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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TV상납 거부 부친 숙청에 환멸”/망명 이창수씨

    ◎한국선수 만나 북 거짓선전 실감/“귀국→은퇴→탄광노역 뻔해/체육인 형제도 팀서 축출… 온갖 고초” 4일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대한민국의 따뜻한 품에 안긴 북한의 유도 대표선수 이창수씨(24)는 『아버지가 상부의 뇌물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온가족들이 엄청난 불이익을 받은데다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실상을 알고 북한이야말로 허위에 가득찬 사회라는 것을 깨닫고 망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4일 공항에서 80여명의 내외신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견을 갖고 『이번 바르셀로나대회를 끝으로 귀국하면 은퇴를 강요 당하고 탄광에 보내져 사상교육을 받을것이 뻔해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교포총국의 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아버지가 최근 상부로부터 텔레비전 수상기를 선물하라는 요구를 받고 거절했다가 직장을 빼앗기고 「혁명화사업」이라는 이름아래 화물자동차 사업소에서 무임으로 강제노역을 해왔으며 유도 및 축구선수로 활약하던 형과 동생도 팀에서 축출됐다고가족들이 북한에서 겪고 있는 고초를 설명했다. 이씨는 87년 서독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이후 여러차례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북한이 궁핍하고 허위에 가득찬 사회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해외파견선수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철저히 탄압하는 통치제제에 염증을 느껴왔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특히 「북조선이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는 교육을 받아왔으나 남한의 유도선수들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남북한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체육인들은 비교적 해외에 자주 나가 많은 것을 보기 때문에 북한의 현 체제에 대해 서로 은연중에 불만을 내비치기도 한다』고 전하고 『이번 망명으로 지금쯤 부모형제가 평양에서 행방도 모른채 없어졌을 것』이라고 가슴아파 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에서 타고온 대한항공기내에선 상당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김포공항에 내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세례를 받자 비로소 자유의 품에 안긴 안도감과 기쁨을 실감하는듯 오른손을 번쩍들어 흔들어 보였다.하늘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차림의 이씨는 곧 국제선 신청사 3층 귀빈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안내되자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씨가 타고온 대한항공 승무원 심모양(22)에 따르면 그는 10여시간의 탑승시간중 잠시도 눈을 부치지 못하고 긴장감을 가라앉히려는듯 잇따라 캔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이씨가 탄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안착할 때까지 승객들은 물론 기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승무원들도 그가 망명자인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당국의 안내는 보안을 위해 극비속에 진행됐다. 그가 앉았던 비즈니스클래스 10­A석에 기내식과 음료수를 날라준 여승무원들은 『그의 행동이 다른 승객들과 조금 달라 보이긴 했지만 망명선수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다소 놀라는 모습이었다.
  • 북한 유도선수 망명/이창수씨,제3국 거쳐 어제 서울에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귀국길 탈출/운동선수론 처음 지난달 하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선수단 주장 이창수씨(24·평양시 모란봉구역 내좌1동23반)가 우리나라에 망명,4일 상오10시20분 대한항공 91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던 대회가 끝난뒤 임원 5명및 동료선수 2명과 함께 평양으로 귀환하기 위해 29일 바르셀로나를 출발,국제열차편으로 파리를 경유해 모스크바로 가던중 지난1일 밤 선수단 일행이 술을 마시고 모두 잠든 틈을 타 열차가 잠시 기착한 사이 선수단을 이탈,열차에서 내려 유럽주재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해왔다. 이씨는 우리정부가 관계국 정부와 함께 이씨의 망명의사를 최종확인한뒤 관계국 정부의 출국승인을 받아 망명을 허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대한민국 땅을 밟게됐다. 북한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제3국을 경유해 우리나라에 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대회 폐막 직전 이 대회에 참석했던 우리 선수단및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총영사 조갑동)측과 접촉을 갖고 망명의사를 밝혔었다. 이씨는 이날 김포공항도착 직후 공항신청사 3층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순동기,북한의 최근상황등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탈출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총영사관측에 망명의사를 전달했는데 스페인이 내년 올림픽개최국인 점을 감안해 탈출지역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하늘색 티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에 짧은 머리를 한 이씨는 망명동기에 대해 『해외교포를 관장하는 노동당 통권부 소속 교포총국 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아버지 이홍만씨(54)가 TV를 뇌물로 상납하라는 상부의 요구를 거절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혁명화노동」이라는 강제노역처분을 받아 평양화물자동차사업소에서 보수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가족들도 현직에서 추방되는등 극도의 불이익조치를 받았으며 2차전에서 탈락한 나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면 은퇴조치와 함께 탄광에 보내져 사상교육을 받게될 것이 분명해 장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89년 유고 베오그라드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는등 북한유도의 간판급 선수로 활약해 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 자신의 체급인 71㎏급에서 한체급 올려 78㎏급에 출전,2회전에서 탈락했다.
  • 교통범칙금의 용처(사설)

    연간 1천4백억원에 이르는 교통범칙금과 운전면허 수수료의 용도를 놓고 정부 부처간에 일고 있는 이견의 갈등이 알려지고 있다. 법무부는 현행대로 사법시설특별회계에 더 쓰자는 것이고 내무부는 자치단체예산으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 한편 2년 전부터 헌법재판소도 사법기관임을 내세워 신청사 마련과 시설 확충들을 위해 교통범칙금을 쓸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의 개정을 시도해온 바 있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경찰측만이 도로환경 개선에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인데 정부서열상 경찰의 발언권은 가장 낮은 편이다. 우리는 이러한 논의를 좀더 현실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통범칙금을 어디에 쓰느냐에 원칙적으로 불문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1977년 「사법시설 등 조성법」에 근거하여 법원 신축 등에 범칙금을 써온 것에 재론을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당시 3백억원 규모의 예산을 일반예산으로부터 받을 수 없었던 사유로 5년 한시법으로 제정했던 관행이 오늘에까지 계속해서 같은 논리 위에 있다는 것은 재고해볼 만한 과제이다. 무엇보다 교통의 상황이 달라졌다. 범칙금 규모로만 보아도 교통의 심각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89년까지 받아낸 범칙금의 총액이 2천3백억원이었던 데 비해 오늘에는 한해 1천4백억원에 이르러 있다. 이는 단지 범칙금이 많이 들어와서 특별회계를 사용할 규모가 커졌다는 문제가 아니라,도로도 주차장도 급격히 태부족해졌다는 새로운 교통의 난제를 설명하는 것이다. 결국 교통만을 위한 특별회계를 혁명적으로 마련하지 않는 한 교통으로 인한 또 다른 여러 부작용들이 새 문제로 제기될 시점에 있다. 그러니 교통범칙금이라도 교통문제 해결에 쓰는 것이 더 순리적 사용이라는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합리적이다. 우리의 교통정책은 지금 우선 급한 대로 범칙금 더 받기에 기울어져 있다. 범칙금에 벌점을 병과하고 이를 강력히 단속하는 일도 하기는 해야 한다. 그러나 때로 자동차 사용자가 느끼게 되는 것은 어떤 교통조건의 개선도 없이 범칙금 철저수금만을 지향하고 있다는 감정이다. 예컨대 신호체계나 도로표지판만 좀 과학적으로 개선해도 훨씬 소통이 수월해질 지점들이 있음에도 늘 보고 있는 것은 똑같은 자리에 서서 범칙금 딱지만 떼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제시된 교통부 주차정책 자료에 보면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3.6%의 자동차 증가전망이 나와 있다. 이 중 승용차는 더 높아 16.5%씩 증가한다. 전국 승용차만 1천만대가 넘게 되어 있고 서울의 승용차만 3백만대로 추정돼 있다. 이 3백만대는 오늘의 전국총대수와 같다. 그러나 교통해결책은 아직도 분명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주차장 대당 건설비는 평면 1억2천만원이고 공공용지 지하를 사용해도 대당 1천7백만원이나 든다. 반면 수도권의 출근차량들은 적정량 5배의 도로를 거쳐서 왕래를 하고 있다. 5분거리를 40분에 갈 수밖에 없는 러시아워에서 내게 되는 것이 범칙금이다. 거둬들인 돈의 의미를 보아서라도 좀더 생각해서 그 용처를 새로 정해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유권자 돈 요구에 “출마포기”/민자 「광역」 공천내정자

    ◎“현 풍토선 정치참여 안해” 【부산=김세기 기자】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민자당 공천내정자가 유권자들의 고질적인 금품강요 등에 염증을 느껴 출마포기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민자당 부산 동래갑 제4선거구(안락 1·2동 명장 1·2동) 공천내정자인 송형명씨(45·민자당 동래 갑구부위원장·충열보험상사 대표)는 24일 『광역의회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관내 유권자들로부터 관광,단합대회,야유회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와 이를 감당할 수 없고 이같은 풍토에서는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어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히고 이날 상오 민자당 동래갑구 박관용 위원장에게 공천후보신청사퇴서를 제출했다.
  • 「북방섬 암초」에 걸려 난항 거듭/일·소정상 도쿄회담 결산

    ◎소 「북방영토문제」 인정은 큰 성과/북한 “핵사찰은 긴요” 공동인식도 일·소정상회담은 예정에도 없던 제4·5·6차 회담을 열어야 할 만큼 난항을 거듭했다. 제6차 회담은 18일 밤 11시20분에 끝났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결산하는 일·소 공동성명은 6차 회담 후 밤 11시50분에야 서명되는 난산을 겪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18일 하룻동안 3차례나 단속적으로 대좌하며 북방영토 문제를 협의,결론을 도출했다. 이날 회담에서 소련측은 「영토문제」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북방영토의 범위로서 하보마이(치무)·시코탄(색단)·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촉)의 4개 섬을 공동성명에 명기할 것에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수뇌에 의한 공동성명에의 서명에 이어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과 소련측 관계자들 사이에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일본의 기술적 지원」 「시베리아 억류사망자 문제」 등 협정·각서·교환공문 등 15개 문서에 대해서도 서명,상호교환됐다. 이날발표된 공동성명 중에는 북방 4개섬의 이름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명기되었다. 이것은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이후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소련이 31년 만에 영토문제에 대한 기본자세를 전환한 것으로 일본측으로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성명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일·소 양국 수뇌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기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희망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는 공동성명의 문안은 북한에 있어서의 핵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북한측에 대한 핵사찰 없이는 한반도,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일·소 공동성명의 「국제정세」 21항에 표시된 그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쌍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확보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표명함과 동시에 그 실현을 위해 남북대화의 진전이 중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에 입각하여 남북간의총리회담의 계속을 지지했다. 이것과 관련하여 일본측은 한·소 국교수립을,소련측은 일·북한간의 관계정상화에 관한 대화개시를,그 어느 것이나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환영했다. 쌍방은 북한이 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는 취지를 표명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또 북방영토의 소련군사력의 삭감에 관해서도 언급,소련측의 적극적인 군축의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소 수뇌에 의한 이날 공동성명은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진일보한 내용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한 도정」 바로 그것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상오로 예정되어 있던 도쿄도 신청사 및 신주쿠교엔(신숙어원) 시찰일정은 물론,아키히토(명인) 일왕의 방문일정 등도 모두 취소,회담에 임했다. 그 난항의 원인은 「영토문제」 때문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제4차 회담까지 영토문제의 「존재」를 인정했으나 문제해결의 구체안은 내놓지 않았다.이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북방 4개섬에 대한 일본의 주권을 인정할 것,『하보마이(치무) 시코탄(색단) 2개섬을 일본에 인도한다』고 규정한 19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재확인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여기에 난색을 표시,절충은 난항을 겪었다. 그것은 물론 자신의 소련 국내 정치적 입장 때문이었다. 이같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완강한 자세는 일본 자민당내의 태도를 경화시켜 이날 하오로 예정되어 있던 합의문서 서명 및 일·소 공동성명 발표도 취소해야 한다는 강경론마저 대두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제4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화는 조금씩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 종국에 이르고 있다』며 「타협점」이 찾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하오의 제5차 정상회담에서 소련측은 영토문제의 「존재」와 「계속협의」를 공동선언에 명기한다는 것은 받아들였으나 일본측은 1956년의 일·소공동선언의 확인을 이번 공동성명에 삽입할 것을 요구했으며 더 나아가 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촉) 2개섬의 반환이 「계속협의의대상」이 된다는 사실이 명기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였다. 소련측도 어떤 형태로든 56년 공동선언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구나시리·에토로후 2개섬이 계속 협의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어쨌든 이번 공동성명은 간접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하보마이·시코탄 2개 섬의 반환을 명기했던 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이것은 국내정책적으로 「지반침하」를 거듭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 국내의 반대론을 물리치고 정치결단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주식 불공정거래 단속체제에 허점/「미공개정보 이용」등 입증 곤란

    ◎「금하」등 7사,17만주 사전매각/한보,차·가명계좌 개설… 집중매매 혐의/양우화학은 무증공시 전후에 이상매매 최근 상장기업의 내부자와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불공정하게 거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규정 및 이를 적발하는 증권당국의 검사시스템에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불공정거래는 기업 외부의 투자자와 기업 내부자 양쪽이 시도하는 시세조종을 통한 주가조작,내부자가 주도하는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로 대별할 수 있는데 증권거래소는 최근 6개 상장종목의 거래에서 주가조작의 혐의를 잡아냈다. 한보철강 주식은 수서특혜 파문이 확산되던 지난 2월25일부터 3월15일에 걸쳐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급등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보였다. 이 기간중의 거래량은 그 전 1개월간 평균치의 1.5배에 달했다. 특히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위탁자들이 3∼4개 증권사의 여러 지점에 차명 및 가명계좌를 개설한 뒤 전체거래량 가운데 절반 가량을 집중매매한 사실도 확인돼 주가조작의 혐의가 거의 사실로 드러나는 중이다. 세일중공업 주식 역시 2월26일부터 3월6일까지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특정 세력에 의해 집중매매 사실이 확인됐다. 청호컴퓨터는 회사측이 지난 1월30일 유무상증자 확정사실을 공시하기 10여 일 전부터 거래량이 평소의 40배로 급증해 미공개정보 이용혐의가 짙다. 또 동일인의 계산으로 추정되는 특정 위탁자들이 가명계좌 등을 이용해 공시 전에 이 종목을 집중매수하여 공시 직전·후에 집중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거래동향의 급격한 변화 및 특정 증권사·위탁자의 집중매매 사실이 포착되자 거래소는 증권감독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밖에 성문전자·양우화학공업·금하방직 등 3종목은 거래소 자체의 매매심사대상이 되고 있다. 양우화학 주식은 회사측의 무상증자 공시를 전후해 이상매매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금하방직의 경우 부도설 유포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거래량이 7만주로 부쩍 늘었었다. 이에 대해서는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 신청사실이 알려져 시세가 폭락하기전에 주식을 처분하려 한 내부자들의 집중매도라는 의혹이 쌓여지고 있다. 특히 금하방직의 경우는 결산결과 적자를 기록한 사실이 공표되기 전에 이 사실을 안 회사 임원이 보유주식을 남보다 먼저 매각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90년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반전된 상장사(18개) 가운데 금하방직을 포함한 7개사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적자결산 실적이 공표되기 전에 손실회피를 위해 보유주식을 사전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금하방직·대한항공·서진식품·한국KDK·중원전자 등 5개사의 대주주·임원들은 5천주 이상을 매각했고 문제의 7개사 총매각량은 17만주를 넘는다. 적자결산사의 주요 주주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는 해당기업의 주총일자 및 결산재무제표 공표일과 이들이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소유주식변동보고서를 대조하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으나 현재의 제도는 증권당국이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 매각기간이 우연히 겹쳤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고의매도가 아니었다고 발뺌할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또 거래소가이첩한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도 조사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게 이제까지의 통례이다. 즉,동시에 그 동안 주가조작에 관한 풍문은 숱했으나 정작 적발된 건수는 2건에 지나지 않았고 내부자거래의 경우도 88년 4월 첫 사례 이후 이제까지 15건에 그치고 있다. 이 중 결산적자 사전인지에 의한 내부자거래는 단 1건뿐이다.
  • “초호화 48층” 도쿄도 청사 준공

    ◎3년간 공사비만 총 1천6백억엔 소요/“혈세의 탑” 비판속 새달 선거이슈로 초호화판 관공서 건물로 물의를 빚었던 도쿄도청 청사가 9일 준공된다. 신주쿠(신숙)에 건설된 신청사는 제1 본청사가 지상 48층 높이 2백43m로서 일본 제1의 쌍탑 빌딩임을 자랑하며,제2 본청사가 34층 1백63m,의회동이 7층 41m로 되어있다. 지난 88년 4월 착공이래 만 3년이 걸렸으며,공사비는 설계 당시 계상한 1천3백65억엔을 훨씬 넘는 1천5백69억엔이 들었다. 오는 4월1일 정식오픈을 앞두고 갖게되는 9일의 준공식에는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를 비롯한 각계인사 2천8백50명이 초청되었다. 도당국은 이날 가이후 총리가 나와 테이프커팅과 축사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출석여부는 미지수이다. 앞으로 한달 남긴 도지사선거(4월7일)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청사는 그동안 「호화청사」 「텍스타워」(세금의 탑)라는 신랄한 비판을 받아 이번 도지사 선거의 쟁점의 하나가 되어있다. 특히 7층에 있는 지사실은 대리석으로 장식된데다 이곳에만 달려있는 발코니에서는 「도민광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권위를 상징한다는 비난을 샀었다. 이 신청사에 대해서는 도지사 후보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높다. 이소무라씨는 『도민의 생활감각과 떨어져있다』고 지적하며,지난 6일 뒤늦게 사회당후보로 옹립된 오오하라 미쓰노리(대원광헌) 중앙대교수도 『도민에게 위화감을 준다. 절반정도는 도민을 위한 홀로 쓸수 없는가』고 반문한다. 공산당의 추천을 받은 하다다 시게오(전전중부) 후보도 『스즈키(영목) 도정에의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어쨌든 신청사는 준공되었다. 8일부터는 「미니 환도」라고도 할만한 대이사작전에 들어갔다. 현재의 지요다(천대전)구 마루노우치(환노내) 청사로부터 신청사로 옮겨갈 직원수는 1만3천명이나 된다. 문서류는 소형 컨테이너 26만개분,운반용 트럭은 2t차로 3천5백대분,이사비용만도 총 10억엔에 이른다. 『이번 「이청작전」으로 교통체증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스즈키 진영에 불리하다』는 판단아래 이달말까지 공휴일과 심야에만 5진으로 나눠 옮기기로 했다.도청의 이전이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현 도청이 있는 마루노우치 유락조(유락정) 일대의 상점가는 벌써부터 존망의 위기에 떨고 있다. 『도청이 이전한 후에도 상점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며 도 당국에 진흥책을 호소했으나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도청직원은 1만3천명이지만 도청을 방문하는 시민·업자들은 하루 1만여명이나 돼 2만3천여명이 이 일대에서 한꺼번에 사라지는 셈이 된다. 반면 새 청사가 들어선 신주쿠 일대 주민들은 희색이 만면이다. 그러나 대폭적인 주민이동은 도처에서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우선 「점심난민」의 발생이다. 새 청사에 물론 식당은 있다. 그러나 1만3천명의 직원에 비해 식당은 4군데 2천2백석밖에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도당국은 청내에서 도시락을 판매하도록 허용했으나 이것으로도 부족할 것은 틀림없다. 도청이 들어선 신주쿠역 서구일대의 음식점은 약 6백여개소이다. 그러나 이곳도 역시 일시에 몰리는 손님을 받기에는 충분치 않다. 이밖에도 청사주변 일대의 교통체증·쓰레기 처리문제 등 난제는 많다. 이 모든것 또한 한달후에 새로 선출되는 도지사의 무거운 과제의 하나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80년 「제소전화해」로 재산 강제헌납/정해영씨 장남 「무효소」기각

    ◎서울지법 서울민사사법 권상열 판사는 5일 지난 80년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몰려 계엄사 합수부에 의해 임야 1백40여만평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국가에 강제헌납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국회부의장 정해영(작고)의 장남 정재문의원(54·민자)이 국가를 상대로 낸 화해무효확인신청사건에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의원이 합수부의 요구로 제소전화해를 위한 소송위임장에 직접 서명날인한 바 없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의원이 합수부에 소송위임을 한 것은 의사결정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아버지 정씨에게 강박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사건과 같이 욕설과 구타 정도의 강박사실만으로는 의사결정 자유가 완전히 박탈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고침】 서울신문 6일자 18면 「정해영씨 장남 무효소기각」이란 기사 가운데 정해영씨는 작고한 것이 아니라 생존해 있기에 이를 바로 잡습니다.
  • 「언론통폐합」 손배신청/14건 모두 기각

    ◎국가배상심의위,“소멸시효 지났다” 서울지구 국가배상심의위원회(위원장 최영광 서울지검1차장)는 9일 지난 80년 정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강제폐간·폐국된 서울경제신문·신아일보·동양방송(TBC) 등 14개 언론사 사주 및 전발행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가배상금 지급신청사건 14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 3년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배상심의위원회는 이날 결정문에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은 민법상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행사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하고 『이 사건 신청인의 경우 정부의 언론통폐합이 80년 11월쯤 이루어졌고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지난해 11월∼12월에 비로소 배상금 지급신청을 냈으므로 3년의 소멸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반국가특조법 합헌/지법,위헌신청 기각/김형욱씨 사건 관련

    서울형사지법 박희수판사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79년 실종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씨(당시 54세)의 부인 신영순씨(59)가 낸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신청사건에서 『이 법의 적용대상이 반국가행위자 등 특정한 사람으로 제한돼 있어 이는 국가형벌권의 무력화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법률로 헌법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며 신씨의 신청을 기각했다.
  • 대전 정부 제3청사 건립 결정의 배경

    ◎수도권 인구분산ㆍ균형개발 촉진/신청사 건립비 총 2천1백억 추정/공무원ㆍ가족 등 50만여명 분산효과 정부가 이번에 대전 둔산동 신시가 개발단지내에 정부 제3청사를 건립,9개 청과 2개 외국 등 11개 기관을 이전키로 최종 확정한 것은 과밀ㆍ비대화 된 수도권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국토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데 큰 뜻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 신청사 건립계획은 5공 말기부터 경제기획원ㆍ총무처 등 정부 관련부처 차원에서 그 필요성을 인정,은밀히 추진해 오던 것으로 25일 노태우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따라 4년여 만에 구체화됐다. 정부가 지금까지 대전 정부청사 건립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자칫 부동산투기를 부채질할 것이라는 분석에서였으나 이 시점에서 발표한 것은 어느 정도 부동산 투기가 진정됐다는 자체판단과 함께 더이상 건립계획을 미룰 수 없다는 시급성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이전대상기관을 상대적으로 국가통치권 행사와 연관성이 적은 11개 기관으로 선정했다. 정부가 1차 이전대상기관에서 제외한 외청중 국세청은 업무성격상 국가재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빠졌으며 검찰청은 최근 청사를 신축,이전했고 농촌진흥청은 수원에 관련연구단지 등이 있어 이전이 어려운 점이 고려됐다. 정부는 신청사 건립사업비를 모두 2천1백억원으로 책정,91년에 50억원,92년 3백77억원,93년 5백6억원,94년 5백75억원,95년 5백92억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와 함께 특히 신경을 쓰는 부문은 4천2백여명의 이전대상기관 공무원들의 주택공급 문제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둔산동 신시가지내에 이미 5만3천여평의 대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분양주택 1천8백가구ㆍ임대주택 2천5백가구 등 모두 4천3백가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정부 제3청사 신축으로 수도권의 인구분산 정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략 50만명의 분산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대전 신청사 건립을 계기로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중앙행정 업무의 기능을 더욱 과감히 지방으로 이관시킬 방침이어서주목되고 있다.
  • 2차 설비자금 5천억 지급 시작/5억이하 신청사 전액 지원

    산업은행은 4ㆍ4경제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2차 특별설비자금 5천억원의 지원기준을 마련,3일부터 지급에 들어갔다. 3일 산은에 따르면 2차 특별설비자금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원규모의 3배가 넘는 총 1백86개업체,1조7천8백85억원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책정된 지원규모보다 신청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신규신청업체를 우선 지원키로 하고 첨단산업과 기술개발산업에 대해서는 대출비율을 65%로,수출산업은 40%로 각각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억원이하 신청업체에 대해서는 전액 지원하되 여러가지 사업을 함께 신청한 기업은 한개 사업만 인정해 주기로 했으며 업체별 지원한도는 1차 특별설비자금의 지원액을 포함,2백억원(석유화학부문은 1백억원) 범위내에서 지급키로 했다.
  • 대소 산림개발 적극지원/정부,현대그룹 신청사업 승인 방침

    정부는 소련의 시베리아지역 산림개발사업이 경제적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한소간 합작투자 유망분야로 선정,국내 업계의 대소 산림개발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7일 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북방경제정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룹이 신청해온 소련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 현대는 금년초 산림청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나 소련과의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합작진출은 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지금까지 승인을 보류해 왔다. 총사업비 5천3백만달러규모의 이번 산림개발 사업에는 현대가 50%를 출자하게 된다.
  • 5공비리특위서 고발/이원조 의원 출국

    국회 5공비리 특위에서 고발된 민정당 이원조의원(전국구)이 19일 하오 6시10분 대한항공 734편으로 출국했다. 이의원의 최종목적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미국ㆍ유럽 등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은 이날 전민정당대표 권익현의원ㆍ정석모의원ㆍ김종호의원ㆍ유흥수의원 등 민정당 전ㆍ현직의원 4명과 함께 공항에 나와 국제선 신청사 3층에 마련된 공항관리공단 귀빈실을 통해 출국했다. 이의원의 출국목적은 출국신고서에 「입법자료수집차」로 되어 있었으며 여행국은 일본으로 기재했으나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하오 8시쯤에는 횡령등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기소된 평민당 이교성의원(전국구)도 대한항공 901편으로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의원은 이날 민정당 강우혁의원(인천 남동)등 동료의원 4명과 함께 입법자료 수집을 위해 출국했다.
  • 사할린 동포 첫 TV 상봉/국내 18가족,50년만에 한 풀어

    ◎KBS서 위성중계 일제때 징용에 끌려갔다가 현지에서 해방을 맞자 오히려 해방이 사슬이 되어 50년이 가깝도록 이국땅에서 억류생활을 해야했던 사할린동포. 그들이 90년대 벽두 전파영상매체를 통해 국내거주 가족들과 상봉,오랜 「이산의 한」을 풀었다. KBS­1TV는 2일 하오9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소련 사할린방송국과 서울ㆍ대구 KBS스튜디오를 3각으로 연결,진행한 원단특집 위성 생방송 「사할린의 가족을 찾습니다」를 통해 36명의 이산가족(18쌍)을 화면으로 상봉케했다. 스튜디오출연(한국58명 사할린48명)과 사진ㆍ기자리포트 등으로 소개된 1백43가족중 화면을 통해 상봉한 36가족외에도 전화접수를 통해 20여가족이 확인을 요청해와 상봉 가족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할린 서울 대구순으로 TV화면을 통해 가족을 차례로 소개한 뒤 확인절차를 거쳐 직접 혈육을 상봉케한 이 특집방송은 찢겨진 혈육을 찾은 감격에 오열하는 상봉가족의 모습들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KBS는 전화로 접수된 사할린 가족찾기 신청사항에 대해사할린의 조선인 이산가족협회와 국내의 대한적십자사,중소이산가족회(대구) 등 관계기관에 자료를 넘겨 가족상봉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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