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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맥락 잃은 이상민표 경찰대 개혁론/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마감 후] 맥락 잃은 이상민표 경찰대 개혁론/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행정안전부가 2일 공식 출범시킨다는 경찰국은 당황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민주적 통제”를 외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는 계속해서 ‘권한 강화에 따른 민주적 통제’를 위해 행안부가 경찰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경찰법에 규정해 놓은 국가경찰위원회는 외면했다. 더 나아가 그는 행안부가 경찰청 독립 이후 31년 동안 경찰 업무에 관여하는 걸 최대한 자제한 역사적 맥락조차 간단히 무시해 버렸다. ‘민주적 통제’를 말하면서도 역사적 맥락을 빼 버리고 ‘무슨 법률 몇 조 몇 항’만 지루하게 나열하다 보니 남는 건 그저 ‘통제’뿐이다. 게다가 통제의 주체가 충암고ㆍ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대통령과 장관이라는, ‘정권 통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반적인 상황은 이 장관에게 썩 유리하지 않다.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경찰국 신설에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는다. 반발하는 경찰 통제도 제대로 안 되는 마당이니 명분도 실리도 다 잃어버린 채 ‘정권 잡고 나니 그리 한가하냐’는 따가운 시선만 받게 됐다. 그런 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 안팎이나 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장관은 요즘 부쩍 경찰대 개혁 얘기를 자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경찰대의 역사적 맥락을 놓치거나 외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원론적으로만 본다면야 물론 경찰대 개혁은 필요하다. 경찰 임용이나 여러 지원 부분이 특혜 소지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졸업생을 배출한 지 40년을 바라보면서 경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것도 경찰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맥락을 놓치는 정책은 성공하기 쉽지 않다. 1895년 조선을 뒤흔들었던 단발령이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당시 단발령에 저항했던 명분을 상징하는 말이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다. 어릴 때는 ‘그럼 조선시대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몇 미터까지 자랐을까’ 궁금했다. 사실, 상투를 틀 때는 반드시 정수리 부분을 다 깎아낸 다음 가장자리 머리를 위로 틀어올린다. 이를 ‘배코친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상투를 틀 때는 머리카락 잘도 밀면서 단발령 한다니까 이 난리냐?’라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핵심을 놓치는 일이다. 일본의 외압이 상투를 버려야 할 낡은 관습에서 지켜야 할 저항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는 맥락 말이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단발령에 저항했던 면암 최익현보다는 스스로 상투를 잘랐던 단재 신채호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최익현의 선택으로는 나라가 망해 식민지로 떨어지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방책이 도무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익현의 선택은 시대적 맥락 속에서 살펴봐야만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대 역시 그렇지 않을까. 부정부패와 무능력으로 지탄받던 경찰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우수인재 영입이 절실했고, 파격적인 혜택은 어느 정도 불가피했다. 그런 맥락을 싹 빼먹고 ‘특혜집단’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단발령 밀어붙이다 국론분열만 초래했던 100여년 전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민주적 통제와 경찰대 개혁을 말하지만 정작 역사적 맥락은 잊어버린 이 장관에게 ‘맥락’을 꼭 챙기시라고 권해 드린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우영우’는 좋은 출발… 자폐인 묘사 계속 진화해야 한다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우영우’는 좋은 출발… 자폐인 묘사 계속 진화해야 한다

    ‘로큰롤의 황제’라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는 두말할 나위 없이 가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영화배우로도 꽤 이름을 날렸다. 연기력보다는 가수로서의 인기에 기댄 영화들이기는 해도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서른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런 영화 중에 ‘습관의 변화’(Change of Habit)라는 게 있다. 이 영화에서 프레슬리는 가난한 동네에서 일하는 의사 역을 연기하는데, 어느 날 자폐 증상을 보이는 여자 아이가 엄마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는다. 영웅적인 의사로 등장하는 프레슬리는 싫다는 이 아이를 꼭 끌어안아 주며 자폐를 ‘치료’한다. 물론 완전히 허구적인 설정이다. 그 영화에서 묘사된 건 이제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분노감소치료’(rage reduction therapy)로, 이 영화가 나온 1969년만 해도 자폐를 분노발작이라는 하나의 증상으로 이해하고 이를 고치면 치료가 된다고 생각했다.●‘말아톤’보다 진일보한 ‘우영우’ 자폐에 대한 이런 어설픈 이해가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만연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요즘 미디어에 등장하는 자폐인에 관한 정보는 크게 개선됐다. 단순한 동정의 대상을 넘어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쪽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2005년에 나온 영화 ‘말아톤’을 비교해도 쉽게 알 수 있다. 둘 다 자폐인의 이야기이지만 ‘말아톤’의 포스터에는 “5살 지능의 20살 청년. 녀석의 미소가 세상을 울립니다”라고 쓰여 있는 반면 ‘우영우’는 그저 이상한, 특이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개선된 인식에 바탕해서 만들어진 ‘우영우’도 모두에게 박수를 받지는 못한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 드라마가 어렵고 힘든 현실,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차별을 담아내는 대신 아름답고 비현실적인 동화로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주인공을 자폐인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로 묘사하는 건 대다수의 자폐인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2017년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된 미국 드라마 ‘별나도 괜찮아’(Atypical)와 비교해 보면 좀더 분명하게 보인다. 두 드라마는 비슷한 부분이 꽤 많다. 우영우 변호사가 고래에 ‘꽂혀’ 있다면, ‘별나도 괜찮아’의 주인공은 펭귄에 몰두하고, 두 인물 모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를 아무에게나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무 때나 길게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운다. 많은 자폐인들이 그렇듯 소음과 신체접촉에 민감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긴장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대한 설명을 시청자들에게 상세하게 전달하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별나도 괜찮아’의 주인공은 천재도 아니고, 좋은 법대를 나온 학력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저 데이트 약속을 잡는 게 큰 성공인 고등학생일 뿐이다. 즉 ‘별나도 괜찮아’는 ‘우영우’에 비해 훨씬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 ●美 ‘굿닥터’도 서번트 증후군 다뤄 ‘우영우’는 사실 할리우드에서 자폐인을 묘사하는 전형적인 틀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한국에서 방영된 뒤 2017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TV 드라마 ‘굿닥터’ 속 주인공은 우영우의 의사 버전으로, 자폐인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성을 가지고 다른 의사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낸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묘사는 더스틴 호프먼이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자폐인을 연기하는 1998년 영화 ‘레인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폐인을 천재로 묘사하는 건 그들을 단순한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편견적인 시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렇게 말하면 “긍정적인 묘사인데 뭐가 나쁘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묘사는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자폐인들이 겪는 현실의 문제를 피해간다는 것 외에도 주류 사회에 소수집단의 동의 없이 부여하는 스테레오타입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다. 비슷한 예로 “아시아인들은 수학을 잘한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있다. 언뜻 들으면 칭찬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말이다. 더 심각한 건 ‘모든 아시아인이 동질적’이라는 생각이다. 아시아인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인종이고, 그만큼 다양한 존재들임에도 모든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한다는 건 이런 개인 차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대개의 경우) 백인들이 아시아인을 간편하게 묘사하기 위해 부여한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자폐인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하나의 스테레오타입으로 묘사하는 건 그들의 인격이 가진 입체성을 무시하고 외부에서 보는 편견으로 평면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행동이다. 외부인의 시각으로 부여한 ‘긍정적’ 편견은 실질적인 피해를 낳는다. 미국 의사들 사이에는 ‘흑인은 고통을 잘 견딘다’는 편견이 있는데, 언뜻 보면 ‘강인한 민족’이라는 긍정적인 묘사로 보이지만,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다른 인종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이를 믿는 의사들이 흑인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백인보다 훨씬 적게 처방해서 환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연구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장애를 성격처럼 묘사하는 건 위험 ‘자폐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라는 묘사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자폐가 그 사람의 정체성처럼 묘사된다는 것이다. 우영우라는 인물은 다른 모든 자폐인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성격과 선호, 소질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는 ‘우영우=자폐인’이라고 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자폐는 그걸 가진 사람의 모든 특징을 덮어버리는 정체성으로 인식하도록 배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그걸 가진 사람의 성격이 아니고, 과민성 대장증상이 그걸 가진 사람의 정체성이 아니듯, 자폐는 그걸 가진 사람의 모든 것이 아니다. 이런 비판은 미국에서는 꾸준히 나왔고, 극 중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사회적 소수자를 등장시킬 때 그 요소가 그 인물의 성격으로 묘사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 가령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브레이킹 배드’에서 주인공의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는 장애인이지만 그 사실은 이 인물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는다. 작년에 픽사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작품 ‘루카’에는 태어나면서부터 한 팔이 없는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 사실은 그 인물의 외형 외에는 극 중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코가 큰 사람과 코가 작은 사람의 성격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면, 팔이 두 개인 사람과 팔이 하나인 사람의 성격이 다르지 않다. 이렇게 설명해도 “하지만 자폐는 다르지 않으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 않다. 그들이 외부 자극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성격이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농인이나 청각 장애인들은 쉽게 화를 낸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수어도 존재하지 않아 의사표현이 힘들고, 모두들 장애를 조롱감으로 생각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대우를 받고서 분노했다면 그 분노는 장애의 일부일까,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 낸 걸까? 같은 이유에서 자폐를 성격처럼 묘사하는 건 무척 위험한 일이다. 그들이 겪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의 반응과 행동을 우리 기준으로 성격처럼 취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美 ‘별나도 괜찮아’ 자폐인 묘사 진화 앞서 언급한 ‘별나도 괜찮아’는 이제까지 나온 어떤 드라마보다 정확하게 자폐인을 묘사했음에도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자폐인이 드라마의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인 배우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고, 이 드라마의 작가들 중에도 자폐인이 없다는 이유였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드라마의 제작진이 다양하지 않은 결과 첫 시즌에 자폐에 대한 잘못된 묘사가 등장했다는 것. 제작진은 이런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수정했고, 그 결과 시즌을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우영우’는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드라마임은 분명하다. 특히 자폐와 자폐인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그렇고, 그런 의미에서 박수를 쳐 주고 싶은 드라마다. 하지만 그 박수는 이제 막 출발점을 나서는 선수에게 쳐 주는 박수이지, 결승선에 도착한 선수에게 보내는 박수가 아니다. 자폐인 묘사는 계속 진화해야 한다. 오터레터 발행인
  • 얼굴·사타구니에도 간질간질 ‘무좀’… 일반 습진약 바르면 더 번져요

    얼굴·사타구니에도 간질간질 ‘무좀’… 일반 습진약 바르면 더 번져요

    무더운 여름이면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무좀균이 곧잘 번식하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증가한다. 가을이 되면 증상이 완화됐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재발하다 보니 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발보다 재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치료 후에도 자주 씻고 깨끗하게 건조하는 식으로 원인을 없애야 무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7·8월 백선 환자 겨울철 2배 넘어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백선’(무좀의 질환명) 환자는 1~2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3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48만 9023명, 8월 46만 53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었다. 무좀은 피부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진균) 감염 질환으로, 발뿐만 아니라 각질이 존재하는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발가락이나 발바닥 등에 무좀이 있는 경우 발톱 무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땀이 잘 차는 습한 부위인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기도 한다. 이 밖에도 두피, 얼굴, 손, 손톱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발 무좀(족부 백선)은 형태에 따라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뉜다. 지간형 무좀은 네 번째 발가락과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부위는 간격이 좁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서 무좀균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생기면 피부가 짓무르고 균열이 발생하며, 그 틈으로 세균이 침범해 봉와직염과 같은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양측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작은 물집이 발생하는 소수포형도 있다.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색 액체로 차 있으며, 마르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가 앉고 긁으면 짓무른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난치성이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어 만성화되기도 한다. 이 외에 사타구니에 발생하는 무좀을 완선, 손발톱에 발생하는 무좀을 조갑 백선, 몸통과 얼굴 등에 발생하는 무좀을 체부 및 안면 백선, 두피에 발생하는 무좀을 두부 백선이라고 부른다. 완선은 많은 환자가 습진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른 질병이다. 습진으로 생각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남용해 질환이 만성화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완선은 각질과 홍반을 동반하며 남성에게서 발생 비율이 높고 회음부, 음모부, 항문이나 엉덩이로 번질 수 있다. ●손발톱 무좀,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흰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별다른 통증과 가려운 증상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거나 영양 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톱·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에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나 주변 사람들에게 닿으면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또한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두부 백선은 탈모 증상 유발 이 밖에 체부 및 안면 백선은 초기에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한다. 두부 백선은 모발에 발생한다. 원형의 각질이 일어나고, 균이 침범한 부위의 털이 끊어져 탈모 증상을 보인다. 무좀이 생기면 만성화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의 발에서 떨어진 인설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되도록 수영장이나 목욕탕은 피하고, 이용 후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곰팡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염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최소 6주는 연고 꾸준히 발라야 무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연고를 일주일만 바르면 표피에 있던 곰팡이가 어느 정도 죽어서 증세가 완화되는 것 같지만, 피부 깊숙이 파고든 곰팡이 포자가 재발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최소 6주 정도 꾸준히 약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 선택도 중요한데, 무좀약인 항진균제가 아닌 일반 습진약을 바르면 이를 영양분 삼아 곰팡이가 더 번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몸으로 번질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은 곰팡이에 의해 무좀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중에서도 발톱 무좀은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바르는 약만으로는 부족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도 1~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하며, 완치 여부를 판단하려면 발톱이 자라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보통 6개월~1년 이상 추가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이를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로 해선 안 된다.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식초의 주성분은 아세트산으로, 다른 여러 종류의 산과 마찬가지로 곰팡이를 죽일 수 있지만 인체에 사용하면 피부를 자극해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런 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잡았다, 갱년기 女마음… 터졌다, 휴온스 유산균

    잡았다, 갱년기 女마음… 터졌다, 휴온스 유산균

    휴온스의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사진·이하 메노락토)가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와 강자가 없었던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1일 휴온스에 따르면 메노락토는 2020년 4월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640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6월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의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소비자조사에서 유산균 부문 구매율 1위,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산균’으로 중장년층 여성들의 고민인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방송인 박미선씨를 기용해 ‘갱년기 참지 마’ 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괜히 1등이겠어”란 주요 메시지를 내세운 새 광고 캠페인을 통해 갱년기 유산균 1위 브랜드의 명성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노락토는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을 핵심 원료로 한다. 3개월간 섭취했을 경우 여성 갱년기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 질 건조, 질 분비물 감소, 손발 저림, 두통, 우울증, 근관절통 등의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갱년기 삶의 질 평가 지수’에서도 신체적, 심리사회적, 혈관 운동 상태, 성적 상태 등 27가지 항목 모두 유의적 개선을 나타냈다.
  • 재혼상대? 男 “비만 안 돼”vs女“노안 안 돼”

    재혼상대? 男 “비만 안 돼”vs女“노안 안 돼”

    재혼을 앞둔 돌싱남들이 재혼 상대로 ‘최소한의 외모 조건’으로 ‘비만’을 선택한 반면, 돌싱녀들은 ‘노안’을 꼽았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재혼 상대에게 절대 해당하지 않기 바라는 최소한의 외모 조건’으로 남성은 ‘비만’(24.5%)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노안’(23.8%)과 ‘촌스러운 외양’(22.3%), ‘성형 수술 부작용’(15.6%)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노안’이 24.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촌스러운 외양’(23.1%), ‘왜소한 신체’(21.6%), ‘키가 작음’(16.0%) 순으로 답했다. ‘재혼 상대가 가져야 할 최소 경제력’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본인 생활비 충당’이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 경제력의 3분의 1 이상’(24.2%), ‘빚이 없어야 함’(20.1%),‘자가 주택’(14.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가장 많은 38.3%가 ‘자가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고정 수입 확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자가 주택과 노후 안정’(28.2%), ‘자가 주택’(17.1%)’, ‘본인 생활비 충당(7.1%)’ 순으로 답했다. 한편 ‘재혼 상대의 외모가 기대 이하일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답변은 비슷했다. ‘대체할 만한 장점이 있으면 배우자감으로 고려할 수 있다’(남성 48.0%·여성 51.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만, ‘고려의 여지가 없다’는 답변이 여성(14.1%)보다 남성(24.9%)에서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개사료 먹인 자매 “범행 인정…보상할 것”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개사료 먹인 자매 “범행 인정…보상할 것”

    원주 모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쇠사슬과 목줄을 이용해 감금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매 포주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준비 절차에 이은 사실상 첫 공판에서 자매 포주인 A(48)씨와 B(52)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장은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A씨 자매에게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공소 사실과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거듭된 질문에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 자매가 공동감금·공동폭행·상습폭행,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죄명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이날 쟁점 없이 증거조사까지 마쳤다. A씨 자매와 변호인 측은 총 8권 3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기록과 피의자 및 피해자 진술 조서 등의 증거물도 모두 동의했다. 다만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감금에 해당하는지’를 재판부에서 법리적으로 판단해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 자매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다. 여성들에게 대소변 먹이는 등 반인륜 행위 A씨 자매는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을 감아 감금하고, 개 사료를 섞은 밥을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종업원들은 30∼40대 5명이다. 또 돌조각을 주워 여종업원의 신체 중요 부위에 넣도록 강요하고, 감금 중 참지 못해 나온 대·소변을 먹게 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과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혐의 등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자매의 반인륜적인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이 원주경찰서에 고소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 대법 “압수물과 연동된 구글 계정에서 찾은 불법 촬영물…위법수집증거 배제”

    대법 “압수물과 연동된 구글 계정에서 찾은 불법 촬영물…위법수집증거 배제”

    압수물과 연동된 클라우드 압색, “위법”휴대전화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하기 위한 영장으로 그와 연동된 클라우드까지 압수수색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재력가나 변호사 행세를 하며 피해자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로 2020년 12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요구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검색하던 중 여성의 신체 등을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발견하고 압수대상을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외부저장매체’로 한 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내 로그인된 구글 계정 클라우드에 저장된 불법 촬영물을 확인하고 해당 촬영물을 압수했다. 1·2심은 A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했으나 A씨의 임의제출을 통해 경찰이 확보한 불법 촬영물 증거는 효력이 없다고 봤다. 수사기관이 별도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범행에 관한 사진 및 동영상을 확보한 행위가 ‘영장주의’와 ‘적법 절차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A씨의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적법한 증거라고 보고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경찰이 A씨의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증거도 위법수집증거로서 효력이 없다고 봤다. 경찰이 발부받은 영장에는 ‘압수 대상’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저장장치의 전자정보를 적시한 것이지 그와 연동된 클라우드 전자정보까지는 압수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컴퓨터 내 보관된 전자정보 등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한 영장과 관련해 그와 연동된 서버에 보관된 전자정보 등을 압수할 수 있는지에 관한 대법원의 최초 판단”이라면서 “원격지 서버 저장 전자정보를 압수하기 위해서는 ‘압수할 물건’에 그 부분이 포함되어 법관의 사전심사를 거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 “강남서 오토바이 탄 ‘비키니 커플’ 목격”…SNS 달군 이들 정체는

    “강남서 오토바이 탄 ‘비키니 커플’ 목격”…SNS 달군 이들 정체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과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오토바이 질주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키니를 입고 라이딩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청바지만 입은 남성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복장과 달리 두 사람 모두 헬멧은 착용했다. 이들은 주변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상에서도 “오늘 강남에서 비키니 커플을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들이 잇따랐다. 이들은 유튜브와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기 위해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비슷한 복장으로 오토바이 질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는 뒤에 탄 여성이 다른 색의 비키니를 입고 도심을 질주하는 영상도 올라와 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남성 운전자는 오토바이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유튜버 ‘BOSS J’다. 그는 조선닷컴에 “그냥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물론 사고 위험도 있으니 속도는 20~30㎞/h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 “너무 선정적이다” vs “두 사람 자유”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부분 “우리나라 맞냐”, “너무 과하다”, “아이들도 지나다닐 텐데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하는 댓글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옷을 입든 무슨 상관이냐”, “자유로워 보인다”,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헬멧 외에 보호장비 없이 신체가 그대로 드러난 옷을 두고 “위험해 보인다”, “빗길인데 넘어지면 크게 다칠 듯”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는 지나친 선정성을 지적하며 공연음란죄나 경범죄로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연 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 피해자 동의 없는 불법촬영물 나왔는데…‘위법한 증거’라며 원심 파기

    피해자 동의 없는 불법촬영물 나왔는데…‘위법한 증거’라며 원심 파기

    “클라우드 전자정보 압수하려면 영장 적시해야”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한 영장으로 그와 연동된 서버(클라우드)의 전자정보까지 압수수색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 동의 얻어 기록 확인불법 촬영물 의심 사진 발견 재판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20년 12월 재력가나 변호사 행세를 하면서 세 사람으로부터 총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를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다 A씨의 동의를 얻어 휴대전화에서 은행 거래와 통화 내역, 메신저 대화 기록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 수사관이 휴식시간을 주자 A씨는 휴대전화를 열어 메신저 대화 내역을 삭제한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A씨에게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검색했다. 저장된 파일 중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사진, 동영상이 발견됐다. ● 피해자들, 촬영 동의 안 해클라우드 계정 통해 증거 확보 사기 사건 수사가 성폭력처벌법 사건으로 확대된 것이다. 경찰은 불법 촬영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에게 연락해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1개월 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진, 동영상 파일이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외부저장매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켜 로그인 상태였던 클라우드 계정에서 불법 촬영물을 다운로드받는 방식으로 증거를 확보했다. ● 영장주의 위반 지적영장받은 후 증거는 인정 1심과 2심은 사기 혐의는 유죄로 봤으나 A씨의 임의제출로 경찰이 확보한 불법 촬영물 증거는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무죄 판단을 내렸다. 본래 수사 대상인 사기 범죄와 구체적·개별적 연관관계가 없는 사진·동영상을 탐색한 것은 영장주의를 위반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다만 압수수색영장을 받은 뒤 A씨의 클라우드 계정에서 찾아낸 불법 촬영물은 적법한 증거라고 인정했다. A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 “압수한 물건 아니라 인정 안 돼” 그런데 대법원은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 증거마저 적법성이 없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압수수색영장에 적힌 ‘수색할 장소’의 컴퓨터 등 정보처리장치에 저장된 전자정보 외에 원격지 서버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는 영장에 적힌 ‘압수할 물건’에 별도로 원격지 서버 저장 전자정보가 특정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은 ‘압수할 물건’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저장장치의 전자정보를 적시한 상태였으므로 원격지 서버에 저장돼있는 클라우드 서버 전자정보까지 압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컴퓨터 내 보관된 전자정보 등을 압수수색의 대상으로 한 영장에 기해서 그와 연동된 서버에 보관된 전자정보 등을 압수할 수 있는지에 관한 대법원의 최초 판단”이라며 “원격지 서버 저장 전자정보를 압수하기 위해서는 ‘압수할 물건’에 그 부분이 포함돼 법관의 사전 심사를 거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 이수정 “처벌불원 가정폭력, 피해자 가스라이팅 확인 필요”

    이수정 “처벌불원 가정폭력, 피해자 가스라이팅 확인 필요”

    “성인 대상 가스라이팅 처벌 근거 미비”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사건을 수사할 때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해왔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학계에 따르면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최근 한국경찰연구에 게재한 ‘가스라이팅 및 스토킹의 심리적 기제에 관한 비교’ 논문을 통해 “파트너의 폭력 상황이 완전히 종결되기 전에 나온 피해자의 의사를 과연 온전한 의사 결정으로 봐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가정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경우 상당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폭행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에 대해 “어떻게 형사사법적인 사건 처리의 기준으로 간주할 것인지 두고두고 토론해야 하는 중요한 주제”라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평소 가해자로부터 교묘하게 심리적 지배를 당해온 만큼, 폭행 처벌불원 의사의 진정성이나 신빙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교수는 가스라이팅 자체에 대한 처벌이 미비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가스라이팅은 데이트폭력 등 관련 법률이 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범죄 성립이 어렵고 처벌 근거가 미비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반면 영미권 국가는 신체적 폭력 없이 심리적으로 지배를 하는 행위도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사건에 적용한 사례 또한 다수 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가스라이터의 범행은 처벌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피해자들은 제대로 구조조차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가스라이팅은 결국 피해자의 건강을 모두 망가뜨리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우영우를 생각한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우영우를 생각한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변호사들은 극단적이거나 법정 설정이 현실과 많이 괴리되는 경우에는 드라마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법리가 틀리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괜한 의무감에 드라마를 드라마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데 이 드라마는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등장인물의 신선함이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변호사 가운데 신체장애를 가진 분은 계시나 자폐장애를 가진 변호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 보면 변호사 업무는 고도의 집약적 사고 능력과 높은 공감·소통 능력을 요구해 어려운 점은 있을 수 있으나, 변호사 업무 영역이 자폐스펙트럼의 영역처럼 다양하고 넓어 ‘우영우’ 같은 변호사가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인공지능(AI) 변호사도 등장하는 시대이니 기대해 보게 되고, 시청자들 역시 우당탕탕일지라도 따듯하고 능력 있는 우영우를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다음으로 소재의 전문성이 빛을 발합니다. 사실 법조드라마 중에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다 보니 자극적인 사건이 많고, 법리의 치밀함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변호사가 직접 글을 썼나 할 정도로 치밀한 법리 설계가 보여 시청자들에게 생활 법률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하나하나 실타래 풀 듯 해결해 가는 과정이 편안하면서도 쉽고 통쾌하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동동삼씨 증여계약의 경우 우리 민법 제554조는 증여계약은 무상으로 재산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방이 이를 승낙하면 효력이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어 ‘누구에게 무엇을 주겠다’고 말하면 증여계약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면에 의하지 않은 구두 계약은 해제할 수 있다(민법 제555조)고 하므로 서면으로 써 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동삼씨의 계약은 서면으로 직접 서명·날인했기에 계약의 효력을 함부로 부인할 수 없으나, 민법 제556조는 수증자에게 증여자 또는 그 배우자나 직계혈족에 대한 범죄행위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증여자의 재산 상태가 변경돼 생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동동삼씨가 증여계약을 서면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동그라미에 대한 폭행 범죄 사유로 증여계약을 적법하게 해제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라는 신선함과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법률 소재를 공감하기 쉽고 정확하게 잘 풀어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영우를 응원하게 만들고 감정이입하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영우’를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VNL 출전권 못 얻은 남자배구, 더 값진 교훈 얻었다

    한국 남자배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체코를 꺾고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을 3위로 마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2회전에서 튀르키예에 0-3으로 완패,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고,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도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소득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대회를 마친 임 감독은 “강한 팀과 계속 붙어 봐야 우리 선수들이 성장한다”며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튀르키예전 직후에도 “선수들은 국내 V리그에서 블로킹을 내려다보며 공을 때렸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훨씬 높은 블로킹과 맞닥뜨린다”면서 “그런 높은 벽을 봐야 뚫을 방법도 보인다. 국제대회를 뛰어 봐야 득점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의 높은 벽과 더 부딪혀 봐야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얻은 한국 남자배구는 임 감독의 장·단기 계획 아래 여러 가지 실험으로 차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임 감독은 “대표팀에서 제외된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이 합류하면 대표팀은 이번 대회보다 좋은 경기력을 갖출 수 있다. 두 핵심 레프트가 없는데도 나경복(우리카드), 황경민(삼성화재) 등이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이어 “궁극적으로는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 등 신체 조건을 갖춘 98년, 99년생의 젊은 날개 공격수를 동시에 기용해야 대표팀의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컵에서는 이 두 명을 동시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체코전에서 두 팀 최다인 33득점으로 맹활약한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은 이 가운데 서브로만 넉 점을 챙겼다. 같은 99년생인 레프트 임성진(한국전력)도 1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 [달콤한 사이언스] 편하다고 패스트푸드로 혼밥하다간 치매환자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편하다고 패스트푸드로 혼밥하다간 치매환자된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실시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졌지만, 이전과 달리 여럿이 같이 식사하는 것보다는 ‘혼밥’이 편하다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늘었다. 그렇지만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컵라면이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다간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텐진의대 공중보건학부, 텐진중의학대, 스웨덴 룬드대 임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위험이 높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7월 28일자에 실렸다. 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이 복잡하고 식품 첨가물이 많이 포함되고 설탕, 포화지방, 염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말한다. 청량음료, 달고 짠 과자류, 소시지, 가공햄, 인스턴트 컵라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의학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치매가 발병하지 않고 기억력에 문제를 겪지 않는 55세 이상 성인 남녀 7만 2083명을 무작위 추출한 뒤 10년 동안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들의 평소 식습관과 10년 뒤 치매 발병 여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814g 이상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225g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의 일일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위험은 25%씩 높아졌다. 초가공식품은 주로 음료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하루 사과 반쪽, 통곡물 한 그릇, 옥수수 1개 등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야채 섭취량 50g당 치매 발병 위험은 3%씩 줄어든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후이핑 리 중국 텐진의대 교수는 “초가공 식품은 편리하고 입맛을 당기게 만들어주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식단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며 “초가공식품이 좋지 않은 이유는 식품 첨가물들이 다량 포함돼 있어 포장이나 조리 과정에서 사고력이나 기억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자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없을까. 같은 날짜, 같은 학술지(신경학 7월 28일자)에는 치매 위험을 낮추는 건강한 생활방법도 실렸다. 중국 쓰촨대 부설 화서병원 정형외과, 의생명 빅데이터센터, 신장연구센터,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환경의학연구부,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의대 공동 연구팀은 가사활동, 규칙적인 운동, 친구와 가족과 정기적인 교류가 치매 위험을 낮춰준다고 밝혔다. 연구팀도 UK 바이오뱅크에서 치매가 없는 남녀 50만 1376명의 생활습관과 치매 발병 여부를 11년 간 추적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세였다. 연구팀은 계단오르기, 걷기, 달리기 같은 운동과 가사일, 직장까지 출퇴근 방법, 친구 및 가족과 만남 빈도 등에 주목했다. 그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5% 낮았고, 가사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21%, 타인과 교류가 활발한 사람은 15%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타인과의 규칙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통해 정신을 자극시키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이수영, 공황 발작 고백 “20살 때부터 수없이 졸도해”

    이수영, 공황 발작 고백 “20살 때부터 수없이 졸도해”

    가수 이수영이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영은 지난 29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수영이 “가수로서의 삶이 저와 잘 안 맞는다”고 고백했다. 이수영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사실 가수로서의 삶이 너무 힘들다”며 “내 무대가 좋았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 서면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터뷰 영상 공개 후 이수영은 스튜디오에서 만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와 본격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수영은 “그동안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었다. 요즘도 안정제를 2~3알씩 먹고 무대에 오른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불안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야 하지만, 불안이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건 공황 발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영은 “공황 발작으로 응급실에 간 적도 있고, 스무살 때부터 졸도를 수없이 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 역시 레지던트 1년 차 때 공황 발작을 경험해봤다면서 “공황 발작은 교육이 중요하다. 증상을 알아야 잘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상을 치료를 통해 잘 낮추고, 잘 다스리며서 삶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흡연.음주는 개선, 비만은 악화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흡연.음주는 개선, 비만은 악화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흡연·음주는 줄었지만 식생활과 비만 문제는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1년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과 현재 음주율은 유행 이전(2017~2019년)보다 감소했다. 현재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일반 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을, 현재 음주율은 같은 기간 1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흡연, 음주 지표는 남자 고등학생에서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흡연율은 4.1% 포인트 줄었고, 음주율은 7.4% 포인트 감소했다. 식생활 지표는 남녀 중·고등학생에서 모두 나빠졌고, 신체활동 지표는 유행 전·후 남자 중학생에서 감소했으나 유행이 지속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비만율은 남학생(중학생 4.4% 포인트, 고등학생 2.7% 포인트)에서 유행 전후 증가 폭이 컸으며, 유행 1~2년차에도 계속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학생(남 3.9% 포인트, 여 2.0% 포인트)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청이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비만, 우울감 경험과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불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신체활동을 잘 하지 않는 학생일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컸다. 또한 흡연하는 학생, 술을 마시는 학생, 아침을 거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우울감을 더 자주 느꼈다.
  • 중랑구, 상봉보건지소 재운영…공공보건서비스 제공

    중랑구, 상봉보건지소 재운영…공공보건서비스 제공

    서울 중랑구가 상봉2동 복합청사에 있는 상봉보건지소를 다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봉보건지소는 그동안 감염병 확산방지와 대응에 업무를 집중하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업무를 중단했다. 구는 업무 재개로 상봉보건지소가 상봉동, 면목동 주민들의 가까운 건강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지소는 노인인구 비율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증가 추세에 맞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진행해 체계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다양한 만성질환 예방 관리사업들을 진행한다. 혈압,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등 5가지 대사증후군을 검사하고 결과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지소에 등록한 구민 중 위험요인이 높고 의사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사에게 노인성질환, 만성질환, 대사증후군 관련 상담을 받는 ‘닥터 중랑 건강 사랑방’도 진행 중이다. 또 오는 9월에는 지역주민을 선발해 올바른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영양이랑 운동이랑 상봉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마을의사가 건강고위험군을 발굴하고 건강상담에 나서는 돌봄 서비스 사업, 금연·정신건강·치매 등 주민들이 관심 있는 건강문제에 맞는 지역사회 연계 맞춤형 지원사업 등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상봉보건지소를 운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건강 맞춤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공공보건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드라마 한 편이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채널 ENA에서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다. 이름조차 생소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했지만 시청률이 15배 이상 폭등하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자폐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이전에도 있었고, 법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그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영우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우리 사회에 다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기 때문이다. 극중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장애 때문에 사회에 진출할 기회마저 박탈당한다. 어렵게 로펌에 입사한 뒤에도 사회의 온갖 편견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우영우는 남다르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자신만의 시각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이런 캐릭터 설정 자체가 자폐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판타지라는 지적도 있지만, 극중 우영우는 우리 사회에서 남과 다르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거나 소외받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획일적 기준을 제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영우는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다. 또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극단주의가 아니라 포용과 화합의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는 물론 바다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고래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콘텐츠 시장에서도 우영우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뒤섞여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콘텐츠 업계에서 한류 톱스타가 등장하거나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가 아닌 우영우의 흥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영우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착한 콘텐츠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 줬다.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판타지적 요소에 기인한다. 자폐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천재 소아과 의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굿 닥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신은 시청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온수 목욕’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외 플랫폼들이 시청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 효과’에만 몰두해 드라마와 예능을 막론하고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좋은 콘텐츠’에 대한 기준과 잣대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우영우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드라마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다시 상기시켰다.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성장하는 우영우처럼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는 어떤 채널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배타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글로벌 OTT를 보완재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확대한 열린 전략도 흥행에 한몫했다. 남다른 시각으로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처럼 상업성이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콘텐츠 자체의 참신함과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제2, 제3의 드라마 우영우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돌봄, 핵심은 인력과 예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돌봄, 핵심은 인력과 예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미국 의료는 민간보험회사 중심으로 굴러간다. 의료비 수준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미국에서 보험이 없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입원하면 10억원짜리 청구서를 받는다. 우리나라에선 1000만원 정도 의료비가 나오는데 그간 본인부담금마저 정부가 전액 지원한 것과 천지차이다. 그렇다면 정신건강 문제는 어떨까? 다소 뜻밖이라 하겠지만, 미국의 정신건강전문가들에 따르면 조현병과 같은 중증정신질환이 발병하면 대부분 메디케이드(국민의료보조제도)로 무료로 치료받는다.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을 지원하는 오바마케어도 정신질환은 필수의료로 보장한다. 거기에 더 특수한 법을 가진 주도 있다. 2004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발의법안 63’으로 명명된 새로운 정신건강서비스법안 주민투표를 했다. 주민발의법안은 주민이 직접 만든 법안에 일정한 수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투표를 시행해 법제화하는 제도이다. 대럴 스타인버그라는 주의원과 NAMI 등 정신건강 관련 시민단체가 주도한 이 법안에는 1년 수입이 100만 달러 이상인 주민을 대상으로 세금을 1% 더 부과해 저소득층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주지사였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은 부유세라며 반대했지만, 37만명 주민의 서명과 430억원이라는 모금을 통한 시민운동으로 주민 610만명(5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다음해부터 백만장자 5만명한테 걷은 추가 세금으로 2005년 기준 7억 달러 즉 1조원에 해당하는 신규 정신건강서비스예산이 투입됐다. 우리나라 1년 총정신건강예산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이다. 법은 기존 프로그램 외에 신규 프로그램에만 사용하게 규정했다. 기금의 적어도 51%는 정신질환이 있거나 발병 위험이 있는 아동과 성인을 위해 써야 한다고 명시했다. 심각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예방과 조기 개입, 풀파트너십 프로그램이라는 중증 대상 찾아가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2018년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조사연구기관 랜드코퍼레이션 보고서를 보면 캘리포니아 정신건강서비스법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만성화와 입원을 감소시키고 노숙자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캘리포니아에서 LA카운티는 한인이 많은 지역인데 이 보고서에서도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서비스를 받는 인종 순위로도 한국인이 백인 히스패닉에 이어 3위라고 하며 한국인 정신건강전문가들도 정신건강국의 일원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교통범칙금의 일부를 응급의료기금으로 활용해 전국에 권역응급센터를 설치하는 등 공공의료 확대에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도 유엔이 인정한 선진국이 됐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한편 핵가족화와 산업화로 정신건강의 문제가 급증하는 시기에 도달했다는 의미이다. 이미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로 자살률이 높으며 지난 8년간 청년 우울증 진료환자가 170% 이상 증가하는 등 정신건강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2월 국회는 자살시도자의 정보를 경찰과 소방이 기관에 제공해 자살 예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취지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는 좋은 정책이지만 막상 이를 시행하는 인력과 예산은 달라진 게 없다. 중요한 개인정보를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위탁이 많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관리하게 하고 이미 포화상태인 센터는 이를 시행할 인력이 없는데도 처벌 조항만 많아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코로나19에 지자체와 보건소가 책임성 있게 대처했던 분위기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이제는 신체건강만큼 정신건강을 함께 챙겨야 할 시대다. 그에 걸맞은 정책 변화를 기대해 본다.
  • “외로워서 정서적 외도했다는 아내…이혼 사유일까요?”

    “외로워서 정서적 외도했다는 아내…이혼 사유일까요?”

    바람을 피운 아내가 ‘정서적 외도’를 주장한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성 A씨가 보낸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결혼 10년 차인 A씨는 아내와 3달 전부터 별거 중이다. 아내가 외도를 한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A씨는 “(아내가)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면서 자주 외출을 하더니 만나는 남자가 있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알던 동네 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아내는 마음이 흔들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가 가정에 무신경했고 외롭게 만들었다고 탓했고, 급기야 “정서적 외도”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금은 그 남자와 헤어졌다지만 저는 아내를 다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며 “이혼이 가능할지, 이혼하면 아이들을 아내에게 맡기기 불안한데 양육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에 안미현 변호사는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부정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면서 “하지만 정서적 외도도 언제든 성적인 외도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실 부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판례에 따르면, 부정행위란 ‘간통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 간통에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간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뜻한다. 안 변호사는 “신체적 접촉이 꼭 있어야 한다거나 성관계가 전제되는 관계만 부정행위라고 보는 게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법원에서는 아내가 저지른 부정행위 사실을 이유로 남편의 이혼 청구를 얼마든지 인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위자료와 관련해서 안 변호사는 “통상적으로 유책 정도나 파탄 원인 등을 봐서 법원이 금액을 한 3천만원 내외로 책정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내가 ‘정서적 외도’라고 주장하는 것을 법원이 변명으로 볼 수 있다. 진정으로 뉘우침이 없이 계속 남편 탓을 할 경우 위자료 액수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육권에 대해서는 “엄마에게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법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자녀의 복리이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A씨가 돌보고 있지만, 아내는 이혼할 경우 양육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변호사는 “아이들 양육 환경이 가급적이면 변화되지 않게 하려고 양육하고 있는 사람에게 계속하라는 판단을 내리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엄마가 양육 의지가 강하고 상간자와 헤어졌다는 정황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안전한 거주지를 확보한 후 보조 양육에 대해서도 탄탄하게 준비가 되어있다면 유책 배우자이긴 하지만 엄마에게도 양육권이 갈 수도 있다”고 했다.
  • [나우뉴스] ‘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나우뉴스] ‘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인신매매될 상황에 놓여있던 알비노 어린이 3명이 익명의 제보를 통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서부 테테 주 경찰이 알비노 아이들을 매매하려던 아버지와 삼촌을 거래 직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구조된 아이들은 9~16세로 당초 인근 국가인 말라위로 인신매매될 처지였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 주말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면서 “이들 용의자들은 약 4만 달러(약 5200만 원)를 받고 아이들을 인신매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에 걸린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창백한 피부와 새하얀 속눈썹과 털, 붉은빛 눈동자를 가졌다. 이같은 특별한 외모 때문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알비노의 몸 일부가 행운과 부를 가져올 것으로 믿어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알비노를 마녀로 몰아 학대하거나, 신체를 훼손해 주술용으로 거래하는 일도 자주 벌어질 정도. 캐나다 자선단체 ‘언더 더 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년 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알비노를 겨냥한 강간, 납치, 신체상해, 살해 등 흉악범죄는 모두 385건으로 보고됐다. 문제는 실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이다. 이에 유엔 등이 나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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