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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짓기 후 잡아먹는 ‘검은 과부’…순식간에 ‘1억 3천’ 잃었다

    짝짓기 후 잡아먹는 ‘검은 과부’…순식간에 ‘1억 3천’ 잃었다

    “‘검은 과부’를 조심하세요.” ‘검은 과부’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 한 명이나 두 명이 SNS나 나이트클럽 혹은 길거리에서 남성을 유혹한 다음, 피해자의 집에 가서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피해자가 잠이 들면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이다. 이들을 ‘검은 과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최근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현지를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 주의보를 발동했다. 미국대사관은 ‘검은 과부’의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혹은 데이트앱으로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검은 과부’ 전과를 가진 40세 여성 바네사 레나인은 당시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수면제를 먹은 73세 피해자가 잠에서 깬 뒤 소리치자 술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피해자는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줬다. 언론은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이 수법에 대해 조심하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검은 과부’가 피해자의 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공범과 훔친 경우도 있었다. 당시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은 틴더(Tinder)라는 데이트앱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고, 사건 당일 저녁에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 여성은 얼굴을 가리는 큰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이미 마스크 사용이 해제된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나 이 남성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둘은 아파트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여성이 가지고 온 와인을 마셨는데, 피해 남성은 이때 정신을 잃었고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깨어났다. 심한 두통과 신체 통증을 느끼며 깨어난 이 남성은 엉망이 된 집에서 본인의 휴대전화와 1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고, 아파트 보안 담당관을 통해 아들에게 연락했다. 피해자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현재 일부 기억상실을 겪고 있으며, 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와인에서 클로나제팜이라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 외에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 관광객이 두 명의 20대 초반 ‘검은 과부들’에게 피해를 당해 전자기기는 물론 현금, 신발까지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외국 관광객 또한 ‘검은 과부들’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숙소로 초대했으며, 이 관광객은 수면제를 탄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검은 과부’의 피해자들은 혼자 사는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었는데 근래에는 현지에 단기 여행 온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건이 알려지는 걸 꺼리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 위성우 감독의 이례적 특급 칭찬?…“한엄지 없었으면 몇 승 못 할 뻔”

    위성우 감독의 이례적 특급 칭찬?…“한엄지 없었으면 몇 승 못 할 뻔”

    “한엄지가 오지 않았으면 정규시즌에서 몇 승 못 했을 뻔했다. 감독이 요구한 걸 이루려고 노력하고 승부처에서 배포가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박신자컵 A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BNK를 80-75로 제압한 다음 칭찬을 쏟아냈다. 평소 강하게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하는 위 감독이 부드러운 목소리와 웃음으로 치켜세운 선수는 다름 아닌 한엄지다. 한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33분 9초를 뛰며 에이스 김단비(22점 10리바운드) 다음으로 많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신보다 작은 선수가 수비하면 적극적으로 골밑을 노리면서 슛을 던졌다. 상대 포워드 중 한엄지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한엄지는 경기를 마치고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는데 수비,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을 연습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2016년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한엄지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BNK로 둥지를 옮겼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로도 선발되며 주목받았으나 진안(부천 하나은행), 김한별(은퇴) 등에게 치여 겉돌았다. 지난 시즌 30경기 6.4점 5.2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긴 한엄지는 결국 박혜진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박지현(토코마나와), 박혜진이 빠진 우리은행에 한엄지는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한엄지는 전날 박신자컵 히타치와의 첫 경기에서 11점을 올렸고 친정팀을 상대로도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한 번쯤 위성우 감독님께 배우고 싶었다. 감독님이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적인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위 감독도 “한엄지는 승부처 기질을 갖췄다”며 칭찬했다. 그는 “한엄지가 플레이오프 기간 쉬고 와서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많은 걸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인데 잘해주고 있다”며 “새 시즌 한엄지와 이명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이 선수들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 감독은 “다른 팀이 보기엔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같지는 않겠지만 세 선수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확신했다.
  • ‘김단비·한엄지 39점 합작’ 우리은행 2연승…박혜진 휴식한 BNK “시행착오 겪는 과정”

    ‘김단비·한엄지 39점 합작’ 우리은행 2연승…박혜진 휴식한 BNK “시행착오 겪는 과정”

    우승 멤버들을 대거 떠나보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전력을 알차게 보강한 부산 BNK를 상대로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와 신입생 한엄지가 39점을 몰아쳤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박신자컵 A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BNK를 80-75로 꺾었다. 전날 일본 하티치를 꺾은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렸고 BNK는 첫 경기에서 안혜지, 이소희가 국가대표 일정을 치르고 온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과 지난 정규 시즌 최하위 BNK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해외 진출한 박지현(토코마나와)에 이어 최이샘, 나윤정(청주 KB) 등이 대거 이적했다. 반면 BNK는 우리은행에서 16년 동안 뛴 박혜진을 비롯해 김소니아 등을 데려오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다만 박혜진은 친정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출전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에선 박혜진의 보상 선수로 BNK에서 합류한 한엄지가 17점 8리바운드, 에이스 김단비가 22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관과 심성영도 각각 12점,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겼지만 상대가 완성된 전력이 아니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손발을 맞추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김단비, 한엄지, 이명관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정규시즌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BNK는 이소희가 16점 7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안혜지가 3점에 그쳤다. 박성진(9점)과 이이지마 사키(10점)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과 리바운드, 몸 싸움 등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많은 걸 느낀 경기”라면서 “프로라면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경험했으니 우선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팀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수현이 경기 초반 과감한 돌파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김소니아도 심성영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내외곽 5점으로 반격했다.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연속 3점을 터트렸고 김솔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명관의 득점으로 역전한 우리은행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다시 1쿼터 동점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상대 반칙을 유도해 2쿼터 자유투 점수를 쌓았고 김단비도 미들슛을 넣었다. BNK는 이소희의 3점으로 야투 실패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페인트존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돌파로 반격했으나 BNK의 2002년생 최서연, 2004년생 김민아 등 젊은 선수들을 막지 못해 39-41로 전반을 뒤처졌다. 심성영과 미야사카 모모나는 3쿼터 연속 3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단비도 외곽에서 슛을 터트린 우리은행은 한엄지까지 돌파에 성공했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슛을 놓친 BNK는 이이지마 사키가 베이스라인을 타고 레이업을 올렸다. 이어 이소희가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득점했는데 우리은행이 미야사카의 3쿼터 버저 비터로 5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소희는 4쿼터 초반 상대 속공을 끊다가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했고 김단비가 자유투 라인에서 슛을 꽂았다. BNK는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는데 이소희가 외곽에서 안혜지에게 공을 받아 슛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안혜지도 3점포로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작전 시간을 부른 다음 심성영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김단비가 연속 득점했다.
  • 확 바뀐 신한은행의 아쉬운 호흡, 일본 챔피언에 완패…신지현·구슬 활약에 위안

    확 바뀐 신한은행의 아쉬운 호흡, 일본 챔피언에 완패…신지현·구슬 활약에 위안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선수 구성을 확 바꾼 다음 치른 첫 공식전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경기력으로 일본 챔피언에게 완패했다. 다만 구슬과 신지현은 내외곽에서 희망의 공을 쏘아 올렸다. 신한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자농구 박신자컵 B조 후지쓰 레드웨이브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76-55로 졌다. 후지쓰를 비롯해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은행, 케세이라이프(대만) 등과 한 조에 묶였는데 첫 경기 패배로 4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이번 박신자컵엔 한국 6팀, 일본 3팀, 대만 1팀 등 역대 최다 타이인 10개 구단이 참가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신지현, 최이샘을 영입한 신한은행은 아시아쿼터와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순위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타니무라 리카, 재일교포 4세 홍유순을 선발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9점 5도움), 구슬(12점) 등의 개인기에 의존했다. 이에 팀 도움에서 15-26으로 밀렸다. 리바운드도 30-41로 뒤졌는데 지난해 8월 당한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의 여파로 이번 대회 불참한 타니무라의 빈자리가 컸다. 기대를 모은 홍유순(6점)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반면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 후지쓰의 전력은 탄탄했다. 대회 최장신(190㎝)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8점 6리바운드)와 미야자와 유키(10점 9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미야시타 키호(10점) 등이 외곽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상대 두 명의 빅맨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후지쓰 조슈아가 가볍게 골밑슛을 넣었고 우치노, 마치다 루이가 외곽포를 터트렸다. 슛이 불발되며 3분 넘게 득점하지 못한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돌파로 혈을 뚫었다. 그러나 계속 해법을 찾지 못했고 교체 선수들까지 활약한 후지쓰에 1쿼터 5-24로 밀렸다. 2쿼터 신한은행은 강계리가 공수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해법을 찾았으나 마무리 정확도가 부족했다. 5분이 지난 시점부터 구슬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신인 홍유순도 이경은에게 패스받아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야마시타 시오리의 3점슛으로 다시 기세가 꺾이면서 23-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조슈아는 3쿼터에도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다. 신이슬가 미야자와가 외곽포를 주고받은 뒤 조슈가 다시 속공 레이업을 올려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패스, 이경은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조슈아를 막지 못했다. 구슬이 내외곽에서 힘을 내면서 3쿼터 12점 차를 유지했다. 신지현이 4쿼터 연속 5득점으로 쫓아갔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김진영, 신이슬의 슛이 빗나간 사이 후지쓰가 속공 점수를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은 빠르게 공을 돌린 후지쓰에 외곽슛 세 방을 맞고 무너졌다.
  • 먹는 것만 봐도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먹는 것만 봐도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18~19세기에 활동했던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인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음식 취향을 보면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 과학은 먹는 음식을 통해 한 사람의 건강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과학자들이 음식 속 미생물이 인간 체내 미생물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7개국 23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2533종의 음식 메타 게놈을 시퀀싱 해 음식 마이크로바이옴(체내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메타 게놈은 생물체 집단에서 추출한 모든 유전 정보의 집합으로 군(群) 유전체학으로도 불린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8월 30일 자에 실렸다. 미생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도 존재한다. 음식 속 미생물은 인간의 장내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음식 속 미생물 연구는 실험실에서 하나씩 배양해서 분석해야 했지만, 이 과정은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모든 미생물을 쉽게 배양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각 음식 표본 속 모든 유전 물질을 동시에 시퀀싱 할 수 있는 메타 게놈 방법을 활용했다. 메타 게놈은 인간 체내 미생물이나 환경 표본을 분석할 때 사용됐지만 음식 분석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50개국 2533개 음식 관련 메타 게놈을 분석했고, 이 가운데 1950개는 새롭게 시퀀싱 된 것이다. 이들 메타 게놈은 다양한 음식 형태에서 유래됐으며 65%는 유제품, 17%는 발효 음식, 5% 발효 육류였으며, 신선한 육류, 생선, 과일, 채소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분석한 메타 게놈을 기존에 연구된 약 600개의 식품 미생물 군집과도 비교했다. 그 결과, 1만 899개의 음식 관련 유전 물질로 구성돼 있고, 절반 정도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이들은 1036개 세균과 108개 균류로 분류됐다. 유사한 음식은 유사한 유형의 미생물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발효 음료의 미생물 군집은 발효 육류의 미생물과 비교했을 때 더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락토바실루스를 비롯한 젖산 생성 세균은 유제품에 많이 존재했지만, 그 구성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산 블루치즈에는 이탈리아산 폰티나 및 모짜렐라 치즈와는 다른 락토바실루스 종들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커피, 콤부차, 보이차의 미생물은 알코올성 음료의 미생물과 유사했다. 연구팀은 음식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에 확인된 1만 899개 음식 게놈과 인간의 장과 입에서 채취한 1만 9883개의 마이크로바이오옴과 비교했다. 그 결과, 성인 장내 미생물의 약 3%, 어린이의 장내 미생물의 8%, 신생아 장내 미생물의 50%가 식품 마이크로바이옴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콜라 세가타 이탈리아 트렌토대 교수(미생물학)는 “발효 식품과 비발효 식품의 다른 미생물이 맛과 부패 속도를 다르게 한다”라면서 “음식 마이크로바이오옴 연구를 통해 새로운 특성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식품 개발은 물론 음식 보존, 안전성 등이 미생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짧은 잠자리’ 훈련하는 日…“매일 30분, 업무 효율 향상”

    ‘짧은 잠자리’ 훈련하는 日…“매일 30분, 업무 효율 향상”

    “업무에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한 사람들은 긴 수면보다 고품질 수면에서 더 많은 이점을 얻는다.” 일본의 한 기업가가 ‘짧은 잠자리 훈련 협회’를 설립, 수면시간을 줄이는 이점에 대해 알리고 있어 화제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출신 40세 다이스케 호리는 최소한의 수면으로 뇌와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훈련했으며 결코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호리는 매일 활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12년 전부터 수면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는 “식사 1시간 전에 운동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졸음을 막을 수 있다”라며 하루에 수면 시간을 30~45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2016년 ‘짧은 잠자리 훈련 협회’를 설립하고 21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짧은 잠을 자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TV는 3일 동안 그를 집중 관찰하는 리얼리티쇼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호리는 단 26분만 자고 일어나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아침식사를 한 그는 직장으로 가기 전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다. 호리에게 짧은 수면법을 배웠다는 한 사람은 “훈련을 통해 수면 시간을 8시간에서 90분으로 줄이고 4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라며 “피부와 정신 건강도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짧은 수면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화중과학기술대학 셰허 선전 병원의 신경과 의사 궈 페이는 “성인은 매일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수면은 신체와 뇌가 회복하는 데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기억력 감퇴, 면역력 약화, 심혈관 질혼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강서구 어린이들 신나겠네…화곡3동에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강서구 어린이들 신나겠네…화곡3동에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서울 강서구에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또 생겼다. 강서구는 9월 3일 우장산역 해링턴 타워 2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화곡3동점’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날씨 등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이다. 구는 해링턴 타워 2층 공간을 리모델링 하여 화곡3동점을 조성했다. 시설은 전용면적 335㎡ 규모로, 내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시각적 놀이공간인 상상마당 ▲활동적 놀이공간인 챌린지존 ▲사회적 놀이공간인 플레이존 등으로 구성됐다. 상상놀이마당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3면을 둘러싼 빔프로젝터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생동감 넘치게 펼쳐져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상상력을 길러 준다. 챌린지존은 트램펄린, 외줄 타기, 언덕 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해 신체발달은 물론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길러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플레이존은 사회성을 길러 주는 역할놀이 공간으로 캠핑놀이, 주방놀이, 쇼핑놀이로 구성됐다. 상황과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각 놀이 공간을 구분해 놨다. 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 수유실 등 이용자 편의 공간도 있다. 이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25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로, 요금은 어린이 2000원, 보호자 1000원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사용은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할 수 있다. 구는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매 회차 30분간 시설물 소독과 청소 등도 실시한다. 구는 지난해 11월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발산1동점)을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화곡3동점 개관을 통해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놀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돌봄·놀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검찰, 손웅정 감독·손흥윤 코치 등 약식기소 ‘아동학대 혐의’

    검찰, 손웅정 감독·손흥윤 코치 등 약식기소 ‘아동학대 혐의’

    검찰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약식기소했다. 춘천지검은 피해 아동을 폭행하거나 폭언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병과했다. 검찰은 “사건처리 기준에 따라 약식 기소했다”며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손 감독 등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19일 유소년 선수 C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A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했다.
  • “사랑의 매”였다지만…‘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약식기소

    “사랑의 매”였다지만…‘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약식기소

    유소년 축구 선수에게 체벌을 가하는 등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 코치진 3명에 대해 검찰이 약식기소했다. 춘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손 감독 등을 약식기소하면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병과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 등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에게 체벌을 가하고 욕설을 하는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군 측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B군 측은 경찰 조사에서 “경기에서 진 선수들에게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고 지시했고, 제 시간에 돌아오지 못한 선수들에게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에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 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사랑이 전제되지 않는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 “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테러” 온몸 화상…CCTV에 찍힌 범인

    “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테러” 온몸 화상…CCTV에 찍힌 범인

    호주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커피 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7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공원에는 9개월 된 아기와 아기의 엄마, 그리고 엄마의 친구들이 함께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아기는 돗자리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엄마와 일행은 아기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보온병에 든 커피를 아기에게 붓고 도망쳤다. 아기가 고통스러워하자 엄마와 일행은 아기에게 물을 부은 뒤 옷을 벗기려 했다. 그러나 뜨거운 커피로 인해 아기의 피부가 벗겨지면서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 비번이었던 한 간호사가 근처에서 비명 소리를 듣고 아기를 구하러 달려갔다. 이 간호사는 아기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등 응급 조치를 취했다. 아기는 퀸즐랜드 아동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기는 얼굴, 상체, 팔 등 신체의 60%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당분간 화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기의 엄마는 현지 매체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기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크다. 그때의 일이 계속 떠올라서 힘들다”면서 “차라리 그 남자가 나한테 커피를 부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작고 순진한 아기에게 왜 그런 짓을 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괴로워했다. 현지 경찰은 도망치는 남성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남성을 공개수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적이고 이유 없는 공격”이라면서 “35년간 경찰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어린 아기가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 가해자를 찾는데 24시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설 연휴에 부산서 친할머니 살해…인면수심 남매 징역 15년

    설 연휴에 부산서 친할머니 살해…인면수심 남매 징역 15년

    지난 설 연휴에 부산에서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 남성이 할머니를 살해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친누나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부(부장 이동기)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남매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을 보면 남동생인 A(24)씨는 지난 2월 9일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 찾아가 할머니를 폭행해 살해했다. A씨는 할머니와 말다툼을 하다가 할머니의 머리를 벽에 여러 번 부딪히게 하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결국 질식해 숨지게 했다. 당시 A씨는 119에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할머니의 몸에 있는 상처와 깨진 타일이 있는 화장실 등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추궁하자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할머니의 잔소리가 심하다는 이유였다. 누나 B(28)씨는 현장에는 없었지만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 B씨가 동생과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B씨가 지적장애 2급인 남동생으로부터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는 말을 듣자 여러 방법을 제시하며 범행 동기를 강화했고, 사고사로 위장하는 방법까지 설명해 사실상 범행을 함께 수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는 데 불만을 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해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을 여러 차례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 “동생이 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자, 누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납 가루에 중독되게하거나, 곰팡이를 먹이는 방법을 제시했고, 실제로 곰팡이를 배양하기도 했다”면서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동생에게 사고사나 낙상사고로 위장할 방법을 알려주면서 동생이 범행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행위지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B씨는 동생이 설 연휴 부산에 가기 전 기차역에서 동생을 말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한두 번 동생을 말렸다고 해서 범죄 실행이 단절되지 않았고, 평소 계속된 심리적 강화와 지배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B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동생에 관해서는 “지적장애가 있고, 할머니로부터 엄격한 경제적 통제를 받으며 두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어떤 방법으로도 변명할 수 없고 살해 과정에서 할머니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여 죄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韓여성 ‘힐끗’ 보며 음란행위한 日남성…자녀 있는 아빠였다

    韓여성 ‘힐끗’ 보며 음란행위한 日남성…자녀 있는 아빠였다

    일본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은 한국 여성을 향해 음란행위를 한 일본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은 일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가 지난 25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겪은 충격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지하철에서 A씨의 옆자리에 앉은 일본 남성은 갑자기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내더니 보란 듯이 음란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A씨가 본 것을 알면서도 힐끗 쳐다볼 뿐 계속해서 음란 행위를 이어갔다. A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남성은 그제야 행동을 멈추고 옷을 황급히 정리했다. 이후 A씨는 주변 승객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쳤고, 이를 듣고 온 다른 승객의 도움으로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에게는 자녀도 있었으며 심지어 술도 마시지 않은 멀쩡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따. A씨는 “일본에서 18년 넘게 거주하면서 이런 일을 7번이나 겪었다”면서 “(일본에는) 대응을 잘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공정위, “후배와 연인”이라는 피겨 이해인 주장 기각

    스포츠공정위, “후배와 연인”이라는 피겨 이해인 주장 기각

    ‘후배와 연인 관계’냐 ’성추행‘이냐로 논란을 빚은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19)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성추행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이해인 측은 성추행범 오명을 벗기 위해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30일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이해인의 재심의신청을 기각한다”라고 양측에 통보했다. 이로써 이해인의 자격정지 3년 징계는 확정됐다. 이해인은 “자신이 고교생일 때 사귀었으나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후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만났다”라며 ‘후배 선수 A와 연인관계였으므로 성추행이 아니다’라며 재심을 신청했다. 이해인 측은 연맹이 이해인과 후배 선수 A가 연인관계였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 사람 간 신체 접촉을 ‘강제 추행’으로 판단했기에 징계가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피해 선수의 연령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이해인에게 내린 연맹 징계가 적절하다고 봤다. 이에 맞서 이해인 측은 “성추행 누명을 벗기 위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됐다. 이후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이 이성 후배 선수 A의 목에 입맞춤했다는 게 드러났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미성년자 선수 A에겐 이성 선수 숙소를 무단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했다. 이후 이해인은 자신과 A가 연인관 계였음을 드러내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증거로 내세워 후배 성추행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 이해인은 “연맹 조사 단계에서는 교제 사실을 밝힐 수 없었고, (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해인은 전날 공정위 재심의에 출석하면서도 “피겨 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라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음주와 연애를 한 것을 반성한다. 평생 뉘우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성추행 누명 벗고 싶다” 호소했지만…이해인, 선수자격 3년 정지 확정

    “성추행 누명 벗고 싶다” 호소했지만…이해인, 선수자격 3년 정지 확정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재심을 신청한 이해인(19)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가 재심의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서 이해인에게 내려진 3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공정위는 30일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측에 이같이 통보했다. 앞서 공정위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이해인의 신청에 따라 재심의를 열고 이해인과 연맹 측의 소명을 들었다. 이해인은 “후배 선수 A와 연인관계였다”면서 성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맹 조사 단계에서 A와의 교제 사실을 밝힐 수 없었고, 연맹이 자신과 A가 연인관계였음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신체 접촉을 ‘강제추행’으로 판단해 징계를 내린 것으로 징계가 과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A의 연령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연맹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됐고 이후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 미성년자 후배 남자 선수인 A에게 성적 행위를 했다는 게 밝혀졌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A에게는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했다. 이후 이해인은 자신과 A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고 성추행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 이해인은 재심의 당일 취재진과 만나 “전지훈련 중에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 피겨 선수보다는 그저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해인 측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해 누명을 벗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또 이해인과 함께 음주를 하고 이해인의 행위를 불법 촬영해 A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는 피겨 국가대표 B에 대해서도 재심의를 거쳐 연맹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B는 “누구에게도 해당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전지훈련 중 감독 관리 부족 등으로 연맹의 징계를 받은 연맹 직원 C씨 역시 3개월 자격 정지가 그대로 확정됐다.
  • 피해자 246명 ‘지인 능욕방’ 만든 20대 구속 송치

    피해자 246명 ‘지인 능욕방’ 만든 20대 구속 송치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를 이용해 불법 합성 영상물을 유포하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인 능욕방’을 운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총 피해자는 250명에 육박했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TF’는 30일 텔레그램에서 ‘지인 능욕방’ 개설하고 운영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긴급체포해 이날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에 ‘지인 능욕방’ 채널을 개설한 뒤 소셜미디어(SNS)에서 홍보하면서 참여자를 유입시켰다. A씨는 이렇게 대화방에 들어온 참여자들로부터 지인의 얼굴 사진과 이름·나이 등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279개의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찰은 약 4년 동안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 성영상물 2만여개를 유포한 30대 남성 B씨도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B씨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 22일 검거될 때까지 도박사이트 등 배너 광고 대금을 얻을 목적으로 성인사이트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영상물 5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6개, 불법촬영물 9개, 그 외 음란물 2만618개 등 총 2만 638개의 불법 성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의 추적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차단을 피하기 위해 B씨는 85개의 도메인을 구매해 수시로 변경해가며 사이트를 운영했다. 변동된 도메인을 기존 접속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5개의 웹페이지도 별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딥페이크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합성·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웹사이트 등 매체를 불문하고 시민사회단체, 관계기관, 해외 수사기관 등 협조할 수 있는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이버 성폭력 범죄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유사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므로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 “딥페이크? 호들갑 떤다” 조롱하더니…‘돈줄’ 끊긴 유튜버

    “딥페이크? 호들갑 떤다” 조롱하더니…‘돈줄’ 끊긴 유튜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불법 성착취물을 만드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두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을 향해 “호들갑 떤다”고 조롱한 유튜버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을 중단당했다. 30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유튜브 측은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뻑가’ 채널의 수익 창출을 중단시켰다. 유튜브 측은 뉴시스에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안팎의 행동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설명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뻑가’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를 정지시켰다”며 “이에 해당 채널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유튜브의 정책과 사회적 또는 정치적 맥락에 따라 특정 개인을 신체적 상해의 위험에 노출하는 콘텐츠를 금지한다”는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문제가 됐던 뻑가의 영상도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유튜브 채널의 수익화 여부를 확인하는 웹사이트 ‘이즈디스마네타이즈(isthischannelmonetized)’에 따르면 뻑가의 채널은 유튜브를 통해 광고 게재 및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뻑가의 채널에서는 멤버십 가입 및 슈퍼챗(후원금) 버튼이 모두 사라졌다. “가해자 22만명 선동…눈에 불 켜고 남성혐오”앞서 뻑가는 지난 26일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뻑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얼굴 사진을 다 내려라”는 한 여성의 게시물에 대해 “막 이렇게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비아냥댔다. 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난했다. 이 영상이 확산되자 댓글창에는 각국 네티즌들이 “한국 여성을 지지한다”, “가해자는 놔두고 피해자를 조롱하냐” 등 뻑가를 비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뻑가의 채널을 신고하기도 했다.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적발…피해자 256명한편 최근 각급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를 불문하고 딥페이크 성범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긴급 설문조사를 벌여 2500건에 육박하는 피해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당정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허위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의 상한을 징역 5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각급 학교의 딥페이크 피해 현황 조사와 학생·교원 피해 사안 처리, 심리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총예산을 올해보다 약 3억원 늘어난 50억 750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찰도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와 검거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TF는 이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허위 영상물 279개를 제작, 유포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에 ‘지인 능욕방’ 채널을 개설하고, 채팅방 참가자들로부터 지인의 얼굴 사진과 신상정보를 제공받아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4년간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며 허위 영상물을 비롯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불법 촬영물 등 2만여개의 불법 영상물을 유포한 30대 남성 B씨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男과 똑같이 통과” 머리도 1㎝로 싹둑…첫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男과 똑같이 통과” 머리도 1㎝로 싹둑…첫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가’ 탄생했다. 해군은 30일 경남 진해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모두 64명의 교육생(장교 9, 부사관 24, 병 31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위 진급이 예정된 문희우(27)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거머쥐었다. 이들 신입 심해잠수사는 12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매일 약 7시간의 수영훈련과 주 차별 4~9㎞ 달리기를 시작으로 7주차부터는 매일 10㎞ 달리기, 해상 3해리(약 5.5㎞) 맨몸수영, 4해리(약 7.4㎞) 핀·마스크 수영, 130ft(약 39m) 잠수훈련 등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와 부사관은 14주간 추가 교육을 통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중위는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고,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실제 심해잠수사 과정에 지원하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문 중위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지원서를 썼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여군은 단발머리로도 입교할 수 있다. 그러나 문 중위는 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입교 전날 약 1㎝만 남기고 잘랐다. 그는 “교육과정 내내 머리 자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편해서 계속 유지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군과 같은 기준의 체력·수영 검정을 거친 뒤 기본과정에 입교했다. 입교 후에는 “하루하루가 내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문 중위는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사탕이 기억난다”며 “바다에 떠서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었다”고 회상했다. SSU에 지원하기로 결심한 이후부터 약 1년간 체력 단련에 부단히 힘썼지만, 구조자 자신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인명구조 훈련은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문 중위는 “인명구조 훈련은 뜀걸음, 체조, 수영, 중량물 착용 입영 등으로 체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서 시작된다”며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고 물도 많이 먹었다. 물속에서 눈앞이 노래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훈련 후 신체 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 같고 체력 훈련을 따라가는 데 애를 먹었지만,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남군과 같은 기준을 통과해 ‘여군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문 중위는 “나는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 것”이라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독거미가 ‘좀비 곰팡이’에 감염되면 벌어지는 일

    독거미가 ‘좀비 곰팡이’에 감염되면 벌어지는 일

    ‘좀비 곰팡이’에 감염된 독거미 타란툴라의 모습이 공개됐다. 페루 아마존에서 현장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야생동물 전문가 크리스 케톨라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은 동충하초균(Cordyceps Sinensi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란툴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충하초는 야생에서 발견되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겨우내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에서 기생하면서 균사의 형태로 존재하다가 여름이면 자신의 형태를 드러내는 버섯을 가리킨다. 곤충에 기생하는 곰팡이 중에는 곤충의 뇌를 조종해서 마치 ‘좀비’처럼 만드는 것들도 있는데, 동충하초 역시 이런 형태의 곰팡이로 분류된다. 실제로 동충하초는 곤충의 뇌에 화학물질을 분비해 신체를 장악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곤충 숙주의 몸 안으로 들어간 곰팡이균은 숙주 체내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뒤,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포자를 숙주의 몸에 가득 채우고 숙주를 조종한다. 이후 숙주가 죽으면 곰팡이가 숙주의 몸에서 터져 나오고, 이후 더 많은 곤충을 감염시킬 수 있는 포자를 방출한다. 페루에서 케톨라 박사가 공개한 타란툴라는 ‘좀비 곰팡이’에 감염돼 신경계를 장악당했고, 이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해당 장소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케톨라 박사는 “곰팡이가 타란툴라의 신경계를 장악한 뒤 이 위치까지 오게 했다. 그리고 타란툴라가 결국 죽자 그 몸에서 포자가 터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동충하초가 무척추동물을 공격하고 천천히 몸을 먹어치우며 신경계를 장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타란툴라를 감염시킨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연구에서는 감염된 곤충 내부의 균류에서 화학적 신호가 퍼지면서 ‘좀비 곰팡이’가 곤충 숙주를 조종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확인된 ‘화학적 신호’ 중 일부는 단백질 성분일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단백질이 숙주의 행동 시스템을 표적 삼는다는 것. 다만 사람이 동충하초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해당 곰팡이종은 선택된 숙주만 감염시키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과거 브라질 남동부 열대우림에서는 불개미의 일종(캄포노티 루피페디스)를 전문적으로 감염시키는 동충하초 균류(오피오코르디세프스 캄포노티 루피페디스)가 확인된 바 있다. 불개미의 몸속에서 이 균류의 포자가 자라면 개미가 죽고, 포자는 개미의 주검을 양분삼아 버섯으로 자라난다. 그 버섯의 포자가 다른 개미를 감염시키는 과정이 반복된다. 균류가 자라면서 신경계통을 조종당한 개미는 나뭇가지로 기어오린 뒤, 잎사기 뒤에서 임팩이나 잎 끄트머리를 주둥이로 꽉 문 채 죽는다. 이후 나무에 매달린 개미의 시체에서 동충하초가 피어나고, 개미의 몸에서 자라난 버섯은 포자를 내어 나무 아래에 쏟아 붇는다. 2014년 당시 이를 연구한 라쿠엘 호레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곤충학 박사과정생 등 연구진은 “동충하초균은 개미에게 퇴치할 수도 없고 무리를 심각하게 위협하지도 않는 ‘만성 질환’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日에 뺏긴 ‘박신자컵’ 우승 다시 찾나… 女농구 아시아쿼터 日선수들 첫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의 ‘풍향계’ 박신자컵이 3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개막한다.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10개 팀이 우승을 다투는 국제전이다. 대회는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올라 단판 승부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A조는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 부산 BNK(이상 한국), 히타치, 도요타(이상 일본)로 구성됐고, B조에는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이상 한국), 캐세이라이프(대만), 후지쓰(일본)가 포함됐다. 도요타가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4~25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베일에 싸인 기량을 팬들이 직관할 기회다. WKBL은 이번 시즌 일본 선수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쿼터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리카가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호명을 받는 등 모두 9명이 선발됐다. 또 지난 2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코리안드림’을 꿈꾼 재일교포 홍유순이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오카쿠치 레이리(등록명·한국 이름 이여명)가 2순위로 KB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WKBL 코트에선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일본 비중이 더 커졌다.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그동안 유망주 발굴에 중점을 두고 각 팀 주전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 대회로 치러졌으나 국제대회로 바뀐 지난해부터 모든 선수가 뛸 수 있게 됐다. 개막전은 31일 오후 2시 우리은행과 히타치의 경기로 열린다.
  • “허공 멍…아동학대 마지막 증상 보인 아이, CCTV 확인해보니 충격”

    “허공 멍…아동학대 마지막 증상 보인 아이, CCTV 확인해보니 충격”

    경기 의정부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3명이 원생들을 수십 차례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의정부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두 달 치 폐쇄회로(CC)TV영상 분석을 통해 보육교사들이 아동 6명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보육교사 3명은 모두 면직 처리됐으며 원장도 사임했다. 피해아동 A군의 가족은 지난 9일 유명 맘 카페에 ‘의정부 어린이집 학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학대 내용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아이 다리를 잡아 끌어서 억지로 눕히고 다른 애들 밥 먹을 때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혼자 먹게 두고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애가 놀라서 울고 있으니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우는 애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은 녹음이 안 됐지만 소리 지르는 입 모양이 보인다. 수차례 소리 지르고 겁을 줘서 애를 울게 하고 공포에 질려 아이가 바르르 떨며 우는 영상이 많았다”고 했다. 또 “팔, 다리, 머리 툭툭 치는 건 너무 많고, 옷깃 잡아당기고 낮잠시간에 안 잔다고 팔로 누르고 발로 차고. 영상이 너무 심해서 보는 내내 아이 엄마가 괴로웠다고 한다”며 “일부 기간에서만 학대 건수가 10차례 이상이었다. 전체는 아직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로 퇴사해버려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해서 죗값 받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해아동 B군의 부모 C씨도 지난 27일 지역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리고 “제 아이는 3월 4일 입소해 4월 19일 퇴소했다. 한달 반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아이의 이상행동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잘 지내고 있다’는 말 외에는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퇴소 전 2주 동안 아이는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처럼 울었다. 하원 시 아이는 담임교사 손을 잡고 나오면서 고개를 한쪽으로 치우친 채 허공을 바라보며 걸어 나왔다”며 “심리상담 선생님은 이 반응이 아동학대의 마지막 단계인 무기력증이라고 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강한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아이의 이불에 핏자국을 발견한 C씨는 어린이집 측에 CCTV 열람을 요청했으나 원장은 거부했다. 일주일 후 실랑이 끝에 결국 CCTV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틀 분량의 영상을 보고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가 난무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C씨에 따르면 CCTV에는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쪽 팔을 잡아 들어 올려 바닥에 던진 뒤 문밖으로 미는 교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아이가 이 앓이로 밥을 삼키지 못하자 물건이 쌓여있는 컴컴한 통로에 30분 이상 혼자 세워두는 장면도 보였다. C씨는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주장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달 치 CCTV를 열람한 뒤 같은 반 아동 15명 중 A군, B군 포함 6명이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모두 40여건 학대 당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만간 당시 원장과 보육교사 3명을 불러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의정부시의 대면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안정화를 위해 아동 심리 치료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와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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