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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기업&우수상품] 현대카드 여성전용 ‘현대카드S’

    여성전용 ‘현대카드S’는 카드 하나로 현대백화점의 우대서비스와 현대카드의 부가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용 시 5% 할인,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무료 주차권 쿠폰을 비롯해 ‘톱 클래스(TOP Class)’ 우대서비스를 받는다. 현대홈쇼핑과 Hmall을 이용할 경우 3%를 할인(일부 품목 제외)받을 수 있으며 헤어숍, 스파, 뷰티클리닉, 피트니스, 명품점은 최고 20% 할인받는다. 영화예매(장당 2000원)와 항공권 구입(국내선 5%, 국제선 7%)에도 할인혜택이 있다. 현대백화점 이용 시 0.1%의 ‘백화점 포인트’가, 현대백화점 이외 신판 이용 시 최고 1%(가맹점별 0.1~1%)의 ‘S포인트’가 각각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사은품 교환 및 홈쇼핑·Hmall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경우 0.5%의 오토포인트가 별도로 적립돼 현대·기아차의 신차 구입 시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받는다. 현대카드는 현재 ‘현대카드S 세이브 포인트’를 실시 중이다. 현대카드S 회원이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먼저 받고 추후에 적립되는 S포인트(1000원당 5원씩 적립)로 상환하는 제도이다.
  • 새얼굴 소형차 “누굴 고를까”

    새얼굴 소형차 “누굴 고를까”

    ‘경차 지존’vs‘영원한 소형차 연인’vs‘자존심 회복’ 기름 덜 들고 세금도 싼 소형차 전쟁이 막올랐다. 그동안 중·대형차에 눌려 ‘신차 잔치’에서 소외됐던 소형차 예비고객이나 소유자들도 모처럼 비교 선택의 즐거움을 누리게 됐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차는 국내 유일의 경차인 GM대우의 뉴마티즈.21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마티즈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한달 판매량 4000대를 돌파한 ‘지존’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GM의 신기술이 본격 수혈된 풀체인지업(차량의 기본틀 등을 완전히 교체) 신차”라고 강조했다. 새 엔진(M-TECⅡ)을 얹어 차체를 가볍게 하고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켰다. 덕분에 국내 최고의 연비(자동기준 16.6㎞/ℓ)를 확보했다. 경차로는 처음으로 측면 에어백을 달고 ‘시계추 공법’ 등을 적용해 취약점으로 꼽혀온 안전성도 보강했다. 디자인도 한결 귀여워졌다.796㏄. 차값(수동 기준)은 588만∼721만원. 오토는 125만원을 더 줘야 한다. 소형차의 ‘영원한 연인’으로 불리는 기아의 프라이드도 다음달 시판에 들어간다. 물론 이름만 프라이드를 따왔을 뿐, 뿌리는 옛 ‘리오’다. 기아차측은 “리오 후속모델이지만 풀체인지업 모델인 만큼 완전히 다른 새 차”라면서 “차체가 커지고 힘이 보강됐으면서도 디자인이 날렵하고 핸들링이 부드럽다.”고 전했다.1400㏄와 1600㏄ 두 종류. 소형차 부문에서는 다소 약세인 현대차는 5∼6월께 풀체인지업 모델인 뉴베르나를 들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신형 엔진과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할 작정이다. 외제차로는 세계 자동차브랜드 순위 조사에서 1등을 차지한 BMW의 미니가 오는 25일 국내 시판된다.TV드라마 ‘봄날’에서 탤런트 한고은이 타고 나오는 빨간 차다. 똑같은 차량의 ‘디젤 버전’도 줄줄이 나온다. 프라이드와 베르나가 휘발유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현대차의 클릭과 르노삼성의 SM3도 하반기에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굴뚝산업 수출 연초 ‘고공비행’

    굴뚝산업 수출 연초 ‘고공비행’

    연초 기대 이상의 수출호조에 전통의 ‘굴뚝산업’이 톡톡한 효자노릇을 해내고 있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수출이 일제히 전년 대비 40∼7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약진하고 있다. 반도체,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부문도 선전하고 있지만 비(非)IT 부문의 약진에 빛이 바랠 정도다. 중국의 폭발적 수요가 여전하고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월 자동차 수출 76% 증가 21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6억 10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76%가 늘어 전체 수출증가율(18.7%)의 4배를 웃돌았다. 철강제품은 13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3.8%가 증가했고,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도 각각 43.6%와 42.7%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 등)도 각각 26.7%와 25.1%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지만 증가율 자체는 비IT에 크게 못 미쳤다. 컴퓨터제품은 12.5%가 감소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비IT 부문의 선전이 예상 밖의 수출호조를 이끌고 있다.”면서 “현재 상태로만 보면 자동차, 유화 등 업종별로 올해 수출전망을 다시 세워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IT와 비IT 부문 사이에 올해만큼의 큰 차이는 없었다. ●중국경제와 국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자동차 수출의 경우 NF쏘나타, 투싼, 뉴스포티지, 쎄라토 등 신차 출시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된 영향이 컸다. 올 1월 1∼20일 지역별 수출증가율은 중남미가 무려 213.1%에 달한 것을 비롯해 유럽연합(EU) 63.6%, 일본 60.4%, 미국 56.7%였다. 철강부문은 포스코 등 국내업체들이 수급불안에 대비, 내수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서도 높은 수출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수요가 지난해 정부의 경제긴축 정책 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중국의 철강수요는 올해에도 예년처럼 3000만∼4000만t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한해 전체 수요 4600만t과 맞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의 경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가격이 높아진 데다 중국경제의 팽창이 지속되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생산설비 증설이 부진해 공급이 달리게 된 게 수출호조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잇따르는 올해 목표 상향조정 지난해 말 올해 수출이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던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최근 전망을 ‘금액기준 10%(물량 4%) 증가’로 대폭 높였다. 당초 올해 수출전망을 지난해(238만대)와 비슷한 240만대로 내다봤던 자동차공업협회도 전망수정을 검토 중이다. 산자부가 지난달 18∼21일 업종단체 및 수출기업, 종합상사 등과 가진 수출전략회의에서도 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산자부 전망치(6%)의 3배에 육박하는 16%가량을 올해 수출목표치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 17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수출은 1일부터 15일까지 조업일수가 설 연휴로 인해 지난해보다 2.4일이나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8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2월 전체로 210억달러가 좀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기아차 과장광고분쟁’ 타결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1년 6월까지 있었던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의 엔진출력 과장광고를 둘러싼 분쟁이 당사자간 합의로 일부 타결됐다. 당시 현대·기아차의 과장광고를 보고 이들 회사의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해당사의 신차를 구입할 때 10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자동차 3사의 엔진출력 광고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심사하던 중 신고인이 신고를 취하함에 따라 심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시민단체인 ‘자동차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자동차 3사가 제품소개 책자 등을 통해 자동차 엔진 최대 출력을 실제보다 높게 광고했다고 신고해 옴에 따라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시민운동연합은 현대·기아차와 보상문제에 합의, 신고를 취하했다. 공정위도 문제가 된 광고가 3년 전에 시정됐고 2개사와 신고자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심의를 끝냈다. 반면 GM대우는 과거 대우차 당시 벌어진 사건이라 보상 합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시민운동연합은 GM대우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GM대우도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車 “품질로 도요타 잡는다”

    ‘브랜드 경영’에 돌입한 현대차가 이 달부터 자체 개발한 품질관리 시스템 가동에 들어가 주목된다.‘가이젠(개선)’으로 유명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능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생산공장과 애프터서비스(AS)부서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 1단계 운용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GQMS는 신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판매·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품질 문제를 실시간 관리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곧바로 인터넷 사이트에 정보를 올려 연관 부서들이 실시간 점검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형태다. 유기적이고 신속한 품질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문제 발생후 어떻게 협조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을 일일이 체크한다.1단계 운용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 국내 협력업체로 적용범위를 확대한 뒤 해외공장까지 포함시켜 오는 9월에는 완전 가동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종전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해도 어떤 부서가 책임지고 개선해야 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았고 개선 여부 확인 등 사후 관리도 미흡했다.”면서 “GQMS가 본격 가동되면 그런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가이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도요타에도 이처럼 체계적인 품질개선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GQMS를 토대로 현대차의 품질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려 현대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투싼 매입+5년 유지비 쏘나타보다 600만원 싸

    투싼 매입+5년 유지비 쏘나타보다 600만원 싸

    RV(레저용 차량)를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가족용 차로 중형 승용차 대신 RV를 염두에 뒀던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올해부터 경유값과 7∼9인승 차량의 세금이 올라 매력이 사라졌다고 하고, 또다른 한쪽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RV가 매력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쯤 되면 정말 RV가 중형차보다 금전적으로 유리한지, 유리하다면 얼마나 이득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쥐꼬리만큼 절약된다면 굳이 불편한 승차감을 감내하면서까지 RV를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가 13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RV의 대표 차종인 싼타페(7인승)를 새로 구입해 5년간 탈 경우, 차값·세금·기름값 등을 모두 포함한 총 비용이 똑같은 조건의 뉴쏘나타(2000cc)보다 440만원, 뉴SM5보다 276만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기 상승세인 투싼과 스포티지는 600만원 안팎 저렴했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한 푼이 아쉬운 요즘으로서는 적잖은 매력이다. ●초기 구입비용은 승용차가 유리 똑같은 배기량 2000cc를 놓고 볼 때, 뉴SM5(1870만원)와 뉴쏘나타(2010만원)의 차값은 투싼(1858만원)보다 비싸고 싼타페(2121만원)보다 싸다. 여기에 등록비용(등록세+취득세+공채구입)이 얹어지면 차이가 더 확연해진다.5인승 투싼은 1993만원으로 SM5(2030만원)나 쏘나타(2182만원)보다 37만∼189만원 저렴하다. 반면 세금 인상 대상인 7인승 싼타페(2238만원)와 9인승 쏘렌토(2521만원)는 중형 승용차보다 초기 구입비가 더 든다. ●5년 후에는 RV가 역전 차량 교체주기를 평균 5년 잡았을 때, 이 기간 동안의 세금과 기름값도 따져봐야 한다. 인상된 자동차세를 적용하면 투싼의 세금은 5년간 총 243만원으로 승용차(244만원)와 별반 차이가 없다. 싼타페(145만원)와 쏘렌토(199만원)는 100만∼45만원가량 세금을 덜 낸다.5년간 총 기름값은 현재 휘발유 대비 71% 수준인 경유값이 정부 방침대로 내년에 85%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투싼은 856만원, 싼타페 920만원, 쏘렌토 1072만원이 든다.SM5(1305만원)나 쏘나타(1317만원)보다 경제적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구입비용과 5년간 유지비를 모두 합친 총 비용은 투싼 3092만원, 싼타페 3303만원, 쏘렌토 3792만원,SM5 3579만원, 쏘나타 3743만원으로 추산됐다.5∼7인승 RV(투싼·싼타페)가 승용차보다 400만∼500만원 절약되는 셈이다.9인승 RV(쏘렌토)는 승용차와 총 비용이 비슷하지만 승차 가능인원이 훨씬 많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중고차값은 RV가 다소 우세 5년 후에 얼마나 받고 되팔 수 있는지도 반드시 따져 봐야 할 항목이다. 차종과 차량 상태에 따라 중고차값은 다르지만 통상 2004년식 싼타페는 신차 가격의 77.8%,SM5는 73.8%의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RV가 승용차보다 다소 우세한 편이다. 하지만 경유값과 세금 인상 소식으로 지난 연말부터 거의 끊기다시피한 중고 RV 거래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주5일제 특수에 기대 1999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RV는 한때 전체 자동차시장의 44%를 석권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35%대로 떨어졌다. 업계는 제도상의 악재로 인기가 다소 꺾였지만 주5일제가 본격 실시되고,‘웰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RV의 인기가 부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승용차 대비 할인폭을 RV에 더 파격적으로 책정해 판매를 끌어올리려 했던 단기 처방에서 벗어나 RV의 경제성과 다목적성을 부각시키는 등 근본적인 처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신차도 인기몰이에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월께 각각 싼타페와 카니발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연말에는 쌍용차가 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D-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SUV가 없는 르노삼성차도 이르면 내년에 첫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GM대우는 5월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에 SUV와 승용차를 결합시킨 컨셉트카를 선보여 R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동차 내수판촉전 불 붙이나

    잇단 신차 투입으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판매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기존 직영점(155곳) 외에 전문 ‘딜러숍’을 전국에 30여곳을 신설키로 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에 딜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르노삼성이 도입하는 딜러망은 선진국 딜러망과 국내 딜러망의 중간 형태로 일정 지역의 판권·정비·부품 취급권을 모두 갖게 된다. 물론 점포 개설에서부터 인테리어, 임대료, 영업사원 채용 등도 딜러의 몫이다. 재고 관리를 본사에서 해주는 점만 빼고는 선진국 딜러 체계와 흡사하다. 말그대로 소(小)사장인 셈이다. 딜러숍은 직영점이 없는 경기도 등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에 개설된다. 딜러 한 명이 관할구역 내에 점포를 여러개 낼 수도 있는 만큼 딜러숍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딜러숍 개설 이면에는 상품 구색을 갖춘 데 따른 자신감이 자리한다. 종전에는 상품이 하나(SM5)밖에 없어 딜러숍을 낼 형편이 못 됐지만 이제는 대(SM7)­중(SM5)-소형(SM3) 라인업을 갖춘 것. 내년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가세한다. 르노삼성측은 “SM7과 뉴SM5 등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매 거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책정한 올해 내수판매 목표 대수는 11만대. 지난해(8만 2000대)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래봤자 월간 판매량이 만대 안팎”이라며 시큰둥해 하면서도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약진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르노삼성의 ‘車자랑 대결’

    현대·르노삼성의 ‘車자랑 대결’

    스테디셀러로서의 명성을 확실하게 굳힌 쏘나타를 ‘안전하게’ 살 것인가. 택시기사들의 구전을 통해 저력이 입증된 SM을 ‘과감하게’ 살 것인가. 중형차를 새로 사거나 바꾸려는 고객에게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 뉴쏘나타와 뉴SM5. 둘 다 신차인데다 배기량(2000cc)도 같고 차값도 비슷하다. 쏘나타 2.4와 SM7 2.3도 마찬가지. 두 차의 출시 전략과 핵심 컨셉트를 책임지고 있는 실무책임자들은 서로 “승부는 이미 정해졌다.”고 장담한다. 이들의 주장을 토대로 두 차의 장단점을 입체분석해보았다. ●쏘나타 2.0의 강점 현대차 국내상품팀 박진영 과장은 SM5 2.0 대비 쏘나타 2.0의 절대강점을 네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여유있는 실내공간. 중형차는 가족차인 만큼 실내공간의 여유가 중요한데 SM5는 좁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차량 디자인 때문에 뒷좌석이 유난히 좁고 낮아 건장한 남자가 타면 머리가 천장에 거의 닿는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엔진의 우월성. 쏘나타는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세타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벤츠·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에 공급이 예약돼있다. 새 엔진 덕분에 뉴쏘나타는 기존 EF쏘나타에 비해 연비와 힘을 크게 개선시켰다. 반면 뉴SM5는 기존 SM5에서 쓰던 엔진을 그대로 얹었다고 박 과장은 꼬집었다. 개발된 지 10년이 넘은 구형엔진이라는 지적이다.“성능만 좋으면 문제될 게 뭐가 있느냐.”는 반문에 박 과장은 “뉴SM5가 기존 SM5에 비해 차체는 100㎏ 무거워졌는데 힘(마력)은 143마력에서 140마력으로 오히려 3마력 떨어졌다.”면서 “새 술을 꼭 새 부대에 부으란 법은 없지만 이것만 봐도 옛날 엔진의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주행 안전성.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 때 차에 전달되는 충격과 급가속때 일어나는 쏠림현상을 분석해볼 때, 쏘나타가 SM5보다 낫다는 게 박 과장의 주장이다. 넷째는 디자인.SM5의 경우, 플라스틱이 과도하게 사용된 데다 뒷부분 램프와 범퍼가 너무 무덤덤하다는 품평이다. 박 과장은 “SM7과 똑같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SM5의 디자인을 밋밋하게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SM5 2.0의 강점 르노삼성의 김경수 마케팅 팀장도 SM5의 절대강점을 네가지 꼽았다. 흥미롭게도 디자인의 우월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SM5는 한 눈에 봐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쏘나타 디자인은 유행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쏘나타의 앞부분이 작아보여 ‘준중형’ 느낌을 준다고 꼬집었다. 둘째는 안전성.SM5는 차량 안전도 테스트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옆좌석 전 부문에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았다.“쏘나타도 전 부문 만점을 받지 않았느냐.”는 반문에 김 팀장은 “쏘나타는 커튼(측면) 에어백을 단 상태에서 받은 것”이라고 무질렀다.SM5는 커튼 에어백을 안단 상태에서 만점을 받았다. 게다가 SM5는 일본 닛산차가 자랑하는 ‘투 보디(TWO BODY) 시스템’, 즉 안전공간과 충돌공간을 구분해 안전공간속의 탑승자를 최대한 보호해준다. 셋째는 첨단 성능.SM5는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충돌 강도에 따라 적당히(고압-저압)펴지는 ‘똑똑한’에어백을 달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컨 온도도 따로따로 조절이 가능하다. 회전할 때 몸이 덜 쏠리도록 좌석도 어깨를 감싸는 형태(버켓 타입)로 세심하게 디자인됐다. 김 팀장은 “한마디로 최신식”이라며 “같은 돈 주고 성능이 떨어지는 차를 선택할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넷째는 크기와 연비. 김 팀장은 “차의 크기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가 쏘나타는 SM5보다 45㎜나 짧다.”면서 “차체가 큰 SM5가 가족차로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공인 연비도 SM5(10.8)가 쏘나타(10.7)보다 낫다. ●쏘나타 2.4와 SM7 2.3은? 배기량과 차값(2500만원 안팎)이 비슷해 2.0 못지 않게 격전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의 김 팀장은 “말 네마리가 끄는 차와 말 여섯마리가 끄는 차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쏘나타 2.4는 4기통 엔진을,SM7 2.3은 6기통 엔진을 얹었다.“비슷한 무게의 차를 여러 마리의 말이 끄는 만큼 부드럽고 조용하고 승차감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팀장의 얘기다. 현대차의 박 과장은 “불필요하게 큰 엔진은 오히려 저항감을 야기한다.”면서 “오토바이에 단기통 엔진을 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작년말 경제성적표 보니…엇갈리는 경기신호

    작년말 경제성적표 보니…엇갈리는 경기신호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훈훈한 봄바람을 피부로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 우리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줄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12월의 경제성적표가 생각보다 실망스럽게 나온 탓이다. 생산, 내수판매, 설비투자,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대부분 항목들이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건설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대목도 발견된다.“경기회복기에는 청신호와 적신호가 섞여 나타나기 마련”이라는 정부쪽 말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이유다. ●회복세 보여주지 못한 12월 성적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3년 8월(1.6%)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휴대전화 등 영상음향통신기기 수출 감소, 반도체 생산 증가율 둔화 등이 원인이다. 한달 전인 작년 11월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추계)도 전년 같은 달보다 2.0% 줄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및 차량연료 판매(4.6%)는 늘었지만 도매업(-0.6%), 백화점(-4.9%)을 포함한 소매업(-1.1%) 판매가 줄면서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6개월 연속 감소세다. 생산·내수 지표가 이렇게 초라하다 보니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9%로 9월 이후 3개월만에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도소매 판매, 감소폭 줄었다 그러나 소비부문에서 회복조짐도 감지됐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0.1% 줄었으나 전월대비 계절조정치로는 2.1%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 판매 하락세가 10월 -2.5%,11월 -1.6%,12월 -0.1%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또 건설부문 지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호조세를 보였다. 대전 석봉동 대규모 아파트단지 수주 등에 힙입어 건설 수주액이 전년동월 대비 38.4% 급증한 15조 16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액도 7조 724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출시 등으로 자동차·연료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4.6%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5.9%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전년(2003년) 12월의 경기수준이 워낙 높은데 따른 상대적 효과로 각종 지표가 나쁘게 나왔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없지 않은 만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경기회복 가시화하나 경기선행지수가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면서 경기회복 시기를 쉽게 가늠하기는 어렵게 됐다. 당초 정부가 예측했던 상반기 회복이 물건너 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소비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비관적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회복의 속도에 상관없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통계에는 새해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회복 징후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도 정부는 주장한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백화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봐서는 20대와 고소득층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문제가 해소돼야 본격적인 체감경기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기아자동차 노조의 ‘취업 장사’는 권력화된 대기업 노조의 도덕성 상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노조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임을 드러냈다. 대기업 노조가 비대화되면서 기업의 인사 및 경영권은 크게 훼손돼 가고 있다.2회에 걸쳐 대기업 노조를 점검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본다. 대기업 노조는 비대해진 몸집을 무기로 사측에 무리한 요구와 경영침해를 일삼고 있다.A자동차는 공장 이전이나 새로운 설비를 회사 마음대로 들여오지 못한다. 노조와 합의하도록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공장을 옮기려면 6개월 전에, 새로운 설비를 도입할 경우에는 3개월 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합의해야 한다. 요즘 분규를 겪고 있는 K사는 신규투자 및 한계사업 포기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이 내려졌는데도 불법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조위원장 ‘부사장급’ 대우 받아 이들 대기업 사업장의 노조위원장은 ‘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보유 중인 조합비만도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조합 행사에도 수천만∼수억원씩 지출해 업자 선정을 놓고 말썽을 빚곤 한다. 그러다보니 위원장 선거는 물론 내부 자리다툼도 치열하다. 회사측이 이같은 사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모른 체한다. 대기업 노조가 타락한 데는 회사측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 노조는 또 ‘귀족노조’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실제로 H자동차 노조는 전임자만도 90여명에 이른다. 한해 걷히는 조합비는 60억을 넘는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비 적립금만도 80억원이나 된다. 재정만 풍족한 게 아니다. 회사는 위원장에게 그랜저XG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조에는 산타페를 포함,10대의 승합·승용차를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 등 전략사업도 노조 동의 얻어야 B자동차는 신기술 도입과 신차종 개발 등 회사 수뇌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단독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이러한 중대한 문제에 노조가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대외적으로 극비에 부쳐야 할 이같은 사항조차 노조에 미리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조가 ‘노(NO)’하면 사업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기아자동차도 공장 이전·통폐합, 사업장간 차종 이관, 지점 이전 및 통폐합, 인력 전환 배치, 신차종·신기술·신기계 도입으로 인한 작업환경 개선, 시간당 생산대수 조정 등의 항목에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7일 “자동차는 물론 조선·중공업 등의 업종은 대부분 단체협약에 이와 비슷한 조항을 갖고 있거나 묵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단체협약 조항이나 관행은 긍정적으로 보면 근로조건 악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로막아 기업 경쟁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게 경제계의 중론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경쟁시대에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이런 사례는 결정적인 경영권 침해”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노조의 경영·인사 참여, 자칫 화 부를 수도 숭실대 조준모(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 노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반화된 노조의 경영 및 인사참여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관리의 불투명성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며 결국 조합원들의 지지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대표적 국민기업인 P사도 노조 집행부가 부패사건에 연루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을 주로 뽑는 폐쇄적인 채용관행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 노조의 생명인 도덕성 상실이 노조의 붕괴 원인이 되고만 셈이다. 이런 점에서 기아차 노조 사태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지배구조가 불투명했던 기아차의 경우 사측이 노조에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노조에 제공함으로써 사측이 노조의 타락을 부추긴 꼴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했지만 이같은 조직관행은 그대로 유지됐고 폐쇄적인 관행은 부패로 연결됐다. ●외부 견제시스템 마련 절실 대기업 노조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정과 활동의 불투명성이 제거돼야 한다.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자주성과 건강한 조합활동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조합비 등 ‘돈’의 흐름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조 교수는 “재정과 활동이 투명해졌을 때 사용자에 대한 요구가 정당성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인 장치로 ‘사외감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계와 노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 노조의 재정을 1년 단위로 검증하는 등 감시활동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노조가 이같은 자율적인 개혁장치를 마련했을 때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다. 최영기 노동연구원장도 “대기업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면서 “막대한 권한에 비해 외부견제시스템이 없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회계 감사가 곤란할 경우는 상급단체에 의해서라도 정기적인 감사와 함께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단위노조에 집중된 권한도 지역이나 업종노조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권리남용, 횡포 등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 상실” 민주노총 홈피 비난글 빗발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을 점령(?)한 네티즌들이 거친 용어를 마다하지 않고 연일 민주노총과 지도부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기아차 노조의 비리가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인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성토했다. ID를 ‘총사퇴’라고 밝힌 네티즌은 “범죄 수법이 조폭을 능가한다. 엄청난 범죄가 드러났음에도 개별 사업장 노조의 내부 부정이라면서 애써 외면하고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몰염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노총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강남싸나이’라는 네티즌은 “장관 자리가 안 부러운 직업이 노조 간부”라면서 “노조원을 위한다면서 노조원의 피를 빨고 하청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것이 노조간부”라고 맹비난했다. ID가 ‘고산자’인 네티즌은 “이번 사태가 기아만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대기업노조, 귀족노조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어떤 이는 “일자리로 장사하는 ×들이 진정한 노동단체냐.”며 민주노총 관할 전 사업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고 일파만파로 번지자 민주노총도 불끄기에 나섰다.‘유감 표명’ 정도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전격 ‘사죄’했다. 충격에 휩싸인 민주노총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노조 간부가 채용비리에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자정노력과 함께 진상조사를 통해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상조사대책위(단장 강승규 수석부위원장)를 본격 가동해 사측의 노조 무력화 및 채용비리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뉴SM5, SM7 판박이네

    뉴SM5, SM7 판박이네

    이번엔 ‘닮은꼴’ 논란? 르노삼성의 새 중형차 ‘SM5’가 25일 베일을 벗었다. 그런데 한달여 먼저 태어난 대형차 ‘SM7’과 생김새가 흡사해 쌍둥이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측은 “닮았지만 개성이 다른 형제차”라며 ‘패밀리룩’이라고 반박한다. 르노삼성은 이날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뉴SM5’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SM7과 비슷하다. 특히 트렁크쪽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옆선은 SM7과 거의 판박이어서 언뜻 봐서는 식별이 어렵다. 차량 내부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다. 닮은꼴 논란의 출발점은 ‘부모’가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뉴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일본차 닛산 티아나의 플랫폼(차량의 기본틀)을 쓴다. 이때문에 출시전부터 ‘티아나=SM7=SM5’ 세쌍둥이 논란이 뜨거웠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측은 “같은 부모자식인데 어떻게 생김새가 완전 딴판이겠느냐.”면서 “그러나 V자형 라인이 그릴 앞에서 멈추는 등 앞모양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생김새가 아니라 성능으로 판단해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1998년 SM5가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만에 후속모델 출시가 이뤄진 뉴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충돌 강도에 따라 적당히 펴지는 ‘똑똑한 에어백’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기본사양으로 달았으며, 에어컨 온도도 좌석별로 분리 조절이 가능하다. 소음도 적고 연비(10.8㎞/ℓ)도 좋다. 가격(오토 기준)은 1770만∼2110만원. 배기량은 2.0(1998cc) 한 종류다. 기존의 SM5 2.5 고객은 SM7 2.3 모델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시승을 희망하는 사람은 28일까지 인터넷(www.renaultsamsungm.com)으로 예약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M대우 새차 9종 일괄 공개

    GM대우차가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출시할 새 차 9종을 24일 언론에 미리 공개했다. 다소 둔한 느낌의 GM차의 기존 이미지를 의식한 듯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과감해졌다. 신차 투입을 통해 현재 90만대인 생산규모(수출포함)를 내년에 100만∼110만대 수준으로 20%가량 늘릴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120만대까지도 보고 있다. 그러나 새 중형차와 디젤(경유)차가 투입되기까지는 1∼2년의 공백이 있어 이 기간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핵심관건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향후 2년간 출시할 신차를 무더기로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같은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이날 “청와대보다도 구경하기가 더 어렵다.”는 경기도 부평공장 디자인센터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뉴마티즈’ 등 신차 9종을 부분공개한 라일리 사장은 “경쟁업체에 비해 올해 내수시장 공략여건은 다소 불리하지만 생산규모 증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GM대우가 신차들에 적용한 공통된 이미지도 ‘대담함’(bold)과 ‘강력함(strong)’이다. 가장 눈길을 끈 신차는 그야말로 베일을 처음 벗은 ‘V250’(프로젝트명). 엔진과 디자인을 바꾼 중형차 매그너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차틀은 종전 매그너스와 같아 ‘풀체인지업 모델’은 아니다. 공격적인 느낌의 커다란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요즘 유행을 좇아 ‘벨트라인’(사람으로 치면 허리 아래라인으로 차체 밑에서부터 차유리문이 시작되는 지점까지의 거리)도 상당히 높다. 이르면 12월말이나 내년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현재 1교대인 매그너스 생산라인을 2교대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다른 야심작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C-100’도 벨트라인이 높다.7인승으로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칼로스 후속모델인 T250은 언뜻 봐서는 중형차로 착각할 만큼 ‘커보이게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새 마티즈가 종전보다 귀여워졌으나, 다소 작아진 느낌을 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뉴SM5 사전예약 개시

    르노삼성차는 ‘뉴SM5’ 출시를 일주일 앞둔 18일부터 전국 156개 영업지점에서 사전예약 접수(문의 080-300-3000)에 들어갔다. 시승을 희망하는 고객은 26일부터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승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두달간 실시된다. 공식 신차 발표회는 25일 서울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다.
  • 업계 3위 GM대우 르노삼성에 밀리나

    수성인가, 추락인가. GM대우차의 업계 3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허리 차종’이 튼실하지 못해서다. 가뜩이나 중형차 라인이 빈약한 터에 신차마저 ‘수혈’되지 않고 있다. 경쟁사들이 올해 중형차시장에 신차를 줄줄이 투입하고 있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회사측도 적잖은 고전을 각오하는 눈치다. 18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중형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 쏘나타(EF포함)가 49.4%로 부동의 1위다. 르노삼성 SM5(26.9%)와 기아 옵티마(15.3%)가 그 뒤를 잇고,GM대우 매그너스는 7.3%로 사실상 꼴찌다. 지난해 지독한 자동차판매 부진속에서도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중형이 차지하는 비중(22.9%)은 전년(21.7%)보다 오히려 늘었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큰 시장이다. 현대(뉴쏘나타), 기아(뉴옵티마), 르노삼성(뉴SM5)이 잇따라 새 중형차를 투입했거나 투입하는 것도 “결국 불황 탈출의 지렛대를 중형차 시장”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GM대우만 새 모델이 없다. 헌 무기(매그너스)로 격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다. 그마저도 매그너스는 지난해 1만 7060대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16.1%나 감소했다.GM대우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GM대우는 대형차(스테이츠맨)와 경차(뉴마티즈)에서 신차가 출시되는 점을 들어 지나친 비관론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스테이츠맨(호주 홀덴사)은 수입판매이고, 경차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현대-기아-GM대우의 서열이 굳어졌지만 올해는 대·중·소형 라인을 모두 갖춘 르노삼성의 추격이 거세 3위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GM대우 관계자는 “내년쯤에 매그너스 후속모델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는 다소 고전하겠지만 3등은 지킬 것”이라며 수성 의지를 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업들 다시 뛴다

    기업들 다시 뛴다

    기업들이 다시 뛰고 있다. 국내 600대 기업은 올해 총 6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그룹들도 특허경영(삼성)·행복경영(현대차)·29경영(SK) 등 저마다 새 기치 아래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신발끈을 다시 매고 있는 것이다. ●4대그룹 비중 40%넘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5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규모가 총 6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57조 2000억원)보다 17.2% 늘어난 수준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65%가 올해 투자계획을 지난해보다 늘린 반면 투자 규모를 줄인 기업은 30.1%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LG·현대차·SK 등 4대그룹 비중이 총 투자규모의 40%를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투자를 늘려잡은 이유로는 기존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체 수요 발생(27.0%), 신제품 및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 강화(26.8%) 등이 가장 많았다. 또 기업들은 투자계획의 49.2%에 해당하는 33조원을 상반기에, 나머지 34조원은 하반기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정치·사회 불안으로 하반기 투자가 집중됐던 지난해보다 고른 분포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이날 ‘2005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등 부품을 제외한 휴대전화, 가전,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국내 매출 10조원을 올릴 작정이다.9조원대로 떨어진 내수 매출을 다시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매출 비중은 가전 35%, 컴퓨터 등 정보기기 30%, 휴대전화 35%이다. ●행복경영·29경영·특허경영… 현대차그룹은 ‘행복 경영’ 실천에 한창이다.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에 ‘혼다식 평생관리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차 구입에서부터 폐차때까지 고객 차량을 평생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일본 혼다차가 유명하다. 3월에 도입하는 ‘스마트 카드’(보험료·기름값·정비요금 등의 결제가 모두 가능한 카드)나 시범운영을 검토 중인 ‘공휴일 전시장 개방’도 행복경영의 일환이다. 경기 분당·일산 등 주거밀집형 지역부터 공휴일에 현대·기아차 대리점의 문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꼭 차를 사지 않더라도 ‘차구경 가족 나들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SK는 그룹의 오랜 전통인 ‘29경영’을 다잡고 있다.‘29경영’이란 한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무난하게 끌어내는 전략이다. 예컨대 회의 시간의 당초 목표가 30분이라면 29분으로 설정해 30분을 초과할 만약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 그룹 회의실에는 이른바 ‘2949시계’가 있다. 회의가 시작된 지 29분이나 49분이 지나면 알람이 울리면서 회의 종료시간이 임박했음을 알려준다.SK㈜가 울산공장의 왕복 2차선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29㎞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은 “미래에 먹고 살 길은 오직 기술개발뿐”이라며 ‘특허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내후년까지 특허 출원 세계 톱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얼마전 신년 경영진 회의에서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 실적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미래를 위해 뭔가를 찾는 게 중요한데 이는 결국 기술 중심으로 귀결되며 특허가 그 핵심”이라고 주문했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중·소형 새차 쏟아진다

    중·소형 새차 쏟아진다

    오는 25일 르노삼성의 새 중형차 ‘SM5’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차들이 올해 줄줄이 쏟아진다. 차를 바꾸거나 생애 첫 차를 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시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재테크의 하나다. 서둘러 샀다가 뒤늦게 신차가 나오는 사실을 알고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특히 올해는 중·대형차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경차와 소형차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을 즐겁게 한다. 소형이든 대형이든 전체적으로 배기량이 커지는 추세여서 성능 개선도 기대된다. 여기에 경유(디젤) 승용차까지 나온다. 한가지 헷갈리지 말아야 할 점은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체인지업 모델’(기본 골격이나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꾼 차)에 대해서도 유행처럼 옛 이름을 그대로 붙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름만 보고 종전 모델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된다. ●작은 차도 새 차 나온다 GM대우가 새 경차 ‘마티즈’를 3월에 출시한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기술과 디자인이 실질적으로 ‘수혈된’ 첫 모델이다. 게다가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받고 세제 혜택도 받는다. 소형차로는 2월말이나 3월초쯤 출시되는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있다. 리오 후속모델로 옛 프라이드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배기량은 종전 소형차보다 100cc씩 늘어난 1400cc와 1600cc. 한달 후에는 똑같은 배기량의 새 ‘베르나’가 나온다. 역시 풀체인지업 모델이지만 현대차는 최근 새 차 이름을 베르나로 확정했다. 한 집안인 현대와 기아가 똑같은 차종을 놓고 비슷한 시기에 맞붙게 돼 승부의 향방이 주목된다. ●중·대형차 불꽃 격돌 GM대우가 3월에 ‘스테이츠맨’을, 현대가 5월에 새 ‘그랜저’를 내놓고 르노삼성 ‘SM7’과 진검승부를 벌인다.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주인공 박신양이 몰고 나왔던 스테이츠맨은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이 만든 차다. 말하자면 수입 판매인 셈. 뒷바퀴 구름이고,V6 엔진을 달았다. 2800cc와 3600cc 두 종류로 SM7보다 배기량은 크다. 새 그랜저(2700cc,3300cc)는 현대가 자랑하는 람다엔진을 얹었다. 풀체인지업 모델인 만큼 ‘차가 무겁고 디자인이 둔탁하다.’는 종전 그랜저의 단점은 깨끗이 잊어달라는 게 현대차측의 주문이다. 대형 차에서는 추격당하는 입장인 르노삼성은 거꾸로 중형차에서는 새 SM5를 내놓고 현대의 새 쏘나타를 추격한다.SM7과 마찬가지로 일본차 티아나 플랫폼을 써 디자인은 비슷하다. 기아의 새 중형차 옵티마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G)은 2000cc,2400cc 외에 쏘나타에는 없는 1800cc 모델이 추가돼 관심을 끈다. 출시 예정시기가 연말이어서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흠이다. ●아예 경유차를 사? 올해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허용되면서 신차·수입차 할 것 없이 경유차 모델이 쏟아진다. 국내 시판 경유차 1호는 외제차인 푸조의 ‘407HDi’(2000㏄). 오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는다. 시판중인 휘발유 모델(4200만원)보다 차값이 15% 비싸다.2월에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다목적 밴 ‘그랜드 보이저 2.8’ 디젤모델이 나온다. 국산 경유차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새 베르나와 쎄라토(기아·준중형) 디젤모델이 4월에 각각 출시된다. 디젤엔진만 얹었을 뿐, 외관은 휘발유 모델과 똑같다. 뉴쏘나타·뉴아반떼XD·클릭·라비타 디젤 모델도 상반기중에 차례로 나온다. 하반기에는 소형차 SM3 디젤모델이 나온다. 경유차는 기름값은 휘발유보다 싸지만 차값 자체가 휘발유차보다 15∼20%가량 비싸고 별도의 환경 부담금도 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SUV·수입차도 가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는 현대의 싼타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CM)이 8월에, 쌍용 D-100(프로젝트명)이 연말에 나온다.D-100은 중형 크기로 쏘렌토와 격돌한다. 쌍용차가 개발한 직접 분사 방식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는다. 소형 코란도 출시도 검토 중이다. 수입 SUV로는 볼보코리아의 ‘XC90V8’이 5월에 나온다. 미니밴 카니발 후속모델(프로젝트명 VQ)도 8월에 나온다. BMW ‘미니’(2월), 폴크스바겐 ‘페이튼’(4∼6월), 포드 ‘머스탱’(상반기), 닛산 ‘인피니티’(7월) 등 수입 세단들도 줄줄이 상륙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승진한 삼성임원이 선택한 車 SM7

    승진한 삼성임원이 선택한 車 SM7

    삼성그룹의 임원차량 ‘특수’를 둘러싼 그랜저와 SM7의 한판 승부가 SM7의 일방적 승리로 기울고 있다. 현대차측은 “그랜저 후속모델이 출시되면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날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신규 승진자나 차량 소유기간 3년이 지난 기존 임원에게는 격에 맞게 회사에서 새 차를 제공해준다. 대상자가 몇 백명인 만큼 해마다 이 특수를 따내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는 그랜저가 독주하는 대형차 시장에 르노삼성의 신차 SM7이 가세해 일찌감치 승부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M7의 압승. 상무와 상무보 차량교체 대상자 약 400명 가운데 11일 현재까지 330명이 SM7 2.3(2300cc)을 선택했다. 그랜저XG 2.5(2500cc)를 선택한 사람은 60명에 불과했다. 자동차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삼성그룹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임원들에게 2∼3개 차량을 제시한 뒤 선택권을 준다. 선택은 전적으로 당사자의 몫이다. 이번에는 상무급에게 종전보다 한단계 급을 올려 그랜저XG 2.5와 SM7 2.3 중에 선택하도록 했는데 상당수가 SM7을 낙점한 것이다. 전무급 이상 교체대상자에게는 현대 에쿠스·쌍용 체어맨·르노삼성 SM7 3.5(3500cc) 세가지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다. 그나마 에쿠스가 69대로 SM7(15대)을 가볍게 젖히고 체면을 유지했다. 물론 이날 신규 승진한 임원들의 ‘선택’이 아직 남아있지만 현재 추이대로라면 SM7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현대차측은 “SM7이 일단 신차인데다 옛 삼성차에 대한 밀어주기도 작용한 것 같다.”면서 “진짜 승부는 뉴 그랜저가 출시되는 5월부터”라고 강조했다.SM7의 이번 선전은 ‘반짝 신차효과’라는 주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아차 사령탑 전격 교체

    기아차 사령탑 전격 교체

    기아차가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7일 김익환(55) 국내영업본부장 겸 홍보담당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기아차측은 “사장을 두차례나 지낸 전임 윤국진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연말부터 사의를 표명해와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임 김 사장은 춘천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지난 1977년 현대맨이 됐다. 현대정공(지금의 현대모비스) 컨테이너 영업부장과 현대산업개발 홍보담당 이사를 거쳐 99년 기아차로 옮긴 뒤 줄곧 홍보를 책임져왔다. 지난 연말 “비상걸린 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라.”는 정몽구 회장의 특명을 받고 국내영업본부장을 겸직중이다.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하다. 친화력도 좋아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김 사장은 “조직을 다시 추스르고 신차를 잇따라 출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길 광주 제2공장장(상무)도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수 하반기에 살아난다”

    올해 우리나라 제조업은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나 하반기 이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지난해의 성장세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조선, 가전, 일반기계, 철강은 올해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도 수출증가율은 둔화되나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1개 주요 업종의 생산, 내수, 수출입에 대한 2005년 전망을 해당협회와 단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정보통신은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방송 확대에 따른 국내외의 제품 수요 확대로 생산(11.2%), 내수(13.5%), 수출(22.6%)에서 모두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됐다.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25.4%의 높은 수출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회복으로 생산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충분한 수주물량 확보와 기술혁신으로 생산증가율이 11.8%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등의 호조로 생산 2.4%, 내수 1.6%, 수출 1.3%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최고의 효자상품 반도체는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성장둔화 등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5.8%에서 올해는 3%로 급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생산이 본격화되는 자동차는 수출은 27.8%에서 3.4%로 감소하지만 디젤승용차 및 신차출시, 하반기 이후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의 증가세(4.5%)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화학도 수출증가율이 41.4%에서 12.6%로 둔화되지만 생산(4.7%)과 수출호조세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멘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저가제품 수입확대로 생산은 5.1% 감소세가 지속되고 내수도 3.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는 올해부터 섬유쿼터가 폐지되고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수출(-4.1%), 생산(-6.9%), 내수(-4.0%)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수입은 6.0%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보는 “올해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위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이고 신성장 분야 육성을 강화하는 등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차 브랜드 그랜저 신차 명칭에 계속 사용

    오는 5월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대형신차(프로젝트명 TG) 이름이 ‘그랜저’로 정해졌다. 르노삼성의 중형차 SM5 후속모델(프로젝트명 EX1)은 이달 25일로 출시날짜가 정해졌다. 역시 SM5란 이름이 그대로 쓰인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TG는 그랜저XG의 후속모델이지만 차체와 디자인 등이 완전히 다른 신차다. 현대차 관계자는 “풀체인지업 모델인 만큼 새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소비자들이 대형차 하면 그랜저를 떠올릴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 그대로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출시한 쏘나타가 기존 쏘나타와 완전히 다른 신차이지만 쏘나타 이름을 계속 쓰는 것과 같은 전략이다. 새 그랜저는 4월 중순부터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해 5월초쯤 본격 시판된다. 르노삼성의 SM7,GM대우 스테이츠맨과의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SM5 후속모델 출시 시기를 놓고 고심해오던 르노삼성은 이달 25일을 일단 ‘D-데이’로 잡았다.SM7을 출시한 지 두 달도 채 안돼 또 신차를 내놓는 셈이다. 통상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는 ‘몰아치기 출시’다. 르노삼성측은 “어차피 SM7(대형)과 SM5(중형)의 시장이 다른 데다 소비자들 사이에 SM5 후속모델 출시 소문이 퍼지면서 문의가 쇄도해 (출시를)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8년 SM5가 처음 나온 이래 7년만의 풀체인지업이다.SM5란 이름은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다만, 새 SM5가 SM7과 마찬가지로 일본차 티아나 플랫폼을 사용해 ‘세쌍둥이’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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