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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인 차별 받는다” 신천지 신도 명단 제출 비협조에 곳곳 갈등

    “교인 차별 받는다” 신천지 신도 명단 제출 비협조에 곳곳 갈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국적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의 신도 명단 공유를 둘러싸고 여러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지역의 신천지 교회가 교인 차별을 막는다는 이유로 교인 명단 공유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들 큰 피해…확진자 접촉 교인 명단만 내겠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의 두 번째 확진자 A(50·여)씨는 지난 18일 울산 무거동의 신천지 울산교육센터에서 교인 60명과 함께 2시간 30분 동안 교리 강의를 들은 뒤 1시간 동안 교인 5명에게 자신이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저녁 또 교인 30명과 함께 다시 교육을 받았다. 이 곳은 지난 21일 폐쇄된 신천지 울산교회와 약 450m 떨어진 곳이었는데, 문제는 울산시가 이곳을 A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던 중 이날 처음으로 이 시설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점이다.A씨는 하루종일 이곳에 머물면서 일부 교인들과 점심도 함께 먹은 것으로 추정돼 추가 감염자도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는 A씨와 함께 교육을 받은 95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2·3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울산시는 울산 내 4800여명에 이르는 신천지 교인 전체 명단을 신천지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신천지 울산교회가 전체 명단 제출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방역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천지 울산교회 측은 “타 지역에서 전체 교인들의 명단을 공개했다가 교인들이 직장과 가정 등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미 울산시에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들 명단을 다 줬기 때문에 신천지 전체 교인들 명단은 넘겨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부속시설에 대해 숨긴 사실이 전혀 없고, 이곳 역시 신천지 울산교화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폐쇄조치 됐다”며 “교회 자체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인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산시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명단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정부 압수수색 등 강제 입수 방안 검토 중” 지역 내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울산시뿐만이 아니다.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신천지 측이 교인 명단 공유에 비협조적이라고 전했다. 경남 내 신천지 교인의 과반 이상이 창원(4800명)과 김해(1302명)에 밀집돼 있어 이 지역의 교인 명단 확보가 시급한데도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통영과 거제에서는 특정 신천지 교인이 다른 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건소 담당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등 신상 공개를 꺼리는 교인들로 인해 조사가 더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도내 신천지 교인의 명단 확보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부도 압수수색을 통해 교인 명단을 강제 입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 “신천지 관련 시설 및 운영 실태 제보해 달라” 충북도 역시 충북 내 신천지 교회의 비협조로 신도들의 전수조사가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이에 충북도는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신천지 측에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 명단을 공개 요청하기로 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료 공개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하면 경찰이 개입해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신천지 관련 방역 관리를 위해 시설의 위치 및 운영 실태 등을 아는 주민은 도청 문화예술산업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정식 신도 외 교육생 명단 빠져 있다” 주장도 나와 전체 교인 명단이 확보되더라도 교육생 명단이 다수 빠져 있어 이들이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심지어 교육생들은 자신들이 받은 교리 교육이 신천지 교육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총회본부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생 명단 제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 사례처럼 신천지 측이 밝힌 교회나 부속기관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이나 선교센터, 교육장 등은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아 관련 시설이 얼마나 더 있을지 당국이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처가 다녀온 부천 30대 경찰관 코로나 확진

    대구 처가 다녀온 부천 30대 경찰관 코로나 확진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경찰관이 대구에 있는 처가를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이다. 임신 4개월째인 경찰관의 아내는 감염이 의심됐으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A(35)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부천시 소사본동 소라아파트 거주자로 지난 15∼17일 처가가 있는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23일 오후 1시 부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자택에서 근무지인 시흥경찰서를 자신의 차량으로 오간 것 외에는 추가 동선이 없었다. 시흥경찰서는 A씨와 접촉한 모든 직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전달했다. B씨가 근무하던 경찰서 민원동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부천시는 A씨 아내 B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검체 검사를 시행했으나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B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14일간 지켜보며 미열과 기침 증상을 지켜볼 예정이다. 부천시는 A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 처가 부모의 감염 여부를 확인중이다. 동선은 역학조사 결과 확인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이들 중 5명이 신천지 집회 참석과 친가 방문 등 이유로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도 명단 안 주는 신천지에 경남도 “강제조치 검토”

    신도 명단 안 주는 신천지에 경남도 “강제조치 검토”

    경남 지역의 일부 신천지 교회들이 신도 명단 공유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경남도가 강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남 지역의 신천지 교회 등 시설과 집회·교육 등 모임을 강제 차단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신천지 시설 폐쇄나 집회를 금지하기 위한 행정명령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그 명령에 따라 경찰과 협조해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다중이 모이는 집회 등은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 지역 신천지 측, 명단 공유 비협조적” 문제는 경남 내 신천지 교인 명단 파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 내 신천지 교인들은 9157명이다. 이 중 명단이 확보된 인원이 2663명이고, 대구 또는 청도 방문 여부가 조사된 인원은 2232명이다.특히 경남 내 신천지 교인의 과반 이상이 창원(4800명)과 김해(1302명)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창원과 김해 지역의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가 시급한 상황인데도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영과 거제에서는 특정 신천지 교인이 다른 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건소 담당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등 신상 공개를 꺼리는 교인들로 인해 조사가 더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도내 신천지 교인의 명단 확보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부도 압수수색을 통해 교인 명단을 강제 입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확보한 명단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는 등 교차 확인을 통해 경남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신천지 교회가 교인 명단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는 행태는 전날 신천지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 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입장과 사뭇 다른 것이다. 김경수 “확진자 동선 확인되는 대로 공개” 김 지사는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의료기관 관계자 협의를 통해 감염병 전담병원 추가 지정과 의료진 지원 등 필요한 사항을 대비하고 있다”며 “도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진자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계속 확대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에서는 오후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경남도에서는 16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44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건소 감염팀장, 확진 뒤에야 “신천지”…동료 3명 추가 확진

    보건소 감염팀장, 확진 뒤에야 “신천지”…동료 3명 추가 확진

    보건소 감염병 업무 총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서야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동료 3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에 이어 보건과 소속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감염 예방 총괄 직원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밝혀졌다. 서구보건소 감염예방 총괄 직원…대구시가 신도 명단 보고 파악 특히 그는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A씨에게 자가격리 권고를 했다.2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A씨는 격리 첫날 오후 보건소에 연락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22일 검체 검사를 받은 A씨는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으며,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환자가 다녀갔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보건과 직원 3명은 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해당 과 전원 자가격리…구청 직원 파견 직원 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구청은 보건과가 있는 보건소 4층을 폐쇄했다. 또 보건과 소속 직원 33명을 자가격리하고, 보건과에 1~2일간 있었던 중앙정부 파견 공중보건의 5명도 돌려보냈다. 대신 구청 회의실에 보건과 기능을 대체할 공간을 만들고 구청의 보건·행정직원 33명을 임시 투입할 방침이다.대구시에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도 요청한다. 서구 측은 “보건소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 동안 A씨는 자신에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알고 즉각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감염병 총괄 직원이 신천지…보건소 3명 추가 확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병 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가운데 이 직원이 소속된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에 이어 보건과 소속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감염 예방 총괄 직원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밝혀졌으며,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보건과 직원 3명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코로나 대국민수칙 개정…“증상 있으면 등교·출근 말라”

    정부, 코로나 대국민수칙 개정…“증상 있으면 등교·출근 말라”

    중대본 “집에서 휴식하며 경과 관찰해야”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주민, 외출 등 자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국민 예방수칙이 개정된다. 개정된 수칙에는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새롭게 담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각’ 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정 수칙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지침이 담긴다.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지 않는 편이 좋고, 의료기관을 찾거나 외출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 밖에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의 개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개정 수칙에 포함된다. 정 본부장은 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하거나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격리조치 중인 사람은 의료인,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와 방문자들도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 1339 콜센터 등에 문의한 뒤 지시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천 신천지 예배 참석한 안양 확진자, 19일부터 14명 접촉

    과천 신천지 예배 참석한 안양 확진자, 19일부터 14명 접촉

    과천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경기 안양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최소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양시가 24일 오후 공개한 확진자 A(33)씨의 동선을 보면 A씨는 본인의 차량을 이용해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용인 기흥구 신수로의 한 주유소를 방문했다. 19일은 A씨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이틀 전이다. 19일 오후 1시쯤에는 화성시 반월동의 한 회사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3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죽전휴게소를 방문해 식품을 구입했다. 이어 오후 5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오후 7시쯤 귀가했다. 20일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을 방문한 뒤 38℃의 열이 나자 평촌연세내과, 평촌범계약국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가 역시 오후 7시쯤 집에 돌아왔다. A씨는 23일 오후 4시 50분쯤 동안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24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오후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A씨와 접촉한 사람은 14명이며, 아직 명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나머지 동선이 확인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파악된 접촉자 중 평촌연세내과 근무자 2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즉각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평촌연세내과에 함께 있던 대기 환자와 평촌범계약국 근무자 등 나머지 접촉자들은 모두 일정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해 격리 대상에 포함되진 않았다. 아울러 A씨는 확진 전까지 자가격리 상태가 아니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19일 0시 이전 동선은 파악 대상이 아니어서 별도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시는 A씨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면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씨가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은 지난 16일 낮 12시. 이 교회에는 같은 날 예배에 서초구 거주 확진자 B(59·남)씨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B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 보건당국은 A씨 아내와 돌이 안 된 딸의 감염 여부 검사 결과가 이르면 이날 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주한미군 가족 코로나19 확진…미군, 위험단계 ‘높음’ 격상

    대구 주한미군 가족 코로나19 확진…미군, 위험단계 ‘높음’ 격상

    주한미군 관련 첫 확진자 발생2월 두 차례 대구 미군 PX 방문 대구 주한미군 기지의 미군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과 관련된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주한미군 관련자 코로나19 확진’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61세 여성인 코로나19 환자는 이달 12일과 15일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 매점(PX)을 방문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인력이 다른 방문 지역이 있는지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한미군은 장병과 시설에 대한 위험 단계를 ‘중간’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주한미군은 이달 20일 ‘낮음’에서 ‘중간’으로 단계를 격상한 바 있다. 주한미군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구 미군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고 있다. 외부인의 부대 출입이 금지되고 근무자만 출입할 수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9일 “한국 질본이 접촉 경로 추적 절차를 마칠 때까지 (대구) 신천지 교회에 2월 9일부터 지금까지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근무자들은 자체 격리를 필수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는 이달 20일부터 폐교한 상태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인원이 엄격한 위생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과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으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방역당국 “현재 수준 유지가 타당…상황 변동되면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각에서 요구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의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인 입국 차단이 한다해도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입국제한에 대한)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온 내·외국인은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특별입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차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는 등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취해진 조치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새 학기에 대비해 이미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상태라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못한 확진자 수를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 발표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나 통계 기준을 수정하는 등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권영진 “중국인 입국금지 옳지만 때늦어” 한탄 대구경북 600명 이상 감염…전국 확산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중국인 입국 금지가 옳지만 지금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같이 중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며 확진자 확산을 막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역으로 한국인 입국 통제 시작베트남,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검토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국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있던 사이 확진자 800명을 넘어서자 중국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및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권 시장은 “지금 출입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때늦은 조치”라면서 “상황이 좀 더 악화할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인력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대구 봉쇄’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불응 등 돌발 행동 속에 집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통합당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 입금 조치하라”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주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고 있다”면서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코로나 24일 하루 동안 231명 추가 확진…총 833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추가돼 총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해 오전 161명에 추가로 신규환자는 하루 동안 총 23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신천지 교인 추적 위해 618명 투입…3명 소재불명

    경찰, 신천지 교인 추적 위해 618명 투입…3명 소재불명

    전국 경찰서 방역조치 대폭 강화경찰이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관을 대거 투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소재가 파악된 교인은 이날 오전 9시 221명에서 오후 5시 23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 125명의 18~23일 위치(이동) 정보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25명 전원의 위치 정보를 통보했다고 민 청장은 전했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 경찰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했다”며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들이 코로나19 감염자(의심자 포함)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는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보호복을 폐기하고 순찰차를 소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지역 감염자가 급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는 ‘을호’ 비상(연가 중지·가용경력 50% 이내 동원 등)을, 그 외 지역 경찰은 ‘경계 강화’(지휘관·참모 지휘선상 근무)를 발령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대책을 지방청장과 경찰서장에게 전달하고 규정·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민 청장은 화상회의에서 ▲불법 집회 대응 ▲신천지 교인 등 감염 의심자 파악·조사 지원 및 소재 추적 ▲중국인 유학생 소재 확인 ▲유치인·유치장 방역 ▲격리시설 통제·역학조사 등을 위한 경찰 인력 지원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조작정보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출 22건 등 총 92건을 수사해 46건과 관련 있는 59명을 검거했다. 46건 가운데 공무원 등 업무 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은 13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26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와 관련해서는 총 810건을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18건과 관련한 범인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특히 사안이 중대한 219건에 대해서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경찰서 등 12개 관서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70명 추가…총 833명·대구경북 681명

    코로나19 확진자 70명 추가…총 833명·대구경북 681명

    24일 오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모두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161명이 추가 발생해 이날 하루 신규환자는 231명이 추가됐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모두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주,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촉각...목포에서는 30대 남성 숨져

    ‘코로나19’ 부산 10번 확진자 A씨(46·부산 동래구)가 나주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시가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부산 동래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오송역을 경유, 광주송정역에서 하차 후 광주좌석버스(02번)를 타고 오후 1시경 나주 혁신도시(빛가람동)에 도착했다. A씨는 빛가람동 소재 모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터넷진흥원에서 오후 3시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날 오전 A씨가 방문한 음식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틀간 임시 휴무 조치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종업원 2명은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광주버스2번이 경유하는 전체 버스승강장 일제 소독과 함께 광주시와 공조를 통해 동승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광주시는 광주버스02번 2대를 배차에서 제외했다. 인터넷진흥원 또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A씨와 접촉한 자사 직원 2명을 자가격리했다. 나주시보건소는 역학조사와 함께 검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부산 10번 확진자 동선 파악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타 지자체, 유관기관과 공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에서는 이날 신천지 교회를 다녔던 30대 남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으로 갑자기 숨졌다.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나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방역당국이 이 남성이 다녀간 대형마트 등을 일시 폐쇄하고 가족에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오전 8시 5시쯤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숨진 B(31·남)씨는 전날 오후부터 열과 몸살 증상이 있어 직장을 쉬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오전 8시쯤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광주에는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 중이다. 이들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나주 거주자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으나 완치됐고,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확진자들 광주 시내 이동 경로 새롭게 확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광주 시내 이동 경로와 나주혁신도시 이동 동선이 새롭게 확인됐다. 광주 확진자 1명은 증상 발현 이후 이틀 동안 시내버스 5대를 갈아타며 동구·서구·남구·북구 시내 일대를 이동했고, 부산에서 온 확진자는 나주혁신도시와 광주송정역을 오간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이들 확진자가 이동하면서 탔던 시내버스 7대를 24일 운행 중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2세 남성(광주 남구)은 증상이 발현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시내버스 5대를 이용했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30세 남성(광주 서구)의 친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3분 광주CBS 방송국에서 순환01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0분 무등시장 입구에서 내렸다. 지난 20일에는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진월07번, 금남55번, 문흥18번, 수완12번 등 시내버스 4대를 차례로 이용했다.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월07번을 타고 백운광장에서 충장치안센터까지 이동했다. 이어 낮 1시 25분 충장치안센터에서 금남55번에 탑승해 오후 1시 50분 신안사거리에서 내렸다. 오후 2시 1분부터 2시 10분까지는 문흥18번을 이용, 전남대사거리에서 북구 우산동 현대아파트까지 이동했다. 오후 9시 48분 북구 운암3단지에서 수완12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분 남구 월산동 신우아파트에서 하차했다. 또 부산의 확진자인 46세 남성이 지난 18일 KTX로 광주를 방문,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왕복하며 시내버스 2대를 운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36분 광주 송정역에서 좌석02번에 탑승하고 12시 58분 나주혁신도시 호수공원에서 내렸다. 혁신도시에서 일을 보고 오후 3시 29분 빛가람행정복지센터에서 좌석02번을 타고 오후 3시 46분 광주 송정역에서 하차했다. 이 남성은 부산으로 돌아가 지난 19일부터 증상이 나왔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이용한 버스를 모두 운행 정지하고 예비 차량을 투입했다. 또한 버스 기사도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11명 전원 코로나19 음성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11명 전원 코로나19 음성

    경남지역에서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7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후 5시 이후에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남자 10명, 여자 12명이다.추가 확인된 확진자 7명 가운데 5명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으로 파악됐고 1명은 예배에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65·여·합천)의 남편(72)이다. 나머지 1명은 부산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26·여·김해)의 어머니(51)다. 확진자 거주 시·군은 합천군 8명, 창원시 5명, 진주시·김해시·양산시 각 2명, 거제시·함양군·고성군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함양군 확진자는 대구 거주자로 본가가 있는 함양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도는 시·군과 협력해 도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 교인 현황 등을 파악해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시·군은 파악된 신천지 교인을 상대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참석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감시를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경남지역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은 모두 36곳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체 폐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의 코로나19 대응 대책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한 확산 차단 주력,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확진자 동선 적극 공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감염병 병상 사전 확보 등 크게 3가지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진자 판정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 의사가 참여한 수술을 받은 환자 11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 11명은 지난 23일 한마음창원병원 1개 병동에 코호트 격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급증…14명 추가 확진돼 총 22명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급증…14명 추가 확진돼 총 22명

    질본 통보 신천지 15명 중 2명 확진…1명 소재 불명아시아드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환자 193명 입원중부산시는 24일 밤사이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1번 확진 환자(19) 동선에 포함됐던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 확진 환자가 23일까지 8명 발생한 데 이어 24일 14명이 무더기 추가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6명에서 38명으로 늘었다. 전체 38명의 감염자 예상 감염원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22명, 신천지 연관이 4명, 2번 확진자 연관이 4명, 대구 연관이 6명, 기타가 2명이다. 기타 2명은 청도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 1명이다. 역학 조사 결과 우한 교민 아들인 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 2층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각기 다른 일정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돼 날짜별 참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 보건당국은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 12번 확진 환자(56·여)가 일하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역학 조사 결과 12번 환자가 요양병원 전층을 다니며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요양병원에서 접촉자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시는 요양병원에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할 예정이다. 코호트 격리 사실을 안내받은 보호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병원으로 몰려와 이송 조치 등을 요구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렸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60대 확진 환자 등 부산에 있는 음압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들은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에는 음압격리 병실이 94개 있다. 이 가운데 부산시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은 모두 20실(51개 병상)이다. 부산의료원에 10개 병실 26개 병상이 있고, 부산대병원에 10개 병실 25개 병상이 있다. 나머지 병실은 민간 의료기관에 있다. 시는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으로 의료원 병상 540개 대부분을 비울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교회 측 비협조로 신도 전수조사에 필요한 명단을 모두 확보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시는 신천지 연관자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은 15명 중 14명을 검사해 2명은 양성,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파악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전남 확진자 증가 대비 4곳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등 광주·전남 병원 4곳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은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이곳에 추가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수용할 계획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류머티즘·퇴행성 관절염 전문 질환센터로 160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은 196 병상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80% 가량을 입원 환자가 이용 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28일까지 환자 이송을 100% 마치기로 했다. 전남에서는 지방의료원인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순천의료원은 총 282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44명이 입원 중이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등 지역 6개 병원에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정신과병동 입원 환자 80여명은 이송 가능한 병원이 없으면 원내에서 격리 조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강진의료원은 전체 180병상 중 80명이 입원 중이며 28일까지 인근 병원에 환자들을 분산 이송하거나 통원 치료를 권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는 총 10(광주 9·전남 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앞서 완치돼 퇴원했으며 신천지교와 관련성이 있는 7명이 최근 추가로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에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설치된 국가 격리 병상 12개 이외에 기독·보훈병원 등 7곳에 19개의 음압 병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는 화순, 목포, 순천, 강진, 해남에 24개 병실이 가동 중이다. 광주시는 음압 병실 외에도 소방학교 생활관, 5·18 교육관 등 1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가 격리 시설을 갖추고 향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재명 “신천지교회 14일간 강제폐쇄·집회금지” 긴급행정명령

    이재명 “신천지교회 14일간 강제폐쇄·집회금지” 긴급행정명령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24일부터 14일간 강제폐쇄돼 출입이 제한된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경기도청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긴급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했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이동제한’ 규정과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천지 측이 공개한 도내 유관시설은 239곳이지만 도가 교회 관계자 종교 전문가, 자료, 시민 제보 등을 토대로 파악한 유관시설은 270곳으로 차이가 난다. 이 중 111곳은 신천지 측 자료와 일치했고 45곳은 현장 조사 결과 신천지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신천지교회가 앞서 공개한 시설과 자체 조사한 시설을 포함한 353곳 시설에 대해 방역 및 강제폐쇄 표시를 하고 폐쇄기간 공무원을 상주시켜 폐쇄명령을 집행할 방침이다. 폐쇄명령 집행대상인 353곳은 신천지가 공개한 239곳과 자체 현장 확인을 거친 6곳, 제보·자료로 파악됐으나 현장실사 필요한 108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는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신천지 유관시설도 추적해 확인되는 대로 폐쇄할 방침이다. 또 감염 위험영역에 대한 사전 대응 차원에서 찜질방, 기도원, 접근이 어려운 외곽지역 등의 비공식 미인가 시설도 시군 지자체와 함께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아울러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에 대해 지난 16일 대구교회 집회 참석자뿐 아니라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신도 명단 제공도 거듭 요청했다. 그는 “공개된 명단과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더욱더 촘촘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한데 신천지 측은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 부처와만 의논하겠다는 태도”라며 세부 신도 자료 제공을 거듭해서 요청했다.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도 중에 한때 진단검사를 거부한 이들 중 20%가 확진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대구집회 참석자 20명을 통보받아 검사를 권했는데 초기에 10명이 거부해 강제검사 방침을 알리니 나중에 응했는데 이들 10명 중 2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신천지교회는 결코 가해자가 아니며 감염병에 따른 피해자임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천지교회 문 닫아!” 경기 이어 강릉·전북도 강제 폐쇄 발동

    “신천지교회 문 닫아!” 경기 이어 강릉·전북도 강제 폐쇄 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강원도 강릉시가 시설을 강제 폐쇄하기로 했다. 전북도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폐쇄한다. 대구·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경기도가 353개 신천지 교회 시설을 전격 폐쇄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리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신천지 교회 폐쇄에 나서고 있다.강릉시장 “신천지 교회 시설, 사태 진정될 때까지 전면 강제 폐쇄” “폐쇄한 곳에서 집회하면 강제 조치 발동” 김한근 강릉시장은 24일 “신천지 교회 관련 9개 시설은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강제 폐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폐쇄한 곳에서 집회 등을 하는 것이 발견되면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강제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측은 아직 신천지 신도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강릉에서는 지난 16일 신도 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강릉지역 46세 확진자(512번) 1명은 당초 자택에만 머물렀다는 진술과 달리 추가 동선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국군복지단 송정콘도(송정 공군휴양소) 내 WA 마트를 같은 날 오전 11시 15분간 이용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시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512번 확진자가 마트에 들렀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마트 봉투가 보여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지사 “강력한 선제 대응 필요”…신천지 교회 폐쇄 전북도에서도 신천지 시설을 전수 조사한 뒤 폐쇄하고 대구 신천지교회와 사망자 7명 중 5명이 나온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접촉자에 대해서 특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 대책 담화문’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에 맞는 강력하고 선제 대응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도내 시·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3명이 확진자가 나온 전북도에서는 오전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의 밀접촉자가 74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13번째 확진자의 도내 밀접촉자는 59명으로 전주 47명, 군산 5명, 김제 5명, 익산 1명, 남원 1명이다. 231번째 확진자 밀접촉자는 15명으로 전주 12명, 완주 2명, 익산 1명이다. 전북도가 아닌 지역의 확진자와 밀접촉한 도민은 4명으로 전주 2명, 익산 1명, 부안 1명이다. 경기도, 오늘부터 14일간 신천지 교회시설 일체 강제 폐쇄 “비공개 신천지 시설도 추적해 폐쇄”“검사 거부한 신천지 교인 20% 확진”앞서 경기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련 법에 따른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24일부터 14일간 강제폐쇄돼 출입이 제한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행정명령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이동제한’ 규정과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도는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신천지 유관시설도 추적해 확인되는 대로 폐쇄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에 대해 지난 16일 대구교회 집회 참석자뿐 아니라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신도 명단 제공도 거듭 요청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도 가운데 한때 진단검사를 거부한 이들 중 20%가 확진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대구집회 참석자 20명을 통보받아 검사를 권했는데 초기에 10명이 거부해 강제검사 방침을 알리니 나중에 응했는데 이들 10명 중 2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억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클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고심도 깊었다”면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협조를 구했다. 경기도는 대구(442명), 경북(186명)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편성 검토해달라…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문 대통령 “추경 편성 검토해달라…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국민 불안 높아지면서 경제적 피해 커져”“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한 결단·추진”“정부 추진 경기보강 대책 속도 더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는 문 대통령이 전날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처음 열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한편 경제적 피해도 더 커지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관련해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 방역 당국, 민간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으로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내야 한다.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며 “결코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기업,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며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그러면서 “비상한 현장을 타개하는 선봉에 서서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가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이면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정부가 준비 중인 경기보강 대책의 시행에 속도를 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상상 이상의 저력 보여 왔다”며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전주에서 시작돼 확산하고 있는 임대료 인하 운동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불안을 퍼뜨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감염병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다 같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의료현장에 정확한 의료정보와 조언을 주고 계신 분들”이라고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활발한 논의를 요청한 데 이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천 신천지교회서 예배 본 안양거주 30대 남성 확진 판정

    과천 신천지교회서 예배 본 안양거주 30대 남성 확진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거주 신도와 함께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안양거주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던 서초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어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거주 신도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 이틀간 과천시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에 과천 신천지교회 9층에서 열린 오전 예배에 참석한 후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17일에는 중앙동에 있는 신천지 교육관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신천지교회 신도담당자와 연락체계를 구축해 서초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를 파악 중에 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식당 주인 부부도 자가격리 중이며 식당은 휴업한 상태다. 과천시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9층에서 서초동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과천시민 신도 58명을 자가격리했다. 같은 날 10층에서 예배를 본 신도 28명은 능동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확진자와 예배를 본 일부여서 나머지 시민들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예배를 본 전체 신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 시장은 “대구에서 신자명단을 공개했더니 대외적으로 유포돼 신도들이 퇴사압력을 받는 등 부작용이 발생, 신천지 측에서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라며 “명단공개가 안되면 신천지 측과 시보건소 관계자가 함께 신도에게 전화하는 방식으로 전수전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서초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들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예배한 참석한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안양시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예배 참석한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일주일 뒤인 23일 동안구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확진자 발생은 지난 22일 60대 택시기사의 확진 판정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지난 1월말부터 최근까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는 모두 13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과천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3명으로 진단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과천시 신천지교회 신도 수는 1만 3000여명으로 1000여명이 과천시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신천지교회 31번 확진자와 같이 예배를 본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는 지난 9일 5명, 16일은 1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 중 9일 예배를 본 1명만 과천시민으로 진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과천 신천지교회 교적을 갖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사는 5명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대구 신천교회 방문 사실을 통보했다. 다른 날짜에 대구를 방문했던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인 나머지 2명도 음성판정을 받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신도에 대해서는 보건소에 상담하고, 선별진료소에 내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신천지교회 예배당, 교육관 등 지역에 있는 관련시설에 대해서도 지난 21일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고 말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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