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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친구들 시켜 초등학생 때린 교사… 항소심도 집행유예형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친구들 시켜 초등학생 때린 교사… 항소심도 집행유예형

    수업 중 떠든 학생을 급우들을 시켜 때리게 한 초등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와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각각 40시간씩 명령했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의 등을 때리게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고, 2019년 7월에는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렸다는 이유로 D군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도구를 사용한 데다 학생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도록 강요해 전체 아동들에게 정서적인 학대까지 했다”면서도 “피고인이 행사한 물리력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면서도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뼈말라’ 되고 싶어요”…거식증에 빠진 10대들 [이슈픽]

    “‘뼈말라’ 되고 싶어요”…거식증에 빠진 10대들 [이슈픽]

    “‘먹토(먹고 토하기)’ 꿀팁 공유합니다” 깡마른 몸매의 여성이 아름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섭식장애를 앓는 10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1661명에서 2021년 2201명으로 5년 새 약 30% 늘었다. 2021년 기준 환자 2201명 가운데 여성이 1648명(75%)이었는데, 이 중 10대 청소년이 25%(41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진료 인원이 많은 성별·연령 집단은 10대 여성(총 1588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10대 사이에서는 이른바 ‘프로아나’라고 불리는 이들의 초절식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프로아나는 찬성하다라는 뜻의 프로(pro)와 거식증이라는 뜻의 아노렉시아( anorexia)가 합쳐진 합성어 프로아노렉시아(pro-anorexia)의 줄인 말이다. 거식증을 추구하고 섭식장애의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극도로 마른 몸, 일명 ‘뼈말라(뼈 보일 정도로 마른 몸)’를 미적 대상으로 삼고 동경한다. 10대 프로 아나 수십 명이 모인 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는 “11일째 단식 중” “입 터지지 않게 조심하라”와 같은 대화가 오간다. 이들은 부모나 친구가 음식 섭취를 권한다면 “먹임 당한다”고 표현했다. 속칭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 억제제를 처방해주는 병·의원 이름이나 비만약 나눔 글도 수시로 올라왔다. 이들에 따르면 요즘은 ‘키빼몸(키 빼기 몸무게)’이 130~125대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키가 165㎝라면 몸무게가 35~40㎏대가 이상적이라는 것. “거식증, 사망률 가장 높은 정신질환”“미디어 속 미(美)의 기준 왜곡”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는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거식증 10세 딸의 사연에 “정신건강의학과가 다루는 질환 중 거식증은 사망률이 가장 높다. 거식증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강박과 불안으로 우울증이 오고 이로 인한 신체적 합병증이 있어 이중고를 겪게 된다.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방송 최초로 입원 치료를 권했다.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신건강의학적으로 볼 때 정신분열, 조현병 등이 하나의 정신건강질환으로 등재된 것처럼 신경적 섭식장애도 분명한 정신건강 의학적 질환”이라면서 “초기에 단순히 굶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외모에 대한 부분이 이상하게 보이면서 발생하게 되는 정신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사람들이 나를 뚱뚱하게 보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음식에 대한 거부가 생기는 것”이라며 “거울을 봤는데 내가 보이는 게 아니라 거울 속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체중이 많이 나가고 내가 원치 않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왜곡이다”라고 지적했다. 유 박사는 청소년들의 거식증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미의 기준은 K팝이라든지 K드라마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그 모습들이 왜곡돼 있다. 그것이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정체성을 알아가야 되는 청소년들에게 노출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것. 또한 1인 방송이나 여러 SNS를 통해 이러한 왜곡된 미의 기준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청소년에게 미의 기준을 보여주는 아이돌 등에 대해 연예산업을 이끌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는 존경하지만, 그들의 외적인 미를 강요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을 좀먹을 수 있다”면서 “특정한 체질량지수 밑에 있거나 체중이 낮은 경우에는 아예 TV나 언론에 못 나오게 하는 제도를 통해서 왜곡된 것을 바로잡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모습이 가장 예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인식을 바꿔야 한다. 과체중에 대한 관리만 하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베트남 초등생 부모, 상대 아이 ‘보복’ 폭행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베트남 초등생 부모, 상대 아이 ‘보복’ 폭행

    베트남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동급생과 충돌이 벌어지자 부모가 나서 상대 아이에게 보복 폭행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문제의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동급생으로부터 폭행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학교로 찾아가 상대 아이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초등학교 교내에서 벌어졌으나,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뒤늦게 공개되면서 최근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빈롱성 빈떤 구역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문제의 부모는 사건 당일 학교를 찾아가 초등생 2명을 불러내 잔혹한 폭행을 가했다. 이 부모는 아들과 다툼이 었었던 학생 두 명을 교실 밖으로 나오도록 한 뒤, 학생들의 머리와 얼굴을 집중 가격한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자신의 아들을 시켜 동급생들의 뺨을 수차례 때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은 한동안 학교 측이 ‘쉬쉬’하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못했으나 사건을 목격했던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이 지난 1일 SNS에 처음 공유되면서 뒤늦게 큰 논란을 불러온 분위기다. 경찰 수사 결과 문제의 학부모는 아들이 학교에서 동급생들과 다툼이 잦자 이에 앙심을 품고 가해자로 의심되는 동급생들을 찾아가 보복한 사건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후에도 문제의 학부모 측은 자신들의 행동을 사과하라는 학교 측의 중재를 거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경찰과 학교 측은 피해 아동들과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 측을 상대로 합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해 부모 측은 폭행을 주도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상대방 아이들에 대한 사과 요구는 강하게 거부해오고 있어, 사실상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 이 경우, 베트남 현지법에 따라 고의적으로 타인을 신체적으로 괴롭혔지만 범죄 행위로는 간주하기 어려울 경우에 해당돼 최대 800만동(약 42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이번 파문의 발단으로 작용한 초등생 아들에 대한 상대방 아이들의 다툼과 관련해서는 학부모의 보복 폭행과는 별도로 적용 법률 등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 ‘출근 지옥’ 새마을금고·신협…직원 부모에게 “해고” 호통

    “무슨 생각을 하길래 머리가 많이 길었나”,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 “상사에게 순종하고 반문하지 말라.” 새마을금고·신협 등 중소금융기관의 폐쇄적·차별적 조직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통제기능 미비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휴직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새마을금고(37곳)와 신협(23곳) 등 중소금융기관 60곳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 29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9억 2900만원의 임금체불과 휴식 시간 등 기본적인 노동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실태도 확인됐다. 기획감독은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차별 논란이 불거진 대전 구즉신협과 전북 동남원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불법·부조리가 확인되면서 노동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5건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사례가 적발됐다. 여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 만지기·볼 꼬집기, 회식 장소에서 백허그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신체적 접촉 등 직장 내 성희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각을 이유로 사유서 작성 시 부모님의 확인 서명을 요구하거나 아버지에게 전화해 직위해제(해임)를 시키겠다고 큰소리를 지르는 등 직장 내 괴롭힘도 심각했다. 사업장 44곳은 영업시간 이전 조기출근, 금융상품 특판 기간 등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퇴직금, 주휴수당 등 9억 2900만원을 체불했다.
  • 새마을금고·신협,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차별 등 심각

    새마을금고·신협,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차별 등 심각

    “무슨 생각을 하길래 머리가 많이 길었나”,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상사에게 순종하고 반문하지 말라”. 새마을금고·신협 등 중소금융기관의 폐쇄적·차별적 조직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내부 통제기능 미비로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피해 휴직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새마을금고(37곳)와 신협(23곳) 등 중소금융기관 60곳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 29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9억 2900만원의 임금체불과 휴게시간 등 기본적인 노동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실태도 확인됐다. 기획감독은 지난해 직장 내 괴롬힘과 성희롱·성차별 논란이 불거진 대전 구즉신협과 전북 동남원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불법·부조리가 확인되면서 노동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5건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사례가 적발됐다. 여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 만지기·볼 꼬집기, 회식 장소에서 백허그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수 있는 발언과 신체적 접촉 등 직장 내 성희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고용부는 괴롭힘 신고자에 대한 징계해고 등 불리한 처우에 대해 사법처리, 신고 당사자 조사를 하지 않은 기관에 과태료 부과, 가해자 징계 등을 요구했다. 지각을 이유로 사유서 작성 시 부모님의 확인 서명을 요구하거나 아버지에게 전화해 직위해제(해임)를 시키겠다고 큰 소리를 지르는 등 직장 내 괴롭힘도 심각했다. 고용부의 기획감독이 진행되던 지난달 12일 전북 장수농협의 3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9월 동일한 사고가 있었지만 회사가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면서 비극을 막지 못했다. 13곳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별하거나 여성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성차별 사례도 드러났다. 정규직만 복리후생 규정을 적용하거나 여성에게 피복비를 지급하지 않는가 하면 기간제라는 이유로 체력단련비·가족수당 등을 주지 않았다. 사업장 44곳은 영업시간 이전 조기출근, 금융상품 특판기간 등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퇴직금, 주휴수당 등 9억 2900만원을 체불했다. 체불 피해자만 829명에 달했다. 임신 중 근로자에 대해 시간 외 근로를 시키는 등 모성보호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사업장 15곳이 적발됐다. 기획감독과 함께 직원 73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2.9%가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의 피해 경험을 알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노동권 침해의 심각성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시정 결과를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상반기 중소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기획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이정식 장관은 “중소금융기관 조직 문화가 변할 때까지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근로감독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불법·부조리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 혹시 번아웃?… 무조건 일에서 도망쳐라

    혹시 번아웃?… 무조건 일에서 도망쳐라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취업의 관문을 뚫었지만 이들 중 30%는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둔다는 한 글로벌 컨설팅사의 설문조사가 있었다. 바로 ‘번아웃’ 때문이다. 번아웃은 신체적, 감정적으로 지치고 무기력해져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상황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증상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가들도 난감해한다. 문제는 모두가 번아웃을 이야기하지만 번아웃이 무엇인지 그리고 원인이나 영향에 대해서 명확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번아웃을 정밀 분석한 이 책들이 주목된다.‘과부하시대’의 저자인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전문가다. ‘번아웃의 종말’은 번아웃으로 정년이 보장된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신학박사 출신 프리랜서 에세이스트인 조너선 말레식이 썼다. 글쓴이의 배경과 전공이 다르다 보니 번아웃을 해석하는 방식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말레식은 과학, 문학,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번아웃을 해부한다. 반면 립스키는 사건의 지평선처럼 번아웃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기 직전에 놓인 사람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더 집중한다. 그렇지만 두 저자 모두 번아웃은 결코 개인의 나약함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립스키는 번아웃을 ‘과부하’라고 표현한다. 과부하는 기계나 전자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정상값을 넘는 경우를 말한다. 과부하가 걸리면 회로의 신호 처리에 이상이 생겨 오작동이 일어나고 전력 처리 회로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과부하가 걸리면 집중력과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이 손상돼 심신에 이상이 발생한다. 심신 이상은 피로감,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심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다. 말레식은 한발 더 나간다. 그가 가장 비판하는 것은 최근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번아웃 관련 글이다. 번아웃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하루하루 견디는 법을 배우라’든가 ‘주인의식을 갖고 삶의 개척자가 되라’는 등의 자기계발서를 재포장한 말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말레식은 그런 쓸모없는 조언은 번아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업, 사회, 국가를 숨기고 오롯이 노동자 개인에게 모든 문제를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사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들이 한국의 사례를 보고 쓴 것이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노오력’과 ‘몰입’을 강조하면서 노동자를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 노동 현장, 같은 노동자이면서 ‘라테는 말이야’를 외치며 마름 짓을 하는 현실에서는 번아웃이라는 보이지 않는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밤낮없이 울리는 업무 지시 메일과 메신저는 노동자를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라는 맷돌에 몸과 마음을 갈아 넣어야 마땅한 불린 콩으로 보는 것이다. 저자들은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번아웃은 당신이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기 때문이다. 일이 자기를 발전시키고 자아실현에 도움을 준다는 미몽에서 깨어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라.”
  • ‘女가슴 누른 男’ 비겁하다? ‘피지컬100’ 한 장면, 여초·남초 반응 확 갈린 이유 [넷만세]

    ‘女가슴 누른 男’ 비겁하다? ‘피지컬100’ 한 장면, 여초·남초 반응 확 갈린 이유 [넷만세]

    넷플릭스 예능 예고편 남녀 몸싸움 장면 논란남성 선수가 여성 대결상대 가슴 누르며 제압일부 여초서 “남자 낭심 차도 되나” 비난 여론남초 커뮤선 “남녀 없는 대결, 배려해야 하나”당사자 춘리 “상금 3억에 남녀 어딨나” 입장 “우리는 성별, 나이, 인종의 구분 없이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하기 위해 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했습니다.” 전·현직 국가대표, 격투기 선수, 보디빌더, 경찰·소방관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피지컬 최강자’ 100명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는 화제의 넷플릭의 예능 ‘피지컬: 100’ 1화에 등장한 안내다. 그러나 이 같은 공지에도 ‘남녀 몸싸움’이 실제로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 성별 갈등이 불붙었다. 당사자들이 “문제 될 것 없다”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발단은 지난 28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3·4화 선공개 영상이었다. 특히 영상 속 남성 격투기 선수 박형근이 여성인 보디빌더 춘리를 대결 상대로 지목하고, 이후 격렬한 몸싸움 과정에서 박형근이 춘리를 제압하려고 가슴 부위를 무릎으로 누르는 장면이 나온 것을 두고 일부 여초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분노와 조롱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선 해당 장면을 옮긴 글에 1900개 가까운 비난 댓글이 달릴 정도로 여론이 싸늘했다. 더쿠 이용자들은 “체급 안 맞는 사람이랑 신체적인 경기 하겠다는 게 양심 없다”, “남자들은 못 이길 것 같으니까 여자 골랐나”, “외국에선 절대 이해 못 할 행동이다. 이제 전 세계가 알겠네” 등 박형근을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 소수의 더쿠 이용자들이 “남녀 차이 두고 시합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 참가자들도 각오하고 나간 거 아닌가”라며 경기 규칙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수는 “여자 가슴 눌렀으니 남자 낭심 차도 되나”, “반칙이고 아니고 간에 하남자(남자답지 못한 남자를 비하하는 의미의 인터넷 신조어)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격투기 선수가 자존심도 없나”, “비겁하고 졸렬한 한국 남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여초 반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에펨코리아’(펨코)에는 관련 글이 여러 건 게시된 가운데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글에는 “남녀 없이 피지컬만 놓고 대별하는 건데 성별 들이밀지 말자”, “유리천장 깰 수 있는 기회인데 왜 남자를 욕함?”, “열심히 했을 뿐인데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욕 먹네” 등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남초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에서도 “남녀 차별 없이 오로지 피지컬 하나로 승부하는 건데 여자라고 배려해주면 화내야 하는 거 아님?”, “남자만 나오면 또 그것대로 욕했을 듯” 등 댓글이 달렸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여자 몸에 손 대는 게 쉽지 않은 사회적 인식 때문에 나 같으면 여자는 안 고를 듯”(펨코), “넷플릭스 출연해서 본인 호감 인지도 높이는 게 방송활동이나 본업에 유리할 텐데 안타까운 선택이다”(엠팍) 등 현실적인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인 춘리가 직접 입을 열었다. 춘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을 이제야 알았다. 여러 글과 댓글(악플 포함)을 봤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다”며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리는 예고편 영상에서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을 보던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부분에 대해선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여성 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리는 또 “왜 이로 인해 남녀가 서로 페미니 한남이니 싸우시는지. 이것은 예능이다”라며 악플을 쏟아내는 일부 네티즌들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나.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남녀 성 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의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성시대’에서는 “편을 들어줘도 몰라” 등 댓글이 달리며 이번에는 춘리를 향한 비난 여론이 조성됐다. ‘더쿠’에서는 춘리의 입장문 게시글이 올라온 지 얼마 안 돼 삭제됐다. 반면 남초 다음 카페 ‘도탁스’ 등에서는 춘리의 입장문에 대해 “이런 게 진짜 페미니즘”,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등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피지컬: 100’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5위에 올랐다.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서는 1위를,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5위에 랭크됐다. 특히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예능이라는 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제이크 해크니 기자는 “넷플릭스 팬들은 ‘피지컬: 100’이 실생활 ‘오징어게임’과 같지만 더 낫다고 말한다”면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운동 프로그램” 등 현지의 호평을 전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성관계는 부부만’ 국민의힘 조례안 상식 벗어나”

    전병주 서울시의원 “‘성관계는 부부만’ 국민의힘 조례안 상식 벗어나”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위원이 ‘성관계는 혼인 관계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서울시교육청에 검토 맡긴 것을 비판했다. 30일 전 의원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은 학생, 교직원, 보호자가 성·생명윤리를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여 학생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추구하고 자율적 인격을 형성·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이 조례안에 ‘성관계는 혼인 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일반 상식선을 벗어나는 내용이 있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런 내용을 조례를 통해 법제화하려는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를 향해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창피하기 짝이 없다”면서 “교육청 조례에 성관계를 규정짓는 이런 몰상식한 행동이 어디 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기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자 새로운 안을 들고나온 국민의힘 교육위원회의 대안이 고작 성관계나 규정하고 있다”면서 “2023년 교육청 예산 5688억원을 삭감하고 난방비 폭탄으로 공립학교 학생들이 추위에 떨게 생겼는데도 눈을 감고 귀를 닫는 정치 행보를 보이니 평가조차 아깝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검토를 위해 맡긴 조례안이라고 변명을 댈 것이 눈에 보이듯 훤하다”면서 “기관이나 단체에서 보내온 조례안이라고 할지라도 의원이 먼저 자체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례를 발의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은 설명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교육전문위원실은 “해당 조례안은 외부 민원 형식으로 서울시의회에 제안된 안건”이라며 “통상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일반 시민 등이 ‘안건의 제안을 요청’하는 민원의 형태로 제시한 조례안의 경우 그 내용의 적절성이나 법리적 쟁점 여부, 의원 발의 여부 등을 떠나 서울시의회는 전문위원실 차원에서 조례안 전반에 대한 검토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절차를 거친 조례안의 경우 그 내용에 따라 ‘수용’과 ‘불수용’, ‘일부 수용’ 또는 ‘대체입법’ 등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으므로, 이번 조례안 역시 제안 여부와 제안 방식(의원 발의 여부), 발의 의원 등은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며 “교육청이 이러한 통상적인 부서간 내부협의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마치 이번 조례안의 제정이 입법화되는 양 민의를 호도하고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 “감봉 부당”…청주 ‘여중생 2명 사망’ 교장, 징계 취소 소송서 승소

    “감봉 부당”…청주 ‘여중생 2명 사망’ 교장, 징계 취소 소송서 승소

    2021년 충북 청주 여중생 2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성실의무 위반으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현직 교장이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28일 청주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김성수)는 A씨가 충북교육감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창의 한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2021년 5월 당시 B양과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 C양이 B양의 계부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한 사실을 알고도 피해 아동 보호 대책을 세우지 않고, 도교육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지도·감독 업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는 B양 등이 계부의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학교 교감의 보고를 받고도 제주도 연수를 이유로 즉시 복귀하지 않는 등 교육공무원으로서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A씨는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고, 그해 11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낸 A씨는 “학교 상담교사나 교감으로부터 아동학대에 관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고, 연수 기간 교장 직무 대리로 교감을 지정했기 때문에 직무를 태만히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法 “직무대리로 교감 지정…직무 태만 보기 어려워” 법원은 이 같은 A씨 주장을 받아들여 충북교육청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성폭력 피해 등 아동학대 관련 사안에 관해 상담교사, 교감으로부터 직접 보고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동학대 예방 학교용 가이드북상의 수사기관 신고, 교육청 보고,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의 연수 기간 직무 대리로 교감을 지정했고, 사건 발생 직후 학교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직무를 태만히 했다고 보기 어렵다. 사망사고를 보고 받고, 교감에게 학교위기관리위원회 운영 등 신속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고 원고의 미복귀로 학교의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공공의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 사망한 여중생의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가해자인 계부와 그의 아내를 아동학대 살인, 아동학대치사,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계부는 강간치상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5년 확정판결을 받았고 어머니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 조용히 방에 들어온 마사지사, 성폭력 전과범이었다

    조용히 방에 들어온 마사지사, 성폭력 전과범이었다

    마사지를 받으러 온 손님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마사지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성폭력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과범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정진아)는 강제추행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사지사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로부터 안마를 받던 손님에게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특정 신체 부위들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3달 뒤인 2021년 1월에는 마사지를 받으려고 엎드린 고객 위에 올라가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의료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에도 2번의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그의 남자친구, 피고인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합의서 작성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접촉을 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의식하지 못한 때 기습적으로 추행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손님 추행하고 “서비스” 주장한 마사지사…성범죄자였다

    손님 추행하고 “서비스” 주장한 마사지사…성범죄자였다

    마사지를 받으러 온 손님을 성추행한 남성 마사지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 남성은 여성 직원에게 마사지를 받던 손님 방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미 성폭력 범죄 전과가 있는 성범죄자였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정진아)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마사지사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마사지샵에서 여성 손님을 상대로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손님은 여성 직원에게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A씨가 중간에 이 방에 들어가 교대했으면서 손님에게는 남성인 자신으로 마사지사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듬해 1월 마사지를 받던 다른 손님 위에 올라타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하지만 A씨는 “동의 하에 이루어진 서비스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그의 남자친구, 피고인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합의서 작성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접촉을 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의식하지 못한 때 기습적으로 추행당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의 증명이 없는 경우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피고인 A씨는 이전에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두 번의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 습벽이 인정되고 재범 가능성도 높다”라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국립발레단 정은영, 10년 만에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정은영, 10년 만에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입단 10년차를 맞은 발레리나 정은영(30)이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정은영은 큰 키(174㎝)와 시원시원한 팔다리 등 타고난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입단 첫해부터 국립발레단의 신작 ‘봄의 제전’에서 첫 주역을 성공적으로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체적 장점이 두드러지는 정은영은 모던 발레 작품에서 특히 존재감을 뽐낸다. 또한 순수한 감성과 카리스마로 ‘호두까기인형’의 주인공 마리,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오딜 등 여러 클래식 작품에서도 주연을 꿰차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안무가로 변신해 ‘억압’이라는 작품을 선보여 안무가로서 잠재력을 보여 줬다. 강수진 단장은 “매년 꾸준한 실력 향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성실함은 무용수에게 필요한 가장 큰 무기이자 최대 장점으로, 앞으로 더 높이 오를 그의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영은 “많이 응원해 주신 만큼 더 깊이 있는 춤을 위해 노력해 늘 감동 있는 무대로 관객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전철 안전요원·어르신 도시락 배달… 서울 약자와의 동행, 7147명이 뛴다

    전철 안전요원·어르신 도시락 배달… 서울 약자와의 동행, 7147명이 뛴다

    서울시는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서울시 안심일자리’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오세훈표 공공근로’인 서울 안심일자리는 올해 지하철 안전요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도우미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전년보다 예산도 늘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1631개 일자리 사업에 총 7147명이 참여하는 상반기 ‘서울시 안심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따른 불황과 민간 일자리 위축에 따라 상반기에 올 예산의 70%를 먼저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 안심일자리 예산은 862억원으로, 전년 672억원 대비 28.3% 늘었다. 시 안심일자리는 올해부터 신체적·경제적·사회안전·기후환경·디지털 등 5개 분야별로 약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환경정비 사업에 지나치게 편중(2022년 기준 54%)됐던 일자리를 다양화하면서 올해는 사회안전 약자 지원 일자리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 분야에서는 지하철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들의 다중밀집 사고와 야간 시간 안전 등을 책임지는 ‘서울지하철 안전요원’(855명) 일자리가 신설됐다.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26명)도 모집한다. 이들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결식우려·독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150명), 이면도로 등 청소 취약지역의 불법광고물 정비 및 무단투기 단속 등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환경보안관’(89명) 등도 있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공공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취약계층에 제공되지만 안심일자리는 참여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다른 약자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제주 고교생 15% “성적·성별따라 차별받은 적 있다”

    제주 고교생 15% “성적·성별따라 차별받은 적 있다”

    제주지역 고등학생 15%가 ‘학업성적이나 성별 등에 따라 차별’을 받은 적이 있으며 12%는 ‘신체적·언어적 폭력 등 체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21일간 ‘2022 제2차 학생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현황과 인식(23문항), 학교생활에서 학생 인권실태(27문항), 인권 의식(19문항), 배경(5문항) 총 7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고등학생 1만 8000명 중 4000여 명이 참여(응답률 23%)했다. 제주지역 고등학생 15%는 ‘성적, 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은 적이 있고, 12%는 ‘신체적·언어적 폭력 등 체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인권침해는 ‘학생들의 의견 제시, 옷차림 등 표현의 자유 침해’는 21.1%,‘성적·가정형편공개·휴대전화 등 사생활의 자유 침해’는 12.4%, ‘수업시간 보장 등 학습에 관한 권리 침해’는 10.4%, ‘학생 자치활동 제한 등 참여 권리 침해’는 8.4%, ‘성희롱 및 추행’은 6.8%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의 조치로 62.5%는 ‘기분 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다.’, 43.4%는 ‘보호자에게 말했다’라고 응답했는데, 전문가나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3%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은 10명 중 7명이 인권교육을 받았지만, 인권 관련 법규 및 제도에 대해 인지하는 학생은 20% 미만으로 나타났고, 학생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67.7%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30개 고등학교의 학생 인권실태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과 학교 구성원 대상 인권 감수성 함양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특사경에 동물학대방지 전담팀 신설

    경기도특사경에 동물학대방지 전담팀 신설

    경기도는 동물 관련 불법행위 대응과 예방을 위해 ‘동물학대방지팀’을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 소속의 동물학대방지팀은 5급 팀장을 포함해 6급 2명, 7급 1명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수사 대상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무허가 동물생산업 행위’, ‘무등록 동물영업(판매업·위탁관리업 등) 행위’ 등이다. 2020년 말 통계청 기준 경기도 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86만 가구로 전체 313만 가구의 27.8%에 달한다. 2018년 11월 특별사법경찰단 수사 범위에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포함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73건이 적발됐다. 홍은기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 등을 고려해 동물학대 방지와 동물복지 강화를 목적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동물 관련 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히 감시하고 생명 존중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처키의 AI 버전? 웃음·공포 넘나드는 ‘메간’ 한국서도 먹힐까

    처키의 AI 버전? 웃음·공포 넘나드는 ‘메간’ 한국서도 먹힐까

    블랙코미디와 호러를 뒤섞은 영화 ‘메간’(M3GAN)이 25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첫날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까지 흥행 수익 1억 2400만 달러로 제작비 1200만 달러의 10배를 챙긴 글로벌 흥행 열풍이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프랜차이즈로 기획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속편 ‘M3GAN 2.0’ 제작과 함께 2025년 1월 17일 북미 개봉일까지 정해졌다. 장난감이 매개가 된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순간에 잃은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는 장난감 개발자 젬마(앨리슨 윌리엄스)에게 맡겨진다. 젬마는 회사 일을 포기할 수 없어 케이디를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돌보라고 시제품 메간(Model 3 Generative ANdroid)을 붙여 준다. 스스로 학습하는 시제품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하고 서둘러 제품을 출시하게 했는데 불안했던 구석들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케이디를 맡아 키울 능력도, 자세도 없는 젬마에게 모녀 같은 유대를 만들어 보라는 재촉이 이어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은 메간 출시 작업을 서두르도록 작동한다. 어딘가 익숙하다. 2019년 리메이크된 ‘사탄의 인형’에 등장한 인공지능(AI) 처키를 비롯해 숱한 AI 캐릭터들이 보여 준 모습이라 진부하게만 다가온다. 빈곤 속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집 안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하는 주인공이 끔찍하게 응징되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닮은 듯하다. 마치 부모의 존재에 대한 고민 없이 장난감 붙여 주는 것으로 엄마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 젬마를 처벌하는 것이 영화의 목적 같아 보인다. 가정이 치유의 공간이 되지 않고 압박과 사슬이 되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응징되는 영화는 널렸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도 꽤 관심을 받을 듯하다. 자꾸 보면 우스워지는 메간이 광기를 드러내는 후반에 장르적으로 즐길 만한 요소들이 좌르르 쏟아지기 때문이다. 앞부분이 밋밋해 조금 지루한데 참고 보면 후반부 MZ세대가 반색할 장면들이 이어진다. ‘말리그넌트’를 함께 썼던 제임스 완과 아켈라 쿠퍼가 다시 뭉쳤다. 완의 프로덕션 아토믹몬스터와 블룸하우스가 함께 제작을 맡았고, 제라드 존스턴이 연출했다.
  •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국가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명령,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태만히 했을 때 징계를 받습니다. 공무원의 의무에는 성실, 친절·공정, 비밀엄수, 청렴,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징계가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도 징계 사유가 되며, 업무와 관계없는 범죄라도 공무원의 품위와 위신을 손상한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받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부당한 징계 처분이나 불리한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청 건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5회에서는 공무원의 징계 및 소청 심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의 징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가장 무거운 징계는 파면과 해임으로 공무원 신분관계에서 해제하는 징계입니다. 공무원 신분은 보유하지만 일정기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는 중징계로는 강등과 정직이 있습니다. 경징계로는 보수의 3분의1을 감하는 감봉, 잘못에 대하여 훈계하고 회개하게 하는 견책이 있습니다. 법관, 검사, 군인 등 개별법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다르게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파면과 해임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파면과 해임 처분을 받으면 공무원 신분이 박탈됩니다. 파면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2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4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며, 퇴직수당은 2분의1이 감액됩니다. 반면 해임 처분을 받은 경우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 횡령·유용으로 해임된 경우는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4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8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고, 퇴직수당은 4분의1이 감액됩니다.Q. 공무원의 징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A. 일반적으로 소속기관의 장이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관할 징계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징계를 의결하고, 징계처분권자(소속기관의 장 또는 임용권자)가 징계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징계처분을 하게 됩니다. 징계위원회는 공정한 심의를 위해 민간위원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도 종종 있었는데. A. 공무원의 책임성과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대한 비위에 대한 징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의 경우 지속적으로 징계 기준을 강화·체계화했는데 그 결과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국가공무원의 69%가 감봉, 견책의 가벼운 징계를 받았지만 2021년에는 86%가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Q. 갑질의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되나요. A. 네. 직무권한 등을 행사하여 부당한 지시, 요구를 하는 경우 그리고 우월적 지위 등을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됩니다. Q. 소청심사는 어떤 제도이며 어떻게 제기하나요. A.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 처분, 그 밖에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이나 부작위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심사하는 특별행정심판제도입니다. 징계 처분 등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은 기한 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소청심사가 봐주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소청을 제기하면 대부분 감경되나요. A. 아니요. 실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사건 중 취소 또는 변경한 사건의 비율인 인용률을 살펴보면 2018년 이후 30%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2017년 이전에는 인용률이 약 40%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엄격해진 것입니다. 또한 2021년 말부터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 사건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의결정족수의 과반수 합의에서 3분의2 이상 합의로 강화했습니다. Q. 고충처리 제도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고충이 많나요. A. 고충처리 제도는 인사, 조직, 처우 등 직무 조건이나 개인의 신상에 관련된 고충에 대해 고충심사위원회의 심사나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5년간 중앙고충심사위원회의 고충 제기 분야를 보면 승진 등 인사 고충이 60.5%로 비중이 가장 높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고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보 고충의 경우 거주지 인근 지역으로 근무지 이동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소청이나 고충을 제기하는 경우 불이익은 없나요. A. 네. 국가공무원법 제76조에 명확하게 ‘소청이나 고충 심사청구를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시해 소청인이나 고충 청구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 또는 소청의 원인이 된 사실 이외의 사실에 대해서는 심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소청 심사과정에서 원처분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 ‘임신부 하반신 마비’ 구급차 사고…운전 중 ‘미주 신경성 실신’

    ‘임신부 하반신 마비’ 구급차 사고…운전 중 ‘미주 신경성 실신’

    119구급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병원 이송 중이던 임신부를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구급대원이 사고 당시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한 수원소방서 소속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5시 40분쯤 안산시 상록구 2차로 도로에서 오른쪽 진출로로 빠져나가다가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아 구급차 안에 타고 있던 30대 임신부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지만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타고 있던 B씨의 남편도 어깨뼈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다. 당시 B씨의 가족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진짜 진실을 알고 싶다. 멀쩡한 가정이 지금 완전히 파괴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정신을 잃었다”면서 “사고 전부터 속이 메스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기관에 A씨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을 의뢰해 A씨가 ‘미주 신경성 실신’ 증세가 있다는 진단서를 회신받았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극도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유형이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보다 증상에 가까워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또는 졸음운전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 자꾸 처키 떠오르는 영화 ‘메간’ 그 이상 넘진 못했는데 흥행된다니

    자꾸 처키 떠오르는 영화 ‘메간’ 그 이상 넘진 못했는데 흥행된다니

    블랙코미디와 호러를 뒤섞은(배급사는 ‘해피 뉴 호러’라고 했다) 영화 ‘메간(M3GAN)’이 25일 국내 개봉한다. 북미 개봉 첫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22일(현지시간) 기준 1억 2400만 달러로 제작비 1200만 달러의 10배를 넘긴 글로벌 흥행 열풍이 국내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영화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기획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속편 ‘M3GAN 2.0’ 제작이 공식 발표되고, 2025년 1월 17일 북미 개봉일까지 정해졌다. 미국에서는 개봉 전부터 기묘하면서도 섬찟한 메간의 매력이 밈(meme) 열풍을 낳았다. 북미프로풋볼(NFL) 경기장 엘리베이터에 인공지능(AI) 로봇 분장을 한 여덞 무용수가 등장해 로봇 춤, 꺾기 춤을 추어대는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기에 충분했다. 국내에서는 SNL에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메간을 패러디했다. 장난감이 매개가 된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순간에 잃은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우)는 장난감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젬마(앨리슨 윌리엄스)에게 맡겨진다. 장난감 개발을 압박받은 젬마는 회사 일을 포기할 수 없어 케이디를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돌보라고 시제품 메간(Model 3 Generative ANdroid)를 붙여준다. 스스로 학습하는 시제품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하고 서둘러 제품을 출시하도록 했는데 불안했던 구석들이 여지없이 틀어진다. 젬마는 도무지 케이디를 맡아 키울 능력도 자세도 없어 보인다. 영화는 너따위가 무슨 케이디를 돌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느냐고 응징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사회복지사 리디아(에이미 아서우드)는 젬마와 케이디에게 당장 모녀같은 유대를 만들어보라고 재촉한다. 일종의 사회적 압박을 상징한다. 이런 재촉과 압박이 메간 출시 작업을 서두르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함은 물론이다.그런데 이런 설정 어딘가 익숙하다. 2019년 리메이크된 ‘사탄의 인형’에 등장한 AI 처키를 비롯한 숱한 AI 캐릭터들이 보여준 모습들이라 진부하게만 다가온다. 빈곤 속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하고는 엄마 역할 다한다고 믿는 주인공이 끔찍하게 응징되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닮아 보인다. 부모됨을 갖추지도 못하고 장난감 인형 붙여주고는 엄마 역할을 대신했다고 믿는 젬마를 처벌하는 것이 영화의 목적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가족이 구성원들의 치유를 상징하는 것보다 압박과 사슬이 되고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응징되는 영화는 널려 있다. 그런데 말이다, 영화가 갖는 숱한 단점들에도 국내에서도 꽤 흥행할 것이라는 예감은 든다. 자꾸 보면 우스워지는 메간이 광기를 드러내는 후반 장르적으로 즐길 만한 요소들이 좌르르 쏟아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앞부분이 밋밋해 조금 지루한데 참고 보면 후반부 MZ 세대가 반색할 장면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국내 MZ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리그넌트’를 함께 썼던 제임스 완과 아켈라 쿠퍼가 다시 뭉쳤고, 완의 프로덕션 아토믹 몬스터와 블룸하우스가 함께 제작을 맡았고, 제랄드 존스톤이 연출했다. 뱀의 발. 사소하지만 러닝타임 102분 내내 불편했던 것이 있다. 심지어 메간 스스로도 “메이건”이라고 발음하는데도 ‘메간’이라고 표기한다는 점이다. 배급사를 향해 뭐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내에서 개봉한다
  • “딸꾹질 멈추게 하려고”…7개월 아들 파리채로 때린 20대 父

    “딸꾹질 멈추게 하려고”…7개월 아들 파리채로 때린 20대 父

    “아들을 울려서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고 때렸다.” 생후 7개월인 아들의 발바닥을 파리채로 때린 20대 아빠가 아동학대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4∼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생후 7개월인 아들 B군을 3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파리채 손잡이나 효자손으로 B군의 발바닥을 여러 차례 때렸고 베개를 던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아들을 울려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고 발바닥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생후 7개월인 아들의 발바닥을 파리채 등으로 때린 행위는 정당한 보육이 아닌 학대라고 판단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하는데도 신체적 학대를 했다”면서도 “피해 아동의 딸꾹질을 멈추려는 의도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아동학대를 저지른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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