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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반려동물 감염 첫 확인…관리지침 마련해야”(종합)

    정 총리 “반려동물 감염 첫 확인…관리지침 마련해야”(종합)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는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후 일본과 홍콩, 브라질 등에서 주인을 통한 개와 고양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시행된 지 오늘로 1주일째”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로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30명 이상 확진자가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추세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지역사회 내의 조용한 전파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찾아내고 있는 조용한 전파자가 아직도 하루 확진자의 17%를 차지하고 있고, 감소하던 감염 재생산지수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세계 각지로 무섭게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산될 경우 감염재생산지수가 1.5배나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만 해도 하루 평균 830명이 확진되고, 매일 12명이 소중한 삶을 마감해야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만들면서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방역 대책은 설 연휴까지도 감안하여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전문가들은 방역 조치를 강화할 때는 신속하게, 완화할 때는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수본과 방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 달라”라며 “사회적 수용성도 매우 중요하다. 각 분야별 의견수렴도 소홀함이 없도록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아직 겨울철이 끝나지 않았지만 당초 우려했던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twindemic)은 다행히 잘 막아내고 있다”라며 “작년 12월 이후 독감환자는 인구 1000명당 2명꼴로, 전년대비 20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상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인플루엔자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까지 잘 막아주고 있음이 객관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재인 보유국” 박영선의 ‘친문 구애’에 나경원 “개탄스럽다”

    “문재인 보유국” 박영선의 ‘친문 구애’에 나경원 “개탄스럽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글로 당내 친문(친문재인) 표심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낸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영선 전 장관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썼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면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당히 놀라운 말”이라며 고 말했다.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 글에서 과거 노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권 여사를 인터뷰 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숨소리까지도 진솔하고 절박했던 권 여사님. 그 진솔함, 절박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고 승리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박영선 전 장관은 오는 26일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첫날인 27일에는 전국순회 정책엑스포가 서울에서 열려,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 두 사람이 기조연설을 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2차 회의를 열어 심사·면접 방법을 확정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문단체 “박원순 전 비서, 살인죄로 고발하겠다”

    친문단체 “박원순 전 비서, 살인죄로 고발하겠다”

    적폐청산연대 대표, 국민고발인단 모집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무고 및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며 고발인단 모집에 나섰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적폐청산연대) 신승목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국민고발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적폐청산연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며 국민이 적폐청산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활동하는 시민단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 및 무고 교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신승목 대표는 고발인단 모집글에서 “여비서와 김재련의 주장이 무고이자 ‘미투를 가장한 정치공작’임을 밝힐 수 있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성추행 증거는 없으며 성추행 역시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시장 사망에 대해 “최고의 서울시장이 운명을 달리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사건”이라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신승목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처음으로 인정한 법원 판결과 관련해 지난 15일 해당 재판부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또 다른 성폭행 피해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비서로 근무하는 동안 박 전 시장이 속옷 사진과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 좋다’ ‘사진 보내달라’는 등의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또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박 전 시장이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성관계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사실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 국내 첫 확인

    [속보]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 국내 첫 확인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는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후 일본과 홍콩, 브라질 등에서 주인을 통한 개와 고양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턱스크’ 지적에 불같이 화내며 버스기사 폭행한 50대 집행유예

    ‘턱스크’ 지적에 불같이 화내며 버스기사 폭행한 50대 집행유예

    마스크를 턱에 걸친 것을 지적한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후 2시 13분쯤 청주시 상당구에서 시내버스에 탔다가 운전 중이던 버스기사 B(37)씨의 몸을 수 차례 밀치고, 주먹으로 때릴 듯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버스에 올라탔고, 이를 본 기사 B씨가 “마스크를 바르게 써 달라”고 요청하자 화를 내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후 버스에서 내려 도망치다가 자신을 쫓아온 B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마스크를 바르게 써달라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버스기사를 폭행한 후 나아가 상해까지 가한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 그래도 힘든데…영업시간 단축 노려 PC방 부품 훔친 50대

    안 그래도 힘든데…영업시간 단축 노려 PC방 부품 훔친 50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시간이 단축된 점을 노려 PC방을 돌며 컴퓨터 부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새벽시간대 PC방에 침입해 컴퓨터 내장 부품을 분해해 훔친 혐의(절도)로 A(54)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부천 모 PC방에 몰래 들어가 메인보드·CPU·RAM 등 컴퓨터 부품 100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하남·김포·양주·파주 등 경기도 내 다른 PC방에서 최근 발생한 절도 사건의 범인도 A씨 소행으로 추정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평소 24시간 영업을 하던 PC방의 영업시간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된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PC방 침입 경위와 절도 범행 규모 등을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츠하이머 예방약, 일본서도 곧 임상시험…이번엔 성공 거둘까

    알츠하이머 예방약, 일본서도 곧 임상시험…이번엔 성공 거둘까

    치매 환자 중 70~80%에서 발병이 확인되는 알츠하이머의 예방약 개발을 목표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 임상시험이 다음달 일본에서도 시작된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약업체 ‘에자이’와 미국의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공동 개발 중인 ‘BAN 2401’을 세계 주요국에서 정상인 14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투여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미국 국립보건원 (NIH)이 출연한 자금으로 설립된 ‘알츠하이머 임상연구기구’(ACTC)가 주도하는 이 임상시험은 일본 외에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이 함께한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나오는 10~20년 전부터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β)’라는 단백질이 서서히 축적되면서 뇌세포가 손상해 발병하는데, ‘BAN2401’은 뇌의 Aβ를 없애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에는 Aβ의 축적이 관찰되지만 알츠하이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55~80세의 남녀가 참여한다. 앞으로 4년 동안 2~4주에 1차례씩 ‘BAN 2401’을 사용한 그룹과 위약(가짜 약)을 투약한 그룹으로 나누어 Aβ의 축적 상황과 인지 기능의 변화 등을 비교하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에선 지난해 9월 이미 약물 투여가 시작됐다며 일본의 임상시험에는 수십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Aβ 제거를 겨냥한 임상시험이 이미 발병한 사람을 대상으로 각국에서 이루어졌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전했다. 뇌세포가 손상해 발병 후에는 약으로 Aβ를 제거해도 알츠하이머 증세의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병 전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시험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전문가인 이와쓰보 다케시 도쿄대 교수(신경병리학)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에 일본이 본격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효과가 확인되면 일본에서도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시기에 승인돼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치매 환자는 현재 약 5000만명 수준이나 2050년에는 고령화 영향으로 1억 5000만명으로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 종전 직후인 1947~1949년 태어난 ‘베이비 붐’(단카이)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의 치매 인구를 약 73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75세 이상 일본 노인 5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을 것으로 보는 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예회 율동 틀렸다고 유치원생 때린 교사 집행유예

    학예회 율동 틀렸다고 유치원생 때린 교사 집행유예

    학예회를 앞두고 율동을 틀렸다며 유치원생들을 때리고 학대한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지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5세 안팎의 유아 11명을 30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학예회 발표를 위해 율동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동작을 틀리면 머리를 밀어서 뒤로 넘어지게 하고, 무릎이나 손바닥으로 등을 때렸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유치원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곧바로 사직했다. 김 부장판사는 “A씨는 정당한 훈육 방법을 벗어나 여러 차례 아동들을 학대했고 피해 아동은 물론 부모들도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동 3명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료 교사와 일부 학부모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상직 친척’ 이스타항공 간부 구속…“장기차입금 조기상환해 회사 손해”

    ‘이상직 친척’ 이스타항공 간부 구속…“장기차입금 조기상환해 회사 손해”

    검찰, 이스타항공 자금관리 담당 구속 이스타항공 경영진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간부 1명을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친척으로, 회사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이스타항공 간부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조계와 고발인 측 등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영진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 중 한 명이다. 전주지검은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이스타항공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상직 의원의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검찰은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와 국민의힘 등의 고발로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가 넘겨받은 과정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임직원을 상대로 이상직 의원에 대한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의혹,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이른 경위 등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 아우성에도…질병청 “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도입 그대로”

    유럽 아우성에도…질병청 “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도입 그대로”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분기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코로나19 백신 초기 공급 차질 현상과 관련해 국내 영향은 없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자료를 통해 “한국은 SK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초기 백신 물량을 계약대로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1분기까지 유럽 27개국에 8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실제 공급량은 6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데다 인도 생산시설 화재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이자도 벨기에 생산시설 확충 공사로 인해 3∼4주간은 유럽연합(EU)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이탈리아가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도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백신 공급 지연과 관련해 유럽 각국의 항의가 거센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 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물량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러시아에서 독극물 테러를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처벌을 경고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 등은 이날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극동 주요 도시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시위하면 체포” 경고에도 모스크바서 1만 5천명 참가모스크바에선 시위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다. 내무부(경찰)는 시위 참가자들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노바야 가제타 등 일부 언론은 최소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두렵지 않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계속해 경고했으나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해산 조짐이 없자 경찰과 내무군은 무력으로 광장에서 시위대를 몰아내기 시작했으며 저항하는 참가자들에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이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6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며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전했다.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가 이후 풀려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 지지 시위는 이날 앞서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먼저 시작됐다. 나발니 지지 단체들은 11시간대에 나뉘어 있는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맞춰 시간대가 빠른 극동부터 먼저 시위가 시작됐다. “푸틴, 이혼 전 부동산 재벌 내연녀 사이에서 딸 낳아”지난 17일 귀국한 나발니는 자신의 정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련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지목한 루이자(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애호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다.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그는 19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을 위한 ‘궁전’에 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키스탄 10대, 틱톡 영상 찍겠다며 철로 걷다가 참변

    파키스탄 10대, 틱톡 영상 찍겠다며 철로 걷다가 참변

    파키스탄에서 한 10대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올릴 영상을 철로에서 찍다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2일 파키스탄 북부 라왈핀디 인근에서 함자 나비드(18)가 친구에게 촬영을 맡기고 철로를 따라 걷다가 사고를 당했다. 지역구조국 대변인은 “철로 옆을 걸으며 영상을 찍던 나비드를 열차가 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는 “나비드가 틱톡 등에 올리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구조팀이 현장으로 파견됐지만 나비드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재밌고 기발한 장면을 연출한 영상에 독특한 효과를 더해 콘텐츠를 만든다. 틱톡은 파키스탄에서 4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돼 왓츠앱, 페이스북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파키스탄의 보수 종교계 등은 틱톡이 어린 소녀들을 성적 대상화하고 착취하는 콘텐츠를 유통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파키스탄 당국은 외설적인 콘텐츠가 유통된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초 틱톡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가 약 열흘 만에 해제하기도 했다. 당시 당국은 틱톡 측으로부터 외설과 비도덕성 확산과 관련된 모든 계정을 막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위공직자 임대업 금지’ 방안에 10명 중 7명 “적절하다”

    ‘고위공직자 임대업 금지’ 방안에 10명 중 7명 “적절하다”

    이재명 “공직을 하든지 사업을 하든지 선택해야” 경기도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반영해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고위공직자는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대사업을 못 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에 대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이므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26%였다. 5%는 모른다거나 무응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고위공직자의 임대사업자 겸직금지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주택 소유 여부나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지 조치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무주택자에서 71%, 1주택자 71%, 다주택자에선 57%로 나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돈 벌려면 공직자 말고 사업가가 되어야’라는 글에서 “공직을 하든지 사업을 하든지 선택해야지 사업가가 공직자를 겸해서도 공직자가 사업가를 겸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임대사업은 상식적으로 당연히 영리행위인데 이걸 영리행위가 아니라며 허용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은 이해되냐”며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공직에는 부동산으로 돈 벌려는 사람은 못 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투기 안 하고 공복 역할 잘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고위공직에 임용하거나 승진 시킬 때 필수용 외 부동산 소유자는 배제하거나 백지신탁시켜 매각하는 부동산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못 들어가겠어요”…스쿠버 강행해 사망사고 낸 강사들 벌금형

    “못 들어가겠어요”…스쿠버 강행해 사망사고 낸 강사들 벌금형

    심하게 공포를 느끼는 학생을 상대로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강행한 끝에 사망사고를 낸 강사들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정성화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스쿠버다이빙 강사 A(38)씨와 B(32)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8월 동해에서 모 대학 사회체육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스쿠버다이빙 초급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해 여학생 C(20)씨의 사망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C씨는 수중으로 하강하던 중 물 밖으로 나와 호흡이 빨라지고 겁에 질려 동공이 확장된 상태로 “호흡기에 물이 들어오는 것 같다”, “도저히 들어가지 못하겠다”며 호소했다. 그러나 해양실습을 총괄한 A씨는 “들어가도 된다”며 교육을 강행했고, 결국 C씨는 익사사고를 당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심한 공포를 느끼는 이른바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닌지 등을 면밀히 살펴 안전상 위험이 있으면 실습을 중단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는데도 피해자를 하강하게 했다”며 “부주의로 인해 피해자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으나,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알’ 정인이 후속편…양모 지인 “입양 말렸는데 버킷리스트 지우듯”

    ‘그알’ 정인이 후속편…양모 지인 “입양 말렸는데 버킷리스트 지우듯”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학대를 당해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후속편 ‘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에서 정인이 양부모가 왜 감당 못할 입양을 했는지, 양부는 정말 학대 사실을 몰랐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노가 어디로 향해야 또 다른 정인이를 구할 수 있을지 등의 질문에 답을 찾아 나섰다. 감당 못할 입양…“찬사를 얻기 위한 소모품” 인터넷 상에는 정인이 양부모가 주택청약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정인이를 입양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파다하게 퍼져 있다. 그러나 ‘그알’은 이러한 주장은 사실에 가깝지 않다고 봤다. 정인이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청약 대상이 아니었고, 투기과열지역이라 대출 규제가 심했으며, 채권 최고액을 받더라도 다자녀 혜택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이에 주택 마련 혜택을 보기 위해 정인이를 입양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알’ 제작진이 정인이 양모 장모씨 지인의 증언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내린 추측은 ‘주변을 향한 과시욕’이었다.장씨의 한 지인은 “장씨는 임신이 싫고 아이가 싫다고 했다. 첫째를 낳은 것도 남편이 ‘애를 낳으면 서울로 이사가겠다’고 약속해 서울로 오고 싶어서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에게 같은 성별의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면서 “장씨가 첫째를 돌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입양에 반대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입양이 자신의 꿈이었다며 무슨 버킷리스트에서 꿈 하나 실현하면 지워가듯 그랬다”고 증언했다. 양부는 아이 사망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종교적인 신념과 함께 둘 다 미국 생활을 한 적이 있어 미국처럼 한국에서도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인이는 입양을 한 훌륭한 부부라는 찬사를 얻기 위한 소모품이었다. 헌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삶을 산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그알’ 이동원 PD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인이를 입양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슷한 답변을 한 바 있다. 이 PD는 “가장 당황스러웠던 이야기가 있다”면서 정인이 양모가 종종 가던 카페 사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 PD는 “정인이 양모가 카페에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 입양했어요’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사장님 입장에선 ‘안 물어봤는데 왜 입양 얘기를 하니’라고 생각했다는 얘길 들었다. 비슷한 에피소드를 3~4번 더 들었다”고 말했다. “양부, 정인이 차에서 자고 있다며 1시간 넘게 찾지 않아” 현재 ‘정인이 사건’의 또 다른 쟁점은 양부가 정말 양모의 학대를 몰랐을지 여부다. 아동 방임과 학대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는 학대 사실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재판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이렇게 되면 첫째는 어떡하나. 주변 사람들은 왜 (학대 정황을 알았을 때) 나에게 그런 얘기를 안 해줬을까? 지금은 다 진술하면서”라며 주변에 탓을 돌렸다. 검찰은 양부가 2020년 9월 중순쯤 정인이의 우측 팔 부위가 골절돼 팔이 부어오르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현저하게 감소된 상태였는데도 치료를 받게 하거나 양모로부터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방임·방조 혐의를 적용했다.지인들의 증언도 양부의 주장과 달랐다. 한 지인은 “아빠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맘 때 아이 지능지수가 강아지와 비슷해 잘하면 상을 주고 못 하면 벌을 준다’며 8개월 된 아기가 우니까 안아주지 않고, 울음을 그쳤을 때 안아주더라”고 했다. 다른 지인은 “카페에 갔는데 둘째가 없어서 물어보니 ‘차에서 자고 있다’고 했다. 카페에서 1시간 반 이상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아이를) 찾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차 안에서 엄마가 정인이한테 소리 지르면서 화내는 걸 목격했는데, 애한테 영어로 막 소리 지르고 아빠는 첫째를 데리고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집 교사들의 증언도 양부가 몰랐다는 주장과 맞지 않는다. 사망 전날 아이를 데리러 온 양부에게 아이의 심각한 몸 상태를 설명했다는 교사들은 양부가 정인이를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정인이가 숨지기 3일 전 양모와 함께 첫째만 데리고 미술학원을 방문해 수업에 참여했는데, 미술학원 원장은 수업을 받는 동안 이들 부부가 학원에 오지 않은 정인이를 따로 챙기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정인이 사망 타임라인을 추적한 결과, 양부가 정인이의 학대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인이가 사망하게 된 결정적 외상이 양부가 집에 있던 한글날 연휴에 생긴 것으로 제작진은 추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양부를 아동학대 방임으로 정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방임보다 더 심각한) 방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인이 살릴 기회 여러 차례제작진은 정인이를 살릴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여러 번 지적된 것처럼 아동학대 신고가 이미 3차례나 있었다. 어린이집 교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관계 전문가들의 신고였다. 그러나 그때마다 정인이는 분리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1차 신고 이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하나마나한 모니터링이었다. 80회에 걸친 안전 모니터링 중 통화가 되지 않거나 문자만 발송하고 그친 것이 대부분이었고, 직접 대면한 것은 극히 일부였다. 2020년 6월 29일 정인이가 차량에 30분 이상 방치된 것을 본 시민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한 것이 2차 학대 신고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를 찾는 데에만 14일을 보냈고,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려 했지만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고자는 “분명 정확한 장소를 말씀드렸는데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게다가 신고자는 정인이 양모가 신고자를 찾아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한다. 결국 이 신고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당기관이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제대로 대응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이미 법에 마련돼 있는데 ‘경찰이 소극적이라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제도를 활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주로 하는 업무가 부모들과의 상담이기 때문에 가해자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 기회였던 2020년 9월 23일 세 번째 학대 의심 신고를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그 해 7월에도 접종하러 왔는데 입 안에 누가 작정하고 찢은 것처럼 상처가 있더라. 두 달 만에 왔는데 축나서 왔더라. 엄마한테서 분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1차 학대 신고 때부터 정인이를 지켜봐 왔다. 그는 “당시 경찰복을 입은 경찰들에게 엄마에게서 아이를 강력히 분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과 어린이집은 강서구 관할이었으며, 정인이의 집은 양천서 관할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12 신고를 받은 강서경찰서와 아동학대 수사에 나선 양천경찰서 사이 수사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고 후 처리 과정도 문제였다. 사건 접수 후 정인이의 집 관할인 양천경찰서로 이관됐다. 제작진은 양천경찰서 측에 ‘지구대 대원들이 3차 신고자가 주장한 분리 조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물었지만 관계자는 답변을 거부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긴급하게 분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3차 신고자는 “나에게 이야기를 들은 경찰과 서류상으로 보는 이들의 느낌은 달랐을 것”이라며 “직접 이야기를 들은 이가 계속 수사했다면 제대로 수사가 진행됐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금 ‘그알’이 중요한 게 아니다” 김새롬 실언 논란 사과

    “지금 ‘그알’이 중요한 게 아니다” 김새롬 실언 논란 사과

    방송인 김새롬이 홈쇼핑 방송 중 ‘정인이 사건’을 다룬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실언한 것을 사과했다. 김새롬은 지난 23일 홈쇼핑에 출연해 당시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했다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홈쇼핑 방송에서 김새롬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며 시청자들에게 상품 구매를 독려했다. 그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사건 후속편을 방송 중이었다. 비난이 쏟아지자 김새롬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의 (‘그것이 알고 싶다’) 주제가 나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나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며 “질타와 댓글을 새기며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 3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400명대, 22일 300명대, 23일 400명대에 이어 이날은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완연하게 꺾였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규확진 392명…전날(431명)보다 39명 줄어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명 늘어 누적 7만 50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1명)과 비교하면 39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속 중인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해 초반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9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49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9명, 광주·경남 각 17명, 충북 12명, 대구·세종·강원 각 11명, 충남 9명, 경북 7명, 전북 3명, 울산·전남·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광주에서는 전날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교인들이다. 세종에서는 70대 부모와 자녀 손자 등 일가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직장과 스크린 골프장, 목욕탕, 요양병원, 교회, 아동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사망자 12명 늘어 누적 1349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3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 282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86명 늘어 누적 6만 2530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 1205명으로, 전날보다 106명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35만 4349건으로 이 가운데 514만 350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 576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642건으로, 직전일 4만 7484건보다 2만 284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2만 4642명 중 392명)로, 직전일 0.91%(4만 7484명 중 43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5만 4349명 중 7만 5084명)다. 해외유입 23명…미국·러시아 등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8명)보다 5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6명), 인천(2명), 부산·대구·울산·전북·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3명이고, 이어 러시아·인도네시아·폴란드·프랑스 각 2명, 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 미얀마·아랍에미리트·이라크· 파키스탄·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덴마크·이집트·콩고민주공화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99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투’ 추행 재연했다 해임된 여교수, 벌금형…男교수는 복직

    ‘미투’ 추행 재연했다 해임된 여교수, 벌금형…男교수는 복직

    강제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남자 교수의 추행 행위를 제자에게 재연한 여자 교수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대 무용학과 교수 A(65·여)씨는 2018년 4월 자신의 교수실에서 학생 B씨와 면담을 하던 중 “일어서서 ‘발 1번’ 해봐라. 남자 교수가 손을 이렇게 넣으면 되겠냐”고 말하면서 학생의 허벅지 사이를 수초간 만진 혐의를 받았다. 또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무용학과의 남자 교수의 교습법을 추행이라고 말하며 이를 재연하는 행위였다. A 교수가 언급한 남자 교수는 당시 ‘미투’ 폭로에 따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A 교수는 같은 달 학생 50~60명이 모인 발레실에서도 평소 남자 교수를 지지하던 학생 C씨의 사타구니를 손끝으로 찌르며 “이거 추행했다고 고발해라. 수업시간에 하는 건 아니라며, 너희들이 아니라고 해서 지금 하는 거야. 이거 만지는 거 추행 아니다”라고 말한 행위로도 강제추행 혐의를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최복규)는 재판에 넘겨진 A 교수의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 교수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학생 B씨에 대한 강제추행 부분은 대화내용과 목격자 진술을 확인해 허벅지에 손을 집어넣은 것이 확인되며, 성적 만족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개념에서 추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발레실에서 이뤄진 학생 C씨에 대한 강제추행은 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손을 뻗은 사실은 있지만, 신체를 찔렀다는 부분은 인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강제추행 과정에서 학생은 교수인 피고인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가 성적 만족감을 얻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 교수는 이 사안으로 징계위에 회부돼 해임됐으며, 남자 교수는 정직 1개월을 받아 정직을 마치고 현재 교수로 근무 중에 있다. 창원대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받은 A교수는 해임, 벌금 200만원을 받은 남자 교수는 정직 후 복직한 것은 결과론적이다”면서 “당시 징계위를 통해 징계를 결정해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트럼프 측근’ 입국제재…바이든 정부 “미국 분열 시도”

    중국, ‘트럼프 측근’ 입국제재…바이든 정부 “미국 분열 시도”

    바이든 정부 첫 국무장관 내정자도“트럼프 정부의 중국 강경책 옳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날 중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제재하기로 하자 바이든 대통령 측이 “미국의 분열을 초래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중국은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에 즈음해 폼페이오 전 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인사 27명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미국 정부의 중국 관련 움직임에 주로 책임이 있는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제재 대상 인사와 그 직계가족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되고 이들과 관련된 회사·단체의 중국 내 사업도 제한된다. 이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 날 (트럼프 행정부 인사에) 제재를 가한 것은 당파적 분열을 노리는 시도로 보인다”라면서 “이러한 비생산적이고 부정적인 행위는 양당이 비난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을 능가할 수 있도록 양당 지도부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막판까지 ‘중국 때리기’를 계속했다. 특히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임기 마지막 날인 전날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무슬림 소수민족 정책이 ‘집단학살’(genocide)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 첫 국무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는 같은 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내 판단도 같다”라고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청문회에서 블링컨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접근법을 취한 것은 옳았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계장 앞에 누워 “닭 죽이지 말라”…활동가들 2심도 벌금형

    도계장 앞에 누워 “닭 죽이지 말라”…활동가들 2심도 벌금형

    도계장 앞에 드러누워 “닭을 죽이지 말라”는 구호를 외친 동물권 보호 활동가들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김형식)는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이들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동물권리보호 활동가 단체인 DxE(Direct Action Everywhere) 소속인 A씨 등은 2019년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경기 용인시 소재 한 도계장 앞에서 콘크리트가 담긴 여행용 가방에 손을 결박한 채 도로에 드러누워 생닭을 실은 트럭 5대를 가로막고 “닭을 죽이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4시간 이상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사건 당일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글로벌 락다운’(도살장 등을 점거해 업무를 중단시키는 직접행동)의 하나로 시위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가 기업형 동물축산 시스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려고 했다는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사 표현 행위가 법질서상 용인되지 못할 정도라면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식 축산 시스템이 위법하거나 반사회성을 띠어 헌법상 보호 가치가 없다고 볼 수도 없다”며 “영업 형태가 피고인들의 신념에 반한다고 해도 피고인들이 영업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출입구를 몸으로 막아 발생한 피해를 도계장이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DxE는 이날 선고공판에 앞서 법원 앞에서도 “법원은 도살장의 비명에 응답하라”고 외치며 퍼포먼스를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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