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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韓 여자 골프 日 꺾고 ‘더퀸스’ 우승

    한국 여자 골프가 일본을 꺾고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스’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1대1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주장 신지애 등이 일본에 7승1무승부로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한국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 [하프타임] KLPGA ‘더퀸즈’ 1R 日에 4점차 뒤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팀이 2일 일본 나고야 인근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골프대회 1라운드 포볼 4경기에서 2승2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4전 전승으로 승점 8을 쓸어담은 일본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지난해 준우승 설욕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야마 시호-스즈키 아이와 맞선 ‘에이스 조’ 신지애-고진영의 1홀 차 패가 뼈아팠다.
  • ‘하이킥’ 최민용·이순재·신지·김혜성, ‘라스’ 출연...10년 만에 모였다

    ‘하이킥’ 최민용·이순재·신지·김혜성, ‘라스’ 출연...10년 만에 모였다

    ‘라디오스타’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들이 출연을 예고했다. 1일 ‘MBC 예능연구소’ 공식 페이스북에는 “라디오스타에 나오는 거침없이 하이킥 4인방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 이들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뽑자!”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은 지난 2007년 7월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이다. 이들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종영 이후 무려 10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앞서 지난 27일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한 최민용이 ‘라디오스타’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최민용 뿐만 아니라 이순재, 신지, 김혜성까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하이킥은 레전드지...이 조합을 다시 보다니”, “박해미 없어서 아쉽네”, “나문희 선생님도 나오면 재밌을텐데” 등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사진=MBC ‘예능연구소’ 공식 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지훈·이시아 측 “열애설 사실 무근, 친구 이상 아냐”

    신지훈·이시아 측 “열애설 사실 무근, 친구 이상 아냐”

    배우 신지훈 이시아가 열애설을 부인했다. 1일 한 매체는 “지난 25일 종영한 KBS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 주인공인 배우 신지훈과 이시아가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신지훈의 소속사 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와 이시아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티 측은 “드라마를 함께 하며 배우로서 서로를 챙겨준 건 맞지만 친구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라며 “출연 배우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지훈은 극 중 홈쇼핑 대표의 아들이자 홈쇼핑 MD인 ‘설동탁’ 역을, 이시아는 홈쇼핑 MD ‘강단이’ 역을 열연한 바 있다. 사진=이시아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패기의 KLPGA, 노련한 JLPGA 깬다

    2개 투어 전력상 사실상 한·일전 고진영 등 20대 선수 포진한 韓 노장 주축 日에 설욕할지 주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KLPGA팀 9명은 다음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 인근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 여자 프로골프투어 대항전이다. 이 대회는 또 사실상의 한·일전이나 다름없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열두 차례 치른 한·일 대항전이 모태다. 대회 인지도를 높이고 후원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유럽과 호주투어를 합류시켜 4개 투어 대항전으로 대회 포맷을 바꿨다. 그러나 전력상 나머지 2개 투어가 한국과 일본을 따라잡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래서 대회는 사실상의 한·일 대항전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주장대로 대회 이름과 포맷을 바꾼 일본은 지난해 15년 만에 한국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올해 상금랭킹 2~10위까지 총출전한다. 한·일전 최다 출전자이면서 올해 JLPGA 투어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신지애가 주장을 맡았고 KLPGA 투어 대상을 확정한 고진영을 선봉에 내세웠다. 일본 역시 JLPGA 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주력이다. 9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시즌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든 선수들이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주력인 반면 일본은 노련한 고참 선수들이 전력의 핵이라는 점이 다르다. 올해 상금랭킹 3위의 류 리쓰코(29)를 비롯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던 오야마 시호(39)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호주는 LPGA 투어에서 8승을 올린 레이철 해더링턴(44)이 지난해에 이어 주장을 맡았고 유럽은 통산 19승의 종신 회원 트리시 존슨(50·영국)을 비롯해 미국·유럽 11승의 카트리나 매슈(47), 베키 모건(42) 등 역시 큰 대회 경험이 많은 노장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그리고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기면 승점 3, 비기면 1점을 받고 사흘 동안의 승점 합계로 팀 순위를 가린다. 총상금은 1억엔, 우승팀에는 4500만엔이 돌아간다. 준우승 팀은 2700만엔, 3위 1800만엔, 4위는 900만엔을 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

    지방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 투입이 불투명해 센터와 연계한 지자체의 역점사업도 줄줄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도 운영 예산 15억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2000만원으로 국비 16억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6000만원 이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입주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도 경제과학국 내년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지원할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창조경제혁신 펀드, 바이오화학 펀드 등에 투입할 예산 20억원도 깎았다.이곳에는 17개 기업이 무상 입주해 마케팅, 멘토링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회 예결위 심의나 내년 추경예산 심의에서 부활할 여지는 있다”며 “예산 반영 상황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광주, 울산 등 나머지 지자체 대부분도 올해와 똑같거나 소폭 늘린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원안 그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운영사업 지원비 10억원과 중소기업혁신지원보증펀드 10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심의에서 이를 그대로 반영할지, 축소하거나 전액 삭감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을 삭감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센터 예산으로 15억원을 책정했다. 세종시는 올해보다 3억원 늘어난 13억원을 편성했지만, 일부 시의원은 “청와대가 앞장서 만들고 대기업에 떠넘겼다”는 등 이유로 창조경제센터 사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천, 충북, 부산, 울산 등도 관련 예산을 10억원∼22억원으로 편성해 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센터 직원과 입주기업 관계자는 “국비에 이어 지자체 예산까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인 핀테크보안인증솔루션개발업체 KTB 김태봉(43) 대표는 “해외출장 때 바이어 주선·행사장 비용 등을 받았는데 내년부터 줄어들 것 같다. 정치 문제로 엉뚱하게 입주회사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골프 역시 해외파가 한 수 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파가 최종일 뒤집기로 2년 연속 국내파를 제압했다. LPGA팀은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과의 대항전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4패로 앞서 최종 승점 13-11로 이겼다. LPGA팀은 6억 5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KLPGA팀은 3억 5000만원을 챙겼다. 전날 이틀째까지 포볼, 포섬 경기에서 5승7패로 뒤졌던 LPGA팀의 멋진 막판 뒤집기였다. 12경기 중 5경기가 끝난 중반까지 2승3패로 앞서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LPGA팀 5번째 주자 허미정이 정희원에게 5홀 차 대승을 거두고 첫 승전보를 전했지만 7번째 경기에 나선 ‘큰’ 김지현이 신지은에게 무려 5홀 차 완승으로 맞섰다. LPGA팀 양희영이 이정은을 1홀 차로 이겼지만 KLPGA팀 ‘작은’ 김지현도 박희영을 1홀 차로 따돌린 데 이어 주장 김해림이 백규정을 3홀 차로 잠재웠다. 그러나 후반에 승부를 건 LPGA팀 이미향, 최운정, 지은희, 김세영이 줄줄이 승리를 거둬 승점 12-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김하늘은 일본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4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적어내 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진에어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진에어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한진해운 사태 마무리 이후 ‘토파스여행정보’도 함께 공개 대한항공 ‘동생’ 진에어가 설립 8년 만에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6개 여객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제주항공 다음으로 두 번째 기업공개(IPO)다. 예약, 발권 및 여행 관련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는 토파스여행정보도 상장한다. 두 회사 모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알짜 자회사란 공통점을 지닌다. 한진칼은 투자 자금 회수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장 발표는 내년 2월 초 한진해운 운명이 최종 결정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한진 측 법률대리인(법무법인 화우)은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앞으로 진에어와 토파스여행정보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진에어 상장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가 진에어의 상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한동안 잠잠해졌지만, 한진해운 사태 등이 터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진에어 상장에 대해 회사 측은 “계획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사실상 청산,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 LCC 업황 호조 등의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이 상장 적기”로 보고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진그룹 측은 “상장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진에어 기업가치는 경쟁사 제주항공(7310억원, 25일 시가총액 기준)과 한진칼(1조 414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진에어는 제주항공보다 매출액은 약간 뒤지지만 영업이익에선 앞선다.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제주항공(17.2%)보다 영업이익률(18.3%)도 높다. 대한항공의 보이지 않는 지원 덕분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진에어 시가총액은 7000억~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내년 2월 한진해운 회생·청산 여부가 결정된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깜짝 카드’(진에어 상장)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한진칼은 일부 지분을 팔아 투자 자금 회수(구주 매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와 함께 기업공개를 하는 토파스여행정보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주주(한진칼, 유니컨버스투자, 조양호 회장 등)에 뿌린 배당금이 112억원에 달한다. 진에어가 한진칼에 준 배당금(108억원)보다 많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각답실지로 소비자 신뢰 회복 이뤄야/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In&Out] 각답실지로 소비자 신뢰 회복 이뤄야/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올해 11월 초까지 열렸던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는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언론은 이번 컵스의 우승이 구단의 오랜 멍에였던 ‘염소의 저주’를 71년 만에 풀어낸 것이라는 점을 더 조명했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컵스의 한 열성팬이 경기장에 애완 염소를 데려왔다가 입장을 거부당하고 쫓겨나면서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한 데서 비롯된 얘기다. 저주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하지만 단 한 명에 불과한 팬의 작은 불만이 구단에 수십년 동안의 부담과 징크스가 되었다는 점은 금융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비자의 만족과 신뢰는 생명보험업계에서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화두이자 숙제다. 국내 생보산업은 총자산이 772조원,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8위 반열에 올라선 금융산업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 측면에서는 업계 스스로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보험은 불확실한 위험을 전제로 장기간에 걸쳐 지켜져야 하는 무형의 약속이다. 그래서 어느 산업보다도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 생명보험업계는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소비자와의 교감을 강화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찾아가는 서비스’와 ‘소비자의 목소리 경청’(VOC)이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현장에 있고, 그 해답 또한 현장에 있는 법. 그래서 생보사의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들이 지방 여러 도시를 직접 방문해 소비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해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약관이 너무 어려워 보험상품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내용과 “설계사가 자주 바뀌어 계약관리가 잘 안 된다”는 두 가지였다. 이 현장의 목소리는 지금 업계의 정책에 곧바로 반영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협의해 보험약관의 용어를 쉬운 용어로 대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약관의 중요한 내용들을 압축해서 풀이한 ‘알기 쉬운 생명보험’ 자료를 만들어 설계사들이 보험가입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또 고객들의 계약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가입자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나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약 후에 한 번 더 보험 가입 의사를 다시 확인하는 ‘보험계약 해피콜 제도’와 상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나 잠재적인 민원발생 요소들을 미리 점검하는 ‘상품 민원영향 평가제도’도 도입했다. 다행인 것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보험 만족도 온도를 높여 보려는 이 같은 노력이 조금씩이나마 싹을 틔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보업계의 올해 상반기 민원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나 줄어들었고 불완전판매율도 설계사나 대리점, 홈쇼핑 판매 등 여러 채널에서 고르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도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신계약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기존 보유계약의 역마진은 늘어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으로 향후 수년 내 수십조원에 달하는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하는 부담도 심각한 상황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각답실지’(脚脚踏實地)라는 말이 있다. 중국 북송의 정치가이자 사학자였던 사마광(司馬光)이 20년에 걸쳐 역사서 자치통감(資治痛鑑) 294권을 집필하면서 실제 현장에 가서 사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록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에서부터 목소리를 새겨듣고 고객 이익을 위해 진심을 다한다면 보험산업을 바라보는 소비자 신뢰를 탄탄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 ‘별난가족’ 신지훈, 의식 회복..이시아 눈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별난가족’ 신지훈, 의식 회복..이시아 눈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별난가족’ 신지훈이 깨어나 이시아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23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에서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설동탁(신지훈 분)이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단이(이시아 분)는 눈을 뜬 설동탁 앞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나 설동탁은 “넌 다친 곳 없냐”며 강단이만을 걱정했고 강단이는 “지금 누구 걱정을 하는거냐. 바보같이”라며 울먹였다. 설동탁은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꿈 속에서 강단이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그녀를 가장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단이는 설동탁에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면서 “깨어나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설동탁은 “네가 무사해서 나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별난가족’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폴란드 프로축구 레기아 바르샤바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데 힘을 합쳤다.  도르트문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샤바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8-4로 이겨 리버풀, 모나코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대회 네 번째로 한 경기에 8골이나 뽑은 팀이 됐다. 많은 득점이 나왔으니 득점 분야 기록들을 고쳐 쓴 것이 많았다. 가장 먼저 두 팀 합쳐 한 경기 12골은 지난 2003년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8-3으로 제친 것을 넘어 대회 사상 처음이다.  유럽대항전으로 시야를 넓히면 1984년 10월 3일 옛 UEFA컵에서 아약스가 룩셈부르크를 14-0으로 격파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옛 유러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도 에는 이보다 많은 득점이 나온 경기는 딱 한 차례, 1969년 9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아이슬란드 KR을 12-2로 제압했을 때뿐이었다.  바르샤바와 두 차례 만나 14골을 뽑아낸 도르트문트는 역대 대회 특정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이 됐다. 전반 22분까지 벌써 7골이나 터졌으며 바르샤바는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고도 패배하는 첫 번째 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골맛을 본 선수는 모두 8명인데 한 경기에 이렇게나 많은 선수가 골맛을 본 것도 대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 담았던 가가와 신지는 76초 사이 두 골을 뽑아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르코 로이스는 6개월 만에 복귀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찼을 뿐만 아니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도 나서지 못했던 로이스는 “상상했던 대로 가장 완벽하게 복귀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훨씬 달콤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에다 모든 이들의 서명을 담아 선반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골 득점자를 나열해본다. 전반 10분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바르샤바) 선제골, 17분 가가와 신지 동점골, 1분 조금 넘어 가가와 역전골, 21분 누리 사힌이 3-1로 달아나는 골, 프리요비치 3-2로 쫓아가는 골, 29분 우스마네 뎀벨레 4-2로 달아나는 골, 32분 마르코 로이스 5-2로 달아나는 골, 후반 7분 로이스 6-2로 달아나는 골, 12분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미칼 쿠차르치크(바르샤바) 6-3으로 쫓아가는 골, 36분 펠릭스 파스락이 7-3으로 달아나는 골, 네마냐 니콜리치(바르샤바)가 7-4로 쫓아가는 골, 로이스 해트트릭과 8-4 완승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골.  한편 이날 5차전 결과 레알 마드리드(F조), AS모나코, 레버쿠젠(이상 E조), 레스터시티(G조), 유벤투스(H조)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4차전을 마치고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내파 vs 해외파, 별들의 ‘우정샷’

    국내파 vs 해외파, 별들의 ‘우정샷’

    LPGA 2승 김세영·KLPGA 퀸 고진영 ‘파이널 잔치’ 선봉 오는 2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 ‘세계 최강’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별들이 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순수 한국 국적 선수 13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13명이 이곳에서 사흘 동안 샷 대결을 펼친다. 올해 대회 명칭은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각 정규시즌을 마치고 언니, 동생들이 어울려 펼치는 ‘우정의 무대’에 가깝지만 우승컵과 상금이 있는 엄연한 대회다. ●포볼 6경기·포섬 6경기·12명씩 싱글매치 플레이 방식 10월 9일 기준으로 LPGA 투어와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에 추천선수 3명씩을 보태 두 팀 선수단이 꾸려졌다. 25일 포볼 6경기, 26일 포섬 6경기, 그리고 27일 12명씩 나서는 싱글매치플레이의 경기 방식으로 펼쳐진다. 시즌을 모두 마무리하는 파이널 잔치지만 국내외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3명의 불참이 못내 아쉽다. 대회 호스트이자 LPGA 투어 선수단의 맏언니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출전 선수 명단에는 들어 있지만 실제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대회 주최 측의 설명이다. ●KLPGA 최강자 박성현·LPGA 신인왕 전인지 등 불참 KLPGA 투어 최강자 박성현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미국 무대 연착륙에 대비하기 위해 정규투어 시즌 최종전마저 포기한 박성현은 이미 올해는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갔다. LPGA 투어 38년 만에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전인지도 빠졌다. 지난해에도 불참한 전인지는 다음주 열리는 한국, 일본, 호주, 유럽의 4개 투어 대항전에 더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기 위해서라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올해 LPGA 투어 3승을 올린 장하나도 출전을 사양했다. LPGA 투어에서는 시즌 2승을 따낸 김세영(23)이 선봉장이다. 이 밖에 양희영, 유소연, 김효주, 이미림, 허미정, 신지은, 지은희, 최운정, 박희영, 이미향, 백규정이 LPGA팀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는 KLPGA 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이다. 이승현, 장수연, 김해림, 조정민 등 2승 이상의 위너스 클럽 멤버들과 김민선, 오지현, 정희원, 이정민에다 신인왕 이정은(20)도 출사표를 냈다. 동갑내기 동명이인 김지현이 둘 다 출전하는 것도 눈에 띈다. 총상금 10억원 가운데 우승팀은 6억 5000만원, 진 팀도 3억 5000만원을 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장 박덕열△총괄기획과장 정해권△바이오나노과장 김동주△FTA정책기획과장 이경호△무역기술장벽협상과장 신지현△에너지신산업진흥과장 허정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정윤순△인구정책총괄과장 정호원△장애인자립기반과장 정태길△복지정책과장 황승현 ■해양수산부 △운영지원과장 이상문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 문화유산교육팀장 박동석△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이은석 ■새만금개발청 △투자전략국 투자유치기획과장 김동준 ■대상㈜ 식품BU(비즈니스 유닛) ◇전무 승진△연구기술본부장 최정호◇상무 승진△CMG5그룹장 김대현△웰라이프사업본부장 겸 데일리사업부장 최창우△경영지원본부장 최창빈 ■대상㈜ 소재BU(비즈니스 유닛) ◇상무 승진△CMG1 전분당공장장 이광용△CMG2 라이신공장장 한재춘 ■대상㈜ 관계사 및 해외법인 ◇상무 승진△디유푸드 대표이사 김준모△미원 베트남 대표이사 김명유△대상 리코 대표이사 정성용 ■동아에스티 △부회장 강수형△사장 민장성 ■동아제약 △사장 최호진 ■동아오츠카 △사장 양동영 ■DA인포메이션 △사장 채홍기
  • [서울 플러스]

    오늘부터 ‘재밌는 미래 전시회’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의 미술 프로젝트인 ‘재밌는 미래 전시회’를 18일부터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경신, 김영주, 신지원, 허경원 등 지역작가와 미술에 관심 있는 관내 중·고교생 22명이 참여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입체, 한국화, 회화 4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사증후군관리 우수구 선정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2016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평가 결과 우수구로 선정됐다. 2009년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시범사업 대상구로 선정된 이후 대사증후군 무료검진,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 도입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청소년 30명에게 생리대 지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2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도해 기초생활수급가정 만 10~18세 청소년 30명에게 생리대 6~7개월분(약 200만원상당)을 지원했다. 예민한 청소년임을 감안해 박스포장에 내용물을 명시하지 않고 직접 청소년의 주소지로 택배했다. 최근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경춘선 숲길 2단계 1.1㎞ 개방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의 경춘선 숲길 2단계 구간인 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1㎞가 19일 개방된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을 중단한 경춘선 폐선 광운대역∼서울시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1단계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 삼거리 구간은 지난해 5월 개방했다. 위례신도시 행정지원단 보고회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오는 27일 위례신도시 입주민을 대상으로 위례 24단지 주민공동시설에서 행정지원단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입주민들로부터 접수·처리한 주요 민원 결과와 진행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현장에서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 처참하고 끔찍했던 그날의 상처 새기다

    처참하고 끔찍했던 그날의 상처 새기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규모 9.0에 달하는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덮쳐 쑥대밭을 만들었다. 2만여명의 사상자를 남겼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당사자인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 후 5년, 올겨울 국내 스크린으로 여진이 이어진다. ●박정우 감독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다음달 중순 개봉 예정인 ‘판도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 사고를 소재로 삼은 재난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고전 ‘신체강탈자의 침입’을 연상케 하는 재난물 ‘연가시’(2012)를 준비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도한 박정우 감독은 원전 재난 영화에 불씨를 지폈다. 기획부터 개봉까지 4년, 15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지난 9월 경주에서 한반도에서는 이례적인 수준인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나며 온 나라가 지진 공포를 체험한 상황이라 영화는 더욱 현실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노후화된 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한반도는 대혼란에 휩싸이지만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2차 폭발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진다. 박 감독은 최근 제작 보고회에서 “다른 재난과 달리 원전은 수습과 복구가 불가하기 때문에 사고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관객들도 관심을 갖는다면 더 안전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해결책이나 희망을 줄 만한 탈출구가 없었다면 그냥 겁주기 위한 상업영화였을 것”이라며 “영화의 마지막을 절망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 ‘스톱’… 내면의 두려움 그려 김기덕 감독의 스물두 번째 연출작 ‘스톱’ 또한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이사한 부부를 따라가고, 아이를 갖게 된 부부가 아이가 정상적으로 태어날지 두려움을 품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한국 감독이 일본 현지에서 일본 배우를 캐스팅해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각본에 연출, 촬영, 조명, 사운드, 편집까지 감독 혼자 해결한 1인 프로덕션의 결과물이다. 김 감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뉴스로 접한 뒤 방사성물질 피해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느꼈다”며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제목이 김 감독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웅변한다.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日 애니 ‘너의 이름은.’ 12주 연속 1위 흥행 올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또한 동일본 대지진 등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8월 말 개봉해 1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 1500만명, 흥행수익 2100억원을 넘보고 있는 이 작품은 시공을 뛰어넘는 10대들의 판타지 멜로 형식을 띠고 있다. 도쿄에 사는 남고생 다키와 시골에 사는 여고생 미쓰하가 이따금 꿈을 꾸듯 영혼이 바뀌어 서로의 일상을 살아가게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이 풋풋하게 그려진다. 그러다가 1200년 만에 지구를 스쳐가는 혜성이 재앙을 불러오며 이야기가 확장된다. 일본에서의 흥행 돌풍은 2011년의 기억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의 많은 모습을 변화시켰다”면서 “희생자들이 살아 있었으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무능한 정부 꼬집는 日 괴수물 ‘신고질라’ 뒤를 이어 ‘신고질라’도 상륙한다.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괴수물의 대명사다. 핵폭탄 실험의 여파로 깨어난 고질라는 원자폭탄 투하 10년째 되는 해인 1954년 처음 스크린에 등장했다. ‘신고질라’까지 29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할리우드에서도 1998년, 2014년 두 차례 만들어졌으며 후속편이 준비되고 있다. ‘신고질라’는 재난물에 가깝다. 거대 괴수가 대도시를 파괴하는 스펙터클보다는 재난 상황에 허둥지둥 대처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그리며 관료주의를 비판한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작품을 공동연출한 히구치 신지 감독은 “(원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고질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역대 특검 11명 살펴보니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역대 특검 11명 살펴보니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앞두고 특별검사로는 누가 적임자일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해 특별검사의 자격을 지닌 법조인들 중 이번 사태를 낱낱이 규명할 만한 강단과 능력을 겸비한 이들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012년 ‘내곡동 특검’의 특별검사를 역임했던 이광범(57)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소병철(58) 전 대구고검장 등이 대표적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특검을 진두지휘한 특별검사 11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앞으로 탄생할 12번째 특별검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11명의 특별검사는 임명 당시 나이가 평균 57.2세로 모두 30년가량 법조 경력을 지닌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1999년 ‘옷 로비 사건’을 지휘한 최병모(67) 전 제천지원장은 당시 50세로 역대 최연소 특별검사로 남아 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을 수사한 조준웅(76) 전 광주지검장은 당시 68세로 역대 최연장자였다. 11인 중 판사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최병모·송두환(67)·정대훈(63)·정호영(68)·민경식(66)·이광범 변호사가 모두 법관으로 활동했었다. 검사 출신은 강원일(74) 전 인천지검장, 차정일(74) 전 대검 중수부 4과장 등 4명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수사한 고 김진흥 변호사는 군법무관 출신이다.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절대다수다. 11명 중 무려 9명이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민경식 변호사와 김진흥 변호사만이 각각 연세대 법대와 전북대 법대 출신이다. 출신지는 비교적 다양하다. 호남 출신이 4명, 수도권 3명, 영남 2명, 충청 2명 등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29회 경희문학상에 소설가 신지견·평론가 문흥술

    제29회 경희문학상에 소설가 신지견·평론가 문흥술

    경희대 경희문인회(회장 박이도)는 15일 ‘제29회 경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신지견(왼쪽)씨와 평론가 문흥술(오른쪽)씨를 선정했다. 수상 작품은 신 작가의 대하소설 ‘서산’(연인M&B, 2014)과 문 평론가의 평론집 ‘환각의 인을 찾아서’(역락, 2016)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 ‘별난가족’ 신지훈, 마지막회 대본 인증 “흑흑 동탁아” 본방사수 독려

    ‘별난가족’ 신지훈, 마지막회 대본 인증 “흑흑 동탁아” 본방사수 독려

    ‘별난가족’에 출연하는 배우 신지훈이 셀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5일 신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별난가족’ 마지막회 대본이 나왔어요… 흑흑 동탁아. 끝까지 본방사수 해 줄 거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신지훈은 눈물을 흘리는 듯 울상인 표정으로 ‘별난가족’ 마지막회 대본을 들고 있다. 신지훈은 극 중 ‘굿모닝 홈쇼핑’ MD이자 회사 대표의 아들인 ‘설동탁’ 역을 소화하고 있다. ‘강단이’ 역을 맡은 배우 이시아, ‘구윤재’ 역을 맡은 김진우와 함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벌써 마지막 회가 다가오나요? 정말 재미있었는데 아쉽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끝까지 본방사수 할게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KBS1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은 오는 25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신지훈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순실 특검 후보’ 임수빈, ‘PD수첩’ 수사 항명해 소신지킨 검찰 출신

    ‘최순실 특검 후보’ 임수빈, ‘PD수첩’ 수사 항명해 소신지킨 검찰 출신

    여야가 합의한 ‘최순실 특검법’에 의해 임명될 특별검사 후보로 검찰 출신의 임수빈(54)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동인’에 속한 임수빈 변호사는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에서 일했고 2002~2004년 춘천지검 속초지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또 2006년에는 대검찰청 공안2과장, 2007년에는 대검찰청 공안1과장을 맡았다. 그의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진 사건은 2008년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사건이었다. 당시 임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로 이 사건의 주임검사였다. 당시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의 보도로 당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과 정부 협상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임 변호사는 그동안 PD수첩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부정확한 내용을 보도한 점은 인정되지만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임 변호사는 기소 방침을 철회하지 않은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가 2009년 1월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 조직을 나왔다. 임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내곡동 사저 특검 때 이광범 특별검사가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6명 중 한 명이며,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로 야당이 추천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인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비마다 ‘뜬금포’… 추미애 리더십 타격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4일 뜬금없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가 당 안팎의 거센 반대에 부닥치자 14시간 만에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으면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당내에선 추 대표의 불통과 일방적인 리더십이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하는 추 대표의 스타일이 언젠가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걱정했는데 결국 터질 게 터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추 대표의 ‘이상한 리더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결정적 고비마다 독단적으로 뜬금없는 결정을 내려 상대당이나 상대정파에 유리한 국면을 초래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고, 그때마다 ”도대체 누구 편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 때문에 ‘독불장군’이라는 별명이 지금까지 따라다니고 있다. 지난 8월 말 당대표에 당선된 추 대표는 다음달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가 당내 거센 반발에 부닥쳐 결국 취소했다. 대표 취임 이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국민 대통합’ 행보를 보여주겠다는 게 추 대표의 생각이었다고 하지만 지지층의 정서에 반하는 그의 결정은 큰 비판을 불렀다. 그때도 추 대표는 최고위원들을 포함해 당 소속 의원들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9년에 추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아 복수노조 1년 6개월 유예,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6개월 유예, 교섭창구 단일화 등을 골자로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수정안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채 상대당인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단독 통과시켰다. 당내에서는 “배신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추 대표는 당론과 반대로 처리한 ‘죄’로 2개월 당원 자격정치 처분을 받았지만 “소신이며 후회는 없다”고 반박했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일도 지금까지 ‘주홍글씨’로 남아있다. 그는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은 내 정치인생 중 가장 큰 실수”라고 밝히며 “(당시 사죄의 의미로) 삼보일배를 한 이후 무릎 상태가 안 좋아져 아직까지 높은 구두를 신지 못한다”며 수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 직후 전 전 대통령 예방 계획 파문과 이번 단독 영수회담 제안 파문을 잇따라 일으키자 당내에서는 추 대표가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100만 촛불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중차대한 국면에서 야권 연대를 흐트러뜨리는 중대한 실책을 범함에 따라 여소야대 국면을 주도할 제1야당 대표로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2년 임기를 다 채운다면 추 대표는 내년 대선 국면에서 당 대표로서 선거를 지휘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불안하고 이상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당 대표 체제로 계속 가야 하는지 민주당으로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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