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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마자 1만 달러 손해” 테슬라 가격 인하에 구매자 불만 폭주

    “사자마자 1만 달러 손해” 테슬라 가격 인하에 구매자 불만 폭주

    판매 부진에 대표 차종 최대 20% 가격 내려 판매 부진에 빠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육지책으로 제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자 할인 전 구매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번 주 대표 차종들의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할인 전 구매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내렸다. 이에 따라 모델3의 경우 1만 달러(약 1240만원), 모델Y는 1만 3000달러(약 1614만원)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할인 직전 테슬라 차량을 산 구매자들은 많게는 1만 달러 이상 손해를 본 셈이 됐다. 지난해 9월 7만 7000 달러를 주고 모델Y를 샀다는 메리앤 시먼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속은 것 같다. 소비자로서 이용당한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1만 3000달러는 막 테슬라를 산 사람들에게는 절망감을 주는 큰 할인”이라며 “다시는 테슬라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매자 잭 브래드햄은 “지난해 말 테슬라 블랙 모델Y를 샀는데, 내가 지불한 6만 9000달러보다 현재 1만 2000달러가 더 싸다”며 씁쓸해했다. 테슬라의 이번 할인 후 중국의 일부 매장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7일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각지 테슬라 매장과 전시장에는 기존 차주 수백명이 찾아와 테슬라의 신차 가격 할인으로 손해를 봤다며 시위를 벌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관련 항의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베이징에선 공안이 테슬라 매장 밖에 모인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고, 청두에선 매장 앞에 모인 차주들이 “돈을 돌려줘라”, “차를 환불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 딜러 매거진’ 편집장인 제임스 바고트는 “테슬라 가격 인하는 중고 테슬라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 아이오닉6, 유럽서 ‘가장 안전한 대형 패밀리카’

    현대 아이오닉6, 유럽서 ‘가장 안전한 대형 패밀리카’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대형 패밀리카로 인정받았다. 13일 현대자동차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의 ‘대형 패밀리카’ 부문에서 아이오닉6가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로 NCAP 측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강건한 차체와 승객을 보호하는 에어백 시스템, 다양한 첨단 안전 보조 기능이 결합됐다고도 덧붙였다. 유로 NCAP는 매해 성인 탑승자 안전성과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 안전성 등 네 가지 영역에서 가장 높은 합산 점수를 받은 차량을 각 부문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하고 있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관의 네 가지 평가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유로 NCAP 에서 별 다섯을 받은 대형 패밀리카는 벤츠 ‘C클래스’, 스코다 ‘옥타비아’, 기아 ‘EV6’ 등으로 아이오닉6는 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지난해 신차 25종, 실내 공기질 검사서 전부 ‘합격’

    지난해 신차 25종, 실내 공기질 검사서 전부 ‘합격’

    지난해 신차 25종이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2021년식 벤츠 GLA250은 신차 보호용 비닐 커버 등이 오염돼 벤젠 방출량이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실내 공기질 조사 대상인 16개 자동차 제작사의 25개 신차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실내 공기질 조사는 폼알데하이드와 벤젠 등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GV70·넥쏘·스타리아, 기아 니로·카니발, 쌍용 토레스, BMW X3, 볼보 XC40, 테슬라 모델Y 등 25개 차종에서 유해물질 방출량이 권고기준보다 낮았다. 그러나 2021년 조사 대상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등 부품수급이 어려워 조사하지 못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의 경우 벤젠 방출량이 권고기준 30㎍/㎥을 넘어선 78㎍/㎥로 측정됐다. 벤젠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 중 합성 섬유, 플라스틱 부품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피로, 두통, 불쾌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원인 파악을 위해 독일 현지 생산라인 등 조사와 실내 공기질 추가 시험을 요구했고, 벤츠 자체 측정 결과 유해물질 방출량은 권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측은 부품 수리 과정에서 다수의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으로 신차 보호용 비닐 커버·종이 깔개가 오염된 것이 벤젠 초과 검출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신품 교체와 현장 작업자 교육 등을 통해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 전기차 탄 구글·아마존, 현대모비스 크랩주행 기술 ‘모빌리티 대전’

    전기차 탄 구글·아마존, 현대모비스 크랩주행 기술 ‘모빌리티 대전’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내비게이션을 켜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 음악을 들으며 집 앞에 도착한 샐리는 “헤이, 구글! 집에 불 켜 줘”라고 말했다. 전시장 차 밖 기둥에 붙은 전등에 불이 반짝 들어왔다. 볼보의 전기차 EX90에 이식된 구글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빌트인’은 스마트폰 등의 장치 없이도 사용자와 차, 집을 연결했다.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은 주도권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넘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까지 가세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연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첨단 기술의 장’의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3년 만에 CES에서 현장 부스를 차린 MS와 아마존은 아예 모빌리티 전시 구역인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를 앞세웠다. 아마존은 예년에 사용하던 중앙홀엔 부스를 세우지도 않았다. ‘원조’ 자동차 기업들은 먼 미래의 비전보다는 거의 양산을 코앞에 둔 기술들을 주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과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차량의 외장색을 바꾸는 기술은 지난해 흑백에서 다양한 색상이 추가된 정도이고, 메타버스와 연결된다는 차세대 전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2025년이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부품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선보였던 ‘e코너모듈’은 바퀴를 90도로 꺾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과 평행주차가 가능한 차세대 도심형 주행 솔루션이지만, 일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빅테크는 부지런히 새 먹거리를 찾는 모습으로 비쳤다. 글로벌 기업이 비용을 줄이고자 혈안인 가운데 최소 투자로 최대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기술들을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한편 모빌리티 경연장이 된 이번 CES에선 더 다양해진 첨단 기술을 체감할 수 있었다. 거대한 선박 모형을 설치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당긴 HD현대 부스는 이번 CES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전시 중 하나다. 바로 옆 부스에서 미국의 보트 제조사 브런즈윅은 거대한 레저용 자율운항 보트를 전시하며 맞불을 놨다.공룡처럼 육중한 크기로 압도한 회사들도 있었다. 존디어와 캐터필러다. 미국 농기계 회사인 존디어는 부스를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함께 대형 전기 굴착기를 앞세워 시선을 끌었고 캐터필러는 100t 크기의 트럭 ‘Cat777’을 전시했는데, 바퀴의 지름이 성인 남성이 손을 쭉 뻗어야 할 정도로 컸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제이미 캐플런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300여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행사엔 지난 5~6일 이틀 동안에만 11만 2000여명이 참관했다.
  • [CES 2023]“혁신은 멀고, 마케팅은 가깝다”…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

    [CES 2023]“혁신은 멀고, 마케팅은 가깝다”…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은 주도권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넘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과연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첨단 기술의 장’의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수년 내 양산 가능한 신기술들…비전은 나중에참가 기업들은 먼 미래의 비전보다는 거의 양산을 코앞에 둔 기술들을 주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과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1회 충전 시 1000㎞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콘셉트카 ‘EQXX’도 선보였으나,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건 아니다.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차량의 외장색을 바꾸는 기술은 지난해 흑백에서 다양한 색상이 추가된 정도이고, 메타버스와도 연결된다는 차세대 전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2025년이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볼보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고정밀 ‘HD지도’ 역시 최근 선보였던 전기차 ‘EX90’에 바로 적용한다.신차 발표회 방불케 했던 화려한 볼거리 신차 발표회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린 곳은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완성차 브랜드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다. 프랑스 푸조가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미국 램이 ‘램1500 레볼루션’을 각각 선보이며 현장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1회 충전 시 800를 달릴 수 있는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은 수년 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빈패스트처럼 아예 콘셉트카가 아니라 ‘VF8’ 등 신형 순수전기차의 첫선을 보이는 행사로 활용한 회사도 있다. 폭스바겐도 곧 공개할 신형 전기차 ‘ID.7’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개한 것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현장에서 만난 한 글로벌 기업 임원은 “신차는 자주 나오더라도 거기에 적용되는 기술이나 비전들은 긴 호흡으로 개발되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매해 참가하는 CES마다 눈이 휘둥그러지는 신기술을 소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사정은 부품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선보였던 ‘e코너모듈’은 바퀴를 90도로 꺾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 평행주차가 가능한 차세대 도심형 주행 솔루션이지만, 그동안 대중에게 몇 차례 공개된 적 있는 기술이다. 다소 발전된 부분도 있지만, 일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어디서 본 것 같다”, “기시감이 든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해석하기도 한다. 글로벌 기업이 비용을 줄이고자 혈안인 가운데, 최소 투자로 최대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CES 참가 비용은 부스의 크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대 5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기술들을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 [CES 2023]푸조·램·빈패스트·폭스바겐…전기차 발표장된 CES

    [CES 2023]푸조·램·빈패스트·폭스바겐…전기차 발표장된 CES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거대한 신차 발표회.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3’을 앞으로는 이렇게 수식해야 할 것 같다. 이미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릴 만큼 자동차·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도권을 쥔 것은 오래됐지만, 이제는 아예 대놓고 신차 발표 행사를 할 정도다. 우선 모터쇼가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큰 행사가 많지 않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요즘 자동차가 전동화·자율주행·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도 CES 무대에서 소개하기에 그리 어색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과도 맞물린다고 진단한다. 푸조도 램도 1회 충전 시 800㎞ 이상을 달리는 전기차 이날 최고경영자(CEO) 주재 키노트 세션을 가진 스텔란티스의 콘퍼런스는 그야말로 화려한 신차들의 향연이었다.먼저 산하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는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푸조의 이미지인 ‘고양이 자태’를 표현하는 역동적인 외관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 헬멧에 처음 적용됐다는 거대한 전면 유리 표면이 인상적이다. 푸조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STLA 라지’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100킬로와트시(㎾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향후 2년간 순수 전기차 5종을 새로 출시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급진적인 변화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텔란티스 산하 트럭 브랜드인 램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램은 앞서 예고했던 순수전기 트럭 콘셉트카 ‘램1500 레볼루션’의 실물을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전기차 중에서도 전기트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이 역시 1회 충전 시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일본, 한국이 더 관심…베트남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변방의 실력자, 베트남의 떠오르는 혜성으로 주목받는 빈패스트도 이날 순수전기차 ‘VF6’, ‘VF7’, ‘VF9’의 실물을 공개했다. 빈패스트의 패밀리룩인 브이(V)자 모양의 전면부 헤드램프와 유선형의 차체로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근사한 전기차의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베트남보다도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온 언론, 완성차, 부품사 관계자들이 많았다. 빈패스트는 최근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며 순수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동화 시대를 맞아 급진적인 도전장을 내밀며 선두주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전날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ID.7’의 실내만 공개했다. 외관에는 위장막을 씌워 궁금증을 남겼다. 그동안의 폭스바겐답지 않은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동시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같은 날 BMW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셉트카 ‘i Vision Dee’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사실 이런 흐름을 CES 측은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 속 대다수 기업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면서 CES의 마케팅 효과를 ‘레버리징’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서 “과거 CES가 자율주행 등 장기 기술 목표에 기반했다면, 올해는 단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양산형에 가까운 콘셉트카가 주류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 보복소비 사그러지자…한파 불어닥친 중고차 시장

    보복소비 사그러지자…한파 불어닥친 중고차 시장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수요가 몰렸던 중고차시장이 새해 들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에 따르면 이달 중고차 시세는 지난달보다 1.52% 하락하는 등 일제히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영향으로 차량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신차 출고 지연 문제가 일부 해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중고차시장에 판매를 기다리는 차들이 빽빽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 제네시스·친환경차 씽씽… 현대차그룹, 美 147만대 판매 질주

    제네시스·친환경차 씽씽… 현대차그룹, 美 147만대 판매 질주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차량을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직전 연도보다 1% 감소한 147만 4224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 판매 기록(148만 9118대)을 달성한 전년도 기저효과로 숫자는 소폭 줄었지만 수요가 위축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실제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을 종합하면 지난해 미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21년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제네시스는 13.7% 성장한 5만 6410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1년 새 65% 늘어난 18만 262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가 5만 8028대 판매로 196.2%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는 37.1% 늘어난 12만 4191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벽을 넘어섰다.차종별로는 ‘투싼’, ‘G70’,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아이오닉5’, ‘싼타크루즈’, ‘GV70’ 등 8종의 모델이 미국에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투싼(17만 5307대)이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이 지난해 미국에서 225만 8283대를 판매해 도요타(210만 8455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진출 35년 만에 혼다를 제친 데 이어 지난해 혼다보다 50만대가량의 차량을 더 팔아 격차를 현격히 벌렸다.
  • 중고차 시장 ‘한파’

    중고차 시장 ‘한파’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수요가 몰렸던 중고차시장이 새해 들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에 따르면 이달 중고차 시세는 지난달보다 1.52% 하락하는 등 일제히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영향으로 차량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신차 출고 지연 문제가 일부 해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중고차시장에 판매를 기다리는 차들이 빽빽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 코오롱 4세 이규호 ‘모빌리티 승부수’

    코오롱 4세 이규호 ‘모빌리티 승부수’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39) 사장이 이끄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4일 공식 출범했다. 2012년 그룹 입사 이후 첫 계열사 수장에 오른 만큼 그가 그룹 후계자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은 회사를 건설·상사 부문과 자동차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 부문만 떼어 낸 신설 법인으로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사장은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BMW본부장 출신 전철원 사장과 함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대표를 맡았다. 이 사장은 출범식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는 1987년부터 쌓아 온 수입차 유통 판매의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을 내세웠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25년 매출 3조 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한 차량 판매는 기존 3만대에서 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 인적 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경영 전면 나선 ‘코오롱 4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경영 전면 나선 ‘코오롱 4세’ 이규호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39) 사장이 이끄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4일 공식 출범했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단호한 승계 원칙에 아래 그룹 주요 계열사의 첫 대표직을 맡은 그가 향후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2일 이사회를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출범을 결의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7월 회사를 건설·상사 부문과 자동차 부문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 부문만 떼어낸 신설 법인이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사장은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BMW본부장 출신 전철원 사장과 함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를 맡았다. 2012년 코오롱그룹 입사 후 처음으로 대표 이사에 오른 이 사장은 출범식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는 1987년부터 쌓아온 수입차 유통 판매의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을 내세웠다. 정량 수치 목표도 수립했다. 2025년 매출 3조 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한 차량 판매는 기존 3만대에서 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 기아 ‘EV6’,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기아 ‘EV6’,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기아 ‘EV6’가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기아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EV6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EV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모델로, 세계적 신차 안전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 (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EV6는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평가에서도 시속 40km 이내 차대 차 충돌은 물론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감지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고 평가받으며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 (superior)’을 획득했다. 전조등 평가에서도 전 트림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았다. EV6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E-GMP 기반 위에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 견고한 차체 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또한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감소하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의 첨단 주행안전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다.
  • ‘한국형 레몬법’ 손본다…자동차 교환·환불 중재 전 조정제도 도입

    ‘한국형 레몬법’ 손본다…자동차 교환·환불 중재 전 조정제도 도입

    새차가 자꾸 고장나면 교환·환불받을 수 있는 ‘한국형 레몬법’이 소비자 권익을 더욱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전문연구기관 연구를 거쳐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한국형 레몬법)의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레몬법은 신차 구입 후 1년 이내(주행거리 2만㎞ 이내)에 반복된 하자가 발생할 경우 교환·환불을 요청하고, 제작사와 분쟁 발생 시 중재를 통해 해소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 1월1일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된 이후 중재 신청은 급증했다. 2019년 79건이던 중재 신청은 지난해 707건으로 9배 가까이 늘었다. 국토부는 3년간 성과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조정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의 중재제도는 교환·환불 판정만 가능하고, 최종 판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소비자 불편이 가중된다는 제도개선 요청이 있었다. 국토부는 중재 이전에 조정 절차를 통해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고, 교환·환불 판정 외에 보상·수리 결정도 가능하도록 내년 상반기 중에 조정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교환·환불 요건 부합 여부를 소비자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재 절차는 교환·환불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개시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은 부합 여부 확인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자가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중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중재 절차에 자동차 소유자 외에도 가족이나 대리인이 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하반기 법률 개정을 통해 중재규정 수락 시기를 ‘중재를 신청할 때’로 일원화해 법원을 통한 권익보호 기회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앞으로도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가 자동차 소비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1세대 ‘각 그랜저’ 소환… 연속적 브랜드 경험·스토리텔링 입힌다

    1세대 ‘각 그랜저’ 소환… 연속적 브랜드 경험·스토리텔링 입힌다

    ‘헤리티지’(heritage). 우리말로 흔히 ‘유산’으로 번역되는 이 영어 단어는 최근 불경기 속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우리 기억 속 ‘각 그랜저’로 남은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십분 계승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 하지만 둥그렇고 미래적인 디 올 뉴 그랜저의 모습에서 중후한 각 그랜저의 유산은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숨었을까. 그리고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난다는 현대차는 왜 지금 굳이 과거를 돌아보는 걸까.그랜저는 36년간 총 7세대를 거쳤다. 1986년 ‘L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 우리가 아는 1세대 각 그랜저의 시작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9만 2571대나 팔리며 당시 국내 대형 승용차 시장의 수요를 모조리 빨아들였다고 한다. 그러다 1992년 2세대 ‘뉴 그랜저’가 나오며 한층 부드러워진 곡선미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3세대 ‘그랜저XG’(1998), 4세대 ‘그랜저TG’(2005), 5세대 ‘그랜저HG’(2011), 6세대 ‘그랜저IG’(2016)로 이어진다. 현대차는 보도자료에서 역대 그랜저의 유산을 “존중한다”는 표현을 썼다.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엠블럼’이다. 현대차의 영문 앞 글자인 ‘H’를 타원형 모양으로 디자인한 엠블럼을 처음 사용한 모델이 2세대 그랜저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이를 계승하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2세대에서는 엠블럼이 차량 전면 보닛 위에 은색으로 장식돼 고급스러움을 더했지만 이번에는 알루미늄 소재로 두께는 얇게, 면적은 넓게 다시 디자인해서 부착했다. 조금 더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둘째, 셋째 요소는 차량 측면부에 있다. 바로 ‘오페라 글라스’다.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의 공간을 ‘C필러’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에 달아 놓은 창문이 바로 오페라 글라스다. 이는 1세대 그랜저의 상징으로 차량 전반의 강인한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느낌을 준다. 차량 문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요소로 ‘프레임리스 도어’도 있다. 이는 3세대 그랜저를 계승한 것인데, 창문의 위쪽을 잡아 주는 틀이 따로 없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량의 옆쪽 인상을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해 준다. 마지막 요소는 디 올 뉴 그랜저 운전석에 탑승하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커다란 ‘원 스포크 스티어링 휠(운전대)’이다. 실제로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어떻게 계승할지 고민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전해진다. 운전대는 손으로 잡는 부분인 ‘림’과 중심축을 뜻하는 ‘스티어링 허브’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스포크’로 구성돼 있다. 차량의 목적에 따라 림의 형태, 스포크의 개수는 천차만별이다.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스포크는 단순히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들이 탑재되기 시작했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은 마치 외적으로는 1세대 그랜저에 적용됐던 것처럼 하나의 스포크가 있는 형태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베낀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운전자를 위한 편의 사항도 놓치지 않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형태를 오마주한 것을 넘어 휠 주변 좌측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간 거리 설정, 차로 유지 보조 등의 기능과 우측에는 음성 인식, 전화 통화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뿌리 찾기’는 비단 이번 그랜저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소하이브리드차량 ‘N 비전 74’를 선보였는데, 이는 1974년 제작됐었다가 지금은 사진만 덩그러니 남은 ‘포니 쿠페’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E-GMP)이 장착된 전기차 ‘아이오닉5’ 역시 현대차가 한국 자동차 사상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했던 ‘포니’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한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아예 유산을 철저하게 남기기 위해 포니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에게 포니 쿠페의 복원을 맡기기도 했다. 이는 단순히 ‘레트로’(복고풍) 디자인이 유행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차원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브랜드 경험과 스토리를 치밀하게 구축하기 위한 디자인 전략이다. 현대디자인센터장을 맡은 이상엽 부사장은 최근 주지아로와 만난 ‘디자인 토크쇼’에서 ‘앞으로도 과거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디자인의 신차를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다양한 말이 체스판에서 활약하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디자인 전략이다. 헤리티지야말로 체스에서 가장 중요한 ‘킹’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유산을 계승하는 디자인은 매우 어렵다. 공학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형 그랜저에서도 그러했듯 앞으로도 우리는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를 계승하는 디자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약속한다.” 
  • 현대차그룹 전기차, 美·유럽 안전평가서 모두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전기차, 美·유럽 안전평가서 모두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한 주요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올해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IIHS는 차량 전면부 일부만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5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지난해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가, 11월에는 아이오닉6가 같은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E-GMP 플랫폼을 최고 등급 획득의 비결로 꼽았다. E-GMP는 승객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설계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E-GMP는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터리 측면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아울러 후방에서 차가 들이받혔을 때 뒷좌석 승객과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하고자 차체 내부에 변형을 유도하면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 국산차 ‘역대급 후진’ 하는 사이… 수입차 300만대 ‘질주’

    국산차 ‘역대급 후진’ 하는 사이… 수입차 300만대 ‘질주’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 실적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 등록 대수는 300만대를 돌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산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 파업과 신차 부재 등의 악재로 완성차 업계가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었던 2013년(137만 3902대)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12월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는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114만 5060대로 쪼그라들었고 2009년에도 138만 6094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점에 달했던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난은 올해 내내 이어지다 하반기에야 조금씩 완화됐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일부 지역이 봉쇄된 점도 공급망 차질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 부진 등의 위기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은 계속돼 전기차 판매는 연간 10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지난 11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한 29만 4179대로 연말까지 3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 전체 판매도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은 보복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 국토교통부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6만 6772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46만 1361대의 12.4%에 해당하는 숫자로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업계는 특히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 문제가 최근 크게 개선된 것이 수입차 구매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961곳에 달한다. 인증 중고차 등 국산차에서 볼 수 없는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가 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올해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전략과 수출에 집중하며 그나마 수익성 방어엔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내년엔 내수·수출·생산이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예고된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와 원자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 해결책이 없는 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겹”이라면서 “업계가 다방면으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 국내 수입차는 300만시대 열었는데...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는 역대급 후진

    국내 수입차는 300만시대 열었는데...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는 역대급 후진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 실적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 등록 대수는 300만대를 돌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산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 파업과 신차 부재 등의 악재로 완성차 업계가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었던 2013년(137만 3902대)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12월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는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114만 5060대로 쪼그라들었고 2009년에도 138만 6094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점에 달했던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난은 올해 내내 이어지다 하반기에야 조금씩 완화됐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일부 지역이 봉쇄된 점도 공급망 차질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 부진 등의 위기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은 계속돼 전기차 판매는 연간 10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지난 11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한 29만 4179대로 연말까지 3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 전체 판매도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은 보복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 국토교통부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6만 6772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46만 1361대의 12.4%에 해당하는 숫자로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1년 등록 대수 60만대가 채 되지 않았던 수입차는 2014년 100만대를 넘어선 후 2015년부터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8년 216만 9143대를 찍으며 200만대를 돌파했다. 업계는 특히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 문제가 최근 크게 개선된 것이 수입차 구매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961곳에 달한다. 인증 중고차 등 국산차에서 볼 수 없는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가 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올해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전략과 수출에 집중하며 그나마 수익성 방어엔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내년엔 내수·수출·생산이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예고된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와 원자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 해결책이 없는 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겹”이라면서 “업계가 다방면으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 아이오닉5·gv60·EV6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획득 비결은

    아이오닉5·gv60·EV6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획득 비결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한 주요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올해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IIHS는 차량 전면부 일부만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5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지난해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가, 11월에는 아이오닉6가 같은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E-GMP 플랫폼을 최고 등급 획득의 비결로 꼽았다. E-GMP는 승객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설계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E-GMP는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터리 측면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아울러 후방에서 차가 들이받혔을 때 뒷좌석 승객과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하고자 차체 내부에 변형을 유도하면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2000년대 후반 1세대 플랫폼을 시작으로 최근의 3세대 플랫폼, 나아가 E-GMP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차체 충돌 안전성 발전 역사를 담은 기술 영상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의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 ‘주가 폭삭’ 테슬라, 영광 지나 황혼에 접어들었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주가 폭삭’ 테슬라, 영광 지나 황혼에 접어들었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테슬라 주가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루 사이 8.8% 내려앉으며 125.35달러(16만 6000원)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폭락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초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3분의1 액면분할 수정가) 안팎을 오르내렸다. 뼈아픈 추락 속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총 150억 달러를 벌었다”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23일 업계와 시장의 분석을 종합하면 최근 불거지는 ‘테슬라 위기론’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트위터 인수’를 위시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다. 지난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품은 뒤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머스크는 결국 적임자를 찾는 대로 트위터 경영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머스크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투자금융기관 오펜하이머는 ‘머스크 리스크’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테슬라는 머스크 개인의 장난감이 아니다”라며 CEO의 일탈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가 하락에 화들짝 놀란 머스크는 결국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발언조차도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 눈치다.다른 하나는 테슬라의 경쟁력을 둘러싼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테슬라가 곧 전기차’라고 할 정도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으나, 이제는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는 현지 전기차·배터리 회사로 높은 선호도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비야디(BYD)의 맹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올 2분기 결국 비야디에 중국 전기차 판매 1위를 내준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 내 판매가를 10% 낮추기도 했다. 이미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는 보도와 분석도 이어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포함한 숫자라 논란은 있지만, 비야디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기존 완성차 회사들도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빼어난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 플랫폼을 통해 ‘아이오닉5’·’EV6’ 등을 성공시킨 현대자동차그룹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고급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 최근 2026년부터 순수전기차만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연기관차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는 ‘360팩토리’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내내 가격을 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테슬라는 최근 ‘모델3’와 ‘모델Y’ 신차 고객들에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BC방송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Inside EVs)는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주문잔고가 20만대 이하로 줄었으며, 내년 1분기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테슬라의 부진이 곧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테슬라라는 한 회사의 위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연구위원은 “테슬라는 그동안 연식 변경 모델을 여럿 내놓으면서도 큰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그 사이에 경쟁사들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백오더(대기물량)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차세대 원통형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차가 늦어도 내후년쯤이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머스크가 밝혔던 기한인 올해 안에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4680 배터리가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만큼 분위기를 다시 전환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국내에 4조원 규모의 생산라인 신·증설 투자를 공시한 바 있다. 테슬라에 공급할 4680 배터리 생산을 위한 ‘맞춤형 투자’로 보인다.
  • 1986년 엑셀부터 2022년 투싼까지… 현대차, 美누적판매 1500만대

    1986년 엑셀부터 2022년 투싼까지… 현대차, 美누적판매 1500만대

    현대자동차가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36년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500만대의 금자탑을 쌓았다. 사업 초기 낮았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덴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전기차시장 점유율이 주춤한 데다 뾰족한 해법도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1500만번째 신차인 ‘투싼’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의 초창기 전략은 가성비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었다. 당시 엑셀의 가격은 5000달러 안팎으로 현대차는 “같은 가격으로 신차 두 대를 살 수 있다”는 광고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런 영향으로 누적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2위 차종 역시 가성비를 내세운 중소형 세단인 ‘아반떼’(353만대)와 ‘쏘나타’(314만대)였다. 현지 생산공장을 갖춘 것은 20년 만인 2005년이다.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공장을 짓고 판매를 본격화한 현대차는 2007년 누적 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당시 그룹을 이끌었던 정몽구 명예회장은 준공식에서 “38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감격스런 순간이자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위상을 갖추는 계기”라고 자평했다. 브랜드 입지도 탄탄해지고 기술력도 갖춰지자 판매가 급증한 것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중형 ‘싼타페’(191만대)와 준중형 ‘투싼’(134만대)이 각각 누적 기준 3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지 판매가 시작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올해 들어서만 2만대 넘게 판매되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데 일조했다.그러나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통과 이후 판매는 급격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아이오닉5는 아직 국내에서 만들어진 뒤 수출되고 있어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아이오닉5의 지난달 판매량은 1191대로 전달(1579대)보다 2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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