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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를 홀린 한국청년들…바리톤 김기훈,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메달

    세계를 홀린 한국청년들…바리톤 김기훈,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메달

    한국의 청년 음악가들이 세계적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매혹적인 노래와 연주로 대거 입상했다. 성악 부문 바리톤 김기훈(27)이 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19)은 3위에 올랐다. 김기훈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남자 결선 진출자 4명중 2위에 올라 은메달과 상금 2만 달러를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동메달과 상금 1만 달러를 받는다.이번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음악가들은 김기훈과 김동현을 포함해 첼로 문태국(25), 호른 유해리(23) 등 4명으로 모두 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결선 진출자 6명 중 4위에 올랐고, 올해 처음 시행된 금관 부문에서 호른을 연주한 유해리는 결선 진출자 9명중 7위를 차지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위부터 6위까지는 상장과 상금을, 금관과 목관 부문은 8위까지 상장과 상금을 준다. 연세대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인 바리톤 김기훈은 2015 서울국제콩쿠르 우승과 2016 뤼벡마리팀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4개 부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했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 1위, 루마니아 제오르제에네스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 열려 4년마다 개최되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한국인 연주자는 1974년 정명훈을 시작으로 최현수, 백혜선, 임동혁, 신지아, 손열음, 조성진, 이지혜, 박종민, 서선영, 클라라 주미 강, 김봄소리, 강승민 등이 이 대회에서 수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올해로 10년째...‘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24~26일 공연

    올해로 10년째...‘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24~26일 공연

    연말의 대표적인 인기 공연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 12월 24~26일 한국 팬들을 다시 찾는다. 24~25일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6일은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무대를 꾸민다. 일본의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첫 내한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한국을 찾았다. 그의 연주는 공연은 물론 드라마나 영화, CF 등에도 쓰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신승훈 등 한국 음악가들과 협업하며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바이올리스트 대니 구와 피아니스트 지용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 1부에서는 대니 구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지용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선보이고, 2부는 유키 구라모토의 곡과 크리스마스 메들리 등으로 구성된다. 연말 인기 갈라쇼인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그의 한국 데뷔 10주년이었던 2009년 첫 공연 이후 계속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함께 하는 등 한국의 젊은 인기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실급식 어린이집한테 받아낸 피해 승소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싶습니다”

    “부실급식 어린이집한테 받아낸 피해 승소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싶습니다”

    “부실급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받아낸 피해 승소금 중 2000만원 기부처를 찾고 있습니다.” 20일 경기 부천시 ‘동네북 정재헌 부천시의원 밴드’에는 M어린이집을 상대로 60명 어린이가 부실급식 피해자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금액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밴드에는 ‘썩은 사과와 불량식재료 등 한 어린이집 불량급식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받은 피해보상금을 기부합니다’라는 포스터도 함께 보인다. 앞서 부천지원 민사3단독 배예선 판사는 지난 9월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부천에 있는 M어린이집 대표 2명과 원장 등 3명에 대해 불량급식 등 피해를 본 원생들에게 각각 40만원, 학부모에겐 3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본사 이름을 도용해 사용했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원생들에게 불량급식을 제공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M어린이집 본사와 대표 2인도 학부모들에게 20만원을 각각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불량급식을 제공했다가 문제가 되자 퇴사한 원장 A씨와 본사 등을 상대로 8000만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 기부금액은 모두 2000만원이며, 1심 승소에 따른 아이들 몫의 손해배상과 위자료 전액이다. 공모 자격은 기부금이 부천에서 사용돼야 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면 된다. 응모에 참여하려면 신청자명과 연락처, 기부금 사용 계획서, 기부 받는 곳의 소개 등 를 A4 1장 이내로 작성 후 이메일(jjooyanolja@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접수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로 공모 결과는 기부자 학부모 회의를 거쳐 개별 연락 후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를 주도한 학부모 곽주영씨는 “소송을 시작할 때 아이들을 수단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 비난도 받았다”며, “썩은 사과와 싹이 난 감자를 잘라 먹었던 아이들이 자신의 손해배상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뜻있는 곳에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송과정을 함께한 정재현 부천시의회 의원은 “아이들한테 부실급식을 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도 의미 있지만, 일부 손배 금액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또다른 이웃을 돕는 일은 더욱 복된 일”이라고 말했다. 기부자는 강건, 강수빈, 권수연, 권용민, 김나윤, 김도경, 김도연, 김연서, 김은성, 김인아, 김재현, 김준모, 김지호, 김지환, 김태현, 박범서, 박예서, 박준빈, 박준수, 박지혜, 박찬혁, 박하랑, 박하영, 박하율, 박하은, 박하진, 배준혁, 백시열, 서연우, 서지우, 설다인, 소리아, 소민규, 손서연, 손정현, 신지아, 신지연, 신지호, 양소은, 염승민, 오성민, 유성현, 윤석현, 윤은빈, 윤채은, 이연서, 이예주, 이유주, 이정헌, 이태민, 이하린, 장윤도, 전서원, 전서진, 전서희, 전유찬, 조연아, 최규현, 최정인, 한하윤 등 60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맥심 사랑의 향기’ 신상계초교서 열려

    동서식품은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 신상계초등학교에서 문화예술 나눔 활동으로 ‘제11회 맥심 사랑의 향기’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서커피클래식’과 함께 동서식품이 진행하는 대표적 문화 나눔 활동이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동서식품은 2008년부터 지난 11년간 매년 ‘맥심 사랑의 향기’ 행사를 열어 11개 초등학교와 보육원에 2억 4000만원 상당의 악기와 연습실 등을 지원했다. 앞서 동서식품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윤학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영화배우 안성기 등이 출연한 가운데 ‘제11회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연장 ‘새해 카운트다운’

    공연장 ‘새해 카운트다운’

    “새해 카운트다운 공연장에서 하세요.” 불꽃놀이를 보며 극장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상 메시지와 엽서를 띄운다. 매년 한 해의 끝, 주요 공연장들이 관객을 위해 마련하는 ‘제야 음악회’의 단골 이벤트들이다. 클래식, 국악, 뮤지컬, 무용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퍼포먼스로 한 해를 매듭짓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 공연들을 소개한다. 지난 8월 문을 연 대형 클래식 전용홀인 롯데콘서트홀은 클래식 애호가 유지태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첫 제야 음악회를 선보인다. 테너 이용훈, 소프라노 양지영, 바리톤 김동섭,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유니버설발레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31일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음악회에서는 밤 12시가 되면 관객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고, 오페라 ‘투란도트’ 가운데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새해를 맞는 첫 곡으로 선사한다. 칼라프 왕자가 얼음공주인 투란도트를 상대로 승리를 예감하며 부르는 환희의 아리아로 희망의 기운을 객석에 불어넣는다. 30일 오후 8시, 31일 오후 5시·10시. 4만~13만원. 1544-7744. 국립극장은 장르와 세대가 경계 없이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활기 넘치는 새해맞이를 이끈다. 그룹 산울림의 리더로 한국적 록음악을 빚어 온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밴드, 국악에 전자음악을 입힌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등이 KB하늘극장 객석을 달군다. 달오름극장에서는 안숙선 명창이 정광수제 수궁가를 완창한다. 애제자인 박애리, 염경애, 서정민 명창이 분창자로 나선다. 31일 오후 9시 제야판소리 3만원. 31일 오후 10시 제야음악회 5만~7만원. (02)2280-4114. 세종문화회관은 유럽에서 사랑받는 소프라노 임선혜, 팝페라 가수 카이의 듀엣 무대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김태형 등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의 연주, 사물광대의 사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민다. 카운트다운 직전에는 연인, 친구, 가족에게 띄우는 관객들의 영상 메시지를 무대 위 대형 화면으로 상영해 감동을 더한다. 31일 오후 5시·10시 30분. 4만~12만원. (02)399-1000.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극장 내 야외광장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며 새해를 맞을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유려한 연주와 뮤지컬 디바 정선아의 익숙한 뮤지컬 넘버들을 감상하는 풍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31일 오후 9시 30분. 3만~10만원. (02)580-13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젊은 연주가들 뭉쳤다, 베토벤 앞에

    젊은 연주가들 뭉쳤다, 베토벤 앞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혁명가 베토벤을 젊은 연주자들이 재해석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16 디토 페스티벌’에서다. 대중음악의 아이돌처럼 클래식계에 ‘오빠부대’ 열풍을 몰고 온 앙상블 디토의 음악 축제가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베토벤:한계를 넘어선 자’를 주제로 내세운 만큼 올해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음악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우리 시대 관객들에게 호소력 깊게 전한다. 앙상블 디토의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토벤의 음악은 세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그의 음악에는 세상의 무게가 실려 있다”며 “청력을 잃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예술에 몰두해 놀라운 것들을 표현한 그의 음악을 시대에 맞게 재창조해 당시 사람들이 받은 것과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가 이끄는 에네스 콰르텟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섯 차례의 공연을 통해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16곡) 연주에 나선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 용재 오닐은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18일 ‘별들의 전쟁:베토벤 에디션’으로 뭉친다. 베토벤 교향곡 4번, 베토벤 삼중 협주곡 등을 연주하는 이 무대를 끝으로 재키브와 니컬러스는 디토 페스티벌을 떠난다. 젊은 바이올린 여제 신지아와 지난달 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4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를 중심으로 한 ‘베토벤 음악으로의 여행’을 펼친다. 카살스 콩쿠르, 부소니 콩쿠르에서 각각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15일 이중주를 선보인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에 처음 입성하게 된 오보이스트 함경,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인 조성현 등으로 이뤄진 바이츠 퀸텟의 첫 국내 데뷔 무대는 16일 마련된다. 1577-52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젊은 연주자들, 혁명가 베토벤을 해석한다

    젊은 연주자들, 혁명가 베토벤을 해석한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혁명가 베토벤을 젊은 연주자들이 재해석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16 디토 페스티벌’에서다. 대중음악의 아이돌처럼 클래식계에 ‘오빠부대’ 열풍을 몰고 온 앙상블 디토의 음악 축제가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베토벤: 한계를 넘어선 자’를 주제로 내세운 만큼 올해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음악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우리 시대 관객들에게 호소력 깊게 전한다.  앙상블 디토의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토벤의 음악은 세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그의 음악에는 세상의 무게가 실려 있다”며 “청력을 잃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예술에 몰두해 놀라운 것들을 표현한 그의 음악을 시대에 맞게 재창조해 당시 사람들이 받은 것과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가 이끄는 에네스 콰르텟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섯 차례의 공연을 통해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16곡) 연주에 나선다. 이는 보통 1~2년에 걸쳐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현악 사중주의 한계에 맞서는 도전이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 용재 오닐은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18일 ‘별들의 전쟁: 베토벤 에디션’으로 뭉친다. 베토벤 교향곡 4번, 베토벤 삼중 협주곡 등을 연주하는 이 무대를 끝으로 재키브와 니컬러스는 디토 페스티벌을 떠난다.  젊은 바이올린 여제 신지아와 지난달 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4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를 중심으로 한 ‘베토벤 음악으로의 여행’을 펼친다. 카살스 콩쿠르, 부소니 콩쿠르에서 각각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15일 이중주를 선보인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에 처음 입성하게 된 오보이스트 함경,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인 조성현 등으로 이뤄진 바이츠 퀸텟의 첫 국내 데뷔 무대는 16일 마련된다. 1577-52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무용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무용

    ●신지아 리사이틀 ‘Beethoven Journey’ K클래식의 대표 주자인 신지아가 ‘베토벤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는 주제 아래 베토벤 소나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가 백미.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4만~6만원. 1577-5266. ● 무원(舞源)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한국 전통 무용을 대표하는 조흥동 명무가 만나 우리 춤의 정수를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 17~1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 1만~3만원. (02)580-3300.
  • 클래식 한류 차세대 거장들의 귀환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개성 강한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의 국내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한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듀엣 연주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협연 곡으로 슈베르트의 작품들을 택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화려한 론도 B단조’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등이다.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곡으로 꼽힌다. 열정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이들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이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슈베르트를 음악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김수연은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가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한 인물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임동혁은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1위 수상과 함께 프랑스 작곡가 해석상, 파리음악원 학생상 등 5개 상을 휩쓸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음달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원. 1577-5266. 피아니스트 황지인의 귀국 독주회도 눈여겨볼 만하다. 황지인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세종음악콩쿠르, 미국 피바디 음대 실내악 오디션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독주회와 연주회를 가졌다.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라벨, 리스트 등의 곡을 연주한다. 오는 2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 전석 2만원. (02)3436-5929.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노래들을 연주한다. 기타 듀오 이성우·올리버 파르티시 나이니가 함께한다. 남미 특유의 멜로디를 그녀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매혹적인 바이올린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K-클래식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이다. 다수의 오케스트라 협연무대는 물론 국내 및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음달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7만원. 1577-526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스타 연주자 손때 묻은 명품 악기 다 있네 45억 ‘클래식 수장고’

    스타 연주자 손때 묻은 명품 악기 다 있네 45억 ‘클래식 수장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신지아, 권혁주,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스타 클래식 연주자들의 손때가 묻은 악기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보유 악기들의 전체 구입가는 45억여원. 도난 우려 때문에 위치도 ‘서울 모처’로만 알려진 ‘클래식 악기 수장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악기은행이다. 이 악기은행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오직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악기를 무상 지원한다는 취지로 1993년 세워졌다. 바이올린 8대, 첼로 1대, 피아노 6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에서 악기를 빌려간 연주자는 첫 주자였던 리비아 손(바이올리니스트)부터 지난해 김봄소리(바이올리니스트)까지 모두 29명에 이른다. 악기은행에서 처음 사들인 악기는 1774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제작된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미국에서 활동하던 리비아 손이 1992년 당시 직접 해외에서 고른 것을 재단이 대신 구입, 대여했다. 그렇게 들어온 바이올린은 ‘우승을 부르는 악기’로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짜하다. 2010년 클라라 주미 강은 이 악기로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권혁주에게도 행운을 안겼다. 덴마크 칼 닐센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에서 유학 중인 손열음이 하노버 자택에서 연습하고 있는 뵈젠도르퍼 피아노도 악기은행 소유다.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집무실에 20년간 놓여 있던 피아노로, 2003년 박 회장이 손열음에게 “당장 가져가서 집에서 언제든 연습하라”며 내줬다는 일화는 클래식계에 유명하다. 순수 국내파인 손열음이 해외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연주자로서 한 단계 도약하던 무렵, 그가 매일 학교까지 가서 연습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박 회장은 손열음에게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수상하면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선물로 사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콩쿠르 5개월 전인 그해 5월 세상을 떠났다. 기존 대여자가 악기를 반납해 ‘주인 없는 악기’가 나오면 오디션이 치러지기도 한다. 만 30세 이하 연주자 가운데 금호 영재·영아티스트콘서트 출신 연주자들이 대상이다. 오는 4월 초에도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평균 경쟁률 10대1의 접전을 뚫고 악기 대여의 기회를 거머쥐면, 3년씩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쓸 수 있다. 연주자들은 6개월마다 악기 상태와 지난 6개월간의 연주 활동,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리포트를 내야 한다.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장은 “1993년 처음 지원을 시작한 이래 다섯 차례의 오디션을 치렀으니 악기 회수가 잦은 편은 아니다”라며 “악기와 연주자 사이에도 궁합이 있어 각자의 연주 스타일과 잘 맞는 악기를 찾아주기 위해 악기를 중간중간 교체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면적 33㎡인 악기 수장고(피아노 제외)는 섭씨 20도, 습도 50%로 늘 ‘항온 항습’을 유지하고 있다. 악기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악기의 금액은 45억여원, 1년에 드는 보험금만 2500만원이다. 악기은행에서 가장 비싼 악기 ‘톱3’는 1700년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바이올린들이다. 1763년, 1774년 제작된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 2대와 1740년 제작된 도미니쿠스 몬타냐나 바이올린으로 각각 10억원 이상이다. 세 바이올린의 가격만 합쳐도 30억원이 훌쩍 넘는다. 박선희 팀장은 “감정을 한번 받으려면 감정가의 2%를 내야 되는 데다, 거래용이 아니라 연주자 지원 목적으로 사들인 악기이기 때문에 구입한 뒤 한번도 악기의 시세에 대해 감정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30 젊은이들 모으고 가족관객 찾아서…공연장 뛰쳐나간 클래식

    2030 젊은이들 모으고 가족관객 찾아서…공연장 뛰쳐나간 클래식

    3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옥타곤에 ‘뜻밖의 손님’들이 떴다.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들이 결성한 앙상블 더 필하모닉스였다. 클럽을 찾은 20~30대 관객들은 디제잉이 흘러나오면 춤을 추다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주역들이 빚어내는 클래식 선율에 빠져드는 ‘이중적인’ 음악 체험을 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옐로 라운지 서울’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클럽 클래식 파티. 지난해 첫 무대에는 12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무대는 앞으로도 일정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마티나스가 국내 가요를 아코디언으로 들려준다. 11월 12일에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자머가 클럽을 찾는다. 이처럼 전형적인 공연장을 뛰쳐나가 클럽, 쇼핑몰, 영화관, 공원 등에서 열리는 클래식 무대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3~4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는 가족 관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클래식 체험의 장이 열렸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첼리스트 양성원 등의 공연뿐 아니라 안동림 전 청주대 교수, 피아니스트 김주영 등 명사들의 클래식 강연, 악기 체험 등이 마련된 ‘피크닉 클래식’이다. 지난달 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 공원을 찾은 관객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잔디밭 위로 흐르는 조수미의 유려한 음색을 배경 음악으로 즐겼다. 하루 평균 8000여명씩, 이틀간 1만 6000여명이 다녀간 조수미의 파크콘서트다. 지난달 10일 젊은 성악가들로 이뤄진 보컬 앙상블 로티니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처럼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전적이 있다. 멤버들이 판매원, 요리사, 고객 등으로 분장해 있다가 ‘플래시몹’으로 오페라 공연을 펼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는 클래식계에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앙상블 디토의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졌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무용가 김보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쇼핑몰과 영화관을 찾은 젊은 층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클래식의 ‘공연장 탈출’ 트렌드는 무엇보다 새로운 관객 발굴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2030으로 대표되는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관객을 흡수해 클래식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있다. ‘옐로 라운지 서울’과 ‘피크닉 클래식’을 주최한 유니버설뮤직의 홍보담당 양미정 대리는 “클래식은 격식 있는 무대에서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감상의 환경을 바꿔줌으로써 음악 장르 간 벽 허물기를 시도한 것”이라면서 “특히 요즘 K팝이 나라 안팎으로 워낙 강세라 클래식을 굳이 찾아 듣지 않는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의 관객을 잡기 위한 기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클래식 공연의 장소 파괴 현상은 다양한 클래식 무대를 실험하고 관객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품격 있는 한류의 확산을 기대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을 열었다.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재계의 대표 인사와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한 문화행사였다. 그 자리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수 싸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신 다른 분야에서 한국이 자랑하는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무대에 올랐다. 마침 이 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리는 대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은 만찬장에서 5명의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스미스소니언은 2007년 한국관을 개설해 우리 자연은 물론 혼례 및 제사와 같은 전통문화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따라서 이날 만찬은 미국 지도층에게 한국은 싸이와 K팝만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키고자 철저히 계획된 ‘문화적 시위’였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관되게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융성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떤 강도의 실천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 보여준 새로운 문화적 접근법은 과거와는 다른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와 K팝이 주도하는 한류는 그동안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적지 않게 기여했다. 그럴수록 품격 있는 문화를 포함한 우리 문화의 양상을 균형 있게 알려야 했지만, 문화 정책 부서는 그저 민간이 이뤄놓은 한류의 공을 나눠갖는 데 급급했던 게 문제였다. 따라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만찬은 문화정책이 비로소 정상궤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 대통령이 방미를 통해 거둔 성과에는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만찬 하나만은 이전과는 다른 문화국가의 자존심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싸이가 없어도 자유로운 창조정신이 충만한 문화의 나라라는 자부심을 미국 사회에 과시했다는 차원에서다. 품격 있는 문화가 만든 국가 이미지가 국제 사회에서 한 나라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으로도 첨단 제품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사실은 오래전에 검증됐다. 이번에 보여준 문화 정책의 질적 변화가 품격 있는 한류의 확산은 물론 명실상부한 문화융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잘 가오, 그대” 수만개 노란·검은 풍선물결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잘 가오, 그대” 수만개 노란·검은 풍선물결

    “노무현 영가(靈駕)는 이런 좋은 의지와 업을 간직해 내생에는 부디 좋은 곳에 다시 오기를 바라며, 다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좋은 업적을 남기길 바랍니다.”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장. 고인의 극락왕생을 비는 설법이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는 영상이 나오자 숙연했던 식장은 흐느낌과 눈물바다로 변했다. ●49재 및 추모문화제 열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서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와 정연씨 부부 등 유가족,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민주당 대표, 문재인·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9재를 올렸다. 49재는 천수경과 지장경 독송 등 의식으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고, 조계사 주지인 세민 스님이 설법을 통해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같은 시간 해인사도 49재를 열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법문을 했다. 또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봉하마을 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추모문화제 ‘잘 가오, 그대’가 열렸다. 정태춘·박은옥,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전경옥의 노래를 비롯해 하림(하모니카), 신지아(아코디언), 금관5중주의 연주 및 백무산 시인의 시와 배우 오지혜·권해효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며 고인을 기렸다. 안장식은 낮 12시 사자바위 아래에 조성된 묘역에서 진행됐다. 유골이 담긴 백자합이 납골묘에 안장되자 추모객들의 흐느낌이 터졌다. 안장식에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등 시민대표 14명도 나와 고인을 추억했다.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을 보기 위해 식장 내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아선 행사진행 요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행사장 출입이 초청인사 등 일부에 한해 허용되자 이모(63·여)씨는 “광주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아침부터 왔다.”면서 “정토원도 막아서 못 갔는데, 대통령을 보내는 늙은이의 안타까운 심정을 봐서라도 들여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수만개의 노란색과 검은색 풍선들이 물결을 이뤘다. 추모객들도 티셔츠나 모자, 손수건, 머플러 등을 대부분 노란색으로 착용해 조의를 표했다. ●전국 사찰과 시민분향소 추모 행렬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고인의 추모사진집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카페 회원들은 모금을 통해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추모사진집을 펴내 안장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나눠 줬다. 75쪽 분량으로 CD 케이스 크기의 이 추모사진집에는 노 전 대통령의 유년 시절을 비롯해 대통령 재임 및 퇴임 이후 생활 등을 담은 사진 100여장이 담겨 있다. 조계사와 화계사 등 서울시내 주요 사찰에서도 마지막 재가 봉행됐다. 또 부산, 청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임시로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수유동 화계사의 주지 수경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우리 사회의 비극성을 극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인욕(고통과 번뇌를 참는 불교 수행법)을 통해 번뇌를 지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서거 직후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민분향소가 차려졌던 서울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촛불시민연석회의 관계자 등 6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오후 3시부터 49재를 열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상당공원에 고인의 추모 표지석을 건립하려는 것을 놓고 시민단체와 청주시 간에 갈등을 빚었다. 이날 추모 분위기는 밤새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찰의 우려와 달리, 조문객들은 차분하게 고인의 넋을 기린 뒤 귀가했다. 전국종합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노찾사, 김민기를 노래하다

    노찾사, 김민기를 노래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다시 김민기를 노래한다. 그리고 화가 이택희씨와 만난다. 10~11일 서울 홍익대 인근 롤링홀이다. 노찾사의 소극장 공연은 10여 년 만이다. 나들이 주제는 6·15 공동선언 8주년 즈음이던 지난해 6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펼쳤던 콘서트와 맥락이 같다. 당시 노찾사는 김민기 노래를 레퍼토리로 노찾사의 뿌리와 고향을 찾아가는 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은 앙코르의 성격이 짙다. ‘아침이슬’로 저항가요의 태산북두가 된 김민기. 그는 노찾사라는 ‘노래의 방주’가 세상을 향해 닻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1984년 발표된 노찾사 1집의 기획과 프로듀싱을 맡았던 것. 1980~1990년 대 노래운동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한 노찾사는 방송 가요 프로그램 순위에 등장하며 민중가요와 대중가요의 경계를 허물기도 했다. ‘사계’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는 대중가요계의 거북이나 MC스나이퍼가 리메이크했을 정도. 이번 공연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화가 이택희와 더불어’라는 부제가 붙었다는 것. 이택희씨는 연필 하나를 가지고 흑·백으로 세상을 표현해 내며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뛰어넘어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이 만남이 우연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 김광석과 친구였던 그는 김광석이 세상을 뜬 뒤 라이브 앨범 ‘노래 이야기’, ‘인생 이야기’를 제작하고 표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또 노찾사 멤버인 문진오 솔로 2집의 표지에 그림을 제공했다. ‘새벽길’, ‘친구’, ‘작은 연못’, ‘봉우리’ 등 20곡 안팎의 김민기의 명곡들이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동안 이택희씨의 작품들은 노래와 어우러져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게 된다. 이택희씨는 “평소 노찾사나 김민기의 노래를 좋아하던 차에 이번 공연에 대한 제안을 받고 흔쾌히 참가하게 됐다.”면서 “선곡된 곡들에 어울릴 만한, 주로 풍경을 소재로 그리움이 녹아든 작품을 골랐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기존 작품이 아니라 공연 테마에 맞는 그림을 직접 그리는 작업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숙환, 최문정, 신지아, 유연이, 문진오, 조성태, 김명식(이상 노래), 권오준, 염주현, 이필원, 조규원(이상 연주) 등이 세월의 모진 비바람에도 퇴색하지 않은 음색과 하모니를 선사한다. 10일은 오후 8시, 11일은 오후 7시30분. 인터넷 예매는 2만 2000원, 현장 판매는 2만 5000원. (02)325-607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줌마·아저씨된 ‘노찾사’ “아직 쌩쌩해요”

    아줌마·아저씨된 ‘노찾사’ “아직 쌩쌩해요”

    강산이 두번이나 변했건만 그들의 노래 찾기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25일 저녁 7시 서울 상도동의 한 교회. 샐러리맨, 가정주부 등 30∼40대 아저씨·아줌마 10여명이 피아노 앞에 도란도란 모여 입을 맞추고 있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80년대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 낯익은 노래들을 열창하는 이들은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 지난 84년 김민기와 대학노래패 출신들이 모여 탄생한 단체로 고 김광석, 안치환, 권진원 등의 요람이다.‘사계’,‘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광야에서’ 등 노래들을 집회·시위 현장을 넘어 TV와 노래방으로, 민중 가수의 구성진 음성에서 신세대 래퍼의 칼칼한 목소리로 진화시키며 세대간의 교감을 이뤄낸 주역들이다. 올해로 스물한 살. 노찾사는 새달 8일 오후 6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릴 ‘노찾사 20주년 콘서트’(02-3141-4751)를 통해 또 다른 노래 찾기 작업에 나선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노찾사는 다시 세상속으로 나와 활동을 재개한다. 과연 그들은 왜 다시 노래를 찾아 나섰으며, 또 어떤 노래를 찾고 있는 것일까. “노찾사의 ‘과업’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잠자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우리네 사회에는 우려할 만한 부분이 많죠.”(한동헌·46·노찾사 대표)“양상만 달라졌을 뿐이에요. 노인, 장애인, 가난한 이웃 등 소외된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싶어요.”(조성태·벤처사업) 연습에 몰두하는 이들의 얼굴에서는 젊은 시절의 풋풋함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온기를 유지하며 땀방울로 흘러내리고 있었다.“이젠 삶에서 조금은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조망하며 부르게 되더라고요.20대 후반에 목에 핏발을 세워 가며 노래 부르던 모습을 보고 싶어 오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지 모르겠어요.(웃음)”(문진오·가수) 이번 공연에서 노찾사 멤버들은 민중가요 등 모두 26곡을 부른다. 눈에 띄는 코너는 노찾사 회원들의 아들과 딸 5∼6명으로 구성된 ‘노찾사 2세’들의 무대. 세월의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마련했다. 노찾사 1집의 ‘바람 씽씽’을 부를 예정이다. 그러면 앞으로 노찾사는 어떻게 변해갈까. 신지아(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강사)씨 등 멤버들은 “젊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세대간을 잇기 위해 문호를 더 열고 후배 멤버들을 많이 양성하려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 시대에 맞는 ‘젊은’ 노래를 창작해내는 것이겠죠. 저희들의 노래를 찾는 작업은 영원히 계속돼야 하니까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클래식/권석란 피아노 독주회

    ■ 권석란 피아노 독주회 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3436-5929. ■ 남기환 클라리넷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피아노 김혁. ■ 평화음악회 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7-4580.작곡가 임긍수의 곡 모음.이기균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소프라노 배성 귀국 독창회 1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이소영. ■ 장유정 바이올린 독주회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피아노 이현미,비올라 박성희. ■ 신지아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7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02)520-8105. ■ 할렘 흑인영가단 내한공연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 ■ 소리울 앙상블 정기연주회 11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2265-9235.바이올린 조윤희,피아노 유혜숙,비올라 강현정,첼로 이윤경,플루트 김대원.
  • 어선 파도에 침몰/선원 6명 실종

    【목포=남기정기자】 14일 하오 5시5분쯤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동방 8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저인망 92t급 제72 동창호(선장 이공안·50·여수시 중앙동 211)가 소흑산도항으로 항해중 4∼5m의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침몰,선장 이씨 등 6명이 실종되고 기관장 김영규씨(36·전남 여천시 신지아파트 B동 306호) 등 선원 5명은 같은 선단소속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 기상악화로 제71 동창호와 함께 소흑산도로 대피하던중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침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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