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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앙 징크스’에 운 태극 두 자매

    ‘통한의 버디…. 한 사람은 못 넣어 울고, 또 한 사람은 넣고도 울었다.’ 29일(현지시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연장 첫 홀인 18번홀.‘작은 거인’ 장정(27·기업은행)은 3m짜리 버디 퍼팅을 시도했다. 연장 상대인 얼짱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먼저 버디를 성공시킨 데 따른 부담 탓이었을까. 홀컵은 끝내 장정의 퍼트를 외면했다. 장정으로선 통한의 버디 퍼트였다. 앞서 국내 여자 그린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는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도 고개를 떨궈야 했다.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신지애는 세번째 벙커샷을 그린에 떨어뜨렸고, 공은 홀컵을 향해 곧장 굴러갔다. 성공하면 이글. 걸비스·장정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나설 수 있던 숨막히는 상황. 하지만 공은 홀컵 바로 10㎝ 앞에서 멈췄다. 한 바퀴만 더 굴렀어도 이글이었다.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 ‘눈물의 버디’였다. 에비앙 여신은 그렇게 태극 자매를 외면했다.LPGA를 주름잡는 코리안 파워들이 에비앙에서 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장정과 신지애는 진한 아쉬움을 벌써 잊은 듯했다.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장정은 연장전 패배 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만족한다.”면서 “이번 대회 준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임하게 됐다.”며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해 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지애도 올시즌 US여자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기록, 세계 정복이 머지않았음을 확인시켰다.2005년 장정이 그랬던 것처럼 신지애도 새달 2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노리며 샷을 일찌감치 곧추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엄마·아빠 나서지 마세요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국내 전용 캐디 1호 인터뷰를 실은 적이 있다. 지은희의 전용 캐디가 국내 1호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내 전문 캐디 1호는 이미 10년 전에 탄생했다. 국가대표 출신 이종임(현재 일본 거주) 프로가 같은 대학(이화여대) 후배 유미란씨와 6년간 국내 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1,2호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세계 골프 3강’으로 불리는 국내에 아직까지 전용 캐디가 없다는 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다.1990년대 초반 국내 대회 개인 상금이 1억원을 넘었을 때 최상호 프로에게 전용 캐디의 필요성을 묻자 그는 최소 2억원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07년 시즌 현재 국내 투어 상금 1위를 살펴보면 김경태가 2억 6000만원, 신지애가 2억 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올시즌 절반 정도가 소화된 걸 감안하면 연말이면 3억∼5억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실 국내 프로들이 일본이나 미국으로 진출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전용 캐디다. 프로골퍼와 전용캐디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다. ‘전용 캐디제’가 늦어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골프선수의 ‘대디(아버지)’와 ‘맘(어머니)’이 직접 백을 메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전용 캐디를 모시기엔 아직까지 상금 수익이 적다는 것이다. 더욱이 여력이 충분한 톱랭커의 경우에도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A선수의 어머니는 직접 백을 멘다. 잘 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못 칠 경우엔 갤러리 앞에서 욕을 하는가 하면 심할 땐 손찌검까지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비단 A선수의 어머니만이 아니다. 아버지들이 백을 멜 경우엔 더 심한 욕설과 폭력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한국 부모들은 “내 자식은 내가 책임진다.”는 한국적 정서는 버려야 한다. 외국에서조차 ’코리안 대디’와 ‘맘’의 극성은 유명하다. 이제는 순수하게 갤러리로 돌아가야 한다. 지은희 선수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제3, 제4의 전용캐디가 나와야 한다. 한국엔 자원도 풍부하다. 지은희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캐디는 국내 골프장 하우스캐디 출신이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은 분명 선수에게 좋은 결과를 내주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Local] 광주서 전국체전 성공기원 축제

    오는 10월 제8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축제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7일 오후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범시민지원단과 자원봉사자 등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빛고을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 공무원이 여는 아름다운 나눔장터, 길거리 바닥 그림 그리기, 시민과 함께 꾸미는 예술화장실, 맥주 시음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또 탤런트 이한위, 전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88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 서예가 이돈흥, 가수 박주희, 골프선수 신지애 등 명예홍보대사 16명의 위촉식, 성공기원 풍선 띄우기, 한마음 음악회 등도 열린다. 음악회에는 장윤정, 박상민, 크라잉 넛, 별, 양파, 박주희, 김원중, 노라조 등 인기 가수와 성악가 임해철, 퓨전 국악단 도드리,B-보이 공연단 등이 참여한다.
  • [KLPGA 아트빌리지오픈] 안선주 시즌 3승

    안선주(20·하이마트)가 대역전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또 불을 붙였다. 6일 경기 용인의 골드골프장(파72·6423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아트빌리지오픈 마지막날. 안선주는 17번홀(파5) 승부를 뒤집는 이글을 낚는 등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6홀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했다. 전반 홀인원과 이글 등을 잡아내며 단독선두로 멀리 앞서간 지은희(21·캘러웨이·11언더파 133타)를 막판 2위로 밀어낸 짜릿한 역전극.4연승의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19·하이마트)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와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안선주는 이로써 앞서 5승을 수확한 신지애를 바짝 추격하며 올시즌 다승왕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강행군’ 신지애 내친김에 4연승?

    ‘지쎄리’ 지은희(21·캘러웨이)가 시즌 3승을 정조준했다. 지은희는 5일 경기 용인의 골드골프장(파72·64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20·SK텔레콤) 등 공동 2위 그룹 4명과는 1타 차. 이로써 지은희는 시즌 3승의 기회를 잡게 됐다. 지은희는 올시즌 2승을 따낸 뒤 ‘꼬마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와 불꽃 대결이 펼쳐진 탓에 3승 달성을 미루고 있었다. 지은희는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컵에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이글을 잡아낸 8번홀이 이날 하이라이트. 이후 13·14번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에서 보기를 저지른 것이 옥에 티였다. 지난 2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당당히 6위에 오른 뒤 돌아오자마자 강행군을 벌인 신지애는 전반홀에만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빼어난 뒷심으로 올시즌 벌써 4승을 따낸 신지애가 남은 3라운드에서 3타 차를 뒤집고 정상에 선다면 KLPGA 사상 처음으로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안선주(20·하이마트)도 공동 7위. 한편 이번 대회는 전날 집중호우로 1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컷오프 없이 2·3라운드 36홀 경기로만 치러지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LPGA 아트빌리지오픈] 신지애 ‘강행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4일 경기 용인 골드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개막하는 MBC투어 아트빌리지오픈에서 체력을 검증받는다. 올해 국내에서 우승컵 4개를 수집한 뒤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출전, 당당히 6위에 오른 뒤 곧바로 귀국,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도 건너뛴 채 다시 골프채를 잡아야 할 처지.US여자오픈 일정이 악천후로 차질을 빚는 바람에 이틀간 26홀과 28홀을 도는 강행군을 한 터다. 더욱이 신지애는 이 대회가 끝나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19∼22일), 에비앙마스터스(25∼28일), 브리티시여자오픈(8월2∼5일) 등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초특급 대회까지 줄줄이 잡혀 있다. 대회 참가를 거를 만도 하지만 신지애는 아트빌리지오픈 개막 전날까지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또 하나의 목표가 있기 때문.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80년과 1982년 구옥희가 작성한 시즌 최다인 5승 기록을 일구게 된다. 결국 정신력와 체력이 관건. 단독선두로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뒤 후반 무너진 것도 바닥을 보인 체력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체력적으로 극한 상황에 이른 가운데 과연 ‘지존’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시각] 미셸 위 & 신지애/최병규 체육부 차장

    첫날 골프장에 불어닥친 비바람 때문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미셸 위(18)와 신지애(19)는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는 2년 전 프로 데뷔와 함께 ‘1000만달러의 소녀’로 변신한 ‘천재 소녀’였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 원정길에 오른, 촌뜨기처럼 생긴 작달막한 한국 소녀였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몸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과 20대를 눈앞에 둔 비슷한 또래라는 점, 그리고 욕심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프로골퍼들이라는 것 등이다. 하지만 둘이 받아 든 성적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신지애는 3라운드 한때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뒷심 부족으로 공동 6위에 그쳤지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반면 미셸 위는 2라운드 최악의 스코어를 내다가 손목이 아프다며 또 장갑을 벗어던졌다. 미국의 AP통신은 미셸 위의 기권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다. 예전처럼 그녀에 대한 분석이나 근황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미국 골프팬이나 기자들의 입방아에도 따돌림을 당할 만큼 ‘미운 오리새끼’로 변했다. 반면 이튿날 3라운드가 끝나자 AP통신은 신지애의 성적은 물론, 그녀의 집안 내력 속속까지 곁들여 한국에서 온 10대 소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사실 자란 토양으로 따지면 각각 벌어들이는 돈 만큼이나 둘의 차이는 엄청나다. 미셸 위는 곱게 자란 ‘예쁜 꽃’이다.10대 초반에 이미 미국 언론들이 ‘여자 타이거 우즈’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든든한 부모가 밑받침이 된 유복한 환경에서 그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었고,10대의 나이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반면 신지애는 힘든 길을 걸었다.15세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목사였던 아버지는 담임 목사직도 내던지고 딸을 뒷바라지했다. 가정환경도 넉넉한 편은 되지 못했다. 미셸 위에 견줘 보잘것없는 몸매와 작달막한 키까지도 미국인들의 눈에는 자기네들 사람과 동양인과의 격차가 실감나게 대비됐을지도 모른다. 과연 무엇이 미국 기자들의 눈을 돌려놓았을까.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걸음마 시절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아들에게 이룰 만한 목표를 잡아주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쳤다. 무려 30년 가까이다. 그러나 미셸 위는 애초부터 이루지 못할 험난한 길을 걸었다. 세상은 그녀를 ‘천재 소녀’라는 말로 가둬놓았고, 부모와 세계의 스포츠를 좌지우지하는 장사꾼들은 열여섯이 겨우 된 10대 소녀를 ‘돈과 성대결’이라는 추로 매달아 저울질했다. 결국 그녀는 여자대회 데뷔전부터 실격 당한 뒤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다는 남자대회 컷 통과는커녕 골라서 출전하는 오만함과 미숙한 인간관계, 부족한 스포츠맨십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 내면에는 자신만이 아는 고통이 있겠지만 그것이 지금 세상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미셸 위의 엄연한 모습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5개의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며 루키 시즌을 마친 뒤 “LPGA 입성 욕심은 나지만 서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급격히 불어난 국내 대회 숫자와 상금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미국 투어에 못지않은 상금을 챙길 텐데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 더 중요한 건 “내 기량이 활짝 꽃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박하지만 영리한 욕심이다. 한때 골퍼들 사이에는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넘길 것인가.”라는 한 골프채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결론은 ‘과유불급’이다. 미셸 위가 성대결이라는 채로 힘껏 날린 공이 그린 뒤 해저드에 빠졌다면 신지애는 ‘또박이샷’으로 그린 몇 야드 앞에서 ‘파온’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비유는 지나친 것일까. 최병규 체육부 차장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세리 부활 ‘예고편’

    [US여자오픈] 세리 부활 ‘예고편’

    올해 US여자오픈골프대회의 챔피언을 점치기엔 변수가 제법 많았다. 코스가 워낙 까다로운 건 이미 알려진 사실. 더욱이 선수들은 첫날부터 거센 비바람 때문에 1라운드가 도중에 중단된 뒤 매일 잔여홀과 다음 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악전고투를 치러야 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우승 맛을 본 자만이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한 후보가 박세리(30·CJ)였다. 물론 그는 9년 만의 두번째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여지껏 남아 있던 슬럼프의 잔껍데기들을 샷 하나하나에 날려버렸다. ●부활, 좌절은 또 없다 1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 3라운드 잔여경기가 끝난 직후 계속된 최종 라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우승, 힘들었던 시절 우리에게 희망을 안겼던 박세리였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의 ‘데일리 베스트’. 3∼4라운드 연속 3타씩을 줄여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차 공동 4위에 그쳤지만 시즌 다섯번째 ‘톱10’을 US여자오픈에서 일궈내며 슬럼프의 마지막 끝자락을 잘라냈음을 알렸다. 1∼2라운드 20위 안팎에서 맴돌던 박세리는 3라운드 들어 샷감각을 되살리더니 마지막날 예전의 기량 그대로를 드러냈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264야드. 마지막 9개홀에서는 277야드의 거리를 냈다. 좋지 않던 페어웨이 적중률도 3라운드 들어 70%대로 끌어올렸지만 가장 눈에 두드러졌던 건 퍼트. 가장 어렵다는 17,18번홀에서 4m 이상의 긴 퍼트를 떨구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는 등 홀당 평균 퍼트수를 1.39개로 묶었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김수아(이상 1.33개) 등에 이어 두번째. 박세리는 경기 직후 “코스도 까다롭고 날씨까지 나빠 여러 일들이 벌어졌다.”면서 “이런 악조건들이 나에겐 차라리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쳤는데 3,4라운드의 행운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쉽다, 화룡점정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국적의 선수는 모두 35명이고,24명은 컷을 통과했다. 또 공동순위를 포함,13명의 ‘톱10’ 가운데 6명이 ‘태극기 잔치’를 벌였지만 정작 챔피언을 탄생시키지 못한 건 못내 아쉬운 대목. 그러나 ‘US오픈 88년생’들의 활약은 내일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사흘 내내 우승을 다투던 안젤라 박은 마지막날 1타를 줄여 우승자 커에 2타차로 준우승(3언더파 281타),27만 1000달러를 챙겨 상금랭킹 10걸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왕 타이틀도 사실상 굳혔다.2002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동갑내기 박인비도 이날 2타를 줄이며 데뷔 첫 ‘톱 10’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까지 바라봤던 신지애(19)는 마지막날 3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6위(이븐파 284타)로 내려앉았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15위를 뛰어넘겠다는 당초의 목표를 거뜬히 일궈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골프대회] 신지애 1타차 공동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AG)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미국무대 정상의 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신지애는 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벼르며 5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단 1타차. 앞서 악천후와 일몰 때문에 10번홀에서 중단되기 직전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재개 직후 2개홀 연속 보기가 못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하루에 중단과 재개가 반토막씩 반복되며 줄곧 어수선하게 치러진 3라운드까지 신지애는 1,2라운드 연속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낸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전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1,2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면서 선두권을 달린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도 신지애에 1타차로 5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김주미(23·하이트)와 장정(27·기업은행), 박인비(19)는 나란히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6위. 특히 박세리(30·CJ)는 이븐파를 착실하게 지켜 김주연(26) 이지영(22·하이마트)과 함께 1오버파 214타로 우승권 언저리인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코리안 시스터스 ‘펄펄’

    ‘한국 자매’들이 US여자오픈골프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 한국인 세번째 챔피언의 문을 거세게 노크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안젤라 박(19)은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같은 용띠인 박인비도 전날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속개된 경기에서 1타를 줄여 동타를 이루면서 나란히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한국여자골프(KLPA) 투어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쳐 김주미(23·하이트) 안시현(23)과 함께 공동4위 그룹에 포진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마른 김미현(30·KTF)은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에 무난하게 첫 날을 마쳤고, 이미나(26·KTF)도 김미현과 동타를 이루며 한 자릿수 순위권 진입을 준비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번홀까지 이븐파를 친 뒤 속개된 남은 홀 경기에서 1타를 줄여 공동 4위로 급부상, 본격적인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반쪽 여왕’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 있는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이븐파 71타로 공동 11위.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0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147위로 첫 라운드를 마감, 사상 첫 메이저대회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누가 세리·주연 대 이을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지난 1998년 박세리(30·CJ)의 ‘맨발 투혼’으로 한국팬들에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대회다.2년 전 김주연(26)이 ‘깜짝 우승’으로 단 두 명뿐인 ‘코리안 챔피언’ 중의 한 명이 됐지만 좀처럼 한국선수와 우승의 인연을 맺지 못한 대회 가운데 하나다.62회를 맞은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개막한다.156명 가운데 28%인 45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최대의 관심사는 ‘제3의 박세리’가 탄생할지 여부다.●언니들,“이름값 좀 하자” US여자오픈의 총상금은 310만달러로 LPGA 대회 가운데 최고 액수. 우승 상금 56만달러 역시 가장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메이저 여왕’의 타이틀. 이미 그 왕관을 써 본 4명의 ‘관록파’ 언니들이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 대회 우승을 포함,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린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출발’을 선언한다.1라운드에서 3주 전 민나온(19)을 물리치고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동반플레이에 나서는 박세리는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해 ‘메이저퀸’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벼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장정(27·기업은행)은 25일 끝난 웨그먼스LPGA에서 공동5위에 오르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주연과 박지은(29·나이키골프)도 아직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사냥꾼들. 하지만 5번째 ‘메이저퀸’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다. 박세리 다음으로 우승 횟수가 많지만 그동안 번번이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실패했던 터. 올해도 한 차례 우승과 5차례 ‘톱10’에 진입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88년생 “일 한번 내 보자” 올해 US여자오픈은 역대 대회 가운데 10∼20대들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회로 점쳐진다. 특히 ‘88년생 코리안 자매’들의 기량이 가장 주목할 부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지존으로 군림하는 신지애(19·하이마트)는 전성기 때의 박세리와 김미현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4월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13위를 차지,“미국무대에서도 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이 배출한 ‘깜짝 스타’ 민나온과 웨그먼스LPGA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인경도 동갑내기들이다. 안젤라 박, 김송희(휠라코리아) 등도 88년생이다.아마추어 신분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 한국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본선에 출전한 ‘장타소녀’ 장하나(15·대원중)와 그의 ‘절친한 라이벌’ 킴벌리 김(16)도 언니들 못지않은 돌풍을 예고한다.예선을 거친 ‘퀄리파잉 챔피언’이 나온 건 1988년 리셀럿 노이만(스웨덴)이 마지막이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못말리는’ 신지애 3연승 2연속 상금왕도 가능할듯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에이스’ 신지애(19·하이마트)가 6년 동안 주인을 찾던 ‘2년 연속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신지애는 지난 23일 경북 포항의 오션힐스골프장(파72·6248야드)에서 막을 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에서 우승,3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일궈냈다. 역대 KLPGA 투어 3개 대회 내리 우승컵을 움켜쥔 건 1996년 박세리(30·CJ)와 이듬해 김미현(30·KTF) 이후 세번째. 더욱이 16언더파 200타의 우승 스코어는 1995년 박세리와 지난해 안선주(20·하이마트), 이지영(22·하이마트) 등의 54홀 역대 최저타수와 타이 기록이다. 시즌 개막전 이후 국내에서 펼쳐진 8개 대회에서 ‘못말리는 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신지애의 목표도 더욱 뚜렷해졌다.2년 연속 상금왕. 이번 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초청장을 받고도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한 건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욕 때문이다. KLPGA 상금왕은 1999∼2000년 정일미(35·기가골프) 이후 해마다 주인이 바뀌어 지금까지는 ‘공석’인 상태. 이날 우승 상금 3600만원을 보태 2억 820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신지애의 시즌 상금은 2위 안선주(1억 7900만원)와도 큰 차이를 보여 이 추세라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이상 2승) 등 다승 경쟁자를 멀찌감치 따돌린 신지애는 US여자오픈 출정 직전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을 꼭 지키고 싶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 꼭 승수를 보태겠다.”고 향후 남은 대회 우승컵 수집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냐, 지은희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과 다승왕을 다투는 ‘꼬마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와 ‘지쎄리’ 지은희(21·캘러웨이)의 대결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신지애가 22일 경북 포항 오션힐스골프장(파72·6248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라운드 선두였던 지은희를 1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은희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전날 지은희가 장군을 불렀다면 2타차 3위였던 신지애가 2라운드에서 멍군을 부른 셈. 지은희 등과 동반 라운딩을 한 신지애는 4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지은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9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저질러 1타 차로 밀려난 지은희는 10번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지은희는 파로 홀아웃했으나 두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였던 신지애는 약 2m짜리 버디퍼트를 컵에 떨구며 미소를 지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은희 3번째 우승 발판

    지은희(21·캘러웨이)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은희는 21일 경북 포항 오션힐스골프장(파72·62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1라운드에서 무려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휘닉스파크클래식과 KB스타투어 2차대회를 내리 제패한 뒤 신지애(19·하이마트·3승)와의 다승경쟁에서 한 발 물러섰던 지은희는 이로써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기게 됐다. 올들어 샷의 거리와 정확도가 부쩍 향상된 지은희는 6번홀(파3) 3퍼트가 ‘옥에 티’였을 뿐 그린 적중률 100%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은희는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불안했던 스윙을 바로잡았다.”면서 “신지애가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는데 이번 대회에서 따라잡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 시즌 3승… 통산 상금 6억 돌파

    ‘뒷심의 대명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또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17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파72·6133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비씨카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역전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신지애는 KLPGA 사상 최단 기간인 1년7개월16일만에 통산 상금 6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정일미가 2001년 세운 6년4개월17일.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와 함께 벌인 시즌 3승 선착 경쟁에 마침표를 찍은 한 판. 선두 최나연(21·SK텔레콤)에 2타 뒤져 출발한 신지애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 최나연이 보기로 돌아선 사이 파퍼트를 떨구며 균형을 맞췄다.8번홀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신지애는 불안한 선두를 지키다 17번홀 사실상의 챔피언퍼트였던 버디퍼트를 뽑아내 역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지연(20·하이마트)은 후반에만 무려 6개의 버디로 타수를 줄인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최나연을 1타차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 포천 몽베르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는 5년차의 무명 배성철(27·테일러메이드)이 연장 네번째 홀 만에 극적인 버디 퍼트를 떨구며 천신만고 끝에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신데렐라’의 눈물

    챔피언 조에 속했지만 후반 12번홀까지만 해도 TV카메라는 그의 모습을 외면했다. 전반 후반 3개홀 줄보기를 저질러 타수를 까먹었던 터. 이미 우승권에서 탈락했다고 여긴 듯했다. 그러나 민나온(19)은 이번엔 4개홀 줄버디로 다시 화면에 등장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과 펼친 피말린 우승경쟁. 비록 1∼2타차로 뒤져 3위에 그쳤지만 데뷔 첫 해 ‘대기 선수’로 거둔 첫 메이저대회 성적은 ‘신데렐라’임을 알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11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 그린을 걸어 나오면서 민나온은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아빠 얘기를 하면 울 것 같다.”는 그의 눈엔 벌써 눈물이 맺혔고,“오늘 경기가 잘 풀릴 때나 안 풀릴 때나 늘 아빠가 옆에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내 참았던 눈물을 줄줄 쏟아냈다. 아버지 민영환(48)씨는 ‘골프 대디’다.LPGA 투어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탄탄한 스폰서의 도움을 받으며 별 어려움 없이 대회에 나서고 있는 데 견줘 둘의 생활은 ‘하류 인생’에 가깝다. 허름한 모텔을 전전하는 건 물론, 민씨가 직접 짓는 밥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빈 자리가 있어야만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가 그들이 가진 전부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미국생활을 시작했지만 경비를 아끼기 위해 둘은 ‘겨울방학’이던 지난 1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민씨는 한 사석에서 “외환위기로 회사가 부도나면서 이제껏 나온이에게 제대로 못 해줘 늘 미안하다.”고 내내 소주만 들이켰고, 민나온은 “여기까지 온 것도 아빠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아빠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LPGA에서 성공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건네준 골프채를 처음 쥔 민나온은 3년 뒤 혼자 남아공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중학 시절 약 1년간 박노석(39·대화제약)으로부터 코치를 받은 걸 제외하면 지금껏 그는 독학으로 박세리 같은 ‘골프 스타’의 꿈을 키워 왔다. 그러나 신지애(하이마트) 김송희(휠라코리아) 등 동갑내기들이 국가대표를 지내는 동안 그는 상비군이었고, 프로의 세계에서도 철저한 무명이었다. 160㎝를 겨우 넘는 작은 키지만 이번 대회에서 평균 비거리 255.67야드를 날릴 만큼 장타자. 정확한 아이언샷에다 그린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강점. 민나온은 3라운드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저녁식사는 아버지가 해주는 음식”이라며 아버지 민씨의 ‘부정(父情)’을 짐작케 했다.2주 뒤 어느 때보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둘만의 ‘성찬’은 차려질까.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전의 명수 신지애 2승째

    ‘몰아치기의 명수’ 신지애(19·하이마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두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신지애는 3일 경기 광주 뉴서울골프장 북코스(파72·64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경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공동 6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3번홀 첫 버디로 발동을 건 뒤 6∼8번홀 3연속 줄버디로 아마추어 선두 최혜용을 추월한 데 이어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 등까지 따돌리며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낚았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프로 데뷔 1년7개월2일 만에 통산 상금 5억 2000만원을 벌어들여 2000년 김미현(30·KTF)이 세운 최단 기간 5억원 돌파 기록(4년7개월2일)도 꼭 3년이나 앞당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김영, 오늘을 위해 102번 눈물 삼켰다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에겐 약속의 땅이다.2년 전 강지민(27·CJ)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잡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더니, 이듬해엔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이미나(26·KTF)와 연장 끝에 정상에 섰다. 그리고 올해 반신반의 끝에 일궈낸 3년 연속 ‘코리안 트로피’의 주인공은 그동안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먼 발치서 지켜 보며 설움을 곱씹던 김영(27)이었다. 햇수로는 5년 만, 데뷔전 이후 무려 103개 대회만이었다. ●트로피보다 이긴다는 자신감 얻어 더 기뻐 28일 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가 벌어진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베스 베이더와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티오프한 김영은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2년 전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여제’의 중압감을 못이기고 4오버파로 무너진 터라 한 홀 한 홀에 집중해야 했다. 8번∼9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영은 크리머와 김미현(30·KTF)의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김영에게 승리의 여신이 다가선 건 둘에 1타차로 뒤진 15번홀(파5). 김미현이 3퍼트 끝에 1타를 까먹더니 크리머마저 ‘포 온’ 끝에 보기. 반면 김영은 세번째 샷을 핀 30㎝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1타차 선두를 빼앗았다.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60㎝에 떨어뜨리는 환상의 아이언샷을 뿜어내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한 김영은 “5년 만의 첫 우승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불운과는 이제 안녕 김영은 이정연(28)과 함께 “한 번쯤은 우승해야 할 선수”로 꼽혀 왔지만 불운이 이어진 선수다. 춘천 봉의초교 5학년 때 농구공을 버리고 골프채를 쥔 그는 강원체고 3학년이던 1997년 일본문부상배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1999년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 낸시 로페스 등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 해 12월 신세계와 연간 1억 2000만원의 후원으로 국내 그린에선 ‘활짝핀 꽃’이었다. 김영은 2003년 LPGA 데뷔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홀 최소타 기록(28타)을 세우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LPGA챔피언십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입상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3위(2005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고도 정작 그에게는 단 1개의 우승컵도 없었다.‘무관’의 4년을 보낸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함께 지난 1월 출전한 여자월드컵(남아공)에서도 2라운드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등 불운은 계속됐지만 결국 그는 그 사슬을 끊어냈다.18번홀 그린에서 동료들의 음료수 세례을 받는 동안 김영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경태·지은희 대기록 달성하나

    이번주 말 국내 ‘남녀 그린’의 최대 화두는 ‘3연승’이다. 주인공은 동갑내기 김경태(사진 위·신한은행)와 지은희(사진 아래·캘러웨이·이상 21). 둘이 대기록을 달성하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의 최상호 최광수(남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구옥희 박세리 김미현(여자)에 이어 각각 3,4번째 ‘3연속 챔피언 클럽’의 반열에 들게 된다. 김경태는 누가 뭐라 해도 ‘슈퍼루키‘다. 개막·데뷔전 2연승이라는 이정표를 KPGA에 세운 그가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7548야드)에서 벌어지는 XCANVAS오픈에 출전한다. 이번엔 사상 두 차례밖에 없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목표다.‘루키 2연승’을 거둔 그가 3연승을 내달릴 경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진기록이 만들어진다. 전망은 밝다.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대회와 매경오픈을 잇달아 치르느라 고갈됐던 체력도 8일 동안의 휴식으로 추슬렀다. 특히 대회 코스는 아이언샷과 퍼팅 실력이 돋보이는 김경태에게 궁합이 잘 맞는다는 분석. 또 2004년 같은 곳에서 열렸던 익성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당시 지금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동환(20)에게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을 만큼 눈에 익은 코스다. 지은희는 18일 경북 경주의 디아너스골프장 레이크·밸리코스(파72·6182야드)에서 개막하는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 출전,3연승을 정조준한다.“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굵직한 무대에서 기록을 일궈내겠다.”며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타이틀인 KB스타투어 2차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직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주로 내려갔다. KLPGA 최다 연승의 주인공은 구옥희.1979년 10월부터 1981년 10월까지 7차례 줄줄이 정상을 밟았다. 박세리는 1996년 8∼9월에, 김미현은 1997년 8∼9월 3개의 우승컵을 잇달아 가져갔다. 지은희는 지난 2개 대회 우승에서 보듯 송곳같은 아이언샷이 일품. 수상스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장영기(51)씨가 물 위에 띄워놓은 부표를 맞추는 혹독한 훈련 끝에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후문. ‘저지 세력’도 만만찮다. 2주 연속 분루를 삼킨 박희영(20·이수건설)이 설욕의 칼날을 갈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19·하이마트)도 2연패를 벼른다. 더욱이 ‘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미국)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의 ‘외인부대’가 초청 선수로 출전, 시즌 첫 내셔널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지은희, 2R 12언더로 2위와 7타차

    지은희(21·캘러웨이)가 데뷔 3년만에 첫 승을 향한 행보를 계속했다. 지은희는 3일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휘닉스파크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작성했다. 박희영(20·이수건설) 등 2위 그룹을 7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이틀째 선두. 첫날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룬 지은희는 이날도 바람이 다소 세게 불었지만 타수를 더 빼먹으며 첫 승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19·하이마트)는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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