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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몸은 평등하다, 그 자체로 아름답게

    모든 몸은 평등하다, 그 자체로 아름답게

    장애를 갖고 태어난 저자변호사 겸 무용수로 활동외면받던 몸이 직업으로무대 오르기까지의 경험춤의 역사와 엮어 돌아봐‘실격시킨’ 몸에 대한 사유편견의 뿌리부터 흔들어 등을 꼽추처럼 말고 눈을 사팔뜨기처럼 하고 추는 이른바 ‘병신춤’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장애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위선에서 벗어나 장애를 춤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비장애인인 당신이 놓친 게 하나 있다. 바로 춤추는 이들 모두가 비장애인이라는 점. 앞선 저작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통해 소수자들도 그 자체로 존엄하고 매력 있는 존재라고 주장했던 저자가 이번엔 장애인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던 저자는 특수학교 중학부에 입학해 장애인 친구들을 만났고, 고등학교 때는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변호사가 됐지만 지금은 불거진 가슴과 가느다란 다리를 내보이는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감으로 삼고 춤의 역사를 끌어와 이를 엮어 사유한다. 무용사에 기이한 신체가 등장하는 사건을 조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 무용가 최승희, 맨발의 이사도라 덩컨, 중력을 거부한 니진스키 등 동서양 무용인을 호출한다. 또 독자적 흐름을 창조하는 20세기 후반 국내외 장애인 극단과 무용팀의 목소리도 고루 들었다. 비장애인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깊이 사유한다는 게 책의 장점이다. 예컨대 병신춤에 대해 저자는 춤을 추는 주체가 비장애인임을 꼬집고, 장애인에 대한 ‘효과적인 모방’에 그친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19~20세기 초 근대 박람회에서 유행한 ‘프릭쇼’에 대해서도 시선을 달리해 본다. 프릭은 주로 장애인, 난쟁이, 온몸이 털로 뒤덮인 비유럽계 이민자 기인들을 통칭한다. 이들을 보여 주고 돈을 받는 프릭쇼가 차별적 역사를 가진 폭력과 착취의 현장이긴 하나 사회에서 배제된 몸이 직업으로 인정받은 점에서 긍정하기도 한다. 사회에 나서지 못한 채 방에서, 시설에서 갇혀 지내는 지금의 장애인들과 대비한다.책은 이런 사유의 과정 내내 우리 모두 하지 못했던 혹은 일부러 외면했던 질문을 여러 차례 던진다. ‘법과 도덕, 교양, 인권 의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장애인의 육체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존재일 수 있는가’다. 저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사회에서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장애인 차별을 비판하고 이들의 평등을 때론 정치적으로 주장했지만 자기 몸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긍정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학교 다닐 적 아파서 꿈쩍도 하지 못했을 때 자신을 업고 병원까지 뛰어가 준 후배의 몸은 그저 부러울 수밖에 없었단다. 내심 ‘장애 없는 신체의 효율성’에 감탄했으며 비장애인들의 ‘효율적이고 빠르고 균형 잡힌 몸’은 그저 아름다웠다고. 그래서 저자가 10여년 전 무대에 오르는 이야기에 전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저자는 당시를 “가장 생생한 내가 되는 경험”과 “나로서 존재한다”는 감각에 눈뜨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밝힌다. 몸에 깃든 힘을 인식한 뒤로 그는 더이상 몸을 비장애인처럼 위장하지 않게 됐다. 휠체어에서 솟구치듯 오르고, 팔로 체중을 지탱해 짐승처럼 걷고, 때론 무대 바닥을 뒹굴고 혹은 비장애인 무용수와 함께 무대를 누빈다. 자신의 이야기와 춤의 역사를 연결하고 깊은 사유로 단단하게 빚어낸 책은 우리가 ‘실격시킨’ 몸에 대한 관점을 바로잡는다. 장애와 비장애라는 서로 다른 몸, 지극히 차별적인 몸이어도 각자의 방식으로 온전히 평등하게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장애인에 대한 얄팍한 편견을 뿌리부터 흔들기에 가히 부족함이 없다.
  • 영등포구는 취약계층의 ‘발’... 맞춤형 이동 사업 ‘영등포 태워드림’ 박차

    영등포구는 취약계층의 ‘발’... 맞춤형 이동 사업 ‘영등포 태워드림’ 박차

    서울 영등포구가 저소득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 지원 사업 ‘영등포 태워드림’을 통해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3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3600만원을 확보해 저소득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영등포 태워드림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병원, 관공서 등 개인의 일정에 맞게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 관련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동행 매니저를 지원해 더욱 안전한 이동환경을 보장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발굴하기 위해 대상을 보다 넓게 확대했다. 지원 대상에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 등급이 없는 노약자 ▲거동이 불편함에도 장애등급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한 경증 장애인 ▲부상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인한 일시적 교통약자 등까지 포함된다. 태워드림은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 주말 오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탑승 인원은 휠체어 탑승자를 포함한 최대 3명까지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한해 이동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대상 선정 후 전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사업 기간 동안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특수 개조 차량 관련 전문 교육을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신체적 제약 등으로 인한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길 바란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사업에 매진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제78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78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1일 도의원 역할 프로그램인 제78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27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제78회 청소년의회교실에는 김창기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문경 산북초등학교 학생 20여명과 지도교사 등이 참여해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길거리 쓰레기와 재활용 문제’ 및 ‘우유급식의 문제점’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과 ‘바른말 쓰기 캠페인에 관한 조례안’, ‘학교 점심시간 연장에 대한 조례안’,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 예절과 신체 피해 예방을 위한 건의안’, ‘체육시간 확대를 위한 건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내가 직접 쓴 원고를 발표하는 시간이 재밌었고, 전자투표 등 도의원이 하는 역할을 해보니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실제로 체험해 보고, 친구들이 직접 제안한 조례안 등에 대해 찬·반토론과 투표를 통해 의결까지 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라며, 이번 체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으며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코 없고 머리엔 뿔 달려···‘인간 악마’의 신분증 보니 (영상)

    코 없고 머리엔 뿔 달려···‘인간 악마’의 신분증 보니 (영상)

    기괴한 모습으로 신체 개조를 하고 스스로를 ‘인간 사탄’이라고 칭하는 것도 모자라 최근 자신의 이름마저 ‘악마’로 개명한 브라질 남성이 있다. 27일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상파울루에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 마이클 파로 도 프라도(48)가 공개한 신분증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프라도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로 발급받은 신분증 사진을 찍어 올리며 “내 이름은 악마야!”라고 썼다.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은 건 지난 4월이지만 실물 신분증 수령까진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그는 “이제 진짜 악마가 됐다”면서 “다음 목표는 여권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분증에 표기된 이름의 가장 앞 글자인 ‘Diabão’는 포르투갈어로 악마를 뜻한다. 이름에 ‘악마’를 새겨넣은 인물답게 신분증 사진도 평범하지 않다. 온 얼굴은 문신으로 뒤덮여있고, 안구까지 물들여 눈동자는 거멓다. 코와 귀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며 눈썹 사이에는 뿔처럼 보이는 실리콘이 달려있다.프라도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신체를 변형한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코와 귀를 자르고, 얼굴과 머리에는 뾰족뾰족한 실리콘 이식했다. 최근에는 약지 일부를 잘라냈다. 이외에도 전신의 85% 이상이 문신으로 뒤덮여있으며, 혓바닥은 뱀처럼 갈라져 있다.프라도는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원하는 일을 해나가는 삶에 성취감을 느낀다”면서 “할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시술은 고통스럽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 감내할 수 있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라도는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삶에 회의를 느끼고 ‘악마’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악마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캐롤 프라도와 결혼해 신체 개조를 함께하고 있다.
  • “중국에서 카톡하다 털릴 수도”…한국인에 ‘경고’ 내려졌다

    “중국에서 카톡하다 털릴 수도”…한국인에 ‘경고’ 내려졌다

    7월부터 중국에서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이용하면 현지 공안 기관이 불심검문에 나설 수 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현지 체류자와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지난 4월 26일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대한 불심검문 권한을 명문화한 ‘국가안전기관 안전행정 집행 절차 규정’ 및 ‘국가안전기관 형사사건 처리절차 규정’을 발표했다.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해당 규정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 등 공안기관은 국가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내·외국인 불문)에 대해 ▲신체, 물품, 장소의 검사(제52조) ▲시청각 자료, 전자 데이터 등 증거의 조사·수집(제20조) ▲검사 현장에서 즉각적 행정처분(행정구류·벌금 등) 부과(제108조) 등을 할 수 있다. 국정원은 27일 이에 대해 공지하며 “중국 당국이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해 ‘국가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 국민의 채팅 기록·이메일 수발신 내역·사진·로그인 기록 등 민감 개인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집하고 구류·벌금 등의 신체·경제적 불이익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VPN 통한 SNS 이용 자제해야” VPN을 통해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공개적으로 이용할 경우 불심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 중국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다수의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교민들을 비롯해 중국 출장 또는 여행 중인 외국인들은 VPN을 이용해 해외 SNS를 이용해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하면 단속·처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저장된 메시지·사진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국정원은 ▲중국 지도자 및 대만문제 언급 자제 ▲중국 보안시설 촬영 금지 ▲중국 내 선교 및 포교 등 종교활동 유의 ▲시위 현장 방문 및 촬영 금지 ▲VPN 활용한 SNS 사용 자제 ▲불심검문 시 중국 법 집행인의 신분증 및 검증통지서 제시 여부 확인 등을 당부했다. 국정원은 “불심검문을 당했을 때는 중국 측 법집행인과의 언쟁을 삼가고, 즉시 외교부 영사콜센터 또는 주중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체류지역 총영사관에 알려 영사 조력을 받아달라”고 조언했다.
  • [신간] 제주 환상길에서 배우는 교훈 ‘환상 라이딩’ 출간

    [신간] 제주 환상길에서 배우는 교훈 ‘환상 라이딩’ 출간

    서울 은평구 증산동 시루뫼 자전거 라이딩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쓴 ‘환상 라이딩’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시뫼루 마을에서 자전거 라이딩과 독서 모임을 통해 만난 동호회 회원들이 제주 환상길 라이딩을 하며 도전 정신과 공동체 화합을 이루는 이야기다. 기획부터 편집, 글 정리, 쓰기, 서평까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전거 여행기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도전하고, 극복하며, 자신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책을 통해 삶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새벽 불광천과 한강 둔치에서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지키고, 한 달에 한 번은 책을 읽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 이경교(명지대 명예교수) 시인은 추천사에서 “정신 수양과 신체 단련을 실천한 완벽한 심신의 균형을 회복한 멤버들의 제2의 인생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도서출판 서로, 208쪽, 1만8000원.
  • [데스크 시각] 국가비상사태

    [데스크 시각] 국가비상사태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용어가 낯설진 않다. 첫 등장은 1963년 12월 17일 발효된 제3공화국 헌법에서였다. 그리고 1971년 12월 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실제로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법 통과는 1972년 10월 유신체제 수립의 기반이 됐다. ‘용산’이 이런 함의를 모르지 않을 텐데도 국가비상사태를 소환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구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기에 ‘국.가.비.상.사.태’만큼 들어맞는 용어도 없긴 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역대 정부의 안이함, 정책과 예산의 비효율적 배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분절적이던 정책을 냉정하게 평가해 대책을 내놓았다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설명해서였다. 부총리급 컨트롤타워의 이름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한 것은 지금까지의 출산장려책 수준을 넘어 국가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의료개혁은 상처와 피로감만 남겼고, 연금개혁은 언제 다시 테이블에 올려질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세 유럽의 흑사병보다 심각하다는 인구절벽 문제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용산이 마음먹었다면 반길 일이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 중에서도 추진력과 정책 그립,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만큼은 남다르다는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이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시선도 있었다. 저출산위는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 주거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과제로 보고 범국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회사 눈치를 안 보고 더 오래, 더 자주 쉴 수 있게 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며, 국가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또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주고, 결혼만 해도 세금을 깎아 준다고 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을 여건이 마련됐거나 그럴 마음을 먹은’ 이들의 부담을 덜고 유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이 낳을 생각이 없는’ 혹은 ‘아이 낳기 어려운’ 이들에겐 그닥 울림이 없었다. 애초 저출생 고차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해외 직구 금지 파동 때처럼 관료적 발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일·가정 양립은 중요하다. 그런데 출산과 육아, 일·가정 양립의 전제는 한국 사회에선 아직 결혼이다. 정부는 저출생 정책의 주 수요자인 MZ세대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생각이 이전과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자산과 인적 자본에 따라 삶의 질이 다르다는 걸 온몸으로 경험한 MZ는 어떤 선택을 해야 삶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을 달고 산다. 계층 이동은 점점 어려워지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초경쟁은 심화하며, 세대와 젠더 갈등이 여전한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저출생의 구조적 요인으로 좋은 일자리 부족, 노동시장 이중구조, 수도권 쏠림, 사교육비 부담을 꼽으면서도 사회구조 개혁은 뒤로 미뤘다. 육아휴직의 양적·질적 확대는 평가할 만하지만, 자영업자와 고용보험 체계 밖에 있는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대책은 쏙 빼놓았다. 개선 방안을 ‘연구용역’ 중이라고 했다. 5월 기준 취업자(2891만명) 중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1539만명)의 비율은 53.2%다. 전체 취업자 중 절반은 이번 대책에서 사실상 ‘논외’다. 그런데도 저출산위는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의 10% 정도다. 육아휴직 사용률의 수직 상승은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님에도 포장재로 덧대졌다. 기존 대책을 끌어모아 볼륨을 키우는 정도론 안 된다. 아이를 낳기 어려운 구조를 놓아 둔 채 ‘판’을 바꾸려는 건 헛된 시도다. 국가비상사태란 진단에 걸맞은 근본적인 접근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한국 양궁, 특별훈련장서 마지막 불안 날린다

    한국 양궁, 특별훈련장서 마지막 불안 날린다

    올림픽 새 역사에 도전하는 ‘최강’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일말의 불안감마저 없애기 위해 프랑스 파리 현지 환경과 유사한 특별 훈련장에서 마지막 땀방울을 흘린다. 태권도·유도의 신성들은 당돌하게 “미디어의 관심 속에 큰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침체한 한국 격투에 숨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와의 싸움은 ‘친환경 쿨링 조끼’로 이겨 낸다. 홍승진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국체대)을 제외하면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며 “실전 무대처럼 조성한 훈련장에서 긴장감을 털어 내면 3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3일 튀르키예 2024 현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여자부 3명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출전한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수상하지 못한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의 경험 부족이 올림픽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김제덕(예천군청)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저도 3년 전 올림픽 직전 특별 경기에서 다리를 덜덜 떨었다. 경기장 구조도 모르고 대회에 임했다”며 “파리 현장 느낌을 살린 훈련장에서 국가대표 2진 선수들과 맞대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2000년생 김하윤(안산시청)과 2004년생 박태준(경희대)은 각각 유도, 태권도의 부활에 앞장선다. 유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금맥이 끊기면서 한국 격투 종목의 위기를 불러왔다. 김하윤은 지난달 금 2개, 동 3개를 수확한 2024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언급하며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브라질, 프랑스 선수가 저와 대진표 반대쪽으로 떨어졌다”며 “잡기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첫 올림픽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쿨링 조끼가 활용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지향하겠다며 에어컨 등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영상 18도에서 고체 냉각되는 특수 재질의 조끼를 출전자에게 한 개씩 지급해 열사병을 방지하고 선수들의 신체 회복력을 높인다. 한국은 현재 21개 종목, 140명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이달 말 육상 예선 결과에 따라 최대 142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목표는 금메달 5개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 13개로 5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위(금 9), 2021년 도쿄 대회 16위(금 6)로 하향 곡선을 탔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질타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새벽 운동과 산악 구보를 통해 전체 선수단의 파이팅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겁 없이 달려들었던 항저우아시안게임보다 체계적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파리올림픽이 훨씬 더 떨린다”며 “상승세를 탄 종목이 많다. 이번 대회를 엘리트 체육 반등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中 누리꾼 “나도 한국 갈래”…화성 화재로 韓 ‘최저임금’ 재조명 [여기는 중국]

    中 누리꾼 “나도 한국 갈래”…화성 화재로 韓 ‘최저임금’ 재조명 [여기는 중국]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5일까지 이번 사고 사망자는 23명으로 이 중 17명이 중국인으로 확인되었다. 중국에서도 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중국 본토에서는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중국인은 중국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외국인들이 한다. 월급은 높지만 매우 고된 업무다”라면서 타국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일경제신문에서는 26일 ‘중국인들은 왜 한국으로 가는가?’라는 보도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임금 차이와 한국 근무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대부분은 중간 브로커를 통해 입국 후 근무하는 형태로, 임금은 한국 현지의 최저 임금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국 생활 15년 차인 위창(于强)이라는 남성은 “고학력자는 사무직, 나머지는 남성의 경우 건설 현장, 여성은 식당에서 일한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업무는 식당 종업원, 공장, 주방 보조 등에 국한되어 있다. 그는 “기본 업무의 경우 한국인들은 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라며 고학력자와 젊은 층이 많아 일반적인 취업 경쟁은 매우 치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지 않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진출한다. 공장 근무자들의 평균 임금은 206만 원 정도로 매주 40시간~44시간 정도 근무한다. 위창은 “한국은 야근 수당이 1.5배 있기 때문에 잔업만 조금 더 해도 급여를 크게 늘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최저 임금은 9860원, 중국 돈으로 약 51.5위안이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경제가 발달한 상하이 최저 임금 24위안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중국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4대 보험에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 보험까지 6대 보험을 들어준다. 다만 고용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자세한 보상 기준도 한국인 직원과는 차이가 있다. 정식 계약을 맺는 노동자 외에도 일당을 받고 비정규적으로 일하는 중국인도 많아 보험 자체가 가입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한 중국인은 “급여만 보면 중국보다 훨씬 좋지만 비자 문제는 회사에서 해결해주지 않는다. 대부분 중국인들이 비자 문제로 인해 귀국한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중간 브로커를 선택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일반적인 중개 수수료는 약 4만 위안(약 762만 원)으로 비자, 신체검사, 언어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고 교육 기간에 숙식은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필리핀, 동남아 등 동남아권에서 취업을 많이 오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규모는 예전보다 줄어든 상태다. 원래 이 보도 내용의 취지는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고된 삶을 설명하려 했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은 한국 최저임금에 쏠렸다. “친구가 5년 전에 한국 치킨집에 취직했는데 한 달에 180만 원 이상 번다고 하더라”, “최저임금이 50위안이 넘다니…”, “일이 힘들다 하더라도 가고 싶다. 어차피 중국에서는 일도 힘들고 돈도 못 번다”, “한국에서 최저임금 받더라도 중국보다 3배 이상 높다”, “한국에 관심 없었는데 최저임금 들으니 갑자기 끌린다”라며 한국 가고 싶다는 반응과 오히려 중국의 낮은 임금체제를 비난했다.
  • “한국 양궁 경험 부족? 특별 세트장 훈련으로 극복”…더위 싸움은 ‘쿨링 조끼’로

    “한국 양궁 경험 부족? 특별 세트장 훈련으로 극복”…더위 싸움은 ‘쿨링 조끼’로

    올림픽 새 역사에 도전하는 ‘최강’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일말의 불안감마저 없애기 위해 프랑스 파리 현지 환경과 유사한 특별 훈련장에서 마지막 땀방울을 흘린다. 태권도·유도의 신성들은 당돌하게 “미디어의 관심 속에 큰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침체한 한국 격투에 숨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와의 싸움은 ‘친환경 쿨링 조끼’로 이겨 낸다. 홍승진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국체대)을 제외하면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며 “실전 무대처럼 조성한 훈련장에서 긴장감을 털어 내면 3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3일 튀르키예 2024 현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여자부 3명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출전한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수상하지 못한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의 경험 부족이 올림픽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김제덕(예천군청)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저도 3년 전 올림픽 직전 특별 경기에서 다리를 덜덜 떨었다. 경기장 구조도 모르고 대회에 임했다”며 “파리 현장 느낌을 살린 훈련장에서 국가대표 2진 선수들과 맞대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2000년생 김하윤(안산시청)과 2004년생 박태준(경희대)은 각각 유도, 태권도의 부활에 앞장선다. 유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금맥이 끊기면서 한국 격투 종목의 위기를 불러왔다. 김하윤은 지난달 금 2개, 동 3개를 수확한 2024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언급하며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브라질, 프랑스 선수가 저와 대진표 반대쪽으로 떨어졌다”며 “잡기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첫 올림픽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쿨링 조끼가 활용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지향하겠다며 에어컨 등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영상 18도에서 고체 냉각되는 특수 재질의 조끼를 출전자에게 한 개씩 지급해 열사병을 방지하고 선수들의 신체 회복력을 높인다. 한국은 현재 21개 종목, 140명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이달 말 육상 예선 결과에 따라 최대 142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목표는 금메달 5개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 13개로 5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위(금 9), 2021년 도쿄 대회 16위(금 6)로 하향 곡선을 탔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질타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새벽 운동과 산악 구보를 통해 전체 선수단의 파이팅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겁 없이 달려들었던 항저우아시안게임보다 체계적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파리올림픽이 훨씬 더 떨린다”며 “상승세를 탄 종목이 많다. 이번 대회를 엘리트 체육 반등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가정방문 온 교사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알고 보니 ‘자녀 학대’

    가정방문 온 교사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알고 보니 ‘자녀 학대’

    가정방문을 온 자녀의 담임교사를 ‘스토커’라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학부모가 자녀를 폭행하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학부모는 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고발된 상태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50대 A씨를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자녀 B군이 TV를 보고도 안 본 척했다는 이유로 때리고, 새벽에 자고 있던 B군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춘천지법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A씨는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B군은 학대피해아동 쉼터에서 머물고 있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고발당했으며 무고 혐의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B군의 미인정 결석으로 담임교사인 C씨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알리자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 C씨가 가정방문을 하자 ‘스토커’라면서 112에 허위신고하고 아동학대로 C씨를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이로 인해 C씨는 지난해 3∼10월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지난달 13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교사를 스토커 신고한 사실이 없고 자녀를 폭행한 사실도 없다”면서 “강원도교육청 교육감과 담당 공무원을 무고로 고소해 수사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 화성 화재 신원 확인 가능 시신 3구뿐…20구는 DNA 감정 기다려야

    화성 화재 신원 확인 가능 시신 3구뿐…20구는 DNA 감정 기다려야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중 지문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신은 3구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23명(한국인 5명·외국인 18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3명이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진 50대 A씨(한국 국적),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중국→한국 귀화), 역시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C씨(한국 국적) 등 모두 내국인이다. 나머지 20명은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지문 감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DNA 채취와 대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관계 당국은 상대적으로 훼손 정도가 덜한 신체 부위의 표피와 대퇴골에서 DNA를 채취한 뒤 가족의 DNA와 비교해 신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정확한 인적 사항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DNA 감정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신속하게 감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 골반 저근 전기자극으로 요실금 관리하는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

    골반 저근 전기자극으로 요실금 관리하는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

    GN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는 하루 30분 앉아 있으면 자동으로 케겔 운동이 돼 골반저근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주는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 여성 요실금 치료는 물론 남성 케겔 운동에도 도움을 줘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는 골반 저근 전기자극이라는 전기자극장치를 통해 근육에 전류를 흘려 괄약근 운동을 유도해 요실금 예방 및 치료, 기능 회복을 도와준다. 비삽입형 제품으로 위생적이다. 피부에 닿는 부분을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전기자극을 강화했다. GN의 또 다른 야심작 ‘바디닥터 고주파 리페어’는 본체인 고주파기와 바이폴라 프로브(핸드피스)로 구성돼 있고 바이폴라 프로브는 페이스용과 보디용으로 각각 LED 5개(4극), LED 7개(6극)를 갖춰 부위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KC 규격에 적합한 기준치 이내 전자파로 개발됐으며, 발판 전극 코팅과 피부 접촉 감지 기능 등으로 안전성을 강조, 모든 고주파 파형을 GN 바디닥터 만의 기술력으로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사인파로 구현했다. 바디닥터 고주파 리페어의 본체인 발판은 직관적인 아이콘들과 풀(Full) 터치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에 큰 어려움 없이 만들어졌다. 몸속 온도를 상승시킴으로써 신체 전반의 전신순환관리를 돕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바이폴라 프로브 2종(페이스용·보디용)은 고주파와 3중 LED(BLUE·RED·IR LED)로 이뤄져 있어 피부 올인원 토탈케어를 완성해 준다.
  • “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MZ 태권도 ‘자신만만’[파리 올림픽 D-30]

    “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MZ 태권도 ‘자신만만’[파리 올림픽 D-30]

    “직전 대회 ‘노골드’ 부담은 전혀 없어요. 질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1·한국체대)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고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우승할 확률이 80% 이상이다.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도 “파리에서 한번 사고를 칠 것 같다”며 서건우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이 감독은 “건우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고 긍정적인 태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며 “힘이 세거나 신체 조건이 유리한 상대를 만나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평균연령 23.3세의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28·서울시청)과 아이들’로 불린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막내 박태준(20·경희대)과 서건우, 김유진(24·울산체육회) 등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2000년대생들이 뒤를 따른다. 이다빈과 아이들은 전날까지 2주간의 스페인·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가졌다. 여자 겨루기 67㎏ 초과급 이다빈은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동생들의 열정이 저보다 강해 자극받으며 따라가고 있다. 덩달아 어려졌다는 느낌까지 받는다”면서 “제가 외톨이처럼 있으면 다가와 같이 놀아 준다. 선배로 생각하는 건지, 친구나 후배 취급하는 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돈독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웃었다. 대표팀은 체급이 다른 4명의 선수에게 각 6명의 훈련 파트너를 붙였다. 다음달 25일 출국 예정인 파리 사전 캠프에는 선수마다 2명의 파트너가 참여한다. 특히 남자 58㎏급 박태준은 자신보다 세 살 어린 고등학생 친동생과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동 체급 간판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한 박태준은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박태준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끊긴 남자 겨루기 금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첫 순서인데 우승으로 시작하면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겠다”며 “항상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제대회에 임한다. 이번에도 100% 확신할 수 있도록 근력과 지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8월 7일까지 선수별 맞춤 훈련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태준이는 유럽 선수보다 힘이 뒤처지기 때문에 순발력과 발차기 횟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빈이는 부상 관리가 관건”이라며 “경쟁국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우리도 파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팀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두 대회 연속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오광헌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중국과 실력 차가 벌어져 있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 ‘뇌사한 좀비’서 ‘훌륭한 토론자’로… 토론 직전 바이든 띄운 트럼프, 왜

    ‘뇌사한 좀비’서 ‘훌륭한 토론자’로… 토론 직전 바이든 띄운 트럼프, 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체·정신 능력을 줄곧 깎아내리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그를 호평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앞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여 바이든에 대한 실망감을 높이고 본인의 능력치는 상대적으로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은 24일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능력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변한 평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일 공개된 ‘올인’ 팟캐스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훌륭한 토론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난 그를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의 토론 실력도 재평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경쟁자였던 폴 라이언 당시 하원의장을 “박살 냈다”고도 했다. 트럼프 측근들 역시 태세를 전환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23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그는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올해 국정 연설에서 그가 필요할 때 나서는 모습을 봤다”고 치켜세웠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1시간 넘는 열정적인 연설로 고령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연설”이라고 비난을 던졌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일정이 결정된 지난달 1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부패한 바이든은 내가 상대한 토론자 중 최악이다. 그는 문장 두 개를 연결하지 못한다”고 깎아내렸다. 지난 22일 유세에선 “바이든은 토론 직전 엉덩이에 주사를 맞을 것”이라고 조롱했고, 최근엔 “바이든이 토론을 잘하면 약물 효과일 것”이라고도 했다. WP는 “정치인들과 선거캠프가 토론을 앞두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려는 것은 일반적”이라면서도 “트럼프의 전환은 신속하고 놀랄 정도로 속 보인다”고 평가했다. 토론 주관 방송인 CNN도 “바이든을 수개월간 ‘뇌사한 좀비’라고 조롱해 온 트럼프 측의 놀라운 전환”이라며 “토론에 앞서 바이든 실력에 대한 기대 수준을 불필요하게 낮췄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날 선거자금 모금용 이메일에서 ‘지난해 8월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트럼프가 기소돼 머그샷(범죄인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찍었을 당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동안 별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트럼프 특유의 과장 화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태권도 MZ들의 첫 올림픽 자신감…“질 이유 만들지 않겠다, 금메달 확률 80%”

    태권도 MZ들의 첫 올림픽 자신감…“질 이유 만들지 않겠다, 금메달 확률 80%”

    “직전 대회 ‘노골드’ 부담은 전혀 없어요. 질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1·한국체대)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고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우승할 확률이 80% 이상이다.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도 “파리에서 한번 사고를 칠 것 같다”며 서건우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이 감독은 “건우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고 긍정적인 태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며 “힘이 세거나 신체 조건이 유리한 상대를 만나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평균연령 23.3세의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28·서울시청)과 아이들’로 불린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막내 박태준(20·경희대)과 서건우, 김유진(24·울산체육회) 등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2000년대생들이 뒤를 따른다. 이다빈과 아이들은 전날까지 2주간의 스페인·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실전 같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여자 겨루기 67㎏ 초과급 이다빈은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동생들의 열정이 저보다 강해 자극받으며 따라가고 있다. 덩달아 어려졌다는 느낌까지 받는다”면서 “제가 외톨이처럼 있으면 다가와 같이 놀아 준다. 선배로 생각하는 건지, 친구나 후배 취급하는 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돈독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웃었다.대표팀은 체급이 다른 4명의 선수에게 각 6명의 훈련 파트너를 붙였다. 다음달 25일 출국 예정인 파리 사전 캠프에는 선수마다 2명의 파트너가 참여한다. 특히 남자 58㎏급 박태준은 자신보다 세 살 어린 고등학생 친동생과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동 체급 간판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한 박태준은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박태준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끊긴 남자 겨루기 금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첫 순서인데 우승으로 시작하면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겠다”며 “항상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제대회에 임한다. 이번에도 100% 확신할 수 있도록 근력과 지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8월 7일까지 선수별 맞춤 훈련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태준이는 유럽 선수보다 힘이 뒤처지기 때문에 순발력과 발차기 횟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빈이는 부상 관리가 관건”이라며 “경쟁국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우리도 파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팀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두 대회 연속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오광헌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5주 동안 대회를 치르고 돌아와 다들 지쳐 있다. 휴식 후 근력 운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중국과 실력 차가 벌어져 있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 바이든 인지능력 조롱하던 트럼프, TV 토론 앞두고 ‘토론의 달인’이라고?

    바이든 인지능력 조롱하던 트럼프, TV 토론 앞두고 ‘토론의 달인’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체·정신 능력을 줄곧 깎아내리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그를 호평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오는 27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앞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여 바이든에 대한 실망감을 높이고, 반대로 본인의 능력치는 드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CNN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능력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변한 평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일 공개된 ‘올인’ 팟캐스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훌륭한 토론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난 그를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의 토론 실력도 재평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경쟁자였던 폴 라이언 당시 하원의장을 “박살냈다”고도 했다. 트럼프 측근들 역시 태세를 전환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23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그는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올해 국정 연설에서 그가 필요할 때 나서는 모습을 봤다”고 치켜세웠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1시간 넘는 열정적인 연설로 고령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연설”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 일정이 결정된 지난달 1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부패한 바이든은 내가 상대한 토론자 중 최악이다. 그는 문장 두 개를 연결하지 못한다”고 깎아내렸다. 지난 22일 유세에선 “바이든은 토론 직전 엉덩이에 주사를 맞을 것”이라고 조롱했고, 최근엔 “바이든이 토론을 잘하면 약물 효과일 것”이라고도 했다. WP는 “정치인들과 선거캠프가 토론을 앞두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려는 것은 일반적”이라면서도 “트럼프의 전환은 신속하고 놀랄 정도이며 속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토론 주관 방송인 CNN도 “바이든을 수개월간 ‘뇌사한 좀비’라고 조롱해온 트럼프 측의 놀라운 전환”이라며 “토론에 앞서 바이든 실력에 대한 기대 수준을 불필요하게 낮췄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날 선거자금 모금용 이메일에서 ‘지난해 8월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트럼프가 기소돼 머그샷(범죄인 인상 착의 기록사진)을 찍었을 당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동안 별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트럼프 특유의 과장 화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한국인 포로 등 해부한 일본군, 임산부도 있었다”…日 90대 노인의 양심고백 [핫이슈]

    “한국인 포로 등 해부한 일본군, 임산부도 있었다”…日 90대 노인의 양심고백 [핫이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가 끔찍한 인체실험을 했다는 증언이 일본인의 입을 통해 나왔다. 731부대는 인간을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로 부르며 각종 생체실험을 자행한 악명높은 부대다. 영국 더 타임스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얼마 남지 않은 731부대 소속 생존자 중 한 명인 시미즈 히데오(93)는 약 80년 전인 14살 때 소년대원의 신분으로 4개월 넘게 731부대에 있었다. 어린 소년이었던 시미즈는 731부대의 교육부 실험실에 배정돼 병원균을 배양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실험실과 막사 사이를 오가는 것만 허용됐고, 극비리에 일해야 했으며,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자신의 임무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을 따르며 생활했다. 부대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731부대의 본부 건물에 있던 강당을 우연히 방문했을 때, 시미즈는 끔찍한 현실을 마주했다. 거대한 강당에는 어른 키만큼 큰 유리병들이 늘어서 있었고, 그 안에는 머리와 손을 포함해 포르말린에 담긴 신체 부위가 들어있었다. 배를 드러낸 임산부의 시신에는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태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시미즈는 “그날 강당에 들어서서 거대한 병을 처음 마주한 당시의 상황을 지금도 악몽에서 마주하곤 한다”면서 “인간의 시신을 본 것이 처음이었고, 나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를 데리고 강당으로 갔던 교관으로부터 ‘마루타를 해부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731부대가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악행을 저질렀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3일이 지난 후, 731부대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살해된 사람들의 뼈를 묻는 작업에 다시 투입됐다. 시미즈는 나중에서야 자신이 증거인멸을 위한 부대의 작전에 공범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945년 종전 직전, 731부대는 ‘마루타’ 전원을 살해했다.일본으로 돌아온 시미즈는 자신이 만주에서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해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못했다. 여든 살이 넘은 2015년에서부터야 그는 731부대에 대한 증언을 시작했다. 앞으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영국 타임스에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도 그곳(731부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6명의 손주와 10명의 증손주를 볼 때마다 수십년 전 보았던 다른 아이들(피해자)에 대한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렸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하기에 나는 목소리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게 뭐라고 하든 나는 계속해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가 진실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도로 잔인한 실험” 자행한 일본군, 눈감아준 미국 한편, 731부대의 악행을 입증한 해당 부대 근무자는 시니즈 한 명 만은 아니다. 731부대 린커우 지대장으로 근무했던 사카키 하야오는 1956년 선양 특별군사재판소 증언에서 일본이 항복하기 몇 달 전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省)의) 안다 기지에서 극도로 잔인한 실험을 했다”면서 “사람들이 나무 기둥에 묶여 탄저균에 노출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731부대 연구원들은 이런 잔혹한 생체실험을 통해 페스트, 탄저균, 콜레라, 장티푸스 등을 무기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또 살아있는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해부나 동상, 매독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국인, 한국인 등 약 3000명이 생체 실험으로 죽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일본이 항복한 뒤, 미국은 731부대의 지도자 등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하고, 전쟁 포로와 남성 및 여성, 어린이, 유아를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끔직한 실험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군의 생체 실험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에게 면책 특권을 줬으며, 메릴랜드에 있는 미 육군 의학연구소인 포트 디트릭에서 생물학 무기를 개발할 때 731부대의 데이터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1990년대였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눈감아줬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과 미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시민단체는 “뭘 했는데” 반대 집회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시민단체는 “뭘 했는데” 반대 집회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목숨을 끊은 고 변희수 육군 하사의 안장식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됐고, 현충원 정문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가 열렸다. 고 변 하사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3시 고인의 유해를 실은 검정색 리무진이 대전현충원에서 도착하면서 진행됐다. 그의 유해는 대전현충원 납골시설인 충혼당에 안치됐다. 이보다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대전현충원 정문 앞에서는 고 변 하사의 안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고 시위를 벌였다.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100여명은 집회에서 “고 변 하사의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한다”며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찰 2개 중대 100여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 정치적 외압과 일부 세력의 선동질에 의해 현충원에 안장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망국의 지름길”이라면서 “나라를 지키는 데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에게 죄를 짓고 모독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 변 하사가 육군본부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일반 사망’으로 결정된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국방부는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이를 무리하게 뒤집고 순직으로 결정했다. 납득되지 않는 결정이며 국민이 짙은 의혹을 품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변 하사 사건의 본질은 문재인 정부의 ‘법에 의한 결정’이 아닌 편향된 이념에 의한 ‘정치적 결정’으로 벌어진 것”이라면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결정을 규탄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고 변 하사의 순직을 인정했고, 국가보훈부는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결정했다. 시민단체 일부는 변 하사 유해 운구 차량이 진입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으나 마찰이나 소란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변 하사는 육군 복무 중이던 2019년 휴가를 내 해외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를 확인한 군 당국은 그의 신체적 변화가 ‘심신장애 3급’에 해당한다고 보고 2020년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변 하사는 ‘여군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육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2021년 10월 승소했다. 하지만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인 그해 2월 2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3월 3일 시신이 발견됐다. 육군 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2022년 12월 변 전 하사의 사망이 “공무와는 상당하게 인과관계가 없다”고 순직이 아닌 ‘일반사망’으로 분류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국방부에 재심사를 권고했고,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 ‘순직’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인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으나, 주된 원인은 법원에서 위법하다고 판단한 ‘강제 전역’ 처분으로 인해 발병한 우울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고 변 하사 유족은 지난 4월 17일 대전현충원에 이장을 신청했다. 유족은 그의 시신을 화장했다. 변 하사 유족은 또 지난 4월 순직군경 등록도 신청했다. 등록이 되면 유족은 매달 보상금을 받는다. 시민단체는 현충일인 지난 6일에도 대전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충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묻힌 곳인데 고 변 하사는 뭘 했기에 묻힌단 말인가”라며 “트렌스젠더를 순직 처리한 신원식 장관과 국립묘지로 정한 강정애 장관은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었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유아숲체험원 조성기준 완화·산림교육 지원 대상 확대 앞장서

    이동업 경북도의원, 유아숲체험원 조성기준 완화·산림교육 지원 대상 확대 앞장서

    경북 도내에 조성되는 유아숲체험원 규모기준 완화와 산림교육 지원 대상범위 확대로, 경상북도에서 이루어지는 산림교육이 한층 더 실효성 있게 추진된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7·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 제34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산림교육 사업 및 지원 ▲유아숲체험원 운영계획 ▲유아숲체험원 조성 및 운영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경상북도 유아 산림교육 활성화 조례’(이하 ‘기존조례’)폐지를 통한 ‘산림교육 지원 대상 확대’와 ‘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사항에 따른 ‘유아숲체험원 규모기준 완화’(최소규모 4천m²이상)를 주요 핵심사항으로 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는 유아를 대상으로 산림교육을 추진하는 ‘유아숲교육’을 산림환경연구원과 수목원관리소·각 시군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고, ‘찾아가는 유아숲프로그램’사업의 수혜 인원은 6,3812명(2023년)으로 경북도 전체 유아(6,9975명)의 91%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기존조례를 통한 유아 산림교육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산림교육은 아동·청소년의 신체적 면역력 증강과 환경인식 개선, 원활한 교우관계 형성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경북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이루어지는 산림교육은 유아에게만 집중돼 있고, 성인과 노인 대상 교육연계는 매우 미흡한 실정으로 산림교육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청의 ‘제3차 산림교육 종합계획’에서도 유아숲체험원 조성 확대 및 평생교육기반 산림교육체계 구축을 적극 강조하는 등 정부에서도 산림교육 확대 및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조례 제정으로 통한 산림교육 대상을 확대해 도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와 및 심리안정 효과는 물론, 더 나아가 경북도내 전체 산림교육의 실효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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