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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 심한 25개하천 “우선 정화”

    ◎환경처,올안에/금호강·구리 왕숙천 포함/분리하수관 설치·하상정비/97년까지 전국 82곳 “맑은 물”로 정부는 앞으로 하천오염정화사업을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사업과 연계해 추진,깨끗한 환경및 맑은물 보존의 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환경처는 17일 신경제5개년 계획에 포함된 오염하천정화사업의 투자순위를 전면 재조정,하수처리장이 설치된 시·군의 하천부터 우선적으로 정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하천정화사업을 벌일 경우 오염물질이 쉽게 축적되는등 정화사업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올해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0㎛을 넘고 도심이나 공단을 통과하는 하천 가운데 오염도가 높은 전북 고창천과 강릉 남대천등 25개 하천의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이번 정화사업에는 3백20억원을 들여 대상하천에 빗물및 오수분리하수관 38㎞를 설치하고 하상85.3㎞를 정비하는 한편,1백95만6천t의 퇴적오니를 준설한다. 특히 수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구리시 왕숙천과 고창천에는 물고기가 살수 있는 어소블록이 설치된다. 사업내용을 보면 강릉시 경포호의 퇴적오니 9만4천t을 준설하는 것을 비롯,12개 하천정화사업이 올해 모두 마무리되고 전주시 삼천등 6개하천은 올해부터 사업에 들어가 하천별로 95년과 96년까지 계속된다. 한편 환경처는 오염하천을 정화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1천9백억원을 투자,82개 하천의 정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화사업 대상 하천은 다음과 같다. ◇연내 사업이 마무리되는 하천(12)=▲경기 구리시 왕숙천 ▲〃시흥시 신천천 ▲〃오산시 오산천 ▲강원 강릉시 남대천 ▲〃경포호 ▲충북 충주시 호암호 ▲전남 광양군 동·서천 ▲경남 고성군 고성천 ▲거창군 위천천 ▲충북 괴산군 동진천 ▲전북 정주시 정읍천 ▲전남 함평군 함평천 ◇계속사업 하천(7)= ▲경기 양주군 신천 ▲강원 원주시 원주천 ▲충남 대천시 대천천 ▲전북 고창군 고창천 ▲경북 달성군 금호강 ▲경남 울산시 태화강 ▲충북 보은군 보청천 ◇신규 사업하천(6)= ▲충남 청양군 지천 ▲〃논산군 소하천 ▲전북 전주시 삼천 ▲전남 장수군 장계천 ▲경북 경산시 남천 ▲충북 청주시 무심천
  • 환경처,새달 과천청사 입주/1천1백여 직원 신천동시대 곧 마감

    ◎경제부처와 업무협조 원활… 활력 기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가운데 환경처가 3월 중순 새로 지은 과천 정부2청사 5동에 새 보금자리를 튼다. 환경처는 지난 80년 보사부 환경관리관실에서 청으로 승격한 뒤 마땅한 청사가 없어 몇차례 빌딩 셋방살이를 하다 85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현청사로 옮겨갔다.당시 현대사회연구소가 쓰던 대지 2천6백23평 건평 3천7백14평의 이 건물을 2년간 임대사용했다가 87년 87억9천만원에 매입했다. 현 청사는 직원들에게 90년 처승격의 기쁨을 맛보게 해줬지만 낙동강페놀사건·낙동강식수오염파동등 두차례 큰 곤욕도 치르게 해준 「애증」의 산실이다. 청 발족 당시 보사부출신을 주축으로 체신부·철도청등 정부 각부처의 인력을 가까스로 「수혈」받아 기구 및 인력도 3개국에 2백46명에 불과,「구멍가게」에 지나지 않았으나 현재는 2실4개국,3개담당관에 직원도 4배이상 는 1천1백50명이나 됐다. 현 청사 7층의 장관실은 한때 전두환전대통령의 퇴임후 사무실로 사용될 뻔도 한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장관실 유리창은 모두 방탄유리. 환경처는 청시절인 90년까지 초대 박승규청장에서부터 이재창청장에 이르기까지 6명의 청장을 탄생시켰으며 처승격이후에도 초대 조경식장관에서 6대 박윤흔 현장관까지 역시 장관 6명을 배출했다. 환경처가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으로 가면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원활해져 돈이 들어가는 환경업무가 제법 처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백73억원인 현청사 매각대금은 대전 정부제3청사를 짓는 데 투자된다. 한편 서울역뒤 철도청 건물에 더부살이를 해 오던 교통부도 환경처가 이전하는 과천 정부청사 5동으로 3월말까지 자리를 옮긴다.
  • 환경보호 운동/당력집중 방침/김종필대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2일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국제화·세계화를 향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곧 다가올 그린라운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환경보호운동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제,『민자당은 이를 위해 당력을 총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대구 신천 고수부지에서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자당 환경보호녹색운동 대구및 경북추진본부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어떠한 이유로도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당원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 시흥 3인조강도 일당 검거/편의점·성남·목동 떼강도 주범 6명도

    서울경찰청 3인조 강도사건 통합수사본부는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과 은평구 역촌동 로손편의점등 3곳에서 발생한 사건의 범인들을 검거함에 따라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성남경찰서도 이날 3인조 강도사건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 성남경찰서는 이날 상오 5시쯤 지난달29일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단대오거리에서 검문을 받다 차를 버리고 달아났던 방철민씨(20·전남 장흥군 장흥읍 남의리 283)등 3명을 서울 성동구 구의동 리젠트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부천중부경찰서는 지난 30일 새벽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공사장 앞길을 지나던 에스페로승용차 운전자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던 3인조강도인 안연주씨(20)와 김모(18)·하모군(17)등 일당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이들이 숨어있던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공모씨 집을 급습,이들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쓰인 흉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3인조 연쇄강도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도 이날 지난달29일 은평구 로손편의점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사건의 범인 윤모군(17·전북S고 3년)과 배모군(17·술집종업원)등 2명을 붙잡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진근씨(22)를 수배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1일 목동아파트 강도 3명 가운데 강호연씨(25·대구 서구 원대동)를 붙잡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한국의 명목/이봉섭 지음(화제의 책)

    ◎수백년 된 고목 50그루 사진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나무 50그루를 한데 모은 사진집이다. 소개된 나무들은 수백년 묵은 고목들로 모습이 빼어난데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두가지쯤은 갖고 있어 더욱 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면 5∼6월에 피는 흰꽃이 쌀밥같아 「이팝나무」로 불리는 경남 김해군 한림면 신천리 망천마을의 물푸레나무(천연기념물 제185호)는 꽃의 모양새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알려준다고 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무마다 3∼4컷의 천연색사진으로 표현됐으며 연혁및 크기·나이등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다. 지은이는 경향신문 편집위원이며 이창복서울대명예교수가 감수했다. 이봉섭 지음 경향신문사 1만원.
  • 3대 동거… 민경천씨 가정(훈훈한 우리가정:2)

    ◎“할아버지­아이 모두 부엌일 도와요”/조그만 문제도 기도로 풀어… 웃음꽃 만발/어울려사는 삶속 사회생활 지혜 자연터득/“대가족제도는 미풍양속… 구심점인 주부역할 중요” 3대가 한울타리안에 모여 사는 주부 홍명진씨(45·전 동아방송 아나운서)가정을 취재하기위해 처음 연락하는 과정에서 홍씨는 혼자 결정 할 일이 아니고 『어른들께 여쭤봐야 한다』며 무척 조심스러워 했다. 『어른 모시고 사는 가정이 다 그렇지요 뭐』 대법관을 지낸 인텔리 시아버지 민문기씨(79)와 시어머니 양한주씨(69)·남편 민경천씨(48·조흥은행)와 자신,결혼하지않은 시누이 민영옥씨(40·대학강사),올해 대학입시를 치른 현정(19)·일홍(16)남매등 홍씨의 현재 가족은 모두 7명. 『몇년전까지만해도 시아버지의 부친인 노 할아버지가 생존해 계셨고 요즘은 주말에만 오는 시동생 내외가 첫아이를 낳았을 때까지 함께 살았으며 독일 유학중인 또다른 시누이등 4대에 걸쳐 항상 10명도 넘는 대식구가 복닥거리며 살았어요.그러니 3대가 산다해도 지금은 너무 단촐한 셈이지요』 서울 방배동에 자리한 홍씨의 주택은 겉에서 보기와 달리 건평이 50평도 채 안되는 규모. 집안으로 들어서려니 「새터에 큰 돌 놓았다.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차고 넘쳐지이다.1975년 7월3일,민문기·양한주」라고 적힌 머릿돌이 손님을 정겹게 맞아준다.이어 거실로 들어가니 골동품 전시장에나 있어야 할 옛날의 다이얼식 전화기가 창문앞에 가지런히 놓인 20여 난 화분과 함께 정갈하고 검소한 이 가정의 분위기를 대번에 느끼도록 했다. 『현대는 더불어 사는 사회라고 하지요.저는 이것이 가족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사람은 어릴때부터 일가친척들 사이에서 어울려 살아야 어른이 돼서도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거던요』집안의 제일 어른인 민문기씨는 대가족 제도야말로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미풍양속이며 이 제도가 계속 이어지려면 누가 누구를 모시는 차원이 아니라 그저 서로 어울려 사는 분위기가 돼야한다고 지적한다. 이것은 홍명진씨 부부도 비슷한 생각으로 두사람은 노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해 대가족을 택했다고 밝힌다.『대식구가 어울려 살다보면 서로 부딪칠 기회도 많지만 아이들이 웃기고 노인들이 엉뚱한 소리를 해서 풀어질 기회도 많아요.또 외식을 한번 하려해도 노인들과 아이들의 식성이 달라 문제가 되지만 서로 양보하다보면 아이들이 사람사는 지혜를 따로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이 가정은 특히 황해도 신천이 고향으로 6·25때 내려와 정착을 했기때문에 친척이 별로 없어 가족간의 유대감이 더욱 각별하며 기독교 가정이라 사소한 문제가 생겨도 기도하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 해결된다고 한다.가훈도 성경의 한 구절에서 정한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자」. 이 가정은 또 어른이나 아이나 『이래라,저래라』혹은 『왜 그렇게 하느냐』는등 서로 참견하지 않는 것이 생활원칙이다.그래서 굉장히 자유스러울것 같지만 실제는 눈에 띄지않는 규율이 많아 구속받기를 싫어하는 세대인 현정이와 일홍이는 지금의 가족환경도 싫지는 않으나 『부부끼리만 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한편 시어머니의 건강이 좋질않아 자연히 부엌일은 며느리인 홍씨가 도맡고 있지만 할아버지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헌신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힘든줄을 모른다고 말하는 홍씨를 보고 있으면 전통가족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가정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주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 “낙동강상류 공해업체옮겨라”/죽어가는강을 되살리려면…「부산의소리」

    ◎자정능력 높이게 대구 폐수처리시설 확충/질소·인 등 정화 가능한 3차시설 설치를 새해 벽두에 다시 불거진 낙동강 오염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낙동강 상수원의 암모니아성 질소 악취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마침내 벤젠·톨루엔등 발암물질 검출이란 전대미문의 비상사태로까지 이어져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91년 3월 구미공단에서 독성물질인 「페놀」무단 방류에 의한 낙동강 폐놀사태악몽이후 다시 한번 낙동강 수질오염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밝혀져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을 사실로 입증하게 된 셈이다. 특히 낙동강변에 살고 있는 1천여만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낙동강물이 더이상 식수원으로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데 대해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낙동강 수질오염 실태에 대해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도 부산·경남 취수원 현지로 직접 방문해 진상을 파악하고 갔으니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됐지만 수질오염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원인과 문제점은 첫째,강 상류인 대구·구미등 공업도시의 악성폐수를 배출하는 공장들의 설립을 허가해줌으로써 이들 공장에서 배출되는 페놀과 같은 유독성 물질로 인한 수질오염사건인 페놀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대구 비산염색공단 폐수무단 유출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둘째,대구와 같은 대도시의 하수가 처리되지 않은채 금호강을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유기물질의 오염지표가 되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매우 높아 물금취수장의 원수 수질이 4㎛이상으로 나타나 상수원수가 3급의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다. 셋째,도시하수중에 포함된 질소·인 등 영양염류의 다량유입으로 인해 부영양화현상이 심화돼 식물플랑크톤이 다량으로 번식,물빛이 적갈색으로 변할 정도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값이 높아져 수돗물이 악취를 풍겨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래서 페놀사태이후 부산지역의 민간환경단체들이 계속해서 정부당국에 건의해온 「낙동강수질개선을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한번 건의해본다. 한강등 다른 유역의 강과는 달리 유독 낙동강에서만 일어나는 수질오염의 원인과 증상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현상들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이 낙동강수질개선의 근본대책이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첫째,페놀이나 중금속같은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이나 악성폐수를 다량 배출하는 염색공장들이 낙동강유역내에 신설되는 것을 금지하고 기존의 공해유발업체는 낙동강유역밖으로 이전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대구등 대도시의 하·폐수 처리시설을 시급히 확충해 강이 자정능력을 감당할수 있도록 오염부하량을 줄여주어야 한다. 셋째,부영양화를 방지하고 악취를 없애기 위해 낙동강유역에 하·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할때는 반드시 질소와 인 성분도 함께 처리할수 있는 고도처리시설인 3차 처리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수질개선대책 건의에 대해 정부당국은 지금까지 어떤 답변과 대응책을 취했는가를 짚어보자. 정부는 낙동강유역에 공단을 증설할때는 무공해업체위주로 선정하며 기존 공해업체는 이전,집단화시키겠다고 발표해놓고도 경북 위천에 악성의 공해업체인 대단위 염색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국 타지역에서 쫓겨난 공해업체들이 구미공단으로 이주해 오는 것도 방치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하·폐수시설은 신천(하루 처리용량 35만t)낙동강(39만t)북부(17만t)달서천 2차(15만t)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신천 1곳만 지난해에 완공하고 나머지는 예산타령만 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낙동강에 유입되는 오·폐수의 특징인 부영양화및 질소·인을 처리할수 있는 3차처리시설은 환경법규미비로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정부당국의 이같은 미온적이고 구태의연한 대처로 이번에도 전국민을 전율케 한 식수오염사태가 발생하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도읍 공주서 부여로(백제를 다시본다:1)

    ◎부여 금동용봉향로가 말하는 사비시대/풍요로운 곡창서 「사비문화」 무르익다 백제는 곧잘 잃어버린 왕국으로 간주되어왔다.그 까닭은 정사성격의 사료부족과 또 승자에 의한 문화유산파괴에서도 찾아진다.이러한 상황속에서 지난 연말 발굴된 부여 능산리 출토유물 김동용봉봉래산향로는 백제사 연구의 한줄기 빛으로 떠올랐다.서울신문은 이를 계기로 전문학자들이 백제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장기기획물 「백제를 다시본다」를 주1회씩 연재키로 했다.금동향로가 제시하는 자료를 근거로 백제사 복원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 시리즈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넓은평야 끼고 있어 “3국중 가장 자족”/도성체제 완벽… 5부 구획에 2중 방어/국방 한창 뻗어나갈때 나·당 연합군 침공으로 비명에 저버려 일찍이 조선후기의 대실학자인 정채산은 국가의 운명이 수도의 입지조건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고 보았다.그런만큼 반드시 요충지대를 점거하여 위압의 형세를 이루어야만 일단 위기가 닥치더라도 능히 이를 극복하여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의하면 백제의 첫 도읍지이던 오늘날의 서울은 문자 그대로 김성탕지와 같은 곳이라서 건국이래 4백93년간이나 국세를 유지했으나,한번 웅진(공주)으로 옮겼다가 다시 사비(부여)로 옮긴 뒤에는 1백85년만에 망했다고 한다.사비시대는 웅진시대 63년을 제외하면 겨우 1백22년에 지나지 않는다. ○각부는 또 5권으로 큰 들녘의 한복판에 위치한 사비도성은 확실히 한성(서울)과 같은 천연적인 요새는 아니다.그렇다고 백제의 지배층이 도성의 방어체제를 게을리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지난 십수년간 백제문화권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 결과 우리들은 사비시대의 도성계획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사비도성은 기본적으로 부소산성을 배후에 두고 외곽의 요해지에 부분적으로 나성을 쌓아 방어체제를 이중으로 견고하게 다졌다. 그런 다음 왕궁은 부소산성밖 남쪽에 세웠다.이는 웅진시대 왕궁이 공산성 내의 광장에 구축된 것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옛 문헌에 의하면 사비도성의 시가지는 크게 5부로 구획되고 또한 각부는 5권으로 나누어지는등 실로정연한 체제를 갖추었다고 한다.한마디로 사비도성은 백제의 역사에서 볼 때 가장 잘 디자인된 수도였다.한국고대의 도성제 발달사상 거의 완성된 형태였다고 할 수 있다. 백제가 공주에서 서남쪽으로 30㎞쯤 떨어진 부여로 천도한 것은 일세의 영주인 성왕 16년(서기538년)봄의 일이었다.실로 국가재흥을 목적으로 한 웅대한 경륜에서 나온 결단이었다.백제는 이보다 앞서 서기 475년 서울로부터 공주로 천도했는데,이는 고구려 군대에 의해서 수도가 함락되고 개로왕이 피살되는 등 급박한 국가위기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그러나 부여천도는 이와는 전혀 사정이 다르다. 공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방어에는 유리한 점이 있으나 그자체는 고립된 곳이고 수도가 들어시기에는 너무나 협소했다.이 야영도시를 벗어나 평야지대로 진출하여 본격적인 수도를 건설하는 것이 공주시대 역대 군주들의 꿈이었다.마치 고구려가 압록강가의 산악지대인 집안으로부터 평양으로 천도하려 한 것과 같은 취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동성왕때부터 부여의 중요성에 주목한 백제의 최고지배층은 이곳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할 요량으로 사냥을 겸하여 자주 이곳에 들러 지세를 살피는등 전반적인 입지조건을 예의검토해왔다.금강가에 위치하면서 산으로 둘러싸인 부여지방은 방어에도 적합했을 뿐 아니라 더욱이 넓은 평야를 끼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풍요한 곳으로 비쳤다. 그리고 지리상 호남평야의 경영이나 가야지방으로의 진출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백제조정은 고구려에 빼앗긴 한강유역의 땅을 이 기름진 곡창지대를 적극개발함으로써 보상하려고 했다.요컨대 부여천도는 장기간에 걸친 준비작업 끝에 마침내 단행된 것이었다. ○결실못본 화평세계 이처럼 사비시대는 개막되었다.당시는 삼국간의 항쟁이 극심한 전란기였다.영토확장을 목표로 전쟁이 끊이지 않았으며,삼국간의 국경선은 수시로 뒤바뀌었다.이같은 살벌한 시대풍조 속에서도 백제는 삼국중 가장 자족함을 알며 인을 실현코자 노력했다.한성시대인 근소고왕때 장군 막고해가 승승장구 고구려군대를 추격하던중 수곡성(황해도 신천)북쪽에 이르렀을 때 스스로회군을 결행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데 사비시대 법왕은 서기 599년 즉위하자마자 살생을 금하는 칙령을 내린다.이에따라 민가에서 기르던 매를 놓아주도록 했으며 사냥도구와 그물마저 태워버리게 했다.이는 같은 시대 신라와는 크게 대조되는 현상이다.즉 신라왕의 최고고문이었던 원광법사는 바로 이때 「살생유택」의 덕목이 들어 있는 세속5계를 제정하여 비록 조건을 달았지만 살생을 인정했던 것이다. 백제가 신라에 패망한 궁극적인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이같은 데에 있었는지도 모른다.어쨌든 백제의 지배층이 국가의 위기상황 아래서도 인을 구현하려는 열의에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주목되는 사실이다. 사비시대 화평의 세계를 실현하려던 백제인의 웅지는 끝내 결실을 하지 못했다.무왕의 야심에 찬 팽창정책과 그 아들 의자왕의 거듭된 실정은 신라를 자극했다.그래서 신라로하여금 당과 연합하여 백제를 아예 지도상에서 말살하려는 비밀외교에 열중하게 만들었다.신라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당과의 군사동맹이 체결되었고 양국 연합군은사전계획에 따라 서기 660년 전격적으로 백제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였다.마침내 사비도성은 함락되고 백제는 그 찬란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수도의 지세를 중요시하는 정다산은 백제의 멸망원인이 사비도성의 집중성 결여에 있는 것인 양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앞에서 본 것처럼 그 방위체제는 결코 허술한 것이 아니었다. ○우아·격조 높은 문화 한 시대의 문화는 정치를 비추는 거울이다.흔히 이야기되고 있듯이 사비시대야말로 백제문화가 그 절정에 도달한 황금기였다.얼마전에 별세한 삼불 김원용선생은 고분벽화에서 볼 수 있는 고구려의 미술은 민족이나 국가가 무기력해질 때 생기는 퇴폐나 타락의 양식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소멸되어버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은 백제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다.사비시대의 백제문화 역시 쇠퇴·타락의 징후는커녕 완숙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고 있다.결국 백제는 쇠퇴기에 접어든 끝에 멸망된 것이 아니라 한창 국력이 뻗어나갈 즈음 칼에 등을 찔려 비명에 간 것임을 알 수 있다. 해방 직후일제가 이른바 부여신궁을 지을 목적으로 거두어들인 석재더미 속에서 백제말기 대좌평이었던 사택지적의 당탑 건립기념비석이 일부 파괴된 채로 발견된 일이 있다. 이로써 사비시대 백제문화의 우아하고도 격조높은 기품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요 백제말기 정치사를 해명하는 데 유력한 단서를 얻게 되었다. 지난해 연말 부여 능산리 벽화고분 근처의 한 건물지에서 새로운 유물들이 출토되었다.여기서 나온 금동제 향로를 비롯한 사비시대 후기의 유물들을 통해서 우리들은 완숙기에 접어든 백제문물의 찬란함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또 덧붙여 말하거니와 신비스러운 빛깔로 떠오른 새로운 문물 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대하면서 백제를 뒤돌아보고 재음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비시대의 문화상/출토유물 통해 「선진문화」 확인/능산리·궁남지유적발굴로 실체 드러나 사비시대 백제(AD538∼660년)의 문화상은 고분과 절터·성곽유적 등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를 통해 드러난다.신라와의 각축에서 패망의 길을 걸은 백제는 외형의 문화유산을 철저히 파괴당했기 때문에 땅속에 묻힌 유물만이 겨우 백제의 잔영을 남기는 비운의 역사를 겪었다. 이 시대의 백제고분은 충남 부여군전역에 분포되어 있다.마지막 도읍지 부여를 중심으로 능산리등 13개 고분군이 대표유적으로 꼽힌다.거의가 돌방무덤(석실분)인 고분유적은 껴묻거리(부장품)라는 유물이 많이 매장되었다는 점에서 고고학이나 역사연구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사비시대 고분 가운데 고고학적으로 처음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15년 능산리 고분군 발굴이후부터다.1917년까지 모두 6기가 발굴되었다. 능산리 고분에서 사신도벽화가 있는 1호분이 특히 유명하다.널길(선도)이 달린 굴식돌널무덤(횡혈식석실분)이 주류를 이루는 능산리 고분군에서는 금동투조식금구 등이 발굴되었다.그리고 일찍부터 왕릉으로 전해왔다.이번에 햇빛을 본 금동용봉봉래산향로도 바로 능산리 고분군 이웃에서 출토되었고,마주보고 있는 나성의 일부도 발굴되어 사비도성 방어요새가 밝혀진바 있다. 최근에는 금동향로가 출토된 능산리지역 말고도 궁남지유적 3차발굴사업이 진행되어 벼농사유적인 논유구와 함께 목각의 새와 수레바퀴 등을 출토하는 수확을 거두었다.이밖에 정림사터를 비롯,부소산성 도성내의 도시계획 유구 등이 발굴되어 사비시대 백제의 선진문화상을 속속 보여주었다.특히 사비시대 백제문화권을 전북 익산지역으로까지 확대,백제 최대의 가람 미륵사터를 발굴함으로써 불교문화의 실상을 가늠하게 되었다. 그리고 웅진시대(AD475∼538년) 유적으로는 세기적 발굴이라 할 수 있는 무령왕릉을 비롯,공산성과 임류각 발굴도 고고학 성과로 치부된다.이와 더불어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발굴된 한성시대(AD18∼475년)의 도성으로 추정되는 서울 몽촌토성과 백제 초기의 건국집단의 무덤으로 보이는 서울 석촌동 돌무지무덤(적석총)도 백제연구 고고학자료가 되고 있다.
  • 온양온천 등 1평 1억 4,876만원

    ◎토개공 93년 조사/1평이 1필지… 온천물 나와/만년 1위 상은 서울명동지점 앞질러/땅값 최고동네는 종로2가/1평 6천9백53만원 온천 등 특수지역을 포함할 때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온천수가 나오는 충남 온양시 온천동 221의19 신천탕의 한평 짜리로 1억4천8백76만원이다.한평이 한필지로 지목은 광천지이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동네(도시는 동,지방은 면)는 서울시 종로 2가로 평당 6천9백53만원이며 필지로는 평당 1억4천16만5천원을 호가하는 중구 명동2가 상업은행 부지가 가장 비싸다. 6일 토지개발공사가 발간한 「93년 전국의 땅값」에 따르면 필지 당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온양 온천의 광천지이지만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다른 지역의 땅값과 비교할 수도 없어 특수지로 분류되어 있다. 그밖에 온천지역인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1억2천5백62만원),강원도 속초시 노학동(1억1천9백만8천원),경북 울진군 온정면(1억1천9백만8천원),경남 창녕군 부곡면(1억9백9만1천원)도 평당 1억원을 넘었다. 한편 전국의 30만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지역별 평균지가를 비교한 결과 가장 비싼 동네는 종로2가이며 그 다음이 중구 명동 2가로 6천8백58만5천원이었다. 서울의 구별 평균 땅값은 중구가 평당 1천4백69만원으로 가장 높고 강남 1천1백78만원,종로 1천56만원으로 모두 1천만원을 넘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평당 3백56만원이다. 지역별 평균 땅값은 서울이 평당 5백95만4천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이 서울의 1백분의 3에 불과한 평당 16만9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일반 주거지역의 평균 공시지가는 평당 4백87만6천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의 55만2천원보다 8.8배나 됐다.일반 상업용지의 경우 서울이 평당 1천7백만5천원으로 부산(8백83만3천원)의 2배,대구(5백80만5천원)의 3배였다.
  • 승용차·버스 충돌 일가족 3명 참변

    【춘천=조한종기자】 4일 하오 2시15분쯤 강원도 춘천군 남산면 서상리 경춘국도에서 춘천쪽으로 달리던 경기4누 7869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오균석·44·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 14동 102호)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강원운수소속 강원5아 1189호 직행버스(운전자 김한규·36)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오씨와 부인 김분조씨(39·여),딸 정은양(13)등 일가족 3명이 크게 다쳐 가평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오씨가 앞서가던 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김정숙 고향 함북 회령에 도서관 건립(북한 이모저모)

    ◎평양 「성북 약수」,위궤양 등 치료에 효험 ○김정일 지시로 4층 규모 ○…북한은 김정숙의 출생 76주를 맞아 김정숙의 고향인 회령에 도서관을 새로 건립,24일 현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 30만부의 장서능력을 가진 이 도서관은 4층 규모로 「김일성혁명사상학습실」「김정일혁명사상학습실」「김정숙혁명사상학습실」이 각각 별도로 되어 있으며 사회과학·자연과학열람실을 비롯해 어문별·사상별·지식수준별로 열람실을 따로 두고 있다고. 한편 김정일은 이 도서관 건립을 지시한 것은 물론 지난 11월30일 도서관 준공보고를 받고 이 곳을 「인민도서관」으로 명명했는데 24일 현지에서 거행된 개관식에는 김정일의 친필로 된 간판 제막식도 있었다. ○개발 1년만에 큰 인기 ○…평양 모란봉구역 성북동에서 나오는 「성북약수」가 최근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북한정부지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성북약수」는 개발된지 채 1년이 안되는데 이 약수를 마신 사람들은 한결같이 식욕이 놀라울 정도로 왕성해지고 소화가 잘되며 종아리와 허벅지,팔 등에 종전보다 더 많은 힘이 생겨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높아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 「성북약수」는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방광염 동맥경화 고혈압 뇌혈전 변비 등 질병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화 가정」 날로 증가 ○…북한은 지난 78년부터 각지 농가와 작업반을 대상으로 전개해온 「기계화가정운동」에 의해 지난 15년동안 가족구성원 전원이 농기계를 다룰 수 있는 「기계화가정」이 1천여가구로 늘어났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최근호가 보도. 「기계화가정운동」은 지난 78년 1월 김일성이 전국농업대회에서 일가족 9명이 모두 트랙터 운전수가 된 황남 용연군종합농장의 박정국·정연화가정을 농촌기계화의 모범적 사례로 들어 전체 농가에 이를 따라배울 것을 지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는데 황남 신천군 화산협동농장 유언석가정(15명이 트랙터운전수)을 비롯해 최근까지 1천여가구가 기계화가정이 됐다는 것. ○“평양은 민족성지” 주장 ○…북한은 21일 평양이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시원이 열린 민족의 성지』라고 주장. 북한은 중앙방송 논단프로에서 『평양은 인류 발상지의 하나이고 조선사람의 발상지이며 우리 민족사에서 첫 계급국가(고조선)가 성립되어서 번성한 고대문명의 시원지인 동시에 대대로 도읍지로 번영해온 조선민족문화 발전의 중심지』라며 그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이어 『평양은 온 세계가 우러르는 혁명의 성지로 빛을 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 겨레의 마음이 달려오는 민족의 성지로 자랑을 떨치고 있다』고 강조. ○「모범보건군」 2곳 지정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 정령을 발표,당의 보건정책 관철에 모범을 보였다는 이유로 평북 향산군과 함북 어낭군에 「모범보건군」칭호를 수여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
  • 신천동 수산물백화점/활어·건어서 가공품까지 총망라(전문상가)

    ◎농축산물도 취급… 자연산 광어 ㎏당 4만3천원 수산물 전문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최근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23일 지상17층짜리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신축사옥이 개관하면서 수산물유통체계개선 및 소비자홍보차원에서 지하1층에 낸 수협 수산물전문백화점이 그것.수산물백화점은 건어 및 수산물 가공품 등을 주로 판매해오던 수협 직매장과는 달리 활어·선어·건어·패류·젓갈류·가공제품 등 각종 수산물과 함께 농축산물도 취급하고 있다. 2백20여평의 매장면적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협의 신뢰를 걸고 좋은 물건들을 내놓고 있어 인근에 가락동도매시장,롯데잠실백화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수협측은 개점이후 지난 11월말까지 한달여 동안 모두 5만3천6백77명(하루평균 1천5백79명)이 수산물백화점을 찾아 모두 8억5천1백만원(하루평균 2천5백만원)어치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영배백화점장은 『수산물은 선도를 판별하기가 까다로워 가격의 단순비교가 어렵지만 수산물백화점에서는 일반백화점수준 이상의 상품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곳에서 취급되는 수산물은 3백30여 품목에 규격별로는 1천여가지.산지 회원조합으로부터 최우선적으로 구입한 것과 산지 위판장에서 구입한 것들이 주종이다. 수산물 전문백화점답게 그간 매출된 상품의 90%이상이 수산물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활어류와 건어물의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겨울생선인 고등어·꽁치·오징어 등의 물량이 비교적 풍부하다.활어의 경우 양식산 도미가 ㎏당 3만5천원,농어가 3만원,광어가 2만5천원 선이다. 자연산은 이보다 조금 비싸 광어가 4만3천원,농어 3만원,도다리와 우럭은 각각 3만2천원 선에 구할 수 있다. 같은 층에 있는 뷔페식 회센터도 인근 직장인들에게 크게 인기다.수협측은 신천동 백화점의 성공에 힘입어 강동구 둔촌동에도 1천여평 규모의 수산물전문백화점을 9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에 있다. 수산물백화점은 상오10시부터 하오7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쉰다.전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2호선 성내역이나 잠실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 친필비/김부자가 직접쓴 글귀 새겨만든 우상물(북한백과)

    ◎87년 첫등장… 묘향산·이인모학교에 세워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직접 쓴 「친필글귀」를 새겨 만든 비를 일컫는 것으로 김부자의 우상물 중의 하나. 북한에서 친필비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87년 10월14일.이날 모란봉기슭의 「개선혁명사적지」에는 지난 45년 10월14일 평양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른바 「김일성장군 평양시 환영군중대회」에서 김일성이 행한 「개선연설」을 기념하기 위해 친필교시비가 세워졌다. 북한은 92년 4월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묘향산의 경승지 입구 4곳에 「김일성친필비」를 제막한데 이어 황남 신천군 청산리에도 「친필명제비」를 세웠다. 김일성친필명제비는 무게 2백50t의 화강암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물은 곧 쌀이고 쌀은 곧 공산주의다.수리화된 우리 사회주의농촌은 세세년년 만풍년을 이룩할 것이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김정일친필비는 93년 8월20일 우리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보낸빨치산출신 미전향장기수 이인모가 어린 시절 다녔다는 양강도 김형권 군(옛 풍산군)의 「이인모인민학교」(옛파발국민학교)에 최초로 세워졌다.
  • 쌀개방 반대시위 계속

    정부의 쌀시장개방에 항의하는 농민·학생들의 집회가 14일 전국에서 계속됐고 남원과 수원에서는 축산농가들이 시위를 벌였다. 전남 장성군 농민후계자연합회 소속 농민 5백여명은 이날 장성군 황룡시장앞 빈터에서 쌀시장개방반대집회를 열고 『6백만 농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쌀시장개방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경북 농어민후계자연합회 소속 회원 1천여명은 대구시 신천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쌀시장개방 반대와 냉해완전보상」을 요구했으며 포항·영일지역 농민후계자 5백여명은 포항역광장에서 쌀시장개방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연뒤 만장과 상여를 앞세우고 1시간 남짓 가두시위를 벌였다.
  • 1백89개 농민·시민단체 쌀개방 저지비대위 구성/시위 전국확산

    쌀시장 개방 반대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야당과 농민·시민단체가 대규모 비상대책위를 결성하고 서울과 지방등 27개 지역에서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이기택 민주당 최고위원,윤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김동렬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장 등 민주·국민·신정당 의원과 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 등 전국 1백89개 농민·시민단체 대표 5백여명은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쌀 및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앞으로 쌀수입 반대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쌀수입개방 저지를 위해 오는 4일부터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하는 한편 7일에는 「우리 쌀 지키기 범국민 실천의 날」로 정해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전개키로 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전국민 쌀 개방반대 리본달기 ▲청와대에 전보·카드 보내기 ▲미대사관과 쌀개방 대세론을 주장하는 정부관료에 항의전화하기 등 전국민 행동강령도 채택,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와관련,극렬한 폭력시위가 없는 한 이들에게 의사표시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각 경찰에 가급적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시달했다. 전농 경남도연맹소속 농민 1백여명도 이날 상오 진양군 금산면 진양농민회사무실에서 「삭발투쟁선포식」을 갖고 허정자씨 등 여성회원 6명을 비롯,모두 20여명이 삭발을 한 뒤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강원도 횡성군농민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상오 횡성군청으로 몰려가 경운기 9대와 트랙터 1대 등 농기계 10대를 군청에 반납하고 『쌀시장개방 결사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제주감귤 UR대책협의회」는 이날 감귤 수입을 15년 이상 유예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GATT사무총장 앞으로 발송했다. 대구·경북지역 농어민후계자연합회는 이날 대구시 수성구 중동 연합회사무실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오는 9일 대구시 신천변에서 농어민후계자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밖에 강원,경남·북,전남,충남·북 등 전국 곳곳에서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20여건의 집회 및 시위,농성이 잇따랐다.
  • 수협 요리솜씨 대회 최우수작/고등어 완자조림

    ◎양념장에 완자·다진 고등어넣고 졸여/생선 싫어하는 사람들 입맛에도 제격 수협중앙회 주최로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 새사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수산물 요리솜씨 대회에서 「고등어 완자조림」을 만든 인천의 서복례씨(41)가 최우수상을 받았다.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60명이 참가,실력을 겨룬 결과 대중성 있는 어종으로 아이들 도시락이나 노인식 어느것에나 알맞다는 평을 받은 서씨의 요리가 상을 받게 됐다. ▷등어 완자조림◁ 고등어 3마리·고추장·토마토케첩·달걀·맛소금·밀가루·청주·다진 파마늘·생강즙·후추·통깨·콩기름·설탕고등어는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후 깨끗이 손질하여 껍질을 벗긴후 곱게 다진다.여기에 파 마늘 맛소금 청주 생강즙 후추 달걀을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잘섞어 직경이 2㎝정도 되게 완자를 빚어 밀가루를 묻힌다.다음 1백70도의 콩기름에서 튀겨낸다.냄비에 고추장 토마토케첩 설탕 물2큰술을 넣고 끓으면 고등어 완자 튀긴것을 넣어서 조려낸다음 꼬치에 2개씩 끼워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낸다. 서씨는 이 요리가 고등어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선이 직접 눈에 보이지 않아 먹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 제2롯데월드 건설 가능/롯데 승소확정 파장

    ◎대법계류 법인세취소소송에도 영향 대법원이 23일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의 소유주인 롯데물산 등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취득세중과처분취소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서울시의 상고를 기각,롯데의 승소로 판결한 것은 이 땅을 비업무용토지로 볼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따라서 롯데측은 이미 서울시에 납부한 취득세중과분 1백28억원을 되돌려받게 됐으며 앞으로 제2롯데월드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5·8조치」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사법부의 첫 공식해석이라는 점에서 해당재벌들은 물론 재계 전체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현재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 4천평의 소유권을 놓고 토지개발공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현대그룹을 비롯,상당수 재벌들은 「5·8조치」로 내놓은 땅을 되찾기 위해 소송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서울 신천동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6백71평은 지난 88년1월 롯데가 서울시로부터 8백19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롯데는 이곳에 인근 제1롯데월드와 연계해 세계적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이에 따라 같은 해 11월 제2롯데월드사업계획을 확정,세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심의를 신청했으나 교통난 유발 등을 이유로 거부됐다. 설상가상으로 90년 5·8부동산특별조치에 따라 국세청으로부터 비업무용 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관할 송파구청은 롯데측에 취득세중과분을 부여했고 이 땅의 공동소유주인 롯데물산·쇼핑·호텔롯데 등 3사는 이 조치에 반발,91년9월 서울고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해 8월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날 판결은 단순히 롯데에 대한 서울시의 세금중과가 잘못됐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오히려 6공정부가 취한 「5·8조치」의 근거가 되는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한 당국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롯데는 이날 잠실부지가 지방세법상 비업무용이 아니라는 최종판결을 받았기에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법인세부과취소청구소송에서도 승소할 경우 법인세법상으로도 비업무용이 아니라는 최종판결을 얻게 된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초계획대로 제2롯데월드를 건립,관광산업발전 및 관광외화획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PC통신/악용폐해 늘어난다/가입자비밀번호·이름 손쉽게 도용

    ◎욕설·음담으로 사생활침해/불온내용 싣고 사기행각도/25만명 가입에 모너터요원은 10명… 대책 시급 정보화시대의 첨단기기인 컴퓨터통신의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가입자들이 상호 손쉽게 정보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점을 악용,범죄를 저지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가입자의 비밀번호나 이름을 도용하고 있어 상대방에게 막대한 피해와 손실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 사노맹관련 글을 띄워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철학동호회」같은 경우는 차치하고 심지어는 컴퓨터대화를 통해 만난후 불륜행각까지 벌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대화자체도 걸핏하면 욕설등이 섞인 상스러운 말이나 음담패설로 일관,가입자들의 대부분인 중·고생들에게까지 엄청난 폐해를 끼치고 있다. 임영진씨(27·고려대 신방과4년)는 『대화도중 아무런 이유없이 독설을 퍼붓고 대화방을 빠져나가거나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을 통신상에 띄우는경우도 있다』면서 『심지어 이를 통해 음란물을 사고 파는 경우까지 있으며 대화를 통해 알게 된 30대 기혼남녀가 불륜행각을 벌이는 경우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퇴근후면 거의 컴퓨터통신을 즐긴다는 장모씨(30)는 지난 5월 하이텔 전자게시판을 통해 「강성진」이라는 가명으로 등록한후 가입자가 컴퓨터부품을 싸게 판다고 해 은행 온라인으로 송금했으나 물건을 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했다. 김경예양(22·대학생·서울 송파구 신천동)도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이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염가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려고 제작자에게 2만원을 보냈으나 정작 받은 것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neopol」이라는 사용자번호를 사용해온 이모씨(31·직장인)의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가 사용자번호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대화방에 욕설과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바람에 회사측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비밀번호를 바꿨는데도 계속 도용당해 아예 컴퓨터통신 이용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데이콤의 이창범사업관리과장(41)은 『이용자들의 통신과정을 감시하는 모니터요원을 10명 배치하고 있지만 가입자가 25만여명이나 돼 이같은 경우를 찾아내기에는 역부족이고 대부분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집단잠적 중국인 29명 붙잡아 조사

    오늘 강제출국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소는 3일 대전 엑스포 참관을 위해 입국했다 숙소에서 잠적했던 진신천씨(25)등 중국인 29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출입국관리소는 이들을 상대로 입국목적,단체관광 신청및 무단이탈경위등을 조사한뒤 4일 상오 중국으로 전원 강제출국시키기로 했다. 이들 중국인들은 지난달 30일 단체관광단으로 입국한뒤 다음날 숙소인 강동구 천호동 모호텔에 여권과 항공권을 남겨둔채 무단이탈한뒤 수원 모여관에 숨어 있다 3일 새벽 모두 검거됐다.
  • 중국교포 관광객/29명 집단잠적

    지난달 30일 하오 10시에서 31일 상오 8시사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목산호텔에서 국내관광차 입국한 진신천씨(25)등 20∼30대 남녀 중국교포 29명이 또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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