠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평소 빛에 노출돼 있어야 할 시간에는 가능하면 태양빛을 쬐고 반대로 어둠 속에 있어야 할 시간대에는 광선을 피하기 위해 눈가리개,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서울에서 LA로 비행한다고 가정하자.출발지 시간으로 하오 10시이후에는 비행중이더라도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이 시간에 빛에 노출되면 비행시차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도착지 시간으로 상오 11시까지는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고 가능한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이때부터 하오 2시까지는 선글라스를 벗고 최대한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조교수는 또 밤에만 생기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 2∼5㎎을 출발전후 복용하면 비행시차로 인한 괴로움을 줄일수 있다고 충고한다.〈김성수 기자〉
  • 초등생 성폭행·여중생 「학교출산」의 충격/전문가 진단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아이들을 깨끗이…” 윤리의식 상실/10대 자기보호훈련 적극 독려해야 한다 성폭행을 당한 어린 여학생이 임신,출산해 학교를 그만 두었다는 보도를 접했을때 우리 사회에 구멍이 뚫렸다는 실망감과 허탈감을 지울 수 없었다.그 여학생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 젊은이들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버려 둬도 되는건지 자책감마저 든다.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성적 추행 대상이 되는 추잡한 실례를 볼때마다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원망을 점점 더 살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우리는 잘 살아보자며 바삐 뛰어다녔고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해 웬만한 다른 가치들을 희생해 왔다.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어린이의 교육은 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알고 방치해 두었고 생활환경이 어떻게 망가지든지 상관하지 않고 개인의 삶을 즐기는 데만 힘을 쏟았다.우리들의 대를 이을 젊은 사람들을 길들이는 사회적 의무를 망각해온 것이다. 성폭행은 기본적으로 어린 아이들도성적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유흥업소의 상업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보아야 한다.아무리 퇴폐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의 세계만은 깨끗이 지켜주어야 한다는 윤리의식이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는 아직도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술을 살 수 있고 담배를 피워대도 수수방관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자유방임주의 탓이기도 하지만 청소년 보호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특히 어린 아이는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또 어른들이 청소년의 세계를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기는 책임의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오염된 세계를 피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적극걱인 부모의 교육이 있어야 한다.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가 의논 상대가 되어야 하고 공동으로 주변의 악을 물리치는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스스로 지키려는 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아이들이 부모가 무서워 말을 못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불신감에서 오는 것이다. 이웃이나 지역사회 수준에서는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감시와 여론의 환기가 있어야 한다.동네에서 일어난 일을 무심코 흘려 듣지 말고 악의 근원을 뿌리뽑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한다.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퇴폐적이고 불미스러운 행동이 없어야겠다고 뜻을 모으면 사회악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이다. 학교는 지식교육 뿐만아니라 생활교육을 본격 실시해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학생들이 처한 생활구조의 깊은 데까지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카운셀링이라고 하지만 형식적인 것에 그친다. 학생들의 인생상담까지도 교사들이 맡도록 해야 한다. 매스컴은 청소년 세계를 짓밟는 일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고발을 해야 한다.한때 부정부패 고발에 총동원되었던 것처럼 청소년의 성역 침범 문제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 법적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중처벌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기존의 법으로도 통제 불능은 아니지만 특별법은 단호한 권력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고 청소년 보호운동의 촉진효과를 가져온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소한 상법행위에서부터 노동착취,자녀유기,동료들의 학대,사회적 보호시설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것이어야 하고 나아가 처벌강화만이 아니라 장려·표창에 이르기 까지 사회적 상벌의 다양성을 꾀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 보호는 이제 제도의 틀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결국 사회의 분발을 호소하고 있다. ◎조두영 서울의대 정신과 교수/성폭행은 정신병리 현상/가해자 정신병 치료 강제화 “마땅” 10대 초반 여자아이들의 성폭행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10년전 미국통계는 출생 후 15세까지 신체접촉을 포함해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여성이 전체의 16%로 조사됐는데 최근 우리나라 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일생을 통해 여성 40%가 그런 경우를 당한 것으로 나와 있다. 어린 소녀들이 이처럼 성폭행을 당하는 까닭은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첫째는 요즈음 여자 아이들이 신체 발육이 빠르고 예쁘고 애교있게 키워지며 몸 노출을 많이 하는 복장을 해서 남자들의 눈을 끄는데 있다.두번째는 영상매체나 실생활에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을 쉽게 본다는데 있다.셋째는 핵 가족화,부모의 직장생활,가정파탄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돌봐주고 감시할 어른들이 주의에 없다는데 있다.넷째는 모든 인간이 갖고있는 성에 대한 본능적 욕구가 사회적인 통제를 받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점이다. 가해자는 대략 아버지(계부),오빠 등 가까이 지내는 가족친지가 각각 33%를 차지하며,처음보는 낯선 사람의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한달 전 발표된 어느 권위있는 상담소 통계도 이와 비슷하였다. 가해자들의 성격은 세가지 정신병리를 가진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많은 형이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지만 속 깊이에서는 무섭게도 신체폭력과 성폭력 구사의 즐거움을 탐하는 자들이다.둘째형은 평소 사내다움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성격에다 무직자거나 아내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는 자,어디에 잘 끼지 못하는 자들로서 이들은 자기가 만만히 상대할 수 있는 어린 여성을 택한다.세번째형은 유독 어린이와의 성행위에서만 만족을 느끼는 성격이상자들이다.또 사회병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여권이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짓눌림을 느끼는 남성이 성인 여성보다는 미성년자를 선호하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성폭행 당한 후 즉각 일어나는 심리적 피해는 아주 크다.즉 불안·우울·심리퇴행이 두드러지는데 피해자들은 이를 말로 표시하지 못하고 불면증·깜짝깜짝 놀람증·식욕상실·두통·소화불량·복통·설사 등의 육체적 증세와 정신장애를 수반하고 학생일 경우 학교성적 급락·야뇨증 같은 증상도 생긴다. 이들 피해자들의 특징은 자신의 피해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은 『네가 입을 열면 내가 가출하든가 죽든가 하겠다.너도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등의 협박과 애원을 한다.어머니에게 얘기했다가는 야단을 맞을까 겁난다.이웃 사람이나 친척과 의논하려해도 학교선생님과 상담하려해도 힐난을 받을까 두렵다. 성폭행의 후유증은 당한 횟수,빈도에 따라 차이가 나며 특히 매맞으며 당한 경우와 여러사람 앞에서 당한 경우,장기간 당한 경우 그 후유증이 아주 크다. 어른이 되어도 피해자는 남성을 피하고 불신하며 또 남성들에게 공격적이 된다.성적 욕구가 억제당해 독신으로 남거나 결혼해도 원만한 부부생활이 어려우며 반대로 자포자기에서 성적 방종의 길로 들어서거나 최악의 경우 성폭행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해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성폭행을 당한 이들은 사물을 모호하게 보며,판단력도 흐리고 노이로제와 우울증에 쉽게 걸리며 「경계선 장애」라는 특수한 정신질환에 걸려 평생을 고생하는 수가 많다.
  • OECD 가입 확정/의미와 기대효과

    ◎「세계경제」 주도적 참여… 국익반영 넓힌다/대외신인도 상승… 외국인 국내투자 촉진/내국인 보호막 사라져 국경없는 경쟁가속 우리나라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 OECD는 다원적 민주주의정치체제와 자유시장경제를 그 이념으로 한다.따라서 OECD의 이런 이념에 비춰볼 때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통과의례를 거친 것에 비유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사춘기의 청소년처럼 볼륨은 커진 반면 생각이나 행동양식 등에 있어서는 돌출행동을 하는 등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온 것에 비유해볼 수 있다』며 『따라서 역으로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성인식」을 치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및 경제패턴 등은 다르지만 국가운영방식이 비교적 동질적인 나라의 모임이다.회원국 모두가 선진국은 아니지만 세계경제가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세계경제분야 등에 관한 고급정보는 이 기구에서 생산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세계무역기구(WTO)등과 같은 다른 국제기구에 넘어가 제도화된다.새로운 규범의 산실인 브레인 그룹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되면 지금처럼 미리 정해진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사후적으로 쫓아가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제질서의 창출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고 주도적인 입장으로 바뀐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국익을 미리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재경원 강석인 대외경제총괄과장은 『OECD에 가입한다고 해서 당장 선진국대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자문회사격인 집단의 동향을 미리 알고 대응,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선진국 진입시기를 훨씬 앞당기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내다봤다.더욱이 환경과 경쟁정책·노동·국제투자 등 향후 WTO체제에서 중요하게 부각될 신국제경제질서형성에 효과적으로 대응,세계경제 속에서 재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OECD회원국이 되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도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OECD회원국이 되면 무디스사나 S&P사 등과 같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의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도가 지금보다 1∼2단계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가이미지가 좋아지면 국내기업은 지금보다 훨씬 싼 금리로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회원국이 되면 외국기업에 대해 각종 제도 및 관행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주기적으로 우리의 제도·관행에 대한 「신체검사」을 받아 제도가 투명해지고 그만큼 외국인의 국내투자효과를 증대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결국 국경 없는 경쟁에 가속도가 붙게 돼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내국인에 대한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는 등 경쟁에 노출됨으로써 오로지 경쟁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기가 목전에 다가온 셈이다. OECD 가입으로 정부정책이 투명해지고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국민보건 등 국민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소비자의 신용거래보호 및 의약품관련 어린이보호제도강화,각종 경쟁제한적 상거래관행의 개선,방사선을 사용하는 소비재의 안전강화,환경영향평가 및 소음공해방지제도강화 등의 기반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OECD 가입으로 인한 이런 순기능을 얻는 데 집착한 나머지 페소화 폭락사태 등을 빚은 멕시코의 예처럼 개혁의 성과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오승호 기자〉 ◎OECD란/선진국 중심의 경제정책 협의·조정기구/세계경제 큰틀 주도… 한국 29번째 회원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1년9월 파리에 본부를 두고 창설된 선진국 중심의 국제경제기구다.구주경제협력기구가 확대,발전된 조직이어서 설립당시 20개 회원국중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국이었다.그후 60∼70년대에 일본·핀란드·호주·뉴질랜드,90년대에 멕시코·체코·헝가리가 가입,현재 회원국은 27개국이다.한국은 이달중 공식가입할 폴란드에이어 29번째 회원국이 된다. OECD는 협상을 위한 국제기구가 아니라 회원국간 상호관심분야에 대한 정책을 토의·협조·조정하는 기구다.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경제사회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며,여기서 논의되는 사항이 시차를 두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정책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국제경제정책결정을 주도한다.통계작성·분석 및 정책건의자료 등을 제공하는 자료의 보고다.의사결정은 다수결이 아닌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뤄지고 특정회원국이 반대하는 사항에 대해 어떤 결정이나 권고를 채택할 수 없다.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26개 전문위원회와 2천여명의 정규인력으로 구성된 사무국 등이 있다.우리나라는 21개 위원회에 정식회원,또는 옵서버로 가입했고 7개 부처 공무원 15명이 파견근무중이다. 회원국들이 과거 3년간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0.01∼25%의 분담금을 내 운영재원으로 쓴다. ◎OECD 가입 추진일지 ▲91.10 정부,90년대 중반 OECD 가입의사 표명 ▲93.7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96년 OECD가입계획 확정 ▲94.6 각료이사회에서 한국과의 가입조건 협의에 관한 권한을 사무국에 위임 ▲95.3 가입신청서 제출 ▲95.11 OECD 해운위원회,농업위원회 심사 ▲95.12 보험위원회 심사­96.2 금융시장위원회 심사 ▲96.3 경제발전검토위원회 ▲96.4 1차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 합동회의,노동위원회 심사 ▲96.5 환경위원회,무역위원회 심사 ▲96.6.26 재정위원회 통과 ▲96.7.4∼5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 합동회의 통과
  • 남고생 14.8% 「반강제적 성경험」

    ◎여성민우회「가족과 성 상담소」조사/상대방 반대에도 입맞춤 또는 포옹 25.2%/음란비디오 1주 3∼4회이상 시청 11.6% 서울시내 고교남학생들 가운데 14.8%가 상대방 여성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여성민우회(회장 이경숙)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소장 양해경)가 지난 4월 한달동안 서울시내 고등학교 남학생들 6백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성의식과 성행동」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남학생 가운데 14.8%의 성관계를 가진 남학생외에도 48.6%가 상대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적인 농담을 했으며 26.7%는 지하철 등에서 여성의 신체에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화나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성적인 농담을 한 경우는 11.5%,상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스나 포옹을 한 경우도 25.2%나 된다.이는 사실상 성폭력에 속하는 것으로 청소년 대상의 성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성적으로 강한 남자가 모든 면에서 남자다운 남자인가」라는 항목에 대해 69%가 「아니다」,14.6%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의 접근에 대해 「여성의 침묵 또는 『노』는 『예스』로 해석해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28.9%,「모르겠다」가 39.7%였으며 여자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때 「남성이 접근하기를 원한다」는 항목에도 「그렇다」가 46.8%,「모르겠다」가 28.3%로 성의식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음란비디오를 포함해 성인용 매체를 보는 횟수는 「한달에 1∼2번」이 30.1%로 가장 많고 「한달에 3∼4번」이 17.9% 「1주일에 3∼4번」도 6.4%,「거의 매일 본다」도 5.2%에 이른다. 이밖에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에 대한 만족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하지 않는다」가 92.5%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성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가 32.6%,「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가 59.6%였다.〈서정아 기자〉
  • 원전주민 “건강 이상없다”/서울대병원,4년간 9천명 역학조사

    ◎암·방사선량 전국 평균보다 낮아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의 주민건강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원전지역 역학조사단(단장 고창순 교수)은 9일 서울대의대에서 가진 역학조사결과 발표회에서 고리·월성·울진 등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 종사자 및 주변주민들의 건강상태는 다른 지역주민들에 비해 나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원전지역과 인근 및 원거리지역주민 3만여명에 대해 9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4년간 신체검사·설문조사·특수정밀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원전지역 주민 17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는 대조군으로 설정된 다른 지역주민들은 물론 우리 국민 전체 암발병률 0.2%보다 오히려 더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전지역주민들이 받고 있는 방사선량은 평균 시간당 12·7마이크로뢴트겐으로 대조지역주민의 노출량 13·6마이크로뢴트겐보다 오히려 낮았으며 국제 방사선노출 허용치인 시간당 57마이크로뢴트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이번 역학조사에서 원전 주변지역에서 선천성 기형 발생은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 간장문제 끝난것 아니다(사설)

    시판 화학간장(산분해간장) 유해성여부에 대한 보건복지부 결론은 결국 해롭지 않다로 내려졌다.국민적 패닉현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사안이었으므로 우선 무해하다는 것을 다행으로 믿고 싶은 심정이다.하지만 개운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왜냐하면 「유해하다고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무해함을 밝혔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으로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이 어중간한 고비를 넘기는 데 있어서 우리는 무엇이 실제문제인가를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당국은 무엇보다 여전히 지속가능성 있는 의구심에 대응을 해야 한다.우선 기초식품만이라도 전면적 점검을 다시 하고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식품의 유해성 기준을 만들어내야 한다.이를 위해 당연히 권위 있는 식품검사체계를 가져야 한다. 20세기는 합성화학물질의 대성공시대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 대부분이 인체에 위해를 주는 독성물질이라는 데 개안을 했다.때문에 미국은 국가조사위원회(NRC)까지 만들었다.93년보고서에 의하면 5만여종의 산업화학물질에서 현재 20%정도만 독성영향가능성여부를 판별하고 있고 이중 직업적·신체적 노출한계치를 설정한 것은 7백여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한편 똑같은 물질에의 노출에서도 지역적·체질적으로 반응도가 다를 수 있다.이 점에서 우리 자신의 역학적 검사는 또 별도로 이루어져야 한다.이런 작업에 나서지 않는 한 끊임없이 불신의 고리만 누적해온 우리 식품문제는 점점더 사회적 불안을 만들게 될 것이다. 경실련은 중요한 문제를 제기는 하였으나 과학적 논증에서 성급했고 사회적 파장을 고려함에서 신중성이 부족했다.그리고 복지부 결론 대안으로 「산처리식품대책기구」를 설치하자는 것도 바른 대안은 아니다.지금 필요한 것은 대책기구가 아니라 조사·검증·판별력등의 심층연구능력이다.이번 경우를 교훈으로 시민운동도 좀더 치밀해지고 과학화돼야 할 것이다.
  • 겨울철 실내온도 침실 14∼16도 적당

    ◎가톨릭의대 박성학 교수가 말하는 「쾌적 난방」/실내외 10도이상 차이땐 유해/거실­10∼17도/화장실­7∼10도 바람직 짧았던 가을도 이제 저물고 본격적인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실내난방법과 건강관리에 대해 가톨릭의대 박성학 교수(내과)에게 알아본다. 우리몸은 활동 및 신진대사를 유지하기위해 매일 칼로리를 섭취,이를 이용해 열을 생산하고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이때 열 소모량이 생산량보다 많으면 춥게 느끼고 반대로 열소모량이 생산량보다 적으면 덥게 느끼게 된다. 흔히 말하는 쾌적상태란 열소모와 생산량이 균형을 이뤄 체온이 적절하게 유지돼 몸의 신진대사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인체가 이런 쾌적감을 느낄 수 있는 온도를 지적온도라고 하는데 이 지적온도를 중심으로 체온조절이 아무런 생리적 부담없이 이루어지는 쾌적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이 없는 환경에서 쾌적감을 느낄 수 있는 기후는 기온이 18∼20℃,습도 60∼65%일 때이다.미 환기난방협회에서 작성한 쾌적도표에서는 겨울철의 경우 전체의 97%의 사람에게 쾌적감을 줄 수 있는 온도를 18∼20℃로 잡고 있다. 따라서 이 온도의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우리몸은 지적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실내의 경우 40∼50%의 습도를 기준으로 지적온도는 거실이나 사무실,교실은 10∼17℃,침실은 14∼16℃,주방이나 화장실은 7∼10℃로 되어 있다. 겨울철 난방에서 지적온도외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실내의 온도차이.우리몸이 아무런 변화없이 적응할 수 있는 온도차이는 10℃정도로 이 이상의 온도차이는 신체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또 차이가 심할수록 신체에는 더 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만일 겨울철에 춥다고 지적온도를 무시하고 지나치게 실내기온을 올리면 쾌적감 및 작업능률이 감소할 수 있다.또 높은 실내기온과 외부와의 온도차이가 심할 경우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신체가 노출됐을 때 뇌혈관이나 심혈관질환이 악화돼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교수는 『이번 겨울부터는 겨울철 난방때 지적온도를 염두에 두고 실내온도를 알맞게 조절함으로써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더 나아가서는 에너지의 절약에도 앞장서도록 하자』고 권유했다.
  • 성폭력 백서(외언내언)

    「성폭력이란 강간뿐 아니라 추행·성희롱·성기노출 등 성을 매개로 인간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정무 제2장관실이 「나의문제·내가족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성폭력 예방·피해신고 안내책자를 펴냈다.일종의 성폭력 백서다. 정부 중앙부처가 이런 책을 펴내기는 정부수립이후 처음이라서 그 용기도 평가할만 하지만 성폭력 범죄에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사회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고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범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많다.▲성폭력은 젊은 여자에게만 일어나고 ▲성폭력은 대개 폭력배들이 우발적으로 저지르고 ▲야한 옷차림이나 행동이 강간을 유발한다는 것과 ▲끝까지 저항하면 강간은 불가능하다는 것 등이다.이런 통념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는 가해자보다도 피해자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고통과 후유증속에 개인 의 파멸은 물론 가정파괴를 겪기도 한다. 성폭력은 생후 6개월 된 어린이부터 6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드물기는 하나 남성에 대한 성폭력도 발생하고 있다.성폭력의 73%는 친척 이웃 선배 직장동료등 아는 사람에 의해 저질러 졌고 대부분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다.우발적이라기보다 계획적인 경우가 더 많았다.실제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야한 옷차림이나 행동을 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이 책자는 성폭력의 원인을 여성에게 전가하려는 그릇된 통념을 깨우치는 여러 사례도 담고 있다. 성폭력 범죄는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합칠 경우 한해 약 25만건이나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제 발생건수의 2%만이 신고되고 있다는 것이다.「성폭력 범죄는 여성쪽에서 보면 바로 인생에 대한 범죄」라는 이 책자의 명시는 바로 여성들 자신의 소리가 아닐수 없다.
  • 화학물질 위해성 감시 강화해야/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우리의 환경문제 인식은 아직 얼마쯤 소박한 데가 있다.깨끗한 물에는 예민해졌다.어느샌가 물은 사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굳혔다.매연에는 개운치 않다는 느낌을 갖고는 있으나 긴박한 반응은 없다.우선 나자신이 차를 타고 다녀야 하니까 차량규제가 어떻게 될것인가 정도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 환경오염문제는 자연자원의 축소나 파괴같은 가시적 상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이보다는 비가시적이고 즉시 확인되지 않으며 장기적 잠행성을 가진 화학물질들에서의 오염이 더 큰 심각성을 갖고 있다.페인트·니스·왁스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페닐(PCB)은 19 30년대 미국에서 개발되어 70년대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금지되었으나,현재도 지구의 전혀 다른 지역 생물체 신체조직에서 발견되고 있다.심지어 북극 곰의 지방질에서도 어렵지않게 추출된다. ○물·매연만 환경문제 아니다 의심할바없이 기술발전은 인류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왔다.맬더스의 우려를 무위로 만든 녹색혁명기술이 그 대표적 예이다.녹색혁명을 가능케한 것은 관개사업과농업용화학물질이다.그러나 고수확품종은 수자원을 고갈시켰고 야생동물과 사람을 중독시켰다. 이점에서 기술은 많은 면에서 양날을 가진 칼이다.20세기 산업이 암석과 토양에서 찾아낸 첨단기술의 성과라는 것은 결국 천연독성물질을 추출하여 새로운 위험물질로 만들어낸 어두운 면을 갖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현재 대기중에는 자연상태의 3백배에 달하는 납,20배의 카드뮴,4배의 비소가 축적되었다는 평가가 나와 있다. ○화학물질은 양날의 칼 20세기후반 화학회사들은 「화학제품을 통한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더 좋은 제품」이라는 기고만장한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해왔다.화학제품 없이는 생활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만큼 사람의 삶을 변화시켰다.그러나 이 새로운 창조물들은 혜택과 건강위협이라는 양날을 갖고있다.그리고 이 위험은 이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화학물질과 건강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일부 과학자들의 힘없는 과제였다.하지만 1991년 여름 미국 위스콘신의 윙스프레드 컨퍼런스센터에 모였던 21명의 과학자들 연구결과종합토론은세계를 상당히 각성하게 만들었다.이들은 실험실 및 야생서식지에서의 연구를 통해 광범위한 종류의 오염물질들이 동물의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전체적인 생존능력을 해칠수 있다는 증거들을 제시했다.이들이 조사한 많은 화학물질들은 신경계통,호르몬조절기능의 내분비계통,전염병 및 암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면역계통등 생명유지와 관련된 중요한 생리계통들을 파괴함으로써 광범위하지만 포착하기는 어려운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었다. 중추신경계통의 민감성은 더욱 중요하다.신체의 다른 세포들과 달리 신경세포는 죽으면 보충되지 않는다.그리고 어떤 독물에 노출되면 신경세포는 잃는 속도가 빨라진다.신경세포를 해마다 0.1%씩 추가로 더 잃는 사람은 60대가 되면 건강하게 산 90대 노인과 비슷한 신경세포를 갖게 된다.이 신경세포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판단된 유독화학물질에는 현재 우리 주변에 일상적으로 있는 것들도 있다.살균제·방부제·합성섬유에 들어 있는 포름알데히드,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퍼클로로에틸렌이 그것이다. 화학물질은 산업의 경쟁적 개발대상이고 현재 개발된 것만 7만종이다.그러나 기술쪽에서는 어느 물질이 어떤 위험을 갖고있는지 확인해주지 않는다.객관적으로 환경보호차원에서 위험도의 연구와 안전관리에 나설수밖에 없는 것이다. ○환경차원서 연구·관리를 환경처가 최근 이 화학물질의 위해성 평가제도를 개선하려하고 있다.현재 우리에게서 유해물질로 지정돼 있는 것은 4백70종.이를 20 05년까지 1천종으로 늘리면서 단순한 유해물질지정이 아니라 「감시물질」제도를 만들겠다고 한다.환경문제인식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화학물질 감시체제는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만들어야 한다.당연히 물질별 평가와 경고체계를 수립해야하고 품목별로는 수입규제에도 나서야 한다.이렇게 하기위해 화학물질 정보관리조직도 있어야한다.국민을 계몽하는 역할도 필요하다.화학물질사회에서의 질병들은 상당수가 화학물질때문에 인간이 자연치유력을 잃고 면역체계가 와해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점점더 정설화돼가고 있는 것이다.
  • 폭염땐 심장병·뇌졸중환자 “위험”

    ◎미 살인더위 계기 인체영향을 알아보면/기온 급상승 따라 체온 조절능력 떨어져/수영·등산 등 꾸준히… 신체 적응력 길러야 과연 폭염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것인가.미 중부 및 북동부 지방을 강타한 폭염으로 사망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더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도를 보면 사망자의 대부분은 건강이 쇠약해진 상태에 있거나 평소 심장병·뇌졸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던 노년층이다.기온의 급상승으로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이 적절한 신체적 대응을 못해 생명을 잃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29도가 넘으면 심장병·뇌졸중의 두 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32도이상의 기온에서는 뇌졸중은 66%,관상동맥심 질환은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평소에 증상을 보이던 사람들이 기온변화에 조절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신체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날씨와 건강과의 관계는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처음 제기된 후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의학자들에 의해 시도돼 왔다. 예를 들어 날씨와 질병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생기상학,호흡기환자를 기후가 좋은 지역으로 보내는 기후요법등이다.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 혈관내 피가 끈적끈적해져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온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열사병에 의한 사망보다도 오히려 평소에 심장이나 폐등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이 탈수현상이나 전해질이상 등을 일으켜 쉽게 사망할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외부에 나가지 않을 것과 수영·등산·걷기 등 산소성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해 신체의 온도조절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노재규 교수는 『갑작스런 기온변화로 혈관에 부담을 주게되면 뇌경색·뇌출혈등 뇌졸중이 발생하며 고혈압환자,특히 노약자들에게는 극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노약자들이 과격한 운동을 했을 때는 뇌에 산소가 공급되는데 지장이 생겨 뇌혈관기능이 떨어지는 허혈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노교수는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당분이 있는 음식을 삼가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유지환양/신체능력 통설 깬 “원더우먼”

    ◎물 거의 안마시며 12일 견뎌/막힌 공간서 산소부족 극복/눈가린 수건 걷고 바깥구경 「사람의 신체 능력에 대한 통설을 깨버린 원더 우먼」 유지환(18)양이 붕괴의 잔해속에서 11일 하오 구조돼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진 뒤 유양을 진단한 의사들은 한결같이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관절을 오무리기 조차 힘든 것은 물론 물 한모금 마실수 없는 1평남짓한 공간,산소 부족,죽을지 모른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모든 것이 만12일을 견뎌낼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그럼에도 유양은 약간의 탈진과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물을 거의 먹지 않고 견뎌냈다는 점이다.유양은 하도 목이 말라 녹물이나 소변을 먹어보려 했지만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물을 먹지않고 견딜수 있는 최대한계는 17일정도.그리고 12일이 지나면 보통 탈수증세가 심해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유양은 구조 당시 구조대원들에게 농담을 건넬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밀폐된 좁은공간에서 쉽게 나타나는 산소 부족도 거뜬히 이겨냈다.외부와 차단돼 콘크리트 잔해의 틈새에서 스며드는 약간의 공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지만 구출 하루가 지난 12일 유양의 맥박과 심폐기능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 관보다도 좁은 높이 30㎝,폭 50㎝,길이 1백30㎝의 갑갑한 공간도 이겨냈다.몸을 뒤척이는 것은 물론 관절을 오무리지도 못했다.몸을 움직이지 못하면 보통 팔·다리 등에 쥐가 나고 가슴이 답답해져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처음 60㎝가량이었던 천장의 높이가 포클레인 등의 무게에 눌려 30㎝ 높이까지로 점점 얼굴을 옥죄왔다.이럴 때 보통은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로 질려버리고 심하면 실성까지 하게 되지만 유양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극복했다. 유양은 또 구조당시 들것에 실려나오면서 안구의 손상을 막기위해 눈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내리고 웃음을 지었다. 오랜 기간동안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작스레 햇빛에 노출되면 눈이 부셔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고 심하면 망막 시신경 세포의 손상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현재 유양은 장기간의 콘택스 렌즈 착용에 따른 염증 이외에 이렇다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은 유양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의 한계능력은 상황에 따라 기존의 통념을 깨는 강인함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 “선정적 광고 언론계 자율규제 바람직”

    ◎신문윤리위 주최 일간지 광고관계자 세미나/윤리위 기능 강화,위반사례 공개해야 신문에서 선정광고를 없애기 위해서는 신문사 스스로 광고윤리 규정을 명확히 해 이를 공표해야 하며 신문광고심의 기구인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박우동)가 25∼27일 제주도 서귀포 프린스호텔에서 개최한 「신문광고의 선정성과 자율규제」세미나에서 김광수교수(광운대 신방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정광고 문제는 언론계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이 세미나에는 전국의 일간지 광고국장들과 신문협회·광고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 교수의 주제발표 요지. 「서울YMCA 광고감시단」이 지난 2∼3월 8개 일간지를 조사·분석한 결과 신문광고의 선정성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먼저 제품성격과 관련없는 상품에서 「벗기기 광고」가 자주 등장했다.가전제품·구두·자동차코팅제들이 그런 예다.「벗기기」를 예고해 소비자 관심을 끄는가하면 예전과 달리 전라광고도 자주 눈에 띈다.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어린이까지 벗기는 대상에 포함된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그러면 이러한 광고가 소비자,특히 청소년·대학생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한 조사를 보면 흔히 성욕을 자극받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성윤리를 비롯한 기성 가치관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신체노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든지,비정상적인 성관계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둔감해지게도 한다.어린이의 경우 어른과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없어졌다는 사례도 있다.이처럼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선정광고를 규제받아 마땅하다.그 방법은 언론계 현실과 시대흐름을 감안할 때 타율보다는 자율이 바람직하다.문제점은 선정이나 음란에 대해 정의를 내린 명문규정을 찾기 힘들다는 데 있다.또 신문광고는 게재후에 심의를 하기 때문에 「사후 약방문」이 되기 일쑤인데다 제재내용이 미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가 된 신문사에 항의를 하면 그 해명은 대개 이러하다.우선 자체 심의규정을 갖추지 못했다는 경우가대부분이며 ▲광고량이 워낙 많아 심의할 시간이 부족하고 ▲신문제작 마감직전에야 광고원고가 도착하기 때문에 그 광고를 포기할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이런 점들은 신문사가 자체 심의기준을 만들어 공표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기준이 분명하고 이를 잘 지킨다면 결국 광고주 스스로 선정광고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신문은 선정광고를 싣지 않아 경제적 손실을 입을지라도 이를 감수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문사 공동으로 만든 심의기구인 신문윤리위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각사가 1년동안 위반한 사례를 공개하는 등 실질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신문사도 제재받은 광고에 관련된 직원을 징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
  • 국력 걸맞는 국제위상 확보/PKO상비체제 왜 참여하나

    ◎안보리이사국 진출 도움 기대 정부의 유엔 평화유지 상비체제 참여 결정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국력에 걸맞는 위상과 역할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여기에는 우리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해보자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상비체제는 지난 92년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유엔에 평화유지를 위한 상비군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면서부터 논의가 시작됐다.그러나 각국의 병사를 한데 모으는 상비군의 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각국이 국내에 인원을 준비해두는 상비체제로 지난해 6월 변경된 것이다. 지금까지 유엔 상비체제에 참여를 결정한 국가는 모두 35개국이다.말레이시아·인도등 아시아에서 7개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등 유럽에서 18개국,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등 미주에서 5개국,이집트·세네갈등 아프리카 5개국등 전세계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 상비체제를 구성할 보병 5백40명등 총 7백97∼8백12명의 인원은 확보하지 않은 상황이다.특정 부대를 지정할 지,아니면 어학 능력등을 근거로 선발하거나 희망자를 모집할지는 국방부가 연구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보병의 파견을 결정했다는 사실이다.상비체제 참여를 결정한 35개국 가운데서도 보병을 파견하기로 한 국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유엔측이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외무부의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분쟁의 당사자를 분리시킨 완충지대에서 휴전을 감시하는 것이 보병의 주요 임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보병은 자동소총과 군장으로 무장하게 되며,분쟁 지역에서 근무하게 되므로 항상 신체적 위협에 노출되게 된다. 1948년 이후 유엔 평화유지군 가운데 1천2백명이 임무수행중 희생됐다. 현제 전세계적으로 캄보디아·보스니아·소말리아 등 17개 지역의 70여개국에서 7만명의 인원이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물론 아직 상비체제에서 투입된 인원은 아니다.우리나라는 지난 93년 소말리아 평화유지단(UNSOM 2)에 2백50명의 공병대를 보내처음으로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한 이후,서부사하라 평화유지단(MINUSO)에 의료부대 42명,그루지야 평화유지단(UNOIG)에 군 옵서버 6명,인도와 파키스탄 접경의 평화유지단(UNMOGIP)에 군 옵서버 5명을 파견하고 있다.
  • 건강보조식품 허위과장 광고 많다/광고 자율심의기구·갤럽 공동조사

    우리나라의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건강보조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허위·과장 광고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허위광고나 선정적 광고의 가장 큰 책임은 기업의 윤리의식 부족에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에 대한 전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허위·과장 광고가 심한 상품은 건강보조식품(70.9%)의약품(59.8%)화장품(38.6%)등이다.이밖에 식음료(29.4%)가전제품(29.2%)비누·세제(14.6%)건강보조기구(12.6%)등도 과장광고가 심한 제품으로 꼽혔다.성별로는 남자가 건강보조기구와 자동차를,여자가 화장품과 비누·세제를 많이 꼽았다. 어떤 광고표현이 선정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신체부위의 직접적인 과잉노출(67.3%),성적 충동을 유발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모델의 자태(62.4%),선정적이고 비속한 분위기 표현(26.1%)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 「오존경보제」 96년 실시/오염 심할땐 차운행 제한

    ◎환경처/인체 해로우면 공장 조업단축 환경처는 19일 서울등 대도시지역에 오는 96년부터 오존의 농도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는 오존경보제를 도입,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오존의 인체유해도와 외국의 기준을 참작,경보기준을 설정하는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대기환경보전법등 관계법령을 개정,올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오존경보제는 오존의 단계별 기준농도에 따라 예보·주의보·경보로 나누어 발령하고 오존농도가 높아질 때에는 예보를 내려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권장하고 매연차량의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의보는 인체에 매우 유해할 정도로 오존농도가 높을때 발령,자가용운행을 통제하고 대형배출업소의 조업감축을 권고하는 한편 실외에서의 신체적 활동을 삼가도록 한다. 경보는 오존농도가 인체에 위험한 수준으로 건강이 약한 사람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때 내려지며 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배출업소의 조업이 감축되고 환자·노인·어린이의 불필요한 옥외활동이 중지된다. 발령된 경보는 오존농도가 기준이하로 떨어지고 더이상 악화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면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오존은 이산화탄소가 태양광선과 반응,생성되는 물질로 기준치이상의 농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시정장애등 인체와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친다. 환경처는 우리나라는 청정연료의 사용확대로 아황산가스와 먼지오염도는 감소하고 있으나 자동차의 증가로 오존과 질소산화물은 급증하고 있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 올 여름 여성패션/시원한 개성발산/대담한 노출로 거리 휩쓴다

    ◎배꼽 드러낸 옷차림… “눈에 띄네” 여성들의 시원한 옷차림이 무더운 거리를 한결 싱그럽게 해주는 것이 매년 여름철의 풍경.그러나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 여름 여성들의 노출 패션은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단순한 초미니스커트나 핫팬츠가 아닌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되는 것이 그 특징으로 유행이 본격화되는 7·8월 노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 예상된다. 서울 명동과 압구정동등의 패션거리에는 벌써부터 배꼽이 드러나는 과감한 톱이나 움직일때마다 허리께가 살짝 살짝 드러나는 섹시한 옷차림이 많이 눈에 띈다. 처녀같은 주부,이른바 「미시족」여성은 물론,직장여성들의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소매없는 옷들이 대거 선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또 원피스의 급속한 유행속에 등장한 「란제리 패션」도 「베어룩」(barelook)이라 불리는 노출패션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겹쳐입기의 유행으로 지난 가을·겨울시즌에 이미 유행했던 톱의 최근 유행형태는 넓은 윙칼라와 앞중심에서 끈으로 조여매는 스타일이나 어깨에 주름 처리를 해 대담하게어깨를 드러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또 앞목선을 V자로 깊이 파고 등뒤를 노출시킨 스타일도 과감한 멋쟁이 여성에게 인기. 맞춰입는 하의로는 헐렁한 바지나 진으로 쾌활한 분위기를 주지만 반대로 꽃무늬등의 롱스커트로 우아하게 연출하기도 한다.신체가 많이 드러나는 톱은 날씬한 여성들이 착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나름대로의 감각을 발휘,유행을 쫓아간다. 「씨」디자인실장 이지은씨는 『허리등 신체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허리선이 위로 올라가 보이는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바지를 입고 넓은 허리띠를 착용하거나 톱위에 얇은 재킷을 살짝 걸쳐입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소매없는 옷은 매년 여름 멋쟁이 여성들이 즐겨 입었던 형태.올해는 질레와 긴조끼,블라우스에 이어 정장용 재킷에까지 응용돼 선보일 정도다. 정장의 경우 바지나 폭이 좁은 롱스커트를 입고 같은색,소재의 소매없는 조끼같은 재킷으로 연출한다.좁고 넓은 허리벨트를 이용하는 것도 단정하면서 경쾌한 멋을 표현하는 연출법이다. 20대 중·후반을 겨냥한 옷을 생산하는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지난 동기대비 소매없는 옷의 생산량이 2배이상 늘었다고 귀띔한다. 란제리 패션에서 나온 「슬립드레스」는 겉옷속에 받쳐 입던 슬립이나 잠옷같은 속옷스타일의 옷을 응용해 만든 어깨끈 달린 짧은 원피스를 일컫는 말.하얀 순면이나 꽃무늬등으로 나와 올 여름 최대 유행 아이템인 미니·롱의 A라인 원피스 물결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실크 시퐁이나 폴리에스테르 등의 흐르는 듯한 소재가 주로 이용되는데 일부러 구김을 만들어 놓은 크링클 소재로 단순함을 커버하기도 한다.특히 허리선이 높게 올라가 귀여운 분위기로 체형을 커버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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