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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시대 달라진 노사협상/박정현 사회1부기자(현장)

    ◎버스업계,“대화·양보로 고통분담” 첫 합의 2일 하오 8시쯤 서울시내버스 노사간 협상이 열린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8시간만 지나면 자칫 1천1백만 서울시민의 발인 8천7백여대의 버스 운행이 정지돼 서울시내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노사 임금 협상은 부산 대전등 서울과 공동 임금투쟁을 벌여온 다른 5개도시의 임금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올봄 춘투의 시금석이 되는 만큼 국민과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노조측은 지난 1월5일 첫 임금협상에서 19·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7차례의 협상끝에 10%로 양보했으며 사업자측은 5%의 인상안을 제시해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여왔다. 1일 8차협상에서 서울시측은 10%와 5%의 중간선인 7·5%안을 제시했으며 사용자측은 이를 수용하고 노조측이 8%로 후퇴,어느정도 입장이 접근됐다. 사용자측은 2일새벽까지 진행된 마라톤 협상에서 8%인상률을 수용했고 노조측은 상여금 6백%안을 철회,타결 직전까지 갔으나 식대문제가 제기돼 막판에 협상이 결렬된 것이었다. 2개월여의 임금협상과정에서 양측은 폭언등으로 회담이 무산된 적이 한번뿐이었을 정도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견지했다. 양측은 이같은 자세로 2일 하오 식대문제를 놓고 열린 협상에 임해 1시간50분만에 기나긴 협상의 터널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악수를 나눌수 있었다. 회담장을 나서는 한 노조측 대표는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우리 경제와 운수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참고 견뎌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사업자측 관계자도 『문민시대를 맞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파업을 면하게된 것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양측의 양보가 이뤄낸 소중한 결과였다. 반목과 자기만의 주장이 팽배하고 상대가 양보하지 않으면 극한투쟁을 벌인다는 과거의 투쟁과 격동의 시대는 이제 문민시대를 맞아 완전히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간 느낌이었다. 회담장을 나서는 순간 꽃샘추위를 물리친 상큼한 봄 저녁의 기운을 느낀 것은 노사 관계자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 시내버스 임금협상 타결/노사/올 8%인상 합의…식대는 내년에 재론

    ◎부산 등 5개 노조는 파업유보 서울시내버스 노사양측은 파업돌입 예정시간을 6시간여 앞둔 2일 하오9시40분쯤 올해 임금협상을 완전타결,파업을 가까스로 면했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지부와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측 협상대표는 이날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협상회의를 갖고 임금인상률 8%,무사고 개근포상금 2만5천원인상등에 합의했다. 노사양측은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식대문제와 관련,내년에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양측은 지난 1월5일이후 9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여 왔었다. 한편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나머지 5개 도시 노조도 서울에서의 협상타결에 따라 3일 상오4시로 예정된 승무거부를 일단 유보키로 해 6대도시의 버스파업은 위기를 넘겼다.
  • 김 대통령 「3·1절」 연설문

    ◎개혁과 헌신으로 선열의 숭고한 피에 보답하자 친애하는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오늘 일흔네번째 3·1절을 맞습니다. 매년 이날이 오면 우리는 기미년 그날 온 나라에 물결쳤던 자주독립의 함성을 되새기게 됩니다.암흑이 이땅을 뒤덮고 있던 시절,우리 선조들은 맨주먹으로 일어나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의 총칼에 항거했습니다. 우리 겨레의 굳은 자존의지와 기상을 전 세계에 내보였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열망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올해의 3·1절은 문민민주정부의 출범과 함께 처음 맞는 것이어서 더 한층 뜻이 깊습니다.식민통치의 압제로부터 문민민주정부의 탄생에 이르는 기나긴 격동의 시대가 이제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우리 민족은 두번의 위대한 투쟁을 거쳐왔습니다.우리의 애국선열들은 끈질긴 독립항쟁으로 나라를 되찾았습니다.그리고 우리 국민은 30여년에 걸친 끈질긴 민주화 투쟁으로 마침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탄생시켰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신 선열들의 영령과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하신 분들에게 저는 온 국민과 함께 깊이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7천만동포 여러분.기미년 3월1일 민족자존의 그 외침은 우리들 가운데서 살아숨쉬며 민족의 미래를 밝혀주는 횃불입니다.우리 선조들은 민족의 독립을 외쳤으나 결코 배타적이거나 편협하지 않았습니다. 3·1독립선언서는 우리겨레의 자주독립과 더불어 세계 평화와 전인류의 공영을 겨레의 이상으로 밝혔습니다.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하여 인도적 정신이 꽃피는 신문명을 염원했습니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는 신천지의 전개를 열망했습니다.이제 선열들이 바라던대로 무력을 앞세운 대결의 시대는 서서히 역사의 무대로부터 퇴장하고 있습니다.민족자결과 함께 국제정의와 인류행복을 추구했던 3·1정신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우리의 선열들이 세우고자 했던 나라는 자유·번영과 함께 도의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세대만에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민주와 번영의 나라를 일구어 선열들의 희생에 일부나마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자손만대에 영광스럽게 물려줘야 할 이 나라는 지금 선열들이 생각하던 도의가 꽃피는 나라는 분명 아닙니다.우리사회는 어느 틈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부패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나태와 과소비,권리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온갖 이기주의,이러한 병균이 불러들인 한국병이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민족분단의 철조망은 아직 걷히지 않았고 한강의 기적을 노래하던 우리의 경제도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내부의 적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우리의 선열들이 바라고 꿈꾸었던 온전한 모습,신한국을 창조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자유와 번영,도덕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나라,그리고 온 인류와 함께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세계를 건설해 가는 나라,이것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입니다. 신한국 건설을 위해 우리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며 기꺼이 땀을 흘려야합니다. 모두가 기꺼이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정의로워야 합니다.우리를 부패와 나태로 이끌고 있는 우리들 자신 내부에 있는 부정적 요인들과 싸워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싸움에 앞장 설 것입니다.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위아래를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결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피에 개혁하는 용기와 재창조를 위한 헌신의 땀방울로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7천만 동포 여러분. 우리의 애국 영령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우리 겨레에게 어떤 세기가 될 것입니까.그 답은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순국선열과 민주투사들에게 신한국 창조의 굳은 결의를 바치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
  • 전문대 낙방생 자살

    24일 하오 4시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석촌호수에서 전문대 입시에 떨어진 김영환씨(24·충무시 도천동 287)가 물에 빠져 숨졌다. 목격자 임범상씨(67·무직·송파구 잠실5동)는 『산책을 하고 있는데 20대 청년이 상의를 벗고 호수로 뛰어들어 70여m쯤 헤엄쳐 나가다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이날 상오 석촌호수 부근 회사에 다니는 친구 박모씨(24)를 만나 『전문대까지 떨어졌다.죽고만 싶다』고 말한 점과 호숫가에 구두와 상의를 벗어놓은 점등을 들어 김씨가 입시 실패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사로청/김 부자체제 강화에 중추역할(오늘의 북한)

    ◎14∼30세 청년 5백만 의무적 가입/“사회주의” 기치아래 통일투쟁 강화/예비당원 양성·노동력동원 선봉대로 북한 노동당의 전위조직인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이하 사로청) 제8차대회가 18일 평양에서 개막,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의 사로청중앙위 제7기 제21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차수가 바뀌어 열리기는 지난 81년 10월의 제7차대회 이후 12년만이다. 북한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소집과 관련,『제7차대회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의 청년운동에서 이룩한 혁명적 사업성과와 경험을 결산하고 당과 수령에게 더욱 충성하는 사로청의 임무와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사로청 결성 47주년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규모의 정치,경제,문화행사를 잇따라 열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의 가맹원수가 7차때보다 1백만명이 늘어난 5백만명으로 북한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사로청은 만14세 이상 30세 미만의 학생·군인·직장인 등 모든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다.지난 46년 1월 17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51년 「남조선민청」과 통합하면서 「조선민주청년동맹」이 됐다.이후 64년 5월 제5차대회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당시 북한은 사로청으로 개칭한 이유에 대해 『도시와 농촌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구조가 완성됨으로써 청년들로 하여금 변화된 처지와 새 임무에 적응토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즉 과거에 계급적으로 서로 다른 청년들을 망라하고 있던 민주청년동맹이 노동청년을 비롯하여 근로농민청년과 근로인텔리청년 근로인민출신의 학생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명칭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사로청은 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보장하고 한반도 전역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실현하며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조직됐다.북한은 당규약 제9장에서 사로청은 『혁명과업을 직접 계승하는 청년들의 혁명적 조직이며 노동당의 전투적 후비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로청은 ▲청년들을 당의 사상체계로 무장시켜 당노선·정책을 무조건 관철할 것 ▲자력갱생 기치 아래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추진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더 빨리 더 잘 건설하기위해 투쟁할 것 등을 수행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김일성의 「노작」을 학습시킴으로써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과 당의 혁명전통으로 무장시키고 남한의 각계 각층 청년들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해 반미·자주화 통일투쟁을 벌이는 것 또한 사로청의 중요과업이다. 이같은 목적과 과업을 지닌 사로청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적극 옹호,이를 인민대중에게 침투시키는 선봉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사로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당의 후비대로서 군대·공장·기업소 및 농어촌에서 당의 지주역할을 하면서 예비당원을 양성하고 경제계획의 조기완수를 위해 노동력 동원의 선봉대적 역할을 담당하며 김일성·김정일 후계체제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로청은 노동당을 비롯한 여타의 조직과 마찬가지로 중앙집권제 원칙에 의해 조직돼 있다.중앙부서로는 조직부·국제부·소년단사업부·학생청년부·체육부·노동청년부·재정경리부 등이 있으며 노동청년신문사·사로청출판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지방조직은 도·시·군·구역·기층조직(초급단체)으로 구성돼 있는데 군부내에도 사로청 조직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현재 중앙위원장은 최용해가 맡고 있으며 현석·최현덕·김성철·양덕찬·이영덕·함운건·나영수·박정선·김광흡·사문식·김봉희·김동년·문경덕(현 학생위원장)등이 부위원장직에 올라 있다. 사로청은 조직의 역할제고·노역선동·사상교육강화 등 주요 현안을 다루기 위해 중앙위 전원회의와 모범초급단체위원장회의 등을 개최하는데 한 해에 두차례 소집되는 전원회의는 제7기 21차까지 열린바 있다. 최용해위원장은 일본에서 발행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 지난달 30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소집은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현명한 영도따라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사회주의 승리의 한길로 힘차게 전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사회주의 위업을 견결히 고수해 나갈 우리 청년전위들의 신념과 의지를 온 세상에 힘차게 과시할 일심단결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용해는 누구인가/최현의 2남… 축구협회 위원장 겸임 북한의 사회단체 가운데 최대규모인 사로청을 이끌고 있는 최용해(사진)는 지난 90년 10월 평양서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에게 만찬을 베푼 장본인으로 축구협회 위원장직도 맡고 있다.평남 신천 태생으로 인민무력부장과 당중앙위 위원 및 군사위 위원(82년 사망)을 지낸 최현의 둘째아들이다.김일성종합대 정치·경제학부를 나와 지난 81년 사로청 중앙위 부위원장을 거쳐 86년 8월 위원장에 발탁됐다.88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조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8)

    ◎대한매신의 교육운동/“항일인재 양성” 민족사학 적극 후원/오산학교 등 설립 성원… 창학붐 유도/광고면까지 동원 “교육구국” 연일 보도/출판통한 문화보존 역설… 잡지 「소년」 창간 격려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가 구국언론으로 일제에 저항한 발자취 가운데 자칫 가려질지도 모를 부분이 있다.그것은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먼 장래를 내다본 백년대계의 구국교육이었다.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일제와 대항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민족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신민회가 1907년 설립직후부터 교육구국운동을 표방,인재양성에 역점을 두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신보는 논설과 잡보는 물론 독자기고나 광고까지 가용한 지면을 총동원했다.이에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발적으로 신식학교 설립붐이 일었다.이 해에 실린 「고 전국동포」제하의 최승호라는 독자의 기고는 당시의 분위기를 더 없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슬프구나!대한동포여,무릇 나라가 흥성하지 못함은 백성의 무지 때문이며 백성의 무지는 청년자제의 배우고 못배움에 까닭이 있다.그러하니 나라의 흥업기초는 청년자제의 배움여부에 달렸음이 명백하도다.오늘 우리 대한 형편을 생각컨대 눈으로 차마 볼수 없으며 입으로 차마 말할수 없도다.그래서 분통터지는 기분을 이기지 못하여 몇자 적어본다. ○전국민 참여 촉구 …황주부남문 소학도 최승호』 신민회의 첫학교는 이승훈등이 중심이 되어 1907년12월14일 평북 정주에 세운 오산학교다.신보는 「오산교황」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학교의 설립및 교과과정 등을 소개했다.또 1910년1월8일자에는 「오산흥왕」이라는 학계소식에서 개교2주년을 맞은 오산학교가 크게 발전,재학생수가 1백명이며 서도 일대에 칭송이 자자하다고 민족교육을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다. 신보가 학교설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1908년9월,안창호가 중심이 되어 윤치호 이종호등과 함께 평양에 대성학교를 설립할 때가 아닌가 한다.9월19일자 「교육계의 대경종」 제하 잡보에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또 이 학교설립에 동참을 호소하는 「찬성권고서」도 게재했다. 이같은 신보의 적극적 보도에 호응하여 철산의 오희원이 5천원,평양의 김진후가 3천원,선천의 오치은이 2천원등 거금을 희사해오자 신보는 한달후인 10월19일자에 「관서강산의 삼지사 출현」이라는 논설을 통해 이들의 열정적 참여를 격찬했다.그밖에도 다수의 국민들이 소액이라도 정성껏 참여해왔다.또 22일자에는 「평양의 대성학교」라는 논설을 게재,평양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이같은 중학교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신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대성학교는 신민회가 설립한 어느 학교보다도 탄탄한 기반위에서 출발할수 있었다. ○지사 교육활동 소개 강화에 설립된 보창소학교도 신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이동휘가 신민회 결성 이전에 세웠으나 헤이그 밀사사건과 의병운동 관련혐의로 체포된후 폐교되었던 이 학교는 그가 석방된후 신민회 노선에 입각,1908년2월 중학교로 개편,다시 문을 열었다.신보는 2월25일자 잡보 「강교복흥」을 통해 보창학교 재건에 눈을 돌리도록 지면을 할애했다.이동휘는 강화의 유지들과 함께 학무회를 조직해 강화읍에는 중학교를,각 면에는 소학교단위 지교를 설립하는 방법으로 전체도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신보는 이어 3월18일자에는 「강군학풍」이라는 글을 통해 인근 각 군에서도 강화보창학교를 모범으로 하여 보창학교를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이에따라 개성 김천 장서 풍덕 안악 충주 함흥등지에 보창학교의 설립을 보았다.이 학교는 철저한 애국교육으로 명성이 높았다.1908년5월 함흥보창학교 학생 50여명이 국권회복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뒤 그중 17명이 손가락을 잘라 조국의 국권회복에 종신할 것을 결의한 단지동맹을 맺었다.신보는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도하면서 「학계의 화」라는 논설을 통해 전국민이 그 정신을 귀감으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신보는 또 애국지사들의 교육활동도 상세히 보도했다.안중근의사 3형제가 신천에서 진남포로 이주,토지를 팔아 삼흥학교를 세워 번성하고 있음을 「매토기교」라는 잡보(1907년5월31일자)로 소개했다.또 여운형이 교육구국운동에 참여한 사실도 「지사설교」 제목의 글(1908년4월17일자)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양근 서시면 사곡에 거하는 여승현 여운형 제씨가 발기하야 광동학교를 설립하고 여운형씨가 명예로 열심 교수하는데 학원이 40여명에 달하였다더라』 ○민족산업운동 동참 신보는 이같은 민족학교설립등 교육구국운동 보도와 함께 잡지나 서적발간등을 통한 애국계몽운동에도 적극 뛰어들었다.최남선이 신민회의 기관잡지로 1908년11월 「소년」잡지를 창간하자 신보는 11월22일자에 「소년의 입지」라는 논설을 게재하여 그 창간을 축하했다.또 소년들에게는 『신국가와 신민족을 조할 입지를 세우라』고 당부했다.창간후 이 잡지가 젊은층에 인기를 끌게되자 신보는 이듬해 4월18일자 논설 「소년잡지를 축함」을 통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바라건대 이 잡지가 한국소년의 용감심을 키워내는 그릇이 되고 한국소년의 인내성을 고무하는 군악이 되며 한국소년의 자신력을 배양하는 양곡이 되며 한국소년의 깨치지 못한 머리를 부수는 큰 도끼가 될지어다』 그리고 우리는 신민회가 출판사업을 위해 한일합방 후인 1910년10월에 설립된 조선광문회에 대해주목할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조선광문회가 설립되기 이전에 이미 신채호가 신보 논설을 통해 그 필요성을 밝힌데 기인했기 때문이다.그는 「구서간행론」(19088년 12월18일자) 「구서간행론속」(〃 20일자)등 두편의 논설에서 출판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이다.『조상이 이룩해놓은 민족문화의 보존 위기를 타개하고 민족고전간행을 통하여 민족문화의 진면목을 세계와 후손에 알림과 동시에 구원한 신민족문화 창조의 기초를 만들것』이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신민회가 민족산업자본을 육성,일제의 경제적 침략에 맞서자는 취지에서 전개한 민족산업운동도 신보는 적극적으로 후원했다.1908년 이승훈을 중심으로 고려자기의 재현을 민족산업부흥의 상징으로 간주,평양에 자기제조주식회사를 발기했을때 신보는 「평양의 자기발명」이라는 논설(10월18일자)을 실었다.이 논설은 회사설립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또 12월3일자에는 잡보 「자기찬성」에서 주금응모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이같은 보도에 힘입어 이 회사의 주식모집은 호조를 보여 이듬해 2월22일 평양 마산동에 정식으로 회사를 발족시킬수 있었다. 그러나 1910년8월 한일합방을 앞두고 간부들의 대거 국외망명으로 신민회가 해체되고 신보역시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함에 따라 신보의 애국계몽운동은 더이상 지속되지 못하였다. ◇참고문헌:「한국민족독립운동사연구」(신용하,을유문화사 1985),「대일민족선언」(홍이섭,일우문고 1972),「한국신문사연구」(이해창,성문 각 1983)
  • 조각가 최종태씨(이세기의 인물탐구:15)

    ◎영혼 깃들인 조형세계 표출에 온힘/내면적 깊이서 「참예술」 찾는 미의 탐구자/「착한 사람」 형상화 일념… 순수 소녀상 집착/중3때 충남학생 미전서 수상계기로 예술의 길 걸어 오늘은 뭔가 될듯하다.뭔가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느낀다.그래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되는듯 싶다고 생각될 때 되지않으면 왠지 「암담」해진다.되고있는 「하루」를 얻기위해 그는 오늘도 지하실 작업장으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집요하게 소녀상에 집착하고 있는 조각가 최종태씨.슬픔이나 미움이 묻어있지않은 얼굴속에서 그는 「좋은 사람」「착한 사람」을 끌어내고 싶다.그리고 그가 성취하고자하는 얼굴을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끝없이 그리고자 한다.그는 실재하는 얼굴을 그리려할뿐 실재하는 얼굴의 외형을 원치는 않는다.이에 충실하면 할수록 그가 접근하려는 얼굴로부터 점점더 멀어지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다. 부피가 느껴지지않는 식물성의 체구에 때묻지않은 시선,때묻지않은 표정,그러나 날카로운 예술가의 초상에는 고고함과 고통이 동시에 담겨져있다.만일 시인이 조각가보다 한수 위라면 그는 단순한 조각가아닌,「미의 탐구자같은 시인」이라 부르고 싶다. 그는 만사에 꾸밈도 변명도 없다.술수도 책략도 타협도 없다.오로지 「순수무결한 소녀」에 집착하는 해맑은 심성은 우리가 살고있는 오염된 현실에서 한줄기 다이아몬드 빛처럼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려는 정령과도 같다. 프랑스의 파트리스 브로크 로랑 프상티는 그의 작품은 「극동의 지혜와 준엄함이 깃든 예술」,정병관은 「세계미술사적인 수준에서도 그는 독보적인 인물조각가로 불려 마땅하다」고 평한다. 아마도 동시대를 사는 생존작가중에서 최종태만큼이나 평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도 드물거라는 생각이다. 가장 높이 나르는 새가 가장 먼데를 보듯 그의 내면에 무한한 공간을 구성해놓고 작가의 마음속 먼데까지 높이 올라 늘 전체를 관망하려는 자세때문인지도 모른다.예술이 예술을 넘어선 경지,그는 조형의 단계를 지나 이미 초월을 꿈꾸는 위치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하마터면 소설가가 될뻔도 했다.서예가 또는 작곡가가됐을지도 모른다.그만큼 그는 다양한 재능을 타고났다.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 야외사생이 충남학생미전에서 2등상을 탄 것이 계기가 되어 선택의 여지없이 화가의 길을 정했던것 같다. ○보수적 집안서 자라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보수적인 집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법대에 가기만을 완강히 우겼다.별로 좌절이라든가 타격을 받는 타입이 아니지만 이때만은 「큰 충격」이었음을 그는 여러 글에서 밝히고 있다. 대전사범 졸업후 미대에 진학,그는 『내가 왜 서도의 길을 내던지고 그림의 길을 갔는가,그림의 길을 내던지고 조각의 길을 갔는가 하는것 등은 내가 선택했다기 보다 수동적으로 그때마다 그렇게 조건이 지어졌다는 편이 옳다』고 말한다. 중학교때는 화가 이동훈씨가,대학교 1학년때는 장욱진씨,조각으로 돈것은 김종엽씨의 영향때문이다. 그는 스승인 김종엽씨를 부모처럼 따르고 존경해왔다.그러나 졸업할무렵 스승이 추상형태를 추구하자 스승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음에도 형태에 관한한은 자신의 길을 곧게 지켰다. 당시 서구 현대미술사의 한편에는 모딜리아니가 있고 루오와 자코메티,자드킨이 있고 또 현실을 살아가는 아픔과 거기 실존주의 철학과 동양철학이 있었다. 60년대초반의 그는 아르프와같은 유동하는 추상포름을 딱 한번 만들었고 후반에는 미니멀쪽에 빠지기도 했으나 그는 『「예속이나 편승」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을 판단,「예술가의 삶은 참삶을 찾는것이며 따라서 형태의 선택은 자신의 진실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외진 길이라도 그의 길을 고수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단 한번도 모델을 쓰지않은 작가로도 유명하다.조각은 물론 그림에서도 「모델」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그저 본대로 느낀대로 형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최근 「소리를 듣는 사람」을 만들었다.손을 귀에다 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까마득한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다.이는 70년대이후 두번째 시도다. ○모델 쓰지않는 작가 그무렵 사는것이 너무 힘든 절화의 상황에서 형태를 어떻게 다룰지몰라 고심하고 있을때 어디선가 끊임없이 그를 감전시키는 어떤 힘,바로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였다.어머니의 소리를,어떤 천상의 소리를,들릴듯 들리지 않는 소리를 내면에서 확인키위해 그는 이와 비슷한 작품을 만든적이 있다. 『재산이라곤 쌀밖에 없었던 우리집,할머니와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쌀을 팔아서 물감·종이를 사주었다』아끼고 아껴도 1주일에 한곽씩 물감을 써야하는 그였기에 지금도 눈물없이는 「어머니」를 말할 수가 없다고 돌아본다.「소리를 들으려는 사람」은 어머니가 그에게 준 또하나의 구원의 선물이 된 셈이다. 그는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잊지못한다. 「인생의 문제는 무엇인가/싸우는 것이다.다음의 문제는 누엇인가/이기는 것이다.그 다음의 문제는 무엇인가/죽는 것이다」이 짤막한 서시는 「바로 레미제라블을 그대로 요약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인생과 예술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자코메티를 부러워하고 있다.특히 싸르트르가 자코메티에게 한말,「그는 매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늘 승리하고 있다」는 예술가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니겠느냐고. 이제 나이 60이 넘어 「죽음」을 한번쯤 떠올려볼 시점에 서서 그는 「무궁한 세월의 흐름속에서 유한한 인간존재와도 같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도 문득 애틋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가 사는 하루 하루가 매일같이 새로운 날이기를 기원하기도 한다.그리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풀,처음보는 나무,아침에 눈을 뜨고 바라보는 신천지의 경이로운 광휘를 최초로 그리고 싶은 것이다. 「삶과 죽음사이에 그 이름할 수 없는 빈공간에서 파르르 떨고있는 풀잎처럼 나의 그림은 그렇게 존재한다」는 그는 이제 관조의 강가에 서서 그가 건너온 피안의 언덕을 중용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그것이 서있는 인물이건 얼굴상이건 한결같이 거룩하게 우뚝 솟아 정면을 향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늘 똑바로 서서 무엇인가를 계시하는 얼굴은 범속을 떠났으나 대지의 슬픔이 깃들어 있다.어느때는 절망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도끼같은 얼굴을 내밀고 자유의 저편을 내다본다. 물론 최소한의 필요만 남기고 곁가지는 가차없이 생략되어 어느경우든 입체감의 거부를 강렬하게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직선의 작가이면서 자칫 단조로움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나 얼굴상 조각은 매끄러운 곡면이 연출되고 측면의 선도 보일듯말듯한 곡선의 변화를 부여하고 있다. ○부인 헌신에 늘 감사 그는 대전에서의 교사시절 같은 학교 영어교사이던 부인 김절자씨와의 사이에 지영(이대대학원) 범락(서울대4)남매. 그는 조각일을 할뿐.부인은 예술가 남편에게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는다.작품을 파는 일도 싫어하고 작품흥정을 소름끼치게 거부하는 남편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부인에게 그는 어느 글에선가 「아내여 미안하다」고 쓰고있다. 술은 주사가 있을만큼 폭음.특히 시인 박용래를 좋아한다.그러나 이젠 나이먹고 실수할 것이 두려워 시인 소월처럼 「마누라를 건너편에 앉혀놓고」집에서 술마신다.끝없는 줄담배.대신 어디서든지 「글써달라」는 부탁만은 거절하지 않는다. 그는 이대뒤 노고산동 하꼬방,신촌역 전세집에 살다가 80년에 연남동에 정착하여 지난해 처음 작업실이 있는 집을 지었다.뭔지 부자가 된듯하지만 마당에다 천막을 치고 흙을 바르고돌을 쪼던 때가 진짜 작품을 하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이런 일에는 이미 초연하여 여전히 「착한 사람」「훌륭한 사람」만드는 일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의 「착한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그의 작품들은 어딘가 그의 모습을 비슷비슷 닮아있는 것처럼 보인다.웅변보다는 침묵,발언보다는 경청하는,행동보다는 사변하는 모습등이 그렇다. 그리고 정연하게 늘어선 수많은 그의 소녀들을 바라보는 순간,그들이 하나같이 살아움직이는듯한,루크 브젱이 그에게 했던대로 「청동·목재·화강암으로 된 모습들에서 문득 심장뛰는 소리가 들림」을 실감할 수 있다. 그는 결국 그가 집요하게 추구한대로 어쩌면 정신세계를 가진 인체를 지금 이시간에 성취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인지도 모른다. □연보 ▲1932연12월 충남 대덕군 회덕면 출생 최명교씨와 임용자씨의 4남1여중 장남 ▲1952연 대전사범졸업(화가 이동훈씨에게 그림지도) ▲58연 서울대 미대 졸업(공주고­천안여고­숙명여중­천안고­대전 대성고에서 교사)▲59연 국전 입선 ▲60연 조각 「서있는 여인」으로 문교부 장관상에 이어 「어머니와 아들」「앉아있는 여인」으로 연3회 특선,국전 추천작가 ▲64연 대전 문화원서 제1회 조각 개인전 ▲65연 시인 임강빈 시화전 ▲66연 공주사대 교수 ▲67연 이대 미대 교수,서울대 미대 동문 이남규·이민회·이지휘·조영동과 5인작가전(서울신문회관) ▲68연 현대 공간회 창립(이후 15년간 해마다 클럽전) ▲70연∼현재 서울대 미대교수 ▲71연 유럽지역여행(이탈리아 조각가 파치니와 교류) ▲75연 조각개인전(미국 문화원) ▲76연 파스텔화·소묘·조각·목판·릴리프전시회(문헌화랑) ▲77연 조각과 목판화전(신세계 화랑) ▲81연 조각개인전(신세계 미술관)구미지역여행 ▲84연 파스텔 그림전(가람화랑) ▲85연 FIAC(국제견본시 현대 미술)85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조각개인전(가나화랑),FIAC86에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 ▲87연 가나화랑주관 파리 샹프륄리 아틀리에서 오리지널 판화제작 서울대 연구교수 ▲88연 일본 광륭사 반가사유상·법륭사 백제관음상 감상 조각개인전(호암갤러리) ▲90연 조각·파스텔화 개인전(가나화랑) ▲91연 FIAC91 출품(부부가 유럽여행) ▲92연 파스텔화·테라코타·조각·연필화·먹그림 개인전(가나화랑),그외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서울양화진성당)「김대건신부상」(한강성당)「성모상」「콜롬바와 아그네스 자매상」「예수성심상」「십자가의길」(명동성당)장욱진 탑비(충남 연기)제작 충남문화상·국전추천작가상,서울시문화상 수필집 「예술가와 역사의식」「현장을 찾아서」「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열화당간 「최종태 화집」,가남아트간 「최종태」
  • 내집마련/수도권위성도시를 노려라/“신도시 못잖은 주거환경”7곳소개

    ◎분양가 평당 2백만원… 교통 좋아져/구리·미금/군사지역 해제… 호원동신시가 개발/의정부/고양/신촌 20분거리… 고급주택지 각광/시흥/지가 수도권최저… 은행지구 인기/안산/이상적 계획도시… 서민층에 유리 신도시 분양이 올 연말까지 끝나게 되자 서울 및 수도권의 무주택 서민들 가운데에는 초조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서울 근교의 대규모 단지가 사라짐으로써 내집 장만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의 위성도시를 살펴보면 신도시 못지 않은 주거여건을 갖춘 곳도 적지 않다.관심을 가질 만한 곳을 소개한다. ▷구리 미금◁ 남양주 지리적으로 5개 신도시 못지 않게 서울 생활권자에게 가까운 거리에 있다.그러나 열악한 교통사정과 문화 및 편의시설등의 부족으로 평균지가나 주택가격이 신도시보다 30%가량 싸다.그러나 최근 구리∼판교간의 고속도로 개통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결돼 서울의 강남 및 강동지역과도 상당히 가까워졌다. 특히 워커힐과 덕소간에 개통된 4차선 도로로고질적인 교통난이 일시에 해소됐다.앞으로 건설될 수도권 광역 전철망이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경유할 예정이다. 주택공사와 삼익주택이 올해 인창택지개발지구에 2천1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데다 진건면 사릉지구,미금시 평내지구,화도읍 일원,금곡지구도 앞으로 주택이 공급될 지역이어서 수도권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도 평당 2백만원 이하로 비교적 싸다.당장은 편의시설이 다양하지 못하고 대중교통도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할 만한 곳이다. ▷의정부◁ 경기도 북부지역이란 이유로 안보와 관련돼 시 면적의 상당수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개발이 늦어졌다.그러나 지난 88년4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상당수가 해제되면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호원동 및 의정부 3동 일대 22만평과 의정부 2동 29만평이 신시가지로 개발되는등 1백여만평의 토지가 택지 또는 공업용지로 개발됐다. 다소 산만하던 교통망도 정리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도 완공단계이고 퇴계원까지의국도 43호선과 고양시까지의 국도 39호선도 확장 및 포장할 계획이 서있어 멀지않아 교통난도 해결될 전망이다. ▷고양시◁ 시승격 5년 이내에 직할시 승격이 예견됐을 정도로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었지만,역시 상당한 면적이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있어 생각보다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수색,신촌,서대문까지는 20분만에 갈 수 있고 강남지역에도 1시간이면 닿을 만큼 교통여건이 좋다. 6공 출범과 함께 시작된 북방정책으로 외교안보단지,서울 북부지역을 위한 농수산물시장,김포공항과 연계한 고속도로등의 구상이 거론되고 있어 얼마 후면 서울 서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그린벨트의 비중이 높아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고급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다소 지가가 높은 편이나 시역이 넓어 문봉이나 지영리등의 주택은 아직도 저렴하다. ▷시흥시◁ 최악의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비교적 인기가 낮다.교육,문화등 제반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96년 완공예정인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수암 신천구획정리지구와 은행동 택지개발지구를 통과하고 경인고속도로 및 시흥을 통과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구간이 올 연말 완공되면 교통난이 다소 풀릴 전망이다. 시흥시도 오는 94년까지 은행지구 20만3천여평의 택지에 6천7백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등 시 전체를 일신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시 전역의 87%가 그린벨트이고 시 중심지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수도권 위성도시 중에서도 주택가 및 지가가 가장 싼 편이다. ▷안산시◁ 깔끔한 분위기로 진작부터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더욱이 지난 91년 금정∼안산간 전철이 개통되고 신갈∼안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인산업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에서 벗어나면서 이상적인 위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안산 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2백16만평 중 99만평이 주택단지로 개발돼 아파트등 공동주택 2만여가구도 들어선다.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중심부까지 1시간이면 충분해 서울생활권 서민층에게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이다.그래서 전세값도 다소 비싸다.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명상과 놀이로 집중력기른다/마음다루기교육원 겨울방학 훈련캠프 인기

    ◎뇌파 안정시킨 상태서 심리훈련/적극적사고 키우고 자신감배양/농악·탈춤·구슬치기 등도 한몫… 운동선수에도 활용 지난 일요일 하오9시 의정부 YMCA다락원 캠프장에서는 때아닌 「달밤의 체조」가 벌어졌다.강의와 명상훈련 등으로 낮동안 잠잠했던 캠프장은 떠나갈듯한 꽹과리와 북의 장단속에 파묻히고 탈을 쓴 40여명의 어린이들의 서투르지만 흥겨운 몸놀림이 먼데 차가운 별빛과 기묘한 조화를 이뤄냈다.전흥재군(서울 종암국교 6년)은 TV에서만 보던 탈춤을 직접 추어 신이 났으며 김혜경양(서울 신천국교 3년)은 진행자들의 춤사위를 따라하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마음다루기 교육원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학습능력향상을 위해 마련한 집중력훈련캠프의 신바람만들기 현장이다.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이세용원장은 『학습능력은 집중력 뿐만아니라 자신감과도 밀접히 관계되기 때문에 신바람을 불러내는 훈련을 캠프과정중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방학을 맞아 여러 사회단체들이 학습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있는 가운데 마음다루기교육원이 실시하는 집중력훈련캠프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라 눈길을 끈다.흥사단과 걸스카우트서울연맹 등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잘못된 학습태도를 올바로 교정시키는데 집중한다면 집중력훈련캠프는 명상을 통한 마음안정,자신감 향상등 보다 근본적인 마음자세의 올바른 확립에 중점을 둔다. 집중력훈련캠프에서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일명 마음다루기훈련(Mind Management)으로 명상을 통해 뇌파를 안정시킨 상태에서 심리훈련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이다.7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서구의 심리학적 교육방식인 마인드콘트롤을 우리식에 맞게 수정한 마음다루기훈련은 반응이 좋아 기업체나 운동선수단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채택되는 경우도 많다. 훈련방법은 명상을 통해 초당 뇌파수를 떨어뜨려 긴장을 푼후 바람직한 자기모습과 행동양식및 목표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원장에 따르면 사람이 깨어있을 때는 뇌파수가 초당 21인 베타상태이지만 정신집중상태가 되면 잠들때의 뇌파수인 7∼14의 알파상태에 이르는데 알파상태에서는 잠재능력의 발휘를 자기의지대로 할수있다. 캠프에서는 강사의 지도를 받아 베타뇌파를 알파뇌파로 가라앉히는 훈련을 하고 알파상태에 이르면 무의식을 밝게 만들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키우는 심리훈련을 실시한다.캠프에서는 또 구슬치기·제기차기·공기놀이 등의 각종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기르고 춤과 노래로써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지난해말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2박3일과정의 캠프를 열었던 마음다루기교육원(02­556­3334)은 봄방학기간동안에도 서울·부산·제주등에서 캠프를 실시한다.
  • TV드라마 아역배우/“깜찍한 연기”로 진가 발휘

    ◎「성장드라마」 부쩍 늘어나 큰 무대 제공/「양념」에서 주역·조역으로 승격,맹활약/성인돼선 연기 못하는 징크스 해소가 과제 「미래스타」아역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억새바람」으로 MBC아역상을 받은 이대원,주한울과 주말드라마「사랑을 위하여」와 지난 연말 막을 내린 「형」으로 각각 KBS아역상을 받은 김민정 김선우,또 MBC의 「한지붕세가족」에 5년째 출연하고 있는 순돌이역의 이건주 등이 그들이다.「병팔이와 민지」로 유명한 최형선,KBS월화드라마 「일월」에서 주인공자매의 어린 시절역을 맡아 열연하는 이재은,이의정등도 드라마속에서 깜찍한 용모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성인배우못지않은 인기를 모으는 아역스타들이다. 종전에는 어린이드라마가 주무대거나 성인드라마에서도 보조역할에 불과했던 이들이 이제는 주역이나 조역등으로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깜짝한 용모로 CF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정(중대부속국4)은 KBS의 「울밑에 선 봉선화」로 데뷔,「꽃피고 새울면」,「하늬바람」,「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등에 출연해왔다.김선우(잠실 신천국2)는 KBS의 「우리 아빠 홈런」으로 데뷔,「가까운 골짜기」,「형」등에 출연해왔으며 지난해 백상예술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파다.MBC의 「억새바람」에서 매끄러운 영어발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대원(강원국1)은 지난해 「분노의 왕국」의 개똥이역이 데뷔작이다.또 87년 「사랑과 야망」이후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주한울은 「억새바람」으로 연말 아역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역배우들이 성인드라마에서 이처럼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최근 성장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의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형」,「일월」,SBS의 「관촌수필」등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아역배우들이 필요하게 된 때문이다.그러나 각 방송사의 어린이프로홀대로 이들이 동심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어린이드라마가 한 편도 없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들이 방송활동을 계속할 경우 「아역스타들은 성인이 돼서는 연기를 제대로 못한다」는 징크스가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그러나 대스타 안성기나 강수연이 모두 아역출신이며 예전과는 달리 아역출신의 손창민,송승환,하희라,이상아,주희등이 성인스타로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이러한 징크스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들이다.아역배우들이 진학과는 무관하게 방송활동을 계속 할수 있는 여건이므로 오히려 어릴때부터의 방송출연이 연기자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방송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아역배우들은 성인연기자들과는 달리 방송국공채시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설연기학원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아역스타들의 80%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MTM의 경우 6개월이상 연기이론과 실습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연기테스트를 거쳐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는 어린이들을 드라마에 추천하고 있다.
  • 포철·롯데쇼핑 토초세부과 취소/국세심판소,심판청구 수용

    ◎대치·신천동부지 “건축규제에 묶였다” 인정/4백83억 환급결정… 무리한과세 시정 기대 국세청의 토지초과이득세부과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세심판소가 단일 필지로는 규모가 가장 큰 포철의 대치동 부지와 롯데쇼핑의 신천동 부지에 대한 토초세 부과가 잘못이라고 심판,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심판소측이 지난해 9∼10월 현대산업개발의 테헤란로 사옥부지와 롯데그룹의 잠실제2롯데월드부지에 대한 토초세 심판청구를 이유없다며 기각한 것과 비교되는 결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소 무리하게 정책을 수립,강행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토초세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세심판소는 최근 이근영소장 주재로 심판관 합동회의를 열어 포철과 롯데쇼핑이 심판을 청구한 90년도분 토지초과이득세 예정과세의 적법성 여부를 심의한 결과 이들에게 부과한 토초세 2백73억원(포철)및 2백10억원(롯데쇼핑)은 토초세법상의 과세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세금부과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국세청은 지난 91년 11월 90년도 토지초과이득세예정과세를 하면서 포항제철이 소유한 강남구 대치동의 경영정보센터건립부지 5천2백89평과 롯데쇼핑의 송파구 신천동 소재 업무용 건물 신축부지 6천7백14평에 대해 과세결정기간 종료일인 90년말 현재 유휴토지에 해당된다고 판정,토초세를 부과했다. 심판소는 포철 부지의 경우 정부의 건축허가제한 및 착공제한조치로 4백39일간 착공이 불가능했고,규정에 따라 취득일로부터 1년을 가산하면 92년 3월12일까지는 유휴토지로 판정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롯데쇼핑의 부지 역시 정부의 조치로 4백7일간 착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92년2월8일까지는 유효토지로 볼 수 없다고 판정했다. 국제심판소의 결정은 법원의 1심판결에 해당되는 효력을 지니는 것으로 국세청은 이들 기업이 이미 납부한 세금과 납부시점부터 기산한 정기예금이자를 합해 돌려주어야 한다. 한편 국세청은 원칙적으로 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유휴토지여부를 재조사해과세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이들 기업들은 수도권인구분산 정책에 따라 당분간 허가가 날수없는 건축물인줄 알면서도 토초세를 피하기 위해 정부에 건축심의를 요청하는등 법규를 악용한다고 판단해 토초세를 과세했다』며 『심판소가 지나치게 법논리에 얽매여 토초세제의 골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걱정했다. 토초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사실 토초세법을 만들때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다소의 무리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서 『이 제도의 본래 목적인 부동산 투기가 어느정도 잡혔으므로 이제는 미비점을 고쳐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정부는 최근 토초세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개정작업을 통해 무리없이 합리적으로 부동산투기를 억제해 나갈 방침이다.
  • 불우아동 장학금에 써달라/헐머니 전재산 기증뒤 자살(조약돌)

    ○…6순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복지법인인 한국어린이보호회(회장 이상롱)에 기증한 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5일 상오1시30분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2리 89의2 박순희씨(61·여)집에서 주인 박씨가 집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씨는 자살하기 하루전인 4일 하오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국어린이보호회에 전화를 걸어 『내일 우리집에 꼭 들러달라』면서 『내가 없더라도 장독대 소금독을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5일 하오 박씨 집을 찾은 어린이보호회직원 서모씨(23·여)등 2명은 장독대 소금독에서 유언이 담긴 녹음테이프 4개,2백50여만원이 든 은행통장,집문서(시가 2천6백50만원상당)등을 찾아냈다. 녹음테이프에는 『외동딸이 잘 찾아오지도 않고 돈을 달라고 하는 등 성가시게 굴어 남은 재산을 불우어린이를 위해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씨는 서울 상계동 모 암자를 운영해 오다 지난 90년 6천만원에 팔아 이 가운데 3천만원을 한국어린이보호회에 기부했었다. 박씨는 경기도 미금시금곡동에 사는 딸(35)을 두고 있는데 평소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인 하와이이민 오늘로 90주년(뉴스인사이드)

    ◎교민들,「조상숭모」 대행사/1903년 1백3명 첫 발/한국학 강연 등 연중개최 1월13일은 한국인의 미국 하와이 이민이 시작된지 9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90년전인 1903년 바로 이날 선각자 1백3명이 신천지를 개척하기 위해 SS갤리호를 타고 호놀룰루항에 처음 도착했었다. 공식적으로 집단이민을 위한 한국인을 태운 첫배가 이날 도착한뒤 1905년까지 7천2백26명의 한국인들이 하와이로 이주해 말과 풍습·음식·기후 모든 것이 낯선 이국의 섬 하와이에서 사탕수수밭 노무자로 미국이민역사의 장을 열었다. 하와이 이민들은 조국이 일제의 식민지가 됐을 때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제공했고 해방후에는 한국인들이 미국 본토로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이민4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김창원)은 1월13일을 「조상숭모의 날」로 명명하고 상오 10시30분 호놀룰루 시청 광장에서 기념행사 개막식을 가진뒤 이민90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를 1년내 펼치기로 했다.이민 90주년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1월◁ ▲이민90주년 행사 개막식=13일 ▲이민90주년기념만찬=15일 하오6시 쉐라톤 와이키키호텔 ▲호놀룰루심포니와 김영욱바이얼린협연=17일 하오7시30분 NBC홀 ▲한국무용의 밤=28일 하오8시 하와이대학내 케네디극장 ▲이민사진전시회=14∼29일 호놀룰루시청 ▷2월◁ ▲해외한민족 경제세미나=3∼7일 하와이 프린스호텔 ▲한국학강연=9일 ▷4월◁ ▲문화기념축제=21일 토머스광장 ▲바이올리니스트 장 사라와 호놀룰루심포니협연=4∼6일 ▲패션쇼=25일 힐튼하와이언빌리지 ▷5월◁ ▲한인골프토너먼트=5일 ▲한인미술협회 회원미술전=3∼18일 호놀룰루시청 ▷6월◁ ▲한국학강연=15일 ▲한국영화상영=25∼26일 ▷8월◁ ▲앙드레김 패션쇼=15일 ▷9월◁ ▲하와이한인대운동회=6일 ▲추석축제=11일 ▲한국학강의=21일 ▷10월◁ ▲호놀룰루심포니와 피아니스트 김병규협연=29일 ▷12월◁ ▲한국학강의=14일
  • 잠실롯데부지 공개매각 확정/정부/2만6천평 3차례 유찰따라

    ◎공매집행은 새 정부에 위임/성업공사·롯데에 공식통보 정부는 그동안 3차공매에도 팔리지 않고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부지 2만6천여평을 필지를 분할,매각하기로 확정했다. 필지분할의 방안과 지가산정,공매절차등의 구체적인 매각조건과 집행은 내년 2월 출범하는 신정부에 넘기기로 했다. 25일 관계당국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투기억제와 기업자금흐름의 정상화를 위해 실시한 지난90년의 「5·8조치」를 마무리하는데 최대걸림돌이 돼온 롯데월드부지를 이같이 처리키로 최종 결정,성업공사와 롯데측에 통보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재벌과의 형평을 고려해 성업공사의 공매에 부쳤던 롯데월드 부지에 대해 5·8조치를 6공 임기내에 매듭짓고 5차공매까지 갈 경우 롯데그룹측이 입을 선의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처리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도 『5·8조치가 부동산값 안정등에 크게 기여,성공한 만큼 비업무용부동산 매각에 목적이 있는 5·8조치의 종결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평가하며 『이와함께 대성탄좌의 문경임야와 현대그룹의 역삼동사옥부지등에 대한 원활한 매각을 위한 적절한 조치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제2롯데월드부지에 대해 성업공사를 통한 5회차까지의 공매처분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비업무용부동산을 이미 처분한 다른 재벌과의 형평과 분할매각할 경우 잠실일대에 생길 교통혼잡등을 이유로 분할매각을 불허해왔다. 그러나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는 감정가격만도 9천63억원인데다 덩치가 워낙 커 재벌그룹을 제외한 매입자가 없어 지난 1월22일의 2차공매(공매가 8천9백73억원)와 9월29일의 3차공매(8천76억원)에서도 유찰됐었다. 지난 10월 용산전자상가가 이 땅에 전자단지조성을 목적으로 매입의사를 밝혔으나 자금조달이 어려운데다 매입후 일부 부지를 다른 용도로 분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일괄 매각방침을 고수할 경우 자칫 원소유주인 롯데에게는 큰 손실을 입히고 매입자에게는 큰 이익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29 2만6천7백18평(대지)의 단일필지인 제2롯데월드부지는 지난 88년1월 롯데그룹측이 서울시로부터 8백19억원에 매입,5천억원을 들여 제2롯데월드를 조성하려 했었다. 그러나 고도제한,교통유발등의 이유로 건축허가를 얻지못해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90년 5·8조치에 따라 이땅이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돼 지난해 11월28일 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됐다.
  • 수도권·영남서 막바지 득표전(대선 유세현장 12일)

    ◎승부처 대구·경북·제주 대세 굳히기/김영삼/“「국민뜻 묻지않은 합당」 심판하자”/김대중/“지역감정 타파”/박찬종/“중도포기 안해”/백기완 ○중소기업 육성 강조 ▷김영삼후보◁ 부동표가 많아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지역의 하나인 대구·경북과 제주지역에서 유세를 잇따라 갖고 안정속의 경제재도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막판 대세 굳히기에 전력. 이날 유세장인 대구 신천고수부지(수성천변)에는 전날의 부산유세 때보다 훨씬 많은 수십만명의 청중이 운집.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논리로 민주당 김대중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당 정주영후보진영의 「금권선거」를 집중 성토. 김후보는 『여러분은 이 고장에서 대통령을 세분이나 배출한 자존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고장 발전에 대한 요구를 유보했다』면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일깨운뒤 『대통령으로 밀어주면 노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부담없이 이 고장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특히 자신이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다 집권당의 국정운영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기시킨뒤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능력은 이 김영삼이와 민자당만이 갖고 있다』고 역설. 김후보는 또 『최근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모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선동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다』며 김대중후보를 겨냥. 한편 민자당측은 이날 국민당측의 서울 여의도 유세가 예상이하의 실패작이었다고 보고 남은 유세에서는 「안정」논리를 집중 부각,김대중 민주당후보와의 갭을 벌려 나간다는 전략. 민자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S그룹 비서실의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타후보측의 막바지 흑색선전이나 「깜짝쇼」를 경계하면 된다』며 조심스레 판세를 낙관.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영덕보건소를 방문,박증택보건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만나 농어촌지역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진료원들을 위로 격려한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발전협의회 임원 1백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에 국립대 유치” ▷김대중후보◁ 서울 종로 종묘주차장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인천으로 이동,시청앞광장에서의 대집회에 참석한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오목교 고수부지와 구로중학교에서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지역에서의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후보는 종묘 유세에서 『우수업체로 지정된 중소기업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올해 상반기에만 4천6백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한 것이 민자당 3년동안의 치적』이라면서 『김영삼총재는 대통령선거에 나올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것』이라고 맹공. 김후보는 연설도중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며칠뒤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되는 것을 축하하며 서설』이라며 『국민의 뜻을 묻지않고 합당한 사람을 심판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 김후보는 이어 인천대집회에서 최근의 선거분위기와 관련,『민자당과 국민당은 똑같이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흑색선전으로 혼탁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법정선거비용 한도내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으며 선거뒤에 정확한 비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한·중교역과 남북교역등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인천 신항건설 ▲국립대 신설 ▲계양산 자연공원 개발등을 공약으로 제시. ○“소신투표로 선거혁명』 ▷박찬종후보◁ 서울 영등포역과 여의도 KBS별관앞,청량리역등을 돌며 노상유세를 갖고 『세대교체로 2김1정의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생존권인질의 사슬을 끊고 위대한 국민승리를 거두자』고 호소. 박후보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도태되느냐 아니면 새 기상으로 힘차게 용천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면서 『이미 지지후보자를 결정한 유권자도 투표 전날까지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진정 대통령자격이 있는가를 심각히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파고들기전략」을 구사. 박후보는 이어 『서슬이 퍼렇던 군사독재시절에도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6월항쟁을통해 전두환정권을 굴복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함으로써 영광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글세대 1기생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감격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 ○“민중후보로 끝까지” ▷백기완후보◁ 울산과 부산에서 유세를 갖고 3당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특히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중도사퇴및 국민당과의 통합을 비난하는 등 「민중후보」로서의 선명성 부각에 주력. 백후보는 또 『양금씨를 반대한다던 이종찬씨가 내각제를 통해 양금씨와 함께 보수대연합을 구축하려하는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논리의 자가당착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민중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
  • 고대 법대 학생회장/불법선거혐의 입건

    서울성북경찰서는 7일 고려대법대학생회장 박치현군(21·법학과3년)을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박군은 지난3일 상오8시50분쯤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정문앞 버스정류장에서 「민자당후보를 찍지말자」는 내용의 「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유인물 2백여장을 출근길 시민들에게 나눠준 혐의롤 받고있다. 서울송파경찰서도 이날 지난5일 송파구 신천동 성내전철역앞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를 비난하는 유인물 50장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박신영양(22·S여대3년)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조재욱군(20·H대 항공전자공학1년)을 입건했다.
  • “일사병도 업무상 재해/노동사무소 지급부결처분은 부당”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특별10부(재판장 조육부장판사)는 26일 강금자씨(서울 성북구 성북2동)가 서울동부지방노동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지급청구 부결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일사병도 업무상해에 해당된다』고 판시 『노동사무소측은 유족보상금지급부결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여름 폭염속에서 직사 일광에 장기간 노출된 채 작업을 하다 일사병에 걸려 숨졌다면 당연히 업무상 재해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곤돌라기사로 일하던 남편 신경식씨가 지난해 8월 아파트 옥상에서 곤돌라작업을 하다 일사병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져,동부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유족보상금을 청구했으나 『업무상 재해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 “힘든 일 대신 해줍니다”/공단주변 「3D기피」 전담용역업체 성업

    ◎경비 등 단순업무에서 전문분야까지 “척척”/대구 50여곳서 만여명 활동/“경비절감” 계약기업체 급증 「힘든 일을 대신해 드립니다」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일을 꺼리는 이른바 3D기피현상이 심화되자 이를 대신해주는 3D전문용역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들 용역업체들은 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제조업체등 생산현장에 뛰어들어 부족한 생산라인을 메워주는 일까지 맡아 산업체의 인력난을 더는데도 큰 몫을 하고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구·구미·마산·창원·광양·경인지역등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생겨나 원자력 열처리·도장·주물·석유화학등 전문분야에는 물론 청소·분뇨수거·야간경비등 남들이 꺼리는 모든 일을 서슴지않고 도맡아 하고있다. 이때문에 산업체로서는 정규직 사원들이 서로 맡지않으려고 발뺌하는 분야에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쉽게 투입할수 있는데다 노사분규·퇴직금·산업재해·인력관리에 따른 부대경비등의 부담이 적어져 앞다퉈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용역업체는 업체대로 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일감을 구할수 있는데다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라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대영기업(대표 도경표)등 6∼7개 3D전문용역업체가 성서공단등지의 70여개 기업체와 계약을 맺어 하도급형식으로 1천5백여명의 근로자를 생산현장에 들여보내고 있다. H종합용역(대구시 동구 신천3동)은 성서공단에 있는 S산업의 부품조립공정에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한 것을 비롯,10여개업체와 하도급계약을 맺어 모두 2백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해 매우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구지역에서는 3D분야외에도 수송·경비·청소·조경등 단순용역업무분야까지 합하면 50여개 업체에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생산업체 (주)성산(대표 이명곤·36)은 18개생산라인 3백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1백20여명을 용역으로 쓰고 있는데 회사관계자는 『산업경기에 따라 인력을 갑자기 늘리거나 줄여야 할 때가 많은 업종이라서 이들 용역근로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호복·신발·장갑등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아예 전문용역업체인 (주)금강코리아에 맡겨 대신 처리해 사원들이 꺼리는 분야의 일을 극복하고 있다. 전남 광양제철소도 청소와 환경미화작업을 광양기업(대표 강순행)에 맡긴 것을 비롯,분뇨수거·야간경비·가로등정비등 분야별로 16개업체에 용역을 맡겨 정규사원들의 3D기피현상을 이겨내고 있다. 경남 창원공단내 한국공작기계(대표 유흥목)는 지난 90년부터 3D작업현장에 한국도장(대표 김을규)한국페인트(대표 김태호)창성열처리(대표 유지식)등 15개 전문용역업체의 인력을 들여보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주로 청소·경비·건물관리등의 용역을 맡았던 창원시 중앙동 신천개발 관계자는 『최근 마산·창원공단 입주업체들로부터 3D작업용역도 해달라는 주문이 밀려와 인원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3D전문용역업이 매우 전망좋은 사업분야라고 평가했다.
  • “학교부지 상용지로 변경” 속여/5백억대땅 44억에 낙찰

    서울지검 동부지청특수부 이영세검사는 8일 경매에 붙여진 시가 5백억원상당의 부지를 용도변경 시켜주겠다고 속인뒤 교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아 가로채고 경매에 참여,44억여원의 헐값에 낙찰받은 경매브로커 소민영씨(56·회사대표)등 4명을 경매방해죄및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한규씨(42·무직·송파구 신천동 주공아파트 428동106호)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이들은 지난해 5월 경기도 군포시의 제지회사 대표인 유모씨(32)의 학교예정부지 4천여평(시가 5백여억원)이 대한보증보험등 30여개의 채권단에 의해 강제경매신청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씨에게 접근,『서울시교육청등 관계기관에 청탁해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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