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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 본관 안전도 ‘D급’

    서울시청 본관 건물에서 ‘구조상 결함’이 발견돼 서울시가 정밀 안전진단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5월 시청 본관 건물에 대해 외부에 예비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건물의 주요 구조를 이루는 콘크리트의 중성화와 철근 부식 등의 구조상 결함으로 ‘D급 판정’을 받아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보강이나 개축 등 향후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정밀 안전진단에서 D급이 나오면 긴급 보수·보강을 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E급일 때에는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보강이나 개축을 해야 한다. 시는 2001년 시청 본관에 대한 예비 안전진단을 의뢰해 바닥 등 부분적으로는 D급을, 건물 전체적으로는 이보다 양호한 C급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본관 건물이 등록문화재인 만큼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보존이나 복원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본관은 일제 강점기인 1926년 경성부 청사로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지상 4층 규모 건물이다.1층 외벽은 석재, 나머지는 벽돌에 모래 뿜질을 사용해 건축됐다. 서울시 신청사 건립공사에 따라 현재는 비어 있다. 향후 리모델링을 거쳐 도서관과 전시관, 역사관 등의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홍은1동 청사 신축 설계 접수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9일부터 11일까지 홍은1동 청사 신축 건축설계 신청자를 접수한다. 현재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로 사용 중인 낡은 홍은2동 청사를 철거하고 통합청사를 신축하기 위해서다. 신청사를 접수한 뒤 20일부터 22일까지 작품을 받는다. 당선자는 9월5일에 발표. 최우수 당선자에게는 홍은1동 청사 설계권을 준다. 자치행정과 330-1071, 건축과 330-8705.
  • 좁은 대구시 청사도 옮기나

    경북도청 이전지가 안동·예천으로 확정되면서 대구시청을 지금의 경북도청 자리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1993년 완공된 시 청사는 대지 1만 2570㎡, 연면적 2만 4760㎡로 부산시·대전시·광주시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 청사에 비해 용지는 5분의1, 연면적은 3분의1 수준이다. 현재 환경녹지국과 교통국, 인재개발원, 종합건설본부, 소방본부 등 10여개 산하 조직은 시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민원인이 많이 찾는 교통국, 환경녹지국, 종합건설본부 등에는 민원인이 본청으로 갔다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대구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재정여건이 좋지 않아 2006년 8월 청사 이전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청사의 사무실 부족이 한계 상황에 이르고,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면서 신청사 건립을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북도 청사를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시청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위 반응은 부정적이다. 도청 이전은 2013년이 돼야 가능하고 경북도청 20만 7598㎡의 부지 대금만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사업비가 수천억원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경북도청 활용 이외의 대안도 나온다. 현 시청사 앞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쌍둥이 건물’을 건립하는 안과 제3의 장소에 신청사를 건립하거나 청사 남쪽 부지를 사들여 행정타운을 조성하자는 안이다. 하지만 상당수 대구시민들이 경북도청 자리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어 대구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ㄷhan@seoul.co.kr
  • [서울의 풍경] 서울시청 본관 이사

    [서울의 풍경] 서울시청 본관 이사

    6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 3층 행정1부시장실. 여러 명의 일꾼들이 집무실의 짐을 한보따리씩 들고 내려 오느라 부산히 움직였다. 시청 본관이 이사하는 날이다. 이날 짐을 뺀 사무실은 행정1·2부시장과 정무 부시장, 행정국장, 행정팀 등이다. 이사 작업을 총괄하는 총무과의 직원들도 부지런히 짐을 싸는 모습을 보니 이사가 마무리 단계인 모양이다. 이날 오후에 본관 청사에는 오세훈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만 덩그러니 남았다. 7일 오 시장의 책상을 빼내는 것으로 6개월에 걸친 이사가 끝난다. 이로써 82년 동안 이어온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31 시청 본관의 시대가 마침표를 찍는다. ●을지로 별관·서울신문빌딩 등으로 시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3800여명. 이 가운데 본관에서는 12국 10개과 609명이 근무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전체의 6분의1 정도만 본관에서 서소문 별관으로 옮기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시청의 여러 별관도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몇몇 부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인근 서울신문빌딩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간 빌딩과 을지로 별관과 남산 별관 등으로 분산돼 이전했다. 이전으로 빈 사무실을 중심으로 유관 부서들을 한데 묶는 2차 이사가 올 1월부터 한달여간 진행됐다. 본관 직원들이 서소문 별관(옛 검찰청사)으로 이동하는 게 3차 이사다. 지난달 15일부터 부서별로 마지막 이동이 진행됐다. 한 총무과 직원은 “넣고 빼기를 반복하는 퍼즐 맞추기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면서 “업무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치 야반도주를 하듯 6개월 동안 3개 본부 14국 82개과가 재빨리 이동했다.”고 말했다. 결국 전체 105개 부서 중 82개 부서가 이리저리 이동하는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이사였다. ●82년 영욕이 역사 속으로 퇴장 서울시 등록문화재 제52호이기도 한 본관 건물은 1926년 일제시대 경성부 청사로 문을 열었다. 한국전쟁 당시에 북한 인민군이 5개월 동안 점령하기도 했다. 제1대 이범승 시장부터 33대 오 시장까지 33명의 시장이 이곳에서 시정을 진두지휘했다. 그 가운데는 이명박(32대 시장) 대통령과 윤보선(3대) 전 대통령 등 2명의 대통령도 있다. 또 자유당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이기붕(4대)씨도 있다. 본관은 한때 조선총독부 건물과 함께 일본이 한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철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는 그러나 역사성을 감안해 등록문화재로 보존하기로 했다. 신청사가 지어지면 본관은 도서관과 전시관, 역사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서소문 별관을 본관으로 임시 사용한 뒤 2011년 2월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9만 7000㎡ 규모로, 처마 형상에 곡선미를 가미한 디자인으로 꾸며지게 된다. 대규모 이사로 옮겨진 실·국별 사무실의 위치는 다산콜센터(02-120)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의정중계석] 은평구 “자연채광 천장 고유가에 안성맞춤”

    은평구의회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절약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서구의회에선 어린이를 위한 의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종로구의회는 경전철의 우선건설사업 선정을 위해 구의원, 전문가 등을 포함한 대규모 추진위를 꾸렸다. ●은평구의회(의장 이명재) 구의회의 ‘전등 없는 본회의’가 초고유가 시대에 주목을 받고 있다. 구의회는 최근 열린 제170회 임시회 본회의를 진행하며 조명을 켜지 않았다. 지난달 초 완공한 구의회 신청사의 맨 위층에 본회의장을 꾸미고, 천장을 지름 6.6m의 원형 통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을 할 수 있도록 해 가능했다. 이명재 의장은 “에너지 절약 방안의 하나로 만든 인테리어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는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욱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로비, 복도 등의 전등을 끄는 습관을 생활화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이종환 부의장과 김성은 시민행정위원장, 김성배·안재홍 의원이 5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경전철건설 추진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구의원뿐 아니라 시의원, 관계 공무원, 교통·토목·철도 관련 전문가와 교수, 지역주민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종환 부의장은 “은평뉴타운, 내부순환도로 국민대 앞 다운램프 건설 등 서북권역의 교통체증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종로구 통과 경전철노선이 우선건설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주민의 역량을 모으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오는 9일까지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의회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의회 체험활동은 유석·등서·방화·등촌 등 4개 초등학교가 참가를 신청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회의를 진행하고 의안발의와 찬반토론을 거쳐 조례안 가결과 결의안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2일 참석한 유석초교 어린이 의원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초등학교 학교폭력예방조례안’은 부결시키고,‘질서 지키기 생활화 결의안’은 가결하는 등 민주주의의 실천과정을 직접 느꼈다. 또 이날 곽판구 부의장, 이영철·이명호·최복숙·김경자 의원 등이 어린이 의원들을 격려하고 의회 체험활동을 도왔다. ●서대문구의회(의장 정혜연)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제148회 임시회를 가졌다. 정혜연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민의 생활과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안건들을 심의하는 만큼 상임위를 중심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행정관리위원회 심의안건인 ‘서대문구 보건수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로 처리했다. 그러나 복지건설위원회가 심의한 ‘서대문구 공동주택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예산 등 다른 추가사항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시청팀
  • [Zoom in 서울] 서울 상징색 ‘단청빨강’

    [Zoom in 서울] 서울 상징색 ‘단청빨강’

    ‘해치’를 서울의 상징 동물로 삼은 서울시가 이번에는 상징색으로 고궁의 단청에서 뽑은 ‘단청빨간색’을 선포했다. 하지만 또 적격성 논란에 휘말릴 처지에 놓였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의 상징색과 함께 서울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담은 대표색 10개, 권장색 600개를 ‘서울색’으로 선정 발표했다. 이들 색상 체계는 신청사 등 모든 기본경관계획에 반영돼, 건물이나 시설물에 대한 색상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민이 선호도 1등 상징색 단청빨간색은 전통색 체계인 오방색의 하나로 서울의 고궁 등 전통 건축물에서 추출된 색인 데다, 월드컵을 거치면서 우리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함으로써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색이라고 시는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경관을 대표하는 시각 이미지로 활용,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의 기조를 이루는 색으로는 ‘한강은백색’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단청빨간색’과 ‘한강은백색’을 포함해 10개 대표색에 ‘남산초록색’‘고궁갈색’‘꽃담황토색’‘서울하늘색’‘돌담회색’‘기와진회색’‘은행노란색’‘삼베연미색’ 등 고유 색명(色名)을 지정했다. 그러나 단청빨간색은 시민 733명과 색채 전문가 6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10가지 상징색 후보 중 4위에 그쳤다. 시민들은 ‘서울하늘색’을, 전문가들은 ‘꽃담황토색’과 ‘한강은백색’을 서울의 대표색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단청빨간색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자연색인 하늘색이나 백색에 가까운 은백색을 도시상징으로 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색상 견본이 명도·채도 제각각 이날 시민들은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붉은색이 서울을 상징할만큼 역사적·경관적 대표성을 갖는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빨간색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또 서울색 선정이 1억 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세금을 사용할 만큼 가치가 있는 사업이냐는 비판도 있다.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의 김은희 사무국장은 “도시의 상징은 다양한 삶이 오랜 세월에 걸쳐 부딪치고 소통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연예인 인기투표하듯 색깔 하나를 선정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권장색’ 600개는 색상이 지나치게 많아 실효성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다. 대학생 이응소(22)씨는 “구별조차 쉽지 않은 600개나 되는 색깔을 시가 권장색이라며 선정해 사용을 강권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시가 배포한 색상 견본은 동일한 단청빨간색인데도 페이지마다 명도와 채도가 제각각이어서 빈축을 샀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시 새청사 첫삽

    서울시 새청사 첫삽

    ‘시민문화 공간’으로 꾸며지는 서울시 신청사의 건립 공사가 20일 시작됐다.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 지 10여년 만이다.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역사성, 대표성을 띠기 위해 수차례 고민을 거듭했던 만큼 전통과 정보기술(IT), 환경 등 서울시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고루 담아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이날 청사 부지에서 오세훈 시장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2288억원이 들어가는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9만 7000㎡ 규모의 신청사는 2011년 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신청사의 특징은 우선 공간의 30% 이상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점이다.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다목적홀과 하늘 광장(스카이라운지), 환경 광장(에코플라자) 등은 대표적인 시민 참여와 문화 공간이다. 사이버 홍보관,IT 전시관, 종합관광정보센터, 취업정보센터,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보육시설, 여성 휴게방, 국제행사를 위한 회의실 등도 들어선다. 지금 모습 그대로 보존되는 본관동은 도서관과 도시홍보관, 시민명예전당 등을 갖춘 ‘시빅센터’로 탈바꿈한다. 신청사는 특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디자인이다.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한옥의 처마를 형상화했다. 신청사의 건물 뒷부분은 직선이지만 앞부분은 처마 모양처럼 튀어나오고, 지붕까지 곡선 형태로 이어진다. 건물의 이동기법도 청사 앞 오픈광장에서 본관을 거쳐 신청사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순차적 진입방식’이 적용됐다. IT와 친환경의 조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름철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막는 대신 겨울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환기하는 자연환기 시스템도 갖췄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우리의 목표는 신청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100년 후 자랑스러운 서울의 상징으로 남길 수 있는 공공건물을 짓는 것”이라면서 “서울시 신청사가 대한민국 공공건물의 신기원을 열고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막내 건축기사 최재희씨 “멋진 청사 될것”

    막내 건축기사 최재희씨 “멋진 청사 될것”

    “높이 규제로 애를 많이 먹었지만 처마 모양과 일자(一字) 저층의 디자인은 서울광장과 덕수궁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죠.” “서울시 신청사의 착공을 오세훈 서울시장만큼이나 기다렸다.”고 말하는 삼성건설의 막내 건축기사 최재희(26)씨. 그는 20일 신청사 기공식을 남다르게 지켜보며 “건설사 입사 후 첫 발령지가 시청현장이어서 신청사는 내 경력의 첫 출발지”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신청사에 대한 자랑을 가득 풀어놓았다. 그는 “많은 작품을 거쳐서 탄생한 신청사의 디자인은 어느 도시의 시청사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대적인 건물이지만 한국적인 것을 가미한 첨단 건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외벽을 두 번 감싸안은 ‘더블 스킨’ 등의 친환경적인 공법은 신청사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 문제로 공사가 지연될 때마다 마음 고생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동기들은 다른 현장에서 하나씩 배워가는데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이제 멋진 신청사를 향해 출발합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구 의정 초점]은평구의회 ‘독립청사’

    [구 의정 초점]은평구의회 ‘독립청사’

    1991년 개원한 은평구의회가 17년 만에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새집을 얻었다. 시내 25개 구의회 중 유일하게 구청 청사에 셋방 살던 은평구의회라 첫 독립청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14일 녹번동 신청사에서 열린 개청식 기념행사에는 이명재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17명과 노재동 구청장, 이미경 국회의원, 임승업·최주호·김우태·유희숙 시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신청사 시대’의 시작을 함께했다. ●회의실에 방청석… 개방 의회 모습 갖춰 은평구의회 독립청사는 구청 본관 옆에 7층짜리 건물이다. 이 중 1∼3층은 여권과 등 구청 사무실로 사용되고, 실제로 의회가 쓰는 공간은 4∼7층이다.4층은 행정복지위원회가 사용하고 5층에는 운영위원회와 재무건설위원회가 자리잡았다. 6층에는 의장실과 부의장실, 사무국장실, 의회사무국 사무실이 들어섰다. 본회의장은 7층이다.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의원 연구실이다. 개인 공간은 아니지만 이전 구청에서는 10평 남짓한 공간에 의원 3∼4명의 책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던 것이 확 바뀌었다. 의원간 의견교환이나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위원회 소속 의원 책상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대신 150㎝ 높이의 가림막을 만들어 독립된 느낌을 살렸다. 상임위원회 회의실에는 ‘종이없는 회의’를 지향하기 위해 스크린과 영사기,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했다. 회의 진행이 수월하도록 참관석도 늘렸다. 대회의실도 방청석과 자료준비실을 확보해 개방된 의회의 모습을 갖췄다. ●17년된 괘종시계·책상 등은 그대로 신청사 곳곳에는 ‘예산 절감’의 노력이 엿보인다. 의장실의 책장이나 소파, 의원 책상과 의자 등 집기가 대부분 이전 청사에서 쓰던 것들이다. 사무국 사무실에서 중요한 서류를 보관하기 위해 쓰는 낡은 철제금고나 의회 개원 기념으로 선물받은 괘종시계는 17년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홍성진 사무국장은 “서랍을 열 때마다 나무 부스러기가 떨어져 도저히 쓸 수 없던 의장 책상과 몇 개의 탁자만 바꾸었다.”면서 “1년여간 다른 자치단체의 공간 활용을 연구해 효율성은 높이고, 대회의실 천장 일부를 통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예산을 아끼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새 청사에 들어가는 의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평곤(대조, 역촌1·2동) 의원은 “새롭게 공간을 갖게 된 부담감만큼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직접 주민을 만나 생활정치를 하는 의원이 연구실에 얼마나 앉아 있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 김종선(신사1·2동) 의원은 “새로운 연구 환경이 주어졌으니 이제는 아이들이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모든 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뢰받는 공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이명재 은평구의회 의장 “새로운 의회… 새 각오로 일할 것”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뗀 이명재 의장은 “의원들 전체가 새로운 각오로 지역 발전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제는 연구 환경을 탓하면서 잠시라도 의정활동을 소홀히 할 수 없겠다.”는 농담으로 포부를 대신한 이 의장은 그러나 “의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관을 파란색 유리로 처리한 건물은 화려하고 세련된, 그럴싸한 모습이지만 예산 절감 차원에서 사용하던 집기 대부분을 그대로 옮겨왔고, 의원들은 여전히 각자의 방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함부로 예산을 쓰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 의장은 “21일부터 시작되는 170회 임시회부터 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모의의회 방청 등 의회건물을 공유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 [Metro] 서울시, 獨 에너지硏과 MOU

    서울시는 9일 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연구소(ISE)의 아이케 베버 소장이 에너지·기후변화와 관련된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각서에 따라 두 기관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친환경·에너지 저소비형 건축과 도시계획 ▲온실가스 감축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새로 건립하는 신청사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월드컵공원 일대에 조성하는 에너지제로하우스의 설계, 세계적 에너지 연구소의 유치 문제 등에도 연구소의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충남도청·교육청·지방경찰청 홍성·예산신도시 동시이전 추진

    충남도청과 교육청, 지방경찰청 등 충남 홍성·예산지역 도청이전 신도시에 입주하는 3개 주요 기관이 2012년 동시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7일 전날 밤 3개 주요기관 이전추진 실무자들이 만나 이 시기에 동시에 청사를 지어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이전 건립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6월 전후로 국비확보에 나서기로 했고 충남지방경찰청도 경찰청에 국비 확보를 건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년 5월 부지 조성과 신청사 착공에 대비, 이달 말부터 실시계획과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올 건축비 300억원과 진입도로 설계비 50억원 등 모두 350억원의 국비도 확보한다. 부지 면적은 충남도 및 도의회 청사가 23만 1400㎡이고 충남교육청 6만 6000㎡, 충남경찰청 3만 9000㎡이다.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2조 1624억원을 투입해 993만 8000㎡, 인구 1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구가 30년에 걸친 원효로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이태원동 아리랑 공영주차장 부지에 종합청사(조감도)를 짓는다. 신청사 기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장규 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청사 부지는 주한미군이 40년 넘게 택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국방부에 반환한 것을 용산구가 2004년 복합관광시설 개발을 위해 548억원에 사들였다. ●사업비 1510억원… 내일 기공식 청사는 1만 3497㎡ 대지 위에 지하 4·지상 11층 규모로 2010년 2월 완공된다. 보건소, 구의회, 문화예술회관까지 입주하는 말 그대로 ‘종합행정타운’이다. 구 청사 면적은 2만 8698㎡지만 구의회·보건소 등 함께 입주하는 기관 면적까지 더하면 총면적이 5만 8977㎡에 달해 서울의 자치구 청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비는 1510억원. 국비 20억원과 시비 404억원이 문예회관과 청사건립비로 지원된다. 용산구는 한강로변 구민회관 매각 수입 750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336억원 등 1086억원을 부담한다. 신청사는 왕복 8차선 반포로와 6차선 이태원로의 교차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이태원역과의 거리도 200∼300m 밖에 되지 않는다. ●원효·백범로 교통흐름 개선 기대 청사가 입주할 행정타운 안에는 시민광장과 옥상정원, 스카이라운지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8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출 문화예술회관에는 300석의 전문공연장과 소규모 전시장,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전체 건물면적의 4분의1인 1만 5660㎡에 차량 5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주민들이 야간과 주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용산구청이 지금의 원효로변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78년. 당시로선 서울시에서 규모가 큰 청사 축에 들었지만 지방자치제 실시로 업무와 기구가 확대되면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 부서들이 7개 건물에 분산돼 있어 업무협조가 순탄치 않은 데다,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 역시 방문할 부서를 찾기 위해 적잖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민원인의 원성을 샀던 것은 물론, 청사에서 나와 좌회전하려는 차량 때문에 원효·백범로의 신호 대기시간도 길어져 가뜩이나 정체에 시달리는 주변의 교통흐름에 부담을 줬다. 구 관계자는 “원효로 청사 이전은 구민과 공무원들의 숙원”이라면서 “용산 국제업무단지 등 미래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안이 마련됨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시·군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방)는 최근 10차 회의를 열고 성장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도청 이전 예정지 평가기준 잠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추진위는 도청 이전 잠정안을 결정짓기 위해 14,15일 이틀간 일정으로 주민 공청회에 들어갔다. 이날 칠곡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김천·안동·구미·고령·예천·봉화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서부권 공청회에는 이 시·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까지 23개 시·군 주민공청회 이날 공청회는 추진위의 평가기준 잠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15일엔 영덕 예주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영천·군위·의성·청송 등 12개 시·군을 위한 동부권 공청회를 개최한다. 기본 평가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성장성 ▲지역균형 발전 파급성 척도인 균형성 ▲광역행정의 효율성 기준인 접근성 ▲도시 개발의 친환경성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성 등 총 5개 항목이다. 기본 평가에 따른 세부평가 항목은 ▲산업지원 인프라 ▲인구분산 효과 ▲낙후지 개발 촉진 ▲토지확보 용이성 등 14개로 구성돼 있다. 도청이전추진위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8일부터 5월15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또 5월30일까지 평가단을 구성해 6월4일부터 5일간 최종 평가를 한 뒤 늦어도 6월8일까지 예정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각 시·군에서 한 명씩 추천받은 23명과 행정·경제 등 전문가 60명을 합쳐 모두 83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위한 점수 산정 방식도 결정됐다. ●도내 시·군들의 입장 평가단은 개인별로 각 항목마다 최저 40점, 최고 100점을 부여하며, 이중 최상위 점수자 4명과 최하위 점수자 4명을 제외한 75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또 전문가 1000여명의 설문 조사를 종합해 각 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유치전에 나선 안동시는 1995년 도청 후보지 용역 결과 도내에서 1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의성군은 지리적으로 경북의 최중심지라는 입지적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미시는 우수한 정주 여건과 교통환경을, 김천시는 혁신도시 건설 및 KTX 김천역사 건설을 입지적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칠곡군과 군위군은 중앙·중부·경부고속도로를 끼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의 공동발전을 위해 영천과 포항, 경주의 중간지대인 안강읍 일원이 도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서구 통합청사 짓는다

    “사회복지과는 저기 뒷건물, 세무과는 본관, 보건소는 아예 가양동에 있다니…. 아니 도대체 이렇게 담당과를 찾기 힘들어서야…” 31일 강서구 화곡동 980 강서구청 청사를 찾은 김상민(66·내발산2동)씨는 혀를 끌끌 찼다. 강서구는 1977년에 지은 구청사로는 도저히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13개 부서를 7개 건물로 각각 이전시켜 업무를 본지 10년째다.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불만도 하늘을 찌른다.●12층 규모… 내년 첫삽 뜰 예정 강서구는 31일 통합청사를 지어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청사는 강서구 발산1동 84 지하철5호선 발산역 뒤 2만 6115㎡ 부지에 1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의 승인, 디자인 공모와 설계를 거쳐 내년쯤 첫삽을 뜰 방침이다. 실제 가양동 별관에 입주해 있는 청소행정과와 공원녹지과는 버스로 10분거리.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이렇게 7개 건물로 부서들이 흩어져 있어 회의조차 쉽지가 않다. 구 관계자는 “솔직히 비오는 날에는 회의를 하러 오라고 말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라며 “업무의 효율은 물론 유기적인 협조가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한다. 또 등촌동에 있는 보건소, 등촌2동에 위치한 구의회는 버스로 20분거리다. 간부들은 연말 감사가 몰려 있을 때는 왔다갔다하며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낸다고 한다. 새로 건립될 통합청사에는 7개 건물로 흩어져 있는 부서는 물론 보건소, 구의회 등도 모두 한곳에 모은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강서세무서도 세무당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옮겨올 예정이다.●현 청사는 문화관으로 활용 통합신청사는 주민들의 이용편의 도모와 문화·복지공간, 세계화·지방화시대 행정수요에 맞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아주 크지는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조화된 공간을 구성할 방침이다. 건축비용은 기금의 확충 등 자체 재원조달과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재정지원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 청사부지는 주변상권의 안정화와 주민의 정서를 고려해 전시장, 종합예술관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구청장은 “우리 구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청사 건립은 필수”라면서 “직원들을 위한 청사가 아니라 주민을 최대한 배려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다시 불붙은 ‘지자체 호화청사’ 논란

    다시 불붙은 ‘지자체 호화청사’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 청사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용인시청이 새로 지어 서울시청보다 좋더라.”며 최근 지자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호화 청사 건립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데 따른 논란이다. 지난 2005년 7월 입주한 용인시 행정타운은 삼가동 산1 일대 부지 26만 2086㎡에 연면적 7만 9431㎡ 규모다. 이 가운데 시청사 본관 건물은 연면적 3만 2726㎡에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용인시는 2001년 신청사 건립에 착수하자 당시 행자부가 ‘규모가 너무 크다.’면서 융자 거부 등 제동을 걸었으나 시 예산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너무 크다” 행자부 제동 불구 공사 강행 이 때문에 용인시 신청사는 그동안 ‘용궁’이라는 소리를 듣는 등 ‘호화 청사’의 대명사로 불리는 등 비판을 받아왔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시청사 외에 보건소와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야외공연장, 용인경찰서, 교육청, 우체국이 한꺼번에 들어서며 사업비는 모두 1620억원이 투입됐다. 2005년에 새로 지은 전남도 신청사는 부지 23만 1781㎡, 연건평 7만 9305㎡,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로 사업비 1687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신청사는 정작 넓어야 할 사무실 공간이 좁게 설계됐고 필요없는 로비와 복도 등이 크게 지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정자립도 바닥권 전북 청사 번듯” 전북도의 재정 자립도는 15.3%로 전국 최하위권인 데 비해 도청사는 너무 번듯하다는 지적이 많다.2005년 새로 지은 전북도청사는 부지 10만 3387㎡, 연면적 8만 5316㎡,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1728억원이 투입됐다. 2006년 건립된 경북 포항시 청사는 연간 위탁 관리비만 8억여원에 달하고 여기에 전기 및 가스료 4억 4000만원을 합치면 연간 12억 4000만원의 청사관리 유지비가 들고 있는 실정이다.905억원을 들인 포항시 신청사는 대잠동 일대 부지 6만 6681㎡에 연면적은 5만 4160㎡ 14층 규모다. ●“랜드마크 역할 등 우리도 할 말 있다” 호화 청사로 지목된 용인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행정타운내 경찰서와 문예회관, 교육청 등 타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제외하고 면적과 크기를 다른 자치단체의 시청사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514㎡ 규모의 문화예술원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인구 100만명을 예상했을 때 결국 다시 지어야 할 운명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규모라는 것. 인근 성남시 문화예술회관(성남아트센터)은 2000년 5월 869억원을 들여 분당구 야탑동 3만 96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 안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비해 용인시는 300석 규모 공연장 하나가 전부다. 인구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아 경기도내 1인당 치안 수요가 가장 많았던 용인경찰서는 더 이상 좁아 터진 사무실을 참지 못하고 행정타운에 이미 입주했다. 당장 인구 70만명을 돌보아야 하는 행정타운내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4969㎡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규모와 비슷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신청사가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건물의 크기나 정원 등이 매우 좋아 도민의 자긍심과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에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전남도도 미래 서남해안 해양시대를 겨냥하고 전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상징성 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소도시 자치단체 청사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도 하고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한몫을 하는 게 사실”이라며 “비싼 건축자재 등 내부 시설 등이 호화로운 것은 지적 받아 마땅하지만 단순히 규모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etro] 서울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서울시는 7일 신청사 건립으로 시내에 뿔뿔이 흩어진 부서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영상으로 회의할 수 있는 ‘원거리 청사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5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관 자리에 신청사가 건립됨에 따라 시장실 등이 오는 5월 서소문 별관으로 이전하고 신청사가 완공되는 2011년 초까지 각 부서가 을지로 별관, 남산 별관, 한국프레스센터, 대한상공회의소 등으로 흩어진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회의나 보고를 하려면 이동에 따른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1억원을 들여 다음달까지 서소문 별관과 남산 별관 등 9개 건물에 ‘원거리청사 영상회의실’을 확보하고 음성이나 비디오 데이터를 디지털로 바꾼 뒤 모니터에 재생시켜 주는 영상회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강진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전남 강진군이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 임대은행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강진읍 내 군 농업기술센터 신청사에 농기계 보관창고(514㎡)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논두렁 조성기, 원판쟁기, 퇴비살포기 등 농사를 도와 주는 28종 95대의 농기계를 갖춰 놓았다. 농기계를 하루 빌리는데 5000원에서 2만원이다. 볏짚 묶는 기계는 12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군에서는 빌려간 농기계가 논밭에서 작업하다 고장나면 달려가 고쳐 준다. 이정규 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은 “농기계 임대은행은 농업인들의 일손을 덜고 경비를 절감토록 하려는 뜻에서 출발했고 보유 농기계를 더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문의(061-430-3677)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청량리 민자역사

    [구청장 현장브리핑]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청량리 민자역사

    “1911년부터 무려 100여년간 질곡의 현대사와 함께했던 청량리역 일대가 지금 환골탈태중입니다. 단순한 역의 기능을 넘어 서울 동부권을 이끌 부도심으로 위상이 바뀔 겁니다.” 28일 동대문구 전농동 588의1 청량리 민자역사(驛舍) 공사현장을 찾은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의 소회다. 타워크레인이 쉴 새 없이 팔을 휘젓는 민자역사의 공정률은 13%. 서울역 신청사보다 무려 2.5배나 큰 청량리 민자역사는 2010년 8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하루 유동인구 24만명 예상 청량리가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서울의 새 구심점으로 변신중이다. 새 역사는 지하 4층∼지상 9층의 연면적 17만 2646㎡ 규모로 지어지는데 서울에서는 용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민자 역사인 셈이다. 백화점·영화관·공연장·문화센터 등이 자리잡게 되는데 중앙선, 경춘선 복선화까지 완료되면 하루 유동인구는 24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개발을 강조하는 홍 구청장은 “남북통일 시대엔 금강산을 거쳐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는 경원선의 시발점이 될 곳”이라면서 “근시안적인 개발을 넘어 넓고, 깊고, 멀리 보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농동에 특목고 유치 민자역사를 중심으로 인근지역 업그레이드도 한창이다. 먼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받은 용두1동·전농1,2동 일대 37만 5000㎡에는 60층 이상의 빌딩과 상업단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촉진지구 내 속칭 ‘청량리 588’에서 홍등을 끄는 것이 숙제다. 한때 300여곳에 달했던 성매매업소는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60여곳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수다. 구 관계자는 “장사가 안 돼 문을 닫는 업소가 많다.”면서 “대표적인 성매매지역이란 꼬리표도 2년 후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매매집결지를 관통하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 사이 도로는 폭을 32m까지 늘린다. 이미 243억원을 투입해 78가구 중 73가구에 대한 보상을 끝냈다. 동대문구 전체가 리모델링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농·답십리 지역과 이문·휘경동 지역이 각각 2·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인근지역엔 주거와 상업, 교통, 문화의 벨트가 생성중이다. 교육기능도 강화된다. 특히 전농동 325의58 1만 2000㎡에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홍 구청장은 “공약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10년이 되면 우리 구는 아름답고 쾌적한 살기좋은 도시로 변모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동대문구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시각] 서울시 새 청사와 문화재/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데스크시각] 서울시 새 청사와 문화재/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서울시가 우여곡절 끝에 새청사의 디자인을 결정했다. 덕수궁 등 근처 문화재와 부조화 등을 이유로 모두 6차례나 건축 심의를 거쳤으니 곡절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도시 건축의 세계적 추세라며 시민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시민 반응은 찬반으로 다양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옥의 처마 모양이라더니 덮칠 듯 달려드는 파도처럼 보인다.”며 낯설게 여겼다. 디자인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일본 도쿄에 가면 신주쿠에 있는 44층(240m)짜리 도청사 꼭대기층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는 게 관광 코스다. 막상 가보면 별 게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전망대를 구경해 본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도 그 도청사는 연간 방문객 100만명의 명소로 통한다. 도쿄를 상징하는 대표적 빌딩이기 때문이다. 꼭 고층이라서가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청사를 그런 유명 건축물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도심 한가운데에 무작정 높게 지을 수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튀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제1의 키워드로 정했다. 그 ‘관광’은 서서히 ‘디자인’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어 디자인은 ‘문화’에 바통을 넘겨줄 것이다. 오 시장은 처음부터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또 남들이 부러워하는 문화도시가 결국 돈을 벌어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른바 ‘컬처노믹스’의 구현이다. 관광으로 이슈를 선점한 뒤 손대고 싶었던 도시 디자인을 바꾸고, 문화가 숨쉬는 도시를 만들면 서울이 세계 10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신청사 설계안을 심의한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덕수궁 등 문화재 경관보호 등을 이유로 원만한 디자인을 요구했다. 설계안은 번번이 반려됐다. 설계 업체가 심의위 의견을 반영해 네모 반듯한, 그야말로 ‘성냥갑’ 빌딩을 내놓자 이번에는 서울시가 퇴짜를 놓았다. 문화재 주변의 경관을 보호한다던 문화재청이 요즘 문화재 자체 보호에는 소홀했다고 지적받으니 얄궂다. 오 시장은 지난해 초 해외 순방 중 방문국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만났다. 그 외교관은 “잘 지은 근대 석조물인 옛 중앙청은 일제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두말없이 허물었는데, 콘크리트로 대리석 흉내를 내며 날림으로 지은 시청 건물은 왜 그대로 두십니까.”라며 오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오 시장은 웃기만 했다. 존속시키기로 한 시청 건물의 시계탑 전면부도 없애거나 다른 장소로 옮겨 놓을 수만 있다면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신청사 설계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밉고 더러워도’ 근대 우리 민족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이다. 버릴 수 없는 건물을 하늘 위에서라도 감싸안듯이 신청사를 짓고, 그 튀어나온 공간에서 감미로운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면, 누가 생각해도 최선이다. 서울시 신청사는 더 이상 조건을 붙이거나 미룰 일이 아니다. 첫 논의 때부터 따지면 20여년을 끌어온 일이다. 서울시는 1982년에 청사를 서초동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에슬링겐에 가면 1870년대에 칼 등을 만들던 공장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반쯤 폐허가 된 공장에 현대적 감각의 건축물을 덧붙여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킨 곳이다. 거무칙칙한 빨간 벽돌에 은빛 철제 자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130여년 된 볼품없는 건축물도 근대 역사이고, 유적이니 되살려 활용하는 독일인의 지혜가 부럽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존하는 건축물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 50년,100년을 이어갈 서울시 신청사를 멋지게 짓는 일만 남았다.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은 한옥의 처마처럼 곡선미를 살린 13층짜리 건물로 최종 결정됐다. 새 청사의 3분 1 이상은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1층에는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 앞을 연결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가 생긴다.(서울신문 2월5일자 1·15면 참조) ●2011년 2월에 완공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디자인을 담은 설계안을 확정 발표하고, 다음달 착공해 2011년 2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새 청사는 지하 5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9만 4100㎡ 규모다. 높이는 처음 설계안의 최고 22층보다 낮아졌지만, 연면적은 불룩한 건물 상층부 덕분에 4000여㎡가 넓어졌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13층 스카이라운지는 온통 유리로 장식돼 자연 채광을 받는다. 건물 전체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온·냉방과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 정보통신(IT) 전시관, 종합관광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면서 “50년,100년 후에도 서울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짓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감싸듯 유리와 원형의 조화 새 청사 건물 전체는 도시건축의 추세에 따라 유리와 원형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존속시키기로 한 시계탑 전면부를 하늘에서 지붕처럼 덮어 마치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킨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하층부보다 상층부가 불룩 튀어 나온 특이한 설계다. 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라 겨울에는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만, 여름에는 자동차단막이 작동하는 ‘커튼 월’ 방식을 채택했다. 좌·우 벽면은 녹색의 친환경 분위기를 살리도록 했다. ●다목적홀, 베를린필 콘서트홀서 착안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건물 한쪽 공간에는 다목적홀이 들어선다. 오페라홀에는 못 미치지만 웬만한 대형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이다. 특히 객석이 무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 설치된다. 마치 음향공학에 따라 스피커의 설치장소에 객석을 만드는 식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에서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홀은 지하철 1·2호선은 물론 앞으로 조성될 광화문 지하광장과도 연결된다. ●빛과 경관의 스카이라운지 13층 스카이라운지에는 벽과 천장이 온통 유리라 하늘이 손에 잡힐 듯 잘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용도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 카페, 만남의 장소 등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문을 거치지 않고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거쳐 서울신문사 앞으로 바로 연결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도 조성된다. 또 한쪽 공간에는 1층부터 9층까지 천장이 없이 터져 있기 때문에 모든 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코 플라자(환경광장)’가 생긴다. 실내에 화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튀는 디자인에 네티즌은 논쟁 하지만 새 디자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과 긍정이 엇갈렸다.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AGSNES.Park’은 “디자인을 튀게 한다고 시계탑 전면부 등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모양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또 ‘immpi’는 “한옥의 처마를 본떴다고 하는데, 전통의 느낌은 전혀 없고, 옛 청사를 마치 파도처럼 덮칠 듯한 모양이라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shims’는 “지금은 어색하지만 10년,20년 후에는 각광받을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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