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17
  • 「재산가」 총학장 10억원이상 9명/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법무·검찰선 1차홍역 겪어 다소 느긋/사조직·치부 장성 “치명상 입을것” 소문/청와대 비서실·경호실 평균 5억 기록/국방부 예상외로 액수적어 일단 안심 ▷청와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평균 5억원대를 기록.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일찍 뉴욕으로 건너가 사업으로 성공한 김혁규사정1비서관으로 국내 15억3천만원,미국소재 약31억원등 모두 46억 3천만원을 등록. 다음은 주돈식 정무수석으로 21억원9천만원,전남방직 회장아들인 김무성 민정2비서관이 15억3천여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민자당 전국구 0순위인 정옥순 여성담당비서관은 14억9천만원,부인이 치과의사인 엄효현홍보2비서관은 14억8천만원을 등록. 대표적인 가신그룹인 김기수수행실장은 4억1천여만원,장학로제1부속실장은 3억3천여만원을 등록했고 30년간 김대통령을 보좌해온 김대환 총무비서관은 9천6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청와대내에서 꼴찌를 기록. 박관용비서실장의 경우 서울 서교동 집이 2천만원정도 내려 지난번 보다 약 3천만원 줄어든 7억5천여만원을 신고했고 반대로 박상범 경호실장은 서울 청운동 자택이 공시지가로 신고기준이 변동됨에따라 지난번 재산공개 2억7천만원보다 늘어난 5억6백만원을 등록했다. 주수석의 재산은 지난번 공개때는 8억1천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신고기준 변동으로 신고가액이 5억2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 ○차 평남지사 1위에 ▷행정부처◁ ○…11명이 재산을 공개한 내무부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차성호평남지사가 12억9천7백2만7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11억2천8백4만원의 최인기차관과 9억7천7백27만원의 임경호차관보가 2·3위를 마크했으며 7억3천2백51만원을 신고한 이해구장관은 6위에 랭크. 이같은 금액은 이장관의 경우 지난번보다 2천여만원 늘어난 것이며 최차관은 오히려 5천7백44만원이 줄었다.이에대해 장관실은 임야등 1천6백여평의 공시지가가 상승하고 예금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최차관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의 공시지가가 내리고 모친의 재산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내무부는 7위부터 맨 꼴찌까지 모두가 3억대로 조사돼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3∼4명은 내심초조 ○…국방부는 중장급 이상 군장성 46명과 장·차관,제1·2차관보등 1급이상 정무직및 일반직 공무원 6명등 52명의 재산규모가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김모중장등 고위랭킹자를 포함,3∼4명의 재산내역이 의혹을 살만하다는 지적이 일자 내심 초조. 권령해장관은 지난번 장·차관 재산공개시보다 6천2백여만원이 적은 6억6천7백56만원을 등록했으며 이수휴차관은 지난번보다 5천1백여만원이 줄어든 17억3백90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국방 고위관계자로서는 1위를 차지. 이번 재산공개에서 미술품등을 공개한 사람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이 동양화 2점과 조각 2점등 4점,도일규수방사령관(중장)이 서양화 4점을 가격표시없이 신고했다.이재달군단장(중장)은 배우자의 5부짜리 다이아반지를 5백만원에 신고해 국방부주변에서 화제가 되기도. 국방부 관계자들은 생각보다는 재산공개파문이 적을 것으로관측하고 있으나 과거 「하나회」등 군사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로서 재산형성내역이 의심나는 군장성 2∼3명은 「재산공개 태풍」을 빗겨나기 힘들 것 이라고 이구동성. ○여론동향에 더 신경 ○…법무부와 검찰은 이미 지난번 재산공개때 정성진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전대검강력부장이 물러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탓에 별도의 브리핑 자료도 준비하지 않는 등 느긋한 분위기속에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쪽의 재산규모와 여론동향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 특히 이번에 추가로 재산을 공개한 재경지청장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울산지청장등 7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19억5천여만원으로 박종철검찰총장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10억원대 안팎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 모두 47명의 재산보유현황이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지난번에 1·3위를 차지했던 정·최전검사장의 용퇴로 당시 2·4위였던 김도언대검차장과 김유후서울고검장이 37억여원과 24억9천여만원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재산규모와 순위에 있어 큰 변동이 없는 상태. 다만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서울고검장과 새로 공개대상이 된 김수장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 3명이 부모의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는 표정. ○의사 등 맞벌이 많아 ○…보사부는 등록재단 공개대상이 송정숙장관·최수병차관·주경식기획관리실장·김종대사회복지정책실장과 박인서국립의료원장·유원하국립보건원장·이강추보건안전연구원장등 모두 7명으로 이중 최차관·박의료원장·유보건원장등 3명의 재산이 10억원을 넘어서 눈길. 최차관의 경우 부인이 약사로 한때 약국을 개설,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의료원장은 의사출신으로 부인이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보건원장도 부인이 H종합병원 과장으로 근무,재산형성과정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보사부 내부의 반응.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으로 의혹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 ○땅 16억원어치 보유 ○…환경처의 경우 국무위원 가운데 황산성장관은 예금에 이자가 붙어 지난번 재산공개때 보다 2백여만원이 늘어난 23억6천7백여만원,김형철차관은 1천2백여만원이 줄어든 2억7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김인환 기획관리실장은 아내명의로 된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동산리의 논 2천7백93㎡를 포함,5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는데 김실장은 노후를 위해 80년대 중반 매입했다고 설명. 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안산시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포함,16억4천1백80만원을 보유,만만찮은 재력을 과시한 조병환조정평가실장은 본인·부인·어머니가 각각 아파트를 한채씩 소유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이 예금·유가증권에 모두 1억2천여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직치곤 부자 많아 ○…노동부는 산하기관을 포함,9명의 재산공개자 평균재산이 8억6천7백여만원으로 나타나자 한직부서치고는 의외로 많다는 반응. 특히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기덕이사장이 32억8천여만원인 것으로 공개되자 『노동부유관단체에 그런 재력가가 있었느냐』며다소 놀라는 표정. 김이사장은 본인소유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지5백16평,건평3백34평 주택(평가액 25억1천8백여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지79평,건평1백79평 주택(평가액 6억9천3백여만원)이 재산의 거의 전부로 이 두 주택을 합친 재산이 32억1천1백여만원. 김이사장은 신월동주택의 경우 약사인 부인이 모은 돈을 합쳐 지난 70년대에 구입했다는 후문. ○“장모 증여재산 60억” ○…교통부및 산하기관의 재산공개 대상자 17명 가운데 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76억6천8백만원을 등록한 김광득 해운항만청차장등 모두 7명. 김차장은 부인 명의의 울산시 중구 남외동의 대지 1만5천9백76㎡가 66억8천3백만원에 달하는 등 부인명의의 재산이 74억5천2백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 김차장은 울산시의 대지는 장모 김일기씨가 지난 54년 매입한 것으로 울산공업단지 조성과 함께 매립돼 대지화되면서 값이 오른 것으로 상속후 증여세를 납부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의 재산 76억6천8백만원 가운데 장모의 증여재산이 69억7천2백만원에 달한다고 해명. 김차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경회 철도청차장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으로 각각 36억2천9백만원과 24억9천1백만원을 등록. 김철도청차장은 지난 80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대원빌딩(대지 6백39.4㎡,건물 1천3백65.55㎡)이 32억9천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 ○23개 예금구좌 지녀 ○…경무관급 지방청장을 포함,치안감이상 29명이 재산을 공개한 경찰 가운데에서 재력랭킹 1위는 29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박양배제주경찰청장. 박청장은 본인명의의 임야 2백여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57평짜리 빌라를 비롯,부인이름으로 된 아파트 한채와 인천의 상가,예금·주식등 부동산과 동산을 고루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청장은 그러나 재산의 대부분이 지난 84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장모(86년사망)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의혹은 받지않고 있다. ○“거의 문중재산” 해명 ○…교육부의 경우 모두 62명의 공개대상자 가운데 52명을 차지하는 국립대학 총·학장들의 재산규모가 큰 관심사였으나 대개 평균 수준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빛이 뚜렷. 오병문장관과 이천수차관·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등 차관급 3명은 1차공개때와 비슷한 규모로 등록. 그러나 총·학장 가운데 10억원대 이상의 「부자」가 9명이나 있어 눈길. 랭킹 1위는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으로서 모두 40억1천8백41만3천원을 등록. 임학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충남 천안시 일대에 상당한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부분 문중재산의 공유지분이라고. ○“의혹 눈길 섭섭하다” ○…문화체육부는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민섭장관이 지난번 공개 때보다 7천만원정도 많은 8억5천9백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빌라 값이 5천만원 높게 평가되는등 부동산 평가기준이 바뀐 결과라고 설명. 최창신차관보는 10억4천6백여만원을 신고해 부내 최고액수를 기록했는데 본인은 『이 가운데 8억4천여만원이 선대로부터 물려내려온 어머니 명의의 재산』이라고 해명.최차관보는『어머니는 고향인 전주에서 혼자 사시기때문에 이번 신고내역에서 빠뜨려도 됐지만 감출 이유가 없어 포함시켰다』면서 일부의 의혹어린 눈길이 섭섭하다는 반응. ○“재테크도 과학두뇌” ○…과학기술처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 유관기관장들의 재산랭킹 1,2위를 산하기관에서 차지하자 『과학기술자들이 하이테크 뿐 아니라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두뇌를 발휘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장·차관과 출연연구소장등 19명의 등록자중 10억원대 이상자 10명,30억원대 이상자 4명으로 특히 출연연구소장들이 김시중장관(6억8백57만여원대)과 한영성차관(3억2천7백여만원대)의 수준을 크게 압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승덕원장은 69억9천6백여만원으로 공직유관단체 1위,한국기계연구원의 서상기원장은 61억9천여만원으로 2위이다.이외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임용규원장 32억여원,한국해양연구소 송원오원장 23억원,과학기술연구원의 김은영원장이 21억5천7백여만원으로 공개됐다. 서울강남에 50억원 상당의 대지및 사무실 2백62평,67평아파트등을 보유한 박승덕표준연구원장은 약국을 한 부인이 73년 산 임야를 환지해 받은 땅등이라며 본인명의과 부인명의 부동산등 소명자료를 첨부하고 있다. 한편 과기처 관련 공무원들중 최고액인 48억1천여만원을 등록한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김호기사무처장은 서울강남구 논현동과 서초구 양재동의 3필지등 38억7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금융인인 부친 김진흥씨(전 한일은행장)가 상당히 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행정처장 박우동씨/안우만씨 대법관에

    대법원은 22일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을 면직하고 후임에 박우동대법관을 임명하는등 대법관 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오는 26일자로 단행했다. 대법원은 이날 인사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안처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최근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이 법조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데 이어 사법부수뇌부의 퇴진을 둘러싸고 빚어진 변협과의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행정처장은 대법관으로 그대로 남아 재판사무를 보게 된다.
  • 달라진 대우자동차/품질 향상·24시간 AS… 판매 급신장

    ◎GM과 결별후 홀로서기 총력/「고장많고 성능 떨어지는 차」 이미지 극복/광고비 대량투입… 작년보다 41% 더 팔아 올들어 대우자동차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GM(제너널 모터스사)과의 결별을 계기로 「홀로서기」에 나선 대우자동차가 요즘 24시간 서비스와 해외 판매망 확충,2백만대 생산추진 등 시장확대를 위한 총력 공세를 펼치고 있다.『대우차 타보셨습니까』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워 TV에 모습을 비추는 대우자동차 김태구사장과 대우자동차판매(주) 최정호사장의「판촉」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다. 연초 이후 6월말까지 대우차는 16만8천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보다 41%의 판매신장을 보였다.같은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증가율 16% 및 17%와 비교하면 괄목 할만하다. 내수와 수출을 나눠보아도 내수 12만6천대,수출 4만3천대로 역시 24%와 1백41%라는 폭발적 증가세이다.이에 힘입어 대우차 시장점유율은 내수와 수출이 지난해 16.7%,9.5%에서 18.4%,15.5%로 각각 높아졌다. 대우차에는 80년대 노사분규의 영향으로「고장많은 차,성능이 떨어지는 차」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던게 사실이다.갑자기 최근에 쾌속질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아경제연구소는 최근 격주간지 「자동차경제」에서 무섭게 달라지는 대우차라는 제목의 기사를통해 『대우차판매신장은 대우차가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매우 당연한(?) 분석으로 보이지만 치열한 경쟁업체의 평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기아연은 현대차의 노사분규로 대우차가 어부지리를 얻은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대차의 노동쟁의로 반사이익이 작용했겠지만 현대노조의 쟁의가 지난해에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외적인 조건은 지난해나 올해나 거의 비슷했다』고 반박했다.따라서 『상반기중 대우차가 기록한 획기적인 판매신장은 대우차 내부의 경쟁력 강화측면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아연은 경쟁력 강화의 첫째 이유로 GM과의 결별을 통해 독자경영의 발판을 이루었다는 점을 들었다.합작 시절 설비투자나 신차개발,타지역 수출 등 주요 의사결정에 GM이 일일이 간섭하고 제동을 걸었으나 독자경영 이후 2백만대생산계획과 중남미 및 동구권 수출강화 등 생산·판매에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펴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우자동차판매(주)의 발족과 24시간 정비체제 등 획기적인 애프터 서비스와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고장률 높고 성능 떨어지는」이미지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말까지 영업인력을 8천명,영업망을 1천곳으로 늘리는 것이나 광고 공세,장기 무이자 할부판매도 판매와 점유율 신장에 기여했다.광고비만 해도 대우는 1·4분기 1백2억원을 투입,현대(70억원)와 기아(41억원)를 훨씬 앞질렀다. 그러나 쟁의가 타결된 현대자동차나 기아차의 반격 등 변수도 적지 않다.대우의 쾌속질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거리다.
  • 피서철/중고차거래 모처럼 활기/판매량 늘고 값도 소폭오름세로 반전

    ◎92년형 프라이드 3백20만∼3백60만원 중고차 거래가 성수기를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다.여름휴가용 차량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몰리면서 떨어지기만 하던 가격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최근 자동차회사들이 신형 차종을 잇따라 선보이며 무이자 할부판매를 단행한 탓에 중고차 인기는 계속 하락하던 추세였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가 오래 끄는 것도 중고차 수요를 늘리는데 한몫하고 있다.신차 출고기일이 늦어질수록 거래 현장에서 바로 차를 인도받는 중고차가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현대자분규도 원인 그러나 경기침체로 92년 초부터 내림세가 계속되어온 시세는 아직 지난 겨울 비수기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지난해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던 소형차 프라이드 92년형 상급의 2월 시세가 3백60만∼4백만원 수준이었던데 반해 현재 시세는 3백20만∼3백60만원선에 그치고 있다. 동일 조건의 엑셀GLSⓘ 1천5백㏄는 4백50만원에서 3백80만원으로 70만원 하락했고 르망살롱이 5백30만원에서 4백30만원까지 떨어졌다.또 중형차종에서는 엘란트라 1천6백㏄ 80만원,쏘나타2천㏄ 2백만원,에스페로2천㏄ 1백20만원,프린스2천㏄가 1백만원정도 각각 하락했다. ○대형차값 많이 내려 대형차종은 낙폭이 더 커 그랜저 V6 3천㏄가 2천1백만원에서 1천7백만원으로 무려 4백만원이,기아의 수입차 세이블 3천㏄가 3백만원가량 떨어졌다. 이같은 중고차 시세는 전국의 지역별 중고자동차매매업협회의 시세위원회가 매매된 중고차들의 거래가격을 집계해 매달 산정한다.따라서 실제 중고차 시장에 차를 팔거나 사기위해 나가보면 차량의 상태,차종,연식별로 10∼30%정도의 가격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구입땐 꼭 시운전을” 중고차를 살때는 먼저 차를 사려는 목적과 용도,자금사정등을 고려해 구입 차종을 결정하고 차에 대해 잘아는 친지나 친구등과 함께 중고차 시장을 찾아야한다.차를 고를때는 반드시 허가업체를 통해야하며 몸체,엔진룸,실내,트렁크,하체등으로 나눠 철저히 점검한후 시운전을 2㎞정도 해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한다.
  • 신형 지프 「무쏘」 새달 12일부터 시판

    쌍용자동차(대표 손명원)가 미래형 지프 「무쏘」(사진)를 개발,다음달 12일부터 시판한다. 코뿔소를 칭하는 「무쏘」는 벤츠사의 2천3백·2천9백㏄짜리 경유엔진을 탑재하고 미끄럼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 등 첨단장치를 갖춘 차세대형 지프로 코란도 훼미리에 이은 쌍용자동차의 두번째 고유모델이다.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천6백만∼1천7백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8월12일 신차발표회 이후 계약을 받아 8월말부터 출고한다.
  • 승용차형 지프/세련미·저소음… 여성들에 인기

    ◎스포티지 이어 새달 무쏘 선보여/가솔린 엔진에 자동변속기 장착/“레저·출퇴근등 다목적”… 수요 늘어 「강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프의 대중화시대가 열린다.험한 길을 달리기 좋도록 직선형의 높은 차체와 4바퀴 모두가 힘을 받는 4륜구동으로 설계된 것이 지프의 특징. ○“남성 전유물” 옛말 운전자의 「편안」보다 「기능」을 중시한 때문에 지프는 그동안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날씬한 스타일의 세단형 지프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국내 승용차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새로 나온 세단형 지프는 소음과 진동이 적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운전에 편리한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뭇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세단형 지프의 효시는 기아자동차가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포티지」.88년 5월 개발에 착수,5년간 2천2백억원이 투입돼 93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스포티지는 승용차와 지프의 장점만을 살리려고 노력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다. 우선 지프의 승차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가장치는 고급승용차에나 쓰이는 「더블 위시본」방식을 채택했다.현가장치란 자동차의 차축과 차체를 연결하는 장비로서 승차감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또 소음감소와 운전편의를 위해 2천㏄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여 기존 지프와의 차별화를 기했다.차체 높이도 1천6백55㎜로 보통 지프 보다 3백㎜정도 낮춰 커브길등에서 차가 돌아가거나 전복하기 쉬운 단점을 극복했다. 이밖에 사다리 구조의 일체형 프레임,엔진룸의 T형버팀쇠,충돌시 도어잠김 방지장치등과 선택사양으로 미끄럼방지(ABS)브레이크를 채택해 안전도를 높인점도 돋보인다. ○차체높이 30㎝ 낮춰 쌍용자동차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의 왜건형 4륜구동 「무쏘」를 8월12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벤츠의 엔진을 장착하고 고급 승용차용 각종 편의장비를 채용한 「무쏘」 역시 기존 지프와의 판매경쟁보다 중형 승용차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시장점유 7% 추정 10일,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스포티지 신차발표회의 경우 가족단위관람객들이 많아 세단형 지프의 인기를 반영했다.회사원인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민정혜씨(29·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여행이나 쇼핑갈때 짐을 많이 실을수 있으면서 차모양이 날렵해 남편의 출퇴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여성들도 운전하기 편하도록 설계된 점이 마음에 든다』며 차 구경에 여념이 없다. 현재 지프 판매는 국내 승용차 시장의 5.2%수준이나 연말께는 6∼7%선에 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한다.이는 레저와 도심 출퇴근등 다목적용 승용차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지프 판매가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형차와 경쟁 예상 그러나 지프 보급확대의 또다른 요인이던 세금감면조치가 내년부터 철회될 가능성이 커 걸림돌이다.결국 스포티지와 같은 세단형 지프들은 동급 지프외에 쏘나타,프린스,콩코드급의 중형차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차량가격도 1천8백∼2천㏄급 중형차들이 9백50만∼1천5백만원선이고 세단형 지프가 1천2백만∼1천4백만원선으로 엇비슷하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대형이 5.3%,중형이 52.4%,소형 36.8%,경차 5.5%로 중형차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아직 자가용을 「과시용」으로 여기는 우리 소비자들은 중후한 맛과 운전조작이 쉬운 중형차종을 선호하는 탓이다. 이에대해 한국자동차경기연맹의 남기상부회장은 『지프는 운전자의 시야가 높아 승용차보다 운전하기 훨씬 편리하나 일반적으로 다루기 힘든 차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승용차 수준의 운전편의 장비를 갖춘 세단형 지프들은 일반 가정의 다목적용 자동차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세청 121명 파면·징계/자체사정

    ◎개청이후 최대 혁신인사도 단행 국세청은 신정부출범 이후 자체사정을 통해 36명을 파면하고 6명을 해임했으며 17명을 면직시키는등 모두 59명을 공직에서 추방하고 62명을 징계하는등 모두 1백21명을 처벌했다. 국세청은 24일 이들은 올들어 상반기중 금품수수등 부정·비리 및 불법·부당한 업무 처리와 관련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징계조치를 받은 62명의 처벌내용은 정직 16명·감봉 10명·견책 36명등이다.비위를 유형별로 보면 금품을 받은 경우가 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관계등 사생활이 좋지 않은 3명,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21명,기강위반 12명이었다. 비위 관련자를 직급별로 보면 일선 세무서장 2명과 지방청 국장 1명등 4급이 3명이었으며 5급도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 과장 3명이었다.6급은 20명이었으며,7급 이하는 95명이었다. 이 사정결과에는 올들어 감사원과 검찰 경찰등이 적발해낸 1백여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제외됐으며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직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비위관련 자료를 기초로 세무 부조리가 없어질 때까지 자체감사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품을 받은 혐의가 짙은 직원에 대해서는 감찰조사를 해 비위사실을 밝혀내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불명확한 소득으로 재산을 늘리는등 비위혐의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재산증식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정밀내사를 할 방침이어서 하반기에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직원등 재산이 많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또 개청이후 최대 규모의 국장급 인사를 하는등 4급 이상의 자리를 대폭적으로 바꿨다.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단행된 인사에서 국장급이상 23명중 본청 국장급 2명과 지방청장중 3명·1급 2명을 제외한 70%인 16명이 자리를 옮겼다.서기관급은 전체 1백96명중 44%인 85명이 자리를 바꿨다. 관심을 모은 서울청장(1급)에는 김거인징세심사국장이 내정됐으며,후배를 위해 용퇴한 김종창서울청장은 세우회의 이사장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 복잡한 건축법규 위법 초래/서울시 건축허가 감사 뒤안

    ◎일부규정 상충도… 적용잘못 상존/표본조사로 전용 등 사실상 방지 23일 감사원이 밝힌 서울시 중대형 건축물허가및 유지관리실태 감사결과는 건축주택관련 부조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선길도봉구천장·양갑서울시주택국장등 고위직이 건축허가과정의 잘못으로 징계대상이 됐고 징계대상규모가 64명으로 대규모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문제가 된 중계택지개발지구는 일반상업용지를 건영·동일플라자등에 매각하면서 당초의 건축계획과는 다른 기준으로 허가해주고 이들 업체에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이다. 문제의 땅은 토지개발공사가 지난 88년 건영등에 매각한 노원구 중계동509 중계택지개발지구내 4필지 1만1백22평으로 이일대 건축물의 높이를 지상 7층까지 제한한다는 조건으로 팔았다.당시 토개공은 일반상업용지가 건폐율 60%,용적률 1천%이나 이같은 고도제한으로 용적률이 사실상 5백%이하로 축소되는 점을 감안해 실평가액의 절반정도인 ㎡당 70만원의 싼값에 팔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92년초 건축법상 건축물높이규제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제한조건을 무시하고 일반상업용지의 건폐·용적률을 그대로 적용해 허가를 내줬다.이에따라 최고 지상 30층까지 짓게 된 건영등은 엄청난 특혜를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관련업체의 로비를 받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당시 주택관련 담당자들이 바뀌는 바람에 시 도시계획국과 토개공간의 층고제한합의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건축법규정만을 들어 허가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최선길도봉구청장과 안종관중랑구 부구청장등은 각각 노원구 구청장과 부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건축허가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허가를 내주도록 하는 바람에 이일대 상하수도·학교등의 도시기반시설의 부족을 초래한 책임을 묻도록 한 것이다. 이같이 건축허가과정의 행정 잘못이나 부조리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은 건축관련법과 규정이 8백여가지나 될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 3월 시정쇄신차원에서 밝힌 건축행정제도개선방안에서 지적된 대표적인 부조리사례만도 12가지나 된다.이 사례들은 건축허가등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일부규정이 불합리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초구의 경우 오피스텔 23개를 감독하는 과정에서 1명의 직원이 4개의 오피스텔만 조사하도록 하고 4백2개가 주거전용으로 불법전용되고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것도 건축·주택행정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위법시공을 한 건축물을 적법시공한 것처럼 감리결과를 보고한 건축사가 시내 건축사의 48%인 9백49명에 이른다는 사실도 건축현장의 부조리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죽지마”외치며 춘도업고 뛰었는데…/김 순경동료 이진광순경의 수기

    ◎1백m 밖에 안되는 병원이 왜그리 먼지/몇발짝도 못가서 몸은 축늘어지기 시작/1시간반뒤 단짝 죽음소식 듣고 넋잃어 『춘도야,정신차려 임마,죽으면 안돼』 등에 업고 뛰기 시작한지 몇발짝도 가지않아 춘도의 몸이 갑자기 축 늘어지더니 숨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고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불과 1백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병원이 왜 그리도 아득하게 멀리만 느껴지는지 모를 일이었다. 눈물과 땀과 빗물이 뒤범벅된 내 눈에는 병원건물 이외에는 보이는게 별로 없었다. 춘도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힘을 다해 뛰었다. 정신없이 뛰던 길에 길가던 사람과 부딪치면서 언뜻 옆에 있던 여학생이 든 물통이 보였다. 양해를 구할 겨를도 없이 물통을 빼앗은뒤 춘도를 내려놓고 억지로 입을 벌려 물을 흘려넣고 온몸을 주무르다 뺨을 두어번 세차게 때렸다. 『정신차려.제발…』 순간 춘도의 얼굴에 화색이 스쳐가며 특유의 빙긋한 웃음이 보였다. 『어엉,알았어』 하지만 불과 2∼3초뒤 그는 다시 얼굴이 백지장같아지면서 정신을 잃었다.이 말이 그가 이세상에서 한 마지막 말이 될줄이야…. 온몸이 싸늘해지는 것을 보면서 퍼뜩 「죽음」이란 말이 뇌리를 스쳐갔다. 『안돼,임마』 정신없이 다시 들쳐업고 내달아 청구성심병원 응급실 병상에 뉘어놓은 뒤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낸 문 뒤 속이 타 두개비를 연달아 태웠다. 의사와 간호원의 손놀림 하나,몸동작 하나마다 눈을 뗄수가 없었다. 1시간30분쯤 지난 하오6시쯤 나는 대기버스안에서 친구·형제처럼 지내던 동료의 죽음을 전해들었다.그리고는 아무 말도 못하고 10여분동안 멍하니 앞만 보고 그자리에 앉아있었다. 갑자기 미치도록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버스문을 박차고 병원으로 뛰어가 싸늘한 손을 마지막으로 잡았다. 춘도와 나는 지난해 3월 순경공채 1백78기로 경찰종합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한 중대에서 같이 지냈다. 말이 별로 없고 맡은 일에는 누구보다 앞정서던 그와 나는 유난히도 붙어다니는 단짝이었다.
  • 승용차 평균33개월만에 교체/현대자 조사

    ◎월평균 유지비 소형 19만원·중형 25만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승용차를 산지 3년안에 새 차로 바꾼다. 현대 자동차가 지난 해 새 승용차를 구입한 고객 2천3백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승용차 보유자 성향』에 따르면 이들 중 43.5%는 있던 차를 처분하고 새 차를 샀으며 먼저 차를 가지고 있던 기간은 평균 33.6개월이었다. 이는 지난 90년 조사 때의 34.5개월에 비해 0.9개월이 줄어든 것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 개발이 소비자들의 승용차 대체 욕구를 자극하는데다 소비자들이 수리비 및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제적인 대체시기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지난 해 승용차를 구입한 사람들 중 5.4%는 차를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 한 대를 더 산 경우였고 처음 승용차를 구입한 사람은 51.1%로 89년 43.6%,90년 49.5%보다 높아졌다.승용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월 평균 차량 유지비는 지난 90년보다 30.9%가 오른 21만2천으로,이는 연료비·보험료·주차비·수리비 등 각종 비용이 그 사이 큰 폭으로 올랐기때문이다. 등급별 월 평균 유지비는 소형이 18만9천원,중소형 22만4천원,중형 25만6천원,대형이 39만6천원이었다.
  • 태 연정 붕괴위기/야,내각 불신임안 상정

    【방콕 연합】 추안 리크파이 총리의 태국 연립정부가 의회의 불신임안 처리에 직면,출범 9개월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태국 제1야당인 차트 타이당은 내무 외무 상무 재무 그리고 교통체신차관등 5명의 각료에 대한 불신임안을,그리고 제2야당인 차트 파타나당은 총리를 포함한 연립정부 각료전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각각 내놓고 있어 9일 의회 개원과 함께 불신임안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에 온통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영삼정부「변화와 개혁1백일」특집/「신한국건설」성과와 과제/좌담회

    ◎“터닦기 완료… 개혁 이제부터 시작이다”/재산공개 새 바람으로 공직정화 불당겨/청와대 정치자금단절로 맑은정치 선도/경제활성화 큰 안목속 체질개선 먼저/근검절약 등 시민의식 제고 뒤따라야 오는 4일로 새 정부 출범 1백일을 맞는다.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한 변화와 개혁의 1백일을 두고 흔히들 『10년이 지난 것같다』는 얘기들도 많다.수십년동안 누적돼 왔던 부정과 비리등 사회의 온갖 불합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와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김대통령 취임 1백일을 즈음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그동안의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앞으로 풀어나아가야 할 과제를 분야별로 짚어본다.좌담회에는 김신복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 소장,박정희서울YWCA회장이 함께 했다. □참석자 김신복 서울대행정대학 교수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박정희 서울YWCA 회장 ▲김신복교수=우선 새정부의 개혁은 정치,행정면에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됩니다.깨끗한 정부,작고 강력한 정부의 실현이 그 성과입니다.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직후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는 첫 시발점이 됐습니다.강력한 개혁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죠. ○작은정부 의지 실현 공직자 재산공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공직자의 정화풍토를 조성했습니다.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은 초법적이라는 시비를 떠나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기존의 공직자윤리법은 등록을 해도 공개를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었죠.또 기무사 안기부의 축소조정은 그동안 말로만 시도됐지만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이한구소장=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는 다소 이르다는 느낌입니다만 1백일 경제계획에 7대 과제및 50개 세부과제를 설정,추진해온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부분의 조치가 가능하게 됐지만 법률적인 사안은 국회의 통과절차가 필요한 탓에 아직 조치가 안된 것도 있죠.외형상 산하단체에 할 수 있는 것도 웬만큼 조치됐고요. 이같은 기본 계획에 따르는 기대효과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발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자신감 고취,경제활동의 각종 불편해소는 상당히 진척됐고 당초의 기대한만큼 이뤄졌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의 기반구축과 하반기이후의 경기는 조금더 두고봐야 할 문제입니다. 근로자와 공무원의 임금인상억제등 각 계층의 고통분담이 이뤄지고 있고요.특히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경제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각종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으로 들어가던 준조세가 사라져 투자로 돌릴 수 있게 했다고 평가됩니다. ▲박정희회장=새 정부의 개혁과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시원하다』라는 것입니다.예전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라는게 있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었죠.그러다보니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제발전 불안 해소 새 정부가 들어선지 3달밖에 안됐지만 재산공개·입시부정·군비리·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 등 엄청난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군·검찰에까지 손길이 뻗친데 대해 국민들은 찬사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검찰의 자체수사가 한때 미미한 낌새를 보이자 「이번에도 하다가 말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검찰고위간부까지 구속시키는 것을 보게됐죠. 대학입시 부정사건을 통해 교육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것들이 「왜 잘못됐는가」를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는게 개혁의 성과라고 봅니다.「내 아들만 대학에 넣으면 된다」 「나만 잘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에서 「나 때문에 남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는 의식의 전환이죠.과거에도 우리는 이런게 나쁘다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는 개선할 노력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첫 내각 구성에서 인선상의 시행착오를 격기도 했죠.사전에 치밀한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아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행정쇄신차원에서 부처를 통폐합해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를 신설한 것은 작은 정부의 의지를 실현했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는 물리적인 통합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2단계의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재산공개는 대통령이 앞장서니까 장관이 따라서 하고 국회의원이 뒤를 잇는 등 개혁의 바람에 휩쓸리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법과 제도의 완비없이 상황에 못이겨 이뤄진 것이죠.그것이 현단계에서 타당하느냐의 문제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가능한한 법과 제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은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지만 부작용도 있는게 사실입니다.행정관료들은 「일하는 것보다 안하는게 낫다」는 의욕상실과 무사안일에 빠져 있습니다.부정과 비리로 걸려든 인사들은 「나만 왜 이러나」 「억울하다」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사정작업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돌출성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소장=지난 1·4분기이후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부도율이 낮아졌습니다.그러나 이는 단기부양책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국제경제환경탓으로 볼 수 있죠.단기부양책에 대한 결과는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사정이 경제에 불안감을 안겨준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김교수께서 앞서 언급하신 법과 제도를 통한 정치개혁은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동화은행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그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이죠. ○제도통해 이뤄져야 금리가 내렸지만 앞으로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아직 부족합니다.분위기탓에 은행들이 「꺾기」를 않고 있지만 5년동안 안한다고 보장못합니다.시장금리와 은행금리가 격차가 있는 이상 「꺾기」가능성은 항상 있고 거기에 따라 부정부패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물가안정도 마찬가지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경우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하고 신용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강압수단이 느슨해지고 무리한 대출을 남발하다보면 엄청난 부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노동문제에 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 정치논리가 우선되는 분위기로서는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박회장=요즘 신문에 워낙 사정관련 기사가 많아 책이 안팔린다는 얘기가 나돌 지경입니다.슬롯머신사건 수사가 정·관·언론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과거의 잘못된 부정과 비리를 이 기회에 싹쓸이하고 앞으로 전진한다는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하고 싶은 얘기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역사의 죄인」은 계속 죄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한 시대의 영웅이 정권이 바뀐 뒤 역적이 되고,거꾸로 역적이 영웅이 되는 악순환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정사협」은 순수한 국민운동이며 그 이상은 아닙니다.가정에서·직장에서·학교에서 새 시대에 걸맞게 정신부터 정화하고 생각을 새롭게 바꾸자는 것이죠. ▲김교수=1백일 동안의 성과는 성공적입니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개혁은 이제부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지나온 1백일 보다는 앞으로의 5년이 더욱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의 실현은 의지만으로 안됩니다.정치·행정면에서 제도적인 후속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죠.정치나 선거는 현실적으로 돈이 들 수 밖에 없는데 후원회를 활성화·공식화하고 선거법을 합리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유능하고 깨끗한 공직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합니다.인사청문회제도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행정쇄신은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출범 6개월이내에 마무리해야 됩니다.공직사회의 비리척결을 위해서는 처우개선등의 근본적인 대처가 뒤따라야 합니다. 일관성있는 법집행을 통한 법질서의 확립은 절대로 빠뜨릴 수 없습니다.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권위는 철저히 지키기 위해 지도층의 각별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당분간은 정부주도로 개혁이 추진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그쪽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일부에서 신권위주의라고 비판하는 소리를 되새겨볼 필요도 있는 것이죠.성역없는 사정과 함께 의식개혁을 통한 자정노력이 병행되어야 만이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소장=경제개혁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금방 경제가 활성될 수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단기간에 경기를 부양시킨다면 1∼2년후에는 감당 못할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내다보고 먼저 체질개선부터 이뤄야 하지요.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기업주의 사생활까지 따지는데 경제분야에 정치논리를 도입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신권위」 경계해야 돈을 빌려줄 때는 갚을 능력이 있는가를 판단할 문제입니다.또 사정기관끼리 분업화가 제대로 안돼 기업에 불필요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점도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력으로 경제를 개혁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창의와 자율·투명성을 높이고 투자동기를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각 분야에서 의식개혁이 강조되고 있는데 경제분야에서는 저축외에는 별 얘기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죠. 국민들은 자율화와 함께 「경제약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박회장=개혁은 정부 혼자서 외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며 국민과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시민의 고발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죠.20여년전 YWCA에서 소비자고발운동을 펴온 이후 기업들에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자극을 주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행정기관이나 언론들은 선의의 고발인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국민운동이나 의식개혁운동은 머리띠나 두르고 무조건 외쳐대는 무슨 거창한게 아닙니다.최근 소비절약이나 환경보호·폐품활용등이 바로 그것이죠.부인네들이 돈으로 따지자면 몇푼되지도 않는 우유팩을 정성스레 모아 머리에 이고 오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부가 할일은 근검절약하는 국민들에게 『나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국민복지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고요.정도를 통하지 않는 부와 명예는 절대로 오래 지탱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정착시키는 것은 정부와 국민의 공동책임이라 할 것입니다.
  • 북 핵처방 양국이견 “여전”/한·중 외무 서울회담

    ◎발표문 외교수사 일관 “성과 미흡”/“대화로 문제해결” 원칙은 재확인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26일 회담은 오는 6월2일로 예정된 미·북 고위급접촉과 지난 25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특사교환 제의등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숨가쁜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회담은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핵문제 하나만을 다루었다.이날 회담은 지난 4월21일 방콕에서의 첫번째 회담이후 양국간에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데다 그에 비례해 상당한 실적이 축적된 상황에서 이루어져 그 성과에 큰 기대가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회담이 끝난뒤 신기복 외무부 제1차관보는 회담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성과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면서『진지한 분위기였다』고만 대답해 양측이 상당한 이견을 노정했음을 시사했다.신차관보는 또 『북한핵문제에 관한 협의는 오늘 1차회담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해 양국간의 북한핵문제에 관한 접근방법론상의 차이가 단순히 회담을 속개하는 것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상을 던졌다.또 회담이 예정보다 30여분 이상 길어진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회담 결과에 관한 발표가 지극히 원론적인 외교적 수사로 일관하고 있는 점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상호 인식의 일치를 재확인하는 한편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온 중·북,한·미간 입장조율등을 테이블에 펼쳐놓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특히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김일성과 직접 면담했던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의 보고내용을 한국측에 전달했으며 당시 당부부장이 휴대했던 우리 정부의 메시지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다 상세하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당부부장은 당시 북한측으로부터 부정적인 태도를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발효시한인 6월12일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남북접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는 후문이다.따라서 중국은 북한의 특사 교환 제의 이면에는 자신들의 노력이있었음을 설명,한국측의 긍정적인 대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저의에 관한 분석에 앞서 일단 만나보라는 권유를 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미·북 고위급접촉이 북한의 희망과는 달리 의제가 핵문제 하나에 국한되고 미국측의 일방적 통보,최후통첩의 형식을 띠게 되리라는 전망에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의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도록 한국이 노력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발표대로라면 회담의 성과는 남북간의 대화창구가 봉쇄된 상황에서 중국을 통해 지난 한달여간의 북한 지도부의 태도변화를 일부 감지해내는 정도다.중국은 지난3월12일 북한의 NPT탈퇴선언 이후 사실상 북한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중국측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외무부의 발표문은 『전부장이 우리측의 입장을 주의깊게 경청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조속히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다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하며 양자차원의 대화노력도 더이상 계속되기어렵다』는 등의 경고성 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박 의원 부인대비 홍성애씨 옆방 대기/박철언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

    ◎첫 대변 홍 검사­박 의원 한때 침묵대치/“정보유출은 검찰내부 친박세력 소행” ○…21일 하오 5시쯤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서울1스9651호 검은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나타난 박철언의원은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던 김동길대표최고위원등 국민당의원들과 굳은 표정으로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등 구속을 각오한 표정.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국민당 용인지구당 구재춘위원장이 『김영삼정부는 편파수사로써 정치적 소신을 달리하는 공당의 최고위원을 탄압하지 말라』는 등 당직자·당원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낭독하자 박의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허공을 응시하기도. 박의원이 청사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 일부 청년당원들은 『군부독재 물러가니 문민독재 웬말이야』는등 구호를 외치며 앞을 가로막아 카메라기자들과 거친 몸싸움. ○“비통하다” 흥분 ○…박의원은 1층로비에 멈춰서 흐트러진 넥타이를 풀어 김대표에게 건네준뒤 어깨를 다독거리며 한동안 포옹. 박의원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으로 애통하다』『검찰의 양심을 믿는다』며 격앙된목소리로 『자의적 법집행을 서슴지 않는 정권은 무너지게 돼있다』고 하는 등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시. ○…이날 서울지검청사에는 박의원 출두 1시간전부터 국민당 당직자뿐아니라내외신기자등 2백여명이 몰려 청사개청이래 최대인파를 기록. 그러나 정작 박의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때 연줄을 맺기위해 줄을 섰다던 검사들은 한명도 없고 일반직원만이 눈에 띄어 몰락한 실력자의 위상이 어떤것인지를 새삼 입증. ○…신승남 3차장검사는 박의원 출두 직후 그동안 중단해왔던 기자브리핑을 자청,박의원을 표적에 두고 수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을 해명하느라 진땀. 신차장은 정씨형제의 출두및 사법처리 강도를 박의원을 잡기위한 「바겐용」으로 이용해 왔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박의원 수사는 정씨의 거액탈세가 고발되지 않도록한 실력자를 찾아 올라가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청와대 특명사정반도 찍어누를 원자탄은 박의원밖에 없었다는 정씨 진술이 수사의 계기였다』고 설명. ○…서울지검은 통상 「귀빈」을 조사할때는 부장검사나 차장검사 방으로 정중히 안내,차대접을 했으나 6공 최대의 실세였던 박의원은 11층 특별조사실로 곧바로 올려보내는등 푸대접. 이날 박의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특별조사실은 10여개의 방이 있는데 박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할 것에 대비해 정덕일씨와 홍성애씨는 옆방에서 꼬박 밤샘. ○…박의원은 이날 하오 7시30분쯤 검찰이 시켜준 갈비탕 한그릇을 다 비워 왕성한 식욕을 과시. 이 사건 수사검사인 홍준표검사는 저녁식사후 10시까지는 박의원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 박의원과 홍검사는 서로 「박선배님」 「홍검사님」이라고 부르며 첫대면이 시작됐으나 박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하자 홍검사가 10여분동안 한마디도 하지않는등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 홍검사는 조사실로 들어가기전 기자들과 잠깐 만나 박의원의 또 다른 범죄사실을 캔 것 같은 여운을 남겨 취재진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도. ○권불실년 실감 ○…박철언의원을 소환조사하고 있는 검찰내부에서는 정치보복수사라는 박의원주장에 대해 『수사경험이 별로 없는 예비역 검사장의 정치적 발언』이라며 일축하는 분위기.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의원이 정씨와 홍성애씨 진술외에는 자금추적이 불가능한 헌 수표밖에 물증이 없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나름대로의 법리논쟁을 준비해왔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금으로 3천만원 받은 사람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모양』이라고 한마디. 특히 이같은 반응은 수사팀인 강력부보다는 특수부·형사부에서 더 두드러져 과거 검찰인사철마다 박의원쪽에 줄을 대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TK신드롬」과 대조를 이뤄 「권불십년」을 실감케 하기도. ○일부인사 의심 ○…정덕진씨 형제를 대상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서울지검의 한 수사관은 21일 『수사과정에서 기밀이 계속 새나가는 것으로 미루어 검찰 내부에 수사를 방해하고 박철언의원을 보호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같다』며 한숨. 이 관계자는 『과거 검찰인사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박의원이었던 만큼 박의원의 「은혜」를 입었던 내부인사가 수사정보를 유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내 일부 인사들을 의심.
  • 승용차 새 모델 경쟁(업계는 지금…)

    ◎현대 쏘나타Ⅱ/기아 스포티지/대우 레전드/“에어백·신냉매 등 채택” 판촉전/하반기엔 쌍용 지프·기아 프라이드신형 첫선 새모델의 승용차들이 쏟아져 나온다.국내자동차 메이커들이 지난해 뉴그랜저 포텐샤 세피아 등을 내놓아 뜨거운 판매경쟁을 벌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새차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후속모델인 「쏘나타 Ⅱ」를 선보인데 이어 6월에는 기아자동차가 승용차형 지프 「스포티지」를 내놓는다.대우자동차도 9월에 일본 혼다사와 기술제휴로 추진중인 야심작 「레전드」를 출시하며 하반기엔 기아의 프라이드 후속모델 「BT 57」,쌍용자동차의 미래형 지프 「FJ카」 등이 잇따라 나온다. 지난해 10월 뉴그랜저를 선보였던 현대는 지난 1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쏘나타 Ⅱ」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기존의 쏘나타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에어백과 첨단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갖춘 「쏘나타 Ⅱ」는 기존의 쏘나타와 값이 비슷해 대체수요와 함께 중형차 시장의 독주를 노리고 있다.환경보호 차원에서 프레온가스 대신 신냉매도 채용했다. ○쏘나타보다 크기 커 현대는 대우의 프린스와 기아의 콩코드에 잠식당한 일부의 실지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이를위해 그동안 충남 남양만의 자동차 주행시험장에서 극비리에 시험주행을 하는 등 신차발표 전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왔다. 대우자동차도 GM(제너럴 모터스)과의 결별을 계기로 새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혼다사와 기술제휴로 추진중인 3천2백㏄급 레전드 승용차가 그것 가운데 하나이다. 이 새모델을 위해 1천2백억원을 투자,부평 제2 승용차공장의 생산설비를 보완하고 부품개발을 통해 올 9월부터 연간 1만대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2천8백대를 생산,내수용으로 쓰고 ▲내년에는 내수용으로 9천대,수출 5백대 ▲95년에는 내수 1만1천5백대,수출 1천대를 생산목표로 잡고 있다. ○일 혼다와 기술제휴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는 선불 1백만달러에 경상기술료로 순판매가의 2%를 지불하는 것으로 돼있다.대우자동차는 이 승용차에 첨단 제어장치와 에어백 등을 장착,포텐샤나 뉴그랜저와의 경쟁차종으로 부각시켜 임페리얼의 약세를 만회한다는 구상이다.대우는 레전드가 미국시장에서 연간 6만5천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차종이어서 그랜저와 포텐샤를 앞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의 국민차 티코와 르망의 중간급인 1천3백㏄급 소형승용차의 개발계획도 마련,명실상부한 국민차 생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고유모델 세피아를 내놓은 기아도 다음달부터 승용차형 지프시장에 진출,2천㏄급 스포티지를 시판한다. 지난 1월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파리∼다카르간 경주에 출전,9천㎞를 달림으로써 성능시험을 마쳤다.승용차와 지프의 중간모습으로 승용차의 승차감과 레저·스포츠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정공의 갤로퍼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패밀리,아시아자동차의 록스타와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내수·수출 동시 겨냥 기아 관계자는 『대우의 티코생산을 앞두고 프라이드의 판매가 줄지 않을 까 우려한 적이 있었지만 프라이드 판매는 티코가 나온 뒤에도 줄지 않았다』며 『스포티지도 승용차와 지프의 접점을 이루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아는 연간 2만∼3만대를 생산,내수시장을 공략한뒤 수출도 할 생각이다. 아울러 연말쯤엔 프라이드 후속인 1천3백∼1천5백㏄급 「BT 57」을 미국 수출용으로 생산하고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에도 뛰어든다. 쌍용자동차도 상반기중 벤츠사의 첨단엔진을 실은 코란도 패밀리를 일반에 판매하고 8월이나 9월께 돌고래형의 미래형 지프 FJ카를 선보인다.이밖에 현대정공이 이달중 갤로퍼 9인승과 디젤 터보 자동변속기용을 선보이며 8월에는 2인승 밴과 출력이 향상된 인터쿨러 터보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 “혐의 몇가지 더있다”검찰 자신감/박철언의원·엄삼탁청장 수사 활기

    ◎박 의원·홍여인 관계에 관심 집중/초조한 엄 청장 수차례 탐색전화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여부를 수사해온 검찰은 17일 국민당 박철언의원과 엄삼탁병무청장의 수뢰혐의를 캐냄으로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박의원의 경우 현역의원임을 감안,회기중 불체포원칙을 지켜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21일쯤 소환·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소속검사를 총동원,검찰조사에서 이들이 부인하지 못할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의원에게 5억원의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홍성애씨와 박의원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 검찰은 그러나 홍씨와 박의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적인 문제이므로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 두사람의 관계는 이런저런 정황으로 미루어 보통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 ○…검찰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박의원의 신병처리에 대해 직접언급을 가급적 자제해왔으나 일단 박의원을 사법처리키로 마음을 먹자 안도하는 모습이며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다짐. 그동안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수사상황에 대한 브리핑마저 중단했던 신승남차장검사는 17일 이같은 수사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모처럼 밝은 표정을 보여 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을을 시사. 신차장검사는 박의원의 혐의에 대해 『5억원의 수뢰혐의 말고도 몇가지 더 있다』고 말해 박의원에 대한 방증수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암시. 검찰주변에서는 5·6공시절 검찰총장이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후배인 박의원에게 머리를 숙여 배웅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기고만장했던 박의원이 결국은 슬롯머신 업자의 비호세력으로 전락한데 대해 동정론을 펴기도. ○…홍씨를 통해 박의원에게 뇌물을 전달한 사람은 덕진씨가 아닌 동생 덕일씨로 밝혀져 덕일씨가 정·관계의 로비를 담당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 검찰은 이와 관련,『덕진씨는 실질적인 로비는 동생이 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어 덕일씨를 검거해봐야 상세한 내용을 알수 있을 것같다』고 설명. ○…엄청장에 대한 혐의사실이 보도된 직후 서울지검에는 엄청장측 전화가 이날 상오에만도 4차례 걸려오는등 검찰이 어느정도의 비위사실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탐색키 위한 집요한 노력을 보여 눈길. 엄씨측은 이 전화에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를 매도하느냐』 『검찰이 언론에 놀아나도 돼나』등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는 후문.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검찰이 올해초 사정차원의 비리수사를 시작한뒤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린 엄청장이 정씨와 밀착된 혐의로 발목이 잡히자 다른 여죄까지 추궁당할까봐 초조해하는 것 아니겠냐고 한마디씩. ○…검찰은 17일밤 모방송사의 뉴스를 통해 정씨가 안기부관계자 30여명으로부터 매달 5억원이상의 비호자금을 강요받고 검사장급 1명을 포함,검찰관계자 6·7명과 황모경무관등 총경급이상 경찰간부 10여명에게도 비정기적으로 관리비를 전달했다는 등의 보도가 나간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들이 몰려들자 삿대질까지 해가며 부인. 검찰의 한 간부는 『소설을 쓴 작가한테나 물어보라』 『그런 사실이 확인됐다면 내가 모를리 있느냐』며 노발대발. 또 다른 검찰관계자는 『한사람의 관련 사실을 밝히는데 적어도 1개월은 걸린다』면서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사가와 규빈」사와 야쿠자조직의 정치자금 제공사실을 밝혀내는데 꼬박 2년6개월이 걸렸는데 우리가 무슨 귀신이라고 한달만에 그 많은 사람의 관련사실을 밝혀 낼수 있겠느냐』고 반문.
  • 수출중고차 검사제 상공부 도입을 검토

    정부는 마구잡이식 중고차 수출이 국산차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중고차의 성능을 사전에 검사한뒤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14일 『국산 중고차의 수출이 늘고 있어 노후·저질차량의 수출을 규제하지 않으면 국산차의 이미지 훼손으로 신차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계법령을 고쳐 중고차를 수출할 때 반드시 사전에 성능시험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 내무공무원 672명 사정/자체내사/비위 사무관이상 223명 징계

    ◎총 3백83명 면직·직위해제/수뢰 1백40명… 경남 1백48명 최다 내무부는 14일 새정부출범이후 그동안 공직풍토를 쇄신하고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위해 본부와 시·도합동으로 뇌물수수등 부패공직자·부동산투기공직자·사생활문란 또는 호화생활자등에 대한 정밀 내사를 벌여 비위혐의가 드러난 산하공직자를 포함,모두 6백72명에 대해 면직,직위해제등의 인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내무부자체 사정조치에는 부지사등 시·도국장급이상 14명과 시장·군수·구청장 25명,3급이상 사업소장 11명,시·군·구의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 1백73명등 5급이상관리직 2백23명과 6급이하 4백49명이 포함돼 사상최대규모다. 직급별로는 1급 4명,2급 13명,3급 27명,4급 72명,5급 1백7명,6급이하 4백49명등이다.이 가운데 2백87명은 면직됐고 ▲96명은 직위해제 ▲87명은 중징계 ▲1백64명은 명예퇴직 ▲38명은 공로연수명목등으로 각각 인사 조치됐다. 인사조치된 혐의는 ▲뇌물수수등 부패 1백40명 ▲부동산투기등 축재물의 22명 ▲여자관계등 공·사생활문란 91명 ▲정년을 눈앞에 두고있거나 직무태만으로 신망을 얻지못한 공직자 4백35명 등이고 시·도 부시장·부지사등 14명은 후진을 위해 자진사퇴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1백4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2명,인천·경북 각각 56명,전남·전북 각각 44명,대구 43명,강원 38명,서울·부산 각 34명,충남 31명,광주 23명,충북 21명,대전 18명,제주 10명등이다. 내무부관계자는 『그동안 사정활동을 통해 신한국창조에 부적합한 인물을 가려내 과감하게 인사조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공직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지속적인 사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차세대승용차 「쏘나타Ⅱ」 첫선

    현대자동차는 13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차세대 승용차 「쏘나타Ⅱ」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지난 88년 「Y­3카」란 프로젝트로 개발에 착수,5년여 연구 끝에 선보인 「쏘나타Ⅱ」는 운전자 보호를 위한 에어백과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프레온가스 대신 신냉매를 채용,미국등 각국의 성능·안전도·배기가스및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1.8GL(기본판매가격 9백50만원)과 2.0 GLS(1천1백60만원),2.0 GOLD(1천4백80만원)의 3종류가 있고 선택사양인 에어백은 90만원이다.
  • 외무부의 기자기피증/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외무부는 지난 4일 하오 6시쯤 신기복 제1차관보의 미국행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부랴부랴 내놓았다.이날밤 신차관보가 미국과의 업무협의차 급히 미국으로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아침 신차관보의 미국행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발표가 이어졌다.주말쯤으로 연기됐다는 것.날짜는 밝힐 수 없다는 단호한 부연이 뒤 따랐다. 두번째 사례.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의 방한은 6일에야 비로소 공식 발표됐다.그러나 키에트총리의 방한은 이미 1주일여전부터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회사 직원들에게는 주지의 사실.그런데도 외무부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모른다』 『협의중』이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보안은 중요한 것이다.북한핵문제같은 국가적 대사를 다루는 외무부의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하지만 이미 웬만큼 세상에 알려진 사실을 기껏 날짜 하나 가지고 보안 운운하는 것은 어딘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사실 외무부의 요즘 분위기를 감안하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것도 아니다.외무부는 얼마전 보안사고를 내「범인」을 색출하느라 법석을 떤 적이 있다.또 이에앞서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될 일이 새 나가 고위관계자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담당과에 달려가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할 경우 과장급 간부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엄포를 놓은일도 있다.한승주장관이 정보 누수때문에 부하직원들을 불필요하게 오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모과장은 사무실에 기자만 나타나면 퉁명스런 목소리로 『왜 왔느냐』고 묻고는 아주 초보적인 질문에도 무조건 『나는 모른다』고 도리질한다.「딴데 가서 알아보라」는 식이다. 물론 미국상대업무를 맡고 있는 이 과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윗사람들의 질책에 주눅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평소 기자가 취재목적으로 찾아가도 책상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잡담전화가 끝난 다음에야 비로소 상대하던 습관이 남아서인지도 모르겠다.어쨌거나 지나친 보안의 부작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앞서 언급한 대목들이 정말 적절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일까.보안이 행정적 편의를 위해서,그리고 별 대수롭지 않은 사안에까지 일률적으로 적용돼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