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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모델들의 몸매유지 비결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꼭 뱃살을 빼야지”,“3㎏만몸무게를 줄여야지”하고 굳게 결심한다.세끼 대부분을 밖에서 해결하는 직장인들로서는 그러나 이같은 다이어트 결심을 제대로 지켜내기가 어렵다.올해만은 기필코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지 않아야할 텐데….오랫동안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패션 모델들로부터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혜를 들어본다. ‘못생긴 모델’로 유명한 동덕여대 스포츠모델학과 김동수(43) 겸임교수가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군살없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일단 적정량을 먹었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숫가락을 놓는 강한 의지다.그는 또 “디저트는 되도록 먹지 않고 전날 과식을 했더라도 다음날 아침은 먹는 등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혈액형에 따른 식이조절법.O형은 대체로 신진대사가 빨라 강도높은 운동이 알맞고,육식으로 공복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A형과 AB형은 곡류를 바탕으로 한 채식이 좋고수시로 자주 먹는 것이 체질에알맞다.식사 전에 인절미나 우유로 속을 채워 과식을 막는 것도 좋다.B형은 육식보다는 생선이나 지방질이 적은 닭고기가 어울린다. 또 출퇴근할 때 버스정거장 1∼2개를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하루에30분 정도 지속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운동량이 된다. 패션계에서 몸매가 예쁜 모델로 꼽히는 박순희씨(24)는 “술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양주보다는 소주를,소주보다는 칼로리가낮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뱃살 대책을 귀뜸한다.아침·저녁으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빼먹지 말 것을 충고한다.아울러 녹차를 다량으로 끓여 물처럼 많이 마시는 것도 박씨의 몸매관리비결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델로 알려진 정재경씨(27)는 “작년에 미뤄뒀던 계획을 실천하고 운동을 하나라도 시작하라”고 말한다.정씨는 헬스클럽에 다닐 시간이 없어 저녁에 집에서 맨손체조를 하고 아령으로 허리와 옆구리가 처지지 않도록 조인다.먹고 싶은 것은 맛있게 먹지만,늦은 밤에 먹는 것은 ‘절대 사절’이다.또한 항상 아랫배에 힘을 주고,허리와 걸음걸이가 똑바르도록 몸을 긴장시키는 것이 정씨의비결이다.정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1인치가 늘면 즉시 생존이 위협받는’ 모델계에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인터넷 다이어트 비법. 다이어트 사이트 www.gooddiet.com는 네티즌들에게 다이어트 방법을 간략하게 잘 알려주는 곳으로 이름높다.이 곳에 실린 ‘살찌지 않는 비법’을 요약한다. ◆외식은 한식이 최고=집에서 한끼를 먹기도 힘든 직장인들은 과다칼로리섭취가 되기 쉽다.그래도 괜찮은 순서를 매긴다면 한식,뷔페,일식,분식,중식,양식의 순이다.한식은 튀기거나 볶는 요리가 상대적으로 적고 재료도 다양해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요령=한식집에서는 비빔밥,쌈밥 등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짠음식은 피한다.불고기보다는 안심,등심 등 양념이 되지 않은 고기를 10점 이내로 먹고 상추를 여러 장 싸먹는다. 일식집에서는 회덮밥,초밥류의메뉴를 먹는다.흰살 참치초밥은 개당 140㎉로 붉은살 참치초밥 칼로리의 2배다.유부초밥보다는 김초밥이1인분에 360㎉로 열량이 낮다. 중국집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자장면보다는짬뽕을,짬뽕보다는 우동을 택해야 한다.튀김이나 녹말소스를 이용하지 않은 냉채류가 부담이 적다. 양식집도 다이어트할 때는 피해야 할 곳.크림스프보다는 채소스프를 먹고,빵을 먹을 때는 버터나 잼을 사용하지 않는다.야채샐러드는 드레싱없이 추가주문해서 많이 먹는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는 채소나 과일,두부나 생선 위주로 먹는 것이좋다.
  • 교원 정년단축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14일 초·중등 교원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낮춘 교육공무원법 제47조 1항이 평등권 등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서울 J초등학교장 강모씨 등 공립초등학교 교사 6명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정부가 교직사회의 신진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단축한 것은 합리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음료업계 ‘황금빛 모과’ 바람 분다

    ‘이번엔 황금빛 모과 바람?’ 음료업계 라이벌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가 나란히 모과음료 신제품을 내놓았다. 해태는 ‘참매실’ 시리즈 후속타로 ‘참모과’를,롯데는 ‘모메존알로에’ 후속타로 ‘모메존 모과’를 각각 출시했다.약속이나 한 듯180㎖ 용량에 똑같이 700원이다. 해태는 황색 유리병을 사용,모과의 황금빛을 한층 강조했고,롯데는녹색 용기에 담아 은근히 건강음료임을 내세웠다. 모과는 흔히 ‘네번 놀래키는 과일’로 불린다. 맨처음에는 못생긴외형에 놀라고,두번째는 외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은은한 향기에놀라고,세번째는 향기에 취해 덥썩 베물었다가 고약한 맛에 놀라고,네번째는 고약스런 맛에도 불구하고 한약재로 쓰인다는 데 놀란다. 비타민C,사과산,주석산,구연산 등이 함유돼 있어 옛부터 피로회복,신진대사 촉진,신경통,감기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에 착안해 업계가 ‘찬바람에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도 보호하는’ 일석이조 음료로 고안해낸 것이다. 해태음료는 모과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유지하기 위해 다른 과즙이나 향은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사설] 현대·대우가 살려면

    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위기로 내몰리면서 국가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이 회사는 노조측이 7일 주채권은행의 인력감축에 관한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면서 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대우자동차는 이에 앞서 6일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445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된 바 있다.그런가 하면 현대건설은지난달 31일 최종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서도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기피해 마침내 8일 채권단회의에서 운명을 판정받게 됐다. 우리는 먼저 두 거대 기업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못함으로써 생사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대우자동차는 노조가 인력감축안을 거부해 법정관리 위기를 맞았고,현대건설은 자구노력을 회피하는 대주주 때문에 난관에 봉착했다.자신들의 회사가 처한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결과이니 참으로딱한 일이다.국가경제가 시장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생동력을 유지하려면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은 한시바삐 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게우리 생각이다. 우리 금융시장도 예전과 달라 일단 ‘엎질러진 물’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 실정이다.설마 두 회사가 “우리처럼 큰 기업을 최종 부도까지 내겠느냐”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대우차는 지난 1998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은행권에서 신규 자금 2조880억원을 지원받았다.그런데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무려 3,194억원에 달했다.그래서 미국 GM사에 매각을 추진중이다.대우차 임직원들은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회사를 어느 누가 사려고 들 것이며,그런 회사에 어느 은행이 돈을 지원하려고 하겠느냐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회사 매각이 무산되면 결국 직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지난 1998년 기아자동차사태 때 직원 1만여명이 회사를 떠난 전례가 있다.이제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법원과 채권단 주도의 외부적 구조조정을 피할수 없게 됐다. 그렇게 해서라도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그것이실직자를 줄이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현대건설의 경우 회사의 생존 여부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씨 진영에서까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보기에 민망하다.정씨는 자구노력만으로 회사를 살릴 수 없다면 정부의 출자전환이나 법정관리 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우리는 그것이 회사 임직원과 창업자인정주영(鄭周永)씨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회생방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온갖 핑계를 대며 버티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처사다. 정부와 채권단은 더이상 시장의 눈치를 살펴서는 안된다.정부가 부실기업 처리 과정에서 원칙을 저버리면 우리경제는 또다시 나락으로 빠져들지 모를 일이다.
  • 2000년 서울국제문학포럼

    ★ 산중에 숨은 신들:도겐(道元). 나는 미국 워싱턴주의 태평양 연안 농촌에서 자랐다.아이 시절에 우리집의 젖소를 돌보고 숲 속에 드나들며 일했다.나는 삼림의 남벌을목도했으며 아직 고등학교 학생이면서 환경 정치운동을 벌였다.1930년대의 내 고향 퓨젯 사운드는 많은 부분이 야생지대로 남겨 있었으나 오늘날 그곳은 90%나 채벌되었다.나는 동서양의 역사와 문학을 공부하면서 힌두 사상이 불교와 불해(不害)라는 윤리적 교훈을 공유한다는 것,그리고 이 교훈이 사람만 아니라 모든 중생을 포함한다는 것을 배웠다.이것이 나를 결정적으로 아시아로 쏠리게 했다.그리고 공부 끝에 선 사상에 도달했을 때 드디어 나는 대승 경전과 도교 사상과 수묵화와,시와 인도 요가와 좌선 등이 서로 연결됨을 깨달았다. 몇 해가 지나 나는 도겐을 발견했다.내가 이 13세기 일본 선승의 ‘산수경’을 읽고 실천과 자연 현상계에 대한 그의 접근법을 약간 깨달았을 때 나는 단순한 동아시아의 자연에 대한 감성보다 훨씬 값진어떤 것,단순한 ‘자연사랑’의 한정되고 선택적인 주제들을 훨신 뛰어넘어 모든 영역을 두루 섭렵하는 어떤 위대한 정신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의식했다. 폭넓고 자비로운 관점을 가진 오늘의 환경주의자들은 도겐을 일종의 생태학자로 생각할 수 있다.오늘의 생태 과학자들은 생명체 작용에서 관찰되는 복잡성의 수준을 토대로 하여 ‘혼돈과 복잡성’의 이론화를 이룩하는 데 이르렀다.이런 모든 유기적,무기적 영역들의 상호작용을 일러 ‘생명환경띠’라고 하며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이라 한다.그것은 광대한 연결이며 우리는 모두 그 지체들이다. 생태학의 연구는 진정 ‘청소’와 ‘윤회’ 즉 욕망의 세계에서의삶과 죽음의 바퀴,다른 말로 하자면 ‘신진대사’의 존재들에 대한연구이다.삶과 죽음의 공동체에 실존하는 각양각색의 역할을 현상 그대로 파악하는 눈이다.그런데 지구환경 보존은 과학자의 일거리가 아니다.이는 헌신적으로 도를 따르는 자들,곧 실천과 통찰로써 지혜와자비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남들의 눈을 열어줄 수 있는 사람들의몫이다. 원형적 생태론자인 도겐 선사는 산수경에서‘잠자리와 물고기가 물을 궁전으로 본다면 사람이 궁전을 보는 것과 꼭 같다.그들은 그 궁전이 흘러간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모든 영역들이 나름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는 진리를 능숙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개인 각자의 에고는 물론 인간이란 종족의 에고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개리 스나이더 美 시인. ☆ 대중문화 사회 속의 시인. 우리는 인터넷사이트에서 미국제 특정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그러면서 많은 광고를 보게되고 결국은 크레딧 카드로 돈을지불하게 된다. 조금은 복잡한 이 과정에서 ‘파울 첼란’의 육성이 컴퓨터 사운드시스템에서 울려나온다.첼란은 아우슈비츠 이후시대의 핵심적인 시로꼽히는 자작시 ‘죽음의 푸가’를 읊조린다. 그런데 어째서 시인가? 왜 오락사회는 사사로운 잡담,즉 그런 사회에 걸맞는 채팅에 만족하지 않는 걸까? 어째서 하필 입으로 말하는의식(儀式)적인 전통중 가장 오래된 표현형식을 위해 애를 쓰는 걸까? 이를테면 운맞추기라는 전통이 힙합 구절 속에,청소년 대중문화의문맥속에서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는 까닭은 뭔가. 내 생각으로,대중문화와 시는 그렇게 대립적인 것 같지는 않다.반대로 가장 널리 유포된 문화의 형식들이,바로 죽었다고들 하던 시를 거듭 불러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블루스,유행가,록 발라드에 가사와시적 운율이라는 그 태고의 구성성분이 없다면 그것이 무엇이겠는가. 고급문학에서 나온 서툰 모조품 아니겠는가? 판타지 영화세계의 주인공과 마술사들은 그들이 입을 열 때마다,옛세계문학시편이라는 소도구들 없이는 계속 진행해 나가지 못할 것이다.위협받고 있거나 파괴된 아름다움의 이미지들을 눈앞에 보며 무언가 말을 한다면,그 말이야말로 시어일 것이다.더 없이 평면적인 문맥에서도,가장 단순화된 상투어에서도 시적인 발언은 그 힘을 증명한다. 여기 고향도,사회적 출신도,직업도,빈부도 다른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시작한다고 치자.이들은 어릴때 본 TV영화,비틀즈의노래 등 유년의 기억을 서로 짜맞추어 가며 이야기 매개로 풀어 나간다. 즉 소통,상이한 사람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관계를 깊어지게 하는 바탕은 대중문화에 함께 참여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서로 교환하는 기호의 대다수는 대중문화에서 비롯되었거나그에 상응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할리우드는 거대한 조작이며 우리가 보낸 어린시절의 한 장소에 대한 동의어다. 나는 상상한다.온 세상 수많은 남녀 동료시인들과 함께 시를 쓰고있다고.물론 그 시는 대중문화보다 더 오래된 것이며 그보다 더 위대하다.그 시의 뿌리는 인간이라는 종과 언어의 뿌리 만큼이나 깊게 뻗어있다. 그러나 또 나는 안다.시인은 그의 동시대인과 그리고,그 시대를 관통하는 대중문화와 조심스럽고도 본질적인 대화를 나누며 살고 있다는 것을. 우베 콜베 獨 시인·튀빙겐대 교수. ■ 위기속의 문화. 오늘날 예술생산계가 전반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현상은 아주 새로운 것이다.오랜 시간에 걸쳐 어렵게 얻어낸 예술생산 및 유통의 자치성이 경제적인 당위성이라는 이름으로 위협받고 있다.신자유주의자들은 문화에도 다른 분야처럼 시장논리가 혜택을 줄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들은 문화의 특성을 묵시적으로든 명시적으로든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적에 대해서도 보호조치를 취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새로운 미디어기업들이 유통시키는 서적과 영화·TV용 오락 프로그램 등 ‘정보’라는 이름 아래 유통되는 모든 생산품들은,다른 상품과 다를 바가 없이 이윤생산의 법칙에 따라 생산되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온 것이다.수많은 채널을 가진 디지털 TV가 ‘미디어 선택 가능성의 폭발적 증가’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어,시청자의 어떤 요구든 경향이든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또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쟁이 있게 됨에 따라 당연히 창조적인 방송이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것을 공급의 획일성이라는 말로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이 획일성은 국가적 차원에서는 물론이고,세계적으로도 그렇다.경쟁상태에서는 다양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동질성을 추구하기 마련이다.최대다수가선호하는 것을 생산해야 하므로,생산자는 특히 어느 국가에서든지 통용될만한 상품들,다시 말하면 차별화를추구하지 않는 TV드라마와 연속극·추리극·상업용 음악·통속연극 등 ‘맥도날드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경쟁상태에서 그나마 소규모의 다양성을 지향한다해도 생산기구,특히 유통기구들이 통합됨에 따라 최소한의 가능성도 막히게 된다.기업들의 수직적인 통합으로 생산업체가 유통업체에 통합되어버렸기 때문이다.그 예가 바로 여러 개의 상영실을 갖춘 대형영화상영관으로 이들은 영화배급업자의 요구에 철저히 따를 수 밖에 없다.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정권이 검열을 했다면,이제는 금권이 검열기구로 등장한 셈이다. 상업논리라고 하는 것은 외형상으로는 진보적인 근대성의 양상을 띠지만,사실은 가장 대표적인 경향을 선택해서 최소의 노력의 대가만을 치르려하는 사회논리의 발현으로,방임의 극단적인 표현형태일 뿐이다. 여기에 대항하고자 했던 사람들도 가장 자율적인 문화생산자에서 점점 생산과 생산품 보급의 수단으로 전락해가고 있다.문화생산자는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는 약화된 위치에 있으며,그래서 드물고 필요하며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다. 피에르 부르디외 佛 사회학자. □ 문학과 삶의 관계. 삶이 문학의 원천이라고들 말합니다.사실이죠.그러나 동시에 삶과문학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삶은 문학의 원천이 될 수도있지만 문학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삶이 문학에 노골적인 방식으로 남용하여 들어가면,문학이 파괴되곤 합니다.실제로 문학은 삶,시민,관중,독자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제가 여기서 말하는 이것들은 당연히 문학의 질을 떨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들만을 말합니다.가령 작품에 도움이 되는 독자들의 날카롭고 좋은 비평 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지요.삶도 마찬가지입니다.오늘날 만연하고 있는 저속한 취미로부터 문학은 스스로를 방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다시 말해휼륭한 문학작품은 시장의 법칙에 복종하기를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산정권은 이런 울타리를 부셔 버리려고 했습니다.공산주의자들은전 인민이 문학에 참여해야 하고 모두가 소설이나 극작품을 쓸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이것은 문학을 없애고 파괴하는 한 수단입니다.모든사람이 문학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사양길을 재촉하는 것입니다.문학작품의 질이 떨어질 것은 당연합니다. 문학의 캘린더는 삶의 캘린더와 다릅니다.문학은 삶을 상대적으로알뿐입니다.인류에 이롭고 위대한 사건일지라도 문학에는 별 흥미로운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반대로 문학작품들의 대부분이 살인,부정적인 사건에서 영감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의 진보에 관하여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과학이 문학의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그러나 나는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문학은 과학의 발전에 상관없었습니다.문학에 중요한 것은외적 세계의 발견이 아니라 인간 내면세계의 발견을 이루는 것이기때문입니다. 오늘날 인터넷의 발견으로 문학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나는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인터넷은 위대한 문학,다시 말해 질이높은 작품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작가인 나에게 있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지옥의 발견입니다. 지옥,이 무시무시한 기구는 인류문명의 기초를 이루었습니다.문학에있어 지옥의 발견은 다른 어떤 과학의 발명보다도 중요합니다.왜냐하면 지옥은 인간의 의식,죄의식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문학이 삶의 투영이라고 생각합니다.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문학은 특별하고 좀더 내밀한 삶입니다.문학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삶이나 세계와 다릅니다. 시대의 단순한 삶의 투영에 머무르는 문학은 저속한 사실주의와 열악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이스마일 카다레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
  • [우리 지자체 최고](11)강원 태백시

    쓸모없는 불량 감자를 가공해 가난한 도시 재정을 충당하고 나선 자치단체가 있다.강원도 태백시가 최근 감자식초를 개발해 자립재정 의지를 키우고나선 것이다. 태백산과 함백산 중턱 국내 최대 고원지대(평균해발 650m)에 위치한 태백시는 재정자립도가 25.8%에 그치고 있는 영세한 소도시. 하지만 감자식초 사업은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태백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으로 등장했다.도시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공무원들의 열정이 성공적인 대체산업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셈이다.이 사업은올해 대한매일과 능률협회에 의해 우수 경영행정 사례로 뽑혔다. 태백시가 감자식초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경상북도 칠곡의 경북과학대 전통식품 연구소(당시 소장 鄭容震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부터다. 이후 지난 98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1년만인 지난해에 상품성을 갖춘 감자식초 개발을 끝내고 9월 마침내 첫제품을 만들어 홍보에 들어갔다. 감자식초의 원료인 감자는 태백 등 강원도 고령지(高嶺地)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더구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불량감자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원료비가 거의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감자를 가공해 만드는 감자식초는 항암·항돌연변이·노화방지·면역강화 등의 건강기능성 식초로 분류되면서 장래성도밝다.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 첫 제품이 나온 뒤 지난 한해 동안 강원엑스포장 등을 통한 홍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 태백시 인근의 삼척과 동해·정선지역에서 이미 판매에들어갔다. 올해안에 대형유통업체와 연계,전국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국규모의 유통망만 확보되면 한달에 25t씩 대량 생산해 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물론 15억∼20억원이 소요될 예정인 공장건립 자금은농림부로부터 지역특화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시 공영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감자식초만으로 벌어들이는 월 15억원의 이익은시재정으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태백시는 감자식초 외에도 감자를 이용한 감자음료수와 감자죽,감자엿,감자고추장,감자소주 그리고 꿀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감자바몬드 세트등의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은 “감자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상품으로는 쓸모없는 감자를 모아 만든 새로운 건강식초가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효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태백시, 고원·관광도시로 변신 몸부림. 태백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원·관광도시 육성 프로젝트가눈길을 끈다. 외부인들에게는 검은색의 탄광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해발 1,567m인 태백산 중턱에 자리잡은 청정도시라 그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태백은 특히 한여름에도 모기를 볼 수 없을 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추고있어 피서객들과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올해부터 2002년까지 문곡소도동 연화산 일대에 국비등 300억원을 들여 14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있다.이곳에는 각종 경기팀의 전지훈련은 물론 4계절 대회유치를 위해 전천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계곡과 산림자원,석탄을 소재로 형성된 박물관 등을 통한 관광자원도 함께육성하고 있다. 고원·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고원문화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종합예술회관∼황지연못∼명동거리를 잇는 2.5㎞구간에는 30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까지 야외조각공원,청소년 푸른쉼터 등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한여름 야외영화가 상영되는 쿨시네마축제와 한강대제,철쭉제 등 테마가있는 문화체험 행사도 알차게 육성하고 있다. 태백 조한종기자. *홍순일 태백시장 “태백시 살림살이 확 바꾸겠다”. “감자 가공식품으로 태백시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 놓겠습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이 감자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워낙 어려워진 시재정을 꾸려나갈 최적의대체산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감자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나서게된 동기는. 태백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로 한때 인구가 12만명을 훨씬 넘는 번성하는 도시였지만 10년도 채 안돼 절반으로 줄었다.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타 시·도로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정부에서 지역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지만 결국 자치단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감자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태백 고령지 주요 작물은 감자보다 배추가 우선인데 감자 대량생산은 가능한가. 지금까지 배추를 주요작물로 재배해 왔으나 갈수록 무사마귀병 등 병충해가늘어 예전같지 못하다. 이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감자와 배추를 섞어 심었다.오히려 많은 소득이 예상된다.더구나 감자식초는 불량감자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시장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감자식초 한병씩을 나눠주는 것이 일상업무의 연장처럼 됐다.그만큼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제품의 질도 다른 식초보다 뛰어나 자신감도 있다.전국 유통망을 갖춘농심과 오뚜기 등 굴지의 식품업체와 유통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올해안에 전국 유통망이 확보되면내년 후반기까지 농공단지내에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기고] 감자식초는 건강식품. 감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훌륭한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이유로세계의 많은 인구가 주식으로 애용하고 있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들어온 이후 보릿고개를 해결해 주던 주요 구황작물로 널리 애용되기도 했다.최근에는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돼그 가치가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산간 고원지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감자는맛과 품질이 뛰어나 어느 지역 감자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서 감자가 강원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감자에는 전분질외에 인, 마그네슘등의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단백질의아미노산 구성도 우수해 건강식에 좋은 재료로 이용된다.그래서 죽·밥·떡·빵·술 등의 식품원료로는 물론 알코올원료,고급풀,약용,2차가공식품 등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감자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잘되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열량이낮아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혈관벽을 강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성분을 갖고있다.당뇨병 예방,감기 등의 질병에 면역성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과학대가 공동개발한 감자식초는 또 다른‘감자 혁명’에 견줄만하다. 식초는 예부터 백약(百藥)의 장(長)으로 불리거나 보약보다 낫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조미용뿐 아니라 건강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식초와 관련된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탄생한 것만 봐도 값진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신맛 때문에 일반인들은 보통 산성식품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에흡수되어 분해되면 알칼리 작용을 하기에 완전한 알칼리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식초를 많이 섞어 매일 섭취하는 것은 체액을약알칼리로 유지시켜 건강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애용되기도한다. 심한 근육운동후 피로회복에는 목욕물에 식초를 적당량 첨가하면 근육이 잘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돌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신체조직에 축적돼 피로감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젓산을 빠르게 분해시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태백시에서 내놓은 감자식초는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식초에는 초산 외에 사과산,구연산,호박산이 함유되어 음식 조리 때 산뜻한 맛을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다른 식초에 비해 호박산과 구연산의 함량이 많아 가정에서 조리용은 물론 건강음료 대용으로 냉수에 섞어꾸준히 마시면 식중독예방에도 좋다. 특히 육류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체질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흑초와 성분이 거의 같아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효과가 뛰어난 감자식초가 뒤늦게마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다. 태백시가 개발에 성공한 감자식초는 어려운 태백시의 살림살이에도 상당한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면 강원도 고령지에서 많이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의 대량소비와 감자식초 공장의 고용효과 등 지역산업에도 상당한 활력이 기대된다. 다만 앞으로 어떤 유통망으로 판로를 확보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이다.감자를 이용한 식초개발에 이어 각종 음료수 등 가공식품들이 속속 개발되면 감자 하나만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현대인들이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속에 감자식품은 무한한 시장성을지닌만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태백시가 야심있게 추진하는 감자 가공식품들이 침체된 이 도시의 대체산업으로,큰 활력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용진 계명대교수 식품공학.
  • 생명활동 24시간 주기로 반복

    ‘하루중 알코올에 가장 약한 시간은 낮 12시’,‘암 등 병적인 세포의 분열이 가장 왕성한 시간은 오전 5시’,‘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이 가장 빈번한 시간은 오전 8시’….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3월호)이 최근 인체활동을 시간대별로 나타낸 주기율표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국내 최대의 건강포털 사이트인 ‘하이닥’(www.hidoc.co.kr)에 실린이 주기율표에 따르면 모든 생물의 생명활동은 24시간을 주기로 동일한 생리현상이,동일한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즉 병마다 악화되는 시간이 일정하며,출산의 진통,월경이 시작되는 시간대도 일정하다는 것이다. 주기율표를 보면 임산부의 진통은 오전 1시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오전 4시에는 체온이 최하로 떨어지며,오전 6시에는 월경이 시작된다.오전 7시는콧물,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현상이 악화된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은 오전 8시에 가장 빈번하다.오전 10∼11시는단기간의 암기능력이 15% 정도 상승하며,오후 3시는 창조력 및 관찰력,업무능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오후 4시는 체온,맥박,혈압이 가장 높은 시각이다.오후 6시에는 배뇨량이가장 많고,오후 9시는 통증 예민도가 가장 심하다.오후 8∼11시는 청각신경이 가장 예민하며,자정에는 세포 재생력과 신진대사가 최고조에 이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1세기 과학 대탐험](13)光기술

    2020년 어느 날 아침,달에 있는 허니문호텔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낸 성호씨와 소연씨는 지구의 친정 부모님께 신혼 첫인사를 올렸다.레이저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입체TV는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마치 친정의 안방에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인사를 할 수 있다.소연씨의 어머니는 딸의 눈에 행복감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하기만 하다.이들 부부는 어제 지구에서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 코스로 화성까지 다녀오는 ‘스페이스 허니문’을즐기고 있는 중이다.이들이 탔던 우주선은 레이저 플라즈마 로켓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까지 한나절에 갈 수 있다.금속표면에 강력한 레이저를 모아 플라즈마가 분출될 때 생기는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많은 양의 연료를 싣고 갈 필요도 없다. 성호씨는 지구에 있는 자신의 ‘레이저 식물공장’의 중앙제어 컴퓨터에 접속했다.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열흘치 생장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놓았다.식물공장 지하에서는 재배실별로 벼,토마토와 오이,그리고 백합,장미 등이 반도체 레이저의 빛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드넓은 공장 안의 온도와 습도는 모두 컴퓨터로 자동 제어된다.자연공간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이 5배 이상 빠르고,병충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환경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무공해재배가 가능하다.반도체 레이저의 파장을 식물의 엽록소 흡수 스펙트럼에 일치시켜 광합성 효율을 최대로 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전기가 없다.식물이 자랄 때와 열매를 맺을 때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의 광량과 파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광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020년대의 생활상이다. 20세기의 기술문명이 전자공학에 의해 꽃이 피었다면 21세기의 기술혁명은‘광기술’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이러한 시대조류는 ‘21세기는 광자(光子)의 시대’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으며,현재 이미 그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통신 기술이다.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증가하고 있고 전달되는 정보가 더욱 대용량화되고 있기 때문에,기존의 통신기술은 속도와 용량 면에서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다.광기술은 현재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광기술의 발달로 2010년에는 현재 1,000배 이상의 용량을 갖는 광메모리칩도 실용화되고 지금보다 십만 배 이상 빠른 광인터넷이 우리들의 가정,사무실,공공기관 등을 연결해 줄 것이다.유명 관광지를 집에 앉아서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관람하거나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2020년경에는 현재의 수퍼컴퓨터로는 수십억년이 걸릴 계산을 불과 수 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광컴퓨터(양자컴퓨터)가 실현되어,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휴대PC나 인간에 버금가는 지능을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현재의 컴퓨터 계산방식에서는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빛을 이용하는 양자계산에서는 0과 1 사이의수많은 상태를 이용하므로 처리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레이저 핵융합기술이 실용화되어 바다나 우주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원료에서 무공해 에너지를얻을 수 있게 된다.‘인공태양’이 지구상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값싸고 풍부한 무공해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막에다 담수화된 바닷물을 끌어들여 옥토를 만듦으로써 풍요로운 녹색 지구를 만들 수도 있게 될것이다.고비사막이 녹화되면 매년 3,4월에 발생하는 우리 나라의 골치 아픈황사현상도 없어질 것이다.이와 함께 정지궤도에 설치된 우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레이저빔으로 바꾸어 우주기지나 지구상에 전송하는 기술도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의료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의학용 레이저의 경우 21세기에장치가 소형화되고 값도 저렴해져 각종 진단과 치료에 일상적으로 이용될 것이며,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기가 등장할 것이다.예를 들어,레이저를 이용한광 단층촬영(CT) 기술이 실용화되어,기존의 X선 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는 불가능한 초미세 진단이 가능해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레이저의 파장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질병부위의 화학적성분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영상을 얻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차원의 진단이 가능해 진다. 적외선 레이저는 X-선에 비해 인체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라도 신체내부의 레이저 영상을 얻어 치료과정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이점이 있다.생의학 분야에서는 X-선 레이저 홀로그래피가 조만간 실용화될것이다.이 기술은 생체세포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수만 배 확대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세포 신진대사나 바이러스의 침투,약물에 대한 세포의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기존의 고주파 가속기술을 대체하는 레이저가속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재 길이가 수십 km에 이르는 입자가속기가 수 미터 크기로 소형화될 것이다. 한편,21세기에는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을 수백km 밖에서 파괴시킬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광선 무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먼저 이 미사일이공격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대국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요격되어 자기 나라 상공에서 폭발할 것을 걱정해야 한다.광기술이 여는 21세기의 기술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그 변혁의 속도는 지난 세기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이러한 변혁을잘 제어해 인류는 20세기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 약력/ 李 鍾 旼. ▲57세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 이학석사 ▲고려대 이학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부 실장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초연구부 부장 ▲한국광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단 단장(jmlee@kaeri.re.kr). *레이저 응용 光기술. ‘인공 광원’인 레이저를 응용한 광(光)기술이 고도 정보사회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 휴즈항공사의 물리학자 메어먼박사가 여러개의 섬광판으로 루비를 자극시켜 루비레이저를 발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1960년 7월.태양빛,즉 자연광을 제어하는 수준에 국한됐던 광기술은 레이저의 발명 이후 완전히 새롭게탈바꿈했다.최근에는 광학과 전자,기계 분야의 융합으로 레이저 응용분야는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레이저(LASER)란 ‘유도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 또는 그 현상’을 일컫는다. 레이저용 매질(媒質)에 외부에서 계속 자극을 주면 매질은 불안전한 상태가된다.매질이 안정된 상태로 돌아오면서 에너지의 일종인 광자(光子·빛)를내뿜는 현상이 레이저다. 레이저가 내뿜는 빛은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을 포함해 마이크로파,적외선,자외선,X-선 등 모든 전자기파를 포함한다.고체(유리,루비,티타늄사파이어),액체,기체(헬륨네온,아르곤이온,이산화탄소,엑시머),반도체(갈륨비소,인듄갈륨비소),자기장 등 매질에 따라 수천종류의 레이저광이 확인되고 있다. 레이저는 일반적인 빛과 달리 직진성,단색성,간섭성,집속성,고출력 에너지방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같은 특성 중 직진성과 집속성,고출력 에너지를 응용한 것이 군사용 및의학용 레이저다.정보 입력(스캐너)에서부터 광통신(광섬유,광교환기),데이터저장(CD나 DVD),출력(레이저프린터,영상표시장치) 등 레이저는 우리 생활전반에 이미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광자가 갖는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정밀절단을 하거나 구멍을뚫는 레이저 가공기의 개발도 활발하다.화학산업에서는 빛을 유기체와 결합시킴으로써새로운 성질을 갖는 소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차세대레이저로 불리는 자유전자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자유전자레이저란 전하(電荷)를 띤 빔을 자기장에 쏘았을 때 생성되는 레이저.기존의 레이저가 파장이 매우 제한적인데 반해 자유전자레이저는 광범위한 영역의 파장을 모두 낼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 또한 무궁무진해 ‘꿈의레이저’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파장의 빛은 DNA나 단백질 등 분자단위의 미세한 대상의 구조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것부터 탄도탄을 쏘아 맞추는 군사용까지 막강한 파워를 구사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원자력연구소 이종민박사팀이 소형가속기(마이크로트론)를이용한 원적외선 영역의 자유전자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유전자레이저를 지구상 4만∼5만㎞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쏘아 위성을 반영구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건강한 살빼기로 ‘자신있게 노출’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얇아지고 짧아지는 옷 때문에 감출래야 감출수 없는 ‘살’이 바로 고민거리. 보통 6월은 되어야 병원 비만클리닉이 이들로 북적대기 시작하지만,전문의들은 “기왕 살을 빼려면 4∼5월에 시작하라”고 권한다.여름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보다는 한두달 먼저 시작하는 것이 몸에 무리를 덜 주고 효과도 높다는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살을 빼느냐는 것.영동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 남수연교수는“비만치료는 살을 빼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심리적·신체적으로 건강을증진하면서 일단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해마다 독특한 ‘살빼기 비법’이 유행병처럼 번지지만 대부분 살을 빼는 데만 치중하고,부작용 및 빠진 체중 관리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좋다고하면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먼저 그 방법이 가져올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뺀다고 해 크게 유행한 ‘황제다이어트’.이 방법의 이론적 근거는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밥이나 국수에 많이 들어 있는)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몸이 에너지원을 얻으려고 체지방을 분해하게 되므로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체지방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조성자교수는 “탄수화물이 극도로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열량공급을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린다”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그만큼 살빼기가 어려워진다.또 단백질을 너무 많이섭취하면 소화과정에서 암모니아가 다량 발생되고,이를 제거하려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최근 미국 텍사스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산성식품인육류섭취가 많아지고 알칼리성 식품 섭취가 부족하면 신장결석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얼마전부터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다시마에 포함된 알긴산이 담즙산과 결합해 불필요한 지방흡수를 도와준다는 ‘다시마다이어트’,식초가 지방을 분해하고 신진대사의 활성화작용을한다는 ‘초콩다이어트’,그밖에 사과 포도 요구르트 벌꿀 등 한가지 음식만을 먹으며살을 뺀다는 방법들도 있다. 조교수는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다른 영양분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면서보조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식사요법에 반드시 병행해야 할 일이 운동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도 잘못 아는 사실이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의 차이점이다.무산소운동은 윗몸일으키기나 헬스,단거리 달리기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기는 하지만 체지방 분해효과는 별로 없다. 반면 조깅이나 빠르게 걷기,등산,자전거타기,에어로빅 등 산소를 흡수해 열량을 소모하는 유산소운동은 분해효과가 뛰어나다.따라서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온몸을 움직여주는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초기엔 제 능력의 50∼60% 수준으로,하루 20분 이상,주 4회 이상은 해야 한다.이후 차차 늘려 45∼60분씩,1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배가 고파져 폭식을 하리라고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 있다.하지마 이는 기우다.남유선교수는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어느정도 감퇴시킨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효과적인 식사요법 6단계. 요즘 각종 정보를 통해 어떤 음식이 몇 칼로리이고,살을 빼기 위해선 몇 칼로리 정도의 음식을 줄여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보다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영동세브란스 비만클리닉 남유선교수가 권하는 ‘식사요법 6단계’를 소개한다. 1.의욕 고취단계 체중을 줄이고 싶은 이유를 목록으로 작성한다.식사요법이시작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보면 도움이 된다. 2.책임감 강화단계 비만은 철저히 자신의 탓.먹고픈 유혹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데서 벗어나는 단계다.음식물 섭취는 ‘의지’로결정하고,폭식습관을 고친다.식탁엔 음식을 냄비째가 아닌 1인분만큼만 올려놓고,남는 음식은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야’란 생각을 갖고 과감히 버린다. 3.식습관 분석단계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단계.먹는 도중 주의를 분산시키지 말고,한입한입 즐겁게 먹으며 20번 이상 씹는다.한입 먹고 잠시 멈췄다고다시 먹는다. 음식선전이 TV에서 나오면 끄거나 다른 데로 돌린다. 식사일기를 쓴다(자신이 왜 과식하는지 알 수 있다). 식사 후엔 바로 이를 닦아 음식미련을 버리고,정해진 장소 이외에선 먹지 않는다.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고,음식은 평소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않는다. 4.생활방식 개선단계 자신이 원하는 게 먹는 것인지 대화인지를 파악한다.일과후(오후 4∼7시)저녁 식사때까지는 별로 할일 없이 먹을 것만 찾게 되는시간이므로,항상 바쁘게 보낼 수 있도록 시간계획을 짠다.늘 몸을 움직이고폭식동료와는 모임을 피한다.숙면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과로하면 음식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5.실행단계 조급한 태도는 실패의 지름길.식사요법을 스트레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목표체중은 남자는 키의 제곱(m²)곱하기 22,여자는 키의제곱(m²)곱하기 21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자신에게 필요한 열량은 목표체중곱하기 25㎉이다. 간식은 저열량·고영양식품(우유 과일 야채 해조류)사골국물(기름을 걷어낸 것) 등으로 바꾼다. 6.효과 만끽단계 식사요법 시작 전의 사진을 갖고 다닌다.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면 예전처럼 쉽게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체중 측정은 아침에 일어나 배뇨후 속옷만 걸치고 하되,너무 자주 하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한번 정도가 적당하다.새옷을 사봄으로써 체중감소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봄철 건강‘피부관리 이렇게

    - 비타민 섭취 늘리고 가벼운 운동을. 봄이 오고 있다.잔뜩 웅크렸던 몸도 이제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하지만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춘곤증과 꽃가루 알레르기가 대표적.만물이 생동하는 봄이지만 피부에는 별로좋은 계절이 아니다. ●춘곤증 앉기만 하면 졸립다.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안된다.가끔 어지럽기도 하다.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가장 큰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 과정에서 우리 몸이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못해 생기는 것이 춘곤증이다. 이런 증상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먼저 식생활.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는 “봄철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콩 등을 섞은 잡곡밥으로 비타민B를 보충해야 한다. 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은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제격이다.아침에 굶고 점심때 과식하면 춘곤증이 심해지므로 아침식사는 꼭챙겨야 한다. 밤이 짧아지면서 수면시간도 줄기 쉽다.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20분 정도자는 게 도움이 되며 과로나 과음은 피해야 한다.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면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중요하다.아침엔 가벼운 조깅이나 맨손체조가 좋고 직장에서도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점심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관리 봄이 되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분비물도많아진다.또 꽃가루 접촉이 잦아지면서 피부염 등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햇빛의 자외선도 강해져 피부를 위협한다.따라서 충분히 대비해야만 건강한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먼저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서 잦은 목욕은 금물이다.목욕도 탕욕보다는 간단한 샤워 정도가 좋고 물은 몸 온도보다 약간 낮은미지근한 정도라야 한다.수시로 수분을 함유한 보습제 등을 발라 피부,특히각질층의 수분증발을 막는 것이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다. 피부분비물이나 먼지에 의한 피부트러블을 막으려면 피부청결에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하지만 비누 등 알칼리성 피부 청결제는 표피 투과성이 높아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우므로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습관이중요하다. 자외선이 기미 주근깨 피부주름 등 피부노화의 주범이란 것은 널리 알려진사실.외출할 때는 가급적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자외선차단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꽃가루알레르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등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 하면 흔히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백합 등 아름답고 향기 있는 꽃을 연상하기 쉽다.서울대병원 알레르기클리닉 민경업교수는그러나 “이런 꽃은 충매화이므로 공기 중에 잘 날리지도 않고 알레르기도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원인이 되는 것은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삼나무 등에서 나오는 꽃가루.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먼저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정확히 확인한 뒤그 꽃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그 꽃이 피는 시기에는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부득이한 경우 특수필터를 장착한 꽃가루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또 실내에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잘 닫아놓아야 한다.그러나 회피만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즘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대증요법으로 많이 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각료 에세이]열린 마음으로/ 우리사회의 ‘나나니벌’

    이제 열흘 정도 지나면 입춘(立春)이다.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점심시간을이용하여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위원회 근처 골목길을 걸었던 즐거움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시간은 흘러 벌써 봄을 맞을 때가 왔다. 봄을 생각하면 으레 꽃 주위를 나는 나비와 벌을 생각할 수 있다.나비와 벌은 몇 번의 생성과 변화의 과정을 거쳐 화려한 모습을 갖게 되지만 그 중 나나니벌이라는 곤충은 그렇지 않다.조선 중종 때의 문신 신광한(申光漢)의 기재문집(企齋文集)에 나오는 나나니벌은 유일하게 다른 곤충을 자신과 유사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다른 애벌레 몸에 알을 낳아 자신의 모습으로 변하게하는 것이 마치 공자(孔子)가 남의 자식인 안회(顔回)로 하여금 자신과 유사하게 되도록 하였던 것과 닮았다.그 이후로 사람의 경우는 그랬던 사례가 없어 안타깝다. 3월이 되면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그동안 실시한 연구용역결과들을 엮은 책이나온다.위원회에서 자체 발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출판사에 의뢰하여 만들고 서점에도 배포되어 판매될 예정이다.예산도 줄이고 중앙인사 위원회가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외부에 알릴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한 번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를 많은 사람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기관에서 실시하는 연구용역결과들은 내부적으로만 공개되거나 보존되어 왔다.그러다 보니 소수 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에서 그 결과를 알수 없었고, 당연히 어떤 기관에서 어떤 연구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열린 사회,열린 정부를 지향하는 때이다.닫혀있던 문을 활짝 열고 개방적인정부,투명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정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국민이 알게 하고 참여를 북돋아야 한다.신진대사가 활발한 건강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 외부에서 공직사회를 신뢰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은 우리에게 또 다른 시작의 의미를 준다.마른 가지에서 새순이 돋아나기시작하고 얼어있던 땅 위로는 매년 모습을 달리 하며 푸른 빛이 번져갈 것이다.앞으로 중앙인사위원회의 ‘나나니벌 정신’이 공직사회에 널리 전파되어 정부는 물론 온 나라가푸른 빛으로 변해가기를 기대해 본다. 김광웅 중앙인사위원장
  • 국세공무원 특정직 전환

    국세공무원법이 새로 제정돼 5급 ‘국세 행정고시’가 신설되는 등 세무공무원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7월 1일부터 현재 일반직인 세무공무원을 특정직으로 바꾸고 채용절차 및 인사,보수 등을 변경하는 내용의 법제정안을 마련,국회에제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현재 일반직 행정직군의 행정직렬(5급 이상)과 세무직렬(6급 이하)로 분류된 세무직 공무원을 국세행정직렬 1∼9급으로 통합되고 국세조사직렬(6급 이하)이 추가로 설치된다. 5급 국세행정고시가 신설되고 7·9급은 국세청장이 국세행정 직렬과 국세조사 직렬로 나눠 공개 채용한다. 국세공무원의 범위에는 국세청 소속 공무원 전원이 포함된다.재경부 세제실과 국세심판소 소속 공무원은,6급 이하는 모두 국세공무원으로 하고 조세 정책의 입안과 심판 업무를 담당하는 5급 이상은 일반직 또는 국세공무원으로보임한다. 국세공무원의 기본급은 일반직과 같지만 별도의 수당을 주기로 했다.또 업무 유공자는 포상금을 주고 특별승진을 시켜준다. 정년은 국가공무원과 같이 5급 이상은 60세,6급 이하는 57세를 유지하기로했다. 그러나 인사적체에 따른 사기 저하를 막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던 계급정년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유보하기로 결정됐다. 세무 비리를 줄이기 위해 국세공무원에 대한 벌칙도 강화된다.직무상 범죄는 3분의 1까지,정치활동 및 집단행위자는 2배로 가중처벌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중선거구제 어찌 돼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제도’를 강조했다.“지금과 같은 지역분할구도로는 나라의 미래가 암담할 뿐”이라는 상황인식도 곁들였다.선거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향한 의지표명으로 해석됐다. 두 제도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지는 굳다.지난달 22일 전남지역 기자들과의회견에서도 “지역주의를 없애고 여야 모두 전국정당을 만드는 목표달성을위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제도는 공동여당간 합의사항이다..그러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곳곳에 걸림돌이 놓여 있다.자민련 충청권 세력들은 중선거구제 전환에 거세게반발하고 있다.반면 비충청권 의원들은 중선거구제를 반기고 있다.국민회의도 비슷한 처지다.공개적으로 반발은 못하지만 중선거구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관철을 고수하고 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에도 반대다.아예 두 현안을 정치개혁협상의 마지막 안건으로 정해놓고있다.현 단계에서는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선거제도 문제는 야당 반대를 무시하고 여당뜻대로만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여권 내부에서 중선거구제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했다.자민련쪽이 진원지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최근 소선거구제 회귀의사를 피력했다는 얘기가 들린다.내각제 연기에 따른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역시 최근 소선거구제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고나섰다.박총재는 최근 “공동여당이 중선거구제로 합의했지만 내각제가 유보된 만큼 어떤 선거제도가 더 적절한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중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선거제도 전환 필요성을 밝힘으로써 ‘중선거구제-비례대표제’를 향한 의지를 간접 피력했다. 이를 놓고 김대통령이 안팎의 반대를무릅쓰고 무리하게 중선거구제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중선거구제가 무산되면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가 전국정당화를 위한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을 참신한 신진인사들로 대폭 물갈이하기 위해서는 단순영입으로는 힘들다.선거구제 변경이 정치권 신진대사의 지름길이다.중선거구제는 각 정당의 전국정당화와 함께 정치권 면모 일신에 도움이 된다.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은 현실의 어려움에도 불구,중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자민련 내에서도 중선거구제 선호세력이 적지 않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한나라당에도 마찬가지다.그래서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의원들의 자유표결에 맡기는 복안도 갖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하루10분 사랑의 터치 아기가 튼튼해져요

    아기가 배가 아프다고 칭얼댈 때 손으로 배를 살살 쓰다듬거나 주물러 주면 놀랍게도 증상이 멎는 현상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옛날부터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로 설명돼 온 현상이다. 하지만 ‘엄마손’의 효과는 우연한 것은 아니다. 최근 ‘라효정의 베이비마사지’(아선미디어)를 펴낸 마사지 전문가 라효정씨는 하루 10분씩만 아기몸을 꾸준히 마사지 해주면 아기의 성장발달과 심리적 안정은 물론 부모의 사랑을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라씨는 베이비마사지가 좋은 이유는 뇌속 호르몬인 ‘세로토닌’(Serotonin)분비를 촉진시켜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줘 질병에대한 면역능력을 높여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마사지는 아기의 컨디션이 좋을때 10∼15분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는데 아기가 특별하게 좋아하면 6회,또는 9회 정도 해 준다.할 때마다 ‘엄마가 지금 마사지를 해줄께’라고 말을 해준다.그러면 말할 시기가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아기가 마사지를 해달라는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생후 2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목욕할때 팔다리를 구부렸다 펴 주거나 몸을쓰다듬어 주는 정도로 간단하게 해준다.생후 2개월 이후에는 우유나 젖을 먹고 나서 30분정도 지난 다음,4개월 이후부터는 목욕 후 한다.이때 사용하는오일은 순하고 부드러운 천연 오일을 사용한다.광물성 오일은 몸에 흡수가잘 되지 않으므로 마사지용으로는 부적절하다. 그러나 열이 높거나 심하게 우는 등 거부반응을 보일 때,그리고 예방접종을한지 48시간 이내는 피한다.각부위별로 마사지효과는 다음과 같다. ▲다리-관절의 힘과 유연성을 길러준다.▲발-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좋게한다.▲배-소화기관 및 배설기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가슴과 어깨-심장,폐의 기능을 증진시킨다.▲팔과 손-근육과 뇌·신경 계통의 발달을 촉진시킨다.▲등-척추를 곧게하고 성장을 돕는다.▲머리와 얼굴-얼굴 근육을 단련시키고 긴장을 풀어준다.▲스트레칭-근육을 이완시켜 뼈의 고른 성장을 돕는다. 강선임기자
  • 찬것만 찾지말고 가벼운 운동을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올해는 장마도 예년보다 일찍 끝날 것같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어 극심한 무더위를 각오해야 하겠다.폭염이 계속되면 사람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치기 마련.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교수는 “더위가 계속되면 체온이 오르고 위장기능이 떨어져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불량이 쉽게 생긴다”고 말한다.또 체온조절 기능을 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는 것.더구나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면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어떻게 하면 더위를 효과적으로 이길 수 있을까.전문의들은 더위는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단 정신적으로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조급하게 찬 것만을 찾고 짜증을 내면,자율신경계가 더위에 적응하다가도 다시 혼돈상태에 빠져 체온조절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 업무량도 평소의 8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더위 속의 과다한 업무는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하지만 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산책이나 수영,등산 등이 적당하다. 새로운 사업이나 금연 등 무리한 계획을 이루려는 것도 금물.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열대야 수면의 특징은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깊은 잠을 못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 수면클리닉 정도언교수는 “수면조건이 나쁠수록 숙면을 위한 생활태도를 보다 확실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해 뇌속 생체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오히려 불면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외에는 눕지 말고,밤에도 졸릴 때만 잠을 청해야 한다.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잠들기 전 공포영화 등으로 뇌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한다. 너무 배가 고파 잠들기 어려우면 따뜻한 우유 한잔과 같은 가벼운 군것질이도움이 된다.하지만 수박이나 찬음료 등을 많이 먹어 밤에 화장실에 다니느라 잠을 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는 더워진 몸을 식힌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샤워후에는반드시 젖은 수건으로 물이 피부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닦아내야 한다.샤워로 체열이 급격히 떨어지면 반사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체열이 일시적으로 다시 올라가는데,이때 생기는 열을 몸에 남은 물기가 없애주도록 하기 위해서다.아울러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중요하다.입맛이 없어도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고단백 별미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또 흰쌀밥 보다 국수나 잡곡,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우유나 콩으로 만든음식도 더위를 견디기 쉽게 해준다. 경희대병원 한방1내과 이장훈 교수는 “백문동과 인삼,오미자를 2:1:1로 배합한 생맥산을 차로 끓여 마시면 더위 극복에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전국 유명 자연휴양림 안내

    숲속에서 즐기는 그린샤워. 가벼운 등산·산책에 휴식을 겸한 산림욕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울창한 숲속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여유롭게 거닐면서 자연을 감상하다 보면 왠만한 여행이나 레저가 부럽지 않다. 주말 가족단위로 떠나는 산림욕은 우선 산행경험이 없어도 부담없이 나설수 있고 무엇보다 휴식과 건강을 위주로 한 편안함이 장점이다.본격적인 산행이 피로감을 가져오고 번거로운데 비해 굳이 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되고 유원지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산림욕 인구 증가의 한 요인이다. 울창한 숲속에서 수목들이 뿜어내는 피론치드는 사람의 심폐기능과 신진대사 촉진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산림욕을 즐기는데는 특별한 도구나 복장이 필요치 않지만 공기소통과 땀흡수가 잘 되는 가볍고 헐렁한 옷차림이 좋다.숲속을 산책하며 알맞은 운동을 하거나 독서 명상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다.시간은 2∼4시간,거리로는 3∼5㎞면 족하다.시간대는 아침 10시부터 낮12시까지가 최적시간.계절로는 6월부터 8월까지가 가장 좋다고 한다. 서울근교와 경인지역의 산림욕 적지로는 경기도 포천군의 광릉과 임업시험장이 단연 으뜸이고 서울 청량리의 홍릉수목원,서오릉,동구릉이나 양평의 용문산 일대,경기도 가평군의 아침고요식물원이 꼽힌다.전국 곳곳에 조성된 자연휴양림들은 대부분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은 전국에 70여곳.숙박비나 이용료 등이 3만원∼6만원 수준으로 콘도미니엄·호텔보다 싼데다 야영장 놀이시설 주차장 통나무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텐트대여도 가능해 가족단위의 여름나기로 택해볼만한 곳들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期數문화 진단](7)전문가 지적

    기수(期數)문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하루속히 없어져야 할 병폐”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수문화는 연(緣)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또 하나의 ‘패거리 문화’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능률적인 일처리에도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석홍(吳錫泓)서울대 교수는 “기수제도는 대부분 군 검찰 등 일사불란한지휘체계를 요구하는 곳에서 깊숙하게 자리잡았다”면서 “그렇다보니 조직의 경직화를 초래했다”고 말했다.일본에도 이 제도와 비슷한 용퇴(勇退)제도가 있지만 우리처럼 일괄 승진,동반 퇴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교수는 특히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체제에서 기수제도는 조직의 낙후성을가져온다고 강조했다.인력활용 차원에서보더라도 기수제도는 불필요하다는설명이다. 성균관대 이효성(李孝成)교수는 “학연 지연 혈연 등 연으로 얽혀진 우리사회에서 기수 운운하는 것은 또 하나의 ‘패거리’ 문화”라고 혹평했다.지역감정과 같은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도 결국 이러한 ‘패거리문화’에서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기수 등에 조직이 휘둘려지면 원리원칙에 입각한 인사관리보다인간관계에 따라 일이 처리돼 비효율적인 집단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기수들이 진급을 같이하고 퇴진도 동시에 한다면 유능한 인재가사장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석(朴慶錫) 군사평론가협회장도 “최근 검찰 인사처럼 동기가 총장이됐다고 다 옷을 벗어버리는 사례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보는 기현상”이라면서 “인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라도 이같은 관행은 하루속히 없어져야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물론 일사불란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 해악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진단했다. 기수문화의 병폐가 많지만 마땅한 해결책 또한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고있다. 오교수는 “장유유서(長幼有序)가 뚜렷한 현실에서 볼 때 기수제도가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기수제도의 장점을 살린 조화의 미가필요하다”고 주장했다.동기애를 비롯,인간적인 관계에선 기수제의 장점을살리고,조직관리를 위해선 기수 이기주의를 배제해 연공서열을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실적주의와 행정의 전문성,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관료제도가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황금 박쥐 동면’ 다큐 방영 한때 ‘자연파괴’ 논란 빚어

    멸종위기동물 1호인 붉은 박쥐(일명 황금박쥐)를 최초로 발견,화제가 됐던EBS의 자연다큐멘터리 ‘동면,생존의 비밀’이 드디어 방송된다.28일 밤 10시 40분. 이 다큐멘터리가 논란이 됐던 것은 동면중인 황금박쥐가 촬영용 조명으로인해 잠에서 깨어났다면 오히려 자연파괴가 됐을 것이란 비난때문이었다.그래서 다큐멘터리 제작중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는데,동굴의 위치가 알려질 경우 자연훼손을 염려했던 EBS는 “겨울잠에서 박쥐가 깨어난 4월 말로 방송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 동면은 겨울을 견디기 위한 동물들의 생존비결.박쥐는 1분당 600회의 심장박동 수를 단 10회로,체온을 32도에서 8도로 낮춰 신진대사를 최대한 줄이고동면 직전에 교미,새 생명까지 잉태한다.그외 개구리,자라,다람쥐와 뱀 등의 치밀한 동면 전략이 소개된다.또 이같은 전략에도 불구하고 천적으로부터의 자기방어에 실패,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생명의 신비로움이 소개된다.
  • 봄철 불청객 ‘춘곤증·꽃가루알레르기’ 퇴치 방법은

    봄이 되면 졸립다.차안에서,사무실에서,심지어 회의시간에도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이른바 춘곤증이다.잠도 쫓을 겸 산책이나 해볼까.이제 막 피어나는 봄꽃들.향기가 풋풋하다.하지만 그것도 잠깐.갑자기 콧속이 간질간질 하더니 연속적으로 터져나오는 재채기와 흘러내리는 콧물.꽃가루알레르기는 정말괴롭다.봄의 불청객.춘곤증과 꽃가루알레르기를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까. ▒춘곤증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이 많아지면서 나른함과 함께 나타난다.계절의 변화못지 않게 새 출발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부족한 영양섭취 등도 한 몫을한다.간기능 장애와,고혈압,당뇨 등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더 쉽게 피로를느낄 수 있다. 서울대병원 수면클리닉 정도언 교수는 “신체적으로 별 이상이 없는데도 자꾸 졸음이 지속된다면 일단 수면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다음날 활동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푹 잘 것을 권한다.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카페인 음료와 술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낮에 심하게 졸리면 수면다원(睡眠多元)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수면다원검사는 밤에 잠을 잘 자는지,못잔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기록하고,수면단계와 수면구조를 판독해 종합적으로 수면과 관련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제시한다.수면중 숨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등 잠을 방해하는 원인이 밝혀지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방에선 춘곤증을 인체의 기 순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오현승한의원 오원장은 “사계절중 봄은 인체의 간에 해당된다”며 “따라서 간이 안좋은 사람에게 특히 춘곤증이 잘 나타난다”고 말한다.따라서 간기능을 도와주고 기와 혈을 보충하는데도움이 되는 사군자탕이나 사물탕,십전대보탕 등을 권장한다.비타민과 미네럴이 풍부한 봄나물류도 인체의 신진대사를 도와 춘곤증 예방에 좋다. ▒꽃가루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고 모든 꽃에 접근조차 않는 사람이 있다.하지만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꽃은 오리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에 피는풍매화들이다.벚꽃개나리꽃 진달래꽃 등 곤충이 꽃가루를 나르는 충매화는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흔히 사시나무 플라타너스 등에서 하얗게 날리는 씨털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씨털은 꽃가루가 아닐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도 않는다. 꽃가루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꽃가루를 회피하는 방법.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민경업 교수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정확히 확인한 뒤 그 꽃이 피는 기간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라”고 권한다.또 창문을꼭 닫아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민감한 사람은 외출할 때 특수필터를 장착해 미세한 먼지까지 막을 수 있는 꽃가루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헝겊으로 만들어진 일반마스크는 아무 효과가 없다.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가라 앉혀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꽃가루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항원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주는 면역요법이라 할 수 있다.서울중앙병원 문희범 교수는 “꽃가루 항원으로 만든주사약물을 3∼5년간 매월 맞아야 하기 때문에 남다른 끈기가 필요한 요법”이라고 말한다.
  • 올핸 지방공무원 거의 안뽑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지방공무원 7·9급 공채가 지난해에이어 올해에도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런 현상은 앞으로 2∼3년 정도더 지속될 전망이다. 본지 행정뉴스팀이 5일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인사 또는 고시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은 서울과 충남 등일부에 불과했다. 서울은 300명 안팎,충남은 수십명정도의 7·9급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나 대부분 9급에 집중될 것 같다. 구체적인 채용규모와 직렬별 인원 등은 이달말 확정돼 다음달 중 공고될 예정이다. 나머지 시·도들이 채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채용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것은 다음달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많은 공무원들을 ‘퇴출’시켜야 할 형편인데다,현재 공무원 인원도 정원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97·98년 합격자 가운데서도 지자체별로 많게는 200여명까지 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도의 관계자들은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공채가 불가능한 실정이며 2∼3년 지나야 채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 채용을 실시할 시·도는 기존 공무원들의 희생 폭이 커지더라도공직사회의 신진대사와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입장이어서,기존 공무원의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다른 시·도와 크게 대비되고 있다. 충남도의 曺貳鉉 고시계장은 “현재 공무원 인원으로는 신규채용이 어려운형편이지만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시험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에게 기회를준다는 차원에서 신규 채용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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