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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거리 활보하던 싱가포르女 “나라 망신” 욕 먹은 이유

    서울 거리 활보하던 싱가포르女 “나라 망신” 욕 먹은 이유

    싱가포르에서 트위치 스트리머 ‘키아라키티’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이 한국에서 야외 방송 중 과다노출로 인해 경찰과 대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2일 아시아원·게임렌트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키아라키티는 지난 9일 트위치 방송을 켜고 서울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키아라키티는 토끼 머리띠를 하고, 가슴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브라톱 위에 두꺼운 모피 코트를 입고 9시간가량 야외 방송을 진행했고, 이때 남녀 경찰관 두 명이 갑자기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경찰관은 “어떤 사람이 당신을 신고했다. 한국말을 할 줄 전혀 모르냐”고 물었고, 키아라키티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 한국 법을 잘 모른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통역을 통해 “공공장소에선 속옷을 입을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키아라키티는 “아니다. 지금 입은 건 코스프레 옷이다. 절대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키아라키티의 입장을 들은 경찰은 그의 신분증을 확인한 후 “옷 지퍼를 잠가라”라고 요청한 뒤 현장을 떠났다.경찰이 떠나자 키아라키티는 방송을 급히 종료했다. 잠시 후 방송을 재개한 그는 “내 가슴에 질투한 것들이 신고한 게 틀림없다. 입 다물고 돈이나 벌게 도와줘라”며 욕설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 나를 경찰에 신고해 한국 경찰의 심문을 받는 것은 두려운 경험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싱가포르 SNS 등에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싱가포르 네티즌들은 “한국에 갔으면 한국법에 따라라” “나라 망신이다”라며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5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지난 1월에도 선정적인 옷차림으로 카메라를 향해 스쿼트를 해 한 차례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고, 자신의 방귀와 목욕물 등을 판매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국서 ‘과다노출’ 처벌 기준은 경범죄처벌법 3조의 ‘과다노출’ 조항에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처벌의 관건은 이들의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는지 여부다. 과거 창원지법은 부산 등지에서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하고 카페를 이용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공공연하게 엉덩이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줬다”고 판시했다.
  • 성남시의회, ‘3분 조례-박은미 의원 편’ SNS 통해 공개

    성남시의회, ‘3분 조례-박은미 의원 편’ SNS 통해 공개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3분 조례-박은미 의원 편’ 영상을 시의회 공식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박 의원 등 21명이 발의한 ‘성남시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다. 이 조례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비치를 권장 및 지원하고 화재 대피와 관련된 안전교육 및 홍보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화재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조례는 지난 3일부터 시행 중이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조례를 발의한 의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 등으로 진행되며 조례를 발의한 이유, 조례 발의 목적, 기대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17시에 공개되며 성남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 동료 아내 불법촬영 후 유포 혐의…래퍼 뱃사공 법정구속

    동료 아내 불법촬영 후 유포 혐의…래퍼 뱃사공 법정구속

    동료 래퍼의 아내를 불법 촬영해 단체대화방에 올린 래퍼 뱃사공(36·본명 김진우)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는 성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뱃사공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3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내렸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지난 2018년 7월 강원 양양군 모처에서 래퍼 던밀스(34·본명 황동현)의 아내인 A씨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고 해당 사진을 수십명의 지인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 질문에 “모두 인정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피해자 남편인 래퍼 던밀스는 첫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엄청난 양의 탄원서랑 반성문을 냈는데, 그거를 보고 너무 치가 떨리고 화가 나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라며 “그게 반성하는 게 맞냐”라고 말했다. 김씨는 선고를 하루 앞둔 날까지 법원에 13회 이상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뱃사공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 판사는 “불법 촬영 및 반포는 피해자의 명예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유포 이후 회복이 어려우며 피해자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준다”라며 “피해자는 여전히 사과받은 적이 없고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산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2000만원을 공탁했으나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회복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A씨가 남편 던밀스와 함께 나와 김씨의 실형 선고에 눈물을 보였다. 던밀스는 재판 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뱃사공의 범죄 사실은 피해자 A씨가 지난해 5월 SNS에 한 남성 래퍼가 자신을 불법 촬영하고 그것을 유포했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A씨가 해당 래퍼에 대해 “(불법 촬영 등으로 징역형을 받은 가수)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뭔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했다. A씨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온라인에서 이 글이 퍼져나갔고, 해당 래퍼가 뱃사공으로 지목됐다. 뱃사공은 지난해 5월 경찰서를 직접 찾아 처음 조사받았고 5개월여 만에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됐다.
  • 유아인·송혜교 소속사 前대표 정철승 변호사, 후배 성추행 혐의 피소

    유아인·송혜교 소속사 前대표 정철승 변호사, 후배 성추행 혐의 피소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 대리를 담당하고, 배우 유아인·송혜교 등의 소속사 UAA의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 변호사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모처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소장에는 당시 2차로 이어진 술자리에서 정 변호사가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는 A씨의 가슴으로 손을 뻗어 수초 간 누르고, 허리를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직후 정 변호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경찰 수사가 정식으로 진행될 경우 고소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정 변호사와 관련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사자의 소명을 듣는 절차를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생전 비서를 성희롱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에 반발해 유족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유족 측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유아인, 송혜교 등이 소속된 UAA 대표이사를 약 2년간 맡아 대중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변호사다. 그는 2014년 8월 송혜교의 탈세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담당 변호사로 입장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 섹시한 향이 난다?…자신의 ‘땀’으로 만든 향수 출시한 브라질 모델

    섹시한 향이 난다?…자신의 ‘땀’으로 만든 향수 출시한 브라질 모델

    브라질의 한 모델이 자신의 신체를 '공장'으로 삼고 분비물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미녀 모델 바네사 모우라(29). 연예인이나 모델이 부업으로 사업을 하는 건 브라질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모우라가 손을 댄 사업 아이템은 약간 특이하다. 그는 ‘프레시 가더스’(신선한 여신)라는 상품명을 붙인 향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향수의 성분과 효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정말?”이라며 깜짝 놀라게 된다. 모우라가 출시한 향수의 주요 성분은 바로 그의 땀이다. 모우라는 “사랑을 싹트게 만들어주는 이 향수를 만드는 비법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바로 나의 땀”이라고 말했다. 향수는 50㎖ 단위로 포장돼 모우라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40달러(약 18만5000원).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향수엔 50㎖마다 모우라의 땀 8㎖가 들어 있다. 향수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건 바로 자신의 땀 덕분이라고 모우라는 주장한다. 그는 “향수를 뿌리면 타인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해 향수의 향을 풍기는 사람에게 쏠리게 한다”며 “연인이나 좋아하는 사람과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화돼 있는 최고의 향수”라고 말했다. 모우라가 땀을 이용해 향수를 만들어 판매하기로 결심한 동기도 재미있다. 모우라는 철저하게 검증된 땀의 효과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모우라는 전 남자친구와 지금의 남자친구로부터 자신에게 독특한 향이 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내 몸에서 나는 자연 향이 매우 섹시하고 감동적이라는 말을 두 사람으로부터 똑같이 들었다”며 “나의 향기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여기에서 사업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땀을 병에 담아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향수를 만들기까지 사업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우라는 “여성적이면서 관능적인 향, 매력적이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한 향을 만들려고 했고, ‘프레시 가더스’ 향수는 이런 요소들을 두루 갖춘, 여성의 본질에 가장 어울리는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모우라는 “메인 성분은 열정과 신비의 결정체인 나의 땀이지만 만다린, 베르가못, 핑크 페퍼의 과일 향도 향수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우라의 말을 100% 믿어야 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의 소셜 미디어에는 향수를 극찬하는 댓글이 많다. 한 팔로우는 “모우라의 설명처럼 효과가 확실한 향수”라며 “땀을 모은 모우라의 정성과 효과를 생각하면 140달러라는 가격은 절대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욕실 타일 격자가 굽어 보여요?… 안과에서 망막 검사받으세요

    욕실 타일 격자가 굽어 보여요?… 안과에서 망막 검사받으세요

    누가 뭐래도 눈이야말로 건강의 척도라고 느낄 때가 있다. 피곤한 날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에 무엇인가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 때, 부쩍 사물이 흔들려 보일 때면 며칠 동안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게 되는데 이렇듯 시각만큼 이상징후를 민감하게 느끼는 감각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오히려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혈관이나 망막,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안구 속 눈 건강의 변화에는 둔감한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 역시 나이가 들어서 시력이 떨어진 거겠거니 하면서 방치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아이돌 그룹으로 치면 황반 건강의 중요성은 ‘센터의 건재함’ 정도에 비견할 수 있다.빛이 우리 눈 속에 들어와 초점을 맺는 망막, 이 망막의 중심에 위치한 가장 정밀한 부위가 황반이다. 망막은 주변보다 중심부가 더 정밀하기 때문에 황반은 위치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명실상부 ‘센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에 변성이 온 상태를 말한다. ●70세 이상 초기 유병률 16.4%로 높아 김지택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가장 흔한 실명 원인이 황반변성”이라면서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초기의 황반변성 유병률이 6%, 진행된 후기 황반변성 유병률이 0.6%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70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초기 16.4%, 후기 1.7%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황반변성이 생기면 중심 시력이 차츰 나빠져서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병이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악화되므로 환자는 정신적·신체적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 두 유형으로 나뉜다. 김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건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조직이 위축돼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체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건성은 대부분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진행도 빠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10~20% 정도를 차지하는 습성은 갑자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김 교수는 “망막 아래쪽에 비정상적으로 약한 혈관이 자라나서 황반에 심각한 출혈과 부종을 일으키는 게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시력 저하가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했다.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황반변성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려면 안과에 가서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이로 하는 황반변성 진단에서는 암슬러 격자 검사를 실시한다. 격자 무늬를 보고 중심부가 뒤틀려 보이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꼭 암슬러 격자 검사가 아니더라도 욕실 타일이나 테니스장 그물망과 같은 격자의 선이 굽어져 보이거나 시야가 뒤틀려 보이는 현상이 있다면 눈 건강을 챙겨야 한다. 또한 황반변성은 한쪽 눈에만 생길 수 있다. 이에 만일 집에서 암슬러 격자 자가 검사를 해볼 때에는 한쪽 눈씩 가린 상태에서 30㎝ 정도 떨어져 보았을 때 격자가 전체적으로 고르고 균등하게 보이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대부분 노화와 함께 황반변성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노년 황반변성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50세 이상이면서 중심 시력에 변화가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년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경우 눈 속 주사, 광역학요법, 레이저광응고술, 경동공 온열치료법, 외과적 수술,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황반 변화가 오고 시력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노년 황반변성과 구분해 근시황반변성이라고도 부른다. 특별한 이유 없이 황반 아래 신생혈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특발성황반변성이라고 한다.●백내장과 잘 구별, 진단·치료 정확해야 황반변성 증상과 비슷한 안질환도 있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40~5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심 장액 맥락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폐쇄 등의 원인 때문에 황반이 붓는 황반부종은 황반변성과 잘 감별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어 “사실 노인의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은 백내장인데 침침하고 시력 저하가 발생한 것이 백내장 때문인지 황반질환 때문인지도 잘 감별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권했다.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지택 교수는 “유전인자를 조사하다 보면 황반변성이 잘 생기는 유전인자가 여럿 발견된다”며 황반변성이 잘 생기는 체질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런데 여러 유전소인을 가진 분, 또 안 가진 분들 중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비교해 보면 어떤 경우에도 흡연한 분들에게서 황반변성 발생률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역으로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반변성 발생률이 차츰 떨어지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또 금연과 함께 햇빛이 강할 때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황반변성 예방에 좋은 습관으로 꼽힌다. ●비타민C, 오메가3 치료에 도움 될 듯 눈에 좋은 영양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황반 색소를 포함했다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황반 보조제 복용이 나이 들어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게 의사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안성준 교수는 “황반 보조제는 황반변성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춰 후기 황반변성으로의 진행 위험을 줄일 순 있지만 황반변성 소견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눈 영양제를 반드시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택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 치료 효과가 입증된 음식물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음식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토마토, 오렌지, 블루베리 등 비타민C가 많이 든 음식이 도움이 되고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황반색소 물질인 루테인이 들어간 식재료로는 달걀 노른자, 시금치, 누런 호박 등이 꼽힌다.
  • “내 돈 가져갔지?” 37년 함께 산 아내 둔기로 때려 살해

    “내 돈 가져갔지?” 37년 함께 산 아내 둔기로 때려 살해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이 없어지자 아내를 의심하고는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11일 광주고법 형사2-3부(부장 박성윤)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은 A(76)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오전 8시 39분쯤 전남 목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사망 당시 74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7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부부였다. 당시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를 여러 차례 가격해 넘어뜨린 뒤 각종 둔기류로 얼굴과 가슴 등 온몸을 내려쳤다. A씨는 현관문 밖으로 도망가는 B씨를 뒤쫓아가 무차별 폭행했다. 도움 요청을 받은 한 이웃은 두려움에 B씨의 피신을 도울 수 없었다. 이후 이사 중이었던 다른 이웃집으로 피신한 B씨는 119에 의해 겨우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3시간 만에 숨을 거뒀고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검 결과 B씨는 교통사고에 버금가는 다발성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취한 A씨는 자신의 바지 호주머니 속에 넣어둔 90만원을 찾지 못하자 아내가 돈을 꺼내 갔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심과 2심 재판 과정에서 “흉기를 이용해 폭행한 적이 없고, 살인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로 피해자를 무차별적이고 반복적으로 때렸다.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에게서나 확인될 정도의 신체 손상을 입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면서 “피해자가 사망 직전까지 받았을 극심한 두려움과 신체적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범행의 죄질이 지극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별다른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잘못을 참회하고 피해자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흉기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되는 등 살해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사소한 이유로 오랜 기간 살아온 배우자를 무차별 폭행해 사망하게 한 죄질이 나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공무원 내부신고자 보호, 법률로 보장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공무원 내부신고자 보호, 법률로 보장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공무원 내부신고자를 상대로 한 신분·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공직 사회의 부패·공익신고자 보호를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장시간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 이후 나온 조치다. <서울신문 2월 23일자 3면 보도 참조>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내부신고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11일 공포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이 공익 신고나 부패행위 신고 등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취소를 강요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아울러 신고를 이유로 신분·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거나 본인 동의 없이 신고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다. ‘갑질’ 피해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 통보 대상도 확대된다. 지위나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한 부당 행위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피해자가 통보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성 비위 피해자에 한해서만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가 통보됐다. 이 내용은 11일 공포 후 6개월 뒤에 시행된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이 능동적이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법 개정을 토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낯선 무대에서 경험하는 공존의 방식…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낯선 무대에서 경험하는 공존의 방식…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39인의 무용수가 소리를 내자 무대는 마치 동굴이 된 것 같다. 함께 놓인 어두운 공간에서 관객들은 낯선 경험을 거듭하게 되고, 결이 달라진 감각은 극장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다르게 발견하게 한다. 처음엔 이게 뭘까 싶다가도 미지의 영역으로 반복해서 안내하는 무용수들의 소리와 몸짓에 조금씩 적응하고 반응하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 7~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 ‘카베에’는 공동(空洞)의 경험을 무대 위에 펼쳐낸 작품이다. ‘카베에’(CAVEAE)는 동굴을 뜻하는 단어 CAVE의 원형인 카베아(CAVEA)의 복수형으로 구멍·동굴·객석과 같이 어둡고 움푹 패인 다수의 공동을 의미하는 단어다. 작품을 만든 황수현 안무가는 ‘감각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신체를 기반으로 공연을 만드는 예술가로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카베에’는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새로운 형식의 안무를 통해 몸의 역량을 재발견하고, 39인의 무용수들이 타자를 향해 기꺼이 자신을 드러내게 함으로써 이 시대에 요구되는 ‘함께함의 감각’을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성이 점점 멀어지고 희미해져 가는 시대에 ‘카베에’의 집단 군무는 곁의 누군가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게 한다. 관객들은 다른 몸을 만나 조율하고 적응하고 변형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보게 되고,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수용해가면서 기꺼이 곁을 내주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각자의 고유성을 지워내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펼쳐지는 춤은 마치 무질서 속에서도 나름의 질서를 갖추고 돌아가는 사회를 보는 것 같다. 2021년 처음 기획을 시작한 ‘카베에’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환선굴, 성류굴 등 실제 동굴을 조사했다. 무용수들이 몸짓과 소리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동굴 안에서 인간이 모르는 사이 벌어지는 어떤 일을 상상하게 된다. 동굴이 가진 분위기, 음향, 습도 등 표현하기 난해한 감각적 이미지가 어둡고 넓은 공간으로 변신한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황수현 안무가는 “무언가가 통과하고 흘러넘치는 투과성을 지닌 공간으로서 극장을 사유한다”면서 “그곳에서 함께한 경험이 서로 전이되고 퍼져나가 극장 밖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카베에’는 단순히 공연을 보고 끝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낯선 경험을 통해 몸에 각인된 감각이 오랜 여운을 남기며 함께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초1~4학년도 건강체력평가 추진… 학교스포츠클럽 2배 늘린다

    초1~4학년도 건강체력평가 추진… 학교스포츠클럽 2배 늘린다

    저체력 학생 비율 최근 3년 급증 초중고 1곳당 클럽 20개로 확대 교육부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시행하는 건강체력평가(PAPS)를 초등학교 1~4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체육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도 늘린다. 교육부는 ‘2023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마련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체육온동아리’를 운영해 평소 체육활동을 좋아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체육온동아리는 체육활동에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놀이, 게임과 접목한 신체활동을 소규모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아침, 방과후 시간에 활용할 수 있다. 콘 축구, 농구 패스 게임, 풍선 배구 등 148개 종목의 영상 콘텐츠가 체육활동을 위해 제공된다. ‘늘봄학교’의 체육활동 지원과 체육 사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의 4배 규모인 528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월평균 9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지난해 초·중·고교 1곳당 평균 10.9개인 학교 스포츠클럽도 올해 20개로 늘리고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축전 종목도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3까지 실시하는 건강체력평가를 초등학교 1~4학년에도 적용하기 위해 평가 기준을 개발하고 체력향상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학생 건강체력평가에서 저체력에 해당하는 4~5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2020년 17.7%, 2021년 16.6%로 2019년(12.2%)에 비해 높았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3%로 되돌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강체력평가는 체력장으로 불리던 기존 신체능력검사를 대체해 2009년 도입됐다.
  • 건강체력평가 초1∼4학년 확대…학교스포츠클럽도 늘린다

    건강체력평가 초1∼4학년 확대…학교스포츠클럽도 늘린다

    교육부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시행하는 건강체력평가(PAPS)를 초등학교 1~4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체육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도 늘린다. 교육부는 ‘2023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마련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체육온동아리’를 운영해 평소 체육활동을 좋아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체육온동아리는 체육활동에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놀이, 게임과 접목한 신체활동을 소규모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아침, 방과후 시간에 활용할 수 있다. 콘 축구, 농구 패스 게임, 풍선 배구 등 148개 종목의 영상 콘텐츠가 체육활동을 위해 제공된다. ‘늘봄학교’의 체육활동 지원과 체육 사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의 4배 규모인 528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월평균 9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지난해 초·중·고교 1곳당 평균 10.9개인 학교 스포츠클럽도 올해 20개로 늘리고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축전 종목도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3까지 실시하는 건강체력평가(PAPS)를 초등학교 1~4학년에도 적용하기 위해 평가 기준을 개발하고 체력향상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학생 건강체력평가에서 저체력에 해당하는 4~5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2020년 17.7%, 2021년 16.6%로 2019년(12.2%)에 비해 높았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3%로 되돌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강체력평가는 체력장으로 불리던 기존 신체능력검사를 대체해 2009년 도입됐다.
  • 과거에도 그랬네… 가정폭력 남편 ‘임시조치 6호’ 첫 결정

    과거에도 그랬네… 가정폭력 남편 ‘임시조치 6호’ 첫 결정

    제주에서 가정폭력을 일삼은 남편에 대해 전국 최초로 임시조치 6호(상담소 등에 상담위탁)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문영근)는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가정폭력 피의자 A씨에 대해 판사 직권인 가정폭력 임시조치 6호를 요청해 법원으로부터 임시조치 6호 결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제주시 소재 주거지에서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인 아내의 신체부위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에도 아동·가정보호사건 처분을 받은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재범위험성이 높고 조속한 성행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판사 직권인 임시조치 6호를 요청해 법원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6호 결정을 받았다. 가정폭력범죄는 재범가능성이 높아 사건 발생 초기부터 가해자 상담·치료 등을 위한 성행 개선이 필요하다.하지만 사건 발생후 통상 수개월이 지난 후 법원의 보호처분에 의해 상담위탁이 결정되고 있고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의 동의를 얻어 상담프로그램을 이수하고는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낮았다. 아동학대범죄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임시조치 5호(상담교육위탁)가 있어 발생 초기부터 경찰의 신청, 법원의 결정으로 이행가능하나 가정폭력범죄의 경우 판사의 직권으로만 가능하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 피해자에게 재차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면서 “경찰도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6호를 신청할 수 있도록 입법적·제도적 보완을 위해 경찰청에 적극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서에 신고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21년 1369건에서 지난해 1295건으로 전년 대비 5.4%가 감소했으나 검거 건수는 423건에서 648건으로 53.1% 증가했다.
  • ‘비키니 차림 바리스타女’에 옷 입히려다… 6억 합의금 주게 된 에버렛市

    ‘비키니 차림 바리스타女’에 옷 입히려다… 6억 합의금 주게 된 에버렛市

    노출 의상 커피 노점 규제에 6년간 소송전법원 “티셔츠 등 착용 조례는 평등 위반…대상이 되는 바리스타 거의 전부가 여성”시, 직원 등에 50만弗 주고 다툼 끝내기로 노출이 많은 비키니 등 의상을 입고 커피 노점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시를 상대로 한 수년간의 법적 다툼 끝에 50만 달러(약 6억 6000만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 포천 등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북쪽 근교에 있는 에버렛 시의회는 커피 노점 ‘힐빌리 핫티즈’(Hillbilly Hotties) 사업주 조반나 에지와 직원들에게 합의금 50만 달러를 주고 오랜 소송전을 끝내기로 했다. 이 커피 노점과 시의 갈등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체가 많이 노출된 야한 의상을 입고 커피를 서빙하는 힐빌리 핫티즈의 영업 방식을 두고 부적절한 행위임을 지적하는 민원과 성매매 우려 등이 제기되자 시 당국은 단속에 나섰다. 시가 해당 업체에 미성년자 성매매 및 착취 혐의 등을 들어 관련자들을 체포하기도 했지만 이 같은 영업 방식은 근절되지 않았고, 이에 시는 이들에 대해 탱크톱과 반바지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2017년 도입했다. 그러나 힐빌리 핫티즈 측은 해당 조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고 소송전이 시작됐다. 미 수정헌법 1조는 ‘의회는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방법원은 “노점 근로자에게 반바지와 횡격막을 덮는 티셔츠를 입도록 요구하는 시의 복장 규정은 미국 헌법과 위싱턴주의 평등 보호 조항을 모두 위반한다”며 “조례의 대상이 되는 바리스타 직업이 거의 전적으로 여성이라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 조례는 어느 시점에서 시가 어떤 방법으로 피부 노출을 측정하도록 할 것이며, 이것은 여성에 대한 검열을 장려하고 권리와 자유를 박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고 중 한 명인 커피 노점 근로자 리버티 지스카는 “우리는 엄마와 할머니가 지옥을 겪는 것을 지켜봤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수백만명의 여성들은 권리와 투표권을 위해 싸웠고, 내가 원하는 것을 입을 수 있는 것도 인간으로서의 나의 귄리”라고 말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패소 후 “특정 커피 노점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보고한 젊은 여성들이 많아 이 소송에 참여해왔다”며 “법원 결정에 실망했으며, 젊은 여성들이 보호받고 존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병무청 10∼28일 ‘병역면탈 범죄 특별 제보 및 자진신고 기간’ 운영

    병무청 10∼28일 ‘병역면탈 범죄 특별 제보 및 자진신고 기간’ 운영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병무청은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병역면탈 범죄 특별 제보 및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최근 검찰청 합동수사팀에서 적발한 브로커 알선 뇌전증 병역면탈 적발 관련 후속 조치다. 이번 제보 기간에는 뇌전증뿐 아니라 모든 병역면탈행위에 대한 제보가 가능하며, 이미 병역면탈로 감면받은 사람의 자진신고도 받는다. 병역면탈이 의심되거나 본인이 병역면탈로 감면받은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 상단 배너 또는 국민신문고 포털로 접속하거나 관할 지방병무청 병역조사과로 전화 신고하면 된다. 병역면탈한 사람을 제보해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경우 10만∼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번 특별 제보 기간 운영을 통해 다양하고 지능화된 수법으로 진화하는 병역면탈 범죄를 단호히 처벌해 공정한 병역 이행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손발 통증·무좀 완화’ 홍보 가짜 파라핀 기기 주의보

    ‘손발 통증·무좀 완화’ 홍보 가짜 파라핀 기기 주의보

    파라핀 욕조를 의료기기 인증도 받지 않고 판매하거나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사례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인 파라핀 욕조와 유사 공산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200건을 점검,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53건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라핀 욕조는 고체 파라핀 왁스가 녹아 있는 욕조에 통증이 있는 신체 부위를 담그면 보온을 유지해 통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진 의료기기다. 주로 손발 등의 관절이 좋지 않은 고령자와 임산부들이 많이 사용한다. 의료기기인 파라핀 욕조와 유사한 공산품을 인증 절차 없이 판매하거나 의료기기로 인증받았더라도 허가된 사용 목적을 넘어서는 광고 행위를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식약처는 관련 판매 게시물 200건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공산품을 통증 완화나 혈액 순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소비자가 의료기기로 오해할 수 있게 한 게시물 35건을 적발했다.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파라핀 욕조 중에서도 애초 허가된 사용 목적과 다른 효능을 광고한 7건이 적발됐다. 이 게시물들은 파라핀 욕조가 ‘손가락 관절염 치료’나 ‘무좀 완화’, ‘혈액 순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체험담, 사용 전·후 비교 등 의료기기법에서 제한하는 광고를 한 사이트 11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과 더불어 식약처는 해외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것으로 광고하면서 국내에서는 공산품으로 판매하는 무허가 의료기기 수입·판매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통증 완화 목적으로 파라핀 욕조를 구매할 경우 의료기기 인증 사항을 확인해야 하며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이 인증한 의료기기 파라핀 욕조의 사용 목적, 성능·효과·효능 등 상세 정보는 ‘의료기기 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투숙객 100여명 신체 불법촬영한 30대 “성도착증 치료 다시 받겠다”

    투숙객 100여명 신체 불법촬영한 30대 “성도착증 치료 다시 받겠다”

    검찰, 징역 10년 구형 “누범기간에 또 범행”전국 숙박업소 돌며 카메라 14대 설치·촬영성매매 여성과 성관계 불법촬영한 혐의도 객실 안 투숙객들을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로 몰래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 김동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A(30)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은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고도 누범기간에 또 범행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점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죄가 무겁고 비난받아 마땅하나, 경찰이 적발한 범행 장소 2곳 외에 나머지 12곳은 스스로 자백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피고인은 성도착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다가 졸음과 마비 증상으로 끊었다가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호소했다. A씨도 최후 진술을 통해 “실형을 복역하고서 다시 범행해 부끄럽다”며 “(성도착증) 치료받으면서 약을 먹으려고 했는데 중간에 그만둬 후회되고 형을 마치면 (다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2월 서울·인천·부산 등지 숙박업소 10곳 객실 안에 카메라 14대를 설치해 투숙객 100여명의 신체를 69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또 자신이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뒤 영상을 보관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서울, 부산, 대구의 숙박업소를 돌며 손님으로 가장해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위장 카메라를 모두 수거해 불법 촬영 영상은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의 성관계 모습을 보고 싶어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영상 유포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중 열릴 예정이다.
  • ‘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 주던 고모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 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A군을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켰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과 소통해 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작은할아버지는 가족인 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만한 신뢰관계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연대는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킨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 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곽소영 기자
  • 찜질방서 ‘훌렁’…알몸으로 女수면실까지 들어간 20대男

    찜질방서 ‘훌렁’…알몸으로 女수면실까지 들어간 20대男

    술에 취한 채 알몸으로 찜질방을 활보하고 이를 제지하던 직원을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8일 나체로 여성 수면실에 들어간 2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및 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신고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일 오전 11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찜질방에서 옷을 다 벗은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찜질복을 입은 채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사우나를 나왔다. 이어 계단을 올라 2층에 있는 여성 전용 수면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면실에는 몇몇 여성들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나체 상태로 활보하다가 자신을 제지하던 찜질방 직원을 걷어차고 계단 아래로 밀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A씨가 직접적인 신체 접촉 등이 없어 강제추행이 아닌 공연음란 혐의만 적용됐다”라며 “주취 상태로 판단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연대, ‘발달장애 특성 고려 않고 수사’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법의 취지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고모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 배정 안 해’ vs ‘신뢰관계인 동석 등 절차 지켜’ 부모연대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르면 형사사법절차상 발달장애인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갖춘 전담 사법경찰관이 당사자를 직접 신문해야 한다. 또 배우자나 가족, 동거인, 고용주 등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관계인을 동석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A군의 범행 직후에는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켜 A군을 조사했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 가족과 소통해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A군의 신뢰관계인이었던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낯선 장소에서 위축될 수 있는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인지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서 관계자는 “한시가 급박한 살인 사건에서 A군이 미성년자인지, 발달장애가 있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가족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만 한 신뢰관계인이라는 판단에 근처에 살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입원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 vs ‘시급한 보호조치 위한 최선의 선택’ 당시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직후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우려해 A군을 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켰다. 최대 3일인 응급입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법적 보호자와 정신의료기관장의 동의를 받고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부모연대 측은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키는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며 “입원시킬 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라 유치장에 입감할 수도 없었고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과 사건 현장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유가족 지원과 2차 가해 방지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해되지만 모든 사람은 법에 명시된 대로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른 수사 조력 제도가 세밀하게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현장에서 경찰이 개별 상황마다 우선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등 특수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며 “급박한 상황에 지역 사회 내에서 즉각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주인 잃고 알코올 금단 증상 보인 2살 강아지… 英보호소 “4주간 치료·회복 중”

    주인 잃고 알코올 금단 증상 보인 2살 강아지… 英보호소 “4주간 치료·회복 중”

    주인의 사망 후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였던 강아지가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지역 매체 플리머스헤럴드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코라는 이름의 2살 난 래브라도 교배종 강아지는 현재 영국 서남부 플리머스 외곽에 있는 동물보호소 우드사이드 동물복지신탁(Woodside Animal Welfare Trust)에 머물고 있다. 코코가 보호소에 온 건 한 달 전 일이었다. 주인을 잃은 두 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왔는데, 이들은 빠르게 몸이 안 좋아졌다. 발작 증세를 보이던 두 마리는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그 중 한 마리는 코코를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개를 맡게 된 건 처음”이라며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보호소 직원들은 홀로 남겨진 코코를 최선을 다해 돌봤다. 이들은 코코가 알코올 금단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추가 발작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진정제를 사용하는 등 4주간 치료했다. 보호소 측은 “이제 코코는 모든 약을 끊고 정상적인 개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육체적으로는 회복된 것 같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때때로 불안하다”고 밝혔다. 코코가 어떤 경위로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다. 다만 코코와 친구는 주인이 생전 잠자리에 들기 전 남겨 놓은 술을 홀짝거리며 마시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호소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영국 매체 더미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알코올은 개에게 독성이 있으며, 특히 작은 강아지에게는 소량의 맥주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가 알코올 중독에 걸리면 구토, 방향 감각 상실, 신체 조절 능력 상실, 호흡 곤란, 설사 및 타액 과다 분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더미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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