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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경매 “시동”/중개상 불법이득 사라진다

    ◎자동차 경매시장 광명시에 국내 첫 개설/공개된 도매가격에 적정이윤 붙여 판매/거래 빨라지고 값내려 업자·소비자 모두 이익 중고차 경매시대가 열렸다.8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문을 연 한국자동차경매장(8949­114)은 국내에 처음 개설된 4천평규모의 중고차 경매도매시장으로 준공당일 첫 경매를 가졌다. 주식회사 미래로(대표 유선영)가 건립,운영하는 한국자동차경매장은 팔려는 차를 내 놓으면 중고차매매업체가 경매를 통해 차를 구입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고차경매제도의 도입으로 도매가격이 공개돼 그동안 문제가 됐던 중개상의 불법마진과 명의이전에 얽힌 문제점들이 크게 줄어들게 돼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사고 파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중개상(중고차매매업체)도 중고차가 들고 나는 순환율이 빨라져 판매가격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매물이익은 늘어나 양쪽 다 손해는 없다는게 경매장측의 주장이다. 경매는 매주 수요일 상오10시부터 하오4시까지 1층에 마련된 경매장소에서 경매사와 중고차매매업자·수출업자 등이 입회한 가운데 실시된다.경매장에 입고돼 성능검사를 마친 차량에 대한 출품일람표를 경매 하루전 중고차매매업체에 통보하면 매매업체는 당일 경매장에 나와 실물을 확인하고 경매현장에서 5만원 단위로 올라가는 전광판을 참조,원하는 가격에 사겠다는 표시로 자신의 번호가 적힌 팻말을 들면 경락되는 것이다.차가 경매장소에 등장해 경매가 완료되는 시간은 한대당 1분30초 꼴로 하루 3백대의 차량을 처리하게 된다. 차를 팔려는 사람은 여유를 두고 차를 경매장 차고에 입고시킨뒤 반입증을받고 등록창구에서 출품신고서를 작성,반입증·인감증명·자동차등록증·출품수수료(4만원)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이 끝난차는 성능검사실로 옮겨져 신차메이커 1급정비사와 컴퓨터로부터 0(폐차)∼10점(신차수준)까지의 품질평가를 받으며 출품자와의 협의로 최저판매가격을 정한뒤 경매에 들어간다.낙찰이 되면 낙찰가의 2%를 경매장에 납부해야 한다.유찰이 되면 경매일을 다시 정하든지 가격의 싸고 비쌈에 상관없이 낙찰가격에 차를 파는 「조정출품」을 할수 있다.또 출품자는 수수료를 더 부담하고 경매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각(하오 2시경)에 차량을 출품하는 「다이아몬드출품」을 이용할 수 있다.차를 사려는 사람은 경매에 참가한 중개상으로부터 성능검사표와 경매가격등을 확인한뒤 도매가에 중개상의 일정 이윤을 붙인값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 경기고 58회 동창생 4인/재무부 「1급 사령탑」 맡아 화제

    ◎임/국내외 금융통… 1차관보/신/국제금융 담당… 2차관보/이정보/서울대 전체수석 졸업/이헌재/서울법대·행시수석 재무부의 제1·2차관보와 세무대학장 등 1급 세명이 경기고 동기 동창생들이다. 임창렬 제1차관보와 신명호 제2차관보,이정보 세무대학장 등 3명은 지난 62년에 졸업한 경기고 58회 동창생.66년도 대학 졸업을 전후해 행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고교 졸업후 32년만에 다시 재무부에서 나란히 1급 자리에 포진,「경기 트리오」를 형성했다. 역시 경기 58회로 사무관과 과장으로 재무부에서 이들과 함께 일하던 증권관리위원회 이헌재 상임위원을 포함하면 「경기 4인방」이다. 임차관보는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나 6개월만에 재무부로 옮겨 비교적 순조롭게 정착했다.행시 7회로 사무관 시절 외환국과 이재국을 오가며 국내외 금융을 두루 섭렵하고 금융제도심의관실·이재2과장·주영재무관 등을 거쳐 이재국장이 되기까지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지난 1년간 대미 금융협상 창구인 제 2차관보를 맡아 금융시장 개방을 둘러싼 미국과의 분쟁을 소리 없이 해결,국제통으로 입지를 굳혔다.국내에서보다 미국의 재무성·외무성과 국제금융계 등에서 훨씬 높이 평가받는다. 업무에 해박하고,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지칠 줄 모르는 끈질긴 근성으로 워싱턴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로 소문이 나 있다.86년부터 91년까지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 본부에서 이사로 근무한 기간이 불우한 시절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미국 정·관계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됐다. 신차관보처럼 25년여의 공직 생활의 전·후반의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도 드물다.68년 행시 6회로 관계에 들어온 이래 외환관리·국제기구·국제금융·외환정책과장을 거치는 동안은 한마디로 「잘 나가는」 관료였다.그러나 70년대 말 그의 실제 신선호회장이 경영하던 「율산 사건」을 계기로 명암이 바뀌었다. 이세무대학장은 경제기획원과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이들보다 10여년이 늦은 80년에야 재무부에 「전입」했다.외인부대로 재무부에 전입해올 때는 일단「한직」을 맡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는 핵심 요직인 이재 1과장을 차지했다.이때문에 나중에 재무부 토박이들로부터 견제를 받았다. 62년 서울상대 졸업 당시 전체 수석을 차지했으며,지도교수가 학문의 길을 걸을 것을 권유하다 실패한 점을 요즘도 아쉬워한다고 한다. 이헌재위원은 김용환·장덕진·이용만·하동선·정영의·이헌재·이정재로 이어지는 이재국 라인의 핵심 멤버.이재국 금융정책과에서 사무과·과장으로 10년간 내리 근무하다가 재정금융심의관(부이사관)으로 승진했으나 역시 율산 사건의 유탄을 맞아 옷을 벗었다. 서울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행시 6회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공직을 떠난 뒤에도 역대 재무장관들이 자문을 구하는 1급 참모로 진의종 전총리의 사위이다.
  • 삼성중공업 트럭3종 첫선/상용차 허가 1년10개월만에…어제 발표회

    「삼성트럭」이 나왔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5ⓣ 덤프,6㎥ 믹서,11.5t 카고트럭 등 3종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92년 7월 상공자원부로부터 상용차 생산허가를 받은 뒤 1년 10개월만에 제품을 내놓아 트럭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일본 닛산디젤과 기술제휴로 생산된 삼성트럭은 8기통,1만7천㏄의 닛산엔진을 얹었다.최고출력 3백40마력,최고시속 94㎞이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로 설계됐다.삼성은 트랙터와 콘크리트 펌프카,특장차도 내놓을 예정이며 올해 1천2백∼1천4백대를 팔 계획이다.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경기 충청 호남 대구 부산 경남 강원 지역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 고무줄 헌법해석(이동화칼럼)

    정치는 장난인가,싸움인가.요즘 정치권을 바라보면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또 한편으로는 서글픈 생각이 든다.여야관계나 국회의 모습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기는 커녕 외면내지 역행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예민하게 돌출해 있는 북한핵문제,우루과이 라운드(UR)에 의한 개방압력등 힘을모아 대처해도 어려운 사안들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처럼 정쟁으로 힘을 낭비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느니,어떠니하는 얘기가 공공연히 보도되고 쌀시장개방이다,금융시장도 열라는등 경쟁력과 준비도 없이 안방을 열어야 하는 판에 이런 일과도 관계없고 국민의 직접적인 이익과도 상관없이 정치판이 돌아가고 있음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최근의 총리임명동의 건만해도 그렇다.야당이 총리경질을 호재로 생각해 정치공세를 취할수 있겠으나 거기에도 한계는 있다.정치공세는 반대표를 던지고 그것을 최대화하는 노력으로 족하다.오히려 내각을 빨리 안정시켜 국정에 임하도록 도와줄 책임이 정치권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임총리의 국회동의를 늦추고 나아가 내각불신임권을 없앤 헌법의 정신을 무시한채 국무위원 모두에 대해 하나하나씩 해임건의안을 내놓았으며 찬반토론을 거쳐 처리하자는 주장은 해도 너무 한 것이며 위헌논쟁을 일으킬 만한 사안이다. ○아전인수식 정치공세 이회창파동후 정국의 모습은 이성과 원칙을 잃고 있다.정치공세에는 논리가 없다.야당의 주장을 보면 우리의 권력구조가 대통령중심제에 내각제가 가미되어 있다고 헌법해석을 정치공세에 아전인수식으로 맞추고 있다. 그러나 헌법에는 분명히 대통령이 국가의 원수이고 국가를 대표하며 정부의 수반이다.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며 대통령을 보좌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명백한 대통령중심제인 것이다.이런 관계가 애매해지면 국정운영의 질서가 무너진다. 시비의 여지가 있을수 없는 이런 사안을 놓고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했고 개혁대상」이라고 자의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했다면 보통일이아니다.탄핵의 사유가 될수 있다.따라서 보다 자세한 논리와 설명이 있어야 마땅하다. 오히려 대통령은 헌법을 지키기 위해 굳이 총리서리를 임명치 않고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키위해 내정자로 발표했다.그랬기에 국회나 정치권도 이에 상응하여 법대로 지체없이 처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매사를 정치만능의 사고속에 흥정과 편법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와 참다운 정치를 위협하는 태도라고 비판을 받을수밖에 없다. ○「해임안」처리 40시간 국무위원 해임건의안도 그렇다.22명에 대한 개별적 안건을 처리할 경우 각각 제안설명 30분등 무려 40여시간이나 걸린다는 계산이다.하루종일 장관해임안으로 시작해서 끝나도 시간이 모자라 다시 회기를 연장해야 될판이다.잘못된 구습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다.이렇게 국정을 희화화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국민의 지지를 얻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자리를 굳힐수 있을 것인가,신뢰를 잃고 미숙하다는 평을 들을 것인가,자문해 볼일이다. 물론 야당도 이의 관철을 염두에 둔것이 아니라 「상무대국정조사」의 절차문제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양동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현직 대통령을 근거없이 참고인 명단에 넣은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민자당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대응하겠지만 그 전제는 뚜렷이 인식하고 협상에 나서야 할것이다.원칙없이 정치절충에 매달리는 사고방식은 한때를 잘 넘길수 있을지는 몰라도 앞으로 더큰 난관을 몰고올수 있다. 요즘 여당이 있는지,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번지는 상황이다.최근 민자당이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을 구분하여 홍보자료를 내놓은 것도 많은 사람을 실소케 한 일이다.홍보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홍보하고 그다음에 내용을 홍보했으니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당직자들이 소신과 논리를 갖고 국민을 설득하면 되는 일이 아닌가.오죽하면 대통령제 아래에서 대통령권한을 홍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는지 자문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일이다. 대통령이 선거없는 해에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욕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면 당정은 이를 어떻게 해서든지 총력 뒷받침해야 할것이다.이를 제대로 못할때 벌써부터 자기네의 정치적 몫을 키우려는 일부정치세력의 끈질긴 공세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정신차려야 한다.
  • 삼성,새달 신차 발표/상용차 시장 5파전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초 대형상용차 신차 발표회를 갖고 15ⓣ급 덤프트럭 및 믹서트럭을 시판한다고 11일 밝혔다.따라서 국내 상용차 시장은 기존의 현대,쌍용,대우,아시아자동차와 함께 5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일본 닛산디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생산한 이 트럭은 최고 출력 3백40마력,최고 시속 94㎞에 8기통 1만7천㏄의 디젤엔진이 장착됐다.오는 연말까지 창원공장에서 1천2백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 중고차값/여전히 바닥세/한달새 50만∼300만원선 떨어져

    ◎훼미리왜건 등 지프형 하락세 주도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여왔던 중고차값이 여전히 바닥권에 있다. 최근 서울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중고차값이 중·대형및 지프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3월초에 비해 5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다.대형차종인 그랜저2400,그랜저3000V6,뉴그랜저 3000골드,포텐샤2200,포텐샤3000 등이 50만∼2백만원까지 값이 내렸다.중형인 콩코드1800과 2000이 50만∼1백50만원,소형차 중에서는 캐피탈1500이 50만원가량 각각 내렸다. 특히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에는 최고 3백만원까지 하락폭이 커 중고차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93년식 패밀리왜곤 5인승이 9백만원에서 8백50만원,갤로퍼 왜곤 6인승이 1천4백만원에서 1천3백만원으로 각각 내렸으며 새로 선보인 스포티지도 1천1백5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내렸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올해부터 자동차에 환경부담금이 부과되고 1가구 2차량에 대해 중과세가 적용된데다 지프형 승용차의 특소세 부과및 자동차세 인상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봄추위가 늦게풀려 매기가 크게 일지 않고 소폭이나마 유류값이 인상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종빈 시세조사위원장은 『대형승용차 아카디아의 영향이 중고차시장에 나타나려면 아직 멀었고 소형승용차 신모델이 출고됐음에도 소형승용차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신차 출고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망한다.그러나 『올 중반이후 신차의 영향으로 중고차 매물이 늘수 있으며 이달말부터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실시되는 중고차 경매가 중고차시세에 영향을 줄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어제 농림수산부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하지 않고 국민이 믿을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은 이번 경질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은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즉,농림수산부가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계획서를 한자도 고칠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 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해놓고서 결과적으로 이행계획서를 수정해서 국민을 속인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려울수록 국정을 당당하게 이끌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며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린 적극적인 전격단안이라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과 정치적 시비,그리고 정부의 자세등 흐트러진 국론을 정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정부는 이번 조치를 정책추진의 통합조정체제를 가다듬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정부는 북한핵정책의 추진과 사전선거운동의 시비및 UR협상등과 관련,정보와 대응책을 교환하는 사전정책조율과 협조체제가 미흡함을 드러내 불신을 산게 사실이다.정부 여당이 역할분담과 공조체제의 확립을 통해 국민을 당당하게 설득하지못함으로써 혼선의 증폭을 조장한 측면이 있음도 부인할수 없다.따라서 이번 농림수산부장관의 경질은 국무위원 한사람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정신차려 일하라는 채찍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우리는 보고싶다.그런 점에서 문제를 미리미리 챙기는 국무총리와 민자당대표의 역할은 더욱 긴요하다.한마디로 정부여당이 완벽한 팀플레이를 할때라고 생각한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오히려 한발 앞서가는 솔선수범과 실천노력을 보임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비준을 둘러싼 정치적 파고를 순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야당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민주당은 UR이행서 수정을 더 이상 정치투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작년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때의 농산물시장 개방반대운동이 외교력의 강화라는 명분과 정당성이 있었다고 인정하더라도 협상이 종료된 시점에서의 비준저지 장외투쟁같은 것은 정국혼란의 조성등 국가이익에 도움이 될게 없다.새로운 국제무역체제를 전면 거부한다면 먼저 그 대안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다자협정체제에서 고립되어 우리경제를 어떻게 끌고 가자는 것인지 분명한 정책대안이 없이 전국적 투쟁을 하는 것은 농민의 아픈 마음을 볼모로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천적인 사전운동이라는 당파이익만 챙기겠다는 정략밖에 안된다.
  • 현대 「엑센트」 신차발표회/1천3백·1천5백cc 2종 시판 돌입

    1백% 국산 기술로 만든 승용차 「엑센트」가 시판된다.현대자동차(사장 전성원)는 1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2일부터 판매한다. 지난 89년부터 3천5백억원을 투입,수출 전략형으로 1천3백㏄ 및 1천5백㏄ 두가지를 개발했다.엑셀의 후속 모델로 4도어형이며 스쿠프에 사용한 3밸브형 전자분사식(MPI)인 뉴­알파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속도는 1백80㎞이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백과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를 선택사양으로 장착했다.1천3백㏄급은 86마력에 1ℓ로 18.8㎞를,1천5백㏄급은 96마력에 15.8㎞를 달릴 수 있다. 길이는 4m15㎝,폭이 1m62㎝,높이는 1m40㎝이며 연보라,주홍,황적 등 9가지 색상을 갖췄다.올해 20만대를 생산,7만8천대는 수출하고 12만2천대는 내수로 팔 예정이다.내년에는 37만대를 생산,21만대를 수출할 계획. 1천3백㏄급의 경우 기본형인 ES가 5백20만원,고급형인 RS가 5백85만원이며 1천5백㏄급은 CS가 6백8만원이다.오는 7월에 1천5백㏄ 5도어형과 1천3백㏄ 3도어형도 시판한다.
  • 기득권과 개혁의 함수(이동화칼럼)

    여야정당과 국회 등이 포함된 정치권에 올해에는 과연 어느정도나 개혁의 바람이 불고 결실을 맺을 것인가.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반 염려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다. 「기대」의 측면은 정치권 스스로가 그동안 거듭된 위상저하를 인정하고 심각한 자성속에 살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칠 것이고 그것이 개혁과 연결될 것이라는 점때문에 나온 것이다.「염려」는 정치권이 다른 어느부문보다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아직도 기득권에 연연한 채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이다. 사실 지금 정치권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우선 언론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다.웬만한 국회나 정당기사는 눈길을 끌기 어려운 구석에 조그맣게 자리하기 일쑤다.과거와 뚜렷이 달라진 현상이다.정치권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다른부문은 눈부신 발전과 도약을 거듭했기에 나온 결과라 할수 있다. 오히려 뒷걸음질친 부분도 있다.어느 교수가 최근 고교생이상 약 1천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덕성」항목에서 국회의원이 72개 직종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는 의원을 뽑은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한 사례였다.국회로동위 돈봉투사건등의 물의가 있었음을 이보도는 지적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저평가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사례들은 정치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인식은 외부의 그것과 달리 절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또 자기쇄신의 의지와 능력도 미흡하다. 예를 들어 앞서말한 돈봉투사건만해도 자체적으로 규명할 의지나 능력이 미약하다.노동위자체에서 정직하게 규명되지 않는다면 국회륜이위나 여·야당의 당기위에서 규명되기는 더욱 어렵고 검찰에 넘겨지더라도 간단치 않다. 국회의원의 도덕성을 형편없이 생각하는 국민대다수는 이미 해당의원들이 돈봉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정죄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따라서 진상조사결과 『안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국민들을 납득시키기는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보다 몇배 몇십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수사 또는 조사결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국회는 또한차례의 사정에 의해 소용돌이속에 빠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결과를 잉태할지 모른다.썩은 살에서는 어떤 개혁의 씨앗도 제대로 자랄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사정만이 능사는 아니라든가,지난해 사정위주에서 이제는 법과 제도상의 잘못을 과감히 고쳐나가는 식의 개혁으로 바뀌지 않았느냐고 할지 모른다.김종인의원의 석방등 일련의 상황을 보거나 흐름을 읽고 하는 말일수 있다.그러나 낙후된 정치권에는 아직도 사정과 제도개혁,이 두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무릇 모든 개혁이 다그렇지만 정치개혁도 타성과 악습에서 벗어나려는 용기,기득권도 대의를 위해 포기할수 있는 용기가 있을때 참된 열매를 거둘수 있다.정치권이 가장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듣는 것은 이같은 용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지난해 국회정치관계법특위가 여야동수로 구성되었고 연내타결을 목표로 선거법 정치자금법등을 논의했으나 도도한 개혁의 흐름과는 달리 결렬로 끝나고 만것은 타성과 기득권에 집착한 결과라할수 있다.같은 정치관계법이라 해도 안기부법개정에는 쉽게 합의해놓고 선거법등 자신들과 직결된 문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올들어서도 2월임시국회를 목표로 여야동수의 6인협상대표회의를 운영하고 있다.여당의 기득권포기로 각급선거일자를 미리 구체적으로 합의했음에도 과연 이번임시국회에서 이 법들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야당도 큰정치를 위해 소소한 기득권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경제기획원등 행정부처가 기구를 줄인다,규제를 완화한다는등 제도개혁에 적극 나서고 곧 지방화시대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신차려 개혁에 나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그나마 설자리 마저 잃은다.정치관계법을 빨리 매듭짓고 나아가 행정개혁과 지방화,그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혁 해나가는데 앞장서는 것이 정치권의 본령을 되찾는 길이 아니겠는가.
  • 재난의 교훈/이재정 성공회 신학대학장(굄돌)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사상자는 물론이거니와 그 피해가 자못 대단하다고 한다.얼마 전에는 인종 폭동이 일어나서 그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다시 이런 재난이 일어났다고 하니 정말 가슴 아프다. 더구나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친척이나 친지들의 상황이 이떠하며 그 아픔이 얼마나 큰가 걱정스럽다.이역 만리에서 언어와 문화,인종과 관습,그리고 환경과 생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험한 일 해가면서 이민생활을 이어온 동포들에게 이런 고난이 연속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그나마 피해라도 적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근래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분노하게까지 만든 하천의 오염이나 식수의 오염이 인재라면 미국의 지진 사건은 천재의 결과이다.아직 지진의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이런 일을 당할때 마다 과연 사전에 막을 수는 없었던 일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우리나라의 하천 오염이나 환경의 파괴는 산업발달 과정에서,그리고 소비문화의 결과 으레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하거나,이러한 일을 싸잡아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정신차리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면,일견 옳은 것 같으나 절대로 그렇지가 않다.만일 국가의 발전정책이 바로 서고 인간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시행되었었다면 우리는 이런 일을 상당히 막아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요즘 우리는 이기주의나 배금사상의 만연으로 진리나 사랑이라는 말이 얼마나 퇴색해 버렸는가를 금방 몸으로 느낄수 있다.이런 의미에서 올바른 교육으로 진리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면 천재를 막아낼 수는 없을 지언정 재앙의 규모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새해 벽두부터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사건들 속에서 내일의 세계에 대한 겸허한 마음가짐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 차량정비업소 크게 모자란다/1개업소 담당대수 5년새 467대 늘어

    ◎정비 질 떨어져 사고 위험/부품값 바가지 일쑤… 소비자 울려/현대자 부설연구소 보고서 자동차 정비업체와 정비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다. 자동차의 증가로 정비수요는 날로 느는 데 정비업체와 인력은 태부족이다.때문에 정비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정비비용을 물고 있다.정비수요가 폭발하면서 군소 정비업체들이 부품 값을 터무니 없이 올려받는 등 문외한인 소비자들을 울리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부설 자동차산업연구소가 15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연말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6백27만4천대로 전년보다 19.9%가 느는 등 88년 이후 자동차 보급이 연 평균 25%씩 증가해 왔다.그러나 1∼2급 정비업체는 지난 연말 1천7백52개로 같은 기간 연평균 8%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1개 정비업소가 맡는 정비차량이 88년 3천1백14대에서 지난해 3천5백81대로 4백67대가 늘고 정비인력 1인당 차량수도 1백99대에서 2백33대로 증가해 정비수요와 공급간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일본의 1개 업체당 정비차량은 7백63대로 우리의 5분의1,정비인력 1인당 담당차량은 1백65대로 한국의 70%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정비업체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특히 등록자동차 1천대당 교통사고가 92년 49건으로 일본(11건)의 4배를 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비수요는 평면적인 숫자와 달리 일본보다 엄청나게 많은 셈이다. 92년 이전까지는 정비업체에 대한 허가정수제가 시행돼 지역별로 정비업체수가 제한됐었다.그러다 92년 허가정수제가 없어지면서 설립요건이 완화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과 대도시의 경우 신규 설립시의 자금부담이 커 쉽사리 증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이 한때 직영 정비공장의 증설을 추진했으나 고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영세 정비업계의 반발과 대기업의 토지소유 제한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신차 점검코너」「무상점검 코너」「24시간 정비제」「예약정비제」「이동 정비센터」 등의 형태로 서비스 수요를 충당하는 정도이다. 연구소는 『정비업체와 인력의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과중한 작업으로 정비부실을 가져와 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며 『과도한 정비비용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도 자동차 회사들이 정비공장을 증설하고 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중고차/가격 약세 지속/지금 구입적기

    ◎93년식 매물등장… 계속 떨어져/소형 승용차 20만∼30만원선 하락/침체속 “지프 수요 폭발” 기현상 해가 바뀌면서 연식 변동으로 중고차 값이 하락,새해들어서도 중고차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식 변동으로 93년식이 본격매물로 등장함에 따라 이로 인한 가격 하락폭은 소형 승용차가 20만∼30만원,중형 승용차는 50만원선.이에 따라 올초에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거의 가격 하락폭만큼의 이득이 예상돼 지금이 중고차 구입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올해중 3∼4개 자동차업체에서 신종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므로 신모델 출고에 따른 가격변동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고차업계에서는 거래량도 지난해말에 비해 소폭으로 떨어졌으나 새해 신모델 출고 예상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지 않고 단순히 연식 변동으로 인한 침체로 분석하고 있다.이같은 침체 속에서도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에는 매물이 나오자마자 팔리는 기현상을 연출하며 강보합세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새해부터 출고되는 지프형 승용차에 20%의 특별소비세가 가산되고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세가 차등 부과되며 신차출고 시기의 지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버스와 화물차의 경우도 약세를 면치 못해 소형승합차의 경우 20만원에서부터 대형화물차의 경우 3백만원에 이르기까지 각각 값이 내렸다.그러나 화물차의 경우엔 베트남 중국 남미 등 외국으로의 계속적인 수출 호조로 올해 판매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고차업계의 전망이다. 현재 인기품목은 현대의 엘란트라 쏘나타 뉴그랜저를 비롯하여 기아의 프라이드 콩코드,대우의 브로엄 등.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가급적 여러 차의 엔진소리를 직접 들어보아야 하며 초보자의 경우엔 반드시 주위에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대동하도록 한다.또 반드시 매매업자에게 사려는 차의 과거 고장유무 여부를 반드시 물어보아야 한다.
  • 자동차3사/새해 새모델 대형차로 승부건다(업계는 지금…)

    ◎「3천㏄ 이상」 월7천대 판매계획/“성능최고”… 신그랜저­레전드 불꽃경쟁 예상/기아포텐샤도 새단장… 「2천㏄급 일반형」 개발 자동차 업계가 새해에도 뜨겁게 격돌한다.새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존 모델을 일부 또는 전체를 바꾼 10여종의 신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인다.지난 해에는 세피아(기아) 뉴 엘란트라(현대) 등 준중형차와 프린스1.8(대우) 쏘나타2(현대) 등 중형차,스포티지(기아) 무쏘(쌍용) 등 지프형 자동차로 격전을 치렀다.그러나 새해에는 주전장이 대형 승용차 쪽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소형차 부문에선 기아자동차가 1월부터 「BT­57」(수출명 아스파이어)을 선보이는데 이어 현대는 엑셀 후속차종인 「X­3카」를 금년 중반에 내놓을 예정이다.대우는 하반기에 르망의 모델을 크게 바꾼다. ○첨단제어장치 구비 이탈리아 말로 「벨로체」(빠르게)와 「토바」(돌풍) 중에서 내수용 이름이 결정될 「BT­57」은 이미 88년부터 일본 마쓰다,미국 포드와 함께 개발에 들어간 차종.현재 페스티바의 후속 모델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1천3백㏄급 3도어와 5도어가 판매된다.기존 프라이드는 아시아 자동차로 옮겨 생산할 계획이다.따라서 기아그룹은 2종류의 소형차를 생산하게 돼 이 부문에서 타사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현대의 「X­3카」는 엑셀보다 길이는 짧으나 폭과 높이가 약간씩 커졌으며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로 곡면을 강조했다.1천5백㏄급에는 DOHC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북유럽과 호주에서 이미 로드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국내에서 최종 평가를 받고 있다.소형 승용차로서는 90년대 말까지 현대의 주력 차종이 될 전망이다. 르망의 모델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대우는 이번에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승용차 부문에선 최근 일본 혼다자동차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생산을 시작한 3천2백㏄급 승용차 레전드를 출고한다. 2월부터 판매계약을 받는 레전드는 일본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인기를 끈 모델로 첨단 제어장치와 안전장치가 구비된 고급형이다. ○가격은 4천만원선 다른 회사들의 신종 추격자들로부터 시장을 지켜야하는 처지인 현대자동차는 2월부터시판되는 대우의 레전드를 의식,이보다 앞선 1월중에 그랜저의 배기량을 높인 6기통 3천5백㏄급 모델을 판매한다.그랜저 3.5는 국산 승용차 가운데 배기량이 최대 규모이며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이 4천만원 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포텐샤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 디자인을 새롭게 한 94년형 모델을 1월에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의 2천2백㏄와 3천㏄ 이외에 가격대를 2천만원 수준으로 낮춘 2천㏄급 일반형 모델도 시판할 계획이다. 현재 국산 대형 승용차의 최고급 모델은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가격이 3천4백90만원인 현대의 그랜저 3.0 골드이지만 새로 선보일 그랜저 3.5와 대우의 레전드는 모두 4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능과 가격에서 최고급」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세운 대우는 레전드 일반형의 가격이 4천만원을 넘어서며 고급형의 경우는 5천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연초부터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현재 월 평균 판매대수가 3천대 수준인 대형 승용차 수요도 월 7천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자존심 찾기/채치성 KBS국악담당PD 작곡가(굄돌)

    「노세노세 젊어노세 늙어지며는 못노나니…」 언뜻 들어보면 놀기만 좋아하는 국민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듯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결이 안된다거나 우리음악은 너무 한스럽다는 등 일제식민주의 시대의 잔재가 아직도 우리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려면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 생각된다. 흔히들 국악하면 술자리에서나 「한곡조 뽑는」것으로 낮추어 본다.이에 반해 서양음악의 무슨 연주회다 하면 정장차림에 비싼 돈을 내고 진지하다 못해 거룩한 모습으로 감상하고 가슴뿌듯해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다.그 사람들은 서양음악이 주로 귀족들이 식사하거나 술먹고 춤출때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음이 분명하다. 언젠가 한 청취자의 항의전화를 받은적이 있었다. FM의 클래식 프로그램 중간에 국악을 한곡씩 선곡해서 방송했는데 이것이 클래식 애호가인 이 FM청취자의 불만을 산것이다.그 항의내용은 왜 「음악」시간에 「국악」을 방송하느냐는 것이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길래 『우리나라의 기보법을 아느냐? 거문고가 몇줄인지 아느냐』는 등의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그런 항의를 한 사람이 제대로 대답을 할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제발 정신차리고 주인의식을 가져보라고 호통을 쳤다. 우리나라 악기이름을 모르는 것은 전혀 부끄럽지 않고,서양작곡가의 무슨곡을 모르면 부끄럽게 여기는 자존심 잃어버린 사람들이 사라져 갈수록 우리민족은 강해질수 있을 것이다. 자기를 비하시키고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계속의 한국을 내세울수 있겠는가? 「노세노세 젊어노세」 노래는 「일할때 일하고 한가할때 틈타서 할일을 해가면서 놀아보세」로 끝을 맺는다.이것이 우리의 참모습이다.우리것을 바로 알때 우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되고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게 될것이다.
  • 편집기자회 회장 본사 이원영차장

    한국편집기자회는 11일 하오7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편집기자회보 창간 자축기념및 제30차 정기총회겸 편집기자의 밤 행사를 갖고 제32대 회장에 서울신문 이원영차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임된 새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부회장=김지완(동아일보기자)김영호(매일경제신문기자)최기용(부산일보기자) ▲감사=심규선(연합통신차장) ▲간사장=남정식(국민일보차장)
  • 34년생 지방공직자/명예퇴직 종용 철회

    지방행정의 쇄신차원에서 내무부가 단행키로 했던 지방의 고령공직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인사가 해당자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혀 철회됐다. 내무부는 29일 지방 고위 공직자중 정년을 3년미만 앞둔 1934년생을 「명예퇴직」으로 사표를 받으려던 방침을 바꿔 희망자에 한해 퇴직시키도록하라고 각 시도에 통보했다.
  • 중고차 겨울길목 거래활발 기현상

    ◎매매 작년비 30% 늘어 비수기 “무색”/“신차 적체·경기회복 조짐” 점치기도 최근 신차 출고시기가 늦어지면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시기적으로 중고차 비수기인 이맘 때면 거래량도 줄고 가격도 하향세에 접어 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내수와 수출 양쪽 모두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여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한때 장기간 무이자 할부판매까지 동원해 재고 물량을 처분하던 국내 신차 시장은 올 가을부터 인기 차종의 경우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따라서 즉석에서 차를 넘겨 받을 수 있고 가격도 싼 중고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중고차 업계는 보고있다. ○하루 매매 2백여건 이달들어 하루 평균 중고차 거래량은 2백여건을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0여건보다 30%가량 늘어난 추세다.이는 중고차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리던 88년 하루 평균 5백여대 거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하지만 중고차 업자들은 이번비수기의 판매호조 현상이 최근 3년간의 불황을 딛고 중고차 시장이 점차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3년 불황에 시달려 서울 자동차매매 사업조합의 최동진 기획실장은 『우리 소비자들이 너무 새 것만 좋아 하다 보니 세금 부담도 적고 성능과 가격 등에서 신차 구입보다 월등히 유리한 중고차를 기피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산차 품질이 상당히 높아진 요즘은 3∼4년 된 중고차도 운행에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허가업소 2백10곳 현재 서울시내 중고 자동차 시장은 장안평·강남·영등포·염창동·가양동·구로 등 모두 6군데.등록된 허가업체는 2백10개로 장안평 매매시장에 가장 많은 64개 업소가 들어서 있다. 중고차 매매시장 주변에는 불법 업체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차체 흠집/도장용 페인트로 자가손질

    ◎똑같은 색 칠하고 자연건조하면 녹방지/손상부위따라 「펜」·「스프레이」식 골라 사용 노련한 운전자들도 어쩔수 없이 한 두번쯤은 사소한 접촉사고를 당하게 마련이다.굳이 자기가 들이박지 않아도 상대방이 와서 부딪치는데야 당할 재간이 없다. 또 밤새 주차해둔 자동차를 날카로운 못 등으로 긁어놓는 경우도 있어 마음이 상하는 경우도 종종있다.이래저래 깨끗한 자동차에 흠집 내는 일들이 자주 발생해 차를 아끼는 운전자들의 골치를 썩인다. 차체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는 정비공장에 맡겨야 하지만 약간 긁힌 정도는 자동차 도장용 페인트를 구입,집에서 간단히 덧칠할 수 있다.손상부위가 적다고 해서 그냥 방치해두면 녹이 슬어 차체가 부식되는 원인이 되므로 그때그때 손질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소비자들이 쓰기 좋게만든 조그만 용기의 도장용 페인트는 독일산 수입품이 대부분이다.사전 열처리된 아크릴계의 페인트로 칠하고나서 자연건조만 시켜도 신차 도장면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특수도료다.또 수입품 자체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의 도장 페인트를 시험분석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색상이 정확하다고 한다. 도장용 페인트는 칠하는 방법에 따라 「펜」식과 「스프레이」식 두종류가 있다.「펜」식은 가늘고 긴 흠집이나 날카로운 물체에 찍혀서 생긴 조그마한 흠집에 칠하기 적당하다.먼저 뚜껑 속에 있는 칼로 손상부분의 녹과 불순물을 제거한후 펜을 흔들어 내부의 페인트가 잘 섞이도록 한다.그다음 페인트가 흐르지 않을 정도로 흠집에 골고루 묻혀 칠해주고 30분정도 기다려 투명 래커를 덧칠해 준다. 흠집이 넓게 나있다면 「스프레이」식 페인트를 사용한다.부드러운 사포로 손상부위를 닦아내고 용기를 3분정도 흔들어 준 다음 종이나 철판위에 시험분사를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손상부위와 25㎝가량 떨어진 곳에서 짧게 여러번 분사해 페인트가 흐르는 것을 막아주고 30분간격으로 재도장을 해주는 것이 좋다. 도장용 페인트를 사러 나갈때는 소유한 자동차의 정확한 색상명과 도장방식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도장방식에는 「메타릭」과 「스탠더드」형이있는데 하양·빨강·검정 등 단색은 스탠더드,혼합된 색은 메타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펜」식이 3천5백원,「스프레이」식이 6천원정도하며 「래커」는 별도로 사야한다.
  • 기아/프라이드생산 아시아자 곧 이관/「신역할분담」 움직임의 뒤안

    ◎수출용 1,300㏄ 신형차 제작 전념/하청업체 연쇄 이전등이 장애물 기아자동차가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의 생산을 조만간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로 넘길 것 같다. 86년에 첫선을 보인 「작은 차」 프라이드는 소형 봉고버스에 이어 오늘의 기아를 있게 한 효자상품.지난해에만 국내에서 12만6천대가 팔려 현대 엘란트라(13만3천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국내에서는 본격적인 소형차의 선풍을 일으켰다.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프라이드의 생산라인을 아시아자동차의 광주공장으로 옮기는 문제를 적극검토중』이라고 18일 밝혔다.아직 아시아자동차와의 구체적인 「역할분담」 내용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연간 13만대의 프라이드 생산을 아시아자동차에 위탁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꽁무니가 나온」 프라이드 베타의 위탁생산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중·대형버스와 트럭·특장차·군용차·지프인 록스타 등 5만대를 생산하는 기아그룹의 상용차 전문업체. 「프라이드 위탁생산」이라는 구상은 이달말부터 미국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할 1천3백㏄급 신차(BT-57)생산 때문에 제기됐다.일본 마쓰다,미 포드사와 합작으로 개발한 신차는 「아스파이어」라는 포드사 상표로 미국에 수출될 예정.프라이드가 미국서 「페스티바」라는 포드사 모델로 팔리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내년엔 같은 형의 1천5백㏄급 신차도 생산해 국내시판도 할 계획이어서 현재의 소하리 생산시설로는 감당이 어려워진다.이 때문에 아시아와의 분할생산이 자연스럽게 구상된 것.프라이드의 생산시설을 광명시 소하리에서 광주로 옮길 경우 하청부품업체의 이전 등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뒤따른다. 기아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는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로 멀지 않아 격화될 자동차업계의 경쟁에 대비,자동차그룹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아가 증시에 나도는 아시아의 제3자 인수설에도 쐐기를 박으려는 포석으로 보는 것이다. 어쨌든 기아가 이란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입지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남북 특사교환돼야/미,대북 3단계회담/한 외무­갈루치 회담서 합의

    한승주외무장관은 10일 하오 방한중인 미·북한고위급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와 만나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미 양국의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장관과 갈루치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아직 미·북한 3단계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좀 더 시간을 갖고 남북대화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에 대한 북측의 대응태도를 지켜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3단계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이고 성실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성실한 남북대화는 실무접촉 수준이 아닌 특사교환을 전제로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에앞서 신기복외무부제1차관보와 갈루치차관보는 상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한미간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북한핵문제와 북한의 전략·내부동향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은 신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청와대·총리실·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대북관련 부처 실무자들이,미국측에서는 갈루치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국방부·미대사관 실무자들이 각각 참석했다. 신차관보는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고 유익한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 만남이 한미 두나라의 실무협조체제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남북대화와 IAEA와의 핵협상에 소극적인 북한의 의도·내부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일단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미·북한 3단계회담등을 포함한 제반 문제에 대응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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