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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신천지 “이만희 시계, 정치와 무관…성도가 준 선물”

    [속보] 신천지 “이만희 시계, 정치와 무관…성도가 준 선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당시 이만희 총회장이 착용해 일명 ‘박근혜 시계’로 불리며 각종 의혹이 제기된 손목시계에 대해 “정치와 무관하며 과거 한 성도님께서 선물한 시계”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또 이 총회장이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과거 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총회장께서는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으신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경기 가평군에 소재한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 총회장이 찼던 손목시계가 주목을 받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는 박 대통령 집권 당시 제작돼 배포된 ‘대통령 기념시계’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해석 논란이 빚어졌다. 이후 해당 시계는 박 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자들은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3·1운동정신으로 코로나19극복” 논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은 억압을 뚫고 희망을 만들었던 우리 민족의 3.1운동 정신으로 국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것을 다짐한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당이 제안한 추경이 조속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는 우리 조상들이 하나가 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3.1운동 101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101년 전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희생의 물결이 전국 방방곳곳으로 번져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국가적인 재난상황을 맞아 수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대구로 달려가고 있고, 국민성금이 530억이 넘게 모였으며 마스크 기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경기도의 수원시, 시흥시, 구리시 등의 전통시장에서부터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마침 정부에서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에게는 임대료 인하분의 50%에 대해 소득세·법인세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도 도내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 등을 비롯한 정책들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는 추경편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난 26일과 27일에 걸쳐 경기도는 전격 입수한 신천지 신도 3만 3809명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증상자 740명을 확인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는 우리 정부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 시행하고 있는 검진의 결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다. 어느 국가도 시행하지 못한 코로나19 검진자 수가 1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의료 및 검진 시스템이 선진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확진자 수가 비록 3일(화) 현재로 4천8백12명에 이르고 있지만 철저히 대비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해야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불안을 증폭시키는 중앙의 일부 언론의 경쟁적이고 편향된 언론보도는 자제되어야한다. 지금은 차분하고 냉철한 보도로 국민들이 이 국면을 이겨낼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공유할 시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온 국민의 자발적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에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대구로 달려간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힘들게 번 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꺼이 성금을 내신 분들,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 등 국가적 재난을 맞아 연대와 희생을 보여주고 있는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101년 전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조국독립의 순간을 맞이했던 조상들처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속에 내재한 연대정신을 되살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를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극복할 것이다.
  • 타이핑 아르바이트 구한다더니…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타이핑 아르바이트 구한다더니…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아르바이트 모집 제출한 이름, 연락처 명단에 포함 신천지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신도 수를 속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대구시민 김모(52) 씨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명단에 딸 이름이 포함됐다는 대구시 연락을 받았다”며 “딸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추가로 제출한 교육생 명단에 자기도 모르게 이름과 연락처가 들어있는 사례다. 김씨에 따르면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딸은 수능시험을 치고 나서 지난해 12월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사무실로 연락했다. 사무실 측은 딸을 커피숍으로 나오게 한 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을 내보냈다. 당초 타이핑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말과 달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느낌을 전해주면 된다는 식으로 수차례 만남을 이어갔다고 한다. 김씨 딸은 “한번은 그 여성이 ‘인문학 강의를 같이 듣자’고 제의해 따라갔다”며 “강사가 성경 이야기 등을 하길래 불교 신자인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해 다시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그날로 휴대전화에서 연락처도 삭제했다고 전했다. “딸 이름이 신천지 교회 교육생 명단에 있다니…” 이 부녀는 지난달 28일 신천지 교육생 조사에 나선 대구시 연락을 받고 나서야 아르바이트가 신천지 교회에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생 명단에 딸 이름과 연락처가 있으니 14일간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통지였다. 또 온라인 상에는 ‘수능을 마친 딸이 지난해 12월 알바(아르바이트)를 한 게 하필 인문학 강의 듣는 것이었고 느낌이 이상하다는 말에 확인해보니 신천지였다’는 식의 증언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정부에서 타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담긴 명부를 자체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명부와 대조해 신도 1천983명을 추가 확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신천지 사단법인 자격, 취소할 것”

    서울시 “신천지 사단법인 자격, 취소할 것”

    서울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중심에 있는 신천지의 사단법인 자격을 취소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의 종교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신천지 법인이 공익에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보고 취소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 주 청문을 거쳐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011년 11월 신천지교가 설립한 법인이 1곳 있다. 법인명은 설립 당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였고 이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었다. 강남구에 있으며 대표자는 신천지교 총회장 이만희로 돼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신천지교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도 명단을 늑장 또는 허위로 제출했고, 전수조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지금도 각종 위장시설에서 포교나 모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공익을 해하는 행위’의 근거를 들었다. 실제 법인 자격이 소멸될 경우 종교단체로서 누리던 세제 혜택 등도 사라질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구 신천지, 고발 뒤에야 명단 추가…교인·교육생·시설 늘어나

    대구 신천지, 고발 뒤에야 명단 추가…교인·교육생·시설 늘어나

    신천지 대구 본부가 신도 명단 고의 누락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발당하고서야 뒤늦게 교인 및 시설 명단을 대구시에 추가로 제출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시설 등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 대구 본부는 지난달 28일 신도 수를 속인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대구시가 고발하자 다음 날 자신들과 관련 있는 시설 명단을 추가로 보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교인 명단도 더 보냈다. 신천지 측이 뒤늦게 보낸 명단은 대구시가 지금까지 확보한 것과 상당 부분 겹치지만,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교인 359명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런 까닭에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의 교인과 교육생은 1만 914명까지 늘었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는 24명은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관련 시설도 당초 22곳에서 42곳이 됐다. 그러나 추가로 제출된 명단에 주소나 전화번호도 없이 이름만 있는 부실한 사례도 있어 앞으로 관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 본부에 주소, 전화번호 등이 없는 경위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만희 ‘귀’ 역할 한 여성 누구? “원래는 과천 서무”

    이만희 ‘귀’ 역할 한 여성 누구? “원래는 과천 서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옆좌석에 앉아 ‘귀’ 역할을 한 여성이 실세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신천지 측은 “말도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윤재덕 종말론연구소 소장은 2일 국민TV에서 이 여성을 두고 “김씨 성을 가진 분인데 서무라고 한다. 서무는 교적부 입력, 출석 관리, 공지 및 특별지시 사항 전달 등 비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희 씨 탈퇴 이후 이만희 씨 곁에서 최측근 세력으로 급부상했던 분 중에 한 분”이라며 “12지파장도 이만희 씨 심기나 의중을 서무를 통해 알아볼 만큼 이만희 씨와 가까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크게 총회와 12개 지파로 구성된다. 이만희 총회장을 정점으로 아래 총회 총무가 있고 24개 부서장, 부마다 과장, 직원 등이 있다. 이 여성은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이만희 총회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한 장소인 경기 가평 ‘평화의 궁전’에 언제 왔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27일’로 답하자 ‘17일’로 정정해 알려주기도 했다. 이 총회장이 평화의 궁전에 온 뒤로 ‘갔다왔다’라며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 듯한 답변을 내놓자 ‘움직이지 않고 여기에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그는 요한지파 과천교회에서 행정서무를 오랫동안 봤다. 현재는 총회장 수행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2인자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 안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지위로 치면 200인자도 안 된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法 “유 전 회장 자녀들, 세월호 참사 관련 1700억원 내라”법조계 “횡령·배임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 가능”이만희 “면목 없어…힘 닿는 데까지 협조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원인으로 신천지의 밀행성이 대두되자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고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의 재판 결과를 보면 신천지가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는 고의와 과실이 인정되면 정부가 구상권 청구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가 신천지에 구상권을 청구하려면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신천지의 형사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거나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알면서도 신도 전체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등 고의나 중대한 과실을 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는 의미다.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 전 회장 일가는 최근 정부가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1700억원 상당을 부담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이동연)는 지난 1월 17일 유 전 회장의 상속인인 자녀들에게 참사 수습 비용을 일부를 정부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유 전 회장이 세월호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사고를 유발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유 전 회장 일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가 마련한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자지원법)이 있었다. 해당 법에 따라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검찰 출신인 양태정 변호사는 “코로나19의 경우 신천지에서 바이러스를 만든 게 아닌 이상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코로나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을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물어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하는 법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회장도 정부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책임 소재를 피하고자 했다.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총회장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이 교회 재산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 전 회장의 자녀들도 검찰 수사를 통해 수십,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경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지난달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비롯한 횡령·배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원지검이 고발인과 신천지 전 간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다만 지난해 경기 과천경찰서가 이 총회장의 계좌와 신천지 회계장부 등을 살펴본 뒤 무혐의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했기 때문에 교회 자금을 빼돌렸다는 결정적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소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 입장에서는 이미 무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제 수사를 진행할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신분을 숨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보다 방역을 우선한다는 방역당국의 입장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에 속은 피해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나 노동력 착취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 변호사는 “다른 혐의의 경우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신천지로부터 인권 유린을 당한 사례들을 수사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피해자들에게 유·무형의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자가격리 기간에 사진관 등 돌아다닌 코로나19 확진자…고발 검토

    자가격리 기간에 사진관 등 돌아다닌 코로나19 확진자…고발 검토

    경북 경주에서 1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기간에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 사진관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자가격리 중 이동한 만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14번 확진자 A(19·남)군은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24일 주소지가 있는 대구 북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받았다. 대구 북구보건소는 거소지를 중심으로 관리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27일 오후 11시 A군이 실제 거주하는 경주시보건소로 관리를 넘겼다. 경주시보건소는 이날 A군이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발열 여부를 검사했다. 그러나 A군은 28일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 사진관, 편의점 등을 돌아다녔다. 그는 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A군의 동선을 파악한 경주시는 A군이 다닌 곳을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 7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성건동행정복지센터는 4일까지 폐쇄돼 민원 업무가 마비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24시간 밀착 감시를 하지 않는 한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무책임한 행동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공공기관을 마비시킨 사람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시, 신천지 교육생 등 추가 확보한 2520명 코로나19 조사

    광주시가 신천지 교육생 등 추가로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코로나19 조사에 들어갔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 측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전남 등 지역 외 거주 신도 1920명,학생·유년 신도 2031명,교육생 3000명 등 6951명 분류를 마치고 조사를 시작했다. 지역 외 신도 명단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고 교육생 중 연락처가 없거나 학생·유년을 제외한 2520명을 조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학생 등은 부모를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시가 확보한 교인 수는 현재 신도 2만6833명,교육생 5003명 등 모두 3만1836명으로 애초 신천지에서 밝힌 수보다 신도 118명,교육생 375명이 적다. 시는 신천지 교인 명단을 주소지별로 나눠 지자체에 통보하는 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단 추가 확보 전 1차 전수조사자 2만4904명 중 2만4798명은 전화 확인을 마쳤으며 연락이 닿지 않았던 99명 중 53명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나머지 46명은 소재 파악 중이다.유증상자로 분류된 239명 중 233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6명은 검사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43일 만에 5천명 넘어…총 5186명

    [속보]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43일 만에 5천명 넘어…총 5186명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43일 만에 확진자가 총 5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전 대비 37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5186명이 됐다. 이날 오전 477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에는 374명이 발생해 이날 하루에만 851명이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4286명이다. 대구 3601명, 경북 685명이다.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는 당초 3600명으로 발표됐지만, 충북 지역 확진자 1명이 대구로 재분류되면서 정정됐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서울 98명, 경기 94명, 부산 90명, 충남 81명, 경남 64명, 울산 20명, 강원 20명, 대전 14명, 광주 11명, 충북 11명, 인천 7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1명 순이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69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6.1%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구·경북 확진자다. 대구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2383명, 경북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229명이다. 사망자는 총 31명이다. 이날 0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8명이었지만, 지자체에서 오전에 1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방대본의 오후 발표 이후 대구에서 사망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 30·31번째 사망자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전 첫 신천지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대전에서 처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신천지 신도가 나왔다. 대전지역 확진환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20대 남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슈퍼 전파자’로 불린 31번 확진환자가 지난달 16일 참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으로 당시 예배에 함께 갔던 대구의 어머니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대전 유성구 장대동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 남자는 직장이 있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기침 증상을 보인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이튿날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 남자는 대구지파여서 대전시가 전수조사한 지역신도 명단 1만 2335명에 빠졌고, 대전교회에 들른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머니가 대구에 살지만 확진환자여서 이 남자를 밀접 접촉자로 관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중국인 제일 많은 안산…코로나19 확진 ‘0’ 

    중국인 제일 많은 안산…코로나19 확진 ‘0’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 7426명의 재중동포 및 중국인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문화도시로 유명한 안산은 올해 1월 기준 8만 750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 안산 인구(70만 7117명)의 12%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만 8789명은 중국 국적 주민이다. 전국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원곡동은 주민 2만 1121명 가운데 84%인 1만 7825명이 외국인으로 주민 10명 중 8명이 외국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외지인들의 방문금지 1순위 지역으로 꼽혔지만 현재까지 확진자 한 명 없이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산에서 확진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당국은 물론 안산 시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이 지역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상인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기간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물론 가족들까지 2주간 자가 격리했고 증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했다. 여행용 가방을 들고 오는 손님은 가급적 받지 않았다.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다문화특구에는 중국어 등으로 작성한 예방수칙 알림 현수막 150여개가 설치돼 있다. 지방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나흘째 하루 500명 이상씩 증가하는 흐름세다. 3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519명 증가했다. 경북은 61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 3600명, 경북 685명, 대구·경북 확진자를 합하면 4285명이다. 대구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77.5%에 달한다. 대구의 신천지 신도 1만914명 중 지금까지 61.3%(6689명)가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나온 4527명 가운데 61.7%(2793명)가 확진으로 판명됐다.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것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일 우한·후베이는 입국 금지, 중국 전체에는 여행 자제 조치를 내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금까진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비, ‘신천지 연예인 명단’ 해명 “가짜가 판치는 세상”

    아이비, ‘신천지 연예인 명단’ 해명 “가짜가 판치는 세상”

    가수 아이비가 일명 ‘신천지 연예인 지라시’ 해명에 나섰다. 아이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비를 비롯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해당 글은 최근 각종 SNS,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히 번지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는 악의적 루머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전체 신천지 신도 19만 5천162명 중 19만 2천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 판정률은 62%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시는 약 9천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부터 시작해 전체 신도에 대한 방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약 5천명의 신천지 신도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2천30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로이터 “시계 탓에 분노 더 거세게 일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연 사과 기자회견이 그가 차고 나온 손목시계 때문에 무색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국가적 재앙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차고 나온 시계 탓에 분노가 더 거세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 차례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그가 차고 나온 이른바 ‘박근혜 시계’에 관심이 집중됐고, 시계의 진품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는 “그가 차고 있는 시계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이만희 시계’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고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다”, “박근혜에 대한 그의 충성과 인연처럼 그의 시계가 반짝반짝 빛났다” 등의 험담이 트위터에 이어졌다고 전했다.신천지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신천지의 한 간부는 로이터에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히면서 “그는 다른 것은 가진 게 없어 그것을 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와 비슷한 모델이 중고시장에서 12만~50만원에 거래된다면서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총리, “신천지 이만희에게 시계 준 적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게 이른바 ‘정세균 시계’를 제공했다는 소문과 관련, “이만희씨를 만난 일도, 신천지에 시계를 제공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가 문제가 됐다. 신천지 측에서는 ‘정세균 시계’도 다른 신도를 통해 제공받았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 측이 ‘이 총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정 총리 명의의 시계를 신도로부터 선물 받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정 총리는 “이 총회장을 만난 적도, 시계를 제공한 적도 없다. 자신이 받은 기념시계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사실을 미리 알고 막을 수도 없다”며 신천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전혀 상관이 없다.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찬 일이 정치적이든 정치적이지 않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천지는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의 조치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지적했다. 신천지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것이 코로나 사태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판단이다. 정 총리는 “사회 혼란을 초래한 신천지의 주장을 검증 없이 보도하고,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앞에 국민의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신천지 등 2명 추가 확진, 완치 2명

    경남 코로나19 신천지 등 2명 추가 확진, 완치 2명

    경남에서 신천지 교육생 1명을 포함해 2명이 23일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판정돼 경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63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을 열고 거제 시 옥포동 거주 신천지 교육생(21·여) 등 2명이 이날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경남에서 지난달 하루 10명 넘게 나오던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부터 하루 1~2명으로 줄고 추가 확진자도 신천지 교회 관련자로 한정돼 발생하고 있다. 도는 도내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며 추가 감염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거제 거주 확진자는 대구에 있는 대학 재학생으로 지난달 18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거제 자택에 있다가 대구시로 부터 유선전화로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고 지난 1일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밀접 접촉자인 아버지는 이날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이날까지 확인된 경남지역 확진자 63명 가운데 신천지 교인 및 교육생은 22명으로 이 가운데 신천지측에서 제출한 명단에는 교인 7명과 교육생 1명 등 8명만 포함돼 있고 나머지 14명은 명단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확진자 63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5명에 대해서는 본인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사용 내역,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통해 방문장소와 접촉자를 확인하며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도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정부의 치료체계 변경에 따라 확진자 치료 시설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해서 운영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적합한 시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입원환자 중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하고 일반 환자는 마산의료원을 비롯한 전담병원에서 치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중증환자는 음압병실에서 집중치료를 할 수 있는 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창원경상대 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다. 도는 이같은 환자치료 체계는 정부지정 전담병원인 국립마산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대구지역 확진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국립마산병원에 65명, 양산부산대병원에 2명, 진주경상대병원에 1명 등 모두 68명이다. 지난달 25일 확진판정을 받고 창원 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창원거주 확진자(48)가 이날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경남지역 총 확진자 63명 가운데 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부, 국민 ‘1차 방역’ 강조…“학원·PC방 가면 휴교 취지 어긋나”

    정부, 국민 ‘1차 방역’ 강조…“학원·PC방 가면 휴교 취지 어긋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부는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방역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경북에 집중된 점과 대구 지역 내 고위험군의 감염 시점(신천지 대구 집회 개최 시기), 잠복기(14일)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 1∼2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확산·전파 속도 빠르지 않은 상황 중대본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한 건 사실이지만, 전국 단위의 확산·전파 속도는 빠르지 않다고 봤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 빠른 확산이라고 평가하기에는 (확진자) 숫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지역전파가 본격적으로 (대구 외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됐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대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광범위한 지역 확산의 경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각 시도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유입·확산을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 조처하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치료체계 정비·사회적 거리’ 두기 재차 강조 정부는 전국에 감염병 전담병원 56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규 공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하고 민간 간호 인력도 더 모집하기로 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조기 진단을 통해 경증의 초기 환자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 중증도와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수용하고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등 치료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특히 “이제 1차적 방역의 책임이 국민 개개인에 있다”며 “개개인의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그는 “개학 연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를 둠으로써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런데 학교에 안 가는 대신 학원에서 학습한다든지 PC방 등에서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휴교의 취지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두 번의 큰절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살렸을까 잃었을까

    두 번의 큰절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살렸을까 잃었을까

    해체 수순인가, 위기 모면용 기만 쇼인가.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전격 기자회견을 놓고 다양한 평가가 쏟아진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대규모로 확산시킨 진원지인 신천지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온 나라에서 원성이 빗발치는데도 은닉한 채 묵묵부답이던 교주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심경을 밝힌 만큼 어떤 식으로든 신천지의 향방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 무성하다.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을 본 종교계 안팎의 전망은 일단 신천지 해체 쪽에 기우는 형국이다. 이 총회장의 발언 내용이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냈던 “우리도 피해자”라는 신천지 측의 공식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다.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큰절을 올려 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지난달 21일 신천지 교도들에게 보낸 ‘총회장님 특별편지’를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라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고 내부 결속을 다그쳤던 것과는 영 딴판이다.이 총회장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측의 입장 변화는 전방위로 압박해 오는 수사의 칼날과 코로나19 대량 확산에 얹혀 나날이 악화하는 여론이 큰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신천지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수원지검이 이미 수사에 나섰고 서울중앙지검도 관련 사건을 코로나19 전담팀에 배당해 신천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태세다. 특히 서울시가 신천지교회 이 총회장 등 지도부를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강제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신천지에서 이 총회장은 ‘영생 불사’의 재림주로 신봉된다. 죽지 않고 아프지도 않는 구원의 절대적 사도 격 존재인 셈이다. 실제로 신천지 교도들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구원의 수’인 14만 4000을 목숨처럼 중시하며 그 숫자 안에 들기 위해 신천지 교리를 맹종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만 4000명에 들면 세상의 종말에 천국행을 보장받는 선택된 자로 꼽힌다는 믿음의 실천이다. 그런 ‘불사 영생’ 교리의 정점에 있는 교주인 이 총회장의 큰절과 대국민 사과는 신천지 교도들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믿음의 붕괴일 수 있다. 이 총회장의 이날 언행이 교도들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결국 신천지의 붕괴,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적지 않은 개신교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신천지 해체, 붕괴론은 예전 같지 않은 개신교계의 행동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개신교계가 신천지 봉쇄와 해체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상 5~6년 전부터 개신교 교회에서 신천지 교도들은 심각한 골칫거리였다. 신천지 교도들은 은밀하게 기성 교회에 접근해 신자들을 신천지로 유인하는 ‘추수’의 전도 방식으로 유명하다. 추수꾼들은 신천지 교도의 신분을 숨긴 채 심리 치료나 문화 강좌 등의 모임을 통해 우회적으로 교리를 전파한 뒤 신천지 교인임을 밝힌다. 기성 교회들에서 추수꾼들을 견제하고 통제하는 조치들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주류 개신교계가 강력한 연대에 나섰다.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독교방송 CBS와 한국교회 주요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긴급 모임을 갖고 이 총회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단 신천지는 교회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회를 병들게 한 이단 사이비 집단”이라며 이 총회장을 향해 “국가적 재난에 이르게 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책임을 하루빨리 공식으로 사과하고 사법기관에 스스로 출두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 척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도 다짐했다. 이단 문제 전문가인 경기 남양주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담임목사는 “신천지는 보편적 종교와 다르게 교주 중심의 믿음 체제를 유지하는 집단인 만큼 기둥인 이 총회장의 몰락은 곧 집단의 몰락을 의미한다”며 “이 총회장을 능가하는 후계자와 재력을 담보하지 못하면 조만간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는 달리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을 위기 돌파용 꼼수라며 신천지의 존속을 점치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존속을 주장하는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 총회장이 교도들을 향해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음을 들어 여론 환기를 계산한 내부 결속용 언행에 불과하다고 손사래를 친다.이들은 특히 신천지 교인 중 일부는 코로나19 감염보다 신천지 교도임이 밝혀지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며 은밀한 조직과 전도 방식을 통해 신천지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천지 측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교도 목록이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음은 그런 비밀 조직과 교도들을 은닉하기 위한 증거라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 측 한 목사는 “신천지는 14만 4000이라는 ‘구원의 수’라는 일탈 불가의 강력한 교리를 갖는 특별한 조직인 만큼 이 총회장 이후에도 제2, 제3의 교주를 통해 조직을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 확진”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1명이 2월 하순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월 이후 중국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에 대해 일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명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1명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에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환자가 아닌 경우는 어느 정도 (역학조사에서) 배제가 가능하다”며 “나머지 1건은 발생 시기가 (2월 하순이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 사이 유행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초기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14~18일쯤 증상이 나타났다. 신천지 관련 첫 환자인 31번 환자(61·한국인)는 2월 16일 마지막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여했으며 바로 다음 날 확진됐다.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고 있는 명단이 모수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확보가 안 된 경우가 있어서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략적 선택이었을 것…” 이만희 큰절에 신도들 반응이…

    “전략적 선택이었을 것…” 이만희 큰절에 신도들 반응이…

    신현욱 목사·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전해“‘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 일 듯”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전날(2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 큰 절을 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 총회장의 무릎 꿇은 행위에 대한 해석이 다분하다. 신천지에 몸담았다가 탈퇴해 신천지문제 전문상담소에서 활동 중인 신현욱 목사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믿음이 좋은 신천지 신도들은 통곡과 감동을 느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 목사는 “‘오죽하면 우리 총회장이 저런 모습을 보였을까’하는 통곡과 ‘우리 신천지를 위해 저렇게까지, 마치 혼자서 십자가를 지듯이 자신을 희생하는구나’하는 감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은 “신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리 조직을 위해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분위기 라는 것. 또 그는 “신천지 교인들 입장에서 이만희씨는 ‘우리 가족’”이라며 “사실 재림예수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신천지 교인들은 이만희씨를 신으로 추종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인간적인 지도자 내지는 목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총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연 이유가 내부 단결과 강제 수사나 압수수색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밝혔다.신 목사는 “신천지 내부에서는 이 난리 통에도 총회장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보니 불안감과 동요가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설, 사망설, 해외 도피 등의 얘기가 들리니까 신도들 입장에선 불안했을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지도부에서도 (기자회견을) 권했을 것이다. 그래서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이었을 거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신천지 교인들을 통해 들었다며 윤 소장은 “신천지 안에도 신천지 문제가 심각하고 잘못됐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날 기자회견은) 내부 단결이 목적이었다는 걸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나섬으로 인해 건재함 과시와 내부 단결이라는 목적은 확실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총회장과 지도부가 강조한 코로나19 사태 해결과 정부 당국 협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은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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