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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전 사면 불가’ 반기는 야권

    ◎“이 대표 풀죽을 것” 또다른 반사이익 기대/“여 대선후보 교체론 증폭 가능성” 분석도 야권은 2일 밤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전격회동에서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석전 사면불가 방침을 확인한데 대해 여권 균열의 반증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였다.특히 파장이 신한국당 대선후보 교체론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야권의 이같은 환영 분위기는 크게 두가지 접근방식에서 비롯되고 있다.첫째 김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불협화음의 표출로 분석하고 있으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병역정국 탈출용으로 ‘사면카드’를 제시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흡족해하는 분위기다.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밀월관계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박지원 총재특보는 “이대표에 대한 김대통령의 불쾌감 표시이자 경계심의 발로”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간부회의에서는 김대중 총재의 ‘용서론’을 추인했다.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임기중 사면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 시기만은 김대통령에 맡겼다.하지만 5·18 관련단체 등 일부 세력의 반발을 감안한 듯 신중론도 곁들였다. 자민련은 사면불가 방침이 기존 당 방침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환영했다.안택수 대변인은 “후보교체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이대표의 사면요청을 거부한 것은 깊은 골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거부로 이대표의 인기도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실장은 “이대표는 이로 인해 결정적인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간에 조율되지 않은채 즉흥적 대선전략에 의해 제기됐다가 거부되는 사태는 집권당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논평했다.
  • 단일화냐 보수대연합이냐/고심하는 JP

    ◎지지율 뒷걸음속 조풍불어 입지 더 위축/여 내각제 불씨 소생에 “연합”목소리 커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보수대연합과 야권후보단일화 가운데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당내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깨고 보수대연합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탓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단일화협상으로 JP지지가 현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위축되는 양상이고 앞으로 후보난립이 계속될 경우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김총재는 조시장의 출마에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시한을 오는 9월말로 합의해 급진전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안양 만안의 김일주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김총재는 세력 유지가 최대의 과제라는 얘기다.김총재가 진보성향을 보이려다 주춤한 것도 세불리기보다는 현재의 세력유지에 있다. 보수대연합 형성은 대선전에 쉽지 않을 것같다는것이 김총재의 지론이었지만 신한국당 이한동·이수성고문이 또다시 내각제 지지발언을 함으로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관계자들은 “아직 신한국당의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편다. 자민련은 안양 만안 보선에서 숭리하더라도 오는 10월 초순까지를 정계변화의 시한으로 보고 있다.그때까지는 어떤 분명한 결론을 도출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고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하지만 김총재는 재집권의 가능성이 많은 편에 설 것이라고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 금융당국 ‘제일은에 특융’ 할까 말까

    ◎‘상반기 적자 3,565억’ 은행 앞날 초미의 관심/기아사태 피해 최소화 차원서 검토 고려/“WTO협정 위배 소지”… 신중론도 만만찮아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별융자(특융)가 이뤄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융은 92년 투신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주식매입자금 지원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한은특융이 이뤄지면 재벌이 무너지더라도 은행을 망하게 할 수 없다는 당국의 의지표현이 가시화되는 것이며 역으로 은행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경고해주는 메시지가 된다. 금융당국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지정된 뒤 한은특융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한보에 이어 삼미부도가 터졌을 때만해도 “이미 사문화된 제도이며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일축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상반기 결산 결과 제일은행의 적자액이 3천5백65억원이나 되고 기아그룹에 대한 여신이 5월말 현재 8천1백42억원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자 제일은행은 물론,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유시렬행장이 이경식 한은총재를 만나 특융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한은이나 재정경제원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며 금통위도 16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아직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당국이 특융에 대해 속시원히 입장을 밝히지는 못하면서 속내를 비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제일은행이 기아사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당국의 지원의지가 예금인출사태와 대외 신인도 추락을 막는데 적지 않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융이 이뤄지기까지 난제가 적지 않다.특융의 규모나 금리는 금통위의 의결사항이다.92년 투신사 지원때는 3% 수준이어서 시중은행으로선 특융이 ‘군침을 흘릴만한’ 조치가 아닐수 없다. 당국은 특융이 WTO협정의 보조금 지급금지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 한다.해외에서 제일은행의 점포와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의 금융기관이 시비를 걸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포항제철이 한보철강을 위탁경영했을 때에도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었다.이런 정황으로 미뤄 예금인출사태와 같은 극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특융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 2야,대선자금 규명 압박전 강화

    ◎양당 “김 대통령의 담화 수용불가” 선언/“특별검사제 관철” 강경투쟁 거듭 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투쟁공조」를 시도하고 나섰다.4일 양당 「8인공동위」를 열어 대여공세의 통일을 모색했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 발표 5일만에 열렸다.강온의 엇갈린 기류탓에 늦어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1단계 투쟁방향을 세웠다.먼저 김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수용불가」를 선언했다.그리고는 「선대선자금 규명」「후정치개혁」의 투쟁원칙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에 대한 「규탄」과 「요구」에도 한목소리를 이끌어 냈다.92년 대선자금 규명을 위해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요구가 첫 합의사항임을 확인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출석하겠다며 압박전을 폈다.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관철 등 강경투쟁 노선을 거듭 천명했다. 규명되어야 할 대선자금 부분은 세가지 사안으로 압축했다.노태우씨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 잉여금 등을 「최소한의 공개 및 수사대상」으로 정했다.양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공개질의서를 내 이를 요구하고,자료가 없다면 수수여부라도 밝힐 것을 촉구키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요구 무산이후」,즉 2단계 투쟁방향은 정하지 못했다.「추후 논의」라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자민련측은 김대통령 조건부 퇴진투쟁에 대한 국민회의측의 「공조」를 요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국민여론이 아직은 하야를 요구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신중론을 폈다.
  • “내 코가 석자” JP 하야공세 주춤

    ◎전대앞두고 당단속 시급… 강경투쟁 유보/어제 위원장회의선 비주류측 불만 폭발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듯한 기세였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일 주춤했다.김총재는 이날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결심을 유보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방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 시국은 대통령이 필요없는 나라」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할 듯한 지난 주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흡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퇴진 운동본부 설치,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국회해산 등의 다소 「허황된」강경론도 등장했다.결론은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 해명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야문제는 「결의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득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국민과 더불어 촉구할 것」이라고 비켜섰다.김총재의 호흡고르기는 명분쌓기와 국민회의와의 공조없는 대여 투쟁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기 쉽다는 신중론때문이다.비주류측의 반발로 어수선한 회의장 분위기도 김총재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변웅전 의원의 사회로 3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강병진 위원장(서울 중랑을)은 『내각제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당내 민주화도 이뤄져야 하며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호 위원장(서울 관악을)이 『자민련은 집권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닌 충청도 정당이며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자 당직자들이 단상에서 끌어내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김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지 못한 자민련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회의였다.
  • 「담화」 여야의 반응/여­“정국향배 최대의 고비” 환영속 긴장

    ◎야­“내용 지켜보자” 대여공세 일단 유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관련 대국민담화 방침에 대해 여야는 27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담화내용과 향후 정국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한국당은 김대통령의 결심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름할 최대고비라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김충근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키로 한 결심을 환영하며 정국수습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제라도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에서 벗어나 나라추스르기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그동안 대선자금의 포괄적 공개를 주장했던 이홍구·이수성·이한동·박찬종 고문 등은 『국민적 의혹을 풀 계기』라고 환영했다.박찬종 고문은 『일단 담화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이홍구 고문은 『담화를 계기로 더이상의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담화이후 여야 3김 총재가 회담을 갖고 정국수습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야권은 일단 대여 공세를 누그러트리고 담화 내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7일 국회에서 오찬회동을 끝낸뒤 『대국민담화는 김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구체적으로 대선자금을 밝힐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총재는 회담 도중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뉴스를 접하고 강공을 유보하기로 했다. 양당 합동의총에서 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과의 마지막 담판에 들어가고 있다』며 『담화내용이 납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면 최종 태도를 정해야 한다』고 양당 소속 의원들의 의지를 다졌다. 김종필 총재도 『세상 인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에는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담화내용에 배수진을 쳤다.노태우 대통령과 한보로부터 받은 자금이 담화에 포함돼야 한다는게 양당의 입장이다.
  • 「헌법개정」 인식의 변화(해외사설)

    50년전 오늘 일본의 헌법이 시행됐다.최근 헌법에 대한 일본인들의 의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인다.헌법개정을 터부시하는 풍조는 근래 엷어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제9조(전쟁의 포기)를 중심으로 하는 종래형의 개헌론보다 환경권,정보공개,프라이버시 보호 등 현 헌법제정시에는 상정되지 않았던 사회현상에 대응한 권리나 보호규정의 명문화를 구하는 개정론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는(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강제사용도 나라가 전권을 갖고 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지금의 50대,60대는 안된다.우리와 국가관이 다르다』라고 말해 미군용지특별조치법 개정에서 사민당과의 접점을 찾아내려 했던 가토 고이치 간사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토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나카소네씨는 국가라고 말하지만 나는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반론해 「우선 국가 있음」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 앞에 국가가 있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은 보수·보수연합론과 자민·사민·사키가케의 연립유지론으로도 정리된다.특조법 개정에 한해서는 국가파가 이겼지만,긴 눈으로 보면 젊은 연대층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파 시민파가 세력을 늘려가는 것은 아닐까. 올 가을에는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과 관련해 집단적 자위권을 부정하는 현 방침을 고수할 것인가,아니면 사실상의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도록 헌법해석을 바꿀 것인가,그렇지 않으면 해석헌법이 한계에 달했으므로 개헌자세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단내리는데 쫓기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하면 행재정개혁등 6대 개혁에 착수하고 있는 하시모토정권에 소프트 하드 양면의 개헌론을 처리할 여유와 에너지가 있는가. 대답은 노다.행정개혁등 당면 과제를 착실하게 처리해 가는 가운데 국가파(하드 개헌론)대 시민파(개현신중론,혹은 소프트 개헌론)의 논의를 숙성시켜 가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 보직퇴임 학생처장등 2명에 서울대 학생회서 감사의 선물(조약돌)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이석형)가 8일 보직을 내놓은 이정빈(의대) 학생처장과 백종현(철학과) 부학생처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해 눈길. 총학생회는 『지난해 한총련 사태 당시 대학측이 징계 신중론을 펴고 농활,제2 학생회관 건립 등 학생회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주석제품 전달배경을 설명.
  • 통추,이수성 고문 지지 움직임/김원기 대표 이 고문측과 교감

    ◎이수인 의원 지지작업 착수설 야권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대표 김원기)가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을 여권의 대선후보로 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김정치 청산과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11월 출범한 통추는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내세우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범국민후보」로 이고문을 지지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통추의 김원기 대표는 지난 3일 이고문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40년 가까이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 온 군입대동기.통추의 이고문 지지움직임도 김대표와 이고문의 친동생인 민주당 이수인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이의원은 특히 자민련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이고문 지지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통추 내부에서는 일단 신중론이 우세하다.통추사무처장인 제정구 의원은 『지금은 통추의 조직강화 등에 주력해야지 특정인의 지지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통추가 이고문 지지방침을 굳히더라도 당장 가시적인 지원을 펴기는 어렵다.한 관계자는 『정당이 다른 이상 이고문이 신한국당내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후에나 본격적인 지지운동을 벌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OECD,한국노동법 “엄정중립” 표명

    ◎한국정부 노동법 개혁노력 인정/결사·단체교섭 보완작업 권장 한국의 개정 노동법이 국제수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판정은 현재로서 「엄정 중립)」이다. OECD의 논리는 개혁노력은 인정하되,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에 관한 규정은 미흡하다는 것이다.한국의 노·사·정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고 일정거리를 유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오히려 「한국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법 개혁 노력을 인정」함으로써 한국정부의 입장은 단단해진 셈이다.OECD차원에서는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에 대한 국제수준의 보완 작업만이 남아있게 됐다. 물론 이사회에서는 강성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경고성의 성명을 내자는 발언에서부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감시를 강화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하지만 회원국들은 한국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한 시점에서 OECD가 나선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고 구본영 OECD대사가 전했다. 한국의 노동법에 대한 OECD의 접근은 조심스러울 정도로 신중했다.OECD는 발표의 형식과 문안을 놓고 고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는 최근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의 성명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큰 몫을 한것으로 풀이된다.구대사가 이날 이사회에서 『OECD가 회원국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냉정히 지켜봐줄 것을 당부한 것도 이를 겨냥한 것이다.이와관련,언론발표문에서 존스턴 총장의 유일한 언급이 「김영삼 대통령의 재논의 지시 환영」과 「관련 당사자간 대화 권장」이라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OECD의 관심사항은 노동 기본권이었기 때문에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이는 국내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과 국제사회 관심사항의 괴리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정부가 약속한 사항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성에 금을 가게 만들었다.국제사회에서의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교훈이다.
  • “미와 「잠수함 정보협정」 맺자”/북 움직임 관련 의원 질의

    ◎“협상카드” “내부 정리용” 나름대로 해석/여·야 입장차 미묘… 도발우려 쪽 기울어 북한 무장공비 침투와 보복발언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의원들의 반응은 「질책」과 「우려」였다. 지난 달 30일 국방위 첫 감사에서는 군의 안보태세를 질책했으나 2일부터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쪽으로 기울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야간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무장공비 침투와 관련,여당측은 군의 방위태세를 강조한 반면 야당측은 군의 무능력과 기강해이 등을 지적하며 국방정책의 재검토와 지휘부 사퇴를 촉구했다. 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한·미간 잠수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협정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같은당 김덕·박세환 의원등은 『북한의 군사도발을 봉쇄할 수 있는 모종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국방태세 강화를 피력했다. 그러나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북한 잠수함의 침입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은 군의 경계태세가 수면상태에 빠진 것』이라며 국방장관 용퇴를 주장했다. 보복발언과 관련해선 「도발가능성」과 「대미협상용」,「북한내부 갈등해소용」이라는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김덕 의원은 『지난 94년 「불바다 발언」은 위협성 발언이나 이번에는 미국측에 보복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고 도발가능성을 강조 했다.한영수 의원(자민련)도 『공단파괴,요인암살 등 비정규전을 미국이 개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개할 수 있다』고 같은 뜻을 비췄다. 반면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간첩선 사건 이후 북한내부의 갈등을 희석시키려는 목적이 있으므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대처,북한의 심리전 효과를 무산시켜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박세환 의원은 『보복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미국과 모종의 협상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정동영 의원도 『대미카드로 활용하고 불리한 국제상황을 역전시키려는 다목적 효과를 노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국감의 조기종료를 주장했으나 천용택의원등 야당측은 반대했다.
  • 북한 수재민 돕기/“종교·민간단체 구호 찬성” 50.4%

    ◎서울 YMCA 설문 결과/정부 300만불 지원 「긍정+신중론」 우세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큰 수해를 입은 북한에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구호품 전달을 대한적십자사로 창구를 단일화 할것과 구호품중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이 큰 쌀은 제외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고 일부 종교인들은 창구 단일화를 해제하고 쌀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종교인들이 정부의 대북 지원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YMCA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의 응답자들은 북한수재민을 인도주의적,동포애적인 차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군량미 사용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MCA가 1천여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겨롸 북한의 수해와 식량난에 관해서 37.5%가 「잘 알고 있다」,48.7%가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답해 86.2%가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6월11일 미화 3백만달러를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소극적 지우너에 한정해야 한다」가 49.5%,「식량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가 37.1%로 북한지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나 북한의 태도여부를 보아 지원규모를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고 「절대로 도움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사람도 7.5%나 되었다. 한편 종교 및 민간단체들의 북한 수재민 돕기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도와야한다」는 응답이 50.4%로 과반수를 넘었고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도움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가 38.5%,「절대 도와주어서는 안된다」가 6.5%로 큰 정도차이는 없어도 정부지원보다 종교 및 민간단체들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펴는 구호활동에 대해서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OECD 가입 확정/파리본부·재경원 표정

    ◎파리/치밀한 사전준비로 2차심사서 종결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29일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을 한지 1년1개월여만에 OECD의 가입심사 절차를 마쳤다. ○…OECD의 최종 심사대상인 외국인 투자 및 기업의 해외투자관련 회의(CIME­CMIT)가 끝난뒤 정부 수석대표인 엄락용재경원2차관보와 현장의 가입실무 주역인 김중수 OECD 가입준비 사무소장은 홀가분한 표정. 그러나 엄차관보등은 이사회의 최종결정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한듯 『11개 위원회의 가입심사 및 검토결과가 이사회에 보고된 뒤에야 가입절차는 완전히 종결된다』고 신중론을 펴면서 최종 결론은 유보. 엄차관보가 『OECD가 한국의 자유화조치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김공사는 『OECD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알수없고 우리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발언수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대화도중 『연말 가입에 커다란 차질은 없을 것같다』며 사실상 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음을 시사. ○…회의가 폴란드처럼 3차까지 가지않고2차회의로 종결된 것과 관련,엄차관보는 『폴란드는 2차회의 당시 준비가 덜 갖춰진 상태여서 3차까지 갔던 것같다』고 한국측의 치밀한 사전준비를 은근히 과시. 엄차관보는 또 OECD와의 이견에 대해 『그들은 자유화 속도를 빨리하라고 했지만 자동차에 탄 것은 한국이고 사고가 나면 다치는 것도 한국』이라며 안전속도를 유지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고 소개. 그는 또 최근 정부 일각에서 OECD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이 나온 것과 관련,『자유화에 대한 반발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파리=박정현 특파원〉 ◎재경원/“OECD 가입은 새 출발점” 역설 주효 ○…우리나라의 OECD 가입추진을 총괄해온 재정경제원은 최종·최대 관문인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CMIT·CIME)의 2차심사에서 사실상 통과,연내가입이 확실시됨으로써 지난 3년여 노력해온 보람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 재경원은 당초 수석대표인 엄낙용 제2차관보가 이번 회의에 앞서 약 2주동안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을 순방,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을때까지만 해도 각국의 비판적 시각 때문에 결국 3차 회의까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그러나 우리 대표단의 끈질긴 설득으로 3차심사까지 가지 않게 된 것은 대단한 선전이라고 자체평가 하기도. 엄차관보는 회의 첫날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며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세계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OECD 가입은 규제완화나 자유화의 종결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각국 대표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끌어냈다고.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이날 상오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잘했다』고 격려한 뒤 향후 대책 등을 논의. OECD 가입협상 실무를 총괄한 대외경제총괄과는 4명의 직원이 이날 상오 7시쯤 출근,파리에 나가있는 우리 협상실무진들과 연락을 취하며 현지의 분위기와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나가야 할 내용들을 점검. 강과장은 『후속절차에 관한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고 심사가 종결돼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피력.다른 관계자는 『OECD 가입 자체로 바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국민의식 수준의 선진화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강조.〈김주혁 기자〉
  • 국민회의/최승진 사건 위기 고조

    ◎“최씨의 문서변조 자백은 허위” 주장/양심선언문 공개… 강경대처로 방향 13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 간부회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점심까지 도시락으로 때우면서 최승진씨 문서변조의혹 사건에 대한 「해법」 마련에 장고를 거듭했다.『최씨가 문서를 변조했다고 자백했다』는 검찰발표 후 당에 몰아친 위기감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그러나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최씨를 접견하고 온 이상수 인권특위장이 회의장에 도착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2시간동안 최씨를 만난 이위원장은 『검찰이 잠을 재우지 않고 가벼운 구형과 조속한 사건무마로 최씨를 유혹,허위자백을 받아냈다』고 주장하며,최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양심선언문을 공개했다.최씨는 선언문에서 『서울도착후 검찰은 잠을 재우지 않은채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의원 및 공로명 외무장관 간에 제기된 쌍방 고소고발 사건을 취소토록 회유,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최씨의 「양심선언」을 바탕으로 「강경대처」로 투쟁방향을 잡았다.「강요에 의한 허위자백」이 명백한 만큼,「정치공작」 차원에서 역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특히 『검찰의 최종목표가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 부의장 등 당수뇌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날리는 것』이라고 결론을 맺고,「당사활」을 걸고 대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날 하오 이종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항의단을 긴급히 구성,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급파한 것도 당의 위기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지자제 선거막판에 최씨의 제보를 공개했던,사건 당사자 권노갑 지도위 부의장도 당초 『검찰소환에 응하겠다』는 태도를 바꿨다.권부의장은 『이런 표적수사 분위기에서 어떤 조사도 받을 수 없다』며 『공정한 수사분위기가 돼야 출두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조사에 응했다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구속될 수도 있다는 주위의 권유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가에서는 국민회의의 강경대응이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한다.『김대중 총재와 짜고 했다고 시인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는 최씨의 귀국발언에 힘입어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갔던 국민회의가 이번의 「양심선언」을 결전의 도화선으로 잡았다는 관측이다. 오직 최씨발언에 기대,강경대처로 치달을 경우 위험부담도 크다는 당의 내부 주장도 있다.그러나 현재로는 『판례에 비쳐 볼때 변조된 것으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의 신중론이 강경대응에 묻힐 가능성이 커졌다.「최씨의 발언」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기 때문에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든 「정치공작」으로 몰아칠 수 있다는 계산이기 때문이다.〈오일만 기자〉
  • 재계/「신재벌정책」 속도조절 요구/전경련 오늘 회장단회의

    ◎투명경영등에 신중론 제기 재계가 정부의 신재벌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재계는 13일 과천청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30대그룹 기조실장과의 간담회」에서 경제력집중해소시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데 이어 14일에는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를 열고 신재벌정책 전반에 대한 재계입장을 논의한다.회의내용과 재계대응 방안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 회의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을 비롯,구본무 LG그룹회장 김각중 경방회장 조석래 효성그룹회장 황정현 전경련부회장 등 회장단 9명이 참석한다.최회장은 이에 앞서 13일 하오 선경그룹 회장실에서 전경련 전대주 전무와 이용환·김태일 이사,한국경제연구원 손병두 부원장,정진호 박사(특수연구실장)등 전경련과 한경연 고위간부들로부터 신재벌정책과 관련된 현안을 보고받았다. 전경련은 회장단회의에서 투명경영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개혁프로그램이 오히려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내용과 속도에서 조절을 요청할 계획이다.특히 소액주주의 권리보호 등을 골자로 한 대기업 투명경영방안은 총회꾼 기승이나 기업내부정보의 사외유출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금지 해제문제에 관한 재계의 공식입장은 별도창구인 경총을 통해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권혁찬 기자〉
  • 「정치적 음모설」 제기로 “맞불”/국민회의 최승진 파문 대응책

    ◎변호인단 구성… 인권특위서 진상 규명/일부선 “자작극 가능성 대비해야” 신중론 최승진씨의 문서변조의혹 사건이 정치쟁점화됨에 따라 국민회의 안에서도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응방향과 수위를 놓고 고심하던 국민회의는 11일 선거부정을 희석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하면서 「맞불작전」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인권특별위원회를 가동,최씨의 강제귀국과 긴급구속,회유공작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당차원에서 변호인단을 구성,「정부의 회유공작」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의 강공책은 최씨의 귀국발언에 힘입은 것 같다.최씨가 긴급구속된 10일만해도 『검찰의 수사를 일단 관망하겠다』는 자세였다.그러나 최씨가 『김대중 총재와 짜고 했다고 시인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자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총재는 1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특별위원장단 회의에서 이런 최씨의 발언을 인용하면서,『정치적 음모가 있다』며 반격을 시도했다.김총재는 『정부당국이 선거부정문제를 희석시키는데 최씨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역대 외무장관 가운데 공로명 장관처럼 잘못하는 장관은 없었다』며 강도를 높였다. 지난해 지자체 선거막판에 최씨의 제보를 공개했던 권노갑 지도위부의장도 침묵을 깨고 『검찰이 소환한다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외무부의 회유공작 등 범법적 행위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한다』며 역공에 나섰다.『그러나 소환되더라도 지난해 최씨의 말을 믿고 그대로 진술했기 때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수위조절을 했다. 그는 지난해 외교문서 공개 배경에 대해 『당시 최씨 신분으로 볼때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내가 지자체 선거 연기와 관련한 안기부 문서를 입수,폭로한 사실에 비추어서도 김영삼정권이 지자제 연기를 위해서는 어떤 획책도 능히 할 수 있다고 확신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최씨의 주장만을 근거로 당이 강공을 취하는데 위험이 있다는 신중론도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있다.최씨의 소영웅주의에서 비롯된 자작극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열린 총재특보단회의에서 천정배특보는 『변조된 것으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의 대비를 촉구했다.설훈특보도 『정부가 요주의 인물로 분류한 최씨에게 이미 변조된 문서를 건네줘 최씨를 덫에 걸리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함정론」을 제기했다.〈오일만 기자〉
  • 자민련/국민회의와 공조에 “물밑 잡음”

    ◎“캐스팅보트 행사 운신폭 줄었다” 우려/일부의원 “속보 너무 빠르다” 신중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난 4일 총재회담 이후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당무회의나 간부회의에 참석,『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을 정도다.그러나 합의문에 들어 있는 「내각제」부분에 대해서도 『문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한다.이와 관련,합의문 말고 더이상의 깊숙한 논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는 이처럼 현정국상황에 대한 인식의 일치다.선거부정과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에 대한 위기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발빠른 공조에 대해 다른 목소리가 간헐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국민회의보다는 자민련 쪽이다.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 행보에 너무 쉽게 휩쓸리는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현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스스로 줄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실제 야권공조에는 국민회의가 보다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부정선거진상조사위와 사무총장 창구를 통해 두 김총재의 회담도 서두른 것으로 전해진다.자민련의 한 관계자도 『여권의 체제정비가 이뤄진 뒤 진행될 개원협상 직전에 할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한다. 특히 김종필 총재 대신 김부동 부총재가 주재한 지난 6일 당직자회의에서 일부 의원이 이같은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날 회의에서 일부의원은 국민회의와의 공조속도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야권일각에서는 김총재가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을 놓고 김총재가 미리 예상,자리를 비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민련의 김총재가 서둘러 국민회의의 공조움직임에 동조한 것은 김대통령의 대권논의 중지지시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연말까지는 신한국당 내부 움직임이 물밑으로만 진행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야권공조에 무게를 싣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민회의도 일단 공조의 틀을 보다 확고히 다질 복안인 것으로 관측된다.김총재가 6일 간부회의에서 『김종필 총재의 태도가 생각보다 훨씬 단호하고 강경하더라』고 전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자민련을 공조의 틀 속에 묶어 신한국당과의 제휴가능성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다. 따라서 물밑에서 간헐적으로 튀어나오고 공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당장 공론화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선거부정과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이 계속되는 현상황에선 「찻잔 속의 동요」로 그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개원협상과정에서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각 당이 대선가도를 구체화할 경우 현재의 물밑잡음은 균열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양승현 기자〉
  • 통일·외교정책 역점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9)

    ◎“북체제 연착륙 유도후 통일 바림직”/인적·물적교류확대… 신뢰회복 급선무/4자회담 성사시켜 새 평화체제 구축 21세기를 여는 연대기적 의미를 지닌 15대 국회는 통일·외교사적으로 볼때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분단 반세기를 마감하고 통일한국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의정단상에 서게 되는 선량 가운데 통일·외교분야의 전문가들도 한결 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 통일 및 외교통 의원당선자들은 새 국회가 해야 할 주요 과제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다.그 하나가 정부가 통일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토록 견제·감독하는 일이다.누적된 경제난과 김일성사후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체제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기에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국제적 외교역량 강화다.탈냉전 이후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경제력과 삶의 질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하는 데 국론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통일정책 정립시급 통일·외교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당선자 절대 다수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했다.서울신문이 26∼2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통해서였다.대다수 응답자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한 평화통일,주변 4강등과의 공조체제로 안보태세 강화,우리의 국력 신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의 기여 확대 등 거시적 통일·외교 정책방향에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대 다수는 갑작스러운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체제의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였다.요컨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통일로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론적인 방법론상에서는 성향에 따라 약간씩의 편차를 드러냈다.이를 테면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서울 노원갑)은 『통일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선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 단절된 당국간 대화가 우선 이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를 지낸 자민련의 이동복당선자(전국구)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를 꼽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통일원장관출신의 이세기 의원(신한국당·서울 성동갑)등 다수 당선자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경협과 이산가족교류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 이유는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신한국당의 손학규 의원·광명을·전서강대교수)는 말로 요약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갑·국회통일외무위원)도 『남북간 또는 서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북한체제를 서서히 개방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화갑(국민회의·목포신안을·국회통일외무위원)·김부동(자민련·대구동갑·육사교장)·강창희 의원(〃·대전중·전육대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반면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수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는 『주변 강대국을 통한 대북 설득노력 또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더 긴요하다』고지적했다.주중대사였던 황병태당선자(신한국당·문경예천)는 『북한은 식량위기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쉽게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급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대북 정책 우선 순위의 판단기준이 되는 북한체제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의 진폭이 컸다.『붕괴는 시간문제이나 언제·어떤 방식으로 붕괴할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 알 수 없다』(국민회의 곡성구례 양성철당선자·경희대교수)는 언급에서 보듯 북한체제의 장기적 전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류였으나,단기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세기 의원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그는 『군부의 불만과 개혁을 원하는 태크노크라트의 대립등 심각한 내부갈등 표출과 동시에 일부 불만세력의 집단행동 가능성』등을 근거로 삼았다. 신한국당 한승수·허대범(진해·전 해군교육사령관)당선자는 『김정일의 북한체제가 금세기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당선자는 『김정일과 북한지도부는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들의 공멸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비해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등과 이부영·이동복당선자등은 『김정일이 실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이동복당선자는 공산체제의 붕괴과정을 ▲정권 ▲체제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뒤 『민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북한의 체제붕괴는 2000년대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병태당선자는 『북한이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 독재체제를 다져 왔으므로 생각보다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한화갑 의원은 북한체제가 현재의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상당기간 존속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그는 ▲수십년간 구축된 북한체제의 통치기반과 ▲북한주민의 복종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15대 임기중에 줄곧 계속될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반면 재정지원 분담비율에는 편차가 컸다. 손학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이 균등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부동의원과 한승수당선자는 이보다 한발 더나아가 50%와 3분의 2선을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에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였다.그러나 상당수 대북 전문가급 선량은 북한이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했다.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 등은 4자회담의 성사여부와는 별도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가입 투시 이와 달리 황병태당선자는 『4자회담은 결과적으로 남북당사자 해결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폈다.한승수·이부영당선자등도 우선 4자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쪽이었다. 다만 양성철당선자는 『4자회담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서논의될 의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에 미국만이 아닌 한국측과도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 돼있는 지 미심쩍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국제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도 찬성론이 우세했다.황병태당선자는 『세계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입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한승수당선자와 한화갑 의원등도 여야를 떠나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반 여건 성숙후 가입』(손학규 의원),『조금 이른감이 있다』(김부동 의원),『무역관행과 행정규제문제등 우리 내부적으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양성철당선자)는 등 신중론도 섞여 있었다.이부영당선자는 『현재로선 가입에 다른 실익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구본영 기자〉
  • “북한 특급 놓칠라” 일 전방위외교 가동/빨라진 대북접촉 안팎

    극동지역에 「북한러시」가 일고 있다.한국의 총선거가 끝나면 「북한특급」이 출발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돼 온 터이지만 속도와 방향은 예단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본도 북한특급을 놓치지 않으려한다.일본은 4자회담 논의의 장에서 제외돼 있지만 그렇다고 소매속에 손을 넣고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손발과 눈과 입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일본은 방한단을 파견해 북한과의 접촉문제에 대해 운을 뗐다.김영삼 대통령과의 면담결과 한국측은 「남북관계를 앞지르는 대북한 접촉자제」에 체중을 실은 반면 일본측은 한국으로부터 대북한접촉에 기본적인 이해를 얻었다고 간주하고 있다. 이들이 돌아오자 곧 사민당은 북한의 대일본접촉 실무자인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했다.기다렸다는 듯 즉각 반응이다.김용순의 초청설도 나오고 있다.사민당의 초청을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25일 하오 보고를 받고 승인했다.연립여당 3당의 초청이 된 셈이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 3월 외무성 북동아 과장을 북경에 파견,국교정상화교섭재개 정지작업을 한 차원 높여 진행시킨 바 있다. 그뒤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무장병력을 진입시켰고 4자회담이 발표됐다.하시모토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때 『3월중순 비공식 접촉을 행한직후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침입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을 벌였다.본교섭을 움직여 나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일본정부의 움직임이 신중해질 것이라는 점과 함께 지금까지 벌여온 실무선의 정지작업 등은 지속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대일본 경제접촉 실무자인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의 방일도 예정돼 있다.그의 방일은 북한과의 경제교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인으로 구성된 동아시아무역연구회의 초청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쯤되면 양국의 접촉무대에는 정부로부터 당·경제관계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출연자가 등장하는 셈이다.이성록은 국교수립 전 무역협정에 갈음해온 「일본상품거래조건」을 개정해 양국의 경제교류를 촉진시키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최근 일본기업들이 국교정상화에 따른 청구권자금등과 관련,북한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회장의 방일시 기업들과도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중론도 있다.외무성의 고위관계자는 25일 『하시모토 총리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설명한 내용을 변경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교섭재개를 위한 환경이 정비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4자회담이 열릴 것인가 아닌가가 하나의 요소』라고 말해 당분간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는가 여부를 지켜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다소 신중한 입장과 속도감을 띠고 있는 「외곽을 두드리는 노회한 접근」이 병존하는 양상이다.일본으로서는 입석권으로라도 북한 특급을 타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한반도 남북에서 4자회담 참가자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음직하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 정전협정 위반」 안보리 상정 배경

    ◎대북 외교압박… 「무모한 행동」 봉쇄/주한유엔사선 특별보고서 준비 정부가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등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키로 한 것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라는 우리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북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이 비무장 임무포기 선언을 발표한 직후부터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게 이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는 문제를 협의해왔다.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는 『무력충돌이 벌어지지 않고 상징적인 무력시위만 이뤄지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직접적인 위해가 되지 않는다』며 신중론을 펴는 국가도 많았다. 그러나 이사국들간에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는데 대해서는 안보리 차원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데는 기본적인 공감이 이뤄졌다. 정부로서는 북한이 지난 91년 3월 군사정전위 불참을 발표한이후 계속적으로 정전협정을 위반,급기야 판문점에서까지 무력시위를 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강력응징」과 같은 상징적 대응만을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정부는 당초 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의 판문점 사태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안보리 회원국이 이를 개략적으로 파악한 뒤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이 순서로 생각했다. 그러나 유엔사 보고서가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다,우리정부와 유엔사간의 대북 상황인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굳이 그러한 순서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북한이 위협하는데 대해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진 상황을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기 때문에 안보리 의장국과 사전협의만 끝나면,곧바로 회의 의제로 올릴 수 있다. 안보리의 운영은 비공식회의 중심이다.안보리의 중요한 현안은 대부분 비공식회의에서 이사국간의 사전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룬뒤 공식회의에서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처리된다. 북한은 공식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지만,비공식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판문점 사태의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다. 다만,정부는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중국의 태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또 프리마코프 총리 등장이후 부쩍 북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러시아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국,러시아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북한과의 기존관계에 상관없이,두 나라도 북한의 무력시위를 지지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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