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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는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환자가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몽골인 사망자 1명을 제외하고 확진자 가운데 51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격리 해제됐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모두 2439명이며 이 중 976명은 격리 해제됐으나 1천463명은 아직 격리 중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수원·부천 각 9명, 김포·안양 5명, 평택·용인·이천·포천 4명, 시흥·남양주 3명 등이다. 전날 화성에 이어 이날 광명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7개 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수원지역 추가 확진자 중 41세 남성은 직장 양성평등교육장에서 강사인 안양시 2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기도가 집단 감염을 우려해 전수조사 중인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회 과천총회본부 예배’ 참석자로, A씨 접촉자 가운데 25일 아내에 이어 26일 수원시 39세 직장인까지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수원지역 확진자인 38세 여성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으로, 이곳을 포함해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5곳과 위탁기관인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휴원에 들어갔다. 광명시 첫 확진자인 35세 여성은 지난 18~25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방지는 물론 행정 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열린 3차 우한교민 퇴소 행사에 이어 경기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대응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남 신천지 순천·여수·목포 거주에 75% 거주....일부 감기 증상 보여 비상

    27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전남지역 신천지 교인 1만 3597명에 대한 전수조사로 전남 일부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신천지 교인 가운데 순천·여수·목포시 거주자가 1만 135명에 달해 75%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전수조사 첫날 일부 교인들이 감기 증상을 호소해 진단과 함께 자가격리되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 목포시는 지역 신천지 신도 2563명의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공무원과 신천지 관계자 100여명은 신도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코로나 19 증상 유무와 대구 경북 지역 방문 여부를 물었다. 조사 결과 연락이 닿은 2352명 가운데 대구·경북·광주에서 열린 집회에 다녀온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기침한다고 진술한 신도가 1명 있어 오전 코로나 진단검사를 했다. 28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됐다. 지난 8일 아들 군대 면회를 위해 대구를 다녀온 단순 방문자 1명이 있었으나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화를 받지 않은 신도는 211명이다. 계속 연락이 닿지 않으면 경찰 협조를 받아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여수시는 신천지 여수교회에서 제공한 신도 3181명에 대해 유선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1차 조사 결과 10명이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있는 시민은 1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한 뒤 결과에 따라 검체 체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시는 14일간 신천지 신도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검사를 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계획이다. 순천시도 신천지 신도 명단 4391명을 확보하고 신천지 관계자 45명이 배석한 가운데 유선으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10여명이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연락이 안 되거나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신도는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을 하기로 했다. 자자체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관련 자료를 폐기할 것이다”며 “정부에서 받은 명단과 교회 측에서 받은 명단을 대조해 누락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통화 매뉴얼은 6가지 항목이다. 최근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등 대구를 다녀온적이 있나, 2월 16일 이후 교회나 학습관에서 예배를 했거나 기타 장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나, 현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나 등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공항 검색대 직원 코로나19 확진…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

    대구공항 검색대 직원 코로나19 확진…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

    대구공항 검색대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보안 분야를 총괄하는 공사 자회사 소속 직원 A씨는 지난 22일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져 자가격리된 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31번 환자와는 다른 시간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같은 팀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직원 8명도 지난 2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구지사 측은 “A씨가 마스크를 끼고 일했고, 업무 성격상 밀접접촉자도 많지 않다”면서 “검색대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호트격리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직원 등 3명 추가 확진

    코호트격리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직원 등 3명 추가 확진

    의사와 간호사 등 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경남 창원시 소재 한마음창원병원에서 27일 추가로 간호사 2명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 수술실 간호사(47·여)와 접촉자로 파악돼 자가격리중인 이 병원 간호사 2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한마음창원병원은 지난 22일 간호사 1명이 처음 확진 정을 받은데 이어 이 간호사와 진료과정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의사(49)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신생아실 간호사(53·여)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전체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확진자로 추가 확인된 간호사 2명과 직원은 앞서 확진된 수술실 간호사 및 의사와 접촉자로 파악돼 이미 자가격리중인 상태여서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초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78명과 의사와 접촉자 5명 등 모두 83명은 현재 자가격리중이다. 전날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 출입이 봉쇄된 한마음창원병원에는 환자 91명과 보호자 19명, 의료진 70명, 일반직원 12명 등 모두 192명이 격리돼 있다. 이날 경남도내에서는 창원 거주 군무원(56)과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직원 등 모두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감염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 22명, 대구·경북관련 11명,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진 접촉 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5명, 부산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도는 전날 오후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신천지 교인 8617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자체조사를 통해 파악한 교인 명단 9157명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보내온 명단을 함께 교차 조사해 철저한 확인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한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은 창원시 지역이 4051명으로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고 김해시 1453명, 진주시 913명 등이다. 도와 시·군은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서 200여명의 인력을 한꺼번에 투입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교인 8617명에게 코로나19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도는 조사에 응하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현장확인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후 지사실에서 경남불교협의회, 남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마산교구, 원불교 경남교구 등 경남지역 4개 종교단체 지도자와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갖고 4대 종단 지도자들에게 대규모 종교행사 자제를 부탁했다.김 지사는 코로자19 지역 감염 상황과 우려를 설명하고 정규 집회와 예배 등 크고 작은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그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2019년 신천지 신도 수 전년대비 3만 6454명 증가

    그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2019년 신천지 신도 수 전년대비 3만 6454명 증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결정적 계기를 준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천지 신도는 약 24만명인데, 2009년에는 6만명 수준으로 10년 사이 신도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천지 특유의 교리가 신도수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주로 청년을 대상으로 영어면 영어, 취업이면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며 맞춤형 전도 활동을 하고 있었다.27일 신천지를 추적해온 종말론사무소(소장 윤재덕 전도사)가 공개한 ‘2020년 신천지총회 긴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신도 수는 23만 9353명을 기록하며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에는 5만 8055명에 그쳤지만, 2012년 10만 2921명을 기록했고, 2015년 16만 1691명, 2018년에는 20만 2899명으로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신도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신천지는 매년 1월 신도 수와 소유한 건물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데, 종말론사무소가 이를 입수해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주 지역이 3만 99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는 과천이 3만 8882명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 36741명, 대전 2만 4120명, 서울 1만 9796명 등의 순이었다. 국외 신도도 총 31개국, 3만 1849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중국이 1만 8440명(후베이성 우한 지역 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4264명, 몽골 2773명, 필리핀 704명, 호주 579명, 독일 547명 등이었다. 신천지의 건물 재산 총액은 2735억 7900만원으로 건물 보유 수 역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신천지 소유의 건물은 지난해 총 1529개로 2014년(984개) 보다 55.4% 증가했다. 건물 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성전이 72개(1760억 8800만원)였고, 선교센터 306개(155억 1500만원), 사무실 103개(39억 8200만원), 기타 1480개(779억 9300만원)였다. 신천지가 이처럼 세를 불릴 수 있었던 건 신천지 특유의 교리 때문으로 보인다. 이단·사이비를 연구해온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신도 수 14만 4000명을 달성하면 총회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 땅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왕 노릇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운다. 2014년 이미 신도 수가 14만명을 넘어섰지만, ‘진짜 신도’를 언급하며 전도를 많이 하면 진짜 신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탁지원 현대종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신천지는 주로 왕따를 당하거나 소외된 이들, 정신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고 성경 공부에 대한 부족함을 갈구하는 기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섭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신천지 신도 중 대학생이 8만명 수준인데 대학가에선 각종 취업 상담을 해주고 노량진에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수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청년을 대상으로 포섭활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빠지면 자신은 이미 구원받아 속세를 뛰어넘어 존재한다는 인식 때문에 반사회적,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자가격리 등을 지키지 않는 건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울산 코로나19 확진차 하루새 5명 추가 총 11명

    울산 코로나19 확진차 하루새 5명 추가 총 11명

    울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만에 5명이나 추가발생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신천지교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확진자는 9명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27일 하루 새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울주군에 거주하는 요양병원 작업치료사(23·여)가 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오후에는 남구 거주 56세 주부, 북구 거주 19세 대구지역 대학생, 20세 대구지역 대학생, 37세 동구 거주 울산대병원 응급실 의사가 8번째부터 11번째 확진자로 나왔다. 특히 8·9·10번 확진자인 56세 주부와 대구지역 대학생 2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울산 11명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모두 7명이 됐다. 또 울산대병원 응급실 의사가 확진되면서 울산대병원 응급실은 곧바로 폐쇄조치 됐다. 이 의사는 지난 22일 열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스스로 응급실 업무를 맡지 않았고, 집과 연구실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실에서 대기하면서 지난 25일과 26일 병원 내 식당인 푸드코트에서 두 차례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병원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 폐쇄회로 TV 등을 통해 이 의사의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이날 확진자 5명의 자세한 이동 경로를 심층 역학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7번 확진자인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는 역학조사 결과 요양병원에서 접촉자가 6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어르신 11명은 따로 먼저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와 2m 이내 있었던 나머지 병원 직원과 치료받은 환자 등 55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앞서 21세 5번 대학생 확진자의 할머니인 73세 6번 확진자는 만성기침 증세를 보였지만,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6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남구 야음동 현대온누리 약국, 야음동 연세의원, 야음동 현대온누리약국 약 수령 후 귀가한 뒤 26일까지 집에 머물렀다. 이 확진자는 지난 26일 손자인 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당일 오후 확진 받았다. 울산 전체 확진자는 11명으로 모두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받는다. 한편 울산시는 하루 120명 공무원을 투입해 고위험군으로 파악된 4013명에 대해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14일 동안 전수조사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시,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 행정명령 내려

    광주시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신천지 시설에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강제 폐쇄키로 했다. 또 광주 신천지 교회 측의 엽조를 얻어 교회와 선교센터 등 92곳을 확인하고 폐쇄,방역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아파트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 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이들 시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자치구,경찰 관계자 1명씩 3인으로 구성된 11개 조를 투입해 공문 부착 등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폐쇄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92곳에서 9곳 늘어난 101곳이다. 추가로 의심되는 17곳 가운데 8곳은 다소 판단이 모호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교인 실태 조사,시설 폐쇄 등을 신천지 측에 지나치게 의존해 수동적,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신천지 교회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예배와 모임은 물론 시,자치구,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신천지 전수조사.... 코로나 잡기 총력

    부산시가 신천지 신도 1만4천여명에 대한 신원 정보를 확보,전수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부산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1만4천521명의 성명,주소지,생년월일,연락처가 담긴 정보를 받아,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16개 구·군 공무원 407명을 담당자로 선정,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현재 체류지역,증상 유무,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전원 자가격리를 권유하고 있다. 또 담당 공무원이 2주간 매일 2차례 연락해 증상 발현 여부,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경찰 협조를 받아 마지막 신도까지 소재를 파악할 예정이다. 신도 명단 정확성이 의심되면 공권력을 동원하는 등 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조치하겠다고 했다. 부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에서는 2차 감염이 발생했다.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56번 환자(52세·여성·부산진구)가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물리치료사인 39번 환자(29세·남성·해운대구)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39번 환자 접촉자 42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56번 환자가 추가로 확진되자 5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건물 5,6층은 코호트 격리 병동으로,7,8층은 일반 병동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으며,다음 달 9일까지 외래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어났다.이들은 부산대 병원 (22명) , 부산의료원(24명), 부산백병원(4명) , 해운대백병원 (2명), 고신대복음병원 (2명)에서 입원 치료중이다.6명은 병상 확인중이다. 온천교회 관련이 30명으로 가장 많다.온천교회 교인이 28명,교인 접촉자1명,교회 강연자가 1명이다. 추가 확진자 3명 중 2명은 같은 유치원 교사(25세·여성·대구 방문 이력)와 행정직원(51세·여성)이며,1명은 온천교회 연관 확진자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유치원을 임시 폐쇄하고 소독하는 한편,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확진돼 집단 추가 감염이 우려됐던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요양병원 관련 315명(환자 193명,직원 122명)을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퇴직한 간병인 등 2명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부산시는 확진자 동선 공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업소 등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필요시 일정 기간 폐쇄조치를 하고 있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시는 또 청정구역이 된 업체에는 ‘클린존’ 마크를 부착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저부터 해당 식당과 가게 등을 이용하고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포함한 비상경제대책을 위해 시의회와 긴급 추경에 대해서도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신천지 집단감염, 우한 신천지 교회서 시작됐을 가능성”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신천지 집단감염, 우한 신천지 교회서 시작됐을 가능성”

    신천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올 초까지 활동한 정황이 짙어지고 있다. 신천지 측은 “우한 교회는 2018년 폐쇄됐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우한 신천지 교회로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다.앞서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9일 신천지 부산 야고보지파의 김모 지파장이 4500여명의 신도들에게 설교를 하던 도중 “우한에 우리(부산 야고보지파) 지교회가 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26일 공개했다. 우한 지역에 신천지 교회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신천지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나온 것이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전도사)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한 신도 혹은 우한을 왕래한 한국 신천지 지도자들이 1월 22일 우한 봉쇄 전 빠져나왔다가 이달 초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총회장의 형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신천지 측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한데도 ‘양치기 소년’처럼 계속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신천지 측은 “우한에 357명의 신천지 성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에 들어온 우한 신도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우한 교회의 존재에 대해서도 “신도 수가 120명을 넘어 ‘교회’로 명명했을 뿐 중국의 엄격한 종교법에 의해 2018년 6월 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온라인 모임 활동만 진행했다”면서 “부산 야고보지파에서 우한 신도를 관리하고 있지만 중국 상황을 감안해 파견자를 보내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우한 교회에서 약 1년 8개월 가까이 오프라인 예배나 집회를 진행하지 않았고, 한국 신천지와 우한 교회 간 연결성도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윤 소장은 신천지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이 공개한 신천지 내부 ‘해외교회 및 개척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우한 신도 수는 235명 수준이다. 그러나 불과 10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신도 수가 357명에 달한다면 그 사이 우한 교회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포함한 활발한 활동이 전개됐고, 한국 신천지 본부가 이를 적극 관리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신천지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윤 소장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규모 예배와 특유의 유대감 문화를 꼽았다. 윤 소장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수백 수천명이 모여서 예배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신천지 신도들은 내부 결속이 단단하고 일반 교회보다 모임이 잦고 감염병 확산에 더 취약했을 것”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만희 교주와 12지파의 지파장 등 신천지 지도부의 폐쇄적 조직 운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 소장은 “오늘 아침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개별적인 언론 접촉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지도부가 걸러낸 정보만 외부에 공개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신천지가 고립을 자처할수록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소장은 “신천지 내부에서는 ‘잘못한 게 없는데 무고하게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는 순교자 프레임이 확산되는 상황”이라면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받을 사회적 불이익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안감이 계속된다면 증상이 나타나도 외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고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윤 소장은 또 “신천지 지도부는 이제라도 위장교회와 교육생, 우한 신도 등 명단을 전부 공개해 보건 당국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이미 국민적 신뢰를 잃은 상황이기 때문에 ‘양치기 소년’처럼 무슨 말을 해도 의심 받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발동”

    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발동”

    광주 5개 구청장과 공동 기자회견공공기관 집회·행사도 불허 방침“2단계 전략으로 완결성 높이겠다”광주시는 27일 신천지 시설에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도 불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자로 2단계 대응 전략을 구사해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시와 자치구는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를 통해 관련 시설 92곳을 확인하고 폐쇄·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아파트를 빌리는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이 추가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자치구, 경찰 관계자 1명씩 3인으로 구성된 11개 조를 투입해 공문 부착 등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폐쇄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92곳에서 9곳 늘어난 101곳이다. 추가로 의심되는 17곳 가운데 8곳은 다소 판단이 모호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이 시장은 “신천지 시설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집회와 모임은 물론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민간 영역,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도 자제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천시, 확진자 나온 신천지예수교회 ‘16일 예배’ 참석자 명단 확보

    과천시, 확진자 나온 신천지예수교회 ‘16일 예배’ 참석자 명단 확보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 16일 신천지에수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신도 1만 621명 가운데 과천에 주소를 둔 신도 1033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수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예수교회 서초구 신도(21일 확진)와 안양시 신도(24일 확진)가 참석했다. 과천시는 시청 대강당에 전수조사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공무원 40여 명을 즉각 추가 투입해 16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의 전수조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를 실시한다. 시에서는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27일부터 시청사 내 선별진료소 2곳을 추가 설치해 총 3곳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선별진료소에서는 비교적 감염 위험이 높은 16일 12시 예배 참석 신천지예수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또 과천시는 16일 12시 예배 참석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한편 26일 지역내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숙소에서 생활하던 2명의 신도(26·27)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에 대한 검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시청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마트폰 앱 ‘과천마당’,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한다. 과천시 1번 확진자(27)의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22일과 23일, 24일 15시까지 숙소에 머물렀으며, 15시에 숙소에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도보로 이동, 지하철을 이용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으로 갔다. 다시 16시에 인덕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했으며,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했다. 24일 16시 30분부터 26일 수원의료원 이송 전까지 숙소에 머물렀다. 과천시 2번 확진자(26)는 24일과 25일 0시부터 8시까지 편의점(문원동)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숙소에서 머물렀다. 2번 확진자 역시 26일 수원의료원 이송 전까지 숙소에서 머물렀다. 과천시는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조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文 “투기에 정치적 고려 없다…고가주택·다주택 보유 과세 강화” 코로나19 확산에도 국토·해수 업무보고“선거 앞두고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종부세법·소득세법 등 국회 협조 요청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대원칙에 어떤 타협이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디든 투기 조짐이 보이면 투기를 잡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안정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는 4·15 총선을 앞두고 정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위한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면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인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의 조속한 개정에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면서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고,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계획도 연내에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적주택 21만호 연내 공급,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임차인 보호 강화 등을 차질 없게 추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文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을 베고 잔다…뚜벅뚜벅 할 일 해야”문 대통령은 이어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은 베고 잔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두 부처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비상상황에서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정부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지만, 민생과 경제의 고삐를 하루 한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 역시 책임있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러한 언급은 이번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이 최우선 과제지만 이번 일로 인한 경제의 타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 원한 文과 달리 총선 앞두고 소극적 與에 일침 해석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해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메시지였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95명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334명이 증가했다. 대구에서만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도 12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보따리상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박스째 실어나르면서 한 달 전부터 우려됐던 마스크 부족 사태도 해결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도 집권 4년차를 맞아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등 주거 문제를 포함한 ‘먹고사는’ 문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강력한 규제를 원하던 정부와 선거 전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 태도를 보인 여당 사이에 엇박자가 드러났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에 ‘선거논리’가 개입돼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文 “코로나로 경제 장기침체 안 돼…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하라”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해수부가 앞장서 달라고 독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경제 활력”이라면서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정부는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노후 산단 개조, 도시재생 뉴딜, 생활SOC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왔고,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는 건설 부문 공공투자의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 집행 등으로 재정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남도, ‘신천지 신도 1만 3597명’ 전수 조사 착수

    전남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3597명을 대상으로 22개 시군과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다. 27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모든 신도들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유증상자를 조기 발견토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사는 시군별로 전담공무원 한사람당 신도 20~30명으로 지정했다. 신천지 교회 측에서 지정한 참관인 입회하에 전화를 이용해 조사한다. 확진자 접촉과 발열·호흡기 증상, 가족 증상 및 코로나 검진 여부 등을 살핀다. 조사결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한다. 무증상자는 앞으로 2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능동감시 시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고위험직업군 종사자는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신도 중 연락두절 및 소재 불명자 발생 시에서는 시군 관할 경찰서 신속대응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조치토록 했다. 도는 명단 유출 방지를 위해 명단 유출 시 관련자 징계 및 민·형사상 책임 부과 내역을 고지하고, 보안각서를 징구 하는 등 보안유지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도내 지역별 신도수는 각 시군별 위화감 조성 우려가 제기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시장·군수와 가진 영상회의를 통해 “전남은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유입돼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감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시군은 책임감을 갖고 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기총 “3월 1·8일 주일예배 가정이나 온라인 영상예배로 가능하다”

    부기총 “3월 1·8일 주일예배 가정이나 온라인 영상예배로 가능하다”

    경기 부천시내 교회는 1300개 가량 있으며 부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소속은 130개 정도다. 이중 대형교회는 10개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A교회는 지난 26일 수요예배를 보러 오는 신도들이 30%로 줄어들었다. 신도가 최근 2000명정도 줄었다고 한다. A교회 목사는 “내가 직접 예배를 중지하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법적으로는 모르겠지만 교회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온다”며, “아직까지 예배를 중지할 계획은 없고 대신 큰 교회니까 철저하게 입구에 통로를 만들고 한군데로 출입자들을 열 화상 카메라로 감지해 실제 37도가 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돌려보낸다”고 전했다. 이 중 반발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또 “교회에서 마스크도 기본적으로 나눠주는데 마스크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아런 신도들은 과감하게 돌려보내고 이 방침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 주민들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형차로 속속 모여드는데 지금 상황에서 교회 예배를 드려야 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교회는 신도들의 거주지 범위가 넓어 인근 주위에서 다 온다. 이런 부분들이 우려된다”고 염려했다. 대형교회의 한 목사는 “이런 점을 목사들도 이해하고 있으며 시의 권고문제가 아니고 자치적인 문제여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방법을 찾으려고 교회에서 매일 간부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형교회인 B교회는 “부천시장과 실국장들로부터 전화로 예배중단을 권유를 받고 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처럼 권한으로 강제폐쇄를 할 수는 없으니 전화 독촉만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부천시내 대형교회 중 예배를 중단한 교회는 없다. 부천시 한 공무원은 “천주교인 상1동성당에 다니는데 최근 신부님 미사는 자기 집에서 하라. 지금은 신부님과 수녀님만 미사를 올라고 있으니 가정에서 예배볼 것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27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회원교회들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2차 교회대응 방침 안내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총은 공문에서 “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초기대응이 중요하니 돌아오는 오는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릴 수 있다”고 전달했다. 또 신천지 대응 지침으로 교인들에게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고 교단내 이단의 의혹이 있는 경우에는 목회자에게 알리도록 안내하고, 낯선 방문객을 안내하는 출입구를 지정해 1곳만 사용하거나 제한하라고 전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북 신천지 교도 1만 1135명 전수 조사

    전북도는 도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 1만 1135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27일 중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이날까지 1차 전수조사를 마치고 28일 오전 문진표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도는 전날 신천지가 제공한 신도 명단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아 14개 시·군에 이를 전달했다. 지역별 신도는 전주 5490명, 군산 265명, 익산 1576명, 정읍 802명, 완주 381명, 고창 212명, 김제 200명, 남원 158명, 부안 124명 등이다. 각 시군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담 공무원 550여명을 투입해 신도의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도의 가족에 대해서도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 방문과 예배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처하고 선별진료소에 검체를 보내 신종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전날 밤 동안 조사 준비를 먼저 마친 시·군에서 425명의 신도를 우선 조사한 결과 424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은 감기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중 대구지역을 방문한 신도는 1명으로 파악됐으나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신천지 신도의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최대한 신속한 조사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이번 조사는 도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신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기도, 신천지 과천 예배 참석자 중 유증상자 215명 확인

    경기도, 신천지 과천 예배 참석자 중 유증상자 215명 확인

    경기도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215명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6일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16일 예배에 참석한 9930명 중 경기도 거주자는 48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489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이 중 유증상자 215명을 확인했다. 이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여부를 확인하고 전원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해제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가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예배 참석자 중에서 3명의 확진자가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도는 이밖에 전화연결이 되지 않은 195명 및 연락처가 없는 28명은 경찰에 협조를 구해 지속적으로 소재를 파악중이다. 한편 도는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직접 입수한 경기도 신도명단과 신천지측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신도 명단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은 3만1608명으로 경기도가 확보한 명단 3만3582명보다 1974명이 적다. 이 중 신천지와 경기도조사 명단 모두에 있는 중복자수는 3만1411명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명단에 없고 경기도의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171명이며, 반대로 신천지 제공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197명이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확진 80%가 신천지 신도…이만희는 어디에 [이슈있슈]

    코로나 확진 80%가 신천지 신도…이만희는 어디에 [이슈있슈]

    외신·유튜브 통해 고의적 은폐·왜곡 의혹 불거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27일 1000명을 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명 증가한 1017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0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추가 검사를 받는 나머지 신천지 교인들은 전화 면접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지만, 시간이 다소 흐른 현재 이상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에 신천지 교인 200여명이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예배와 포교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는 녹취록을 공개한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부터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성도수 357명이 확인되고 있으나 교회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 “우리가 최대 피해자” 입장 유지 신천지는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그러나 신천지가 공식적으로 밝힌 24만여명보다 3만여명이 적자 교인을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천지는 26일 해외교회 소속 신도 3만3281명의 명단을 추가제공했다. 신천지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으로 신천지 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회장(교주) 이만희 씨는 신도들에게 온라인 공지글을 보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라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며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정부에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이만희 씨는 지난 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친형의 장례식을 치른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씨의 거처는 경기도 인덕원 인근과 가평, 경북 청도 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관계자는 뉴스1에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건강하게 잘 계신다. 때가 되면 (외부로) 나와 기자회견이든 뭐든 해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정부와 언론이 하나돼 신천지가 잘못한 걸로 보고 우리 뒤만 조사하고 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병상 부족에 입원 기다리던 70대 확진자, 치료 못 받고 사망

    병상 부족에 입원 기다리던 70대 확진자, 치료 못 받고 사망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를 겪는 가운데 입원 대기 중이던 70대 환자가 치료를 제대로 받기 전에 숨지고 말았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3분쯤 코로나19 판정을 받고 입원 대기 중이던 74세 남성 A씨가 집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했다. 병원 도착 후에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호흡 곤란이 이어져 오전 9시쯤 끝내 숨졌다. 코로나19 국내 13번째 사망자다. 신장 이식 등 지병 있어…사망 전 하루 2회 전화 체크만 받아 신천지 교인인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25일 신속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령의 A씨는 20년 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등 지병이 있었다. 그런데도 대구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를 비롯한 신규 확진자가 날마다 수백명 단위로 발생하면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자택에 머물고 있었다. 이 환자는 약간의 발열 증세가 있었지만 하루 두 차례 보건소 직원의 전화 체크만 받았을 뿐 의료진의 특별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역 확진자 급증에 병상 부족 상태 이렇게 지병에 고령이라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으면서도 병상 부족으로 환자가 치료를 미처 받지 못한 채 숨지는 사례가 나오자 방역당국도 병상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할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사망 원인 중에 염려하던 이유가 사망 원인이 되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코로나19 검사 물량이 대폭 늘었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숫자가 일시에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334명 추가 발생했는데, 이 중에서 대구·경북 환자가 311명(대구 307명·경북 4명)에 달했다. 국내 확진자 총 1595명에서 대구 누적 확진자는 1017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경북 누적 확진자는 321명이며,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1338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병목 현상으로 입원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병실 부족 해소 위해 중증도 따라 병상 배정 방역당국은 지역별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 병상 부족에 따른 병목 현상이 앞으로 속출할 것으로 우려해 환자를 상태에 따라 분류해 병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자체별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한편,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적절하게 나눠서 중증 환자 우선으로 입원 치료를 받도록 지침을 만들어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나눠 경증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중증 환자는 국가지정 음압 병상 등으로 각각 이송해 적절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서 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확정하고 가능한 한 이날부터 이런 환자 분류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병상 배정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처럼 특수한 상황에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병상 확보, 인력 확충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다만 중증 환자들을 입원 치료하는 국가격리음압병상(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시설)은 매우 제한적인 의료 자원인 만큼 국립중앙의료원의 통제 아래 방역 당국이 중앙 단위에서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병상을 연결하고 배정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금 단계에서 대구와 같이 대규모 감염이 이미 발생한 지역에서는 중증 환자, 위중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한 사망자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신천지 ‘교육생’ 7만명 명단 빠졌다”…제출 요청

    정부 “신천지 ‘교육생’ 7만명 명단 빠졌다”…제출 요청

    “오늘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명단 제출 요청”이재명 지사 “경기도 확보명단보다 적다” 지적정부는 현재 확보한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에 7만명이 넘는 예비 신도, 이른바 ‘교육생’이 빠져 있어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육생이 7만명이 넘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오늘 오전 (신천지 측에)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도록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앞서 신천지 측에서는 교육생은 아직 신도가 아니라서 명단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를 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존에 확보한 21만명 규모의 전체 신도 명단은 지자체에 모두 배포했고, 지자체가 고위험군 탐색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전날 신천지본부로부터 받은 신도 전체명단은 지자체와 합동회의를 통해 배포했고, 지자체별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지자체가 확보한 신천지 명단과 정부가 확보한 명단에 숫자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명단 기준이 주소지인지, 소속 교회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정부는 미성년자 신도를 제외했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정확한 차이에 대해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을 받았는데 3만 1608명”이라며 “이는 전날 경기도가 신천지에 가서 강제조사해 확보한 명단보다 1974명이 적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총괄조정관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 대해 “신도 9334명 중 기침·발열 등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어제 대부분 마무리했고, 남은 환자에 대해 오늘 채취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유증상자 이외 신도 전원에 대해서도 격리 기간 중 진단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 신천지 전수조사서 84명 유증상…집단시설 근무 77명

    경북지역 신천지 교회 교인 전수 조사에서 84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교인은 77명으로 확인됐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천지 교회 교인 4055명 가운데 2845명(70.1%)에 대한 유증상 여부 등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8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단 검사에 들어갔고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시설에 근무하는 교인은 77명으로 해당 시설에 이들 명단을 통보하고 업무에서 배제토록 했다. 이들을 자가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집단시설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 교인 77명 중 대남병원 관련자는 없다”며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없으나 자가격리와 함께 진행 중인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중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 거부자 2명과 연락 두절 30명은 경찰과 합동으로 소재를 확인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남병원에서 중증 환자가 많이 생기고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에 꾸준히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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