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지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아그라 2알-시알리스정품구입-【pom555.kr】-파워맨남성클리닉특허만료 Visit our website:(cw55.kr)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08
  • “전기차 ‘치킨게임’서 소수업체만 살아남을 것”

    “전기차 ‘치킨게임’서 소수업체만 살아남을 것”

    최근 ‘반값 전기차’를 운운하기 시작한 테슬라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당 판매 이익이 감소하며, 생산 효율화에 성공한 일부 기업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기차 가격 경쟁 시대의 시작’이라는 보고서에서 분석한 내용이다. 이렇게 짚은 근거의 핵심은 전기차의 대중화다. 보고서는 ‘혁신확산이론’을 들어 중국·유럽 등 주요국의 전기차 확산 수준이 ‘초기수용자’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혁신확산이론에서는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했을 때 사회 구성원들이 수용하는 정도를 다섯 단계(혁신가·초기수용자·전기다수·후기다수·혁신지체)로 구분한다. 현대적인 의미의 전기차가 막 등장했을 땐 ‘혁신가’ 단계로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환경 친화성’ 등 전기차가 추구하는 가치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보다 진보된 초기수용자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가격 등 실용적인 측면에 더 무게를 둔다. EV트렌드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는 전기차 구입 시 최대 고려사항으로 ‘주행거리’(26%)와 함께 ‘차량가격’(24%)을 꼽았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주행거리보다도 전기차의 가격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가격대가 그동안 높게 형성됐던 이유는 보조금의 영향도 일부 있다. 그러나 주요국들은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으며, 독일도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6000유로(약 865만원)에서 4500유로로 삭감한 바 있다. 지난해 일찌감치 보조금을 폐지한 영국은 2025년부터 세제 혜택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 “가격 경쟁 시대로 접어든 전기차 시장, 소수 기업만 살아남을 것”

    “가격 경쟁 시대로 접어든 전기차 시장, 소수 기업만 살아남을 것”

    최근 ‘반값 전기차’를 운운하기 시작한 테슬라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당 판매 이익이 감소되며, 생산 효율화에 성공한 일부 기업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기차 가격 경쟁 시대의 시작’이라는 보고서에서 분석한 내용이다. 이렇게 짚은 근거의 핵심은 전기차의 대중화다. 보고서는 ‘혁신확산이론’을 들어 중국·유럽 등 주요국의 전기차 확산 수준이 ‘초기수용자’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혁신확산이론에서는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했을 때 사회 구성원들이 수용하는 정도를 다섯 단계(혁신가·초기수용자·전기다수·후기다수·혁신지체)로 구분한다. 현대적인 의미의 전기차가 막 등장했을 땐 ‘혁신가’ 단계로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환경 친화성’ 등 전기차가 추구하는 가치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보다 진보된 초기수용자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가격 등 실용적인 측면에 더 무게를 둔다. EV트렌드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는 전기차 구입 시 최대 고려사항으로 ‘주행거리’(26%)와 함께 ‘차량가격’(24%)을 꼽았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주행거리보다도 전기차의 가격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가격대가 그동안 높게 형성됐던 이유는 보조금의 영향도 일부 있다. 그러나 주요국들은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으며, 독일도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6000 유로(865만원)에서 4500 유로로 삭감한 바 있다. 지난해 일찌감치 보조금을 폐지한 영국은 2025년부터 세제 혜택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포드, BMW, 폭스바겐, 비야디(BYD) 등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차량의 출고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고 나선 배경이다. 기존 모델 가격 인하를 넘어 조만간 보급형 모델의 출시도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반값 전기차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2’(가칭)가 대표적이다. 예상 가격은 2만 5000 달러로 한화 3300만원 수준인데, 전기차치고는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폭스바겐 ‘ID.2ALL’, 르노 ‘르노5EV’도 비슷한 가격대일 것으로 보인다. BYD가 출시할 ‘시걸’은 1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현진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충분한 현금유동성을 가지고 있거나 인건비·생산비용이 저렴한 지역을 기반으로 삼은 업체들만이 전기차 가격 경쟁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음료’ 역추적했더니…중국서 범행 꾸민 용의자 2명 확인

    ‘마약음료’ 역추적했더니…중국서 범행 꾸민 용의자 2명 확인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에 연루된 6명이 경찰에 검거되거나 자수한 가운데, 경찰이 중국에 머물며 이번 범행을 꾸민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길모씨에게 마약음료 제조를 지시한 한국 국적의 20대 이모씨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를 ‘윗선’으로 특정했다.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이씨는 지난해 10월 출국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또 출입국당국에 입국시 통보할 것을, 중국 공안에는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됐다가 수거된 마약음료 감식과 중국에서 공수된 빈병의 배송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이들이 길씨 등 국내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마약음료 제조용 빈병을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강원 원주시에서 제조한 마약음료를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7일 체포된 길씨는 “친구 이씨 지시로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음료를 제조한 뒤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에 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시음행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광고 글의 IP(인터넷주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카카오톡 아이디, 이들에게 일당을 지급한 금융계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길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인물 등을 추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씨 일당 이외에 또다른 국내외 공범이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중국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작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김모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는다. 경찰은 마약음료를 담은 빈 병이 중국에서 건너온 점, 학부모들에게 걸려온 협박전화 발신지가 중국이라는 점, 현재까지 검거된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점 등을 토대로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마약을 동원해 피싱 사기를 벌인 신종 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점조직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씨 등 중국에 체류하는 일당의 소재 파악과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앞서 지난 3일 오후 2명씩 짝을 이룬 20~40대 남녀 4명이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건넸다. 이들은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부모 전화번호를 받아 갔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후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현재까지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경찰은 아르바이트생들이 마약음료를 나눠주며 수집한 부모 전화번호 등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 ‘강남 마약음료’ 몸통은 보이스피싱 조직 추정… 中 공조로 뿌리 뽑을까

    ‘강남 마약음료’ 몸통은 보이스피싱 조직 추정… 中 공조로 뿌리 뽑을까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에 연루된 6명이 경찰에 검거되거나 자수한 가운데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가담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에서 범행을 지휘한 총책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나머지 범행 구조를 파악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전달한 혐의를 받는 길모씨와 전화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를 상대로 범행을 지시한 윗선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에 사는 한국 국적의 A씨가 길씨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제조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중국에서 공수된 빈 병의 배송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필로폰 판매책과 이번 범행을 꾸민 조직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길씨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씨는 마약음료 100병을 고속버스나 퀵서비스를 통해 서울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강원 원주에서 체포됐다. 학부모들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의 발신지가 중국인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과 퐁당 마약을 결합한 신종 범죄로 추정된다. 마약음료를 담기 전 빈 병이 중국에서 건너왔고 검거된 인물 중 상당수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서다. 경찰은 우선 중국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조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인천에서 체포된 김씨가 A씨로부터 지시받았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길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경찰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지시한 이들도 추적하고 있다. 지난 3일 강남구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마약음료 10여병을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부모 전화번호를 받은 아르바이트생 4명은 5~6일 경찰에 체포되거나 검거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마약음료가 20병 가까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배후는 보이스피싱 조직?…중국 공조수사 불가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배후는 보이스피싱 조직?…중국 공조수사 불가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에 연루된 6명이 경찰에 검거되거나 자수한 가운데,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가담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에서 범행을 지휘한 총책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나머지 범행 구조를 파악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전달한 혐의를 받는 길모씨와 전화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를 상대로 범행을 지시한 윗선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에 사는 한국 국적 A씨가 길씨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제조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중국에서 공수된 빈 병의 배송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필로폰 판매책과 이번 범행을 꾸민 조직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길씨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씨는 마약음료 100병을 고속버스나 퀵서비스를 통해 서울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강원 원주에서 체포됐다. 학부모들에게 걸려온 협박 전화 발신지가 중국인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과 퐁당 마약을 결합한 신종 범죄로 추정된다. 경찰은 중국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조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인천에서 체포된 김모씨가 A씨로부터 지시받았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길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경찰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지시한 이들도 추적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마약음료 10여병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부모 전화번호를 받은 아르바이트생 4명은 지난 5~6일 경찰에 체포되거나 검거됐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는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 12명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대응 로드맵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이 고등학생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 ‘마약 협박’으로 진화한 보이스피싱일까…경찰, ‘마약음료’ 일당 추적

    ‘마약 협박’으로 진화한 보이스피싱일까…경찰, ‘마약음료’ 일당 추적

    경찰이 강남 일대에서 벌어진 ‘마약음료’ 사건에 대해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범행 구조와 가담한 인물들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마약음료 제조·전달책 길모씨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를 상대로 범행을 지시한 ‘윗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A씨가 길씨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제조하도록 지시한 단서를 잡고, 중국에서 공수된 빈 병의 배송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범행 구조 및 공범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또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했다는 길씨의 진술에 따라 필로폰 판매책과 이번 범행을 꾸민 조직의 연관성도 추적하고 있다. 길씨는 강원 원주에서 제조한 마약음료를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경찰은 이들 일당이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중국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변작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김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마약음료를 담은 빈 병이 중국에서 건너온 점, 학부모들에게 걸려온 협박전화 발신지가 중국이라는 점, 현재까지 검거된 인물 중 상당수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구인·구직사이트에서 우회 IP(인터넷 주소)를 사용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마약음료 현장 유포를 지시한 중간책들도 추적 중이다. 지난 3일 오후 2명씩 짝을 이룬 20~40대 남녀 4명은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접근해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들은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부모의 전화번호를 받아가기도 했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일당으로부터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받았다.현재까지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현장에서 마약음료를 나눠준 4명은 지난 5∼6일 모두 경찰에 체포되거나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마약 성분이 든 음료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총 100병의 마약 음료를 준비한 뒤 2명씩 2개 조를 구성해 각각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 7080 ‘꼬부랑 어르신’ 옛말…20년 전보다 키 크고 ‘꼿꼿’

    7080 ‘꼬부랑 어르신’ 옛말…20년 전보다 키 크고 ‘꼿꼿’

    우리나라 노인들의 키가 20년 전보다 더 커지고 허리가 꼿꼿해지는 등 ‘바른체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꼴로 ‘바른체형’으로 분류돼 전래동요에 등장하는 꼬부랑 할머니는 이제 옛말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고령자 대상 인체치수조사’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0~84세 1014명을 대상으로 키·몸무게 등 총 360여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다. 한국인 고령자의 평균 키는 남자 165.7㎝, 여자 152.1㎝였다. 2003년에 비해 남자 키는 2.9㎝ 더 커졌다. 여자 키는 2.7㎝ 더 커졌다.몸무게는 20 03년과 현재를 비교할 때 고령자 남자는 61.6㎏에서 66.8㎏으로 5.2㎏ 늘었다. 고령자 여자는 55.7㎏에서 56.7㎏으로 1.0㎏ 증가했다. 남녀 고령자 모두 전반적으로 체격이 더 좋아졌다. 비만도는 고령자 남자에선 증가했지만 여자는 감소했다.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남자는 2003년 23.2에서 지난해 24.3으로 늘어난 반면 여자는 2003년 24.9에서 지난해 24.5로 줄었다. 다만 고령자 남자와 여자 모두 과체중(23~24.9) 범위에 해당한다. BMI 지수가 25 이상인 비만인구 비율은 남자는 38.3%, 여자는 42.2%다. 전체 측정 대상의 3분의1 이상이 비만으로 분류됐다. 일반 성인(20~69세)의 경우 남자 비만율이 47.0%로 여자 비만율 22.6%를 크게 웃도는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여자의 비만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체형 변화는 허리가 굽지 않고 바로 선 ‘바른체형’ 비율이 8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표원은 소득 수준 향상과 꾸준한 자기관리 등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젖힌체형은 13.8%였다. 과거 고령인구에서 흔히 보이던 숙인체형은 2.8%로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몸통의 납작한 정도를 나타내는 편평률은 남자와 여자 모두 증가했다. 남녀 고령자 모두 어깨는 넓어지고 가슴과 엉덩이 두께가 줄어들며 앞뒤가 납작한 체형으로 변했다. 머리 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는 평균 7.0으로, 2014년 6.8보다 소폭 증가했다. 고령자 인체비율도 점점 머리가 작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표원은 이번 고령자 조사가 휠체어 등 고령자를 위한 이동·이송 용품과 부상방지 패드, 교정기 등 의료·헬스케어 용품 등 고령자에게 적합한 고령 친화 제품과 서비스 설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 올해도 박민지 대세?… 만만찮은 대항마 군단

    올해도 박민지 대세?… 만만찮은 대항마 군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대회가 시작된다. 첫 대회는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다. 2년 연속 KLPGA를 지배한 박민지가 올해도 ‘대세’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해 대상 포인트 1위의 김수지와 임희정, 박현경, 이예원 등이 대항마를 꿈꾸고 있다. KLPGA 투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30개 대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월 중순 2주 휴식기를 빼고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매주 대회가 열리는 대장정이다. 올 시즌 역대 최대인 311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지난해 상금 순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을 빼고 모두 출전한다. 박민지는 올 시즌에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2021년과 지난해 6승씩을 쓸어 담은 박민지는 지난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까지 상금왕을 차지하게 되면 신지애 이후 15년 만에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대항마로는 지난해 상금 순위 2위를 차지한 김수지가 거론된다. 김수지는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대부분의 우승컵을 가을에 따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라는 뜻이다. 때문에 대항마가 되기 위해선 시즌 초반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1승에 그친 임희정도 올해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한 박현경과 우승 빼고 다 해 봤다는 신인왕 이예원도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고 벼르고 있다. 첫 대회인 롯데오픈에서는 이소미와 장수연 등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소미는 이 대회에서 2021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낮고 빠른 샷을 구사하는 이소미는 바람이 심한 제주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소미는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따냈고, 지난해 거둔 2승도 모두 제주 강풍을 이기고 만들어 냈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를 홈그라운드처럼 쓰는 선수다. 2008년 시작돼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장수연밖에 없다.
  • 신동준 전 의원 별세

    신동준 전 의원 별세

    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신동준 전 의원이 지난 4일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30년 11월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고인은 만주에서 학교를 졸업한 뒤 1955년 당시 민주당에 들어가 유진산 의원의 보좌관, 신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당시부터 신익희 의원 등의 비서로 있었던 유치송씨와 친했다고 고인의 유족은 전했다. 유족으로 부인 조한길씨와의 사이에 2남 1녀(신광섭·신지영·신유섭) 등이 있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 [단독] 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혁신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치유농업 인증제 도입해 수익 창출”

    [단독] 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혁신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치유농업 인증제 도입해 수익 창출”

    치유사 자격증 발급, 청년농 소득에 연결농업의 가치, 교육·복지 서비스로 확대“덜 고통 도축” 사육 복지 선진국형 전환 AI 대비 닭 품종 국산화 위해 종계 개발달걀 부족 예방, 식량 안보 대응가루쌀 산업 등 5대 분야 선정신속·실질 효과 위해 횡적 협업 지금 농촌은 인구 절벽과 기후 변화, 식량 안보까지 모든 게 비상이다. 새달 취임 1년을 맞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농업 가치를 식량 공급에서 확대해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인증제 도입으로 농가의 새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지난해 식품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사료값 급등 문제를 언급하며 “수입 사료 가격이 많이 올라 농가에 부담이 컸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예 국내 종자생산단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조사료를 보급하고, 수입 품종이 대부분인 닭 품종의 국산화를 위해 종계 개발 3단계 추진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으로 인한 달걀 부족 문제로부터 국내 양계 산업을 안정시키고 식량 안보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유농업 인증제 상반기 국회 통과 유력치매·학폭 등 정신건강 치유에 상당 효과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진청이 하는 일이 연구개발(R&D)이고 R&D의 핵심은 혁신”이라면서 “인구 구조도 변하고 양적 팽창을 통해 성장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결국 혁신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청장은 “가루쌀을 비롯해 시급한 과제들은 횡적으로 협업해야 속도도 빨라지고 실질적인 효과도 생긴다”며 시범 재배에서 수확, 환경관리, 가공품 제작까지 연결해서 동시 진행돼야 농가들에게 보급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3차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023~2027년)에서 횡적협업을 통한 농촌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임무 중심의 정책주도형 프로젝트인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분야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5대 분야는 ▲밭작물 스마트기계화 촉진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 ▲국가 농작물 병해출 예찰·예측체계 개선 ▲치유농업 확산 자원 융합모델 개발이다.조 청장은 이중 치유농업 확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치유농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가 오는 6월까지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 작물 공급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정신 건강 치유에도 많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농, 치매 환자, 학교폭력이 심한 학생들, 정신지체장애자 등에 대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서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치유농업사 자격증 제도를 만든 데 이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시설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령 개정 중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가 있는 법안은 상반기에 통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병·우울증 환자 치유 해외서 확인재정 부담 안되게 교육·복지PG 연계농생고·농수산대서 치유농업 교육 농진청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중국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환자군 대상 치유농장 활동 효과가 잇따라 확인됐고 치유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는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직업교육 등 등록된 교육훈련기관에서 6단계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조 청장은 농업생명과학고, 한국농수산대 등에서 치유농업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청장은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동과 청소년, 치매노인 건강 예산 등을 가진 교육부, 보건복지부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제정안이 현재 추진 중인데 국회 반응도 좋아 잘 풀릴 것 같다”면서 “자격증이 나오면 일자리와도 연결되고 청년농들의 경우 농산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데 이런 제도를 겸하게 되면 작은 규모지만 6차 산업처럼 소득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 기준은 이미 연구용역을 다 마쳤고 법 시행만 되면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 청장은 지난해 사료값 폭등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종사생산단지를 만드는 등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조사료 종자를 대부분 수입해서 쓰는데 가장 질이 좋은 조사료 ‘알팔파’를 최근 천안에서 시범 재배에 성공했다”면서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생산이 확인되면 농가 보급을 위해 지역적응 시험 후 올 하반기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AI로 인한 살처분으로 치솟는 달걀값 안정 등을 위해 수입 품종 대신 국산 보급형 닭 출원을 위한 종계 개발 개발로 조사료와 더불어 자급률을 높일 예정이다. 2025년까지 덜 고통스럽게 도축하는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마련쌀 재배·소 방귀·분뇨서 탄소 저감 위해저메탄 사료 먹이고 ‘그린라이스’ 개발 이와 함께 동물복지 정책 확산을 위해 덜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등 국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너무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가축도 보호 대상인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법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맞는 기준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 돼지, 닭 등의 사육 복지 기준을 축산 선진국형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농촌 디지털화와 무인로봇과 관련, “농작업이 스마트화, 기계화돼 있지 않으면 청년농들을 포함해 일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농법과 종자를 바꿔야 한다”면서 “98% 기계화 돼 있는 논 작업과 달리 밭이 문제인데 특히 작업이 힘든 양파, 마늘 등의 파종·수확에 쓸 수 있도록 로봇 기계들에 맞춤형 재배법과 종자를 만드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트랙터처럼 파종과 수확 때 로봇 활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조 청장은 “인력이 부족해 아우성인데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개발 중인 무인 제초기는 국방부에서 탄약고를 지키기 위한 제초작업에 필요해 협업하자는 제안이 있어 연구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해서도 “기후변화 이슈는 탄소 배출 등 농업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쌀 재배와 소 방귀, 분뇨 등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 농약을 적게 써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그린라이스’를 개발·보급하고 사육기간 단축과 저메탄 사료를 먹여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비싸면 보급이 안되는 만큼 기술 표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꿀벌 실종, 기후 변화보다 운용 문제월동기 이전 40% 벌 사망…혹사 안돼자연 벌 수분 많아…공익직불금 어려워응애 방제제 바꾸고 뒤영벌·증축장 지원 반면 조 청장은 ‘꿀벌 실종 사태’에 대해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양봉 농가들의 공익직불금 요구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일부 농가의 경우 응애 방제 기간에 수익을 올리려 꿀벌을 혹사시킨 책임이 있고 양봉이 아닌 자연 상태의 꿀벌이 수분 등 생태계 유지에 더 기여했다는 것이다. 조 청장은 “월동기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조사를 보면 월동기 이전에 40%의 벌이 이미 체력이 떨어져서 죽었다”면서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인 응애의 방제 저항성이 생긴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양봉 농가가 최근 굉장히 늘면서 벌들을 (꿀 채취를 위해) 방제 시기가 지나서까지 혹사 당해 환경 변화에 취약해져 예전보다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응애 방제제를 바꾸고 뒤영벌을 비롯한 좋은 벌 공급을 위해 증축장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보다는 재배 사육 방법과 운용 방법의 문제가 좀 더 문제가 있고 월동기에 일벌이 죽는 건 새 변수로 보기 어렵다”면서 “자연 재해로 꿀벌 생태계가 파괴됐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보험을 받고 싶겠지만 양봉 농가들이 키우는 꿀벌보다 (수분을 해주는) 자연 상태의 꿀벌들이 훨씬 많고 공익 목적보다는 소득을 위해 기르는 만큼 공익직불금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가루쌀로 카스테라·쿠키 100% 가능식감 우수…밥쌀 과잉구조 해소 도움 한편 조 청장은 쌀 과잉 생산을 줄이는 대신 99% 수입하는 밀을 대체할 가루쌀의 밀 적합성 논란에 대해 “가루쌀의 최대 장점은 글루텐이 없다는 점인데 제과점에 맡겨보면 비발효빵인 카스테라, 쿠키의 경우 100% 가루쌀로만 만들 수 있고 식감도 유사하거나 더 우수하다”면서 “다른 제품들은 밀과 쌀가루를 섞어쓸 수 있는데 글루텐 성분에 민감한 사람 입장에서는 적게 들어가니 도움이 되고 밥쌀 과잉 구조에서 밀 성분을 갖춘 가루쌀의 보급이 많아지면 소비가 적은 밥쌀이 줄어들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밀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글루텐은 소화불량,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논란이 있어 왔다. 농진청은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미듬영농조합 등 협력업체와 ‘바로미2’ 품종을 이용해 다양한 쌀빵, 쌀과자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적합 제조법 확립을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바로미2’는 수분흡수가 빨라 반죽시간이 짧고 빵의 질감이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 KLPGA 스타트… 올해 대세는 누구?

    KLPGA 스타트… 올해 대세는 누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대회가 시작된다. 첫 대회는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다. 2년 연속 KLPGA를 지배한 박민지가 올해도 ‘대세’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해 대상 포인트 1위의 김수지와 임희정, 박현경, 이예원 등이 대항마를 꿈꾸고 있다.KLPGA투어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30개 대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7월 중순 2주 휴식기를 빼고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매주 대회가 열리는 대장정이다. 올 시즌 KLPGA는 역대 최대인 311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지난해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을 빼고 모두 출전한다. 올 시즌에도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박민지다. 2021년과 지난해 6승씩을 쓸어 담은 박민지는 지난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까지 상금왕을 차지하게 되면 신지애 이후 15년 만에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대항마로는 지난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김수지가 거론된다. 2021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수지는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대부분의 우승컵을 가을에 따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스로우 스타터라는 뜻이다. 때문에 김수지가 박민지에 대항마가 되기 위해선 시즌 초반을 어떻게 시작하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1승에 그친 임희정도 올해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 한 박현경과 우승 빼고 다 해봤다는 신인왕 이예원도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고 벼르고 있다. 첫 대회인 롯데오픈에서는 이소미와 장수연 등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소미는 이 대회에서 2021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낮고 빠른 샷을 구사하는 이소미는 바람이 심한 제주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소미는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따냈고, 지난해 거둔 2승도 모두 제주 강풍을 이기고 만들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를 홈그라운드처럼 쓰는 선수다. 2008년 시작돼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한 선수는 장수연밖에 없다.
  • 서울과기대, 명예대학원장·명예학장 위촉식

    서울과기대, 명예대학원장·명예학장 위촉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서울 공릉동 교내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명예대학원장 및 명예학장 위촉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를 일반대학원 명예대학원장으로, 채수대 디앤이 회장을 공과대학 명예학장으로, 박경종 신원기술단 대표이사를 정보통신대학 명예학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나 대표는 서울과기대 환경공학과 졸업생으로 제16·17대 총동문회장직을 역임하고 2021년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2022년에 서울과기대 명예공학박사로 위촉된 바 있다. 채 회장은 기계·자동차공학과 기계공학프로그램 기계설비 전공으로, LG전자 서울강북지역협의회 회장 및 대한민국 신지식인협의회 서울지부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2022년부터 제18대 총동문회장을 맡았다. 박 대표는 서울과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과기대 강사 및 겸임교수직을 맡은 바 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인격과 덕망을 갖추고 대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을 해당 분야 단과대학장 또는 대학원장으로 위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빌보드 1위’ 지민 “방탄이라서, 아미 있어서 가능”(종합)

    ‘빌보드 1위’ 지민 “방탄이라서, 아미 있어서 가능”(종합)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빌보드 ‘핫 100’ 정상…한국 솔로가수 최초 한국 솔로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민은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되게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 제작 과정과 관련, “약 1년 전 자존감도 낮아진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고 설명한 뒤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앨범을 만들었고, 이것이 나올 수 있도록 직원분들도 열심히 해 줬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지민은 앨범을 아버지에게 먼저 들려줬는데, 아버지가 노래를 들은 뒤 내용이 슬프다며 울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차트 1위 소식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며 격려해줬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다. 리더 RM은 지민에게 전화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고 축하했다. 슈가 역시 “박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며 기쁨을 나눴다. 앞서 빌보드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핫 100’ 상위 10곡을 미리 공개했다.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 차트에서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저(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한국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합쳐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주간, 2021년 ‘버터’(Butter)로 10주간 ‘핫 1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증명했다. 이밖에도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 모두 6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민은 개인과 그룹 모두에서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케이팝 가수 기록을 갖게 됐다. 케이팝 솔로 가수 가운데 종전 ‘핫 100’ 최고 순위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기록한 2위다. 당시 ‘강남스타일’은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 “갑갑해”…정신병원 나가려고 다른 환자 살해한 30대, 항소심서 3년 감형

    “갑갑해”…정신병원 나가려고 다른 환자 살해한 30대, 항소심서 3년 감형

    정신병원을 나가고 싶다는 이유로 함께 입원한 환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3년 감형을 받았다. 3일 부산고법 울산제1형사부(재판장 손철우 부장)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현병과 정신지체로 인해 2021년 10월부터 울산 울주군의 한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병원의 폐쇄병동에 입원해 장기간 생활하다 갑갑함을 느끼자 범행을 저질러 병원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함께 입원해 있던 C씨가 평소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자기 말을 잘 따르던 B씨와 함께 2022년 1월 병실에서 C씨의 목과 발을 눌러 살해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5년을, 함께 범행에 가담한 B씨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하지만 피고인들과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에서 A씨는 조현병과 정신지체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호소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직전까지 일반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한 점, 증상이 호전됐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심신미약이 인정된다”며 1심 재판부가 배척한 심신미약 주장을 인정했다. 다만 B씨와 검찰의 항소는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범행으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고, 유가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중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정신지체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범죄 사실 자체는 인정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

    최호정 서울시의원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

    서울시의회 최호정 시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 서초4선거구)은 30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양재 R&D 혁신지구 육성과 건축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과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은 양재2동 단독주택지 내 공동주택 입지 제한을 완화하고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R&D 집적화 유도, 그리고 기존 주거지 건축 활성화를 위한 건축물 개발밀도 완화 등이 주 내용이다. 앞으로 ‘양재시민의숲’역 일대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의 경우 자율적 공동개발을 통한 용도지역으로 상향하여 중·소규모 R&D시설 입지를 지원하고, 실효성이 저하된 도시계획 시설 용지(14개소)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도시계획시설 해제 및 대규모 R&D 복합개발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통과를 통해 7층 제한이 폐지되면서 건축물 높이 규제도 함께 완화되어 일반주거지 내 블록단위 개발에 의한 공동주택 건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면부 소규모 필지(10m 내·외 도로 연접)는 애초 18m 이하로 제한되던 것이 택지개발사업으로 최대 24m까지 건축할 수 있어 단독주택 지역 내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16일, 양재2동 주민들과 함께 국토부, 서울시, 서초구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차례 주민 의견 청취와 관련 구청 및 시청 실·국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 의원은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건축규제가 완화되어 매우 기쁘다. 40년 동안 고생하시고 기다려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공동주택 입지 제한 완화로 위험천만했던 주거환경이 새롭게 정비되고, R&D 집적화로 지역 산업의 새로운 부흥기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통과된 지구단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살해한 아들…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살해한 아들…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를 잔인하게 폭행해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항소심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이날 존속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A(56)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1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새벽 부산 기장군의 자택에서 자신의 아버지 B(89)씨를 2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5년 필리핀 국적의 아내와 결혼해 필리핀에서 살다 2021년 11월 귀국했으나 일정한 직업이 없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등록되는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한 생활이 계속되는 가운데 B씨가 2012년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구 소재 부동산을 매도한 데 불만을 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B씨 명의로, 매도 후 주변 시세가 계속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전날인 6월 24일 모친의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신 뒤 부산 기장군 소재 부친의 주거지로 찾아가 부의금이 많지 않고 부동산을 매도한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며 부친의 뺨을 2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의 폭행이 계속되자 B씨는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도망쳤지만, 이내 A씨의 지시를 받은 손자에 의해 다시 잡혀 왔다. A씨는 아버지 B씨가 사용하던 지팡이로 2시간 동안 폭행을 이어갔다. B씨는 머리와 얼굴, 몸통 등을 가격당해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끝내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는 부친이 사망하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집을 빠져나왔다. 경찰이 수사를 위해 자택을 찾아왔을 때 아내에게 손으로 ‘쉿’ 하며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지난해 6월 아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아들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등 아동학대 혐의도 받았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아버지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음주와 수면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7일 1심 재판을 담당한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건강이 쇠약한 89세 노인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자기 아들인 A씨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았다. 피해자의 신체에 남아있는 무자비한 폭력의 흔적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아들의 손에 의해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느꼈을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라며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감정 조절을 잘 못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계획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딸이자 피고인의 누나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A씨의 아내와 자녀도 선처를 원하고 있는 점, A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 한국 골퍼 22명 ‘LA 대공습’

    한국여자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선봉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과 무서운 루키 유해란이 있다.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22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여자골프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고진영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은 올 들어 3차례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6위-우승-공동 5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과 정신력이 올라와 있다. 유해란은 신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해란은 데뷔전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LPGA 투어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특히 데뷔전부터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코스도 유해란에게 나쁘지 않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도심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4차례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는 해변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해안 절벽을 낀 코스라서 바람이 세다. 유해란은 한국에서 ‘섬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해안 코스에 강하다.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이정은, 지은희, 김아림,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유소연, 신지은, 박성현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대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른 대회와 달리 교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
  • 한국여자골프군단 LA서 시즌 2승 정조준

    한국여자골프군단 LA서 시즌 2승 정조준

    한국 여자 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선봉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과 무서운 루키 유해란이 있다.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고진영을 비롯 한국선수 22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골프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고진영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은 올 들어 3차례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6위-우승-공동 5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7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과 정신력이 올라와 있다. 유해란은 신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해란은 데뷔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LPGA 투어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특히 데뷔전부터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코스도 유해란에게 나쁘지 않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도심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4차례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는 해변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해안 절벽을 낀 코스라서 바람이 세다. 그런데 유해란은 한국에서 ‘섬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해안코스에 강하다. 고진영과 유해란 말고도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이정은, 지은희, 김아림,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유소연, 신지은, 박성현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또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대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다른 대회와 달리 교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 할 수 있다.
  • 이유 없이 끌려간 아버지… 아들은 아직도 작별하지 못했다

    이유 없이 끌려간 아버지… 아들은 아직도 작별하지 못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 청구한 4·3 희생자 30명에 대한 25차 직권재심 재판이 열린 지난 21일 제주지방법원 법정. 재판에 참석한 희생자 유족들은 긴장감에 눌려 숨죽이고 있었다. 이날 재판은 제주4·3 재심 전담 재판부 제2대 재판장에 임명된 강건 부장판사가 처음 맡았다. 강 부장판사는 마음속 응어리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4·3 유족들에게 일일이 발언 시간을 할애하는가 하면 제주어로 진술해도 좋다고 말했다. 긴장한 유족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맨 먼저 진술한 고 이정우(당시 22세)씨의 며느리 김순자씨는 “시아버지가 이유 없이 목포형무소에 끌려가 남편은 생일도 모르고, 맨발로 다닐 만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면서 “동네 사람이 자기 아들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며 1947년생이라 해서 그런 줄 믿고 살고, 시아버지 기일도 언제 돌아가신지 몰라 생일이 곧 기일이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어머니는 형무소가 너무 춥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한 달 만에 옷을 지어 다시 형무소를 찾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면서 “남편은 아버지 사진도 없어 ‘아버지 손가락이라도, 발가락 하나라도 만지고 싶다’며 운다”고 말했다. 김씨의 진술에 법정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순이삼촌’을 쓴 작가 현기영씨는 ‘4·3의 슬픔은 눈물로도 필설로도 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직권재심에 나온 희생자의 아들, 조카, 며느리들은 진술하다가 끝내 울컥했다. 다들 한 맺힌 마음이 서걱거렸다. 4·3 직권재심을 하는 법정은 ‘기억은 육체 없이도 영원하다’는 진실을 목도한 곳이 됐다. 75년이 흘러도 여전히 희생자와 이별하지 못하는, 유족들을 대면하는 가슴이 먹먹한 장소였다. 강 부장판사는 “저는 제주 출신이다. 유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오늘 당장 선고하고 싶으나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한다. 판결문에 마음을 담고 싶다. 유족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재판을 끝맺었다. 제25차 직권재심에 대한 선고공판은 제주4·3 제75주년 추념식 이튿날인 다음달 4일 열린다.
  • 유해란, LPGA 데뷔전 우승 쏠까

    유해란, LPGA 데뷔전 우승 쏠까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이 데뷔전부터 날카로운 샷감을 보여 주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유해란은 교포 앨리슨 리(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2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48위를 기록했던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2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3라운드에선 우승을 위한 발판까지 마련한 것이다.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한 타 차다.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신인 자격으로 올 시즌 LPGA에 데뷔했고,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해란은 “긴장이 풀려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며 “내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챔피언조에 많이 들어가 봤는데 LPGA에서는 처음”이라며 “다시 루키가 됐다는 느낌으로 내일 한 샷 한 샷 소중하게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유해란을 포함해 6명이 ‘톱10’에 들면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고진영, 양희영, 신지은, 김세영, 안나린 등 5명이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