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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부 여권2과 2계 윤선화계장(이런자리 저런일)

    ◎특정국가 여행허가업무 처리/한­중수교후 업무량 폭주… 민원청탁 쇄도로 골치 매일 반복되는 일과지만 책상에 수북히 쌓인 민원서류를 대할 때마다 「국제화 시대」라는 말을 실감하곤 한다. 외무부 여권2과 2계장 윤선화씨(39).그녀는 과거 정부의 시혜차원에서 이루어진 해외여행이 이제는 자유화돼 국민들이 여행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을 보면서 14년전 외무부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여권2과 2계는 특정국가 여행허가 담당부서.중국·라오스·캄보디아·쿠바·독립국가연합(CIS)·그루지아 등 여행제한국 여행허가 신청서류를 받아 안기부의 조회를 거쳐 여권에 여행제한국 허가 직인을 찍어주는 일을 한다. 보통 하루에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3백50∼4백건.이가운데 상용목적의 중국여행허가 신청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권2과 2계 직원은 윤계장을 합쳐 모두 6명.창구에서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직원을 합치면 10여명이 되지만 지난해 8월24일 수교후 갑자기 늘어난 중국여행 허가신청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숫자다. 게다가 간혹 규정상 미달되는데도 막무가내식으로 허가를 내달라고 조르거나 불친절하다고 언성을 높이는 민원인들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한다. 윤계장은 『우리의 여권 관련 민원 처리속도가 세계에서 2,3번째로 빠른데도 일반인들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빨리 빨리」만을 강조하는 것이 문제』라며 『또 서류에 전혀 하자가 없는데도 소위 「아는 사람」을 동원하려 한다』고 민원인들이 좀더 계획성있게 그리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줄 것을 당부한다. 이같은 민원 청탁은 하루에 5∼6건쯤.이미 처리가 다 끝났는데도 「아는 사람」을 통해 부탁이 들어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2과 2계를 포함해 여권과 전체 직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민원부서라고 해서 외무부내에서조차 홀대를 받는 것.또 타 부처로부터 이권부서라고 오해를 받는 일도 속상한 일이라고 한다.
  • 여중생 2명 성폭행/고교생 등 5명 영장

    서울관악경찰서는 5일 변모군(17·고교1년)등 고교생 4명이 낀 10대 폭주족 5명에 대해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네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8월초 강서구 화곡동에서 귀가하던 이모양(14·여중3년)등 여중생 2명을 『바람 쐬러가자』면서 오토바이에 태워 근처 시민공원으로 유인한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광고 폭주… 중국신문들 호황 누린다”(특파원코너)

    ◎“경제도약 반영”… 불 르 피가로지 보도/12면중 4면이 광고… 수입의 90% 차지/증면불구 신청 밀려 2개월 기다려야 요즘 중국 신문들은 엄청난 광고 수입을 올리게 돼 이 나라는 신문들의 노다지 천국이 되었다고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가 최근 보도했다.중국신문들은 수입의 90%를 광고에서 얻고 있는데 이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 신문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이다.다음은 르 피가로지의 보도 내용이다. 프랑스 신문들의 어려운 처지와는 달리 중국의 신문들은 번창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놀랄만한 경제 도약을 반영하고 있다. 상해에서 나오는 당기관지 해방일보는 그 좋은 본보기다.19 91년에는 8면이었으나 지금은 12면으로 면수가 늘었으며 이 가운데 4개면이 광고면이다.이따금 16면 발행도 한다.또 매주 컬러로 타블로이드판(보통신문의 절반 크기) 8면의 레저 특집까지 낸다. 지난 8월2일 해방일보에는 전례없이 제1면에 지면 절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광고가 실렸다.상해 중앙역 부근 지역의 대대적인 신개발 건설사업 광고였으며 광고주는 구인민정부였다.이 광고 게재를 홍콩과 대만 신문들은 「정치경제적 일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이 반면크기의 광고지면 값은 미국 달러로 치면 4만2천달러나 된다.신문광고는 5년전만 해도 광동의 신문들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었다.오늘날은 신문지면이 늘었는데도 광고 신청이 밀려 광고주들은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독자 70만명을 가진 해방일보의 전체 수입 가운데서 광고 수입은 90%를 차지한다.발행부수 80만의 경쟁지가 하나 있으나 지식층을 겨냥한 신문이어서 광고의 영향력은 떨어진다.상해인구는 1천4백만명이다. 신문들은 구독자에게 우송되며 가두 판매는 많지 않다.(해방일보 한부는 한국돈으로 치면 약 40원,한달 구독료는 약 1천2백원이다) 해방일보 사원은 기자 3백60명을 포함해 1천명이다. 이 신문은 독일 만 롤란트 회사 제품의 윤전인쇄기들을 쓰고 있으며 최근 새 기계들을 미국 고스 회사에 주문했다.사진 제판 기자재는 독일 것을 쓰고 있다.신문 제작용 컴퓨터들은 일본제지만 소프트웨어는 북경대학에서 개발한 것이다.3천5백개의 한자는 26개의 알파벳보다 훨씬 복잡하다.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소주는 이름높은 비단의 고장이다.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예복을 지은 천도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수놓아졌다.이곳의 한 신문은 발행부수 8만8천부인데 지난 8월8일에는 12면 가운데 8개면을 광고로 채웠다.중국에서는 8일을 대단히 길한 날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광고주들은 되도록 8일에 광고를 내고 싶어한다. 『1985년부터 우리는 국가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이 소주 신문의 편집국장은 자신만만한 태도로 말했다.이 신문은 광고 게재를 1980년초에 시작했다.전체 수입중 광고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5년에 50%,1990년 60%,1992년에는 90%가 되었다.신문사들이 노다지 천국을 만난 것이다. 구텐베르크보다 먼저,중국에서 9세기에 인쇄술을 발명했다고 하지만 우리(유럽)는 이 시대에서도 벌써 중국에 뒤지고 있는 것 같다.
  • 산재업무 내년에 전산화/13만개 사업장 7백37만명 입력

    ◎보험금 징수·보상 신속히 노동부는 지난 7월부터 일부 업종을 제외한 5인이상 전사업장에 산재보험이 확대 적용돼 일선 지방노동사무소의 업무폭주 및 민원처리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산재보험업무를 완전 전산화하기로 했다. 노동부가 9일 마련한 산재보험사무자동화 추진방안에 따르면 현재 수작업으로 처리되고 있는 각종 산재보험업무 처리의 신속성을 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프로그램개발과 컴퓨터설치를 끝낸뒤 내년 하반기부터 산재보험 실무요원에게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보급,온라인체계에 의한 사무자동화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산재보험업무가 완전 자동화되면 보험금 및 보험급여 징수·보상업무와 2중급여신청여부 등 검색업무가 신속해지는것은 물론 민원인의 문의가 있을때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재해상황 등을 조회,즉각적인 응답도 가능해져 보험요원 인력난 해소와 함께 산재보험 가입사업장에 대한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재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은 13만5천8백36곳에 근로자수는 7백37만4천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경찰청/교통방송/주파수공용통신 내년 도입

    ◎값싸고 혼신적은 무선전화 일종/치안업무·교통소통 큰 효과 기대/순찰차·경관개인용 단말기 2만대 보급계획 서울의 경찰들이 내년부터 새로운 방식의 통신시스템으로 치안·교통업무를 담당한다. 경찰청과 교통방송은 치안업무와 교통정보의 효율적인 집행·전달을 위해 새로운 이동통신방식인 주파수공용통신(TRS)방식을 도입,93년1월부터 방범 및 통신업무에 이용할 계획이다. 경찰청과 교통방송은 치안업무와 교통정보제공을 위해 체신부에 사용허가신청을 내놓고 단말기(무전기)확보등 이용마무리 점검에 한창이다.체신부도 단말기의 확보등이 이루어지면 곧 사용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에따라 새해부터 서울시내의 경찰순찰차와 경찰관들은 주파수공용통신을 이용해 송수신을 할 수 있게 되는등 치안업무와 교통정보소통에 효율성이 한층높아지게 됐다.주파수공용통신은 한국통신이 마산과 울산등에서 일부 서비스하고 있으나 경찰청과 교통방송처럼 자체통신망과 시설을 이용한 자가용 TRS시스템의 이용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어서 주파수공용통신의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경찰들의 무선통신에 이용하고 있는 주파수대역은 극초단파(VHFF).과도한 이용으로 사용량이 폭주,혼신등 소통장애를 일으키고 있어 대안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경찰청은 단말기(고정 및 이동무전기)2만2천여대의 사용을 신청했고 교통방송은 10채널에 1천대의 단말기 사용을 신청했다. 주파수공용통신은 기존의 이동통신 및 이동전화방법이 일대일통신인데 비해 여러 채널의 주파수를 다수가 공용,동시에 여러 가입자들과도 송수신이 가능한 새로운 이동통신방식이다. 이 방식은 이동통신,즉 무선전화의 일종이지만 기능이 다양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혼신도 적은등 통화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가입자 모두를 호출해 낼 수 있는가하면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통화할수도 있는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선진국에선 운수회사,경비용역업체,제품판매업체등에서 직원들의 상호연락을 위해 널리 쓰이고 있다.주파수공용통신의 주파수대는 8백메가 헤르츠(MHZ·806∼811,851∼866)대로 한 중계국당 20㎞밖에까지 중계가 가능해 중계기의 설치가 돼 있는 경우 전국적인 송수신도 가능하다. 현재 주파수공용통신은 매월 기본료가 1만원∼1만3천원이고 호출 한번에 사용료가 1분까지 50원이다. 서울경찰청의 김정무계장은 『주파수공용통신은 기존 극초단파대와는 달리 음성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등의 특성이 있어 순찰차량에 컴퓨터단말기와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주파수폭주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경찰청은 모두 1백20억원의 예산으로 주파수공용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 여고생 성폭행 폭주족 6명 영장

    서울 양천경찰서는 28일 조모군(17·Y공고3년)등 10대 폭주족 6명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하오11시쯤 양천구 신정3동 대동주유소 앞길에서 한모양(17·Y여상2년)등 2명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꾀어 이웃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10대 집단 성폭행/폭주족 6명 영장

    서울 동부경찰서는 27일 이모군(17·H공고 3년)등 10대 6명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네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24일 0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야외음악당부근에서 오토바이를 몰고다니다 때마침 이곳에 놀러온 김모양(15·성동구 성수동)등 10대소녀 2명을 『오토바이를 태워주겠다』며 인근 아차산으로 유인한뒤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소녀 12명 성폭행/폭주족 8명 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0일 최모군(17·고교2년)등 8명을 특수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군(18·강동구 명일동)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6월 타고다니는 오토바이의 이름을 따 「드림」이라는 폭주족 서클을 조직해 모두 6차례에 걸쳐 10대소녀 12명을 성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사법보좌관제 도입 추진/경매·화해등 비소송사건 처리/대법원

    ◎사건폭주로 인한 법관 부담덜게 날로 폭주하는 각종 송사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앞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소송업무는 오랜 경력을 가진 법원공무원등에게 맡기는 사법보좌관제도의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대법원은 26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법관들의 재판부담을 덜고 경매등 각종 민사신청사건 관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위해 사법보좌관제도의 도입을 신중히 추진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일선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법원조직법등 관련법규의 정비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이 제도가 시행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법보좌관이란 민사소송,형사소송,행정소송등 원고와 피고가 있는 본래의미의 소송을 제외하고 법원에서 결정해야 할 간단한 절차정리등을 맡아 결정을 내려주는 「준 법관」이라고 할 수 있다. 사법보좌관이 담당하는 사건은 소송사건이 아닌 경매등 비교적 간단한 민사신청사건이나 사소한 사건을 타협 또는 화해로 해결하는 간이절차등이다. 사법보좌관은 사법시험을 거치지 않은 법원공무원 가운데 오랜 경력을 쌓은 사람들 가운데 일정한 시험을 거쳐 선발될 것으로 대법원 관계자는 밝혔다.
  • 기업광고물 폭주… 집배원은 태부족/우편배달 잘 안된다

    ◎결혼청첩장 지각… 혼주 큰곤욕/고지서 늦어 과태료 물기 일쑤/인력난 심하고 업무량 적정선의 4∼5배… 처우개선 시급 우편물의 배달이 점점 늦어지는데다 분실사고까지 자주 발생해 이용시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서울시내 수취인에게 부친 우편물이 몇해전만해도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면 도착됐으나 최근들어서는 보통 2∼3일이 지나야 받아볼 수 있으며 심할 때는 1주일이상 걸려 배달되는 경우도 많다. 지방의 농어촌지역에 보내는 우편물 가운데는 분실되거나 집배원이 우편물을 길에 버리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경조사나 동창회 모임등을 알리는 우편물이 날짜가 지난뒤에 도착,친지들로부터 오해를 사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납부기일을 넘긴뒤에 세금이나 의료보험고지서등이 배달돼 과태료를 무는 일도 있다. S전자에 근무하는 이대호씨(4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8일 하오7시에 있는 대학동창회 편지를 이틀뒤인 지난 10일 아침에 받았다면서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부친 이편지의 소인이 4월3일자로 되어있었는데 전국이 1일 배달권이라고 장담해온 우정당국이 어떻게 1주일이 지나서야 배달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박성달씨(36·서울 관악구 신림6동)는 지난 13일 상오 충남 청양에 사는 친척집에 안부편지를 보냈으나 3일뒤인 16일 하오에야 배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체국에 찾아가 따졌으나 우편물이 폭주하고 있는데다 배달인원도 크게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정찬기씨(53·서울 중구 태평로1가)의 경우는 지난10일 딸 결혼식을 불광동에 사는 친구에게 알리기 위해 광화문우체국에서 청첩장을 보냈으나 1주일만에 도착해 결혼식에 못 온 친지로부터 섭섭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런 낭패가 어디 있느냐고 분개했다. 한모씨(34·충북 청주시 수동148)는 지난달 의료보험고지서가 늦게 배달돼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며 이같은 시한성 우편물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신속·정확한 배달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물을 산길등에 버리는 사례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2월7일에는 경기도 남양주군 진건면 진건우체국 집배원 사재수씨(24)는 자신이 배달하던 우편물 가운데 미처 배달하지 못한 1백여통을 길가 숲속에 묻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편물배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계속 생기는등 집배구역이 넓어진데다 맞벌이부부의 증가등으로 낮에 사람이 집에 없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전체가구의 26%가 번번히 주소지를 옮겨 우편물의 배달사고 발생률이 높다. 우편물의 수와 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달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우편물의 종류가운데 광고물등 기업우편물이 폭주하고 있는데다 서적류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우편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또한 전화요금고지서·의료보험고지서등 시한성우편물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배달지연등 사고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해마다 이직하는 집배인이 늘어 우편집배업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체신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기업우편물은 전체물량의 74·3%에 달하고 배달우편물량도 매년 크게 늘어 85년 13억5천3백만통에서 91년에는 32억7천4백만통으로 증가했다. 또 집배원의 이직으로 부족한 집배원수는 지난해말현재 1천5백명에 이르고 있다. 경북 체신청관내 집배원 변태진씨(35·대구우체국)는 『우편물 배달량이 하루 2천통으로 1인당 적정량 4백∼5백통의 4∼5배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은 배달사고방지를 위해서는 자동차배달제를 시행하는등 우편집배의 기동화를 추진하고 우편물수취함규격개정,문패달기운동추진,집배원처우개선등을 지속적으로 펴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 신원조회결과 즉석서 알려준다/외무부,6월부터 「네가티브시스템」가동

    외무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여권발급에 필요한 신원조회결과를 여권발급신청과 동시에 알려주는 네가티브 시스템을 오는 6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폭주하는 여권발급업무의 간소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60%정도의 여권발급신청자들에게 즉석에서 여권발급가부를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무부는 앞으로 경찰청의 신원조회용 컴퓨터 단말기를 연결,모든 여권발급신청자들에게 즉석에서 여권발급여부를 판정해줄수 있도록 이 제도를 보완·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비 이민 비자발급 1주전 신청해야/주한 미 공보원 당부

    오는 21일부터 미국으로의 비이민 비자 신청시 인터뷰에서 비자발급을 거부당하면 2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다시 인터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한미국공보원은 16일 올 연말까지 주한미대사관의 업무량 폭주가 예상됨에 따라 비이민 비자신청도 최소한 1주일이상의 여유를 두고 수속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 정변 소용돌이… 혼미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1만 시민군,“범죄파쇼 타도” 빗속시위/도로 곳곳 교통차단… 「가판신문」동나/“연방특수군 접근” 러시아공 청사 긴장/반쿠데타 기갑부대도 「옐친 지키기」일전태세 ○…20일하오 5시40분(현지시간)모스크바 강변에 위치한 러시아공화국 정부청사 앞광장엔 결전을 앞둔 전장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소연방군특수군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시민군 1만여명이 모여 러시아공화국 사수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흰색 고층건물을 러시아시민들은 미백악관을 본따 「화이트 하우스」라고 부른다.20일 하오 현재 화이트 하우스로 향하는 모든 차도는 러시아시민군들에 의해 완전 차단됐다. 러시아공화국 정부를 접수하기 위해 소연방특수부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전기등으로 속속 시민군측에 전달되고 있다. 갈리닝가와 크라스노프리스니얀스키리단가에 이르는 드넓은 화이트 하우스 광장주변에는 종일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학생·노동자들이 모여서 「범죄 레드 파시트스 분쇄」 「러시아공화국사수」를 외치고 있다. 수천명의 젊은 노동자 학생들은 스스로 시민군을 구성하고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모스코니기갑부대와 다만스카야기갑부대소속 탱크 3대,장갑차 3대,수송차량 10여대가 광장에 이미 포진,시민들의 격려를 받으며 역시 전의를 다지고 있다. 모스크바교외에 주둔하고 있는 이들 기갑부대는 2차대전때 독일군과 싸운 소련 최정예기갑부대이다.이들이 옐친 지지를 내걸고 그 선발대가 14일 하오부터 이곳으로 진입한 것이다. 트랙터 트롤리버스 10여대와 일반버스 10여대가 광장 곳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고 탱크 포신 버스지붕위에는 시민들이 빽빽히 올라앉아 역시 「공산주의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다.버스창문들 마다에도 「공산주의 범죄자들을 몰아내자」「레드 파시스트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가 빽빽히 나붙어 있다. 화이트 하우스 정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각목·콘크리트보드 등으로 완전히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다.바리케이드 앞에는 머리띠를 두르고 간혹 단검을 손에든 젊은 시민군 수십명이 줄지어 서서 계단아래쪽 시민들에게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자고 외치고 있다. 한 젊은 시민군은 메가폰을 손에들고 『소련특수군이 접근하고 있으니 어린이 부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라.우리는 평화를 원한다.우리는 맨손으로 맞서겠다』고 외치고 있었다. 옐친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러시아공화국 정부인사들도 화이트 하우스안에서 연방특수군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둠이 깔리자 불을 환히 밝힌 화이트 하우스건물의 창문들이 이들의 결의를 대변해주는 듯하다. ○“저항좌절땐 망명정부” ○…안드레이 코자레프 러시아공화국외무장관은 20일 파리에 도착,쿠데타지도자들에 대한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저항이 실패로 끝날경우 망명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자레프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망명정부수립이 자신의 이번 서방국가 방문 임무중의 하나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자레프장관은 워싱턴도 방문,미국지도자들이 옐친의 반쿠데타 저항을 적극지지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주재 소련대사관 타이피스트 3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남아공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20일 발표. 이 대변인은 몇주전 이웃한 스와질랜드를 통해 합법적으로 남아공에 입국한 이들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소련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노한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19일 고르바초프를 축출한 강경주의자들이 파견한 군대를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공 의회건물로 통하는 길을 가로질러 바리케이드를 설치. 급진적 개혁주의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호소에 대한 반응으로 군중들은 도시 중심부의 칼리닌가를 가로 질러 목재 조각등 인근 건축 공사장에서 가져온 장비들을 실은 두 대의 무궤도 전차를 주차해 놓았다. 인권운동가 옐레나 본네르를 포함한 옐친 지지자들은 모스크바강 둑 위의 백색러시아공화국 의회건물 주위를 돌기도. ○인기 전날보다 떨어져 ○…모스크바시민들 사이에 국가비상위의 인기는 전날에 비해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즈베스티야지의 한 기자는 『8인위는 개인의 정권욕을 앞세워 국가장래를 생각않고 구체적인 정책대안도 없이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이번 쿠데타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 또 한 시민은 『탱크를 사용하는 권력은 진짜 권력이 아니다.권력은 합법적으로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역시 이번 쿠데타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의 한 대의원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금까지 개혁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너무 많이 보수파들의 눈치를 살폈고 그때문에 결국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말 셰바르드나제가 독재가 임박했다고 경고를 했을 때에도 고르비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 ○비내리자 일당 되찾아 ○…19일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가 20일 들어서는 가랑비로 바뀌고 모스크바시내 사람들은 거의 일상의 생활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미대사관이 있는 사도바야가 러시아공화국정부 청사 앞등 시내곳곳의 도로 통행이 차단돼 엄청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국가비상위는 프라우다·이즈베스티야·소비에츠카야로시아를 비롯,6종의 신문만 발행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발행을 중지시켰다. 시내 가판대에는 신문을 사려는 시민들로 긴줄을 이루었으나 모든 신문들은 1면에 국가비상위원회에서 발표한 포고령을 거의 같은 크기로 싣는등 비슷한 내용들. ○미­소 전화통화 폭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축출 소식이 전해지자 소련과 미국간의 전화통화가 폭주,평소보다 1백배나 많은 통화가 이날 오갔다고 미국전신전화회사의 한 직원이 말했다. 이 직원은 소련의 강경 공산주의자들이 정부를 접수했다는 발표가 있은 뒤 미소간 국제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히면서 전화가 불통되지는 않았으나 통화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토초세 시행/조세저항 최소화에 역점/문제점과 개선방향 총점검

    ◎“공시지가 높여 과세는 부당” 일부 반발/“투기 막아야 한다” 정부,기본 원칙 고수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토지초과이득세가 과세예정통지가 시작되면서 과세대상자들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국세청은 이달부터 전국의 2만5천여 납세대상자들에게 예정세액을 통지하고 「고지전 심사청구」절차를 통해 예정세액에 대한 납세대상자들의 이의신청을 받고 있다.그러나 세정당국의 민원창구에는 억울한 세금의 감면을 호소하는 각종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투기과열을 빚었던 일부지역에서는 납세대상자의 농성등 집단반발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경제기획원·내무부·재무부·건설부·서울시·국세청의 관계자들로 관계부처 합동실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민원의 합리적인 처리와 제도보완작업에 들어갔다. ○국민공감대 바탕 도입 ▷토초세개황◁ 땅을 투기의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도입된 제도다.개발이익환수법·택지소유상한법 등과 함께 토지공개념관련제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땅을 통해 발생하는 투기적 이윤을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땅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제도가 지가안정과 투기억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토초세는 과세대상 토지의 매매를 통해 소득이 발생하기 이전의 「미실현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이므로 「이익이 있어야 과세한다」는 조세의 일반원칙에는 어긋나는 제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토초세는 매3년단위로 과세하며 매년 1회 예정과세를 한뒤 3년마다 정산토록 하는 제도이다.올해 부과되는 첫 예정과세의 대상토지는 지난해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백89개 읍·면·동 지역내의 유휴토지중 연간 지가가 30.87%(전국 평균상승률의 1.5배)이상 오른 토지다. 건설부가 매년 전국의 일정한 표본지역(표준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결정하고,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를 기준으로 각각의 토지에 대해 개별지가를 결정한다.세액은 과세기준이 된 상승률을 초과한 상승분의 50%이다. ○영종·용유도 반발거세 ▷반발사례◁ 토초세에대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인천세무서 관내의 영종·용유도 지역이다.신국제공항 개발예정지인 이곳은 지난 89년 인천시에 편입,공항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땅값이 치솟은 지역이다.이 지역의 평균 공시지가는 70% 가까이 올랐고 최고 2백%까지 오른 곳도 있다.일부 주민들은 「토초세비상대책위」를 구성,『토초세는 세금인가 재산의 몰수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동네 곳곳에 내거는 등 집단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세무당국은 이에 대해 과세대상자의 80%가 서울등에 거주하는 외지인으로 투기를 목적으로 한 유휴토지보유자로 간주하고 있다.또 현지주민인 경우에는 불재지주보다 세부담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민원창구에 들어오는 민원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사는 박모씨의 경우 녹지지역내에 2백평 규모의 밭을 갖고 있으나 자경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토초세 예정과세통지를 받았다.그러나 박씨는 이 지역에 10년이상 계속 거주했으며 일손이 없어 대리인을 두어 경작하고 있을 뿐이므로 토초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관할세무서는 실사결과 자경농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예정통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유지속 부분보완 ▷개선방향◁ 토지투기는 막아야 한다는 기본정책방향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행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행상의 미비점은 보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한때 정치권에서 선거를 의식,토초세의 폐지 또는 연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이 제도가 땅투기를 억제하고 지가를 안정시키는데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과 토초세를 완화할 경우 정부 개혁의지의 후퇴로 인식될 것이라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원칙유지 부분보완」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토초세 합동대책실무위에서 민원을 취합,분석한 뒤 개선사항을 연말쯤 시행령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토초세가 갖는 문제점으로는 크게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과세표준지가(공시지가와 개별지가) 산정기관과 과세기관이 다르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땅값이 계속 오를 때는 큰 효과를 볼수 있으나 최근처럼지가가 안정세이거나 내림세일 때는 과세대상자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서만 유사제도 시행 ▷외국의 입법례◁ 토초세와 유사한 제도를 두고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다.이탈리아의 부동산증가세,대만의 토지증가세,영국의 개발토지세를 예로 들수 있다.그러나 이탈리아만이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대만은 지난 54년 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시행은 유보하고 있고 영국은 지난 76년부터 10년간 시행한 후 폐지했다. ◎도로로 편입된 공장부지는 과세대상서 제외 ○민원 문답풀이 재무부와 국세청및 일선세무서에 최근 들어오고 있는 토초세와 관련된 주요 민원사항을 몇가지 사례로 나누어 문답으로 알아본다. ▷문◁ 공장부지중 도로용지로 편입된 토지는 유휴토지로 보는가. ▷답◁ 아니다.공장용지중 입지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는 과세대상이지만 사용중인 공장용지는 기준면적을 초과하더라도 도시계획법에 의해 도로용지로 편입된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문◁ 사도는 과세대상인가. ▷답◁ 도로법상 도로가 아니고 사유지상의 도로인 경우라도 도로와 일반토지의 구분이 뚜렷하면 대상이 아니다. ▷문◁ 무허가 주택의 부속토지인 경우는. ▷답◁ 일반적으로 무허가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과세대상인 유휴토지이나 무허가 주택의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문◁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어떻게 계산하나. ▷답◁ 지하층을 포함,해당건물의 바닥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문◁ 건축허가 제한기간중에 건축허가신청을 한 경우는. ▷답◁ 이 경우 과세제외기간은 정부의 건축허가제한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토지취득일로부터 1년내 건축허가신청을 했으나 정부의 건축허가제한 조치로 건축을 못한 경우 토지취득일로부터 「1년+건축허가제한기간」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 전보도 예약받는다/어제부터,115번서 접수

    한국통신은 4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보예약 접수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축전보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전보예약 접수제도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석가탄신일 등이 몰려 있어 평소의 2배 이상 전보신청이 폭주하는 5월의 접수창구 혼란을 덜기 위해 115번 전화로 미리 전보접수를 받은 후 원하는 날짜에 수신인에게 배달해주는 제도이다.
  • 지방세심의 인력·기구 태부족/납세이의심판 “수박겉핥기”

    ◎작년 7백건… 내무부 직원 10명이 처리/지방화 맞아 폭주예상… “오판” 우려/일선 시·도선 담당과·계조차 없어 지방세부과에 대한 납세자의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내무부를 비롯,일선 시·도와 시·군구의 심의기능이 너무 빈약하다. 더욱이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일부 국세의 지방이양,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새로운 세목의 설치,종합토지세제의 시행 등으로 지방세심의업무가 급증하면서 한층 복잡다양화될 전망이지만 이를 맡아 처리할 기구 및 인력이 적정규모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세심의가 극히 부실해지거나 많은 오류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내무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고 있는 「지방세 구제제도」는 지방세부과징수가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판단,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로 도세는 처분청인 시장·군수·구청장을 거쳐 도지사에게,기군세는 시·군·구청장에게 직접 이의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만일 납세자가 1단계 결정에 대해서도 불복할 때는 도세의 경우 시·도지사를 경유해 내무부장관에게,시군세는 시·군·구청장을 거쳐 시·도지사에게 심사청구를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내무부가 각 시·도로부터 넘겨받아 처리하는 건수는 지난 85년 1백68건에서 86년 4백69건,89년 6백12건,90년 7백여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고지된 종합토지세부과에 따른 내무부의 청구심사가 시작되는 올해에는 취득세·등록세감면율 하향조정 등과 겹쳐 8백∼1천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되는 이의신청건만 따지면 지난해 종토세만도 3천여건을 기록하는 등 1만건이 넘고 있다. 그런데도 이를 처리하는 내무부의 기구 및 인원은 지방세심의관실에 지방세심의관 1명(2급),과장 1명(4급),계장 3명(5급),일반직원 5명(타자직 포함) 등 겨우 10명뿐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심사업무를 감당해내기에는 크게 역부족인 실정이다. 게다가 지방세심의관실은 지난해 연초부터 내무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심야영업 제한조치 및 새질서 새생활운동과 관련한 학교주변 유해업소 정화대책에 따른 지도 및 단속업무까지덤으로 맡고 있어 지방세심사업무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특히 일선 시·도의 경우 담당과는 물론 계도 없이 지방세를 집행하는 세정과에서 직원 1명이 이의신청 접수 및 심의관련업무까지 맡고 있어 객관적인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지방에서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내무부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10%선에 머무르고 있으며 주민수준이 비교적 높은 서울이 89년 19·4%를 기록하는 등 20%를 밑돌고 있다. 다시말해 90%가량이 적절하고 충분한 심의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기각 또는 각하되고 있는 형편이다. 내무부는 올해의 지방세규모가 5조7천억원으로 심사청구 건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방세심의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현재 1과·2계로 돼있는 것을 도세와 시군세심의를 따로맡을 2과·6계로 기구를 확대하고 정원도 24명으로 늘리며 시·도에는 담당과를 두어 보다 전문성 및 공정성을 꾀한다는 방침아래 직제개편안을 총무처에 제출해 놓고 있다. 한편 91년의 총세액이 약 27조원에 이르는 국세의 경우 세액규모가 1조원이었던 지난 75년에 이미 정원 34명의 국세심파소를 설치했으며 현재는 정원 61명에 1실·4국·9과로 운영되고 있다.
  • 상황판 앞서 「현장지원」… 가족회의도/대입원서 마감창구 이모저모

    ◎“합격 완전보장”… 컴퓨터 토정비결 인기/「교원고시」 불구,사대지원 폭주 어리둥절/아랍어과,“후세인을 아십니까” 유치격문 ○…서울대 접수상황표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마지막까지 최종 지망학과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2백여명은 이날 하오4시30분쯤 마감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있자 한꺼번에 접수창구안으로 몰려들어 큰 혼잡. 이들은 대부분 지망학과를 비워둔채 입장한 뒤 바깥에 있던 친지들로부터 지원상황을 다시 확인,즉석에서 지원율이 낮은 학과를 써넣은뒤 접수시키는 모습. 한편 이날 서울대에 가장 늦게 원서를 접수시킨 김봉천씨(29·부산 가야고 졸)는 이날 상오11시 원서를 접수시키러 왔으나 일부 서류가 잘못되어 부산으로 되돌아 갔다가 하오5시45분쯤 가까스로 의예과에 원서를 접수. 이날 서울대에서는 막판 혼잡을 피하기 위해 마감시간인 하오5시 교문을 닫으려 했으나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예상보다 덜 붐비자 당초 방침을 바꿔 교문을 그대로 열어 두기로 결정. 접수상황판이 설치된종합체육관 앞에는 4백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어 초조한 표정으로 매시간마다 바뀌는 지원상황을 일일이 메모해 가며 「현장 가족회의」를 열어 지망학과 선정을 논의하기도. ○…교원 임용고시의 실시로 국립사범대 졸업생들의 우선임용제도가 폐지돼 지원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대 사범대에서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많은 지원생들이 몰리자 학교 관계자들이 매우 흡족해 하는 모습. 특히 접수 첫날부터 체육관 입구에서 교원임용고시의 부당성을 홍보하던 사범대 학생들은 사범대 지원생들이 꾸준히 늘자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 ○노문과 창구 뜻밖 한산 ○…고려대의 사범대 원서접수 창구가 마련된 문과대학 건물 2층 「사범대 입시상담실」에는 1백여명의 수험생들이 계속 몰려 재학생들과 입시에 대한 각종 상담을 벌이는 등 성황. 한편 노문과 학생들은 소련의 민주화추세에 힘입어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마감까지 50명 정원에 86명만이 지원,1.7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자 크게 실망해 하는 모습. ○…경희대에 지원하러 나온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 설치된 경쟁률 현황판을 보거나 학교측에서 수시로 들려주는 학교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지망학과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창구주변의 공중전화에는 10∼20명씩 줄지어 서서 집에 있는 가족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다른 학교의 지원상황과 비교하기도. ○고속도로 대혼잡 ○…이날 대전·천안지역의 대학에 서울·경기지역 지원자들이 예년보다 훨씬 늘어나면서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경부·중부고속도로가 크게 혼잡. 이는 올해 부쩍 두드러진 하향지원과 지방대 선호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날 낮12시가 넘으면서 수험생과 가족들이 탄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바람에 평소 1시간 거리인 천안∼서울간과 2시간 거리인 대전∼서울간 고속도로는 각각 3∼5시간씩 소요되는 등 북새통. ○…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입시 하루 전날 남녀 기숙사를 개방키로 한 연세대에서는 이날 접수창구 옆에서 선착순으로기숙사 이용신청을 받아 수험생들에게 인기. 연세대는 이와함께 직원들이 입시생들에게 민박을 제공할 예정으로 이날 상오에만 40여명의 접수를 받는 등 신청자가 몰려 즐거운 비명. 직원 노조위원장 노규래씨(42)는 『학교이웃의 여관주변에는 유흥가가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민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의 입학원서 접수창구인 체육관앞에는 이 학교 「컴퓨터연구회」 회원 10여명이 컴퓨터 2대와 프린터 등을 갖춰 놓고 수험생들에게 시간대별 경쟁률과 시험당일인 12월18일의 바이오리듬,토정비결 등을 분석해주어 큰 인기. 회장 김건기군(20·기계공학과 1년) 등 5명은 이번 입시에 후배가 되기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한달전부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고. ○“홍콩영화 원어감상” ○…막판 눈치작전으로 일부 수험생들이 지원학과를 결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 원서접수 창구에는 학과별로 기발한 내용의 선전문구를 내붙이거나 유인물을 돌려 수험생 유치경쟁을 펴고 있어눈길을 끌었다. 서강대의 경우 사회학과·화학공학과 등 12개 학과의 재학생들이 접수창구 주변에 나와 수험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연예인 최진실도 사회학과를 지원한대요」 「말로는 안되니 직접 지원해 확인해 보세요」라고 쓰인 유인물을 뿌리기도. 연세대 중문과의 경우는 홍콩의 인기영화배우 「유덕화」가 등장하는 영화 「지존무상」을 원어로 감상할 수 있다면서 최근 고교생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를 내세워 유치작전을 펴기도. 또 한국외국어대 입시원서 접수창구 주변에도 아랍어과의 「사담 후세인을 아십니까. 오일쇼크 후의 중동 붐 예상」이라는 벽보에서부터 러시아어과의 「페레스트로이카의 거센 물결에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루마니아어과의 「이곳은 루마니아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라는 등의 요란한 벽보가 나붙어 최근 동구의 자유화 물결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 외언내언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좋은 점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악마의 발명품』. 앰브로스 비어스는 「악마의 사전」에서 「전화」를 이렇게 풀이해 놓는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점」이란 정겹게 쓰는 편지라도 뜻함이었을까. ◆그 전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해는 1882년. 1876년 벨이 발명한 지 6년 후가 된다. 그 당시 쓰였던 다리풍ㆍ덕률풍은 텔레폰을 음사한 이름이고 어화통ㆍ전어통은 그 구실을 생각하는 뜻으로서의 이름. 1902년에는 한성(서울)∼인천 사이에도 가설된다. 하지만 해방되던 해까지 서울의 전화 대수는 1만5천6백56대. 전국을 친다 해도 3만대 안팎이었다. ◆그러니 전화를 가진 집이라 하면 대단할밖에 없다. 그것은 1공화국ㆍ2∼3공화국시대도 마찬가지. 80년을 전후할 무렵까지도 전화는 「재산」 속에 들었다. 80년대 들면 3백만 회선을 육박하지만 그래도 신청을 해놓고 좋이 한두해는 기다려야 했던 전화사정. 그것이 지금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신청 즉시 가설될 정도가 되었다. 외국에서 걸어도 이웃집에서 건듯이 감도까지 좋아진 전화. 그 전화가 1천5백만 회선을 돌파하고 있다. ◆그렇게 필수품화해 있는 문명의 이기를 일상생활화할 수 있을 만큼 전화문명을 정립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우리 의식구조. 우선 전화를 걸고 받는 예절부터 많이 잘못되었음은 누구나 느끼는 일이다. 전화통을 잡았다 하면 여고시절 얘기까지 늘어놓는 장광설. 음담패설을 지껄여대는 장난질 전화. 몸살을 앓는 공중전화시설. 114에 폭주하는 하루 3백12만건의 문의전화. 이 모두가 「1천5백만 회선에 부끄러운 작태들이다. △물론 「악마의 발명품」 아닌 「천사의 발명품」. 하지만 문명의 이기란 그것을 선용할 때 더욱 빛나고 값지게 되는 법이다. 이용자들의 높은 공중도덕심 확립이 회선의 증가 자랑보다 앞서는 일 아닐까 한다.
  • 전세값에 밀린 이사행렬 여파/위성도시 전화놓기 힘들다

    ◎“즉시가설” 옛말… 2개월 걸려/대학주변 하숙촌도 「과외용」신청 폭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도시의 변두리지역에서 전화가설신청의 적체현상이 심각하다. 이는 최근 집값ㆍ전세값 등이 폭등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이주하는 서민들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으로 전화를 가설하는데 1∼2개월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심각한 적체현상은 지난 87년 전국의 전화가 자동화되고 선로가 1천만회선을 돌파,신청 즉시 가설체제가 갖춰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로를 새로 가설하거나 새로운 집단주거지를 개발하는 경우,교환기를 증설하는 경우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한때 적체현상을 보여 발생 건수가 1천6백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들어선 29일까지 겨우 석달만에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6천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적체지역은 서울의 화곡전화국과 부산의 사상,울산의 신정,대구의 서대구,경기의 안양 구리 남수원 가평 양평 신갈 용인,충남 천안,전남 고흥 영광,제주 모슬포 등 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의 변두리 지역이나 위성도시들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의 서민들이 올들어 평균 50% 가까이 폭등한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집값이 싼 이들 지역으로 몰려 나가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화곡전화국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단 한건의 적체도 없었으나 올들어 모두 8백1건의 적체가 발생했으며 부산의 사상과 대구의 서대구,충남의 천안 역시 한건의 적체도 없다가 각각 2천건과 1천1백83건,1천7백38건이나 밀려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지역의 위성도시에서는 적체현상이 더욱 심해 몸살을 앓고있다. 수도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2백76건,남수원 1백96건,가평 1백19건,신갈 49건,용인 42건,안양 30건,울산 신정 5백34건 등 본격적인 이사철이 가까워 올수록 적체건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데도 당장은 가설해줄 방법이 없다. 이와는 달리 하숙이나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집주인 전화와는 별도로 과외교습연락 등을 위한 개인전화를 신청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 생긴 적체지역도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에 살다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바람에 지난 5일 비교적 전세금이 싼 강서구 화곡5동의 연립주택으로 이사간 임용만씨(30)는 『이사가자마자 전화이전신청부터 했으나 화곡전화국에서 오는 5월까지는 방법이 없으니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돈이 없어 먼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전화까지 제때 가설되지 않아 더욱 불편하게 됐다』고 불평했다. 서울 화곡전화국의 관할지역인 화곡본동과 신월ㆍ신정ㆍ염창ㆍ둔촌ㆍ내발산ㆍ목동 등은 변두리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전세금이 8백만∼1천만원 가까이 싼 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이후 화곡본동은 1만1천1백26가구에서 1만1천 2백27가구로,신월1동은 7천4백11가구에서 7천4백80가구로 늘어나는 등 동마다 70∼1백가구씩 늘어나 전화가설신청의 적체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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