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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관광객 묵은 방, 쓰레기장 됐네요” 초토화된 일본 게스트하우스

    “중국인 관광객 묵은 방, 쓰레기장 됐네요” 초토화된 일본 게스트하우스

    일본의 한 게스트하우스 측이 중국인 관광객 투숙 후 엉망이 된 방을 공개했다.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는 한 남성은 23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젊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체크아웃한 방은 쓰레기장이었다”라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그는 “객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며 “어떻게 이런 상태로 지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경악했다. 실제로 그가 공유한 사진에서는 젖은 수건과 잡동사니로 뒤덮인 화장실과 온갖 쓰레기가 나뒹구는 침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규정에 따라 중국인 투숙객들에게 추가 청소비를 요구했으나 관광객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한때 언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다만 양측은 실랑이 끝에 합의에 이르렀고, 남성도 SNS에 올렸던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 이전까지 해당 게시물은 10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 갈등 고조로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까지 발령한 가운데 불거진 이번 사례를 놓고 양국 누리꾼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일본 SNS 이용자들은 “너무 더럽다. 그들은 기본적인 관광 예절조차 지키지 않는다”며 “춘절에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오지 않길 바라는 이유”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부 중국 이용자들은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거다. 나라 망신”이라며 “중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동조하기도 했다. 대만 이용자들은 자국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의 투숙 전후 숙소 사진을 공유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비난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관광객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관계없이 개인의 행동을 국적과 연결지어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4년 11월 일본 오사카의 한 게스트하우스도 중국인 관광객 투숙 후 청소에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주인은 “중국인 관광객 5명이 숙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중국, 춘절 앞두고 일본여행 자제 권고…관광객 뚝 한편 중국은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재차 권고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항공권의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 적용 기간을 10월 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중일 갈등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을 계기로 촉발됐다. 이에 반발한 중국 당국이 자국민을 상대로 일본 여행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하자 항공사들도 정부 기조에 맞춰 일본 노선에 대한 무료 환불 및 변경 정책을 발표했다. 관련 여파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5.3% 감소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위, 의원총회 개최…행정통합 관련 주요현황 청취·논의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위, 의원총회 개최…행정통합 관련 주요현황 청취·논의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27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위원장 배진석) 제3차 회의와 전체 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고 경상북도 집행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북·대구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한 주요 현황에 대한 열띤 토의와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 간의 논의가 가속화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경북·대구 행정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집행부를 상대로 질의·답변하며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의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히며, 통합에 따른 행정 효율성 제고와 초광역 경제권 형성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통합의 성과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 내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가 반드시 담보돼야 하며, 북부권 등 소외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경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장은 “이번 통합 논의가 지역의 장기 저성장 고리를 끊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늘 위원들이 제기한 기대와 우려 사항을 집행부가 무겁게 받아들여,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끊임없이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야 할 것”을 당부하며 회의를 마쳤다. 이어서 비공개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는 행정통합과 관련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함께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고, 찬성론과 신중론 등 의원 간 열띤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식 시간 없이 두 시간 이상 진행됐다. 이춘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행정통합이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계속해서 도의회의 총의를 모아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의회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22일 도지사가 제출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 정부, 결국 ‘대형 원전 건설’로 유턴…AI 전력난 우려에 백기 들어

    정부, 결국 ‘대형 원전 건설’로 유턴…AI 전력난 우려에 백기 들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정부가 고심 끝에 원점으로 회귀했다. 신중론을 펼쳤던 정부의 입장이 이토록 급선회해 ‘원전 찬성’으로 돌아선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전력 위기가 자리한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 수요 앞에서 원전 없이는 경제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정부를 움직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확정된 11차 전기본에는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를 2037년과 2038년 준공하고, 203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0.7GW 규모)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곧바로 부지 공모에 착수해 2030년대 초 건설 허가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김 장관과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이 수차례 바뀌었기 때문이다.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11차 전기본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원전을 새로 지을지에 대해 국민 공론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현실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11차 전기본에 따른 원전 건설이 추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결국 ‘원전 없이는 안 된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 정부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시 원전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 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데이터 센터 하나가 중소도시 전체의 전력을 소비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전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 막대한 양을 안정적으로 채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날씨가 안 좋아 재생에너지가 멈출 때를 대비한 ‘안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원전을 짓지 않으면서 다른 나라에는 팔겠다는 논리가 모순적이라는 산업계 비판 역시 수용했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국내에는 원전을 짓지 않으면서 해외에는 수출하겠다는 것이 궁색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전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전력망이 다른 나라와 연결되지 않은 섬 같은 상황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며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기 ‘공론화’를 내세우며 탈원전 지지층과 여론의 눈치를 봤던 정부가 전력난 우려에 정치적 명분보다 경제적 실리를 선택한 셈이다. 정부가 고심 끝에 신규 원전 건설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부지 선정부터 준공까지 일정이 빠듯해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높은 벽도 남아 있다. 원전의 필요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지만 정작 자기 지역에 원전이 들어오는 것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 “지원 미흡” 반발… 행정통합 논의 ‘가시밭길’

    정부·여당의 가세로 급물살을 타던 행정통합 논의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4년간 최대 20조원 지원 등이 담긴 정부 지원책이 발표됐으나 ‘기대에 미흡하다’며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지역 별 입장 차도 수면 위로 떠오른 양상이다. 대전·충남은 이미 시·도의회가 행정통합 의결을 마쳤지만, 여당이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제출하면 ‘통합을 재의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의회는 “4년간 한시적 재정 지원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권한 이양이 빠진 지원책은 종속적인 지방 분권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명국 시의원은 지난 23일 대전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정부의 행정통합 지원책은 정치적 전리품을 가져가기 위한 ‘덫’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7월 의결 원안이 아닌 새 법안은 시의회 재의결을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과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9일 긴급 회동하고 재의결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기와집을 짓자고 했는데 초가집을 가지고 오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재정·권한 이양이 뒷받침되지 못한 형식적 통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경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앞서 정부 지원안을 ‘우는 아이 달래는 사탕 발림’이라고 지적하며 주민투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부산·경남은 28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포괄적인 권한 이양, 실질적 자치권 보장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향식 통합을 강조한 만큼 주민투표 시행 시기가 담길지도 주목된다. 주민 수용성 확대·서부 경남 소외 우려 등을 고려해 통합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지자체 명칭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던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시도지사-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통합 광역지방정부의 명칭을 ‘광주전남특별시’로, 주청사는 무안의 전남도청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교육감을 선출하기로 했다.
  • 반도체 다음은 조선·전력기기… “연말 5650~5800선 가능”

    반도체 다음은 조선·전력기기… “연말 5650~5800선 가능”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말 지수 상단을 두고 5800대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기업 실적이 빠르게 늘면서 증시의 기준선 자체가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물가 흐름과 글로벌 정책 변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상단 5200~5850 엇갈려 22일 서울신문이 10개 주요 증권사(한국투자·삼성·키움·메리츠·NH투자·미래에셋·KB·신한투자·하나·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인터뷰한 결과 연말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5200~5850선에 분포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5000은 출발선에 가깝다”며 “기업 실적 전망이 더 좋아질 경우 연말에는 5800~585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으로 지수 레벨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와 “경제 환경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면 신중론도 적지 않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5000선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환율, 대외 변수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사이클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구조적 상승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향후 증시를 이끌 주도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유 센터장은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현재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흐름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반도체와 함께 조선, 전력기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자동차와 방산, 제약·바이오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했고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 속에서 금융과 지주 업종도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추격 매수보단 선별”… 변수 관리 필요 지수가 빠르게 오른 만큼 투자 전략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조 센터장은 “빠른 상승 이후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다”며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 물가와 AI 투자 과열 논란, 메모리 가격 변동성은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고 박 센터장은 “반도체 가격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꿈의 오천피 시대 “반도체·AI 중심 흐름… 연말 상단 5800대까지 제시”

    꿈의 오천피 시대 “반도체·AI 중심 흐름… 연말 상단 5800대까지 제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말 지수 상단을 두고 5800대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기업 실적이 빠르게 늘면서 증시의 기준선 자체가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물가 흐름과 글로벌 정책 변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내 코스피 어디까지… 상단 5200~5850 엇갈려22일 서울신문이 10개 주요 증권사(한국투자·삼성·키움·메리츠·NH투자·미래에셋·KB·신한투자·하나·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인터뷰한 결과, 연말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5200~5850선에 분포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5000은 출발선에 가깝다”며 “기업 실적 전망이 더 좋아질 경우 연말에는 5800~585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 상단으로 5650선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으로 지수 레벨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경제 환경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면 신중론도 적지 않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5000선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환율, 대외 변수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사이클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구조적 상승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주도 업종은 반도체… AI 확산 속 업종 내 순환 주목향후 증시를 이끌 주도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유 센터장은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현재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흐름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반도체와 함께 조선, 전력기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자동차와 방산, 제약·바이오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했고,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 속에서 금융과 지주 업종도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추격 매수보단 선별”… 변수 관리 필요지수가 빠르게 오른 만큼 투자 전략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조 센터장은 “빠른 상승 이후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다”며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 물가와 AI 투자 과열 논란, 메모리 가격 변동성은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고, 박 센터장은 “반도체 가격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헌법불합치 결정에 행정통합 겹쳐…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구 획정 진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지방의원 선거구가 아직도 획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까지 추진돼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회 선거구를 조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13일 활동을 시작했으나 농산어촌의 대표성 구조 설계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2만 5000명 미만 영호남, 충청, 강원 지역의 작은 농산어촌 자치단체에서 도의원을 1명씩 선출하는 현행 제도는 위헌이기 때문에 시도의원 선거구 획정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전북 장수군 선거구는 인구 편차 상하 50% 기준을 벗어나 표의 등가성을 침해했다”며 공직선거법 제22조 1항의 일부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판단했다. 또 인구 5만명 미만의 자치단체에 1명의 광역의원을 보장하는 현행 규정은 “투표 가치 평등을 훼손한 불합리한 기준”이라며 국회에 오는 2월 19일까지 법 개정을 요구했다. 헌재는 2018년 기초자치단체 선거구 획정은 인구수가 가장 적은 곳과 많은 곳의 차이를 ‘3대1’로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진전하면서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다. 행정통합이 추진될 경우 도시와 농어촌 지역 도의원 비율이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이번 정개특위에서 인구감소 지역의 대표성을 보완하는 제도 개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주·전남의 경우 벌써 통합 이후 광역의회 구성이 쟁점이 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23명, 전남도의회는 61명이어서 현행대로 통합할 경우 광주시의 대표성 약화가 불가피하다. 광주시는 의석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전남도는 행정 효율성과 지역 대표성을 들어 신중론을 펴고 있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인구가 비슷한 전남은 물론 인구가 적은 강원보다 도의원 수가 적다며 증원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도시와 농촌을 함께 묶을 경우 인구가 많은 도시 쪽으로 정치적 관심과 행정 수요가 쏠릴 수밖에 없어 농촌 지역은 선거 때마다 구조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이 반복돼서다. 지방의원 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은 선거구 미획정 상태가 계속되자 ‘깜깜이 선거운동’을 하는 상황이라며 아우성이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지방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조속한 입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로 이송하기도 했다.
  • 정부 ‘통합특별시 20조원 지원’ 발표에…TK 통합도 다시 불씨

    정부 ‘통합특별시 20조원 지원’ 발표에…TK 통합도 다시 불씨

    사실상 무산됐던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는 모양새다. 정부가 행정통합을 통해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에 연 5조원씩 4년간 20조원의 재정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이라는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통합자치단체장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민선 9기 출범 이후 행정통합이 논의될 수 있게 준비하려 했으나,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경북도, 정치권 등과 협의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자치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20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회동을 갖고 행정통합과 관련한 논의에 나선다. 양측은 이날 통합 추진과 관련한 시·도 입장과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TK 행정통합에 다시 불씨가 붙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구체적이고 전폭적인 지원 약속이 있다. 정부는 최근 ▲통합특별시당 최대 20조원 재정 지원 ▲서울특별시 수준의 자율성 부여 ▲공공기관 우선 이전 ▲창업 중심 산업 활성화 등의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원하는 연간 5조원은 대부분 지방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포괄보조금”이라며 “우리가 요구해온 각종 특례만 좀 더 챙긴다면 대구·경북의 판을 바꿀 실질적인 대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위기에 강한 대구·경북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도 가세했다. 지역 최다선(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갑)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며 “이번 선거 전에 통합하지 못하면 최소한 4년 후인 다음 선거 전까지는 통합이 불가능하고, 그때는 이미 알짜 공기업, 알짜 국책사업이 모두 다른 지역으로 가버린 뒤인데 그때 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대구·경북의 대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도 “우리가 선례가 되어 행정통합의 표준을 정립하면, 대구·경북이 요구하는 추가 지원안을 정부가 거부할 명분은 사라질 것이고, 통합을 이룰 현실적 가능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대구·경북리 통합을 이루는 차원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실속 있고 강력한 특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은 통합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이양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추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지역이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는 데 우리도 머뭇거려선 안 된다”면서도 “무늬만 통합이어서는 안 된다. 강원이나 전북특별자치도를 보면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이 얼마나 이양됐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가 말로만 지방분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재정권과 행정 규제 권한을 획기적으로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통합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선거용 이벤트’라는 의심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경북지사 출마를 예고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현재 진행되는 이재명 정권의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론은 지방선거용 이벤트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없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은석(대구 동구갑) 의원도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통합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정부가 행정통합의 데드라인을 지방선거 전으로 정해놓고 막 밀어붙이는 건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시·도민 공감대 형성 이후 공적 조직이 효율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日 새달 8일 총선 유력… 감세 포퓰리즘 경쟁

    日 새달 8일 총선 유력… 감세 포퓰리즘 경쟁

    다음 달 8일 일본 총선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식음료 소비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도 감세 카드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여야 포퓰리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총선 이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일정 기간 해당 세율을 0%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음료에 8%(주류는 10%)의 소비세가 부과된다. 이번 구상은 다카이치 총리가 연립 정권 출범 당시인 지난해 10월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 체결한 정책 합의와도 맞닿아 있다. 양측은 당시 고물가 대응책으로 2년간 식음료 소비세 면세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합의서에 담은 바 있다. 자민당은 유신회와 합의한 중의원 정수 10% 감축도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인 공명당이 중심이 돼 출범하기로 한 신당 ‘중도개혁연합’ 역시 소비세 인하를 총선 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식음료 소비세율을 0%로 할 경우 연간 약 5조 엔(약 47조 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총리가 소비세 감세를 공식화할 경우 엔화 환율과 국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해산 배경과 총선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다. 앞서 그는 취임 후 고물가 대책 등 정책 실현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줄곧 보여왔지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에도 조기 총선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부 지역구에서는 이미 입후보 예정자들의 거리 연설이 시작됐고 각 당 지역 조직이 총선용 포스터와 전단 준비에 들어가는 등 여야가 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 “식음료 소비세 ‘0’로”…日 총선 포퓰리즘 경쟁 시작

    “식음료 소비세 ‘0’로”…日 총선 포퓰리즘 경쟁 시작

    다음 달 8일 일본 총선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식음료 소비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도 감세 카드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여야 포퓰리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총선 이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일정 기간 해당 세율을 0%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음료에 8%(주류는 10%)의 소비세가 부과된다. 이번 구상은 다카이치 총리가 연립 정권 출범 당시인 지난해 10월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 체결한 정책 합의와도 맞닿아 있다. 양측은 당시 고물가 대응책으로 2년간 식음료 소비세 면세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합의서에 담은 바 있다. 자민당은 유신회와 합의한 중의원 정수 10% 감축도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인 공명당이 중심이 돼 출범하기로 한 신당 ‘중도개혁연합’ 역시 소비세 인하를 총선 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식음료 소비세율을 0%로 할 경우 연간 약 5조 엔(약 47조 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총리가 소비세 감세를 공식화할 경우 엔화 환율과 국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해산 배경과 총선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다. 앞서 그는 취임 후 고물가 대책 등 정책 실현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줄곧 보여왔지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에도 조기 총선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부 지역구에서는 이미 입후보 예정자들의 거리 연설이 시작됐고 각 당 지역 조직이 총선용 포스터와 전단 준비에 들어가는 등 여야가 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 “사과는 없고 쿠폰만?”…쿠팡 5만원 보상이 불러온 반응 [두 시선]

    “사과는 없고 쿠폰만?”…쿠팡 5만원 보상이 불러온 반응 [두 시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내놓은 ‘1인당 5만원 구매이용권’이 15일부터 순차 지급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사용 기한과 품목 제한을 두고 “보상이라기보다 생색”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한편, “현실적인 보상 한계”라는 반론도 맞선다. 쿠팡은 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약 3370만 명을 대상으로 구매이용권 지급을 시작했다. 이용권은 쿠팡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 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으로 나뉜다. 사용 기간은 4월 15일까지로,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 ◆ 시선 하나|“이건 보상이 아니라 생색” 비판의 핵심은 ‘조건’이다. 구매이용권은 도서·상품권·e쿠폰 등 일부 품목에서 사용할 수 없고, 이용권 금액보다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면 차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일반 회원의 경우 최소 주문금액도 적용된다. 탈퇴 회원은 재가입을 해야 받을 수 있다. 포털 댓글에서는 “보상보다 사과가 먼저”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이용자들은 “5만원이라는 표현이 기대를 키웠다”, “결국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서비스 탈퇴나 불매를 언급하며 “편의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소비 지표에서도 변화 조짐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회 제출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약 한 달 동안 쿠팡의 카드 결제 금액은 하루 평균 56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성수기에도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 이탈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시선 둘|“현실적으로는 가능한 보상” 반대편에서는 현실론이 나온다. 현금 보상이나 무제한 사용 쿠폰은 법적·제도적 제약과 형평성 문제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쿠팡은 “법률상 할인이 불가능하거나 환금성이 높은 품목을 제한했다”고 설명한다. 회사 측은 사용 가능 물량 확대를 근거로 든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에서 5000원 이하 상품이 약 14만 개, 쿠팡 트래블에서는 2만원 이하 입장권 700여 곳, 알럭스에는 2만~3만원대 상품 400개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생활용품이나 소액 입장권 등으로 이용권을 소진했다는 이용자 반응도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드 매출 감소가 전부 서비스 이탈로 직결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계절 요인과 소비 위축 등 복합적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어 장기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 엇갈린 평가…신뢰 회복의 시험대 이번 논란은 ‘5만원의 크기’보다 신뢰 회복의 방식을 묻는다. 같은 이용권을 두고 누군가는 “기만”이라 느꼈고 누군가는 “현실적 보상”으로 받아들였다. 이용권 지급 이후 실제 사용률과 소비자 경험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쿠팡이 흔들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사과 먼저” vs “쓰고 보자”…쿠팡 5만원 보상, 왜 갈렸나 [두 시선]

    “사과 먼저” vs “쓰고 보자”…쿠팡 5만원 보상, 왜 갈렸나 [두 시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내놓은 ‘1인당 5만원 구매이용권’이 15일부터 순차 지급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사용 기한과 품목 제한을 두고 “보상이라기보다 생색”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한편, “현실적인 보상 한계”라는 반론도 맞선다. 쿠팡은 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약 3370만 명을 대상으로 구매이용권 지급을 시작했다. 이용권은 쿠팡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 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으로 나뉜다. 사용 기간은 4월 15일까지로,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 ◆ 시선 하나|“이건 보상이 아니라 생색” 비판의 핵심은 ‘조건’이다. 구매이용권은 도서·상품권·e쿠폰 등 일부 품목에서 사용할 수 없고, 이용권 금액보다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면 차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일반 회원의 경우 최소 주문금액도 적용된다. 탈퇴 회원은 재가입을 해야 받을 수 있다. 포털 댓글에서는 “보상보다 사과가 먼저”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이용자들은 “5만원이라는 표현이 기대를 키웠다”, “결국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서비스 탈퇴나 불매를 언급하며 “편의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소비 지표에서도 변화 조짐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회 제출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약 한 달 동안 쿠팡의 카드 결제 금액은 하루 평균 56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성수기에도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 이탈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시선 둘|“현실적으로는 가능한 보상” 반대편에서는 현실론이 나온다. 현금 보상이나 무제한 사용 쿠폰은 법적·제도적 제약과 형평성 문제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쿠팡은 “법률상 할인이 불가능하거나 환금성이 높은 품목을 제한했다”고 설명한다. 회사 측은 사용 가능 물량 확대를 근거로 든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에서 5000원 이하 상품이 약 14만 개, 쿠팡 트래블에서는 2만원 이하 입장권 700여 곳, 알럭스에는 2만~3만원대 상품 400개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생활용품이나 소액 입장권 등으로 이용권을 소진했다는 이용자 반응도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드 매출 감소가 전부 서비스 이탈로 직결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계절 요인과 소비 위축 등 복합적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어 장기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 엇갈린 평가…신뢰 회복의 시험대 이번 논란은 ‘5만원의 크기’보다 신뢰 회복의 방식을 묻는다. 같은 이용권을 두고 누군가는 “기만”이라 느꼈고 누군가는 “현실적 보상”으로 받아들였다. 이용권 지급 이후 실제 사용률과 소비자 경험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쿠팡이 흔들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日시마네현 고문서 71점 공개 “에도 때부터 독도서 어업 ” 또 왜곡 주장

    日시마네현 고문서 71점 공개 “에도 때부터 독도서 어업 ” 또 왜곡 주장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가운데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 현 측은 해당 자료가 과거 일본인의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 사료’라며 영유권 주장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관계 개선 흐름과 별개로 영토 문제가 한일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전날 에도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와 어업 기록 등 총 71점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 측은 해당 사료들이 과거 일본인이 독도에서 활동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17~18세기 무렵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마쓰시마 지도’(松島之図)와 ‘다케시마 지도’, 돗토리현 요나고 지역 상인 무라카와 가문의 고문서 69장이 포함됐다. 문서에는 막부의 허가를 받아 독도 인근 섬에서 강치와 전복 등을 채취했다는 기록이 담겼다. 시마네현은 이들 자료가 1987년 무렵 요나고시립 산인역사관에서 전시된 기록은 있으나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최근 개인으로부터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도시대 활동 기록과 회화식 고지도만으로는 근대 국제법상 영유권을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정부와 학계는 에도 막부가 17세기 말 일본인의 울릉도·독도 인근 도해를 금지한 조치를 두고 당시 일본이 해당 지역을 조선의 관할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해 왔다. 한편 일본 언론은 전날 나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셔틀외교 복원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독도 문제를 포함한 민감한 현안이 언제든 외교 쟁점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오는 2월 22일 예정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대응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해당 행사에 파견되는 정부 인사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경우 한국에서 반발이 나올 수 있다며 “서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 양호한 한일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제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한일 우호 흐름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굳이 무리해서 보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찬반 분명한 언어로 ‘보수 메시지’국제적 위상 저하·세대 불만 대변남성 중심 정치구조 흔드는 상징젊은층, SNS로 정치적 지지 표출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통상 국회 개회 서두에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 출범 3개월 차에도 7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이 동력이다. 여기에는 일본 정치에서 오랫동안 주변부에 머물렀던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가 뒤따른다. 그동안 정치에는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들이 다카이치 내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19∼21일 실시)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지지율은 73%로 집계됐다. 내각 출범 이후 두 달 넘게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각 출범 직후부터 이 같은 지지율을 이어간 사례는 호소카와 모리히로(199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내각 이후 처음이다. 지지의 중심은 18~29세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 이 연령대 지지율은 92.4%에 달했다. 30대(83.1%), 40대(77.8%), 50대(78.0%)도 평균을 웃돌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총리가 사용하는 볼펜과 가방이 화제가 되는 ‘사나활’ (총리의 이름 사나에와 활동을 합친 조어) 현상까지 나타났다. 일본 정치 전문가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정치학)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중도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를 깨고, 강한 보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젊은 층에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확성보다 주목도가 우선되는 소셜미디어(SNS) 환경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 화법은 매우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찬반이 분명한 언어를 택해 안보·외교·국가 역할에 대한 보수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특히 이런 메시지는 코로나19 이후 SNS가 젊은 층의 핵심 정치 정보 채널로 자리 잡은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산업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이 약화되는 가운데 누적된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정치적 지지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라토리 교수는 “장기화된 임금 정체와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로 젊은층의 급여 수준이 낮아지면서 불만과 자신감 상실이 쌓였다”며 “이런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거부하려는 정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보수적 메시지가 젊은 남성층에는 일본의 위상 저하와 세대 간 불만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여성 지지층에게는 이른바 남성 중심 정치 구조를 흔드는 상징으로 각각 다르게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거리에서 만난 젊은 층의 반응은 이념이나 정책보다 선명한 이미지와 직관적 정서를 지지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참정당을 지지했다는 프리랜서 반도 유코(36)는 “(다카이치 총리가)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외국인 문제처럼 불편할 수 있는 주제, 그동안 당연한 것들에 대해 에둘러 말하지 않고 분명히 짚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국민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도쿄의 한 30대 직장인은 “그동안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잘 와닿지 않았다”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해나가겠다’는 총리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정당을 넘어 젊은 세대 전반으로 확산된 지지는 다카이치 내각이 강경한 정치·외교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완충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중일 갈등을 촉발한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 철회 카드를 선택하지 않은 배경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런 지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다. 시라토리 교수는 “국내 지지 결집을 우선한 전략은 외교와 경제에서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체감 지표 악화, 방위력 강화를 위한 증세 논의, 외교 갈등으로 인한 경제 제재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경우 인상과 태도에 기댄 젊은층의 지지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안팎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조기 해산으로 연결할지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의원 해산은 유리한 국면을 선거로 이어 내각 주도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자민당이 일본유신회 협력에 의존해 과반을 유지하는 불안정한 구도인 만큼 젊은 층 지지가 견고한 지금 해산을 통해 정권 구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일본 정가에서는 통상 국회 개회 직후 해산, 2월 초·중순 총선이라는 일정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성급한 승부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책 성과를 쌓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맞서는 분위기다.
  • “K컬처 300조 달성 한한령 해제 필수” “中 문화 빗장 쉽게 풀지 않을 것”

    “K컬처 300조 달성 한한령 해제 필수” “中 문화 빗장 쉽게 풀지 않을 것”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시사하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콘텐츠 업계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한 가요계 관계자가 “중국 공연은 열려야 열리는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기대감 속 신중론’으로 요약된다. 이번 국빈 방중 경제 사절단에는 장철혁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한한령 조치를 시행한 2016년 이후 한국 국적 K팝 가수들의 대규모 중국 콘서트는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걸그룹 트와이스, 아이브를 비롯한 K팝 스타들이 중국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하면서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K팝 음반의 주요 수출국이다. 한한령이 가동되는 속에서도 K팝 가수들의 음원은 중국의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한령 해제에 대비해 SM을 비롯한 국내 엔터 기획사들은 K팝 가수들의 현지 행사를 늘리는 등 중국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1위 하이브도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세우고 소속 가수들의 중국 진출을 모색중이다. K팝의 시장 가치에 주목해 K팝 문호 개방에 대비하는 것은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사업자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SM 2대 주주로 등극한 것이 대표적이다. 텐센트 뮤직은 SM과 신규 그룹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한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한한령의 실체가 없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한령 해제의 리트머스 시험지는 중국 본토에서 K팝 콘서트가 재개될 것인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최근 K팝 가수들은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중국 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K컬처 300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한한령 해제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이사장은 “중국은 5만석 이상 공연장이 36개에 이를 정도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대형 K팝 그룹이라면 중국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이 가능한 만큼 K팝 산업 발전을 위해 한한령의 해제 또는 단계적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중론이 만만치 않은 것은 여전히 불확실성의 벽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중국 푸저우에서 한한령 조치 이후 처음으로 개최 예정이던 아이돌 그룹 이펙스의 콘서트가 돌연 취소된 것이 단적인 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은 K콘텐츠의 파급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서라도 빗장을 쉽게 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속 결단” “지켜보자”… 김병기로 갈린 여당 원내대표 선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진성준·백혜련 후보는 신속 결단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한병도·박정 후보는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진 후보는 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원내대표가 ‘선당후사’(자신의 안위보다 당을 우선함)하는 선택을 해 줬으면 좋겠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진 후보는 “본인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측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이 드러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백 후보도 전날 유튜브 방송 ‘박정호의 핫스팟’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한 유튜브에서 한 해명을 보면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며 “당 윤리감찰단에서 빠르게 조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 후보는 MBC 라디오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억울하고 분한 개인적인 감정의 충돌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리심판원이 열리는) 12일에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탈당은 안 하고 제명까지 당하겠다는 억울한 부분을 들어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들어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당에 부담을 줄 것 같다’고 하면 제명이든 뭐든 할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번 공천헌금 수수 의혹 사태를 ‘개인적 일탈’로 규정한 데 대해선 네 명의 후보 모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는 “민주당 공천 시스템 자체가 그런 돈을 받고 공천을 한다든지 그걸 용인하고 결코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진 후보도 “시스템이 아무리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은밀하게 사람 간에 통하는 일을 시스템이 걸러내기는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면서 “휴먼 에러, 개인적 일탈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주당 7800원에 올인”…40억원대 된 SK하이닉스 ‘전설의 직원’

    “주당 7800원에 올인”…40억원대 된 SK하이닉스 ‘전설의 직원’

    SK하이닉스 주가가 72만원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슈퍼호황’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주가 급등과 함께 온라인에서는 수익률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고, 과거 저점에서 자사주를 대거 매수한 이른바 ‘전설의 직원’ 사례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6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만원(4.31%) 오른 72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2만 7000원까지 오르며 장중가·종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28조 529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물론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도요타도 넘어섰다. 주가는 지난달 2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2조 318억원으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급등하자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포털 종목 토론방에는 수익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회사에 전설이 한 분 계신다”는 글과 함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화면 캡처가 올라왔다. 해당 투자자는 주당 7800원에 SK하이닉스 주식 5700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자는 2020년 처음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A씨로 추정된다. A씨는 당시 “자사주를 사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던 시절이었지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전 재산을 투자했다”며 “생애 첫 주식 투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2024년 5월에도 다시 등장했다. 한 네티즌이 ‘SK하이닉스 이 형 근황 아시는 분?’이라는 글을 올리자, A씨는 “아직도 팔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는 댓글과 함께 보유 주식 5700주를 그대로 유지 중인 MTS 화면을 공개했다. 당시 수익률은 2424.86%에 달했다. 만약 A씨가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보유 지분 가치는 약 41억 3820만원이다. 투자 원금 4446만원을 감안하면 평가이익은 40억 9374만원에 달하고, 수익률은 960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I 학습·추론 수요 확대로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AI 인프라 전반에서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비중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00조 7760억원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86만원, 80만원으로 올렸다. 반도체주 급등과 함께 투자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나만 안 하면 손해’라는 포모(FOMO) 심리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는 장기 성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 日 중의원 해산론 솔솔… 다카이치 총리 선택은

    日 중의원 해산론 솔솔… 다카이치 총리 선택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고공 지지율과 함께 새해를 맞으면서 일본 정가에서 중의원 해산·조기 총선 가능성을 둘러싼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총리 본인은 공식적으로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선거가 가까워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해산을 전제로 한 분위기 변화가 느껴진다”는 목소리가 자민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물가 대책과 경제 대책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말 측근과의 자리에서 “다음 선거에서는 자민당 공천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각제에서 중의원 해산은 총리가 유리한 시점에 총선을 통해 정권 주도권을 재확인하는 수단이다. 현재 자민당은 일본유신회와의 협력으로 가까스로 과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총리 리더십이 외부 세력에 의존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해산·총선은 이러한 의존 구도를 해소하고, 당내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선택지로 해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중의원 해산 시점으로 3월 말 예산 성립 직후를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았다. 예산이 통과되면 국정 운영의 기본 틀이 갖춰지는 만큼 총리가 정치적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6월 말 정기국회 회기 종료 시점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특히 야당이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면 이를 ‘해산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여름 동안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내각 개편 등을 거쳐 총선에 나선다는 가을 임시국회 해산설도 있지만, 이때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반면 조기 해산에 대한 신중론도 적지 않다.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중일 관계 악화가 경제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 야당 “李 아들, 부모 찬스” 이혜훈 “적극 재정” 돌파

    야당 “李 아들, 부모 찬스” 이혜훈 “적극 재정” 돌파

    미취업 세 아들 증여세 1억원 넘어장남 논문은 ‘교수 아빠 찬스’ 의혹정청래 “일단 믿어 달라” 당에 당부李, 전문가 만나 “재정 마중물 역할” 국민의힘이 6일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엄마 찬스’ 의혹을 고리로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한 가운데 ‘논문 아빠 찬스’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이 후보자의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이 후보자는 사실상 첫 공식 일정에 나서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금수저’ 3형제 증여세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이 후보자는 2021년 5월 세 아들이 각각 4300만원씩 총 1억 290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했는데 당시 장남 30세, 차남 28세, 삼남은 24세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아들 모두 직장도 다니기 전이었는데 증여세 원천이 ‘엄마 찬스’였냐”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아들 논문 아빠 찬스’ 의혹도 제기됐다. 같은 상임위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이 후보자의 장남 김모씨의 2020년 논문 ‘선거에서 긍정·부정 캠페인이 유권자의 후보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는 부친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 논문은 김씨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석·박사 과정 중 한국계량경제학회에 제출한 것으로 김 교수의 전문 분야인 게임 이론의 분석 틀을 활용했다. 천 의원은 “김씨의 그간 연구 분야는 이 논문과 동떨어져 있고 김 교수의 주 연구 분야와 밀접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장남의 논문은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논문으로, 장남이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들 인턴 ‘엄마 찬스’, 보좌진 갑질 등 ‘1일 1의혹’을 터뜨리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 영종도 땅 투기’, ‘6년 새 재산 113억원 증가’ 의혹 등도 장관 부적격 사유로 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반발과 신중론이 공존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MBC 방송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핵심 지지층의 반발을 인정하면서도 “일단 (대통령을) 믿어달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재정 운용 관련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를 만나 “재정이 적극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소신”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따른 사퇴설을 일축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 “광주·전남통합특별법 신속 통과 시킬 것”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 “광주·전남통합특별법 신속 통과 시킬 것”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6일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의 국회 신속 통과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통합을 주장해 온 사람으로서 통합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신중론을 제기했지만, 숙고 끝에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광주·전남이 통합되면 인구 320만,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 규모의 초광역 권역이 형성된다”고 설명하고 “에너지·농생명·해양·AI·문화산업을 하나의 전략판 위에서 설계·집행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의 성격을 단순 행정통합이 아닌 분권국가로 가는 ‘특별자치정부’로 규정하며 “통합 자치정부는 통합법 제정 단계부터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자치재정과 자치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위원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서울시에 준하는 자치재정과 자치권한을 명시한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재정이 줄어들지 않도록 부칙 등을 통해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시도 통합과 초광역 행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광주·전남 통합까지 관심을 두는 메시지를 낸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시도 통합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6월 통합단체장 선거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주민 동의 절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어떤 형태로든 시·도민께 설명하고 이해와 동의를 얻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합특별법의 국회 처리 목표 시한’을 2월 28일로 제시하며 “약 40일 동안 광주권·서부권·동부권 등 권역별 숙의 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특히 “가능하다면 이 숙의 과정을 국무총리실이 함께해 달라”고 요청하며 “통합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법률, 지방 재정분권, 권력 이양 등은 여러 부처에 산재한 내용으로, 총리실의 정책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광역단체장 후보군으로서의 입장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유불리를 아직 따져보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 시도통합이 성사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기관으로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하면서 시도민의 우려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 자치정부에 준하는 자치권 보장 ▲ 숙의·공론화 충실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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