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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애 ‘역전 샷’

    ‘파이널 퀸’ 신지애(21·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또다시 5타차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장(파72·6510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GC레이디스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미쓰카 유코, 후쿠시마 아키코(이상 일본)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벌인 끝에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 JLPGA 대회에 네 차례 출전, 지난 4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신지애는 다섯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 2214만엔(2억 8500만원)을 받았다. 일본무대 통산 3승과 함께 시즌 상금 3341만 9000엔(4억 3000만원)을 쌓은 신지애는 상금 랭킹도 19위로 뛰어 상위 50위까지 주는 내년 JLPGA투어 풀시드 출전권까지 사실상 확보했다. 선두와 5타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3타를 줄이며 미쓰카, 후쿠시마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신지애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보기에 그친 일본 선수를 모두 따돌렸다. 신지애와 함께 공동 7위에서 출발했던 이지희(30·진로재팬)는 공동 4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이트컵챔피언십] 아마 장하나 공동 선두

    연말 프로 전향을 앞둔 국가대표 장하나(17·대원외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1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553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같은 아마추어 초청선수 김효주(14·육민관중) 등 3명과 함께 ‘깜짝 선두’에 올랐다. 신지애(21·미래에셋)와 최나연(22·이상 SK텔레콤) 등 ‘미국파’와 전미정(27)과 이지희(30·이상 진로재팬) 등 일본파는 물론 서희경(23·하이트) 유소연(19·하이마트) 등 내로라하는 국내파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선두로 치고 나간 건 오랜 만. 장타로 유명한 장하나는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국가대항전인 퀸시리킷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관왕에 올랐던 유망주다. 최나연과 김하늘(21·코오롱)은 1언더파 71타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연말 LPGA 다관왕을 벼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1번, 3번홀에서 1타씩 잃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인 끝에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저질러 2오버파 74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나비스타 우승 오초아 “승부는 지금부터”

    ‘신지애냐, 오초아냐.’ ‘골프 여제’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막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신지애가 편도선염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오초아는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5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654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나비스타 LPGA 클래식 4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오초아는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27승째이자 시즌 3승째. 이날 우승으로 오초아는 현재 국내에서 머물며 연말 5관왕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지애의 행보에도 ‘훼방꾼’ 노릇을 할 전망. 오초아는 일단 시즌 3승째를 챙겨 다승 부문에서 신지애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30점을 보탠 131점으로 5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 우승 상금 19만 5000달러를 보태 상금 순위도 5위(120만 9000달러)로 끌어올리며 남은 4개 정규 투어 대회에서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상금 1위 신지애와의 격차는 30만 6000달러. 둘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은 다음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이루어질 전망. 대회는 오는 3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오초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차지한 우승이어서 너무 기쁘다.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신수 ‘20-20 클럽’ 도전… 최경주, 올해 첫 정상 노크

    추신수 ‘20-20 클럽’ 도전… 최경주, 올해 첫 정상 노크

    우선 추신수(27·클리블랜드)의 ‘20(홈런)-20(도루)’ 달성이 관심이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는 2~4일 강호 보스턴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인 최초로 ‘20-20 클럽’ 가입에 홈런 1개만을 남긴 추신수는 1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홈런을 보태지 못해 보스턴전에서 기대를 모은다. 프로축구 K-리그는 FC서울과 전북의 밀고 당기는 치열한 선두 싸움이 시즌 막판 흥미를 더한다. 서울에 승점 1점차로 2위를 달리는 전북은 2일 전남과의 ‘호남선 더비’를 통해 선두 탈환에 재도전한다. 잠시 뜸했던 이동국의 득점포가 재가동되면서 최근 2연승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유럽파들의 주전 경쟁은 연휴에도 식을 줄 모른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결장, 경쟁에 먹구름을 드리운 박지성(28·맨유)의 출장 여부가 관심사다. 맨유는 4일 홈에서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 진출 5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이청용(21·볼턴)은 3일 밤 홈에서 ‘붙박이 주전’을 향한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미국 뉴욕에서는 미프로골프(PGA) 터닝스톤 리조트 챔피언십이 열린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내년 시즌 시드권 확보를 위한 랭킹포인트를 쌓는 기회다. 주춤한 최경주(39)가 출전해 정상을 노크한다. 앨라배마에서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이 열린다. CVS/파머시 LPGA 챌린지 2라운드 도중 편도선염으로 귀국한 신지애(21)는 출전을 포기했지만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경쟁을 하는 크리스티 커(미국)는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 첫 우승을 따낸 최나연(22)은 2승에 도전한다. 역시 씨름은 명절에 열려야 제맛이다. 4일까지 진주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가 열린다. 그동안 상표권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던 백두·한라·금강·태백이라는 명칭이 각 체급별 경기에 다시 사용된다. 올해 초 복귀한 뒤 세 번째 무대에 나서는 이태현(33·구미시체육회)이 관전 포인트다. 복귀전인 설날대회와 4월 용인체급별대회에서 나란히 8강 탈락했다. 체육부
  • 우즈 2위-페리 선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우즈는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우즈는 결국 6타를 줄인 ‘노장’ 케니 페리(49·미국)에게 2타차 선두를 내줬다. 페덱스컵 9위인 페리가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가져가기 위해선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우즈가 세 명 이상과 함께 공동 3위를 하거나 그 이하 성적에 그쳐야 한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공동 17위(2오버파 212타)로 올라섰다. 한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에 출전, 2라운드에서 중도 기권한 뒤 27일 밤 귀국한 신지애(21·미래에셋)는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기권이 처음이라 많이 아쉬웠다.”면서 “그러나 계속 플레이를 했다가는 10~11월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기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애 “5관왕 다시 어프로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5관왕 어프로치’를 재시도한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3위에 그쳤던 신지애는 이번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6212야드)에서 벌어지는 CVS/파머시 LPGA 챌린지에 출전, 신인왕을 포함한 5관왕의 대업을 일궈내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36점으로 118점의 크리스티 커(미국)에 앞서 있는 신지애는 시즌 상금에서도 160만달러로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145만달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미 신인상 부문에서는 1344점으로 2위 미셸 위(20·나이키골프)의 684점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터. 최저타수와 세계랭킹에서만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태다. 최저타수에서 커(70.2타)와 미야자토(70.328타)에 이어 3위(70.333타)를 달리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둘이 모두 불참하는 덕에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타수가 10언더파, 2007년 11언더파, 2006년 15언더파였기 때문에 신지애가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2년간 성적을 토대로 매겨지는 세계랭킹에서도 평점 8.96(2위)의 신지애는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0.61과 격차가 큰 편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따라잡기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신지애 자신도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이 막바지로 가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기회도 온 것 같다.”면서 욕심을 숨기지 않아 이번 대회에 대한 의욕이 남다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신지애는 웬디 워드(미국),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롱스드럭스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신지애의 동갑내기 친구 김인경(하나금융)은 이번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지난 6월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2·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18홀 버디로 진짜 프로 된 기분”

    “18번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굉장히 떨렸어요. 이제 비로소 ‘진짜 프로’가 된 것 같네요.” 21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최나연(22)은 “평소 정신력이 약한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계속 되뇌었다.”면서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게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우승이다. -그동안 우승이 없어 미국 온 것을 후회할 정도로 속상했다. 우승을 했으니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후반에 흔들렸는데. -전반에는 잘 풀렸는데 우승을 의식하면서 긴장한 것 같다. 11번홀 보기 뒤에는 리더보드를 안봤다. 후반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잘하고 있다.’고 되뇌었다. 17번홀 퍼트를 할 때까지도 내가 1위인 줄 알았다. →최근 캐디를 바꿨다. -새 캐디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비제이 싱(피지)과 여러번 우승했던 폴 푸스코다. 우승 경험이 있는 캐디가 필요했고, 이번이 함께한 네번째 대회인데 컨트롤을 잘 해줬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한국에서 여러번 경기해 봐서 편했다. 지애가 “긴장하지 말고 쳐.”라고 말해줬다. →누가 제일 많이 축하해 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 준 김송희였다. 우리 또래에서 우승 못한 선수가 나하고 송희뿐이다. 경기 후 “내가 우승 못한 저주를 풀었느니 다음에는 네 차례”라고 말했다. →내년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불황으로 LPGA 투어가 축소되고 있는데 한국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는 꼭 유지됐으면 좋겠다. 내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출전하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최나연 ‘무관의 저주’ 풀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최나연 ‘무관의 저주’ 풀다

    ‘54전 55기’-그 기나긴 ‘무관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21일 그토록 오래 기다린 끝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2·SK텔레콤)은 우승없이 보냈던 지난 2년의 세월을 ‘저주’라고 불렀다. 선·후배가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그였다. 올 시즌과 지난해 ‘톱10’ 성적을 거둔 건 각 8차례. 5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최나연은 질기게 따라붙은 ‘불운’에 치를 떨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무릎을 꿇은 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악몽. 그러나 2년 동안 그를 괴롭히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얼짱’ 최나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막을 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 2년, 투어 55번째 대회 만에 들어올린 감격의 첫 우승컵. 신지애(21·미래에셋)와 송보배(23), 박희영(하나금융), 안선주(하이마트·이상 22)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온 최나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듬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우승,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 대회에서 ‘빅스타’ 박세리(32)를 제쳤고 2005년 프로 전향 뒤 국내 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앳된 얼굴에 커다랗고 둥근 눈, 다소 ‘보이시’한 외모를 가진 최나연은 ‘얼짱 골퍼’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또래 선수들에 견줘 뒷심에서 밀린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2007년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은 뒤 2008년부터 본격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반기까지도 조건부 출전권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힘든 투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우승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매번 투어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최종 라운드에서 맥없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또래 선수들이 승전보를 날릴 때 축하 인사만 건네는 ‘주변인’으로 남아야 했다. 이날도 ‘대역전패’의 불운이 뒤덮는 듯했다. 신지애와 미야자토를 무려 7타차로 앞서가던 최나연은 9번홀에서 1m도 안되는 파퍼트를 놓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10, 11번홀에서도 연속보기를 저지른 반면 미야자토는 7·8·12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15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또 놓쳐 2위로 내려앉았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 건 미야자토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부터. 5m 남짓한 파퍼트까지 놓친 덕에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최나연은 18번홀 1.2m 거리의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떨궈 마침내 우승컵을 품었다. 최나연과 4라운드를 치른 신지애는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저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대회를 5언더파 283타(7위)로 마쳐 차이를 더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에서도 70.328타가 된 미야자토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섰지만 시즌 상금(160만5천달러), 올해의 선수(136점), 신인상(1344점) 부문에서는 선두 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최나연 “이번엔 나”

    최나연(22·SK텔레콤)이 자신의 한 라운드 생애 베스트 스코어(커리어 베스트)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10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나연이 친 63타는 지난 2000년 박지은(30·나이키골프)이 세운 대회 최소타 62타에 1타 모자랐지만 자신의 생애 최소타 기록인 종전 65타를 갈아치운 것이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21·미래에셋)를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15언더파 201타는 지난 2002년과 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대회 54홀 최소타와도 타이 기록. 신지애도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친 신지애 뒤에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2언더파 204타로 추격했다. 지난해 청야니(타이완)와의 신인왕 경쟁에서 밀린 데다 LPGA 투어 2년째 우승이 없는 최나연은 이로써 20명만이 출전한 특급대회에서 지금까지 아쉬움을 모두 털어낼 기회를 잡은 셈. 최나연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 모두 완벽했다. 내일도 나 자신을 믿고 편안하게 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일 같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게 될 신지애는 “그린 스피드에 잘 적응하지 못해 어려웠지만 아이언샷이 잘 맞았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오늘 놀라운 스코어를 적어낸 나연 언니랑 경기하는데 우승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제’ 자리를 신지애에게 위협받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 지난 대회 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최나연과는 7타차로 벌어져 4라운드는 최나연과 신지애, 미야자토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신지애 ‘월드 넘버원’ 시동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인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겼다. 신지애는 1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로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3승으로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싹쓸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신지애는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기는 했지만,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적중률은 77.8%로 뛰어났다. 퍼트수는 27개로 올 시즌 자신의 1라운드 평균 퍼트수(29.38개)보다 좋았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40야드에 불과했지만 정확한 어프로치샷으로 매번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18개홀 중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1타씩을 줄인 것이 그 반증.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쓴 잔을 든 김송희도 좀체 말을 듣지 않는 티샷을 아이언샷으로 만회,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올 시즌 여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5언더파 67타,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지존 신지애 여제등극 ‘빅 찬스’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20명만 출전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여제’ 등극을 벼른다. 17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전년도 LPGA 투어 상금왕과 디펜딩 챔피언, 그 해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상위랭커 20명만이 초청장을 받는 특급대회다. 총상금 1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25만달러.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 대회에 나서는 한국선수는 신지애를 포함해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김인경(21·하나금융), 김송희(21), 최나연(22·SK텔레콤) 등 5명. 지난 14일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확한 신지애는 세계랭킹에서도 3계단이나 뛰어 2위에 올라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압박했다. 물론 랭킹은 지난 2년간 성적을 토대로 매겨지는 탓에 당장 1위로 뛰어오를 수는 없지만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상 등 4개 부문을 휩쓸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PGA 투어 신인으로 올해를 시작할 때 신인왕을 노렸던 신지애는 시즌 3승을 올리면서 목표를 훨씬 넘어섰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선언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기복이 심한 경기를 치른 신지애는 지난 7일 캐나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63타를 치더니 14일 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64타를 쳐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라운드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각인시키며 주특기인 막판 몰아치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개인적인 이유 외에 대외적인 명분도 절실하다.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대회지만 한국 선수는 1999년 박세리 이후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올 시즌 LPGA 8승을 합작,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 등을 따돌리고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또 신지애가 그 주인공이 될지가 관심이다. 다만 처음 경기를 치르게 될 토리파인스코스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지난해 US오픈 때 타이거 우즈(미국)가 왼쪽 무릎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19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곳으로 더 유명하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여자대회인 점을 고려해 전장은 1000야드가량 줄어들었지만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가 선수들을 괴롭힐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초아도 못 이룬 LPGA 4관왕 영근다

    오초아도 못 이룬 LPGA 4관왕 영근다

    ‘파이널 퀸’의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뒤집기쇼, 이번엔 7타차였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1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274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7타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끝에 역전 우승,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보기 없이 버디로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유선영(23·휴온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4m짜리 버디를 낚았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출전해 거둔 승수까지 합치면 LPGA 통산 6승.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밀어내고 LPGA 투어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와 6월 웨그먼스LPGA에 이어 석달에 한 차례씩 우승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수확한 신지애는 우승상금 27만달러를 챙겨 종전 1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올해의 선수 부문과 다승에서도 모두 선두. 사실상 수상을 확정지은 ‘올해의 신인’ 부문까지 포함, 데뷔 시즌에 4관왕을 ‘싹쓸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LPGA 투어 31년 만. ‘골프 여왕’ 박세리(32)도 일구지 못한 꿈이다. LPGA투어에서 신인·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4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가 마지막이었다. 믿기지 않는 7타차의 역전 우승이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을 벼르던 김송희(21)에 7타나 뒤진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전반 9홀까지만 해도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무려 5개의 버디를 보태 연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m짜리 버디를 낚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는 유선영, 스탠퍼드와 함께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두 번째 홀인 파3홀인 15번홀로 승부를 옮겼다. 신지애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가장 가깝게 핀에 붙였고 홀까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한 치의 오차 없이 홀 중앙으로 떨궜다. 신지애가 7타차를 극복하고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C스퀘어오픈에서도 7타차의 역전승을 거둔 적이 있고 LPGA에서는 올해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짜릿한 6타차 역전승을 선보인 적이 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송희는 18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안시현(25)도 18번홀에서 ‘투온’에 성공, 버디만 잡았어도 연장전에 갈 수 있었지만 3퍼트로 파에 그쳐 김송희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의 선수도 탐나는 걸요”

    “올해의 신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에도 욕심이 생기네요.” ‘지존’ 신지애(21)가 올해의 신인상뿐 아니라 ‘올해의 선수’에도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그는 올해의 선수 랭킹포인트도 127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2위 크리스티 커(미국·114점)와는 13점,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7점)과는 20점차이다. 신지애는 남은 6개 대회에서 선두를 지킬 경우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 다음은 신지애와의 일문일답. →극적으로 역전 우승한 소감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2언더파 정도만 치자고 생각했다. 지난 몇달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오늘 샷과 퍼트가 잘 맞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 -욕심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 10월이나 11월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우승으로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은. -17일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을 포함해 남은 대회에도 모두 참가할 계획이다. →20명만 출전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는 1999년 박세리 이후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오늘 우승으로 기분 전환을 했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 달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LPGA 첫승 설렘” 김송희 2R 9언더파 단독선두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든 김송희(21)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김송희는 13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274야드)에서 열린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가 됐다. 단독 2위인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2타 앞선 김송희는 이로써 2007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송희는 3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버디 3개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2008년 코로나 챔피언십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김송희는 “이렇게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가는 것이 처음이라 기쁘다. ”면서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나연(22·SK텔레콤)도 LPGA 첫 승을 기약한 건 마찬가지. 최나연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유선영(23·휴온스), 청야니(타이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내일도 오늘처럼 좋은 기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허미정(20·코오롱)과 최혜정(25), 제인 박(22), 김나리(24)도 나란히 5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벼른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2언더파 140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24위,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3언더파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CN캐나디언오픈] 물오른 미셸위 캐나다서 날까

    허미정(20)의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으로 주춤했던 승수 사냥에 다시 불을 지핀 ‘코리안 시스터스’가 캐나다에서 여세를 몰아갈 기세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무대를 캐나다로 옮겨 또 한 차례 우승 잔치를 준비하는 것. 3일부터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1·642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N캐나디언오픈은 2005년 이미나(28·KT)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비교적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대회여서 8승 합작에 대한 기대를 부풀릴 만하다. 선두 주자는 역시 올해 7승을 거둬들인 젊은 세대들. 이 가운데서도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 투어 정상 궤도에 접어든 허미정이 선봉장이다. LPGA 통산 5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를 연장전에서 무너뜨린 담력이 걸출하다. “연장전에서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고 할 만큼 두둑한 배짱을 갖고 있는 허미정은 당시 3라운드를 통틀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에 그칠 만큼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치렀다. “(신)지애(21·미래에셋)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거리가 먼 신인왕에 대한 아쉬움도 진하다. 신인왕 포인트는 750점차. 그러나 얼마만큼 따라 잡느냐가 관건이다. 신인왕 경쟁에 관한 한 동갑내기 미셸 위(나이키골프)가 한 수 위다. 세이프웨이클래식 당시 1위에 2타차 공동 4위에 올라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투어 첫 우승으로 점수 차를 줄일지가 관전 포인트. 신지애와 벌이는 신인왕 경쟁에서 408점이나 뒤져 있지만 신지애가 세이프웨이클래식 공동 65위에 그치는 등 둘의 상승세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상황은 예측 불허로 치닫게 된다. 미국-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 맹활약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선 위는 지난주에 이어 LPG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캐나다 오픈 우승자 예상 설문’에서도 49%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투어 첫 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2005년 챔피언 이미나도 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우승 한 번을 포함, ‘톱10’ 성적을 세 차례나 내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던 박세리(32)도 이 대회에 7차례 출전, 4번의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했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지켜 볼 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청야니(타이완), 커 등 ‘톱 랭커’들도 대부분 출전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18세 청소년 안병훈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그리고 프로 2년 차 허미정(20)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을 각각 일궈 냈다. ‘야생마’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제패에 이은 낭보. 특히 허미정의 우승은 태극자매들이 올 시즌 수확한 LPGA투어 7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80승의 쾌거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들며 한국인 남매가 골프의 땅 미국을 정복한 이날, 오는 2016년부터 올림픽에 나설 골프에서의 금메달 꿈도 함께 영글었다. ■ 허미정 연장전 끝에 LPGA 생애 첫승 “병훈이 아빠도움 받았어요” 국가대표 출신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허미정(20·코오롱)이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미정은 31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막을 내린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과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미셸 레드먼(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해 퓨처스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허미정은 통산 5승을 올린 페테르손을 꺾고 우승컵과 함께 25만 5000달러(약 3억 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하며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한국계와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988년 구옥희가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LPGA 투어에서 83승째를 올렸다. 순수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는 80번째 우승. 같은 날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안병훈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미국 생활 초창기 허미정은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외톨이가 됐다. 이 때 알게 된 선수가 안병훈. 허미정은 “영어가 안돼 힘들었는데 영어를 잘 하는 (안)병훈이와 아빠인 안재형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한 레드먼이 먼저 탈락하고 17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 허미정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떨어뜨렸다. 홀까지 4m를 남겨 둔 페테르손을 따돌릴 기회. 페테르손의 퍼트는 홀 바로 옆에서 멈췄고, 침착하게 친 허미정의 버디 퍼트는 천천히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미정은 “올해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신지애(21·미래에셋) 언니가 너무 잘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지만 연장전에 합류하기에는 2타가 모자라 시즌 6번째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전날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이선화(23·CJ)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미셸 위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병훈 US아마추어골프 최연소 우승 “내몸엔 챔피언 피가 흐른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잇겠다.” ‘탁구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의 아들 안병훈(18)이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093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5홀을 남겨 놓고 7홀차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처음이자 109회째를 맞은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가 세운 18세 1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2개월 앞당겼다. 안병훈은 1991년 9월생이다. 이로써 안병훈은 내년까지 2010년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대회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US오픈에서는 전통에 따라 올해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한 조에 편성된다. 안병훈은 “기쁘고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사실 64강 진출이 목표였다. 최근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데다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대회여서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트로피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우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 입었던 것과 같은 흰색 옷을 입고 나선 안병훈은 “원래 하얀색을 좋아해 자주 입는 편”이라며 “양용은 선배처럼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입은 것은 아니지만 어제 산 그 옷이 마침 ‘메이드 인 코리아’인 덕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과 오후 18홀씩 열린 결승에서 안병훈이 대세를 잡은 건 오전 경기 막판부터. 15번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더니 오후 경기 7번홀까지 4홀을 더 보태 마틴의 백기를 받아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배출한 우승자는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그야말로 즐비하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가업’이 이어질지가 관심거리. 어머니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따냈고, 아버지 안씨 역시 같은 대회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안병훈이 메달을 따낼 경우 대를 잇는 ‘올림픽 가문’으로 인정받게 된다. 안병훈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의 꿈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러나 2016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현재의 일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미정은 누구 허미정은 아마추어 시절 국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전 성천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05년과 이듬해 연속으로 국가대표를 지내며 전국체전을 2연패했다. 대전 월평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합류에 대한 부담감으로 ‘드라이버 입스’(드라이버 공포증)에 걸려 한 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허미정은 2006년 아시아-태평양 국가대항전인 퀸스 시리키트컵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허미정은 국내 프로무대를 거치는 대신 미국 직행을 택했지만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본선에도 못 오르며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듬해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2009년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고, 이번 대회에서 14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76㎝의 큰 키에 팔이 유난히 긴 것이 특징. 중학교 시절부터 허미정을 지도했던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의 로빈 사임스 코치는 “허미정은 팔이 긴 신체적인 특성 덕에 클럽의 헤드 스피드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문제점이라면 기복이 심한 것인데, 상승세만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 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 안병훈은 누구 ‘88년 핑퐁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 부부의 외아들 안병훈은 6세 때 아빠를 따라 실내 연습장을 오가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것은 성내초등학교 때. 일주일에 세 차례 열리는 특별활동을 통해서였다. 안병훈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남서울골프장에서 훈련하면서 실력을 쌓다 200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이주했다. 부친 안재형 전 대한항공 탁구팀 감독이 2007년 감독직을 1년여 만에 그만둔 것도 아들 뒷바라지 때문이었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직접 캐디를 맡아 아들의 우승을 도왔다. 안병훈은 186㎝ 96㎏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를 웃돈다. 아버지 안씨는 “(안병훈의)영어 이름이 벤(Ben)인데 워낙 장타를 날려 친구들이 ‘빅 벤’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작은 공을 잘 다루는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어프로치샷과 퍼팅 등 쇼트게임에도 능하다. 이번 대회에선 침착한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9오버파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있었지만 공격과 방어 시점을 잘 선택해 완승했다.
  • [세이프웨이클래식]미셸 위 첫 LPGA정상 노크

    ‘돌아온 천재소녀’가 정상을 두드린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28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킨리지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 LPGA 정회원 자격을 얻은 위는 시즌 개막전이던 2월 SB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루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후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올 시즌 ‘톱10’에 5번 든 것이 위안이지만 데뷔 전 예상했던 파괴력에는 훨씬 못 미친 것이 사실. 하지만 위는 다시 ‘천재소녀’로의 면모를 보여줬다. 24일 막을 내린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혼자 3.5점을 쓸어담는 눈부신 활약으로 미국을 우승으로 이끈 것. 때문에 줄리 잉스터(미국)는 “올해 안으로 위가 우승하는 데 큰 돈을 걸 수도 있다.”며 칭찬했고 AP통신도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이 보고싶어 했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위 역시 자신의 활약에 한껏 고무된 상태. 위는 “솔하임컵은 즐거운 경험이었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매번 달라질 수 있는게 골프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기 6승을 합작한 한국 자매들 역시 3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지존’ 신지애(20·미래에셋)를 필두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신지애는 일본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이후 국내 훈련에 매진하며 후반기 레이스를 준비해왔다. 현재 상금 118만달러(15억원)를 모아 1위 크리스티 커(미국·130만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거머쥔다면 다승과 상금 선두에 복귀할 수 있는 터.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와 한희원(31·이상 휠라코리아) 등도 승전보를 전할 기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씨줄날줄] 골프 DNA/함혜리 논설위원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인으로서뿐 아니라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쥔 양용은에 미국의 주요신문과 방송 등 외신들은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국 남자골프가 PGA 메이저대회에 처음 도전한 것은 1973년이었다. 한장상 KPGA 고문이 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마스터스대회에 첫 출전한 것이다. 이후 최경주가 1999년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 것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양용은의 이번 우승으로 36년만에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꿈을 향한 도전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한국 여자골프가 세상을 호령한 지는 이미 10여년째다. 박세리가 1998년 LPGA US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이며 우승한 뒤로 지은희 신지애 등 ‘박세리 키즈’들이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다. 한국은 골프장이 미국의 100분의1, 일본의 10분의1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이다. 골프 역사도 그다지 긴 편이 아니다. 그런 나라에서 끊임없이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배출되는 것에 대해 골프팬들은 한국인에게 우수한 골프유전자(DNA)가 있기 때문이라고들 얘기한다. 유독 한국인의 골프DNA가 우수한 이유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이 남다른 손재주다. 우리는 가는 쇠젓가락으로 작은 콩알갱이를 집어먹을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다. 골프는 손끝의 예민한 감각이 승패를 좌우한다. 성격은 또 어떤가. 한국인은 고추장에 고추나 마늘을 찍어 먹는다. 독하기가 따를 자가 없다. 승부욕과 인내심이 강한 것도 골프 DNA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골프가 2016년 여름올림픽부터 다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녀 각 60명이 출전하게 되는데 세계 랭킹 15걸에는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116년만의 복귀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우리의 우수한 골프DNA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골프·럭비 100년만에 올림픽무대 다시 선다

    골프와 럭비가 100여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7개 후보 종목에 대해 2016년 여름올림픽 추천 종목을 심의한 결과 골프와 럭비(7인제) 등 2개 종목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골프와 럭비는 오는 10월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찬반투표로 정식종목 진입 여부가 최종 판가름난다. 하지만 집행위를 통과한 안건이 IOC 총회에서 부결된 전례가 거의 없었던 점에 비춰 보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던 골프가 총회까지 통과하면 무려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또 19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이후 자진 탈퇴했던 럭비도 92년 만에 재등장하게 됐다. 7개 후보종목 중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또다시 고배를 마셨고 스쿼시와 가라테, 롤러스포츠도 차기 올림픽을 기약했다. 집행위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골프의 경우 한국 여자선수들의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 시즌 세계 최고 수준의 골퍼들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합작했을 뿐 아니라,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한국여자군단의 주축인 신지애(21·미래에셋)와 김인경(21) 등 이른바 ‘박세리 키즈’는 물론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최나연(22·SK텔레콤) 등이 모두 20대 초반으로 7년 뒤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한층 성숙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유소연(19·하이마트), 최혜용(19·LIG) 등 ‘화수분’으로 불리는 두꺼운 선수층도 한국의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야구가 2회 연속 정식종목에서 탈락한 것은 아쉬운 대목.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와 미국 등 야구강국들을 줄줄이 꺾고 금메달을 따낸 데다, 올해 제2회 WBC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는 등 야구 강국으로 발돋움한 터라 국내 야구계는 한결같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브리티시女오픈은 한·일전?

    ‘한·일대항전이 따로 없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주인공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샷대결에서 갈릴 공산이 커졌다.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 앤드 세인트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계속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 약간 바람이 불었지만 링크 코스답지 않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까다로운 핀 위치 탓에 밤 11시(한국시간) 현재까지 언더파를 낸 선수는 단 세 명에 불과했다. 아이를 출산한 지 10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엄마 골퍼’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가 여전히 8번홀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이미 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전날 4언더파에서 2언더파로 내려앉아 끝까지 선두를 지킬지는 미지수. 반면 일본 선수들의 대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같은 성을 가진 ‘루키’ 미야자토 미카와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 챔피언인 ‘4년차’ 미야자토 아이(이상 일본)가 각각 8번홀과 7번홀까지 나란히 2타씩을 줄인 1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역시 ‘엄마 골퍼’인 한희원(31·휠라코리아)이 12번홀까지 보기 없이 2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로 그 뒤를 쫓았고, 11번홀까지 1타를 줄인 박희영(22·하나금융)이 뒤를 이었다. 대회 2연패를 벼르며 첫날 중위권에서 출발, 어느새 우승권에 편입된 신지애(21·미래에셋)는 10번홀까지 1타를 까먹었지만 1오버파로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매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크리스티나 김(김초롱·25)은 2타를 잃고도 1오버파로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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