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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교육 콘텐츠 기업, 중국 디지털 교과서 만든다

    국내 교육 콘텐츠 기업, 중국 디지털 교과서 만든다

    스마트 교육 콘텐츠 기업 ㈜헥사곤미디어(대표 김동진)는 중국 스마트교육전문회사인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와 지난 1일 북경에서 초등 4개 교과목, 중등 4개 교과목 등 총 8개 교과목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및 공급 계약 체결식을 맺었다. 이로써 국내 기업 최초로 ㈜핵사곤미디어가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계약을 체결하여 기술적 성가를 높이게 됐다. 양 사는 오는 9월 강소성 남통시에 1,000 평 규모로 구축되는 스마트스쿨 체험관 및 남통시 지정 시범 초등학교 1곳, 시범 중등학교 1곳 등 2곳의 공교육 현장에 디지털 교과서를 공급한다. 중국 인민출판사와 봉황교육 출판사의 초등, 중등 서책 교과서를 글로벌 표준인 HTML5 기반으로 디지털화하고 텍스트, 이미지 외 애니메이션, 동영상, 학습 게임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흥미와 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남통시를 시작으로 하여 베이징, 상하이, 취안저우(泉州)로 체험관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교과서 전 과정의 개발 사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계약 체결식에서 중국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의 손건군 총재는 “중국 정부 주도 아래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교육사업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교과서가 중국의 공식 교과서 표준으로 채택되어 중국 전역으로 공급되길 기대한다” 며 자신감을 피력했고 김동진 대표도 “이번 계약은 한국 스마트 교육 컨텐츠 기술력이 해외 공교육 현장으로 수출되는 첫 쾌거”라며 9개월 동안 많은 노고를 한 양국의 개발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강소성 남통시 체험관 및 시범학교용 디지털 교과서 기획과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호 (주)헥사곤미디어 부사장은 “현재 스마트 교육 사업이 국내에서는 답보 상태에 놓여 있지만 이번 한-중 합작 사업으로 그간 축적된 한국의 스마트 러닝 콘텐츠 개발 사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국내외에 재조명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헥사곤미디어는 방송 및 영화제작, 게임유통,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사업을 중국 합작 모델로 추진 중이며 주요 경영진을 보면 김동진 대표는 MBC플러스미디어, 스카이라이프, MBN 등 주요방송사에서 국장, 임원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경영실적을 보인 뉴미디어분야 대표적인 경영자이다. 이상호 부사장 또한 MBC플러스미디어 국장 재직 중 한중 방송 및 게임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한 멀티미디어 전문가이며, 채광석 CFO 겸 부사장은 2000년대 초,중반 대학 입시 학원 경영자로 명성을 날린 전 학림학원 대표 이사장 출신의 교육전문가다. 아울러 국내 검인정 교과서 출판사 1위 업체 비상교육(회장 양태회)과 비상교육 이러닝 기술 개발 자회사인 비상ESL(대표 현 준우)이 헥사곤미디어의 디지털 교과서 기획 개발 사업의 국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가 어디로 찰지 안다” GK 크륄의 심리전 논란

    “네가 어디로 찰지 안다” GK 크륄의 심리전 논란

    하루 아침에 네덜란드의 영웅이 된 팀 크륄(뉴캐슬) 골키퍼가 지난 6일 코스타리카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도중 상대 키커에게 다가가 뭐라고 얘기하는 장면을 혹시 기억하시는지. 120분 동안 무실점으로 선방한 주전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아약스)과 연장 종료 1분 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크륄은 코스타리카의 두 번째 키커인 브라이언 루이스(에인트호번)와 다섯 번째 키커 마이클 우마냐(사프리사)의 슛을 막아내 4-3 승리와 네덜란드의 4강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크륄이 루이스가 공을 차기 전 다가가 주위를 맴돌며 건넨 말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크륄은 세 번째 키커 잔카를로 곤살레스(콜럼버스)를 상대로도 같은 행동을 하다가 주심으로부터 제지당했다. 크륄은 7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잘못한 게 없다. 못되게 말한 것도 아니다”며 “어디로 슛을 찰지 안다고 했을 뿐이다. 상대의 속내를 들여다보려고 했고 그게 먹혔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전의 일환이었다”면서 “그들도 나도 큰 압박을 받고 있었다.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것이고 다행히도 잘 통했다”며 스포츠맨십의 선을 넘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크륄은 “(10일)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를 막을 기회가 온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며 “하지만 90분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골키퍼로 뛴 경험이 있다고 밝힌 미국 ESPN 칼럼니스트는 2006년 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독일 골문을 지켰던 옌스 레먼이 했던 것보다 크륄의 행동은 훨씬 점잖고 상궤를 벗어나지도 않았다고 돌아봤다. 레먼은 키커로 나설 법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킥 성향을 모두 메모한 뒤 양말 속에 넣어뒀다. 그리고 키커가 찰 때마다 꺼내 읽었다. 아니 적어도 읽는 척했다. 심지어 레먼은 메모에 빠져 있던 네 번째 키커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공을 향해 다가올 때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기분이 상했는지 캄비아소가 실축했고, 아르헨티나는 2-4로 졌다. 존스는 크륄의 행동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났다기보다 게임맨십이란 측면에서 정당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   아울러 이탈리아의 전설적 수비수 파비우 칸나바로는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이 연장 종료 직전 골키퍼 를 교체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방송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판할 감독의 골키퍼 교체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고 있지만 솔직히 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를 앞두고 골키퍼를 교체한 것은 골키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다음 경기에서 판할 감독은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 것인지 궁금하다. 아마 선수들과 감독의 신뢰는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할 감독은 경기 직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상황이 온다면 크륄을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선수들도 알고 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크륄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감독과 골키퍼 코치로부터 준비하고 있으란 얘기를 들었다. 다만 그들은 ‘너만 알고 있으라’고 당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몰랐던 실레선은 교체돼 벤치로 돌아오는 과정에 물병을 발로 걷어찼지만 크륄이 두 차례나 선방하자 누구보다 환호하며 반색했다. 이 두 사안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일제 위안부 고발 만화 앙코르전 5일까지 대전시청·엑스포광장

    지난 2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돼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 기획전이 대전에서도 열린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6회 대전여성대회를 기념해 5일까지 시청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한국만화 앙코르전 ‘지지 않는 꽃’ 특별전을 연다. 시청에서는 이현세, 박재동 등 국내 대표 만화가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김금숙과 박건웅, 신지수 등 만화작가 15명의 카툰과 스토리 작품 등 48점이 전시된다. 시민광장에서는 국내 만화작가 16명이 위안부 피해를 담아 그린 모두 120쪽의 만화가 선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 사람이 13회 중복 응답… 전화 조작한 경선 여론조사

    유선전화 수십대를 개통한 뒤 전화 착신지를 자기 선거사무소로 설정해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전화여론조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일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오도록 조작한 새누리당 파주시장 경선 후보 A(59)씨 등 14명을 검거해 선거사무장 B(59)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4월 26일부터 3일간 실시된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대비해 선거사무소 등 4개 사무실에 유선전화 66대를 설치한 뒤 지지도를 묻는 전화가 오면 A씨가 적합하다고 중복 응답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응답률이 낮아 가중치가 높은 20~30대 청년층으로 나이를 속인 뒤 1인당 2~13회에 걸쳐 파주시장으로 A후보가 적합하다고 중복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A후보의 지지율을 4.6% 포인트(4월 6~7일 파주지역신문과 W리서치 여론조사)와 3.0% 포인트(4월 26~29일 새누리당 경기도당과 K리서치 여론조사) 각각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북 선관위는 지난 4월 146개 유선전화를 개설한 뒤 자신의 선거사무소나 운동원들의 휴대전화로 자동 착신 전환한 혐의로 포항시장 예비후보 C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경선 자격을 박탈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렛미인 김호정, 거대 I컵녀→베이글녀 등극 ‘같은 사람 맞아?’

    렛미인 김호정, 거대 I컵녀→베이글녀 등극 ‘같은 사람 맞아?’

    ‘렛미인 김호정’ I컵이라는 거대한 가슴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온 한 젊은 여성의 사연이 방송으로 소개되어 화제다. 지난 26일 목요일 방송된 스토리온 TV의 렛미인4에서는 처진 I컵 가슴에서 당당한 베이글녀가 된 김호정씨의 변신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가슴의 소유자인 김호정씨는 모유수유를 하는 임산부가 아니냐는 오해를 수시로 받아왔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거대한 가슴은 그녀의 삶 전체를 짓누르고 있었다. 학창 시절도 잔인한 조롱으로 가득했고 어린 나이에 겪은 성추행의 악몽 때문에 남성을 기피하는 등 심리적으로도 무척 불안정한 상태. 배꼽까지 내려오는 가슴 때문에 당당하지 못했고,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숨어 지내야 했던 서러운 세월을 회상하며 김호정씨는 눈물을 쏟았다. 여성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슴이 그녀에게는 그저 짐짝처럼 여겨졌던 것. 국내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렛미인 닥터스 군단은 김호정씨에게 가슴축소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슴축소수술 권위자인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김호정씨의 경우 사이즈도 문제였지만 하수(처짐 현상)가 심해 더욱 섬세한 주의를 요하는 수술이다”라며 “C컵 정도로 사이즈를 축소하면서 물방울 모양으로 교정했고, 전체적인 바디라인의 조화를 위해 전신지방흡입도 함께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블루톤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스튜디오의 등장한 김호정씨는 전과 달리 당당하게 가슴을 활짝 편 모습이었다. 황신혜를 비롯한 렛미인4의 MC들은 연신 “대박”을 외치며 그녀의 변신에 놀라워했다. 렛미인4 mc인 미르는 “말로만 듣던 바로 그 베이글녀”라고 김호정씨에게 눈길을 떼지 못했다. 가슴은 C컵, 체중은 58kg으로 무려 20kg을 감량했으니 베이글녀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몸매만 대변신을 이룬 것이 아니었다. 몸매교정수술과 더불어 병행된 안면윤곽수술 또한 대성공이었다. 바노바기성형외과의 오창현 원장은 “얼굴도 사이즈 축소를 위해 광대뼈와 사각턱을 대폭 절제했다. 내가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감동적인 변화였고, 너무 예뻐져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정씨는 자신을 위해 수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닥터스에게 손수 만든 향초를 선물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달구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이어트도 더 하고, 예뻐져서 당당하게 내 삶을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자들 역시 김씨의 눈물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거대 I컵녀 김호정씨, 이제 당당한 베이글녀가 되었으니 울지 말아라.”, “처진 I컵녀 김호정 너무 예뻐서 데이트 신청이라도 하고 싶다”, “거유처녀 김호정, 청순한 얼굴에 섹시함까지 있더라”, “렛미인 김호정..진짜 예뻐졌다”, “렛미인 김호정..정말 출생신고 다시 해야 할 듯”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는 매주 목요일 밤11시 스토리온 채널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폭행 대비하세요” BBC 날씨예보 중 황당 실수

    “성폭행 대비하세요” BBC 날씨예보 중 황당 실수

    ”글래스턴베리에 가시는 분들은 성폭행에 대비하세요” 최근 영국방송 BBC가 날씨 예보 중 자막에 치명적인 오자를 내는 대형 사고를 터뜨려 화제에 올랐다.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진 문제의 자막은 글래스턴베리 지역의 날씨를 예보하면서 발생했다. 폭풍우가 오니 ‘비에 대비하라’(prepare for rain)라는 친절한 안내 자막에 비(rain) 대신 성폭행(rape)이라는 단어가 잘못 들어간 것. 특히 글래스턴베리에서는 매년 6월 마지막주 유명 음악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은 물론 행사 관계자들 모두 졸지에 잠재적 성폭행범이 됐다. 자막 사고 직후 SNS를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BBC 측은 곧바로 사과하고 진화에 나섰다. BBC 대변인은 “정확한 자막을 내보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간혹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한다” 면서 “차후 이같은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극성스러운 영국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과거 BBC가 저지른 실수를 하나둘씩 상기시키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새해 첫날 BBC는 ‘말의 해’(the year of horse)를 ‘매춘부의 해’(the year of the whores)라고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박지성도 본의 아닌 피해를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BBC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가와 신지를 인터뷰하면서 이름을 박지성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대 최강·4강 큰소리치다… 日 침몰

    일본은 끝내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4강 진출을 공언했던 일본은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3차전에서 1-4로 완패,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무1패를 기록했던 일본이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개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했다. 콜롬비아를 2골 차 이상 꺾는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가 비겨야 했다. 그러나 어느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시작 17분 만에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넘어지면서 헤딩,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일본은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후반 10분과 37분 작손 마르티네스(FC포르투)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종료 직전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게 쐐기골을 내줘 와르르 침몰했다. 그리스와의 2차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발에 브레이크가 달린 것 같았다”고 지적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휴식을 부여했지만 소용없었다. 단조롭고 느린 공격과 허술한 수비는 달라지지 않았다. 혼다는 “4강, 우승까지 이야기해 놓고 이런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며 “매우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계약이 만료되는 자케로니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멕시코 감독을 지낸 하비 아기레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日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중 헌팅·유흥 논란… “하라는 축구는 안하고”

    日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중 헌팅·유흥 논란… “하라는 축구는 안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전 미국 전지훈련 도중 브라질 여자 피겨선수 등과 유흥을 즐긴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브라질 여자 피겨 선수인 루시앤(21)은 이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축구선수 혼다씨와 일본 대표팀’, ‘맨유의 카가와씨와 일본 대표팀’ 등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루시앤이 올린 사진에는 일본의 자랑인 혼다 케이스케와 카가와 신지는 물론 요시다 마야, 가와시마 에이지, 우치다 아쓰토 등 주요 선수들이 비키니 차림의 루시앤 일행과 해변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루시앤에 따르면 혼다 등 일본 선수들은 언니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해변으로 놀러온 루시앤에게 헌팅을 시도했고, 이들은 플로리다 해변의 백사장과 노래방 등에서 유흥을 즐겼다. 일본 축구팬들의 분노는 대단하다. 이미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등에게 졸전 끝에 6골이나 헌납하면서 어이없는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은 상황에서 주요 선수들의 일탈은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일본은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기왕이면 우승을 노려보겠다”, “목표는 4강 진출이다”라는 등 포부를 보였고 팬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멤버”, “아시아 최강”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혼다 등의 사진을 본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이 부진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1무라도 한 것이 다행이다”, “하라는 훈련은 안하고…”, “미국까지 가서 한다는 짓이 헌팅이냐” 등 분노와 좌절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축구 반응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다” 탄식과 한숨

    일본 축구 반응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다” 탄식과 한숨 ’사무라이 재팬’이 25일(일본시간) 브라질 월드컵 C조 콜롬비아와의 최종전 참패(1-4)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시자 일본팬들은 허탈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데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조련하에 ‘패스 축구’의 날을 벼리며 최종 평가전 3연승을 달렸기에 많은 일본팬은 ‘8강 진출 이상’을 예상했다. 그런 만큼 1무2패의 저조한 성적표에 대한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자력 16강’이 좌절된 상황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오전 5시 킥오프 때부터 일본팬들은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집과 단체 응원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장이었던 사이타마(埼玉) 스타디움에서는 푸른색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2800여 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전하며 응원했고, 전국 각지의 스포츠바도 새벽부터 분주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 때 도쿄의 주택가에서는 ‘와’하는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희망의 순간은 짧았다. 후반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침몰하는 동안 각지에서는 탄식과 한숨 소리가 이어졌다. 인근 도치기현에서 사이타마로 원정응원 온 쓰바야마 마사아키(30)씨는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결정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라며 “오늘은 이만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말했고, 교도통신의 취재에 응한 대학생 오오타니 가오리(21)씨는 “상대와의 격차가 컸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 선수들 수고했다”는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아직 세계수준과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일본은 역시 ‘높이’가 부족하다. 수비를 강화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등의 냉정한 평가가 쏟아졌다.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씨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던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아레스 핵이빨’에 얼룩진 이탈리아 우루과이 최종전...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 제치고 16강 확정

    ’수아레스 핵이빨’ ‘이탈리아 우루과이’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 · 시 · 아 미술시장에 파고들었다

    아 · 시 · 아 미술시장에 파고들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폐막한 ‘제45회 아트 바젤’의 화두는 단연 ‘아시아’였다. 이는 올해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알리는 지표이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280여곳의 대표 화랑들은 적어도 한두 점씩 아시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략적으로 내놨고 양푸둥, 아이웨이웨이, 구사마 야요이, 이우환 등 극동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이 쏠렸다. 독일계 갤러리인 ‘뢰를’은 일본의 대표 조각가인 후나코시 가쓰라의 기이한 조각들을 선보였고, 런던에 자리한 ‘말보러 파인 아트’는 중국 현대미술의 간판인 쩡판즈의 ‘가면 시리즈’를 내놓아 70만 유로(약 9억 7000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국계 ‘롱마치’ 갤러리와 뉴욕의 ‘레만 머핀’ 갤러리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류웨이의 최신작들을 각각 가져와 이 중 레만 머핀이 ‘무제’를 15만 달러(약 1억 5300만원) 넘는 가격에 팔았다. 양푸둥의 영상작품 ‘신 여성’은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 이우환의 2014년작 회화인 ‘대화’는 16만 5000달러(1억 7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아트 바젤에 따르면 올해 참가한 아시아계 화랑은 모두 21곳에 이른다. 1970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매년 10곳을 넘지 않던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서구 미술시장이 중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현지 갤러리들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뉴욕 ‘도미니크 레비’ 갤러리의 록 크레슬러 대표는 “요즘 컬렉터들은 더 이상 작가의 출신지를 따지지 않고 예술적 경향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했고, 롱마치 갤러리의 테레사 리앙 대표도 “역사·정치적 맥락은 작품을 평가하는 큰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탈국경화’를 선언했다. 그 이면에는 아트 바젤에 몰린 중국과 중동계 컬렉터들의 뒷심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추후 3200여곳의 미술관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인 중국에서 특히 많은 컬렉터들이 몰려왔다”면서 “중동, 인도, 러시아 등에서도 다양한 컬렉터들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중국계 ‘샹아트’ 갤러리의 스융 대표도 “중국계 컬렉터들이 극동아시아의 현대미술 작품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트 바젤 측은 이번 행사에서 팔린 초고가 작품들의 가격을 여태껏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미술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아트 바젤의 실체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1970년 스위스의 화상인 에른스트 바이엘러가 창설한 아트 바젤은 2010년 바이엘러의 사망 이후엔 바이엘러 재단이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아트 바젤 홍콩, 마이애미 바젤 등 세계 3대 미술시장을 장악하며 중앙집권적이며 다분히 폐쇄적인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그너스 렌프루 아트 바젤 아시아 디렉터는 “1명의 총괄 디렉터와 4명의 직능별 하위 디렉터, 메이저 화랑 등이 참여하는 6~7인의 위원회가 각각 아트 바젤을 움직인다”고 전했다. 또 대형 화랑 관계자는 “마크 스피겔러 총괄 디렉터는 ‘얼굴 마담’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권한은 위원회가 갖는다”고 말했다. 디렉터들과 위원회는 매년 어느 화랑이 참여하고, 어떤 작품을 내걸지에 대한 계획과 예산 등을 좌지우지한다. 갤러리들로부터 단골 VIP들의 명단을 받아 직접 초청장을 발송하기도 한다. 이런 섬세한 운영은 아트 바젤이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권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 미국계 대형 딜러인 ‘오닐’은 “올해 뉴욕과 런던, 홍콩 등지의 아트페어를 마다하고 이곳을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 대형 갤러리 관계자는 “부스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한 곳당 최소 1억원에서 3억원을 웃도는 비용을 치른다”면서 “아트 바젤 측은 다소 제멋대로 행동하지만 누구도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전 세계에서 300곳 안에 드는 화랑이란 ‘이름값’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천재 골퍼 값 했다.” 미셸 위, 프로 9년만에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

    재미동포 미셸 위(25)가 제69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5년 10월 프로 전향 후 9년만이다. ‘천재 골퍼’라는 별명 값을 해냈다.  미셸 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븐파 280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미셸 위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골프 대회는 2011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2012년 최나연(27·SK텔레콤), 2013년 박인비(26·KB금융그룹) 등 4년 내리 한국계 선수가 제패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선수는 박세리(LPGA 챔피언십 3회·US오픈 1회·브리티시오픈 1회), 박인비(US오픈 2회·LPGA 1회·나비스코 챔피언십 1회), 신지애(브리티시 2회), 최나연·유소연·김주연·지은희(US오픈 1회), 장정(브리티시 1회), 유선영·박지은(나비스코 1회) 등 11명으로 늘었다.  우승상금 72만 달러와 시즌 랭킹 포인트 625점을 수확한 미셸 위는 두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미셸 위는 여세를 몰아 US오픈까지 정복,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멀어진… 일본의 16강

    일본 월드컵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표는 4강”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런 일본이 20일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그리스와의 2차전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도 0-0으로 비겨 일찍 짐을 싸게 생겼다. 1무1패(승점 1)로 3위로 처진 일본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25일 3차전 상대가 2승(승점 6)을 챙기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콜롬비아이기 때문. 일본에 골 득실에서 뒤진 4위 그리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코트디부아르를 만난다. 전날 ‘티키타카의 몰락’과 빼닮은 ‘스시타카의 몰락’이었다. 일본은 662개의 패스를 시도, 570개를 성공해 패스 성공률이 86%였다. 243개를 시도해 144개를 성공한 그리스(59%)보다 질과 양에서 앞섰다. 점유율도 68%로 그리스(32%)의 곱절을 넘었다. 그러나 창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 측면에서의 크로스 패스는 그리스 장신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막혔다. 동료의 퇴장에 투쟁심이 발동한 그리스가 오히려 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바실리스 토로시디스(AS로마)가 일본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공을 재차 잡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그만 일본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의 선방에 걸렸다. 일본은 후반에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를, 후반 12분에는 ‘히든카드’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테오파니스 게카스(코니아스포르)의 헤딩슛을 골키퍼 가와시마가 선방해 한숨을 돌린 뒤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력가와가 수비수 키를 넘겨 우치다 아쓰토(샬케)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우치다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원터치 패스를 보냈다. 오쿠보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일본 열도는 깊은 탄식에 빠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노담화 전문 “위안소, 옛 일본군이 직·간접적 관여…사과와 반성”…日정부 21년만에 뒤집으려 ‘검증’

    고노담화 전문 “위안소, 옛 일본군이 직·간접적 관여…사과와 반성”…日정부 21년만에 뒤집으려 ‘검증’

    ‘고노담화 전문’ 다음은 1993년 8월 4일 발표된 고노담화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 담화에 등장하는 ‘정부’는 일본 정부, ‘우리나라’는 일본을 의미한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를 ‘이른바 종군(從軍)위안부’라고 표현했다. 일본에서는 이런 표현이 지금도 주로 사용된다. 군대를 따라간다는 의미의 ‘종군’이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제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일본군이 위안부 문제에 깊게 관여하거나 혹은 주도했다는 의미를 분명하게 하려고 ‘일본군 위안부’로 표기하고 줄여서 ‘군 위안부’라고도 쓰기도 한다. 일본의 역사적 인식이 반영된 원문을 전하는 차원에서 ‘이른바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일본군 위안부’로 바꾸지는 않았다. ‘위안부 관계 조사 결과 발표에 관한 고노 내각관방장관 담화’ 1993년 8월 4일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정부는 재작년 12월부터 조사를 진행해왔으나 이번에 그 결과가 정리됐으므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장기간, 그리고 광범위한 지역에 위안소가 설치돼 수많은 위안부가 존재했다는 것이 인정됐다. 위안소는 당시의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옛 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에 관여했다. 위안부의 모집에 관해서는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가 주로 이를 맡았으나 그런 경우에도 감언(甘言),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모집된 사례가 많았으며 더욱이 관헌(官憲) 등이 직접 이에 가담한 적도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위안소에서의 생활은 강제적인 상황하의 참혹한 것이었다. 또한 전지(戰地)에 이송된 위안부의 출신지에 관해서는 일본을 별도로 하면 한반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당시의 한반도는 우리나라의 통치 아래에 있어 그 모집, 이송, 관리 등도 감언, 강압에 의하는 등 대체로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행해졌다. 어쨌거나 본 건은 당시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그 출신지가 어디인지를 불문하고 이른바 종군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 또 그런 마음을 우리나라로서 어떻게 나타낼 것인지에 관해서는 식견 있는 분들의 의견 등도 구하면서 앞으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역사의 진실을 회피하는 일이 없이 오히려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 가고 싶다. 우리는 역사 연구, 역사 교육을 통해 이런 문제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시 한번 표명한다. 덧붙여 말하면 본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소송이 제기돼 있고 또 국제적인 관심도 받고 있으며 정부로서도 앞으로도 민간의 연구를 포함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그리스 이영표 결과 예측 ‘무승부’ 또 맞췄다

    일본 그리스 이영표 결과 예측 ‘무승부’ 또 맞췄다

    일본 그리스 이영표 결과 예측 ‘무승부’ 또 맞췄다 일본이 전반전 상대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그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이후 11명으로 10명의 그리스를 상대했으나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이뤘다. 일본에는 통한의 무승부였다.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석패한 일본은 이날 그리스를 상대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일본은 수적 우위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넘어 원정 대회 최고 성적까지 노리는 일본은 두 경기에서 1무 1패의 전적을 거둬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승점 1로 C조 3위에 자리한 일본의 다음 상대는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조 1위 콜롬비아(승점 6)다. 일본과 승점에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C조 최하위인 그리스는 일본과 같은 날인 25일 코트디부아르(승점 3)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전형적인 패싱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여 나갔고, 전통적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구사하는 그리스는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며 한방을 노렸다. 일본은 볼을 소유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창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 측면에서 띄워 준 크로스 패스는 그리스의 장신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걸렸다. 그리스 역시 역공을 위해 달려들었으나 일본을 위협하기에는 스피드가 느렸고 최전방에서의 마무리 과정이 투박했다. 답답하게 진행됐던 경기 흐름은 그리스의 코스타스 카추라니스(PAOK)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요동쳤다. 전반 27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카추라니스는 11분 뒤 일본의 역습을 끊어내려고 또다시 거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그리스는 예상치 못한 퇴장이 강한 투쟁심을 끌어내며 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바실리스 토로시디스(AS로마)는 일본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공을 재차 잡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향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의 선방에 걸렸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를, 후반 12분에는 ‘히든카드’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테오파니스 게카스(코니아스포르) 헤딩슛을 골키퍼 가와시마의 선방으로 막아내고 한숨을 돌린 일본은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가가와가 수비수 키를 넘겨 우치다 아쓰토(샬케)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우치다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원터치 패스를 보냈다. 발만 갖다대면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쿠보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32분에는 오쿠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오레티스 카르네지스(그라나다)가 쳐냈다. 오히려 일본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수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뒤에서 강하게 달려들던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에게 아찔한 헤딩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일본은 후반 44분 엔도의 예리한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면서 땅을 쳤다. 이날 KBS는 경기 직전 해설위원들이 예상한 스코어를 공개했다. 그동안 정확한 예측으로 ‘문어영표’, ‘갓영표’란 별명을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일본과 그리스가 2-2로 비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티즌들은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대단하다”,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그냥 우연히 맞은 것 같네”,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이 정도면 진짜 점쟁이 수준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그리스 결과 ‘무승부’ 0-0 “문어영표 예언은?”

    일본 그리스 결과 ‘무승부’ 0-0 “문어영표 예언은?”

    일본 그리스 결과 ‘무승부’ 0-0 “문어영표 예언은?”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일본 그리스 이영표 결과 예측 ‘무승부’ 또 맞췄다 일본이 전반전 상대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그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이후 11명으로 10명의 그리스를 상대했으나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이뤘다. 일본에는 통한의 무승부였다.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석패한 일본은 이날 그리스를 상대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일본은 수적 우위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넘어 원정 대회 최고 성적까지 노리는 일본은 두 경기에서 1무 1패의 전적을 거둬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승점 1로 C조 3위에 자리한 일본의 다음 상대는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조 1위 콜롬비아(승점 6)다. 일본과 승점에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C조 최하위인 그리스는 일본과 같은 날인 25일 코트디부아르(승점 3)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전형적인 패싱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여 나갔고, 전통적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구사하는 그리스는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며 한방을 노렸다. 일본은 볼을 소유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창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 측면에서 띄워 준 크로스 패스는 그리스의 장신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걸렸다. 그리스 역시 역공을 위해 달려들었으나 일본을 위협하기에는 스피드가 느렸고 최전방에서의 마무리 과정이 투박했다. 답답하게 진행됐던 경기 흐름은 그리스의 코스타스 카추라니스(PAOK)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요동쳤다. 전반 27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카추라니스는 11분 뒤 일본의 역습을 끊어내려고 또다시 거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그리스는 예상치 못한 퇴장이 강한 투쟁심을 끌어내며 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바실리스 토로시디스(AS로마)는 일본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공을 재차 잡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향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의 선방에 걸렸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를, 후반 12분에는 ‘히든카드’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테오파니스 게카스(코니아스포르) 헤딩슛을 골키퍼 가와시마의 선방으로 막아내고 한숨을 돌린 일본은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가가와가 수비수 키를 넘겨 우치다 아쓰토(샬케)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우치다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원터치 패스를 보냈다. 발만 갖다대면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쿠보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32분에는 오쿠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오레티스 카르네지스(그라나다)가 쳐냈다. 오히려 일본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수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뒤에서 강하게 달려들던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에게 아찔한 헤딩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일본은 후반 44분 엔도의 예리한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면서 땅을 쳤다. 이날 KBS는 경기 직전 해설위원들이 예상한 스코어를 공개했다. 그동안 정확한 예측으로 ‘문어영표’, ‘갓영표’란 별명을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일본과 그리스가 2-2로 비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티즌들은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대단하다”,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그냥 우연히 맞은 것 같네”, “일본 그리스 이영표 예언, 이 정도면 진짜 점쟁이 수준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카가와, 키요타케 2대 55 축구경기 영상 화제

    日 카가와, 키요타케 2대 55 축구경기 영상 화제

    지난 18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는 일본의 한 지역 방송사에서 진행한 일본의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 2명과 55명의 아이들이 펼친 축구 경기를 소개했다. 이 영상은 작년 12월 유튜브에 게시된 것으로 월드컵 시즌을 맞아 다시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일본의 월드컵 국가대표선수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키요타케 히로시(FC 뉘른베르크)가 33명의 아이들과 축구 경기를 펼친다. 카가와와 키요타케는 수적 열세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질주로 아이들과 맞선다. 키요타케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카가와에게 로빙 패스로 공을 전달한다. 패스를 받은 카가와는 3명의 골키퍼 사이로 골을 성공시킨다. 그러자 아이들이 더 투입되어 총 55명의 아이들과의 경기가 펼쳐진다. 카가와와 키요타케는 이번에도 역시 빠른 돌파로 몰려드는 아이들을 제치고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5명의 골키퍼 사이로 골을 성공시킨다. 한편 지난 15일 코트디부아르에게 1대 2로 패한 일본은 우리시각 20일 오전 7시에 열리는 그리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영상=PuedeQueSeaVerda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5) 특수학교 예술교육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5) 특수학교 예술교육

    곽지영씨는 도예가이자 예술강사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의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5년째 참여하고 있는 그는 5년 중 최근 4년간 인천 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예림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 과정부터 대학(직무 중심 전공과) 과정까지 학생 102명이 있다. 학생들은 정신지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특수학교 예술강사를 지원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도예 작업을 하며 출퇴근하기 좋은 학교를 고르다 예림학교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첫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친 뒤 이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려고 머물렀다. 그해 만난 학생들은 이미 고교 과정을 졸업해 직업능력을 배우는 전공과 학생이 됐고, 올해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최근 진흥원의 특수교육연수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장애를 지닌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예림학교 학생들에게 도예를 가르치는 일의 매력에 대해 “그 시간을, 또한 예술 자체를 즐기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처음 만났을 때에만 해도 그는 학생들이 ‘예술적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뒀다. 조금 더 가위질을 잘하고, 조금 더 구상에 대해 잘 이해하기를 기대했다. 학생들과 시간을 보낼수록 ‘기술’보다 중요한 게 ‘현재에 충실한 그 자체’였음을 깨달았다. 그는 “작품에 몰두하고, 만드는 동안 즐거워하고, 만든 다음 뿌듯해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자체가 장애를 가진 아이뿐 아니라 모두에게 예술교육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예림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입체카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그는 만드는 자체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발달장애 학생이 모인 학급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유독 자폐 성향을 지닌 성훈(가명)군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업 시간 40분의 절반인 20분이 지날 때까지 성훈군은 재료를 만지작거리며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성훈군은 시선을 3~4명씩 한꺼번에 훑고 지나갈 뿐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자주 만나 익숙한 곽씨와 눈이 마주칠 때에도 기분 좋은 웃음만 씩 웃을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한 남학생은 “저는 공룡이 좋으니까 공룡을 만들래요”라며 뾰쪽한 이빨을 가진 공룡의 입을 만들고 있었다. 개구리 모양 카드를 만들던 여학생은 개구리 눈 2개를 짝짝이로 만들고 고민하다가 아예 처음부터 다시 눈을 그린 뒤 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카드를 다 만들면 누구에게 줄지, 또는 그냥 보관할지를 쉴 새 없이 곽씨에게 이야기했다. 학생들이 작품을 거의 완성해 갈 무렵 그는 재료만 만지고 있는 성훈군에게 향했다. “선생님은 오리를 만들면 좋겠는데, 오리 입이 어떻게 생겼을까” 부리의 모습을 함께 스케치한 뒤 그는 성훈군에게 가위를 줬고, 성훈군이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학생의 마음이 내킬 때까지 기다리기, 참여할 생각이 들었지만 망설이는 학생을 수업에 끌어들이기, 필요한 도움을 준 뒤에는 다시 학생이 직접 해보도록 기다리기…. 그의 교실에서는 이처럼 수업과 기다림의 과정이 반복됐다. 곽씨처럼 학생들 역시 기다리는 일에 능숙했다. 카드에 쓸 개구리 눈 2개가 짝짝이여도 곽씨가 다른 학생의 작품을 봐주는 동안 기다렸고, 풀을 너무 많이 짜서 완성 직전에 낭패를 본 학생도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다시 만들기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40분 동안 교실에 머무르며 집중하는 것 자체가 기다림 훈련이었다는 점은 수업이 끝난 뒤 알았다. ‘학생들이 차분하게 수업에 잘 집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예림학교의 양미옥 초·중학교 과정 부장교사는 “평소 지루하면 화장실에 가거나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오늘 공개수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학생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사회성이란 사회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일에 다름 아니다. 학교 외부인에게 잘 보여주겠다는 동기가 학생들이 예술 수업에 참여하는 동기가 됐다니 공개수업을 보느라 학교를 번잡스럽게 만든 게 조금은 덜 미안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로또602회 당첨번호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죠’

    로또602회 당첨번호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죠’

    제602회 나눔로또 추첨이 지난 14일 시행됐다. 나눔로또에서 발표한 로또 602회 당첨번호는 ‘13, 14, 22, 27, 30, 38 보너스 2’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 1,689,530,860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42명으로 각 53,635,901원을 받는다.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 따르면, 로또 602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 1개 조합과 2등 당첨번호 5개 조합을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로부터 로또 602회 행운의 1등 당첨번호를 받은 주인공은 박진환(이하 가명) 씨, 2등 당첨번호를 받은 주인공은 오기찬, 신지현, 민혜주, 이기진, 김한석 씨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2등 당첨번호를 받은 이기진 씨가 해당 번호로 실제 로또를 구매해 실제 로또 2등에 당첨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나머지 회원들을 대상으로도 구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확인되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제 로또 602회 2등 당첨이 확인된 이기진 씨가 지난 14일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당첨용지와 함께 ‘회원님들 2등 당첨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후기를 남겼다. 그는 후기에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라고 밝히며 “토요일 늦은 밤 (해당 업체의) 당첨 축하 전화를 받고 2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당첨 직후 아내와 아이들에게 당첨 사실을 말했다”며 “아이들에게 당첨 사실을 밝힌 이유는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 해서다. 로또를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알아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해당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로또 당첨자들은 배우자에게는 당첨 사실을 말해도 자녀에게까지 알리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자녀들이 성인이 아닌 경우 자칫 거액의 당첨금이 자녀의 경제관념을 바꿀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당첨 축하 인터뷰에서 이기진 씨가 평소 자녀들과 종종 로또를 구매한다고 전해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씨의 당첨 소식을 전한 해당 업체는 2014년 추가된 5명을 포함, 지금까지 총 29명의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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