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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인간, 왜 저렇게 짜증 많나”…온종일 ‘이것’ 푹 빠진 탓

    “저 인간, 왜 저렇게 짜증 많나”…온종일 ‘이것’ 푹 빠진 탓

    소셜미디어(SNS)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틱톡 사용자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라이프 등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분석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인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이 연구에 따르면 SNS 사용 시간이 길수록 과민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로이 펄리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8세 이상 성인의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용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SNS를 “하루 종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과민성 척도에서 3.37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78% 이상이 매일 SNS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약 25%는 하루 종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플랫폼별로 틱톡 사용자들의 과민성이 가장 높았다. 틱톡에서는 사람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의견 중심의 콘텐츠가 과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상대적으로 과민성과의 연관성이 낮았다. 심리학자 진 트웬지는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는 주로 다이어트나 신체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분노보다는 우울증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하루 대부분 SNS를 사용하면 과민성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하루 ‘한 번’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여러 번’ 사용한 경우 과민성 점수가 소폭 낮았다. 펄리스 교수는 “적절한 수준의 SNS 사용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용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SNS 사용이 주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웬지는 “하루 대부분을 SNS에 쓰고 있다면 수면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야외 활동, 운동과 같이 더 유익한 활동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며 “과민함은 사용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SNS 사용과 과민성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펄리스 교수는 “SNS가 과민성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과민한 성향 때문에 SNS를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요양원에서 싹 튼 사랑”…80대男과 결혼 준비한다는 30대女 ‘깜짝’

    “요양원에서 싹 튼 사랑”…80대男과 결혼 준비한다는 30대女 ‘깜짝’

    요양원에서 80대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재산을 노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35세 여성 티파니 굿타임은 최근 45살 연상인 80대 남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알렸다. 티파니에 따르면 그는 80대 약혼자를 요양원에서 만났고, 그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티파니의 남편이 될 사람은 80세다. 티파니는 자신을 “남성 노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약혼자와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티파니는 “그는 80살이지만, 내가 그를 20살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그의 가족이 우리 관계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우리 두 사람이 함께하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파니가 그의 재산을 노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은행 계좌가 진짜 사랑이다”라고 비아냥댔고, 다른 이는 “그 노인이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티파니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얼마나 돈이 많은 거냐?”라고 묻자, 티파니는 “맥도날드에 갈 정도는 된다”며 유머로 대응하기도 했다. 반면 “둘이 행복하면 된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티파니의 이야기는 나이 차를 초월한 남녀 관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건강 문제는 나이 차이가 클수록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많은 배우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젊은 배우자가 배우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재산 상속과 같은 문제에서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티파니처럼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자와 결혼한 한 51세 여성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내 76세 남편은 한때 내 사랑이었지만 지금은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존재”라며 “그는 내 기분이 어떤지, 좋은 하루를 보냈는지 한 번도 묻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그를 위해 사소한 일들을 하는 것에 지쳤다. 나이 든 남자를 엄마처럼 돌보고 잔소리하는 것이 싫다”며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가 당신을 돌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신은 풀타임 간호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가 학생 건강 분석·맞춤 처방…서울 스마트건강관리교실 생긴다

    AI가 학생 건강 분석·맞춤 처방…서울 스마트건강관리교실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맞춤형 스마트건강관리교실’을 개발해 올해 시범 운영한다. 기존에는 교사가 학생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 활용했다면 스마트건강관리교실은 AI가 실시간으로 학생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시교육청은 9일 AI 맞춤형 스마트건강관리교실 운영 모델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학생건강체력교실 운영을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인 건강관리 체계를 제시한다는 취지다. AI 맞춤형 스마트건강관리교실은 AI가 신체건강·영양·정서건강 자료를 종합해 학생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체계다. 시교육청은 SK텔레콤 등 AI 전문기업과 협력해 운영 모델을 마련했다. 학교에서 신체정보와 체력검사 결과와 스트레스 지수, 영양섭취 정보 등 자료를 수집하면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와 건강 관리법을 학생에게 제안한 뒤 건강 관리를 실천하게 하는 식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시범 운영 학교를 1곳 지정하고 향후 적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실에는 증강현실(AR) 기반 체력 운동 기기 등 첨단 장비도 설치된다. 시교육청은 최근 3년 동안 초중고 283교에 총 145억원을 지원해 디지털기반 스마트건강관리교실을 구축했다. 2025학년도에도 총 31교에 스마트건강관리교실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총 11억 원 규모로 확보했다. 시교육청은 “각 구성요소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어, 학교의 예산과 공간을 고려한 건강관리 내실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남편을 위한 희생…리 크래즈너의 ‘계절’ [으른들의 미술사]

    남편을 위한 희생…리 크래즈너의 ‘계절’ [으른들의 미술사]

    리 크래즈너(Lee Krasner·1908~1984)의 ‘계절’은 표현주의적 기교로 표현한 작품이다. 거칠게 채색된 핑크빛 씨앗 모양과 피 흘리는 듯한 붉은 신체 장기는 강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역사적으로 사계절이라는 테마는 인생의 순환에 대한 알레고리다. 크래즈너는 화면 가득히 생명의 발아와 소멸을 그려 넣었다. 중앙에 있는 여성의 눈은 퉁퉁 부어 있다. 가로 5m가 넘는 이 기념비적 회화는 크래즈너의 큰 슬픔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 바로 1년 전 남편이자 예술계 동료인 잭슨 폴록이 사망했다. 그날 폴록은 술을 잔뜩 마셨으며 술에 취한 폴록은 나무를 향해 차를 거칠게 몰았다. 폴록은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폴록은 혼자 남을 크래즈너의 슬픔엔 관심이 없었다. 남편을 위한 희생 크래즈너는 폴록보다 먼저 예술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크래즈너는 1929년 국립디자인 아카데미를 마친 후 한스 호프만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크래즈너는 1940년대 뉴욕화파라 칭하는 미국 추상미술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크래즈너는 떠오르는 예술계 샛별자리를 마다하고 남편 폴록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크래즈너는 폴록의 잠재력을 깨닫고 그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접어두기로 한다. 사랑이 떠난 후‘계절’의 두 가지 주요한 색상, 즉 붉은색과 초록색은 자연의 회생을 나타내며 삶이 계속됨을 나타낸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망에 크래즈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혼자 슬픔을 감당하는 크래즈너에게 그림을 계속 그릴지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그만큼 크래즈너의 능력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슬픔을 추스린 후 1년 만에 크래즈너가 한 대답은 바로 이 작품 ‘계절’이었다. 작품 곳곳에 폴록의 드리핑 기법과 비슷해 보이는 물감이 흘러내린다. 이는 폴록을 위해 흘린 크래즈너의 눈물이었다.
  • 노원, 방학 재미 No.1

    노원, 방학 재미 No.1

    ‘교육특구’ 서울 노원구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은 즐겁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7박 8일 영어캠프, 건강증진 프로그램 ‘키 쑥쑥! 배 쏙쏙!’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5일 삼육대 요한관 대강당에서 열린 ‘겨울방학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 1차 퇴소식에 참석해 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우수 학생에게는 노원구청장상도 직접 수여했다. 오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소통의 즐거움도 경험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방학 기간 원어민 영어캠프는 교육특구 노원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이 삼육대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7박 8일간 집중적으로 영어를 체험한다. 모든 일정을 영어로 소화하는 등 해외 연수와 비슷한 환경에서 생생하고 실용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외국 문화 체험이나 미니 올림픽, 캠프파이어 같은 오락 프로그램까지 영어로 진행된다. 전체 참여 인원은 320명으로 1차, 2차 160명씩이다. 2차 캠프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각 반의 원어민 교사 1명과 부교사 1명은 학생들의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캠프 생활 적응, 갈등 상황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 캠프 참가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은 44만원이다. 1인당 비용은 92만원이지만 구에서 48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배려대상 가정의 학생은 전액을 구에서 지원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은 어린이를 위해선 ‘키 쑥쑥! 배 쏙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늘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 교육을 진행한다. 노원구 거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이 지난 6일부터 매주 3회 수업을 듣고 있다. 사전 체성분 검사를 받고 9회 수업을 거친 뒤 체력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확인한다. 수업은 기초체력 강화 운동, 뉴스포츠 ‘킨볼’ 활동 등 신체활동뿐만 아니라 보건소 영양사의 맞춤형 영양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에선 참여 아동의 근력운동 실천 비율이 13.5% 증가하고 채소 섭취 비율이 14.1%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오 구청장은 “교육특구 노원답게 사교육비 부담을 절감하고 공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유흥주점 여성 사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50대 남성, 고소장 접수

    “유흥주점 여성 사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50대 남성, 고소장 접수

    유흥주점 여성 사장이 같은 나이대의 남성 사업가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사업가 A씨는 지난해 12일 5일 강간치상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50대 여성 B씨를 고소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11시 40분쯤 B씨의 부천 유흥주점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성 사장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해서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벌거벗은 상태였다”며 당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A씨는 또 자기 신체 특정 부위를 B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A씨와의 술자리가 길어지고 계속 저를 괴롭혀서 회피하려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한 것”이라며 “과거 A씨와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이며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제공한 음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B씨 휴대전화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와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 전남서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자 8명 발생

    전남서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자 8명 발생

    올겨울 전남에서도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24-2025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남에서 모두 8명의 한랭 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저체온증 6명, 동상 2명이었으며 환자 중 절반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45곳을 통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출 시 얇은 옷 겹쳐입기, 장갑·목도리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유지에 취약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만큼 한파 대비 건강 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년 양천구 학교 시설개선 예산 130억 6300만원 확정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년 양천구 학교 시설개선 예산 130억 63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25년도 서울시의 양천구 학교 시설 사업 예산이 130억 63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5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약 10조 8,102억 원으로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비와 인건비 등은 삭감됐고,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는 증액됐다. 양천구는 학교 및 기관 운영비, 교육사업비, 인건비 등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교육시설 사업비는 130억 6300만원이 확정됐다. 운동장 환경개선 사업과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축과 증축,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2025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으로 양천구 갑(목1·2·3·4·5동, 신정1·2·6·7동) 지역 내 노후화된 학교들의 외부환경과 실내환경을 개보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전자칠판 설치 등을 통해 학습환경을 개선하고자 7개 학교 13개 사업을 포함해 학교 시설개선 사업에 7억 8900만원을 증액했다. 최 의원이 증액한 해당 학교별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양화초등학교 1억 6900만원(정문 및 후문 교체 공사, 전자칠판 및 수납장 설치, 체육관 조도개선 등) ▲정목초등학교 2억 1100만원(교무실, 학부모 회의실 환경개선, 연결통로, 도서관 복도 및 계단실, 계단실 타공판 조성, 주차장 LED 개선공사 등)▲서정초등학교 8000만원(일반교실 수납 및 환경개선) ▲목동중학교 1억원(보도블럭 개선공사), ▲목동초등학교 4800만원(전자칠판 및 수납장) ▲신목고등학교 1억 3000만원(다목적 구정 개폐식 그늘막) ▲목동고등학교 5100만원(환경개선 학생 휴게공간 데크공사)이 포함됐다. 최 의원은 “학교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민원이 급식실 신·증축, 체육관 같은 학생 복지 관련인데 모두 절차가 복잡하고 3~4년 이상 걸릴 뿐만 아니라 예산 규모도 커 일부 학교에 한정된다”면서 “지속해서 살펴 바른 먹거리를 위생적으로 제공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안타까운 건 학생 정서 지원을 위한 교내 심리상담이나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 사업이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비록 이번 예산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습공간을 만드는데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제11차 개정안(ICD-11)을 통해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봐야 하는지 여전히 논란이 있다. 그런데 한국 사회가 다른 나라보다 더 게임에 대해 사회적 공포를 느끼며 금기시하는 ‘게임포비아’에 사로잡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다소 놀라운 주장은 인문학자, 예술학자, 기술미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8명이 모여 인터넷 게임과 게임 행위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담은 ‘사이버 루덴스: 게임의 미학과 문화’(문화과학사)에 실렸다. 연구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스스로 탐색하고, 건설하며 자기 신체와 플레이 공간의 감각을 게임 질서 속에 연동시키는 ‘사이버 루덴스’(사이버 공간을 즐기는 자)로 정의한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게임콘텐츠, 규제와 질병 사이’라는 논문을 통해 WHO에 의한 게임의 질병코드화는 창조적 행위를 질병으로 구분하는 ‘의료화’라고 지적하며 국내의 무질서한 게임 규제 및 법 기술적 규정에 대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이용과 향유의 문제들이 정신의학과 보건의료 문제로 치환될 경우 게임 과몰입 이슈는 결국 사회정책의 권력 행사 문제로 이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당장은 게임 콘텐츠가 의료 정책 대상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문화 콘텐츠도 필요에 따라 보건 의료정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이 교수는 비판했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게임포비아의 역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게임문화가 어떻게 의료화됐는지를 분석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는 특정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로 인식되고, 대중 미디어를 통해 소비된다는 점에서 유명인이 된 사람을 일컫는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 중심의 치유 담론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확산했고 과거와 달리 정신의학적 치료가 일상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초반 의학과 언론은 게임을 안 하거나 적게 하는 정상성과 게임중독이라는 비정상성을 강조하며 게임포비아를 확산시켰다. 윤 교수는 전문가-셀러브리티, 정신의학의 대중화, 그리고 게임포비아의 확산이 하나로 집약되는 지점이 ‘게임의 의료화’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게임에 대한 규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문화적 향유가 도구적 합리성에 예속되는 상황을 연출하며 사회 지배층의 도덕적 공황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삶이 예술이자 놀이의 문화가 될 수 있는 게임의 가능성을 중독이나 폭력성으로 규정하는 이상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지휘관 2명 ‘학대치사죄’ 5년·3년 실형

    훈련병 얼차려 사망… 지휘관 2명 ‘학대치사죄’ 5년·3년 실형

    훈련병에게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를 지시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각각 징역 5년, 3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7일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 강모(28·대위)씨에게 징역 5년을, 부중대장 남모(26·중위)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3일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을 실시하고, 이로 인해 실신한 박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박 훈련병이 사망했다고 판단해 경찰이 적용한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로 기소했다. 업무상과실치사는 양형 기준이 금고 5년 이하인 데 비해 학대치사는 징역 3년 이상, 30년 이하까지 가능하다. 법정에 선 강씨와 남씨는 가혹행위는 인정하면서도 군기훈련과 박 훈련병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어 학대치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 더욱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들은 기소된 뒤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피해자들은 응하지 않았다.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앞선 결심공판에서 “엄벌을 통해 자녀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군대에서 자녀를 보내야 하는 불안한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에게 희망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피해자들을 상대로 신체조건에 맞지 않는 혹독한 군기 훈련을 집행했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군기 훈련 집행은 개인적인 피해뿐 아니라 군 사기와 전투력을 떨어뜨리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소행성·혜성 특징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천체’ 정체

    소행성·혜성 특징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천체’ 정체

    소행성과 혜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덕분에 일명 ‘하이브리드 천체’로 불리는 ‘2060 키론’의 분석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2060 키론은 1977년 지상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목성과 해왕성 사이를 럭비공 형태의 타원을 그리며 공전하는 이 천체는 지름이 약 200㎞에 달한다. 2060 키론은 태양에 가까워지면 긴 꼬리가 나타나는데, 이는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2060 키론의 주성분은 암석으로 이는 소행성의 특징이다.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이뤄져 있다. ‘키론’이라는 명칭은 신체 절반은 말, 나머지 절반은 사람인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 종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우주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소속 과학자로 이뤄진 국제 공동연구진이 2060 키론이 발견된 이래 최초로 내외부 구조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1년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키론 2060을 내외부를 정밀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이 ‘하이브리드 천체’의 내부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기체 상태로 들어있고, 표면에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꽁꽁 언 고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치 금속으로 만든 단단한 용기 안에 가스가 채워진 것과 같은 형태다. 키론 2060에게서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긴 꼬리’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이러한 특징이 꼽혔다. 우주를 이동하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2060 키론의 표면 온도가 오르면서 고체 상태로 얼어있던 일산화탄소가 기체로 바뀌는 승화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혜성의 긴 꼬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오비에도대학의 찰스 샴보 박사는 “소행성과 혜성이 합쳐진 천체가 분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특히 키론 2060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천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60 키론은 태양계가 탄생한 46억 년 이전부터 우주에 존재하던 화학물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이는 태양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 규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2060 키론과 같이 소행성처럼 움직이지만 혜성처럼 빛나는 꼬리를 만들어내는 천체는 센타우루스군(Centaurs)에 속한다. 센타우루스군의 정확한 정의는 각 연구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궤도 긴반지름이 목성과 해왕성 사이에 있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센타우루스군으로 분류한다. 현재 태양계에서 지름이 1km가 넘는 센타우루스 소행성의 개수는 약 4만 4000개로 추정된다. 발견된 센타우루스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은 지름 260㎞의 10199 커리클로로 알려져 있다.
  • 이런 천체는 없었다…‘소행성+혜성’ 하이브리드 천체 최초 분석[핵잼 사이언스]

    이런 천체는 없었다…‘소행성+혜성’ 하이브리드 천체 최초 분석[핵잼 사이언스]

    소행성과 혜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덕분에 일명 ‘하이브리드 천체’로 불리는 ‘2060 키론’의 분석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2060 키론은 1977년 지상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목성과 해왕성 사이를 럭비공 형태의 타원을 그리며 공전하는 이 천체는 지름이 약 200㎞에 달한다. 2060 키론은 태양에 가까워지면 긴 꼬리가 나타나는데, 이는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2060 키론의 주성분은 암석으로 이는 소행성의 특징이다.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이뤄져 있다. ‘키론’이라는 명칭은 신체 절반은 말, 나머지 절반은 사람인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 종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우주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소속 과학자로 이뤄진 국제 공동연구진이 2060 키론이 발견된 이래 최초로 내외부 구조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1년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키론 2060을 내외부를 정밀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이 ‘하이브리드 천체’의 내부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기체 상태로 들어있고, 표면에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꽁꽁 언 고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치 금속으로 만든 단단한 용기 안에 가스가 채워진 것과 같은 형태다. 키론 2060에게서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긴 꼬리’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이러한 특징이 꼽혔다. 우주를 이동하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2060 키론의 표면 온도가 오르면서 고체 상태로 얼어있던 일산화탄소가 기체로 바뀌는 승화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혜성의 긴 꼬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오비에도대학의 찰스 샴보 박사는 “소행성과 혜성이 합쳐진 천체가 분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특히 키론 2060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천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60 키론은 태양계가 탄생한 46억 년 이전부터 우주에 존재하던 화학물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이는 태양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 규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2060 키론과 같이 소행성처럼 움직이지만 혜성처럼 빛나는 꼬리를 만들어내는 천체는 센타우루스군(Centaurs)에 속한다. 센타우루스군의 정확한 정의는 각 연구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궤도 긴반지름이 목성과 해왕성 사이에 있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센타우루스군으로 분류한다. 현재 태양계에서 지름이 1km가 넘는 센타우루스 소행성의 개수는 약 4만 4000개로 추정된다. 발견된 센타우루스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은 지름 260㎞의 10199 커리클로로 알려져 있다.
  • ‘훈련병 사망’ 중대장 징역 5년…부중대장 3년 선고

    ‘훈련병 사망’ 중대장 징역 5년…부중대장 3년 선고

    훈련병에게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를 지시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각각 징역 5년, 3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7일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 강모(28·대위)씨에게 징역 5년을, 부중대장 남모(26·중위)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3일 신교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을 실시하고, 이로 인해 실신한 박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박 훈련병이 사망했다고 판단해 경찰이 적용한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로 기소했다. 업무상과실치사는 양형 기준이 금고 5년 이하인 데 비해 학대치사는 징역 3년 이상, 30년 이하까지 가능하다. 법정에 선 강씨와 남씨는 가혹행위는 인정하면서도 군기훈련과 박 훈련병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어 학대치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 더욱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들은 기소된 뒤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피해자들은 응하지 않았다.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앞선 결심공판에서 “엄벌을 통해 자녀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군대에서 자녀를 보내야 하는 불안한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에게 희망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피해자들을 상대로 신체조건에 맞지 않는 혹독한 군기훈련을 집행했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군기훈련 집행은 개인적인 피해뿐 아니라 군 사기와 전투력을 떨어뜨리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6개월 치유휴직, 추모공원·기념관 조성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6개월 치유휴직, 추모공원·기념관 조성

    총리 소속 ‘이태원참사 피해구제심의위’ 신설 정부, 치유휴직 비용 사업주에 지급생활·의료지원금, 심리·법률·생계 지원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 구성유가족 등 의결 참여…추모재단 설립피해구제추모지원단도 확대·개편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서울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9명이 압사 등으로 숨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지원이 본격화됐다. 심신의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6개월 간 치유휴직을 허용하고 관련 비용은 정부가 사업자에 지원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추모공원과 기념관 등 추모시설도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오는 14일 공포된다. 제정안에 따르면 이달 중 피해자 구제와 지원 업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심의위는 피해자 인정 여부와 피해구제를 위한 지원금 및 지원 대상 결정을 심의·의결한다. 이를 위해 민원을 효율적으로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도 별도 개소한다. 또 피해자 생활·의료지원금 지급, 심리·생계·법률 지원,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피해자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도 규정했다. 피해자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6개월 이내의 치유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국가는 치유휴직을 허용한 사업주에게 해당 근로자에 대한 고용유지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전문의료기관에 검사나 치료를 요청할 수 있다. 관련 비용은 국가가 지원한다. 추모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도 신설된다. 추모위는 행정기관장·지자체장, 유가족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유가족으로 구성되며 추모시설 조성과 추모재단 설립 등 추모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피해자 지원 정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심의위원회와 추모위원회의 사무를 돕는 조직인 ‘10·29 이태원 참사 피해구제추모지원단(3과 20명)’도 기존(2과 16명)보다 확대 운영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모든 피해자와 유가족이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훈련병 사망’ 12사단 중대장·부중대장 각각 징역 5년·3년 선고

    ‘훈련병 사망’ 12사단 중대장·부중대장 각각 징역 5년·3년 선고

    지난해 5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어긴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이 선고됐다. 7일 춘천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김성래)는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강모(27·대위)씨에게 징역 5년, 부중대장 남모(25·중위)씨에게 징역 3년을 판결했다. 강씨와 남씨 지난해 5월 23일 오후 4시 30분쯤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연병장에서 고(故) 박모 훈련병 등 6명에게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뜀걸음, 선착순 1바퀴, 팔굽혀펴기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방식의 군기 훈련을 명령, 집행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학대·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고인들은 군기 훈련과 훈련병의 사망 간 인간관계가 없다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병 교육 훈련을 받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혹독한 군기 훈련을 집행했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군기 훈련 집행은 개인적인 피해뿐 아니라 군 사기와 전투력을 떨어뜨리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이어 “21세에 불과한 피해자가 생명을 잃었고, 나머지 피해자들도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군 기강 확립을 위해 피해자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다가 이 사건에 이른 점, 악감정 내지는 고통을 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강씨가 피해자들에게 형사 공탁한 사정은 피해자들 측에서 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점을 들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정상으로 제한적으로만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훈련병이 사망에 이른 경위·경과를 집중적으로 수사한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위와 경과 등을 수사한 결과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 훈련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해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지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씨와 남씨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최후진술에서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도 학대치사죄가 적용될 수 없다거나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 숲 태교, 임산부 스트레스 등 완화…예비 아빠도 역할 인식

    숲 태교, 임산부 스트레스 등 완화…예비 아빠도 역할 인식

    산림 치유프로그램이 임신부·배우자의 태아와의 애착을 높이고 임신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저출생 문제 대책으로 지난해 실시한 ‘건강 출산 행복 가정 사업’을 분석한 결과 숲 태교가 임산부와 배우자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가 연구에 참여한 임신부 12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산부가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심리적 변화를 나타내는 임신부와 태아의 애착 관계는 프로그램 참여 전 72.89점에서 참여 후 76.90점으로 4.01점 상승했다. 반면 임신부 스트레스는 32.09점에서 23.78점으로 8.31점 감소했다. 임신부·태아의 애착 관계는 신생아 양육의 원동력이 되고 아기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의 중요한 요소다. 5개 항목 평가에서 숲 태교 후 자신과 태아의 구별(3.33%), 태아와의 상호작용(4.30%), 태아의 특성과 의도 추측(4.17%), 자기 제공(5.46%), 역할 취득(2.75%)이 각각 향상했다. 임신부 스트레스와 관련해 프로그램 참여 후 태아(8.88%), 양육(13.31%), 신체 불편함(10.79%), 가사일(12.50%), 배우자 스트레스(7.38%)에 대한 부담이 각각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에 참여한 예비 아빠(81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태아와의 애착 관계 점수가 87.58에서 94.04점으로 6.46점 올랐다. 아빠들은 유대감과 행위변화, 역할 인식에서 변화의 정도가 높았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임신부와 태아와의 관계 향상과 임신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게 됐다”며 “저출산 위기 해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No!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No!

    “이제 게임 그만하고 공부 좀 해라.” “알았다고요, 이거만 끝내고 한다니까요.” 공부는 뒷전이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일상적 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제11차 개정안(ICD-11)을 통해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봐야 하는지 여전히 논란에 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다른 나라보다 더 게임에 대해 사회적 공포를 느끼며 금기시하는 ‘게임포비아’에 사로잡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다소 놀라운 주장은 인문학자, 예술학자, 기술 미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8명이 모여 인터넷 게임과 게임 행위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담은 ‘사이버 루덴스: 게임의 미학과 문화’(문화과학사)에 실렸다. 연구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스스로 탐색하고, 건설하며, 자기 신체와 플레이 공간의 감각을 게임의 질서 속에 연동시키는 ‘사이버 루덴스’(사이버 공간을 즐기는 자)로 정의한다. 플레이는 사건을 신체화하는 감각인 동시에 주어진 물질과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상으로 파악하는 조형 행위라는 말이다. 그래서,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은 중독된 것이 아니라 미학적 코마 상태에 빠진 예술가와 같다고 말한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게임콘텐츠, 규제와 질병 사이’라는 논문을 통해 WHO에 의한 게임의 질병코드화는 창조적 행위를 질병으로 구분하는 ‘의료화’라고 지적하며, 국내의 무질서한 게임 규제 및 법 기술적 규정에 대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이용과 향유의 문제들이 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장에서 벗어나 정신의학과 보건의료 문제로 치환될 경우, 게임 과몰입 이슈는 결국 사회정책의 권력 행사 문제로 이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당장은 게임 콘텐츠가 의료 정책의 대상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문화 콘텐츠도 필요에 따라 보건 의료정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이 교수는 비판했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게임포비아의 역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게임문화가 어떻게 의료화됐는지를 분석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는 특정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로 인식되고, 대중 미디어를 통해 소비된다는 점에서 유명인이 된 사람을 일컫는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 중심의 치유 담론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확산했고, 과거와 달리 정신의학적 치료가 일상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초반 의학과 언론은 게임을 안 하거나 적게 하는 정상성과 게임중독이라는 비정상성을 강조하며 게임포비아를 확산시켰다. 윤 교수는 전문가-셀러브리티, 정신의학의 대중화, 그리고 게임포비아의 확산이 하나로 집약되는 지점이 ‘게임의 의료화’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게임에 대한 규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문화적 향유가 도구적 합리성에 예속되는 상황을 연출하며 사회 지배층의 도덕적 공황을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 차원에서 게임의 의료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디어 생태계 자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삶이 예술이자 놀이의 문화가 될 수 있는 게임의 가능성을 중독이나 폭력성으로 규정하는 이상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말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 강서구 “화곡4동 서울형 키즈카페 놀러오세요”

    강서구 “화곡4동 서울형 키즈카페 놀러오세요”

    서울 강서구에 네번째 서울형 키즈카페가 문을 열었다. 강서구는 화곡동 대평교회 2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화곡4동점’이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화곡4동점은 대평교회(곰달래로53길 80)에서 구에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 공간을 리모델링 해 조성됐다. 시설은 전용면적 199㎡ 규모다. 실내는 ▲활동적 놀이공간인 챌린지존 ▲사회적 놀이공간인 플레이존 ▲시각적 놀이공간인 상상마당 등으로 꾸며졌다. 챌린지존에선 트램펄린, 장애물 통과하기 등을 통해 신체발달은 물론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배울 수 있으며, 플레이존은 캠핑놀이, 쇼핑놀이와 같은 역할놀이로 사회성을 길러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외에도 시각적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상상놀이마당 등 다양한 놀거리가 마련돼 어린이가 개별 특성에 맞는 놀이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3~6세 아동과 보호자이다. 오는 21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22일 개소식을 갖고, 23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요금은 어린이 2000원, 보호자 1000원으로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비소 케이크’ 일가족 3명 사망 사건의 반전…용의자가 며느리

    ‘비소 케이크’ 일가족 3명 사망 사건의 반전…용의자가 며느리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소가 함유된 케이크를 일가족이 나눠 먹은 뒤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입원한 사건의 용의자로 피해자의 며느리가 지목됐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술주(州) 토레스 시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은 피해자인 60세 젤리 도스 안조스의 며느리가 주요 용의자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방 안에는 7명이 있었으며 그 중 6명이 케이크를 먹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마이다와 네우자, 그리고 네우자의 딸 타티아나 등 3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으며, 안조스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케이크를 먹지 않은 한 명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사망한 세 여성의 시신에서는 치명적인 수준의 비소가 검출됐다. 피해자의 신체에서 검출된 비소 농도는 허용량의 80배에서 최대 350배에 달했다. 경찰은 케이크에 사용된 밀가루에서 허용 한도의 2700배 많은 비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며 밀가루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용의자는 피해자 가족과 20년 이상 심각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3건의 살인 혐의와 3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 강서 유아들 ‘세 살 운동 습관 여든까지’

    강서 유아들 ‘세 살 운동 습관 여든까지’

    ‘세 살 운동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서울 강서구가 3~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지역 어린이집과 체육 시설을 연계, 유아스포츠단을 구성하고 유아들에게 체계적인 체육 활동을 지원했다. 구는 유아기 때부터 체육 활동을 생활화해 성인까지 이어지는 평생 체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아스포츠단을 구성했다. 사업에는 체육 시설 2곳과 어린이집 15곳이 참여했다. 이번 스포츠단 운영으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야외 체육 시설에서 304명의 유아가 매주 5회 축구, 야구, 풋살 등 구기 종목과 놀이 체육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체육 시설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만족했다”며 “유아의 육체적·정신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유아스포츠단을 통해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하고, 즐거운 체육 활동을 경험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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