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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서 코로나19 확진 하루새 13명…국내 총 46명 확진(종합2보)

    대구·경북서 코로나19 확진 하루새 13명…국내 총 46명 확진(종합2보)

    경북대병원 음압병상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반응경북대병원·영남대 영천병원 응급실 폐쇄 조치계명대 동산병원서도 여성 1명 1차 검사 양성반응서울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 발생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하루새 추가로 13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어린이 환자도 발생했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하루새 13명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에 비상이 떨어졌다. 방역당국 “추가 확진 11명, 31번째 확진자와 연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전격 폐쇄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장 지시로 응급실을 폐쇄했다”며 “양성 반응 환자 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인 37세 한국인 여성 1명도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중 2차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정하기에는 모호한 결과가 나와 재검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있다. 이 병원은 응급실 통제 외에도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의심 사례 발견 시 선별진료소로 보내고 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도 오전 6시 10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또 영남대병원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응급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대구시와 지역 대학병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들 중 11명이 전날 확진 판명된 31번째 환자와의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또 11명 중 7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나머지 확진자도 31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 없는 78세 남성 확진 판정 서울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 게시물로 밝혔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78)씨로,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었다. 이 환자는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에 의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돼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됐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19일 새벽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한양대병원에 대해 환자 접촉 의료진 격리, 방역소독 등 조치를 취했다. 첫 어린이 환자 발생…20번째 확진자의 11살 딸 대구·경북 지역 외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11세, 한국인)이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있던 중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1번째 확진자 대구 신천지 방문…수백명과 예배

    31번째 확진자 대구 신천지 방문…수백명과 예배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00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신도 수백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000명 가량으로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올린 예배당은 9층짜리 교회 건물 4층에 있다. 31번 확진자는 61세 여성으로 그는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고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번 확진자는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그는 당일 승강기를 타고 4층 예배당으로 이동했는데 승강기 안에는 12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시간가량 예배를 본 뒤에는 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지만 함께 예배당에 있던 신도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신천지 측은 18일 이 환자가 예배를 본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하며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대구시와 함께 교회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31번 확진자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당에 있었던 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내용이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예배 중 특별한 신체접촉 의식은 없으며, 대부분 신도가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참여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클럽 강남 방문” 31번째 코로나 확진자, 신천지교회+호텔까지

    “씨클럽 강남 방문” 31번째 코로나 확진자, 신천지교회+호텔까지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 환자(61·한국인 여성)가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 대명동의 신천지 대구 교회를 찾아 예배를 본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서울 강남까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신천지 대구 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면서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관련 브리핑에서 31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밝히며 그가 출·퇴근한 직장인 대구 동구의 오피스텔에 있는 ‘씨클럽((주)C-CLUB)’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씨클럽은 2015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업체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31번째 확진자가 대구 외 다른 도시를 방문했는지에 대해 “1, 2차 역학조사에서 본인 진술에 따르면 1월 29일 서울 강남 본사를 방문했다고는 진술했다. 그러나 이 부분과 관련해 강남구 소재 씨클럽 본사에 대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씨클럽’ 업종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이분(31번째 확진자)이 아직 정확하게 말을 안 한다. 현장 팀들이 그 부분도 파악 중이다”며 “아마 본인이 경황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는 모르겠다.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클럽의 다른 확진자 발생 여부는 확인이 안 됐다”며 “1차 역학 조사 부분을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보고했기 때문에 서울에서 조치하고 확인해야 할 사항은 질본 통해 서울의 해당 보건소가 한다. 그 과정에서 혹시 이분이 방문했던 씨클럽 본사를 통해 감염됐는지는 질본과 서울시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1번째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시는 그가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다음 날인 지난 7일 대구 범어동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외래 진료를 받은 뒤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날(17일) 대구의료원에 격리되기 전까지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또 지난 15일에는 병원에서 외출을 나와 방촌동 퀸벨호텔 뷔페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의 300석 규모 홀에서 열린 씨클럽 본사 주최 교육 세미나에 참석했고, 세미나가 끝난 뒤 C클럽 본사 사무실을 방문하고 근처 중국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17일까지 파악된 외부 활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 환자는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밝혀지지 않아 병원에서 코로나19를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1번째 환자가 다녀간 병원은 건물 입구를 승용차로 막았고, 남아 있는 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약국과 신협 범어지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수성구 보건소는 민원실을 폐쇄하고 내부 전체를 방역했다. 호텔, 교회, 오피스텔도 휴업 혹은 폐쇄 조치했다. 강남구 보건소는 씨클럽 본사와 강남구 대치동 세텍 방역 조치를 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1번 환자,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논란

    31번 환자,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논란

    한방병원, 폐렴 진단 나오자 선별진료소 검사 권유환자가 검사 거부하면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 없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에 의료진으로부터 선별진료소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두 차례나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증상이 악화한 뒤 재차 권유를 받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서야 격리 조치됐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의료진의 권유에 따랐다면 지역사회 내 이동을 2~3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1번 환자 “해외여행력 없고 접촉자 분류 안 됐다” 거부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한국인 여성은 지난 6일 당한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7일 외래진료를 받고 이날 오후 9시쯤 정식으로 입원했다. 이 환자는 입원 4일차인 지난 10일쯤부터 발열 증세가 생겨 의료진이 독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됐고, 병원이 14일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렴이 확인됐다. 이곳은 한방병원이지만 내과 전문의가 있어 관련 검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31번 환자에게 검사가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두 차례 권유했다.그러나 31번 환자는 자신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에 머물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이 폐렴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증상은 계속 나빠졌다. 결국 의료진의 세 번째 권유에 이 환자는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렴 소견이 발견된 14일부터 검사와 함께 조치가 이뤄졌다면 2~3일 동안 이동과 노출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한방병원 측은 31번 환자를 줄곧 4인실에 홀로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31번 환자가 폐렴이 발견된 이후에도 입원 상태에서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고, 16일에는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다는 점이다. 의사가 소견을 내놔도 환자가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1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었고,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은 데다 검사 비용은 물론 치료 비용도 전액 무료이고, 격리 중 소정의 생활비도 지원된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의료진이 판단 하에 검사와 격리 조치를 권유하는 것이다. 대구 곳곳 31번 환자 다녀간 곳 폐쇄·격리 조치 31번 환자가 증세를 보인 뒤 지역사회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이 파악되면서 대구와 인근 지역 곳곳이 방역과 폐쇄 조치됐다.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전부터 건물 입구를 막고 주차장 입구도 폐쇄했다.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 33명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31번 환자 A씨의 병원 출입 및 엘리베이터 이용 등 이동 경로 확인을 위한 CCTV 분석에도 착수했다.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약국과 신협 범어지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직원 7명이 근무하는 신협 범어지점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문을 닫았으며 직원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협 범어지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적도 없고 보건 당국에서도 자가격리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씨가 다녀간 수성구 보건소와 호텔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소 측은 17일 밤과 18일 오전 2차례 시설 내부 전체를 방역했고, 현재 1~3층 민원실도 폐쇄했다. A씨와 접촉한 직원과 공익 요원 등 1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동구 퀸벨호텔은 18일 휴업에 들어갔으며 오전 11시부터는 동구 보건소 직원 등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엘리베이터, 식당 입구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A씨가 예식장에 들어갔는지 등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호텔 측은 영업 재개 여부를 두고 회의를 거듭했다. A씨가 지난 6∼7일 2차례 찾은 동구 부띠끄시티테라스 오피스텔 201호 C클럽과 신천지 대구교회도 폐쇄조치 뒤 방역을 하고 있다.환자의 아들 B씨가 다니는 달성군 한 자동차부품업체도 B씨를 긴급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사무실 등을 소독했다. 일단 31번 환자 가족 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이들 외에 환자 직장동료 4명, 지인 4명, 택시기사 5명 등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밖에 A씨가 입원한 한방병원 소속 간호사의 자녀가 다니는 수성구 한 유치원도 원아들을 귀가시키고 당분간 휴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시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공공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행사에 대해서도 취소를 권고키로 했다.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등 수성구립도서관 8개 관도 청사 소독 및 방역 등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1∼22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던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초청 콘서트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도 고객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당초 오는 22일 재개할 예정이었던 소싸움 경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경북 청도군은 확진자 A씨가 지난 15일 동구 퀸벨호텔을 찾았을 당시 이서면 주민 수십명도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같은 장소를 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환자 다녀간 병원·호텔·교회 폐쇄… TK 슈퍼전파자 우려

    대구 환자 다녀간 병원·호텔·교회 폐쇄… TK 슈퍼전파자 우려

    해외여행·환자접촉 없는 세 번째 사례 대중교통 이용·서울 회사 본사도 다녀가 30번 증상 이후 병원·카페 등 수차례 들러 12·14번 퇴원… 격리 해제 12명으로 늘어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사흘 연속 발생해 모두 31명이 됐다. 해외 방문력이 없다 보니 지역사회를 자유롭게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들을 통한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온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 환자(61·여·한국인)가 전날 오후 발열과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다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음압병실에 격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환자는 앞서 29번(82·남·한국인), 30번(68·여·한국인) 부부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 방문력이 없고 기존 확진환자 접촉자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현 방역감시망에서 벗어난 세 번째 사례다. 대구 서구에 사는 31번 환자는 지역 중형병원, 교회, 호텔 등을 거쳐 가고 대중교통도 이용했기 때문에 ‘슈퍼 전파자’ 우려도 나온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다단계회사 직원으로 지난달 29일 강남구 회사 본사를 방문한 이력도 있다.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전인 6~7일에는 대구 동구 직장에 출근했다. 8일 발열 증상을 보였는데도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석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 퀸벨호텔에서 점심을 먹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17일까지 파악된 외부 활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 환자는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밝혀지지 않아 병원에서 코로나19를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1번 환자가 다녀간 병원은 건물 입구를 승용차로 막았고, 남아 있는 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약국과 신협 범어지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수성구 보건소는 민원실을 폐쇄하고 내부 전체를 방역했다. 호텔, 교회, 오피스텔도 휴업 혹은 폐쇄 조치했다. 강남구 보건소는 C클럽 본사와 강남구 대치동 세텍 방역 조치를 취했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30번 환자의 동선 역시 우려를 키운다. 이 환자는 모두 20명과 접촉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서울 종로구 식당·카페 등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30번 환자는 5~7일과 14일 서울 중구 회사에 출근했으며, 8일부터 16일까지 병원 3곳과 약국 등을 방문했다. 10일에는 지하철을 타고 지인들과 함께 인천 중구 용유도에 가서 점심을 먹은 뒤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했고, 13일에는 종로구 식당과 커피숍을 찾았다. 격리 해제 대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건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이날 12번 환자(48·남·중국인)와 14번 환자(40·여·중국인)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2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 격리 해제되면서 완치는 12명으로 늘었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각각 지난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번 환자(33·남·한국인)와 6번 환자(56·남·한국인)도 증상이 호전돼 격리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격리 입원 중인 환자들은 대부분 안정적”이라며 “산소마스크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도 주관적 증상이나 발열 증상은 다소 호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서 지난달 중국에 다녀온 30대 한국인 A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하면서 한때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지만 확인 결과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 조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0시 30분쯤 숨졌다. A씨는 폐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됐고 폐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신천지, 31번환자 다녀간 대구교회 폐쇄…“전국 교회예배 중단”

    신천지, 31번환자 다녀간 대구교회 폐쇄…“전국 교회예배 중단”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자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안 보는 대신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8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이어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1번 환자인 61세 여성은 전날 오후 3시 30분 발열,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고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로 알려진 그는 일요일인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예배에 다른 신도들도 참여한 탓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천지는 국내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31번째 확진 환자 동선에 쏠린 관심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31번째 확진 환자 동선에 쏠린 관심

    31번 환자 동선에 드러난 ‘대구 남구 소재 교회’ 대구에서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환자 동선에 관심이 쏠렸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 동선을 따라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했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대구 남구 소재의 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17일 발열, 폐렴 증세가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해프닝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대구 시민 한 분이 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며 환자의 동선을 알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환자가 방문했던 한 교회를 ‘대구 남구 소재의 대구교회’라고 썼다가 급히 수정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오전 권 시장이 글을 올리자, 교회 이름과 위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31번째 확진자가 다니는 일반 교회가 아닌 신천지 본거지’라는 내용이 확산 돼 논란을 샀다. 신천지는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는 종교단체로, 개신교 주요 교단과는 교리의 차이가 있다. 논란이 되자 권 시장은 “환자가 다녀간 교회는 ‘남구 대명로 81에 위치한 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이다”고 1시간여 만에 글을 수정했다. 한편 신천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며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1번째 확진자는 최근 한달 사이에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경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총선 전쟁터’ 유튜브, 규제 사각지대

    ‘총선 전쟁터’ 유튜브, 규제 사각지대

    전파 빨라 기성언론 영향력 못지않지만 허위사실 유포, 비방 판쳐… 흑색선전 우려 文대통령 “가짜뉴스서 국민 권익 지켜야”#1. 11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정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16일 ‘단독/나다은 신천지 의혹’이라는 제목과 함께 최근 자유한국당의 공약개발단원으로 위촉됐다가 3일 만에 물러난 나다은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패널들은 신흥 사이비 종교인 신천지에서 나씨를 봤다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나씨가 이를 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의혹을 20분간 이어 나갔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조회 수 15만회를 넘겼다. #2. 구독자가 32만여명인 김용민TV에는 지난 10일 4·15 총선 인천 남구을과 광주 서구을의 예비 후보자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현 지역구 의원인 윤상현(한국당), 천정배(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를 가져와야 한다며 “윤상현 저지, 천정배 교체”를 외쳤다. 4·15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일부터 총선 후보자들의 방송 출연이 제한되는 등 선거 공정 관리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됐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규제자유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날부터 총선 후보자들은 출판기념회와 의정활동 보고회를 하지 못하며 공중파 등 방송 출연에도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규제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편파 선거운동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은 기성 언론 못지않다.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한수’ 외에 진보 성향 노무현재단의 ‘알릴레오’ 구독자도 111만명에 이른다. 방송사들이 운영하는 YTN뉴스(146만명), JTBC뉴스(123만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정치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유튜브를 반기는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를 개설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여기서 정책 관련 의견은 물론이고 출마를 선언하기도 한다.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한국당 유튜브 ‘오른소리’에는 황교안 대표가 출연해 색소폰을 연주하며 화제를 낳았다. 정의당 역시 지난 12일부터 ‘순삭토크쇼’라는 정치 예능 코너를 만들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허위사실이나 비방의 문제는 민주주의에서 치러야 할 비용이다. 허위사실 유포 자체를 처벌해야 하는 것이지 매체를 규제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유튜브는 기존 방송을 대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튜브와 SNS를 통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가짜뉴스나 불법 유해 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진중권 “문천지교(문재인+신천지) 신도들이 날 무덤에서 불러내”

    진중권 “문천지교(문재인+신천지) 신도들이 날 무덤에서 불러내”

    더불어민주당 등 집권 세력에 대해 비판의 날을 더하고 있는 진보 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정권을 비판하게 된 것은 ‘문빠좀비(문재인 대통령 지지 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객 질을 다시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더욱이 그 비판의 표적이 문재인 정권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스스로 붕대 감고 자진해서 무덤 속으로 들어간 미라 논객을 극성스런 문빠좀비들이 저주의 주문으로 다시 불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003년 정의당에 입당한 대표적인 좌파 논객이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가 자신이 일했던 동양대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고발하면서 진보 정권 비판자로 돌아섰다. 특히 대학 동기로 친하게 지냈던 조 전 장관을 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 지지세력이 출판하겠다는 ‘조국백서’에 맞서 ‘조국흑서’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조국백서’는 조국 일가에 대한 비리 수사를 검찰과 언론의 유착으로 벌어진 사태로 규정하고 그동안의 경과를 밝히는 책으로 출판 준비 중이다. 조국백서에는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참여하며 이틀 만에 출간 후원금 3억원을 모아 화제를 모았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출판에 드는 일체의 비용은 원래 출판사에서 담당하고 필자는 나중에 통상 책값의 10%를 인세로 받는다”며 “하지만 기성 출판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출판해서 유통망을 빌려 팔면 수익으로 인세의 서너 배를 따로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국백서 출간위원회 측이 따로 모금을 하는 것에 대해 ‘문천지교’(문재인+신천지(신흥종교)) 연관사업이라 힐난했다. 이어 “사이비종교 관련 사건에서 늘 보듯이 피해자가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 못하고 사기당하는 바보들이 외려 사기 치는 악당들을 옹호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공지영 작가도 조국백서 모금에 대해서는 책을 출판하는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조 전 장관의 비리를 밝히고 문 정권을 비난하는 진 전 교수에 대해 “성경까지 가져와 비난하니 소름이 돋는다”며 깊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진 전 교수는 공 작가에 대해 “소름 가라앉으면 마을회관에도 좀 나가 보라”며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매일 자매 위해 기도하겠다”고 또 다시 성경 문구를 인용해 비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남이공대 공학페스티벌 금상, 은상 수상

    영남이공대 공학페스티벌 금상, 은상 수상

    영남이공대가 ‘2019 공학페스티벌’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기계공학과 4학년 신천지학생과 3학년 윤세준 학생이다. 공학페스티벌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었다.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우수 캡스톤 디자인 작품 경진과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이 함께 개최되어 총 102개 대학이 참여했다.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는 2013년부터 실시된 기계계열 내의 전공심화과정이다. 기계계열 학생이 전문대학 졸업 후, 2년 코스를 마치면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진핑 “중국 대문 끊임없이 열고 무역흑자 추구 안할 것”

    시진핑 “중국 대문 끊임없이 열고 무역흑자 추구 안할 것”

    미중 간 무역갈등 속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0여명의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미국을 의식한 듯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수입을 확대하는 등 일련의 대외 개방 조치를 쏟아냈다. 26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험 개막식 연설에서 시 주석은 외자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자 외국 기업의 투자 금지 대상인 네거티브 리스트를 크게 줄이고,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에서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 추진을 약속했다. 이는 중국의 개방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막바지에 다다른 미중 무역 분쟁 협상 분쟁을 조기 타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외자 지분 소유와 독자 경영을 더 많이 허용하겠다”면서 “자유무역 실험구와 자유무역항 건설을 가속하고 공급자 측 구조 개혁을 통해 과잉 생산을 도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는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는 것은 물론 국가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외국인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침해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상품과 서비스 수입에 대한 수입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 인민의 생활 수요 충족을 위해 관세를 낮추고 비관세 장벽을 없애는 등 중국 시장의 대문을 끊임없이 열겠다”면서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외국의 질 좋은 농산물과 제품을 수입해 균형 있는 무역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대외 개방 정책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피력했다.이처럼 미국을 고려한 개방 조치를 약속하면서도 패권 정책인 ‘일대일로’의 확장 의지는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일대일로 건설은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공간을 개척했고, 국제 무역과 투자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면서 “세게 각국 발전에 새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개방과 발전에 신천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는 37개국 정상 등 150개국에서 5000여명의 대표가 참석했으나 일대일로에 대해 중국의 패권 전략이자 부채를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채무함정외교’라고 비난하고 있는 미국 행정부는 포럼을 보이콧했다. 지난 제1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매슈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파견했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미국을 향해 “좁은 국익의 관점에서 보면 일대일로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이해할만하다”면서도 “일대일로에 대한 오해가 커지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 커다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제적, 무역 활동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자녀와 직장에 가는 날’ 행사에서 “아베 신조 일보 총리가 매우 중요한 회담을 위해 내일(26일) 방문한다”면서 “중국에서는 곧 시 주석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미중 무역협상이 종착점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오는 30일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툐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간 무역 분쟁에 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바하’ 신천지 항의에 발빠른 대응 “언론시사회 전 재녹음”

    ‘사바하’ 신천지 항의에 발빠른 대응 “언론시사회 전 재녹음”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종교단체인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고 영화 속 장면 일부분을 다시 녹음했다. ‘사바하’ 측 관계자는 14일 “‘사바하’는 어제(13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됐다. 어제 공개된 버전에서는 특정 종교 단체를 언급하거나 그 종교 단체를 지정한 부분이 없다. 다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제작진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특정 종교 단체가 언급됐고 이 장면이 알려져 종교 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이런 종교 단체의 항의에 제작진은 비하 의도가 없음을 설명했고 또 오해를 없애기 위해 시사회 전 이정재가 재녹음을 해 수정된 최종본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재녹음은 긴급하게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 일주일 전 종교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배우와 지속적으로 더빙 스케줄을 논의한 끝에 어제 시간이 맞아 진행하게 됐다. 다시 한번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었으며 ‘사바하’에 언급된 종교는 모두 상상력으로 창조된 픽션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바하’ 제작진은 지난주 종교단체인 신천지로부터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장면에서 자신들의 종교가 언급됐다는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된 장면은 신흥 종교 신흥 종교 집단의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박목사(이정재)가 이단 종교를 나열하는 대사가 담긴 장면. 이 장면에서 이정재가 ‘신천지’라는 단어를 언급했고 이런 사실을 접한 신천지는 ‘사바하’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 장면 수정을 요청한 바 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0개 단체 모여 “국제사회 종교·국가 망신…한기총 해체 촉구”

    100개 단체 모여 “국제사회 종교·국가 망신…한기총 해체 촉구”

    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사무총장 김신창)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반국가·반사회·반종교·반평화 한기총 해체 촉구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열었다. 오는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패방지국민운동범기독교총연합회 오항열 연합회장, 한기총폐쇄실천목회자연대 신영문 목사, 세계불교정상회의 한국 대표 혜원스님, 초교파전도사협회 주현숙 전도사,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 구현진 부위원장, 국제청년평화그룹 청년인권위원회 서민혁 운영위원, 신천지예수교회 국용호 장로, 권중광 인천 전 서구청장,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박상익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 모인 이들은 최근 10년간 한기총 소속 목회자 1만 2000여명이 성폭력, 사기 등 유죄판결을 받고, 국민을 가르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리는 가짜뉴스의 온상이란 사실을 지적하며 “심각한 국가적 명예실추, 국제사회에서의 종교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부인권인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강제개종을 막을 ‘강제 개종 금지 및 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한국號 성장동력’ 핵심 될 것”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한국號 성장동력’ 핵심 될 것”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 출범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휴일도 반납한 채 업무를 챙기고 있는 이 청장은 “새만금 개발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관계없이 기본계획(Master Plan)에 따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재생에너지 부지는 발전기간이 지나면 원상 복구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비전이나 사업계획이 수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발전 수익의 일부를 내부 개발 및 기업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새만금사업의 국가적 의미는. -새만금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광대한 국토를 새로 확장하는 대역사다. 그 면적이 서울의 3분의2, 여의도의 140배에 이른다. 이 거대한 부지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신천지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요 ‘미래의 땅’이다. 이를 통해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1991년 착공한 새만금사업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현재 추진 상황은. -새만금개발에 투입되는 당초 예산은 22조 2000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5조 4000억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다. 새만금기본계획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전체 사업의 72.2%를 추진토록 돼 있다. 그러나 매립 실적은 완료 면적 기준으로 12.1%, 진행 중인 면적을 포함해도 38.1% 수준이다. 기반시설은 동서도로는 66%, 남북도로는 2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새만금개발은 대형 국책사업이다. 늦어진 이유는. -새만금 개발이 지연된 이유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지역개발에 대한 합의 부족으로 환경문제 등에 휘말려 방조제 건설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기반시설 구축 등에 국비 투입이 부진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민자유치도 사실상 실패했다. 직접 용지를 매립·조성하려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데 반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 민간 사업시행자를 유치하지 못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의미와 내부 개발 전망은. -정부가 새만금 개발에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 9월 개발 전담 기관인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해 공공주도 매립은 물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재생에너지, 투자유치, 마케팅, 홍보활동 등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새만금 내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다. →새만금지구 투자 유치 현황과 문제점은. -현재 새만금은 입지 여건이 열악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80개 기업과 27건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입주계약 체결은 6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로, 항만 등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장기임대용지 확보 등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앞으로 새만금개발 사업 추진 과제는. -공공주도 용지 매립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해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도 빠른 기간 내에 구축해야 한다. 현재 바닷물에 잠겨 있는 부지가 뭍으로 변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돼야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부, 해수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민자 유치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으로 새만금 개발이 전기를 맞았다. 사업추진 방향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광활한 부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새만금에 매우 적합한 사업이다. 대규모 전력망 설치도 용이하다.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재생에너지 분야 신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수익은 내부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노른자위 땅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지적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개발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교차지점에 있는 국제협력용지의 경우 비행경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소음, 진동이 있고 고도제한을 받는 지역이다. 국제협력용지는 방조제 인근 친환경 수변도시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수상태양광은 20년 후 원상 복구를 전제로 인허가를 내준다. 필요한 시점에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 →산업연구용지와 국제협력용지가 감소할 우려는 없는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면적은 38.29㎢로 새만금 총면적 409㎢의 9.4%에 해당한다. 이 면적은 발전기간(20년)이 지나면 원상복구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할 예정이다. →20년 뒤에도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높을 경우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가 에너지 공급 체계상 새만금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율이 높지 않다. 새만금 태양광 2.8GW의 연간 발전량은 3679GWh로 2022년 국내 총 전력소비량 56만GWh의 0.65%에 지나지 않는다.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해도 국가 전체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새만금의 개발 방향이 재생에너지 육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새만금의 비전이나 사업계획이 수정되는 것은 아니다. 발전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내부개발, 기업 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부지는 20년 경과 후 원상 복구 산업용지, 국제협력용지 등 당초 목적대로 개발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전북도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재 구매, 시공 과정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겠다. 지역주민들도 펀드,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환경단체들이 태양광 발전을 환영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적인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하겠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게 된다. 발전단지 건설 후에도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환경피해가 없도록 관리하겠다. →일부 정치권에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이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지자체와 사업계획을 협의해 왔다. 조속한 시일 내 전북도와 공동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겠다. 발전사업자가 정해지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겠다.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전북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자재를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로 추진한다. 지역주민들도 펀드,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생에너지 제조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 전북 재도약 기반 구축하겠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 전북 재도약 기반 구축하겠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13일 “새만금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북 대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재생에너지 산업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는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송 지사의 얼굴에는 굳은 결기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특히 송 지사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 개발이라는 새만금 사업 본래 목적과 상충되거나 대체되는 개념이 아니라 한 가지 기능을 추가해 새만금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전단지는 20년 후 철거되고 본래의 용도대로 개발하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못 박았다. 그는 전북의 숙원인 국제공항 건설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80% 능선에 도달한 만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이전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추진 배경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새만금 속도전을 원하는 전북의 바람이 어우러진 결과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가 있고 전북은 27년째 표류 중인 새만금사업을 가속화시킬 추진 동력이 절실한 상태였다. 발전 수익은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하고 관련 제조 기업과 실증시험·인증·연구기관이 집약된 클러스터를 조성해 우리 지역에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탄생한다. 추진 방향은. -바다를 매립하는 새만금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아직 여유가 있는 수면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한시적으로 건설·운영한다.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시장 거점 ▲제조 거점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단순히 발전 시설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제조 기업과 연구시설을 집적화한다. 해상풍력 물류 공급에 필요한 배후 항만도 구축한다. 상당수 관련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2년 정도 뒤떨어진 재생에너지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새만금에 모이게 하겠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다. 2017년 1월부터 새만금청, 지역 상공인,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정책토론회,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용역 이후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지역과 도민들이 이 사업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 과정에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만금종합개발이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2014년 9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최종 변경된 이후 현재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환황해권 자유무역 거점으로 나가는 새만금 비전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 새만금을 산업연구, 국제협력, 관광레저, 농생명, 환경생태 등 6대 용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기조 역시 변함 없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새만금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과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새만금 사업의 본래 목표는 상충되거나 대체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본래 계획에 한 가지 기능을 더 추가해 계획을 확장했다고 보면 된다. 새만금의 사업 규모와 영역, 가능성과 잠재력이 더 확대됐다. 우선 새만금 내부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어 미래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년 후 국가 에너지 공급원 확보 차원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존치될 필요성이 대두될 우려도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시설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20년 뒤 철거한다. 태양광이 설치됐던 부지는 본래 목적에 맞게 개발한다. 재생에너지 부지는 관계 기관과 깊은 협의와 고민 끝에 새만금 개발 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개발이 가장 늦게 이루어지는 예상 지역을 선정했다. →그동안 새만금사업 추진상황을 평가한다면. -전반적으로 더딘 것은 분명하다. 1991년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27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공사 중이다. 계획면적(291㎢) 대비 36.1%만 매립됐다. 내부 교통 동맥이 될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는 2020~2023년에야 개통된다. 다만 농생명용지, 산업용지, 환경생태용지 등은 상당 부분 진척이 있다. →새만금에 담고 싶은 발전 전략은 무엇인가.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해 국가 대도약과 천년 번영의 기틀로 삼는 것이다. 경제적·문화적으로 열린 ‘개방형 협력도시’이자 세계적 수준의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경제 신천지, 투자와 고용이 무한 생성되는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을 지향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달라진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개발 방식이 달라졌다. 민간 주도에서 공공 주도로 틀이 바뀌었다. 청와대 비서실에 새만금사업 담당 조직을 공식화한 것도 특징이다. 전북의 의견을 국가수반에게 언제든지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전북의 숙원이다. 추진 상황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더욱 커졌고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연말 이전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포함시킬 것으로 본다. 예타면제는 8부 능선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추어 공항이 완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새만금은 명실공히 환황해권 시대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의 위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겠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사업과의 상생 방안은. -세계잼버리는 청소년 행사지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전북은 세계잼버리 개최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정부도 2023 세계잼버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행사 부지를 우선 매립하기로 결정했다. 잼버리 관련 시설뿐 아니라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 새만금 SOC를 잼버리 개최 이전에 조기 구축하게 된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국가적으로는 6조 7000억원, 전북에서는 3조 6000억원의 직간접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신항도 내부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 과제는. -새만금 신항만은 중국과 가장 가깝고 수심(15~40m)도 깊어 경쟁력이 뛰어나다. 중국 진출과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물류 관문이 될 것이다. 새만금 투자 유치를 위해 2023년까지 1단계 부두시설 4선석 완공이 필수다. 부두시설은 2만~3만t에서 5만t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맹점만 3800곳 시흥화폐 ‘시루’ 본격 유통

    가맹점만 3800곳 시흥화폐 ‘시루’ 본격 유통

    경기 시흥화폐 ‘시루’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했다. 시흥시는 지난 17일부터 지역 31개 농협지점에서 지역화폐 시루 판매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태경 시의장을 비롯해 시청 직원 등 300여명은 전날 시흥화폐 시루의 유통시연 기념행사를 했다. 시연회는 북시흥농협 신천지점에서 500만원 어치 시루를 구매하고 인근 삼미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루로 물건을 사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상품권은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세 가지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등록된 가맹점은 3800여 곳에 이른다. 상품권은 지역 농협에서 액면가보다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올해는 추석 명절과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6일까지 10% 할인 판매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올해 20억원 정도의 상품권을 발행하고 내년에 200억원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역의 경제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시흥 돈 시루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소상공·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시의회의장은 “시의회도 우리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춘기 삼미전통시장상인회장은 “시흥화폐 시루가 시흥에서 정착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인도 시루 사용자에게 더욱 친절하게 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루 구매·사용 시연행사가 끝난 뒤 시흥화폐 유통과 운영에 관한 민관협력 심의·의결 기구인 ‘시흥화폐 발행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시흥시 지역화폐 도입과정은 민관협력에 기반을 둔 점이 특징으로 전국 지자체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루 공식 유통 전인 지난 14~16일 시흥갯골축제 기간 중 시흥화폐 시루를 현장 사전판매한 결과 680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中, 북한 오가며 무역·투자… “5·24 조치로 한국 기업만 피해”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中, 북한 오가며 무역·투자… “5·24 조치로 한국 기업만 피해”

    북한, 중국, 러시아 세 나라가 만나는 접경지역인 두만강 하구는 세 나라에서 가장 외진 곳이 만나는 변경이다. 이곳에서는 세 가지 다른 시간대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중국 기준으론 오후 2시인데 북한 기준은 오후 3시, 러시아 기준은 오후 4시다. 그나마 북한은 3시 30분이다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3시로 되돌아왔다.갈등의 지정학에서 두만강 하구는 화약고 그 자체다. 하지만 지정학의 틀을 갈등에서 화해로 바꾸면 두만강 하구는 ‘뉴 프런티어’가 될 수 있다. 북·중 무역의 현장에 그쳤던 압록강 하구 역시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 과거 일본이 추진했던 침략과 수탈의 동북아경제지도에서 이제는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의 동북아경제지도로 바뀌는 격변의 흐름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방금 지나간 아가씨 가슴 봤습니까?” 중국 단둥세관 앞을 지날 때 동행한 장필수(가명)씨가 대뜸 기자에게 “얼굴만 보면 안 됩니다. 가슴을 눈여겨보셔야죠”라고 나직이 속삭였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싶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가슴을 보고서야 이해가 됐다. 모두들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었다. 단둥에서는 북한 노동자들과 마주치는 게 자연스럽다. 한국인, 북한인, 중국인, 거기다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과 북한에서 태어난 화교까지 같은 듯 다른 5가지 정체성이 뒤섞인다. 대북무역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단둥에 정착한 지 15년이 되는 장씨 역시 부인은 중국인이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단둥 곳곳을 취재하는 동안 대북제재로 인한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다. 단둥세관 주변은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에 옷이며 각종 물건을 사는 북한 노동자들로 붐볐다. 특히 전기밥솥과 제면기 등 주방용품은 최고 인기상품이다. 단둥세관은 북한을 오가는 트럭으로 붐볐다. 장씨는 “중국이 무슨 제재를 한다고 하면 그 전날은 차량이 더 많다. 차선 두 개를 가득 채우기도 했다”고 말했다.북한에서 단둥세관에 오려면 압록강 하구에 자리잡은 ‘조중우의교’를 지나야 한다. 이름 그대로 ‘조선과 중국의 우정’을 상징하며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다리다. 최근 세 차례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공식적으론 대북제재가 계속되지만 현장에선 변화가 감지된다. 조중우의교를 지난 북한 차량이 옮겨 온 북한 물품은 단둥세관을 거쳐 중국 각지로 퍼져 나간다. 세관에서 화위안루(花園路)에 있는 보세창고로 가는 물품은 해외로 팔려 간다. 단둥세관에는 관광버스가 북적이고 있었다. 한 관광객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후베이성 우한시”라고 답했다. 당일치기 신의주·나선 관광상품은 예약이 넘쳐난다. 단둥에서 황해 쪽으로 차를 타고 가면 거대한 규모의 단둥 신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황금평과 마주 보고 있고 신압록강대교와 거대한 세관 건물이 연결돼 있다. 한눈에 봐도 북·중 무역을 염두에 둔 도시다. 신도시에 사는 한국인 정모씨는 “신도시는 건설한 지 몇 년 동안은 ‘유령도시’로 불렸지만 북·중 정상회담과 황금평 특구 개발 소식에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둥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염모씨는 “중국 대기업 자금이 단둥 부동산에 몰리면서 과열 징조가 보이자 단둥시정부에서 최근 미분양 아파트는 5년간 명의이전을 금지한다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단둥에선 중국 대기업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해 알짜배기 사업을 협의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중국 전문가인 박종철 경상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는 “특히 거대 부동산 기업들이 단둥과 훈춘 등에도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윤달생 전 단둥한인회장은 “알고 지내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건설사는 북한 측과 사업 논의가 한창이다”고 귀띔했다. 단둥만이 아니다. 포스코가 두만강 하구 훈춘에 건설한 대규모 물류창고에서 만난 김성곤 본부장은 “중국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중 경제협력은 중국이 더 적극적이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와중에 ‘차이나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예민하게 반응한 것에서 보듯 중국은 ‘동북아 경제지도’의 ‘중심’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동북아경제지도는 단둥과 마주 보는 황금평과 비단섬, 옌지·훈춘과 맞닿은 나선, 낙후된 동북3성의 경제발전을 위한 신천지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강력한 대북제재를 했지만 정작 북한은 수입다변화로 대응하고 있다. 경제협력으로 북한과 연결고리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대학 교수는 “한국에선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갑을 관계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북한은 중국이 좋아할 걸 발표할 때만 중국에 미리 알려주고 중국이 싫어할 걸 발표할 땐 귀띔도 안 해 준다”고 말했다. 북·중 경협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북한과 중국은 같이 피를 흘리며 싸운 관계가 틀림없다. 하지만 혈맹은 혈맹이고 국익은 국익이다”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잰걸음인 반면 단둥·옌볜에서 만난 한국 기업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단둥한인회 관계자는 “한창 많을 때는 단둥에 한국인이 5000여명 있었는데 지금은 1000명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과 중국 관계자들이 만나는 걸 알면서도 지켜볼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김모씨는 1996년부터 대북사업을 시작한 대북사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노태우 정부가 북방정책을 시작한 뒤 대북사업에 뛰어든 게 1세대, 김대중 정부 이후가 2세대”라면서 “금괴와 골동품으로 시작해 2세대부터 의류와 신발, 전자제품 임가공, 수산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론 조선노동당 외곽조직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대표부를 통해 주문과 결제가 이뤄졌지만 실제로는 남북 기업 간 직거래가 많았다. 그는 “단둥을 중심으로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임가공무역 체제를 만들고 발전시킨 게 한국 기업들”이라면서 “개성공단 모델은 사실 단둥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씨 인생은 2010년 5월 24일까지 화창한 봄날이었다. 그리고 5·24 조치 이후 느닷없이 겨울이 시작됐다. 그는 “설마 ‘친기업’을 외치는 정부에서 대책 없이 한국 기업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할까 싶었다”면서 “정부에 물어봐도 금방 풀린다고 했다. 총선 지나면 풀린다, 대선 지나면 풀린다 하다가 8년이나 지나버렸다. 차라리 그때 바로 사업을 접었으면 손해라도 덜 봤을텐데…”라고 말했다. 5·24 이후 단둥에서 활동하던 대다수 한국 기업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김씨는 “친구는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겼는데 8개월 만에 50억원 넘게 손해를 보고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피해보상이라도 받았지만 우리는 그것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한국 기업들이 쌓은 노하우는 고스란히 중국 업체들이 이어 받았다. 김씨는 “5·24 조치는 대북 현금거래를 차단하려 했다. 그 결과 대북 임가공 무역이 괴멸됐다. 북한은 거래처를 한국에서 중국으로 바꿔버렸다”면서 “결국 5·24 조치로 이득을 본 건 중국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석모씨는 한족 출신으로 북한에서 태어나 자랐다. 빈손으로 중국에 건너온 그가 취직한 회사 사장이 바로 김씨였다. 5·24 조치 이후 석씨는 창업을 했다. 김씨한테 전수받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벌여 나갔다. 몇 년 뒤 그는 김씨에게 “외제차를 새로 샀는데 시승식을 하러 오시라”고 초청할 정도가 됐다. 그는 요즘 연길에서 북한에 자가용을 수출하는 사업을 한다. 훈춘에서 만난 의류공장 사장 중국인 황 모씨는 석씨를 통해 의류 하청을 받아 북한으로 원자재를 보낸다. 북한에서 생산했다는 옷을 살펴보니 ‘Made in China’라고 써 있다. 모두 유럽으로 수출한다고 했다. 대북사업가 이종근씨 역시 5·24 조치 피해자다. LG상사에서 1989년 만든 북한과 과장을 맡으면서 대북사업에 발을 들인 그는 2008년 대북무역업체를 창업했다. 그는 “최근 대북무역 문의를 많이 받지만 개성공단으로 알아보라고 조언한다. 거긴 정부가 책임지고 운영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김씨는 “중국 기업들이 지난 8년간 쌓은 경험과 인맥이 만만치 않다”면서 “앞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북한을 향해서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읍소하지 않으면 중국 기업과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 기업들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보험이나 중재, 결제 등을 남북 정부가 빨리 협의해 줘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우리 기업인들이 북한과 접촉할 수 있도록 5·24 조치 폐기를 선언해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중국 좋은 일만 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 사진 단둥·옌지·훈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학생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학생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앞으로 벚꽃 피는 순서대로 폐교한다.’ 최근 필자가 언론을 통해 접한 기사의 한 단락이다. 인구 구조 변화, 경제 환경 변화, 새로운 기술의 보급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격변기를 살아가야 한다.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의대 학생들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소통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려 한다. 학생들은 기존의 전통적 의사, 즉 전공의 수련 후 임상 의사로서의 삶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기존 의사들이 가지 못한 신천지를 개척하겠다는 학생들의 패기가 인상적이었다. 의사뿐 아니라 미래의 보건의료 전문인 역시 분명 이전 세대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이런 변화를 생각하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필자는 기존의 보건의료인 양성 과정이 왜 표준이 됐는지, 그리고 표준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는지 생각해 봤다. 의사는 통상 졸업 이후 인턴, 레지던트, 개원의, 봉직의 등 비교적 정해진 과정에 따라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간다. 보건의료 분야의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방식을 밟아 간다. 이 과정이 결코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 개선하고 보완해 가며 만든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소양을 가진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필자는 이런 도전을 미화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알고 있다. 또 이런 문제에 공감하는 바가 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은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직된 속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학부 교육만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충분한 실무 경험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새로운 도전을 부추기는 행위는 다소 무모하지 않나 생각한다. 필자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도전이 자신의 본업에 대한 핵심 역량 확보라고 생각한다. 이제 자격증, 면허증을 가진 전문인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갖고 있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그리고 보건의료인의 수련 과정은 전문가로서 자신의 핵심 역량을 계발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본업에 대한 핵심 역량을 쌓지 못한 사람이 기존 패러다임의 문제를 꿰뚫어 보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망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미래 보건의료인에게 ‘먼저 본인에게 주어진 전문가로서의 역량 계발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라’고 조언한다. 핵심 역량을 확보한 전문가가 된 뒤 이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라고 권한다. ‘혁명’, ‘혁신’이라는 화려한 수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분투하며 이뤄내는 ‘개선’이 쌓여 진정한 발전을 이끌어 간다고 믿는다. 다만 기성 세대를 능가하는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이들에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영감을 자극하기 위해 기존 교육 여건의 개선과 변화는 필요하다. 현장에선 필요가 없는 암기형 교육, 불필요한 줄세우기를 조장하는 상대평가, 비판적 토론을 어렵게 만드는 권위적 교육 방식 등 기존 방식의 문제를 개선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교육 여건 변화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혁신적 인재를 키우는 바탕이 될 것이다.
  • [단독] 칼들고 협박한 이웃…집 보내고 흉기 돌려준 경찰

    [단독] 칼들고 협박한 이웃…집 보내고 흉기 돌려준 경찰

    3년 전부터 층간소음으로 갈등 출동한 경찰 “흉기 휘두르진 않아” 경찰이 3년간 지속된 이웃 간 층간 소음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흉기’까지 등장한 위험한 상황도 ‘귀가 조치’로 마무리하는 등 허술한 대처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A(30)씨의 가족과 아래층에 사는 B(54)씨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B씨는 “죽여버리겠다”며 A씨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칼로 찌르겠다”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파경찰서 신천파출소 소속 경찰은 B씨의 행동을 저지하며 중재를 시도했다. A씨는 경찰에게 B씨를 입건해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출동이 밀려 있다”, “내일 얘기하는 게 체포하는 것보다 더 낫다”, “날이 밝으면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한 뒤 B씨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곧바로 철수했다. 이날 흉기를 들고 윗집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B씨 측은 “홧김에 겁주려고 칼을 휴대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서 빼앗은 흉기를 아파트 경비실에 맡기며 “B씨에게 돌려주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것이 형법상 ‘특수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에 거듭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일 B씨의 집을 다시 찾았지만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곧바로 돌아갔다. 그러자 A씨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사건이 있었던 지난 1일 오후 10시 이후 신천지구대의 근무일지 확인에 나섰다. 확인 결과 일지에는 “아랫집과 윗집이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는 사건 종결 기록만 적혀 있었다. B씨가 흉기를 들고 A씨를 협박했다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B씨가 칼을 소지했지만 휘두르지 않았고, 협박하는 것도 듣지 못해 사건 일지에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건에서 가해자를 바로 체포하고 제압할 수도 있지만 위·아래층(A씨 측과 B씨) 사이에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이 오래 지속돼 왔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면 조사에 있는 그대로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A씨 가족과 B씨 사이의 악연은 3년 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할 때마다 윗집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며 쇠망치 등으로 천장을 때리고 소음을 유발해 왔다”면서 “무서워서 이사할 새집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복을 당할까 봐 고소하는 것은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B씨 측은 “당시 소음 유발에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했다”면서 “우발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6·25 참전 당시 참혹함 체험… 전쟁 종식·평화 정착 이뤄야”

    [인터뷰 플러스] “6·25 참전 당시 참혹함 체험… 전쟁 종식·평화 정착 이뤄야”

    “땅의 평화운동으로 전쟁 없는 세계를 이루자.”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신천지예수교회는 그동안 ‘성경 중심의 신앙’을 최우선 가치로 평화와 나눔, 봉사를 통한 희망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 보니 교단 이름도 성경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요약해 ‘신천지’라 했다고 한다. 교회 창립자인 이만희 총회장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참전한 까닭에 전쟁의 참혹함을 그 누구보다 똑똑히 체험했고, 성경의 ‘하늘에 영광, 땅의 평화’에 따라 평화운동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은 최전방 전투에 나서는 젊은 청년들의 희생을 피할 수 없게 한다. 때문에 청년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전쟁 종식, 평화 정착’을 이뤄야 한다는 설명이다. “종교 세계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는 이 총회장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신천지’라는 이름의 유래와 신천지예수교회를 간략히 설명해주십시오. -종교인이 아닌 분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성경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성경 역사를 보면 한 시대가 부패하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아담이 죄를 지은 후 노아 홍수 사건으로 아담 세계가 끝나고, 노아 세계가 부패하자 아브라함의 자손 모세가 가나안을 정복함으로 끝나고 육적 이스라엘 시대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방 신을 섬기니 예수님께서 육적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영적 이스라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는 이 영적 이스라엘도 부패가 되어 끝나고 새 나라 새 민족을 창조한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새 하늘 새 땅, 요약해서 ‘신천지’라고 합니다. 곧 종교 세계를 기준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죠. 세상이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종교 세계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 이전 것은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과 다른 교단의 교리가 차별화되는 핵심을 말씀해주신다면. -자랑을 하게 되면요. 사람들은 이 성경을 모르다 보니 인정을 잘 못 합니다. 한마디로 종교 역사가 6000년입니다. 오늘날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보다 더 나은 곳은 없고, 6000년 있었던 어떤 교리보다 신천지예수교회 교리가 몇십 배는 더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에도 하늘 아래도 ‘일곱 인(印)으로 봉한 책은 그 누구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기록돼 있어요. 일곱 인으로 봉해왔는데 우리 신천지는 통달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또 아무나 온다고 안 받아줍니다. 예수님이 2000년 전 씨 뿌리고 갔는데 (추수한) 열매 데리고 와서 계시록의 이룬 실상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인(印) 맞는다’고 하는 이 말씀으로 새겨주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12지파를 만듭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했는데 목자로 한다면 14만 4000명입니다. 이것이 끝나자 많은 흰 무리가 모여오게 돼 있어요. 하나님이 약속했으니 한다는 믿음입니다. 새로운 한 시대를 맞이하는 주인공들이죠. 만들어놓으면 종교 세계가 여기서 끝나야 합니다. (신천지는) 성경을 배워서 시험을 칩니다. 시험 쳐서 합격해야 해요. 그래도 급성장합니다. 하늘의 고시인데 엄격하게 해서 시험 치고 점수를 매깁니다. 지구촌에는 이렇게 하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신앙인이라면) 하나님 보시기에나 자신에게나 완벽하게 걸어 다니는 성경책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최고의 말씀이겠죠? 신천지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가감 없이 가르치고 있고 특히 요한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상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달하는 것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관계자로부터 들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씀이 좋으니까 오는 것입니다. 성경 전권을 육하원칙에 맞게 가르치는 곳은 신천지예수교회입니다. 말씀 배우려고 많이 오는 것이죠. 특정 신학자의 교리나 철학 등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 그 자체를 가르칩니다. 배워보면 성경이 제대로 보이고 재미있거든요. 참 의미를 알게 되니까요. 이 말씀이 꿀 같이 달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너무나 확실하거든요. 작년에는 이렇게 공부한 사람들 2만 3000명이 수료를 했습니다. 수료는 수료시험에 합격하고 전도까지 한 사람들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수료를 할 수 없거든요. 교회에서도 성경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과정이 어려워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성 교회에 대한 입장은요. -우리나라 교회는 장로교가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장로교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입니다. 하나님도 성경도 하나인데 해석이 다 다르니까 교파가 나뉩니다. 이 교단 목사님이 저 교단에서는 사역할 수 없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때 일본 신에게 절을 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 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종교인이라면 이래선 안 된다는 것이죠.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들었습니다. -네. 전쟁 이야기를 하자면 6·25 전쟁이 터졌을 때 보병 최전방 전투병으로 갔습니다. 너무 참혹해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총알이 비 오듯 쏟아지고 전투기, 포탄 소리에 가슴이 울립니다. 젊은 청년들이라 견뎠을 것입니다. 전쟁을 하고 나면 사람이 반 이상 죽어서 없어집니다. 어떤 지역은 한두 사람이 살아남았습니다. 전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학도병들도 많았습니다. 그 어린 학생들이 앞에서 다 죽습니다. 동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부를 원망합니다. 젊은 청년들이 전쟁터에 나갑니다. 권력 가진 사람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6·25 때 꽃 한번 못 피우고 많은 청년이 죽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서러움을 당하고 해방되고 얼마 되지 않아 동족끼리 전쟁을 했습니다. 그때는 아무리 울어도 어쩔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역사죠. →현재는 평화운동도 하고 계시고요. -네. 제가 왜 평화의 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성경에는 ‘평화’ 혹은 ‘화평’이라는 단어가 68곳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목적도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났을 때도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갈 때도 평화를 외치셨고요. 종교인이 평화의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종교로 인해 일어나는 전쟁이 80%입니다. 종교인은 이 세상을 선도해야 하는데 종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선행이 아니라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전해주자고 외치고 있고, 이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각국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청년들 여성들도 함께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88세이십니다. 건강비결이 따로 있으신가요. -하나님께서 일 시키시려고 건강하게 하신 것이지… 저로서는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사회에는 종교인도 있지만 종교가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행동은 종교인들도 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없는 분들은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요. 그런데 분명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부패된 종교 세계를 끝내시겠다고 하셨기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종교가 없는 분들도 하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종교가 없는 분들과 종교인들을 깨우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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